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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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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63><colcolor=#fff> 타이완섬
臺灣島(台灣島) | Taiwan[1]
파일:타이완섬 위성사진.jpg
대륙 아시아
유라시아
위치 동아시아[2]
면적 35,195㎢
시간대 UTC + 8
국가
[[대만|
대만
중화민국
]][[틀:국기|]][[틀:국기|
속령
중화민국
]]
민족 외성인 본성인을 비롯한 한족 대만 원주민
언어 중화민국 국어(주류), 대만어, 객가어, 대만 제어, 마조어
인구 23,694,089명(2018년)
최대 도시 타이베이
영토 분쟁
실효 지배
[[대만|
대만
중화민국
]][[틀:국기|]][[틀:국기|
속령
중화민국
]]
영유권
주장

[[중국|
중국
중화인민공화국
]][[틀:국기|
행정구
중화인민공화국
]][[틀:국기|
속령
중화인민공화국
]]
1. 개요2. 이름 유래3. 지리4. 자연과 기후5. 역사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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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만(臺灣, 타이완) 또는 포르모사(Formosa)는 중국 대륙의 동남부에 위치한 섬이다.

본래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동남아시아 방면 해상 거점이었고 다두 왕국 등 원주민이 거주하는 섬나라에 불과하였으나, 정성공이 대만에 정착하면서 동녕 왕국을 세우게 된다. 그 이후로 청나라의 지배를 받다가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 제국의 요구로 일본령이 되었고, 1945년에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 제국이 패배하며 중국으로 다시 반환되었다. 국공내전에서 장제스를 비롯한 국민당 세력이 여기로 패퇴하며 국부천대가 이루어졌다. 1971년 유엔 총회 결의 제2758호로 중화민국에서 중화인민공화국으로 중국(China) 내 정권의 전환이 공식적으로 승인되며, 타이완 섬 역시 중화인민공화국으로 간주되고 있지만, 현재 타이완 섬을 실효 지배하고 있는 것은 중화인민공화국이 아니기 때문에 영토 분쟁지에 해당된다.

2. 이름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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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이라는 말은 지금의 가오슝 일대에서 쓰였던 원주민 언어 중 하나인 시라야어[4]로 외지인이란 뜻의 '타요완'에서 나왔다고 하나 확실한 것은 아니다. 臺灣은 이 타요완을 음차한 것일 뿐이다.

'타요완'은 중국어 유래 명칭이 아니기 때문에 본래 이에 대한 한자 음차로 大員, 大圓, 大灣, 臺員, 臺圓 등 여러 표기가 사용되었으며, 조선왕조실록( 현종실록)에도 음차 표기로 보이는 대번국(大樊國)이라는 명칭( 동녕국을 이른다)이 보인다. 그러다가 청나라가 타이완 섬을 지배하면서 여러 한자 음차 표기 중에서 臺灣(ㄊㄞˊㄨㄢ)을 택해 현재의 명칭이 확립되었다.

별칭은 Formosa 혹은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인 美麗島[5]. 별칭인 포르모사는 포르투갈어로 아름다운 섬이란 뜻의 '일랴 포르모자(Ilha Formosa)'에서 나왔다고 하며, 메이리다오/비레떠는 이를 한자어로 의역한 별칭이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서구에서는 Taiwan보다 Formosa를 더 많이 썼다. 대만에서 '포르모사'를 한자 음차해 표기하고자 할 때는 福爾摩沙, 福爾摩莎(ㄈㄨˊㄦˇㄇㄛˊㄕㄚˉ) 등을 쓴다.

3. 지리

면적은 약 35,195km²[6]이고 인구는 약 2,300만 명대. 일본 오키나와현 중국 대륙, 홍콩, 필리핀의 한 가운데 위치한 교통의 요지인 큰 이다.

타이완 섬의 지형은 대한민국의 지형과 비슷한 동고서저형인데, 남한의 35% 정도 면적을 지니고 있지만 높고 낮은 정도가 한반도보다 훨씬 극단적이다.[7] 동쪽에도 부산, 울산, 강릉, 원산, 함흥 같은 큰 도시가 자리한 한반도와 달리 타이완의 모든 대도시는 낮고 평탄한 서부 해안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대만 섬의 동쪽에는 중양산맥과 하이안 산맥이 가로지르고 있다. 이 역시 대한민국 태백산맥과 비슷하다.

대만 섬의 기후는 북회귀선을 기준으로 북부는 아열대성 온난 습윤 기후, 남부는 사바나 기후( 열대기후의 한 종류)에 속한다.[8] 다만 중양산맥 기슭의 해발고도가 높은 곳(약 1,800~2,000m 이상)은 열대도 아열대도 아닌 온대기후에 속한다. 영문 위키피디아 문서[9] 그리고 위산같이 더 높은 고도에서는 한대기후를 보인다.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 이는 일본과 비슷하게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이 부딪히는 지점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처럼 대만에도 베이터우 같이 유명한 온천 휴양지가 많지만 정작 화산은 찾아보기 힘들다.[10] 1999년 9월 21일에 벌어진 지진으로 2,821명이 목숨을 잃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4. 자연과 기후

북부는 온난 습윤 기후에, 중부는 온대 하우 기후에, 남부는 열대 사바나 기후, 열대 몬순 기후에 속한다. 한국보다 훨씬 남쪽의 북회귀선에 걸친 섬이다 보니 북부조차도 한국에 비하면 일 년 내내 무더운 기간이 길다.

북부지역인 타이베이시 등지는 북회귀선 살짝 위에 있어 아열대기후에 속하며 남부지역인 가오슝시, 타이난시 등지는 전체적인 기후가 비슷한 위도에 있는 홍콩, 마카오보다 겨울에 더 따뜻하고 최한월에도 한낮 기온이 20°C를 웃도는 날이 많다. 쌀쌀함에서 추움을 느낄 수 있는 날씨는 12월에서 2월 사이에 집중되는데, 1월 날씨가 한국 기준 5월 초중순이나 10월 상순 수준이다.[11] 3월부터 날씨가 온난해지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기 시작해서 4월부터는 완연한 여름 날씨가 된다. 단, 섬 중부의 위산을 비롯한 산맥이나 그 근처 해발고도 높은 곳(2,000m 이상)은 냉대기후 한대기후에 속한다.

여름엔 매우 덥고 습하다. 최난월 평균기온의 경우 1991~2020년 평균으로 타이베이가 30.1℃로 대구(26.7℃)보다 3℃ 이상 높다.[12][13] 겨울철에도 기온이 영하는커녕 10℃ 이하로도 내려가지 않는다. 타이베이 1월 평균기온이 16.6℃로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이 매우 따뜻하고 온난한 편이며, 서울의 1월보다 약 18°C, 서귀포보다도 10°C나 높다. 한국에서의 5월 초나 10월 중순과 비슷한 기후이지만 현지인 기준으로는 꽤나 춥게 느껴지는지 쨍쨍한 날에도[14] 패딩을 껴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유는 현지인들은 그 기후에 몸이 적응이 되어있어 추위에 약하기도 하고, 겨울이 건조한 한국과 달리 겨울에 비가 자주 내려서 습한 데다가 실내 난방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정집 난방기기의 경우 개별적으로 구비하는 경우가 많으며 부엌도 없는 집이 허다하다. 큰 추위가 없고 기후 특성상 난방이나 음식 조리 등으로 실내 온도가 높아지면 곰팡이와 벌레가 창궐하기 쉬워지기 때문인데 대만에서 유달리 외식 문화가 발달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타이베이의 11월~2월의 월별 강수량은 70~100mm 정도. 지룽의 경우 여름보다 겨울에 비가 더 많이 온다. 겨울이 건조한 편이라 칼바람만 피하면 그럭저럭 아늑하게 느껴져셔 견딜만한 한국의 겨울 추위와는 다르게 습도 높은 추위인데다[15] 실내에는 난방 시스템은 없고, 오히려 제습을 위해 에어컨만 풀가동되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첫인상이 생각보다 안 춥다고 잘 다니다가 나중에 감기 걸리기 쉽다. 그래서 2021년 1월 동아시아 한파 속에 12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

호텔도 마찬가지인데, 겨울에는 에어컨 자체는 꺼져 있어도 건물 내부의 중앙 냉방장치는 그대로 돌아간다.[16] 따라서 만약 12~2월에 대만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위를 잘 타는 편이라도 여분의 긴 옷을 준비하고, 잘 때는 꼭 이불을 덮는 것이 좋다. 그래도 기온이 기온이라 패딩 같은 두꺼운 겨울옷까진 거의 필요 없다. 얇은 후드집업이나 니트, 가디건 정도라면 충분하다.[17] 예류 같은 곳이면 비바람 막아주는 바람막이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 한국인들 기준으로는 대만 남부로 내려가면 겨울에도 반팔이 입고 싶어지는 날도 있을 정도로 남쪽으로 갈수록 따뜻해진다.

태풍이 발생해 북상하는 주요 경로상에 있는 데다가, 해안 근처에 바로 백두산보다 높은 산들[18]이 즐비한 지형 탓에 태풍이 자주 오고 한 번 태풍이 오면 한국보다 훨씬 자주 강하게 비가 미친 듯이 퍼붓는다. 대표적으로 2009년 태풍 모라꼿이 대만에 상륙했을 때 무려 하루 강우량 2,777mm라는 기록이 있다.[19] 대만 관광을 생각하고 있다면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늦여름~가을 시즌은 웬만하면 피하거나 예보를 체크해보는 게 좋다.

또 태풍이 한반도 근처로 북상해오는 동안 대만을 거치게 되면 높은 산맥에 부딪혀 크게 약화되며 중국 대륙 바로 옆에 있다 보니 한국처럼 미세먼지 문제도 심각하다.

대만 시내를 거닐다 보면 지방이든 수도권이든 어지간한 고급 건물을 제외하면 외벽은 매우 더러우나 내부만은 멀쩡한 건물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어차피 백날 페인트칠 해봐야 기후 때문에 의미가 없어지니 외부 보수할 돈으로 차라리 건물 내부를 더 깨끗하게 가꾸고 튼튼하게 하는 게 낫다는 인식이 대만인들 사이에 보편적으로 깔려 있어서 그렇다.[20] 사실 이건 딱히 대만만 그런 게 아니라 아열대기후~ 열대기후에 해당하는 나라들이 거의 다 비슷한데, 이런 나라들이 돈이 없어서 외벽 관리 못하는 게 아니라 덥고 습한 기후 때문에 페인트칠 하고 청소해봤자 얼마 안 지나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기 때문에 애초부터 그냥 안 하는 문화로 자리잡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물과 관련해서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대로변 건물들이 1층이 인도를 감싸는 필로티 공법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것. 이는 보행자 통로에 그늘을 만들어 비바람과 따가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생물 지리구는 서쪽/북쪽 해안가는 동남아시아와 같은 동양구, 나머지는 동아시아, 유럽과 같은 구북구로 분류된다. 고립된 섬 지역이다 보니 더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아예 '타이완'으로 따로 구분되기도 한다 #.

타이완섬에 사는 동물로는 거머리, 지네, 전갈, 거미, 나비, , 비단벌레, 물방개, 개구리, 능구렁이, 살무사, 코브라, 도마뱀붙이, 남생이, , 백한(조류), 까치, 파랑새, 뿔매, 과일박쥐, 등줄쥐, 멧토끼, 대만원숭이, 아기사슴, 꽃사슴, 멧돼지, 산양, 물소, 천산갑, 사향고양이, 아무르삵, 타이완구름표범, 대만흑곰등이 서식한다.

5. 역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타이완섬/역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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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로네시아어족 계통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8,000년 전에 유라시아 동남쪽에서 타이완 섬으로 이동해 온 후 정착한 집단은 대만 원주민, 다른 섬으로 진출한 집단은 폴리네시아인들이라고 한다. 링크

대만 섬이 처음으로 역사에 드러난 것은 230년 오나라 손권의 명령에 의해 위온 제갈직이 백성을 징발하기 위해 이 섬에 상륙하면서부터였다. 결과는 대실패. 데려간 1만의 병력 대부분을 잃고 얻은 게 원주민 1천여 명이라 위온과 제갈직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 손권에게 교수형을 당했다.

그리고 중세시절에 타이완 섬 중서부[21]에서 파포라족(巴布拉族)을 중심으로 바부자족(貓霧捒族), 파제흐족(巴宰族), 호아냐족(洪雅族), 타오카스족(道卡斯族), 카하브족(噶哈巫族)이 연합하여 원주민들의 부족 동맹 연합 왕국인 다두 왕국을 건국하였으며 원주민들은 대만에 정착한 한족들과 교역을 하기도 했지만 조선이나 일본은 물론 옆에 있는 오키나와 섬의 류큐 왕국에 비해서도 외부의 영향과 교류가 적었고 체계적인 문명의 형성이 늦었다. 근세시절 1624년 네덜란드 타이난 지역에 상륙하여 대만 남부를 식민지화하고 뒤이어 1626년 스페인이 대만 북부를 식민지화했고 그렇게 남북에서 유럽의 두 국가 세력들이 중서부의 다두 왕국을 압박해왔다. 그러다 당시 견원지간이었던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타이완 섬에서 세력을 다투었고, 1642년 네덜란드는 스페인을 타이완에서 몰아낸다. 이후 1644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군대가 대만 북부의 케타갈란족(凱達格蘭族)을 공격해 무찌르는데 성공한 후 남쪽으로 진격하여 다두왕국을 공격하였지만 다두 왕국의 원주민 부족 동맹 연합이 네덜란드 군대를 성공적으로 격퇴시켰다. 그러나 1642년 8월 네덜란드는 한때 스페인이 식민지화 해서 차지한 대만 북부와 본인들이 차지한 남부를 연결하기 위해 서부 평원의 원주민 정복을 목표로 삼았다. 1644년에 네덜란드의 선장 피터 분(Piter Boon)은 북부 지역의 순종하지 않은 원주민 토벌을 위해 네덜란드 원정대를 이끌었고 그 다음해인 1645년 다시 다두 왕국에 두번째 공격을 감행하여 다두 왕국의 통치를 받고있던 반네덜란드 성향의 13개의 부족 마을을 파괴하자, 당시 18개의 다른 부족 촌락의 지도자였던 다두 왕이자 파포라족의 카마찻 아슬라미에(Camachat Aslamie)에는 즉위 말기에 파포라족을 이끌고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침입을 격퇴하였으나 결국엔 어쩔 수 없이 부족의 안전과 평화회담을 위해 사이먼 반 브린(Simon van Breen) 목사의 중재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으며 네덜란드에 무릎을 꿇고 네덜란드가 주최하고 있는 노스 로드 회의에 참석한다.

그리고 1645년 4월에 아슬라미에는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남부 지방 회의에 참석하였고 네덜란드는 무력으로 굴복시킨 아슬라미에한테 강제적으로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 항복 조약을 서명 및 체결하게 만들어 다두왕국이 네덜란드에 항복하고 복종했음을 명시하여 다두왕국을 속국으로 삼고 한때 스페인이 지배했던 북부를 비롯한 대만 섬 전부를 점령하고선 본격적으로 모든 원주민 부족들과 오래 전에 타이완 섬에 정착하거나 수입한 한족들을 노예로 착취한다.[22][23]

한편 정성공은 평생을 명나라 부흥운동에 바쳤고 명나라의 옛 도읍 난징을 거의 되찾을 뻔 하기도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17세기 중반 대륙에서 명나라가 망하고 새로이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가 들어서자 정성공은 청나라의 해안 봉쇄에 극심한 식량 부족에 시달렸고 명나라 부흥을 위한 근거지를 마련하기 위해 거점으로 네덜란드가 지배하던 섬을 노렸다. 1661년 4월 29일에 타이난을 공격[24], 네덜란드령 대만의 반네덜란드파의 원주민들, 한족들과 함께 동맹을 맺고 봉기하여 네덜란드 세력을 공격해서 질란디아 요새를 점령하고 인도네시아에서 보낸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지원군도 격파하여 인프라를 통째로 빼앗아[25] 네덜란드 제국 세력을 몰아내고 대만 남서부를 차지해 그곳에 근거지를 마련하고는 동녕 왕국을 건국하였다. 이때 포로로 잡은 수백명의 네덜란드 남성을 고문, 학살하고 여성들은 노예로 삼았다.[26] 정성공은 그곳의 대만 원주민들과 한족들에게서 네덜란드의 압제에서 해방시킨 영웅으로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그렇게 한족들은 동녕 왕국에 흡수되었으며 동녕 왕국은 융화정책을 실시하여 자신들의 세력권 안에 들지 못한 대만 원주민들의 관계에 신경을 많이 쓰며 다두 왕국을 통해 원주민들과 교역을 하고 이들에게 농사, 중국어, 사냥, 덫이나 옷 등의 물건제작을 가르쳐 주는 등 적당한 주변 관계를 맺어 이들의 협조를 통해 청나라에 대한 항쟁체제를 꾸렸다. 그러나 1661년에 세력을 넓히는 과정에서 원주민들의 영토까지 침범하여 그로 인해 동녕 왕국과 남부의 평포족 간의 갈등이 생겨났고[27] 원주민들을 좀더 세력권 안에 끌어들이기 위해 반항하는 원주민들은 탄압해 학살하거나 세력권 안에 있는 원주민들을 착취하기도 하였다.[28]

또한 정성공은 동녕 왕국을 세우면서 청나라와는 독립적인 사회 제도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대만 원주민들에게도 한족의 유교 문화가 수입됨으로써 대만은 동북아시아사로 편입되었으며 이후 정성공이 병으로 사망하자 그의 자손들이 대대로 타이완 섬을 통치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청나라에게 반기를 들어 청나라와 잦은 전투를 벌였다.

그러나 1683년 7월, 청나라와 동녕 왕국 사이에 벌어진 펑후해전(澎湖海战)에서 동녕 왕국의 해군이 괴멸적인 피해를 입으면서 동녕 왕국은 더이상 청나라에게 저항할 수 있는 동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결국 동년 10월 청나라에게 항복하면서 동녕 왕국은 종말을 고하게 된다.

1683년 강희제가 동녕 왕국을 멸망시킨 후에 청나라는 미개척된 타이완 섬 동북부에 진출하여 그곳을 정복했다. 한족들의 이주가 증가하면서 토지를 빼앗긴 원주민들은 계속 산악 지대로 밀려났다.[29] 결국 1732년 옹정제 통치 때에는 다두 왕국의 마지막 후신들이 한족의 군사작전으로 인해 그대로 토벌당해 다두 왕국은 멸망한다. 이 사건을 대갑서사항청사건(大甲西社抗清事件)이라고 부르며 그렇게 다두 왕국의 영토는 청나라의 관할이 되었으며 청나라는 타이완 섬 푸젠성 영토로 편입시키고 타이난을 중심으로 타이완 섬을 통치했다.

후에 청나라가 청일전쟁에서 패배하여 대만을 일본에 할양하자 타이완 민주국을 세우며 치열하게 저항했지만 끝내 굴복하고 일본 식민지배 1895년부터 1945년까지 정확히 50년이 있었으며, 그 이후로는 중화민국에 소속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1949년 분단 이후로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이 섬을 자국의 영토로 주장해오고 있다.

타이완 섬에서는 타이완성에 속한 지역과 타이완성에 속하지 않은 지역이 있는데, 타이완성에 속하지 않은 지역은 타이베이, 신베이, 가오슝, 타이난, 타이중, 타오위안의 6대 직할시이며, 타이완 섬의 나머지 지역은 전부 타이완성 소속이다. 다만 타이완 섬에 속하지 않는 펑후 제도나 란위 섬과 같은 타이완섬의 부속 도서들도 타이완성에 포함되어 있다. 타이완 섬에도, 타이완 성에도 속하지 않는 대만 영토도 있다.

6. 관련 문서


[1] 과거 포르투갈어 명칭이자 오늘날 미칭(美稱)으로 쓰이는 포르모사(Formosa) 또는 Tâi-oân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2] 한국 여행사나 항공사 홈페이지에서는 동남아시아로 간주하는 경우도 있다. [3] '아름다운'이란 뜻의 스페인어, 라틴어, 포르투갈어다. [4] 청나라 통치 하에서 타이완 남서부 일대가 점차 중국화되면서 19세기 무렵에 사어가 되었다. 그러나 17세기에 이 일대를 지배한 네덜란드인들이 남긴 각종 기록과 번역 성경 등의 문헌자료가 남아 있어 재구는 가능하고, 현재 남아있는 시라야족을 중심으로 문헌자료에 기반해 이 언어를 부활시키고자 하는 시도가 있다. 시라야족은 현재 대만 정부로부터 원주민으로 인정받지는 못한 상태이나, 여전히 시라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집단이 일부 남아있다. [5] ㄇㄟˇㄌㄧˋㄉㄠˇ、bí-lē tó [6] 36,782km²인 일본 규슈보다 아주 조금 작고, 한반도 면적의 약 1/6로 경상도보다 10% 정도 더 크고, 전라도와 충청도를 합친 크기보다는 살짝 작다.. 제주도와 비교해서는 19배 정도 크다. 규슈 약 36,782km², 경상도 약 32,267km² [7] 산은 남한보다 2~3배 이상 높고, 그중 위산 백두산보다 훨씬 높다. 그리고 저지대 평야는 호남평야보다 훨씬 넓다. [8] 타이완 섬은 전체적으로 미국 플로리다 주보다 남쪽에 위치하며 윈난성 중남부 등과 비슷한 위도이고 중부, 남부의 경우 쿠바와 비슷한 위도이지만, 플로리다와의 위도 차도 크지 않으며 기후는 쿠바보다 플로리다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북부 아열대, 남부 열대인 것도 그렇다. [9] 극지방에서 멀고 적도에 가까운 지역은 해발고도가 낮을 경우 열대기후나 아열대기후에 속한다. 그러나 해발고도가 높으면 기온이 낮아져 1년 내내 가을만 있는 것 같은 형태의 온대기후에 속하게 되는데 이를 아열대고원기후라고 한다. 그리고 해발고도가 어중간해서 아열대기후에 속한 곳도 해발고도가 아예 낮은 곳보다는 덜 덥고 비교적 시원한 편이다. [10] 타이완 섬에 있는 화산은 양밍산이 유일하며, 그외에는 타이완 섬 근해에 있는 화산섬 정도가 있다. 화산섬 중에서 구이산섬(龜山島)이 유명하다. [11] 다만 아래 언급되듯이 예상보다 춥다. [12] 3℃ 차이면 겨울 날씨 기준 서울특별시 광주광역시 정도 차이다. 연평균으로는 무려 제주시와 비슷하다. [13] 타이베이 지형 역시 대구와 상당히 흡사한 분지 지형으로 여름은 굉장히 덥고 겨울은 대만 기준으로 상당히 싸늘하다. 타이베이 지역 한인들에게 전기장판은 겨울 필수품으로 간주된다. [14] 한국인이 느끼기에 봄~초여름 옷만 입어도 될 날씨다. [15] 똑같은 연중 습윤 기후인 서유럽에서도 느낄 수 있는 추위인데 경험자의 말에 따르면 뼈가 시리다, 뼈를 파고드는 추위라고도 한다. 온도는 그렇게 낮지는 않은데 습도가 높아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16] 카펫이 깔려 있는 호텔들의 경우 습기 때문에 가동을 해야 한다. [17] 단 이상 저온이 불어닥친 경우는 후리스나 경량패딩, 코드 등이 필요하다. [18] 중양산맥이 비스듬한 남북방향으로 뻗어 있다. [19] 이때 대만 전역이 홍수로 그야말로 난리가 났었는데, 특히 남부 지역의 피해가 심각해서 산간 지역에 산사태가 발생하여 마을 전체가 휩쓸리는가 하면 가오슝 시내가 물에 잠기고 핑둥현이 완전히 초토화되어 도로가 끊겨 현내 교통이 마비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홍수를 대만에서는 八八水災(8.8 수재)라고 부르는데 당시 대만 정부에서 국가애도기간까지 선포되었을 정도로 엄청난 피해를 남긴 태풍이었다. [20] 비슷한 이유로 외벽 재료로 시멘트보다는 청소하기 쉬운 타일이나 벽돌을 선호한다. 겉치레보단 실속을 중요시하는 중화권 특유의 실용주의적 사고방식과도 관련이 있다. [21] 영토는 현재의 타이중시 · 장화현 · 난터우현 일대라고 한다. [22] 여기서 스페인어, 네덜란드어를 배운 한족들,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중국어를 배운 원주민들이 생겨났다. [23] 그러나 아슬라미에는1645에 우강(烏溪) 유역 지대를 중심으로 다자시(大甲溪) 남쪽 기슭에서 동루어시(東螺溪) 북쪽에 이르는 지역을 다스리며 여전히 다두 왕의 칭호를 유지하면서 다두 왕국을 반독립 왕국으로 계속 통치했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역시 아슬라미에의 사후, 다두왕국의 세력과 영향력을 약화시키는데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했다고 한다. [24] 프로빈티아 요새, 제일란디아 요새 [25] 이후 네덜란드군이 질란디아 요새 탈환을 시도하였으나 이번에는 질란디아 요새 성벽이 네덜란드 공격군에게 핸디캡이 되면서 공격에 성공하지 못하고 물러갈 수 밖에 없었다. [26] 정성공 자신도 전직 네덜란드 관료였던 선교사 Antonius Hambroek를 참수하고 그의 딸인 백인 소녀를 첩으로 삼기도 했다. [27] 이때 다두 왕국의 전사였던 대만 중부 지역 출신의 파포라족 아 텍 카우종(阿德狗讓 / 1592년-1661년)이 정성공의 원정으로 파견된 두 장군의 매복전술에 살해당했다. [28] 이 과정에서 동녕 왕국과 원주민들 간의 갈등 끝에 사록사 전투가 일어났다. [29] 이로 인해 툰샤오 사 사건이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