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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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도 蘆花島 Nohwad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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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노화도(蘆花島)는 전라남도 완도군 노화읍에 속한 섬으로 면적 25.01km2, 해안선 길이 41km이며 완도에서 남쪽으로 10㎞ 지점에 위치해 있다. 섬의 동쪽으로는 소안도가 위치해 있으며, 남쪽으로는 보길도와 접하고 있다. 특히 보길도와는 보길대교로 연결되어 있다. 노화도를 본섬으로 넙도, 서넙도, 청룡도, 노록도, 마삭도, 마안도 등의 유인도가 노화읍을 이룬다. 섬의 지형은 대체로 평평하며 고지가 적다. 덕분에 섬임에도 불구하고 어업보다 농업이 중심이 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현재는 전복 양식이 주된 사업으로 자리 잡았고, 어업이 농업보다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그래도 노화도 자체가 평평해서 농사 짓기가 편해 농사 짓는 사람들이 꽤있다.2. 지명의 유래
노화도의 지명에 관해서는 2가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첫째는 노화도(蘆花島)라는 한자 그대로(갈대+꽃+섬) 갈대가 많아 붙은 이름이라는 것이다. 염등리를 비롯하여 섬 곳곳에 갈대가 있으며 계절에 맞춰 갈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섬에 위치한 모텔이나 연립주택 등도 갈꽃섬 빌라, 갈꽃섬 모텔 등 갈꽃에서 이름을 따아 짓기도 한다.다른 이야기로는 노화도는 1530년 제작된 신증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에 이미 노아도(露兒島)라는 명칭이 있었다. 그리고 고산 윤선도가 보길도에 거주할 시기에는 공사(소명소)에서 노슬도(露瑟島)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어느 지역이나 인근 지역과는 묘한 라이벌 관계가 있는데 이웃한 보길도에서는 이러한 유래 때문인지 노화도보다 보길도가 상전의 후예라는 부심을 부리기도 한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보나 인구로 보나 보길도보다 노화도가 앞서 있는 모양세다.[1]
3. 전복의 고장
노화도의 양식업은 본래 김양식 위주였던 것이 1980년대 들어서 김양식이 점차 사양화에 접어 들면서 새로운 품종을 모색하게 되었고, 미라리에서 90년대부터 전복 양식이 시작되었다. 전복 양식은 대박을 터트려 미라리를 부유하게 했고, 이 후 섬 전역에 전복 양식이 번져나가 노화도 전체를 부자섬으로 만들었다. 한 때 전국 생산량의 70% 정도를 차지하기도 했을 정도로 높은 생산성과 수익성을 보였으며 자그만한 섬에 외제차가 수백대가 굴러다닐 정도로 경제적으로 부유하게 되었다. 하지만 과거 김양식이 그러 했듯이 전복 양식도 완도, 진도, 해남 등으로 퍼져나가고 있고 갈 수록 채산성이 악화 되는 중이다. 하지만 전복 양식에 최적화된 입지 조건으로 여전히 경쟁력이 높은 편이다. 전복의 고장답게 매해 여름 휴가철 전복축제와 괴매기 축제가 같이 열고 있다.4. 교통
육지에서 노화도로 들어가는 항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해남 땅끝(갈두항 - 산양진항)과 완도(화흥포항 - 동천항)으로 오가는 항로다. 해남 땅끝과 산양진항을 연결하는 노선은 30분 마다 배가 있으며, 항해시간은 40분이 소요된다. 완도와 동천항을 오가는 노선은 1시간 마다 배가 있으며 50분이 소요된다. 해남 땅끝으로 오가는 배의경우 30분 단위로 운행하는 여객선 회사가 다른데 노화농협과 해광운수가 30분 단위로 번갈아 가며 배를 띄운다. 완도 화흥포로 가는 항로는 소안농협에서 운행한다.섬의 중심지인 이목리에서 산양진항은 15분, 동천항까지는 20분이 걸린다. 동천항의 경우 완도 관내로 연결되는 노선이기 때문에 군내버스가 운영되며 배에서 내리자마자 버스로 갈아 탈 수 있게 시간이 조절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버스 시간에 맞춰 나가면 바로 배를 탈 수 있도록 배차되어 있다. 육지로 가는 시간은 해남 땅끝으로 가는 것이 빠르지만 해남 땅끝의 경우 해남읍까지 1시간이 소요되고, 완도 화흥포에서 완도읍까지는 20분이 소요되므로 실제적인 생활권은 완도에 소속되어 있다.[2]
하지만 최근엔 교통의 발달로 인해 인근도시와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광주나 목포 등으로 생활권이 상당히 빠져나가는 모양새다.
실제로 광주나 목포등 인근도시에 아파트를 사놓고 일이 있을때만 섬에 내려와서 일을하고 일이 없을땐 도시에 가서 생활하는 주민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그래서 섬읍내 풍경이 주말휴일에는 휑하고 오히려 평일에 많이 북적거린다.
5. 작은 목포
지금은 상상히 안 가는 일이겠지만 30여 년 전에는 섬들의 고향이라 불리는 목포와 노화도 사이에는 직항로가 있었다. 자그마치 6시간 동안 배를 타고 가야 하는 노선이었지만 당시로서는 대도시로 나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었다. 완도나 해남 땅끝으로 나가봤자 요즘처럼 육상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때라 대도시로 나가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기 때문에 직접 배를 타고 목포로 가는 것이 빠르기도 하고 대량으로 화물을 운송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이렇게 노화로 들어온 물자들은 다시금 2일과 7일에 열리는 5일장을 통해 노화도 인근 섬으로 퍼져 나갔다. 전성기 시절 노화도 인구는 2만명을 상회했으며 인근 섬들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작은 목포라 불리기도 했지만 현재는 육상교통이 발달하고, 인구도 줄어 5일장도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상황이다.
6. 교육
섬 치고는 인구도 많고, 전복 양식으로 경제가 활성화 되어 젊은 층이 많이 귀향해서 학령 인구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학교가 있으며 범위를 노화읍으로 넓힐 경우 부속 도서인 넙도와 서넙도에도 학교와 분교가 있다. 학교 외에 사교육도 흥해서 읍내에는 국영수 과목은 물론이고 피아노, 태권도, 검도, 종합격투기까지 학원이나 도장이 있다.이런 높은 교육열 때문인지 최근 몇년동안 관내 고등학교에서 우수한 대입입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인근의 전남대, 광주교대 뿐 아니라 경희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 서울주요 상위권대학 합격생들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2024년 입시 결과 최초로 고려대 합격생을 배출하기도 하였다.
섬 지역이라는 열악한 교육환경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성과라고 볼수있다.
초등학교 : 노화초등학교, 노화중앙초등학교, 노화북초등학교, 넙도초등학교(넙도초등학교서리분교)
중학교 : 노화중학교(노화중학교넙도분교)
고등학교 : 노화고등학교
7. 출신 유명인
천용택 : 15대 국회의원, 前 국방부장관박준영 : 재심 사건 전문 변호사, 재심(영화)의 실제 모델
8. 사건사고
2021년 4월 5일 대낮에 지역 유지인 60대 남성이 고의로 사람을 모닝 자동차로 들이받는 사건이 일어났다. # 가해자의 수많은 전과에도 불구하고 구속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닫힌 사회의 전형적인 사례.
[1]
일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일뿐 실제 두 섬은 서로 시집장가 오가면서 친인척이 많기 때문에 이웃처럼 지내는 사이다.
[2]
노화도에서 광주나 목포로 갈 경우에는 해남 땅끝으로 가는 게 더 낫다. 육지랑도 가까우면서도 30분 간격으로 선박이 운항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선착장 앞에
금호고속
시외버스가 운행하기 때문에
광주,
목포,
해남으로 접근이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