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4 16:05:18

부베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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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베섬
Bouvetøya | Bouvet island
파일:Bouvet island.webp
부베섬의 기.
파일:bZs2JpJ.jpg
부베섬의 전경.
<colbgcolor=#363><colcolor=#fff> 위치 남위 54°25' 18" 동경 3°21' 07″
소속 파일:노르웨이 국기.svg 노르웨이
해역 대서양 (남대서양)
해안선 29.6 km (18.4 mi)
면적 49 ㎢ (19 sq mi)
최고점 780 m
분류 (IOTA AN-002)
형태 사화산
쾨펜의 기후 구분 빙설 기후 (EF)

1. 개요2. 버려진 보트 해프닝3.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무인도이자 화산섬으로 세계에서 본토의 다른 지역들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속령이다. 총 면적은 49 km2[1], 위도 남위 54도로 대서양 위에 있으며 그나마 남극과 가깝다. 인근의 섬도 없이 망망대해 위에 혼자 외로이 있는 작고 둥근 절해고도. 당장 옆(모바일로는 위)에 있는 구글 지도에서도 한참 스크롤을 해야지 다른 육지가 보인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해변으로부터 2,600 km, 트리스탄다쿠냐 섬으로부터 2,260 km, 남극 해변으로부터 1,700 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땅이 남극이다. 물론 위도가 남극권보다 낮기 때문에 남극의 부속 섬 취급은 아니다.[2] 반경 1,500km 내에는 항로가 없어 배가 정기적으로 다니지 않는다.

남극에 실 거주민이 존재하지 않고, 트리스탄 다 쿠냐 섬도 거주민 수가 고작 250명에 불과하고, 가장 고립된 유인도 취급 받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아프리카까지의 거리인 2,600km 내에 있는 사람이 수백 명에 불과한 것. 이게 얼마나 고립된 것이냐면, 만약 어떤 사람이 서울 한복판에 서 있고 그 주위 2,600km 내에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가정한다면 일본 전역과 중국 본토의 티베트 자치구,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제외한 거의 전 지역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이나 다름 없는 셈이다.

참으로 뜬금없게도, 정작 이 섬은 북반구 중에서도 최북단에 가까운 나라인 노르웨이이다.[3] 노르웨이는 1928년 이 섬을 속령으로 하는 칙령을 반포하였다. 원래는 1825년 영국 사무엘 엔더비 앤 선즈의 조지 노리스가 섬에 상륙하였다는 기록을 근거로 영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리버풀 섬'이라 명명했지만 노리스가 부베 섬에 상륙하긴 했는지 다소 모호한 부분이 있었다. 또 그는 이 섬의 위도와 경도를 잘못 기록했고, 이 때문에 노르웨이 측에서는 노리스가 다른 섬과 착각한 것이란 주장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결국 노르웨이가 부베 섬을 속령이라고 공포한 지 1년이 지나 1929년에 영국이 부베 섬 영유권 주장을 철회하여 온전히 노르웨이의 영토가 되었다.

섬의 93%가 빙하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변 화산 모래의 영향으로 검은색이다. 바다 한가운데 들이 흔히 그렇듯이 이 섬도 화산섬이다. 섬 중앙의 가장 높은 화산은 이름이 "Olavtoppen"[4]이며 해발 780m에 달하고, 섬의 북쪽에 치우쳐 있다. 섬 가장자리로는 거친 해안 절벽이 있으며 작은 바위섬 두 개가 부속으로 딸려 있다. 이 때문에 모든 해안에서 선박으로 접안하기가 극히 힘들고, 헬기를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하다. 섬 서측 해안에는 노르웨이 기상대 및 무인 관측소가 입지해 있다.

연중 평균 기온은 -1˚에 지나지 않으며, 우중충한 구름에 자욱한 안개가 특징이다. 연교차 일교차 모두 크지 않다. 즉 1년 365일 밤낮으로 이 정도 기온인 것이라 혹한이라 할 만한 날씨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다만 기온이 영하권으로 매우 낮아서 식물 생장이 불가능하여 나무가 없어 식물이라고는 이끼라도 찾으면 대단할 정도로 척박하기 짝이 없지만, 많은 새들과 바다표범, 펭귄들의 서식지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 그 때문인지 1971년에 자연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파일:external/www.dxcoffee.com/NP051698-stasjon-bouvet.jpg
노르웨이 연구소[5]
인류의 접근을 거부하는 지역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1738년 1월 1일에 발견되었다. 노르웨이령이 된 것은 1927년의 일. 처음으로 주거를 위한 건물이 세워진 것은 2년 뒤인 1929년. 물론 순수한 의미의 "거주자"는 단 한 명도 없는 무인도이며, 기상학 연구원이나 생명과학자, 무선통신을 목적으로 외부인이 가끔 방문한다. 스발바르 제도 등과 함께 노르웨이 극지부(Polar Affairs Dept.) 소관이다.

트리스탄다쿠냐 섬이 주민들이 거주하는 가장 고립된 지역이라면, 부베 섬은 육지 중에서 가장 고립된 오지다. 도달불능점의 경우에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포인트 니모라는 지점으로 이곳에 머물고 있으면 가장 가까운 섬까지가 2,000km가 넘는다. 너무나 먼 나머지 주위보다 우주의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우주인과 더 가까울 정도이다. 약 40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무선인들에게도 굉장히 인기 있는 곳인데, DX 센츄리 클럽이라는 곳에서 수요를 정리한 한 랭킹에서는 무려 2위를 차지했다. # 1위는 북한.

국가 코드 최상위 도메인에서 .bv라는 도메인을 배정받긴 했지만 무인도이기 때문에 노르웨이의 도메인인 .no를 함께 쓴다. 그래서 이곳에 일루미나티의 비밀 인터넷 공격기지가 있다는 음모론이 존재한다. 아무도 안 사는 섬에 필요도 없는 도메인 배정을 받았으며, 정체불명의 인터넷 공격 경로를 추적하면 부베 섬에서 멈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근거 없는 헛소문에 불과하다.

2. 버려진 보트 해프닝

파일:Fb0g9d9.jpg
파일:external/allkindsofhistory.files.wordpress.com/bouvet-lifeboat-hi-res.png

이 섬에는 한때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1964년 영국의 한 탐험가가 부베 섬을 방문했을 때 그 곳에서 뜻밖의 무언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그것은 버려진 구명보트와 보급품들, 그리고 한 쌍. 반경 1,500 km 내에는 그 어떤 항로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 구명보트가 거친 망망대해를 뚫고 어떻게 이 섬에 접안하는 데 성공했는지는 미스터리라고 한다. 게다가 분명 섬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데 보트에는 심지어 누군가가 섬으로 필사적으로 올라간 흔적까지 보였다고 한다.

이 미스터리의 진상은 소련의 해양정찰선이자 포경선인 슬라바-9호의 1958년 10월 22일 시작된 열세 번째 포경활동 중 부베 섬에 상륙한 해당 선박의 선원들이 버리고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슬라바-9호는 포경활동 중인 1958년 11월 27일 부베 섬에 도착했다. 모선에서 작은 보트를 내려 부베 섬을 정찰하던 선원들은 기상상황이 악화되어 3일간 부베 섬에 고립되었고, 3일 후인 11월 29일 모선에서 이륙한 Mi-1MG 헬리콥터에 의해 구조되어 섬을 떠났다. 즉 선원들은 헬리콥터에 의해 구조되었기 때문에 온전한 보트만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이다. 해당 소련 포경선의 탐사활동은 'Transactions of the Oceanographical Institute' (Moscow, 1960) 문서 129쪽에 서술되어 있다.

또한 1972년 발행된 몰도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잡지 "Kodry" 5권 1~6호에는 1958년의 헬리콥터 구출 작전을 담당했던 파일럿 에버얀 프롤로비치 르제브스키의 이야기가 실려 있으며 당시 부베 섬에 선원 10명이 고립되었다고 한다. 1950년대 소련은 매년 남극으로 포경선단을 파견하였으며[6], 부베 섬의 미스터리 보트 역시 그 당시의 흔적인 것이다. #

3. 관련 문서


[1] 대략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보다 약간 작은 면적이다. [2] 일반인의 남극 출입을 금지하는 대한민국 국내법 기준으로는 남위 60도부터가 남극이다. 극권은 위도 66도 33분 이상으로 본다. [3] 오슬로 기준으로 12,805 km, 가장 가까운 노르웨이 본토는 12,503 km. [4] 뜻은 대략 " 올라프의 산정상"(Olaf 's top)으로 보인다. [5] 2007년에 산사태로 파괴되었다. 2022년 기준으로 무인 날씨 측정 시스템을 설치 및 운영중이다. [6] 소련은 당시 공업생산의 부족을 보충할 목적으로 고래 부산물을 활용하고자 했고, 대규모 포경선단을 극지로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