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13:17:29

가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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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可居島 | Gage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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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세부 행정구역3. 위치4. 소 흑산도?5. 관광6. 교통7. 끝나지 않는 방파제 공사8. 가거초9.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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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가거도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에 속하는 섬으로 대한민국 최서남단이다.[1] 가거도라는 이름의 유래는 828년경 신라 장보고가 "사람이 가히(可) 살 수 있다(居)"라고 해서 가거도라 이름붙였다는 얘기가 전해내려온다.

섬의 면적은 9.09km2에 2021년 기준 303세대, 42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2]

2. 세부 행정구역

법정리 1개, 행정리 3개. 섬 전체가 "흑산면 가거도리" 단일 주소를 쓴다. 일개 리에 불과하지만 신안군청 가거도관리사무소(가거도길 13)에서 행정복지센터 업무를 일부 봐 주어 간단한 공문서 발급 정도는 섬 안에서도 해결할 수 있다.[3] 마을이 세 개라 섬을 가거도1리·2리·3리로 나누었는데, 주민들은 "구" 자를 붙여 1구·2구·3구라고 편하게 고쳐 부른다.[4] 각 구가 모두 정식 행정리이므로 이장을 따로 둔다.

1구 대리마을은 가거도 남쪽에 있으며 섬에서 가장 큰 항구인 가거도항이 있는 곳이라 대부분의 주민이 이곳에 산다.[5] 가거도 서쪽의 국가명승지인 섬등반도에는 2구 항리마을이 있으나 현재는 거의 쇠락한 상태이다. 가거도 북동쪽에는 3구 대풍마을이 있는데 이곳도 쇠락하기로는 마찬가지이지만 2구 항리마을과는 달리 외지에서 낚시꾼이 많이 찾아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1구 대리마을에 가거도초등학교, 흑산중학교 가거도분교가 있는데 현재 섬에 중학생 이하 인구는 20명 정도라고 한다. 문제는 가거도에 고등학교가 없기 때문에 결국 진학을 위해 목포 등 육지로 나가야 하고 이때 가족들도 같이 나가는 경우가 많아 젊은 층의 인구 유지가 쉽지 않다고 한다. 원래는 2구와 3구에도 초등학교 분교가 있었다. 3구 대풍분교장은 1995년에, 2구 항리분교장은 1998년에 폐교되었다. 옛 항리분교장 건물은 2013년 철거되었다.

3. 위치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한반도 본토는 해남군 명량수도(진도대교 인근)인데, 이순신 장군의 명량 해전이 벌어진 곳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해류의 속도가 빠른 지역이다. 여기까지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약 120km이며, 육지로 가는 배가 멈춰서는 목포항까지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145km이다. 뱃길은 흑산도, 상태도(하태도), 만재도 등을 경유해서 가기 때문에 훨씬 먼 거리인 233km를 이동하며, 육지에서 이동할 경우 인천항에서 백령도까지의 소요시간과 거의 비슷한 4시간 30분이 걸린다. 그나마도 풍랑이 조금만 높아지면 자주 결항하는지라 울릉도, 독도와 맞먹는 우리나라 최고의 오지라고 볼 수 있다.

독도까지의 거리는 직선거리로 707.7km로, 이는 대한민국의 실효지배지역(남한)의 어느 두 곳 사이의 거리 중 가장 먼 것이다.[6]

중국에서 이 울면 들린다고 할 정도로 중국과 가깝지만,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직선 최단거리는 385km로 부산 해운대구에서 경기도 군포시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7] 서해라는 바다가 전세계적으로 봐도 꽤 넓은 규모의 만이고, 가거도의 수중 암반은 한반도와 연결되어 있음을 감안하면 결코 가깝다고 말할 수는 없는 거리이다. 그래도 산과 같은 장벽이 전혀 없기 때문에 SKT 이용자들의 경우 가끔 중국 로밍이 뜨기도 할 뿐더러, 바람이 심하게 치는 날은 중국 어선들이 몇 백척씩 피항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연평도, 흑산도 인근과 더불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이다.

독도처럼 전남경찰청의 가거경비대가 주둔하며 TOD를 이용해 해안경계를 하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어선들이 피항했을 때를 틈타 밀입국자가 발생할 우려도 크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해군 제3함대사령부와 해경/공군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도 종종 있는 편.

6.25 전쟁 당시 전쟁 난 줄도 모르고 있다 전쟁이 거진 끝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4. 흑산도?

가거도를 한때는 소흑산도라고도 불렀다. 일제강점기에 지도를 만들다가 실수해서 엉뚱한 섬의 이름이 가거도에 잘못 붙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다. 이 실수 때문에 섬 이름은 '소흑산도'인데 행정구역은 '가거도리'라고 쓰여 있는 이상한 지도가 1910년대부터 무려 백 년 가까이 국가 표준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가거도 주민들의 노력으로 2008년에야 표준 지명을 소흑산도에서 '가거도'로 되돌렸다. 그래서 가거도 주민들은 소흑산도라고 부르면 싫어한다.

다만 △한국해운조합 홈페이지에서 여객선 티켓을 예매할 때 "소흑산(가거도)"으로 검색해야 하는 점, △한국 정부가 발표하는 직선기선 영해 기점 목록에는 여전히 "소흑산도"라고 등재되어 있는 점, △ 문화재청에서는 등록문화재인 가거도등대를 일컬어 "신안 소흑산도 등대"라고 하는 점[8]등 곳곳에 잔재가 남아 있다.

진짜 소흑산도는 따로 있는데, 같은 신안군 소속인 우이도의 오랜 별명이 바로 소흑산도이다. 예로부터 우이도 흑산도로 드나드는 사람들이 잠시 거쳐 가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흑산도를 대흑산, 우이도를 소흑산이라고 불렀다. 우이도의 별명이 소흑산도였다는 사실은 우이도 사람 문순득(1777~1847)이 필리핀까지 표류한 이야기를 담은 저서 《표해시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문 원본 첫 페이지 제일 윗줄에 "우이도―일명 소흑산도"라고 적혀있다.

5. 관광

파일:external/www.newsmaker.or.kr/4507_11358_4510.jpg

가거도의 일몰 사진.

위치가 위치인지라 겨울에는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진다.[9] 즉, 한 해의 마지막 일몰이 가장 늦게까지 남아있는 대한민국의 영토이다.

섬 주변 약 70제곱킬로미터 일대가 2012년 11월 30일 국토해양부에 의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원시적이고 청정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해양생물로 가득찬 생물의 보고이며, 2구 항리마을이 있는 섬등반도는 명승 제117호에 지정되었다. 또한 가거도는 온갖 철새들의 서식처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백로가 어슬렁 대는 모습이나 마을 위로 매가 날아가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 1988년에는 가거도 멸치잡이 노래가 무형문화재 22호로 지정되었다.

가거도를 여행하는 방법은 도보와 배를 타고 둘러보는 해상관광 두 가지가 있는데, 해상관광의 경우는 약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격이 제법 되지만 경치가 수려하니 한 번쯤 볼 만하다. 2016년 여름 기준으로 평균 인당 2만원 정도, 다만 낚시배를 빌려타는 것이기에 일정 인원이 차지 않으면 출발을 하지 못한다. 보통 1구 항구에서 나와 가거도 해안선을 따라 한바퀴 도는 식인데 어지간한 가거도의 절경은 죄다 볼 수 있다. 과거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구굴도(국흘도) 에 정박하는 것도 가능했으나 보호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입도가 제한되었다.

도보관광 포인트로는 독실산 등산로[10]와 가거도항과 대리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 회룡산, 대리와 항리를 잇는 해안도로, 1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가거도초등학교,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풍광으로 유명한 섬등반도와 가거도 등대 등이 있다. 섬이 그다지 큰 편이 아니므로 힘 들이지 않고 걸으면서 즐길 수 있다. 민박집을 얻은 경우 민박집 주인에게 어디어디 가고 싶다고 미리 말하면 차로 태워다 주기도 한다. 등대 같은 경우는 걸어서 2시간 이상 걸리므로 차를 타고 가는 편이 좋다.

2구 항리마을에는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에 나왔던 폐교 건물이 있었으나 2013년에 헐렸다.

전라도 섬 지역이 다 그렇듯이 한때 염소와 소를 많이 방목했었다. 그러나 무분별한 방목이 섬 생태계를 아작내고, 지하수 수질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차츰 알려지면서 지금은 사육두수가 대폭 줄어들었다.

낚시꾼들에게도 좋은 포인트인데, 돌돔, 감성돔, 불볼락, 농어 등 육지에서는 비싼 어종들이 그득하다. 게다가 가거도 전체에 널린 게 갯바위이므로 낚시하기에는 그야말로 천혜의 환경. 낚시 초보자도 낚시대만 드리우고 있으면 놀래미 정도는 한 시간에 몇 마리 꼴로 잡을 수 있는 환상의 어장이다. 가끔 깊은 바다에서 돗돔이 잡히기도 한다.

6. 교통

전라도에서도 최서남단이기에 당연히 항해 거리도 멀다.[11] 목포항 기준으로 짝수일에 두 편(완행,급행), 홀수일에 한 편(급행)이 운행한다.[12] 운임은 평일 편도 기준 75,100원.

완행은 목포항에서 짝수일 오전 8시 10분에 출발하며 비금도- 도초도, 다물도, 흑산도, 상태도, 하태도를 거쳐 가거도에는 오후 12시 10분에 도착하며 당일 오후 1시에 출발, 역순으로 나오면서 오후 5시 30분에 목포항에 도착한다. 돌아올 때는 거치는 섬마다 목포로 나가는 사람들을 태우느라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급행은 매일 오후 3시에 출발하며 만재도만 거쳐 오후 6시에 도착한다. 그리고 가거도에서 하루 정박하여 다음 날 오전 8시에 출발, 역순으로 나오면서 오전 11시에 목포항에 도착한다.

거리가 먼 만큼 파도도 심해 멀미 하는 사람이 많은 편이며 파도가 심한 날은 승객들이 사이좋게 엎어져서 신음소리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상청 날씨 기준으로 보통 서해 먼 바다 2미터 정도되면 파도가 굉장히 심해 멀미가 있는 사람은 여행을 자제하는 편이 좋으며 2.5~3미터 이상되면 여객선이 뜨지 않는다. 가거도를 가는 여행객들은 주의하자. 또한 돌아갈 때 익일 날씨를 잘보자.

응급환자 이송 등 긴급상황에는 헬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 독실산 경찰 레이더기지 앞에 헬기장이 있지만, 1년 중에 300일 이상 해무가 끼어서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하고 1구 대리마을 선착장 옆에 개설된 임시 헬기장을 주로 사용한다.

파일:신안군1004버스(DRT) 가거도 2022-10.jpg
2022년부터 주민 전용[13] 수요응답형 농촌형 교통모델(DRT)인 "신안군 1004버스"가 운행을 개시하였다. 여객선 입·출항 시각에 연동하여 하루에 네 번, 1구 가거도관리사무소 → 3구 마을 입구 → 2구 아랫마을 송년우체통 → 1구 원점회귀 순으로 운행한다. 1004버스는 교통약자 복지를 위해 신안군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을 받아 도입한 것이어서 가거도 비거주자는 탈 수 없다.

그간 가거도에서는 인당 5만~12만 원의 돈을 받고 민박집 자가용으로 독실산 삼거리, 섬등반도, 가거도등대 등 주요 관광지까지 숙박객을 태워다 주는 "육로 관광" 영업(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이 활성화되어 있었다. 1004버스 개통 전에는 섬에 합법적인 유상 여객 운송 수단 자체가 아예 없었고, 또 관광객들이 걸어다니느니 차라리 비싼 돈을 치르고 마는 경우가 많았던데다,[14] 애초에 관광객 숫자도 연간 5천~1만 명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에 불법 영업 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비록 하루에 네 번뿐이라지만 어쨌든 정규 교통 서비스가 생겼고, 2022년 3월부터 반값여객선 제도 시행으로 관광객이 현재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추후 이 1004버스의 비거주민 탑승 문제를 놓고 관광객과 신안군, 숙박업소 간 갈등이 생길 여지가 있어 보인다.

7. 끝나지 않는 방파제 공사

머나먼 외해에 있는 국토이다보니 일찍부터 항구와 방파제 건설의 필요성이 있어 태풍의 길목에 있는 매우 어려운 공사임에도 1979년부터 2008년까지 국비 1,300억여원을 투입해 30여년간의 공사 끝에 너비 15m, 높이 8m, 길이 480m의 초대형 방파제를 완공하였지만... 이 방파제가 완공된지 불과 3년만인 2011년 태풍 무이파로 인해 방파제 220m가 파손되었고, 1년 뒤 불어닥친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130m가 파손되었다.

두 번의 태풍으로 방파제가 크게 파괴되자 해양수산부는 2013년, 1,600억여원을 투입해 기존의 방파제를 2019년까지 100년 빈도의 태풍에도 저항할 수 있는 너비 108m, 높이 11m의 슈퍼방파제로 업그레이드 하기로 결정하고 착공에 나섰다. 다만 이 방파제도 공사 도중 2016년 태풍 차바, 2018년 태풍 솔릭과 콩레이, 2019년 태풍 링링, 2020년 태풍 바비, 2022년 태풍 힌남노 등 계속해서 피해를 입다보니 현재는 2025년까지 완공 일정이 밀려있는 상태이다.

8. 가거초

가거도에서 서쪽으로 47km 떨어진 곳에 가거초(可居礁)라는 암초가 있다. 원래 이 암초 근처에서 좌초한 적이 있는 이세급 전함 2번함인 휴우가(日向)의 독음을 따 일향초(日向礁)라고 불렀으나 2006년 12월 19일 국립해양조사원에서 해양지명위원회를 열어 이 암초의 이름을 가거초로 명명하였다. 참고로 이 가거초에는 가거초 종합해양과학기지가 건설되어 있는데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4분의 1 수준의 규모이지만 향상된 시스템이 적용되어 과학기지로서의 기능은 이어도 과학기지보다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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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여담

옛날 한국통신 시절 시설이 남아 KT 분기국사가 있기 때문에 KT의 전파가 가장 잘 터지는 편이다. 파도가 심할 경우 인터넷이나 휴대폰이 끊기기도 한다. 2022년 현재 2구마을에서 등대로 가는 탐방로에는 통신3사 전파가 모두 끊기는 구간이 있으니 주의.

먼바다인 만큼 파도가 심한 날은 가끔씩 용오름을 볼 수도 있다.

태풍이 올 때마다 제주도와 함께 강풍과 폭우를 있는 대로 두들겨 맞는 섬이기도 하다.

1박2일로 좀 알려진 섬이다. 2007년에 모든 멤버들이 다 같이 갔었고, 2010년 초에는 흑산도 특집 때 MC몽과 김종민이 가거도에 낙오 되었으며 그 해 말에는 만재도로 가는 길에 경유지로 잠깐 나왔다.

흑산가거도우체국(가거도길 40)에 ATM기가 있다. 실내에 있기 때문에 공휴일이나 야간에는 이용할 수 없다.

국토지리정보원의 2019년판 1/5000 수치지형도에 따르면, 가거도에는 모두 350개의 부속섬(갯바위 포함)이 있다.[15] 가거도를 포함하면 351개.

2구 항리마을의 당산나무는 아열대식물인 나한송(Podocarpus macrophyllus)이다. 가거도 현지에서는 비자나무라고 부르는 듯.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가거도는 한국 유일의 나한송 자생지이다.

2024년 6월 13일 새벽 가거도 북동쪽 18KM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33톤급 통발어선 풍성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에 타고 있던 9명 중 6명은 구조됐으나 선장은 사망한 채 발견됐고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2명은 실종됐다. 구조된 선원들은 경비정을 타고 해경 전용부두로 들어왔으며 저체온증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경과 해군은 함정 21척과 항공기 9대를 동원해 사고 해역 인근에서 실종자를 수색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사고 직전, 9700톤급 대형 화물선이 풍성호를 치고 그대로 지나갔다고 진술했다. 이를 토대로 해경은 사고 시간대 통항 선박을 추적해 사고 발생 5시간여 만에 사고 지점에서 68km 떨어진 곳에서 가해 선박으로 의심되는 대형 화물선을 붙잡았다. 해당 화물선은 일본에서 출발해 중국으로 향하던 홍콩 선적이다. 화물선에 충돌 자국이 있었으며 풍성호와 같은 색 페인트가 묻어 있었다. 충돌 전 풍성호가 경적을 울리며 충돌 위험을 알렸으나 풍성호의 오른쪽 부분을 들이받고 그대로 지나간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해경은 화물선에 탄 중국인 선원 19명을 목포항으로 압송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나 충돌한지 몰랐다고 말하며 모두 진술을 거부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충돌 의심 선박을 육지로 압송해 고의 도주 여부를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1 #2 #3 #4

[1] 가거도에게는 아쉽게도 "대한민국 최서단" 타이틀은 임자가 따로 있다. 휴전선 이남에서 최서단은 인천 백령도이고, 한반도 최서단은 평북 비단섬(옛 마안도)이다. [2] 2021년도 「전라남도신안군기본통계」, 발간일 2023.11.13, 읍면리별 세대 및 인구 [3] 가거도관리사무소는 1964년 설립 당시에는 면사무소 출장소였다. 2018년부터 군청 직속으로 변경되었다. [4] 이것은 행정리 제도의 원형인 일명 "부락구제(部落區制)"의 영향이다. 부락구제는 1910~50년대까지 전국 여러 곳에서 널리 쓰이다가 1960~80년대 들어서며 지금의 행정리 제도로 차츰 개편되었다. 김유정의 1935년작 단편소설 《 봄·봄》에서 이장님을 구장님이라고 부르는 것, 행정리인데도 뒤에 "리" 대신 구·동·반·통을 붙여 부르는 관습이 전국 곳곳에 남아있는 것 모두 비슷한 맥락이다. [5] 사실 서류 상으로는 2구 쪽의 항구가 1구보다 더 급이 높다. 1구 가거도항의 법적 지위가 "어항"인데, 통통배 하나 잠깐 대기도 힘든 2구 가거항리항이 국토최외곽 버프를 받아 무려 부산남항과 동급인 "항만"으로 지정되어 버리는 바람에... [6] 참고로 마라도 독도가 약 686km, 백령도 독도가 약 647km, 마라도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통일전망대가 약 637km이다. [7] 참고로 가거도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 땅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산둥 반도가 아니라 상하이 북쪽 장쑤성 동부 해안이다. 가거도-장쑤해안 최단거리가 가거도-산둥 반도 최단거리보다 4km 정도 가깝다. [8] 그래도 등대 주인인 해양수산부는 "가거도 등대"라고 제대로 불러 주기 때문에, 실제 등대 정문에 가보면 가거도라고 적혀 있다. [9] 항상 그런 것은 아니고, 동절기 한정으로 가장 늦게 진다. 하절기에는 일반적으로 위도가 높은 지역이 일몰 시간이 더 늦기 때문에, 경도상으로 북서쪽에 있는 백령도가 일몰시간이 가장 늦다. [10] 독실산 중턱에 있는 409레이더기지에 이름과 방문목적을 기재하면 독실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독실산에서는 산 거머리가 많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11] 출항기점인 목포에서 직선거리로 약 145km 떨어져 있다. [12] 2023년 10월 16일부터 변경 [13] 「신안군 1004 버스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4조에 따라 이용 대상이 주민으로 한정되어 있다. [14] 7km 이동에 12만 원 부르는데 그걸 탄다니 말이 되는가 싶다면 지금 당장 브이월드를 켜고 가거도의 어마어마한 비탈길(특히 대풍리길)을 3D로 감상해 보자. 화면으로 보이는 것과 실제가 똑같다... [15] 가거도 부근 8개 도엽 셰이프(.shp) 파일에서 추출한 "해안선" 데이터의 개체수(372개) - 가거도 본섬의 "해안선" 데이터 개체수(15개) - 도엽이 잘리는 부위에 위치한 부속섬에 중복으로 부여된 "해안선" 데이터 개체수(7개) = 350개. 다만 국토지리정보원의 수치지형도는 본섬에서 불과 수 미터밖에 안 떨어진 갯바위나, 심지어 산사태로 해수면에 쏟아진 돌무더기까지 일단 물 밖에 나와 있으면 모조리 "섬"으로 카운트하는 방식인지라(...) 도엽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섬 개수도 늘었다가 줄었다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