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 ||||
백령도 | 대청도 | 소청도 | 연평도 | 우도 |
※ 한국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 2조 13항에 의함. |
<colbgcolor=#0079c1><colcolor=#fff> 우도 隅島 | Udo [1] |
|
국가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광역자치단체 | 인천광역시 |
기초자치단체 | 강화군 |
면적 | 0.4㎢ |
주민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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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에 소속된 섬으로, 서해 5도 중 서해 연안 쪽에 가장 가깝다.서해 5도 중에서는 유일하게 옹진군 소속이 아니며, 거리상으로도 강화군 서측단 말도와 더 가깝기는 하다.
2. 역사
남북분단 이전에도 이곳은 경기도 소속이었고 황해도였던 적은 역사상 한 번도 없으나, 6.25 전쟁 당시 유엔군도 그 사실을 모르고 우도가 지도 상에 황해도 연백군 도서로 잘못 등재된 지도를 사용하는 바람에 황해도에 속했던 것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3. 지리
섬의 크기가 바티칸(0.44㎢)과 비슷할 정도로 매우 작으며 둘레는 2.3㎞로 섬 한 바퀴를 걸어서 도는데 1시간 정도 걸리는 수준이다. 섬 하나의 크기가 대학교 캠퍼스 중에서도 작은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4. 군사
대한민국 해병대 및 대한민국 해군이 주둔한다.5. 유래
원래 이름은 모로도(毛老島)였는데, 여기에 한 번 발을 들이면 머리가 하얗게 셀 때까지 못 나오는 섬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이 말의 뜻을 이곳에 배치된 군인들이 제대로 실감하고 있다. #6. 우도경비대
서해 5도 중의 하나 우도엔 총성 없는 전장의 긴박감이 밤낮없이 계속되고 있다.
북한 땅
황해도
연백 평야 끝머리를 바로 눈앞에 두고
해주만의 길목에 비수를 겨눈 듯 자리 잡고 있는 우도는 서해를 지키는 아군의 최전략 요충지. 섬 둘레가 3.4km에 불과한 작은 섬이나 깎아지른 절벽, 급한 조류, 천연동굴 등으로 이뤄져 난공불락의 요새다.
6.25 32돌을 맞아 보도진으로는 최초로 이 섬을 방문, “이곳을 내 무덤으로 삼겠다”는 각오로 총부리를 북으로 겨눈 채 철통같이 지키고 있는 현지의 믿음직스러운 해병대 용사들을 만났다.
(중략)
우도는 외로운 섬. 민가라고는 단 한 채도 없는 이 섬은 행정구역 조차 분명치가 않다. 위치로 보아 경기도 옹진군에 속하나 어느 면에 소속된 섬인지 알 수가 없다. 내무부가 펴낸 ‘지방행정구역편람’에도 우도는 빠져있다. 6.25 사변 전 민가가 한두 채 있었으나 무인도가 된 채 30여 년이 넘도록 군부대만 주둔해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섬 전체가 돌로 된 우도에 들어서면 북녘 땅이 손에 잡힐 듯하다. 북쪽 땅인 함박도, 용매도가 바로 5마일, 10마일 거리로 가깝다. 이 섬은 ‘해상군사분계선’에 바짝 붙어있어 우리 쪽보다는 북한 땅이 더 가깝다.
- '6.25 32돌 - 서해의 요새 우도를 가다' (동아일보, 1982.6.25)
6.25 32돌을 맞아 보도진으로는 최초로 이 섬을 방문, “이곳을 내 무덤으로 삼겠다”는 각오로 총부리를 북으로 겨눈 채 철통같이 지키고 있는 현지의 믿음직스러운 해병대 용사들을 만났다.
(중략)
우도는 외로운 섬. 민가라고는 단 한 채도 없는 이 섬은 행정구역 조차 분명치가 않다. 위치로 보아 경기도 옹진군에 속하나 어느 면에 소속된 섬인지 알 수가 없다. 내무부가 펴낸 ‘지방행정구역편람’에도 우도는 빠져있다. 6.25 사변 전 민가가 한두 채 있었으나 무인도가 된 채 30여 년이 넘도록 군부대만 주둔해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섬 전체가 돌로 된 우도에 들어서면 북녘 땅이 손에 잡힐 듯하다. 북쪽 땅인 함박도, 용매도가 바로 5마일, 10마일 거리로 가깝다. 이 섬은 ‘해상군사분계선’에 바짝 붙어있어 우리 쪽보다는 북한 땅이 더 가깝다.
- '6.25 32돌 - 서해의 요새 우도를 가다' (동아일보, 1982.6.25)
우도는 해병대와 해군이 주둔한다. 해병이 우도에 들어가게 된 시점은 1952년 초였다. 당시에는 해병대 소대가 근무했는데 이후 점진적으로 배치 병력이 늘어나면서
중대 규모가 되었다.
(중략)
1970년대만 해도 ‘우도 중대’ 근무는 연평도 해병대원들 중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해병이 보내지기도 했다. 따라서 ‘우도 중대 근무’를 명 받으면 해병들은 마치 영창에라도 들어가는 것처럼 울음을 터뜨리곤 했다. 물론 지금은 연평도 해병대대에서 나름의 원칙을 세워 우도 중대 파견을 결정한다. 예전처럼 벌칙성 파견은 없다.
(중략)
우도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의 섬은 함박도.[2] 이곳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썰물 때는 우도에서 함박도 사이가 갯벌로 변한다. 적군이 걸어서 우도를 기습할 수 있다는 얘기가 성립된다. 윤연 전 해군 작전사령관은 우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한다.
“적(敵)이 수도권 서측으로 침투하려면 우도가 있는 바다를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도에서는 적의 침투를 거의 다 감지할 수 있다. 우도가 비록 섬 크기는 작지만 전략적으로 백령도와 연평도 못지않게 중요한 이유다.”
- '썰물 땐 北과 갯벌로 연결 해병들 무장한 채 취침' (주간조선, 2010.12.06) #
해병대
연평부대 예하의 우도경비대[3]가 경비를 맡고 있으며, 지휘체계상 원래는
대한민국 해군에
대한민국 해병대가 소속되어 있으나 여기서는 거꾸로
해군이
해병대 예하에 소속되어있는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중략)
1970년대만 해도 ‘우도 중대’ 근무는 연평도 해병대원들 중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해병이 보내지기도 했다. 따라서 ‘우도 중대 근무’를 명 받으면 해병들은 마치 영창에라도 들어가는 것처럼 울음을 터뜨리곤 했다. 물론 지금은 연평도 해병대대에서 나름의 원칙을 세워 우도 중대 파견을 결정한다. 예전처럼 벌칙성 파견은 없다.
(중략)
우도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의 섬은 함박도.[2] 이곳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썰물 때는 우도에서 함박도 사이가 갯벌로 변한다. 적군이 걸어서 우도를 기습할 수 있다는 얘기가 성립된다. 윤연 전 해군 작전사령관은 우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한다.
“적(敵)이 수도권 서측으로 침투하려면 우도가 있는 바다를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도에서는 적의 침투를 거의 다 감지할 수 있다. 우도가 비록 섬 크기는 작지만 전략적으로 백령도와 연평도 못지않게 중요한 이유다.”
- '썰물 땐 北과 갯벌로 연결 해병들 무장한 채 취침' (주간조선, 2010.12.06) #
섬 전체에 민간인이 살지 않는 고립된 곳이므로, 이곳에서의 복무는 유배 생활과도 비교될 만하다. # 하나의 중대가 계속 경비를 맡는 것이 아니라, 연평부대 보병대대에서 일정 기간을 중대들끼리 순환근무하는 형태라고 한다. 이는 포항 1사단에서 보병대대의 병력을 차출하여 포항해안을 순환근무하여 방어하는 것과 비슷한 형태이다. 우도에서의 군 생활을 묘사한 효자손 유튜버의 영상
우도경비대의 식사 품질은 일반적인 해군 육상근무지, 정확히는 전진기지나 기지대 등 해상식당에서 받는 식사[4]와 크게 다른 건 아니지만 식재료가 해군 함정을 통해 운송되기 때문에 기상악화로 보급이 끊겨서 곤란을 겪을 수는 있다. 본래 스케줄에서 2주가 넘도록 배가 들어오지 않는 경우는 없었으므로 깡통 음식, 전투식량으로 어떻게든 견딜 수는 있지만 PX 물품도 배로 들어오다 보니 유통기한이 짧은 빵이나 유제품은 구경하기 어렵다.
섬의 크기가 너무나 작아 담수가 나오는 곳이 2군데 있으나 식용은 불가해 해군 및 해병대 모두 각자 해수담수화 기기를 보유,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해병대 측 해수담수화 기기의 고장이 잦아 1달간 샤워조차 못 하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물 부족은 겨울철에 특히 심해 극단적인 경우 일주일에 1회 정도 샤워하기도 한다.
우도에 있다 보면 간혹 북한에서 실시하는 해안포 포격 소리가 들려온다. 북한군의 전투기도 정말 가끔가다 남진하는 경우도 있으며, 최대 30마일 이내로 접근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경우는 실제 상황이기 때문에 전투대비태세를 갖추고 특히 방공, 관측, 전탐병들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된 상황이 펼쳐지기도 한다. 그리고 겨울이면 염색 지역이나 각회도 지역에서 나온 갯벌 채집 인원 수백 명이 우도 북방 8km에 위치한 함박도 근방까지 내려오기도 한다.
같은 군이라지만 부대가 달라서 수병과 해병이 생활하는 공간은 완전히 나누어져 있기에 평소에는 그리 마주칠 일이 많이 없지만 통합상황실이 생기고 나서 상황요원과 감시장비 인원은 함께 근무를 하게 된다. 경계는 해군과 해병대가 맡은 구역이 다르기에[5] 근무를 같이 하지는 않는다. 드물게 해군과 해병대 모두가 함께 일하는 날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함정 작업이다. 주 3회[6] 들어오는 연평부대 고속단정에서 인원 수송과 각종 보급품 하역할 때, 2주에 한번 들어오는 부식선에서 부식을 내릴 때 해군과 해병 모두가 길게 늘어서서 부식을 내린다.
섬 전체가 민간인이 살지 않는 완전 고립된 군부대이므로 외출이나 외박은 없다. 오로지 휴가만이 좁은 섬 생활의 유일한 낙이라 할 수 있다. 그나마 휴가조차도 우도에서 연평도를 가서 연평도에서 인천항으로 가는 여객선을 타야만 나갈 수 있다. 물 때에 따라서 우도에서 연평도로 갔는데 여객선 시간이 맞지 않아 연평부대 우도대기반에서 다음 날 여객선을 타기까지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기상 악화로 인해 연평도에서 휴가 일수를 깎아먹으며 갇혀있는 경우는 없다. 휴가 시작은 여객선 타고 인천항에 도착한 날부터 시작이다. 휴가 복귀자가 연평도에는 들어왔는데 기상이 좋지 않아 우도까지 가는 배가 없는 경우 우도대기반에서 여유롭게 대기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해병대 당직사관이 누구냐에 따라 쉬면서 보낼 수도 있고 자잘한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일 년에 한 번 정도, 강화군수 혹은 옹진군수가 위문차 우도를 방문하기도 한다. 유천호 강화군수 조윤길 옹진군수 행정구역상 강화군 소속이니 강화군수가 오는 건 자연스럽지만 옹진군수까지 방문하는 건 좀 특이한 일이다. 주로 해군 인방사의 공기부양정(LSF)을 타고 오는 경우가 많다. 닭강정이나 짜장면 등을 만드는 사람들도 함께 와서 쉽게 맛볼 수 없는 별미를 맛보는 날이기도 하다. 음식 뿐만 아니라 부식을 챙겨오는 경우도 있다.
7. 기타
- 우도 바로 옆에 비도라는 조그마한 돌섬이 있는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조류가 다수 찾아온다. 섬 둘레는 2.3km. 일 년에 한 번 정도 조사선이 들어와 조사한 경우도 있다.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섬인지 보기 드문 여러 자연물( 반딧불이, 하수오 등)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섬의 서편으로 가면, 시야를 가리는 것이 멀찍이 조그맣게 보이는 연평도 외엔 없어 탁 트인 수평선과 해 질 녘에 보이는 석양이 일품이다. 밤에는 별들도 많이 보인다. 흐릿하게나마 은하수도 볼 수 있다.
- 우도 남서쪽의 최남단 바위섬은 북위 37° 35′48″에 위치해 있으며 서해 5도 지역 최남단에 속한다. 이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와 서대문구,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과 비슷한 정도다.[7]
8. 관련 문서
[1]
또는 U IsIand
[2]
주간조선도 함박도가 북한 땅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국토부 산하 기관에서는 계속 우리 땅으로 표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당시 대부분의 기자들 기사는 국토부 측 의견만을 듣고 그대로 적은 것일 수 있다. 실제로도
해병대 제2사단을 거쳐간 사람들은 함박도 논란 때 '코앞에 있는 명백한 적진이 우리 땅이라니 뭔 뚱딴지 같은 개소리여'라고 반응했다.
[3]
해병대 연평부대 소속 육상 전투부대와 해군
전탐감시대로 구성된다.
[4]
섬근무와 전진기지, 기지대 등은 함정근무로 간주해 해상식당 식사가 나온다. 물론 실제 군함에는 못 미치지만 육군이나 해군 내륙 육상(해병대 포함)보단 훨씬 질이 좋다.
[5]
해병대는 육지 쪽에서 연안까지, 해군은 연안에서 먼 바다까지 구역을 맡는다. 후방 섬의 경계군사경찰 역할을 여기서 해병대가 수행하는 셈이다.
[6]
기상악화로 주 3회 씩 못 들어올 때가 더 많다
[7]
우도 본토의 최남단은 북위 37° 36′2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