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23:34:14

을숙도

乙淑島 / Eulsukdo
낙동강12경
{{{#000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부산광역시 을숙도생태공원
양산시 임경대
밀양시 딴섬지구
창녕군 산과들의 갈대향연 합천보
대구광역시 달성습지
칠곡군 칠곡보
구미시 구미보
상주시 낙단보우안 경천경
예천군 삼강절경
안동시 부용경
}}}}}} ||
을숙도의 위치
파일:을숙도.jpg
승학산에서 바라본 을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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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숙도대교의 야경

1. 개요2. 역사3. 교통4. 편의시설 및 기타5. 길고양이 문제

1. 개요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에 있는 . 낙동강 남해와 만나는 끝 지점, 삼각주에 토사가 퇴적되어 만들어진 하중도이다. 생긴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아 대동여지도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1920년대 무렵에 섬의 형태가 잡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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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수초가 무성하고 먹이가 풍부해 한 때는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였으며 1966년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 제179호로 지정되었으나 1987년 낙동강하굿둑이 지어지면서 전체가 공원화되어 갈대과 습지가 많이 훼손되었고 문화회관이 생기며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철새도 대폭 줄어들었다. 현재 뒤늦게 특별보존지역을 설정해 일부 지역[1]에 사람의 출입을 막고 인공 습지를 조성해 철새를 다시 불러오려고 하고 있지만[2]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현재 최대 철새도래지 지위는 창원시 의창구 주남저수지가 가져간 상황. 과거에는 '일웅도'라 불리는 섬도 같이 있었지만 현재는 퇴적과 매립이 계속 된 결과 을숙도에 합쳐졌다. 현재 을숙도 문화회관, 현대미술관 등지는 과거 일웅도였던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쓰레기 매립장으로 이름을 날린 난지도처럼 을숙도도 부산에서 유사 포지션이었다. 그러나 실제 부산 시민들도 잘은 모르는 이야기다. 을숙도에만 쓰레기 매립장이 2곳 있었는데 각각 1995년, 1997년까지 쓰레기가 매립되었다. 더더욱 웃긴건 이미 1966년에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는데도 매립이 이어졌다는 점. 이후에는 침출수 방지를 위해 싸그리 주변을 콘크리트로 두르고 흙으로 덮었지만 을숙도대교가 착공되고, 교각이 쓰레기 매립장 부지를 지나면서 부산 시청에서 그 일대 지역에서 토목공사시 오염된 침출수 유출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을 계기로 시민들에게도 어느 정도는 알려졌다.

여담으로 을숙도는 낙동강하굿둑을 건너가니 강서구 소속이라고 착각하는 부산 시민들이 의외로 많은데 사하구 소속으로 낙동남로를 기점으로 위쪽은 하단2동, 아래쪽은 하단1동으로 이루어져있다. 북구에서 사하구 편입 이전에도 강서구 소속이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3]. 여기서 강을 한번더 건너야 비로소 강서구가 나온다.

김해국제공항이 가까워 항공기들이 이 섬을 저공비행하여 통과하기 때문에 소음이 심한 지역이다. 김해공항의 절대다수의 항공편, 심지어 군용기들도 을숙도를 따라 올라가기 때문이다. 간혹 기상 문제 등으로 북쪽 18R 코스로 착륙을 할 때도 있는데 이 때도 을숙도를 따라 접근한 후 선회하여 착륙한다. 북쪽으로 바로 접근하는것은 안전상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2. 역사

3. 교통

낙동강하굿둑 을숙도대교가 지나간다. 하지만 을숙도대교는 을숙도를 그저 지나가기만 할 뿐이라 을숙도가 목적지라면 낙동강하굿둑을 거쳐서 와야 한다.

하단역 중앙버스정류장에서 좌석버스[4]를 제외하고 아무거나 탑승하면 된다. 한 정거장 거리라 5분 정도면 도착한다.

참고로 하단역에서 걸어갈 경우 20~25분 정도 걸린다. 과거 환승할인이 되지 않던 시절에는 운동삼아 걸어가는 경우도 있긴 했으나 현재는 환승요금까지 없어졌기 때문에 걸어가는 경우는 많이 없다.

도시철도는 아직 없지만 도시철도 계획에 따르면 사상역 녹산역을 잇는 부산 도시철도 5호선 을숙도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4. 편의시설 및 기타

낙동강하구둑 전망대, 낙동강문화관, 낙동강하구에코센터 등의 전시시설이 있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낙동강하굿둑으로 들어오는 입구 쪽에 있으며, 철새 습지에 대한 전시 및 2층 전망대에서는 유리창 너머로 철새를 망원경으로 볼 수 있다.

을숙도 문화회관 을 비롯하여 축구장, 풋살장, 야구장, 게이트볼장, 테니스장, 농구대 등의 체육시설 등이 설치되어있다.[5] 문화회관 근처에는 작은 조각공원도 있고 주차장도 크다.

흔히 자전거 데이트를 하러온 연인[6]이나 아이가 있는 가족단위로 피크닉 삼아 많이 찾아온다. 국토 종주의 출발점이자 종착역이라 관련 센터도 있고, 자전거 관련 편의 시설도 있다.

주말에는 축구장을 빌려 축구를 하는 조기축구회나 유소년 축구팀의 훈련도 볼 수 있고 사람들을 모아서 직접 이용할 수도 있다. 근처에 풋살장도 있는데 풋살장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단, 그냥 가서 쓰는 방식은 아니고 인근 사무실에서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당연하겠지만 하루동안 독점하는 형태의 예약은 불가능.

근처에 리틀 야구장도 있는데 여기서 훈련하는 유소년팀을 만나 볼 수 있다. 성인들도 예약 후 이용은 가능하나 연습 용도만 허용하고, 야구 경기를 하는 것은 금지한다고 한다.

낙동남로를 기점으로 을숙도 상단[7], 하단 부분에 을숙도생태공원이 드넓게 조성되어 있다. 과거 이 쪽은 그냥 허허벌판이나 다름없었는데 4대강 사업을 통해서 인공적으로 개발하여 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생태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단 하단 부분에는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구역이 있기때문에 외부인은 함부로 출입이 불가능하다. 또한 늦은 가을에서 초봄 이전까지는 중심부분은 철새보호를 위해서 출입이 제한된다. 물론 길이 있고 걸을 수 있는 부분도 많다. 반면 상단 부분은 최근에 조성된 곳이라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다.

2016년, 2002년에 개장한 을숙도 자동차 극장이 문을 닫았다. 17:00 이전까지는 을숙도 제1주차장으로 이용되다가, 이후 자동차극장으로 사용되었었다.[8] 해당 장소에는 2019년에 서부산권 장애인스포츠센터가 들어섰다.

2018년, 을숙도 문화회관 옆에 부산현대미술관이 개관했다.

다만 생태보호지역이라서 거주인원은 현재 없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거주했으나 을숙도의 공원화, 보호구역 지정등의 여파로 거주민 전부가 하단동 가락타운 일대로 이주했기 때문이다.[9] 오래전 오륙도 일대처럼 나병환자도 살았었다고 하나 오륙도 일대보다 훨씬 오래전에 나병환자들이 이주한 터라[10] 부산에서 어지간히 오래 거주한 사람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야간에는 낙동강 관련 당직근무 인력 정도를 제외하면 상주 인원이 없기 때문에 무인도나 마찬가지다. 2023년경 청소년 수련원이 만들어지면 상주인원이 좀 늘긴 하겠지만 그래봐야 주소지를 둘 수 없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을듯.

권위주의 시절부터 철새도래지로 유명했던 모양이다. 영화관에서 영화 시작 전 꼭 틀어주던 애국가 영상에 단골로 을숙도의 철새들이 날아가는 모습이 등장했으며 교과서에도 실린 황지우 시인의 대표작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에 애국가 배경화면으로서도 언급된다.

무려 영국 소설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을숙도가 언급된다.

경부선 구포역 스탬프 도안은 을숙도 철새도래지이다.

5. 길고양이 문제

동물자유연대 마라도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논란이 을숙도에서 재발생하고 있다. 문화재청이 급식소 철거 명령을 내렸다. #


[1] 을숙도를 걷다 보면 출입금지구역을 볼 수 있는데 바로 그 곳이다. 관계자만 출입 가능. [2] 당장 위 사진에서 보이는 새들의 발 밑에 있는 노란 것들의 정체는 낙동강관리본부 직원들이 인위적으로 뿌려주는 먹이다. [3] 다만 과거 김해군 대저면 소속이었고 부산직할시 편입 당시에도 북구 관할이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보면 사하구보다는 강서구와 좀더 연관성이 있는 것은 맞다. [4] 좌석버스도 가긴 하나 한정류장 밖에 되지 않아 시간차이가 없는데다가 2000번의 경우 아예 환승할인이 되지 않기 때문에 요금적으로 손해다. [5] 다만 여러 사람이 쓰는 터라 노후화되어 관리가 잘 안 되어있는 시설도 있다. [6] 4대강 사업을 통하여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자전거 연습을 하는 아이나 자전거 타러오는 학생 등등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게다가 자전거를 무료로 빌릴 수도 있다보니 더더욱. 물론 16시까지밖에 운영을 안 해서 늦게 오면 근처의 사설 업체에서 바가지 요금으로 자전거를 빌려야 한다. [7] 옛 일웅도 부분. 을숙도와 일웅도 사이엔 샛강이 있어 구분했었다. [8] 2009년에 BEXCO 제2전시장 건설을 위해 해운대 자동차극장이 사라진 뒤로, 부산의 유일한 자동차 극장이었다. 2021년 6월부로 오시리아관광단지 일원에 롯데시네마 드라이브가 개관하였지만 위치 탓에 서부산 주민들이 이용하긴 어려운 면이 많다. [9] 가락타운 아파트단지는 1980년대 을숙도 거주민들의 이주 보상 목적으로 지어졌다. [10] 사라호 태풍때 이주한 것으로 추정. 참고로 오륙도 일대 있었던 나병환자촌은 용호농원이라는 이름으로 비교적 오랜기간 유지되었으며 소록도병원의 분원형태로 국립병원까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