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6:31:55

스팀펑크

사이언스 픽션 펑크
스팀펑크 디젤펑크 사이버펑크
문서가 있는 펑크 장르
( 바이오펑크· 아케인펑크· 나사펑크· 카세트 퓨처리즘)

스팀펑크
Steampunk
파일:dd90a7dc8e85f7f9b705a1b2f135d971.jpg
영화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파일:플랩터들.jpg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
게임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컬럼비아
등장 시기 1980년대
기원 19세기 과학 소설, 사이버펑크
파생 장르 클락펑크, 디젤펑크

1. 개요2. 탄생 배경3. 파생 장르4. 특징5. 한국에서의 입지6. 여담7. 스팀펑크의 요소
7.1. 사회7.2. 기술7.3. 군사
7.3.1. 육군 계열7.3.2. 해군 계열7.3.3. 공군 계열7.3.4. 장구류
7.4. 예술, 문화
8. 관련 작품9. 관련 문서10.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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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언어별 명칭
<colbgcolor=#804000> 한국어 스팀펑크
영어 Steampunk
일본어 スチームパンク
중국어 蒸汽朋克
스팀펑크(steampunk)는 1980년대 중반 사이언스 픽션(SF)의 하위 장르인 사이버펑크에서 파생된 문학 장르로, 증기기관의 발달에 의한 산업 혁명이 진행되며 근대 사회가 태동하던 19세기 ~ 20세기 초의 빅토리아 시대 에드워드 시대 영국 등을 무대로 과학기술에 환상적인 요소를 도입함으로써 과거의 재해석을 시도한 대체역사 또는 유사역사 장르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스팀펑크는 복고주의를 기반으로 한다. 거대한 증기기관과 태엽장치, 현실과는 전혀 다른 구조로 발전된 아날로그 기계 등 당대 상상할 법 했던 레트로퓨처(retrofuturistic) 소도구들은 비주얼적으로 큰 파급을 미쳤고, 1990년대부터는 SF 문단을 넘어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패션, 음악, 디자인 등 다른 매체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하나의 미학적인 콘셉트로 정립되었다.

2. 탄생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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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 베른과 그의 작품들
근대 산업혁명기의 사람들은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에 동경과 환상, 그리고 두려움을 가졌고, 허버트 조지 웰스, 메리 셸리, 쥘 베른 등 여러 작가들이 상상력을 펼치며 발전한 미래를, 때로는 과학이 가져올 두려운 결과를 제시했다. 특히 19세기 과학소설의 거장 쥘 베른이 과학적 외삽법을 구사해 고안한 잠수함, 헬리콥터, 자동차 등의 발명품들과 허버트 조지 웰스가 상상한 타임머신과 같은 공상적 도구들은 독자들에게 매우 혁신적이며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동시에 프랑켄슈타인이나 지킬 박사와 하이드같은 사변적인 작품들은 과학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환기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근대 과학소설들의 특징은 과학에 대한 낙천적 믿음과 모험 활극 성격이 강하면서도 동시에 과학의 어두운 면을 조명하는 스팀펑크의 개념 정립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

본격적으로 스팀펑크 개념이 등장한 것은 사이버펑크의 등장으로 펑크 장르가 태동하기 시작한 1980년대로, " 사이버펑크는 근미래를 다루는 SF장르이니 역으로 근과거에 해당하는 18~19세기를 다루는 SF가 존재한다면 어떻게 될까?"하는 질문이 스팀펑크의 출발점이다. 사이버펑크와 마찬가지로 디스토피아적이면서도 미래가 아닌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대체역사소설을 쓴 SF 작가 K. W. 지터가, SF 잡지 로커스에 보낸 편지에서 자신의 소설 및 동료작가 팀 파워스, 제임스 블레이록의 소설들을 가리켜 반농담조로 "스팀펑크라고 불러야 하겠네?"라고 말했을 때라고 한다.[1] 이후 이 단어의 개념이 확대되어, 지금은 증기기관을 주로 사용했던 유럽 산업 혁명 시대를 배경으로 한 SF 장르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스팀펑크라는 말을 처음 타이틀에 쓴 책은 폴 디 플리포의 《스팀펑크 트릴로지》(1995)라고 한다.

스팀펑크는 현대 문명의 근간인 전자공학 컴퓨터공학[2]대신 전기공학 기계공학[3] 위주로 발전한 평행세계를 자주 다루며, 사이언스 픽션이 늘 그래왔듯이 기존 사회의 '타자'를 묘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스팀펑크 작가들은 증기기관 시대에 걸맞지 않는 마법이나 오버 테크놀러지를 즐겨 사용하는데[4], 이것이 고색창연한 시대적 배경과 묘한 대비를 이루며 상술한 레트로퓨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후술하겠지만 장르가 정립되면서 가스램프 판타지와 같이 SF가 아닌 근대를 모티브로 한 일련의 판타지 작품들도 스팀펑크라고 지칭하게 되면서 판타지로도 분류되는 경우가 있다.

기본적으로는 산업 혁명으로 대변되는 영국의 전성기인 19세기 빅토리아 시대나 20세기 초 벨 에포크를 배경으로 하지만, 넓게는 빅토리아 시대 이전의 프랑스 대혁명 나폴레옹 전쟁, 미국의 서부개척시대 남북 전쟁, 혹은 제1차 세계 대전까지 스팀펑크의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나폴레옹 전쟁기는 빅토리아 시대가 시작하기 불과 20여 년 전의 일이라 이질적인 면이 적으며, 서부시대야 원래 빅토리아 시대와 동시대이기도 하고, 제1차 세계 대전도 제2차 세계 대전에 비해서는 복고적인 분위기가 더 강하기 때문이다. 1920년대의 경우가 애매한데, 이 시기부터는 내연기관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에 디젤펑크에 더 가깝지만 재즈, 마피아, 카지노, 아르데코 등과 같이 사회 문화적 요소만 따와서 활용한다든가 하는 경우가 있어서 1920년대까지를 스팀펑크의 배경으로 취급할 때도 있다. 당장 디젤엔진의 개발은 이미 19세기에 이루어졌으며 내연기관 역시 1900년대부터 포드 모델 T등을 통해서 사회 보급이 되고 있었고, 초창기 재즈가 나타난 것은 제1차 세계 대전 이후이지만 그 근간과 틀 자체는 래그타임과 같은 형식에서 볼 수 있듯 1900년 ~ 1910년대에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 디젤펑크 이미지가 강한 아르데코 양식 역시 1910년대부터 초기 형식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따라서 대개 대공황 이후부터 스팀펑크와 디젤펑크가 뚜렷이 구분되기 시작한다.[5] 대공황으로 스팀펑크에서 키워드가 되는 밝은 분위기가 완전히 사라지고 1930년대 후반엔 아예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며 그나마 일부 남아있던 낙관적 분위기도 소멸하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스팀펑크는 주로 근대 유럽, 그 중에서도 산업 혁명(1차와 2차)을 중심 소재로 삼은 SF의 하위 장르이며, 여기서 재차 파생된 디젤펑크 내연기관, 특히 디젤 엔진을 중심으로 전간기인 1920년대부터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인 1950년대까지를 무대로 삼는 하위 장르라고 보면 된다.

3. 파생 장르

파일:carnival-row-header-amazon.jpg
파일:1394556032128.jpg
가스램프 판타지
(드라마 《 카니발 로우》)
클락펑크 (다빈치 펑크)
(게임 《 라이즈 오브 레전드》)

사이버펑크에서 스팀펑크 장르가 파생되었듯이, 하나의 장르에서 시작하여 다양한 방면으로 분화되는 양상은 스팀펑크도 예외가 아니다. 근대 이전에 펑크 요소를 접목시키려는 시도가 나타나면서 르네상스시대 ~ 대항해시대 오파츠 수준의 태엽장치나 비공정 등을 등장시키는 작품들이 등장했고. 이들을 통틀어 르네상스의 대명사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이름을 따서 다빈치펑크(Da Vinci punk), 혹은 태엽장치 위주라는 점에 주목해 클락펑크(Clockpunk)라고 지칭하게 된다. 다빈치펑크의 예시로는 영화 삼총사 3D를 들 수 있다.

한편, 초자연적인 것들의 비중이 낮거나 아예 없이 순수 과학으로만 세계를 구축한 경우에는 스팀펑크, 과학 외에도 마법이나 이인종, 초능력 등 초자연적 요소들이 등장하는 경우 가스램프 판타지(Gaslamp Fantasy 혹은 Gaslight Fantasy)라고 세분하기도 한다. 공통적으로는 19세기 산업혁명기의 빅토리아 시대 혹은 벨 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이지만 스팀펑크는 펑크 계통의 SF 서브컬처인데 반해, 가스램프 판타지는 근대 배경에 마법, 연금술, 흡혈귀, 늑대인간 오컬트, 판타지 요소들을 적절히 혼합한 세계란 점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드라큘라, 지킬 박사와 하이드, 프랑켄슈타인 같은 몇몇 고딕 소설들도 가스램프 판타지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현대 창작물중에선 대표적으로 섀도우 앤 본, 카니발 로우 같은 작품들이 가스램프 판타지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과학 대신에 마도공학을 중심으로 세계를 구축한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엔 스팀펑크가 아니라 아케인펑크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필트오버가 있다.

한편, 위에서 설명한 가스램프 판타지처럼 타 SF[6] 장르와 달리 서양 판타지와 엮일 때가 많은데, 그래서인지 서양 판타지에 등장하는 기계나 과학기술도 보면 스팀펑크 스타일인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서양 판타지 자체가 중세 유럽에 기반했기 때문이기도 하고[7] 스팀펑크의 배경인 18~19세기 근대 유럽 자체가 이후의 시대를 다루는 디젤펑크나 사이버펑크에 비해서는 중세와 가장 인접한 시간대인데다 스팀펑크의 모티브가 되는 빅토리아 시대가 오컬트 미신이 성행하던 시대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무겁고 현실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사이버펑크에 비해 비교적 동화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가 깔리게 된다.

4.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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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펑크 스타일의 집[8] 스팀펑크 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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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펑크 도시(낮) 스팀펑크 도시(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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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펑크 건축 예시1[9] 스팀펑크 건축 예시2[10]

복식은 전반적으로 빅토리아 시대, 벨 에포크 시기의 정장, 드레스 등의 복식을 리폼하는 것이 주류이다. 제복의 경우엔 나폴레옹 전쟁기 ~ 제1차 세계 대전 사이의 양식이 주로 쓰이고, 공통적으로 고전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무채색 계통의 어두운 갈색 ~ 검은색 위주의 색조가 두드러진다. 이런 경향은 19세기 당시 영국의 지배적인 문화적 경향이었던 신 고딕 양식의 영향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색조를 쓴다고 해서 단순히 어두운 느낌이라기보단 나무색에 가까운 밝은 연갈색, 황동 특유의 밝은 노란색과 어우려지며 크게 어둡다는 느낌을 주진 않고 오히려 고풍스러운 느낌과 함께 적당히 아늑한 느낌을 준다. 강렬한 원색 계통을 강조하면서 화려한 LED, 네온사인과 온갖 형형색색의 색이 범람하지만 우중충한 분위기가 지배적으로 작용해 오히려 인간성이 사라진 삭막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사이버펑크와는 정반대 효과를 낸다고 보면 된다. 물론 무채색 이외에도 대항해시대 레드 코트 제복처럼 17~18세기 쯤에 쓰이던 원색 계통 제복이나, 빅토리아 시대 특유의 화려함을 강조하고자 밝은 색조를 사용한 복식도 종종 등장하긴 한다.

배경은 19세기인데 어쨌거나 SF에 등장할 만한 로봇이나 거대 비행선 등이 오로지 증기기관기계장치로만 만들어져서 등장한다. 상당히 고풍스러우면서도 SF스러운 느낌이 살아있어 외국에서는 마니아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집 인테리어를 스팀펑크 풍으로 바꾸거나 사무실 전체를 스팀펑크로 바꾸거나, 가구를 스팀펑크로 바꾸는 사람도 있다.

전체적으로 황동질감의 파이프, 복잡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나 아날로그 계기판 등의 요소들이 자주 사용된다. 이외에도 주철, 연철 등의 철강 역시 자주 사용된다. 강철도 쓰긴 하지만 디젤펑크적 이미지가 더 강한 편이라 스팀펑크 쪽에서는 비교적 덜 채택된다. 양식 면에서는 아르누보 양식을 차용해 디젤펑크나 사이버펑크에 비해 부드러움과 밝은 분위기가 강하다.

또한, 스팀펑크는 기계식이 주류이긴 하지만 실제 19세기에 전기공학이 급속도로 발전한 것을 반영해 전기적인 것도 나름 등장하는 편으로, 전자제품들을 당대 시대상에 맞춰 구현하기도 한다. 진공관 트랜지스터 발명 이전 핵심 전자부품이었기 때문에 비중 있게 쓰이며, 이런 전기적인 면을 특히 강조하면 당대의 유명 전기공학자인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을 딴 테슬라펑크라는 별도의 장르로 분류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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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컴퓨터 해석기관(Analytical Engine)
컴퓨터 역시 스팀펑크에 맞게 기계식으로 구현된다. 빅토리아 시대 당대에 영국의 수학자 찰스 배비지 에이다 러브레이스에 의해 구상된 기계식 컴퓨터인 해석기관을 이용해 기계를 구동할 각종 프로그램이나 오토마톤(자동인형)의 인공지능 같은 여러 소프트웨어를 제작하기도 한다. 타자기 키보드, 천공카드 플로피디스크, CD, USB 드라이브같은 저장매체 역할을 한다. 마우스 모니터를 스팀펑크식으로 구현하는 경우도 있지만 당대 시대상을 강조하는 경우엔 등장하지 않기도 한다.

시대 배경이 19세기 수준이라 지구에서 아직 탐험하지 않은 미지의 구역이 존재 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엘도라도 아틀란티스 등의 전설이 내려오며, 비밀지도나 이를 탐험하는 탐사대가 등장하는 클리셰도 많다.

한편, 드래곤 같은 환상동물, 독수리 같은 조류, 뱀과 도마뱀 같은 파충류, 혐오 생물처럼 다양한 생물들의 모습도 곧잘 차용하는데, 현대적인 미니멀리즘 디자인과 차별화를 통해 스팀펑크의 환상성과 비현실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보인다. 비슷한 맥락에서 두개골의 이미지 또한 자주 사용된다. 한편으로는 나침반이나 시계, 지구본 같은 악세사리들도 스팀펑크 스타일로 어레인지되어 배경장식으로 자주 쓰인다.

또한 음악적으로도 스팀펑크만의 특징이 있는데, 근세의 바로크 음악, 오케스트라, 왈츠 등 고전적인 음악부터, 근대로 넘어오면 아코디언 위주의 프렌치 뮤직 및 스윙[11], 그리고 현대의 록 음악까지 생각보다 폭넓은 분야를 아우른다는 점이다. 주로 20세기 초중반의 재즈풍, 혹은 군가풍이 주류인 디젤펑크, 신디사이저 음악이 주류인 사이버펑크와는 구별되는 점이다.

그리고 스팀펑크 세계에서는 비행이 매우 쉬운데, 이는 "인간은 하늘을 날 수 없다."라고 여겼던 당시 사람들이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 발명으로 인해 받은 충격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보통 양력이나 부력을 이용하는 디자인이 많은 편으로, 비행체를 띄우기 위해 프로펠러와 증기기관을 붙여 놓는 편이다. 뭔가 덕지덕지 달라붙은 비행선 우주선의 중간쯤 되는 것처럼 생긴 기계덩어리가 하늘에 떠 있다면 스팀펑크물이거나, 최소한 어느 정도는 모티브를 차용했다고 볼 수 있다.

디자인적으로 스팀펑크와 디젤펑크는 혼용되어 배치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럴 때는 보통 스팀펑크가 기술적으로 고도화 되면서 디젤펑크화하거나, 또는 디자인 하는 사람이 두 가지 요소를 구분하지 않고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애초에 설정으로 나오는 동력 자체가 증기기관도 디젤 엔진도 아닌 제3의 기관이라서 구분이 모호한 경우도 있다. 더군다나 스팀펑크가 인지도가 높다 보니 디젤펑크도 싸잡아 스팀펑크로 취급당하는 일도 자주 있다.

현실에서 스팀펑크와 가장 유사한 사례로 꼽을 수 있는 국가들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유럽권 국가들 중에서도 과거의 시가지가 잘 보존되어 있고 기술수준이 발전한 나라들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이들 국가의 도시들은 전통, 클래식한 면모를 잘 보존하고 있으면서 구석구석에 수준급의 기술들이 엔틱 스타일로 잘 결합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아예 스팀펑크를 컨셉으로 잡은 테마파크도 존재한다. 프랑스 낭트에 위치한 마쉰 드 릴이 대표적인 예.

문학에서 시작한 장르이지만 점차 다양한 분야로 영향력이 퍼져나가면서 스팀펑크는 하나의 문화적 코드로 자리잡았다. 음악쪽만 보더라도 앱니 파크, The Cog is dead, 닥터 스틸, Steam Powered Giraffe 같은 가수들처럼 스팀펑크를 메인컨셉으로 잡은 경우도 있고, 평범한 가수들도 스팀펑크 컨셉의 MV를 촬영하는 등의 사례를 발견할 수 있다. 원래 사이버펑크 펑크 록의 펑크 문화에서 파생되어 문학과 영화의 한 사조로 정착한 이후, 다시 스팀펑크란 장르를 파생시켜 음악과 서브컬처에 영향을 주게 된 것이다.

5. 한국에서의 입지

벨 에포크를 기억하는 서양이나 다이쇼 로망의 영향으로 스팀펑크에도 관심이 많은 일본에 비해 한국에서는 그다지 대중적으로 각광을 받는 장르는 아니다. 물론 게임업계에서 스팀펑크 그대로, 혹은 가스램프 판타지 형식으로 스팀펑크를 활용하는 경우가 꽤 있고 개인적으로 열광하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 있지만, 대세가 된 적은 없다. 스팀 펑크는 기본적으로 19세기, 그것도 벨 에포크 시대에 대한 향수가 기저에 자리잡은 장르인데 이런 건 산업 혁명 근대화가 늦었던 한국인에게는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는 요소이다. 석탄을 이용한 증기기관이 주 동력원으로 자리잡고 가스등이 길거리 조명으로 사용되었던 19세기 산업혁명 시대가 길었던 유럽, 미국과 달리 한국에는 19세기 말에 이르러서야 가솔린 디젤 내연기관과 전기와 증기기관이 모두 비슷한 시기에 보급되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순수하게 스팀펑크에 대응할만한 시대가 없었다. 예를 들면 한국에 경인선 철도가 일부 개통되어 운영되기 시작한 시기는 1899년 8월인데, 서울에서 노면전차가 운행을 시작한 시기는 1899년 5월경으로 증기기관차보다 전철이 먼저 도입되었다. 그리고 고종황제가 탔었던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는 1903년에 도입되었다. 전등은 1887년에 경복궁에 최초로 설치되었지만 가스등은 1909년에 가서야 최초로 설치되었다. 한국에서 스팀펑크와 디젤펑크를 헷갈려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역사적으로 보면 그 근본 자체가 남의 나라의 좋았던 시절을 다룬 장르로, 한국인에게는 그 두 개가 별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굳이 끼워맞추면 개화기, 대한제국 시기에 접목이 가능하지만, 일제강점기로 이어지는 시대적 분위기와 사회 정서상 대체역사물이 아닌 이상에야 밝은 분위기의 작품을 그려내긴 힘들다.[12]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성시대라 하여 근대 한국의 문화를 재조명하는 움직임도 생기고는 있으나, 근본적으로 개화기에서 이어지는 일제강점기라는 요소로 인해 창작의 자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아직은 접근이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근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개화기, 대한제국 시기에 대한 탐구가 이루어지면서 일제강점기에 종속된 부수적 요소로 치부하는 정도가 아닌 독립적인 문화 소재로 분리하여 보는 시도 역시 이루어진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사정은 한국에서 디젤펑크를 접목하기 적당한 시기인 1950년대부터 1980년대 사이의 경우에도 사정이 비슷하다. 사실은 그나마 스팀펑크의 경우 한국에서 대체역사물 형식으로 일부나마 작품이 시도되기라도 하는 것에 비해 디젤펑크는 시도조차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극히 마이너하다.[13] 오히려 디젤펑크 시기의 경우 현대와 더 맟닿은 시간대라는 점이 더욱 민감하게 다가오며 접근 난이도를 더 높이는 것인데, 이는 냉전시대라곤 해도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최고의 호황을 누리던 미국의 1950년대 및 1960년대와 달리 한국은 이때도 한국 전쟁 군부 독재로 얼룩진 역사로 점철되었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영국인들이 산업혁명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19세기 대영제국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스팀펑크와 달리 세계 대전으로 몸살을 앓던 시기에 해당하는 디젤펑크를 보는 시각은 한국인이 스팀펑크를 바라보는 시각과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다.

사실 이런 역사 문제는 SF불모지인 한국에서 그나마 사이버펑크의 입지가 어느정도 확보된 이유가 되기도 한다. 사이버펑크의 시간대인 1980년대부터 근미래까지 한국은 고도성장 및 선진국 진입에 성공하게 된 시기이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추억보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미래 혹은 가까운 과거가 주 배경이라 스팀펑크, 디젤펑크에 비해선 역사 문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한국에서 1980년대 즈음의 고도성장기를 배경으로 하는 복고 문화가 흥행하는 것 역시 이런 맥락이다.

2014년 3월 8일부터 5월 18일까지 약 2개월 동안 예술의 전당에서 스팀펑크 아트전이 열렸다. 티켓 가격에 비해 아쉽다는 평과 스팀펑크의 성지라고 할 만한 수준이라는 평이 있는 등 평가는 갈리는 편이다. 다만 오덕의 취향에 맞는 복식같은 건 거의 없다. 아시아에선 이런 스팀펑크 전시회가 최초라고 하는데, 희한하게도 그나마 스팀펑크 팬이 많은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그 때문인지 그것을 기념하기 위해 스팀펑크 거북선의 일러스트도 전시되어 있다. 각종 스팀펑크 소품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가격이 매우 비싸다. 헤르미온느의 타임 터너도 있다. 굉장한 인기 아이템이지만 실물을 보면 의외로 조잡한 끼가 있다.

6. 여담

사실 동력의 근본을 따지면 오늘날도 증기 문명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뭔소린가 싶겠지만 현대를 좌지우지하는 전력 에너지는 대부분 증기기관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같은 소수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발전소는 화력이든 원자력이든 태양열이든 각종 에너지로 증기터빈을 돌려서 전력을 만든다. 거기에 현대 공장에선 증기에너지를 필요로 하는공장이 많다. 공업단지에서 대규모 증기공장에서 생산한 증기를 증기파이프로 배급하고 공장에 보일러를 설치해서 증기를 자체 수급하는 경우도 많다. 증기기관 없이는 현대 문명도 없는 셈.[14] 다른점이라면, 스팀펑크에서는 외연기관을 많이 사용하고 디젤펑크에서는 내연기관을 사용하며, 사이버펑크에서는 배터리, 원자력, 태양광선[15] 등 외연도 내연도 아닌 것을 동력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7. 스팀펑크의 요소

편의상 좀 더 과거를 다룬 다빈치 펑크나 가스램프 판타지 등의 요소들도 같이 정리했음을 알린다.

7.1. 사회

산업혁명의 시발점인 영국, 특히 빅토리아 시대 모티브가 많은 것이 특징.
  • 자본가, 기업가 - 욕심 많고 악독한 전형적인 부르주아 악역 이미지가 강한 편. 가끔 주인공을 몰래 지원해주는 조력자 선역 포지션으로 나오기도 한다.
  • 마법사 - 양복 위에 로브를 걸치거나 탑햇 프록 코트 차림새를 한 신사 이미지가 강하다. 보통 연금술사가 공돌이 이미지를 가져가고 마법사는 평범하게 취급되지만 종종 마녀처럼 공돌이 기믹이 붙을 때도 있다.
    • 마도학자 - 마법사 중에서 학자 공학자 이미지가 강한 부류를 구분할 경우 사용되는 개념. 연금술사와 혼용되기도 한다.
    • 마녀 - 의외로 서양의 전통적인 요괴 이미지가 붙는 경우는 별로 없고 단순히 여성 마법사 정도로 취급되거나 연금술 또는 마도공학 등과 엮여서 공순이 이미지가 붙는 경우가 더 많다. 마녀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마녀 모자나 이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에드워드 시대 스타일의 꽃이나 깃털장식을 한 챙 모자, 볼러, 탑햇 같은 종류의 모자를 쓰는 경우가 많은 편.
    • 흑마술
  • 연기가 자욱한 공장지대와 굴뚝이 달린 벽돌집이 가득한 도시
  • 정원 - 마법과 연금술에 연관된 경우가 많음.
  • 쾌걸 조로: 슈퍼맨이나 배트맨같은 현대식 히어로에 대비되는 근대식 히어로 캐릭터.

7.2. 기술

배경이 배경이니만큼 1차, 2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이 대부분이다.

7.3. 군사

제1차 세계 대전의 모티브가 많은 것이 특징. 특이점으로 아예 하늘을 바다처럼 항해하는 스팀펑크의 특성을 고려해 공군 장성을 제독으로 부르는 등 공군 해군처럼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덤으로 복엽기 파일럿들은 실제 1차 세계대전 당시 스스로를 "하늘의 기사"로 칭하는 등 기사도를 강하게 드러냈던 점 때문에 낭만적이게 그려지는 것 또한 특징이며, 애초에 스팀펑크 장르에서는 공군 계통이 육해공 중에서 가장 비중있게 그려지는 편이다.

참고 대상은 주로 대영제국군과 독일 제국군의 비중이 가장 크며, 이외에도 1차 세계대전 참전국인 오스트리아, 러시아, 오스만, 미국, 프랑스군 등도 종종 참고한다.

7.3.1. 육군 계열

7.3.2. 해군 계열

7.3.3. 공군 계열

7.3.4. 장구류

7.4. 예술, 문화

  • 배경음악 전반
    타 SF와 달리 록 음악이나 일렉트로 스윙처럼 주 배경인 19세기 이외의 요소들도 많이 쓰이지만 일단은 장엄한(epic) 분위기와 고전적인(classic) 느낌을 같이 주는 클래식 음악[19], 즉 빅토리아 시대 내지는 벨 에포크 시대 즈음의 음악과 적당히 분위기를 가볍게 해주는 20세기 초반 아코디언 음악, 래그타임, 재즈, 스윙 음악 정도까지가 기본 테마가 된다. 기계식 시계의 째깍대는 소리, 빅 벤의 느낌을 주는 종소리와 도관에서 증기가 뿜어져나오는 소리, 태엽을 감는 소리, 그리고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 등 당대 시대상을 느끼게 해주는 요소가 가미되는 것 역시 특징이다.
  • 예술 양식 - 영국이 주 배경인 스팀펑크 장르에서는 대개 빅토리안 고딕 양식을 지향하기에 바로크, 로코코 양식은 해적처럼 일부 캐릭터를 제외하면 비중이 낮은 편이다.
    • 고딕 - 중세의 양식이 아닌 고딕 리바이벌 혹은 빅토리안 고딕이라고 하는 19세기 영국의 고딕 양식을 따른다.
    • 바로크 - 정확히는 네오 바로크 양식으로, 독일이나 프랑스 등 대륙권이 배경일 경우 건축에서 고딕 리바이벌 대신 적용된다.
    • 로코코
    • 보자르
    • 아르누보 - 벨 에포크 시기에 유행하던 미술양식.
    • 아르데코 - 아르데코 스타일은 디젤펑크 쪽에서 더 자주 쓰이지만 가끔 스팀펑크 장르에 적용되기도 한다.
    • 수정궁 - 수정궁과 같이 철골뼈대에 유리를 설치한 구조의 건물들이 많이 등장한다.
    • 신고전주의 건축
    • 인더스트리얼 - 산업적인 느낌이 강조된 디자인이라서 종종 등장하는 편이다.
  • 패션 - 19세기 중후반 ~ 20세기 초반식 패션 위주.
    • 모자 - 근대에는 정장의 일부였기 때문에 상류층일수록 쓰는 것이 기본이다. 공학자의 경우 고글 장식을 하기도 한다.
      • 디어스토커(deerstalker) - 셜록 홈즈가 쓰는 모자로 유명해서 지금은 탐정 모자 이미지가 강하지만 원래는 사냥용이나 군용으로 쓰던 모자다.
      • 뉴스보이 캡
      • 베레모
      • 보닛
      • 볼러
      • 탑햇(실크햇)
      • 페도라
      • 카노티에(Canotier hat) - 빅토리아 시대의 외출용 여성 모자로, 실크햇처럼 모직을 쓰거나 밀짚으로 만드는 모자다. 스팀펑크에서는 정장 차림의 여성 캐릭터가 남성 신사의 실크햇 대신 쓰는 모자로 종종 활용된다.
      • 커스토디안 헬멧(Custodian helmet) - 일명 영국 경찰 모자.
      • 플랫 캡
      • 홈버그 햇
    • 외모 관련
    • 스트라이프(줄무늬) 팬츠, 레깅스
    • 망토
    • 양복 - 프록 코트와 마찬가지로 격식 있는 분위기를 주는 더블 브레스트 형식이 많다.
    • 코트
    • 셔츠, 블라우스 - 프릴 장식을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여성용의 경우 더 그렇다.
    • 멜빵바지 - 공돌이나 노동자 속성의 캐릭터들이 주로 입는다. 위의 뉴스보이 캡과 조합되는 경우가 많다.
    • 드레스 - 실제 근대식의 길고 화려한 드레스나 적당히 뒷부분만 길고 앞부분은 비교적 짧은 스타일이 많다.
    • 스커트 - 19세기식 롱스커트 일상복 형식. 현대식의 짧은 스커트 형식도 많이 나온다. 귀족계층보단 일반인들이나 공학자 계열이 주로 입는다.
    • 크리놀린
    • 코르셋
    • 구두
    • 부츠
      • 버튼부츠(button boots) - 여성용, 혹은 정장용으로 신는 부츠.
    • 로리타 패션 - 스팀펑크 분위기에 맞춰 스팀펑크 로리타나 밀리터리 로리타 형식이 주류이다.
    • 집시 패션 - 19~20세기 초반식 집시 스타일. 점성술사들이 주로 이런 패션을 한다.

8. 관련 작품

상술했듯이 마법을 위시한 판타지 장르와도 접목하기 쉬운 덕분에 일부 작품은 스팀펑크의 요소를 지닌 아케인펑크에 속하기도 한다.

8.1. 소설

  • 쥘 베른의 작품들 다수 - 해당 작품들이 발표된 19세기 당시에는 단순히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한 모험소설로 간주되었지만, 현재는 스팀펑크를 비롯한 과학소설(SF) 장르, 특히 하드 SF의 효시로 평가받는다.
    • 세계의 지배자
    • 지구 속 여행
    • 정복자 로뷔르
    • 해저 2만리: 스팀펑크 장르의 특징인 모험적 분위기와 19세기 특유의 분위기가 강하게 반영되어 있어 일단 대중에게는 스팀펑크 작품으로 인식되는 편이다. 다만 작품의 주요 소재인 잠수함 노틸러스호는 증기기관이 아닌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며 작중에서도 전기의 힘을 계속 언급하는 등 증기기관이 아닌 전기 모터로 돌아가는 잠수함임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정확히 따진다면 테슬라펑크 성격이 강한 편인 작품이다. 물론 테슬라펑크 자체가 스팀펑크에서 파생된 장르기 때문에 대중은 그냥 스팀펑크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 팀 파워스의 작품들
    • 라미아가 보고 있다
    • 아누비스의 문

8.2. 드라마

8.3. 영화

극장판 애니메이션 영화는 ●표기.

8.4. 만화, 웹툰, 애니메이션

  • 강철의 연금술사 - 디젤펑크와 혼용되어 있다. 다만 연금술 관련 설정은 스팀펑크에 더 가깝다.
  • 갑철성의 카바네리 - 스팀펑크의 세계에서 좀비 아포칼립스가 퍼졌다는 설정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 공상과학세기 걸리버 보이 - 쥬도우 세력.
  • 기교기전 히오우전기 - 스팀펑크 풍의 막부 일본이 배경. 변신로봇이 난무한다
  • 기교소녀는 상처받지 않아 - 열차나 트램등이 증기기관으로 움직이는 19세기가 배경이지만 사람과 거의 유사한 기능을 가진 인형이 존재하고. 신체결손부위를 실제 인체기관과 외형, 기능면 모두 완벽히 동일하게 복원하는것이 가능하다.
  • 나루토 - 분명 고대, 중세 일본 정복전쟁시대인데 기차가 있고 TV가 존재하지만 자동차는 없고 대신 말이나 마차를 타고 다니며 닌자의 경우 아예 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직접 달려서 이동한다.
  • 데우스 X 마키나
  • 디스인챈트 - 시즌 2 파트 9에서 스팀펑크풍의 세상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제작진이 힘을 줬는지 스팀펑크가 이런 것이다, 하는 도시를 깔끔하게 보여준다.
  • 두근두근 로코모션 - 아예 증기기관으로 말하는 로봇까지 만들었다.
  • 라스트 엑자일 - 직접적으로 증기기관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지만, 증기주입, 함대전, 비행선, 그리고 옷차림 등을 볼 때 스팀펑크에 속한다. 설정상 부유력이 있는 클라우디아 용액을 증기기관으로 기화시켜 비행한다고 한다.
  • 러브, 데스 + 로봇 - 에피소드 GOOD HUNTING
  • 마이너스의 손
  • 명탐정 홈즈
  • 무한전기 포트리스
  • 바니타스의 수기
  • 바이올렛 에버가든: 바이올렛의 의수 등의 의학기술 또한 현실에 비해 무척 발달한 판타지 세계. 다만 극장판에서는 본편에서 시간이 조금 흐른 상태다보니 증기 외에 전기를 조금씩 사용하기 시작하는 모습도 등장한다.
  • 바람이 머무는 난 - 작가가 직접 스팀펑크라고 언급했다. 작중 비행정과 증기기관차 등이 나온다.
  • 배트맨: 가스등 아래의 고담
  • 셜록: 여왕폐하의 탐정
  • 신기동전기 건담 W: 작중 요소 자체는 스팀펑크에서 멀지만 시대 분위기가 완전히 근대 풍이다.
  • 신겟타로보 - 쿠로헤이얀쿄 편. 헤이안 시대라서 오니가 사람을 습격하고 음양사가 주술이 난무하는 와중에 노상강도도 권총을 들고 다니고 수동 개틀링이 불을 뿜고 거대 비행선 군단이 날아다니며 폭탄을 날려대는 괴악한 세계다.
  •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 애초에 라퓨타와 뿌리가 같으니 당연하다. 가장 스팀펑크에 적합한 시대(19세기 말)가 배경으로, 오버 테크놀러지스러운 메카가 널려 있지만, 그랑디스 일행의 그라탱은 확실히 스팀펑크다.
  • 해저군함
  • 스팀보이 - 이름 자체도 스팀펑크를 기반으로 한다.
  • 아바타 아앙의 전설, 코라의 전설 - 전작이 동양풍 배경에 증기기관 무기들이 대거 등장하는 식이었다면, 후속작은 그 기술력이 발달한 완연한 스팀펑크 배경이다.
  • 아소봇 전기 고쿠
  • 아브릴과 조작된 세계
  • 아케인: 리그 오브 레전드 - 작중 필트오버라는 지역이 스팀펑크의 특징을 띄고 있다.
  • 양말도깨비 - 작중에서는 마법과 과학기술이 혼재되어 있는 세계로 묘사되어 있고, 위니 같은 경우는 고래의 생체 에너지를 활용한 기술을 연구하기도 하는 등 일반적인 스팀펑크의 세계로 간주하기는 어려우나, 작중 묘사되는 사진기나 기차 등의 모습은 스팀펑크의 요소를 차용한 디자인이다.
    • 엘르멘탈 제라드 - 비공정 등 교통기관은 20세기 수준이다. 작중 기술의 양상은 사실상 스팀펑크라기엔 오히려 조금 뒤의 시대라 할 수 있겠다.
  • 왕도둑 징
  • 원피스 - 원피스 세계 특성상 섬(지역)마다 문명의 발전 정도나 발전 방향의 차이가 심한 편이라 여러 스타일이 혼재되어있어 스팀펑크가 주배경이라고 하기에는 어렵다. 대항해시대스러운 복식, 주거 양식으로 살아가며 범선의 사용, 뱃노래인 빙크스의 술 등 스팀펑크 이전의 시대상을 반영한 요소가 많다. 로봇(파시피스타) 같은 오버테크놀로지(복제인간, 유전자 연구, 생화학 무기 등 바이오펑크적인 요소 등)도 많이 섞여있다. 파시피스타를 개발한 Dr.베가펑크의 이름도 여기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있다.
  • 은혼: 이 작품 역시 엄연히 시대적 배경은 19세기이다. 다만 은혼의 기본 배경 설정이 19세기 말 막부 시절 외계인이 쳐들어와 급격히 사회가 발전했다는 것인데, 실제로 이 만화에 등장하는 것들 상당수가 사이언스 픽션에 나오는 문물들과 현실의 19세기 시절 물건을 섞어놓듯한 외형을 가진 것들이 많은 편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병맛이 70%를 차지하는 이 만화를 보고 있자면, 그런 기본 설정 따위는 잊어먹게 될 때가 많다.
  • 자이언트 로보
  • 젠틀맨 리그 - 앨런 무어의 그래픽 노블 시리즈. 동명의 영화도 존재한다.
  • 진격의 거인
  • 클락워크 플래닛 - 작품 분위기는 스팀펑크식으로 어레인지한 사이버펑크에 가깝다. 다만 시계장치를 기반으로 한 톱니바퀴로 이루어진 세상라는 특성상 클락펑크로도 분류가능하다
  • 파닥파닥 비행선
  • 프리마 돌
  • 프린세스 프린서플
  • 트랜스포머: 강철의 혼
  • 한성 1905
  • 황야의 증기소녀

8.5. 게임

8.6. 기타

9. 관련 문서

10. 외부 링크


[1] 지터의 《몰록의 밤》(1979), 파워스의 《아누비스의 문》(1983)과 《라미아가 보고 있다》(1989), 블레이록의 《호문쿨루스》(1986)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참고. 이 중에 파워스의 두 장편은 우리나라에도 번역출간되었다. 또한 파워스는 《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의 원작이 되는 판타지 소설 낯선 조류》(1987)의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 역시 번역되어 있다. [2] 여기서 말하는 컴퓨터공학은 전자공학을 기반으로 발전한 현대식 컴퓨터공학을 의미한다. 후술하겠지만 빅토리아 시대 당대에도 이미 해석기관이라는 기계식 컴퓨터가 제안되었기 때문에 천공카드를 이용하는 기계공학 기반의 컴퓨터공학으로 대체 가능하다. [3] 특히 테슬라의 기술과 증기기관 [4] 이 중 마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특성을 극대화시킨 장르는 훗날 아케인펑크로 분화된다. [5] 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광란의 20년대라는 전성기를 구가했으며, 1차 세계대전에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영국, 독일이나 프랑스 등도 1920년대 중반에는 세계적 경제호황으로 일부 수혜를 입었기 때문이다. [6] 디젤펑크, 사이버펑크 [7] 드래곤, 마법, 연금술, 기사와 영주, 아인종(엘프, 오크, 요정) 등 [8] 샌프란시스코의 Three Rings라는 게임회사의 사무실이다. 디자인담당 사이트. [9] 수정궁처럼 주철로 이루어진 철골뼈대를 노출시키고 유리로 벽을 만드는 형식의 건축양식이다. [10] 고딕 리바이벌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 웨스트민스터 궁전 빅 벤이다. [11] 고전적 스윙이 아닌 현대의 일렉트로 스윙도 포함 [12]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을 비롯한 서유럽 국가들은 벨 에포크 시대에 거대한 식민지를 차지하고 제국으로서의 위상이 최고조에 달했었기 때문에 그 당시 조선과 같은 주변부 약소국가들과 정치적, 경제적으로 비교할 수도 없는 위치에 있었으며, 일본 역시 메이지 유신을 거치고 청일전쟁, 러일전쟁 등을 연달아 이기며 이미 열강의 말석에 들어가 있었다. 이들 국가들에서 근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13] 정확히는 동양권에서 디젤펑크 자체가 매우 마이너하다.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도 2차 세계대전 기간에는 열악한 환경을 버텨야 했고 결과적으로 패전국이라 이 시기를 그닥 선호하지는 않는다. 중국의 경우 1920~194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하는 디젤펑크 작품이 그나마 시도되는 편이지만 역시 서양권에 비하면 빈약하다. [14] 다만 스팀펑크 세계는 증기기관 자체를 기계의 동력원으로 삼고 있고 현실의 문명은 증기기관의 힘을 전기로 바꿔서 쓴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현실의 엔진은 기름을 사용하고 점차 전기동력으로 바뀌고 있지만 세계 분위기상 스팀펑크에서는 증기엔진으로 그려진다는 점. 전체적으로 현실에서도 증기기관이 많이 쓰이지만 주요 메커니즘이 증기이냐 전기이냐의 차이점으로 볼 수 있다. [15] 광전자 효과 [16] 당대의 유럽 식민제국들조차도 경악했던 잔악한 식민통치로 악명 높아서 스팀펑크식 악역의 모델로 종종 채용된다. 대표적으로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재커리 헤일 컴스탁이 있다. [17] 스팀펑크 작품에서 시간여행이라는 소재가 마법이 아닌 과학적인 관점에서 다뤄지거나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에서처럼 양자역학이 등장할 수 있는 것 역시 이런 맥락이다. [18] 피키 블라인더스 보드워크 엠파이어같은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모습 [19] 쉬운 예로 빅토리아 시대극 느낌의 음악들인 어쌔신 크리드: 신디케이트, 영화판 셜록 홈즈 시리즈의 OST 같은 식이다. [20] 현대세계의 이면에 스팀펑크풍 세계가 숨어 있는 어반 판타지에도 해당한다. [21] 게임을 하다보면 빙하기에 대한 다양한 추측들이 나오지만 어느 것도 단독으로는 이런 추위를 만들 수 없어 여러 재해가 동시다발적으로 작용한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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