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5:08:20

미식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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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파일:미식축구 픽토그램.png 미식축구
美式蹴球
American Football
파일:american_football_3.preview.jpg
2005년 9월 8일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프닝 게임 중, 오클랜드 레이더스 데릭 깁슨(Derrick Gibson, 36번)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벤 왓슨(Ben Watson, 84번)이 경합하고 있다.
파일:external/sportige.com/Michigan-vs-Ohio-State.jpg
미국 대학풋볼을 대표하는 라이벌리인 미시간 대학교 울버린스(Wolverines, 흰 저지)와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버카이스(Buckeyes, 붉은 저지)의 경기 장면.[1]
스포츠 정보
종류 구기
참여 인원 11명
경기장 미식축구 필드[2]
종주국
[[미국|]][[틀:국기|]][[틀:국기|]]
신체 접촉 가능[3][4]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채택되지 않음
(2023년 기준)

1. 개요2. 미식축구의 특징3. 명칭4. 미식축구의 규칙
4.1. 경기 시간
4.1.1. 시간 관리4.1.2. 연장전 규칙
4.2. 공의 소유권(Possession)4.3. 다운(Down)4.4. 점수 내기4.5. 반칙(Flag)
5. 포지션 일람
5.1. 공격팀(Offensive Team)
5.1.1. 포메이션
5.2. 수비팀(Defensive Team)
5.2.1. 포메이션
5.3. 스페셜팀(Special Team)5.4. 포지션별 연봉
6. 전략
6.1. 공격 전략
6.1.1. 러싱(Rushing)6.1.2. 패싱(Passing)
6.1.2.1. 플레이 액션: 런을 보여주고 패스하기6.1.2.2. 패스 라우트(Route)
6.2. 수비 전략
7. 뇌 손상(CTE) 논란 및 심한 부상8. 미국에서의 체계와 위상9. 국제적 인지도
9.1. 한국에서의 미식축구9.2. 일본에서의 미식축구
10. 월드컵11. 명경기 및 명장면 일람12. 대중 매체에서
12.1. 미식축구를 다룬 작품
12.1.1. 영화12.1.2. 기타
13. 리그14. 관련 사이트15.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미식축구(美式蹴球, American Football)는 영국 럭비 미국에서 변형[5]된 형태의 단체 구기 스포츠다.

1870년대에서 1980년대 초까지 100여 년 가까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던 스포츠인 야구를 밀어내고, 1980년대 중반부터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곧 미국의 국기가 되었다. #[6] 제자리 높이뛰기가[7] NBA 유망주만큼인 1m 이상이 나오는 선수들이 즐비할 만큼, 미국에서 천부적인 운동 신경 및 능력, 피지컬과 그에 걸맞은 스포츠 지능을 갖춘 스포츠 유망주라고 하면 가장 먼저 도전하는 종목이다.

미국에서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와 더불어 일명 북미 4대 프로 스포츠라 불릴 정도로 그 인기가 엄청나다. 특히 그 중에서도 프로 리그인 NFL에 아마추어 리그인 대학풋볼의 인기까지 합치면 가히 미식축구의 인기가 나머지 세 종목들을 모두 압도한다 할 정도다. 월요일 밤에 풋볼을 중계하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월요병이 없는 이유가 풋볼 덕이란 얘기가 있을 정도다.

프로 리그인 NFL은 타 북미 4대 프로 스포츠 리그와 달리 유일하게 미국 연고 팀만 참가하는 리그이며[8], 결승전인 슈퍼볼[9] 단일 스포츠 경기로는[10] FIFA 월드컵 결승전,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다.

2. 미식축구의 특징

풋볼 파생 종목
초기 풋볼
럭비 유니언
(1845)
럭비 리그
(1895)
미식축구
(1869)
아레나 풋볼
레전즈 풋볼
플래그 풋볼
캐나다식 축구
(1861)
휠체어 럭비
축구
(1863)
풋살
비치사커
사이클볼*
호주식 축구
(1858)
국제 규칙 축구
(1967)
게일식 축구
(1887)
*: 축구에서 파생된 구기 종목이지만 사이클을 이용해 경기하기 때문에 국제축구연맹이 아닌 국제사이클연맹에서 경기를 주관한다.


NFL 공식 기초 가이드 영상(한글자막)[11]

미식축구는 Football이란 말이 무색하게 거의 손을 사용해[12] 목표 지점까지 공을 가져가 득점하는 풋볼 계열 스포츠로, 한 팀이 11명으로 되어 있는 점은 축구와 같지만[13] ( 축구와는 달리) 선수들이 전문화된 포지션 하나만을 맡는다.[14]

미식축구는 구기 종목 중 가장 몸싸움이 심한 편이며, 그만큼 프로나 아마추어 선수가 되려면 건장하고 강한 체격이 필수라 노력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15] 보호 장구를 착용한다[16] 해도 상대와 몸 대 몸으로 강하게 충돌하기 때문에 심각한 부상의 위험도 많아 부상으로 인해 그만두는 선수가 많으며 프로 선수들도 선수 수명이 타 종목에 비해 상당히 짧다.[17] 또한 팀의 수 많은 전술을 외우는 능력 그걸 10초안에 끝나는 한 플레이마다 실행시키는 능력 그리고 집중력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미식축구 경기에 뛸려면 최소 성적과 학점이 있어야한다.[18], 심지어는 아이비 리그 출신들도 중간중간 있다.

게임이 시작되면 각 팀은 야구처럼 한 팀은 공격을, 한 팀은 수비를 맡는 등 공수 구분이 매우 뚜렷하며[19], 선수 교체도 아주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시간과 인원 제한이 없다. 시합에 출장하는 한 팀은 각각 11명의 공격팀과 수비팀, 그리고 킥오프나 필드골, 펀트 상황 때만 나오는 스페셜 팀으로 구성되어서 공수가 바뀔 때마다 팀원들이 싹 바뀐다.[20] 한 팀에 공격팀과 수비팀이 나뉘어져 있는 건 다른 어떤 종목에도 없는 미식축구만의 개성이다.

공격팀은 4번의 공격권[21] 내에 10야드를 전진해야 또 다음 4번의 공격권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10야드 이상 전진에 성공해 또다시 4번의 다운을 얻는 것을 흔히 '다운을 갱신한다'고 표현한다.[22] 그 다음 이런 전진 플레이를 지속적으로 성공시켜 상대팀 엔드존(End Zone) 근처에 도달해 필드 골(3점)을 시도하거나, 아님 아예 엔드존에 공을 갖고 들어가버리는, 이른바 터치다운(6점)을 성공하는 것이 목표다.[23]

수비팀은 공격팀의 전진을 막고, 공격팀 쿼터백의 패스를 낚아채거나(인터셉트), 공격팀 선수가 들고 있는 공을 땅에 떨어뜨리거나, 떨어뜨리도록 유도하는 플레이(펌블)을 통해 점수를 내주기 전에 공수전환을 이루는 게 목표다. 혹은 공격팀을 공격팀 엔드존으로 몰아 세이프티를 유도해 공수전환을 이뤄도 되고.[24]

여기에 스페셜 팀도 있는데 포지션으로는 키커, 펀터, 홀더, 롱 스내퍼, 리터너 등이 있다. 이들은 득점 상황(필드 골, 터치다운 이후 1점짜리 보너스 킥), 킥오프, 펀트 시에 발을 쓰는 플레이나(키킹)[25], 킥오프나 펀트 시 키킹한 공을 받는(리시빙) 역할들을 맡는다.[26]

얼핏 보면 럭비와 비슷해보이지만 둘은 전혀 다른 스포츠다. 미식축구에선 럭비엔 금지돼 있는 전진 패스가 한 번의 다운당 한 번씩 가능하다.[27][28] 풋볼 계열 스포츠 간의 분리가 손 사용(핸들링) 가능 여부전진 패스 가능 여부로 나뉘었었단 걸 생각하면, 전진 패스가 미식축구의 정체성이라 봐도 무방하다. 전진 패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럭비와는 달리 공을 든 사람뿐만 아니라 전방에서 공을 받는 와이드 리시버의 수비 진영 침투와 이를 견제하는 전략이 고도로 발달하였고, 덕분에 공을 가지지 않은 선수에게도 손으로 밀어내기나(푸싱) 몸빵(블로킹) 등의 몸싸움이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대신 럭비와 마찬가지로 공을 가지지 않은 선수에게 태클하거나 잡아끌면(홀딩) 당연히 반칙이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전진 패스와 공을 가지지 않은 선수에게도 어느 정도의 몸싸움이 가능하다는 규칙으로 인해 럭비와 전혀 다른 전술을 가진 고도의 공성전이자, 땅따먹기 스포츠가 되었다.

미식축구의 정체성은 상대 팀의 엔드존까지 어떻게 도달하느냐다. 엔드존은 상대의 후방에 비유될 수 있는데, 이 후방을 어떤 식으로 함락시키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그래서 공격진은 쿼터백의 통솔 하에 러닝백을 통한 치밀한 설계로 차근차근 전선을[29] 전진시키는 러싱 플레이[30], 상대편 수비팀의 인터셉트 등의 리스크가 있지만 성공하면 단박에 엔드존에 접근할 수 있는[31], 와이드 리시버를 통한 패싱 플레이[32] 이용해 상대의 후방을 노리게 된다. 그럼 당연히 수비진은 자신의 후방이 함락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으므로 여러 가지 방어 전술로[33] 상대의 공격을 봉쇄할 텐데, 이때 디펜시브 라인맨들이 전선을 짜면서 전방의 러싱 플레이를 저지하고 라인배커들이 총체적인 경기 조율을 맡으며 세컨더리( 코너백, 세이프티)들은 주로 측면이나 후방에서 와이드 리시버의 침투를 저지해 패스 플레이를 저지하는 것이다. 미식축구의 구성이 이렇게 첨예하다 보니 자연히 밀도 높은 전략이 오가는데, 이 때문에 혹자는 미식축구를 '거대한 체스'라 부르기도 한다.

미국인들은 미식축구의 이런 경기 방식 때문에 미식축구의 전략·전술이 단체 구기 종목 중에서 가장 실제 전쟁의 전략·전술과 유사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20세기 현대전 중 개활지에서의 지상전이 비슷한 양상을 띄는데, 양 측이 서로 선을 갈라 마주보는 상태에서 상대 라인맨들이 보병과 공병 역할을 하면서 참호전(트렌치, Trench)을 통해 진지를 사수하고 길을 닦은 뒤, 참호전으로 생긴 틈을 야전사령관인 쿼터백의 지시를 받아 러닝백이 전진하는 러싱 플레이는 보병과 공병의 엄호를 받으며 탱크로 진격하는 지상전이고, 패싱 플레이는 항공 폭격으로 지원하는 공중전이며,[34] 수비 역시 지상의 공성전 맞대응과[35] 상대 폭격기의 요격을[36] 통해 방어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엄밀하게 말하면 군사적 전략·전술을 미식축구를 하면서 익힌다는 게 아니라, 미식축구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경기 양상에서 '실제 전쟁에 써먹을 만한 전략·전술이 있다면 응용하고 참고한다'는 정도지만, 이렇게 현대전의 가장 전통적 메커니즘을 공놀이를 통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인정되어 미국의 장교 후보생, 임관한 미군 현역 부사관·장교 및 입대한 사병들도 일반인들과 다르지 않게 아니, 오히려 훨씬 좋아해서 미국의 각 군 사관학교에선 미식축구를 수업 과목으로 이수하게 할 정도다.[37]
풋볼이라는 같은 기원을 가진 축구, 럭비, 미식축구의 차이와 각각의 핵심 가치는 다음과 같다.
[[틀:풋볼파생비교
풋볼 파생 종목간의 비교]]| 종목 손 사용 전진 패스 핵심 가치
축구 X1) O2) 발을 사용한 볼 컨트롤
럭비 O X3) 공을 든 상태에서의 질주와 돌파
미식축구 O O4) 땅따먹기, 대치, 침투, 저지
1) 단, 골키퍼는 특정상황하에 손을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축구/규칙 참고.
2) 단, 극단적인 전진 패스를 막기 위해 오프사이드로 금지된다. 자세한 사항은 축구/규칙 참고.
3) 공격 팀 선수는 키킹시에도 공 앞에 자리잡을 수 없기 때문에 킥으로 공을 앞으로 보내는 것은 전진 패스라고 볼 수 없다.
4) 스크리미지 라인 내에서 한 다운당 한 번씩 가능하다.

3. 명칭

풋볼은 목표 지점에 공을 가져가 득점하는 다양한 풋볼 코드를 통칭하는 말이지만, 직접 풋볼을 하는 각 나라들의 사정은 조금씩 다르다.

미국에서 미식축구는 그냥 'Football'이라고 부르며 미식축구와 매우 흡사한 캐나다식 축구[38][39] 역시 캐나다에서는 그냥 'Football'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축구를 하는 다른 영어권 나라에서는 미식축구를 미국에서 한다고 하여 'American Football', 혹은 고기를 굽는 석쇠(Gridiron)처럼 줄이 그어진 운동장에서 한다고 하여 'Gridiron Football'이라고 부른다.[40]

우리가 축구라고 부르는 운동은 북미에선 'Soccer'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축구의 정식 명칭인 '협회식 축구'가 영어로 'Association Football'이고,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협회식 축구를 하던 사람들을 가리켜 'Assoccer'라고 부르던 것에서 앞의 'As'가 탈락하여 'Soccer'라고 부르게 된 데서 유래한 것으로 미국이 아닌 축구의 종주국 영국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러니 일부 유럽이나 남미의 진성 축빠들이 축구를 Soccer라고 부르는 것에 발끈할 필요도, 이유도 전혀 없다. 바로 앞에서 얘기했듯 Soccer란 단어 자체가 축구의 종주국 영국에서 나온 말이니까. 당장 영국의 세계적인 축구 잡지인 월드 사커(World Soccer)만 봐도 자기네들 잡지 이름에 잘만 Soccer란 단어를 쓴다. 그러면서 대부분 영국인들은 풋볼을 사커라고 부른다고 미국을 까댄다. 한편, 국제축구연맹( FIFA)은 프랑스어로 국제협회식 축구연맹(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이다.[41] 그래서 미국과 캐나다는 (협회식) 축구협회의 정식 명칭이 'Soccer'로 작명되어 있고, 'USA Football'은 미식축구협회다. 자국의 토종 스포츠인 오스트레일리안 풋볼 게일릭 풋볼이 국민 스포츠인 호주와 아일랜드에서도 Football은 우리가 아는 그 축구가 아닌 오스트레일리안 풋볼과 게일릭 풋볼, 이 두 가지를 가리킨다.

반대로 영어권의 종주국인 영국이나 영국식 영어를 배우는 유럽이나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에서는 'Football'하면 축구를 의미한다. 풋볼을 'Fútbol'·'Futebol'이라고 쓰는 스페인어· 포르투갈어권 라틴아메리카 나라들도 축구를 먼저 생각하고, 영국과 프랑스 식민지가 많은 아프리카도 그렇다. 애초에 'Foot'은 발이고 'Ball'은 공이니까. 몇몇 유럽인들은 미식축구는 발로 하는 게 아니니 'Foot'이 아니고, 공도 구형이 아닌 달걀 모양과 비슷한 타원형이니 'Ball'도 아니라면서 'Football'이 아니라 'Handegg'라고 불러야 한다는 농담 섞인 주장도 한다. 이는 1909년부터 제기된, 의외로 역사가 깊은 주장이다. 킥오프, 필드 골, 펀트 때는 미식축구에서도 공을 발로 차지만 부가 요소에 불과할 뿐더러, 경기 도중 공을 일부러 발로 차면 Illegal Kicking(반칙성 발차기)이라는 10야드 페널티에 걸릴 뿐이다. 이는 보통 영국 축빠들이 미국을 디스하는 단골 메뉴 중 하나며[42], 미국인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아서 미국 사람들 역시 정확히 왜 풋볼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사람들이 풋볼이라고 하니까 풋볼로 부르는 것에 가깝다.

아시아의 경우는 지역마다 사정이 조금 다른데 학교에서 영국식 영어를 배우는 인도나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의 경우는 풋볼이라면 축구(Association Football/Soccer)를 먼저 생각한다. 반대로 학교에서 미국식 영어를 배우는 우리나라나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등의 경우엔 풋볼이라고 하면 축구보다 미식축구를 먼저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미식축구가 북미 대륙을 못 벗어나는만큼 아시아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낮고, 반대로 유럽 축구 리그 중계 등이 확대되면서 풋볼이라 했을 때 축구를 먼저 떠올리는 경우[43] 역시 많은 편이다.

풋볼이란 단어가 이름에 들어가는 구기 종목에는 협회식 축구(Association Football/Soccer), 럭비 풋볼(Rugby Football), 호주식 축구(Australian Football)와[44] 아일랜드식 축구(Gaelic Football), 미식축구(American Football), 캐나다식 축구(Canadian Football) 등 매우 다양하여 지역에 따라 아무 수식어도 붙이지 않고 그냥 '축구'(Football)이라고 했을 땐 의미하는 게 다 다를 수 있다.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영국을 제외한 미국, 캐나다, 호주, 아일랜드 등의 영어권 국가들은 'Football'하면 대체로 자기 지역 방식의 축구를 떠올린다. 반면, 한국에서는 한국어로 그냥 '축구'라고 했을 때 (한국 전통식의 그 ' 축국'이 아닌) 유럽과 남미에서 주로 즐겨하는 그 협회식 축구(Association Football/Soccer)를 떠올리지만, 학교에서 미국식 영어로 배운 탓에 영어로는 Soccer로 먼저 떠올린다. Football이라고 하면 미국의 미식축구를 떠올리고. 다른 풋볼 계열 스포츠를 의미한다면 오스트레일리안 풋볼이나 게일릭 풋볼, 캐나디안 풋볼처럼 풋볼 앞에 수식어를 붙인다.(반대로 풋볼 앞의 수식어만 남기기도 한다. '럭비 풋볼(Rugby Football)'을 그냥 '럭비(Rugby)'라 부르는 것처럼.) 스페인어권이나 포르투갈어권도 한국과 같이 그냥 축구(Fútbol(스페인어권)·Futebol(포르투갈어권))라 하면 우리가 흔히 아는 협회식 축구(Association Football/Soccer)를 먼저 떠올린다. 물론 저 곳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축구를 영어로 Soccer라 안 하고 (영어의 Football을 그대로 반영하여 변형한) 자기네들 고유어로 Fútbol(스페인어권)이나 Futebol(포르투갈어권)로 부른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4. 미식축구의 규칙

미식축구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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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8b0000> 플레이 진행 코인토스 킥오프 스페셜 팀 2미닛 드릴
플레이 방식 러싱 패싱 필드골/펀트 리턴
플레이 콜링 웨스트 코스트 오펜스 에어 코렐 오펜스 에어하트-퍼킨스 오펜스 노허들 오펜스
플레이 컨셉 와일드캣 프로 스타일 스프레드 옵션 에어레이드
공격 포메이션 I-포메이션 샷건 위시본 헤일 메리
스냅 포메이션 언더 센터 피스톨 샷건 롱 스내퍼
수비 포메이션 4-3 디펜스 3-4 디펜스 46 디펜스 커버-2 디펜스
수비 용어 패스러쉬 블리츠 니켈 패키지 골라인 디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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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경기 시간

각 15분씩의 4쿼터제로 진행되어 총 60분이 소요된다. 1쿼터와 2쿼터 사이의 휴식 시간인 인터미션 2분, 2쿼터와 3쿼터 사이의 전후반 사이 하프타임 12분[45], 3쿼터와 4쿼터 사이의 인터미션 2분 도중에 타임아웃이나, 플레이가 끊겼다 진행됐다 하는 시간까지 합치면 총 2시간 반~3시간 정도 게임이 진행된다. 종료 시, 동점인 경우에는 연장전을 하는데 프로는 서든 데스 방식으로, 아마추어는 각 팀에게 공격권을 한 번씩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의 경우 연장전 10분간[46] 경기가 종료되지 않으면 정규 시즌에는 무승부로 끝나지만, 포스트시즌에는 끝날 때까지 연장전을 계속한다. 대학의 경우 무승부가 없다. 그래서 대학풋볼 경기중엔 무려 7차 연장까지 간 끝에 74:72라는 농구급 점수가 난 적도 있다.

4.1.1. 시간 관리

플레이 결과에 따라 시간이 계속 가거나 멈추게 된다. 이로 인해 쉬는 시간까지 합쳐 보통 2시간 반~3시간 정도 경기가 진행된다.

다음은 시간이 멈추는 경우에 대한 설명이다. 볼드체는 프로/대학 공통
  • 1쿼터(전반), 3쿼터(후반), 연장전의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 선공(리시빙) 팀의 리터너가 공을 받은 후부터 시간이 가기 시작한다. 그러다 리터너가 상대 팀 엔드존을 향해 달리다 다운되면 공수가 교대돼 게임이 재개될 때까지 다시 시간이 멈춘다.
  • 인컴플릿 패스(Incomplete Pass): 쿼터백 등 유자격 패서가[47] 전진 패스를 시도했는데 아무도 받지 못한 채 인필드에 떨어지거나, 리시버가 라인 밖에서 공을 받거나, 그도 아니면 공이 아예 라인 밖으로 나가버린 경우.
  • 아웃 오브 바운즈(Out of Bounds): 전진 패스를 받은 리시버나 공을 넘겨받은 러닝백, 패스할 데를 못 찾고 계속 공을 들고 뛴 쿼터백 등 공을 갖고 있는 선수가 경기장 밖으로 나가버린 경우.
  • 스파이크(Spike): 쿼터백이 센터에게 공을 스냅(Snap)받자마자 땅에 찍어버린 경우. 보통 시간이 급한데 타임아웃을 부를 수 없는 경우에 작전을 짤 시간을 벌거나 일단 시간을 멈추기 위해 쓴다. 밑에 설명될 다운(Down)을 한 번 희생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 막판에나 나오는 행위. 엄밀히 말해서는 상단의 인컴플릿 패스의 일종이다.[48]
  • 타임아웃(Time-out): 각 팀당 전후반 각 3번씩, 총 6번 주어지는 팀 타임아웃으로 작전 시간을 벌거나 경기 후반에 플레이를 진행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쓴다. 감독이 챌린지(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때도 타임아웃이 사용되는데 요청은 최대 두 번까지 가능하며 챌린지 두 번이 모두 성공하면 챌린지 한 개를 더 얻으며 타임아웃 개수도 그대로 유지되지만, 실패하면 타임아웃을 사용한 것으로 간주하여 타임아웃이 소모된다. 그래서 챌린지 두 번에 모두 실패하면 타임아웃 2개가 그냥 소모되어 버린다. 또한 반대로 타임아웃을 다 써버렸을 때도 챌린지 요청이 불가능하다.
  • 투 미닛 워닝(2-Minute Warning): 2쿼터와 4쿼터에 경기장 시간이 2분 남았을 때 '2-Minute Warning'이라고 하여 타임아웃이 한 번 있다.[49] 물론 플레이 도중에 2분이 되면 그 플레이와 시간은 계속 진행되다가, 다운이 끝났을 때 시계가 멈춘다.
  • 터치다운이나 필드골로 득점에 성공한 순간부터 킥오프한 공을 리터너가 받을 때까지 & 킥오프된 공을 받은 리터너가 다운되어 공수가 교대돼 게임이 재개될 때까지: 터치다운이나 필드골로 득점에 성공한 순간부터 킥오프한 공을 리터너가 받을 때까지 시간이 쭉 멈춘다. 그러다 리터너가 상대 팀 엔드존을 향해 달리다 다운되면 공수가 교대돼 게임이 재개될 때까지 다시 시간이 멈춘다.
  • 수비팀이 세이프티로 득점에 성공한 순간부터 공격팀이 펀트를 시도할 때까지 & 펀트된 공을 받은 리터너가 다시 다운된 이후로 공수가 교대돼 게임이 재개될 때까지: 세이프티는 터치다운이나 필드골처럼 득점의 일종이지만 공격팀의 자책골로 득점한 팀(수비팀)이 계속 공격권을 유지하는 것이기에, 실점을 내 준 공격팀은 킥오프가 아닌 펀트로 공격권을 수비팀에 넘겨준다. 이때, 세이프티에 성공한 순간부터 공격팀이 펀트를 차는 순간까지 시간이 쭉 멈춘다. 킥오프로 공격권을 넘겨줄 때와의 차이라면 킥오프 후엔 리터너가 공을 받을 때까지 시간이 멈추지만[50], 펀트로 공격권을 넘겨줄 때엔 리터너가 공을 받을 때까지가 아닌 펀트를 차는 그 순간까지만 시간이 멈춘다. 대신 킥오프 때와 마찬가지로 펀트된 공을 받은 리터너가 상대 팀 엔드존을 향해 달리다가 다운되면 역시 공수가 교대되어 게임이 재개될 때까지 시간이 멈춘다.
  • 펌블이나 인터셉트에 성공한 수비수의 다운: 펌블이나 인터셉트에 성공한 수비수가 상대 팀 엔드존을 향해 달려가다 다운되었을 경우.
  • TV 광고를 위한 심판 직권의 타임아웃: TV 광고를 위해 심판 직권으로 경기를 멈출 수 있다. 물론 타임아웃도 전략의 일종이기 때문에 한 쪽 편에만 도움이 되지 않을 상황에서 실시한다. 실제론 레퍼리 타임아웃은 주로 부상자 발생 때나 공수교대 때 쓰는 경우가 더 많다. 이후 경기를 재개하고자 진영을 갖추기 시작할 때부터 시계를 다시 돌린다.
  • 부상 선수가 발생했을 때
  • 반칙(Flag)이 일어났을 때
  • 대학 이하 아마추어 한정으로, 퍼스트 다운을 따낸 뒤 인필드에서 전진이 멈추었을 때 시간이 멈춘다.(프로는 계속 시간이 흐른다.)

4.1.2. 연장전 규칙

  • 프로(NFL) 기준 : 연장전의 선공(Receive), 후공(Kicking)은 동전 던지기로 결정되며 동전의 앞, 뒷면의 선택권은 정규 시간과 마찬가지로 원정팀이 가진다. 1, 3쿼터 때와 마찬가지로 킥오프로 경기가 시작되며 시간은 한 쿼터 10분이[51] 주어지며, 그 시간 안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정규 시즌엔 무승부로 처리된다.[52] 타임아웃은 각 팀당 두 번 주어지며 서든 데스 룰을 적용하기에 선공, 후공에 관계없이 먼저 터치다운을 한 팀이 승리한다. 때문에 동전 던지기에서 이긴 팀은 거의 무조건 선공을 선택한다. 단, 선공 팀이 터치다운에 실패하고 필드골만 성공시키면 후공 팀에게도 기회가 주어지는데[53] 그 내용은 이렇다. 후공 팀이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면 후공의 승리로 바로 끝나는 반면, 후공마저도 필드골로 끝이면 다시 서든 데스 룰 연장으로 복귀하여 이때부터는 누가 먼저 어떤 형태의 골로 득점하든 관계없이 먼저 넣은 팀이 이긴다. 그런데 만약 선공 팀이 애초에 터치다운이든 필드골이든 득점 자체에 실패해버렸다면 공수교대 이후 후공 팀이 필드골만 성공시켜도 게임이 끝난다. 또한, 선공 팀이 만약 세이프티를 당한 경우 바로 후공 팀의 승리로 끝난다.

그러나 이 룰은 대학 리그 룰에 비해 당연히 선공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항상 논란이 되어왔는데, 2018시즌에 결국 터질 게 터졌다. AFC 챔피언십에서 연장전에 패트리어츠가 선공으로 공을 잡아 터치다운을 성공시키고 슈퍼볼에 진출해 문제점이 공론화되었고, 후반전에 맹추격을 해서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연장전에서 기회조차도 주어지지 않았던 캔자스시티 칩스를 중심으로 연장전 룰 개정안이 발의되었지만 통과되지 못했다. 그리고, 3년 후 2021-22 NFL 플레이오프에서 버팔로 빌스 캔자스시티 치프스 간의 디비저널 라운드(플레이오프 8강) 경기에서 연장전에 이번에는 수혜자가 된 치프스가 선공으로 바로 터치다운을 성공시키고 승리하면서, 다 지던 경기를 역전까지 한때 이끌었던 빌스는 연장전에서 공격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고 연장전 룰 문제가 다시 한번 공론화되었다. 이 같은 일은 플레이오프와 정규 시즌을 막론하고 빈번히 일어나왔으며 심지어 슈퍼볼 LI도 이런 식으로 끝났다.

그래서 2022시즌부터 플레이오프에서만 연장전 룰을 다르게 가져가는데, 양 팀에 모두 한 번씩 공격 기회가 주어지며 한 번씩 공격이 왔다갔음에도 승부가 결정나지 않았다면 서든 데스 룰로 다음 점수를 내는 팀이 바로 승리한다. 또한 연장전을 시작하는 킥오프에서 키킹 팀이 리시빙 팀에게 터치다운을 당하면 리시빙 팀의 즉시 승리로 끝난다. 반대로 리시빙 팀이 키킹 팀에게 세이프티를 당한다면 키킹 팀의 즉시 승리로 끝난다. 이 룰은 아직도 선공에 유리한 부분이 있으며 무엇보다 정규 시즌에는 도입되지 않는다.
  • 대학(FBS, FCS 등) 기준 : 프로의 서든 데스 룰과는 달리 대학은 승부차기와 비슷한 룰을 도입하였다. 연장전 동안 따로 시간을 배정하지 않고(단, 각 플레이당 공격 제한 시간은 적용) 코인 토스로 선공, 후공만 가른 뒤 각 팀당 한 번씩 번갈아가며 상대 진영 25야드 지점, 말 그대로 25야드만 가면 터치다운이 되는 곳에서부터 공격 드라이브를 시작한다. 양 팀이 한 번씩 공격권을 사용하고 난 뒤 더 많은 점수를 낸 팀이 승리하며, 만일 동점이 되었을 경우엔 공격 순서를 바꿔 플레이를 반복한다. 이렇게 각 팀에게 공격권을 두 번까지 주었음에도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세 번째 연장전부터는 한 가지 룰이 적용되는데, 득점의 난이도를 더하기 위해 터치다운 이후의 1점짜리 보너스 킥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고, 무조건 2점짜리 2-Point 컨버전(Conversion)만을 강제하는 것이 그것.

4.2. 공의 소유권(Possession)

공격권을 갖고 있는 팀이 공의 소유권도 갖고 있다. 공격팀이 상대방에게 공을 빼앗기면[54] 공수가 교대된다.

파일:1543622063.gif

공을 소유한 선수가 인필드에서 공을 놓치는 경우를 펌블(Fumble, 말 그대로 손에서 놓치는 일)이라고 하는데, 공이 살아 있으므로 먼저 주워먹는 사람이 임자다.[55] 따라서 펌블이 생기면 모든 선수가 목숨을 걸고 달려든다. 거대한 덩치들이 덮여있는 무더기 속을 심판도 들여다볼 재주가 없으니 하나둘씩 심판들이 벗겨내고 난 뒤 마지막에 공을 갖고 나오는 사람이 공을 차지한 것으로 본다. 그러므로 펌블이 나오는 순간 바닥에서 공을 뺏으려고 엄청난 몸싸움이 벌어진다. 그리고 만약 공이 우리 엔드존으로 가버렸는데 상대 팀이 거기서 공을 잡아버리면 바로 터치다운 인정이 된다. 우리 팀 선수가 잡아버릴 경우 만약 최종 펌블이 우리 팀 선수에게서 일어나 엔드존으로 갔다면 세이프티, 상대 팀 선수에게서 일어났다면 터치백이[56] 된다.

4.3. 다운(Down)

미식축구의 진행을 이해하는 데 제일 기초적이며 중요한 개념. 미식축구의 플레이는 주심의 신호를 받고 공격팀 센터가 쿼터백에게 공을 건네주는 스냅(Snap) 동작으로 시작하는데, 이 때부터 공을 잡은 선수가 경기장 밖으로 나가거나[57], 점수를 내거나[58], 전진하려고 하는데 수비수들한테 막혀 더 이상 움직임이 불가능해졌을 때까지를[59] 하나의 다운(Down)이라고 한다. 즉, 선수가 넘어져서(Downed) 경기를 멈추는 일에서[60] 따온 말이다..

공격팀은 네 번의 다운 동안 10야드를 전진하면 다시 첫 다운부터 시작하게 되므로 10야드 전진하는 것을 퍼스트 다운(First Down)이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지금이 몇 번째 다운이며 새로운 퍼스트 다운까지 몇 야드 남았는지가 현재 경기 상황을 알려주는 제일 중요한 지표가 된다. 예를 들어 '2nd & 5'라고 하면 '지금 공격팀은 두 번째 다운을 하고 있으며, 5야드를 더 가야 새로운 퍼스트 다운이 된다'라는 뜻이다. 즉 세 번의 공격을 더 할 때까지 5야드를 성공적으로 전진한다면 상황은 다시 '1st & 10'이 되는 것이다. 퍼스트 다운인데 상대방 골라인까지 10야드 미만이 남았으면 그냥 "1st & Goal"이라고 한다. 그리고 상대방 골라인 20야드 이내에 진입했을 땐 '레드 존(Red Zone)'에 진입했다고 한다.

네 번째 다운까지 하고 나서 퍼스트 다운을 얻지 못하면 마지막 공격이 실패한 그 자리에서 공격권을 넘겨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일반적으로는 세 번째 다운까지 시도하고 퍼스트 다운을 못 얻었을 땐 펀트(Punt)라고 하여, 공을 멀리 차버림으로써 상대방이 자기 진영 깊숙한 곳에서 1st & 10을 시작하게 하거나, 골포스트 사이로 공을 차버리는 3점짜리 필드골(Field Goal)을 노린다. 보통 프로 키커라면 골포스트까지 50야드는 필드골을 성공시킬 확률이 높으므로 골포스트까지의 거리가 그 이하라면 필드골, 그 이상이면 펀트를 주로 한다. 물론 4th down에서도 1st down을 노리는 공격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상대방에게 공격권을 넘긴 뒤 다시 돌려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 펀트나 필드골을 예상하고 있는 수비의 허를 찔러보려는 경우, 1st down까지 손가락 한두 마디 정도만 남아서 (이를 '4th and Inches'라고 표현한다) 한번 들이밀어서 들어가 보려고 하는 경우[61]가 종종 있다.

4.4. 점수 내기

파일:attachment/미식축구/Example.jpg 파일:ncaa football.jpg
미식축구공. 왼쪽이 NFL용이고, 오른쪽이 대학 이하 아마추어에서 쓰는 공이다. NFL용이 조금 더 길다.
공을 갖고 상대방의 골 라인을 넘어 엔드 존(End Zone)으로[62] 공을 갖고 들어가거나, 다운 위치가 수비 측 엔드 존이면 터치다운이라고 하여 6점을 얻게 된다. 그리고 나서 추가 점수(Extra Point)를 낼 기회가 주어지는데 이 추가 점수를 정식으로 PAT(Point After Touchdown)이라고 한다. PAT에는 크게 상대방 엔드존으로부터 2야드 지점에서 런&패스로 (터치다운과 같은 방식으로) 엔드존에 돌입하여 2점을 얻는 2-Point Conversion이 있고, 상대방 엔드존으로부터 2야드 지점에[63] 18~9야드를 더해 20~21야드 스팟에서 필드골로 1점을 얻는 보너스 킥이 있다. 1점 짜리 킥의 성공률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점수 관리 차원에서 2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공을 차게 된다. 그 다음 킥오프를 통하여 공수가 전환된다. 그러나 2야드 스팟(실제론 20~21야드 스팟)에서 공을 차게 하는 게 대학 레벨에선 실패가 종종 나올지 몰라도, NFL 레벨에선 너무 쉽다고 하여 2015시즌부터 기존의 2야드 지점에서 15야드를 더 늘린 17야드(실제론 골 포스트까지의 거리 10야드 + 롱 스내퍼와 키커 간의 거리 8~9야드 + 17야드 = 18~9야드에 17야드를 더한 35~36야드 스팟) 스팟에서 공을 차게 했다. 원래 NFL에서는 투 포인트 컨버전처럼 2야드 지점(20~21야드 지점)에서 필드골을 차게 했는데 대학풋볼에선 이게 실패가 종종 나오지만, NFL 레벨에서는 너무 쉬워서 2015시즌부터 15야드 늘려서 지금의 17야드 지점(35~36야드 지점)으로 바꾼 것이다.

역대 제일 유명한 필드골을 만들어낸 키커인 아담 비나티에리(Adam Vinatieri) 영상. ##

4th down인데 1st down이나 터치다운을 해내기 어렵지만 거리가 필드골을[64] 찰 수 있는 야드가 되면 차서 성공하면 3점을 얻게 된다. 점수가 났으므로 터치다운과 마찬가지로 킥오프로 공격권을 넘긴다. 필드골이 실패하는 경우 공을 찬 지점에서 상대방에게 공을 넘겨주게 되므로 필드골 실패는 펀트하는 것보다 거리적으로 훨씬 더 불리해진다. 즉 필드골 성공 > 펀트 > 필드골 실패 순서대로 공격팀에게 불리해진다.

아주 드문 경우로, 수비에 밀려 공격팀이 공을 갖고 자신의 엔드존으로 들어가 다운이 끝나면 세이프티(Safety)라고 하여 2점을 내준다. 축구의 자책골 비슷한 개념. 세이프티를 주고 나면 점수도 뺏기고, 공격권도 넘겨야 하므로 매우 난감한 상황이 된다. 세이프티 시엔 펀트로 공격권을 넘긴다. 최후방 수비수도 세이프티라고 하므로 헷갈리면 안 된다. 여담으로 추가 점수 시도가 블록당했는데 수비가 자기 엔드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운이 될 때 주는 1점 세이프티라는 매우 드문 경우도 있다.

쿼터백이 공을 받지 못해 자기 엔드존으로 굴러 들어가자 밖으로 차버려서 세이프티를 만드는 영상. ##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공을 잡으려다가[65] 만에 하나 수비수가 엔드존에서 공을 먹어버리면 수비의 터치다운으로 6점을 주어야 한다. 게다가 혹여나 공을 잡더라도 자기 엔드존 코 앞에서 1st down을 시작하게 되어 상대 수비의 인터셉션을 통한 6점 실점의 위험 역시 도사리고 있으며, 인터셉션까지 가지 않더라도 턴오버를 당하면 아예 공수가 교대되어 터치다운까지 내줄 수도 있다. 턴오버에 성공한 수비수가 재수에 따라 엔드존 끝까지 달려 터치다운에 성공할 수도 있는 거고. 따라서 이렇게 세이프티로 2점만 주는 전략이 더 영리하다고 본다. 하지만 이 영상에 나오는 플레이를 한 쿼터백은 NFL 역사상 가장 멍청한 플레이인 Butt Fumble로 유명한 마크 산체스라는 게 아이러니.

요약하자면, 미식축구에서 점수는
  • 2점: 세이프티
  • 3점: 필드골
  • 6점: 터치다운 뒤 추가점수 실패
  • 7점: 터치다운 뒤 추가점수(보너스 킥) 성공
  • 8점: 터치다운 뒤 추가점수(2-Pt Conversion) 성공

이렇게 다양하게 날 수 있다. 1점만 앞서고 있어도 이기는 것이 경기므로 상황에 따라 무조건 많은 점수(8점)를 따려고 시도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 예 1: 팀 A와 팀 B가 10-0인 상황이고, 경기 종료 전에 B가 두 번의 소유권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자. B의 입장에서는 연장전에라도 가는 것이 감지덕지일 것이므로 두 번의 소유권 안에 총 10점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3점 내고 7점을 내나, 7점을 내고 3점을 내나 마찬가지가 된다. 그렇다면 B는 상황에 맞추어 어떻게 하는 것이 확률이 높은 전략인지 생각을 해야 한다.
    • 첫 소유권에서 4th down까지 막혔는데 필드골 성공 확률이 1st down이나 터치다운의 확률보다 높은 경우: 확률이 더 높은 필드골을 시도해 3점을 낸다면 다음 소유권 때 7점을 내서 비길 확률이 살아있다. 반대로, 확률이 낮은 1st 다운이나 터치다운을 시도했다가 실패한다면 다음 번에 터치다운을 한다고 해도 경기 종료이므로 필드골을 먼저 시도하는 것이 낫다.
    • 이와 유사한 예로 A와 B의 점수가 11-0인 경우를 생각해도 거의 같은 결론이다. B는 3점을 내고 8점을 내나, 8점을 내고 3점을 내나 마찬가지이다.
  • 예2: A와 B가 11-6인 상황이고, B가 한 번의 소유권을 갖고 A도 한 번 소유권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자. B는 반드시 터치다운을 해야 하는 상황. 그런데 성공했다고 가정하면 11-12점이 되고, 킥으로 추가점수를 따더라도 11-13으로 2점 차이가 되므로 A가 마지막 소유권 때 필드골만 성공하면 A가 이기는 것은 마찬가지. 그러나 2-pt conversion을 성공하여 11-14가 되면 3점 차이가 되므로 A가 필드골을 성공하더라도 동점이 되어 연장에 가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러므로 2-pt conversion을 시도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 (물론 이는 변수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말하는 것이므로 무조건 더 좋은 선택이라는 것은 아니다. 언제나 전략 전술은 확률의 문제이므로)

그러므로 뒤지고 있다고 무조건 높은 점수를 위한 무리한 시도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황에 맞게 비기거나 이길 확률을 극대화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슈퍼볼 LI에서 한국 방송 해설진은 뉴잉글랜드가 큰 점수 차이로 지고 있다는 이유로 시간이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4th 다운에서도 무조건 터치다운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전문 해설 능력에 대한 의심이 가게 하는 발언이다. 아무리 뒤지고 있어도 시간이 충분히 남았을 경우 확률이 높은 방식으로 점수를 차근차근 따라가는 것이 정석이다.[66]

필드골이든 터치다운이든 점수가 나면 심판이 두 손을 번쩍 든다.

4.5. 반칙(Flag)

미식축구에서 반칙이 발생했을 때 심판은 잘 보이도록 ''Flag"라고 하는 노란 손수건을 땅으로 던진다. 현지 해설의 경우 Flag is down(thrown)이라고 하기 때문에 보다가 저런 말이 나오거나 자막에 노란 바탕의 FLAG가 뜨거나 노란 손수건이 보이면 반칙이 발생했구나 라고 판단하면 된다. 반칙의 종류에 따라 상대방은 일정 야드를 공짜로 전진하거나 다운을 갱신할 수 있다.(페널티)

대표적인 Flag에는 다음이 있다.
  • 패스 방해(Pass Interference): 전진 패스 시도된 공을 잡으려는 선수를 상대방이 건드림으로써 동작을 방해했을 때 발생하는 반칙. 공중에 뜬 공은 주인이 없으므로 공격수가 공을 잡으려는 수비수를 방해했을 때도 성립한다.
  • 홀딩(Holding): 공을 갖지 않은 사람을 손으로 쥐거나 팔로 감쌈으로써 움직임을 방해하는 경우.

미식축구에서는 Flag 발생 시 당한 쪽에서 해당 Flag를 거부(Decline)할 수도 있다. 또한 각 팀에서 감독만이 던질 수 있는 Challenge Flag도[67] 존재하므로 별도로 알아두면 경기를 이해하고 관람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 자세한 내용은 미식축구/반칙 일람 참조.

5. 포지션 일람

미식축구 포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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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펀터
(P)
홀더
(H)
리터너
(R)
롱 스내퍼
(LS)
† 수비 포지션은 4-3 포메이션.
‡ 공격 포메이션은 I-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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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merican_Football_Positions2.png

플레이가 시작될 때 볼 수 있는 흔한 포메이션으로 공격팀은 212 퍼스널에 기반한 I-포메이션, 수비팀은 4-3 디펜스에 기반해 있다.

5.1. 공격팀(Offensive Team)

공격팀은 공을 전진시켜 땅을 따먹는 것이 목표다. 공격의 핵심인 쿼터백을 보호하는 오펜시브 라인의[68] 중심인 센터가 쿼터백에게 공을 손목 스냅으로[69] 넘겨주는 것으로 플레이가 시작된다. 쿼터백은 센터에게 공을 받은 후 적진에 침투한 와이드 리시버에게[70] 전진 패스를 시도하거나, 자신의 뒤에서 달리기 시작한 러닝백에게 공을 안겨주어 적 최전방 수비의 빈틈을 뚫고 달려들어가 전진시키는 전술을 책임진다.

미식축구는 기본적으로 공격팀에 반드시 좌우 태클, 좌우 가드, 그리고 센터로 이루어진 다섯 명의 라인맨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두 명의 선수를 엔드로서 끝에 더 세워[71] 최소한 일곱 명으로 이루어진 스크리미지 라인(Line of Scrimmage, LOS)을 만든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렇게 정렬한 라인맨 5명은 반드시 패스를 받을 수 없는 무자격 리시버들이어야 하고, 이 선수는 등 번호도 무조건 50~79번 사이로만 달아야 한다. 공격팀에서 이들 라인맨과 쿼터백을 빼고 쿼터백의 패스를 받을 수 있는 유자격 리시버는 러닝백, 타이트 엔드, 와이드 리시버의 5명이 최대 인원이고, 이들을 등록 포지션별로 배분하는 것이 퍼스널(Personnel)의 기본 개념이다. 러닝백-타이트 엔드-리시버 순으로 숫자로 서술한다. 예를 들면 I-포메이션의 기본은 러닝백 2명[72]-타이트 엔드 1명-리시버 2명인데 이때의 퍼스널은 212다. 경기중 자막으로 *RB, *TE, *WR라는 숫자가 뜨면 공격팀의 위치 선정이 이렇게 되어있으며, 가장 숫자가 많은 쪽에 해당 스냅의 선택 비중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라인맨을 제외하면 모든 포지션은 서로 역할을 바꿀 수 있다. 즉, 와일드캣처럼 쿼터백이 와이드 리시버가 서는 위치인 사이드라인 근처에 서서 시작할 수도 있고, 러닝백이 쿼터백이 스냅받는 자리에 서서 게임을 시작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고도로 전문화된 현대 풋볼에서 그런 모습은 상술한 Wild Cat이나 Flea Flicker 등 극히 드문 깜짝 플레이에서나 볼 수 있으며 팀에서 기습적으로나 시도하는 편이다.
  • 쿼터백: 센터가 스냅한 공을 받아 패스를 하거나, 러닝백에게 공을 넘겨주는 역할. 때에 따라 직접 들고 달리는 스크램블을 수행하기도 한다.[73] 미식축구 내의 야전사령관과 같은 포지션이다. 쿼터백에게 요구되는 좋은 신체 조건이 야구에서 좋은 투수에게 요구되는 신체 조건과 매우 유사하다. 넓은 시야를 위한 큰 키, 공을 멀리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 등.
  • 오펜시브 라인맨: 센터(Center), 가드(Guard), 태클(Tackle). 가운데 맨 앞에 서서 수비팀 라인맨들의 압박으로부터 쿼터백이 패스할 길을 뚫어 쿼터백이 패스할 시간을 마련해주거나, 러닝백이 공을 들고 뛸 공간을 마련해주는 역할. O-라인이 뚫리면 쿼터백은 전선 위의 참새가 돼버린다.[74]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 라인맨들과의 격렬한 몸싸움을 위해 체중이 120~130kg대에 키는 190~200cm에 달하는 근육돼지들이 득실거리는 포지션이다.
  • 와이드 리시버: 패스 플레이 시 스냅과 동시에 상대 수비 지역에 뛰어들어 수비를 휘저으며 쿼터백의 패스를 받는 선수. 주로 경기장의 측면 사이드라인 근처에서 뛰기 때문에 직선 달리기가 빠르거나, 상대 코너백과의 경합에서 전진 패스되어 날아오는 공중볼을 캐치할 수 있을 정도로 유리한 큰 키와 점프력, 공 받기에 유리한 푹신하고 넓은 손 등을 갖춘 선수들이 각광받는다.
  • 러닝백: 러싱 플레이 시 쿼터백이 건네주는 공을 받아 상대 최전방의 디펜시브 라인맨들을 뚫고 달려나가는 포지션. 패스 플레이 시엔 쿼터백이 패스할 루트를 뚫어주기 위해 상대 수비 라인맨들을 블로킹하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그래서 그만큼 몸싸움과 충돌이 잦아 선수 평균 수명이 매우 짧은 포지션이기도 하다. 러닝백은 풀백(Fullback)과 하프백(Halfback), 두 포지션으로 나뉘는데 주로 하프백이 공을 받고 풀백은 그 앞에 서서 수비 선수를 블로킹하여 하프백이 침투할 공간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한다. 러닝백의 평균 체급은 180cm 이하, 100kg대인데 상대 수비를 뚫고 전진하기 위해선 거구의 상대 수비의 태클에도 밀리지 않는 몸싸움 능력, 그리고 토끼처럼 날렵하고 민첩하게 상대 수비 사이로 전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러닝백으로 뛰는 선수들 중엔 고교나 대학 시절에 단거리 육상 선수를 겸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 타이트 엔드: 러싱 플레이 시에는 라인맨의 역할인 블로킹을 해 러닝백이 침투할 공간을 마련해주고, 패스 플레이 시에는 리시버의 역할을 하기도 하는 하이브리드 포지션. 블로킹에 중요한 몸싸움에도 능하면서 리시빙에 중요한 큰 키와 점프력, 공 받는 손이 다 필요하므로 농구의 스몰 포워드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5.1.1. 포메이션

공격은 반드시 라인맨 다섯 명을 투입해야 하는데 나머지 여섯 명이 누구냐와,[75] 작전에 따라 경기 시작시 서는 모양이 다르다. 그 모양을 포메이션이라고 한다.

이때 동원되는 러닝백-타이트 엔드-와이드 리시버의 숫자를 퍼스널(Personnel)이라고 하는데, 이 숫자만으로도 공격팀의 포메이션 구성과 플레이 선택을 예측할 수 있다. 2019 시즌 종료 기준으로 NFL의 대세 퍼스널은 113(1RB-1TE-3WR)로 패싱 게임 위주로 플레이 선택을 넓혀나가기에 무난한 구성을 NFL이 선호하는 편. 2RB 퍼스널은 일반적으로 하술할 I-포메이션이 가장 보편적이며, 3RB 퍼스널은 위시본 정도만 쓰는 극단적인 땅개 러싱 전술이다. 반대로 104는 에어레이드 오펜스의 표준으로 4명의 와이드 리시버 라우트(Route)를 이리저리 꼬아서 빈틈을 만드는 것이 표준. 극단적으로 005도 가능한데 이는 5명 전부 리시버로 쿼터백 말고는 뒤가 없는 대신 쥐꼬리만큼이지만 헤일 메리 같은 극단적 전술의 성공률을 올릴 수 있다.

리시빙 유닛의 배치를 기준으로 분류시 메이저한 포메이션은 크게 다음과 같다.
  • 싱글백 - 말 그대로 러닝백을 후방에 1명만 두고, 리시버와 타이트 엔드를 4명 두는 포메이션. 여기서 TE없이 4명의 리시버를 투입하는 것이 에어레이드 오펜스의 기본 컨셉이다.
  • I-포메이션 - 212를 기본으로 풀백과 타이트 엔드의 사이드를 변경하는 응용이 주가 된다.
  • 위시본 - 302를 기본으로 3명의 러닝백과 1명의 쿼터백이 집단 러닝 전술을 구사한다.
  • 와일드캣 - 아예 쿼터백이 스냅받는 슬롯에서 벗어나 포진하는 변칙 포메이션.
  • 엠프티백 - 005. 쿼터백 등 뒤에 아무도 없는 포메이션. 정말 닥치고 패스해야 하는 상황이나 패스에 자신있을 때 사용하는 포메이션이다.[76]

포메이션의 시작을 위한 스냅 준비 과정은 크게 다음으로 나뉜다.
  • 언더 센터 - 쿼터백이 센터 바로 뒤에서 스냅을 받는다.
  • 피스톨 - 샷건과 언더센터 사이의 애매한 공간(센터 뒤 3야드)에 쿼터백이 롱스냅을 받는 것. 샷건에 비해 쿼터백이 전진배치 되어 러닝백과의 콤비플레이를 사용하는 스프레드 옵션에 유용한 위치지만, 그만큼 쿼터백이 앞에 나와있기 때문에 쿼터백의 태클 허용 위험도 올라간다는 약점이 있다.
  • 샷건 - 쿼터백이 이미 후방 4야드 이상의 안전한 패스 위치에 서서 시작한다. 공격이 패스를 통해 멀리 전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용한다. 수비는 패스가 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비가 용이하다.

5.2. 수비팀(Defensive Team)

공격팀이 공을 갖고 전진해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이 목표다. 최전방의 디펜시브 라인은 오펜시브 라인을 뚫고 쿼터백을 직접 압박하거나, 공을 들고 뛰어들어오는 러닝백을 막는 것이 주임무다. 세컨더리들( 코너백 세이프티)은 침투해 들어온 리시버를 압박하여 전진 패스 성공을 막는 것이 주임무다. 디펜시브 라인과 백필드(세컨더리 수비지역) 사이에서 상황에 따라 러닝이나 패싱을 막는 역할을 하는 라인배커로 구성되어 있다.
  • 디펜시브 라인맨: 엔드(End), 태클(Tackle). 오펜시브 라인맨들이 쿼터백을 보호하거나 러닝백의 경로를 뚫어주는 것에 맞서 쿼터백을 향해 돌진하고, 빈틈을 뚫고 들어오려는 러닝백을 막는 포지션. 수비 라인맨이 역할을 잘 하면 쿼터백은 공 던질 시간이 짧아져 실투를 할 가능성이 크고, 러닝백은 뛸 생각도 못 할 테니 공격의 형태가 매우 단순해진다. 일반적으로 안쪽에 위치해 이동 범위가 적은 태클들은 속도는 느리지만 덩치가 크고 힘이 세며, 바깥쪽에 위치한 엔드들은 이동 범위가 비교적 크기 때문에 태클들보다 날렵하고 빠르며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
  • 라인배커: 포지션의 원래 뜻은 라인을 백업하는 선수였다. 라인배커 항목을 읽으면 알 수 있지만, 4-3 디펜스의 시작과 함께 등장한 포지션으로 수비 라인맨을 백업하다가 상황에 따라 쿼터백 러닝백을 공략하거나, 패스 수비도 겸하는 전천후 포지션으로 축구의 미드필더처럼 역할 및 보직이 상당히 분화되어 있다. 속도는 중간, 덩치와 힘도 중간.[77]
  • 세컨더리: 라인맨들이 정렬한 LOS의[78] 뒤에 자리잡아 패스를 받을 와이드 리시버를 견제하는 코너백과, 더 뒤에 가서 축구의 골키퍼, 스위퍼, 스토퍼처럼 최후방을 수비하는 세이프티로 이루어져 있다.[79] 코너백은 달리기가 빠른 와이드 리시버를 따라갈 스피드와 공중볼 경합을 위한 몸싸움 능력이 중요하며, 세이프티는 플레이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두뇌와 빈 공간에서 공격을 막아내는 순발력, 그리고 태클 능력이 중요하다.

5.2.1. 포메이션

5.3. 스페셜팀(Special Team)

킥오프와 펀트, 그리고 필드골 세 가지의 특수상황에는 각각 공격, 수비팀과 별개로 이 상황에서만 운영되는 팀이 따로 있다. 공통점은 플레이의 시작을 킥으로 하며, 킥한 공을 받는 시점에서 공수교대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즉 공수교대 전문 유닛인 셈.

킥오프는 전후반 시작에 반드시 하고, 터치다운 또는 필드골 득점이 발생하면 득점한 팀이 NFL기준 자기팀 35야드 지점에 공을 세워놓고 찬다. 받는 팀은 날아오는 공을 받아서 최대한 전진해서 볼데드된 곳에서 첫 공격을 시작하므로 리터너의 역할은 공격 전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외 상황으로 세이프티가 발생하면, 세이프티를 허용한 팀이 자기진영 20야드에서 킥오프하게 되는데, 이때는 플레이스킥이 아닌 펀트킥 형태로 킥오프를 하도록 규정되어있다.

펀트는 주로 4번째 다운에 시도하는데, 10야드 갱신이 어려워진다고 판단했을 때 스내퍼의 공을 받아서 펀터가 공을 들고 찬다. 공격권을 안전하게 넘겨주는 것이 목적으로 키킹팀은 터치백이 되지 않는 한 최대한 멀리, 높이 안전하게 리터너는 공을 받아서 전진하고 볼데드가 된 지점에서 공격권이 바뀐다.

필드골은 펀트와 같은 상황에서, 상대 골포스트와 어느 정도 인접했을 때 시도한다. 성공하면 3점을 얻을 수 있으며 홀더가 받아서 고정해주고 차기 때문에 안정성은 높지만 필드골이 들어가지 않을 경우는 그 자리에서 공격권이 바뀌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쉬운 득점을 허용할 수도 있다.

펀트와 필드골 상황은 모두 상대팀 선수가 블록이 가능하다. 스페셜팀에만 등장하는 특수한 포지션들이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 키커
  • 홀더
  • 롱 스내퍼 : 필드골, 펀트 스냅때 공을 빼주는 선수. 필드골, 펀트 상황은 스냅 공을 최대한 멀리 빼줘야 하기 때문에 보통 센터와는 역할이 완전히 다르다. 스냅도 양손으로 한다. 일을 잘 하면 이름을 알 리 없고, 실수하면 바로 이름이 알려지니 무명일수록 좋은 포지션.[80]
  • 리터너
  • 펀터

이외에도 "핸즈 팀"이라는 게 있는데, 킥오프나 세이프티 후에 온사이드 킥을 시도하는 상황에 나온다. 온사이드 킥이란, 킥오프 상황에서 공격권을 계속 가지고 싶을 때 시도하는 도박적인 방식으로, 키커가 찬 공이 바닥에 닿은 상태로 10야드 라인을 넘겨서 굴러가면 온사이드가 되어 이때부터는 공수 불문하고 먼저 잡는 선수가 임자다. 특성상 만일 상대편이 공을 잡는데 성공한다면 그만큼 다음번 수비하기가 불리한데, 이때 자기편이 다시 공을 잡아 공격권을 유지하게 하는 역할이다. 이것에 성공하면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주지 않고 연속 득점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도박적인 전술이다. 대역전극 시 종종 발생한다. 실제로 슈퍼볼 XLIV에서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3쿼터 시작하자마자 온사이드킥을 성공했다. 따라서 이런 상황은 주전, 백업 상관없이 무조건 공 잡기를 잘 하는 선수가 나온다.

5.4. 포지션별 연봉

2019시즌 종료 기준 포지션별 리그 평균 연봉은 다음과 같다. 데이터 출처
포지션 평균 연봉
공격 팀 $2,384,845
쿼터백 $4,981,390
러닝백 $1,554,049
풀백 $1,310,452
와이드 리시버 $2,114,606
타이트 엔드 $1,709,916
오펜시브 라인맨 $2,354,623
오펜시브 태클 $2,627,960
└ 레프트 오펜시브 태클 $4,725,266
└ 라이트 오펜시브 태클 $3,353,109
오펜시브 가드 $2,032,492
센터 $2,295,066
수비 팀 $2,332,730
디펜시브 라인맨 $2,437,060
디펜시브 엔드 $2,638,816
디펜시브 태클 $2,233,419
라인배커 $2,252,076
아웃사이드 라인배커 $2,850,573
인사이드 라인배커 $2,919,355
엣지 $2,718,378
세컨더리 $1,998,518
코너백 $2,009,967
세이프티 $1,982,518
└ 프리 세이프티 $3,161,613
└ 스트롱 세이프티 $2,824,983
스페셜 팀 $1,479,005
키커 $1,883,097
펀터 $1,467,457
롱 스내퍼 $983,210

볼드 표시된 부분은 NFL 선수 등록때 적어내는 포지션 분류로, 프랜차이즈 태그 금액을 산정하는 기준중 하나이다.

공격팀의 리더이자 모든 공격 작전에 관여하며 가장 많이 결정적인 장면들을 연출해내는, 한 마디로 팀의 얼굴인 쿼터백이 당연히 평균 연봉이 가장 높다. 그 다음은 이러한 상대 쿼터백을 직접 공격하는 역할의 디펜시브 엔드, 디펜시브 태클 같은 디펜시브 라인맨, 그리고 라인배커가 높은데 상대 쿼터백을 저지하는 패스러쉬에 능한 선수들은 NFL 드래프트에서도 매우 높은 픽을 받으며 특히 더 많이 받는다. 디펜시브 엔드와 아웃사이드 라인배커들이 그 역할을 하는데, 이들을 합쳐서 엣지(EDGE) 디펜더라고 부른다. 디펜시브 라인의 끝에 위치하는 선수기 때문. 반대로 중앙에 서는 디펜시브 태클은 인테리어(Interior) 디펜더라고 한다. 또한 수비라인의 뒤에 서는 코너백, 세이프티는 합쳐서 세컨더리라고 부른다.

다만, 여기서 눈여겨 봐야할 것은 오펜시브 라인맨 중에서도 레프트 오펜시브 태클(LT)의 평균 연봉이 쿼터백에 못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보통 쿼터백들이 오른손잡이들이고, 그럴 경우 본인 기준 왼쪽에서 들어오는 패스러셔들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블라인드 사이드라고 한다), 그 블라인드 사이드를 쿼터백을 위해 막아줘야 하는 LT의 역할이 막중하기 때문에 그만큼 연봉을 많이 받게 되는 것이다.

2014년 이후로는 현대 미식축구 공격진의 전략 전술에 패스 의존도가 매우 올라감으로써 와이드 리시버의 평균 연봉이 급격히 올라간 편이다.[81] 키커/ 펀터, 센터나 오펜시브 가드 같은 오펜시브 라인맨, 타이트 엔드는 평균 연봉이 낮은 편이다.

러닝백은 쿼터백 다음가는 인기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의외로 평균 연봉이 높지 않은데(좀 더 정확히 말하면 아드리안 피터슨 같은 슈퍼스타급 러닝백을 제외하면 평균 연봉이 낮은 편이라고 보는 게 정확하다) 일단 러닝백은 모든 포지션 선수 중 가장 수명이 짧기 때문이다. 충돌이 없는 미식축구 포지션이 어딨겠냐만, 러닝백의 평균 체급은 180cm 이하 100kg대인데, 경기하다보면 반드시 자기보다 20kg은 더 나가는 거구의 디펜시브 라인맨들, 라인배커들과 충돌하면서 그 틈을 전진해야 하고, 한번 깔리면 확인 사살로 수비수들의 집중다구리를 한 경기에도 수십차례 받는다. 러싱플레이가 아닌 패스 플레이라도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블로킹을 하면서 패스루트를 열어야 하는 등 한시도 몸을 쉴 수가 없는 점이 러닝백의 평균 수명을 심각하게 깎아먹는 요인. 거기다 러닝백은 매년 드래프트에서 선수 수급이 잘 될 정도로 공급이 많은 편일뿐더러 아드리안 피터슨 수준의 S급이 아닌 이상 상대적으로 다른 포지션에 비해 어느 팀에 가든 오펜시브 라인맨만 좋으면 평균 이상은 해주는, 전술을 크게 타지 않는다고 평가되는 이유도 크다. 이 때문에 갈수록 패싱공격이 중요시되는 NFL의 트렌드 변화로 인해 201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거의 모든 팀에서, 이제키엘 엘리엇, 토드 걸리, 세이콴 바클리급으로 대학무대를 평정하고, 컴바인에서 40야드, 벤치프레스 등 기초 신체능력도 탑클래스고, 엄청난 체력으로 경기당 20번 이상 공을 잡고도 부상이나 체력 저하 없는 단단한 몸뚱이를 가진 러닝백이 아닌 이상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 러닝백을 뽑는 건 멍청한 짓이라는 주장을 전문가들조차 하고 있다. 실제로 매년 드래프트 후 전문가들의 드래프트 평에서 대학무대에서 S급 스탯을 쌓지 못한 러닝백을 1, 2라운드에 뽑은 팀이 있으면 어지간하면 D를 받는다. 대신 주전이 아닌 백업 러닝백이어도 소화하는 워크로드가 제법 되기 때문에 4~7라운드[82]에 뽑히는 선수들도, 뭔가 강점 한두개씩은 가진 선수들이 뽑히며 이런 선수들을 스페셜팀이나 특수상황에 넣기 위해 4~5명의 러닝백을 채워넣고 돌려쓰는데, 1라운드 러닝백이라면 두사람 몫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 신인 의무계약기간을 채운 이후에 고액연봉을 받을 수 있다.

타이트 엔드 역시 러닝백과 비슷한 이유로 엄청나게 몸을 혹사하는 포지션이라서 선수 수명이 짧고 연봉도 낮은 편이다. 게다가 타이트 엔드는 리시빙과 블로킹을 모두 소화해내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포지션인데, 하이브리드 플레이어들은 잘하면 만능이지만 열에 아홉은 그냥 어중간한 트위너로 남는 게 현실이다. 타이트 엔드중 피지컬이 뛰어나고 리시빙 스킬이 좋은 1옵션 선수만 연봉이 높고, 나머지 선수들은 공격보다는 블로킹등 궂은 일에 많이 기용된다. 공격팀에서 못 뛰면 주로 스페셜팀에 나오거나 멀티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83]로 선별해 피지컬이 되는 선수들 위주로 채워넣고 가성비가 떨어지면 방출하는 포지션이다.

참고 링크: #1 #2 #3 #4

6. 전략

6.1. 공격 전략

오펜시브 라인맨 가운데 센터(Center)가 공을 잡고 있다가 손목을 이용해 쿼터백에게 넘겨주는 스냅으로써 공격이 시작된다. 쿼터백이 공을 스냅 받은 다음엔 주로 두 가지 가운데 한 가지 작전이 전개되는데, 적진에 침투한 리시버에게 공을 던져 한 번에 많은 야드를 먹으려는 패스(pass)와 쿼터백 뒤에서 또는 동일 선상에서 달리기 시작하는 러닝백에게 공을 건네주어 한 번에 적지만 확실하게 몇 야드를 먹으려는 런(run)이 있다.

6.1.1. 러싱(Rushing)

러싱 플레이는 공격 시작시 스냅된 공을 전진패스 없이 들고 직접 전진하는 모든 플레이를 말한다. 럭비의 전진과 같이 러너의 힘과 기술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거나 밀고 전진한다.

필드에 나와있는 유자격 리시버들 모두 런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실제 러싱 공격을 주로 하는 전문 포지션은 러닝백이다. 러닝백은 수비수들의 태클을 집중적으로 받으므로, 부딪혀도 잘 넘어지지 않는 다부진 몸매와 방향을 잘 바꾸면서 토끼뜀하듯 달리는 능력을 더 높이 쳐준다. 그래서 러닝백들은 고교와 대학에서 단거리 육상 선수를 겸하는 경우도 많다.

6.1.2. 패싱(Passing)

패싱 플레이는 러싱 플레이와 반대로, 미식축구 룰상 단 한번 허용되는 전진패스를 통해 후방에서 패서가 던진 공을 전방의 유자격 리시버가 노바운드로 받아낸 다음 전진하는 기술이다.

전진 패스가 허용된다는 점은 미식축구가 럭비 계열 타 풋볼과의 큰 차이점 중 하나로, 이 패스를 전담하기 위해 쿼터백 포지션은 패스 기술을 연습하고,[84] 공격팀 전체가 패싱 전진을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이 패스를 받아주는 전문 포지션이 와이드 리시버.

적진에 침투한 자기편 공격수에게 공을 던져 한꺼번에 많은 야드를 먹으려는 플레이다. 그래서 리시버는 직선 달리기가 빠르거나(빈 공간 침투), 키가 크며(수비수 위로 뛰어 올라 공을 받을 수 있게) 손이 푹신해서 공을 잘 받아야 한다. 키가 크고 발이 빠른 우사인 볼트더러 테스트 받아보라는 유혹이 많았다 카더라.

패스 시도는 반드시 패서[85]가 앞으로 공을 던질 때 성립한다. 리시버가 공을 완전히 소유한 상태에서 프로에서는 두 발, 아마추어에서는 한 발이 인필드에 닿아야 패스 성공으로 인정한다. 관례적으로 엉덩이나 한 쪽 무릎이 인필드 지역에 닿았을 때도 패스로 인정한다.
6.1.2.1. 플레이 액션: 런을 보여주고 패스하기
러닝백에게 공을 주는 척하여서 수비수들을 앞으로 끌어들인 상태에서 패스를 하는 속임수 플레이를 플레이 액션(play action)이라고 하는데, 경기 중에 런플레이의 성공률이 높아서 수비가 런에 신경을 써야 할 때 쓰기 좋은 방법이다. 다음의 비디오를 보면, 쿼터백과 러닝백이 수비를 완전히 속이는 데 성공하여 수비수들이 공을 갖고 있지도 않은 러닝백을 막는 사이 쿼터백인 여유있게 리시버가 적진에 깊숙히 침투할 때까지 기다린다. 전력질주하여 패스 수비수들을 멀리 따돌린 리시버에게 던진 장거리 패스를 성공했을 때 대포(The Bomb)이라고도 한다.

패스플레이는 리시버가 공을 받는 경우 한 번에 많이 전진할 수 있고[86], 런플레이는 한 번에 많이 전진하긴 어려우나 야금 야금 전진할 수는 있어 안전한 플레이로 여겨진다. 일반적으로 한 번의 런플레이에 평균적으로 4야드를 갈 수 있으면 뛰어난 러닝백이라고 한다. 4야드×3=12야드>10야드이므로 평균 4야드면 3번의 다운으로 내에 첫 다운을 갱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냅이 이루어지기 전에 당연히 공격은 자기가 시도하려는 플레이를 숨기려고 하고, 수비는 그 플레이를 알아채려고 하므로 서로 대단한 수싸움이 벌어진다.

전진패스는 한 번 다운에 한 번만 시도할 수 있는데[87], 리시버가 받지 못하고 공이 땅에 떨어지면 경기 시계가 멈추면서 다음 다운을 진행한다. 수비수가 공을 받으면 가로채기(인터셉션 interception)이라고 하며, 인플레이 상황에서 공수가 바뀌었으므로 수비팀은 이제 공격진 엔드존을 향해 달려들어가게 된다. 터치다운에 성공하면 픽 식스(pick six)라고 한다. 그러지 않은 경우 플레이가 종료된 지점에서 인터셉션을 한 팀의 공격팀이 들어와 새로운 드라이브가 시작된다.
6.1.2.2. 패스 라우트(Ro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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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리시버가 달리는 방향과 거리, 자세 잡기 모양에 따라 패스 진로의 이름이 다른데 이를 통틀어 라우트(Route)라고 부른다. 그리고 팀에 따라 이름이 다를 수 있다. 시청자들보다는 매든 NFL 시리즈를 하는 게이머 입장에서 더 익숙한 화살표가 나오므로, 게임을 참고해서 이해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1. 훅(Hook) / 히치(Hitch): 리시버가 5-10야드 정도를 전진한 뒤 뒤를 돌아 쿼터백을 보며 공을 기다리는 경로. 훅은 10야드 정도를 갔을 때, 히치는 5야드 정도를 갔을 때를 의미한다. 컬(Curl) 경로라고도 한다.

2. 슬랜트(Slant): 리시버가 몇 야드를 전진한 뒤 45도 방향 사선으로 달리는 경로.

3. 아웃(Out): 리시버가 몇 야드를 전진한 뒤 90도를 틀어 필드 바깥쪽으로 직각으로 달리는 경로.

4. 인(In): 리시버가 몇 야드를 달린 뒤 90도를 틀어 필드 가운데로 직각으로 달리는 경로. Drag(드래그) 경로라고도 한다.

5. 포스트(Post): 10~15야드를 전진해 달리다가 방향을 살짝 틀어 필드 모서리를 향해 달리는 경로. 코너(Corner), 플래그(Flag) 경로와 유사하다. 긴 패스 플레이에 사용된다.

6. 고(Go): 수비수를 순전히 속력으로 따돌리기 위하여 전속력으로 전진하는 경로.

6.2. 수비 전략

패스와 런 작전을 공격이 골라서 하듯, 수비도 패스와 런에 맞춘 수비를 골라서 한다. 제일 기본이 되는 선수 구성은 리시버들이 뒷뜰로 침투하는 것을 대비한 네 명의 세컨더리, 짧은 패스와 런에 대비하기 위한 네 명의 라인배커, 런을 대비하고 상대 쿼터백을 잡으려는 세 명의 디펜시브 라인멘으로 이루어져있다. 이것을 3-4 라고 하고, 라인배커가 셋이고 라인멘이 넷인 경우 4-3라고 한다. 공격이 패스인 것이 명확할 때는 라인배커를 발빠른 세컨더리로 대체하는 경우가 있는데, 한 명을 대체하면 니켈 수비라고 하고, 두 명을 대체하면 다임 수비라고 한다. 세컨더리가 여섯명이나 되니 뒷뜰은 완전히 막히는 거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앞뜰은 비게 되므로 달리는 전략에는 약하다.

6.2.1. 패스러쉬

패스하려고 자리 잡고 수비 뒷뜰을 살피던 쿼터백으로 하여금 서두르게 한다는 뜻에서 Pass Rush라는 이름이 붙었다.

6.2.2. 블리츠

라인배커, 세컨더리 등 2선 이후 수비 선수들이 직접 쿼터백을 향해 닥돌하는 것. 쿼터백에게 벼락(blitz) 치듯 달려든다고 하여 블리츠라고 한다. 펀트나 킥 상황에서 펀터나 키커를 향해 달려들때도 있다.하지만 이것이 안 통하면 자리가 하나 비게 되므로 위험할 수도 있다.

러핑 더 패서나 러핑 더 키커[88] 때문에 조금 조심해야 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6.2.3. 골라인 수비



말 그대로 공격진이 엔드존 바로 앞에 와있을 때 하는 수비. 거리가 조금 남았기 때문에 힘으로 뚫고 들어가는 러닝 공격 성공률이 높다보니 상대도 큰 덩치들을 배치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를 역이용해서 패스 공격이 들어올 수 있으므로 패스 수비도 해야 한다. 수퍼볼 XLIX(49)에서 시애틀이 예상을 깨고 패스를 시도했다가 뉴잉글랜드 세이프티 버틀러에게 공을 가로채이는 장면.

7. 뇌 손상(CTE) 논란 및 심한 부상

뇌에 심한 충격이 계속해서 가해지면서 발생하는 Chronic traumatic encephalopathy(CTE)가 전직 NFL 선수는 물론이고 유소년 리그까지만 선수 생활을 했던 사람들에게도 발견되면서 미국의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미식축구에서는 경기 특성상 선수 간 충돌이 굉장히 자주 일어난다. 특히 선수들의 머리끼리 부딪치는 일이 굉장히 자주 일어난다. 체중이 100kg가 넘는 선수들이 전속력으로 달려와 부딪치는 충돌의 힘은 교통사고 수준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의식을 잃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한편으론 이런 충돌 때문에 헬멧을 계속 개량하면서 선수를 보호하려 했지만, 그만큼 머리를 이용한 기술이 발달되면서 결국 선수들은 자신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목 부분을 강화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현재 이 이슈는 미식축구의 미래를 논할 때 있어서 빠지지 않는 이슈로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아들이 있었다면[89] 미식축구를 시키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하기도 했다. 한편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서 미국에서 미식축구를 하는 유소년 인구의 수는 계속 줄고 있는 추세이다. 뇌손상을 포함해 워낙 신체적으로 격렬한 스포츠이기에 선수 수명이 짧을 뿐만 아니라, 실제 선수들의 수명도 짧다.

하지만 NFL이 미국의 국기로서 가지는 지위와 어마어마한 산업 규모로 인해서 뇌손상 논란으로부터 미식축구를 방어하려는 세력도 커졌고 이제는 실제 경기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하인즈 워드를 비롯한 일부 선수들은 머리를 무기로 사용하는 경기 성향을 바꾸려면 아예 헬멧을 벗겨야 한다는 언급을 했으며[90], NFL 측도 2013년에 뇌손상에 대한 손해배상을 하게 되면서 헬멧의 정수리 부분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태클 때 머리를 너무 숙일 경우 패널티를 주는 등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위 얘기를 이어가자면 이러한 사회적 이슈를 반영해서 최근에 위험성에 관한 반칙들이 많아졌다. 이런 변화는 불과 21세기 후에 겨우 시작됬다고 할 수 있는데 2000년대에 수 많은 하드 태클러들이 있었던 시절 뇌 손상 이슈들이 생기면서 2010년대부터 조금씩 변화가 생긴것이고 현재는 머리(helmet to helmet) 등 위험한 부위에 살짝이라도 부딪히면 바로 플레그를 던진다. 그래서 현 NFL 경기가 10년, 20년보다 훨씬 소프트해졌다고 미식축구의 본질인 강하게 부딪히는거에 반칙을 주는 걸 반대하며 재미없어졌다고 하는 올드 팬들이 많아졌다.

뇌손상이 눈에 보이는 위협이라면,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은 심각한 약물남용. 미식축구 선수들이 시즌중 입는 충격은 마치 17주(최대 21주) 연속으로 격투기 시합을 하는것과 다름없는데, 프로 격투기 팬이라면 이게 얼마나 미친짓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당연하지만 이 정도의 고통을 사람이 맨정신으로 버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때문에 진통제와 각종 약물을 들이붓는다. 오죽하면 NFL을 거대한 인체화학실험장이라고 부를 정도. 미식축구의 비시즌이 유난히 긴 이유중 하나는 이런 교통사고급 충격과 약물후유증에서 회복하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식축구의 시즌이 끝나면 각 팀별 페이지에는 '누구 선수가 입원했고 수술 에정'이라는 기사가 우후죽순으로 올라오는데,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진통제와 무통주사로 고통을 억누르다 시즌이 끝나고 수술대에 오르는 것이다.

도핑문제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아니, 오히려 도핑을 방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나마 성장기인 고등학교때는 도핑약물을 자제하는 편이지만, 실질적인 준프로 무대인 NCAA에 입성하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1년 꿇고 이때 도핑 약물로 근육을 완성한다. 보디빌딩에 대해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미국의 대학 미식축구 선수 신입생과 2,3학년의 근육 발달도는 약물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수준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만큼 도핑 약물이 남용되고 있으리라 추측할 수 있으며, 프로레벨에서 NFL은 미국 4대스포츠중 가장 도핑 적발에 비적극적임에도 걸리는 선수가 나온다.

뇌 손상 외에도 심각한 신체적 접촉이 많아 보호대를 엄청나게 입고 있어도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상이 많다. 어느 정도냐면 NFL 채널에서 자막으로 각 팀의 선수중 누가 부상인지, 어디 부상인지[91], 다음 경기에 나오는지[92] 나온다.

8. 미국에서의 체계와 위상

야구는 미국이 되고자 하는 것이고, 미식축구는 이 나라 그 자체다.
Baseball is what America aspires to be, and football is what this country is.
Jamie Williams(제이미 윌리엄스)[93]
미국에서 미식축구는 그 자체가 문화고 일상생활이다. 한국에서는 미식축구가 잘 알려지지 않은 스포츠로 프로 무대인 NFL만 그나마 이름만 알려진 정도이지만 미국 내에서는 프로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대학, 프로 NFL 무대로 이어진 미식축구의 시스템 과정 전체가 각각 미식축구 인기의 한 축을 맡을 정도로 관심도 높을 뿐더러 체계적으로 철저히 분리되어 있다. 우선 경기일부터가 서로 겹치지 않는다. 금요일에는 고교 풋볼, 토요일에는 대학 풋볼, 일요일에는 NFL로 나뉘어져 있다.

8.1. 미국 고등학교 풋볼

미국은 웬만한 초등학교에서도 미식축구부가 존재할 정도로 애정을 받는 게임이고 학창시절 미식축구부 부장을 맡는 학생은 인기남이라 불릴 정도다. 비록 청소년 무대이지만 고교 풋볼도 미식축구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이다. 미국 전국에 무려 백만명이 넘는 고교 선수들이 등록되어있다고 하며 프로나 대학보다는 조금 더 작은 지역적 단위로 자기 친구들, 또는 자식들 응원하러가는 식으로 주민들로부터의 인기도 제법 높은 편이다. 두말할 것도 없이 미국내 모든 고등학교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미식축구고[94], 라이벌 학교와 대항전이라도 열리는 날이면 엄청난 인파가 모이는, 아예 고교 생활의 일부이다. 그러니 미식축구라는 스포츠뿐만 아니라 미국인의 삶과 문화 속에서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이 고교 풋볼. 당장 미국영화 드라마의 고등학교 묘사에 인기왕은 금발 백인 미남 '쿼터백'이고 그의 애인은 그 학교 치어리더라는 묘사를 자주 보게된다. 고교풋볼의 게임데이는 금요일로, 풋볼시즌인 가을부터는 TGIF로 시작되는 한주의 휴식 시작을 고교풋볼로 하여, NFL 선데이 나잇 풋볼로 마무리한다.[95]

물론 훈련의 강도 또한 장난이 아니다. 미식축구는 몸으로 강력하게 부딪히며 공을 가지고 수비진을 무력돌파 해야할 정도의 강한 힘을 요구하는 만큼 레슬링과 함께 가장 터프하고 힘든 훈련 강도를 자랑하는 스포츠이며, 고등학생이라고 대학생 선수들보다 봐주거나 그딴거 없다. 더워 쪄 죽을것 같은 태양열 아래서, 패드를 입고, 헬멧을 쓰고 100야드(91.44 미터)를 전력질주해서 왕복을 한후 기마자세와 플랭크를, 그것도 모든 정규 훈련이 끝난뒤 피니쉬로 한다고 생각해보라. 특히 악명높은 "Hell Week"이라는 것이 있는데, 괜히 "지옥의 주"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 아니다. 해본사람만 안다는, 신체를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 한계치를 한참 넘어서 몸을 깎아내며 뛰는데, 무엇을 상상하든 그걸 한참 초월한다 보면 된다.[96]

이러할 정도이니 인프라 면에서 다른 어떤 국가의 어떤 스포츠와도 비교할 수가 없다. 전국 수만 개의 학교에 제대로 갖춰진 훈련 시설과 코치진이 저 백만이 넘는 학생 선수들을 키우고 있는 셈이니 가히 엄청나다. 또한 비록 대학 디비전 I 경기처럼 매 경기 생중계 같은 건 꿈도 못 꾸지만 그래도 지역 뉴스에서는 매 경기가 생중계 되고, 리그와 각 주에서 플레이오프가 벌어지는 11~12월에는 전국구 뉴스를 타는 경기도 나온다. 또한 바로 이곳이 장래 대학 풋볼 NFL 선수들의 산실이기 때문에 수많은 관계자들이 와서 주목하는 무대이다. 특히 스카우팅 시스템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대학 풋볼 팬들에게는 응원팀이 리크루팅하고 있는 선수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또 어떤 대학으로 진학하게 될지를 지켜보는 과정도 하나의 묘미이다. 스카우팅 정보 또한 제법 정확해서 사고를 치거나, 심각한 부상 같은 변수가 없는 이상 동년배 최고의 평가를 받은 선수들이 대체로 향후 NFL에서 스타 플레이어로 날리게 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한편 이렇게 주목을 받는 선수들은 2, 3학년 때부터 미국 명문대학 미식축구팀들로부터 장학금 오퍼를 받아 학교들이 경쟁하듯 모셔가기 위해 리크루팅 전쟁을 펼친다. 미식축구로 장학금 오퍼를 받을 정도의 고교선수라면 운동능력이 이미 검증된 선수이기 때문에, 농구, 야구, 육상, 라크로스 등의 다른 스포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당연히 장학금 오퍼도 여러 운동 종목에서 받는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의 연봉 규모나, 스포츠 자체의 인기, 명예 등의 이유로 대부분의 미국 고교 선수들이 미식축구를 최우선으로 선택한다고 보는 게 이 바닥의 상식으로 통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샌프란시스코 49ers의 쿼터백 콜린 캐퍼닉은 네바다 대학에 미식축구 장학금으로 입학하기 전에 농구와 야구로도 다른 학교들로부터 장학금을 받는다. 전국 쿼터백 평가 1위를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잠재력이 있었지만 대학 진학 대신 MLB를 선택한 조 마우어같은 케이스도 있다.

대학 선택에 있어서는 대형 주립대학이 사립대보다 우선시된다. 이는 대부분의 미식축구 명문대학이 재정 규모에서 비교가 안되는 대형 주립대학들이기 때문으로, 돈이 많은만큼 당연히 선수들을 향후 프로 선수로 잘 키워낼만한 시설과 코치진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 뿐만 아니라 당연히 이러한 명문팀들이 대체로 프로팀 스카우트들의 더 많은 주목을 끄는 팀들이며 선수들의 동경의 대상인 NFL 선수들도 대형 주립대 출신인 경우가 많다.[97] 따라서, 고교 엘리트 미식축구 선수가 명문 사립대와 대형 주립대로 부터 동시에 장학금 오퍼를 받았을 경우,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신이 더 높은 클래스의 유망주로 성장하고, 나아가 NFL로 보내줄 가능성이 높은 주전기회 많이 주고 코칭이 뛰어난 대형 주립대학을 선호한다.

출신 지역 또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비록 고교를 졸업할 나이쯤 되면 성인 취급을 받는다 해도 정든 고향을 떠나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비행기타고 가야할 만큼 먼 곳으로 대학 진학을 한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기 때문. 이렇다보니 선수의 출신주 플래그십 주립대학들이 리크루팅 과정에서 대체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다. 대학 풋볼의 최강 컨퍼런스인 SEC가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도 바로 동남부가 풋볼 열기도 유달리 높은데다가 신체 능력이 타인종에 비해 비교적 뛰어난 흑인 인구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플로리다주는 IMG Academy라는 풋볼뿐만 아니라 수많은 MLB, NBA, MLS, 올림픽 선수들을 배출해낸 미국 최고의 스포츠 특화 고등학교를 비롯해 높은 수준의 고교 풋볼 인프라를 갖춰 풋볼주(Football State)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 외 조지아, 루이지애나, 앨라배마도 우수한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동남부 바깥에서는 많은 인구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텍사스도 수많은 재능들이 쏟아져나오는 곳이다.

나이키에서는 매년 고등학생들을 위한 미식축구 캠프를 여는데, 이때는 전국에서 날고 기는 고교 선수들이 모인다. 글 내용에 나온대로 학교별로 신경전이 엄청나다고.

미식축구부 입단을 위해서는 신체검사를 받아야 하는 학교도 있다. 선수들 몸무게 평균치는 보통 170~180파운드이며, 200파운드 이상인 선수가 있는 미식축구 팀도 있을 정도다.

8.2. 미국 대학 풋볼

NCAA가 주관하는 미국 대학 풋볼 리그도 전국 수백개 대학이 매년 격돌하는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프로 무대 수준의 어마어마한 인기와 돈이 굴러다니는 무대이다.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현 체제가 시작된 NFL에 비해 대학 풋볼은 19세기부터 시작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으며 전국 곳곳에 촘촘이 퍼져있는 학교들의 지역이라는 네트워크와 동문이라는 절대적인 연결고리를 통해 굉장한 열기를 자아낸다. 미국에서는 NFL은 안 봐도 대학풋볼은 본다고 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98] 심지어 풋볼 주(Football State)라 불리는 플로리다 주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마이애미 돌핀스, 잭슨빌 재규어스라는 3개의 NFL팀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플로리다, 플로리다 스테이트, 마이애미 풋볼팀들의 인기에 밀리고 있으며 애틀랜타, 콜럼버스 같은 곳 또한 대학 풋볼에 밀려 NFL뿐만 아니라 다른 메이저 프로 스포츠 팀들이 힘을 못 쓰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어느 정도 실력과 인기가 있는 대학팀들, 특히 주의 이름을 내건 플래그십 주립대학들은 메이저 프로 스포츠는 꿈도 못 꾸는 중소 도시나 시골 등에서 그 지역을 대표하는 팀으로 지역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데, 사립대와 달리 수입 구조가 제한된 주립대[99]에게는 학교 홍보로서 기부금과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또한 이러한 인기는 곧 프로팀을 방불케하는 스폰서쉽이나 중계권료, 그 외 상품 수입 등으로 이어지고, 매년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이렇게 번 엄청나게 많은 돈을 학교 미식축구 팀에 투자하고 있다. 거기다 NCAA 아마추어리즘 지향으로 학생인 선수들이 학교로부터 돈을 받는 것이 철저하게 금지되어 있어 시설, 코치진에 엄청난 투자가 가능해져 코치들의 연봉이나 훈련 시설, 경기장이 전세계 웬만한 프로팀들은 비웃을 만큼 대단한 학교들이 수두룩하다. 당장 대학 풋볼 최강팀인 앨라배마의 헤드 코치 닉 세이반 NFL 연봉 수준의 700만불을 받으며 그 외에도 연봉이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주립대의 감독들도 많다.[100] 또한 앨라배마의 홈구장인 브라이언트 데니 스타디움은 수용 인원이 100,000명을 넘겨 NFL 구장들보다도 더 큰데, 심지어 이 구장은 미국에서 가장 큰 경기장도 아니어서 미시간 대학 미시간 스타디움[101]이 공식 수용인원이 109,901명으로 1위이며 이 외에도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홈구장인 오하이오 스타디움 그리고 펜실배니아 주립대학 비버 스타디움이 수용인원 100,000을 거뜬히 넘긴다. NCAA가 실질적으로 프로 스포츠보다도 더 수익성이 좋고 무늬만 아마추어 수준으로 변화된 데에는, 그만큼 미국인들의 지역 풋볼 사랑이 크고 돈을 많이 뿌리기 때문이다. 거기다 대학이란 이유로 인건비도 적게 들어가니 수익성은 NFL보다도 높은 편이다. 2020년대를 기점으로 NIL 제도가 도입되어 대학 선수들도 스폰서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NCAA의 디비전 1은 사실상 세미프로화 되었다.

시즌은 보통 8월 말이나 9월 초에 시작되는데 시즌 기간이 타 스포츠에 비해 짧기로 유명한 NFL(17게임)에 비해서도 더 짧다. 한 시즌이 정규 게임 기준으로 12경기이며 추수감사절이 있는 주 주말에 마지막 경기가 있다. 만약 보울 경기같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도 13경기에서 최대 15경기밖에 안 되며 플레이오프는 12월 중순부터 1월 초까지 이어진다. 이 12 정규 경기들 중 8경기는 같은 컨퍼런스팀과, 4경기는 다른 컨퍼런스팀과 경기를 잡도록 되어있다. 여기서 8개의 컨퍼런스 경기 성적을 갖고 컨퍼런스 챔피언쉽 진출팀을 가리며 시즌 모든 게임을 갖고 선정하는 전국 랭킹을 통해 내셔널 챔피언쉽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자세한 내용은 FBS 항목 참조. 그 외 경기가 1주일에 한번, 토요일마다 있는데 테일게이팅(Tailgating)이라 하여 학교팀의 팬들이 각지에서 캠핑카나 트럭을 몰고 와서 캠퍼스 안에 진을 치고, 바비큐를 굽고 맥주를 마시며 잔치하듯 서로 모여서 경기를 관람하는 문화가 있다. 풋볼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재미있는 경험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캠퍼스 내 도로가 봉쇄되고, 도서관 가기도 힘들어지고, 외부인들이 잔뜩 몰려들어 여러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 오프시즌 때는 NCAA에서 규정한 훈련 횟수가 학기마다 있는데, 보통 3월 초 훈련이 시작되며 몇번의 연습 경기를 거쳐 어느 정도 전력과 전술, 주전의 윤곽이 정해진 가을 학기 최종 훈련과 연습 경기를 마치고 시즌에 돌입한다.

그 외에도 일 년 내내 이어지는 신입생 리크루팅 과정도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드래프트 제도를 실시하는 NFL과는 달리 자유롭게 경쟁을 해서 선수를 데려와야할 뿐더러 NCAA 규정상 스포츠 장학생 규모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우수한 고교 미식축구 선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다른 대학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겨우 고교생인 어린 선수들은 이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명감독이 직접 집에까지 방문해오고, 헬기를 타고 찾아올 정도로 굉장한 대접을 받는다. 선수들은 자유롭게 특정 학교에 가겠다는 약속(Commitment)를 하는데,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며 3학년 2월 초에 있는 National Signing Day에 동의서에 사인을 하여 진학할 학교를 확정한다. 물론 당연히 대학이다 보니 스포츠 장학생 오퍼를 받고 사인만 한다고 되는 건 아니며 그 학교의 최소 입학 성적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매우 드물게 성적을 더 높여 사립 명문같은 학교로 가기 위해 사이닝 데이를 넘겨 결정을 미루는 학생들도 있다. 만약 성적이 되지 않는 학생들은 2년제 대학에 들어가 졸업하면 입학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3, 4학년 때 대형 학교팀으로 옮기는 경우도 많다. 선수들이 팀을 고르는 가장 중요한 요건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응원하던 지역팀이거나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만개시켜 줄만한 학교인지를 보게 된다. 이 때문에 대체로 인프라와 코치진 수준이 우수한 대형 주립대들, 특히 좋은 재능들이 많이 나오는 곳의 학교들이 계속해서 좋은 선수들을 끌어모아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이다.

한편 이렇게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입학한 학생들은, 이제 1학년이 되면 더이상 갑의 위치가 아닌 을의 위치로 강도 높은 훈련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거치며 NFL 입성을 위해 죽어라 노력해야 한다. 이 학생들은 성적 미달이 되면 장학금이 취소되기 때문에 수업에도 신경써야 한다. NCAA 규정상 대학 풋볼에서 뛸 수 있는 시즌은 4년제 학부 기간에 맞춰 4시즌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주전 경쟁에서는 실패해 출전 시간이 적다고 판단되거나 시즌 아웃 부상 등을 겪는 선수들에게 레드셔츠 제도를 이용하여 한 시즌을 유급 개념으로 면제시킬 수가 있다. 참가 시즌 수와는 관계없이 선수들은 고교를 떠난지 3년째인, 대체로 3학년 시즌이 끝난 시점이 되면 NFL 드래프트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데, 자신의 드래프트 픽을 더 높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선수들은 4학년 시즌에 돌아와 더 활약하려 하지만 대부분의 일류 선수들은 3학년 때 프로로 떠나게 된다.

대학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당연히 프로로의 성공을 의미하므로 각 선수에 대한 중계권 경쟁이나 취재 열기도 대단하다. 특히 ESPN은 아예 최강 컨퍼런스인 SEC만을 위한 채널을 개설했을 정도. 또한 이렇게 미디어의 주목을 많이 받는 만큼 대학 풋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선수들은 이미 NFL에 가기 전부터 전국적인 스타 플레이어가 되는 경우도 있다. 보 잭슨이나 페이튼 매닝이 대표적이다. 물론 고교 시절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약체 대학팀에 진학했다가 대학 무대에서 무쌍을 찍으며 드래프트에서 높은 픽을 받는 선수들도 있다. 바로 피츠버그 스틸러스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 같은 경우가 그 예.[102]

8.3. 내셔널 풋볼 리그(NF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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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렇게 고교, 대학 과정을 거치게 되면 드디어 내셔널 풋볼 리그(NFL)에 입성하기 위한 드래프트 자격이 주어지게 되고, 선수는 드래프트 참가 선언을 하게 된다.

8.4. 여자 리그

1965년부터 시작해 73년까지 치러진 Women's Professional Football League 줄여서 WPFL가 첫 여자리그였지만 상업적으로 망해 사라졌고 다시 준비하여 1999년에 부활했지만 역시 실패하고 2007년 사라졌다.

2004년에 시험종목으로 속옷으로 경기를 하는 란제리 풋볼 리그(Lingerie Football League)를 시작해서 이게 기대 이상 흥행을 거두자 이 리그로 집중하기로 한다. 장사가 안되던 여자 리그를 2007년 폐지하면서 2009년에 본격적인 리그로 만들어 흥행했다. 2013년에 LFL(Legends Football League)라는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하지만, 여성 상품화라는 비난도 적지 않자 복장을 건전하게 바꾼다면서 리그 이름도 엑스리그로 바꿨다. 하지만, 2022년부터 시작된 리그는 상업적 실패를 겪고 2023년은 아예 리그가 열리지도 못했다. 2024년으로 연기되었지만 이조차도 제대로 열릴지 의문이다. 2023년 리그도 몇달이나 연기되면서 결국 열리지 못했다.

8.5. 선수

NFL의 시즌은 상술한 대로 겨우 17경기밖에 안 되기 때문에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중 경기 수가 가장 적다.[103] 이 중 절반은 홈 경기고 원정 게임의 절반은 동일 지구(division)의 팀들을 상대로 한다. 1주일에 1번 시합이 있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다니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프로 스포츠 가운데 선수들의 불륜 문제가 가장 적게 발생한다. 하지만 거친 분위기에서 서바이벌 하듯이 살아온 친구들이라 그런지 통제가 잘 안 되고 좀 점잖게 행동하라고 해도 말을 안 듣는다. 대학 때부터 음주, 폭력, 총기 사고, 대마 등의 말썽은 많이 일으켜서 리그 사무국을 골치 아프게 한다.

아무래도 화려한 프로 선수 시절에는 연봉이나 광고 모델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엄청나다 보니 돈이 아쉬운 줄 모르게 되고 마이클 빅의 예와 같이 주변 사람들의 충동질에 혹해서 잘못된 길로 빠지는 일도 많다. 더구나 대학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라면 초기 계약부터 세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부모들의 입김이 막강해 "이 정도 금액이 아니면 우리 아들 댁의 팀에서 뛰는 모습 볼 생각 말라"라고 반협박에 가까운 읍소도 하는 경우가 늘어나 골치를 앓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승사자를 피하지는 못하기 때문.

밥 샙이 한국 인터뷰에서 그랬듯, 미국 남자들의 로망이지만 끝에는 불행한 선수들이 더 많다. 그래서 오프시즌엔 NFL의 많은 선수들이 부업을 한다. 트로이 에이크먼과 같이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 경우는 그야말로 '땡잡았다'라고 할 수 있는 케이스고[104] 대부분은 일반 사업가로 종사하고 있는 형편이다. 심지어는 다른 스포츠 종목에 알바를 뛰면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다른 종목을 겸업하게 되면 주로 시즌이 겹치지 않는 야구 선수로 활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 잭슨, 디온 샌더스 등이 야구와 미식축구에서 모두 성공한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또한, 미식축구 출신이 프로레슬링에 데뷔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미식축구 출신의 선수들은 육중한 체구에 뛰어난 운동 능력까지 갖춘 덕분에 프로레슬링 액션도 화려하게 보여줄 수 있어서 대체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이외 몸을 쓰다보니 배우로도 전직하는 케이스도 있다. 테리 크루스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대표적.

경쟁도 치열해서 NFL 선수 중에서는 엄청난 운동 능력을 가진 선수가 많다. 격투기 선수 중 최강의 신체를 자랑하는 프로레슬러 브록 레스너가 NFL 라인에 도전했다가 테스트에서 떨어진 건 한국에선 유명한 이야기.[105] 특히 라인 포지션은 종목 특성상 거인 선수들을 선호하는데 90~100kg대[106]의 러닝백, 와이드리시버 지망자들은 40yd(36m)를 4초 50 전후로 찍어야 빠르다고 인정받고 130kg대[107] 라인맨 지원자도 40yd를 6초 안에 뛰어야 하는 운동능력을 요구한다.

고등학교-대학-프로, 3개 레벨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이 가장 넘사벽인 종목이기도 하다. 농구 같은 경우 르브론 제임스라든가 코비 브라이언트처럼 고교 졸업 후 바로 프로로 전향하여 꿀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준 적이 있지만, 고교 풋볼 선수가 대학을 거치지 않고 프로로 간다면 발린다. 힘이나 스피드, 여하튼 신체적인 면에서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108] 그나마 힘싸움이 아닌, 스피드와 민첩성이 중요한 러닝백, 와이드리시버 등 포지션의 경우 아드리안 피터슨[109] 등의 선수들이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 추정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NFL 규정상 고교 졸업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들의 드래프트 참가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확실히는 아무도 모른다. 실제로 고교에서 날리던 선수들은 풋볼 명문 대학 들어가서 상당수가 몸을 만들고, 전술을 외우고, 대학 무대에 적응하는 데만 1년이 걸리기 때문에 반수 정도는 유급을 한다. 이를 레드 셔츠(Red Shirt)라고 하며, 정말 선택받은 몇몇 선수들만이 1학년서부터 두각을 나타낸다. 레드 셔츠한 선수는 학년 진급이 안 되기 때문에, 입학과 동시에 뛰는 선수들은 트루 프레시맨(True Freshman)이라고 하여 따로 구분할 정도다.

또 놀라운 것은 본인의 라우트만 달리면 되는 WR, HB들을 제외하면 전부가 전술을 외우고 이해하는 데 시간을 엄청나게 들여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NFL의 라인맨들의 덩치를 보면서 농담으로라도 고깃덩어리 같다는 말을 하는데, 적어도 NFL 레벨의 플레이어들은 보통 이상의 지능과 이해력을 지녀야 한다. 쿼터백, 센터, 노스가드, 인사이드 라인배커 정도가 되면 4년제 대학을 나온 일반인 정도는 간단하게 상회하는 두뇌 능력을 보인다. 심지어 큰 공립학교 정도만 되어도 팀의 쿼터백, 라인배커들은 대학에 성적 우수 장학금을 받고 갈 수 있을 정도로 성적이 좋고 지능이 뛰어나다. 운동능력은 괴물 수준에 지능까지 4년제 대학을 3.8 학점 이상[110]으로 졸업할 지능을 지닌 인간들인 만큼 나름 엄친아라고 할수 있겠다.

경이로운 NFL 초인들의 능력. 동영상 도중의 "Do not attempt unless you are an NFL athlete."에 주목하자. 실제는 편집된 상태에서 CG가 쓰인 영상이다.

미국의 FM 정도인 판타지리그 풋볼[111]에서 자기를 지명해달라는 광고다. Pick Me. 유튜브의 베플은 닐 레이커스(Neil Rackers), "킥을 4개나 못 맞혔는데 내가 널 왜 뽑겠니?" 위에 언급했지만 필드골은 크로스바 사이에 넣는 거다.

또, 선수들과 구단 경영주들 간의 마찰이 심한 스포츠 중 하나다. 미식축구는 기본적으로 하드 샐러리 캡을 채택하고 있어 선수 연봉 총액이 리그가 정한 한도를 넘어가면 무조건 선수를 잘라서 줄여야 해서, 아무리 잘하는 선수여도 구단에 캡 여분이 없으면 해가 된다. 또 달랑 16경기 뛰므로 한 경기 못 뛰면 그 손해가 월등히 커서, 다른 미국의 스포츠 종목들과 달리, 비보장 계약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계약금이 전부 보장되지 않으며, 로스터 옵션, 가짜 옵션[112]을 통해 캡을 맞춰놓고, 조건만 충족시키면 별다른 피해 없이 선수를 잘라버릴 수 있다. 쓰는 표현도 자르다(cut)이다.

그러한 이유로, 연봉 제한이 없는 야구나, 연봉 제한과 캡 제한이 있지만 여러가지 익셉션(예외 상황)을 통해 이를 빠져 나갈 수 있는 농구와는 달리 특급 선수를 마구마구 데려올 수 없는 것이다. 미국의 국민 스포츠인데 운영은 사회주의라는 소리가 나온다. 이 때문에 십여 년 이상 장기 집권하는 팀이 나오지 않는다. 단적인 예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단주인 말콤 글레이저가 소유하고 있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는 2002년 슈퍼볼을 우승했지만, 2005-06시즌부터 2008-09 시즌까지는 정말 형편없었다. 슈퍼볼 시대 이후로 3년 연속 슈퍼볼 우승팀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리그 3연속 우승은 슈퍼볼 시대 이전의 그린베이 패커스와 NFL이 아닌 AAFC 시절 4연속 우승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뿐이다. 슈퍼볼 2연패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닌데, 최근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57회(2022년), 58회(2023년)를 우승하며 2연패를 달성했으나, 그 전 기록이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기록한 38회(2004년), 39회(2005년) 연속 우승이었다.

즉 스타 플레이어들이 발굴되면,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새로운 스타들이 계속 줄줄이 이어지지 않는 한, 그 플레이어들이 쇠퇴하면 정말 끔찍한 상황이 일어나는 것이다. 당장 올해의 최강팀이 다음 해에 쪽도 못쓰고 깨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그 반대도 볼 수 있다. 그래서 유난히 NFL은 프랜차이즈 스타 플레이어라도 기량이 쇠퇴한다 싶으면 내쳐버리는 비정한 모습이 많이 나온다. 팬들 입장에서는 어제의 영웅이 오늘 못했다는 이유로 바로 잘리는 게 씁쓸할 따름이다.

또한 미식축구의 거친 경기 스타일 때문에 선수들의 건강에도 위협이 있다. 특히 뇌손상이 심각한 문제인데, 일부 NFL 선수들은 은퇴 이후 선수 시절 입은 뇌손상으로 고생하고 있으며 심지어 그 때문에 자살하기도 한다. # 2011년 인기 선수였던 주니어 세아오(Junior Seau)가 자살하면서 가족들에게 자기 뇌를 NFL과 관련된 뇌질환을 연구하는 기관에 기증해달라고 해서 화제가 되었다. #

NFL의 신인 드래프트정말 길다. 7라운드까지 진행하니 200명이 넘어간다. 포지션이 워낙 많은 만큼[113] 어쩔 수 없긴 하지만. 그리고, 워낙 부상이 많고 적응 변수가 많은 경기인 만큼, 후반 라운드(4라운드 이후)에 뽑은 선수들이 의외로 대박치는 경우가 꽤 있다. 심지어, 드래프트 때 지명되지 않은 선수들이 슈퍼스타가 되는 경우도 있다. 위에서 언급됐듯이 대학과 프로 격차가 엄청나서 대학에서 날고 기던 선수들 중 5%만 겨우 NFL 무대를 밟아보고, 그중 5%만이 주전급으로 성공하는 그야말로 냉장고에 코끼리를 집어넣는 경쟁의 무대다. 때문에 신인 유망주들이 중도 포기하고 다른 직업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테리 크루스 덴젤 워싱턴 아들 존 데이비드 워싱턴도 미식축구 선수로 뛰다가 포기하고 배우가 되었을 정도.

2010년 즈음 최고의 몸값을 받는 선수들은 쿼터백, 왼쪽 공격 태클, 수비 엔드 포지션에 몰려 있다. 특히, 왼쪽 공격 태클의 경우 패스 공격이 중요해지면서 패스 준비를 하는 쿼터백의 등을 보호할 필요성도 덩달아 높아져 몸값이 오른 케이스.[114] 마찬가지 이유로 코너백도 몸값이 올랐다.

러닝백과 와이드 리시버가 없는 게 의외일 수도 있겠지만, 러닝백은 부상의 위험이 크고, 부상을 안 당하더라도 기량 하락이 순식간이고, 의외로 공급량이 많은 포지션이다. 와이드 리시버는 실질적으로 한 게임에 영향을 제대로 미치는 플레이 개수는 10번 남짓이다. 그런 선수에게 과연 천문학적인 돈을 줄 수 있을까?[115]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시즌 경기수가 적고 강력한 샐러리 캡 때문에 톱스타급이라고 해도 다른 종목에 비해선 연봉이 낮은 편. 이 때문에 종종 한국의 스포츠 관련 커뮤니티에선 왜 다른 종목으로 가지 않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타 종목과 달리 데뷔와 동시에 주전으로 뛸 수 있고 미국 스포츠답게 신인의 연봉도 센 편이다. NFL에서 3년간 고작 한 경기 뛴 밥 샙도 큰 돈을 벌었다고 했을 정도고 뭣보다 고교, 대학 진학 등에 굉장히 유리한 데다가 학생 시절에도 후원자들이 붙기 때문에 대우가 나쁘진 않다.

9. 국제적 인지도

미식축구는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인기가 없다. 정확히 말하면 세계 유일 초강대국인 미국의 국민 스포츠고, 결승전인 슈퍼볼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미식축구라는 스포츠가 있고 미국에서 인기가 많다는 것 자체는 미국 밖에서도 많이 알지만 규칙을 아는 사람은 매우 적고 직접 하거나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프로 리그인 내셔널 풋볼 리그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다른 북미 4대 스포츠들과 비교하자면 농구는 북미 스포츠 중에서 가장 널리 퍼졌으며 세계적으로 축구 다음가는 인기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야구 동아시아 아메리카 각지의 여러 나라에선 상당한 인기가 있고 이런 국가들을 다 합치면 15개국 정도는 되며, 올림픽에는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애매한 신세지만 대신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같은 대규모 국가대항전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4대 스포츠 중 한참 처지는 아이스하키조차 북미 밖에서 북유럽 전반, 러시아, 카자흐스탄 그외 몇몇 유럽 국가들[116]에서 인기 스포츠이고 동계올림픽의 흥행을 책임지는 종목이다. 하지만 미식축구는 오로지 미국 내에서만 흥행하는 경향이 매우 심하다. 단적으로 옆나라인 캐나다 멕시코만 가도 야구는 좀 하지만 미식축구의 입지는 급감한다. 라이벌이자 조상격 종목인 럭비가 준(準)전 세계적 인지도를 자랑하는 것과 특히 대비된다.

2010년대에 들어서 미국 외에서의 미식축구의 인기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멕시코, 영국, 독일 등지에서도 풋볼 동호인들이 늘고 있으며, 특히 브라질에서 인기가 많이 늘었는데[117], 이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에서 NFL 커리어를 시작하고, 2018 시즌부터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서 뛰고 있는 브라질 출신 키커 카이로 산토스(Cairo Santos[118]) 덕분이다.[119] 또한 NFL 당국에서 1시즌에 한 번씩 미국 바깥에서 미식축구 경기를 개최하는 등 엄청난 돈과 시간을 들여가며 NFL과 미식축구의 인기를 높이려는 것도 미식축구의 세계화에 한몫하고 있다. NFL 인터내셔널 시리즈 문서 참조.

하지만 이것으로 미식축구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늘어났다고 보기에는 여전히 무리가 있다. 국지적인 인기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야구도 미식축구에 비하면 훨씬 세계적인 스포츠라고 볼 수 있다.

미식축구의 인기가 높아지기 힘든 이유는 미국적인 문화가 짙게 묻어나는 종목이란 점, 경기 규칙이 어렵다는 점 등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미식축구가 구기 종목 중에서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없는 스포츠란 점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른 종목을 예로 들면 축구는 공과 골대만 있으면 즐길 수 있다. 잔디가 아니어도 흙바닥에서 할 수 있으며 골대마저도 없으면 그냥 적당한 거리의 기둥 사이를 골대로 삼으면 된다. 인원도 팀당 11명이 안 되어도 어떻게든 굴러간다. 농구도 꼭 코트가 아니어도 경기가 가능하다. 축구에 비하면 필요한 경기장 면적은 훨씬 좁으며, 10명이 아니어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골대 1개만 있어도 반코트 경기로 놀 수 있다. 야구는 제대로 하려면 장비가 많이 필요하지만 동네 야구 수준이라면 적당히 글러브와 배트, 공(테니스 공) 정도만[120] 있으면 공터에 선만 긋고 플레이가 가능하다. 동네 야구 수준에선 스트라이크 넣는 거나 송구하는 게 생각보다 쉽진 않지만 볼넷을 볼 다섯이나 여섯 정도로 바꾸어 진행하면 야구 같은 무언가를 할 수는 있다. 다만 인원 수가 적으면 수비가 많이 뚫려 공 주우러 다니는 일이 많아서 짜증나는 부분도 있지만 즐기는 수준이라면 문제 없다. 수많은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개발도상국 야구 강호들, 이를테면 도미니카 공화국이라든지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같은 나라들에선 프로야구 선수들도 이렇게 야구를 시작하고, 지금도 이 나라들에선 메이저리거를 꿈꾸며 이렇게 야구를 시작하는 유망주들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미식축구는 그 특성상 경기장도 기준이 까다롭고, 선수 전원이 제대로 된 장비를 착용하지 않으면 애초에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장비 없이 하면 야구나 축구는 다칠 가능성이 있다 정도지만 미식축구는 무조건 다친다. 물론 그 장비를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도 무척이나 비싸다. 게다가 축구, 농구, 야구는 인원수 제한도 널널한 반면 미식축구는 필요한 최소 인원이 많다. 이렇다 보니 한국 같은 경우엔 중학생까진 힘들고 고등학생쯤 되어야 좀 제대로 찾아다녀서 겨우 미식축구를 배우기 시작할 수 있다. 다른 나라도 어느 정도 푸시를 받지 않는 한 사정은 비슷하다. 생활 스포츠 수준으론 아시아에서 최고고 럭비로도 아시아에서 최강급인 일본조차도 극히 일부 학교에서나 할 정도이며 동네 미식축구는 찾아보기도 어렵다. 그나마 종주국 미국에서는 초등학교에서도 미식축구를 배울 만큼 널리 퍼져있지만, 역시 지역에 따라서는 장비 문제, 구장 문제 등으로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NFL 역시 이를 간파하고 장비를 적게 쓰는 터치 풋볼이나 신체적인 접촉이 불가한 플래그 풋볼 등을 통해 미식축구 입문 난이도를 낮추려 노력하고 있다.[121] 특히 로저 구델 커미셔너가 상당히 야심차게 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고, 특히 축구를 좋아하는 톰 브래디 같은 스타 플레이어가 있다는 점도 한 몫했다.

2010년대 들어서는 NFL 인터내셔널 시리즈가 여러 나라로 확대되고 있다. 먼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매년 1경기씩 시범경기가 아닌 정규시즌 경기를 가진 것을 계기로 미국 외의 국가들에서도 인기를 조금씩 얻기 시작했고, 그 노력으로 영국에서 팬들이 많이 생기는지 경기장이 꽤 들어찬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는 2019년 시카고 베어스 오클랜드 레이더스와의 경기가 진행되었으며, 토트넘 홋스퍼 FC 구단 경영진들도 수익원으로 반기는 중이다. NFL 인터내셔널 시리즈가 인기를 얻자 매년 3경기는 런던에서 열리고 있으며, 그 외에 멕시코 멕시코시티, 독일 뮌헨 프랑크푸르트, 브라질 상파울루 등에서 정규시즌 경기가 열리는 등 NFL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확대해 가고 있다.

또한 축구인들도 미식축구를 자주 즐겨 보는 선수들이 나오고 있고,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아예 대표팀의 전술에 NFL의 전략·전술을 적용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9.1. 한국에서의 미식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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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일본에서의 미식축구

의외로 상당한 강호다. 아래 항목에서도 볼 수 있듯 국제 대회 성적이 아주 좋다.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국가들 중에선 최강국이라고 볼 수도 있다. 대학 리그도 나름 활성화되어 있으며 일본 고교리그 결승전인 크리스마스 볼이나 대학 리그 결승전인 고시엔 볼의 경우는 상당한 주목을 받는 편. 또 아마추어 사회인 리그인 X리그도 있다. 아마추어 리그라고는 하지만 무려 3부리그까지 있다. 이 X리그 결승전인 재팬X볼의 승리팀은 코시엔 볼 우승팀과 라이스 볼이라는 최종전을 펼친다. 오토타케 히로타다도 미식축구부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

다만, 일본 내 인기는 라이벌 종목인 럭비에 많이 밀려 인프라나 인적 자원들이 그 쪽으로 많이 빠져나가는 상황이다. 럭비의 경우 세미프로 리그까지 갖추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122] 실력 또한 이견 없이 아시아 최강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아이실드 21이라는 만화가 있다. 애니메이션도 있으며 미식축구 만화 중에 이 정도로 유명한 건 없다고 봐야 한다.

2024년 6월에 열린 IFAF U20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0대 41로 일본은 미국을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가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결승에선 캐나다에게 20-9으로 지면서 준우승. 사실 이 대회 자체는 월드컵이라고 하기에는 일단 규모는 초라하다. 일본은 3경기만으로 준우승했다. 호주를 50-6으로 이겼으며 미국을 이기고 캐나다에게 졌던 것.우승한 캐나다는 브라질을 110-0으로 퍼펙트 완봉승을 거두고 오스트리아를 27-2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왔다. 3,4위전은 오스트리아가 미국을 32-25로 이겼다.

다만, 이 대회에서 이미 미국은 무적의 팀이 아니었다. 이전 대회인 2018년에 열린 이 대회 4강전에서 미국은 바로 멕시코에게 9-33으로 참패한 바 있다. 멕시코도 미국에 이웃인 나라이다보니 미식축구는 제법하여 2016년 대회 3~4위전에서 일본을 24-7로 이긴 바 있다. 이 대회는 그동안 미국과 캐나다만 우승을 해봤고 멕시코와 일본이 준우승을 1번씩 했다. 그 중에서도 캐나다는 우승 4번, 준우승 2번으로 우승과 준우승, 4강을 모두 2번씩 차지한 미국을 압도하고 있다.

10. 월드컵

미식축구도 월드컵이 있긴 하나 인지도가 낮다. 미식축구 문서에서도 이 월드컵 항목은 엄청 늦게 달렸다. 영어로 American football World Cup 또는 IFAF World Championship이라고 부른다. 사실 미식축구 자체가 영미문화권에서나 인기가 높지, 그 나머지 문화권에서는 인기가 바닥을 기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미식축구 월드컵의 인지도가 낮은 것이다.

1999년 이탈리아에서 1회 대회가 열렸으나 정작 미국이 리그 일정으로 불참했고 일본이 우승했다. 아시아에는 일본이 유일하게 참가하고 멕시코, 호주, 스웨덴, 핀란드, 이탈리아가 참가하여 멕시코가 준우승, 스웨덴이 3위를 차지했다.

2003년 독일에서 2회 대회가 열렸는데 역시 미국은 불참하고 독일, 일본, 프랑스, 멕시코 4개국만이 참가하여 일본이 우승, 멕시코가 2위, 독일이 3위, 프랑스가 4위로 꼴찌를 차지했다.

2007년 일본에서 열린 3회 대회에서 한국도 미국도 같이 처음으로 참가했다. 한국은 프랑스를 3-0으로 아슬아슬하게 이기며 1승을 챙겼고, 이 덕분에 참가국 6개국 가운데 프랑스를 밀어내고 5위를 차지했다. 미식축구에서 보통 승리 팀은 십수 점에서 수십 점, 패배 팀도 못해도 5~7점 이상은 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3-0이라는 보기 드문 스코어로 승리했다. 미국에게는 0-77, 독일에게는 2-32로 참패했다. 열악한 한국 미식축구 환경을 생각하면, 1승이라도 거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것이다. 프랑스는 전 2003년 대회에서도 4개국 중 4위를 차지하였는데 이번 대회에서 처음 나온 약체 한국에게도 지면서 미식축구 월드컵에서는 최약체임을 증명했다. 2위는 일본. 3위는 독일이 차지했다. 미국은 리그 일정 때문에 계속 불참하다가 대학 선발팀이 일부 나오는 수준으로 나왔음에도 우승을 거뒀다. 비록 결승에서는 일본에게 20-23으로 겨우 이기긴 했지만.

2011년 4회 오스트리아 대회에서는 캐나다가 처음 참가하고 참가국이 8개로 늘어나면서 이탈리아, 멕시코, 호주, 미국, 독일, 일본, 오스트리아가 참가했다. 미국이 우승, 캐나다가 2위, 일본이 3위를 차지하며 일본이 전 대회 4강에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대학선발팀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캐나다를 결승에서 50-7로 가볍게 이기고 우승했다. 상술되어 있듯이 미국의 대학선발팀은 웬만한 국가대표급 실력을 가지고 있다.

2015년 5회 대회는 마침내 종주국 미국에서 개최되었다. 우승은 역시나 미국이 일본을 59-12로 가볍게 꺾으며 가져갔다. 3-4위 전에서는 멕시코가 프랑스를 이기며 멕시코 3위, 프랑스 4위로 마무리되었다. 프랑스는 03년, 07년 대회 전패로 최약체로 손꼽히다가 이후에 절치부심하고 대비를 많이 했는지 이번에 참가국이 더 늘었는데도 4위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한국은 예선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69-7로 이기고 2번째로 진출을 확정하면서 기대를 받았지만 본선 경기에선 전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하였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는 아프리카 예선이 있어 모로코가 1위를 차지하여 참가할 자격은 주어졌으나 아쉽게도 참가비가 없어서 불참을 선언하기도 하였다. 아직 미식축구는 월드컵이라고 하기에 모든 대륙별 국가들이 골고루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기껏해야 종주국 미국과 주변 국가들(캐나다, 멕시코), 유럽에서 몇 개 국가 정도(독일, 영국, 프랑스 등)와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뿐이고 오세아니아지역에서는 향후 참가할 가능성이 보이는 럭비 국가인 피지나 뉴질랜드, 호주 정도이다. 그나마 2015년 대회에선 처음으로 남미에서 브라질이 참가했다. 미식축구의 걸음마를 늦게 땐 브라질은 한국을 28-0으로 압도하며 처음 진출한 대회에서 첫승을 기록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2019년 호주에서 6회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참가국들의 여러 사정으로 대회가 2023년으로 연기되었다. 2020년 다시 2025년으로 연기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11. 명경기 및 명장면 일람

수십 년의 역사가 있는 만큼 명경기도 많다. 거기다 풋볼 팬들은 이런 데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이름을 붙이는 걸로 유명하다.
  • 블루그래스의 기적 - 2002년 LSU 타이거스와 켄터키 와일드캐츠의 대학 경기.
  • The Block - 1967년 NFL 결승전(슈퍼볼이 아니다!)의 마지막 플레이에서 나온 결정적인 블로킹 장면.
  • The Catch - 1982년 NFC 챔피언결정전에서 나온 역전승.
  • The Drive - 1987년 AFC 챔피언결정전에서 나온 역전승.
  • The Comeback - 1993년 AFC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서 나온 역전승. 현재까지 NFL사상 최다 점수차 역전승의 기록으로 NFL의 대표 콩라인 버펄로 빌스 휴스턴 오일러스를 상대로 32점차의 열세를 뒤집은 대역전극이었다.
  • The Clock Play - 1994년 NFL 경기 후반에 나온 희대의 낚시 플레이.
  • The Longest Yard - 또는 One Yard Short나 The Tackle[123]이라고도 한다. 슈퍼볼 XXXIV에서의 테네시 타이탄스의 마지막 플레이를 말한다.
  • Holy Roller
  • Immaculate Reception - NFL Films 선정 역대 최고의 플레이.
  • Hail Mary Pass - 1975년의 버저비터 롱 샷.
  • 미시간의 기적 - 위와 비슷한 대학 경기.
  • 뮤직시티의 기적
  • The Play - 1982년 UC 버클리와 스탠퍼드의 경기에서 나온 대학풋볼의 전설이 된 플레이. 래터럴 패스가 7회 나왔다.
  • 리버 시티 릴레이 - 2003년 16주차 경기에서 20-13으로 잭슨빌 재규어스에서 뒤지고 있던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경기 종료 7초를 남기고 만든 기적적인 터치다운. 경기 종료 7초를 남긴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쿼터백 이하 전 선수들이 합심하여 마치 럭비를 보듯 사이드패스와 백패스를 연결시켜서 기적적으로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보너스로 주어지는 1점짜리 킥만 성공시키면 동점. 하지만 키커 존 카니가 엑스트라 포인트를 놓쳐버렸고 시간은 터치다운을 위해서 공을 주고받는 동안 다 흘러가 버린 바람에 20-19로 패배했고, 플레이오프 진출도 무산됐다.
  • 2007년 트리니티 vs. 밀샙스 경기 - 한 플레이 최다 래터럴 패스(15회)에 가장 긴 플레이(1분 3초)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 2007년 스탠퍼드 vs. USC 경기
  • 몬트레이크의 기적
  • 자유의 여신상 - 2007년 대학 축구 Fiesta Bowl. 전통의 강호 오클라호마 대학과 신흥 강호 보이지 스테이트의 경기였는데, 경기가 끝나기 직전과 연장전에서 보이지 스테이트가 보여준 트릭 플레이가 돋보였다. 특히 연장전에서 보이즈 스테이트가 보여준 "자유의 여신상" 작전은, 쿼터백이 패스한 척하면서 한 손을 들고 실제로는 공을 왼손에 쥐고 있는 자세가 자유의 여신상과 흡사하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참고로 저땨 오클라호마 러닝백 아드리안 피터슨
  • The Helmet Catch - 2008년 슈퍼볼 XLII에서 나온 기적적인 플레이. 4점차로 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종료 1분을 앞두고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수비에 잡힌걸 간신히 삐져나온 뉴욕 자이언츠의 쿼터백 일라이 매닝이 던진 어거지 패스를 와이드리시버 데이빗 타이리가 헬멧으로 잡아 성공시켰다. 이 플레이 하나로 자이언츠는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패트리어츠는 이전까지 포스트시즌 포함 18승 무패를 기록하고도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 Kick Bama Kick - 2013년 대학랭킹 1위 앨라배마와 4위 오번이 격돌한 아이언 보울에서 나온 플레이. 경기종료 1초를 남기고 동점으로 맞선 가운데 앨라배마가 57야드 필드골을 시도한 것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자, 골대 옆에 있던 오번 리터너가 이것을 잡아 앨러배마 진영으 108야드, 경기장 끝에서 반대편 끝까지 내달려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결국 앨라배마는 역전패로 랭킹 1위자리를 내줘야 했고, SEC 지구 1위는 오번의 몫이 되었다. 오번은 그 다음주 SEC 우승을 확정짓고, BCS랭킹 2위인 오하이오 스테이트의 빅텐 챔피언십 경기 패배에 힘입어 결국 BCS 최종 랭킹 2위에 등극하였고 2014년 BCS 챔피언십 보울에 진출하였다. Kick Bama Kick이라는 이름은, 1972년 벌어진 아이언 보울에서 나온 희대의 대역전극(결과도 똑같이 오번의 역전승이다.)을 이르는 Punt! Bama! Punt!의 대를 잇는 챈트인 것. 그래서 오번 팬이 아닌 사람은 Kick six라고 부르는 편이다. 오번 팬들에게 저 경기와 이번 경기는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급의 필수 영상.
  • 미니애폴리스의 기적
  • Doug Flutie Drop Kick - Drop Kick라는 기술은 필드골 등의 상황에서 공을 한 번 땅에 떨어뜨린 후 바운드 되는 공을 차는 기술이다. 원래 럭비에서 주로 쓰는 기술로 미식축구 공이 지금보다 둥글던 40년대 이전에는 필수 기술로 쓰였으나 현재 형태의 공이 일반화된 40년대 이후에는 바운드가 불규칙해지는 문제가 있어 거의 쓰이지 않았다. Doug Flutie는 2006년 1월 2일, 그의 마지막 NFL 경기에서 종료 직전 이 기술을 사용하여 필드골을 성공시켰는데, 이는 1941년 이후 NFL 최초이자 현재까지는 유일한 Drop kick 성공 사례다.

12. 대중 매체에서

미국 고등학교에서 교내 인기 치어리더 여학생과 함께 교내 주전 미식축구 선수 남학생은 학교 카스트 서열의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미국 학교를 다룬 작품에서도 그런 것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연이 아닐 경우 높은 확률로 주인공이나 주인공의 친구를 괴롭히는 악역이라는 클리셰가 있다. 재미있는 건 여성이 주인공인 매체에선 허영심에 찌든 치어리더가 악역으로, 훈남 쿼터백이 남주인공으로 자주 나온다는 것.

풋볼 응원을 위한 마칭 밴드 쇼도 주요 문화 아이콘이다.

영화 ' 포레스트 검프'에서는 주인공 검프가 청년기 시절 미식축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극중 포지션은 스페셜팀(special team) 소속.[124] 그러나 지능 장애가 있던 검프에겐 미식축구의 복잡한 작전을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포레스트의 넘사벽 수준의 준족을[125] 우연히 보고 놀란 감독이 스카우트하게 된 것이다. 할 줄 아는 건 공을 받고 "Run, Forrest, run!"이라는 대사에 반응해 미친 듯이 앞으로 뛰는 게 전부였지만, 검프의 다리가 워낙 빨라 상대 팀 선수들이 죄다 달라붙어도 아무도 따라잡지 못한다. 문제는 득점을 해도 멈추지 않고 달리는 바람에 경기장 밖까지 뛰어가버리는 탓에 나중에는 스태프들과 응원단이 검프의 득점 순간에 맞춰 동시에 "멈춰!"[126] 외치며 겨우 제동을 건다.

강철전기 C21에서 등장하는 로봇 캐릭터 터치다우너의 모티브.

KOF 브라이언 배틀러, 월드 히어로즈 죠니 맥시멈 등, 왜인지 일본에서는 격투게임 캐릭터의 격투 스타일, 그것도 거인이 닥돌하며 들이받는 무식한 격투기 종목이 되어버렸다... 사실 럭비 계열의 스포츠를 접해 비교적 미식축구가 낯설지 않은 서구 일부만 빼면 특히 동양에서의 미식축구 이미지가 그렇긴 하다. 좋은 쪽으로는 피지컬 인자강들의 스포츠고, 나쁘게 보면 무지성 닥돌 공놀이로 다소 극과 극의 이미지가 박혀있는 편.

카드파이트 뱅가드의 주요 클랜 중 하나인 스파이크 브라더스의 모티브 역시도 엄연히 미식축구다.[127]

찰턴 헤스턴은 <벤허>에서 전차경주를 실연하였고, 또한 미식축구가 주요 소재인 영화에서 쿼터백으로 등장한 바 있는데 전차경주보다 쿼터백 연기가 더 무서웠고 촬영 기간도 전차경주보다 더 많이 걸렸다고 한다. 영화에 찬조 출연한 상대방 미식축구 선수들이 전부 쿼터백을 향해 닥돌하는 광경이 살벌해서 제대로 연기를 하지 못했다고..

히어로 팩토리도 미식축구와 관련된 비디오 3편을 만들었다.

미식축구 게임들에 관한 것은 스포츠 게임 항목 참조.

12.1. 미식축구를 다룬 작품

12.1.1. 영화

  • 23블라스트(23 blast) - 와이드 리시버인 주인공이 경기중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경기 후에 두통을 호소하지만 걍 상남자답게 무시했다가 다음날 눈을 실명한다. 그리고 그의 코치에 의해 센터로 키워지는 내용을 다룬 영화이다. 뭔가 현실성이 없다고 느껴지겠지만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고교 리그에서 실제로 일어났고 신문에서도 다뤄졌던 내용이다. 시각장애인의 두려움을 잘 표현하였다고 여겨지는 작품.
  • 그들만의 계절(Varsity Blues) - 고등학교 미식축구팀만이 자랑인 미국 시골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스포츠와 청춘을 이야기하는 영화.
  • 그리다이언 갱(Gridiron Gang) - 2006년 개봉. 드웨인 존슨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갱단에서 활동하다가 소년원에 수감된 흑인 청소년들을 미식축구로 교화하는 내용의 영화.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 더 익스프레스(The Express, 2008) - 미식 축구 최초의 흑인 프로 선수 어니 데이비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존나 좋군?도 출연한다.
  • 루디(Rudy, 1993) - 데이비드 앤스포(David Anspaugh) 감독, 숀 애스틴 주연. 미식축구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지만 체구는 왜소한 한 청년이 정말 근성과 끈기로 노트르담 대 미식축구 선수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실화에 기반한 영화. 저지 반납 장면이 유명한데, 이 장면은 드라마 《 뉴스룸》에도 언급될 정도로 감동적인 장면. 국내에서는 '루디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들어와있다.
  • 마지막 보이스카웃(The Last Boy Scout, 1991) - 브루스 윌리스, 데이먼 웨이언스 주연. 단, 미식축구를 직접 다루는 건 아니고 전반적인 스포츠 갬블링 합법화와 관련된 음모에 대해 한 사설탐정(윌리스)과 약물복용 및 불법도박으로 퇴출된 전 미식축구선수(웨이언스)가 파헤치는 액션 겸 버디캅 영화. 하지만 2022년 시점에는 엄청난 사업이 된 합법적인 스포츠 갬블링, 그리고 미식축구의 어두운 이면인 진통제 오남용 등을 다루기도 한다. 영화 초반의 약빤듯한 장면[128] 덕분에 NFL이 후원을 거부했고, 그에 따라 가상의 팀명으로 나온다.
  • 믿음의 승부 - 2006년 미국 작품과 2015년 캐나다 작품이 있는데 둘 다 전형적인 기독교 영화이다. 원제는 둘 다 믿음의 승부가 아니라 각각 다르지만 두 작품 다 한국에서는 믿음의 승부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2006년작은 걸작으로 평가 받지만 2015년작은 질이 매우 낮은 아류작이므로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2006년 미국작도 기독교 영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관객들은 좋지 않은 평을 하기도 한다.
  •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 - 백인 가정에 입양된 흑인 청년이 미식축구를 하며 겪는 이야기를 다룬 책과 그것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 실제 볼티모어 레이븐스에 태클로 드래프트 되었던 마이클 오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다. 기독교 영화는 아니지만 기독교 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학교 정문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무엇이든지 가능하다는 성경 글귀 등이 나와 기독교 영화로 분류되기도 한다.[129]
  • 인빈서블 2006년 개봉한 마크 월버그 주연의 실화기반의 영화. 1970년대가 배경이며 바텐더일을 하며 근근히 먹고살던 30살의 빈스 퍼팔리가 입단한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 영화에서는 파트타임 교사에 야간 바텐더를 하며 하류인생을 살고 있던 차에 입단테스트를 받은것으로 나왔으나 실제로는 하부리그에서 프로선수 경력이 있었던 사람이었다.[130] 그가 입단하고 3시즌을 활약하고 부상으로 은퇴했다. 하지만 당시 스페셜 팀으로 꽤나 팬들의 지지를 받는 명망있는 선수 였다고 한다.
  • 제리 맥과이어(Jerry MaGuire, 1997) - 한때 잘 나갔다가 퇴물이 된 스포츠 에이전트와 무명의 미식축구 선수 간의 신뢰와 우정, 성공을 다룬 영화, 톰 크루즈 주연.
  • 천국의 사도(Heaven Can Wait) - 저승사자의 실수로 죽지 않을 운명인데 죽어버린 미식축구 선수가 억만장자의 몸에 영혼이 담기며 부활, 다시 미식축구를 해나가는 코미디 영화.
  • 컨커션(Concussion) - 윌 스미스 주연의 2015년 개봉작. 미식축구의 위험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뇌진탕(concussion)을 드러내고자 하는 내용. 실제로 NFL 항목에서도 볼 수 있듯 미식축구의 비판으로서 자주 언급되는 질환 중 하나이다.
  • 프라이데이 나잇 라이츠(Friday Night Lights) - 텍사스 시골 마을과 고등학교 그리드아이언팀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후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 홈 팀(Home Team, 2022) - 현상금 게이트로 인해 출장정지를 당한 션 페이튼이 고향으로 돌아가 아들이 뛰는 유소년 미식축구팀을 지도하게 된다는 내용의 가족 영화.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전 감독 션 페이튼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12.1.2. 기타

  • 볼러스(드라마)(ballers, 2015~2019) - 프로레슬러 출신 배우 드웨인 존슨이 주인공으로, 미식축구선수 출신 에이전트 역할을 하였다. 총 5시즌으로 구성되었으며 실제 선수 플레이보단 그 이면을 다루었다.
  • 아이실드 21 - 일본의 만화. 일본의 고교 미식축구를 다루고 있다. 문서 참조.
  • 터치다운(1993) - 한국에서는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 장태산 선생이 1993년에 아이큐 점프에서 연재했던 미식축구 만화. 미국의 고등학교 미식축구부에 들어오게 된 한국인 형제 박진과 유백만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미식축구 이외에도 인종차별 문제등을 다루는 등, 꽤나 야심차게 시작을 했었지만, 한국 미식축구의 저변 문제였는지 빠르게 연재 중단이 되어버렸다.
  • 질풍! 아이언리거 - 일본의 로봇 스포츠 애니메이션. 주로 다루는 종목은 축구와 야구지만 주인공 팀인 실버 캐슬에 미식축구 리거인 불 아머가 있으며, 헥토파스칼 섬에서의 경기는 미식축구의 방식을 어느 정도 답습하고 있다.
  • 17776 - 먼 미래의 미식축구를 다룬 SF 소설.
  • 이외에도 미식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 영화나 미드에서 언급될 경우 야구팀으로 번역이 잘못 나오는 경우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자이언츠 시카고 베어스. 자이언츠는 이름이 같기 때문에 혼동되고 베어스는 한국에 있는 야구팀 이름이 베어스라서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다.

13. 리그

14. 관련 사이트

15. 관련 문서



[1] 미국인들이 뽑는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미국인들에게 최고의 스포츠 라이벌 매치를 선정하라 하면, 양키스 vs 레드삭스 라이벌리보다도 먼저 꼽히는 게 이 학교들이다. 두 대학 간의 라이벌리가 비단 풋볼 팀에만 한정된 게 아니라서, 서로 상대 학교에게 패했을 때는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다. 참고로 두 학교 모두 대학풋볼의 최상위 리그인 FBS에서 5개의 가장 강하다는 컨퍼런스인 Division I 메이저 컨퍼런스, 소위 Power 5 중 하나인 Big-10 컨퍼런스 소속이다. [2] 정식 규격은 가로 길이 중앙 플레이 지역 100야드와 양 끝의 엔드존 각 10야드를 합쳐 120야드, 세로 길이 53.3야드다. [3] 공을 갖고 있는 선수에겐 럭비와 마찬가지로 태클(몸통박치기나 메어넘어뜨리기), 홀딩(붙잡기), 푸싱(밀어내기), 블로킹(몸빵) 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선수에겐 태클이나 홀딩은 파울이고, 푸싱과 블로킹만이 가능하다. 비슷한 종목인 럭비의 경우는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선수에겐 태클이나 홀딩은 물론이요, 푸싱과 블로킹도 모두 파울로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선수에겐 일체 몸싸움을 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4] 미식축구의 태클과 럭비의 태클은 그 양상이 약간 다른데, 미식축구의 태클이 몸을 그대로 들이박는 느낌이라면 럭비의 태클은 상대의 허벅지 부분을 잡아 흡사 레슬링처럼 메어넘어뜨리는 느낌이다. 때문에 미식축구는 접촉보다 충돌에 더 가깝다고 평가된다. 물론 럭비 경기에서도 미식축구처럼 몸을 그대로 갖다박는 느낌의 태클을 할 때도 있다. [5] 적극적이고 다양한 상황에 맞는 스포츠를 좋아하고 마초적이고 호전적인 개척 정신이 충만한 미국인들답게 영국에서 온 럭비에 드릴(Drill)이라는 반복 훈련을 접목시켜 미식축구란 럭비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종목을 탄생시켰다. [6] 슈퍼볼은 1966-67 시즌에 제1회 대회가 시작되어 내셔널 풋볼 리그(NFL)와 아메리칸 풋볼 리그(AFL), 양대 리그가 통합된 1970-71 시즌인 5회 대회 때부터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기 시작했지만 1970년대까지는 야구의 월드 시리즈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인기가 확실히 적었는데, 1980년대 컬러 TV의 대거 보급과 함께 슈퍼볼이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7] 버티컬 점프 혹은 흔히 서전트 점프라고 한다. [8] 타 리그들의 경우 야구의 MLB와 농구의 NBA는 캐나다 팀이 1팀 참가하고, 하키의 NHL은 캐나다에서 시작된 리그답게 7개의 캐나다 팀이 참가한다. [9] 여기에서 볼은 공을 뜻하는 Ball(볼)이 아니라, 그릇을 뜻하는 Bowl(보울)이다. 그래서 정확한 발음은 슈퍼보울. 경기장이 오목한 접시 모양으로 생겼다는 데서 나온 말. 또다른 설로는 우승 트로피를 뜻하는 Bowl에서 따와 대회 이름을 Super Bowl이라 했다고 한다. 슈퍼볼 1주 전에 하는 일종의 올스타전인 프로볼(Pro Bowl)이나, 대학풋볼(FBS)에서 12월 중순부터 1월 1일까지 행해지는 보울(Bowl) 게임들의 Bowl 역시 같은 어원이다. 미식축구를 처음 접한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슈퍼볼을 처음 들었을 때 Super 'Ball'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10] 슈퍼볼은 7전 4선승제인 다른 북미 4대 스포츠 들과는 달리 단판 승부제다. 결승전인 슈퍼볼뿐만이 아니라 NFL의 모든 플레이오프 일정 자체가 다른 북미 4대 스포츠들과는 달리 모두 단판제다. 이유인즉슨 종목 특성상 (사촌 종목인 럭비와 마찬가지로) 한 경기를 치르고 나면 체력 소모가 극심해 정규시즌이든 포스트시즌이든 일주일 안에 한 두 경기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다. [11] 한때 MBC스포츠에서 NFL을 중계했을 때, 이 영상의 한국어 더빙본이 가끔 나왔다. [12] 축구는 골키퍼 외에는 손을 사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미식축구는 축구의 아종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오히려 럭비의 아종에 가깝고 실제로도 럭비에서 파생된 종목이다. 미국의 명문대학 동호회 등에서 럭비의 규칙을 변형한 구기종목을 개발해냈고 그것이 미식축구의 시작이었다. [13] 캐나다에서 하는 친척 종목인 캐나디안 풋볼은 1명 더 늘어난 12명씩 플레이한다. [14] 물론 규칙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지만 여러 포지션을 할 수 있는 선수는 극소수다. [15] 포지션에 맞는 체격과 운동능력을 갖추었다면 타 구기종목에 비해 기술적인 장벽이 비교적 적다. 센터와 롱스내퍼의 스냅 능력, 쿼터백의 패스 능력, 러닝백의 볼키핑 능력, 리시버나 타이트엔드의 캐칭 능력을 제외한다면 타 스포츠에 비해 공을 다루는 기술이 거의 없고 미식축구는 포지션에 따라 패스를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구기종목의 가장 큰 진입장벽중 하나인 공 다루는 기술의 비중이 비교적 낮다. 때문에 더욱더 운동능력과 피지컬의 중요성이 높고 대학에서 처음 미식축구를 시작했는데 운동능력이나 피지컬이 뛰어나 프로에 입성해 성공을 거둔 경우가 드물지만 있다. [16] 사실 초창기 미식축구에선 조종사 헬멧을 쓰는거 외엔 아무 보호구가 없었는데 너무 위험해서 장비를 찰 수밖에 없어졌고 종류도 많아졌다. [17] 주로 덩치는 제일 작은데 덩치가 가장 큰 라인맨들과 경기중 많이 부딪혀야 하는 러닝백 포지션이 제일 선수 수명이 짧다. 일반적으로 운동선수라하면 신인- 전성기- 말년을 10년에서 15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겪는데 NFL 선수들은 타 종목보다 시작도 느리고 말년도 빨리온다. 보통 드래프트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21살 이후부터 주어져 프로가되어 팀의 주전이되면 2년차 (소포모어)시즌 후 전성기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고 부상이 많아 말년이라는 기간을 거치지도 못하고 전성기가 끝나면 1,2년안에 은퇴한다. [18] 애초에 미국의 미식축구 프로 리그인 NFL 드래프트에 선발되려면 자체 1년 유급( 레드셔츠)을 포함해 일반적으로 고교 졸업 후 3년까지의 대학 학업은 모두 마쳐야 한다. 왜냐하면 NFL 드래프트 선발 요건은 대학 입학 후 3년이 아니고, 고교 졸업 후 3년이기 때문이다. 대학에서도 일정 시간 이상은 필수적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공부에 투자하도록 하고, 일정 학점 이상을 못 받으면 유급을 준다. 물론 이 유급은 상술한 레드셔츠와는 다르다. 레드셔츠는 학업 성적 미달로 유급된 게 아니라 보통 1학년들이 전화번호부 두께만한 미식축구 플레이북을 1년 내에 다 익히지 못해 소속 팀에서 적응하기 어려울 경우 한 해를 전술 암기와 몸 만들기에 투자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유급하는 걸 말한다.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위의 레드셔츠 항목을 클릭하거나, 후술할 대학풋볼 항목을 참조하기 바란다. 또한 NFL에 선발되는 선수들의 대다수는 플래그십(Flagship) 주립대학이나 그것도 아니면 나름 주에서 이름 있는 주립대학이나, 사립대학 출신들이니 이들의 학업 능력은 어느 정도 보장됐다고 할 수 있다. 애초에 대학 학업을 (우수하게) 이수할 능력이 안 되면 복잡한 미식축구의 전략전술도 암기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울 테니, 대학 리그에서 낙오돼 프로 진출은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19] 하지만 야구랑 다르게 수비가 공을 뺏어서 득점 할 수 있다. [20] 무슨 공격팀과 수비팀까지 따로 나누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공격팀의 한 번의 공격권이[131] 끝나고 공수가 교대됐는데 공격했던 팀이 그대로 수비까지 하면 경기가 끝나기 전에 공격팀이 제풀에 지쳐 힘들어 죽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미식축구가 체력 소모가 극심해 공격팀, 수비팀 이렇게까지 나눈 것이다. [21] 한 번의 공격권을 한 번의 다운(Down)이라고 부른다. [22] 친척 종목인 캐나디안 풋볼은 3번의 공격권 내에 10야드를 전진해야 다음 3번의 공격권을 새로이 얻을 수 있다. [23] 친척 종목인 럭비의 경우, 럭비의 터치다운이랄 수 있는 트라이(Try) 시 공을 상대편 인골 지역에[132] 반드시 찍어야 득점으로 인정되지만[133], 미식축구에선 선수가 공을 들고 엔드존에 들어가기만 해도 득점으로 인정된다. [24] 세이프티에 성공하면 2점도 덤으로 얻는다. [25] 키커, 펀터, 홀더, 롱 스내퍼 등이 이 역할을 소화한다. [26] 리터너가 이 역할을 소화한다. [27] 럭비는 반드시 옆으로 패스하거나, 뒤에서 달려오는 선수한테 대각선 형태의 후방 패스를 해야 한다. 정 전진 패스를 하고 싶다면 미식축구처럼 손으로 던지는 게 아닌 발로 공을 차야 한다. 하지만 이때도 공을 찰 때 공을 차는 선수의 같은 팀 선수들 전원이 공을 차는 선수보다 뒤에 있어야 한다. 공을 차는 선수보다 앞에 있으면 손으로 하는 전진 패스처럼 오프사이드 판정. [28] 미식축구에서도 럭비처럼 옆이나 뒤로 주는 건 위치나 횟수에 상관없이 가능하다. 이런 패스 방식을 미식축구에선 래터럴(Lateral)이라고 부른다. [29] 이 전선을 스크리미지 라인(Scrimmage Line) 혹은 라인 오브 스크리미지(Line of Scrimmage), LOS라고 부른다. [30] 리드 옵션이나 스프레드 옵션 등의 옵션 플레이나 위시본 전술 등이 있다. [31] 이때 상대팀 엔드존으로부터 20야드 이내를 레드존(Red Zone)이라고 한다. 즉 공격진이 수비팀의 레드존에 도달했다는 것은 득점의 기회가 매우 높다는 뜻이다. [32] 에어레이드 오펜스나 헤일 메리 전술 등이 있다. [33] 패스러쉬 블리츠, 골라인 수비다. [34] 그래서 실제로 중계진들이 때때로 러싱 플레이를 부를 때 '그라운드 어택(Ground Attack)'이라고 부른다. 반대로 패싱 플레이는 '에어리얼 어택(Aerial Attack)'이라고 칭한다. [35] 패스러쉬 블리츠 등이 있다. [36] 인터셉트(인터셉트의 사전적 의미 항목의 3번째 의미) [37] 심지어 걸프전 개전 당시 미군을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이 이라크 방공망을 미사일 공격으로 초토화시킨 뒤 열린 작전 브리핑에서 노먼 슈워츠코프 장군이 이 작전을 "풋볼의 ' 헤일 메리' 전술과 같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라고 비유할 만큼 미식축구의 전략·전술이 실제 전쟁의 전략·전술과 어느 정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다르게 보면 그만큼 미국에서 미식축구가 생활화되어 있다는 반증이다. [38] 석쇠(Gridiron) 모양의 필드랄지, 중무장된 유니폼이랄지 유사한 점이 많다. 실제로 미식축구 최상위 리그인 NFL에 드래프트되지 못하거나, NFL에서 방출된 미식축구 선수들이 캐나다식 축구 리그에서 뛰는 경우들도 많다. 다만, 경기장 규격은 양 끝의 엔드존을 포함해 캐나다식 축구 필드가 미식축구 필드보다 가로 길이는 150야드(캐나디안 풋볼) - 120야드(미식축구) = 30야드만큼, 세로 길이는 65야드(캐나디안 풋볼) - 53.3야드(미식축구) = 11.7야드만큼 더 길다. 즉 전체적으로 캐나디안 풋볼 필드가 더 넓다는 소리다. 그래서 전체적인 규격이나, (미식축구처럼 엔드라인이 아닌) 럭비처럼 골라인에 걸쳐 있는 골대 등 그 규격과 모양 면에서 캐나디안 풋볼 경기장은 럭비 경기장과 흡사해[134] 캐나디안 풋볼 경기장과 럭비 경기장을 비교해보면, 캐나디안 풋볼 경기장의 가로 길이 150야드(약 137m) - 럭비 경기장의 평균 가로 길이 125m = 12m로 가로는 캐나디안 풋볼 경기장이 12m 가량 더 길지만, 럭비 경기장의 세로 길이 약 69m - 캐나디안 풋볼 경기장의 세로 길이 65야드(약 59m) = 10m로 세로는 럭비 경기장이 10m 가량 더 길다. 즉 가로는 캐나디안 풋볼이 12m 더 길고, 세로는 럭비 경기장이 10m 더 길다는 건데 이 정도면 사실상 경기장 크기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 럭비 경기장에 캐나디안 풋볼처럼 5야드 간격선만 그으면 캐나다식 축구가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39] 캐나디안 풋볼은 아니지만, 위에서 설명한 럭비 유니언 경기장이 아닌 럭비 리그 경기장은 정말로 미식축구 경기장과 유사하게 (물론 미식축구처럼 정확하게 5m 간격은 아니지만) 10m 간격으로 줄이 그어져 있다. [40] 야구에서도 다이아몬드라는 표현을 쓰는 걸 가지고 비슷한 농담을 한다. 실제로 베이스는 사각형 모양으로 놓여져 있는데, 이걸 다들 다이아몬드형이라고 부른다. [41] 프랑스어는 피수식어가 앞에 오므로 Football Association은 축구 협회가 아니라 그 반대인 협회식 축구다. 수식-피수식 구조가 영어와 반대이니 영어식으로 바꾸면 협회식 축구를 뜻하는 Association Football이 된다. [42] 잉글랜드의 축구선수 웨인 루니는 트위터에 "미국인들은 발을 쓰지도 않는 스포츠를 왜 'Football'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썼다가 전 세계 미식축구 팬들과 축구 팬들의 키배를 부른 적이 있다. [43] 특히 축구팬이나 종사자라면 더더욱. 웬만한 프로축구 구단 등 축구 관련 단체의 영문 명칭에 Soccer가 아니라 Football이 들어가곤 한다. 심지어 대한 축구 협회의 공식 영문 명칭도 Korea Football Association. [44] 오스트레일리안 룰스 풋볼(Australian Rules Football), 오지 룰(Aussie Rules), 혹은 줄여서 간단히 푸티(Footy)라고도 한다. [45] 슈퍼볼 한정으로 하프타임 쇼의 무대 설치, 진행, 무대 철거를 위해 30분이다. [46] 2017-18 시즌부터 10분으로 축소 [47] 대부분 쿼터백이 전진 패스를 하지만, 상대편을 속이기 위해 러닝백이나 타이트 엔드가 러싱 플레이를 하는 척하다가 쿼터백으로부터 옆이나 뒤로 공을 전달받아 전진 패스를 시도하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다. 옆이나 뒤로 하는 패스를 미식축구에선 래터럴(Lateral)이라 하는데 일반적으로 래터럴은 한 다운당 스크리미지 라인 내에서 한 번뿐인 전진 패스와 달리 횟수에 제한이 없다. [48] 참고로 그와 반대로 이기는 팀 입장에서 시간을 써버리고 싶을 때는 쿼터백이 스냅받자마자 한쪽 무릎을 꿇는다. 그러면 다운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135] 계속 시간이 흘러가므로 상대가 타임아웃을 쓰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49] 과거 경기장 내에 타임 클락이 설치되지 않고, 심판들이 시간을 측정할 때 2분 남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생긴 룰로 현재는 구장마다 모두 타임 클락이 설치되어 있지만 투 미닛 워닝이 일종의 전략으로 자리잡았으며 투 미닛 워닝 시간 동안 광고도 추가로 틀어 광고 수익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가장 긴장되는 상황에서 나오는 광고기 때문에 투 미닛 워닝의 광고 수익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투 미닛 워닝 이후의 플레이도 투 미닛 드릴이라고 하여 (아무래도 타임아웃 이후인지라 그런지) 급박하고 긴장감 있게 전개된다. [50] 물론 상술했다시피 리터너가 공을 받은 뒤로 상대 팀 엔드존을 향해 달리다가 다운되면, 공수가 교대돼 게임이 재개될 때까지 시간이 멈춘다. [51] 2017시즌부터 15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되었다. [52] 단,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전부터는 무승부 없이 승부가 날 때까지 계속한다. [53] 2013시즌부터 이렇게 바뀌었는데 그 전엔 선공 팀의 필드골만으로도 경기가 끝났을 정도로 선공에게 정말 게임 양상이 유리했다. [54] 공이 넘어갔다고 해서 턴오버(Turnover)라고 한다. [55] NFL의 규정에 따르면 러닝백이나 리시버들의 무릎이 땅에 닿기 전 공이 선수에게서 빠져나온 경우를 펌블로 규정하고 있다. 즉 러닝백이나 리시버의 무릎 위가 이미 땅에 닿은 뒤 공이 빠져나간 경우라면 펌블이 아니다. 펌블이 아닌 다운의 일종일 뿐. 쿼터백의 경우는 좀 복잡한데 패스를 위해 팔을 뒤로 젖힌 상황에서 수비수나 동료 선수들과의 충돌로 공을 떨어뜨린 경우는 펌블이 되지만, 팔이 앞으로 나와 패싱 행위가 완성된 직후에 공이 떨어진 경우는 인컴플릿 패스로 간주한다. [56] 미식축구에서 공이 상대팀에 의해 엔드존 바깥으로 나가거나(상대 팀의 인컴플리트 패스로 나간 경우는 제외), 엔드존 내의 우리 팀 선수가 상대 팀의 패스나 킥, 펌블 등을 캐치한 상황 등을 가리킨다. 킥오프 시의 터치백을 제외한 터치백 상황은 모두 자기 진영 20야드 지점에서 공격을 시작하게 된다. 킥오프 시의 터치백 상황엔 25야드 지점에서 공격을 시작한다. [57] 아웃 오브 바운드 [58] 터치다운이나 필드골, 세이프티 [59] 주로 태클로 인해 넘어지는데 이를 Down by Contact이라 한다. [60] 넘어지는 것의 기준은 무릎이나 팔꿈치가 땅에 닿는 것을 말한다. [61] 한번 들이미는 경우를 쿼터백 스닉(Sneak)이라 하는데 쿼터백이 센터에게 공을 스냅받자마자 딱 몇 인치뿐인 거리를 돌파하기 위해 몸을 들이미는 경우를 말한다. 쿼터백 스닉이 예상되는 경우는 상대방 라인맨들도 밀집되어 있으므로 생각보다 성공하기 쉽지 않은 편이다. [62] 주로 홈 팀의 로고가 그려진 곳이다. [63] 실제론 20~21야드 스팟, 왜냐면 2야드 지점에 골 포스트까지의 거리 10야드 + 롱 스내퍼가 키커에게 스냅하는 거리 8~9야드를 합치면 18~9야드는 족히 더해지기 때문이다. [64] 드롭골(drop goal)이라고도 한다. [65] 공이 계란 모양이기 때문에 어디로 튈지 모른다! [66] 4th 다운에서 터치다운을 시도해야 하는 경우는 적어도 내가 상대방의 '레드존'(Red Zone: 득점 가시권 지역으로 20야드 내의 지역)이나 상대 진영 40이나 30야드 권내에 들어선 경우이다. 4th 다운에서 공격에 실패하면 턴오버 더 다운(Turnover The Down)이라고 해서 상대방에게 공격권을 넘겨줘야 하는데 바로 내가 실패한 그 자리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도박과도 같아서 위험 요소가 크다. 즉,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 방 역전이 가능한 경우가 아니면 롱패스로 한 방을 노리는 것은 정상적인 팀 운영을 한다면 하지 않는다. 실제로도 그런 장면이 시즌 하이라이트에서나 손에 꼽을 정도로 나온다는 것은 애초에 "전문가"들인 감독이나 코치들이 그런 방법을 안 쓴다는 말이다. [67] Coach's Challenge라고도 하며 2회 존재하는 챌린지에 해당한다. [68] 줄여서 O-라인이라고도 부른다. [69] 이래서 한 공격(플레이)의 시작을 스냅이라고 한다. [70] 근래에는 패스 플레이에서 러닝백이 기존의 라인맨들이 하던 블로킹 역할을 추가로 하고, 본래 블로킹 역할을 하던 타이트 엔드가 리시버 역할을 맡기도 한다. 이는 그만큼 현대 NFL에서 패싱 게임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71] 이들은 패스된 공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해서 유자격 리시버라고 부른다. [72] 러닝백의 경우 쿼터백 바로 뒤의 풀백과 그 뒤의 하프백으로 구성되는데 보통 풀백은 그냥 풀백으로, 하프백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러닝백이라 부른다. [73] 대표적인 예가 볼티모어의 라마 잭슨. 쿼터백이 러닝백보다 잘 뛴다. [74] 아무리 쿼터백이 잘한다 한들, O-라인이 앞에서 막아주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당장 치프스의 패트릭 마홈스 주니어와 벵갈스의 조 버로우와 같이 리그 최정상급의 쿼터백들조차 슈퍼볼 무대에서 O-라인 때문에 발목을 잡혔다. [75] 쿼터백이 반드시 나올 필요가 없다. [76] 참고로 꼭 모든 헤일 메리가 엠프티백일 필요는 없다. [77] 물론 여기서 '중간'이라 함은 일반적으로 스피드에 특화되어 있는 와이드 리시버들과 러닝백들, 그리고 힘과 덩치에 능력치가 몰빵되어 있는 라인맨들과 비교했을 때 중간이라는 것이지, 종합적인 육각형 능력치를 놓고 봤을 때 가장 괴물들은 바로 이 라인배커들이다.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면 볼티모어의 레전드인 레이 루이스의 영상을 보자. [78] 스크리미지 라인을 영어로 Line of Scrimmage, 약자로 LOS라고 한다. [79] 세이프티라는 어원 자체가 마지막 안전 장치라는 뜻이다. [80] 라인맨 항목 참조 [81] 이에 따라 이들을 막는 코너백 포지션의 평균 연봉 역시 주목도에 비해 상당히 높아진 편이다. [82] NFL 드래프트의 마지막날인 3일차에 뽑히는 선수들이다. [83] 예를 들면 뉴올리언스 세인츠에서 뛰고 있는 테이섬 힐의 경우, 쿼터백처럼 패스가 되고 러닝백,리시버 포지션을 다용도로 할 수 있지만 선수등록은 타이트 엔드로 되어있다. 원래 대학교때는 쿼터백이었지만 대학시절에 3번이나 큰 다리부상을 당하면서 그 부상전력때문에 언드래프트되었다가 션 페이튼의 눈에 띄어 여러 땜빵 포지션과 변칙 작전을 전담하고 있다. [84] 원칙적으로 스냅된 공을 잡은 유자격 리시버는 누구나 패서가 될 수 있으며 전진패스가 가능하다. 하지만 한 순간에 여러가지 상황이 동시에 벌어지는 경기 중 정확하게 전진패스를 뿌리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기술이기 때문에, 쿼터백에게 패스를 전담하게 된 것이고, 미식축구의 모든 공격의 흐름은 쿼터백에서 나오게 되는 것이다. [85] 보통 쿼터백이 던지지만 쿼터백이 무조건 던져야한다는 룰은 없다. 이를 이용해 일부 팀에서는 트릭 플레이로 다른 유자격 리시버가 전진 패스를 하는 경우도 있다. [86] 일반적으로 60% 정도의 패스 성공률을 보이면 뛰어난 쿼터백이라고 한다. 현재 역대 패스 성공률 1위 드션 왓슨이 70%를 겨우 넘긴다. [87] 옆이나 뒤로 던지는 것은 패스라 하지 않고 래터럴(lateral)이라고 한다. 이것은 공격수가 못 잡고 떨어뜨려도 공이 살아있으므로 공격수든 수비수든 목숨을 건 듯 우르르 달려든다. [88] 반칙의 일종. 패스하거나 발로 차서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쿼터백, 키커, 펀터를 가격하면 주어진다. 이 반칙은 만들어진지 몇 시즌 안됐다. [89] 오바마는 아들이 없고 딸만 둘이기 때문이다. [90] 선수들의 말은 헬멧을 진짜 벗기자는 소리가 아니라 머리를 무기로 쓰는 성향을 고치는 건 불가능하다는 뉘앙스에 더 가깝다. 아예 헬멧을 벗겨버리면 자신이 다칠 위험성을 생각해서라도 함부로 머리를 공격 수단으로 쓰지 못하는 건 맞지만, 대신 기타 충격에서 머리를 보호할 수단이 사라지기 때문. 안 그래도 박터지는 몸싸움이 일상인 미식축구인데 헬멧이 없으면 규칙을 갈아엎지 않는 이상 정말 위험해지는데 흔히 럭비와 미식축구의 차이를 헬멧이라고만 생각해 벗어도 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완전히 다른 스포츠이고 태클과 블로킹의 방식등이 달라서 훨씬 다양하게 부딪히고 넘어지기 때문이다. [91] 보통 어깨, 척추가 자주 보인다. [92] 이것도 팀들이 잘 알리지 않아서 진짜 큰 부상이 아닌이상 알 수 없음(Questionable)로 뜨는 경우가 많다. [93] 출처 America’s Game: The Epic Story of How Pro Football Captured a Nation. 454p ##. [94] 농구나 다른 종목에서 더 강세를 보이는 학교가 없진 않으나, 이런 고등학교들은 일명 프렙스쿨로 대학, NBA에 선수를 보내기 위한 특수목적학교로 기능하기 때문에 지역색이 거의 없다. [95] 2011년부터 써스데이 나잇 풋볼이 신설되어 목요일 저녁부터 풋볼을 즐길수 있지만, 대다수의 지역 골수 풋볼팬들의 퍼스트 초이스는 금요일 동네 고등학교의 정기전이다. [96] 특히 1학년들에게 고학년 선배들은 거의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듯한, 힘, 스피드, 순발력, 체력, 기술, 모든것이 레벨이 다른 우상인 존재들인데, 그런 선배들이 아무말도 할수 없을 정도로 지쳐서 울면서 뛰고, 미친듯이 구토를 하고, 들것에 실려 가는 것을 보면 말그대로 멘붕이 온다. [97] 대부분의 우리가 알고 있는 명문 사립대들은 스탠퍼드 대학교, 노스웨스턴 대학교, 노터데임 대학교,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듀크 대학교, 밴더빌트 대학교 등을 제외하곤 2부리그 격인 NCAA FCS 소속이 대부분이다. [98] 미국인끼리 대화하다가 출신 대학 얘기가 나오면 바로 "아, 그 대학 풋볼팀 어쩌고 저쩌고"로 이어질 정도. 다만 라이벌 학교 출신이라면 자존심 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의 '고연전/연고전' 따위는 명함도 못 내밀 지경이다. [99] 기본적으로 주 지역민들의 교육 기회를 위해 운영되므로 비교적 등록금이 싸다. [100] 주립대가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유명한 감독들이 있는 팀은 나이키나 방송사들과의 계약으로 인해 돈을 더 많이 받아오므로, 교육에 들어갈 예산을 침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101] 별명이 빅하우스 [102] 빅 벤 같은 경우 오하이오 주의 마이애미 대학(Miami Redhawks) 출신인데, 그래도 FBS의 MAC 소속이고 나름 풋볼에서도 제법 이름값을 하는 학교다. 정말로 약체 학교 출신 소리 들으려면 FCS MVFC 소속의 노던 아이오와 출신인 커트 워너 정도는 되어야 한다. [103] 2020년 3월 15일 CBA 노조 협상 결과 2021-22시즌부터는 17경기로 확대된다. [104] 이들은 대부분 선수 시절 어마어마한 스타성을 자랑했던 슈퍼스타인 경우이다. [105] 다만 당시 레스너는 교통사고를 당한 상태에서 도전을 했었다고 한다. 안 그래도 괴물같은 운동능력을 가진 인간들이 즐비한 NFL인데 교통 사고로 몸이 망가진 상태였던 레스너가 도전했으니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106] 미국식으로는 약 198~220 lb. [107] 미국식으로는 약 287~307lb. [108] 처음부터 신체 조건을 보고 선수를 만드는 종목인 만큼 고교 풋볼에도 몸무게 300파운드대에 벤치 프레스도 그만큼 드는 학생들이 미식축구로 몰려온다. [109] 피터슨 본인은 오클라호마 대학교로 진학해서 뛰다가, 4학년을 마치지 않고 2007년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입단하였다. 또한 그는 와이드리시버가 아닌 러닝백이다. [110] 미국 대학은 최고 학점이 A이고 점수로 나타내면 4.0이다. 최고 학점이 A+이고 점수로 4.5인 대학이 다수인 한국 실정과는 조금 다르다. GPA가 4.0 만점에 3.8이면 4.5 만점인 경우 4.275, 4.3 만점인 경우 4.085에 달하는 무척 높은 점수다. [111] 야후, CBS, ESPN 등지에 리그가 많으며, 본 광고는 공식 홈페이지인 NFL.com에서 직접 찍은 광고. [112] 이를 테면 한 경기에 한 두 번 공을 잡을까 말까 하는 풀백에게 1000yd 리시빙을 하면 300만 달러 보너스를 주겠다고 계약 조건에 써넣는 것이다. 실제 연봉은 50만 달러지만, 이 조항으로 캡스페이스에는 350만 달러 선수로 등록된다. 이런 식으로 캡 조정을 한다. [113] 야구처럼 한 팀이 50명을 드래프트하진 않지만 1990년대엔 14라운드까지 있었다. 2009년 시즌 최대 선수 한도가 53명이었다. [114] 대표적으로 2013년 전체 1번 지명을 받은 OT 에릭 피셔가 대표적이며 그는 입단 이후 현재까지도 치프스의 왼쪽 태클을 맡으며 팀의 50년만의 우승을 함께 누렸다. [115] 실제로 2010년대 중후반 리그 최고의 러닝백이었던 램스 토드 걸리는 2018년 4년 $60M이라는 거액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는데 2018시즌 후반 관절염으로 신음을 하면서 2019시즌을 완전히 망쳤고 결국 시즌 종료 이후 바로 방출되었다. [116] 체코, 슬로바키아, 스위스, 라트비아, 독일, 벨라루스 [117] 유튜브 포르투갈어로 진행되는 브라질 NFL 경기 하이라이트 동영상이 있는데 축구로 익숙한 한국인들이 듣기에는 좀 어색할 것이다. [118] 브라질 현지 발음으론 카이루 산투스 [119] 브라질인답게 축구선수를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툴레인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와서 미식축구를 접하고는 축구 기술이 먹히는 걸 보고 키커로 전향했다고 한다. 브라질 현지 다큐멘터리 방송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공을 차면 매번 담장을 넘길 정도로 힘이 세서 축구에서 풋볼로 전향했다고 그의 어머니가 증언했다. [120] 추가로 가능하면 포수랑 심판의 얼굴이랑 급소 보호구 쯤은 있으면 좋다. [121] 결국 플래그 풋볼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의 개최국 지정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122] 리그명은 옛 톱리그, 현 재팬 럭비 리그 원이다. 일본은 2019년엔 아시아 최초로 럭비 월드컵을 개최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123] 승자인 램스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렇게 부른다. [124] 스페셜팀이란 킥오프 때만 들어가서 공을 자신의 팀에 유리한 위치에 놓는 역할을 하는 선수들. 즉 검프는 일반적인 공/수 상황에는 투입되지 않는다. [125] 양아치들이 차를 타고 쫒아오는 것을 전력질주로 도망가던 중, 때마침 훈련 중이던 미식축구팀이 있던 운동장을 그대로 가로질러 달려나갔다. 훈련 중인 선수를 그대로 추월하는 검프의 압도적인 주력이 포인트. 여담이지만, 이걸 실제 용의자와의 추격전에서 전직 미식축구선수 출신 경찰관이 보여준 적 있다. [126] 이때 응원단들이 일제히 플래카드(Placard, 우리말론 현수막)를 뒤집어 STOP을 만드는 장면이 일품. [127] 단지 이 동네 미식축구는 스스로를 사이보그로 개조한다든지, 제트팩을 단다든지, 총화기를 쓰는 등 이미 구기 종목의 영역이 아니다. [128] 범죄조직과 안좋게 연결된 한 선수가 불법도박을 건 사람들 때문에 필드 위에서 권총을 꺼내 수비수들을 쏴버린 후 자살한다. [129] 실제로 원래 주연에는 줄리아 로버츠가 캐스팅 되었으나 자신이 기독교도가 아닌 힌두교도라는 이유로 거절했고 주연을 맡은 산드라 블록 역시 기독교인이기는 하지만 개신교인은 아니어서 힘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130] 추가로 입단테스트를 받아보라는 친구들 말에 망설일때 자신은 고등학교때 딱 1년 해본게 전부라며 손사레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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