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시 렌

三橋廉 / Mihashi Ren

1. 개요2. 특징3. 9분할 제구력4. 중학교 시절 인정받지 못한 이유5. 작중 활약6. 기타

1. 개요

일본의 고교 야구 만화 크게 휘두르며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성우는

신용우.

사이타마현 현립 니시우라 고등학교 경식 야구부 1학년 선수로 메인 포지션은 투수. 등판이 없는 경기에선 수비 부담이 적은 좌익수 혹은 1루수를 맡는다.

할아버지가 군마현에서 유명한 미호시 학원 재단 이사장이고, 아버지 미하시 레이이치는 회계사 겸 미호시 학원 이사장 보좌로 일하고 있는데, 쉽게 말해 친가 쪽이 상당한 금수저다. 그에 비해 어머니 나오에는 어릴 적에 아버지를, 고등학교 3학년 때는 어머니를 떠나보내며 힘겹게 성장한 끝에 박사 학위를 따고 국립 사이타마 대학 교육학부 부교수 자리에 오른 자수성가형 타입이기 때문에 결혼을 위해 친가를 방문했을 때, 능력주의자이지만 가정사 부분에서는 상당히 보수적인 사고 방식을 지닌 할아버지가 "부모 형제 없이 혼자 사는 여자 따위는 며느리로 삼을 수 없다!"며 강력히 반대했다고 한다.[1] 결국 사랑하는 마음을 이대로 접을 수 없었던 레이이치는 아버지와의 의절을 각오하고 나오에와의 결혼을 강행, 겨우 집을 얻어 외아들인 미하시를 낳고 가난하긴 해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 당시 살았던 곳이 바로 야마기시 맨션으로, 이웃에 살던 하마다 요시로와 친하게 지내는 과정에서 야구를 접하게 된다.

이후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할아버지가 아들과 며느리를 정식으로 인정해주는 대신, 레이이치에게 정식으로 후계자 수업을 받으라는 조건을 달아 미호시 학원 교직원으로 채용한다. 상술 한 대로 능력주의자이기 때문에 낙하산으로 높은 직위에 내정하지는 않았으며, 말단 직원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실무를 배우며 능력을 인정 받으라고 빡세게 굴렸고 현재는 이사장 보좌관 자리까지 꿰찬 상태. 할아버지는 아들의 이런 모습이 매우 기특한지 집도 사주었으며, 미호시 학원 법인 명의로 볼보를 구입해 자가용으로 쓰라며 주는 등 아주 예뻐하고 있다.

여하튼 아버지가 미호시 학원에서 근무하게 되었기 때문에 군마현 타카사키시로 이사한 뒤 미호시 학원 중등부에 입학, 하마다에게서 배운 야구에 본격적으로 흥미를 느끼고 경식 야구부에 입부해 투수로 활동했다. 그러나 야구부 내에서 영 좋지 못한 취급을 받으며 야구를 포기할 생각을 품게 되었고, 미호시 학원 고등부에 충분히 갈 수 있음에도 일부러 사이타마 쪽으로 이사해 니시우라 고등학교로 진학한다. 여기까지가 바로 본편 시작 시점 이전 미하시의 행적.

니시우라에 갓 입학했을 땐 야구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타오르던 야구를 향한 열정은 완전히 접을 수 없었고, 때마침 니시우라 경식 야구부가 부활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웃거리다 마음을 고쳐먹고 입부해 다시 한 번 선수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2. 특징

무척 소심한 성격에 낯도 심하게 가린다. 말을 더듬고, 심지어는 도중에 하던 말을 삼키는 모습도 곧잘 보이는 등 심약한 모습으로 묘사 될 때가 많은데 이런 성격이 된 것은 암울한 중학교 시절을 보낸 탓이 크다. 실제로 소꿉친구인 하마다 요시로는 오랜만에 재회한 미하시가 이러한 모습이 된 걸 보고 "이 녀석이 이렇게나 소심했었나?"라며 고개를 갸웃거렸을 정도. 즉, 어릴 적에도 소심한 성향은 있었지만 적어도 이 정도의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는 이야기. 물론 기존에도 숫기가 없긴 했지만[2], 중학교 시절 팀 동료들에게 철저히 무시 당하면서 그나마 있던 최소한의 자존심과 자신감마저 너덜너덜해지고 심각할 정도의 트라우마까지 생긴 상태다. 덕분에 작중 초반에서는 극도로 마이너스적인 사고를 보이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이런 성격도 조금씩이나마 개선되고 무사시노 1고교와 격돌하는 시점에 이르면 경기 중의 대화는 제법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수준까지 개선되었다.

매우 심약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에이스 넘버와 마운드에 관해서는 지독할 정도의 열정과 집착을 가지고 있다. 에이스 투수로서는 이상적인 면모라고 할 수 있지만, 미호시 학원 중등부 시절에는 이 부분이 도리어 독으로 작용하여 3년 간 에이스를 편애로 독차지하게 됐고 이런저런 이유들이 겹치면서 팀은 연전연패, 결국 팀 동료들에게 미움을 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때문에 팀의 패배는 자신의 탓이라 여기는 면이 많아 승부욕의 이기고 싶다와는 다른 이유로 지는 것을 싫어한다. 사키타마전 때 타자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내는 것에 대해 자신의 공이 난타 당해 게임에 지는 것이 가장 싫다고 말한다. 비죠우 전이 끝나고 모두의 목표를 정할 때 코시엔 우승이라고 적어낸 것은 이기고 싶다가 아닌 지기 싫다라는 마음이 낳은 듯.

여하튼 중학교 시절 동료들의 3년을 망쳤다는 죄책감을 견디지 못해 미호시 학원 고등부로의 진학을 포기하고[3] 군마현에서 한참 멀리 떨어진 사이타마현 니시우라 고교로 진학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들어간 니시우라에서도 마운드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해 슬쩍 야구부를 구경하러 갔다가 그대로 감독인 모모에 마리아에게 붙잡혀 반강제적으로 1학년 뿐인 니시우라 고교 야구부의 에이스를 맡게 된다.

말도 안 될 정도로 뛰어난 제구력을 지녔지만, 스스로는 그 점에 대해 전혀 자각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4] 기껏 해야 자신을 공은 느린 주제에 고집만 쎈 한심한 투수(ダメピ-/다메피쳐)라고 생각한다. 그런 자기를 인정해 주고, 심지어 승리로 까지 이끌어 주는 포수 아베 타카야는 미하시에게 있어 경외의 대상 그 자체. 혹시라도 아베가 없어지면 다시 한심한 투수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여 항시 전전긍긍할 정도다. 하지만 무사시노 전이 끝나고 타지마에게서 아베의 독주를 말려야 하는 건 미하시 자신이라는 말을 듣는다. 신인전에서는 제법 성장해서 내년의 여름 시합을 우려해 신인전의 볼 배합을 걱정하는 아베에게 "나중을 생각하지 말자. 우리도 내년에 더 강해질 테니까." 라고 말하는데 그 모습이 썩 대견스럽다.

3. 9분할 제구력

구속과 구위는 일본 고교 야구 평균 이하 수준이지만, 무려 스트라이크 존을 9분할로 나눠 정확하게 투구할 수 있는 초사기급 제구력을 갖고 있다. 게다가 변화구도 커브, 슬라이더, 너클 커브[5], 슈트[6], 느리지만 뜨는 직구(真っ直/まっすぐ)[7] 다섯 가지나 장착하고 있으며, 겉보기와 달리 체력 및 지구력도 좋아서 매 경기 원하는 코스에 원하는 구종을 꽂아 넣을 수 있다. 완급 조절 능력도 나쁘지 않아서 곧잘 완투도 해내는 수준. 전력 투구를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중학교 시절 등판 경기는 대부분 완투였고 심지어 연속 두 시합까지 뛰었던 적도 있다!

그나마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구속과 구위 역시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조금씩 개선되어 가는 중이다. 작중에서 확인된 최대 구속은 111Km/h. 다만 이것은 1학년 1학기 봄방학 중에 처음으로 전력투구를 배운 직후 측정한 구속이기 때문에 이후에는 더욱 빨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당연한 소리이지만 구위에 초점을 맞추어서 던지면 최대 장점인 극도의 정밀한 제구력 쪽은 크게 약화된다.

쉽게 말해 미하시는 제구력에 극도로 편향된 초기교파 투수인 셈. 단, 9분할 제구력은 주인공 보정을 위해서 작가가 현실성을 무시하는 점을 감안하고 부여한 만화적 과장이라는 게 팬들의 일반적인 평가. 강속구나 마구가 아닌 순수 컨트롤로 승부 하는 탓에 야구를 잘 모르는 팬들이 '근래 보기 드문 현실적인 야구 만화 주인공'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이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야구 리그 MLB에서도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을 만큼 현실성이 전혀 없다. 일반적인 프로 선수는 인과 아웃으로 나누는 2분할이 고작이며, 제구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 일류 투수 정도가 몸 쪽, 중간, 바깥의 3분할이다. 심지어 MLB에서 역대 최고의 제구력을 갖춘 투수로 꼽히는 레전드인 그렉 매덕스조차도 6분할이 최대였다는 걸 감안한다면[8] 9분할은 판타지에 더 가깝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차라리 170Km대의 초강력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다는 게 현실성이 있으며, 실제 사례도 있다.[9] 구속은 재능, 제구는 노력이란 격언도 있긴 하지만,[10] 이건 이미 그런 걸 논할 수준이 아니다(...) 게다가 이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중학교 3년을 통틀어 몸에 맞는 볼 0개 & 볼넷 1개만 기록했다고 하는데, 약물의 힘을 빌린다 하더라도 현대 야구에선 무조건 불가능하다.

작가도 9분할 제구가 현실성이 없고 너무 남발했다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걸 알고 있는지 작중에 제약 및 너프 요소들을 많이 깔아뒀다. 대표적인 예로 9분할 제구는 미하시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구사할 수 없으며, 전력 투구가 아닌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즉, 구속을 올리면 9분할은 불가능한 셈이며, 현재의 미하시는 정상적인 투구가 아니라 구속과 구위를 포기하고 제구에만 초점을 맞춘 괴상한 투구를 하는 중이다. 당연히 아베의 적절한 볼 배합 및 리드가 없다면 곧장 난타 당해도 이상하지 않은데,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비죠전으로 아베의 볼배합이 극한으로 연구되자 먼지 나게 털렸으며, 직후 아껴두던 직구를 꺼내 나름 통하는 듯 했지만 비죠 타자들이 구속과 코스에 익숙해지자 그것마저도 금방 공략 당했다.[11][12] 그리고 여름대회 이후 미하시가 제구력을 앞세운 구속이 느린 기교파 투수라는 점을 사이타마현 주요 야구부에서 다 알게 되었고 그 뒤론 느린 구속에만 익숙해지면 치기 쉽다는 약점이 발견되어 여름대회 이후의 공식 경기 때 실점이 꽤나 많아지고 있는 편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제구력은 뛰어나나 결정적 구위가 없어 난타 당하는 선수들이 흔하게 존재하지만[13], 미하시는 이런 선수들과는 비교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수준 차이가 나는 일본 고교야구, 그것도 전국이 아닌 지역 예선이었다. 그나마 토세이를 제외하면 수준이 높다고 보기 힘든 약팀들과의 경기에서도 아베의 리드를 통해 간신히 헤쳐나가는 것이 현 미하시의 레벨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미하시가 사기적인 스킬을 보유했다는 건 그냥 이론 상 이야기일 뿐이고 지나친 과대평가임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위의 내용 중엔 쿠니미 히로와의 비교도 있지만, 이것은 핀트가 상당히 어긋난 비교이다. 특히 히로의 볼넷은 크게 휘두르며에서 언급된 팀 중 최강의 팀인 ARC를 아득히 능가하는 전국 굴지의 강호나 ARC와 비슷한 레벨의 지역예선 강팀을 전력투구로 찍어누르는 도중 나오는 부산물이다. 만약 히로가 미하시가 상대한 팀 정도의 레벨과 격돌해 전력투구를 한다면 최소 완봉에 컨디션이 괜찮다면 노히트노런으로 압도했을 것이고, 구위를 떨어트려 맞춰잡기에 나섰다면 2 -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노사사구로 경기를 끝냈을 것이다.[14][15] 즉 미하시의 비교대상으로 언급된 투수들은 미하시처럼 극도로 제구에만 특화된 불균형한 투구를 하지 않으며, 실제로 일본 쇼 프로그램 등에 나온 프로야구 선수(심지어 투수도 아니었다) 구속과 구위에 상관없이 제구에만 초점을 맞추고 공을 던지자 목표로 한 지점에 정확히 공을 집어넣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타자박스에 타자가 있을 때에도 제구가 흔들리지 않는 미하시의 모습은 경이롭지만, 현재 미하시의 투구가 얼마나 정상에서 어긋난 기형적인 상태인가를 알기엔 충분한 것이다.

또한 작중에서 제구력을 너무 과신하는 측면도 있다. 미하시의 실력이 나날이 향상되고는 있는 중이긴 하지만, 구위가 평균 이하라 정밀한 제구력 일변도로 경기를 풀어가는 건 변하지 않고 있는데, 보통 이런 유형의 투수로는 톰 글래빈, 일본 야구로 치면 호시노 노부유키 [16][17] 정도의 마이너 카피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타입들은 스트라이크존의 사이드를 찌르긴 했지만, 특히나 성가신 타자에게는 볼넷을 줘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더욱 넓게 활용하는 피칭을 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미하시는 타자와의 볼을 이용한 투구 방법을 비롯한 전반적인 경기 운용에 미숙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4. 중학교 시절 인정받지 못한 이유

결론부터 말하자면 출세욕이 앞서 야구부를 제대로 지도하지 못한 감독의 편애주의와 무능함 때문이다.

미호시 학원 재단의 이사장인 미하시의 할아버지에게 잘 보이려는 마음이 앞섰던 미호시중 야구부 감독은 제자인 미하시에게 존댓말까지 써가며 굽실거리고 무조건 주전 투수로 기용했는데, 심지어 공식전 등판 기록이 계속해서 처참하게 나옴에도 불구하고 다른 투수로 교체는 커녕 완투를 시키고 다음 대회에서도 선발로 내세우는 짓을 3년 간 반복했다. 당연히 팀원들 입장에선 참가한 대회마다 형편없는 실력의 미하시만 등판하는 덕분에 뭣도 해보지 못하고 탈락하는 막장 상황이 지속되자 '이사장 손자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감독의 이쁨을 받아 철밥통 된 놈"으로 취급하며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상황.[18]

게다가 실력적인 면에서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배팅 연습 때 미하시의 공을 질리도록 봐온 팀원들은 구속과 코스에 너무 나도 익숙해져 쉽게 공략이 가능했기에 제구력이 좋다는 점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19] "100Km/h 남짓한 느려 빠진 공만 던지는 별 볼일 없는 투수."로[20] 여겼다. 이렇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다름 아닌 포수 하타케 때문. 3년 간 미하시와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으면서도 구종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만큼 실력이 떨어졌고, 포수의 기본 덕목 중 하나인 리드마저 극히 단조로웠기 때문에[21] 구위가 아닌 머리로 싸워야 하는 기교파 투수 미하시와는 궁합이 최악이었다. 게다가 하필이면 미하시와 비교 대상이 된 카노우 슈고가 포수의 정밀한 리드가 없더라도 어느 정도 구속으로 찍어 누르는 게 가능한 정통파 속구 투수이다 보니 하타게 입장에선 미하시의 실력을 매우 저평가 할 수 밖에 없었다.[22] 심지어 하타케는 미하시를 왕따 시키는 일에 앞장서고, 팔을 박살 내겠다는 식의 협박까지 서슴치 않는 등 미하시의 자존심이 박살 나는데 가장 큰 일조를 했다. 이래서는 팀이 이기는 게 더 이상할 지경이다.[23]

심지어 하타케는 미하시가 9분할 제구력을 갖고 있는 걸 알면서도 포수란 놈이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전혀 몰랐다(....) 이 부분은 오다가 미하시에게 9분할 제구력이 있다는 카노우의 말을 믿지 못하다가 외곽 투구와 몸쪽 투구를 자유자재로 번갈아서 던지는 걸 보고 그제서야 식은 땀을 흘리며 경악한 반면, 하타케는 "그게 그렇게 어려운 거야?"라고 반문하는 걸 보고 알 수 있다. 물론 그 소리를 들은 오다는 너 나랑 장난 하냐?는 표정으로 경악하며 어이없어 했다. 카노우는 하타케가 그러는 게 새삼스럽지도 않아서 쟤는 투수를 미하시 밖에 못 봐서 그게 당연한 줄 안다고 설명하자 오다가 "진심으로 하는 소리가? 저래 던질 수 있는 녀석은 흔한 기 아이다."라고 하는데도 여전히 상황 파악을 못한다. 그것도 그냥 모르는 것 뿐만 아니라 아예 관심이 없었다는 것만 봐도 진심으로 포수의 자질이 의심될 정도다. 심지어 카노우가 지속적으로 미하시의 장점을 설명해줬었다는 이야기를 했으나 그건 카노우가 미하시와 소꿉친구이기에 좋게 봐주는 것으로 보는 게 나오는 걸 보면 그냥 노답. 그렇다고 카노우를 뒤에서 이래저래 챙겨준 3년 간 그의 포크볼조차 제대로 받아주지 못해서 폭투를 만들다 보니 카노우는 포크볼 변화폭을 더 크게 할 수 있으나 하타케가 어느 정도 익숙해진 포크의 변화폭을 고정시키기에 사실상 능력을 죽이고 있다. 많은 독자들이 하타케를 까는 이유는 싫어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인데 괴롭힘의 수준이 선을 넘었고, 본인의 실력이 모자라 문제가 생긴 측면이 있음에도 모든 걸 미하시의 탓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하타케의 형편없는 실력과 행동이 미하시의 양사이드를 자유자재로 찌르는 기가 막힌 로케이션 능력이나 1년에 사사구를 1번도 보기 힘든 미하시의 정교한 제구력 등을 모두 묻어 버린 것이다.

애당초 미하시 정도의 제구력을 가진 투수라면 구위와 구속은 평균 이하라도 지역 강호에서 전국 대회 단골팀 정도의 성적은 기대할 수 있었을 것이고, 미하시가 직구를 제대로 배우기 이전까지 독자적인 직구 때문에 공략도 힘들었다. 괜히 아베가 도박 하는 심정으로 들어온 무명 고교에 이렇게 좋은 투수가 있을 줄 몰랐다며 기뻐했던 것이 아니다.[24] 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신생팀 에이스가 토세이, ARC와 같은 지역 강호들을 상대로 선전했다는 걸 상기해 보자. 갑자기 성적이 좋아진 것이 의아할 수도 있지만, 사실 그 제구력을 잘 활용하는 포수가 있으니 당연한 수순이었다.[25]

게다가 팀원들이 진짜로 미하시 기용 관련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었다면 감독 혹은 학교 관계자들에게 정식으로 항의를 하는 게 가장 합당한 방법인데,[26] 미하시를 괴롭힌 건 그야말로 최악의 선택이었다. 만약 미하시가 부원들에게 괴롭힘 당한 걸 이사장이 알게 되었다면 최소 아구부원들이 징계를 먹고 심하면 야구부 자체를 없앴을 지도 모른다.

다만 문제를 하타케를 포함한 팀 동료들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으며, 근본적인 원인은 팀 내 분위기 및 인간관계가 이렇게 작살이 났는데도 해결할 의지조차 안보이고 방치한 지도자의 인성과 자질이다. 일본 고교 야구에서 투수 혹사가 유명하긴 하지만 하루에 200~300구씩 던지는 일을 허락했다는 것부터가 미친 짓. 솔직히 이 점을 보면 미하시를 편애를 했다고 보기도 어려우며, 오히려 선수 생명을 일부러 일찍 끝장나게 만들려고 결심한 것처럼 보일 정도다. 심지어 미하시는 3년 간 감독 혹은 코치에게 제대로 된 투수 훈련을 받지 못해 전력 투구 하는 법은 물론이고 기본 중의 기본인 직구조차 몰랐다.

그리고 미하시 본인의 미온적인 태도 또한 사태를 악화 시키는데 일조했다는 게 명백하기에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내가 알아서 에이스 자리를 카노우에게 내줘야 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용기를 내서 이를 실행해 뒤로 빠지는 식으로 일을 마무리 지을 기회가 분명 있었지만, 에이스 자리에 대한 욕심 때문에 결국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그저 침묵을 지켰기 때문.[27] 실제로 미호시와의 연습 시합 후 과거 팀원들과 서로 사과할 때, 팀의 3년을 빼앗은 자신이 나빴다고 미하시가 자책해도 아무도 부정하지 않았다.

5. 작중 활약

아베 타카야와 배터리를 이루면서 중학교 시절 자신을 홀대했던 멤버들이 다수 포진한 미호시 고교 야구부와의 연습경기에서 승리하고,[28] 첫 공식전이자 코시엔 사이타마 예선 1차전에서 전년도 현 대표 선발전 우승을 기록한 강호 토세이 고교와의 대결에서 4점 밖에 안 내주며 승리를 견인하는 등 예상 외의 대단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투수로서의 자신감을 회복하지 못한다. 이때 한 가지에 재밌는 건 자신을 계속 형편없는 투수라고 여기면서도 그런 마이너스적인 사고를 도리어 자신의 모티베이션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야구와 관련된 갖가지 방면에서 아베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칠 정도로 높았는데 비죠와의 시합에서 아베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일을 겪게 되자 그간 자신이 모든 걸 아베에게만 맡기고 혼자 편해지려고 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러한 부분을 약간이나마 극복하게 된다. 또한, 이때부터 진정한 의미의 팀워크와 유대감을 갖게 된다. 비록 이 시합에서는 석패하지만 정신적인 측면에서 큰 성장을 이룬 만큼 실보다는 득이 많은 경기가 된 셈이다.

여름대회 일정을 마무리하고 신인전 약 2주 앞둔 시점이 되자 아베와 페어를 이루어 무식할 정도의 체력 훈련을 하게 된다.[29] 지난 시합들과 하루나와의 만남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는지 구속을 늘리기로 결심했으며, 이에 대해선 아베 역시 동의했다. 사실 나이상 신체적으로도 아직 성장기에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체력이나 투구법 등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도 많이 남아 있다. 즉, 투수로서 전혀 완성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이야기다.

굳이 거기까지 따지지 않더라도, 투수로서 심하게 마른 미하시의 특성상 투구폼이 무너지지 않게 신경 쓰면서 꾸준히 체중만 늘린다면 구속과 구위의 괄목할 성장을 기대해 볼 만하며, 경우에 따라선 역대급 괴물 투수가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100km/h미만의 구속에 전력투구할 줄 몰라 9등분 제구력이 가능한 시점의 미하시는 좋은 포수와 배터리가 아닌 이상 제대로 활용되기 힘든 단점 또한 뚜렷하다. 이 가정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미하시가 스스로 아베와 함께할 때 정도의 투구 운용이 가능하다는 추가조건이 필요하다.

더하여 토리, 나미사토, 타이센과의 합동 훈련 때 1학년 투수인 쇼우마와 유고와 친해지는데, 3학년 긴 선배와 배터리를 짜고 싶어 부상을 안타까워하는 쇼우마를 보면서 아베와 던지고 싶다는 마음이 더더욱 강해지게 된다. 훈련 후 돌아가는 차 안에서 아베에게 '하고 싶은 것을 해야 잘하게 된다'라는 생각을 전하는데 이걸 하나이가 듣고 팀원 모두에게 말해주라고 해서 또 쫀다. 결국 하나이가 번역했다.

신인전에서 호투로 3연승을 거두며 가을 대회 시드를 얻는데 큰 공헌을 하였고, 가을대회 2회전에선 동경하는 하루나 모토키가 에이스로 있는 무사시노 제1고교와 대결하게 되었다. 다행히 이때부턴 재활을 마친 아베가 복귀하여 배터리를 이루었고 지옥훈련을 통해 진심으로 친해진 덕분인지 배터리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머리를 굴려가며 호투해 무사시노의 타선을 3실점으로 잘 틀어 막아 승리하였다.[30] 경기 후 하루나에게 호투를 인정 받고 130km/h 후반의 공을 던질 수 있게 된다면 좋은 투수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며 직구에 백스핀을 좀 더 넣어 보라는 조언을 듣는다.

이후 모모에 감독의 아버지 모모에 토시아키가[31] 코치로 부임하면서 그의 메뉴에 따라 구속을 늘리기 위한 투구폼 교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감독과 코치와 아베(...)의 철저한 관리 하에 바꾸라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의 의욕이 지나친 탓인지 센다전에서는 제구를 헷갈리게 되어버렸다. 어쨌든 센다전은 패배를 각오한 시합이었고, 끝나고 난 뒤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는데 하루에 연습투를 100번씩 던져도 된다는 말에 본인은 엄청 신났다(...).

작중에서 미하시의 제구력을 중심으로 구속, 구위, 자신감등에 촛점을 맞추기에 잘 나타나지 않지만 경기운영능력이 무척 떨어진다. 중학교시절 혼자 공을 던진 탓인지는 몰라도 3년간 마운드를 지키며 경기를 끌고갔던 투수라고 믿기힘들정도로 생각없는 투구를 하는것이 눈에 띄며, 경기에 대한 전반적 준비와 흐름분석에 대해 무지하다.

그렉 매덕스의 투수를 위대하게 해 주는 것은 팔이 아니라 뇌라고 불리는 두 귀 사이에 있는 것이다.라는 격언처럼 경기운영은 극히 중요하며, 상대타자를 제압할 구위를 지니지 못 한 미하시같은 피네스 피처에게는 살아남기 위한 필수조건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작중에서 미하시는 아베에게 그와 관련된 전 사항을 일임하고 구종에 대해 신경쓸 뿐 볼카운트를 사용하거나 경기를 끌고가는 역할에 대한 기여도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다만 미하시가 처음부터 생각을 안 하는 투수였다고 보기는 힘든 것이 중학교 시절에는 포수가 미하시를 놓아버렸기에 사인을 안보내줬을 확률이 높다. 배터리 없이 혼자서 싸우는 상황에서 에이스로써의 자존심은 드높은 미하시가 생각을 안하고 던졌을 확률은 적을 것으로 본다. 미하시가 아베가 무조건 리드대로 던진 것은 초반 아베 타카야의 고개 젓는 투수를 싫어한다는 발언과 아베의 리드로 승리를 얻게 되면서 이기기 위해 무의식이든 의식적이든 포기해 버린 것으로 생각된다.

실제로 미호시전에서 투구에서 맞는다고 느끼기도 했고 비죠우전에서도 타지마가 포수를 할 때 고개를 저으며 생각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재 최신 연재분에선 사이타마 현 주최의 4개 시 야구대회에 출전, 예선 리그전을 통과했고 결승리그 1회전에서 사키타마 고교를 상대로 투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변경된 투구폼, 스피드가 오른 속구, 미하시의 사인 거부 사인을 처음 봐서 당황한 사키타마였지만 이내 사키타마는 지난번 시합 이후로 타도 니시우라를 외치며 콜드승 복수전을 준비해온 것과 지난번 부상입은 포수 이시나미의 복귀로 만만치 않은 상대로 변한 것과 미하시는 변경된 보폭 적응이 아직 덜 된 모습을 보이며 간간히 제구 난조를 보여서 결국 패배하고 만다.

추후 현재 미하시의 보폭 적응 여부에 따른 제구력이 상승되는 것이 관건이 되었다.

6. 기타

코시엔 사이타마현 예선전을 거치며 사고 방식이나 성격이 다소 개선된 것에 비해 행동거지 만큼은 점점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만 해도 분명히 '제대로 된 인간의 언어'로 대화를 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언어능력에 장애라도 생긴 것 마냥 의사소통에 심각한 문제를 보여준 게 대표적인 예. 아예 입보다는 손짓발짓과 표정으로 자기 의사를 전달하는 장면이 더 많을 정도. 이후 신인전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팀원들과 제대로 신뢰 관계 형성하면서 많이 개선되어 제대로 말하고 감정표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구속이 다른 투수에 비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로케이션과 정교한 컨트롤, 스트라이크존을 최대한 활용하는 피칭으로 타자를 농락하는 모습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대투수 톰 글래빈을 떠올리게 한다. 미하시가 의외로 삼진도 많이 잡는다는 점에선 일본프로야구의 호시노 노부유키와 흡사하기도 하다.

제구력과 로케이션이라는 측면에서는 그렉 매덕스와 로이 할러데이를 떠올리게 하는 면도 있지만, 구속은 물론이거니와 공의 무브먼트 측면에서도 현격한 차이가 있다. 다만, 최근 연재분에서는 볼의 무브먼트가 향상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더욱이 꾸준히 체력과 구속을 끌어올리는 중이라는 걸 상기하면, 작가가 두 투수를 미하시의 최종적인 모델로 삼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32] 물론, 두 투수와 비슷한 유형의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멘탈적인 측면도 한층 성장할 필요가 있다.

창작물의 경우, < ONE OUTS>의 주인공인 토쿠치 토아와 매우 유사한 피칭 스타일을 가졌으며, '느리지만 뜨는 직구'를 즐겨 쓴다는 점까지 닮아 있다. ~~테크닉은 비슷하지만 성격은 극과 극이다~~

작중에서는 미하시처럼 포수의 요구대로 던지는 투수가 매우 드문 것처럼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다. 상술한 매덕스나 할러데이 역시 포수의 사인을 거의 거부하지 않는 투수들 중 하나이며, 한국에서도 류현진이 항상 포수인 신경현 볼배합 대로 던진다고 말하는 투수들이다. 도리어 야구 관계자들 중에서는 투수가 과도하게 머리를 저으면 공배합을 들킨다고 하여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타자에게 포수의 사인은 안 보이지만 투수가 특정 구종을 거부하는 건 보이는 데다 이런식의 거부는 결과적으로 투수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공을 던지는 패턴이 많기 때문에 볼 배합을 광고해 주는 꼴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 특히 직구가 주무기이고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투수들이 이런 경우가 많아 쉽게 공략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하시는 매덕스나 할러데이처럼 포수의 요구를 거부하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포수에게 볼배합 전부를 떠넘기는 수준이라는게 문제다. 매덕스가 포수의 사인대로 던진다고해도 어느누구도 매덕스가 생각안하고 던지다고 하지는 않지만, 미하시는 적어도 작중 초중반까지는 그냥 생각없이 시키는대로 던지고 있었다!(정확히는 생각이 들어도 의식적으로 생각하기를 그만두었다.) 그나마 중반부부터 변화의 기색이 있었고 최신 연재분에서는 확실하게 생각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비죠전 당시 아베가 부상으로 교체됐을 때 팀이 위기에 빠진 것은 아베 정도로 미하시를 잘 이끌 만한 예비 포수가 없었던 것도 있지만, 미하시 스스로도 자신의 투구나 기타 볼배합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낮았던 이유가 컸다. 만약 둘 중 하나라도 만족하는 상황이었다면 니시우라의 승리 가능성도 충분했다.[33][34]

거시기(…)는 포경수술을 한 상태. 덕분에 팀 동료들이 그걸 보고서 ' 어른 자지다!'라며 크게 놀란다. 미하시가의 남자들은 모두 포경수술을 하는 것이 가풍인 모양.[35]

고등학교 진학 당시 니시우라와 미호시 학원 고등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을 때 트라우마가 있는 미호시만큼은 절대로 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니시우라 만이 유일한 길이었는데, 이곳에 편차치가 상당히 높아 시험이 어렵기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죽어라 공부해 겨우 들어갔다고 한다. 그러나 합격 이후론 공부에 손을 놓아 타지마 유이치로와 함께 성적 최하위권을 찍고 있다. 이 때문에 팀원들은 미하시가 공부와는 완전히 담을 쌓은 바보로 여기고 있었는데 앞서 언급된 입시 공부 이야기를 알게된 직후 '그 미하시가 열심히 공부를 한 적이 있다니!'하며 마음 속으로 놀라워 했다.

장거리 달리기 기록은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빠르다. 지구력이 상당하다는 의미인데 완투도 곧잘 해내는 게 다 이것 때문.

28권의 심리테스트에서 협조성에 만점을 받았다. 하지만 다른 항목들은 모두 점수가 낮은 편으로 종합평가는 1(상당히 낮다.).

먹는 것에 대한 집착은 매우 강한 편으로 얘기만 들어도 시야가 돌아가버려서 아베에게 자주 혼난다. 그러고도 잘만 먹으러 가지만.

좋아하는 딸감은 간호사라고 한다. 각 캐릭터의 담당 성우들의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소스로 추가된 설정. ~~차원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모네타~~

특유의 소심한 성격을 반영하여 최훈은 삼국전투기에서 미하시를 하후패의 패러디 모델로 삼았다.

이래저래해도 제일 친한 것은 타지마. 미하시네 부모님이 늦게 들어오는 일이 잦아서 그런지 미팅만 있는 월요일엔 타지마네 가서 저녁 얻어먹고 놀곤 한다. 더하여 타지마네 가족이 이름으로 부르니까 타지마네 집에서는 서로 유우, 렌이라고 이름을 불렀는데 이것이 니시우라 야구부에 이름으로 부르는 분위기가 퍼지는 계기가 된다. 이때 아베는 자신의 아버지가 이름으로 부르는 편이 거리감이 줄어들 거라고 권한 일을 떠올리며 렌이라 불렀는데, 정작 미하시는 다카야라 못 부르는 바람에 '아베라 부를 때마다 연습투 10개씩 줄이기'라는 미하시로서는 악몽과도 같은 패널티를 주어 결과적으로 성도 이름도 안 부르는 상황에 처해버렸다(...).

생일은 5월 17일로 작가의 생일과 같다. ~~아베의 생일은 남편의 생일(...)~~

[1] 이러한 성향 덕분에 딸(미하시 렌의 고모)과도 자주 싸워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손녀인 루리가 태어난 후 급속도로 좋아져서, 미하시의 할머니와 고모가 손자를 미끼로 화해를 성사 시킨다. 미하시의 부모님과 화해할 즈음에는 성격이 많이 원만해져서 대면했을 때 등에 루리 동생인 류를 업고 있었다(...). [2] 초등학교 2학년 때 전학을 갔던 학교에서 반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 [3] 앞서 언급된 대로 미하시는 출신이 있다 보니 미호시 학원 고등부 진학에 특혜가 주어질 수 있어 타 학생보다 훨씬 유리하다. [4] 중학생 시절 볼넷을 준 기억이 손에 꼽을 적도로 적다. 그런데 본인은 그게 당연한 것인줄 알았다고 한다. ~~이 녀석 설마 야구부 투수라는 녀석이 프로야구도 한 번 안 봤나??~~ [5] 1화부터 언급되었던 미하시의 네 번째 변화구로, 카노우의 포크볼처럼 떨어지는 변화구를 던지고 싶어서 습득했다고 한다. 다만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든 구종은 아니라 제구가 잘 안되는 게 약점. 본격적으로 던지기 시작한 건 가을 대회 무사시노 전이며, 커브에 비해 낙차가 커서 상대 타자 타이밍 빼앗는 용도로 요긴하게 써먹고 있다. [6] 일본에서만 쓰는 용어로 한국과 미국에선 투심 패스트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7] 보통 직구는 포심 패스트볼을 의미하는데, 미하시가 던지는 직구는 '리지만 뜨는 직구(맛스구)'라는 별도의 용어로 불린다. 포심 그립으로 던지긴 하지만 중학교 시절 제대로 된 투수 훈련을 받지 못해 백스핀 대신 슬라이더성 회전이 들어가는 식으로 익혀버린 끝에 나온 변종 포심이기 때문에 그렇다. 토시아키 코치는 잘 다듬으면 종슬라이더로 발전시킬 수 있을 거라며 높게 평가했다. [8] 이마저도 컨디션이 좋을 때 이야기고, 평소엔 스스로도 4분할이 한계라고 했다. 하지만 이것조차 매우 대단한 것으로, MLB 탑급의 기교파 투수들도 컨디션이 최고조일 때나 4분할 투구를 할 수 있다. 매덕스는 이런 4분할 투구를 기본으로 깔고 갔으니 괜히 전설로 불리는 게 아닌 것. [9] 그 주인공은 바로 아롤디스 채프먼 171km/h를 던져 메이저리그 공식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0] 제구력은 교정으로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지만 구속은 타고나야 하기 때문에 야구 감독이나 스카우터들은 어린 선수를 뽑을 때는 무조건 구속을 우선 시 한다. 강속구를 가진 고교 투수가 괜히 주목 받는 게 아니고 왜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상위 픽은 어지간하면 강속구 던지는 투수 인지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11] 이는 아베와 모모에 감독의 잘못도 있는데 아베의 경우 자신의 컴플렉스에 사로잡혀 미하시의 고개를 젓지 못하게 한 것 / 감독의 경우 아베와 미하시의 일방적인 관계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작중 모모에 마리아는 선수들의 성격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이게 미하시의 경우 지나치게 소심하며 아베의 경우 다혈질이기에 그런 경우 자칫 일방적인 인간관계가 되기 쉽다는 걸 간과하고 손을 쓰지 않았다. 또한 비죠 감독의 말대로 볼 배합을 혼자 생각한다면 패턴이 금방 파훼될 위험성이 있으니 조심해야 하는데 아베와 모모에는 이 부분에서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12] 게다가 아베와 미하시는 고개 젓지 않는다는 게 문제 있다는 것을 초반에 알아차렸어야 했다. 대표적으로 미호시 전에서 오다가 눈을 감았기에 안타를 때릴 것이라는걸 미하시는 눈치 채고 있었지만 아베는 몰랐다. 그런데 미하시가 버림 받을 것이라는 트라우마 때문에 그리고 고개 젓는 투수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결국 오다는 3루타를 칠수 있었다. [13] 제프 쇼 4번 항목 참조. [14] 코가 하루까의 언급으로는 히로는 볼넷을 싫어하는데 그 이유는 팀원 모두가 함께하는 야구를 좋아하기 때문이란다. 상대가 치면 파인플레이가 나올수도 있으니. 즉, 히로의 경우 상대를 전력투구로 누를 힘이 있어도 히데오급으로 뛰어난 타자가 아니라면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15] 또한 히로는 9등분으로 나눠진 나무판자 12구 안에 맞추기를 성공시켰다. 그 말은 구속도 구속이지만 마음만 먹으면 9분할 제구도 충분히 가능한 투수라는 얘기다. [16] 기존 문서에는 스기우치 토시야도 예로 들고 있었으나 스기우치의 경우 톰 글래빈보단 그렉 매덕스에 묶이는게 더 스타일상 유사하다. 호시노 노부유키와의 미하시 렌의 공통점은 뛰어난 제구력, 체력이 좋은 이닝이터, 그리고 뭣보다도 구속이 저어엉말 느린 선발이라는 점. 사실 여기까진 톰 글래빈과도 유사점이 있으나 호시노와 톰 글래빈의 커리어상 결정적 차이는 호시노는 똥볼의 제구력만 앞세운 투수치곤 삼진률이 의외로 높았다는 점. 톰 글래빈은 제구력 좋은 기교파 이미지치곤 의외로 볼넷이 많았다는 점. 두 리그의 차이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이런 면에서 볼넷이 적고 삼진률이 의외로 높은 미하시는 사실 ~~얼굴이 순하게 생긴걸 포함해서~~ 호시노 노부유키의 마이너 카피에 훨씬 더 가깝다. 재밌는건 호시노의 탈삼진은 속구와 속도 차이가 거의 없는 포크볼에서 기인하는데 미하시도 포크볼에서 영향을 받아 낙차 큰 구질을 쓰고 싶어하여 익히게 된 너클 커브를 운용하고 있다는 점. [17] 스기우치와 미하시를 특히 엮기 힘든 부분 중 가장 커다란 건 스기우치의 탈삼진은 제구 뿐만 아니라 투구폼에서도 상당히 기인한다는 점인데, 미하시는 그렇게 디셉션이나 타이밍 교란이 될정도로 특징있는 투구폼을 쓰고 있다는 묘사가 없다. [18] 잊지 말아야 할 점은 그때 선수들이 중학생이었다는 사실이다. 적어도 지도자라면 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런 묘사조차 없다. [19] 배팅 연습은 타자기 치기 쉽도록 스트라이크 존에 직구 위주로 공을 뿌리기 때문에 익숙해지기 쉽다. 사실상 미하시의 동료들은 그의 변화구 + 제구력 조합을 상대해 볼 일이 없었다는 소리. [20] 이로 인해 니시우라와의 연습 경기 때 아베의 볼 배합 버프를 받은 미하시에게 퍼펙트로 당하는 와중에도 "오랜만에 상대하는 거라 그런 거야~ 감 좀 잡으면 쉽게 이길 수 있어~"라는 식으로 엄청 얕봤다. [21] 실제로 니시우라와의 경기에서 투 스트라이크 선점 -> 유인구성 볼 -> 카노우의 결정구 포크 식으로 마무리 지으려는 원 패턴을 남발했고 아베는 이걸 두고 정말 단조로운 리드라고 까댔다. 참고로 이런 상황임에도 니시우라가 카노우 공략에 초반 애를 먹었는데 그 이유는 예상보다 그의 구위가 뛰어났던 데다 니시우라 타자들이 타격폼을 정비하기도 전에 카노우가 망설임 없이 바로 셋 포지션에 들어가 버리니 익숙해질 시간이 모자랐던 것. [22] 게다가 하타케는 투수를 배려하는 리드를 모른다. 리드 자체가 단조로우니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한 가운데에 투구를 주문하는 건 타자들에게 홈런을 맞을 리스크가 큰 터라 투수에게도 압박감이 큰데도 이 패턴을 계속 요구했다. 또한 카노우가 우리는 노히트라며 일침을 가하자 미하시 공쯤은 얼마든지 칠 수 있다며 그러는데 결국 그 자신이 친 건 인코스 직구 하나로 그것도 미하시의 버릇만 아니었다면 치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노히트라는 게 결국 어떤 의미인지 생각지도 못했다. 언제든지 칠수 있을 거라는 생각만 했던 것이다. [23] 카노우도 하타케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걸 잘 알기에 미하시에게 퍼펙트 당하는 동안에도 계속 무시하는 언행을 선보이자 네놈 때문에 팀이 망한 거 아니냐는 팩폭을 가하게 된다. [24] 물론 아베는 볼 배합을 다양하게 하는 걸 좋아하는 성향의 포수라 자유자재로 9분할이 가능한 미하시를 좋아하는 건 당연하다. 당시엔 그저 자신의 사인대로 잘 던져줄 투수를 원했기 때문에 자기 주장이 약하고 제구도 뛰어난 미하시가 딱 이었던 거지만. [25] 물론 공을 잘 던지는 건 포수가 아닌 투수의 몫이지만 포수가 사인도 똑바로 안 주고 공을 제대로 받을 역량도 부족한데 투수가 공을 어디로 어떻게 던져야 할지 감을 잡겠는가. 아베는 하타케가 타자로 나왔을 때 3년 간 합을 맞춘 상대가 직구를 던지는지 슈트를 던지는지도 구분 못 하냐며 한심하게 여겼다. [26] 학생 본인들이 전면에 나서 말하기 무서웠다면 부모님께 사정을 말하고 야구부 학부모회 명의로 항의 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었다. 실제로 또 다른 고교 야구 만화인 H2에서 교장이 야구 서클을 부로 승격 하지 못하게 술수를 부리자 학부모회 회장이 교장과 담판을 짓는 모습이 나왔다. [27] 아베는 이 이야기를 듣고 하루나 모토키와 안 좋은 일을 떠올리며 "에이스 자리를 내려놓기 싫은 건 당연한 것"이라며 오히려 좋아했다. [28] 참고로 주전인 2~3학년은 다른 곳으로 합숙 훈련을 떠났기에 이 경기에 참석한 미호시고 야구부는 갓 들어온 1학년 신입들 뿐이었다. [29] 참고로 이 시점의 아베는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가벼운 웨이트 트레이닝은 할 수 있게 되었다. [30] 참고로 무사시노는 3학년이 모두 은퇴한 터라 100% 상태가 아니었으며, 수비 실수 + 아키마루의 허접한 리딩 덕에 실점이 의외로 많았다. [31] 야구 명문고인 도쿄의 세이토쿠 고등학교의 투수 출신. 현역 당시 갑자원 경험이 있다고 한다. [32] 특히 로이 할러데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초창기 시절,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정도의 정신적 붕괴를 경험한 적이 있다. 이는 미하시의 중학교 시절과 묘하게 겹쳐지는 대목. [33] 다만 포수의 역할을 과하게 강조하는 작품의 특성상 미하시가 쿠니미 히로급 경기운영능력을 지녔더라도 주전포수가 빠진이상 아마 패배했을지도 모르지만 작품의 가장 큰 테마는 화합이다. 아베와 미하시는 아베가 포수로써 경험치가 있지만 일방적인 관계, 타지마와 미하시는 리드의 경험치는 없지만 죽이 잘맞는다는걸 생각하면 미하시가 볼배합을 이해하여 조금 더 빨리 게임을 운영해 나갔다면 패배했으리라 확신할수 없다. [34] 토세이 전이 미하시가 팀원으로써 자신이 인정받는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면 사키타마와 비죠전부터는 미하시와 하나이, 아베, 니시히로 등 각 팀원들이 채워가야 할 부분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다. 하나이와 타지마, 미즈타니는 팀 내 경쟁, 아베와 미하시는 둘의 인간 관계, 니시히로는 후보라는 이유로 안일하게 생각했다는 점 등 팀원들의 부족했던 점들을 여실히 보여준다. [35] 일본은 포경수술을 하지 않는 것(수술 비율이 1~2%)이 일반적이다. 현실에선 오히려 저런 거시기를 그로테스크하다 여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