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1:44:18

료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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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전통 료칸 중 하나인 미카와야.

1. 개요2. 특징과 관광3. 예약4. 주의할 점5. 료칸 명소
5.1. 유명한 료칸 밀집지
5.1.1. 홋카이도5.1.2. 일본 동부 (간토, 도호쿠)5.1.3. 간사이권5.1.4. 큐슈
5.2. 유명한 료칸5.3. 대한민국의 료칸
6. 관련 항목7.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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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료칸(, 여관)은 일본의 전통적인 여객 및 숙박 시설을 가리킨다.

한국에서는 ' 여관'이 숙박시설 가운데서도 다소 낙후되고 저렴한 업소( 여인숙)를 지칭하는 어휘로 쓰이는 반면, 일본의 료칸은 서양의 호텔이나 펜션에 대응하는 일본식 고급 숙박 시설의 이미지가 강하다. 이러한 인식의 차이로 료칸은 일종의 고유명사로서 일본식 한자 독음 그대로 읽는 경우가 많다.

료칸은 일본의 전통 주택인 고민가와 화실(和室) 공간을 제공하며, 고급 일식 코스요리인 가이세키(懐石) 요리와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대욕장(大浴場) 등이 딸려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온천으로 유명하거나 욕장 시설에 집중한 료칸은 '온센야도(温泉宿, 온천숙)' 또는 '온센료칸(温泉旅館, 온천여관)'이라 한다. 이들 료칸은 비용에 따라 객실 내에 독립된 노천탕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일본에도 한국의 여관, 여인숙 같은 저가형 료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본 여관업법(旅館業法)에 따른 간이숙소영업을 취득하여 주인이 시설 내에 체재하며 식사 등을 제공하는 소규모의 여인숙 '민슈쿠(民宿, 민숙)', '민파쿠(民泊, 민박)' 등이 있으며, 1박에 3-4천 엔 정도이다. 이 밖에 료칸은 아니지만 료칸에 있을 법한 화실 등을 채용한 호텔이나 리조트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흔히 생각하는 전통 료칸과는 달리 호텔식 방에 음식도 코스요리가 아니라 뷔페식으로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한편, 한국에서 모텔의 기능에 대응되는 숙박업소는 주로 '러브호텔'이라 불리며, 일반 투숙객보다는 연인이나 유흥객을 위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1] 반대로 일반 투숙객은 비즈니스 호텔 체인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료칸의 경우에도 규모와 가격별로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는데, 대형 료칸에서도 1인 손님은 비즈니스 호텔 수준의 싱글룸으로 보내는 경우가 간혹 있다.

2. 특징과 관광

일본의 료칸은 전통적인 오모테나시(환대) 관습에 바탕을 두어, 비용이 저렴하고 규모가 작더라도 기본은 하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 싼 곳은 1박에 인당 6, 7천 엔 수준의 시설을 찾을 수 있는데, 이 정도로 싼 경우는 식사를 포함하지 않거나 서비스가 최소화된 리조트형 료칸일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비싼 곳이라면 15만, 20만 엔을 넘을 수도 있다. 최고급 료칸 중에서도 특별실인 별채 같은 곳을 이용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제대로 된 일식 메뉴에 노천탕도 갖춘 고급 료칸은 1인 2만 5천엔 정도부터 시작한다.

일반적인 플랜을 예약했다면 대부분 1박에 2식(저녁식사와 다음날 아침식사)이 포함된다. 게다가 직원들이 체크인을 할 때부터 체크아웃 후 눈 밖에서 사라질 때까지 살뜰히 시중을 든다. 플랜은 체크인/아웃 시간, 방의 종류, 식사의 종류에 따라 나뉘는데 송이버섯, 와규, 향토요리 등이 주가 된 가이세키가 포함된 플랜을 예약할 수도 있다. 식사는 대부분 료칸 내에 따로 마련된 식당에서 차려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통을 중시하는 오래된 료칸이나 각각의 방이 거리가 먼 별채로 이루어진 초호화 료칸의 경우에는 옛날과 같이 식사를 객실로 직접 보내주는 경우도 많지만, 요리의 신선도 문제와 더불어 객실 위생 문제를 이유로 이러한 객실 내 식사 (헤야쇼쿠)는 요즘엔 찾아보기 드물다. 다만, 식사 장소를 식당과 객실 중 선택할 수 있는 곳도 있는데 이런 료칸은 대개 예약할 때 방식을 선택하게 하고 헤야쇼쿠의 경우 요금을 추가로 받는 경우가 대다수다.

대개의 료칸은 제공되는 서비스의 기능면에서는 3, 4성급 호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흔한 룸 서비스 하나 불가능한게 대다수의 료칸.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5성급 호텔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는 이유는 시설과 온천보다는 식사와 서비스에 있다. 식사에 큰 방점이 찍혀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료칸은 1박 2식으로 구성되는데, 저녁 식사는 일본식 연회용 코스 요리인 가이세키가 나오고[2], 아침식사는 전통적인 일본식 한상차림[3]으로 제공되며 고급 료칸일수록 요리의 질이 오르고 료칸 고유의 특색이 갖춰진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저녁 식사에는 지방 고유의 특산물을 활용한 고급 요리가 나오며, 료칸만의 특색 있는 퓨전 요리를 주 요리로 내주기도 한다. 추가 요리와 주류[4]의 경우 보통 돈을 받는다. 또한 료칸 자체가 대규모 숙박업소인 경우가 별로 없어서[5] 주방장이 직접 메인요리를 손님 앞에서 조리해주는 경우도 있다.

또한 객실마다 나카이상이라 불리는 접객원이 배정되어서 첫 안내, 짐 정리, 방 정리, 식사 대접, 잠자리 마련 등 온갖 일을 거들어주기 때문에 인력이 매우 많이 필요하다.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간 중에 이부자리를 깔아주고, 아침 식사 중에 들어와 정리해주는 분도 이 분들.

료칸 이름에 '갓포(割烹)'란 단어[6]가 붙는 요리 전문 료칸도 자주 보이는데, 이런 곳은 요리 그 자체를 중심으로 삼는 곳이라서 별채 노천탕이 없거나 온천 수질이 그저 그런데도 불구하고 숙박비는 1박 1인에 2만 엔을 훌쩍 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석식과 조식이 제공되지 않거나 조식만 제공해 주는 온천 료칸은 가격이 1인 1만 엔 이하로도 방을 잡을 수 있다. 요즈음엔 고급 료칸인데도 석식이나 조식을 포함하지 않는 플랜이나 석식을 가이세키 대신 외부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쿠폰으로 선택할 수 있는 플랜을 내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가격은 절반 이하까지 떨어질 때에도 있다.

이 외에도 객실이 서양식이라든가, 온천탕이 서양식 수영장과 흡사하거나, 식사를 서양식 뷔페[7]로 제공하는 등의 현대적 료칸도 흔히 보인다. 다만, 식사까지 뷔페로 제공해버리는 료칸의 경우 사실상 일반인들에게 료칸보다는 온천 '리조트'형 호텔로 인식되는 경우가 다수긴 하다. 전통 료칸은 보통 6장 이상인 다다미방 형식이지만, 화양실(和洋室)이라는 이름으로 침대가 놓인 방이 있는 경우도 꽤 많다. 특히 작금에 유행하는 고급 료칸들은 와모던(和 + Modern)이라고 해서 그러한 경향이 더욱 강한 편이다. 식사조차도 전통의 가이세키가 아닌 프렌치 코스 요리를 제공하는 곳들이 있기도.

이런 흐름에서 료칸이라는 이름을 하고 있어도 실제 서비스, 시설은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으니 주의해야한다. 전통적인 료칸은 쇼규모 건물이나 별채형 구조로 많아도 기십팀 정도씩만 예약을 받으며 위에 설명하는 가이세키, 온천, 나카이상의 접대 등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버블기에 지어진 대형 료칸형 리조트나 이후 이를 본떠 만들어지고 있는 료칸형 호텔들의 경우 료칸이란 형식과 외형만 약간 빌려온 정도기에 이런 서비스를 기대하면 안된다.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온천으로 간다 하면 묵는 시설이 이런 리조트형 대형 료칸인데, 이런 곳은 전통 료칸보다 훨씬 저렴하게 다다미방에서 유카타가 입고, 하프보드(저녁, 조식 포함) 식사와 온천욕을 즐길 수는 있으나 그 질은 당연히 떨어지기 때문. 고즈넉함과 여유는 없으며, 온천도 대중목욕탕 수준인 곳이 많고 다다미나 집기도 저렴하고 식사는 가이세키가 아니라 한상차림을 식사처에서 단체로 먹는다. 스태프들은 대부분 성수기에 잠깐 고용하는 알바로 료칸에서 수십년 근무한 나카이상의 능숙한 서비스는 절대 기대할 수 없다.

버블기에 우후죽순 지어졌던 이런 리조트형 료칸은 다수가 폐업했으나 2000년대 이후로 다시 료칸 형식을 가미한 료칸 호텔들이 다수 생겨났다. 이런 호텔 중에는 전통있고, 료칸의 맛과 멋을 그대로 살렸으며 가격도 매우 비싼 호시노야[8] 같은 곳도 있으나, 상당수는 료칸의 단점을 개선해 수익성을 올리면서도 료칸 체험을 원하는 외국인이나 관광객에게 어필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역시 료칸 본연의 정체성은 상당히 희석되고 간소화되었다. 특히 헤야쇼쿠나 개인별로 딸리는 나카이상은 기대할 수 없는 편. 하지만 엄청나게 부담되지는 않는 가격에서 료칸식 체험은 해볼 수 있고, 현대화된 곳답게 다른 부대, 편의시설이 출중한 편이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온천은 대욕장과 노천탕, 가족탕 등이 갖춰져 있는 것이 기본이며 시설이 좀 더 충실하면 객실마다 히노끼( 편백나무) 실내탕부터 객실 전용 노천탕까지 제공되는 료칸도 있다. 객실은 큰 건물 하나에 호텔식으로 붙어있는 경우도 있으며, 넓은 부지에 독립된 별채의 객실을 제공하는 료칸도 있다. 그 외에도 상단에 언급했듯이 별도 식사처가 있고, 료칸 자체에서 운영하는 기념품점[9]이 로비에 갖춰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부지가 넓은 고급 료칸은 일본식 정원과 산책로를 갖추고 료칸 숙박객만 이용할 수 있는 바 또는 카페를 운영하기도 한다. 요즘은 상기한 대중적인 리조트형 료칸과 고급스러운 전통적인 료칸을 같이 운영하는 경우도 많아졌는데, 이 경우 료칸 숙박객들에게 리조트의 시설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반대는 불가능.

숙박하면 일반적으로 유카타를 제공하는데, 보통은 해당 료칸의 상호가 새겨진 칙칙한 디자인이 많다. 하지만 좀 유명한 온천관광지에 있는 료칸이라든가 비싼 곳이라면 화려한 색상과 무늬의 유카타를 대여해준다. 그 외에 계절에 따라서 겉옷 탄젠을 추가로 제공하며, 일본식 나막신인 게다[10]가 비치되어있다. 종류 불문하고 온천여행지에 있는 료칸이라면 이 유카타는 보통 입고 밖으로 나가도 좋은 경우가 많다.[11] #

료칸도 축제가 있다. 온천마을에서 열리는 축제도 있지만 료칸에서 정기적으로 축제를 여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 식사처나 별도 연회장에서 가부키 공연을 보여주는 료칸도 있다.

일반적으로 예약은 필수고,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라면 대체로 료칸도 밀집해 있으며, 가격이 후덜덜하기는 하지만 여유가 있다면 한 번 정도 들러 보는 것도 좋다. 단, 상당수 온천여관은 직원들이 외국어( 영어 포함)를 전혀 못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므로 주의하자.[12][13] 또한 대체로 산속에 틀어박혔기 때문에, 쿠로카와 온천 같이 교통이 안 좋은 경우가 부지기수이므로, 가끔 다니는 버스 시간표나 셔틀버스가 있다면 셔틀버스 시간표를 확인해 가는 방법을 정확히 확인해야 하며, 더 틀어박힌 곳들은 찾아가는 데 렌트카 또는 택시가 필수적으로 추천된다. 일부 료칸은 근처 역에 도착하는 시간을 알려주면 차로 데리러 오기도 하고, 대형 료칸이라면 주요 역으로 셔틀버스를 보내기도 한다. 이와 같은 차량을 이용한 송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일부 료칸은 손님에게 역에서부터의 택시비를 제공하는 식으로 송영 서비스를 대신하기도 한다.

과거에 료칸은 1인 숙박을 거의 받지 않았으나 거품 경제가 붕괴되고 일본 경기가 급격히 나빠지며 나홀로 여행객이 늘어나자 료칸들도 현실과 타협해 1인 숙박을 받는다. 다만 1인 숙박 땐 2인 숙박비를 덤터기 씌우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2인 숙박비에서 조금만 낮춰 받는 경우가 많다. 또한 고급 료칸 중 일부는 숙박객의 편의를 위해서 어린아이를 아예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온천 자체가 목적이라면 숙박은 하지 않고. 히가에리라고 해서 일반적인 목욕탕을 이용하듯 비용을 지불하고 온천만 즐길 수 있다. 일부 료칸은 점심 또는 저녁식사를 숙박과 별개로 판매하기도 한다. 다른 숙박업소와 마찬가지로 료칸 손님도 점심시간에는 거의 다 외출하기 때문에, 그 사이에 객실을 정리하거나 외부 손님을 받아 온천 또는 식사를 따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몇몇 관광지의 경우에는 서로 다른 호텔의 온천탕을 둘러볼 수 있는 패스를 팔기도 한다.

흔히 생각하는 원천 그대로 제공하는 온천 료칸은 별로 없다. 대부분 온천수를 미리 끌어와 보관하다가 숙박객이 묵으면 데워서 흘려보내거나, 미지근한 지하수를 끌어와 데우는 곳도 있다. 그래서인지 원천수 그대로 나오는 료칸은 원천수 그 자체를 크나큰 홍보거리로 삼는 편이다. 사실은 대다수 온천 마을의 경우는 마을의 공동재산으로 운용하다보니 원천에서 수도관으로 연결해서 각 료칸으로 보내주는 방식이다. 그래서 온천 질이 안 좋은 마을이라면 다시 데워야 하는 재처리를 해야하고 질 좋은 원천이 있으면 그대로 사용하고, 원천의 질은 좋은데 너무 뜨거우면 어쩔 수 없이 일반적인 물을 타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데워서 주는 곳이 있다면 그 온천 마을 전체가 그렇다고 보면 되고 좋은 원천을 지닌 료칸이 있다면 그 지역 전체 료칸이 대부분 다 그렇다는 뜻이다. 물론 개중에는 온천 이용료를 낼 사정이 안 되는 영세한 료칸이 그냥 일반 물을 데워서 보내는 그런 경우도 있으니 료칸을 이용할 때는 사전에 정보를 잘 알아서 가야 한다. 그래서 고급 료칸의 경우 원천수를 바로 가져와 온도를 맞추기 위한 가수만 하고 카케나가시로 흘려 보내기로 제공한다는 것을 어필 포인트로 삼는다.

료칸에서는 체크인을 할 때 환영의 의미로 객실에 차와 특산 과자를 세팅해 놓는데, 일종의 웰컴 드링크와 웰컴 푸드로 생각하면 된다. 특히 과자는 '오츠키카시(お着き菓子)'라고 불린다. 고급 료칸은 별도의 체크인 장소에서 이러한 것들과 함께 물수건을 제공하기도 한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특히 노천탕 도촬 문제가 많아서 도촬 방지 및 완전한 세속으로부터 고립됨을 컨셉으로 손님의 핸드폰 사용을 금지하는 온천료칸도 있다. 아예 입실 전에 손님의 핸드폰을 수거해 금고에 넣어뒀다가 퇴실하는 날에 돌려주는 료칸도 있을 정도.[14]

종업원에 대한 명칭은 여성 매니저 및 관리자는 오카미(女将)이고 종업원은 나카이(仲居)라고 한다. 그외에 연회 목적으로 호출 및 제공을 요청할 수 있는 게이샤(芸者)와 컴패니언(コンパニオン)[15]이 존재한다.

일부 시골 료칸은 나카이상(여종업원)이 부업 삼아 매춘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굉장히 오래 전부터 내려온 뿌리 깊은 악습이다. # 21세기에도 이어지는 중. 숙박업소 예약사이트 후기에 여종업원이 매춘을 은근히 제의해서 기분 나빴다고 토로하는 관광객의 리뷰도 간간히 보인다. 단, 아시아인 관광객한테는 그런 제의를 하지 않고 내국인 남성에게만 하는 게 일반적이다. 상술된 기사에서 보듯이 당연히 일본 현행법상 불법이고 경찰에 체포될 수 있다.



일본에는 슈쿠보(宿坊)라는 템플 스테이 비슷한 사찰 숙박도 있는데, 간사이 지방 여행객들이 종종 들리는 고야산이 슈쿠보로 유명한 대표적인 곳이다. 슈쿠보는 불교풍이 가미된 료칸이라 보면 되는데, 제공되는 요리가 정진(精進=쇼진) 요리라 불리는[16] 채식 식단이라는 것 외에 기본적인 시스템은 일반 료칸과 대체로 거의 비슷하고, 일본에서도 슈쿠보는 료칸의 한 종류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다.[17] 한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인 쓰시마 섬 이즈하라항에도 세이잔지(서산사, 西山寺)라는 슈쿠보가 있는데 조선 통신사의 숙소로 사용되었을만큼 대마도치고 꽤 오래된 곳이다.

료칸에 사는 실세 고양이 강아지도 투숙객들에게는 좋은 친구가 되는데, 라쿠텐에서는 료칸 간판인 고양이나 강아지 랭킹을 매기기도 한다.

3. 예약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료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료칸 전문 예약 사이트들이 많이 생겼다. 다만, 상대적으로 일본의 Jalan이나 잇큐, 리럭스 등의 서비스에 비하면[18]) 가격이 조금 비싸거나 예약 플랜 확인, 각종 혜택 등이 부실한 면이 있으므로 일본어가 가능하다면 위 사이트들을 통해 예약하는 편이 유리하다. 예약취소가 된 료칸을 싸게 예약할 수 있는 Cansell도 있다.

최근 웹투어에서 료칸 전용몰 '더료칸(https://www2.webtour.com/GMall/rykn)'을 만들었다. 지역별, 테마별, 추천료칸 등을 볼 수 있다. 항공+숙박 2일(비즈니스급 호텔 1일, 료칸 1일)'을 제공하는 패키지로 항공일정 조정이나 비즈니스 호텔 지정이 안되는 것은 단점이다. 그러나 국내에선 유일하게 료칸을 비교해볼 수 있고 다양한 료칸을 한 곳에서 모아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료칸 예약이 복잡하고 현지 연락처, 주소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일본어가 능통하지 않을 경우 웹투어 료칸 전문몰 등에서 패키지로 예약하는 것이 좋다.

4. 주의할 점

  • 료칸 예약시 방이 아니라 인원 수로 돈을 받는다. 즉 홈페이지에 20만원을 받는다고 적혀있으면 2명이 갈 경우 40만원을 내야한다.
  • 일부 가격이 싼 료칸은 저녁식사 요금이 포함이 되어있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료칸이 20만원보다 싸면 저녁식사가 없는 것인지 한번 확인해야 한다.[19]
  • 건물이 목재로 돼있거나 오래된 곳일 경우 냉난방이 안 되어 너무 춥거나 더울 수도 있으니 주인한테 이불이나 선풍기 등을 달라고 하자.
  • 버블경제 때 개나 소나 만들었다가 망해서 유지보수도 잘 안되어 불결한 료칸들이 종종 있다. 그렇기에 비싼 돈을 쓰는 만큼 인터넷 후기와 사진을 잘 보고 정해야한다.
  • 많은 료칸(유후인, 고베 등)들의 목욕탕이, 밖에서 욕탕 내부 모습을 볼 수도 있으며[20] 이로 인한 범죄가 계속해서 생기고 있다.[21] 그렇기에 몸이 보이는지 미리 확인하거나 아예 호텔형 료칸을 가는 것을 추천한다.

5. 료칸 명소

일본에서 역사가 깊거나 규모가 큰 료칸이 있는 지역은 일본의 고도(古都) 혹은 전통적인 관광 명소나 유명 온천지의 분포와 거의 비슷하다. 교통이 발전하고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곳에 취락이 번성하기 때문이다.

5.1. 유명한 료칸 밀집지

5.1.1. 홋카이도

  • 노보리베츠 ( 홋카이도) - 홋카이도에서 '온천'하면 바로 떠올릴만큼 유명한 곳이다. 9가지 종류의 수질이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온천백화점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많은 수의 료칸 및 호텔이 밀집하여 있다. 지옥계곡 같은 볼거리가 많은 것도 장점. 애초 홋카이도의 '개척'이 19세기 중반에나 시작된 관계로 전통 료칸이라기보다는 대형화된(식당을 뷔페 식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다) 온천 호텔 스타일들이 주를 이루지만, 고급 료칸도 제법 있다. 료칸에서 삿포로역이나 신치토세 공항까지 송영버스를 운행하는 곳들도 있다.
  • 토야 (홋카이도) - 노보리베츠만큼은 아니지만 홋카이도에서 나름 유명한 곳이며, 지명의 유래가 된 토야코를 중심으로 온천마을 및 료칸 밀집지가 형성되었다. 다만, 여기도 노보리베츠처럼 전통 료칸보다는 호텔 형태가 주류다.

5.1.2. 일본 동부 (간토, 도호쿠)

  • 긴잔 온천 ( 야마가타현) - 인터넷에서 긴잔온천을 검색하면 이미지가 주르르 나올정도로 유명한 온천. 쇼와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어 국내외의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유명 온천지 치고는 원체 촌구석이라 료칸들의 대형화가 (아예 없진 않아도) 잘 이루어지지 않은 덕에 오래된 풍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동네다. 정말 찾아가기 힘들어서 그렇지, 긴잔가와를 둘러싼 온천가는 숙박 없이 즐기는 관광지로서의 가치도 있다. 하지만 오직 그 광경 하나만 보려고 도쿄에서 신칸센 3시간 반 타고 오는 건 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델이 된 몇몇 온천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이 곳에 있는 유명 온센료칸 "노토야"가 히나타장의 모델이다. 1인 숙박을 받지 않는 점은 주의.
  • 자오 온천 ( 야마가타현) - 물리적인 접근성은 긴잔온천과 별 차이 없지만 개방된 당일치기 온천도 여럿 있어 훨씬 마음 편히 관광할 수 있는 온천이다. 온천가나 료칸으로서의 분위기는 미묘한 편으로, 온천도 유명하지만 스키장이 훨씬 유명하다.
  • 아키우 온천 ( 미야기현) - 아야시역에서 버스를 타고 접근할 수 있는데, 아키우 폭포가 유명하며 G7 정상회담에서 숙소로 쓰이기도 했다.
  • 키누가와 온천 ( 도치기현) - 키누가와온센역이 앞에 있어 도쿄 우에노, 신주쿠 등지에서 한번에 갈 수 있다. 가까이에 닛코시의 관광지들도 많으니 묶어서 돌아다니는 것도 방법. 료칸은 대형화된 곳이 많다. 키누가와온센역 근처 말고도 키누가와 유역에는 온천지가 많으니 골라잡는 것도 방법이다.
  • 쿠사츠 온천 ( 군마현) - 여러가지 의미에서 "강력한" 온천이 특징인 곳. 료칸의 요리나 서비스보다 온천을 우선순위에 두고 싶다면 고려해 보자.
  • 아가츠마선 일대 ( 군마현) - 특급열차 쿠사츠·시마가 우에노역에서 이어준다. 쿠사츠 온천도 포함된다.
  • 에치고유자와 ( 니가타현) - 소설 설국의 배경이자 저술지인 곳으로 매우 유명하다. 에치고유자와역의 존재로 도쿄로의 접근성도 좋아 근래에는 교외 거주지로도 각광받는 동네.
  • 하코네마치 ( 가나가와현) - 도쿄에서의 접근성과 후지산 관광을 테마로 하는 유명 관광지
  • 아타미 ( 시즈오카현) - 신칸센 한방에 도쿄에서 접근할 수 있는 유명 온천가
  • 이즈 ( 시즈오카현) - 아타미에서 좀 더 내려가면 있는 이즈 반도 일대의 온천가

5.1.3. 간사이권

  • 아리마 온천 ( 효고현) - 간사이 지역에서 접근성이 제일 좋은 곳이다. 이 때문에 사람도 무지막지하게 많다. 청하가 2017년에 다녀온 곳이기도 하다. 언니 원래 술은 원샷이야
  • 키노사키 온천 (효고현) - 특급 하마카제, 코노토리가 오사카에서, 키노사키가 교토에서 오는 괜찮은 접근성을 가지고 있다.
  • 가이케 온천 ( 돗토리현) - 요나고시 시가지에서 꽤 가까운 온천이다. 바닷가에서 나오는 해수온천으로 유명하다.
  • 와쿠라 ( 이시카와현) - 나나오 시에 있는 온천 마을. 9세기 경 다친 백로가 온천수에 몸을 담그는 것을 본 사람들이 온천으로 쓰기 시작했다. 일본 제일의 료칸(日本一の旅館)으로 불리는 카가야가 특히 유명하다. 용왕이 하는 일!의 히로인 히나츠루 아이의 본가인 료칸 히나츠루도 카가야가 모델. JR로 갈 때에는 와쿠라온센역에서 료칸의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나가토유모토 ( 야마구치현) - 야마구치현 테마 패키지 관광 상품 같은 것을 보면 이 곳에 있는 호텔형 료칸에서 1박을 하는 내용으로 하는 경우들이 꽤 있다. 아베 신조 블라디미르 푸틴이 함께 2016년 겨울에 이곳의 유명한 대형 료칸 오오타니 산소에서 운영하는 럭셔리 료칸인 벳테이(별저) 오토즈레에서 1박을 하며 회담을 한 일이 있다. 덧붙여 벳테이 오토즈레의 가격은 1인당 1박에 최소 50만 원 이상 나가는 최고급 료칸이다.

5.1.4. 큐슈

  • 유후인 ( 오이타현) - 큐슈 오이타현에 위치한 유명 온천마을. 80년대에는 벳푸에 밀려서 쇠락했으나 마을사람들이 합심해서 여성을 사로잡는 아기자기하고 모던한 분위기의 온천마을로 테마를 잡고 크게 발전시킨 곳이다. 유후인 역에서 내리면 바로 도착이며, 킨린코 호수를 중심으로 주변에 많은 맛집과 기념품상점, 테마타운 및 온천 료칸들이 작은 마을을 형성하였다. 성공적인 리뉴얼과 홍보에 힘입어 현재는 연간 방문객이 700~8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일본에서도 손꼽는 유명 온천 관광지로서 번성하고 있다. 다만 유후인과 쿠로카와의 경우, 료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료칸의 가격대가 예전보다 올라간 감이 있다. 특히 유후인의 료칸들은 한국인과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매우 높다고. 실제로 방문해보면 주말이나 연휴에는 서울의 신촌 수준으로 사람이 붐비는데, 관광객은 한국인 아니면 중국인이 대부분이다. 단체관광객이면 중국인, 가족단위 또는 개인단위 관광객이면 한국인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 그래서인지 한국인 직원을 고용한 료칸도 몇 곳 있으며, 관광지의 상점들은 대부분 한국어 메뉴나 간판이 있고,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도 있다.
  • 벳푸 (오이타현) - 유후인, 쿠로카와, 우레시노와 함께 규슈 지역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온천 도시다. 유후인이 서구식 테마타운, 쿠로카와가 근대 일본의 산골 마을 느낌이라면 벳푸는 전형적인 위락시설과 리조트가 밀집된 중간 규모의 해안 도시다. 패키지 여행 등에서 인기높은 대형 온천호텔인 스기노이 호텔이 특히 유명하다. 다만 앞서 언급한 유후인과 쿠로카와가 각각 나름의 리뉴얼을 거쳐서 2000년대 들어 해외에도 이름난 관광지로서 주가를 올리는 반면 벳푸의 경우엔 시내쪽은 80년대 이후로는 꾸준히 규모가 줄어들면서 낡고 저물어가는 도시에 가깝다. 하지만 지옥 온천으로 유명한 간나와 쪽은 크고 작은 료칸들도 많이 밀집해있고, 유명한 맛집과 깔끔한 관광거리가 조성되어 있는 등 아직도 볼거리가 많다. 해변구경 및 시내관광을 원한다면 벳푸 시내의 료칸에서, 벳푸의 트레이드 마크인 지옥 순례 및 맛집탐방을 원한다면 간나와 지역의 료칸에서 숙박을 선택적으로 하는 편.
  • 쿠로카와 온천 ( 구마모토현) - 큐슈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온천마을. 보통 다양한 위락시설이나 기념품가게 등이 섞여있는 여타 온천마을과는 달리 순수한 온천 그 자체로서 유명한 마을이다. 이곳도 유후인과 같이 벳푸에 밀려 쇠락했다가 체질개선을 통해서 관광지로 유명해진 곳. 모던하게 테마를 구성한 유후인과 달리 계곡을 낀 산골마을이라는 특색을 극대화시켜 그야말로 근대 일본전통 마을로 온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다만 접근이 힘들고, 온천 이외엔 별게 없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인근에 철도 시설은 전혀 없고, 그나마 있는 버스도 배차 간격이 몇 시간까지 벌어지는 등,[22] 자동차가 없으면 매우 가기가 힘든 곳이다. 그나마도 상당히 깊은 산속에 있기에 주변까지 가더라도 들어가기도 힘들다. 거기다 다른 온천마을과 달리 그야말로 온천 그 자체에 집중한 마을이라서 잡다한 기념품점이나 편의시설은 찾아보기 힘들고, 편의점 조차도 없는 곳이다. 덕분에 단체관광객의 비중이 적고, 대부분 가족단위 또는 개인단위 관광객이라 유후인, 우레시노, 벳푸같은 다른 큐슈의 유명 온천보다 고즈넉한 휴식을 즐길 수 있어서 여기저기 발품파는 관광보다 료칸의 온천에서 몸과 마음을 푹 녹이는 휴식이 목적인 사람들은 유후인보다 쿠로카와 쪽에 더 만족한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온센메구리라고 해서 쿠로카와 온천 사무소에서 일정 금액을[23] 내면 사무소에 등록된 쿠로카와 마을의 료칸 중 3곳을 마음대로 골라서 온천탕만을 따로 이용하고, 료칸 전용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나무 마패 형태의 온천 패스가 있다.
  • 이부스키 ( 가고시마현) - 온천 100선에서 계속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곳. 정작 역 주변의 시가지는 쇠퇴해 인적이 거의 끊겼지만 해안가의 온천, 료칸 밀집지는 성행 중이다. 당일치기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야외시설이 몇 군데 있으며, 그 밖에는 고급 호텔 또는 료칸 중 어느 정도 규모가 큰 곳들이 투숙객 대상으로 지역 명물인 검은모래 찜질 서비스를 하기도 한다. 료칸 중에서는 료칸 100선의 요리부문 왕좌를 20년 이상 지킨 슈스이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 간 한일정상회담이 이루어진 하쿠스이칸 등이 유명하다.

5.2. 유명한 료칸

  • 케이운칸
  • 슌판로
  • 고라카단
  • 히이라기야, 타와라야, 스미야 - 교토를 대표하는 3대 고급 료칸. 타와라야는 300년이 넘은 료칸인데, 스티브 잡스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유명인사들이 찾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교토에 온천이 없으니 이 지역 료칸도 당연히 온천이 없다. 교토의 료칸은 교토 요리와 전통 있는 서비스를 기대하고 찾는 곳이다.
  • 산소 무라타, 카메노이벳소, 타마노유 - 유후인을 대표하는 3대 고급 료칸. 유후인의 삼성(三星)으로도 불린다. 이들 료칸은 미술관이나 카페 등을 운영하기도 한데, 고급 료칸답게 1인당 1박에 50만 원은 생각해야 한다.
  • 호시노 리조트(星野リゾート) - 호시노 리조트 그룹에서 운영하는 료칸 브랜드. 도쿄, 교토, 카루이자와 등 일본 각지에 호시노야 료칸이 있다. 종합 리조트 계열로 호시노야, 카이, 리조나레, OMO로 구분되는데, 료칸의 의미에 부합하는 브랜드는 호시노야와 카이 두 곳이다. 호시노야는 전통적인 료칸보다는 젠스타일을 기반으로 지역별 컨셉에 맞는 고급 호텔의 서비스에 료칸의 양식을 곁들인 곳이고, 카이는 전형적인 료칸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통 료칸 플랜에 포함되는 조식과 석식서비스를 제외시켜 가격 합리화를 앞세웠으나, 료칸들끼리 가격 경쟁 중이라 과거와는 달리 딱히 강점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일본의 럭셔리 리조트 계열을 휩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브랜드고, 료칸에 대해 잘 모르겠으면 이 브랜드 계열 료칸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일부 호시노야 료칸은 방에 TV가 없다.
  • 아사바 - 시즈오카현 슈젠지에 있는 300년이 넘은 고급 료칸이다. 고라카단과 함께 세계적인 럭셔리 숙박 브랜드인 Relais & Chateaux에 가입된 곳이다. 최고급 료칸을 이야기할 때 '동쪽의 아사바, 서쪽의 타와라야'라는 말이 있을 정도. 방에 욕탕이 없는 8조 다다미방도 1박에 1인당 50만 원, 가장 좋은 방은 1박에 100만 원은 생각해야 할 만큼 가격이 매우 비싸다. 일본 전통극인 노(能) 공연을 하기도 한다.
  • 카가야 - 이시카와현 나나오시에 있는 와쿠라 온천에 있는 료칸. 1906년에 창업한 료칸으로, 현재는 객실이 200개가 넘고 수용인원이 1200명을 웃도는 초대형 료칸이다. 일본 여행신문신사가 주최하는 '프로가 뽑은 일본 호텔, 료칸 100선'[24]이라는 조사에서 1977년부터 2018년까지 2017년의 딱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1위에 오른, 이른바 오모테나시로 일본 제일의 료칸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유명한 료칸이다. 2017년 순위에서 카가야가 3위로 떨어졌을 때에는 닛케이 등에서 관련 기사가 나왔을 정도. 기업으로서의 카가야는 카가야 외에도 다른 료칸들을 몇 군데 더 경영하는데, 연매출이 무려 140억 엔을 넘는다.
  • 슈스이엔 - 가고시마현 이부스키시에 있는 료칸. 료칸 100선의 종합 순위와 서비스 순위에서는 10위 안팎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이 곳의 진짜 강점은 식사. 100선의 요리 부문에서 37년 연속 1위를 유지 중인 료칸이다. 썩은물
  • 하쿠스이칸 - 가고시마현 이부스키시에 있는 료칸.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이 이루어진 곳이라 한국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다. 료칸 100선에서도 2020년 5위에 오르는 등 최상위권에 위치하며 주변 전경 및 료칸 부지 조경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지만, 호텔형에 가깝고 가이세키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갈린다. 하쿠스이칸 창립자의 공예품 컬렉션을 모아둔 곳인 사츠마 전승관의 퀄리티가 상당힌다.
  • 다이마루 - 후쿠오카의 유명한 료칸 온천으로 1865년 설립해 158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유명 온천이었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여러 외국인들이 방문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제대로 물을 갈지 않고 위생에 게을리 했다는 폭로가 터져 큰 타격을 받았다. # 결국 사장이 자살했다. #

5.3. 대한민국의 료칸

일제강점기 혹은 개화기에 지었던 화양절충식 문화주택(적산가옥)을 보수해 적산가옥 스테이 형식으로 대중에 개방하는 경우가 있다. 일본 현지 처럼 온천, 가이세키 수준의 서비스는 아니더라도 간단한 숙박은 가능하다. 최근 빈티지 문화와 네거티브 헤리티지(negative heritage) 유행에 따른 것이다. 다만 한옥호텔의 존재와 최근의 한옥호텔의 인기 때문에 료칸은 대한민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보기 힘들긴 하지만 아래의 료칸들이 운영 중이다. 이색적인 숙박을 하고 싶은 투숙객들에게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6. 관련 항목

7.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1] 현재는 한국에도 이 용어가 수입되어 도심지 유흥가에 데이트 후 성관계 목적의 숙박업소를 러브호텔이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2] 양식 기준으로는 최소 7코스 이상으로 나온다. [3] 일부 료칸에선 법랑 냄비나 소형 밥솥을 놔두어 밥을 원하면 더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곳도 있고, 최근에는 아침 식사의 경우 일식과 양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곳도 많아졌다. [4] 주로 일본주, 증류식 소주, 맥주가 제공된다. [5] 일본에서 1970~80년대에 한창 유행한 리조트형 료칸이 아닌, 전통식 료칸은 숙박객을 보통 10팀 내외로 받고, 많아도 30팀을 넘는 경우는 별로 없다. [6] 한국식 한자음으로 읽으면 '할팽'인데, 벨 할(割)에 삶을 팽(烹)을 써서 '(고기를) 자르고 삶는다.' 즉 요리, 요리를 만든다는 뜻이다. 딱히 일본식 한자어가 아니라 주례(周禮) 같은 중국 고서에서 유래한 말이다. [7] 주로 경영난 이후 대형 리조트호텔 기업에 인수된 곳에서 많이 보인다. [8] 일본의 호텔 및 리조트 브랜드로 프랜차이즈 체인이지만 전통적인 분위기와 서비스를 잘 느낄 수 있다. 브랜드 중 '카이'가 더 전통적인 료칸에 부합하고, '호시노야'는 더 규모가 크다. 다른 브랜드들은 사실상 일반적인 호텔과 리조트이다. [9] 편의점 역할을 겸하는 경우도 있는데, 주변에 편의점이 없다면 료칸 들어가기 전에 과자 따위를 미리 사 두는 것이 좋다. [10] 게다 대신에 슬리퍼를 비치하는 경우도 있다. [11] 사실 유카타라기보다는 그냥 가운이다. [12] 그래서 요즘은 외국인 직원들도 채용한다고 한다. 의외로 한국인 직원(한, 영, 일어 모두 가능한 유학생)들도 있는 편이다. [13] 외국 관광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는 외국인 손님이 오면 당황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스마트폰의 번역앱을 활용하거나 포켓 회화집을 있는 대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14] 물론 공중전화는 있다. [15] 이런 료칸이나 호텔같은 숙박업소의 술자리나 접대를 하는 여성을 지칭하는 명칭이다. [16] 일본의 사찰 요리라고 보면 된다. [17] 한국의 템플 스테이에서 필수적으로 참여하는 아침 예불 같은 것도 있지만 슈쿠보에서는 예불 참가는 본인 선택사항이다. [18] 잇큐와 리럭스는 어느 정도 급이 되는 숙박업소들만 취급하므로 값이 비싼 편이다. [19] 유튜버 곽튜브가 일본여행 갔을때 싼 료칸을 썼다가 저녁식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을 알고 후회한 사례가 있다 [20] 걍 유리막 같은 거 하나도 없고 그대로 뚫려있어 길 가는 사람들이 볼 수도 있기에 가급적 담장 쪽에 서있지 않는 것이 좋다 [21] 온천의 일본 문단을 보면 아예 카메라로 멀리서 보다가 경찰에 잡힌 사람도 있다. [22] 후쿠오카에서 쿠로카와로 가려면 후쿠오카의 텐진 터미널- 하카타 버스터미널- 국제공항터미널에서 사람을 태운 후 오이타현 히타시를 경유해 쿠로카와 온천으로 향하는 버스를 탑승해야 한다. 배차는 하루에 4번이며 오전 9시와 11시 2번, 오후 1시와 4시 2번으로 나뉜다. 배차 간격이 3시간 정도로 매우 긴데다가 막차가 오후 4시 경이므로 미리 예매해둘 것을 권장한다. 또한 왕복 가격만도 산큐패스 북큐슈 3일권 가격을 초월하므로 쿠로카와에 버스로 갈 예정이면 그냥 산큐패스를 사는 편이 편하다. [23] 2018년 기준 1,300엔. 고급 료칸에서 숙박하면 체크인할때 그냥 주기도 한다. 값이 꽤 나가는데 개별적으로 료칸 온천에 입욕하는 데에 평균 500엔 정도가 드니, 3개를 꽉 채워서 입욕할 것이 아니라면 안사는 편이 낫다. [24] 일본의 여행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순위조사 사업. [25] 집이 전통 료칸인것으로 나온다. [26] 정확히는 어머니 쪽 집안에서 대대로 경영하며 아버지는 데릴사위다. [27] 초일류 료칸은 용왕전이나 명인전 등을 유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작중 주인공 쿠즈류 야이치와 히나츠루 아이도 용왕전을 하던 도중 처음으로 만났다. [28] 25화에서 밝혀졌다. [29] 비스트로 온천 편이 있다 [30] 이나바 시 온천 료칸 아마기야의 안주인 딸이며 집안일을 도우며 후계자 수업을 받고있다. 료칸 자체는 주인공 무리들이 놀러가는 장면도 나오며 해당 이야기의 사건이 진행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31] 집이 료칸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