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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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명탐정 코난의 2부작 에피소드.2002년 11월 18일 월요일 발매된 39권의 제9~11장에 기반한다. 국내에서는 불방됐는데, 그 이유는 후술한다. 이후에 대원방송에서 방영된 미공개 X파일 시즌 2의 27회와 28회에서 자막판으로 방영이 되었다.
0354(전) | 2004.03.08.(월) 19:30 | ||
0355(후) | 2004.03.15.(월) 19:30 |
2. 등장인물
2.1. 레귤러 주인공
2.2. 용의자
- 키누카와 카즈키(7): 유명한 아역배우. 본디 고아였으며, 자신이 아기일 때 자신을 버려놓고 자신이 유명해지니 이제 와서 어머니라며 편지를 보내오는 '아츠코'라는 여성을 찾아 그녀를 멈춰줄 것을 코고로에게 의뢰해 온다. 그런데 의뢰하는 태도가 매우 불량하다. 이름의 유래는 도치기현의 키누가와 온천. 성우는 미타 유코.
- 쿠사노 미츠(34) : 온천 여관 종업원. 그녀가 일하는 여관에서 카즈키에게 온 문제의 엽서 종류를 한정판으로 팔았다고 말한다. 여관 종업원들 중에는 가장 성격이 유한 사람. 오른쪽 쇄골 쪽에 점이 있다. 이름의 유래는 군마현의 쿠사츠 온천. 성우는 마야마 아코.
- 벳쇼 토시코(29) : 온천 여관 종업원. 그 유명한 아역배우인 카즈키의 굉장한 팬이지만 이상하게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소심한 성격인 듯하며, 왼쪽 턱 언저리에 점이 있다. 이름의 유래는 홋카이도의 노보리베츠 온천. 성우는 우라와 메구미.
- 사에구사 토모카(28) : 온천 여관 종업원. 불친절한 태도를 보인다. 목 뒤쪽에 점이 있다. 이름의 유래는 돗토리현의 미사사 온천. 성우는 우카이 루미코[2]
- 카모시타 야스히로(37) : 자유 기고가. 음침한 인상의 소유자. 205호실에 묵고 있다. 뭔가 특종을 발견한 듯하다. 이름의 유래는 기후현의 게로 온천. 성우는 스가야 이사무.
2.3. 기타
- 이즈미야 : 카모시타와 연줄이 있는 출판사 직원. 카즈키의 어머니라는 '아츠코'에 대해 알려준다. 성우는 스즈키 키요노부
- 아츠코 : 6년 전 아들 카즈키를 교회에 버리고 사라진 카즈키의 친모.
-
쿠보타(久保多)
성우는 호리오 마사히코 / 없음.
시즈오카 현경의 형사. 요코미조 산고의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3. 사건 전개
3.1. 범인에게 죽은 인물
1 | 카모시타 야스히로(향년 37) |
사인 | 교살 |
3.2.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
(사진) |
"이 방에 전화해서 솔직히 털어놨어요! 그건 거짓말이었다고…. 그런데 그 인간은 웃으면서…." |
이름 | 벳쇼 토시코 |
나이 | 29세 |
신분 | 여관 종업원 |
살해 인원수 | 1명 |
동기 | 친모 사칭에 대한 입막음 |
죄목 | 살인죄, 무고죄, 공갈죄 |
사실 벳쇼는 카즈키와 아무런 혈연 관계도 없었다. 그런데 같은 여관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동료 직원 사에구사 토모카에게 어쩔 수 없이 교회에 두고 온 자식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 사에구사가 매일 키누카와 카즈키에게 계속 엽서를 보내는 행동을 토대로 그녀가 카즈키의 엄마임을 직감한다. 실제로 사에구사는 아타미에 있는 여관의 한정품 엽서라는 사실이 들키지 않도록 칸이치와 오미야의 동상 부분이 가장 안 보이는 엽서만 골랐고, 그마저도 가급적 먼 지방에서 찾아온 손님에게 대신 부쳐달라고 부탁하는 등 자신과 얽히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아이를 갖고 싶어도 낳을 수 없는 몸이었던 벳쇼는 애가 있었는데도 내다버린 사에구사와 카즈키의 아름다운 모자관계를 질투했고, 이를 망치기 위해 카즈키의 친모인 척하면서 카즈키의 소속사에 "카즈키의 아버지는 도주 중인 살인범이다, 카즈키를 이미지를 망치고 싶지 않으면 2천만 엔을 내놔라"라며 협박했다. 처음에는 카즈키의 소속사에서도 긴가민가했는데 친모가 아니고서야 알 수 없는 카즈키를 버린 교회의 이름이나 카즈키의 신체 특징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오자 친모라 확신하고 2천만 엔을 입금한다. 게다가 이메일로 거래했기 때문에 벳쇼의 얼굴이나 이름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장난이라 생각했던 벳쇼는 정말로 돈이 덜컥 들어오자 당황했고, 더구나 주간 핫에 이런저런 특종을 갖다줬던 악질 기자 카모시타 야스히로가 어디선가 소식을 듣고선 여관에 찾아와서는 "2천만 엔에 대해서 찔리는 사람은 내 방으로 와라, 안 그러면 카즈키의 아버지가 살인범이란 사실을 내가 까발릴 테다"라며 들쑤시고 다닌다. 일이 너무 커졌다고 판단한 벳쇼는 여관의 내선전화를 이용해 카모시타에게 전부 다 거짓말이었다고 털어놓지만, 카모시타는 돈벌이를 해야겠다며 무시하는 것도 모자라 벳쇼의 거짓말에 대해서도 협박하겠다고 을러댄다. 거짓말로 협박했던 게 돌아와 진짜로 협박당할 위기에 처하자, 결국 벳쇼는 샤워를 해야겠다면서 카모시타를 안심시킨 후, 머리를 때려 기절시키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욕조에 넣어서 사망시간을 위장한다.[3]
4. 범행 트릭
4.1. 사라진 흉기의 행방
범인은 샤워를 하겠다는 핑계로 샤워실에 숨어들어가 카모시타가 들어오자 그를 샤워기 머리로 여러 차례 때려서 기절시킨다. 그리고 카모시타가 보고 있던 비디오 테이프를 드라이버로 분해해서 1분어치 비디오 테이프를 꺼냈다.[4] 그리고 이걸 늘인 뒤[5] 카모시타의 목을 졸라 죽였다. 비디오 테이프는 불태워서 하수구에 그 재를 흘려 보내면 끝.그리고 범인은 옷을 모두 벗고 나체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는데 옷에 피가 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랬다.[6]
4.2. 이 사람이 범인인 이유
카모시타의 사진 속의 여성은 나체였는데, 왼쪽 가슴에 점이 있었다. 그러나 벳쇼는 왼쪽 턱, 사에구사는 목 뒤, 쿠사노는 오른쪽 쇄골 부위에 점이 있었다. 겉보기에는 이 셋은 절대 범인이 될 수 없었다.그런데 소심해 보였던 벳쇼가 점 얘기가 나오자 가장 먼저 당당하게 가슴을 열어 젖혔다. 이 점을 코난은 수상하게 여겼던 것. 그리고 카모시타가 치명상은 아니지만 출혈이 있을 정도로 얻어맞은 상처가 발견되자 이게 점이 아니라 피였다는 가정을 하고 범인이 그 튄 피와 손에 묻은 비디오 테이프액 등을 없애기 위해서 일부러 다른 둘을 같이 불러서 온천에 간 게 아닐까 생각했다. 그리고 카모시타의 시체를 물 받아 놓은 욕조에 걸터놓게 한 것도 증거 인멸의 노력이었고. 그러자 요코미조 경부가 벳쇼의 옷깃을 열어 젖히자 벳쇼의 유카타에서 빨간 점이 발견되면서 게임 끝.
그런데 사실 사건을 위해 개연성을 희생한 거겠지만, 사람의 유방이 다 모양이 똑같지 않기 때문에 점을 조사하고 말 것도 없이 사진이 찍힌 시점에서 아웃이다. 작중에서는 '사진이 흐릿하게 찍혔다'는 이유를 덧붙이기는 한다만...
그리고 설령 사진만으로 알아낼 수 없었더라도 상술했듯 유카타에 피가 제대로 묻어 있었기에 추리 이전에 관계자 몸 수색만 똑바로 했어도 범인을 검거할 수 있는 사건이다.
4.3. 카즈키의 친모의 정체
카즈키의 친모 아츠코의 정체는 사에구사 토모카였다. 카즈키를 보고도 불친절하게 굴었던 건 카즈키가 자기가 친모라는 사실을 눈치챌까봐 일부러 그랬던 거다.[7][8]카즈키는 어머니가 자신을 안아줬을 때 가슴에 점이 있었다고 말했는데, 사실 가슴이 아닌 등. 아이를 안은 채로는 요리를 할 수 없으니까.[9] 헌데 카즈키는 어머니에게 버려진 후 교회에서 안아 키워졌기 때문에 업힌 걸 안겼다고 착각한 것이다.
사건이 다 끝나고 여관을 떠나는 카즈키는 사에구사를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사인을 해 줬지만, 사에구사에게는 사인 대신 계속 안 보내면 다시 찾아오겠다며 엽서 꾸러미를 건넨다. 말로는 어머니를 싫어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어머니를 무척이나 보고 싶어했던 것.[10] 이걸 받은 사에구사는 아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눈물을 흘린다.
5. 여담
- 보시다시피 범인이 여성인데다 나체 상태로 범행을 저지르고, 모리 코고로가 여직원들이 온천욕을 하는 모습을 보거나, 알몸의 범인과 피해자가 한 방에 있는 등 에피소드 전반의 선정성이 강하다. 그래서 심의에 걸렸는지 국내에선 불방됐다. 그리고 배경이 료칸인 것도 문제가 된다.[11] 다만 수증기 밀실의 시나리오 사건에서 코난과 아이들이 온천 료칸에 있는 장면은 멀쩡히 방영되다보니 아무래도 선정성 문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당시 투니버스에서 방영하던 코난은 7세 이용가였기에 수위 면에서 더욱 심의가 까다로웠을 수 밖에 없다. 물론 이후 투니버스에서 화면 수정으로 어떻게든 로컬라이징을 한 다른 에피소드들의 사례도 있으니 화면 편집으로 가린다면 가능하긴 하겠지만 역시나 어렵다고 판단했는지 국내 미방영 에피소드를 모아 방영하는 미공개 x파일에서도 편성되지 않았다.
- 아츠코가 카즈키를 버린 사정은 마지막까지 나오지 않는다.[12]
- 아무리 카즈키가 어리다지만 갓난아기 때의 기억을 갖고 있는 게 이상하다는 반응도 있다. 다만 아기 때 일이라도 이 에피소드에 나온 것처럼 극히 단편적인 기억이라면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
카즈키는 만 7살인데 동급생인 코난보다 키가 두드러지게 크다.
애초에 코난은 겐타는커녕 미츠히코보다도 작으니 넘어가자.
- 사건이 다 끝난 후 카즈키가 코고로에게 의뢰비라며 돼지저금통을 보냈는데, 안에 든 동전을 모아도 5천 엔이 전부.[14] 이에 코고로는 여행비조차 되지 않는다며 절규한다. 코난은 "아역 배우라 수입이 적은 거겠지?"(...)라고 중얼거린다.
- 범인이 여성이며 나체로 살인을 저지르는 에피소드는 쉐어하우스의 사각 편으로 계속된다. 이쪽은 방영됐는데 한국 정서와 맞지 않은 장면이 없고 이때는 7세 이용가 때문에 그랬지만 후에 15세 이용가로 조정되어 나올 수 있었다.
- 코난이 카즈키가 이미 어머니가 누군지 알고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을 할 때 나오는 음악은 세기말의 마술사 삽입곡 중 하나이다.
[1]
이수일과 심순애의 모티브이기도 한
금색야차다. 배경도 본 사건과 같은
시즈오카.
[2]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에서 우메조노 카오루를 맡았었다. 톤이 거의 같다.
[3]
거짓말을 한 벳쇼도 잘한 것은 없지만 피해자인 카모시타 역시 무고하다고 할 수 없는데 벳쇼가 거짓말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돈 벌겠다고 아직 어린아이인 카즈키의 인생을 망치는 거짓기사를 아무렇지 않게 쓰려했다. 현실에서도 부모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배척당하는 사람이 흔하며 어떤 꼴을 당하는지를 생각하면 이런 기사를 아무렇지 않게 쓰려는 카모시타도 명백히 악질이다.
[4]
영화의 오프닝 부분이 좀 잘렸는데, 이건 비디오의 재생시간을 확인하면 금방 알 수 있다.
[5]
비디오 테이프 1분어치 길이는 늘이면 180cm까지 늘어난다고 한다.
[6]
코난은 피해자를 방심시키기 위한 의도도 있을 것이라 추리했다.
[7]
코난은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라면 유명해져서 부자가 된 아이에게 접근하려고 했을 텐데, 오히려 아들에게 민폐가 될까 일부러 거리를 둔 걸 보아 아이를 정말 사랑하는 것이라고 추측한다.
[8]
실제로도 평생 인연을 끊고 살았다가 유명인이 사망하자 유산을 노리고 찾아오는 인면수심인 사람들의 기사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9]
카즈키가 자기 방으로 돌아갈 때 칼질 소리를 듣고 어머니의 소리라며 주방으로 달려가는 모습에서 카즈키의 어머니는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 아닐까 하고 란은 생각했다.
[10]
엽서는 물에 젖었던 것처럼 쭈글쭈글하거나 엉망이었는데, 말로는 관리를 잘 안 해서라고 했지만 사실은 여러 번 읽으면서 흘린 눈물이 떨어져서였다.
[11]
코고로의 동창회 살인사건이 미방영된 이유와 비슷하다.
[12]
혼자서 여관에서 일하는 걸로 보아 남편과 사별 내지 이혼으로 인한 것일지도...
[13]
정확하게는 가슴께에 있는 점위치가 긴가민가 해서 안은 뒤 유추해보면 더 확실히 알 수 있겠다 싶어서 카즈키가 요청한 것으로, 코난은 그 점의 위치에서 더 밑으로 내려가면
큰일(...)나겠다 싶어 애를 위협해서 화제를 끊는다(...).
[14]
원으로 5만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