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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용생구자(龍生九子)란 용의 아홉 자식을 이르는 말이다.용이 원래 중국에서 유래한 동물이니만큼 이들 역시 중국 전설에서 등장했는데, 대한민국에도 잘 알려진 편이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익의 < 성호사설>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 홍치제 때 어떤 사람이 '용이 새끼 아홉을 낳았는데, 용은 되지 않고 각기 좋아하는 것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2. 용생구자의 이름과 특징
다음 특징은 기본적으로 성호사설의 기술을 따랐고, 그밖에 다른 이야기들을 일부 첨언하였다.-
비희(贔屭)
용생구자의 첫째이다.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다. 무거운 것을 지길 좋아하여 비석의 받침에 쓰인다. 옛날에 만들어진 비석들을 보면 거북이 받침을 하고 있는 것이 많은데, 그것이 바로 비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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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螭吻)
용생구자의 둘째. '치문'이나 '치미'라고도 불린다. 무언가를 바라보길 좋아한다. <소씨연의>에 따르면 바다에 사는 짐승이며, 전설에 따르면 한무제가 백량대라는 건물을 지을 때 나타났다고 한다. 물에서 나온 짐승이기 때문에 불을 막는 데에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 집의 지붕에 얹었다고 한다. 불의 기운을 막는다는 점에서 해태와도 유사성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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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뢰(蒲牢)
용생구자의 셋째. 형상은 용과 비슷하나 조금 작고 천성이 울기를 좋아한다. 고래를 무서워하여 고래를 보기만 하면 울부짖는데, 그 소리가 무척 크고 웅장해서 사람들이 종이나 북 위에 포뢰를 올려놓는다고 한다. 절 같은 곳에서 보면 종의 머리에는 용이 있고, 그것을 치는 채는 고래 모양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여기서 유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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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안(狴犴)
용생구자의 넷째. 호랑이의 모습을 하고 있고 정의를 수호하는 걸 좋아하는 용맹한 성격이며 모습에 위엄이 넘친다고 한다. 주로 감옥 문에 세워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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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철(饕餮)
용생구자의 다섯째. 중국의 사흉에도 포함된다. 음식을 좋아했다. 늑대를 닮았다고도 하고 거북을 닮았다고도 한다. 솥 뚜껑에 세운다고. < 여씨춘추>의 기록에 의하면 사람을 마구잡이로 집어삼켰다가 그 벌을 받아서 사람이 목구멍에 넘어가기도 전에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머리만 있고 몸통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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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蚣蝮)
여섯째. '이수'라고도 한다. 천성이 물을 좋아해서 다리 기둥이나 배수구 등에 세워졌다고 한다. 생긴 것은 용을 닮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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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睚眦)
용생구자의 일곱째. 늑대를 닮았으며, 천성이 죽이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칼의 고리에 주로 새겨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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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예(金猊)
용생구자의 여덟 번째로 산예라고도 한다. 형상은 사자와 흡사하고 천성이 불을 좋아하여 향로에 새겨진다고 한다. 또한 앉아있는 것을 좋아한다고도 하며, 불교의 수입 이후에는 불도에 정진하는 이로도 묘사되었다.
이것 외에 다른 설화에서는 용은 죽취일이라 불리는 날에만 아홉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원래 새끼때는 다양한 모습과 능력을 가진다는 말도 있다. 이렇게 태어난 새끼들 중 한마리만 용이 되어 승천하는데 이를 항룡이라고 한다.
성호사설내에선 이것 외에 다른 목록들도 언급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 박물지>에 따르면 이들이 전부 용의 자식임에도 불구하고 제각기 다른 동물의 형상을 하고 있는 이유는 용이 음탕해서라고 한다.
성호사설에 나온 다른 출전에 따르면
사조제(謝肇淛)
첫째 포뢰(蒲牢)는 울기를 좋아한다.
둘째 수우(囚牛)는 소리를 좋아한다.
셋째 치문(蚩吻)은 삼키기를 좋아한다.
넷째 조풍(潮風)은 위험한 짓을 좋아한다.
다섯째 애자(睚眦)는 살상을 좋아한다.
여섯째 비희(贔屭)는 글을 좋아한다.
일곱째 폐한(狴犴)은 다투기를 좋아한다.
여덟째 산예(狻猊)는 앉기를 좋아한다.
아홉째 패하(覇下)는 무거운 것 짊어지기를 좋아한다.[1]
《박물지(博物志)》
첫째 헌장(憲章)은 갇혀 있기를 좋아한다.
둘째 도철(饕餮)은 물에 들어가기를 좋아한다.
셋째 실석(蟋蜴)은 비린 냄새를 좋아한다.
넷째 만전(蠻𧊲)은 바람과 비를 좋아한다.
다섯째 이호(螭虎)는 무늬 있는 채색을 좋아한다.
여섯째 금예(金猊)는 연기를 좋아한다.[2]
일곱째 초도(椒圖)는 입다물기를 좋아한다.
여덟째 규설(虬蛥)은 위험한 곳에 서 있기를 좋아한다.
아홉째 오어(鰲魚)는 불을 좋아한다.
열번째 금오(金吾)는 잠을 자지 않는다.
이렇게 된다. 박물지는 어째 아홉마리가 아니라 열마리다.
성호사설에 정리된 것들 말고도「회록당집(懷麓堂集)」에 따르면
첫째 수우(囚牛)는 음악을 좋아하여 악기, 특히 금(琴) 종류의 현악기 머리 부분에 장식으로 쓰인다.
둘째 애자(睚眦)
셋째 조풍(嘲風)
넷째 포뢰(浦牢)
다섯째 산예(狻猊)
여섯째 비희(贔屓)
일곱째 폐한(狴犴)
여덟째 부희(負屓)는 문학을 좋아하고 예술적이며 운치가 있어 비문의 위쪽에 자리 잡는다.[3]
아홉째 이문(螭吻)
그리고 조천후(朝天吼)라는 상상의 동물도 용생구자에 속하고[4] 탐이라는 괴물도 용생구자중 아홉째라는 설화가 있다.
3. 창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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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
백두산의 아홉 봉우리에서 NPC로 등장한다. 모두 의인화되어 있으며, 원래의 성격이 반영되어 있다. 가령 포뢰는 계속 소리를 내지르고 있다든가, 도철은 플레이어에게 도시락을 요구한다든가 하는 식. 천부연 무기를 얻을 수 있는 퀘스트를 받을 수 있다. (중간에 예외는 있지만) 만나는 NPC는 막내 초도부터 시작해 위로 올라가는 식이다. 자세한 것은 백두산(바람의 나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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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
서해 용왕인 오순의 누이동생이 경하 용왕과 혼인하여 아홉 아들을 낳았다는 언급이 있다. 하지만 본 항목에 나와 있는 것과는 이름이나 그 성격 면에서 많이 다르다. 작중에서 언급이 되는 이유는 그 중 막내인 타룡이 요괴가 되어 삼장법사를 납치했고 그 정체를 안 손오공이 그 외삼촌인 서해 용왕에게 내력을 따졌기 때문. 결론만 말하면 타룡은 서해 용왕 아들이자 사촌형인 마앙 태자에게 개발살났다.(...) 해당 에피소드에선 서해 용왕의 입을 통해 이 녀석의 여덟 형들이 무슨 직분을 맡았는지도 언급이 되는데, 다들 성품이 착한 용들로 유명한 지역을 지키거나 부처님의 종지기를 맡거나 천궁의 대들보를 맡는 등 번듯한 직책을 갖고 있었다. 타룡 이 녀석만 철이 없는 망나니였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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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왕
더 듀얼리스트 어드벤트에서 등장한 환룡족 싱크로 소환 카드군인 룡성이 구성원들의 이름을 용생구자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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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혼기
다섯째 도철이 반지 모양의 법기로 나온다. 소환된 모습은 영락없는 뿔달린 강아지로 보이는 아주 어린 새끼 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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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영능력 수사반
등장인물 중 김영랑이 용생구자를 불러내 사용한다. 작중에서는 애자와 포뢰를 불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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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티드 스쿨
모두가 등장하는 것은 아니고, 막내인 초도[5]와 맏이인 비희만 등장한다. 위의 예와는 다르게 각자가 자신의 모습을 가지고 등장하며, 유연호가 소환한다. 원더러즈 에이스에서는 이윤정의 개틀링건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초도를 소환하며, 콘크리트 라비린토스에서는 정승우의 파편 능력인 벽이나 천장을 접어 문을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 첫째 비희를 소환한다. 다른 것도 아닌 용의 자식들을 별다른 의식 없이 다수 소환한다는 점에서 유연호의 먼치킨성을 짐작할 수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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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y of Ruina
등장인물중 샤오의 패시브와 카드가 용생구자에서 이름을 따왔다.
4. 관련 문서
[1]
비희의 다른 이름이라 나오는 곳도 있다.
[2]
산예의 다른 이름으로 여겨진다.
[3]
부희는 비희의 다른 이름이라고 나오는 곳도 있다.
[4]
이는 본래 조천후는 용왕의 아들이라는 설화가 후에
구전(口傳)을 거쳐 용생구자에 편입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5]
작중에서는 여덟 번째로 나오지만, 잘못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