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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과 중국에서 전해지는 상상의 동물.
2. 한국
구름 밖 하늘 높은 곳에서 사는 개만한 크기의 작은 동물이다. 그러나 모습을 따지고 보면, 짧은 다리가 있고 올챙이 같이 머리만 커다란 몰골이다. 그런데 털이 돋아 나 있는 것이 아니라, 털처럼 작은 불꽃이 온몸에서 나와 활활타오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밝다. 머리가 항아리만하고, 꼬리는 1미터 정도의 길이이다. 하늘 위에서 표표히 살기 때문에 거의 죽는 일이 없는데, 가끔 죽으면 더이상 하늘을 날아다니지 못하고 땅으로 떨어진다. 아주 높은 곳에서 빠른 속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천구가 땅에 떨어지면, 그 충격으로 땅이 넓게 패이고 작은 지진이 생기는 것이 보통이다. 667년, 710년, 748년 등에 신라를 중심으로 발견되었다는 기록이 있다.묘사를 보면 짐작할 수 있겠듯이, 운석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원본: # 41번째 항목 동루천구
3. 중국
중국 전국시대에 쓰여진 지리서 산해경에 나오는 동물. 너구리와 비슷하게 생겼고 머리가 희며, '류류'[1]하고 우는 짐승으로 흉한 일을 막아준다고 한다. 혜성의 긴 꼬리에서 유추한 동물이라고 한다. 물론 한국 문헌에도 기록되어 있지만, 중국의 천구와 똑같다.
천구식월이라고 하여 일식이나 월식이 천구가 달이나 해를 잡아먹었다는 식으로 기록한 이야기도 존재한다.
4. 기타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에서 몹으로 등장한다.
[1]
곽박은 묘묘로 되어있는 판본도 있다고 한다. 민음사판 산해경 96쪽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