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6 14:22:31

대구인


1. 개요2. 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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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구인(大蚯蚓)은 거대 지렁이로 길이가 70척인데, 사람 키의 10배, 20배 정도의 크기이다.

그것이 나타났을 때의 해석으로 내투지응(來投之應: 누구인가 와서 의탁할 징조라는 말)이라고도 부른다.

2. 전승

고려사에 따르면 925년 음력 3월에 개성에서 나타났다고 한다. 당시에는 이것이 발해에서 고려로 사람들이 와서 의탁할 징조라는 뜻으로 해석했다고 한다.

지봉유설에 좀 더 자세한 행적이 묘사되어 있다. 진도 벽파정에 큰 구렁이가 대들보에 나왔는데 갑자기 흰 기운이 바닥에서 비쳐 오더니 구렁이가 졸지에 떨어져 뒹굴며 죽었고 껍데기만 남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바닥에는 큰 지렁이가 버티고 있었고, 그 크기는 수 척[1]이었다고 한다.
[1] 1-2 미터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