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상상의 동물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한반도 | |||||
강길 · 거구귀 · 거대하 · 거루 · 거잠 · 거치녀 · 거치봉발 · 견상여야록 · 경강적룡 · 경어목야유광 · 고관대면 · 고수여칠 · 공주산 · 구렁덩덩 선비 · 귀마왕 · 귀수산 · 귀태 · 그슨대 · 그슨새 · 금갑장군 · 금강호 · 금돼지 · 금현매 · 금혈어 · 길달 · 김녕사굴 구렁이 · 김현감호 · 꺼먹살이 · 나군파 · 나티 · 노구화위남 · 노구화호 · 노앵설 · 노옹화구 · 노호정 · 녹정 · 녹족부인 · 능원사 · 단피몽두 · 달걀귀신 · 닷발괴물 · 대선사사 · 대영차 · 대인 · 대구인 · 도피사의 · 도깨비 · 두두리 · 두억시니 · 두병 · 마귀 · 마귀굴 · 망태기 할아버지 · 매구 · 맹용 · 머리 아홉 달린 괴물 · 모선 · 몽달귀신 · 묘두사 · 묘수좌 · 무고경주 · 무수대망 · 백두산야차 · 백마 · 백발노인 · 백여우 · 백제궁인 · 백포건호 · 백화륜 · 보은섬여 · 불가사리 · 불개 · 불여우 · 사비하대어 · 사풍흑호 · 산귀 · 살쾡이 요괴 · 삼기호신 · 삼두구미 · 삼두일족응 · 삼목구 · 삼족섬 · 상사석탕 · 새우니 · 새타니 · 선묘 · 성성 · 소인신지께 · 손님 · 신구 · 쌍두사목 · 손돌 · 신기원요 · 야광귀 · 양수 · 어둑시니 · 여귀 · 여우누이 · 역귀 · 요하입수거인 · 우렁각시 · 우와 을 · 유엽화 · 육덕위 · 육안귀 · 을 · 의가작수 · 이매망량 · 이목룡 · 이무기( 강철이 · 영노 · 이시미) · 이수약우 · 인두조수 · 일점청화 · 일촌법사 · 자유로 귀신 · 자이 · 장두사 · 장산범 · 장인 · 장자마리 · 장화훤요 · 저퀴 · 적염귀 · 제생요마 · 조마귀 · 주지 · 죽엽군 · 죽우 · 죽통미녀 · 중종 시기의 괴수 출현 소동 · 지귀 · 지축 · 지하국대적 · 착착귀신 · 처녀귀신 · 청너구리 · 청단마 · 청색구인 · 청양 · 청우 · 취생 · 칠우부인 · 콩콩콩 귀신 · 탄주어 · 탐주염사 · 토주원 · 하조 · 해중조 · 해추 · 허주 · 호문조 · 홍난삼녀 · 홍콩할매귀신 | ||||||
사령( 응룡 · 봉황 · 기린 · 영귀) · 사흉( 도철 · 궁기 · 도올 · 혼돈) · 사죄( 공공 · 단주 · 곤 · 삼묘) · 가국 · 강시 · 개명수 · 계낭 · 건예자 · 고획조 · 교1 · 교2 · 교룡 · 구령원성 · 구영 · 구주삼괴 · 규룡 · 금각은각형제 · 기 · 길조 · 나찰 · 나찰녀 · 나찰조 · 남해의 거대한 게 · 농질 · 도견 · 마반사 · 마복 · 맥 · 명사 · 무손수 · 무지기 · 박 · 백악 · 백택 · 봉희 · 붕 · 분양 · 분운 · 부혜 · 불쥐 · 블루 타이거 · 비 · 비두만 · 비목어 · 비위 · 사오정 · 산화상 · 상류 · 상양 · 새태세 · 서거 · 세요 · 셔글룬 · 손오공 · 승황 · 시랑 · 식양 · 알유 · 야구자 · 영감대왕 · 예렌 · 예티 · 오색사자 · 오통신 · 우마왕 · 유성신 · 인면수 · 자백 · 저파룡 · 저팔계 · 전당군 · 조거 · 주유 · 주충 · 짐새 · 착치 · 창귀 · 천구 · 청부 · 청조 · 촉룡 · 추이 · 치우 · 치조 · 칠대성 · 탐 · 태세 · 파사 · 팽후 · 폐폐 · 표견 · 풍생수 · 홍예 · 홍해아 · 화백 · 화사 · 환1 · 환2 · 활 · 황요 · 황포괴 · 해태 · 후 · 흑풍괴 | ||||||
가고제 · 가난뱅이신 · 가샤도쿠로 · 구두룡 · 규키 · 나마하게 · 네코마타 · 노데포 · 노부스마 · 노즈치 · 놋페라보우 · 누라리횬 · 누레온나 · 누리보토케 · 누리카베 · 누마고젠 · 누에 · 누케쿠비 · 눗페라보우 · 뉴도 · 다이다라봇치 · 도도메키 · 도로타보 · 두부동승 · 땅상어 · 라이진 · 로쿠로쿠비 · 료멘스쿠나 · 마이쿠비 · 마쿠라가에시 · 망령무자 · 메쿠라베 · 멘레이키 · 모몬가 · 모노홋후 · 모쿠모쿠렌 · 목 없는 말 · 미미치리보지 · 바케가니 · 바케네코 · 바케다누키 · 바케조리 · 바케쿠지라 · 바코츠 · 베토베토상 · 뵤부노조키 · 분부쿠챠가마 · 사자에오니 · 사토리 · 산괴 · 산모토 고로자에몬 · 쇼케라 · 슈노본 · 스나카케바바 · 스네코스리 · 스즈카고젠 · 시라누이 · 시리메 · 시사 · 아마노자쿠 · 아마비에 · 아마메하기 · 아미키리 · 아부라스마시 · 아부라토리 · 아시아라이 저택 · 아즈키아라이 · 아야카시 · 아오안돈 · 아카나메 · 아카시타 · 아타케마루 · 야교상 · 야타가라스 · 야나리 · 야마비코 · 야마아라시 · 야마오토코 · 야마와로 · 야마이누 · 야마지 · 야마치치 · 야마타노오로치 · 야마히메 · 야만바 · 야토노카미 · 여우불 · 오가마 · 오뉴도 · 오니 · 오니구모 · 오니바바 · 오니쿠마 · 오무카데 · 오바리욘 · 오바케 · 오보로구루마 · 오사카베히메 · 오이테케보리 · 오쿠리이누 · 오토로시 · 오하요코 · 온모라키 · 와뉴도 · 와이라 · 요모츠시코메 · 요스즈메 · 우라 · 우미보즈 · 우부 · 우부메 · 운가이쿄 · 유키온나 · 유킨코 · 이나리 · 이누가미 · 이누호오 · 이바라키도지 · 이소나데 · 이소온나 · 이지코 · 이즈나 · 이츠마데 · 이쿠치 · 인면견 · 일목련 · 일본삼대악귀(오타케마루 · 슈텐도지 · 백면금모구미호) · 잇탄모멘 · 잇폰다타라 · 자시키와라시 · 조로구모 · 지초 · 쵸친오바케 · 츠루베오토시 · 츠치구모 · 츠치노코 · 츠쿠모가미 · 카게온나 · 카라스텐구 · 카라카사 · 카마이타치 · 카미키리 · 카와우소 · 카타와구루마 · 칸칸다라 · 캇파 · 케라케라온나 · 케우케겐 · 케조로 · 코나키지지 · 코마이누 · 코쿠리바바 · 코토부키 · 쿄코츠 · 쿠다키츠네 · 쿠로보즈 · 쿠네쿠네 · 쿠단 · 쿠시 · 쿠비카지리 · 쿠즈노하 · 큐소 · 키도마루 · 키요히메 · 키이치 호겐 · 키지무나 · 타카온나 · 터보 할머니 · 테나가아시나가 · 테노메 · 테아라이오니 · 테케테케 · 텐구 · 텐조 쿠다리 · 텐조나메 · 텐조사가리 · 팔척귀신 · 하마구리뇨보 · 하시히메 · 하하키가미 · 한자키 · 호야우카무이 · 화차 · 효스베 · 후 · 후나유레이 · 후타쿠치노온나 · 훗타치 · 히노엔마 · 히다루가미 · 히와모쿠모쿠 · 히토츠메코조 · 히히 | ||||||
몽골 | ||||||
모쇼보 · 몽골리안 데쓰웜 · 봉 · 알마스 | ||||||
기타 | ||||||
사신( 청룡 · 주작 · 백호 · 현무) · 오룡( 흑룡 · 청룡 · 적룡 · 황룡 · 백룡) · 곤 · 교인 · 구미호 · 천호 · 독각귀 · 뇌수 · 계룡 · 달두꺼비 · 비어 · 백두산 천지 괴물 · 옥토끼 · 용 · 용생구자( 비희 · 이문 · 포뢰 · 폐안 · 도철 · 공복 · 애자 · 금예 · 초도) · 삼족오 · 선녀 · 신 · 염파 · 인면조 · 천구 · 천호 · 추인 · 해태 · 봉황 · 인어 · 목어 · 비익조 · 가릉빈가 · 요정 · 액귀 · 마두 & 우두 · 야간 | ||||||
세계의 상상의 생물 둘러보기 | ||||||
구분 | 북아시아·중앙아시아 | |||||
아메리카 | 유럽 | 동아시아 | ||||
오세아니아 | 동남아·남아시아 | |||||
남극 |
1. 개요
賽太歲서유기에 등장하는 요괴. 그 흉악한 ' 태세'와도 겨룰 수 있을만큼 강하고 놀랍다는 뜻이라고 자기가 이름붙였다. 주자국이라는 나라 근처에 있는 기린산의 해치동이라는 요괴 소굴에 살고 있었다.
2. 행적
삼장법사 일행이 서천으로 가던 중 주자국에 도착하는데, 왕이 병을 치료해 줄 의사를 구한다는 방을 붙인 것을 보게 된다. 이걸 보고 손오공이 용돈벌이나 해보자며 방을 떼고 자기가 치료하겠다고 한다.[1] 삼장법사는 손오공이 의술에 대해 뭘 아냐며 걱정하지만, 손오공은 의외로 의술 실력도 뛰어남을 보여줬다. 우선 왕이 손오공이 흉측하게 생겼다며 맥을 짚는 걸 거부하려 하자, 왕의 손에 실을 묶고 그 실 끝을 잡아서 맥을 짚는다. 그것도 실 세 가닥을 손가락 사이사이에 잡는 것으로 동시에 세 개의 맥을 짚었다. 직후 병명이 쌍조실군증과 우울증임을 바로 진단해냈다.그 다음은 뭘 만드는지 숨기겠다며 나라 안의 모든 종류의 약재를 서너근씩 가져오라 한다. 그리고 성질이 강해 함부로 쓰지 못하는 약재인 파두(설사약으로 쓰이는데 약간의 독성까지 있다), 대황에다가 부엌의 숯 검댕을 긁어오라 해서 약을 만든다. 이 검댕도 '백초상'이라 하여 좋은 약재라나.[2] 놀랍게도 동의보감에도 나온다. 그 많은 종류의 약재 중 쓴 건 이게 전부.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약을 빚을 때 쓴 건 삼장법사가 타고다니는 백마 오줌.(...) 이에 팔계는 병으로 몸이 허약한 사람, 그것도 왕에게 설사약과 말오줌을 먹이면 어쩌냐고 걱정[3]하지만, 사실 백마의 정체가 용이라 오줌조차도 풀이 머금으면 영지초가 되고 물고기가 먹으면 그대로 용이 되는 보물이라고는 한다. 백마도 처음엔 오줌을 싸는 걸 거부[4]하다가 손오공이 왕을 치료해 공을 쌓는 거라 타이르니[5] 한참 용을 써서 겨우겨우 반잔 정도의 오줌을 준다.
이후 이것을 섞어서 호두알 크기의 환약으로 만들고 오금단이라는 이름을 붙인 손오공은 보조 약재로 둘 중 하나를 곁들여 먹으면 된다면서 그 중 하나가 육물전탕이라고 말했다. 육물전탕이라는 게 무엇인지 사람들이 물으니 손오공의 대답은, "하늘을 나는 까마귀의 방귀, 물에서 헤엄치는 잉어의 오줌, 태상노군 화로의 재, 옥황상제의 두건, 서왕모의 얼굴에 바르는 분가루, 용의 수염"이라는 육물(여섯 가지 물건)을 구해다 달인 물이라는 것. 손오공이야 마음만 먹으면 못 구해올 게 없는 물건들이지만(...) 인간은 도저히 구할 수 없는 물건이라, 다른 한 가지는 뭐냐고 물으니 손오공의 대답은 "무근수", 즉 뿌리 없는 물이라는 것이었다. 이를 들은 관리들이 이 지방에선 우물에서 물을 떠 뒤도 안 돌아본 채 돌아가서 마시는 물을 무근수라 부른다며 쉽게 구할 수 있다 말하지만, 손오공은 우물도 땅에 닿아있는 물이니 안되고, 진짜 무근수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 즉 비여야 한다고 정정한다. 그리고 말나온 김에 손오공 자신이 직접 비를 내리게 해준다. 손오공이 부르니 동해의 용왕 오광이 허겁지겁 달려왔지만, 무슨 일인지 모르고 급하게 오느라 비를 내릴 때 필요한 도구나 신령들이 없다고 난색을 표한다. 손오공이 약을 빚을 때 쓸 몇 잔 정도면 된다고 하자 그럼 타협해서 공중에서 침을 좀 튀겨서 이슬비를 만들어 주겠다고 하며 구름을 적당히 모은 다음 몇 번 재채기를 했고, 사람들이 서둘러 그 침을 모으자 딱 석 잔의 물이 나왔다. 용의 침답게 비가 내린 후에 사방에 좋은 향기가 가득 채워졌다고 하며, 환단을 먹은 왕은 한 차례 볼일을 본 것으로 병이 깨끗하게 나았다.
그리곤 병을 고치긴 했으나 병이 생긴 원인을 말해보라 한다. 앞서 손오공이 왕의 맥을 짚었을 때 '쌍조실군증', 즉 두 새가 서로 헤어져 만나지 못해 생기는 병이라고 맞추기도 했었는데, 그 말대로 왕은 갑자기 얼굴색이 어두워지더니 그 날의 진실을 밝힌다. 3년 전 축제[6]를 하던 중 요괴가 나타나 왕비[7]를 납치해갔으며 그 때 너무 놀라서 먹던 찹쌀떡을 그냥 삼켜버려 심하게 체했는데 그게 나오질 않아 병에 걸려있었던 것이다. 그 요괴가 바로 새태세였다.
그 뒤 새태세의 선봉장이 궁녀를 납치하러 찾아왔다가 손오공한테 단 한 합만에 무기가 부러지고 쫓겨 도망간다. 손오공은 요괴가 지르고 간 불도 술 한 잔만으로 끄는 능력을 과시한 다음
우선 가는 길에 마주친 '유래유거'라는 이름의 부하 요괴를 때려죽이고는 자기가 그 모습으로 변해 해치동으로 들어간다.[8] 그렇게 주자국에 사신으로 갔다온 유래유거인 척 하며 새태세를 속이고는 왕비를 찾아가보니, 왕비는 강제로 새태세의 아내가 되어 살고 있었다. 시녀 요괴들이 모두 나가고 둘만 남은 뒤 손오공은 자기 정체를 드러낸 뒤 사정을 밝히고 왕비를 안심시킨 뒤 요괴의 내력 등을 묻는다. 왕비는 남편의 소식을 듣자 잠시 오열 후 내력을 다 밝힌 뒤 왕에게 자신의 향주머니를 전해주어 달라 한다.
손오공은 주자국 왕에게 향주머니를 전해 주어 왕비가 무사함을 알려주고 새태세를 잡으러 간다. 새태세의 무술 실력은 손오공한테 좀 밀리는 정도였지만, 가지고 있는 방울이 대단했다. 방울 세 개 중 첫 번째 방울은 한 번 울려도 불길이 엄청나게 치솟고, 두 번째 방울은 모래가 치솟으며, 세 번째 방울은 연기가 치솟는데, 손오공도 이 연기 방울 만큼은 좀 껄끄러워했다.[9] 한 번만 울려도 이렇게 되는 물건이라, 평소엔 솜으로 구멍을 틀어막아야 안전할 정도. 중간에 손오공도 실수로 요괴 소굴에서 솜을 빼봤다가 불길이 단번에 확 일어나 당황해서 도망치기도 했다.
아무튼 새태세는 왕비를 좋아하기에 손오공이 부탁해 왕비는 미인계로 요괴를 홀린다. 그리고 시종으로 둔갑한 손오공은 방울을 몰래 가짜로 바꿔치기 해서 두 번째로 훔쳐낸다. 그러고는 다시 덤비면서 방울을 보여주는데, '이 방울은 암컷이고, 네 방울은 수컷이다.' 드립을 친다.(...)[10] 새태세는 '암컷이건 수컷이건 잘 울리면 그만이다'라면서 차례로 방울을 울리지만, 아무 일도 안 일어나자 '이 놈의 방울이 공처가인가'(...)라며 혼비백산하고, 손오공은 이제 내 방울의 위력을 보라면서 세 방울을 한꺼번에 울리자 불길과 모래와 연기가 몰아친다. 그렇게 이기려는 찰나 갑자기 관세음보살님이 나타난다.
알고보니 새태세의 정체는 관세음보살님이 타고다니던 금모후라는 금빛 털을 가진 개 또는 늑대같은 동물이었다. 주자국 왕이 아직 왕자였을 시절 사냥을 나갔다가 공작 부부 중 수컷 공작을 활로 쏴죽인 죄로 그 공작의 어머니인 불모 공작대명왕 보살이 노해서 "저 왕이 후일 혼인을 하면 3년 동안 아내와 강제로 떨어져 그리워하게 되는 벌을 내리리라"고 예고를 했고 그때 관세음보살은 금모후를 탄 채 그 말을 듣고 있었는데, 주인과 함께 그 말을 들은 이 녀석이 나중에 탈출해서 그 벌을 실제로 행한 것. 손오공이 그래도 감히 왕비를 범하는 죄를 지었으니 죽을 죄는 용서할 수 있어도 금고봉으로 20대 정도는 두들겨 맞아야 한다고 하지만[11], 사실 새태세, 즉 금모후는 왕비를 납치하긴 했지만 왕비의 몸에 '가시'가 돋쳐 감히 한 번 건드리지도 못 했다고 한다. 관세음보살님이 이 녀석이 쓰던 방울도 원래 그냥 목에 걸려있던
여하튼 왕비는 주자국으로 돌아오는데 왕조차도 손을 덥석 잡았다가 가시에 찔린다. 그 때 자양진인이라는 도사가 나타나는데, 알고보니 자양진인이 새태세가 왕비를 납치하는 걸 보고는 겁탈을 피하게 하기 위해 종려나무 가시옷을 비단옷으로 둔갑시켜 왕비에게 선물했고, 왕비가 그 옷을 입자 순식간에 가시옷이 돼서 몸에 딱 달라붙었던 것이었다. 자양 진인이 다시 도술을 풀어 가시옷을 돌려받고 떠난 뒤에야 비로소 왕비는 왕과 제대로 해후한다.
즉 주자국 왕이 공작을 쏴죽여 그 공작의 짝이 괴로워했기 때문에, 왕도 어디 한번 똑같은 벌을 받아보라고 금모후가 새태세가 되었던 것. 다만 관세음보살님이 시킨 게 아니라 이 녀석이 멋대로 한 것이고, 게다가 단순히 왕한테 벌만 준 게 아니라 사람도 납치하고 잡아먹는 등 지멋대로 굴긴 했다. 이 일은 같은 요괴인 유래유거가 엄청나게 비난한 일.
3. 기타
이말년 서유기에서는 방울이 핸드벨로 바뀌고 능력이 더 그레이트풀 데드와 세트신처럼 묘사됨에 따라 죠죠러들이 단체로 베댓을 먹었다.(...)- 동종은 어려지게 하는데, 그 강도가 정자와 난자가 만나기 전으로 만들 정도다.
- 은종은 성장으로, 어른은 늙게, 어린이는 성장하게 된다.
- 금종은 다른 두 종의 나이 변화와는 달리 시간 자체를 되돌린다.[13] 다만 역행한 시간대의 기억은 모조리 소멸된다.[14]
본거지로 쳐들어온 손오공 일행과 맞붙다가 종때문에 너무 혼란해진 나머지 혼세마왕까지 오게 되고 지구의 파멸을 불러올 정도의 난전까지 벌어진 끝에 항복하게 되며 깽판친 벌로 주자국에서 평생 노역을 하게 되었고 후일담에서는 십장으로 승진했다.
[1]
이때 방을 떼는 과정에서 저팔계를 골탕먹이기도 한다. 방을 떼어 슬쩍 저팔계 품속에 넣어놓고 관원들이 기겁하게 만든 것. 방을 떼어 버리면 사람들이 방을 못 보게 만들어 왕의 병을 고칠 의원을 못 구할 수도 있으니 '이 병은 오직 나만 고칠 수 있다' 하는 엄청난 명의가 아니고서야 함부로 해선 안 될 큰일이기 때문이다. 그 방이 저팔계 품속에 있는 것을 발견한 관원들이 들이닥쳐 난리법석을 떨자 곧바로 이놈의 원숭이 짓이구나 눈치채고 오만 욕을 하는 저팔계의 모습이 재미있다.
[2]
실제 백초상 역시
숯을 약재로 만든 것이다. 숯의 정화 작용은 현대에서도 과학적으로 어느정도 검증이 되는 수준이니 좋은 통찰.
[3]
사실 팔계 뿐 아니라 처세술 및 두뇌회전에서 저팔계보다 우수한 면모가 많이 보이는 사오정도 원래 서해용왕의 아들이었던 백마의 오줌의 효능은 몰랐기에 사오정도 '이번에는 큰 형님이 장난을 치는거 같다'고 언급하며 '묵은 병이 있는 환자가 그 약들을 먹으면 설사와 구토를 거듭할 것인데 그에 더해서 말의 오줌이라니 큰 형님의 장난이 아니라 뭐란 말이오?'라고 반문한다. 이 장면은 손오공이 두 명의 사제를 초월하는 지식의 소유자임을 강조하는 의미가 강하다.
[4]
이조차도 손오공이 직접 마구간에 먼저 찾아가서 대화를 통해 오줌을 누는걸 거부하는 이유를 밝히고 손오공의 설득에 납득하여 공덕을 쌓기 위해 오줌을 눈 것이지 저팔계가 먼저 마굿간에 가서 오줌을 받아오려고 했을 때는 뻔히 쉬는 자신을 일으켜 세워서 그 밑에 오줌 담는 그릇을 대는데도 사람의 말을 할 줄 아는데도 불구하고 말 한 마디 없이 오줌을 누지 않을 뿐 '손오공을 불러와서 논의할 일이다' 정도 수준의 답변조차도 하지 않았다
[5]
백마도 죄를 저지르고 서천행을 돕는 입장이니 공을 쌓아야하긴 했다.
[6]
종자를 먹으며 용선 경주를 보고 있었다는 말로 보아
단오로 보인다.
[7]
작중에는 금성궁으로 불린다. 왕이 삼장법사와의 대화를 통해 설명하길, 다른 나라에선 삼궁 황후를 각각 정궁, 동궁, 서궁 황후라고 부르는데 이 나라에서는 금성궁, 은성궁, 옥성궁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쉽게 말해 이 나라 왕이 가장 사랑하는 정실중의 정실부인이었던 것.
[8]
여기서 이 유래유거란 놈은 비록 졸개 요괴긴 해도 나름 양심인이라 "정말이지 우리 두목은 정말 못된 작자야! 축제 중에 이유없이 왕비를 납치한 것도 모자라서 왕비를 건드리질 못하니 화가 난다고 화풀이로 궁녀도 요구해서는 잡아먹는데 그 수가 날이 갈수록 더욱 늘어나고, 나중엔 나라를 전복시켜 왕족을 죽이고 저는 왕이 되려고 하네. 그야말로 천륜을 거스르는 짓이구만. 에이..."라고 화를 내면서 혼잣말을 한다. 손오공도 요괴치곤 제법 생각있는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말을 걸었는데, 속여서 정보를 얻어낸 다음엔 늘 하던 것처럼 무심코 죽여버렸다. 그래서 약간이나마 후회했다만, 유래유거가 유거무래(가지만 오지 않다)가 되었다는 고인드립이나 쳤다. 너무해보이지만 서유기에서 요괴는 절대악이라... 불교에 귀의한 우마왕 일가만 봐도 살아남는 건 엄청난 특례중의 특례. 그래도 얘 죽인 건 좀 너무했다.
[9]
손오공이 천계에서 깽판친 시절, 붙잡긴 했는데 아무리 해도 안 죽자 팔괘로에 처넣어졌던 일 때문. 바람의 손 괘가 있는 곳으로 몸을 피해 불길엔 다치지 않았지만 연기는 피할 수 없었던 통에 연기에 눈이 지독하게 충혈되어 손오공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인 '화안금정'이 되었는데, 이 이후 불은 겁내지 않아도 연기에만은
트라우마가 생긴 모습을 보인다.
[10]
앞서
금각은각형제와 싸울 때 그들의 보패 자금홍호로 상대로도 비슷한 수법과 비슷한 뻥을 시전한 바 있다. 차이점이라면 금각은각형제 때는 내 물건이 수컷이라고 했고 새태세한테는 내 물건이 암컷이라고 했다는 정도.
[11]
그런데 여의봉으로 20대를 때린다는 건 결국 죽인다는 뜻이다.
[12]
서유기에서 원래는 평범한 물건이 요괴의 손에 들어가면 무기가 되는 일이 많다. 영감대왕의 구리철퇴는 원래 연꽃 봉오리고, 태상노군이 코뚜레로 써먹던 금강탁은 독각시가 무기를 몽땅 빼앗아 버리고 불과 물, 번개까지 무력화하는 물건으로 사용한다. 다만 그 '평범한' 물건들의 본래 주인들이 관세음보살이나 태상노군처럼 그 손오공도 예의를 좀 갖추는 격 높으신 분들인지라 요괴가 쥐지 않아도 진짜로 평범한 물건들일지는 좀 애매하다.
[13]
본인의 금종은 주자국 원상복구 및 나타에게 죽은
마왕 협회 요괴들을 되살리는데 사용된다.
[14]
이 디메리트 때문에 사오정도 몸을 되돌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