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26 23:59:10

판다

참대곰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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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자이언트판다, 대왕판다)
熊猫 | Panda
파일:팬더 곰.jpg
학명 Ailuropoda melanoleuca
David, 1869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아목 개아목(Caniformia)
곰과(Ursidae)
판다속(Ailuropoda)
대왕판다(A. melanoleuca)
아종
쓰촨자이언트판다(A. m. melanoleuca)
친링자이언트판다(A. m. qinlingensi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취약.svg

1. 개요2. 명칭3. 특징4. 생태
4.1. 서식지4.2. 식생활4.3. 번식4.4. 짝짓기 방식4.5. 쌍둥이 육아4.6. 분리와 독립4.7. 입양4.8. 야화 프로젝트4.9. 판다 유치원4.10. 다산 판다 기록
4.10.1. 수컷4.10.2. 암컷
4.11. 성격4.12. 천적
5. 중국의 국수(國獸)
5.1.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5.2. 사육 유지 비용 문제
6. 대한민국의 보유 현황7. 멸종위기8. 기타
8.1. 인기
9. 유명한 판다10. 판다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clearfix]

1. 개요

파일:팬더 무리.jpg
판다속 의 일종.

2. 명칭

언어별 명칭
한국어 판다, 팬더, 팬더곰, 대왕판다, 자이언트판다, 자이언트팬더 / 참대곰
중국어
/
티베트어 དོམ་ཁྲ།, བྱི་ལ་དོམ།[1]
일본어 ジャイアントパンダ[2]
영어 Panda, Giant panda
인도네시아어 panda
  • 고대 중국 설화에서는 판다가 철과 구리를 먹는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에 철을 먹는 짐승이란 뜻의 '식철수(食鐵獸, 食铁兽, shítiěshòu)'라고 불렀다. 고대 중국의 쓰촨성에선 이들을 꽃곰이란 뜻의 '화웅(花熊, huaxiong)'과 흰곰이란 뜻의 '백웅(白熊 baixiong)'으로 불렀다.

    판다가 철을 먹는다는 전설이 나타나기까지의 과정은 두가지 이론이 있으나, 인간과의 충돌에서 비롯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판다가 민가에 내려와 음식을 훔쳐먹으면서 금속으로 된 솥과 그릇까지 같이 씹어먹는 모습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이 있고, 또 다른 설은 판다가 염분을 보충하기 위해 민가로 쳐들어와 솥과 그릇에 남은 소금을 핥아 먹는데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 판다의 전설이 와전되어 생긴 상상의 동물, 을 뜻하는 한자인 맥()이 원래 이 동물을 의미했다. 한(漢) 대의 어휘 사전이라 할 수 있는 <이아(爾雅)>에서는 "맥은 몸 색이 검은 얼룩으로 대나무를 먹는다[貘體色黑駁, 食竹]"는 대목이 있다. 오늘날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이라는 동물은 판다에서 유래된 맥이라는 한자를 말레이맥을 보고 붙여주면서 비롯된 것이다.
  • 'panda'라는 단어는 1835년 프랑스어에서 처음으로 사용된 말인데 이렇게 불리게 된 경위가 복잡하다.
과거 프랑스 선교사 탐험가들이 네팔 히말라야 지역 원주민들이 레서 판다를 이르는 현지어를 '니갈랴(nigálya)', '포냐(pónya)'라고 기록했는데 전자는 네팔어 निँगाले로 네팔에서 자생하는 대나무의 종류를 일컫는 말이고 후자는 티베트어 ཕོ་ཉ로 '심부름꾼, 전달자, 사절'이라는 뜻이다. 이 중 후자의 포냐가 음운변화를 거쳐 '판다'가 되었고 이 말이 1840년대에 영어로 유입되었다.[3] 즉, 원래 '판다'는 레서판다를 의미하는 말이었다.
이렇게 '판다'라는 말은 '대나무를 먹으면서 몸의 색이 나뉜 곰 같은 동물(=레서판다)'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었는데 얼마 안 가 유럽인들이 자이언트판다를 발견한 후에는 이 의미에 딱 들어맞는 '자이언트판다'를 '판다'로 부르고 원래 이름이 판다였던 동물을 '작은 판다'라는 뜻의 '레서판다'로 부르게 되었다.
60년 넘게 레서판다를 뜻하던 단어였으나 영국에서 1901년에 처음으로 자이언트판다를 일컬어 판다라고 부른 기록이 나온다.
  • 한자로는 웅묘(, 곰고양이)[4][5]로 표기하는데 중국식 발음은 '숑마오(xióngmāo)'다.[6]
  • 과거에는 미국식 발음인 '팬더'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외래어 표기법을 따른 판다가 정식 표기다. '판다'가 점점 더 널리 쓰이는 추세지만 쿵푸팬더 철권 시리즈 팬더와 같이 여전히 대중매체 상에서 '팬더'도 많이 쓰이고 있다. 사실 미국에서도 여전히 '팬더'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지만 '판다'라고 해도 충분히 알아듣는다.[7] 한때 표범을 뜻하는 panther도 '팬더'라고 표기해 혼란이 심했으나, 요즘은 팬서로 표기하기 때문에 옛말이 됐다.[8] 애초에 panda[pǽndə]와 panther[pǽnθər]의 발음은 서로 전혀 다르다. 현 외래어 표기법으로도 무성 [θ]이므로[9] '팬더'가 아니라 '팬서'라고 적는 것이 맞다. 2010년대 중후반에 들어서 영화 < Black Panther>를 '블랙 팬서'로 표기하는 등 '팬서'를 사용하는 추세라 혼동이 줄고 있다.[10]
  • '판다'로 잘 알려진 대왕판다는 원래 '판다'가 아니었다. 본래 판다라고 불렀던 동물은 레서판다인데 레서판다와 대왕판다는 유전적으로 서로 무관하다. 일단 개아목까지는 같은데 대왕판다는 여기서 과로 분류되고 레서판다는 곰하목[11]으로 분류되면서 갈라지기 시작한다.

3. 특징

성체 암수의 평균적인 무게는 100~115kg이며[12], 평균적인 어께높이는 60~90cm이다. 암컷은 수컷보다 약 10~20% 정도 체구가 작으며 무게는 70~125kg이다. 꼬리 길이는 10~15cm로, 곰과 동물들 중 2번째로 긴 꼬리를 가지고 있다.[13] 이정도면 곰과 동물 중에서 이 정도는 그렇게 크지는 않은 편으로, 중형에 속한다.
파일:1FC1DFD9-C4CA-42A5-A0B5-5E5A2B673163.jpg
<colbgcolor=#FFA500,#000><colcolor=#000,#fff> 개체의 99%를 차지하는 흑백의 쓰촨대왕판다(A. m. melanoleuca)[14]
파일:F395BD9E-C036-461F-B495-A8D527F7C9D0.jpg
갈색 털을 지닌 친링대왕판다(A. m. qinlingensis)[15][16][17]

체형은 여타 곰들과 같다. 시원한 숲에서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두터운 털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적으론 흰색이지만 귀, 다리, 어깨, 눈 주위에는 검은색 털이 있다. 이 독특한 배색은 일종의 위장으로, 흰색 털은 눈 속에서 판다를 숨겨주고, 검은색 털은 그늘에서 판다를 숨겨준다.

대나무를 씹기위한 큰 어금니와 확장된 측두와를 가지고 있으며, 한 연구에 따르면 이를 이용해 117.5kg의 치악력을 낼 수 있다고 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Giant_panda_Left_hand_Bone_2.jpg
판다의 왼쪽 앞발 골격
앞발에는 엄지손가락과 비슷한 손가락이 5개 있다. 엄지손가락과 비슷한 손가락은 실제로는 거대하게 변형된 종자뼈로, 대나무를 잡고 먹는데 큰 도움을 준다.

4. 생태

4.1. 서식지

판다 주종은 중국 쓰촨성을 중심으로 분포해 있으며, 사실상 중국이 유일한 서식지이다.

위 항목에서 알 수 있듯 산시성에서 허난성에 걸쳐있는 친링 산맥에 사는 아종인 친링판다가 있다. 친링판다는 1960년대가 되어서야 발견되었으며, 야생에 200-300마리가 있다고 한다. 이 아종은 쓰촨보다 조금 작고, 두개골이 작다고 한다.

쓰촨자이언트판다는 생김새가 주로 곰을, 친링자이언트판다는 주로 고양이를 닮았다고 한다. 위의 사진을 보면 친링판다 중에는 털가죽이 갈색-흰색인 개체[18]도 있지만, 대부분은 일반 판다처럼 흑백 색깔이라고 한다. 2024년 기준으로 털이 갈색인 친링판다는 7마리가 생존해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개체가 위에 나온 치자이다.

이 아종도 섬서성 정부에서 2020년에 보호센터를 건립하여 보호하고 있다. 이 아종은 쓰촨에 있는 판다보다도 훨씬 더 위협을 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친링산맥이 최근에 광산 개발로 인해 자연파괴가 심한 데다 광산에서 나오는 각종 중금속이 판다의 서식지를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중국 자연보호 당국에서도 친링판다의 보호에 열중하고 있으며 한중시에 친링판다 보호구역이 존재한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간쑤성에도 쓰촨성과의 경계지역(쓰촨성 북쪽에 맞닿은 지역)에 판다가 살고 있다. 이곳은 야생판다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이곳도 간쑤성 정부가 보호구역을 설정하여 판다를 보호하고 있다. 이곳은 판다가 서식하는 최북단 지역이다.

두 아종을 포함하여 현재는 쓰촨성, 산시성, 허난성에 걸쳐있는 친링산맥에 분포지가 국한되어 있지만 고대에는 중국 중남부 지역에 고루 분포해 있었고[19] 심지어 중국이 아닌 미얀마에서 베트남 북부 지역까지도 자생하고 있었다. 지금처럼 멸종위기 취약종까지 몰린 주된 이유는 기후변화와 인간의 서식지 파괴도 있지만 판다의 식습관도 한 몫을 했다.

오랜 세월의 기후변화와 인간이 농경지를 개간하기 위해 서식지를 많이 파괴했는데, 판다의 주식인 대나무는 숲을 이루게 되면서 다른 식물들의 식생군과는 고립되어 생육함에 따라 판다들의 거주지도 대나무 숲을 중심으로 고립되었다. 이렇게 판다 암수 개체가 만날 확률이 줄어들면서 짝짓기 횟수도 자연스레 줄어들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판다의 개체 수 감소로 이어졌다. 서식지가 부족한 지금 상황에서는 조금만 보호 조치가 느슨해져도 언제라도 멸종위기에 다시 접어든다는 우려가 많다.

4.2. 식생활

누군가가 나를 보고 말했어요. 판다는 게으르다고, 게으름뱅이라고, 맨날 잠만 잔다고, 하는 것 없이 팔자 좋다고요. 생각지도 못한 표현에 깜짝 놀랐어요. 나의 삶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요. 맞아요. 나는 하루 종일 먹고 자고를 반복해요. 하지만 오해가 좀 있는 것 같아 설명해 드릴게요. 귀를 기울여 잘 들어주세요.

나는 맹수의 신체 구조와 장기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고기 대신에 식물인 대나무를 먹고 살아가요. 그렇기 때문에 소화력이 좋지 않고 에너지를 계속 유지하려면 대나무를 많이 먹고 많이 자면서 활동을 최소화해야 해요. 마치 나에게 먹는 건 잠들기 위한 준비예요. 또 나에게 자는 건 먹기 위한 준비이고요. 완벽한 식사를 하기 위해 최고의 휴식과 수면이 필요하고, 완벽한 휴식과 수면을 위해 최고의 식사를 즐기는 거예요. 살아남기 위해서인 걸 최선을 다해서 반복하는 거죠.

나는 야생동물이에요. 단지 특성이 그러하여 그렇게 보일 뿐이지, 긴장감 없고 삶에 있어 치열하지 않은 야생동물은 없어요. 나는 생존의 조건을 최우선으로 따르는 야생동물이니까요.

그뿐만이 아니라 나는 매번 먹어야 하는 만큼과 자야 할 만큼만 자요. 그 이상 욕심부리지 않아요. 단지 편안해 보인다고 오해하지 마세요. 나는 절대 게으르지 않아요. 우리만의 생존 방식을 현명하게 찾아내 규칙을 지키며 긴장감 있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답니다. 이러한 나의 생활 유형이 누군가에게는 그토록 완전해 보이는 게으름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이토록 철저한 근면이에요. 이제 내가 얼마나 치열하게 규칙성을 지키며 먹고 자고를 반복하는지 그 이유를 알겠지요? 나의 생존에 대한 심오한 이야기예요. 오늘도 누군가가 나를 보고 완전 게으르다고 하겠지만 난 여전히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야생동물이랍니다. 오해와 편견으로부터 나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한 명씩 늘어 날수록 나에겐 큰 기쁨일 거예요. 나는 오늘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철저하게 근.면.할 거예요.
판다 사육사 송영관 사육사가 판다의 시점으로 소개한 판다의 식생활 원본

과의 동물이다 보니 전형적인 육식동물의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으나 초식을 한다.

판다의 주식은 대나무이며[20] 사육상태에선 간식으로 곡물과 계란을 섞은 빵인 '워토우(窝头)'나 사과, 바나나, 당근 등을 먹는다. 곰과 중 판다만이 가지고 있는 가짜 엄지는 대나무를 안정적으로 쥘 수 있도록 발달하였다. # 그러나 문제는 식성은 대나무를 좋아하지만 장은 대나무 같은 섬유질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 탓에 여타 다른 동물과 달리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하루 종일 먹기만 한다. 대나무를 주로 먹다보니 변이 초록색을 띤다.

야생 판다는 쥐와 같이 작은 동물을 가끔 잡아먹기도 하지만, 그것도 가끔씩 대나무가 다 떨어졌을 때의 얘기지 이쪽도 대나무가 주식인 것은 매한가지다. 사육하는 판다는 앞서 언급한 대로 주식인 대나무 외에 간식으로 과일이나 , 우유도 먹는다.[21] 굉장히 드물기는 하지만 2021년에 중국 섬서성에서 발견된 육식을 하는 판다가 보도되기도 하였다.

육식동물과 같은 장 구조로 인해[22] 소화 기관 구조상 대나무 소화율이 17%밖에 되지 않으며[23] 질보다는 양으로 때운다. 그러므로 성체 판다는 보통 매일 30kg정도의 대나무를 먹게 된다.

샌디에이고 동물원은 판다 한 마리 당 유지비가 연 40만 달러라고 했는데, 이것의 상당부분은 식비이며, 하루에 100만원 꼴의 대나무를 먹어 치우는 셈이다. 이 때문에 판다는 깨어있는 시간 대부분을 먹는 것으로 보내며, 그 외 활동 시간은 자는 것으로 때우면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한다. 이러한 식생활이 영하 20도의 추운 겨울에도 판다가 동면을 하지 않는 이유와 연관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소화를 제대로 못 하기 때문에 판다의 배설물은 무취에다가 열량이 풍부하며 바이오매스(연료)의 원료로도 연구되고 있다고도 한다.

엄연히 곰과 동물이고 육식동물의 신체 구조를 가진 판다가 초식만 고집하는 이유는 유전자 문제라는 설이 지배적이다. 판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중 가장 의미 있는 결론 하나는 T1R1 유전자에 문제가 발생해서 판다의 미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판다는 선천적으로 고기의 감칠맛을 느끼지 못해 고기의 맛을 느낄 수 없다고 한다. 힘들게 사냥해서 얻을 수 있는 고기나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대나무나 비슷한 식감으로 느껴지니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하더라도 그냥 죽순을 먹는다는 것이다. 후술할 번식 관련 기담과 함께 생각해 보면 종 전체가 선천성 중증 섭식장애를 안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그 요상한 식성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아무 대나무나 먹는 것이 아닌 자기가 먹던 대나무 종류만 먹는다는 놀랄 만한 사실을 알 수 있다. A에서 서식하는 판다는 왕대만 먹고 B에서 서식하던 판다는 조릿대만 먹는 식이다.

과일 같은 부수적인 영양 보충 없이 대나무만 먹는 등 극도의 편식을 하는데도 영양 결핍 없이 잘 사는데, 이는 같은 대나무라도 철마다 종류나 먹는 부위를 달리해서 영양소 균형을 맞추기 때문이다.
미각에 문제가 있다고는 해도 어쨌거나 육식에 최적화된 장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판다는 평생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소화기관과 주식의 불일치 문제로 인해 영양분의 섭취가 매우 느리며, 실제로 판다를 보러 가면 동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엄청나게, 저 느린 판다가 어떻게 저렇게 먹지 싶을 정도로 '비교적' 빠른 속도로 끊임없이 먹어댄다. 게다가 입맛도 굉장히 까다롭다고 한다.

현재 에버랜드에서 사육 중인 판다인 러바오도 입맛이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어느 정도냐면 엄선한 죽순 100kg 가량을 가져다 주어도 손에 쥐고 냄새를 쓰윽 맡은 후, 아니다 싶으면 내려놓아 버리고 자리를 뜬다고 한다.[24] 비교적 덜 까다로운 암컷 판다 아이바오조차 웬만하면 대나무를 주는 대로 먹지만, 워토우는 반드시 필수로 넣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당근공주라는 별명을 가진만큼 당근도 필수로 넣어주어야 한다. 2023년 한창 푸바오의 동생 루이바오, 후이바오를 가졌을 당시 입맛이 없을 때에도 다른 모든 음식은 먹지 못 했지만 당근만큼은 다 먹었다. #

언급한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대나무가 편해서 주로 찾는 것이지 고기를 먹지 못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육 판다는 고기보단 대나무가 구해 주기도 쉽고, 식재료 보관도 용이하며 판다 스스로 선호하기 때문에 대나무를 준다. 야생에서는 주변에 먹을 대나무가 딱히 없으면 육식을 하기도 한다. 신체 구조상 전형적인 육식동물이니 당연히 고기를 먹는다고 아프거나 죽지않는다.

4.3. 번식

판다는 5.5세부터 6.5세 사이에 번식을 시작한다. 자연에서 암수 판다는 번식기에만 교미한 후 헤어지며, 암컷은 홀로 새끼를 출산한다.

교미 시기는 봄(3-5월)이다. 그래서 보통 7월생인데, 드물게 1월생, 9월생, 11월생, 12월생 등 다른 월에 태어난 개체들도 있다.

겉으로는 판다의 발정기를 알기가 힘들기 때문에 동물원에서는 계속 혈액검사를 해서 성 호르몬의 농도를 체크하여 발정기를 알아낸다.[25] 발정기는 1일~3일 정도이며, 동물원에서는 이때 합사시켜 임신을 시킨다.

자연 상태에서도 길어야 4일간 걸치는 교미 기간이 끝나면 바로 암수는 헤어지며, 다음 번에는 다른 상대와 교미를 한다. 그래서 야생 판다들은 일부일처제가 불가능하다. 동물원이나 시설에 있는 판다들은 개체수가 한정적이어서 인위적으로 짝을 정해주기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일부일처제가 지켜지고 있는 것이고, 야생 상태에서나 비교적 많은 개체를 보유한 시설들에서는 일부일처제는 없다고 봐야 한다. 당장 에버랜드에 있는 판다 아이바오 & 러바오만 해도 친형제들보다 이복, 이부 형제들이 더 많다.

임신 기간은 95일에서 160일이며, 이론상 암컷은 2년에 한 번 꼴로 출산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이론적인 이야기고 여러 이유[26] 때문에 일생에 낳는 새끼 수는 평균 1.5마리 정도라고 한다.

자연 상태에서 판다는 20년 정도, 동물원에서는 30년까지 살며 동물원에서 가장 오래 산 개체는 암컷 자자(jiajia, 1978~2016)로 홍콩에서 38살로 죽었다.

판다가 성욕이 적어 인간의 개입이 없으면 멸종한다는 말이 떠돌기도 하지만 이는 동물원의 판다를 겉만 보고 단순히 생각한 탓에 생긴 근거 없는 헛소문으로, 판다의 개체수 감소의 원인은 야생 판다의 서식지 파괴 및 사육 판다의 특수성에 기인한 것이다.

판다라는 동물은 인간이 문명조차 갖추지 못한 시대부터 수십만 년 동안 다른 야생동물과 다를 바 없이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아무런 문제 없이 스스로 번식하고 개체수를 보존하며 생태계의 일원으로 살아온 동물이다. 성욕이 문제였다면 모든 생물이 그렇듯 자연선택의 원리에 따라 생존조차 못하고 사라졌을 수밖에 없다. 발정기가 짧은 것도 마찬가지로 개체수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다.

실제로 판다는 인간보다 100배에 달하는 정자를 보유한 정액을 가진 무서운 정력가이면서 하루에만 40번의 교미를 하는 성욕이 넘쳐나는 동물이다. 실제 전문가들이 말하는 판다의 번식이 어려운 이유(동영상)도 있다.

사육되는 판다를 번식시키는 일이 어려운 것은 대부분의 동물원에서는 판다의 새끼를 어릴 때부터 암수를 나눠 한 마리씩 철저히 관리하는데, 이렇게 사육하다 짝짓기 방법 같은 기초적인 지식을 학습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크다. 새끼는 어미 밑에서 번식 과정을 목격하고 학습하게 되는데 사육 판다는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다.

중국에서는 판다들의 교미를 돕기 위해 비아그라를 먹이거나( BBC) 판다용 포르노를 틀어주기도 한다. ABC뉴스 교미 체위를 위해 수컷 판다의 경우 직립 자세를 계속 연습시킨다.[27] 중국의 자연보호 당국은 야생 상태의 판다의 개체와 나이도 철저히 체크해서 가임기에 적절한 짝으로 교미시키는 방법으로 번식시키고 있는데 이것도 항상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수컷의 정자를 미리 채취했다가 암컷의 발정기에 수정시키는 인공수정법도 개발되었다. 이것도 사실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닌데, 2010년 일본에서는 고베 오지동물원의 수컷 코우코우가 인공수정을 위한 정자 채취 중에 갑자기 죽어 버려[28] 중국에서 반일 감정이 촉발된 적도 있다.[29]
파일:2살판다.jpg
2살이 채 되지 않은 판다. 판다는 코알라 캥거루와 같은 유대류처럼 미숙아로 태어나지만 급속하게 성장한다.

모처럼 출산을 해도 새끼는 유대류처럼 미숙아로 태어나기 때문에 죽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가 개체마다 다르지만 모성이 별로 없는 경우도 많아서 새끼가 굶어죽든 말든 신경도 안 쓰는 경우도 많다.

50%의 확률 이하로 쌍둥이나 삼둥이를 낳는 경우도 있는데[30] 이럴 경우 대부분 생존가능성이 높은 한 마리만 집중적으로 육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머지 1-2마리는 굶어 죽는다. 그래도 쌍둥이들을 모두 다 케어하는 경우(영상)도 종종 있고 안정적인 생활 환경+공동육아를 도와줄 사육사와의 유대감이 있는 경우에 큰 모성애를 보이는 걸로 확인되었다.[31]

야생에서도 새끼 판다의 생존율은 30%에 불과하다고 한다. 판다는 인간보다 체중이 조금 더 나가는데 임신 기간은 매우 짧다(3~5달). 결국 태아가 다른 포유류에 비해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나며, 이렇기 때문에 생존율이 낮다. 다른 곰과 친척들이 약 200일 정도의 임신 기간을 갖는 것에 비해서도 판다는 매우 짧은 편이다.

중국에서 이를 높여보기 위해 어미를 대신해 인간이 젖을 먹이는 방법을 고안했는데, 초기에는 더 생존율이 떨어졌다. 그 이유는 갓 태어난 판다들은 스스로 배변을 못해서 어미의 도움 없이는 변비로 죽기 때문이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새끼 판다의 배변 촉진법도 알게 되었고, 현재는 90%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판다 보호 구역이나 동물원의 판다들은 이렇게 인간 사육원이 새끼를 데려가서 젖을 주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지만, 어드벤처 월드에서는 이 방식이 판다의 애정결핍을 초래하여 성장 후의 성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출산 직후에 일정 기간은 직접 어미가 키우도록 하여 애정결핍을 방지하도록 하면서 5~6명의 사육원 및 연구원이 24시간 감시를 하면서 조정한다. 이 방식이 톡톡히 효과를 봐서 현재 시라하마 어드벤처 월드는 전 세계 14개의 판다 번식 시설 중 부동의 1위의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사육원들이 유학와서 사육법을 배워가기도 한다.

어릴 때부터 성별 감별이 까다로워 간혹 오류가 나는 사례가 있다. 판다는 꽤나 거대한 동물이지만, 수컷의 성기는 0.5cm~1cm로 극단적으로 작으며, 털에 덮여서 아예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흔히 암컷으로 자주 혼동된다. 이렇기 때문에 판다 생태가 거의 연구되지 않았던 1980년대까지도 사육사들조차 수컷을 암컷으로 자주 혼동했다.

1957년, 소련과의 우호증진으로 보낸 판다 2마리가 모두 수컷으로 판명되어 1마리는 중국으로 돌려 보냈다가 이후 영국에 정착하였다.

한국에는 1994년에 리리 밍밍 2마리를 보냈는데, 1997년 외환 위기로 인해 1998년에 조기에 반환하였지만, 반환 이후 밍밍은 수컷이 아닌 암컷으로 밝혀졌다.

2020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판싱도 태어났을 때 수컷으로 판명되었으나 2023년 6월 건강검진에서 암컷으로 판명되었다.

2024년 19살을 앞둔 홍콩 판다 잉잉이가 세계 최고령 판다 나이로 쌍둥이 출산에 성공했다. # 사람 나이로 치면 57세에 아이를 낳은 것이라고 한다.

4.4. 짝짓기 방식

기본적으로는 같은 기지의 판다끼리 호르몬 분비 시기에 맞춰 배설물이나 소변을 미리 방사장에 뿌려둔뒤 서서히 냄새에 익숙해지게 만들어, 우리 사이로 둘을 마주보게 한뒤 안전하다 판단되면 짝짓기를 시킨다.

보통은 다른 판다 기지와 교류가 없어 짝짓기는 그 기지 내부의 판다들끼리 이루어지며, 혈연끼리의 판다는 근친 문제로 가급적 피한다고 알려져있다. 이 때문에 푸바오의 신랑감 후보를 찾기 어려운 이유다.[32] 하지만 가급적 피한다 해도 아예 안 겹치는 건 현실적으로 힘들다. 일단 개체수가 적은 것도 원인이지만 과거 판다들의 번식을 늘리기 위해서 여러 판다들을 혹사시키다시피 해서 숫자를 늘린 바람에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겹치는 경우가 더 많다. 기껏해야 피할 수 있는 건 해외로 보낸 판다들이나 야생화 프로젝트로 보내 야생 판다끼리 짝짓기 시키는 정도고, 찾는다 해도 기지가 다르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단순 조상만 갖다고 짝짓기를 시키지 않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4.5. 쌍둥이 육아

일반적으로 쌍둥이를 출산한 어미 판다들이 상대적으로 제일 건강한 한 마리만 골라 키우고 나머지는 굶겨 죽인다. 야생의 판다들은 새끼를 둘이나 키울 정도로 충분한 먹이를 구하기 어렵고, 다른 동물의 위협에 노출되면 일일히 보호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한 마리만 키우는 것이다.[33]

사육되는 판다들 역시 마찬가지인데 대표적으로 러바오의 어머니인 룽씬도 러바오의 양육은 포기했고, 아이바오의 어머니인 신니얼도 모성애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쌍둥이 아들인 화바오와 신바오중 신바오만 양육했다.

이처럼 과거 사육되는 판다들은 모두 인공포육으로 사육사가 키웠으나, 현재는 사육되는 판다의 경우 연구가 진행되면서 새끼들을 동시에 키우는게 아니라 새끼를 교대해 가면서 익숙해지게 만들어 최종적으로 두 마리를 키우게 만드는 걸 성공했다. 한국의 아이바오 역시 이 방법을 이용해 루이, 후이를 키우게 했으며, 중국이나 판다를 대여 받은 여러 나라에서도 이런방식을 사용해 쌍둥이들과 합사한 판다들이 늘어나고 있다.

4.6. 분리와 독립

판다는 원래 단독생활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부모자식이어도 야생이나 사육되는 판다 어느쪽이든 독립한다. 새끼 판다가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시기는 제각각이지만 보통 판다 나이로 1, 2살 쯤 독립한다. 야생의 판다의 경우 자식이 나무에 올라간 사이 서서히 거리를 벌리며 혼자의 시간을 늘리면서 최종적으로 독립하는데 한 야생판다 독립 영상에서 마지막 교감을 나눈뒤 자연스럽게 떠나는가 하면, 새끼가 어미에게서 떨어지기 싫어하자 어미 판다가 내쫒아 가면서 독립시키기도 한다. 영역을 중요시하는 판다의 특징상 독립하면 다시 만나는 일은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으며, 만난다 해도 독립 시기가 많이 지나면 못 알아본다고 한다.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판다들은 야생에서의 방법은 사용할 수 없어 방사장에 나가는 시간을 따로하거나 내실을 따로 두어 혼자의 시간을 늘리게 만들어 훈련이 끝나면 최종적으로 독립시킨다. 과거에는 판다의 연구가 부족하고, 건강 상태에 따라 생후 6개월에 독립시킨 사례도 있었지만 판다의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아직 어미의 품이 필요하다 판단되는지 최근 태어난 새끼 판다들은 보통 1년 정도는 키우게 한다. 다만 새끼를 키우다가 건강상태가 나빠지는 어미 판다도 있어 위험하다 판단되면 바로 독립시킨다.[34] 아이바오와 푸바오를 독립시킨뒤 식읍을 전폐하면서까지 푸바오를 찾던 아이바오 때문에 사육되는 판다들까지 억지로 독립시켜야 하는거냐, 강제 분리다라고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판다에게 있어 독립은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판다는 그 육중한 몸무게와 덩치, 힘 때문에 성체 판다 둘을 합사시키다 다투기라도 하면 크게 다치기 때문에 같은 공간에 두기 어려운 것.[35][36]

다만 예외적인 케이스도 있는데, 프랑스 보발 동물원의 환리리 위안두두는 쌍둥이임에도 불구하고 어미 환환에게서 2년 6개월만에 독립하였다. 환환이 쌍둥이 딸들 이전에 위안멍을 독립시킬 때 많이 힘들어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합사시켰던 것으로 보인다.[37] 2024년 1월부터 환환이 두 딸들을 거부하는 행동을 보여,[38] 차츰 독립훈련을 시작하다가 2024년 2월 독립한 것이다.

쌍둥이 판다의 경우는 어미에게서 독립시켜도 한동안은 같이 지내게 두지만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분리시킨다.[39] 다만 6년 이상 함께 생활하는 멍바오, 멍위 자매도 있고, 2살인 지금까지 함께 생활하는 위커, 위아이 남매 판다도 있지만[40] 이 판다들도 언젠가는 분리될 것으로 추정중이다. 또한 쌍둥이라도 짝짓기 시기가 되면 암컷 판다들도 예민해지기 때문에 분리시킬 필요가 있다.

중국의 판다기지는 방사장 사이의 벽이 유리벽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부모 자식 판다들이 독립 이후에도 바로 옆 방사장으로 와서 재회하는 경우도 있다. 그 예로, 얼순이 캐나다에서 낳은 쌍둥이 남매 중 딸인 지아웨웨가 얼순과 재회하였다.

4.7. 입양

드문 사례이기는 히지만 사육되는 판다들의 경우 자신의 새끼가 아니라도 키우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대한민국 1호 판다였던 리리가 모성애가 강해 먀오먀오(淼淼), 청솽(成双), 청두이(成对), 위안룬(圆润)이라는 판다를 키우게 했고 리리는 네 마리를 훌륭하게 키우고 독립시켰고, 부모가 야화 프로젝트에 뽑혀 야생으로 가 혼자 남은 시엔시엔 자이를 루이루이라는 판다에게 맡겨 키우게 하고있다. 모든 판다가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모성애가 강한 판다는 다른 판다의 새끼여도 키울 수 있다.

입양의 이유는 부모 판다의 건강상태가 나빠 양육이 불가능하지만 아직 부모의 보살핌이 필요한 새끼의 경우, 또는 야화 프로젝트로 쌍둥이중 한마리만 골라 야생에 방생될 경우 남은 한 마리를 보살피기 위해서가 대표적이다. 또한 부모 판다가 병이나 무슨 이유로 죽게 될 경우도 마찬가지다.

4.8. 야화 프로젝트

기지에서 사육되던 판다를 야생으로 방생하는 프로젝트로 어미 판다와 아기 판다를 야생에 적응시켜 새끼는 방생시키고 어미 판다는 기지로 복귀시킨다. 아무래도 사육되는 판다들이 야생에 적응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보니 비판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지만 이 계획의 목적은 야생의 판다 개체수를 늘리고, 짝짓기 시키는 판다들의 근친을 피하기 위함, 또한 판다의 수가 늘수록 기지 방사장의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한 것.

맨처음 방생된 판다는 샹샹[41] 이라는 이름의 판다였는데 당시에는 첫 방생이었다 보니 부모와 보낸게 아니라 야생에서도 적응할 정도로 건강한 판다를 기준으로 삼았고 판다 나이로 5살까지 특별이 아팠던 적 없던 샹샹이 선택 되었다. 하지만 이 당시에는 첫 방생이다보니 위치 추적기로 추적만 할뿐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고, 심한 상처를 입거나 먹이를 구하지 못해도 치료만 해줄 뿐 다시 야생으로 보내버렸고, 먹이경쟁에서 패배한 샹샹은 상대를 피해 도주하다가 계곡 아래에 떨어져 죽고 말았다.[42]

이때의 일을 교훈삼아 야생에서 영역 싸움이 치열한 수컷 성체는 야화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며 훈련기지를 만들어 어느정도 적응시킨뒤 보호해줄 수 있는 어미 판다를 동행시켜 야생환경에 적응시키고 이상이 발생할 경우 바로 조취를 취하거나 최소한의 먹이는 챙겨주면서 야생에 적응시켜 성공한 사례도 있지만 신니얼과 같이 적응하지 못해 죽은 판다들도 있는 만큼 비판의 목소리가 많다.[43]

4.9. 판다 유치원

어미에게서 갓 독립한 판다들이 한 번은 거쳐가는 장소. 아직 단독 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새끼 판다들을 위한 장소다. 아직 새끼이기 때문에 독립성이 크게 강하지 않아 한동안은 여기서 여러마리가 어울려 지내지만 성체가 될 때쯤에는 독립성과 영역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각 판다기지로 보낸다. 한국의 아이바오도 다녀간 장소.[44]

4.10. 다산 판다 기록

야생 판다들은 환경이 안 좋거나 적당한 짝을 못만나는 등 여러 여건이 불충분하여 대체로 일생에 1~2마리의 자손을 남기는 것이 고작이며, 사육 판다들은 인간이 다 알아서 해주는 사육 환경 때문에 성욕이 떨어져 짝짓기에 관심이 없는 놈이 많다. 하지만 판다들도 개성이 매우 강하며, 인간계도 그렇듯 판다계에도 전설적인 개체가 존재한다.

사육 판다가 그렇게 번식을 못하는 이유는 인간들 때문이라고 한다. 10년째 새끼 못 낳던 홍콩 동물원 판다, '이것'으로 단숨에 임신

4.10.1. 수컷

중국 당국이 판다 보호를 위해 가계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많은 자손[45]을 남긴 판다는 판판(, 1985~2016)이다.

쓰촨성 워룽 판다기지에서 31년간 생존하면서 7마리의 암컷들[46]들 사이에서 수많은 개체를 남겼는데, 친자식만 20마리 이상, 손자들을 합친 자손 수는 2023년 기준으로 130마리라고 한다. 즉, 전 세계에서 인간이 사육하는 판다의 1/4이 판판의 자손이다.

이 때문에 국외에서 태어난 판다들의 짝짓기가 매우 힘들어졌는데 해외로 임대되는 판다 대부분은 워룽 기지 소속이며, 그 때문에 국외파 판다들은 대체로 판판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가장 유명한 개체가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20년간 근무하다가 2019년 돌아온 바이윈(1991~)이다. 판판이 레이레이와 낳은 자식이 룽신이고 룽신의 아들이 러바오(당시 이름은 웬신)이며, 푸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는 모두 판판을 증조할아버지로 두고 있다.

중국 당국은 주로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들은 해외파끼리 짝짓기를 시키는데, 이런 판다들은 판판 때문에 대부분 사촌 또는 육촌이 되는지라 각국 동물원들에서 대여 중인 판다의 짝짓기가 매우 힘들어졌다. 푸바오의 신랑감으로 프랑스 보발 동물원 출신 위안멍이 꼽히는 것도 위안멍은 해외파 중에서도 드물게 판판의 피가 섞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 [47]

일본 와카야마현 시라하마의 동물원 어드벤쳐 월드에 사는 수컷 판다 에이메이(永明)도 유명한데[48] 판다계의 성욕 지존이다. 두 아내를 두고 낳은 자식이 무려 17마리이다. 2020년 11월 22일에 28세 나이로 17번째 자식을 보았다.[49] 그 덕분에 현재 어드벤쳐 월드는 중국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판다를 보유하고 있는 동물원이다. 물론 비용상의 문제로 11마리의 새끼들은 중국으로 보내지고 현재는 에이메이와 두 번째 부인[50][51][52], 다섯 자녀들이 남아 7마리만(?) 남아 있다. 자세한 것은 어드벤쳐 월드 공식 홈페이지 참조. 어드벤쳐 월드는 매스컴에서 공식적으로는 "우리가 매우 훌륭한 판다 번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NHK의 부정기 프로그램인 '패밀리 히스토리[53]'에서 에이메이를 필두로 한 시라하마 판다 가족의 가계도를 거슬러 올라가 보았는데[54][55] 대대로 번식력이 왕성한 부계와 모성애가 뛰어난 모계의 특성을 모두 물려받았음이 확인되었다.

에이메이는 야생에서 포획된 고조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었는데 에이메이의 아버지 량량은 중국에서 첫째 아들인 에이메이를 비롯해 무려 23마리의 자손을 두었고[56] 3살에 중국으로 보내진 에이메이의 첫 자식이자 아들인 유우힌(雄浜)은 중국에서 에이메이보다 많은 15마리 이상의 자식을 둔 것이 확인되었다.

사실 지금도 중국에서 꽤 유명세를 타는 판다 중에도 유우힌의 아들인 경우가 꽤 있다. 에이메이의 손자뻘인 유우힌의 자손들은 덴마크 캐나다 등 전 세계의 동물원으로 임대를 갔다고 한다. 다만 캐나다에 임대를 간 유우힌의 아들은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에 대나무 수입이 어려워지자 중국으로 조기반환되기도 했다.[57]

에이메이의 첫 아내였던 메이메이는 그 어미 쑤쑤가 야생에서 포획되었는데 포획 당시의 기사에 따르면 포획되기 2달쯤 전에 밭에서 감자를 훔치려다 포착되어 총상을 입었다가 2달 후 밭에서 10km 가량 떨어진 배수로에서 가사 직전의 상태로 발견되었다. 이후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했지만 이때의 충격으로 왼쪽 눈이 실명되었고 건강검진을 위한 마취 도중에 심정지가 발생해서 무려 3시간 반에 걸친 심폐소생술 끝에 소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여러 자식을 두었는데, 모성이 대단했다고 하며, 거의 30년 가까이 생존하며 사육된 판다 중 최고령의 기록을 세운 끝에 죽었다고 한다. 이러한 영향 탓인지 메이메이는 첫 출산부터 강한 모성을 보였고, 보통은 쌍둥이가 태어나면 좀 더 건강한 개체만을 살리고 다른 개체는 포기하지만, 메이메이는 쌍둥이를 동시에 젖을 물리는 등 보통 판다에게 잘 나타나지 않는 강한 모성을 보였다고 한다.

두 번째 아내인 라우힌도 어머니 메이메이와 외할머니의 모성애를 그대로 물려받아 강한 모성애를 선보였다. NHK 스폐셜 다큐에서 라우힌의 출산과정을 자세히 다루기도 하였는데 다큐에서 보면 새끼의 항문 염증 치료(어미가 너무 열심히 핥아줘서 생긴 염증)를 위해 라우힌의 우리장 바로 옆에 있던 인큐베이터에 잠깐 새끼를 넣었을 때도 라우힌이 빨리 새끼를 돌려달라고 사육사들을 상대로 농성을 부리는 장면이 자주 나왔을 정도였다. 일본의 판다 팬들이 올린 유튜브 영상에서도 딸 판다가 성체가 되어서 독립훈련에 들어가게 되자 굉장히 힘들어하고 우울해하는 모습도 포착되었을 정도다. 정작 딸 판다는 엄마가 괴로워해도 혼자 잘만 살았다.

물론 시라하마 어드벤쳐 월드의 풍부한 번식 및 사육 경험만이 개체의 특성에만 기인하는 것은 아니다. 애초에 시라하마 어드벤쳐 월드에 에이메이가 오게 된 목적 자체가 중국 정부와의 '브리딩 론' 계약을 통한 것으로, 번식 가능한 두 개체를 임대한 뒤 두 개체의 번식 활동을 통해 태어난 개체를 다시 중국으로 보내기로 한 것에 기인한다.

이는 판다에 한해서는 시라하마 어드벤처 월드가 최초로 시도한 것으로, 당시 사천성의 판다기지 건설을 위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던 중국의 이해와 판다의 번식 기술을 도입하고 발전시키기를 원했던 시라하마 어드벤처 월드의 이해가 맞아 떨어져 맺어진 계약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측에서는 번식 가능성이 높은 개체를 보냈고, 시라하마 어드벤처 월드 측에서는 이에 화답하듯 세계 최초의 판다 겨울 출산(유우힌)과 쌍둥이 개체의 사육에 성공하여 판다 보호와 번식에 기여했다.[58] 그뿐만 아니라 시라하마 어드벤쳐 월드는 이 계약에 근거해서 중국 청두 판다번식기지 일본지사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2023년 2월 22일 에이메이도 쌍둥이 딸 오우힌(桜濱), 토우힌(桃濱)과 함께 중국 사천성 판다 번식기지로 반환되었다. 사실 에이메이는 1994년 중국에서 일본으로 도입된 판다였기때문에 28년 만에 고향으로 귀환한 유형이다. 2023년을 기점으로 이제 시라하마 어드벤쳐 월드에 잔류한 판다는 에이메이의 두 번째 부인 라우힌과 딸 판다 사이힌, 유이힌, 후우힌 총 4마리다.

루루(芦芦)도 유명한데 아이바오(화니)의 아버지이며 야생판다 출신이다. 사천성 루산현에서 구조되었다고 해서 루루라는 이름이 붙었다. 1999년 구조되었고 신니얼과의 사이에서 아이바오를 출산했다. 즉, 생물학적으로 푸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외조부다. 루루는 무려 26마리의 암컷 판다 사이에서 56마리의 자식을 보았다. 심지어 판다 시메이(喜妹)와 짝짓기를 할 때에는 무려 18분 3초를 기록하여 역대 최장 성관계 시간을 달성했다.[59] 에이메이가 적은 수의 판다 사이에서 많은 자식을 보았다면 루루는 수많은 판다 사이에서 많은 자식을 본 셈이다.

4.10.2. 암컷

암컷 판다 개체의 출산 수도 다양한데 아예 일생동안 출산을 한마리도 안하는 암놈도 많다. 여러 사정 때문에 다산이라고 해봐야 대체로 3-4마리가 고작이다.

2024년 현재 가장 다산으로 유명한 판다는 칭칭(庆庆,1984-2023) 야야(娅娅,1990-)이다. 칭칭과 야야는 모녀관계이기도 하다. 칭칭과 야야는 모두 새끼 13마리를 낳아서 판다 암컷중 가장 많은 출산수를 기록하였다. 야야는 2011년 21세가 된 야야는 인간의 나이로 거의 환갑이지만, 다시 한번 출산을 해서 판다 당국을 놀라게 하였다.[60]

야야는 모성이 강한 판다개체라서 중국 판다 보호당국은 모체가 잘 돌보지 않는 다른 6마리의 새끼판다를 양자로 입양시켜 야야에게 돌보게 했고, 야야는 2년간 7마리를 키우는 임무를 훌륭히 완수해 내 영웅판다가 되었다. 이 7마리를 다 키워낸 2012년을 끝으로 일반 공개를 종료하고 은퇴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잉잉도 유명한데 14마리의 판다를 낳았고 이중 성인 판다로 자란 아이들이 13마리이다. 특히 잉잉의 아이들이 자손을 낳아서 많은 후손을 남기게 되었다. 먼저 딸 신신이 낳은 아이들이 일본 국민 판다로 유명한 샹샹이며, 딸 유유가 낳은 외손녀 신니얼의 딸이 바로 아이바오이다. 즉 푸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의 외고조할머니 인샘.

해외파중에서는 일본 와카야마현 시라하마초에 위치한 어드벤처월드동물원의 판다 라우힌이 선두이다. 다만 2024년을 기점으로 배우자인 에이메이가 중국으로 반환된데다가 본인도 일본 최고령 판다인만큼 이제는 노후생활을 즐기고 있다.

4.11. 성격

판다는 대부분의 곰들 처럼 단독 생활을 한다. 새끼를 키울 때만 새끼와 같이 살 뿐 대부분은 혼자 지낸다.

판다는 오줌을 뿌리거나 항문을 나무에 긁어서 자기의 영역을 표시하는데, 다른 개체가 자기의 영역에 들어오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에버랜드 동영상을 봐도 사육사들이 교미 준비를 위해 암컷 아이바오가 없는 동안 아이바오의 우리에 잠시 수컷 러바오를 들였다가 내보내니 아이바오가 냄새로 다른 판다가 왔다는 것을 알고 화를 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동물원 내 기념품샵에서 파는 판다 인형만 봐도 또다른 판다가 자신의 영역에 들어왔다 생각하고 관람객이 들고있는 판다 인형을 향해 돌진하거나 과시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단독 생활을 즐기다가 짝짓기 때만 암수가 만나 교미한 후 바로 헤어진다.[61] 동물원도 이를 고려해 암수를 격리해 키우다가 암컷의 발정기에만 잠시 합사한다. 암컷은 새끼가 단독 생활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키우다가 이후 새끼는 독립한다.

판다는 짝짓기를 둘러싸고 수컷끼리, 그리고 암수가 서로 싸우는 경우가 많고, 이런 다툼을 방지하기 위해서 단독으로 키우는 편이다.[62] 야생 판다들을 관찰하면 이런 싸움 때문에 귀가 찢어지거나 거대한 흉터가 있는 개체들도 자주 목격된다고 한다.

새끼든 성체든 외모 및 울음소리가 다른 곰들이 내는 위압갑있게 우어엉하며 내는 소리와 다르게 귀여운 데다[63] 거의 완전한 초식동물로서 흔히 떠올리는 곰에 비해 성격이 온순하다.[64] 특히 새끼들은 사람을 상당히 잘 따르며, 유튜브를 찾아보면 사육사들과 장난치는 아기 판다들의 동영상이 상당히 많은데, 한국의 푸바오가 대표적이다. 초식동물 특성상 사람을 먹이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 큰 이유이기도 하고, 특히 사육되는 판다들은 이미 태어나자마자 인간을 보고 자라기 때문에 더더욱 인간에 대해 경계심이 없다.

하지만 판다도 엄연히 이며, 성체는 충분히 사람을 가볍게 찢어발길 수 있는 맹수가 될 수 있다. 식성은 거의 완전한 초식이지만 판다의 이빨과 발톱은 영락없는 육식동물의 것이며, 단단한 대나무를 씹어먹는 판다의 입으로 사람을 물면 물린 부위가 잘려 나갈 수도 있다. 근력이나 운동신경도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며, 100kg이 넘는 성체가 나무를 훌쩍 오르는 것을 보면 인간이 맨몸으로 제압할 수 있는 동물은 절대 아니다.[65]

판다의 크기는 특징 문단에서도 나오듯 꽤 큰데 이 정도면 아시아흑곰과 엇비슷하고 암사자 못지않은 거대한 동물이다. 따라서 판다한테 함부로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어릴 때야 장난 친답시고 사람의 다리에 매달리면 인간이 쉽게 걷어낼 수 있지만 성체는 그 의도는 악의적이지 않았다고 해도 압사가 충분히 가능할 정도로 잡히면 성인 남성도 자력으로 빠져나오기 힘들다.[66]

게다가 판다는 영역 동물이기 때문에 다른 판다나 동물이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면 공격할 수 있다. 미국의 스미소니언 동물원에서는 암컷 판다가 우리 안에 들어온 베테랑 사육사를 공격한 경우도 있었다. 물론 제각각 성격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사육사와 유대 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는 한 달려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국에서는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약 18건의 판다의 인간 공격 사례가 있었다. 대부분은 동물원의 판다가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시끄럽게 떠들며 접근한 관람객을 공격한 것이지만, 판다 보호 구역에서 사육사나 사진사를 공격한 경우도 드물게 있고, 2014년에는 간쑤성에서 야생 판다를 생포하려던 지역 주민을 공격한 경우도 있다.

판다 개체도 공격성의 정도가 다양한데, 이 18건 중 4건은 베이징 동물원 판다 구구(古古)가 저질렀으며, 이 수컷은 상습범이라고 한다. 출처(중국 즈하오) 이런 상습범 이미지때문에 실제로는 다른 판다가 저지른 사고도 구구가 저질렀다는 가짜뉴스 및 루머(?)에도 시달린 적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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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중국의 동물원에서 한 남성이 판다 우리의 철창에 너무 가까이 앉았다가 판다가 남성의 등 뒤에서 기습해 옷만 벗겨가는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이 한때 화제가 된 바 있다.

판다야 호기심에 잠깐 건드려 본 것이지만, 옷이 잡힌 남성은 장정 서너 명이 달라붙어 그를 잡아당겼음에도 판다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자켓을 벗어서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다.

물론 애초에 육식, 초식, 잡식에 상관없이 거의 모든 동물들은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공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전상 판다가 철창까지 못 오게 하지 못한 동물원측의 과실이 크다.

2024년 9월 19일 중국 충칭시의 충칭동물원에서 판다가 사육사를 공격한 사례가 발생했는데, 자질이 부족한 사육사가 판다를 심리적으로 자극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밝혀졌다. 사육사가 판다를 야외 사육장에서 실내 사육사실로 들여보내는 과정에서 출입문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판다가 다시 야외 사육장으로 나오자 당황한 사육사가 소리를 질러 판다를 자극하고 문을 거칠게 닫아 판다의 앞발이 철문에 끼는 상황이 벌어졌는데, 이에 판다가 자신을 공격한 것으로 간주하고 사육사를 적으로 간주해 공격한 것이다. 영상을 보면 판다의 전투력을 판단할 수 있다. 더블랙 테이크 다운 후 이어지는 파운딩을 보면 판다가 봐주지 않았으면 사육사가 사망 할 수 있었다.

4.12. 천적

성체는 큰 덩치 때문에 위협을 받을 일은 거의 없거나 있어도 적다. 그렇지만, 성체에 비해 몸집이 작은 어린 개체들은 많은 위협을 받는다. 눈표범은 활동 범위가 굉장히 넓어서 판다가 사는 쓰촨성까지 내려오기도 하며, 드물게 표범 들개, 아시아흑곰[67] 등도 어린 판다를 공격한다. 또한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검독수리의 표적이 되기도 하고 노란목도리담비의 습격을 받기도 한다.

남중국호랑이도 포식자가 될 수 있으나 남중국호랑이가 야생에서 거의 멸종상태[68]인 탓인지 공격 사례가 없다. 스라소니하고도 서식지가 일부 겹치지만 이들과의 관계는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의 판다 보호 구역에서는 판다를 자연에 방생하기 전에 사람이 판다 의상을 입고 천적 대처법도 훈련시킨다고 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5. 중국의 국수(國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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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 베이징 아시안 게임 때의 기념우표
서식지가 중국으로 한정된 관계로 중국의 또 다른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고대부터 판다는 신화적인 동물인 맥()이나 비휴()으로 와전되어 알려졌다.

한고조의 후비이자 한문제의 어머니인 효문태후의 능에 판다의 두개골이 함께 묻혀 있었고, 당 태종도 판다 2마리를 일본에 기증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당나라 때의 시인인 백거이의 산문 「(맥병찬)」에서도 판다의 묘사를 볼 수 있다. 다만 20세기 이전에 판다를 그린 회화는 거의 없다.

2023년 8월 1일, 중국 한()나라 문제(·기원전 203~157)의 무덤에서 순장한 것으로 보이는 2천년 전 대왕판다 뼈가 출토되었다고 인민일보 등 현지 매체가 1일 보도했다. 판다의 뼈가 무덤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비슷한 문화권인 일본 한국의 동물원에서는 생소한 일이지만, 중국풍 문화가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서방권 국가의 동물원들에서는 아예 판다와 레서판다가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이라는 점을 활용해서 판다나 레서판다 사육장을 자금성이나 삼국지 초한지 같은 중국 고전에서 등장할 법한 성곽요새들을 생각나게 하는 중국식 건축물로 대거 짓는 등 중국풍 내지는 시누아즈리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로 꾸밀 정도이다.

짭데월드로 유명한 로먼유파크의 캐릭터도 판다이다. 더 나아가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국제 스포츠 대회의 마스코트 역시 전부 판다를 활용했으며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중인 중국 최대 규모의 유아 콘텐츠 기업 중 하나인 베이비버스의 마스코트를 비롯해 중국에서는 민관 안 가리고 소프트 파워의 무기로써 굉장히 적극적으로 판다의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

5.1.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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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사육 유지 비용 문제

판다를 동물원에서 키우는 것은 여러 가지로 돈이 많이 든다. 먼저 중국 측은 임대로만 판다를 해외로 내보내기 때문에 판다를 임대하면 반드시 중국 측에 돈을 내야 한다. 이 임대료는 명목상 '판다 보호 기금'이다. 국제야생동물기금(WWF)과의 소송으로 미국에서 내는 임대료의 반은 무조건 판다 보호 구역의 운영비로 나가야 한다. 다만 중국은 대만 마카오, 홍콩은 자국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임대료가 무료라고 한다. 그렇기에 판다를 중국 본토로 반환해야 할 의무도 없어서 거의 무기한으로 임대가 가능하다.

중국은 임대료를 각국에 달리 책정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판다 한 마리당 중국에 내야 할 임대 비용은 1년에 무려 수십만 달러~백만 달러 대한민국 환율로 최대 15억까지 된다고 한다. 거기다가 판다가 죽었을 때 동물원 측의 과실이라고 판정될 경우 80만 달러의 보상금을 중국 측에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 이 때문에 TV 동물농장에 나왔지만, 매 달 혈액 검사+배설물 검사까지 한다고 하며, 동물원 내에서도 VVIP급 취급이라고 한다.

여기에 사육 초기에는 판다 사육법을 전수해 줄 중국인 사육사까지 같이 고용해야 한다. 다만 이것은 중국 측에서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요구하려는 것이 아니라 중국 측이 가지고 있는 판다 사육에 관한 노하우를 제대로 전수해 줄 사육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판다는 비슷한 생태를 갖는 동물이 없으므로 다른 동물들을 담당했던 사육사가 처음부터 판다를 맡는다는 것은 무리수나 다름없다. 그래서 판다 사육 관련 경험자의 존재가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판다는 성격이 까다로워서 낯을 가리는 개체들이 많기 때문에 판다가 외국 현지에 적응하는 것을 돕는 데는 적어도 한 명 이상 판다 사육에 능통한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에버랜드의 판다 도입 초기 동영상을 보면 중국인 여성 사육사가 계속 조언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벨기에의 동물원에는 아예 중국인 사육사가 365일 상주해 줄 정도라고 한다.

심지어 판다가 해외 동물원이 입주한 지 어느 정도 세월이 흘러도 암컷 판다가 출산을 임박하게 되면 중국인 사육사들이 해당 국가로 파견을 나가는데 판다 출산을 담당하는 게 보통 난이도가 아니라서 오히려 이쪽은 해당 동물원들이 중국 측 판다연구기지에 중국인 사육사들을 보내달라고 요청을 한다고 한다.

일단 새끼판다들이 보통 태어날 시 미숙아로 태어나는 데다 조금이라도 체온유지가 되지 않으면 금방 죽기 쉽기 때문에 베테랑급 사육경험이 있지 않은 이상 판다 출산을 담당하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에버랜드만 하더라도 푸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가 태어날 때 중국인 남성 사육사가 파견나가서 사육사들을 돕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반대로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가 중국 측 판다연구기지로 반환되면 현지 동물원 사육사가 파견나가 중국 측 사육사를 보조하기도 한다.

식비도 비싼데 성체가 하루에 먹는 대나무 양이 30kg 정도 되기 때문에 이 비용도 상당히 나간다. 이는 내장기관이 육식동물이지만 식성은 초식인 탓에 효율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이나 일본은 그나마 현지에 자생하는 대나무를 먹이고 있지만, 미국의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판다가 있을 때 임대료를 제외한 두당 유지 비용은 연간 40만 달러가 들었다고 하고 캐나다의 캘거리 동물원에서는 먹이 조달이 힘들어 반환하기도 했다.

물론 대한민국과 일본도 대나무를 벌채 및 수송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는 경상남도 하동군에서 주 1~2회 대나무를 베어 새벽에 공수해 온 대나무를 먹이는데 여기에만 연간 1억원 이상이 든다고 한다. 한편 판다가 먹는 대나무가 자생하지 않는 유럽 미국의 판다는 중국에서 대나무를 지속적으로 수송해 와야 하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식비가 들 수밖에 없다.

심지어 입맛이 까다로워서 마음에 들지 않는 음식은 아무리 배고파도 입에 절대 대지 않는다고 한다. 에버랜드 동물원에 입주한 러바오를 많은 동물원에서 데려가고 싶어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으로 행선지가 낙점되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네덜란드 국왕이 직접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행이 결정된 이유가 이 편식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으로 보내면서도 중국 측에서 러바오의 편식을 엄청 우려했을 정도라고 한다.

여기에다가 판다는 전용 우리도 갖춰야 한다. 판다는 성격상 자기 영역이 확실하기 때문에 마리당 따로 우리를 마련해야 하며 일정 수준의 면적을 확보해야 한다. 중국은 임대 전에 미리 동물원의 판다 사육 계획안을 받고 임대를 결정한다고 한다. 에버랜드도 판다를 재임대하기 전에 상당한 수준의 판다월드 리모델링을 했다. 어쨌든 이것도 모두 비용이다.

워낙 독특하고 까다로운 식생 덕에 판다는 사육 시 유지 비용이 깡패급으로 많이 들어간다. 판다는 몸무게가 거의 10배 이상 차이나는 코끼리보다도 유지비가 많이 들어 중국에서도 판다를 관리하는 비용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이 비용의 상당수는 해외 임대료로 충당하는데 해외 임대료와 중국 정부 자체 예산, 그리고 판다기지 관람객 입장료 수익을 모두 합쳐야 겨우 충당할 정도로 예산이 빠듯하다고 한다. 에버랜드가 1994년에 판다 밍밍과 리리를 들여왔을 때도 외환위기 때문에 에버랜드 측에서 비용 문제로 조기 반환했다가 한국의 경제가 다시 좋아지고 나서 2016년에야 다시 들여왔다.

문제는 이 예산에서 사육사들의 인건비도 같이 계산해야 하니 사육사 인력부족이 나올 수 밖에 없고 인력부족으로 인하여 가끔 판다 학대 의혹이 나오는 등 여러모로 예산이 빠듯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이다. 중국이 미국, 스페인 등 서방국가에 다시 판다를 임대하는 것도 동물원 임대료를 통한 판다보전보호 연구 기금 예산 확보와 전혀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천문학적인 비용에도 불구하고 판다는 코끼리와 더불어 수많은 관람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슈퍼스타이기 때문에 이런 비싼 임대료와 유지비를 감당할 수 있는 동물원들은 기꺼이 판다의 유지비를 지불한다. 비싼 유지비를 치르고도 남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틀란타 동물원은 판다가 출산하자 관람객이 25%가 늘어났다고 하며, 에버랜드도 입장료 외에 부가적인 판다 관련 굿즈 판매 수익 등으로 꽤나 짭잘하다고 한다.

일본 우에노 동물원도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2008년 링링의 사망을 끝으로 3년 동안 신신과 리리가 오기 전까지 판다 전시를 하지 않았고 신신, 리리도 중국 측에 돌려보낸 적이 있다. 하지만 판다가 없어지니 관람객이 급격하게 줄어 버려서 결국 다시 거액의 임대료를 내고 데려왔다.

동물원 손님 급감으로 인해 우에노 지역의 상권이 죽어버리자 우에노관광연맹회장이 당시 도지사였던 이시하라 신타로를 상대로 판다 재도입에 대해 간곡하게 설득을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결국 신신, 리리가 다시 우에노 동물원에 오자 다행히 우에노의 지역상권이 되살아났을 정도로 판다는 그야말로 우에노를 먹여살려 주는 효자 그 자체였다고 한다.[69]

6. 대한민국의 보유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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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에버랜드에서 총 4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순번 이름 성별 출생일 도입일 회사[70] 거주지 반환일 사망일
1 밍밍(明明)[71] 암컷[72] 1992년 7월 18일 1994년 9월 23일 중앙개발 에버랜드 판다월드 1999년 2월[73] 2016년
2 리리(莉莉) 암컷 1992년 9월 3일 생존
3 러바오(乐宝)[74] 수컷 2012년 7월 28일 2016년 3월 3일 삼성물산 2031년 3월 2일 (예정)[75]
4 아이바오(爱宝)[76] 암컷 2013년 7월 13일
5 푸바오(福宝) 2020년 7월 20일 한국 출생 2024년 4월 3일[A]
6 루이바오(睿宝) 2023년 7월 7일 2027년 7월 이전 (예정)[A]
7 후이바오(輝宝)

6.1. 1994년~ 1998년

  • 밍밍(明明) (1992~2016) #
  • 리리(莉莉) (1992~) #
파일:external/image.chosun.com/2014112002053_0.jpg
<colbgcolor=#fff,#000><colcolor=#000,#fff> 용인자연농원이 사육한 대왕판다, 밍밍(좌)과 리리(우). 이미지 출처
밍밍과 리리를 모델로 한 광고.[79]
1994년 판다월드 개장.
에버랜드의 전신인 용인자연농원이 1994년에 10년 동안 사육할 것을 목표로 수컷 '밍밍'과 암컷 ' 리리'를 들여왔으나 1997년 외환 위기로 인해 환율이 치솟아 임대료와 유지 비용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되자[80] 1998년 판다 사육을 포기하고 중국에 반환하면서 이후 근 18년간 대한민국에서는 판다를 대한민국에서 시판되는 동물 서적 속의 그림, 사진이나 해외 여행 중 판다를 사육하는 중국이나 일본 등 타국 동물원에 가지 않고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대한민국에 들어온 지 1년 9개월 만에 에버랜드 측에서는 결혼식을 올리는 등 이벤트 등을 열었다.

그러나 번식에는 끝내 실패하였고 외환위기로 인해 유지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조기에 반환이 확정되어 결국 2세를 갖지 못하고 돌려 보냈다.

중국으로 돌아간 후 밍밍은 촨싱(川星)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였으며, 놀랍게도 암컷이라는 게 밝혀졌다. 한국으로 보낼 때 성별을 검수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수컷으로 착오하여 보내졌다고 한다. 밍밍은 여러 동물원을 전전 하였으며, 임신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해서 자식이 없다. 그러다가 2016년 초반에 폐사하였다.

리리는 쌍둥이로 태어났고, 태어날 때도 몸이 약한 편이었으며, 중국에 돌아간 후 여러 번 임신을 시도하여 출산하였으나 새끼들이 일찍 폐사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2009년 17살에 쌍둥이 웬리와 얄리를 출산하였고, 2011년 19살에는 암컷 아이리를, 2012년 20살에는 늦둥이로 수컷 오레오[81]를 낳았다. # # 총 4마리의 새끼를 양육했고, 현재는 청두 판다기지에서 살고 있으며, 노후를 위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반환한 지 10년이 훨씬 지나고 새로 판다를 들여오면서 에버랜드 판다 사육사들이 2016년에 중국에 연수를 받으러 갔는데, 이때 대한민국에서 자기를 돌보던 강철원 사육사의 목소리를 알아들은 리리가 날듯이 달려와 반가워 했다고 한다. 중국 사육사들이 "진짜 판다 아버지"라며 대단하게 여겼다고 한다.

6.2. 2016년~

아이바오(爱宝, ♀, 2013년생), 러바오(乐宝, ♂, 2012년생)[82], 푸바오(福宝, 2020년 7월 한국에서 출생, ♀),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睿宝, 輝宝, 2023년 7월 한국에서 출생,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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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3일, 인천국제공항 화물 터미널에 도착한 아이바오와 러바오.
2014년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후 판다 도입이 거론되었고 2016년 에버랜드가 개장 40주년 기념으로 암컷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84], 2마리의 판다를 들여와 공개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에버랜드는 판다 전시에 곁들여 대한민국에서는 서울대공원이 유일하게 보유했던 레서판다도 들여와 전시하는 저력을 보였다. 러바오는 대한민국에서 보유했거나 보유 중인 판다들 중 유일한 수컷이다.[85]

다만 판다 사육 시설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사육 시설을 지나치게 관람객들의 관람 편의에 맞춘 탓에 판다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피할 만한 은신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걱정도 잠시, 2020년 초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서 관람객들 수가 상당히 줄어들어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된 덕분인지[86] 2020년 7월 20일 드디어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새끼 푸바오가 태어났다. 대한민국 최초 판다 번식 성공 사례이다. 다만 앞서 언급된 것처럼 한국에서 태어난 아기 판다지만 이 판다의 소유권은 중국이 갖고 있으며 계약에 의해 4살 전까지 에버랜드에서 키우다가 2024년 4월 3일 반환되었다.[87]

2023년 7월 7일, 아이바오가 쌍둥이 암컷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를 출산하였다. 다만 쌍둥이가 태어나면 1마리는 포기하기때문에 생후 4개월까지는 아이바오와 포육실을 번갈아가면서 생활했다.

7. 멸종위기

1949년 성립된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대왕판다를 국가1급보호동물로 지정했으나 초기부터 엄하게 보호한 것은 아니다.

판다 밀렵이 사형에 처해지는 범죄였다고 하지만 그건 1987년부터고 이전에는 중벌을 받지 않았다. 1983년만 해도 어느 지방관리가 판다를 잡아먹고서도 고작 징역 2년을 선고받았을 뿐이었다.

판다 증식을 위한 노력으로 1958년에 쓰촨성에 판다 보호구를 지정하고 판다 보호를 시작했으나 당시에는 판다에 대한 생태학적 지식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88] 판다 수는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 게다가 이후 문화대혁명이 벌어지면서 판다 보호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89] 당시 중국은 식량 부족에 시달렸기 때문에 많은 대나무숲이 농경지로 개간되었고 판다 자체는 계속 보호를 받고 있었지만 서식지가 농지 개간 등으로 파괴되니 개체 수는 늘어나지 않았다. 1970년대 말 판다의 머리수는 1,000마리 이하로 거의 멸종 위기까지 갔다.

1970년대 덩샤오핑이 집권한 후부터 본격적으로 판다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며 번식 연구도 진행되었다. 1984년 1,114마리에서 2004년 1,596마리까지 늘렸다.

이렇게 인간이 번식시킨 판다들도 야생 적응 훈련 후 방생하고 있지만 이렇게 최초로 훈련을 시켜 2006년에 방생된 5살 짜리 수컷 샹샹은 1년 후 죽은 채 발견되어 충격을 주었는데 추락사로 추정되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2016년 멸종위기 동물 목록(Red List)에서 판다의 등급을 멸종위기종(endangered)에서 한 단계 낮은 멸종취약종(vulnerable)으로 하향 조정했다.

2014년 세계 대왕판다 수는 총 2,060마리로, 이 가운데 야생 대왕판다는 1,864마리로 나머지는 중국과 해외의 동물원에서 사육 중이며 해외의 동물원에 임대되어 있는 판다는 50여 마리다. 이 수는 1,000마리 이하였던 1970년대보다는 훨씬 늘어난 것이다.

A. baconi, A. microta, A. wulingshanensis같은 다른 판다종은 전부 플라이스토세에 멸종했으며, 유일하게 남은 종이 현재의 대왕판다이다.

판다 보호구역에서 판다 보호에만 치중한 나머지 아시아흑곰 표범의 개체수 감소가 이루어졌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판다 보호 구역은 표범이나 아시아흑곰의 영역보다 좁아 보호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것이 심각한 이유는 표범이 사라지면 사슴이나 멧돼지, 의 수가 늘어나 조릿대나 죽순을 먹어치우면 판다도 먹을 것이 줄어들어 개체수가 감소할 우려가 있고 판다 보호구역에서 사는 다른 동물들도 멸종위기종인 보호대상이기 때문이다.

현재 판다 국립공원을 개원하였는데, 기존의 보호 구역을 크게 넓히고 생태계를 복원한다고 한다. 표범이나 아시아흑곰같은 포식자들도 보호할 수 있고, 생태계 다양성도 늘려 보다 판다만이 아닌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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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달력 회사인 Greeting Life에서 만든 2009년 달력.
사진은 쓰촨성 워룽자연보호구(卧龙[90]自然保护区)에서 촬영되었다.

일본에서는 ' 대나무잎 먹고 있을 때가 아냐(笹食ってる場合じゃねぇ!)!'로 알려져 있는데, 닌텐도DS 경매를 다룬 만화의 대사인 '밥 먹고 있을 때가 아냐!'에서 유래했다.

이후 이 짤은 대한민국으로 넘어와 판다렌 브루마스터뭐? 본진에 가고일이 쳐들어왔다고?! 현피를 지칭하는 중 하나로써 사용되기도 한다.

판다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판다피아라는 중국어 위키 사이트가 있다. 판다의 이력, 가족관계, 식별번호(谱系号)[91] 등 다양한 정보가 있다.

단, 중국에 거주할 때 이름으로 입력해야 정보가 나온다. 예를 들어, 에버랜드 러바오는 중국 거주 시절 이름인 웬신(), 아이바오는 화니()라고 입력해야 검색된다.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 예로 푸바오, 루이바오, 후이바오는 그대로 입력해도 검색된다.

앉을 때 엉덩이가 아니라 허리로 앉기 때문에 판다는 앉으면 엉덩이가 더러워지는 것이 아니라 등까지 더러워진다.

한때 일본에서 타레판다라는 축 늘어진 판다 캐릭터가 인기를 얻었을 때 그건 사실 중국에서 새끼 판다를 사와서 약물로 죽인 후 죽어서 늘어진 것을 모티브로 디자인을 했다는 도시전설이 돌았지만 중국이 판다를 얼마나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절대로 말이 안 되는 소리다. 따라서 타레판다의 원작 디자이너가 죽은 판다를 볼 기회도 없다. 타레팬더는 팬더가 가장 편한 자세인 늘어지게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 디자이너가 선호하는 스타일로 그려낸 캐릭터일 뿐이다.

어느 동물보호단체의 후원으로 폐지를 재활용해 만든 펄프 재질 판다들이 한국 내 개방형 공공시설(공원, 광장 등)에 전시되고 있다. 1,600마리나, 그 이름하여 판다 1600+ 프로젝트.

2015년 7월 한 달 간 석촌호수에서 전시하였다. 서울 순회 이후 전국 각지를 돌며 순회 전시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전시가 완전히 마감된 후 펄프 판다 일부를 판매하며[92] 판매 수익금은 전액 동물보호를 위한 기금으로 쓰일 것이라고 한다. 전시 중 관람 비용은 무료이므로 근처에 산다면 꼭 가보자.

검고, 희고, 동시에 아시아계이기 때문에 인종차별 파괴자라고 하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베이징 동물원의 '푸싱'이란 판다는 탈모 증상이 발견돼서 사육사와 수의사의 집중 치료 및 관리에 들어간 경우도 있다. 탈모 판다.

' 와 엄마판다는 새끼가 있네'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을 올린 다음 새끼가 있는 엄마 판다의 모습이 나오는 낚시글이 있다. 물론 새끼 판다는 엄마도 있다. A mother panda has a young.

2023년 2월 중국이 미국 동물원에 임대한 판다 '러러'가 심장마비로 돌연사한 데 이어 4월 태국에서 임대 중인 판다 린후이(♀)가 갑작스럽게 죽었다. #

다만 판다의 예상 수명이 약 20년이기 때문에 러러(25세), 린후이(21세)는 이 나이를 지났으므로 아주 예상치 못한 죽음은 아니다. 이렇게 임대 중 죽으면 중국 측에 50만불(1,500만 바트, 약 5억 7천만원)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지만 동물원 측은 판다 임대를 할 때 보험에 들어놓아 큰 부담은 아니라고 한다. #


사천성 워룽 판다 보호 구역에서 백색증에 걸린 야생 백색 판다가 공개되었다. 2019년 발견되어 뉴스에 났는데, 2023년 그 동영상이 공개된 것이다. 이 판다는 북극곰과 상당히 유사해졌는데, 눈과 코에도 색소가 없어서 연주황색이다. 5-6세로 추정되며 다른 판다와도 잘 어울린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조련사가 아닌 사람이 판다를 만지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판다를 잠깐이라도 만지고 싶다면 중국 쓰촨 판다기지로 가면 된다. 당연히 대한민국 예능에서는 연예인이 판다를 만지는 장면이 등장할 수 없는데, 중국 예능[93]에서는 연예인이 판다 만지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며 성룡을 필두로 여러 톱스타들이 판다 홍보대사로 지정되어 있다.

판다와 닮은 '판다 돼지'가 중국 진화시에서는 유명해 이들을 구경하기 위한 호텔까지 있다. #

인도는 판다 임대를 14번이나 거절당하자 인도코끼리에 페인트를 칠해 판다처럼 만들기도 했다.

털 손질을 자주 하는 판다나 어미의 보살핌을 받는 새끼 판다는 털이 분홍색이나 노란색을 띄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보정이나 위생관념이 떨어져 때가 타서가 아니라 대나무에 포함된 탄닌 성분이 타액의 주성분과 합쳐져 공기중 산소를 만나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누런 색으로 변색되기 때문이다.[94]

중국의 산시( 西)성 친링()자이어트판다연구센터의 사육사가 삽으로 판다를 때리는 일이 발생해 연구센터 측이 공식 사과 성명을 냈다. 다행히 판다에게 외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2024년 4월 1일, 일본의 최고령 판다 '탄탄'이 28살의 나이로 폐사했다.

주 타이쿤 시리즈나 플래닛 주 등의 동물원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는, 사육 난이도와 인기를 모두 반영하여 키우기 매우 어렵지만 그만큼의 인기를 보장하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급 동물로 등장한다. 특히 주 타이쿤 시리즈에서는 1편과 2편 모두 오리지널 최종 시나리오가 팬더 키우기일 정도였다.

특히나 성체 판다들은 스스로 퇴근하는데 아기판다들은 사육사들한테 안기거나 들려서 퇴근해 일명 '퇴근 전쟁'이라고 불렸다. 강바오와 송바오는 쌍둥바오가 태어나니까 근력운동을 2배이상 해야한다거나 퇴근이 2배로 늘어났다며 한탄하기도 했다.

국내 판다 팬들은 보통 뒤의 2글자를 이름으로 쓰는 국내 문화에 따라, 이름이 3글자 이상인 판다의 이름을 부를 때 뒤의 두 글자로 부르기도 한다. 예를 들면 안멍이[95], 치지, 찬찬이, 츄샤 등.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기산로얄타운 주상복합아파트 입구 팻말에 자이언트판다가 새겨져 있다. 2016년에서 2017년 쯤 보수공사를 하면서 팻말에 새겨진 자이언트판다 3마리에서 1마리로 줄어들었다.

8.1. 인기

둥글둥글한 생김새로 느릿느릿하고 뒤뚱뒤뚱 움직이며, 털은 복슬복슬하고, 성격은 순둥순둥하여 귀여움의 결정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때문에 동물원의 인기 동물이다.[96] 성격도 다른 곰과 동물들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온순하다.

특히 새끼가 다 그렇지만 판다의 새끼는 살아 있는 귀요미의 결정체다. 2020년에 태어난 아기판다 푸바오도 에버랜드 동물들 중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한다.[97]

푸바오 관련 유튜브 재생수나 코멘트 숫자가 다른 동물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데다 2분 가량의 짧은 동영상이 최고 재생수를 기록하는[98]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2020년에 태어난 푸바오는 말할 필요도 없는 스타가 되었고 푸바오의 동생들인 2023년에 태어난 루이바오 후이바오도 태어나자마자 온갖 주목을 받았다.

에버랜드에는 수만 마리의 동물들이 있지만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영상의 80~90% 이상이 판다로 가득 채워져 있다. #

2024년 푸바오의 마지막 공개 행사에서는 수천명의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서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는데,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도 있었다.

아기 판다는 울음 소리도 매우 귀엽다. 성체가 되면 울음소리가 굵게 변하는 다른 곰들과는 달리 판다는 다 컸을 때에도 새끼 때와 별 차이 없는 낑낑거리는 특유의 하이톤으로 울기 때문에 성체 판다의 울음소리를 들어보면 큰 덩치로 하이톤의 울음소리를 낸다는 것이 상당히 깬다. 물론 곰답게 곰 울음소리 하면 떠올리는 '우어엉~' 하는 소리를 가끔씩 내기도 하고 경적 소리, 염소나 양이 우는 소리, 짧게 짖는 소리, 새 소리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소리를 낸다고 한다.
사실 야생 판다는 대나무 외에도 이것저것 먹는다고 한다. 주식이 대나무이고 여러 열매들을 영양 보충 삼아 섭취한다.
사육사한테 장난치는 판다
헌데 실제로 판다 사육사는 매우 극한직업이다. 뭐 동물 사육사가 그렇지만. 덩치도 크고 무겁고 느릿하다가 자기 마음대로 장난치거나 꼼짝하지 않으니 움직이게 하는 것도 힘들고 전술했듯이 힘도 세서 가끔 장난 치다가 사육사가 꽤 다치기도 한다.[99]

2017년 중국 청두시 판다보존 연구소에 일하던 사육사 궈징펑은 판다가 팔을 물어 다치게 하자 짜증을 내며 판다를 밀쳤는데,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판다 학대라고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영상을 본 사람들이 다 욕한 것이 아니라 '판다를 그냥 뒤로 밀친 정도인데 학대라니?'라면서 과도한 비난이라고 하는 이들도 많았고, 무엇보다 화면 속 판다들은 오히려 재미있어 하면서 더해달라는 듯이 대했다.[100][101]
결국 궈징펑은 구두 경고 정도만 듣고 넘어갔다고 한다.

판다마다 사람처럼 성격이 다 제각각이라고 한다.

9. 유명한 판다

10. 판다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1] 각각 '돔타', '질라돔' 정도로 읽는다. '돔(dom)'은 곰, '타(khra)'는 '여러 색의, 줄무늬 있는' 등의 뜻이고, '질라(byi-la)'는 고양이를 의미한다. '딜라돔'은 중국어 ''와 같은 뜻인 셈이다. [2] 자이안토판다 [3] 옥스포드 사전에서도 어떻게 '포냐'가 '판다'가 되었는지 유래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 [4] 아주 오래전, 중국의 초기 동물학에선 판다가 고양이과인 표범이나 호랑이의 일종으로 알려졌다. [5] 란마 1/2에 나오는 주천향 중 하나인 웅묘익천에 웅묘가 바로 이것이다. [6] 단, 객가어 민어에선 한자의 위치가 반대다. 대만에서는 마오슝(貓熊/māoxióng)이 표준이다. [7] '팬다'에 가깝게 발음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Desiigner의 'Panda'라는 곡만 들어도 알 수 있다. [8] 미국 만화인 <The Pink Panther>가 한국에 핑크 팬더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어서 이 판다인가 해서 봤다가 낚이거나 '저렇게 생긴 판다도 있나보구나' 하며 잘못된 지식을 갖게 된 아이들이 많았다. [9] 1980년대까지는 유무성을 가리지 않고 [ð\]/[θ\] 모두 'ㄷ'으로 적었다. 그래서 영국 총리 Thatcher는 '대처'로 적는다. 현 표기법이었다면 '새처'가 됐을 것이다. [10] 이 경우 역시 예전에는 문자매체에서 동명의 정치조직( Black Panther Party)을 '블랙팬더'로 표기했다. [11] 족제비, 스컹크, 라쿤 등이 이쪽과 가깝다. [12] 아주 거대한 개체는 160kg까지 나간다고 한다. [13] 가장 긴 꼬리를 가진 곰은 느림보곰. [14] 사진은 현재 에버랜드에 있는 수컷 대왕판다 러바오(당시 이름 웬신)이며 대한민국으로 입국하기 직전에 찍은 사진이다. [15] 사실 이 친링판다도 사육 하 1마리, 야생 7마리, 총 8마리를 제외하면 모든 개체가 흑백의 털을 지녔는데 이 갈색의 친링판다는 1960년에 학계에 보고되었다. 중국 남북을 가르는 매우 험준한 산맥인 만큼 이 갈색의 개체들은 지리상으로 고립된 판다끼리의 세대 간에 걸친 근친 교배로 인해 돌연변이가 탄생한 것이 아닐까 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16] 사진 속 갈색 판다의 이름은 치자이(七仔)로 원래 야생판다였으나 구조되어서 현재 산시성 친링야화기지에 머무르고 있다. 2020년과 2021년에 자녀를 보았으나 자녀들은 치자이처럼 갈색이 아닌 그냥 일반 대왕판다처럼 검은색 털을 지녔다. 야생 출신이기는 해도 최근 학자들이 엄마와 아빠가 누군지 알아냈는데 부모 판다 역시 일반 흑백 판다다. 털 색깔이 색깔이다 보니 중국에서는 초콜릿판다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17] 참고로 친링판다는 쓰촨판다보다 개체수가 적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 해외반출을 하지 않는다. 게다가 워낙 개체수가 적다 보니 상대가 근친밖에 없을 때는 불가피하게 쓰촨판다와 교배를 시켜 쓰촨과 친링 교잡판다들이 태어날 때도 있다. 치자이의 경우도 상대 암판다인 주주와 정정은 멀리 쓰촨성의 허타오핑 및 야안 기지 출신인 쓰촨판다이다. [18] 친링산맥이란 지리적으로 고립된 서식지에서 서식하는 탓에 거듭된 근친교배로 탄생한 돌연변이 개체들이다. [19] 지도 링크: # [20] 특히 많이 먹는 대나무 종은 Fargesia dracocephalaFargesia rufa. [21] 대나무가 주식이라는 점 때문에 부각이 안 될 뿐이지 사실 다른 초식 동물들과 다른 곰과 동물들이 먹을 수 있는 것들은 다 먹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동물원에서는 딸기나 호박을 주는 경우도 종종 있다. [22] 장폐색은 판다에 가장 흔하며, 치명적인 질병 중의 하나다. 대나무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많이 먹어야 하는데 하필이면 이것이 장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다. 야생에서든 동물원에서든 많은 판다가 이 병으로 일찍 죽는다. [23] 초식동물은 대체로 70% 이상이다. [24] 러바오가 먹지 않은 대나무는 아시아코끼리들의 먹이로 사용된다. [25] 에버랜드의 러바오-아이바오의 임신에도 이런 혈액 검사가 쓰였다. [26] 어미는 일단 낳은 새끼와 2-3년 함께 사는데, 이 때는 임신하지 않는다. 게다가 판다의 개체 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암수가 발정기(길어야 3일 정도)의 적시에 만나 교미할 확률이 매우 낮아졌다. [27] 사육사가 수컷 러바오에게 직립 자세 연습을 시키는 장면을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28] 항문에 전극을 넣고 자극을 줘서 사정시키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전압 조절을 잘못했는지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한다. [29] 2000년, 암컷 탄탄과 함께 일본 고베 오지동물원에 암수한쌍커플로 도입된 판다로 원래 탄탄과의 사이에서 새끼 한 마리를 낳았으나 그 새끼도 태어난지 4일째 되는 날에 바로 죽어 버렸다. 고베 오지동물원에는 암컷인 탄탄 한 마리만 있었는데, 이마저도 28살 고령이라 중증 심장질환을 앓아 일반공개를 하지 않고 사육사들의 치료를 받아 가면서 노후생활을 하다가 2024년 3월 31일 생을 마감했다. [30] 이는 인공수정에서 자주 벌어지는 일이다. 즉, 자연 상태에서는 드물기 때문에 어미 판다가 이렇게 쌍둥이들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31] 일본 우에노 동물원 쌍둥이와 프랑스 보발 동물원 쌍둥이 둘다 어미 판다가 다 품어서 키웠다. 또한 한국의 아이바오도 쌍둥이 판다를 낳았을 때 사육사와의 큰 유대감과 안정적인 환경 덕분에 두 판다를 모두 품어서 키웠다. 그외에도 충칭 동물원의 얼순이라는 판다 역시 쌍둥이 딸을 두번이나 양육해서 독립시켰다. [32] 푸바오의 조상인 판판이라 불리는 판다는 과거 판다 번식에 이용되어 자손이 많은데다가 푸바오의 외할아버지인 루루는 번식왕이라고 불린 판다로 낳은 자손만 53마리다. 다른 판다기지를 다 찾아보면 조상이 안 겹치는 판다도 있겠지만 겹치는 판다들이 더 많다. [33] 그래서 간혹 먹이가 충분하고, 천적이 적은 지역이라면 야생에서도 쌍둥이를 키우기도 한다. [34] 충칭 동물원의 얼순이라는 판다가 이 경우. [35] 가벼운 장난으로 치고 받는 것도 어릴 때나 귀엽게 봐줄 정도지 성체 판다들의 치고 받는 것은 가볍게 끝나는 일이 없거나 있어도 드물다. 과거 판다 연구가 부족하던 시절 호르몬 분비가 안된 판다들을 짝짓기를 시키려다 싸워서 크게 다친 사례도 많다고 하며 야생 판다끼리의 영역 다툼, 먹이 경쟁에서 패배한 판다가 다치기도 하고, 최악의 경우 죽는 사례도 있기에 독립은 필요하다. [36] 게다가 위커, 위아이의 경우 쌍둥이다보니 어미 입장에서는 힘이 배로 더 드는 셈. 이 때문에 쌍둥이들의 경우 어미의 체력 소모를 고려하여 1살이나 1살 반쯤 독립시킨다. [37] 참고로 위안멍은 2년 1개월만에 환환에게서 독립하였다. [38] 독립 전에는 딸들이 대나무를 뺏어도 가만히 있었으나 1월부터 환환이 단호하게 재지하기 시작했다. [39] 지금까지의 예시를 보면 길어도 3, 4년 정도. [40] 이 두 마리는 서로 공격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안전성을 고려해 몇 번 분리를 시도한 적이 있기는 하지만 둘다 밥도 안먹고 서로를 찾다보니 아직은 분리할 때가 아니라 판단해 다시 합사시켜서 10월달에도 둘이 함께 생활하는 모습이 자주 올라온다. 보통의 쌍둥이 판다가 3, 4살 쯤 분리되는걸 감안하면 이제 두살을 넘겼기에 이른 편이기는 하다. [41] 샹샹과는 다른 판다이다. [42] 샹샹은 쌍둥이로 태어나 어미에게 버림 받아 인공 포육으로 자랐는데 이미 사람 손을 타며 사육 판다로 건강하게 자라났기에 거친 야생에서 적응이 가능할 수가 없었다. 이렇게 야화 과정에서 영역 싸움 등에 밀려 부상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해주고 다시 내보내는 과정에서도 다시 밖으로 나가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야생에서 적응을 못하는 모습이 여러차례 포착되어 샹샹을 담당했던 사육사가 상관들에게 무릎까지 꿇어가며 샹샹을 야화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간곡히 빌었으나 묵살되었고 결국 샹샹이 죽은 후 해당 사육사는 사육사 일을 그만두었다고 하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전해진다. [43] 러바오의 어머니 룽씬의 경우 러바오의 쌍둥이 여동생인 씬웬과 함께 1차에 참여하였으나 씬웬이 신부전으로 급사하여 프로젝트가 중단 되었다. 이후 딸 란란과 함께 2차 야화를 하였다. 란란은 야생 판다 사이에서 임신에 성공하였고 기지로 복귀하여 수컷 쌍둥이를 출산하였다. 룽씬도 2023년 2월에 기지로 복귀하여 현재는 기지에서 지내고 있다. [44] 다만 모든 판다들이 이곳을 거쳐가는 건 아닌지 부모로부터 갓 독립한 위아이, 위커 남매는 원래 방사장에 그대로 남았다. 이미 2살이 넘었기에 지금 판다 유치원을 보내는 건 안전상으로 무리다. [45] 자식+손자. 단순히 자식만 따지면 아래 나오는 루루가 더 많이 남겼다. [46] 동동, 레이레이, 자자, 용바, 탕탕, 쉐쉐, 룽구 [47] 하지만 별개로 중국에서는 판다들끼리 짝을 맺어줄 때 대개 같은 연구기지 소속 판다들끼리 맺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안타깝게도 푸바오와 위안멍은 서로 소속사가 달라 맺어질 일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신 푸바오의 같은 소속사 내에도 부모가 야생인 야생 2, 3세 판다들이면서 피가 섞이지 않은 판다들이 몇 마리 있어(대표적인 케이스가 아이바오의 유치원 소꿉친구 화양(华阳)의 친척들이다. 다만 화양 본인은 아직 딸만 본 상태이나 그 형제자매들이 수컷 판다도 출산하여 주변에 수컷 친척들이 꽤 있다.) 오히려 이쪽과 맺어질 확률이 더 커 보인다. [48] 이 녀석이 에버랜드의 판다 러바오의 큰아버지다. 러바오의 아버지 웬웬이 에이메이의 친동생이다. 누가 가족 아니랄까봐 에이메이 역시 러바오처럼 대나무 편식이 굉장히 심해 어드벤쳐 월드의 사육사들에게 민폐를 끼친 적이 많다고 한다. [49] 에이메이의 자식 중 한 마리는 출생 직후 하루만에 폐사하여 실제로는 16마리이다. 원래 같이 쌍둥이로 임신했으나 쌍둥이 중 한 마리만 살고 나머지 한 마리가 폐사했다. 사실 출산 전부터 어미 판다가 미량의 하혈증상이 있어서 어느정도 사산이 예견되기도 했다. 이 때 태어나서 살아남은 판다 새끼도 태어났을 때 75g밖에 몸무게가 나가지 않아서 생존 확률이 타 새끼판다들에 비해 떨어졌으나 다행히 사육사들의 조치로 어미의 모유도 잘 받아먹는 등 건강하게 자라났다. [50] 첫 부인은 2008년에 죽었다. 게다가 두 번째 부인의 경우 사실 첫 부인이 인공수정으로 임신해서 출생한 판다로 에이메이의 의붓 딸(?)이기도 한다. 원래 첫 부인인 메이메이는 일본으로 가기 전 이미 중국에서 또 다른 수컷 판다와의 자연교배를 통해 쌍둥이 자매를 출산한 적이 있고 이후에도 이 쌍둥이 아빠 판다의 정자를 주입하여 인공수정으로 임신했고 일본에 도착하고 나서 출산한 건데 이 딸이 지금의 에이메이의 두 번째 부인이 되었다. 당연히 생물학적 아버지는 달라 에이메이와는 생판 남이나 마찬가지라서 근친교배는 아니기 때문에 교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51] 사실 첫 부인과 교배하기 전 1994년 중국에서 일본으로 처음 올 때 같이 온 파트너 암컷 판다가 있었으나 이쪽은 아예 자식을 보기도 전에 죽어버려서 사실상의 첫 부인이 새로 오기 전에 3년동안 에이메이는 솔로로 지냈다고 한다. [52] 기본적으로 국외로 보내진 암수한쌍 중 한 마리가 먼저 죽어 버리면 남은 한 마리도 중국으로 반환하는 게 원칙이지만 큰 맘먹고 착수한 번식 프로젝트인 만큼 일본 측에서 이대로 중단시키지 말고 새 암컷 판다를 중국 측에 보내달라고 간곡하게 설득했다고 한다. [53] 여담으로 본 프로그램 최초로 사람이 아닌 동물을 대상으로 선조의 흔적을 거슬러 올라가는 시도를 했는데, 이 때문에 방송 초반부에 사회자인 이마다 코지가 "뭐 패밀리 히스토리라고 해서 사람만 대상으로 하는 건 아니니까요"라는 드립을 치기도 했다. 원래 사람 게스트가 출연할 땐 진행자와 게스트가 같이 한 자리에서 토크쇼를 나누지만 해당 회차의 경우 판다가 직접 진행자와 맞닥뜨리는 건 당연히 불가능했고 대신 어드벤처 월드의 사육사들이 게스트 역할을 사실상 대행했다. [54] 이는 모든 판다에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그 신상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기록해 둔 중국 정부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55] 부계 쪽은 한국 에버랜드 동물원에 머물렀던 러바오 푸바오의 가계와 거의 겹치기도 한다. [56] 자연교배에 성공한 최초의 사육판다이기도 해서 중국에서는 공훈판다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하지만 발렌타인 데이에 세상을 떠나 버려 당시 량량의 사육사가 중국의 한 방송에 나와 2월 14일이 남들에게는 발렌타인 데이일지 몰라도 자신에게는 량량의 기일이라 이 날만 되면 유독 슬퍼진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57] 이 유우힌의 아들은 캐나다에서 최초로 태어난 쌍둥이 판다의 아빠가 되었는데 이 쌍둥이 판다들의 명명식 때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직접 동물원을 방문해서 새끼판다들을 안고 인증샷을 찍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58] 특히 첫 부인 메이메이는 원래 일본 측에서 도입을 강력히 주장했었고 중국 측에서는 이 정도로 번식력이 좋고 모성애가 강한 암컷 판다는 귀해서 함부로 외국에 넘겨줄 수 없다는 기류가 강했다고 한다. 하지만 애초에 번식계약을 맺은 만큼 최종적으로는 메이메이의 일본행을 수락했고 일본 측은 이에 보답하는 차원으로 많은 새끼를 번식하는 데 성공했다. [59] 참고로 루루와 시메이 사이에서는 쌍둥이 포함 6마리를 낳았다. [60] 칭칭의 딸의 한명이 1994년 한국에 왔다가 IMF 사태로 5년 만에 돌아간 1세대 판다 리리이다. 리리는 야야의 언니이기도 하다. [61] 그래서 판다들은 일부일처제는 불가능하다. 동물원이나 시설에서는 인위적으로 짝을 정해주기 때문에 어찌보면 반강제적으로 일부일처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고 야생이나 비교적 많은 판다들을 보유한 중국의 시설들에서는 일부일처제가 지켜지지 않는다. 에버랜드에서 보유 중인 아이바오 & 러바오만 해도 친형제들보다 이복, 이부 형제들이 더 많다. [62] 그나마 예외적인 케이스로 중국 베이징동물원의 쌍둥이자매 멍바오(萌宝)와 멍위(萌玉)는 2024년을 기준으로 6살인 성체가 되었음에도 분리되지 않고 합사생활을 해나가는 중이다. 하지만 현실자매처럼 꽤나 레슬링 내지는 난투극을 자주 벌인다. [63] 새끼던 성체던 하이톤으로 끼잉대며 친척뻘 동물인 안경곰의 울음소리와도 비슷하다. [64] 물론 어디까지나 다른 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세한 건 후술한다. [65] 유튜브에 올라온 중국 판다 보호 구역의 동영상을 보면 생후 1년 이하 새끼들을 보살피는 여성 사육사가 새끼 판다들의 장난에 힘겨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심지어 건장한 남성 사육사도 우리에서의 탈출을 꿈꾸는 성체도 아닌 어린 판다들을 제지하는 데 곤욕을 치러서 결국 동료 사육사들에게 SOS를 요청하는 일도 중국에서는 종종 일어난다. 실제로도 건강검진 때 후이바오에게 다리를 붙잡힌 수의사도 1살 밖에 안된 새끼들이 힘이 엄청 세다고 하며 동시에 새끼들을 늘 상대하는 판다월드 주키퍼들이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말할 정도 였다. [66] 실제로 2024년 4월 23일 중국 충칭 동물원에서 한 여성 사육사가 2살된 쌍둥이 남매 판다(위커, 위아이) 에게 깔리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쌍둥이 판다들은 장난과 재롱으로 유명한 충칭동물원의 명물이었는데 해당 여성 사육사에게 반갑게 안기려고 응석을 부렸지만 두 마리 모두 100kg에 가까웠기 때문에 여사육사는 빠져나가지도 못하고 두마리에게 깔려버렸고 결국 동료 사육사의 도움으로 간신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결국 충칭 동물원에서 위와 같은 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회의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후 동물원측은 해당 사육사는 무사하다고 발표했다. [67] 아시아흑곰은 잡식성이지만 초식을 선호하는 식성을 가진 탓에 먹이로 삼으려고 어린 판다를 노리는 것보다는 멋모르고 자신의 영역을 침범해왔을 때 공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68] 본서식지인 중국 남부에선 아예 십여년째 발견되지 않고있고, 소수의 개체들만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라오후 골짜기 보호구역에 도입되어 서식한다. 미래에 이들의 개체수가 늘면 다시 본서식지에 도입할 계획이 있다고 하니 미래엔 이들이 판다를 사냥하는 모습이 관찰될지도 모른다. [69] 우에노 동물원 도쿄도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동물원이라 판다의 임대료도 그동안 도쿄도의 세금으로 부담했다. 이 때문에 당시 도지사이자 대표적인 혐중, 혐한 정치인이었던 이시하라 신타로가 대놓고 혐중 성향을 드러내며 "도쿄도의 귀한 세금을 고작 일개 곰탱이인 판다를 위해 중국에다가 바칠 수는 없다", "정 판다를 보고 싶으면 다른 동물원에나 가라"라는 식의 발언까지 했을 정도다. 하지만 이 때문에 우에노 지역의 상권이 죽어 버리는 일이 발생하자 결국 고집을 꺾고 말았다. [70] 도입 당시 기준 [71] 중국으로 반환된 후 촨싱(川星)으로 개명. [72] 수컷으로 알려졌으나 중국으로 반환된 후 암컷으로 밝혀졌다. [73] 당초 2004년 9월까지 키우는 것을 목표로 도입했으나 IMF 사태로 천문학적인 유지비를 감당하지 못해 조기 반환하였다. [74] 초명은 위엔신(园欣). [75] 협의서 유효기간은 15년이며, 연장 가능함 [76] 초명은 화니(华妮). [A] 만 3세 이후 반환 협의를 시작하여 만 4세 전에 반환해야 함. [A] [79] 해당 광고는 1995년 방영. 이 광고로부터 이듬해에 에버랜드로 변경되면서 자연농원의 이름으로 방영된 마지막 광고이기도 하다. [80] 지금의 삼성그룹을 생각하면 매년 200만불(환율 최고점에서 약 40억원)이 뭐 대단한 금액인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당시는 대한민국 전체 경제가 존망지추였고, 삼성자동차의 삽질 때문에 삼성그룹도 위기에 빠져 있었다. IMF는 그 정도로 국가적 위기였다. [81] 러바오와 생년월일이 같다. [82] 원래 이름은 웬신(园欣, ♂, 러바오), 화니(华妮, ♀, 아이바오)였는데, 에버랜드 측에서 개명한 것으로 보인다. 에버랜드 도입 초기 동영상에서도 사육사들이 웬신이라고 부르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83] 이들을 바오 가족이라고 부른다. [84] 이름부터가 에버랜드에서 따 온 것이다. 에버랜드를 표준 중국어로 '아이바오러위엔'(爱宝乐园)이라고 한다. [85] 위에서 서술했듯이 팬더월드 시절 밍밍이라는 판다를 수컷으로 알고 데려왔지만 반환 후 수컷이 아닌 암컷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대한민국에 방문한 최초의 수컷판다가 되었다. [86] 비단 판다만 그런 것이 아니다. 세계 각국의 동물원에서 코로나 19로 인해 관람객이 줄어들어 동물원이 조용해지자 동물들이 스트레스의 해소로 자연의 본성을 되찾았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왔다. 이는 블루팽의 게임인 주 타이쿤 시리즈와 플래닛 주에도 고증되어 있는 부분인데 실제로 이들 게임에서도 관람객이 너무 많으면(정확히는 우리 안을 들여다보거나 우리를 향해 소리지르는 관람객이 너무 많으면) 동물들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주 타이쿤에서는 사육사(과학자, 해양 전문가) 조언으로 언급된다. 플래닛 주에서는 해당 우리의 동물이 짝짓기 도중에 관람객이 너무 많이 몰려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교미를 실패한다. [87] 일본과 미국에서 출산한 판다들도 4살 되던 해에 반환했다. 2017년생인 샹샹은 코로나19 사태로 반환이 미루어졌으나 2023년 최종 반환되었다. [88] 어느 정도 없었냐면 판다의 암수를 구별할 전문가조차 없어서 소련에 암수 한 쌍을 보내주기로 해놓고 수컷만 2마리를 보냈는데 소련의 항의로 교체해 준 한 마리도 수컷이었을 정도다. [89] 문화대혁명 당시에도 판다 밀렵은 사형 같은 극형에 처해질 정도로 판다는 중국 당국의 극진한 보호를 받았지만, 아무래도 나라가 어수선해서 제대로 되긴 힘들었고 판다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중국 당국이 판다임대로 외화가 들어오면서부터인 1980년대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90] 와룡, 즉 누워 있는 용이란 뜻으로, 제갈량의 별칭이며, 당연히 제갈량의 호에서 따 온 것이다. 마침 쓰촨성은 촉나라가 있던 지역이기도 하며 이 지역인들은 스스로 촉의 후예라는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 한다. [91] 중국 정부에서 관리를 위하여 판다에게 부여한 번호. [92] 그 중에는 큰 판다 위에 꼬마 판다가 탄 특수 모델도 있다. [93] 유명 여자 연예인인 진교은, 조아지, 시에나, 유가령, 쉬자오, 막문위, 시멍야오, 강일연이 출연했다. [94] 사람이 탄닌 성분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치아가 누렇게 변색되는 것과 같은 원리다. [95] 문서의 별명 부분에도 있듯 위/안멍이 아니라 위안/멍이다. [96] 판다의 유무가 관람객 유치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97] 특히 사육사와 푸바오와의 관계를 할아버지-손녀로 설정한 내용이 꽤 흥미롭다. 에버랜드에서 사육 중인 러바오와 아이바오와의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98] 2021년 5월 1000만 재생수를 돌파했다. 당연히 에버랜드 동영상 중에서도 최고 조회수다. [99] 이 영상의 주인공 사육사인 메이옌(梅燕)은 극한 직업으로서의 판다 사육사의 일상을 보여줘 중국에서 인터넷 유명인이 되었는데 수의사 자격증을 갖춘 사육사로 판다의 번식부터 아기판다 양육, 사육장 청소까지 모두 담당하고 있다. 어려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대학 졸업 후 청두판다기지에 입사하여 14여년간 판다 담당으로 일해 왔다고 한다. 2022년의 인터뷰에서 나이가 36세라고 밝혔다. [100] 동물 중에서 가장 연약한 편에 속하는 인간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야생동물 중 가장 가죽이 얇고 덩치나 힘에 비해 전투력이 가장 떨어지는 유인원조차 같은 덩치의 인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세고 피부가 두껍다. 심지어 판다는 가죽이 두껍고 힘이 센 곰과의 동물이다. 곰 vs 인간 항목에 나오는 영상에서 보듯이 극한으로 신체를 단련한 인간이 곰에게 죽을 힘을 다해 공격해도 곰 입장에선 장난 친다는 느낌밖에 받지 못하며, 새끼 판다라고 해도 저 정도는 타격으로 인지하지도 않고 실제로 그랬다면 도망쳤을 것이다. 예를 들어 사자 같은 육식동물들은 새끼를 옮길 때 목덜미를 물어서 옮긴다. 인간처럼 피부가 연약한 동물이면 성체 사자가 가볍게 목덜미를 물기만 해도 큰 상처를 입겠지만 곰이나 사자 같은 대형 육식동물은 설령 새끼라고 해도 저 정도론 상처 입지 않는 (인간에 비해) 두꺼운 가죽과 맷집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101] 실제로 판다들끼리 서로 장난을 칠 때도 인간이라면 중상을 입을 법한 행동도 서로 서슴치 않는 경우가 많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판다인 멍란(萌兰)의 경우 엄마판다 멍멍(萌萌)이 나무에 올라가기 위해 까치발을 들자 나무에 오르기도 전에 확 밀치는 바람에 멍멍은 발을 헛디디고 여기저기 크게 부딪히면서 넘어지기도 했다. 인간 입장에서 봤을 때는 거의 뇌진탕으로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크게 넘어졌지만 가죽이 두껍고 힘이 센 덕분에 타격감도 안 느끼고 곧바로 일어서서 언제 그랬냐는듯이 바로 갈 길을 갔다. 아이바오도 딸 푸바오를 훈육할 때 물어서 던지거나 패대기를 치는 등 사람이 보기에는 거의 프로레슬링 기술 같은 벌을 가하지만 푸바오는 그럼에도 깝죽거리고 잘 논다. 더 나아가 푸바오 독립 후 쌍둥이 자매 루이바오 & 후이바오를 낳고 육아하는데 이들(특히, 후이바오) 언니 푸바오 뺨치는 말괄량이로 크면서 아이바오는 2배로 더욱 힘든 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려 결국 안면 등짝 강타는 기본일 정도로 푸바오 때 이상의 격한 면모를 보였다. [102] 2020년 7월 20일 대한민국 출생, 2024년 4월 3일 중국 반환 [103] 푸바오가 사용하고 있는 방사장은 원래 허허의 방사장이었으나 푸바오가 반환되면서 허허는 옆 방사장으로 이사를 갔다. [104] 아이바오가 판다 유치원에서 지낼 무렵에 같이 있었던 동갑내기 수컷 판다로, 대한민국에서는 판다극장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바오의 소꿉친구로 알려졌다. [105] 2024년 9월 14일 중국 반환 [106] 멍란의 이부형으로 어릴적 엄마와 일찍 떨어져 사육사 밑에 자라 사육사가 대나무를 쪼갤 때 인상을 찡그리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대나무를 쪼갤 때 인상을 찡그리거나, 이불을 개거나 빨래 널듯이 너는 판다로 유명하다. [107] 멍란의 쌍둥이 여동생으로 보통 쌍둥이라도 길어야 3, 4년이 지나면 분리시키는 것과 달리 7년 가까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108] 아이바오의 이부 여동생. 중국에서도 미녀 판다로 유명하다. [109] 망자이의 언니. [110] 얼순의 쌍둥이 남매. 여러 귀여운 모습으로 충칭 동물원에서 상당한 인기를 자랑한다. 최근 분리를 준비한다고 소식이 전해졌다. [111] 얼순이 캐나다에서 낳은 쌍둥이중 한 마리. 코로나 19의 여파로 캐나다에서 대나무를 수입하기 어려워져 조기반환 됐는데, 위아이와 위커를 독립시킨뒤 혼자 생활하는 얼순의 바로 옆 방사장으로 왔다. 유리벽 너머기는 해도 독립된 판다들이 재회하는 극히 드문 사례. 얼순은 4년만에 다시 만난 딸을 보고 바로 구르는데 판다가 구르는 이유가 감정이 격해진다는 점, 그렇다고 경계하는 장면이 아니기 때문에 딸을 알아본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이후에도 유리벽 사이로 소통하는 장면을 가끔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판다는 독립하면 부모 자식간의 관계도 옅어져 남과 같이 여긴다고 알려진 말은 이 둘의 모습 때문에 틀렸을지도 모른다고 여겨진다. [112] 아이바오의 어머니. [113] 러바오의 어머니. [114] 최초 세쌍둥이 판다 중 첫째로, 멍란 엄마 멍멍과 한자까지 같으나 서로 다른 판다이다. [115] 멍멍이 2024년 6월 18일에 낳은 딸로, 이름은 아직 없고 메이주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중이다. [116] 아이바오의 이부 남동생인 신바오와 발음이 같으나 한자가 다르다. [117] 바오리는 이전에 워룽 선슈핑 기지에서 지냈으며 칭바오는 두장옌 기지에서 지냈다. 바오리는 샤오치지 누나인 바오바오의 아들이기도 하다. [118] 현재는 소유권이 스위스에 있다. [119] 자신의 몸에 깃들어 있는 미수 수학 너구리가 모티브지만 가아라 본인은 복장이 중국의 전통 의상 치파오를 연상시키는 데다 수학의 영향으로 인한 수면장애로 눈에는 다크서클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나루토의 작가 키시모토 마사시는 가아라의 이미지 동물은 너구리가 아니라 판다라고 언급했다. [120] 소니코미 니트로플러스 제작사의 게임이다 보니 니트로플러스사의 공식 마스코트이자 본 게임 내에서는 모 미소녀 게임 메이커로 한때 활동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고스로리 속성의 메카닉 소녀 오우카짱(후방주의. 뒤에 누가 없는지 꼭 확인하고 열자.)(성우: 카네모토 히사코)의 매니저를 맡고 있다는 설정의 판다 캐릭터이다. 담당 성우는 이누야샤 데스노트 L 역할로 유명한 야마구치 캇페이. [121] 주인공 남매의 아버지기도 하다. [122] 이쪽은 대놓고 판다가 모티브인 스팬담과는 달리 외모에서 판다를 연상시키는 특징은 없지만 ' 비브르 카드 ~호쾌 전설의 남자들~'에서 나온 버기의 캐릭터 프로필에 이미지 동물이 판다라고 소개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123] 그냥 귀만 판다일 뿐, 종족은 만두이기 때문에 취소선 처리. [124] 일본 도쿄 나리타 사이를 다니는 사철 회사 맞다. 한 번 보면 절대로 잊혀지지 않는다. 사내 공모에서 최하위를 달렸는데도 선정되었다고 한다. 판다 자체는 케이세이의 종점인 케이세이우에노역인근 우에노 동물원의 판다에서 모티브를 따왔고 특유의 눈매는 다름아닌 자사의 주력 전동차 3000형의 전면부를 보면 그 근원을 알 수 있다. [125] 퍼니이브의 캐릭터이자 네이버 웹툰에 연재되는 그 판다독이다. [126] 마징가Z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127] 링크에서 보면 알 수 있지만 대놓고 등 뒤에 판다 인형 비슷한 것을 매고 있는 데다가 본인도 검정과 흰색 배치의 곰돌이 후드를 쓰고 있고 눈가에는 항상 판다처럼 다크 써클이 있다. 담당 성우는 소드 아트 온라인 아르고, 시리카의 파트너 페더 드래곤인 피나, 메이드 인 어비스 나나치 역으로 유명한 이자와 시오리. [128] 판다와 손오공의 합체. [129] 일본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