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21:30:49

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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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넉다구리)
貉 | [ruby(狸, ruby=タヌキ)] | Raccoon dog
파일:토종 너구리.jpg
학명 Nyctereutes procyonoides
Gray, 1834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아목 개아목(Caniformia)
개과(Canidae)
너구리속(Nyctereutes)
너구리(N. procyonoides)
아종 중국너구리 (N. p. procyonoides)
한국너구리 (N. p. koreensis)[1]
우수리너구리 (N. p. ussuriensis)
윈난성너구리 (N. p. orestes)

일본너구리 (N. p. viverrinus)[2]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1. 생물학적 특징2. 분포3. 생김새4. 생태5. 식단6. 천적 및 경쟁자7. 너구리가 아닌 너구리들8. 식용9. 대중문화
9.1. 등장인물9.2. 별명
9.2.1. 실존 인물9.2.2. 가상 인물

[clearfix]
파일:IMG_Racoon_dog.jpg
포유류에 속하는 식육목 개과 동물의 한 종.

1. 생물학적 특징

원래는 동아시아의 고유종. 북미 대륙의 라쿤과 얼핏 보면 비슷하다. 그래서 동네에 따라 서로 이름을 공유하는 관계. 영어로는 너구리를 ' 라쿤을 닮은 개'라고 해서 라쿤 도그(Raccoon dog)라고 부르며[3], 한국어로는 라쿤 보고 '미국에 사는 너구리 비슷한 동물'이라고 해서 미국너구리라고 부른다. '미국너구리'라는 것은 단순히 외관을 보고 붙인 이름으로, 생물학적으로 따져보면 같은 식육목 개아목이긴 하나 하목 수준에서부터 갈라지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생물이다. 너구리는 개하목 개과, 라쿤은 곰하목 미국너구리과[4].

라쿤은 밑에 언급되는 레서판다와 근연관계에 있는 동물이다. 이렇게 유전적으로는 서로 관련이 없는 동물들이 비슷한 생활 환경에 적응해 닮아가는 것을 수렴 진화(convergent evolution)라고 한다.
파일:external/thimg.todayhumor.co.kr/1421062725247.jpg 파일:external/www.city.kasai.hyogo.jp/01noug020401_01.gif
라쿤 너구리 라쿤 너구리
라쿤과 너구리의 구별법으로는 꼬리 길이, 꼬리의 줄무늬, 손가락의 모양, 눈 주위의 검은 부분의 형태 등이 있다. 아주 광범위하게 퍼진 오해지만 너구리의 꼬리에는 줄무늬가 없다. 라쿤(미국너구리)이 꼬리에 줄무늬가 있으며 너구리를 그릴 때 꼬리에 줄무늬를 그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또한 식사 방법 및 귀 모양도 다른데 너구리는 앞발은 물건이나 먹이를 고정시킬 때만 사용하고 식사를 할 때 앞발을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라쿤은 식사를 할 때 앞발로 먹이를 집어서 입 안에 넣으며 또한 라쿤은 먹이를 씻어서 먹는 재주도 있고 발을 씻는 척하면서 갑각류를 잡는다. 또 너구리는 귀가 둥그스름한 세모이지만 라쿤은 귀가 뾰족한 세모이다.
파일:오소리.jpeg.jpg
오소리
파일:1280px-Tanuki_in_Higashiyama_Zoo_-_2.jpg
너구리

오소리하고도 헷갈려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둘의 차이는 너구리는 개처럼 귀가 머리 위로 향하여 뾰족하게 솟아 있지만 오소리는 귀가 머리의 높이보다 낮은 위치에 있고 쳐져 있다. 또 너구리는 머리가 개와 비슷하지만 오소리는 머리의 위치가 낮아서 머리에서 꼬리 끝까지 둥그런 아치형을 이룬다.

남아메리카 코아티도 외모나 너구리의 상징으로 잘못 알려진 줄무늬꼬리 때문에 너구리로 오해하기도 하나 북미의 라쿤과 가까운 종으로 역시 동아시아의 너구리와 거리가 먼 동물이다. 그리고 오리너구리 바위너구리[5]와도 전혀 관계가 없다. 레서판다도 비슷한 외모로 너구리로 오인받기도 한다.
파일:래서판다이미지.jpg
레서판다
독일에서는 담비를 닮은 개라는 뜻으로 Marderhund(담비개)라고 부른다.

2. 분포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500px-Raccoon_Dog_area.png
파란색은 원 서식지, 빨간색은 도입 서식지다. 본래 너구리는 한반도 중국 대륙 동쪽, 일본 열도, 베트남 북부, 그리고 동아시아에 인접한 러시아의 만주/연해주 인근 극동지역에서 서식했다. 1928년 구 소련이 모피를 얻을 목적으로 가져온[6] 너구리들이 야생화된 이후 소련 영토를 넘어 폴란드 독일로 퍼지게 된 것이다. 현재 유럽에서 너구리는 라쿤에 필적할 정도로 생태계와 농업에 끼치는 피해가 상당한 골칫덩어리가 된 동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을 포함한 유럽 국가에서는 10만 마리 이상에 달하는 대규모 너구리 사냥을 진행하기도 한다. 덴마크에서는 너구리의 번식을 완전하게 근절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을 정도이다.

IUCN 적색목록 등급은 '약관심(LC)'급으로 개체수가 많다. 대한민국에서도 서울 한강에서도 나오는 등 개체수가 많다.

3. 생김새

파일:Raccoon-Dogs-Blog.jpg
주둥이가 뾰족하고[7] 귀는 생물학적 특징 문단에서 설명했듯 둥그스름한 세모이다. 짙은색의 가죽은 저급 모피로 사용된다. 특히나 풍성한 몸의 살집과 통통한 볼살 때문에 상당히 귀여운 동물처럼 보인다. 포메라니안과도 많이 닮았다. 그래도 성질은 좋지 않은 편이니 접촉은 자제하도록 하자.


라쿤과 너구리를 같이 키우는 사람의 영상. 닮은 외모와 함께 차이도 보인다. 너구리의 귀여운 생김새는 덤.

눈 주위가 새까맣기에 라쿤과 비슷하지만 너구리의 꼬리에는 줄무늬가 없다. 반면 라쿤의 꼬리에는 줄무늬가 있기 때문에, 너구리와 라쿤을 구별할 때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너구리를 묘사한 일러스트를 보면 꼬리에 줄무늬를 그려놓은 경우가 많은 등, 너구리 꼬리에 줄무늬가 있다는 오해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심지어 너구리와 라쿤을 가리키는 단어가 전혀 다른 국가들(예: 일본, 독일 등)에서조차 그렇다.[8] 아마 이 친구 때문에 한국과 일본에서 더욱 착각하게 된 것 같다.

개과 동물인지라, 새끼일 때는 특이하게 생긴 강아지인지 너구리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는데, 발바닥을 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개의 발바닥은 발가락 육구가 모두 떨어져 있지만, 너구리는 3~4번째 발가락 육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너구리 발자국에서도 연결된 부분을 확인할 수는 있으나 다른 부위에 비해 선명하게 찍히지는 않아서인지, 너구리의 발자국을 소개할 때는 생략되기도 하는 편. 일본에서는 너구리 발자국을 발가락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만 표현하는데, 일본에서 서식하는 너구리는 해당 부위에 털이 덮여 있기 때문에 발자국이 거의 남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알비노 너구리도 존재한다. 한국에서 2000년 이후만 해도 강릉, 나주, 천안, 청양 등에서 발견되었다. 털이 하얀 너구리는 북극여우와 상당히 닮았다.

몸길이는 약 70cm, 꼬리길이는 약 35cm, 몸무게는 약 10kg으로 여우 중에서 가장 큰 붉은여우와 거의 비슷한 크기이며 북극여우, 인도여우, 사막여우, 회색여우보다는 큰 편이다.

4. 생태

살이 많아 움직임이 둔하기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 도망가기보다는 죽은 척을 한다. 그 상태에서 위협이 없어지기를 기다리며, 상대가 건드리면 그제서야 도망을 가기 시작한다. 다른 학설로는 겁이 많은 너구리가 죽은 척이 아니라 너무 놀라서 기절을 한다는 설도 있다.

개과 중 유일하게 겨울잠을 자는 동물이다. 완벽하게 겨울잠을 자는 건 아니고, 가을철에 체중을 불려놓지 못해 겨우내 먹이를 찾아 헤매기도 한다.

지능 지수(IQ)가 상당히 높다고 알려져 있다. 영장류를 제외한 육상 포유 동물 가운데 종/속 기준으로 코끼리, , 점박이하이에나, 돼지, , 다음으로 똑똑하다. 고양이보다 기억력 지속이 길어서 오래 전에 마주친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를 기억하는 지능이라고 한다.

옛날부터 민가에 먹이를 구하러 내려오는 일이 많았고, 최근에는 환경파괴로 인하여 도시로 내려오는 너구리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인간을 습격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특히 2022년 7월 17일 서울의 모 공원에서, 성인 여성이 너구리 3마리의 습격을 받고 부상을 당한 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성질도 더러운 편이어서 토끼를 잡아먹고 그 굴을 빼앗아 쓸 정도이고 여우와도 마구 피튀기면서 으르렁거리면서 싸우기도 할 정도이다. 또한 오소리의 굴을 찾아 그 굴을 더럽힌 후 자신의 집으로 만들기도 한다.

어쨌든 야생동물 중 인간과의 교류가 많은 편이다. 다만 이 동물 역시 사람이 무슨 동물인지 명확히 알고 있어서 사람에게는 갖은 아양을 떨지만, 같은 과 동물인 나 다른 동물인 고양이를 상대로는 경쟁자로 인식하고 불같은 성격을 보여준다. 그래서 겉 다르고 속 다른 사람을 '너구리 같다' 라고 하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다만, 너구리를 제대로 애완동물로서 사육할 사람은 아기 때부터 키웠을 테니 안심해도 된다. 그게 하필 어디까지나 유독 성격이 서로 순하다는 전제 하에서 항상 안전한 관리 속에서 합사된 동물에 한정해서만 말이다. 그 탓에 너구리는 멧돼지와 달리 합사를 추천하지 않고 대개 단독사육을 추천하는 경우가 십중팔구다.

예전에 국내에 서식하는 야생 너구리의 생태를 조사한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너구리는 촬영팀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몸을 비비고 손을 핥는 등 갖은 애교를 떨면서 먹을 것을 받아먹었다. 그런데 제작진 중 한 명이 너구리를 찾을 목적으로 데려온 를 보는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포악한 표정으로 이빨을 드러내며 덤벼들었다. 이에 제작진은 기겁을 했고, 너구리는 개를 쫓아버린 뒤 태연하게 다가와서 다시 애교를 부렸다. 저런거 치우고 날 간택해달라는 몸짓

TV동물농장에서도 한 지방 시골농가에서 아기 너구리를 키우는 집안을 취재했는데 이 너구리도 사람에게 그렇게 애교를 부리지만 개를 보면 이빨을 들이대며 경계하는 자세를 보였다. 반면에 같은 프로그램의 다른 화에서는 마찬가지로 길러진 너구리가 따로 살던 개와도 별 탈 없이 지내는 경우도 있었다. 하여튼 이렇게 사람에게 애교를 부려서인지 은근히 애완동물로 기르는 경우가 많다. 한 대형마트를 들렀는데 거기 안에 있는 동물병원에 여러 너구리를 데리고 오는 사람도 봤다는 목격담까지 있다. 다 큰 너구리이지만 사람 품에 얌전하게 안겨있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개과 동물이라 사람을 잘 따르는 모양이다.

해외에서는 애완동물로 기르기도 한다. 일본 이름인 TANUKI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기도 하다.

1997년, KBS에서 『 종묘 너구리』라는 특별 다큐멘터리를 방영해 관심을 받았다. 서식지 파괴로 북한산의 야생 너구리가 도시로 내려와 녹지를 따라 떠돌다가, 최종적으로 종묘에 터전을 잡고 산다는 내용이다. 도시개발과 관광객들의 발길에 치이며 힘들게 새끼를 키우는 너구리 가족을 보여주면서, 무분별한 도시개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 작품. 해당 개체는 방영 한 달 전에 탈진으로 사망했지만, 2010년까지도 종묘에 너구리가 목격되고 있다. 2013년에도 창경궁, 창덕궁, 창경궁 및 인근의 성균관대학교까지 너구리가 목격되는 것을 보면 종묘 일대에 현재에도 너구리가 서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방송에서 생태공원 등에 자리잡은 너구리들이 뉴스에 나오기도 한다.

2001년 말 MBC 느낌표의 '이경규의 다큐멘터리 보고서'는 도심 속 생태를 알리는 취지의 코너였는데, 방송 초기에 양재천 너구리를 포획해 이동경로와 광견병 감염여부 등을 파악하고자 했다. 당시 이경규는 ' 예전에는 자동차를 기다리더니, 이제는 너구리를 기다린다'는 이야기를 했다. 결국 2002년 1월 너구리를 포획하는데 성공했지만 포획장면을 제대로 찍지 못해 다시 풀어준 후 재촬영했고, 이로 인해 시청자와 언론의 비난을 받아 사과공지를 띄우기까지 했다. 어쨌든 그 후 도시 생태계에 대한 많은 관심과 함께, 너구리는 양재천 생태계의 상징이 되었다. SBS TV동물농장 2021년 10월 31일 방영분에서는 7개월 전에 새끼 너구리를 구출하여 돌보고 있는 가족 사연을 방영하기도 하였다.

광견병의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한다. 대부분 직접적으로 무는 것보다는 개와 접촉해 병원균을 옮기는 매개체이기 때문에 가끔 사람을 물어서 직접 옮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마주치면 접근을 지양하고 만약 물리면 즉시 소독하고 병원에 가야 한다. 서울시에서는 너구리에 의한 광견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약이 든 미끼를 일정 기간마다 뿌리고 있다. 너구리는 광견병에 대한 증상이 거의 발현하지 않으므로, 육안으로 보아서는 광견병 보균개체인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야생에서 발견한다면 반드시 거리를 유지하거나 너구리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게다가 평상시 사람을 피하는 편이지만 사람을 물 경우 가벼운 상처로 끝나지 않고 무거운 상처로 끝날 정도로 무니 자극하지 않도록 하자.

2010년도 이후부터는 개선충에 감염되어 에 걸린 너구리가 크게 증가하였다. 옴(질병)항목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개선충은 이름대로 피부 기생충인데, 피부 밖에서 피를 빨아먹는 진드기와 달리 피부 속을 파 먹고 들어가면서 생활하기 때문에 엄청난 염증과 가려움을 유발한다. 모낭이 작살나면서 털이 빠지게 되고, 개선충이 파고 든 피부에서 미친 듯이 나오는 진물이 건조되면서 특유의 곰보빵 같은 특징적인 가피가 형성된다. 병이 심해질 수록 너구리는 활동력이 급감하게 되고 결국은 극심한 기아 상태에 빠져 폐사하게 된다. 심지어 너구리는 사회적 생활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전염성이 특히 강한 편인데, 어렵사리 회복을 하더라도 기생충 특징상 면역력을 획득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나중에 또 걸려서 고생한다. 사람에게도 개선충이 옮을 수는 있으나 사람은 이 기생충의 종숙주가 아니기 때문에 1주일 이내에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 동안 극심한 가려움에 시달리게 될 것이고, 너구리 뿐만이 아니라 어쨌든 야생동물은 함부로 만져서 좋을 게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일본산 너구리를 수입해 와서 기르는 유튜버들도 있으며 역시나 TV 동물농장에서 사람 손을 너무 많이 타 야생성을 잃어버리고 야생동물 보호센터의 마스코트로서 사람을 따르며 사는 너구리도 있었다. 그리고 같은 TV 동물농장에서 2010년에 옴진드기에 감염되어 피부병이 심각한 야생 알비노 너구리를 한 산촌에서 구조하기도 했는데 이 녀석은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알비노 라쿤을 전시한 동물원에 기증되었다.

현재 한국에서 도심 생태계로 확실하게 공존 유입되고 있는 동물 중 하나이다. TV동물농장 2018년 8월 26일자(880회)에 소개된 내용으로는 길고양이 등의 서식 환경을 공유하기 시작했으며, 인간 주변 80cm 지점까지 접근해서 놀 정도로 인간의 손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소개된 서식지로는 서울특별시 성북구· 경북대학교 교내· 부천시 가톨릭대학교/성심교정 등이 있으며, 인공 건축물 또한 자신의 생태 환경에 포함 시켜 활동하고 있다. 서서울호수공원의 부천 쪽 입구에 야산이 하나 있는데, 이곳에서 종종 너구리가 나타난다. 또한 탄천변에도 서식하고 있어, 늦은 밤/새벽에 인적 없는 탄천변을 돌아다니면 너구리들이 자신을 관찰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밤에는 눈이 번쩍번쩍 빛나기 때문에 수풀에 숨어 있어도 보인다.

그런데 너구리를 고아 먹으면 관절염에 좋다며 너구리를 불법으로 포획, 먹어치우는 인간들도 종종 있다. ' 동의보감'에 환육이라는 이름으로 기재되어 있긴 한데, 동의보감에서조차 맛이 좋다는 것과 먹으면 구충 효과가 있다는 사항만 기록되어 있지 관절염이나 기타 보신 효과는 전혀 기재되어 있지 않다.

최근엔 캣맘들이 뿌리는 사료를 특유의 후각으로 찾아내 도둑고양이들을 몰아낸 뒤 대신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그래서 도둑고양이들을 죽인다고 무인급식소 사료에 타이레놀 가루 같은 약을 뿌리는 행위가 여기서 문제가 되는데, 개과 동물에게 타이레놀은 섭취후 얼마간 무기력증에 시달리게 하고 결과적으로 간에 큰 손상을 주기 때문에 치명적이다.

캣맘이 설치해둔 고양이 급식소에서 너구리가 고양이밥을 먹는 것 때문에 매년 민가에 침입하는 너구리 개체 수가 늘고 있다고 한다 #

2022년 6월 우이천을 중심으로 주변 산책로에서 강아지들이 너구리의 습격을 받는 일이 자주 있어 각 구청에서 함께 공존하는 방안을 계속 검토 중이다. 기사1 기사2 영상

5. 식단

식성은 가리지 않는 잡식성으로 육식을 할 때는 같은 설치류 토끼, , 도마뱀, 참새 비둘기 같은 종류, 개구리, 물고기, 곤충, 거미, 연체동물을 잡아먹고 초식을 할 때는 과일, 열매, 식물의 씨앗을 먹는다. 가끔 민가로 와서 이나 오리, 거위 등 가금류를 잡아먹거나 농작물[9]을 먹기도 한다.

6. 천적 및 경쟁자

천적으로는 늑대[10], 스라소니, 아무르표범 시베리아호랑이, 우수리불곰, 대형 맹금류[11]가 있다. 과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여우와는 먹이 및 서식지를 두고 경쟁 관계인데 덩치가 비슷해서 둘이 피튀기게 싸운다. 또 아시아오소리의 굴을 빼앗아 쓰기도 한다.

7. 너구리가 아닌 너구리들

파일:다른 뜻 아이콘.svg   해당 동물의 개별문서를 참조하십시오.
  • 라쿤 - 미국너구리. 미국너구리는 사실 너구리와는 이름 말고는 관련이 없는 종이다. 라쿤은 라쿤과, 너구리는 개과에 속한다.
  • 코아티 - '긴꼬리미국너구리붙이'라는 이명처럼 너구리와 엮이는데 얘도 라쿤과 가까운 종이다.
  • 바위너구리 - 아프로테리아상목 바위너구리목에 속하는 포유류의 총칭. 주로 아프리카에 서식하지만, 일부 종은 중동에도 서식한다. 코끼리 매너티 등이 속해있는 아프로테리아상목이다.
  • 오리너구리 - 미국너구리 같은 경우는 외모도 비슷하고 그나마 같은 식육목 동물이긴 하지만, 바위너구리와 오리너구리는 너구리를 닮은 구석이 전혀 없다.[12] 발톱에 독성이 있어 생명의 위협을 감수해야 하기도 한다.

8. 식용

모피 고기를 얻기 위해 옛날부터 사냥 대상이 되었던 동물이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만 해도 너구리 사냥이 허용되었다. 1988년쯤 스포츠서울지 보도에 의하면 야구선수 선동열을 비롯한 유명한 야구선수들이 너구리탕으로 원기를 보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참조 그러나 이를 두고 동물보호 단체들이 항의시위를 벌였고 오래가지 않아 사냥 및 약용이 금지되었다. 사실 동물보호 단체의 항의와는 무관하게 야생의 너구리는 광견병 같은 전염병 우려 때문에 언젠가는 금지될 확률이 높았기도 하고. 맛은 개과답게 개고기와 비슷하지만 개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다.

중국 모피시장에서는 살아있는 채로 모피를 벗기는 만행이 일어난다. 이 때문에 모피를 벗긴 뒤에도 살덩이만 남아 있는 너구리가 잠깐 살아있었다가 얼마 안 가 고통스럽게 죽는 상황도 많다. #[13] 이 때문에 모피상인과 기술자들이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에게 린치당해 중상을 입거나 사망하기까지 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9. 대중문화

  • 담배 연기로 자욱한 곳을 흔히 너구리굴이라고 부르는데, 옛날에 너구리를 잡기 위해 너구리굴 입구에 연기를 피웠던 것에서 유래한 표현이라고 한다.
  • 많은 이야기나 전설에서 아주 귀엽게 묘사가 된다.
  • K리그 FC 안양의 마스코트인 바티도 너구리다. 학의천에 사는 너구리를 활용했다고. 이후 2021년 같은 너구리인 나리가 추가되었다.
  •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 4에서 개, 고양이, 여우와 함께 반려동물로 입양할 수 있는 동물로 등장하였으며 고양이 탭에서 너구리를 고를 수 있는데, 실은 생김새를 보면 알겠지만 이 역시 너구리가 아니라 라쿤이다. 둘은 서로 다른 종인데다 해외에서는 반려동물로 라쿤을 너구리보다 흔하게 키운다는 점을 알지 못 한 번역진의 오역 사례인 것.
  • 도라에몽 토니토니 쵸파는 각각 고양이, 순록의 모티브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미지와 동떨어진 외모로 인해 자주 너구리로 잘못 알아서 너구리를 닮았다는 말을 싫어한다.
  • 외국 한정으로 루카리오의 진화전인 리오르가 있으며 아누비스가 모티브임에 불구하고 이 취급을 받기도 한다.
  • 한국에서도 알려진 일본의 만화/애니메이션 보노보노의 캐릭터 너부리는 사실 너구리가 아닌 라쿤이다. 초월번역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종인 너구리와 라쿤의 관계를 오해하기 좋게 만들어놓은 사례 중 하나. 대중문화 속의 라쿤에 대해서는 항목 참고.
  • 여우가 미녀로 둔갑한다는 기믹 때문인지 너구리는 미남으로 변신한다는 기믹이 있다. 그래서인지 저절로 여우 요괴와 라이벌 관계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친근한 관계를 맺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꽤나 드문 편이고 만화 나루토에 등장하는 쿠라마 수학의 사례처럼 상당수는 만나면 서로 으르렁거리는 관계. 실제로도 너구리는 야생에서 같은 먹이와 영역을 두고 서로 으르렁거리는 만큼 여우와 매우 적대적이다.
  • 게임 오보로 무라마사의 PS Vita편 DLC 1편에서는 주인공인 고양이가 도술을 부리는 너구리에게 가르침을 받으러 가는 장면이 등장한다. 너구리는 고양이의 실력을 시험해보고선 기꺼이 자신의 도술을 가르쳐주기로 하지만 문제는 이 도술이 불알을 써야하는거라서[15] 암컷이었던 고양이는 배울 수가 없었다. 참고로 이 너구리와의 보스전은 오보로 무라마사 본편과 4개의 DLC를 모두 포함해도 최흉 최악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 한국이나 중국에서도 물론 너구리 요괴 전승과 관련 전설이 있긴 하지만, 일본의 너구리 요괴 전설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 여우는 70개, 너구리는 88개의 변신이 가능하다고 한다. 변신술의 스페셜리스트. 산에서 내려온 사람이 먹을 걸 엄청나게 먹고 나서 돈을 주고 갔는데 다음 날 보니 나뭇잎이더라... 라는 얘기에서도 나오듯이 사기꾼 기질도 농후하다.[16] 음흉한 사람[17]의 별명이 너구리가 된 이유는 너구리의 생김새 때문이 아니라 이 전설 때문이다.
    • 일본의 너구리는 머리에 나뭇잎을 얹고 변신할 수 있다는 전설이 있다. 요괴로 유명한 건 시코쿠의 808너구리, 너무 장난을 치다가 텐카이에게 당했다. 문제는 일본 설화 속 너구리는 고환이 매우 크다고 전해진다는 것. 이에 따라 너구리 관련 관광상품 중엔 두 발로 서 있는 너구리의 다리 사이에 웬 금구슬이 끼어있는 걸 보고 뜨악 하게 된다. 너구리가 어느 정도 세월을 거쳐 오래 묵게 되면 고환이 커져 고환 가죽을 덮어쓰고 사람으로 둔갑해 온갖 요술을 부린다고 한다.[18]
    • 포켓몬이 사용하는 기술인 배북은 많은 사람들이 흔히 고릴라가 가슴 두드리는 것에서 유래한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일본 너구리 요괴가 빵빵한 배를 두드리는 것에서 유래하였다. 일본에서 너구리는 배빵빵 이미지로 잘 묘사하곤 하며,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서는 너구리가 배를 두드리는 소리를 일본 전통 타악기인 츠즈미 소리로 묘사한다.
  • 고속버스 기사들사이에서는 고속버스 수화물을 은어로 너구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9.1. 등장인물

라쿤 계열인 녀석들이 많이 끼어 있다. 라쿤인 녀석들이 너구리에 싸잡혀 기재돼 있는 경우도 있지만 분명 '너구리'면서 라쿤의 외양을 하고 있는 녀석들도 있으니 적절히 뇌내치환해서 보도록 하자.[19] 다만 일본 창작물에서는 너구리와 라쿤의 구분이 명확한 편이라서 진짜 너구리를 모티브로 한 게 더 많다.
  • ★: 라쿤이 모티브인 듯한 캐릭터
  • ◎: 작중에서 라쿤과 구별되는 경우

9.2. 별명

생김새 탓인지 능글맞은 이미지로, 많은 사람의 별명으로 널리 쓰인다. 겉과 속이 다른 구밀복검, 하라구로형 캐릭터들이 이런 별명을 얻기도 한다. 아니면 생김새가 비슷해 이렇게 불리는 경우도 있다.

9.2.1. 실존 인물

9.2.2. 가상 인물


[1] N. p. ussuriensis로 보기도 한다. [2] 일본너구리(N. viverrinus)라는 별개의 종으로 분리되었다. [3] 너구리의 일본어 명칭 'タヌキ'에서 차용한 Tanuki(타누키), Tanuki라는 표현도 쓴다. 종명인 procyonoides도 '라쿤을 닮은'이라는 의미이다. 성우 기획사 라쿤독 역시 여기서 딴 이름이다. [4] 너구리와 라쿤의 거리를 영장류에 적용하면 같은 직비원아목에 하목이 다른 안경원숭이와 현생 인류 정도의 차이다. [5] 바위너구리는 아프로테리아상목에 속해 너구리가 아닌 매너티, 코끼리와 가깝다. [6] 인구가 희박한 극동지역에서 인구와 산업체가 밀집된 유럽 러시아로 옮겨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7] 주둥이 주위의 검은 무늬 때문에 주둥이가 짧아 보이는 것뿐이다. 특히, 화면상으론 원근감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에 이러한 착시가 더욱 두드러진다. 실제로 관찰하면 주둥이가 길쭉한 것을 알 수 있다. 아래의 알비노 너구리 영상을 참고. [8] 참고로 일본과 독일은 라쿤과 너구리가 서식하는 나라다. [9] 옥수수, 고구마, 감자, 당근 등 여러가지. [10] 유라시아늑대, 몽골늑대. [11] 흰꼬리수리, 검독수리, 수리부엉이. [12] 애초에 오리너구리는 단공류고 알을 낳는다. [13] 이는 중국인들이 동물을 괴롭히는 걸 즐겨서 그런 게 아니라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그렇다. 중국에서는 산채로 모피를 벗겨야 모피의 질이 좋다는 미신이 퍼져있기 때문. 실제로는 오랜시간 무두질 과정을 거치며 독한 화학약품들을 쏟아붓는게 가죽이기 때문에 산채로 벗기고 아니고는 가죽의 질에 별 영향이 없다. [14] 그런데 이 둘로 변신했을 때 보이는 꼬리엔 라쿤처럼 줄무늬가 있다. [15] 위의 항목에서 나와있듯이 일본에서 너구리는 불알로 요술을 부린다. [16] 그런데 고스트 스위퍼에서는 너구리가 아니라 구미호의 환생인 타마모가 이런 짓을 한다. [17]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18] 이 때문인지 보노보노에서도 관련 드립이 나온 듯 하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도 너구리가 주인공인지 X알이 주인공인지 헷갈린다는 드립에 나뭇잎을 얹는 것은 변신 초보들이 하는 짓이라고 언급되었다. 또한 주작의 활에 등장하는 무우도 제 다리통만한 고환을 가진 것으로 그려진다.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3의 너구리 마리오도 이 설화를 반영하여, 움직이지 못하는 대신 무적이 되는 지장보살상으로 변신하는 특수능력을 지니고 있다. [19] 인터넷에 너구리라고 치면 십중팔구 너구리가 아니라 라쿤이 나오며 그나마 '야생'이란 수식어 정도를 붙혀야 제대로 된 너구리의 사진들이 나온다. [20] 저주를 받아 육신이 너구리화 된 적이 있었다. [21] 무한열차에서 하시비라 이노스케가 꾸던 꿈 속에서 나온 캐릭터로, 카마도 탄지로가 모티브다. [22] 사실 이쪽은 국내에서 '너구리'라고 번역해서 그렇지, 일본에서는 '아라이구마(라쿤)'라고 제대로 번역했다. [23] 종족은 확실하게 너구리인데, 꼬리에 줄무늬가 있다. [24] 성이 二ッ岩 즉 2개의 바위라는 뜻이다. 위의 영 좋치 않은 것과의 연관성이 의심된다. [25] 너구리 일족이라곤 하나 꼬리를 보면 영락없는 라쿤이다. 사실 마비노기 내에 등장하는 몬스터 '너구리'도 잘 보면 라쿤. [26] 단순히 사이토 하지메의 발상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었을 뿐, 본인의 성격은 능글맞은 것과는 거리가 있다. [27] 정확히는 트랜스폼형태이며 바케다누키의 형태를 하고있다. [28] 너구리 마법사. [29] 일본의 시가라키쵸라는 마을은 너구리 장식물로 유명하다. 일본어로는 '능글능글하지만 꿍꿍이를 알 수 없는 교활한 인물'을 가리켜 '타누키오야지(狸親父, 너구리 아저씨)'라 하는 등 일본에서 너구리의 이미지는 다소 의뭉스러운 모습인데, 시가라키의 성격은 여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30] 꼬리에 줄무늬가 있다. [31] 퍼니이브의 캐릭터이자 네이버 웹툰에 연재되는 그 판다독 맞다. 판다독의 상관이며. 판다독이 입사하기전엔 해고를 잘시켜서 해고왕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32] 이름답게 이미지가 레서 팬더와 너구리의 중간에 가까운데, 래서 팬더가 미국너구리와 가까운 종이라는 점을 생각할때 적절한 퓨전으로 보인다. [33] 노을→노그리→너구리.. [34] 본인도 이런 별명을 마음에 들어하였으며, 경기가 끝난 직후에 인천의 한 야구팬으로부터 너구리 라면 한 박스를 선물로 받았다는 일화까지 있을 정도였다. [35] 본인이 가장 싫어하는 별명. 한 예로 신 도라에몽에서 호네카와 스네오가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찍은 자신을 너구리 모습으로 합성하자 분노하는 장면이 있다. [36] 일명 칸구리. [37] 논구리 문서 참조 [38] 외국 한정이다. 단 진화하면 아누비스를 모티브로 한 재칼 수인이 된다. [39] 원작 삽화 중에 너굴맨 짤을 패러디한 삽화가 있다. [40] 본인은 계속 순록임을 강조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두 너구리라고 하며, 심지어 동료인 루피와 조로마저 쵸파를 찾을 때 '순록 같은 너구리', '너구리 1마리'라고 부른다. [41] 세간의 별명이 대놓고 '카이로스의 너구리'. 이 별명은 로만의 사람이 된 후엔 '드미트리의 너구리'로 바뀐다(...). [42] 본편에서는 딱히 언급이 없었으나, 팬들 사이에서 별명으로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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