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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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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임신 과정
2.1. 임신 전 준비
2.1.1. 산전 검사2.1.2. 영양 관리2.1.3. 생활습관 개선
2.2. 수정2.3. 착상
2.3.1. 임신 확률2.3.2. 임신의 확인2.3.3. 임신 확인 후 할일
2.4. 임신 진행 양상
2.4.1. 임신 초기(임신 제1삼분기)2.4.2. 임신 중기(임신 제2삼분기)2.4.3. 임신 후기(임신 제3삼분기)2.4.4. 과숙임신
2.5. 임신 종료
2.5.1. 출산2.5.2. 그 외
2.6. 출산
3. 임신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성의 신체 변화
3.1. 심혈관적 변화3.2. 입덧3.3. 내장기관의 형태 변화3.4. 움직임의 불편3.5. 두뇌구조의 변화3.6. 급격한 노화 및 영구적인 신체 변화
4. 임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
4.1. 임신성 당뇨4.2. 임신중독증4.3. 임신우울증4.4. 임신 거부증
5. 임신에 관련된 기타 정보
5.1. 임산부에 대한 지원과 혜택5.2. 임신 중 금기사항5.3. 임신하지 않는 법
6. 여담7. 언어별 명칭8. 관련 문서

1. 개요

내셔널 지오그래픽 -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자궁 속의 성장
임신은 인간을 포함한 대다수의 포유류 동물[1]과 일부 연골어류[2] 수정란 암컷 자궁 내벽에 착상한 순간부터 출산을 통해 배출되기 전까지의 상태를 일컫는다.

수정란이 만들어지기만 한 것으로는 임신이라 볼 수 없으며, 착상을 해야 모체로부터 영양을 공급받아 태아로 발육할 수 있다.

2. 임신 과정

2.1. 임신 전 준비

2.1.1. 산전 검사

부부가 서로 합의 하에 가족계획을 하는 부부라면 임신하기 전에 B형 간염이나 풍진 항체 유무 등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건강 요인을 확인해보면 좋다. 이를 '산전 검사'라 하여 보건소에서는 무료로, 일반 산부인과에서는 추가 항목과 함께 유료로 시행하고 있다.

B형 간염은 태아에게 감염될 수 있고, 임신 초기에 풍진이 걸릴 경우 심각한 기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맞고 1개월 정도는 피임을 하는 게 좋은데, 해당 기간에 임신이 된 임산부들에게도 특별한 기형 보고는 없었다고 한다. 갑상선 호르몬( TSH)또한 임신 초기 유산율에 깊은 관련이 있어 분만 전문 산부인과에서는 거의 무조건 시행한다. TSH 수치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TPO 항체 유무 검사 시행 후 갑상선 약을 먹으면서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신 기간을 보내게 된다.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태아의 뼈를 형성하는 데 문제는 없는지, 임산부의 골다공증 위험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행된다.

또 부부의 정자, 난자의 생식기능을 검사받는 것도 임신 준비를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만약 산전검사 없이 임신이 되었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 임신 사실 확인을 위해 산부인과에 방문했을 때 같은 검사를 받은 뒤 앞으로 있을 수도 있는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대비하면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임신이라는 과정이 부부가 서로 합의하에 가족계획을 세운 뒤에, 자식을 낳고 키워야 되는 강한 책임감이 요구된다.

2.1.2. 영양 관리

엽산은 태아의 초기 유산 요인이자 기형아를 유발하는 요인인 신경관 결손을 줄여줘 전 세계적으로 임산부 및 여성들에게 권고되고 있는 비타민 B의 일종이다. 엽산의 효과가 섭취 후 1개월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는 시점부터 엽산을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부부가 같이 복용하면 더욱 좋다. 혼인신고 후 보건소에 연락하면 임신 준비를 위한 3개월치 엽산을 무료로 제공한다.

만약 엽산을 먹지 않고 임신을 하게 되었더라도 평소 영양상태가 좋았다면 큰 문제는 없고 그때부터 임신 3개월(12주)까지 잘 복용하면 된다. 키위에는 엽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임산부들은 키위를 많이 먹는 것이 권장된다. 계란도 하루 한 개 먹으면 일일 권장량에 근접할 정도로 엽산이 풍부하고 열을 가해 조리해도 90% 이상 남아 있으니, 삶아서 먹는 것도 추천된다.

눈 건강을 위해 많이 먹는 비타민 A는, 과량 섭취 시 임신 초기 기형아 발생 가능성이 동물 실험에서 입증되어 있어, 임산부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다만 최근에는 적정량 먹는 것은 문제 없으며 오히려 태아의 발육을 돕기도 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비만인 예비 임산부의 경우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면서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이후 임신 과정과 분만을 수월하게 하는 역할을 하므로, 각자의 상황에 따라 영양 상태를 개선하면 좋다.

2.1.3. 생활습관 개선

임신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최소한 3개월 전에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것으로 금연, 금주가 있다.

남성의 경우, 피임 없는 성관계를 하기 최소 3개월 전에는 금연, 금주, 스트레스 저하, 오염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정자가 생성, 사멸하는 기간이 약 3개월이므로, 3개월간 해당 사항을 지키면 니코틴, 타르, 알코올, 기타 오염물질에 영향을 받지 않은 건강한 정자만 남게 된다.

여성의 경우, 난자는 태아때부터 만들어진 것이 평생 가기 때문에 임신 이전이든 이후든 평생 조심해야한다.

2.2. 수정

2.2.1. 체내수정( 성관계)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임신은 남녀의 생식기를 결합하여 체내에서 생식세포를 섞이게 하는 성관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여성의 질 속으로 남성의 음경을 삽입하여 남성이 오르가즘을 느끼면 내에 정액 사정한다. 질의 제일 안쪽에는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가 드러나 있으며,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끼면 자궁이 수축해 질 내부의 정액을 자궁 내로 더 쉽게 들어오게 한다. 이곳을 통과한 정액 속의 정자들은 난자의 정자 유도물질에 따라 자궁, 수란관을 거쳐 난소 방향으로 이동한다. 인간 기준으로 정자의 난자까지의 이동 거리는 자궁 약 8cm + 난관 약 10cm = 약 18cm이며 속도는 약 18cm/70-120분이다. 따라서 사정된 정자는 2~3시간이면 수란관을 따라 난소 가까이에 이른다. 난소에 도달했지만 난자가 없는 경우 정자는 사정 후 자궁에서 3일~1주일 가량 생존하며 수정 가능성을 가지며, 그 이후에는 정자에게 적대적인 자궁내 환경(산성물질과 백혈구 등)을 견디지 못하고 자연적으로 사멸한다.

한편 여성의 직전 월경 첫 날 기준 약 14일 후에[3] 난소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었던 난자들 중 한 개 이상을 배란하며, 난자들은 배란 후 약 24시간 동안 생존해 있다. 배란된 난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란관을 거쳐 자궁 방향으로 이동하는데 이 과정 중에 여성이 남성에게 체내에 받은 정자와 만나 수정이 이뤄져 하나의 세포인 수정란이 된다.

한번에 사정되는 수억 마리의 정자 중 운이 좋은 한 개의 정자가 난자와 만나 수정란 하나가 형성될 수 있다. 여기서 수정란이 두 개 이상 배란되고 모두 수정과 착상에 성공할 경우 이란성 다태아, 한 개의 수정란이었으나 난할 시에 두 개로 나뉘는 경우 일란성 다태아가 된다.

2.2.2. 체외수정(시험관)

정자의 수나 활동량이 적거나, 여성의 배란 주기가 일정하지 않은 등, 임신이 어려운(난임)부부 및 그외 임신 시기를 조절하고자 하는 부부들을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여성은 과배란주사를 맞고 자신의 난자를 채취하며, 남성은 정액 채취를 통해 각자의 정자와 난자를 채취한다. 해당 정자, 난자는 병원에서 바로 수정시켜 사용할 수도 있으며, 각자 난자냉동/정자냉동(또는 은행) 방식으로 저장 후 나중에 되살려 사용할 수도 있다. 결혼하였으나 단지 임신/출산 시기만 조절해야 하는 커플의 경우, 아예 수정란 상태로 냉동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적절히 이용하는 경우 젊은 시기의 난자/정자를 보관하여 이후 임신 및 출산이 가능해졌을 때 시기를 맞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별도로 채취한 난자와 정자를 체외에서 수정시킨 후 수정란이 된 것을 확인한 뒤, 착상 실패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2-3개를 여성의 자궁 안으로 병원에서 넣어준 뒤 착상 여부를 확인한다. 이 경우 수정이 확인된 수정란을 여러 개 넣으므로 다태아 비율이 더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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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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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란은 난관의 연동운동, 섬모운동, 분비활동으로 세포분열의 일종인 난할을 계속하면서 자궁으로 이동하는데, 세포분열의 진행으로 수정란은 상실배, 배반포를 거쳐 착상을 위한 준비를 진행한다. 착상을 위한 준비로 수정란이 임신황체와 자궁내막에 신호를 보내고 융모성선자극호르몬으로 임신황체를 계속 유지시켜 프로게스테론을 지속적으로 분비하게 하여 착상을 진행한다. 이후 자궁내막을 증식하여 두꺼운 자궁내막을 유지하고 자궁선의 발달을 유도하여 착상한다. 수정한 후 6~7일이 지나가면 자궁 내벽에 착상하는데 이때부터 임신이라고 지칭한다.

착상을 하게 되면 자궁 내막에 '아기집'이 만들어지고 그 안에 양막으로 둘러싼 태아가 들어가게 된다. 임신 초기에는 초음파상으로 양막이 구분되어 보인다. 양막 내에는 양수가 채워지며, 태아는 양수 안에서 자라나게 된다. 다태아의 경우 각자 별도의 아기집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초음파상으로 분명히 구별이 가능하다.

자궁이 아닌 다른 곳에 착상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는 자궁 외 임신이라고 말 그대로 자궁이 아닌 다른 곳에 임신이 된다는 뜻이다. 복강막에서도 임신은 가능하다. 하지만 자궁은 임신을 위해서 생긴 기관이므로 태반이 정상적으로 자리잡는데 자궁 외 임신은 태반이 사람의 살을 파고 든다. 그렇기 때문에 임산부의 생명이 위험해지므로 제거한다.

2.3.1. 임신 확률

일반적으로 피임하지 않고 한 날이 마침 배란일이면 충분한 수의 정자가 여성의 체내에 들어오는 시기와 난포에서 생성된 난자가 자궁으로 이동하는 시기가 일치하여 여성의 신체가 임신하기에 적합한 상태면 임신할 확률은 76~99%에 달한다. 건강한 성인 남녀가 가임기에 성관계를 해서 임신할 확률은 25%, 1년 내내 양호한 건강을 유지할 경우 97%, 3년이면 99%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가임 기간에 수정이 된다고 모두 임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월경 주기가 불규칙한 여성은 수정이 되어도 월경이 시작되면 수정란이 같이 배출될 가능성이 높아 수정란이 성장하기 어렵다. 실제로 불임의 원인 가운데 황체 기능의 저하로 인하여 난포 호르몬과 함께 황체 형성 호르몬의 함량이 급격히 저하되어 월경이 시작되고 수정란도 함께 배출되는 경우가 있다.

남성 난임의 경우 정자가 운동성이 많이 떨어져서 난자를 뚫고 들어갈 힘이 없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불임 클리닉을 가면 난자를 채취하여 정자와 만나게 한 뒤 수정시켜서 자궁에 넣어준다. 부부의 연령은 아이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데, 부부의 나이에 따라서 정자와 난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남성 나이에 따라 출생률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여성이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는 나이는 월경을 시작한 이후부터지만, 사회적으로 이른 결혼이 가능한 만 15세부터 폐경 전인 49세까지의 기간에 가장 많이 아이를 낳는다. 드물게 리나 메디나, 종단처럼 매우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한 사례도 있고, 연세가 많은 할머니[4]도 임신을 한 사례도 있다.

2.3.2. 임신의 확인

일반적으로는 직전 월경 후 25일경, 또는 예상 생리일 3일 전부터 hCG호르몬 농도가 높아지므로, 편의점/약국에서 편리하게 구할 수 있는 임신테스트기로 임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자가 진단 후 임신을 확인했을 시 다시 산부인과 또는 보건소에서 정확한 임신 진단을 위한 검사를 하게 된다. 초음파 검사, 성병 여부 및 자궁관련 검사, 소변검사, 피검사 등등을 한꺼번에 받게 되며, 보건소로 갈 경우 좀 더 저렴하다. 여기에서 임신 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임신 테스트기로 확인을 했더라도, 극초기에 산부인과에 가면 초음파로 아기집만 겨우 확인이 가능하거나, 잘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넉넉하게 임신 5-6주차쯤 되었을 때(그러니까 임신 확인 후 2주 후쯤)에 가면 초음파로 태아의 심장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 전체 임신 기간 동안 보험처리 되는 초음파 검사는 7회밖에 되지 않으니, 초음파는 6주 이후에 처음으로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2.3.3. 임신 확인 후 할일

임신 확인서를 받게 되면, 보건소 및 관련 행정관서에 등록해서 임신 기간부터 출산할 때까지 받을 수 있는 지원을 안내받을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보건소/산모건강관리센터 등이 외부인 방문을 중단하여, 정부24의 '맘편한 임신' 코너를 통해 아예 택배로 관련 물품을 받거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엽산제 및 철분제 등의 무료 제공이 포함된다. 출산 장려금 등 대부분의 혜택이 임산부 본인이나 남편의 소득과 관련 없이 모두에게 제공되고 있다.

최근 낮은 출산율 문제의 심각성이 공론화되면서, 임산부 등록을 하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이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초기 검사비용 및 심지어 난임 시술에 대해서도 진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 바로 해당 정보를 알아보고 혜택을 받는 것이 임산부 자신과 소중한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길이다.
파일:external/www.korea.kr/e(48).jpg

철도역에 산모수첩이나 임신진단서를 제시하면 임산부 표시 엠블럼을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갈 수 있으며, 교양 있는 시민들은 엠블럼을 볼 시에 자리를 양보해 준다.[5] 사실 특수좌석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주위에 임산부가 보이면 먼저 나서서 양보해주는 것이 바람직한 선진 사회의 모습이다.

2.4. 임신 진행 양상

2.4.1. 임신 초기(임신 제1삼분기)

임신 초기는 대략 마지막 생리기간의 첫 날부터 14주 무렵까지의 기간을 이른다.

임신을 하게 되면 월경이 바로 중단된다. 태아가 자궁에 착상되는 임신 3~4주 차쯤에 착상혈이 일부 비칠 수 있다. 이를 생리로 착각하고 임신 확인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임신 12주까지도 자궁은 겨우 주먹 정도의 크기로 골반 안에 들어가 있어 웬만큼 배도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임신 전체 기간 중 가장 자연유산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다. 평균적으로 전체 임신의 10% 이상, 많게는 20%까지가 이 기간에 유산된다. 그중 대부분의 원인은 태아의 염색체 이상 등 임산부의 생활패턴이나 의지와 관계없는 사유인데, 그렇다고 할지라도 유산 자체가 몸에 무리를 준다. 혹시 초기 유산을 하더라도 너무 낙담하지 말자. 많은 부부들이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결국 아이를 품에 안게 된다.[6]

또한, hCG 호르몬의 증가 등 몸이 임신 상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변화로 인해 임산부는 전에 없던 피로를 겪게 된다. 이러한 사정으로, 초기 임산부들은 겉으로 티가 나지 않더라도 일이나 생활에서 오래 서있거나 과로하는 등의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권장되며, 많은 이들이 이를 알고 배려하고 있다. 이를테면 직장인 임산부의 경우 12주까지 임신기간 근로시간 단축제도가 마련되어 있으며, 임산부 배려석 등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직후부터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임산부의 개념이 임신한 상태의 임부와 출산 후 회복 중인 산부 둘 모두를 이르는 개념이기 때문에, 출산 후 회복할 때까지 임산부 배려석을 사용하면 된다.

약 80%의 여성들이 임신 초기에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입덧을 겪는다. 입덧은 단순히 밥을 못 먹거나 냄새를 못 맡는 현상만이 아니라, 먹덧이라고 하여 공복 시에 심각한 배고픔과 두통이 오고 먹지 않으면 오히려 구토를 하는 종류도 있다. 웬만하면 12주 차쯤에 hCG 호르몬의 감소로 줄어들지만 이 중 10%의 여성에게는 임신 20주 넘어서까지도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임신 말기에 임산부의 체중이 임신 전에 비해 평균 9~15kg까지 증가하는데 비해, 임신 초기에는 의외로 체중이 크게 늘지 않는다. 평균적으로 임신 15주까지 약 2kg 정도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는데, 실제 사례들에서 나타나는 체중변화 편차는 매우 큰 편이다. 입덧이 심한 임산부의 경우 오히려 체중이 2~3kg 감소하기도 하고, 마른 임산부 또는 먹덧이 심한 임산부의 경우 살기 위해 먹다 보면 평균치보다 더 찌기도 한다.

임신 초기에는 졸리고 나른한 몸 상태가 상당 기간 지속된다. 기초대사량이 증가하여 약간의 운동으로도 피로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임신 내내 이어질 수도 있다. 안 그래도 출산 휴가를 상당기간 가기 전까지 일을 잘 마무리해 놓아야 하는 임산부 직장인들은 일이 많은데 졸림을 이겨내면서 일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유방이 커지고 유선이 발달하기 시작하여 이로 인해 튼살이 생기거나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얼굴을 비롯한 몸에 기미가 발생하기도 하며, 유두의 색이 진해지고[7] 돌출되며, 부유방 또는 2차 유두륜이 발달하기도 한다.

호르몬 수치의 급격한 변화로 평소보다 감정 변화가 심해진다. 자궁이 방광을 눌러, 화장실을 찾는 횟수가 늘어나기도 한다. 이 시기에는 심박수가 증가하게 되어, 현기증을 느낄 수도 있다. 프로게스테론의 증가로 음식을 소화시키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며, 이로 인해 가슴앓이라고 불리는 속쓰림이 발생하기도 하며, 변비에 시달린다.

11주~13주 사이의 태아투명대(NT)검사를 시작으로 태아의 선천성 기형 및 유전질환 여부, 심장이상 여부를 체크하기 시작한다. 투명대 두께가 3mm를 넘으면 위험군으로 보고, 임산부의 혈액을 이용한 기형아 검사(트리플, 쿼드, 인테그레이티드)로 상세 위험도를 판단하게 된다.

2.4.2. 임신 중기(임신 제2삼분기)

임신 15주부터 28주까지의 기간을 임신 중기로 본다. 이 시기는 태반이 거의 완성되어 태아가 모체로부터 영양을 안정적으로 받게 되고,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산 가능성이 매우 낮아져 “안정기”라 부르기도 한다. 입덧이 어느 정도 가라앉고 식욕이 증가할 수 있다.

임신 초기에 있었던 입덧, 가슴통증, 피로와 같은 증상들이 완화되고 새로운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자궁이 커짐에 따라서 배가 불러오고 요통이나 경련, 다리나 발목의 부종, 하지정맥류 등이 발생한다. 대다수 출산 이후 완화되나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다.

잇몸이 약해져 피가 나기 쉬워지고, 임신선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임신선은 태아가 자라면서 복부의 급격한 팽창으로 인해 생기는 선으로 가려움증과 유사한 느낌을 유발하기도 한다.

빠르면 16주 이후부터, 늦어도 20주차부터는 태아의 움직임이 복부나 외부로 전해지는 태동을 느낄 수 있다. 태아는 십몇 분 단위로 자다 깨다를 반복하는데, 이 중에서 태동으로 생존신고를 하는 것은 꿈을 꿀 때와 깨어있을 때라고 한다. 처음에는 귀여운 꾸물거림으로 시작하지만, 임신 후기로 가면 배 바깥으로 손발 모양을 드러내면서 푹푹 찌르는 건 기본이고 활발한 아이의 경우 엄마 갈비뼈를 힘차게 차서 진짜로 금이 가기도 한다. 패륜

12주에 전초유가 생성되기 시작하여, 16주 무렵엔 초유가 유두에서 새어나올 수 있다.

16주~32주 차에는 성관계도 가능하나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오르가슴이 임신 초기엔 유산, 임신 후기엔 조산의 위험이 있으나, 임신 중기에는 '마음껏 즐기라'는 의사들이 2020년대부터 늘어나는 편. 매일경제(2018) 문화일보(2020) 비온뒤(2021)
  • 방법 - 윤활제를 꼭 사용한다. 손가락을 넣지 않는다. 구강 성교를 하지 않는다. 유방 애무는 옥시토신을 분비해 자궁수축을 할 수 있으니 피한다. 정액도 자궁수축을 할 수 있으니 콘돔을 꼭 착용한다. 복부를 압박하지 않게 옆으로 하는 정상위가 아닌 후측위와 전측위가 권장된다. 깊게 삽입되는 후배위도 비추천된다. 여성상위가 가장 여성의 만족도가 높다.
  • 염려 말 것 - 피스톤 운동 방향과 자궁 방향은 다르므로 자궁에 직접 압박은 가지 않는다. 섹스 중 모유가 나오거나, 자궁과 태아가 움직일 수 있으나 정상이다.
  • 장점 - 임신 중에는 애액도 많고 성기에 혈액이 많아 민감도도 높고 오르가슴도 쉽게 느낀다. 오르가슴이 혈액순환을 돕고 임신중독증을 막는다. 혈액과 행복 호르몬들이 태아에게 전달되어 두뇌발달에 도움 된다는 연구가 있다.

22주 이전까지는 태아가 자궁 밖으로 나오게 되면 생존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이 이후에는 조산해도 신생아 집중 치료실의 인큐베이터에서 생존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36주 이전이나 2500g 이하로 태어난 경우 미숙아, 1500g 이하의 경우 초미숙아, 1000g 이하의 경우 극소미숙아로 지칭한다.

24주경에는 임신성 당뇨 검사를 시행하여 당뇨가 없던 임산부에게 임신으로 인한 당뇨가 생겼는지 확인하고, 해당될 시 분만 시 위험에 대처하도록 한다.

2.4.3. 임신 후기(임신 제3삼분기)

임신 29주부터 42주까지를 임신 후기로 본다.

임신 중기 동안 회복한 컨디션이 다시 악화될 수 있는 시기이다. 아기는 약 1kg 에서 매주 200~300g씩 급성장하여 40주에 다다르면 평균 3~3.5kg까지 커진다. 이 과정에서 양수가 일부 줄어들어 상쇄 효과가 나긴 하지만, 배가 크고 무거워짐에 따라 임산부의 거동이 주를 거듭하며 불편해진다. 없어졌던 입덧 현상이 다시 돌아오기도 하는데, 초기 호르몬 변화로 일어나는 입덧과는 조금 다르게 위장이 눌려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한다.

태아의 성장을 위해 혈액량이 증가하며, 동시에 혈액 농도는 낮아져 철분을 포함한 영양소(매일 추가 400kcal 정도가 권장된다)의 추가 섭취가 필요하다. 혈액량의 증가로 인해 코피가 자주 나는 임산부도 있다.

임신 중기까지도 특별히 붓지 않았던 몸이 미친 듯이 붓기 시작한다.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평생 본 적 없는 코끼리다리를 이 때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따라 임산부들은 산부인과에서 의료용 압박스타킹과 손목보호대를 건강보험으로 살 수 있는데, 각 병원마다 업체와 상품을 지정하여 팔고 있으므로 허벅지형 또는 종아리형 압박스타킹, 손목형과 팔뚝형 손목보호대 판매 여부를 수소문해보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물건을 구매하면 된다.[8] 이 물건들은 출산후에도 유용하게 쓰이므로[9] 임신 중에는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사 두는 것이 좋다.

20주 무렵부터 느껴지던 태동은 이제 아기의 생존 신고 역할을 하면서, 엄마가 아기에게 출산 전부터 유대감을 가지게 되는 연결고리가 된다. 아기의 몸이 커질수록 엄마 자궁을 두드리거나, 쑤시거나, 심지어 차는 팔다리가 굵어지고 힘이 들어가는 것을 알게 된다. 임산부가 뭔가를 먹거나, 움직이거나, 가만히 쉬고 있을 때 태아는 자신만의 주기에 따라 자거나, 일어나거나, 운동을 하거나 한다. 이러한 태동은 바깥에서 눈으로 볼 수도 있고, 임산부의 배우자 또한 손을 대고 기다림으로써 태아의 움직임을 즐겁게 느낄 수 있다.

직장에 다니는 임산부들의 경우 임신 후기가 되어 출산휴가를 가게 되는데, 그 이전까지는 돌보는 일이 어렵지 않을 뿐 사실상 회사에 아기를 데리고 다니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게 된다. 임산부가 만약 배에 손을 대고 있다면, 배가 아프거나 무거워서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아기가 별 일 없이 잘 움직이는지를 확인하고 있거나,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를 귀여워하고 있는 중일 가능성도 있다.

중기 이후의 유산은 초기만큼 많지는 않지만 여전히 발생 가능성이 있다. 어느날 갑자기 태동이 이전만큼 느껴지지 않거나, 아기의 움직임이 줄어들었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런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에서 태동 검사와 초음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중기 이후 유산에 대해 태반조기박리, 탯줄 꼬임 및 끊김, 산소 부족 등 여러 원인이 제시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유산의 원인이 불분명한 채로 남아 있다.

정기 초음파 검사에서 태아가 평균만큼 자라지 못하는 경우, 태반 무력증(incompetent placenta)을 의심하여, 조기 출산을 통해 유산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태아가 출산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할 때, 태반 또한 노화되는데 이를 “태반 석회화”라고 한다. 석회화가 진행되는 태반은 초음파 검사에서 태반의 색이 하얗게 보이게 되는데, 현상 자체는 정상적으로 일어나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빠른 경우 정기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인 및 대응하게 된다. 태반 조기박리는 태아가 출산되기 전에 태반이 먼저 자궁에서 분리되는 현상으로, 주기적으로 아픔의 수준이 바뀌는 진통과는 달리 꾸준하고 극심한 복통과 출혈을 특징으로 한다. 이런 경우 지체없이 병원에 가야 한다.

약 35주~36주 차가 되면 태아가 자란 결과로 자궁의 높이가 최대치가 되며, 흉곽에 다다르게 된다. 자궁의 크기와 무게는 내부기관을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해 이전보다 화장실을 더 자주 가게되며, 속쓰림, 요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임산부에게 가해지는 부담은 더욱 커진다. 잠을 잘 때도 정자세로 누워서 자면 안 되는데, 왜냐하면 자궁이 상대정맥 하대정맥을 눌러 몸 전체의 순환을 방해하며, 심지어 사산의 위험성을 높이게 된다. 임신 후기에는 옆으로 누워 쿠션 같은 것을 안거나 다리 사이에 끼고 자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권장되는 자세이다. 방향은 왼쪽이 더 낫다고 하나 오른쪽으로 눕는다고 해서 큰 차이는 없다.

임신중독증이 일어나기 쉬운 시기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병은 임신 중독이라는 뜻이 아니라, 높아진 혈압(임신성 고혈압)과 부종으로 인해 임산부의 신경계 질환이 발병하여, 경련을 일으키는 자간증으로 이어지는 병이다. 이에 따라 전자간증 또는 자간전증이라고도 부른다. 임신으로 발생한 것으로서, 임산부의 생명이 위협될 경우 임신을 중단해야 하며 조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30주 중반부터는 자궁에서 약한 수축이 느껴질 수 있다. 이러한 수축을 가진통(Braxton-Hicks contraction)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수축은 임신 28주 이후에 훨씬 분명해진다. 원인이 없기도 하고, 임산부가 불안하거나 불편한 자세를 지속할 때, 오래 서 있을 때, 오르가즘을 느꼈을 때 등에 나타날 수 있다. 배가 단단해지고 숨을 쉬기 어려운 느낌의 수축이 발생하면 자세를 편안하게 하고 심호흡을 하거나, 좀 걸어다니는 방법으로 수축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수축이 계속해서 반복되거나 심해진다면, 이는 분만의 진통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임신 36주 전의 임산부는 병원을 찾아 수축방지제를 맞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10]

36주쯤부터는 태아의 하강이 발생하여, 아기의 무게는 늘어나지만 배는 오히려 전보다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를 '아기가 내려왔다'(baby dropped)고 하며, 역아가 아닌 경우 아기의 머리가 엄마의 골반 사이로 들어가게 된다. 출산 중 아기의 머리 위치를 fetal station이라고 하여 아기가 전혀 내려오지 않은 상태는 -5, 아기가 다 내려와 머리통이 다리 사이로 보이는 상태(crowning)를 +5로 보는데, 이미 -5를 지난 상태에서 몇 주를 보내는 임산부도 있다. 임산부는 이 기간 동안 아기 머리가 골반에 끼인 상태에서 지내야 하므로 걸음걸이가 더 불편해지고 요의와 변의를 더 많이 느끼게 된다. 배의 모양은 이전의 동그랗고 높던 모양에서 납작하고 앞으로 뻗은 모양의 배로 변하게 된다.

이때 임산부가 갑자기 기운이 넘쳐서 집안을 정리하고, 심지어 평소에 게으르던 임산부도 이때에는 청소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는데 이를 둥지틀기 증후군(nesting syndrome, 네스팅 신드롬)이라고 하며, 아드레날린이 솟아올라 개나 고양이가 출산 직전 천조각 등을 모아 둥지를 만드는 것처럼 아기가 더더욱 안전하고 준비가 된 곳에서 지낼 수 있게 준비하는 임산부의 본능으로 여겨진다. 둥지본능이라고 하기도 한다. 너무 의욕이 솟아 무리하거나, 사다리를 오르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독성이 있는 세제를 쓰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링크, 링크 2

39~41주 사이에는 아이가 태어날 날이 임박한 상황인데 보통 이 무렵을 만삭이라고 지칭한다. 37주 이후부터는 태아의 폐가 성숙하여 조산으로 치지 않으며, 언제 출산해도 정상 출산으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37주 이상의 임산부는 비행기를 타게 되면 기압 차 등의 이유로 양수 파수 및 출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많은 항공사에서 긴급한 상황 외의 만삭 임산부의 탑승을 지양하고 있다.

2.4.4. 과숙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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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주 이상 임신 기간이 지속되는 경우 과숙임신이라 부르며, 이때부터는 산부인과에서 유도분만이나 제왕절개를 권장한다. 발생하는 빈도는 임산부 100명 중 6명 정도이다. 진통에 관여하는 호르몬의 이상인 경우, 무뇌아 아두골반 불균형, 쌍둥이를 임신한 경우, 임산부가 당뇨를 앓는 경우에 발생할 위험이 높다.

지나치게 오랫동안 임신 상태에 있던 태아는 피부가 얇아지고 건조하며 양수의 감소로 태변을 흡입하기 쉽고, 탯줄이 눌리게 되면 태아의 성장이 지연되며, 태아가 사산되거나 또한 분만 시 과체중으로 난산할 수 있다.

2.5. 임신 종료

2.5.1.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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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에 착상한 수정란은 모체의 자궁내막으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9개월을 성장한다. 임신은 일반적으로 출산(분만)을 통해 종료되며, 일반적인 출산 예상 기간은 마지막 월경이 시작된 날로부터 280일, 수정된 날로부터는 266일이다.

분만 시에는 자궁이 주기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기 시작한다. 자궁의 수축은 처음에는 약하고 느리게 진행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와 빈도가 늘어간다. 자궁의 정기적 수축이 10~60분 간격으로, 일어나고 1시간에 6회가 된 시점에서는 진통이라고 지칭한다. 자궁이 수축을 시작하면서 아기의 머리는 자궁경부를 점점 밀어서 들어가려고 한다. 수축을 반복하다가 태포의 난막이 깨지면서 양수가 터진다. 산도가 10cm로 열리고 극심한 진통 끝에 아기가 질을 통해서 여성의 몸 밖으로 나온다.

2.5.2. 그 외

그 외에도 유산, 조산, 사산, 산모의 사망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임신이 종료될 수 있다.

2.6.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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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하면서 복부에 생기는 임신선은 출산 후 사라지지만, 그외 튼살 등의 흉터에 대해서는 레이저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임신 중에 복부 로션(튼살크림)과 오일을 자주 발라준다면 예방이 가능하다.

상상을 초월하는 진통 끝에 아기가 태어나면 끝난 것 같지만 이제 지옥문이 하나 열린다. 태어나기 전이 오히려 천국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생후 100일간은 아기가 낮과 밤을 잘 구분하지 못해 밤이든 낮이든 울어서 아기를 돌보는 기간은 부모가 수면을 취하기 어렵다. 자식의 울음은 아름답게 들리지 않겠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아기의 울음소리는 사람의 기분을 나빠지게 만들어서,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기분이 나쁜 부모가 어떻게든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원인을 없애려고 아기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이 바로 육아의 과정이다.

3. 임신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성의 신체 변화

아래의 징후들은 상상임신일 경우에도 부분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만으로 확실히 임신 여부를 판단할 수 없음에 주의하자.

3.1. 심혈관적 변화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태아에게 나오는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처리하기 위해 모체의 혈액이 흐르는 양상이 변경된다. 혈관이 확장되고 심박수가 비임신 상태의 심박수보다 10~20회 증가한다. 그에 따라 심장에서 혈관으로 분출하는 혈액은 임신하지 않은 상태보다 40~50%가 늘어난다. 얼굴 혈관에 흐르는 혈액의 양도 증가하기 때문에 임신한 사람의 얼굴빛은 옅은 장밋빛을 띤다.

3.2. 입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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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차는 존재하지만 보통 임신 후 3개월까지 임신의 징후로 유명한 입덧이 시작된다. 사람마다 차이가 존재하지만 심한 경우 약간의 음식 냄새에도 바로 토하고 물만 마셔도 토한다. 보통은 몇개월이면 끝나지만 가끔은 출산하기 직전까지 여성을 괴롭힌다.

입덧은 먹는 입덧과 못 먹는 입덧으로 갈리는데 못 먹는 입덧은 식사를 못 해서 몸이 어느 정도 안정되는 임신 후반부까지 피골이 상접하기도 한다. 2017년에 캐나다와 미국에서 사용하는 입덧 약인 디클렉틴이 한국에 정식으로 도입되었다. 약 성분은 고함량의 비타민B6(피리독신)과 수면유도 성분인 독시라민이며 먹는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사람마다 다르며 구토와 울렁거림 현상을 60%가량 완화시킨다. 부작용으로 독시라민 성분으로 인한 무기력증과 졸림이 있으며 약을 먹어도 구토만 면하는 수준에 그치기도 한다. 따라서, 비보험이라 비싼 디클렉틴 대신 고함량 비타민B제와 독시라민 성분의 아론정을 처방하는 의사도 있다.

3.3. 내장기관의 형태 변화

임신 8개월 차인 임산부는 6kg의 태아와 양수를 하루 종일 자궁 내에 지니고 다닌다. 복부의 장기들은 모두 외곽으로 밀려나고 자궁 안의 태아만 복부에 남는다. 외곽으로 밀려난 장기들은 기능을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기 때문에 소변을 봐도 잔뇨감이 생기고 변비도 온다. 태아가 방광을 눌러 생기는 요실금도 따라온다. 배가 불러오면서 살이 갑자기 늘어나니 임신선이라는 튼살이 생기기도 한다. 태아를 지탱하기 위해 허리 밑 부분이 C모양으로 변하고 출산의 용이함을 위해 골반은 벌어진다.

3.4. 움직임의 불편

만삭이 되면 양말도 잘 못 신는 지경이 되며 피가 통하지 않아 몸이 붓고 발에 쥐가 일어나서 자다가 몇 번이고 일어난다. 배가 매우 불러있으므로 누워서 자는 것도 어려워서 자세를 고치고 고치다가 앉아서 자는 경우가 태반이다.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화변기는 아예 이용이 불가능한 수준이고 양변기는 앉은 후 스스로 일어나는 것이 힘들어질 수 있다.

3.5. 두뇌구조의 변화


임산부의 뇌 역시 육아를 위해 크게 변경된다.

출산한 여성은 사회인지(social cognition)를 담당하는 뇌 부위들의 회백질(gray matter) 크기가 임신 전보다 줄어드는데 이는 영구적인것이며 임신 전후 여성의 뇌를 스캔한 종전 연구들에 따르면 특정 뇌 네트워크, 특히 사회적 및 정서적 처리와 관련된 뇌 네트워크가 임신 중에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마의 크기가 줄어들 기억력이 감퇴하나 해마는 출산 2년 후 임신 전의 상태로 부분적으로 회복됐다. 이는 처음으로 엄마가 돼 습득된 지식과 행동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으로 보인다.[11][12]

커뮤니티나 카페에 임신후 친구가 변했다는 글이 잊을만하면 올라오는 이유다.

3.6. 급격한 노화 및 영구적인 신체 변화

임신과 출산을 하면 영양분을 빼앗기고 몸에 어마어마한 부담이 가므로 착상부터 출산까지의 1년도 안 되는 시간동안 5~10년은 지난 것처럼 몸 전체가 급속도로 노화된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신체적 데미지뿐만 아니라 육아의 정신적 스트레스도 노화를 빠르게 한다. 그래서 출산 경험이 없는 비혼이나 딩크족 여성들이 유자녀 여성에 비해 훨씬 동안인 편이고 전체적인 신체나이도 젊어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이다. 할머니들만 봐도 자녀가 없거나 있어도 3명 이하인 할머니들은 나이에 비해 정정한 편이며, 자녀가 많은[13] 할머니들은 대부분 매우 쇠약해진 몸으로 요양원 등에서 와상생활을 한다.[14]

노화뿐만 아니라 신체 손상으로 인한 변화도 매우 심하다. 신체 변화는 출산 후 시간이 아무리 많이 지나도 어느 정도만 회복될 뿐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는다.


  • 외모와 체형 변화
    • 피부 콜라겐 감소로 피부가 급격하게 노화된다. 최상의 관리를 받는 유명 연예인들마저도 임신 후기~출산을 기점으로 나이 든 티가 나기 시작하며, 일반인들은 티가 훨씬 더 많이 난다. 두피도 노화되므로 머리숱도 줄어들고 탈모가 되기 쉽다.
    • 호르몬의 영향으로 살이 급격하게 찌며, 육아 때문에 다이어트가 어렵다. 살이 찌는 것뿐만 아니라 자궁의 무게가 늘어나 온 몸의 골격도 벌어져서[15] 억세 보이는 일명 ' 아줌마 몸매'가 된다. 다이어트를 해도 골격은 바꿀 수 없으므로 임신 전의 체형으로 완벽하게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 자궁이 있는 부분과 살이 많이 찌는 엉덩이, 허벅지 튼살이 생긴다. 튼살은 제거 시술을 받아도 희미해질 뿐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 출산을 하면 필연적으로 흉터가 남는다.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만 남는 자연분만과 달리 제왕절개를 하면 아랫배에 큰 흉터가 남는다. 아랫배에 문신을 하면 어느 정도 가릴 수 있긴 하지만 아랫배 문신은 매춘부의 상징처럼 여겨지므로[16] 사회적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된다.
    • 모유 수유 후에는 유선조직의 변화로 인해 가슴이 처지고 작아진다. 모유 수유 기간이 길면 처지는 정도가 매우 심해 할머니 가슴처럼 변해 버리므로 큰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
  • 건강상의 변화
    30~40대까지는 건강이 괜찮더라도 신체기능이 급속도로 쇠퇴하기 시작하는 갱년기가 되면 뒤늦게 후유증이 나타나 몸이 여기저기 아픈 경우가 많다.
    • 임신 중 자궁이 부풀어오르는 압력 때문에 복근이 세로로 찢어지는 '복직근이개' 현상이 발생한다. 이 현상은 출산 후에도 평균 60% 정도만 회복되므로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은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뱃살이 처져 보일 수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복근의 탄력이 줄어들어 점점 심하게 처진다. 장기의 위치가 불안정해져 탈장 등 합병증 발병률도 높아진다. 체지방 때문이 아니라 복근이 늘어져 생기는 현상이므로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 산모의 에 있는 칼슘 태아에게 전달되어 골밀도가 급감한다. 뼈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고 골다공증 발병률이 매우 높아진다.
    • 요도를 수축하는 골반저근의 탄력이 저하되어 성관계 시의 만족감( 오르가즘)이 출산 전에 비해 대폭 감소하며[17] 요실금 발병률도 높아진다.
    • 출산을 많이 할수록 자궁의 위치가 점점 내려가서 오랫동안 쪼그려 앉아 있을 때 흔히 말하는 '밑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4. 임신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

임신과 관련된 합병증은 종류가 정말 많다. 아직 한국에는 사례가 드물지만 주산기 심근병증(peripartum cardiomyopathy)은 해외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질병이다. 그 외에도 임신성 당뇨, 갑상선 기능 저하, 천식, 하지정맥류 등 조심해야 하는 질병도 많고 몸도 매우 힘들다.

4.1. 임신성 당뇨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나 당 관련 질환이 없던 사람이 임신 중 태반 분비 호르몬으로 인해 임신 20주 이후 당뇨병이 발현되는 것을 말한다. 아기가 한참 커가는 임신 중기~후기에 임산부들이 갑자기 건강식을 찾으면서 다이어트를 하게 되는 큰 이유이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 발생하는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대부분의 임산부가 출산 후에 정상 혈당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교과서에서 말하는 임산부 중 발생 비율은 2~5% 정도이며,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는 모든 임산부를 대상으로 검사했을 때 15%[18]가 나온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2011년에 10.5%[19]이었으며 높아진 연도별 진료인원 추세[20]과 낮아진 출산율을 고려할 때 2020년대에는 사실상 임산부의 20% 가량이 임신성 당뇨를 진단받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NHS의 안내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임산부는 임신 초기(8~12주)에 당부하 검사가 권고될 수 있다.[21]
  • 체질량 지수(BMI)가 30 이상
  • 이전 출산 시 아이가 4.5kg 이상인 적이 있음
  • 이전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가 있었음
  • 부모 또는 형제자매 중 1명 이상이 당뇨 환자
  • 남아시아인, 흑인, 카리브해인, 또는 중동 출신 인종인 경우

임신 초기 검사를 받은 임산부를 포함하여 그 외 정상 임산부에 대해서도 24주~28주 사이에는 당부하 검사를 시행한다.

1차 임당 검사는 당 50g을 먹고 1 시간 후 혈당 수치를 측정한다. 해당 검사 후 혈당 수치가 140mg/dl이 초과하면 재검사 대상으로, 100g의 당을 섭취한 후 4번의 채혈을 통해 시간당 혈당 감소치를 측정하는 2차 당부하 검사를 다시 받게 된다. 여기에서 당뇨 확진 판정을 받으면, 당수치의 수준에 따라 식이조절과 운동 관리부터 인슐린 치료까지 필요한 처방을 받게 된다.

임신성 당뇨를 진단받게 되면 임신성 고혈압, 임신중독증, 조기 진통, 요로감염 및 조산의 위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한다. 임신성 당뇨의 정의에 따라 당뇨가 없었는데 임신 후 호르몬의 변화로 당뇨를 겪게 된 사람들은 출산 후에는 일반적으로 원래 수치로 돌아온다고 하는데, 출산 후, 특히 50%에서 20년 내 2형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임신성 당뇨가 심한 경우 태아는 거대아가 될 수 있으며, 신생아 황달, 저혈당, 호흡곤란증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한다.

다만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은 애초에 50세~59세 여성에 대해 11.3%(남성 17.9%), 60-69세 여성 19%(남성 25.7%), 70세 이상 29.4%(남성의 경우 28.8%)[22]로 이미 매우 높다. 이렇게 몇십 년 후에 당뇨병이 발병할 확률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당뇨병이 사실상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매우 흔한 질환이라는 사실을 함께 생각할 필요가 있다.

4.2. 임신중독증

임신중독증은 심해지면 여성의 심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심해지면 심장이 비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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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임신우울증

임신우울증은 일반적으로 임신 6개월 정도가 되면 시작된다. 임신우울증은 임신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심한 경우에는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육아에 있어서도 장애가 될 수 있다. 임신우울증의 원인은 몸매의 변화, 튼살, 출산 또는 육아에 대한 부담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4.4. 임신 거부증

임신하면 신체에 변화가 오기 때문에 거의 알아채지만 간혹 임신 사실을 모르고 화장실에 가서 아기를 낳거나 수면 도중에 아기를 낳았다는 기사도 보도된다. 이를 임신거부증이라고 부르는데 여성이 임신을 싫어하거나 임신에 대한 공포가 극심해지면 태아가 자궁 내 깊은 곳으로 숨어서 자라서 체중이 증가한 정도로만 배가 부풀어오르지 임신하면 생기는 증상은 아예 나타나지 않는다. 배도 눈에 띄게 나오는 게 아니라 세로로 나와서 평소보다 체중이 늘었다고 착각할 수준으로만 나오고 생리를 하기도 한다고 한다.[23]

5. 임신에 관련된 기타 정보

5.1. 임산부에 대한 지원과 혜택

아이를 많이 낳던 예전에도 아이를 가진 여성(임산부)에 대해서는 최대한 많은 영양을 섭취하게 하고, 놀라게 하지 않거나, 위해를 가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문명의 발달 및 사회구조의 변화로 결혼 및 출산이라는 행위 자체가 이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2020년대에는, 저출생 문제를 사회 전체가 심각하게 인지하고 정부 정책을 통해 결혼/출산에 호의적인 사회로 개선하고자 하는 한편, 임신 및 출산을 실제로 수행하는 여성들에게 최대한의 지원과 혜택을 주어 새로운 세대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존에는 각 지역의 보건소 및 산모건강증진센터 등에서 엽산제, 철분제, 산모수첩 등을 나누어주고 임산부에게 필요한 기본 지식을 가르치는 수업을 운영하거나, 필라테스/마사지 등 건강관리에 필요한 수업을 여는 등의 서비스가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하여 공공 보건 시설의 출입이 자유로워지지 않자, 정부24의 '맘편한 임신' 코너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산모 확인이 된 임산부들에게 같은 서비스를 택배 등으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모든 임산부를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는 엽산제 지원, 철분제 지원, 표준 모자보건수첩, KTX할인,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청소년 산모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에너지 바우처 등이 있다. 또한 각 지자체에서는 별도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출산까지 완료하면 보통 각 지자체에서 출산 장려금을 주는데, 이는 지자체의 출산율과 재정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적게는 20만원에서 몇몇 지자체에서는 몇백을 지원해주기도 한다. 아이가 충분히 태어나거나 예산이 적은 곳에서는 첫 아이에겐 아직도 주지 않는 곳도 있으니 참고하자. 위치에 따라 구단위, 시도단위에서 각각 따로 장려금을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잘 알아봐야 한다.

2022년부터는 지역과 출생 순위에 관계없이 정부에서 모든 신생아에게 200만 원씩의 출산 장려금을 무조건 지급한다고 한다.

5.2. 임신 중 금기사항

입덧 이후 안정기에는 임산부가 잘 먹어야 태아가 잘 큰다며 일반적인 체중 증가보다 더 큰 체중 증가를 보일 만큼의 영양분 섭취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태아와 임산부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에서의 권유, 임산부 입장에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추가 식사 등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임신 전보다 너무 많아지지 않게 섭취량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특히 임신성 당뇨, 고혈압, 단백뇨 등의 증상이 올 수 있는데, 그 치료방법의 하나가 식이요법이다. 여튼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이 임신을 인지한 경우, 임신 상태 및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물 및 알코올 등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모유 수유를 한다면 이는 출산 후까지 이어진다. 아이가 태어난 후 약물을 복용한 채로 모유 수유를 하면 약의 성분이 아이에게 전달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임신 중에 마시는 술은 태아에게 알코올 증후군을 유발하여 미숙아나 기형아가 태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산되지 않아도 술을 마신 때부터 태아의 뇌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태아 알코올 증후군은 중추신경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켜 발달 장애를 일으킨다. 보통 사람들이 그냥 약물을 복용하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은 대개 자신의 건강에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만, 임신 중에는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이에게도 영향을 준다.

많은 임산부들이 임신을 인지하기 전에 임신 중 금기 행위를 하는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내용은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 왔다. 다만 최근의 다수설은 'All or None'이라 하여, 모체에서 분리된 상태로 난자와 정자가 만나 배엽이 형성되고 난황으로부터 영양을 얻어 성장하는 임신 2주~4주 사이의 극초기 임신기간 동안에는, 금기물질이나 행위로 인해 배아의 발생에 영향을 미쳤다면 배아의 생성 자체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며, 만약 배아가 생성되었다면 그 영향을 적게 받았기 때문일 것이라는 이론이다.[24] 배아가 형성되어 임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 그때부터 바로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된다. 이 이론은 임신하지 않은 기간이 임신한 기간보다 더 많은 일반적인 여성들에게 있어서 임신하지 않았을 때의 삶을 가능하게 하며, 임신 중 불필요한 불안 또는 낙태를 방지하도록 한다.

임신하고 나서 가장 임산부를 괴롭히는 문제가 하나 있으니 바로 카페인 절제이다. 대한민국 식약처에서는 일일 카페인 최대 섭취량을 300mg으로 두고 있고, 유럽(EFSA), 미국에서는 200mg으로 두고 있다.[25] 카페인 권장량이 있긴 하고, 대개 산부인과에서도 한두 잔 정도는 괜찮다고 견해를 밝힌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카페인이 태아, 신생아에게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상당히 많은 편이며, 모르고 먹는 카페인도 상당한 만큼[26] 임산부, 모유 수유 중인 사람들은 카페인 섭취 문제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리고 임신 중에는 놀이기구 역시 이용할 수 없으며, 임신 36주 이후부터는 기압 때문에 양수가 터지지 않게 비행기 탑승도 막는다.[27] 워터파크에서는 임산부들의 시설 이용을 제한하며, 슬라이드는 아예 금지다.

5.3. 임신하지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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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여담

  • 수정란 순간부터 생명인지, 착상 순간부터 생명인지에 대해서 가톨릭의 입장과 현대 의학이 충돌하고 있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되어 수정란이 되는 순간 영혼이 깃들어 생명이 된다는 것이 가톨릭의 주장이다. 단순한 종교적 주장으로만 치부할 수 없는 것이 사후피임약, 시험관 아기, 줄기 세포와도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착상을 생명의 시작으로 본다면, 착상하지 않은 수정란을 이용하는 것은 윤리적, 도덕적 문제가 없다. 하지만 수정란을 생명의 시작으로 본다면, 줄기세포는 명백히 생명을 이용하고 파괴하는 행위가 되어버린다.
    • 이에 대한 또다른 견해도 있다. 사람의 영혼이 담긴 기관은 뇌이며 이 뇌는 수정 뒤 3주가 지나야 외배엽에서 신경망이 분화되면서 만들어지므로 이 시기에 영혼이 유입되며. 이에 따라 외배엽 분화 전까지는 배아를 사용해도 괜찮다는 주장도 있다.
  • 생리주기가 불규칙적인 여성은 본인이 임신한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외관상 통상 임신 5~6개월까지는 겉으로는 티가 안 난다. 입덧은 심하지 않다면 그저 음식 냄새가 싫어졌다고 여기며 넘어갈 수도 있고, 입덧 이후 식사량이 많아봐야 평소에 먹던 양에 비해 약간 많은 정도라서 상관하지 않고, 배가 나와서 고생하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어서 임신한 걸 모르다가 어느 날 배가 많이 아파서 병원에 가봤더니 아기가 나오는 것이다. 노산인 경우는 폐경이 온 줄 착각하고 있다가 출산 시기가 와 병원에 가서야 아는 경우도 있다. 미국 Discovery Health 채널의 다큐멘터리 ' I didn't know I was pregnant'는 이처럼 본인이 임신한지도 모르고 있다가 출산하게 된 실제 사연들을 다루고 있다. 보면 정말 입이 딱 벌어지게 놀라운 사연들이 많다. 임신한 사실도 모르고 직장에 출근하여 화장실에 가서 아기를 낳거나, 운전하다가 진통이 밀려와 차 안에서 출산한 사례도 있다. 임신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양수 터진 뒤 놀라서 병원 간 뒤에 바로 출산한 경우도 있다.
  • 여성의 신체는 정기적으로 관계를 가지는 남성의 존재를 인지하면 정자와 수정란을 외부의 불순물과 구분하는 방향으로 호르몬을 변화시킨다는 주장이 있다. 여성의 은 약산성이고 정액이 약염기성인데 질 안에서도 정자가 많이 죽고 이걸 넘은 정자도 여성의 면역세포들이 여성의 몸에 들어온 정자를 불순물로 판단하여 모두 없애버린다. 정액의 영양액과 단백질이 도와주지만 면역세포를 이기는 것이 힘들어 사정 한 번에 1억 마리의 정자가 분비되어도 살아남는 정자는 20마리다. 그래서 정자 양이 적은 남성은 여성을 임신시키기 힘들다. 그러나 잦은 성관계를 하게 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임신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원하는 부부에게 하는 진단은 평소에 성관계를 자주 하라고 한다고 한다. 보통 성관계 횟수는 1주에 1번 정도를 적당하다고 본다.
  • 산모의 면역계 입장에서 보면 태아는 외부 물질로 인식될 수 있다. 그럼에도 면역계가 태아를 공격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조절 T세포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임신 동안 조절 T세포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대량으로 증식하여 면역계가 태아를 공격하는 것을 억제한다. 물론 그 대가로 임신 동안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
  • 입덧을 해결하고자 탈리도마이드라는 약이 출시된 적이 있었는데, 약의 성분이 체내에서 변환되어 생성되는 성분이 2개이다. 하나는 입덧을 완화시켜주는 약의 본래 목적이고 나머지는 혈관신생성을 억제시켜서 태아의 신체 발달을 방해하여 기형아로 만들어내는 성분이다. 이미 몸이 자발적으로 반대 이성질체로 전환될 수 있으므로 아무리 정제해서 섭취하더라도 결국 입덧이 사라지고 태아는 기형아가 된다. 다리와 팔이 짧은 기형아를 유발하는 바람에 결국 사용이 금지되었다.
  •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서양 국가에서는 태어날 아기에게 축복과 선물이 샤워처럼 쏟아져 오라는 의미로 임산부에게 선물을 주는 베이비샤워를 한다.
  • 자녀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출산에 관한 의문을 갖고 부모에게 아기는 어떻게 생기냐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 과정이 얼마나 적나라한지 잘 아는 부모는 아이에게 큰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아 대답을 꺼리거나 화제를 돌리기도 한다. 흔히 서양에서는 '잘 때 손 잡고 있으면 황새 물어다 준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는 기형 질환인 MRKH 증후군을 앓던 여성이 자궁을 이식받아서 임신에 성공하고 제왕절개로 아이를 분만한 사례가 발표되어 인공 자궁에 대한 논의에도 불이 붙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공자궁을 장기 형태로 만들어 이식할지, 기계로 만들지가 쟁점인데 후자의 경우 생명을 기계화한다는 비윤리적인 견해가 존재한다. 상용화 시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다 인간이 임신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며 생명공장화란 비난도 만만치 않다.
  • 임신한 배의 모양으로 태아가 아들인지 딸인지 알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배가 넓게 퍼져 있으면 아들이고 앞으로 볼록한 모양이면 딸이라고 하는데, 실제 임산부의 복부팽만 정도는 다양한 인자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배의 모양만 보고 아들인지 딸인지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29]
  • 생리 주기가 불규칙했던 젊은 여성이 임신한 줄 모르고 단순히 생리를 건너뛴 것으로 착각해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온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이 복통은 만삭 진통이었다고. #
  • 태아 때 자궁에서 산모의 스트레스에 노출된 아이들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적대적 반항 장애(ODD), 품행장애(CD)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7. 언어별 명칭

<colbgcolor=#dddddd,#222> 언어별 명칭
한국어 임신
한자 /[30]
영어 pregnancy
중국어 怀孕 (Huáiyùn)[31]
일본어 [ruby(妊娠, ruby=にんしん)]

8. 관련 문서



[1] 포유류 중 단공류는 난생이라 해당되지 않는다. [2] 일부 상어나 가오리 등 태반 탯줄까지 형성되는 완전태생종만 해당된다. 난태생종은 착상 과정이 없기 때문에 자궁이 있어도 임신으로 보지 않는다. [3] 임신가능성이 없는 경우 월경 14일 전에 배란을 한다는 것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이나, 임신을 하게 되면 월경을 중단하게 되므로 평균적인 28일 주기를 사용하여 직전 월경 14일 후 배란이 된 것으로 간주한다. [4] 50대 후반~70대 초반 정도. [5] 임산부 배려석의 경우 기존에 노약자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수한 좌석을 또 추가해서 다른 승객들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고령사회인 한국 특성상 노약자석을 임산부, 특히 초기 임산부가 이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정책이라고 봐야 한다. [6] 이 시기에 자연히 유산되는 아이는 어차피 정상적으로 태어나기 힘들 정도로 염색체 자체가 망가져 있거나, 발생 과정의 오류로 생존할 수 없는 치명적 기형을 타고난 경우이다. 부모 어느 쪽의 잘못도 아닌, 단지 운이 나빠서 생긴 경우이므로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7] 인종에 관계없이 호르몬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이라, 아예 색소를 생성하는 능력 자체가 없거나 매우 활성도가 낮은 백색증환자가 아닌 이상, 피부가 하얀 백인 여성들도 예외가 아니다. [8] 가격은 2022년 기준 각 1만 원 이하로 저렴한 편이다. [9] 압박스타킹은 제왕절개 시 색전증 방지용으로, 손목보호대는 아이를 낳고 나서 육아에 손목이 너덜거릴 때 필수적인 물건이 된다. [10] 이렇게 조기 진통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방지제를 맞거나, 안정을 위해 절대적으로 누워 있는 시간을 늘이는 일을 '눕눕'이라고 한다. 37주 0일이 되면 수축방지제를 더 이상 놔주지 않으므로 이 때 분만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수축이 잘 가라앉은 임산부들의 경우 만삭을 채우고 낳기도 한다. [11]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c%9e%84%ec%8b%a0-%ec%97%ac%ec%84%b1%ec%9d%98-%eb%87%8c%ec%a1%b0%ec%a7%81%ec%9d%80-%eb%a7%a4%ec%9a%b0-%eb%8b%a4%eb%a5%b4%eb%8b%a4/ [12] https://v.daum.net/v/20240924105240981 [13] 당장 새마을 운동 시절에는 자식 4명이나 5명 이상이 기본이었고, 아이를 너무 많이 낳아서 출산 저하 운동까지 펼쳐졌으니... [14] 동안 최고봉인 이길여도 평생 자식 한 명 낳지 않고 독신으로 살아온 몸이다. [15] 특히 골반이 심하게 변형된다. [16] 성기, 다리에 가까운 부위이므로 매춘부들이 성적 매력 어필 목적으로 아랫배 문신을 많이 한다. [17] 그래서 섹스리스가 되기 쉽다. [18] 출처 : 대한산부인과학회 임신성 당뇨 안내 페이지 [19]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20] 출처: 데이터솜 [21] 출처 : 영국 NHS 임신성 당뇨 안내 페이지 [22] 출처 :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0 - 대한당뇨병학회 [23] 전체 의학계에서 몇 건 보고되지 않아 사실 일반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4] 출처 [25] 헬스조선 '임신 중 커피 1~2잔도 위험… 유산 확률 최대 '36%', March of Dimes 재단 'CAFFEINE IN PREGNANCY' 출처. 'March of Dimes'은 1938년 프랭클린 D. 루스벨트가 창립한 소아마비 국립재단이다. FDA에서는 카페인 권장량을 딱히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이나, 임산부는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한다. [26] 탄산음료 등에 향미증진제(카페인)로 들어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카페인이 들어간 대표적 탄산음료로 콜라 마운틴 듀가 있다. 그 외 초콜릿, 과라나 함유 식품 등 따져보면 엄청 많다. [27] 32~36주까지는 제한적 허용 [28] 이때의 성관계를 일명 아빠주사라고 부른다. [29] 물론 사람에 따라 이 속설이 들어맞는 경우도 있다. 딸을 임신했는데 배가 곧 발사할 듯이 미사일처럼 부르는 경우 등. [30] 전자(姙)는 사람인변이 붙으므로 사람에, 후자()는 동물에 붙는다는 설이 있으나 현대에는 그냥 이체이다. 참고로 일본과 중국 한자는 후자가 표준이다. [31] 현대중국어에서는 임신을 뜻하는 단어가 여러개인데 怀孕이 제일 흔하게 쓰이는 단어이다 [32] 임산부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한 문서이므로 실제 임산부라면 주의해서 클릭하자. [33] 서브컬처 클리셰( 입덧, 베이비샤워 등)가 주로 있기는 하지만 목록 문단은 임산부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성인물 장르에 속한 작품들이 나오므로, 이것도 실제 임산부라면 주의해서 클릭하자. [34] 임신은 부부가 서로 합의 하에 가족계획을 해야 하며, 자식을 낳고 키워야 하는 강한 책임감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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