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0:20:53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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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물뚱뚱이)[1]
河馬[2] | Hippopotamus[3]
파일:히포 분노.jpg
학명 Hippopotamus amphibius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포유강 Mammalia
우제목 Artiodactyla
하마과 Hippopotamidae
하마속 Hippopotamus
하마 H. amphibius
아종
  • 하마(H. a. amphibius)
  • 동아프리카하마(H. a. kiboko)
  • 남아프리카하마(H. a. capensis)
  • 차드하마(H. a. tschadensis)
  • 콩고하마(H. a. constrictu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취약.svg
1. 개요2. 생활 방식3. 분포4. 스펙
4.1. 전투력 및 위험성4.2. 다른 동물들과의 관계
5. 멸종 위기 취약종6. 매체에서의 하마
6.1. 매체에서의 하마 모티브
7. 언어별 명칭8.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hippo-milk-pink-orig.jpg

하마()는 우제목 하마과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이다. 아프리카의 대표적 동물 중 하나. 이름은 '강에서 사는 '이라는 뜻이지만 , 돼지와 같은 우제목인지라 말과는 거리가 멀다. 초식에 얼굴이 길다는 것 외엔 발굽도 다르고[4] 사는 데도 달라 별 공통점이 없는데 어째서 말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는 불명.[5][6]

근연종으로는 작고 순한 피그미하마와 멸종된 마다가스카르, 지중해에서 살던 난쟁이하마, 신생대 플라이오세에 등장해 플라이스토세까지 살았던 히포포타무스 고르곱스 등이 있는데 고르곱스종의 경우 몸무게가 4t에 달하여 현생 하마보다 훨씬 거대했다고 한다.

현생 동물들 중에서 하마의 가장 가까운 친척은 고래다. 약 5400만년 전에 살았던 동일 조상으로부터 유래했다고 한다.

2. 생활 방식

일생을 물 속에서만 보내는 동물이지만 수영을 못하기 때문에 물에 들어가는 순간 그대로 가라앉는다. 하마의 몸은 부력이 낮아 수영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물 속에서 하마는 밑바닥을 짚고 다니면서 앞으로 나아가거나, 물 속에서 도약해서 수면으로 나온다. 이런 수중생활 방식 탓에 하마는 악어와 달리 수심 깊은 원양으로 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며 수심이 너무 깊고 짚고 도약할 만한 지형지물마저 없으면 익사한다.

하지만 단순 수중워킹이긴 해도 그 속도는 어지간한 동물들의 수영속도를 능가한다. 수중 점프력도 매우 강력해서 물 속 밑바닥에서 점프 한 번으로 단숨에 수면 위까지 올라오는 게 가능하다. 이 탓에 하마는 수영을 못해도 수중생활에 문제되는 점은 없다시피하다.
하마의 수중 도약 능력

물 속에서 숨을 보통 4-6분까지 참을 수 있으며 숨을 몰아쉴 땐 상술한 방식으로 수면으로 튀어나와서 콧구멍으로 수증기를 내뿜는데, 이것은 고래가 수면에서 물줄기를 만드는 모습과 동일하다. 어린 하마들은 2-3분 정도 숨을 참을 수 있다.

또한 고래와 비슷하게 피부 특성상 다른 생물에 비해 자외선에 굉장히 약하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큰 상처가 생긴다.[7] 햇빛에 3일만 노출되어도 자외선으로 인한 상처가 악화되어 죽는 경우도 있고, 수컷 하마의 텃세 때문에 하마 무리에서 쫓겨난 부상당한 어린 새끼들과 아성체들은 웅덩이를 찾지 못하면 햇빛 때문에 2~3일 내로 자외선 찜질로 고통스럽게 죽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8] 더군다나 하마들의 주요 서식지들은 대부분 햇살 쨍쨍한 밀림지대라서 낮에는 물가에서 거의 떠나지를 못한다. 따라서 햇살이 뜨겁고 더운 낮엔 주로 물 속에 있고 밤에 물 밖에 나와서 풀을 먹는 야행성 생활을 한다.

파일:94quC2I.jpg

피부에서 히포수도르산(Hipposudoric Acid)이라는 붉은 액체가 나와서 맺혀있는데, 이는 피가 아니라 땀 비슷한 것으로 자외선에 약한 하마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천연 자외선 차단제이며, 체온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유용해보이지만 화장품으로 쓰기에는 악취가 심하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화장품이나 의약품으로 썼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이 붉은 액체에는 천연 항생제 성분도 들어있어서 하마의 피부에 난 상처가 세균에 의해 감염되는 것을 막아준다고 한다.

건기에는 물이 마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그늘 밑에서 쉬면서 우기를 기다리거나 다른 강가로 옮기기도 한다. 기후 변화로 나무들이 말라 죽거나 코끼리가 나무를 몽땅 쓰려뜨려 주위에 그늘이 사라져 전멸한 무리도 있다. 그 정도로 하마에게 햇빛은 치명적이다.

수영도 못하는 하마가 수중생활을 선호하는 이유는 전술한 피부 문제 탓도 있지만, 아무래도 몸이 너무 무겁다 보니 육상에서 걷는 것보단 물 속에서 걷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체중이 2톤인 하마는 55kg의 풀을 먹으며, 3톤 나가는 하마는 80kg의 풀을 먹을 수 있다. 하마는 밤에 물 밖에 나와 물가 주위 2~5km를 돌아다니며 풀을 뜯어먹는다. 꼭꼭 씹어서 먹기 때문에 식사 시간은 2~8시간 정도 소요된다. 보통 땅거미가 지기 시작할때 물에서 나오며, 새벽 쯤에 물로 돌아간다.

잠을 잘때는 수면 위에 콧구멍을 내밀고 잠을 자지만, 물 속에서도 잘 수 있다. 물 속에서 잘때는 잠에서 깨지 않고 저절로 주기적으로 물에서 올라와 숨을 쉰다.

그리고 공격성이 장난이 아니라서 사는 물가와 풀 먹는 곳 사이 다니는 길에 뭔가가 있으면 그게 뭐가 되었든 간에 무조건 짓밟고 물어죽이므로 밤에 하마가 사는 물가 주변에 갔다가는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 자세한 것은 하단의 위험성 문단 참조. 추가로 긴 시간동안 하마가 지나감으로 늪이나 수로의 길이 바뀔수도 있다.

하마는 큰일을 볼 때 항문 위에 있는 꼬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대변을 흩뿌려 놓는다. 영역표시를 하기 위해서 다음의 영상과 같이 한다는데 보는 입장에서는 이만큼 엽기적인 게 따로 없다. 비위가 약하면 시청하지 말자[9] 하지만 이 하마의 배설물은 그 지역 생태계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데 물 밖에서 먹은 많은 풀들을 물에 배설하기 때문에 동식물성 플랑크톤이 그 배설물을 먹고 그 플랑크톤을 다시 물고기가 먹고 그 물고기들을 다른 수중 포식자들이 먹고...줄줄이 연계되어서 물가 생명체들의 삶에 큰 보탬이 되므로 사실상 생태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사례로 주민들이 마을 근처에서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하마들을 모조리 죽여버리자 그곳의 물은 그 지역에서 가장 맑은 곳이 되었지만 덕분에 어떠한 생물체도 살지 않는 죽은 지역이 되고 말았다.
  • 다만 이에 대해서는 반대되는 연구가 나와 있다. 2023년 8월 30일에 나온 YTN사이언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구팀이 케냐 마라 강의 하류 중 하나에서 하마가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더니 하마 배설물 때문에 강이 오염되고 용존산소량이 감소해서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다고 한다. 건기 때는 산소가 부족한 물이 하마 웅덩이에 모이는데, 이게 비가 오면 일시에 강으로 흘러들면서 갑작스런 산소 고갈 상태를 유발해 물고기들을 죽인다고 한다.[10]

물에서 10km 떨어진 초원까지 나와서 풀을 뜯다가 강가로 들어가기도 하고, 초원 사이사이에 있는 웅덩이에서 가족들끼리 따로 살기도 한다. 이 경우 새끼를 안전하게 키울 수 있으므로 과거에는 초원과 초원 사이의 웅덩이와 넝쿨 지대에 많이 살았었다. 당시의 하마는 지금의 하마보다 훨씬 강했으므로 자신들만의 서식지를 다른 동물들로부터(심지어 코끼리가 오더라도) 독립적으로 지켜낼 수 있었다. 그러나 밀렵으로 인해 1960년대 이후로 초원에서 하마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2010년대 이후로 접어들어서는 밀렵과 기후 변화의 요인까지 겹쳐 초원 하마는 사실상 모두 없어진 상태다. 국립 공원 지역의 강과 거대 호수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 하마를 관측하기는 매우 어렵다.

초식이지만 가끔 육식을 하기도 한다. 건기에 먹을 게 없을 때 사체, 동족의 사체까지 먹기도 하는 모습이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하마의 장은 고기를 섭취하도록 진화하지 않았기에 이는 영양부족이나 특이 행동으로 추측된다.



짝짓기나 영역, 우두머리 자리 문제로 동족, 특히 수컷들끼리 싸우기도 한다.건기가 되면 물이 말라서 떠돌이 하마들이 가까운 호수나 강으로 오는 경우가 있는데 우두머리 하마과 떠돌이 하마가 만나 싸우는 경우가 있다. 앞니로 상대의 공격을 막고, 커다란 송곳니를 이용해 공격을 한다.

평균 20~30마리 정도가 무리지어 생활하며, 드물지만 100마리가 넘는 거대한 무리도 있을 수 있다. 하마는 땅이 아닌 물만을 자신의 영역으로 삼으며, 호수는 250-500m, 강은 50-100m 정도의 반경을 가진다. 물이 말라 버릴시 우두머리는 영역을 버린다. 우두머리 하마는 무리의 모든 암컷과 짝짓기를 할 수 있다. 무리에는 젊은 수컷 하마들도 있는데, 우두머리 하마에게 복종하는 한 영역에서 지낼 수 있다. 하마의 영역은 성별과 지위에 따라 달라지는데, 젊은 수컷은 젊은 수컷 끼리, 암컷은 암컷들 끼리 뭉치며, 우두머리 하마는 우두머리 만의 공간이 있다. 만약 영역의 밀도가 너무 높아지거나, 영역이 줄어들면 우두머리 하마가 새끼를 죽이기도 한다.

수컷 하마는 다른 하마의 새끼를 죽이며 사자처럼 기존의 수컷을 몰아내면 그 수컷의 새끼들을 모조리 죽인다. 이때 대부분의 하마들은 상처가 워낙 심해서 출혈이나 감염으로 며칠 내로 죽으며, 간신히 살아남아도 크게 부상을 입거나 불구가 되기 때문에 오래 살아남지는 못한다. 일정 나이 이하의 어린 하마들은 수컷 하마의 40cm가 넘는 송곳니와 턱의 힘을 버틸 수가 없다.

암컷 하마는 3-4살부터 사춘기가 시작되며, 5-6살이 되면 짝짓기를 할 수 있으며, 임신 기간은 8개월이다. 수컷 하마는 7.5살이 되면 짝짓기를 할 수 있게된다. 짝짓기와 출산은 건기보다 우기에 더 흔하다. 하마는 물에서 짝짓기를 하며, 짝짓기 도중에 암컷은 물 속에서 머리만 주기적으로 내밀어 숨을 쉰다. 갓 태어난 하마는 무게가 약 50kg 정도이며, 몸길이는 127cm 정도다.

요즘 초원에서 하마가 어슬렁거리는 경우는 속해 있던 무리에서 쫒겨난 경우인데, 혼자 영역을 확보할 능력이 되지 못하는 아성체 이하의 체급은 자외선을 쬐어 2~3일 내로 죽거나 맹수에게 산채로 뜯기다가 죽기도 한다. 기껏 다른 자리를 찾아가도 다시 쫓겨나거나 아예 죽임을 당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다만 완전히 자란 성체가 쫓겨난 경우는 이야기가 조금 다른데, 성체의 경우 신체적 능력이 모자라기 때문이 아니라 우두머리에게 밉보였거나 도전에서 패배하는 등 정치적인 이유로 쫓겨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때 자외선에 의해 죽기 전에 적당한 장소를 찾으면 살아남을 수는 있다.

3. 분포

주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살고 있지만 과거 플라이스토세 중후기에는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유럽, 남아시아, 동남아시아에 이르기까지 넓게 분포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후가 점차 변화하면서 결국 멸종되었다.



현대에 이입된 사례가 있는데, 2019년 11월에 나온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에 70여마리의 야생 하마가 살고 있다고 한다. 2023년 3월에 나온 보도에 따르면 무려 160마리로 늘었다고 했으나, 8월에 나온 보도에 따르면 200여 마리라고 한다. 지난번 조사에서 누락된 개체가 많았다고 한다.

이 하마들은 원래 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아프리카에서 들여온 것이다. 에스코바르는 자기 아들을 위해 개인동물원을 만들면서 하마 4마리(수3, 암1)를 사들였는데, 이 하마들이 에스코바르 사망 이후 동물원이 정부에 몰수되는 과정에서 야생으로 탈출해 버렸다. 같이 탈출한 코뿔소들은 콜롬비아의 야생에 적응하지 못해 대부분 폐사했지만 하마들은 동물원 인근 강에 정착해서 아주 잘 살고 있다. 현재 이 지역을 근거지로 하마들의 영역이 날이 갈수록 넓어지고 있고, 이대로 늘어나면 20년 안에 1500마리에 달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하마들이 심각한 생태계 교란종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데, 아프리카의 경우 건기가 있어서 아프리카에서는 하마들이 어느 정도 개체수가 조절되는데 반해 남아메리카는 아프리카와 비교해 보았을 때 건기가 없다시피한 기후라 하마들에게는 완전 낙원과도 같은 곳이다. 게다가 남아메리카에는 하마를 위협하거나 사냥할 만한 야생동물이 전혀 없다. 아프리카에서는 나일악어도 있고 사자가 숫사자까지 참여해 떼거지로 달려들면 그나마 하마에게 위협이 될 수 있고, 아프리카코끼리가 빡돌면 하마를 쫒아내겨나 죽여버릴 수도 있지만 남미에는 상위 포식자라고 해 봤자 사자, 나일악어보다 크기도 작고 홀로 살거나 작은 무리나 이루는 재규어, 퓨마, 오리노코악어, 검정카이만, 그린아나콘다, 큰수달 정도인데, 사자나 나일악어도 사냥하기 어려운 하마들을 이들이 사냥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래서 하마의 개체수는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는데 이들이 강의 식물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거나 분변으로 강을 오염시키는 등 환경 파괴가 나타나고 있다.

하마가 남미에서 번성하게 되면 생태계를 교란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극히 위험하다. 하마와 오랫동안 같이 살아온 본토 아프리카에서도 매년 천명 단위의 사람들이 하마한테 죽는 형편인데 아직 하마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콜롬비아 사람들이 어설프게 대처하다가 하마를 자극하기라도 하면 끔찍한 일이 벌어지리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예측할 수 있다. 이에 콜롬비아 정부에서도 이 하마들을 없애려고 하지만 지역 주민들과 동물보호단체의 거센 반발로 사냥이 어려워서 격리시키거나 민가를 침입하는 하마들에 한해서 마취총을 쏴서 제압하는 제한적인 방법만 사용하는 중이다. 그래서 중성화하는 방법도 검토했으나 # 예산 문제 때문에 제대로 시행이 어려웠다. 거세와 피임약을 바른 화살을 쏘는 방법을 썼으나 큰 효과가 없어서 160마리까지 수가 늘었다. 2023년 3월, 마침내 해외로 보내기로 해서 인도와 멕시코의 자연보호구역에 일부를 보낸다고 한다. 인도로 가는 하마 숫자는 60마리, 멕시코로 가는 하마 숫자는 10마리라고 한다. 4마리→160마리 무서운 번식…'거세'도 안먹힌 마약왕 하마 최후

다만 호주 연구팀은 이 하마들이 1만 년 전에 멸종한 대형 낙타과 동물의 역할을 대신하는 대형 초식동물 노릇을 하여 남미 생태계를 복원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한 송곳니가 무기…아프리카의 '초식 맹수' 하마

4.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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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마리의 사자가 달려들어[11] 물어뜯고 있는데도 개의치 않고 지나가는 어린 하마[12]

하마는 만 7살에 성체가 되는데 수컷은 만 6살이 되면 몸무게가 1200kg까지 나가는 거구로 성장하며, 송곳니도 20cm까지 자란다.

아프리카에서 아프리카코끼리, 둥근귀코끼리, 흰코뿔소 다음으로 큰 몸집의 동물[13]이며, 전세계 기준으로 하면 아시아코끼리, 인도코뿔소 등등에게 밀려서 6위다. 수컷 하마의 몸무게는 1.5~1.8t, 암컷은 0.65~1.5t 정도다. 2t 정도만 되면 매우 커다란 개체이며, 이 정도로 큰 개체는 요즘은 보기 어려운 편이다.[14] 몸길이는 3.5~5.5m, 키는 1.3~1.7m에 달한다.

하마의 두꺼운 지방층을 얹은 가죽이 매우 두꺼워서 단번에 뚫을 수 있는 동물은 코끼리와 코뿔소, 악어밖에 없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암사자 수준에선 하마의 가죽을 제대로 물어뜯지도 못한다.[15] 몇몇 아프리카 국가에선 하마 가죽을 말려 샴복(Sjambok)이란 채찍으로 만드는데, 하마 가죽을 긴 허리띠처럼 가늘게 자른 다음 여러 줄을 꼬아서 말린 것이다. 단 한번만 맞아도 피부가 예리하게 찢어지는 탓에 보통은 소 몰이용으로 쓰이지만 과거엔 시위 진압용과 처벌용으로도 쓰였다.

하마의 상처 회복력은 매우 빠른데 심한 상처도 10분 내에 아문다. 자신을 비롯한 온갖 동물의 배설물, 썩은 풀과 나무가 가득한 흙탕물에서 사는데 면역력이 약하면 죽는다. 피부에서 나오는 땀과 더불어 하마의 피부 회복력은 자외선으로 인한 상처와 싸움으로 인한 상처에 큰 도움이 된다.

하마는 청력이 좋아 밤에 주로 활동하는 데 지장이 없다. 자신과 100~150m 거리에 있는 사람이나 동물을 보면 일단 주시한 다음 입을 벌려 경고를 한다. 그러고도 자신에게 일정한 거리 이내로 좁혀 오면 도망가거나 풀숲에 숨지만 더 이상 달아날 곳도 없고 자신에게 위해가 될 것으로 판단하면 공격을 한다.

낮고 울리는 듯한 울음소리는 엄청난 위압감을 준다.[16] 이러한 소리는 보통 위협을 느낀 하마나, 싸움을 시작하려는 수컷 하마가 낸다. 평소에는 좀 더 높은 소리를 냇다 낮은 소리를 낸다. 물 속에서 초음파와 비슷하게 딸깍대는 소리를 내서 소통을 하기도 하며, 머리를 수면 위로 올려 소리를 내 물과 땅 위로 동시에 신호를 주고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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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니의 최대 길이는 무려 60cm로, 이는 티라노사우루스의 송곳니 길이의 2배다. 하지만 밀렵으로 인해 40cm대의 송곳니를 가진 하마도 아주 큰 편에 속한다.

하마의 턱 힘은 포유류 중 최강으로 무려 약 1t 내외로, 턱 힘의 대명사인 하이에나(450kg)보다도 강력하다. 순수한 파워 면에서 대형종 악어들보다는 조금 떨어지지만 기다란 송곳니도 있기에 위력은 악어에게 크게 뒤지지 않는다. 물리면 그대로 박살난다. 실제로 동물원의 하마에게 수박을 먹이로 주는 영상을 보면 큼지막한 수박을 껍질채로 톡하고 박살내서 먹는데, 사람이 포도알을 먹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17]

체중 대비 치악력은 자기 체중의 절반 정도로 상당히 떨어지는 편인데, 체중 대비 치악력 최강자인 점박이하이에나(자기 체중의 7배)나 재규어(자기 체중의 3배)에 현저히 밀리며, 심지어 인간(자기 체중과 비슷한 수준)보다도 밀린다. 일단 체급 자체가 비교 동물들과 다르다 보니 그렇다.

턱 또한 소름돋는 각도로 벌어지는데, 무려 150도 스밀로돈보다 크게 벌어지며, 아나콘다 같은 대형 보아뱀 다음으로 크게 벌어지는 입이다. 보통 턱이 크게 벌려지는 동물일수록 턱 힘은 약해지는 걸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


다리가 짧고 육중한 몸을 지녔지만 육상에서도 꽤 빠르다. 순간적으로 시속 30km에 달하는 속도를 낼 수 있는데 말 그대로 순간적이라 이런 속도로 얼마 달리진 못한다. 하지만 이 정도 속도면 사람은 충분히 따라잡힌다.

4.1. 전투력 및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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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의 머치슨 폭포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사진.[18]

게임이나 소설에서 수없이 봐온 베헤모스라는 괴물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알려진 중동 신화의 괴수이며, 이집트 신화에서도 지옥의 괴수로 등장하는 암무트가 악어의 머리, 사자 또는 표범의 상반신, 하마의 하반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고대 이집트인이 두려워한 동물들을 조합한 형상이다. 이집트의 건국 시조 파라오 메네스도 하마에게 물려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성경의 구약성서 욥기에서는 베히모스를 하마라고 번역했다.[19] 이처럼 하마는 예로부터 악마의 화신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에서는 매년 하마에게 죽는 희생자가 나온다. 강에서 카누를 타고 아프리카를 투어하다 하마의 영역을 침범했다가 잡혀서 물 속에서 끌려들어가 죽은 사례도 여럿 있다. 밤에는 하마가 먹이를 얻기 위해 육지로 올라오는데, 재수없게 이 경로에 있다가 뛰어가는 하마에게 받혀 죽은 사고도 있었다. 아프리카에서 사파리를 한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현지 가이드들이 가장 두려워하며 절대 접근하지 않는 동물이 하마로, 무는 힘이 엄청나서 현지 가이드는 하마가 왼팔을 물고 턱을 한 번 당기자 팔이 단숨에 잘려나갔다고 인터뷰한 바가 있다. 너무나도 순식간에 벌어져서 팔이 잘려나갔음에도 고통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하마 이빨은 길이가 30cm가 넘고 최대 길이도 60cm에 이르기 때문에, 사람이 몸통을 물리면 그대로 관통된다.

하마의 이런 공격성은 생활 환경에서 나온다. 대개 아프리카의 초식동물은 건기와 우기에 따라 움직이면서 먹이를 찾는데, 하마는 물가가 없으면 햇빛을 잘 못 견뎌서 장거리 이동을 못한다. 따라서 하마 무리는 대대손손 한 곳에서 지내며 그만큼 영역의식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누구의 접근도 허용하지 않는 강한 공격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최근 들어 기상이변으로 초래된 가뭄으로 인해 서식 지역의 먹이가 다 떨어지는데도 먹이를 찾아 이동하지 못해 그 지역에서 그냥 죽기도 한다.

동물원 하마들은 보통 새끼 때부터 사람들과 부대끼며 성장해서 이미 사람 손에 익숙해진데다 관리하는 사람들이 하마를 함부로 자극하지도 않는다. 반드시 필요한 양치질을 하거나 씻기고 나서도 바로 하마에게 과일 등을 보상으로 줘서 잘 길들여 놓은 상태이지만 예민한 성격은 어디 안 가기 때문에 사육사들도 긴장을 풀지 않는다.

때문에 하마는 지능이 높음에도 조련이 불가능하다. 어린 하마는 순하지만 일단 5살이 넘게 되면 공격성이 발달하여 자신의 주인도 해칠 확률이 높아진다. 이는 본능적으로 누구에게 속박당하여 재롱을 떠는 행위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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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지역에선 간간이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도 있는 듯 하지만, 기르던 하마에 의한 사망 사건도 일어나는 걸 보면 아무리 잘 키워도 더러운 성질머리는 못 버리는 것 같다. 실제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농장을 운영하던 엘스라는 남성이 홍수 피해를 입어 부모를 잃은 5개월짜리 어린 하마를 데려다가 ‘험프리’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키웠는데, 험프리가 6살이 되던 해 갑자기 공격을 받아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20]

그래도 동료애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동료 하마가 나이가 들어 죽으면 그 옆에서 몇 시간이고 지켜서 있기도 한다. 하마도 자신의 죽은 동료를 인지하므로 사람처럼 애도도 할 줄 안다. 또 아주 드물게 공감 능력이 있어 초식 동물이 육식 동물에게 사냥을 당하고 있으면 해당 육식 동물을 공격하여 초식 동물을 구해주기도 한다.

아프리카에서 매년 하마에게 희생당하는 인명이 최소 500명이라는 소리가 있지만, 이는 출저 없이 떠도는 소리에 가까우며 실제로는 하마에 의한 인명피해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

하마에게 하루에 3번이나 공격당했던 남성이 하마와 마주쳤을 때 살아남을 수 있는 대처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노나 커다란 물건으로 수면을 내려치는 것이 하마를 쫓아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며, 만약 탑승하고 있던 보트 등이 공격당한다면 보트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4.2. 다른 동물들과의 관계

상술했듯 강한 힘과 더러운 성질 덕분에 (무장한) 인간을 제외하면 위협적인 동물은 코끼리, 그리고 최대 라이벌인 코뿔소 정도 빼면 거의 없다.

하마와 사자가 싸울 경우 사자보다 우위를 점하지만, 그렇다고 사냥 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다. 하마와 함께 아프리카 3대장이라 불리는 아프리카코끼리 흰코뿔소에 비하면 덩치가 작기 때문에 이 둘에 비하면 노려지는 편이다. 사자들의 사냥 방식이 지역에 따라 꽤 차이가 나므로 일반화할 수는 없는 얘기지만 일부 지역의 사자 무리들은 하마를 습관적으로 사냥하기도 한다. 주로 새끼를 노리는 편이지만 가끔 꽤 큰 규모의 사냥조를 대동해 성체 하마를 성공적으로 사냥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특히 하마의 유일한 약점은 튀어나온 등뼈인데, 이곳을 집중 공략하여 사냥에 성공하는 사자들이 여러 번 발견되었다. 영상 참고 즉 척추의 디스크 부분을 노려 하마의 하반신을 마비시키는 것이 사냥법의 핵심이다. 암사자들만으로는 감당이 불가능한 상대지만 힘센 숫사자들이 가세하면 해볼 만한 듯. 일단 체형상 육지에 올라오면 꽤 굼떠지니 육상에서 사자에게 당하는 것은 하마에게 패널티가 가해진 불리한 싸움이라고 보면 된다. 그럼에도 스펙이 워낙 탄탄해서 쉽게 안죽는 것이다. 하마는 피부 표피층이 매우 얕아서 태양빛을 좀 오래 쬐게 되면 쉽게 지친다.

물론 위에서 언급된 사례는 매우 예외적인 경우이며, 정상적인 경우에는 사자 무리 전체가 하마 한 마리에게 덤벼들어도 사냥에 실패한다. 하마 사냥에 실패하는 사자 무리. 시청 주의[21] 위에서 언급된 경우는 밤중에 육지 깊숙히 올라온[22] 하마를 상당한 규모의 사자 무리가 기습할 때이며, 그마저도 성체 하마가 상대라면 성공 확률은 굉장히 낮고, 숫사자들이 없다면 아예 시도조차 불가능한 모험이다. 아성체 하마만 해도 암사자는 물론이고 커다란 숫사자도 육상에서 1대 1로 격퇴할 능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성체 하마는 사자가 잘못 건드렸다간 살해당할 수도 있는 상대다. 무리로 덤벼들어도 어지간해서는 쓰러뜨릴 수 없는 상대라, 육상에서 사자들이 하마에게 주렁주렁 매달려도 씹어버리고 그대로 물까지 도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하마들이 워낙 천성이 사나운 짐승들이라 코끼리와 마찬가지로 먼저 공격적으로 나올 때가 많은데, 이 경우 사자들이 하마와 눈만 마주쳐도 부리나케 줄행랑을 친다. 암사자 몇 마리를 거느리고 영역을 순찰하던 숫사자가 성난 하마와 마주쳐 쫒기는 모습이 꽤 흔하게 목격되기도...그것도 땅 위에서다.

악어도 어지간해선 장성한 하마에게는 상대가 되지 못한다.[23] 악어들은 물과 육상을 오가는 기습적인 사냥법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비슷한 생활 양식을 지닌 하마들은 제압할 방법이 딱히 없는 난적들이며, 단순 스펙으로 놓고 보면 하마 쪽의 체급과 완력이 넘사벽이기 때문에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 가끔 인터넷 등지에서 보이는, 하마가 악어를 토막낸다든가 하는 둥의 소리는 허풍에 가깝지만[24] 하마의 강력한 턱과 이빨은 악어들에게도 아주 위협적인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하마는 기본적으로 무리생활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악어가 함부로 접근했다가는 한 마리도 감당하기 힘든 맹수들에게 린치당하는 끔찍한 꼴을 당할 수 있어서 건드리지 못한다. 아프리카코끼리와 함께 나일악어를 육지와 물에서 모두 쉽게 제압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맹수이다.[25]

실제로 기본적으로 공격성이 강한 나일악어지만 이상하리만큼 하마한테는 관대하고, 이는 어린 새끼한테도 해당된다. 실제로 어린 개체들은 아무런 두려움 없이 성체 악어한테 접근하고 대담하게 악어를 물기도 하며, 악어들은 가만히 있거나 성가시면 자리를 피해버린다. 성체 하마들도 마찬가지인데, 장성한 수컷 하마는 악어 따위는 위협으로 여기지 않기 때문에 커다란 악어들이 득시글대는 곳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행차하는데 오히려 악어들이 슬금슬금 자리를 비킬 정도이며, 괜히 가만히 다른 동물을 사냥하는 악어에게 다가가 깡패짓을 해서 쫒아낸다든가 뜬금없이 지나가던 악어를 깨물며 괴롭힌다든가 하는데, 악어들이 대들 생각을 못하고 가만히 자리를 피한다. 심지어 하마들이 이렇게 괴롭히는 악어들을 보면 새끼나 아성체들도 아니고 거대한 성체들이다.

물론 하마들도 언제나 악어의 습격으로부터 면역인 것은 아니다. 새끼의 경우 어디까지나 악어들이 어미의 보복을 두려워해 안 건드는 것이라 어미에게서 실수로 떨어지거나 고의적으로 버림받은 새끼 하마는 바로 악어밥이 된다. 또한, 드문 사례이긴 하지만 갓 독립한 아성체나 좀 덩치 작은 암컷들의 경우 커다란 나일악어들에게 포식당한 사례가 보고되어 있기도 하다.[26] 심지어 장성한 수컷 하마조차 악어의 습격에 취약해질 때가 있는데, 바로 짝짓기철에 벌어지는 수컷 하마들끼리의 싸움에서 패배한 후다. 이 때 하마들끼리 죽기살기의 기세로 싸워대기 때문에 패배한 개체는 심한 부상으로 인해 많이 쇠약해지는데, 이 때 피냄새를 맡고 모여든 악어떼에 의해 산 채로 뜯어먹히는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기도 한다. 즉 악어들이 어디까지나 성체 하마를 무서워해서 건드리지 않는 것이지 기회만 생기면 얼마든지 공격한다. 하마가 나일악어가 보통 크기(약 3.5~4미터)정도거나 5미터 조금 넘어서까지도 앞서는 건 맞지만, 가끔 5.5미터에 필적하거나 넘어가는 6미터 이상 규격외 대형 개체의 경우 역으로 하마가 위험하다.[27] 저 정도 악어는 아프리카코끼리나 인간의 무기인 냉병기나 총기 말고는 답이 없다. 그러나 저 정도 크기의 나일악어는 현재는 보는게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거의 모든상황에서 하마가 이긴다고 봐도된다.

가장 큰 육식동물인 사자와 나일악어도 하마를 이기기 어려운데, 점박이하이에나, 표범, 치타, 아프리카들개 같은 더 작은 포식자들은 아예 건드지리도 못한다.

유일하게 하마를 확실하게 쉽게 제압할 수 있는 동물은 아프리카코끼리 정도다. # 코끼리가 발로 차면 데굴데굴 굴러갈 정도다. 둘 다 공격성이 강한 동물이지만 코끼리한테는 하마가 알아서 긴다. 모세의 기적 덩치와 힘에서도 달리는 데다가 하마의 큰 무기인 이빨도 코끼리의 상아에는 설설 길 수밖에 없다. 체급 차이로만 보면 코끼리 쪽이 하마보다 평균적으로 3~4 배는 크다.[28]

흰코뿔소 검은코뿔소와 달리 보통 하마보다 덩치가 크며 수컷들은 둥근귀코끼리나 작은 암컷 아프리카코끼리에 버금가는 사이즈를 자랑하기 때문에 코끼리만큼은 아니여도 역시 하마가 함부로 건드릴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물론 이들은 어쩌다 수틀리면 공격하는 거지 포식자가 아니기 때문에 천적은 아니다. 코뿔소는 코끼리나 하마보다는 온순한 편이라서 코뿔소가 애초에 하마와 싸우려고 하지 않는 편이다.

사실 하마에게 진짜 위협적인 천적은 육식동물들이 아니라 앞서 말했듯 코끼리와 동족 하마(특히 수컷), 그리고 건기이다. 특히 새끼들에게 다른 수컷 하마는 매우 치명적인 존재이다. 때문에 실제 어미 하마는 평생 새끼를 15마리 이상 낳지만 보통 2마리 많아야 3마리만 살아남는다. 또한 상술했듯 건기가 되면 하마 구조상 버티기가 힘들어 치명적이다. 천적이 별로 없음에도 개체수가 조절되는 이유.

5. 멸종 위기 취약종

하마는 이미 19세기 중반부터 남획되고 있었다.

1850년대에 이미 나일강 하류에서는 하마가 사라졌다. 1930년대에는 연간 2000마리 이상의 하마가 사냥당했다. 현재 하마는 멸종위기종이며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줄었지만 현재도 하마 밀렵은 계속 되고 있다. 밀렵 이외의 내전도 큰 원인이다.

하마의 송곳니는 매우 가치가 있어 비싸게 팔리고 있으며 식량 위기로 하마 고기를 얻기 위해 사냥한 것도 크다. 또한 농토를 늘리기 위해 농사에 방해가 되는 주위의 하마 무리를 몰살시킨 사건도 많이 있다.

문제는 이러한 밀렵 행위가 정부의 손이 닿기 어려운 야생뿐만이 아닌 국립공원에서도 발생한다는 것이다. 케냐의 나쿠루 호수 근처에는 많은 하마가 사는데, 이 중 성체에 비해 손쉽게 잡을 수 있는 어린 개체를 노리는 현지 주민들의 밀렵이 성행하고 있어 케냐의 야생동물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안타깝게도 하마뿐만이 아니라 여타 다른 대형 동물이 다치면 근처 주민들이 귀신같이 냄새를 맡고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손에 칼을 들고 고기 한 덩이 취하기 위해 슬금슬금 접근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실제로 야생동물국은 주민들에게 동물들과 공존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며 일갈을 가한적이 있다.

이외에도 김정일이 생전에 하마 고기를 즐겨먹었다는 증언이 있다. 현지인들 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외국의 권력자들도 고기를 소비하니 밀렵이 성행하곤 한다.

현재는 국립 공원과 일부 관광지(국립공원, 관광지라도 예전에 비해 하마 개체수는 대폭 감소) 이외의 타 지역에서 하마를 보는 것은 매우 힘들다.

6. 매체에서의 하마

위에도 언급됐던 특유의 이미지 때문에 하마인데 악역이거나 포악하게 묘사되는 작품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이집트 신화 속 괴수인 암무트는 하마를 모티브로 한 이집트 신화속 괴수이자 고대 이집트의 풍요의 여신인 타우르트를 상징하는 동물 중 하나이다. 이집트 신화를 모티브로 한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 문나이트에서는 타웨레트가 하마의 모습으로 나온다.

임프레션 건설 시뮬레이션 시리즈의 2번째 작품인 파라오에서도 야생동물로 등장한다. 늑대에 대응하는 하이에나보다 더 맷집도 강한 데다가, 중요자원이 있는 강가에 몰려있기 때문에 은근히 골치아픈 생물로 나온다.

부가티 베이론 16.4 부가티 시론은 4리터 8기통 엔진 두개를 이어 붙인 다음 터보 4개를 꽂은, 8리터 16기통 쿼드러플 터보 엔진이라는 말도 안 되는 물건을 탑재하고 있기에 공차 중량이 약 2톤에 육박하여 때문에 하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심슨 가족이 아프리카로 여행가는 에피소드에서 등장한다. 작중 등장하는 하마는 현실 속 야생 하마들처럼 매우 사납지만 실제와 달리 오히려 물을 무서워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29]

아기공룡 둘리에서는 둘리가 아프리카로 가서 친구하다가 고길동의 집에 방문한다.

요괴워치 극장판인 탄생의 비밀이다냥!에서 토키오 우바우네(우파우파)가 지바냥에게 "카바냥"이라고 했다. 이는 하마의 일본어 발음인 "카바"와 "지바냥"의 말장난으로, 더빙판의 경우는 특별히 언어유희 없이 그냥 "하마냥"으로 직역.
마다가스카 시리즈에 나오는 글로리아가 하마이다.

주토피아에서는 동물경찰과 시민들의 종족 중 하나로 나온다.

라이온 킹 시리즈에서도 단역으로 나온 적이 있다. 그리고 라이온 수호대에서 주인공 5인방 중 한명으로 활약하는 '베스티'(국내판 이름은 '하센')도 하마이다.

금색의 갓슈벨에서는 파르코 포르고레가 자기 자신을 하마로 비유한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 참고.

히트맨 2(게임)에서는 하마를 애완동물로 기르면서 시체를 먹인 표적이 등장하는데, 그 타겟 또한 하마에게 먹이로 줄 수 있다.[30]

플래닛 주에서도 사육 가능한 초창기 동물로 등장했으며 북극곰, 아프리카코끼리 다음으로 단일 서식지 면적 3위에 해당되는 동물로 육지면적과 동시에 물가면적도 동일하게 요구하는지라 패치로 인해 북극곰의 물가 면적이 줄어들게 되면서 현재 1위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 우리당 최소 3마리, 최대 30마리까지[31] 전시가 가능하다.

최강 동물왕에서는 2회전에서 인도들소를 날려버리고, 준준결승에서 울버린을 위협으로 쫒아내지만 준결승에서 북극곰에게 한쪽 눈을 맞아 애꾸눈이 되고 말았다.

콩고(영화) 초반에 일행이 밤 중에 보트로 강을 건너다가, 하마 무리의 습격을 받는데, 메인 크리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위협적이고 무시무시하게 연출된다. 하마의 위험성을 제대로 묘사한 몇 안되는 매체다.

# Discovery Animal Face-Off에서는 황소상어를 무자비하게 절단내는 괴물로 등장하는데, 실제로 황소상어는 하마에 비해 훨씬 작기 때문에 성체 하마에게는 위협이 안 되는 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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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은 하마같이 생겼지만 하마가 아니다. 작중에서 위 스샷과 같이 태클을 거는 장면도 있다. 무민의 실제 모티브는 풀네임에서도 보이듯 트롤이다. 자세한건 해당 문서 참고.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키우던 하마를 소재로 넬슨 카를로스 데 로스 산토스 아리아스가 페페라는 영화를 만들었고 제74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 : 감독상을 수상했다.

프리티 시리즈 프리티 리듬 프리티 리듬 디어 마이 퓨처에서는 동물 쇼의 출연 동물들 중 하나로 하마가 등장한다. 또한 하마를 데리고 온 재은이 먹이도 주었다.

쥬라기 월드: 카오스 이론 시즌 2에서는 주인공 일행을 끈질기게 추격하다 무려 수코미무스와 싸우게 되는데, 낮부터 저녁까지 막상막하로 싸우다가 결국 하마가 진다.

6.1. 매체에서의 하마 모티브

7.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191919> 언어별 명칭
한국어 <colbgcolor=#ffffff,#1f2023><colcolor=#000000,#dddddd>하마, 물뚱뚱이, 물말( 문화어)
영어 Hippopotamus, Hippo(약칭)
일본어 カバ
중국어 河马

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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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꽤 기묘하게 생겼는데, 발가락마다 하나씩 총 4개의 굽이 있다. 하마를 모태로 한 캐릭터를 그릴 때에는 이 난감한 모양을 차마 표현할 수 없었는지 대부분 코끼리 발처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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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다른 동물들도 그렇지만, 하마 역시 새끼가 무척이나 귀엽다. 매끈한 피부, 통통해서 뒤뚱뒤뚱거리는 몸체, 똘망똘망한 눈, 성체의 우락부락함에 비해 예상치도 못한 반전매력이 있어서 더 그런 듯. 헤엄 연습하는 새끼하마를 보면 귀엽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것이다. 새끼 하마

하마의 고기는 질기고 그리 맛은 없다고 한다. 역시 천적이 사람인지라 죽은 하마를 먹어본 이들의 기록과 증언에 의하면 맛으로 먹을 바에는 코끼리고기가 월등히 더 맛있다[41]고 쓸 정도로 맛은 없다고 한다. 그래도 흉년으로 먹을 게 없던 사람들이 이거라도 먹어야지 하며 배고파서 잡아먹은 경우가 종종 있긴 하다.[42]

성격과 습성, 체구와 완력을 갖춘만큼 자세히 보면 마냥 귀엽거나 바보 같아보이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흡사 공룡과 같은 무시무시한 포스를 뿜어내기도 한다. 소리도 정말 공룡 못지 않은 무시무시한 괴물 같은 소리를 낸다. #

이렇게 난폭하고 사나운 하마라지만, 그런 하마가 다른 동물들을 도와주는 모습이 관찰될때도 있다. # 사실 이 이외에도 영역인 강가에서 사냥당해 죽기 직전인 영양을 구해주고 살려보려다 포기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인간 기준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종종 목격된다고. 뭐, 대부분이 포악하고 전투적이지만 그 중에서도 덜 포악한 개체가 나올 수도 있으니...

또 호전적인 동물이지만 눈은 초롱초롱하게 생겨서 의외로 귀여운 동물이다.

싸우는 동물 대백과에서는 물을 마시는 흰코뿔소를 급습을 하지만 갑자기 돌진한 흰코뿔소에 의해 부딪혀 쓰러지고 말았다. 이후 싸우는 위험 생물 대백과에서는 치타에게 똥을 발사해 압도적인 활약로 승리를 얻었다.

2012년 1월 6일, 진흙탕에 빠진 새끼를 사냥하려고 접근하던 인간들에 맞서 용감하게 대항한 어미 하마의 모습이 기사화되었다. 문제의 새끼 하마는 케냐 야생동물국과 경찰의 도움으로 구조되었으며 이후 어미와 함께 호수로 돌아갔다고 한다.

지금 살아있는 포유류 중에서 의외로 고래와 가장 가까운 동물이다. 분자생물학 연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에 따라 고래류가 우제류의 하위 분류군으로 편입되었다. 또한 고래처럼 물 속에서는 고막보단 턱뼈로 듣는 편이라 물귀가 매우 밝다.(최근의 유전학적 연구에 따르면, 하마는 고래류(Cetacea)와 가까운 친척임이 밝혀졌다.) 이는 하마와 고래류가 공통 조상을 공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마와 고래는 약 5천5백만 년 전에 분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공통 조상은 반수생 생활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마의 가장 가까운 멸종된 친척은 하마상과에 속하는 안트라코테리움(Anthracotherium)이라는 에오세의 우제목 동물이다. 안트라코테리움은 오늘날의 하마와 유사한 점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진화 과정에서 중요한 연결 고리로 여겨진다. 하마의 진화사는 포유류의 적응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인데, 육지와 수생 환경 모두에 적응한 하마의 조상들은 다양한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었다고 여겨진다.

전 농구 선수 현주엽의 별명이 하마를 닮아서 매직 히포다.

국내에서는 서울동물원에서 5마리, 전주동물원에서 3마리, 우치공원에서 1마리,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에서 1마리를 보유중이다. 그러나 서울동물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방사장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의 하마는 서울동물원에서 살던 하식이라는 개체이다.

사육 난이도가 최상급인 동물이다. 성질이 매우 사납고 포악해서 다루기 어려운 것은 둘째치고 야외방사장과 전용 풀장이 매우 넓어야한다. 풀장에 물이 엄청 많이 들어가고, 물에 배변까지 해서 자주 갈아주어야 되기 때문에 돈이 엄청 깨진다. 배변할때 꼬리를 흔들기 때문에 배설물이 사방팔방에 튀어 수시로 청소를 해야하고, 건초, 채소, 과일 등으로 먹이값이 엄청 많이드는 데다가,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이라 여러마리를 사육해야 하고 행동풍부화까지 설치해야 한다. 그런 이유에서 인지 에버랜드 로스트 밸리에서도 하마를 사육, 전시하려고 했으나 무산이 되었다.

하마에서 온 제습제의 명칭으로 물먹는 하마가 있고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으로 "XX먹는 하마"라는 관용구까지 있다. 하마(동음이의어) 항목 및 물먹는 하마 항목 참조.
[1] 이희승판 국어사전 등 일부 국어사전에 이명으로 등재되어 있다. 북한에서 쓴다는 말이 있으나 북한 선전매체에서도 "하마처럼 돈먹을"이란 표현이 쓰이고 물뚱뚱이는 찾기 힘든 것으로 보아 북한에서는 거의 안 쓰는 표현으로 보인다. 북한이 돌고래를 '곱등어'라고 하는 등 한자를 더 잘 쓰기도 한다. [2] 그리스어 학명을 그대로 직역했다. [3] 그리스어로 '강(potamos)에 사는 말(hippos)' 이라는 뜻이다 [4] 말은 발굽에 갈라짐이 없는 기제목, 하마는 발굽이 네갈래로 갈라지는 우제목이다. [5] 이와 정 반대로 코뿔소는 '코에 뿔이 달린 소'지만 과 같은 기제목에 속한다. [6] 하마는 물에 몸을 담글 때 숨을 쉬기 위해 물 위로 얼굴과 콧구멍만 내놓곤 하는데, 이 때 물 위로 드러난 얼굴 부분만 보면 말의 얼굴과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다. [7] 단 18시간만 연속 노출돼도 큰 상처가 생긴다. [8] 기후 변화로 인해 웅덩이의 수가 줄어들어 웅덩이를 찾지 못하고 자외선을 많이 쬐어서 죽은 하마가 많다. [9] 하마가 대변을 흩뿌리는 행위가 영역표시를 위함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는데, 그 이유가 하마는 땅이 아닌 물만을 자신의 영역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물에서 풀을 뜯는 곳 까지를 표시하는 행위라는 주장도 있다. [10] 다만 하류 중 하나라는 문장만 봐도 알다시피 일반적인 현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특정 환경적 상황 여러 가지가 겹쳐 일어난 일이라 해석하는 게 좋을 듯하다. 당장 바다에서도 동일한 현상은 종종 일어난다. [11] 이 사진에서 한 사자가 하마의 약점인 척추를 물어뜯으려 하고 있다. [12] 여담으로 이 짤은 꽝꽝 언 비비빅(혹은 하드바)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상에서 돌아다니기도 한다. [13] 단, 코끼리와 흰코뿔소와의 체급 차이가 조금 크다. 하마의 평균 몸무게는 수컷이 1.5t, 암컷이 1.3t인데, 아프리카코끼리의 평균 몸무게는 수컷이 6t, 암컷이 3t 이상이다. 비교적 작은 둥근귀코끼리도 최소 사이즈가 2t 이상이다. 흰코뿔소는 수컷이 2.3t에 암컷이 1.7t으로 크기가 코끼리보다는 확실히 작지만 하마보다는 확실히 크다. [14] 조금 오래된 기록들까지 포함하면 2.7t 혹은 3.2t의 개체가 보고된 일도 있지만 진위성이 불확실하며, 최근에는 목격 사례도 없다. 암컷의 경우 최대 2.34t이라는 개체가 보고된 바가 있지만 이 역시 불확실하다. [15] 일반적인 프라이드 무리는 암사자한테 사냥을 주로 떠넘겨서 하마 사냥은 버겁지만, 수사자로 이루어진 코얼리션 무리는 수사자 여러 마리가 협동해서 성체 하마를 사냥하기도 한다. [16] 동영상을 보다보면 한국어로 악어가 어디 있는지를 묻는 남자 아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곳은 서울동물원의 제2아프리카관 하마사이다. [17] 다만 이 영상에서 수박을 자세히 보면 칼집 같은게 나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8] 먹이를 오랫동안 먹지 못해 굶은 하마가 먹이를 얻어내려고 지나가던 관리자를 맹추격하는 사진이다. 사진의 남성은 100m를 달린 끝에 간신히 하마에게서 도망칠 수 있었다고 한다. 관련 기사 [19] 하지만 여기서 묘사된 베히모스의 모습은 우리가 아는 하마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20] 개나 고양이를 키워보면 알겠지만 아무리 온순해도 당연히 순간적으로 흥분하는 상태가 일어나며, 본의 아니게 주인을 무는 경우도 종종 일어난다. 대형견만 해도 이런 순간의 실수로 주인에게 큰 부상을 입히는 경우가 있는데, 하마 정도 스펙이면 저런 잠깐의 흥분으로도 인간을 쉽게 죽일 수 있다. [21] 사자 무리가 사냥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무리 중 한 마리가 하마에게 머리를 물리고 이후 상황은 반전되어 하마가 물가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하마에게 물린 사자는 머리, 눈, 턱에 중상을 입고 뇌출혈로 영상 후반부에 비참하게 죽어간다. [22] 하마는 야행성 동물인데, 낮에도 꽤 활동적인 편이긴 하나 주로 물에서 머무르는 편이고 물 밖에 멀리 나와서 먹이를 찾는 때는 주로 밤이다. [23] 나일악어인 구스타브와 그 이상의 바다악어인 로롱처럼 특출나게 거대한 개체가 아닌 이상 악어가 불리하다. [24] 악어가 하마보단 작긴 해도 기본적으로 상당히 크므로 덜 자란게 아닌 이상 하마에게 한 번 물렸다고 죽진 않는다. 또한 하마의 턱이 강력한 무기라지만 육식동물의 것과 같은 구조는 아니기 때문에 악어를 썰어버린다거나 하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하다. [25] 사자의 경우 사냥할 수는 있지만 땅에서조차 쉽게 죽일 수는 없고, 흰코뿔소도 덩치 때문에 충분히 악어를 죽일 수 있지만 딱히 충돌할 일이 없다. [26] 덩치가 큰 나일악어일수록 힘이 세지는 대신 움직임이 느려지기 때문에 크고 느린 먹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기기 때문. [27] 이 정도 개체면 체격이 조금만 좋아도 1톤이 넘어가서 이미 체급면에서도 하마에 버금간다. 이렇게 체격이 크다면 무자비한 치악력이 더 강하면 강했지 약할리도 없다. [28] 수컷 아프리카코끼리 정도 되면 체급 뿐 아니라 하마를 무섭게 하는 공격성과 포악성 측면에서도 앞선다. 하마 수컷이 포악한 이유가 항시 높은 테스테스토론 수치를 유지하기 때문인데, 아프리카 코끼리 수컷은 musth라고 불리는 특정 시기에는 평균적으로 같은 종족의 60배, 최대 140배까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폭증한다. 현존하는 가장 거대하고 강력한 동물이 비정상적으로 공격적이고 포악하게 되니 마치 괴수와도 같은 상태가 된다. 물론 상대적으로 온순하고 덩치가 작은 새끼를 끼지 않은(새끼를 낀 암컷은 공격성이 강하다) 암컷만 해도 평균적으로 3톤이 넘어가니 하마와는 상대가 안된다. [29] 해당 에피소드에서 하마가 물을 무서워하는 것 외에도 코뿔소가 알에서 태어나고 기린이 땅 속에 사는 등 특이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30] 이 타겟은 콜롬비아의 마약 카르텔의 일원인 '리코 델가도'라는 인물인데 위의 공격성 부분에서 언급된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31] 수컷은 1마리, 암컷은 29마리까지 [32] 더빙판은 하센. [33] 전술한 프리티 리듬 디어 마이 퓨처에 이은 두 번째 하마와의 연관이다. [34] 이미지 동물: 털 많은 하마 [35] 이미지 동물: 하마 [36] 스릴러 바크의 하마형 좀비 [37] 임펠 다운 지하 2층 맹수 지옥의 맹수 [38] 자신의 장난감을 훔쳐간 까마귀에 칼빵을 놔준 장본인이다. [39]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봉제인형(정확히는 파우치형 인형)이다. [40] 실제 새끼 하마는 아니고, 독일의 피규어 제작사인 슐라이히의 피규어다. [41] 확실히 코끼리고기는 맛은 꽤 있는 편이다. 코뿔소고기도 맛은 영 별로인데 이미 근대 19세기 영국인 동물학자 프랭크 버클랜드(이 사람은 루이 14세의 심장도 먹었다.)는 코뿔소고기를 먹곤 별로라고 한 적이 있다. 하지만 두더지고기처럼 먹다가 토해버린 도저히 참지 못할 괴악한 맛보단 훨씬 나았었다고 하는데 이 양반도 하마고기를 먹었다는 기록은 없다! [42] 파리 코뮌 때 프로이센군이 파리를 포위해서 식량이 바닥나자 동물원의 동물들을 도축해 잡아먹게 되었는데 이 때 하마도 있었다고 한다. 파브르 곤충기에 관련한 내용이 언급되는데 하마, 낙타, 코끼리 등을 먹었다고 하며, 코끼리 코의 고기는 킬로그램당 80프랑에 팔렸다고 한다. 파브르는 이 사건으로 독일을 더욱 싫어하게 되었는데, 이 난리로 파리에 있는 출판사에서 인세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