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ro Armato FIAT Medio 11/39 [1] |
[Clearfix]
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이탈리아 왕국군이 운용했던 중형전차. M11/39란 명칭은 1939년부터 실전배치된 11톤 중형전차라는 뜻이다. 단 이건 이탈리아군만의 생각이고, 사실상 대전중 배치된 연합국과 추축국의 다른 전차들과 비교해 보면 경전차에 해당된다. 심지어 같은 일본군의 중형전차급보다 더 작았다. 당장 중국에서 경전차로 분류된 치하조차도 15톤은 된다.2. 제원
중량 | 11.175t |
전장 | 4.7m |
전폭 | 2.2m |
전고 | 2.3m |
승무원 | 3명 (전차장, 포수, 조종수) |
장갑 | 전면과 포탑 30mm, 측면 14.5mm, 후면 8mm, 천장과 바닥 6mm |
주무장 | 37mm Vickers-Terni L/40 전차포 1문 (84발) |
부무장 | 브레다 M38 기관총 2정 (2,808발) |
엔진 | Fiat SPA 8T V-8 디젤엔진. 105hp |
출력비 | 9.5hp/t |
항속거리 | 200km |
속도 | 32.2km/h |
생산량 | 100대 (4대는 프로토타입) |
3. 도입 과정
안살도 M.12/34 |
M.11/39 프로토타입과 M.12/34 |
M.11/39 프로토타입 |
4. 성능
이 전차의 개발 당시 모델명은 카로 디 로투라(Carro di Rottura), 영어로 번역하면 돌격/돌파용 전차(Breakthrough Tank)다.일단 당대 기갑전에서 써먹기에는 전면장갑 30mm, 측면장갑 14mm로 장갑부터 종이장, 게다가 리벳 접합식 장갑이라 옆동네 치하나 후에 61식 전차가 아주 제대로 보여주게 될 사태들도 빈발할 뻔 했다. 화력도 37mm 주포 1문으로, 해당 포는 1930년대까지만 해도 대전차전에 쓸만했으나 M11이 전투에 쓰이기 시작한 건 1940년대, 그리고 상대가 하필이면 중장갑으로 악명높던 마틸다 II인지라 포탄이 전혀 박히지를 않았다.
37 mm Cannone Vickers Terni L/40 의 관통력 30° 기준
|
|||||||||
포탄 | 무게 | 포구초속 | 100 | 500 | 1000 | 1500 | 2000 | ||
철갑탄 | 0.68 kg | 640 m/s | 47 | 35 | 28 | 22 | 16 |
게다가 더 문제가 되는 것은 37mm라는 작고 약한 주포를 회전포탑이 아닌 차체에 장착하고, 기관총을 회전포탑에 장비하는 설계오류의 뻘짓을 감행했다는 점이다. 이론상으로는 대전차전은 차체의 주포가 감당하고, 측면에서 오는 보병을 회전포탑에 달린 기관총으로 상대하겠다는 것이지만, 급조한 개량형인 M13/40이 정상적으로 회전포탑에 주포를 장착한 것을 보면 그냥 자기 위안에 불과한 변명이다. 충분히 그 정도의 주포를 회전포탑에 장착할 기술이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아서 멀쩡한 전차를 사실상 자주포로 만든 이유는 그 때까지 이탈리아가 만든 전차가 다 초경량 전차라서 실제 11톤이나 되는 전차에 회전포탑을 붙인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다는 웃기지도 않는 이유였다고 한다.
영국의 마틸다 II가 최고속력이 시속 15km였던 시절에 시속 32km를 가능하게 했던 105마력 디젤엔진이 그나마 전차에 대한 디젤엔진 탑재라는 점에서 나름 시대를 앞서가는 설계였다고 할만 하나, 그나마 연비가 영 개떡이고 차체와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빈발했다. 게다가 주전장이었던 사막지형에서는 과열과 모래먼지에엔진이 고장나는 일이 밥먹듯이 터졌다.
게다가 프로토타입에서는 무전기를 설치했는데 이후 양산에 들어가면서부터는 생산성을 핑계로 생략해버리는 괴악한 일까지 벌어졌다. 그나마 생산성이라도 향상되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닌 게, 생산량이 겨우 1개월당 9대. 누가 보면 티거라도 만드는 줄 알 정도였다.[3]
라이벌인 T-26과 비교하는게 무안할 정도로 이 구식전차는 T-26의 상대가 절대 되지 못했다. 이미 T-26은 1933년부터 매우 강력한 45mm 20-K 대전차포를 단일 대형 포탑에 탑재한데다, 이렇게 개수한 사양의 수량도 무려 7천대 이상씩으로 뽑아냈다. 반면 M11/39는 스페인 내전 시기 T-26과의 전투에서 전훈을 얻어 만들어졌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 퀄리티의 물건으로 대체 뭘 어떻게 하려 했는지 의문일 따름.
5. 실전
5.1. 제2차 세계 대전
5.1.1. 북아프리카 전역
이탈리아 왕국군은 생산량의 대부분인 약 70대 가량을 이집트 침공작전 당시 운용했는데, 영국군 기갑 전력의 당시 주력은 대전 초기 기준으로 중장갑을 씌운 마틸다 II 보병전차[4]와 사막전에서 기동전에 강세를 보였던 순항전차 크루세이더였다. 당연히 상대는 전혀 되지 못했고, 영연방의 일원으로 참전한 호주군이 5대 정도를 노획하여 역으로 이탈리아군을 공격하기도 했다.이후 이탈리아군은 M11/39를 땜빵으로 간주하고 생산을 종결시킨 후, 급조한 신형전차인 M13/40 전차를 주력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것도 영 성능이 시원찮은 게, 화력 면에서는 500m거리에서 45mm 정도의 강철판을 관통 가능한 32구경장 47mm M35 전차포를 운용하여 다소 나아졌다만 그들이 상대해야 할 마틸다는 전면장갑이 78mm이니 관통이 여전히 불가능하고, 엔진도 125마력 디젤엔진을 탑재했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인 중량 증가에 맞추질 못해 기동력도 시속 32km로 감소한 데다, 급조한 탓에 M11/39에서 유래한 상당수의 단점까지 이어받아 역시 사막지형에서 운용하기에는 영 적합치 못한 물건이라는 평가를 들은 녀석이라 큰 차이가 없었다.
에르빈 롬멜은 이런 이탈리아군의 전차 현황에 대해 "자기 군대에 무기나 제대로 주고 전쟁에 내보내야 할 것 아닌가?"라는 식으로 비판했다.
6. 말로
후속기인 M13/40은 그나마 15대가 보존되었지만, M11/39는 살아남은 것이 없다. 일단 생산량도 백여 대 미만인데다가, 앞서 언급했듯이 대부분이 실전에 나가서 고철조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7. 미디어
7.1. 게임
7.1.1. 워 썬더
M11/39 |
8. 모형
8.1. 프라모델
레진 키트와 개조 키트를 제외하면, 아직 제대로 된 인젝션 키트가 존재하지 않는다
9.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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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z.Kpfw. 35(t) | 아틸러리 슐레퍼 35(t) | Pz.Kpfw. 38(t) | 판처예거 스코다 SIDt32(t) |
Pz.Kpfw. 32 (j) | 르노 FT |
M35 미틀레레 판처바겐 | Sd.Kfz. 254 | ADMK Mul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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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z.Sp.Wg. DAF 201(h) | Pz.Sp.Wg.L202(h) | Pz.kpfw. FT 731(h) |
38M 톨디I(u), 42M 톨디II(u), 40/43M 즈리니 II (u), 40M 님로드 (u), 40M 투란I (u), 40M 투란II(u), 39M 차바 (u) |
프로토타입 | T-25, 경 트랙터, 대형 트랙터, Pz.Kpfw. Nb.Fz, 호이슈레케 10, D.W.1/2, 5/4호 전차, VK 시리즈, 기갑 자주포, VK 30.01 / 02, VK 36.01, VK 45.01(P), VK 45.02(P), VK 65.01, 판터 2, 8호 전차 마우스, E-100, 게쉬츠바겐 티거, 로이머 S, Kätzchen 병력수송장갑차, 8,8cm 바펜트레거 | |
페이퍼 플랜 | 3/4호 전차, VK 16.02 레오파르트, 7호 전차 뢰베, 9 / 10호 전차, E 시리즈, 1인용 경전차 시안 "마우스", 슈투름판처 Bär, 슈투름판터, P.1000 라테, P.1500 몬스터, 마레샬 구축전차 | |
차량 | 독일 국방군/차량, 퀴벨바겐, 슈빔바겐, 슈타이어 1500A, Büssing-NAG T500, Büssing-NAG G31, Büssing-NAG L4500, 오펠 블리츠, 포드 B3000S, V3000S, V3000A, 보르크바르트 B3000, 메르세데스-벤츠 G5, 메르세데스-벤츠 L1500, 메르세데스-벤츠 L3000, 메르세데스-벤츠 LG3000, 메르세데스-벤츠 L4500, 메르세데스-벤츠 L6500, 크루프 프로체, 타트라 T111 | |
모터사이클 | DB / DBK, KS 750, 케텐크라프트라트, R-75 | |
그 외 | 동부용 궤도형 트랙터, 동부용 차륜형 트랙터, 수륙양용 트랙터, 골리아트 지뢰, 보르크바르트 4호, 스프링거 무인자폭차량, VsKfz 617, 쿠겔판처 | |
기타 | 독일 기갑 병기의 역사와 루머 | |
※ 당시 독일은 고질적인 무기부족, 점령국가의 치안을 이유로 기존의 노획 전차 및 차량(Beutepanzer)에 새로운 제식명을 붙여 사용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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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주군이 노획해서 사용한 M11/39 전차 2대와 M13/40 전차 1대이다. 전차들에 그려져있는
캥거루 그림에 주목.
[2]
a.k.a 안살도 9톤,안살도 12톤,Carro Di Rottura 12t Ansaldo M.12/32, CA32
[3]
티거도 1942년 8월부터 1944년 8월까지의 생산량이 약 1350대, 계산해 보면 1개월에 약 56대라는 결과가 나온다. 1350(티거 총 생산량)÷24(티거를 생산한 개월 수)=56.25. 한달에 56~57대.
[4]
대전 초기 독일군조차도 대전차포가 안 통해서
슈투카와
8,8cm FlaK을 동원해야 겨우겨우 격파할 수 있었던 바로 그 마틸다 II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