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08:38:56

순항전차

제2차 세계 대전기의 영국군 기갑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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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 대전
영국군 기갑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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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table bordercolor=#C0C0C0><tablewidth=100%><bgcolor=#bdb76b><color=#373a3c> 전차의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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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전차


1. 개요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Cromwell_Cruiser_Tank%2C_Bovington_Tank_Museum_-_Dorset._%285977802379%29.jpg
영국의 8번째 순항전차 크롬웰
Cruiser Tank
전차의 한 갈래. 영국군의 전차 운용체계의 하나로, 보병과 함께 움직이며 화력 지원을 하는 종래의 전차와는 달리, 적 전선을 돌파하거나 우회하면서 중심부를 타격 섬멸하며 퇴각하는 적을 추격하는 개념으로 전간기에 등장하여 제2차 세계 대전에 영국군 기갑부대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2. 상세

일단 전간기 서방 열강이 전차의 운용법에 고심했던 흔적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즉 보병전차에 상대되는 개념이며, 전통적인 보병 중심의 전술 체계에서 탈피하여 과거의 기병이 수행했던 임무를 계승했다고 할 수 있다. 독일의 초기형 3, 4호 전차도 순항전차, 보병전차의 개념에 영향을 받은 점이 드러나며, 특히 3호 전차가 순항전차의 개념이 많이 드러난다.
쉽게 말해, 고속으로 적진을 돌파하여 적진을 타격, 후퇴하는 적을 추격하는 전차이다.
기동성을 중시한 조향장치와 대전차전을 중시한 주포 등의 특징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중형전차, 경전차같은 중량/체급에 따른 분류와 순항전차의 관계는 정확하게 구분할 수 없어서 그냥 사용자가 붙인 분류를 따라야 한다.

기본적으로 순항전차에는 당시 기준으로 고속성능이 요구되었다. 대신에 장갑 방어력은 크게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에 극초기에 개발된 모델의 경우 총탄과 포탄의 파편 정도를 견딜 수준(14mm)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방어력이 경시되었다. 하지만 이는 당시 전차 설계 자체가 경전차에 치중되었기 때문으로 순항전차 만의 문제가 아니었는데, 포탑을 소형화하고 남는 무게를 장갑에 집중한 프랑스와 처음부터 방호력만 생각한 영국의 보병전차를 제외한 소련의 BT, T-26 시리즈 전차, 미국의 M2 경전차, 독일의 1 ~ 4호 전차 모두 처음에는 14mm대의 장갑을 가져서 중형전차라고 부르기 힘들 정도로 가벼웠다.

즉 순항전차의 방어력이 부족했다는 의미는 당대 소련 미국 중형전차( T-34 전차, M3 리, M4 셔먼)보다 장갑이 부족했다는 뜻이지 절대로 독일보다 얇았다는 뜻이 아니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하듯이 3호, 4호전차도 중형전차보다는 기동력을 중시한 순항전차에 가까운 개념의 전차들이였기 때문에 장갑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영국의 순항전차들과 공유하고 있다. 결국 독일의 3호, 4호 전차와 영국의 순항전차는 방어력 부족에 시달리다 대전 후반에는 전면장갑이 중형전차와 별 차이 없게(70mm~100mm) 강화되었고, 3호, 4호전차는 얇은 측면이 소련군의 14.5mm PTRS-41, PTRD-41 대전차소총에 하도 시달리자 이를 막기 위해 쉐르첸을 장착하였으며, 순항전차는 신형이 나올때마다 측면이 두꺼워지다가 최종적으로 46mm가 되어 중형전차 중에서도 가장 측면이 두꺼운 T-34와 비슷한 수준이 되었다.[1]

순항전차가 유독 장갑이 얇다고 알려진 이유는 영국이 순항전차를 설계할 때 복합장갑(2~3중)과 공간장갑을 많이 썼는데, 이 중 겉에있는 장갑의 수치만 표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복합장갑 구조 때문에 영국 순항전차는 리벳접합을 2차대전 끝까지 고수해야했다. 덕분에 장갑 교체, 유지보수, 충격 저항력[2] 및 생산에는 유리했다고 하지만 리벳의 단점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었고, 용접방식으로 제작한 후기형 크롬웰은 줄어든 리벳의 무게만큼 장갑을 102mm까지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이와 같이 리벳으로 장갑을 추가한 사례로 소련의 KV-1E로 리벳 방식으로 추가 장갑을 장착하고 있다.

3. 등장

전간기 동안 여러가지 전차를 개발, 생산하면서 전차 수출국의 위치를 차지한 영국에서는 제1차 세계 대전식의 육상전함 개념을 탈피한 여러 종류의 전차들이 개발되었으며, 점차적으로 전차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미래의 전차는 기존의 전차들처럼 참호를 돌파하고 보병을 지원하는 육상전함 내지는 이동식 토치카의 역할을 벗어나서 보다 새롭고 다양한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는 발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러한 이론은 풀러, 퍼시 S. 호바트 소장[3], 리델 하트등에 의해 "실험 기계화부대(Experimental Mechanization Force (EMF))"를 창설하여 빅커스 미디엄을 운용하면서 점차적으로 완성되어 갔으며, 영국 육군 내에서 전차의 운용을 놓고 종래의 보병 지원용 이동 토치카 주의와 새로운 고속전차의 이론이 충돌하면서 결국 영국의 차기 전차 개발은 보병전차와 순항전차로 이원화 되기에 이른다. 이에 따라서 1936년에 최초의 순항전차인 순항전차 Mk.1( A9 전차)이 등장한다.

4. 개발순서

일단 순항전차의 개발은 본격적인 대량 생산 전 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초기형 순항전차들의 전반적인 방호력도 동시기에 등장한 초기형 3호 전차, 4호 전차와 비슷했고 사막에서도 신뢰성도 어느정도 유지되었다. 그런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된 커버넌터부터 기계적인 문제가 심각해졌고, 이런 문제들을 해결한 크롬웰 계열 전차가 등장하기까지 영국은 미국으로부터 M3 리 M4 셔먼, M10 GMC 등을 얻어와서 상당수의 순항전차를 대체하게 된다.

4.1. 순항전차 Mk. I, Mk. II (A9, A10)

빅커스-암스트롱의 엔지니어 존 카든 남작이 1934년에 개발한 울워스(Woolworth) 전차가 A9이라는 이름을 달고 1936년부터 양산되기 시작했다. 이로써 최초의 순항전차인 순항전차 Mk.1 A9 전차가 나왔다.

순항전차 Mk.2 A10 전차는 원래 존 카든 남작이 A9 기반으로 장갑을 늘린 보병전차로 목표하여 개발했다. 하지만 A9보다는 장갑이 강해졌음에도 여전히 요구사항에 비해 부실한 방어력 때문에 결국 보병전차로 채택되지 못하고 중(重)순항전차라는 이름을 받아서 순항전차로 분류되었다.

4.2. A13 시리즈 (크리스티형 전차)

A9과 A10이 모습을 드러낸지 얼마 지나지 않은 1936년에 영국의 기갑부대 총감 마텔 소장은 소련의 BT시리즈의 우수한 기동성에 주목하고 그 근원인 크리스티형 전차를 도입할 것을 강력하게 건의한다. 이에 따라 크리스티 현가장치를 탑재한 신형 순항전차 Mk.3(A13)가 1937년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서부터 코멧 전차까지는 크리스티 현가장치를 사용했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4.3. 순항전차 Mk.V (A13) 커버넌터

A13 Mk.2에서 더 발전(~후퇴~)한 A13 Mk.3 커버넌터가 개발되었다.

4.4. 순항전차 Mk. VI (A15) 크루세이더

개발은 커버넌터와 거의 동시에 진행되었지만 커버넌터는 심각한 결함가지고 있어 사용하기 힘들었다. 크루세이더는 커버넌터보다 나아서 일단 1940년에 실전 배치가 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커버넌터보다 조금 나았을 뿐 무리하게 소형화한 너필드 리버티 엔진의 잔고장과 과열이 밥먹듯이 일어나는 등의 신뢰성 문제는 여전했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4.5. 순항전차 Mk. VII (A24) 카발리어

크루세이더가 완성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막 배치되기 시작하던 1940년, 크루세이더를 대체하기 위해 6파운더 주포의 탑재를 전제로 한 신형 순항전차 계획이 수립되었다. 결국 이전까지의 전차 개발은 상황에 쫒겼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요구 사항은 6파운드포 또는 그 이상의 주포를 운용할 수 있는 3인승 포탑, 76mm이상의 장갑, 보다 강력한 엔진, 그리고 24t 이내의 중량이었다. 이에 따라 처칠 전차를 설계한 벅스홀은 처칠을 기반으로 차체를 축소한 A23 순항전차 설계안을, 크루세이더 전차를 만든 너필드측은 크루세이더의 차체를 기반으로 설계한 A24를 내놓고 경쟁에서 A24가 채택받아 개발되었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조.

4.6. 순항전차 Mk. VIII (A27L) 센토어

A24는 원래 당시 개발중이었던 롤스로이스 멀린 항공기 엔진 기반의 차량 롤스로이스 미티어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었지만, 전쟁중이던 당시 항공전으로 인해 미티어 엔진의 수급이 우려되기도 했고, 너필드 사는 미티어 엔진의 탑재를 거절하면서 자사가 라이센스를 보유한 리버티 엔진의 탑재를 추진하면서 갈등이 벌어졌다. 결국 A24에는 미티어 엔진의 탑재가 거절되었지만, 미티어 엔진이 탑재되어야 한다고 여긴 레이랜드사가 개발권을 얻어 A24를 기반으로 자신들 만의 설계안 A27을 내놓으며 순항전차 프로젝트가 2개로 나뉘었다.

다만, 영국 육군 전차 위원회에게[4] 아직 개발 단계였던 미티어 엔진의 실패도 우려되었고, 레이랜드 역시 실패를 대비하여 A27에는 리버티 엔진 탑재형과 미티어 엔진 탑재형을 따로 생산할 수 있도록 했고, 때문에 A27의 리버티 엔진형, 즉 A27L(liberty)가 등장했다.

4.7. 순항전차 Mk. VIII (A27M) 크롬웰

1942년에 롤스로이스 미티어 엔진을 탑재한 A27의 첫 프로토타입 주행 테스트가 진행되었는데 냉각장치에 문제가 생기면서 일단 A27L 사양의 양산이 먼저 결정되었다. 이후 1943년 동안 지속적으로 미티어 엔진을 탑재한 A27M 차량의 주행테스트가 진행되었고, 미티어 엔진의 수급이 원활해진 이후 1944년 초부터 생산이 시작되었다.

드디어 정상적인 영국전차답게 잔고장이 없고 뛰어난 고속 주행 성능을 자랑하며, 공수주 능력이 조화를 이루었으나, A27M 크롬웰이 투입되기 시작한 1944년에는 이미 비슷한 성능의 M4 셔먼이 대량조달되던 상태라 셔먼에 비해 많이 생산되지는 못했다. 항목 참조.

4.8. 순항전차 (A30) 챌린저

공격력 향상을 위해 연장한 크롬웰의 차체를 기반으로 대형 포탑에 17파운더를 부착했으나 떨어지는 신뢰성 같은 문제점 때문에 실패하였다.

챌린저 항목 참조.

4.9. 순항전차 (A34) 코멧

크롬웰 전차의 화력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고화력 순항전차가 요구되었는데, A30 챌린저에서의 실패를 교훈삼아 17파운더를 축소화한 77mm HV 주포를 대형화 한 포탑에 장착하였고, 이 포탑을 포탑링 지름을 늘려낸 개량형 크롬웰 차체에 장착한 전차. 타국의 비슷한 체급 중형전차와 비교해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이미 전쟁이 막바지에 치닫고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코멧 전차 항목 참조.

4.10. 최후의 순항전차 (A41) 센추리온

처음 개발이 구상되던 1943년에는 판터와 비슷한 체급의 중(重)순항전차로 제안되긴 했지만,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 이후 사실상 보병전차와의 통합형 전차인 Universal Tank로 전환되어 공수주 능력을 모두 확보하는 목표로 설계되었다.[5] 하지만 Mk.1 선행 생산분 6대가 테스트를 위해 유럽전선에 보내졌을때는 전쟁이 거의 끝나는 상황이라 제2차 세계 대전에는 제대로 참가하지 못했다. 종전 이후 냉전기 영국군의 1세대 전차로 사용되었으며, 더 강력한 20파운더 주포를 장착한 Mk.3형이 6.25 전쟁에서 활약했다.

센추리온 전차 항목 참조.

5. 영연방군

5.1. 캐나다: 램 1 / 2 순항전차

해당 문서로

5.2.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레일리안 순항전차

항목 참조

6. 이야기거리

대전 중반, 특히 처칠 초기형이 삽질을 시작한 무렵부터 영국군 내에서는 보병전차의 폐지가 논의되었으며, 이후 차기 전차의 개발방향은 순항전차로 선회한다. 결국 영국 최초의 주력전차 센추리온 전차는 순항전차 개발계획에서 출발했던 것.

그러나 실전에서의 순항전차는 크롬웰 전차의 등장 때까지 외면받았다. 그래도 초기의 모델들은 방어력도 무난하고 기동력도 좋았지만 커버넌터는 급한 개발과정으로 인해 심각한 결함이 생겨서 실전에 쓰이지 못했고, 크루세이더 전차는 그나마 커버넌터보다는 나아서 실전에 배치되기는 했지만 역시 문제투성이었다. 이후 오랜 개발끝에 등장한 크롬웰 전차는 신뢰성이 대폭 증가한 쓸만한 차량이었지만, 사실 고속 기동력을 제외한 나머지 성능은 셔먼과 큰 차이도 없었다. 반면 보병전차들은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했지만 속력이 느리고 초기에 장착한 2파운더에 고폭탄이 없어 화력이 모잘랐다는 단점도 있었다[6]. 결국 보병전차는 운용계획이 구닥다리였다면 순항전차는 운용계획이 현대적이었지만 군의 요구성능을 만족하기 위한 기술적인 문제가 컸다.

또한 센추리온- 치프틴- 챌린저 1- 챌린저 2로 계보가 이어진 영국군의 주력전차[7]들은 순항전차의 후계를 표방하듯[8]이 모두 이름이 C로 시작한다. 그러나 순항전차의 흔적인 C로 시작하는 이름과 달리 치프틴부터의 영국군 MBT들은 당대 최고의 방어력과 당대 최저 수준에 가까운 기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거 혹시....사실 보병전차 처칠의 C라서 그렇다

7. 타국의 유사한 모델

파일:14-bastille-day.webp }}} ||
순항전차의 상대적 개념으로 기병전차를 운용했다.
파일:external/farm8.staticflickr.com/9281809479_842c1d5f87_b.jpg }}} ||
경전차를 보병전차로 운용하면서 영국군 초기 순항전차와 여러모로 유사한 쾌속전차를 운용했다.
파일:Sherman_Tank_M4_A2_E8_(639072589).jpg }}} ||
M3 리 M4 셔먼같은 미군 중형전차들은 영국군에 공여되는 대로 순항전차를 운용하는 기갑부대로 돌려졌다. 신뢰성을 비롯한 성능면에서 대부분의 순항전차보다 전반적으로 더 나았지만 순항전차의 고속기동을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어서 순항전차가 미국제 중형전차로 완전히 대체되지는 않았다.
파일:Panzerkampfwagen_III.jpg }}} ||
역시 기동성을 중시했다는 점에서 순항전차와 맥을 같이한다. 그리나 3호 전차도 생각보나 빠르게 관통력의 한계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나마 히틀러가 관통력을 늘리라고 닥달해서 최소한의 관통력은 얻은데다가 독일군의 우수한 전차병의 노력으로 어느정도 버티지만 결국 4호 전차 장포신형을 배치해야 했다. 그 이후로도 판터같은 신형전차를 개발함과 동시에 88mm 대공포를 비롯한 대구경 대공포 대전차포에 많이 의지해야 했다.

8. 둘러보기

기갑차량 둘러보기
대전기(1914~1945) 냉전기(1945~1991) 현대전(1991~)




[1] 물론 이는 유일하게 수직인 T-34의 측면 궤도부위로 한정된다. T-34는 궤도 위치를 뺀 모든 부위가 경사장갑이기 때문. 심지어 포탑 뒤쪽도 경사져 있다. [2] 유연한 장갑으로 장갑의 뼈대를 잡고 일반적인 장갑을 리벳으로 겉에 장착했는데, 이는 단단한 철과 연한 철을 접쇠한 것으로 유명한 바이킹 소드 일본도의 제작방식과 거의 동일하다. [3] 퍼니전차를 만든 그 미친 사람. [4] 리버티 엔진의 생산권을 가진 너필드의 뒷 공작도 있었다는 설이 있다. [5] 다만 체급 자체는 판터와 비슷하게 유지되었다. [6] 그래도 보병전차의 강력한 장갑은 당시 독일의 대부분의 대전차포를 막아낼 수 있었고, 결국 독일은 보병전차의 장갑을 격파하기 위해 8.8cm 대공포까지 동원했다. [7] 사실 1세대 전차 센추리온도 계획은 차세대 순항전차로 출발한 최후의 순항전차라고 볼 수 있다. [8] 이름이 붙은 순항전차들이 모두 C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지고 있듯. Crusader, Cromwell, Comet, Challenger, Centurion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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