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21:09:51

자주포

화포의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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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Pion.jpg
2S7자주평사포
파일:M106A1_-_Mortierdrager,_Nationaal_Militair_Museum.jpg
M106 자주박격포
1. 개요2. 언어별 명칭3. 역사4. 장점
4.1. 방렬 시간 단축4.2. 대포병 사격4.3. 뛰어난 방어력
5. 단점
5.1. 가성비5.2. 운송의 어려움
6. 차체 종류7. 전차와의 비교8. 종류9. 기타10.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자주포()는 차량에 탑재되어[1] 자력으로 주행(이동)이 가능한 야포(field artillery)를 이른다. 여기서 자력주행이라는 것은 당연하지만 인공지능으로 자율적으로 움직인다는 말이 아니라, 엔진이 달려서 주행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자주포와 대비되는 화포체계로 다른 기동수단에 의존해 기동하는 견인포와 기동 자체가 배제된 고정포 요새포, 해안포 등이 있다.

2. 언어별 명칭

언어별 명칭
영어 Self-Propelled Artillery(SPA-자주포)
Self-Propelled Howitzer(SPH-자주곡사포)
Self-Propelled Gun(SPG-자주포, 자주평사포)
한국, 대만 표준 自走砲(자주포)
북한 표준 자행포(自行砲)
대륙 표준 自行火炮(자행화포[2])
일본어 自走砲(じそうほう, 지소호)
에스페란토 Mempelata kanono(멤펠라타 카노노)
독일어 Selbstfahrendes Artilleriegeschütz(젤브스트파렌데스 아티러리게쉬츠)
러시아어 Самоходная Артиллерийская Установка(싸마호드나야 아르찔리리스까야 우스타놉까[3]) (САУ, SAU)
어느 언어권의 자주포 어휘를 보더라도 스스로 움직인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탑재 화포의 종류에 따라 야전 포병의 곡사포/평사포/박격포 탑재형과 방공포병의 대공포탑재형, 기갑의 대전차포 탑재형 등으로 구분되며, 기동방식에 따라 궤도형과 차륜형으로 구분된다. 통상 국어의 자주포란 Self-propelled Artillery를 의미하여 야전포병의 곡사포/평사포 탑재형으로 이해된다. 북한에서는 'Self-Propelled'와 어원이 같은 서구의 단어를 자력 주행, 즉 '자행'으로 직역하여[4][5] 자행포(自行砲)라고 부른다.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는 2차대전기에도 차이가 많이 났으며, 2차대전 미국식 영어로는 자주곡사포 HMC(Howitzer Motor Carriage), 자주평사포 GMC(Gun Motor Carriage), 대공자주승공포 MGMC(Multiple Gun Motor Carriage), 대공자주혼성포 CGMC(Combination Gun Motor Carriage)등으로 불렀다.

3. 역사

155mm 견인곡사포를 쏘고 있는 이 해병대 포병대원들을 보세요. 이들은 전투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견인포는 손이 너무 많이 가죠.
히스토리 채널, 밀리터리 Q&A
포병이 포를 쏘기 위해서는 방렬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다 가 나오고 나서는 차에 포를 장착하자는 발상을 한 것이 자주포의 시초이다. 차에 포를 얹음으로서 기동성이 증가한데다, 차의 무게 자체가 포를 고정시키는데 도움이 돼 방렬에 필요한 시간까지 줄어들었다. 의외로 일찍부터 등장했는데, 정찰용 기구 등을 노린 자주대공포 제1차 세계 대전 이전에 등장했으며 지상포격도 종종 했다. 생긴 것은 트럭에 경포/속사포를 얹은 수준.

제1차 세계 대전 시기 영국군은 Mk. 시리즈 Tank를 개조한 '세계 최초의 자주포'인 Gun Carrier MK. I을 전선에 투입했고 프랑스군의 초기형 전차 생샤몽은 자주포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조금 다른 방향성으로, 적 참호선 돌파를 시도하는 보병의 진격을 근거리서 지원하는 보병포를 기동성 향상을 위해 차량에 얹은 돌격포를 자주포의 시초로 보기도 한다. 다만 미군은 차량에 대포를 얹었다가 차가 퍼져버리면 대포를 못쓰게 될까봐 자주포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1차 대전 종전 후 영국군 대장 '노엘 버치'가 빅커스 Medium Mk.II의 차체를 개조해서 회전형 포탑을 장착한 세계 최초의 실용 자주포 Birch gun을 만들었지만 그 당시에는 주목을 받질 않아서 영국에선 자주포에 대한 개발을 중단했고 이후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자주화된 화포의 필요성을 확실하게 깨닫고 나서 부랴부랴 개발에 나서게 된다.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에는 독일군부터 시작해서 주로 전차의 차체를 이용한 자주포를 많이 운용했다. 2호 전차의 차체를 이용한 마르더 시리즈가 대표격이다. 미군 M3 리 전차의 차체에 105mm 견인곡사포를 달아놓은 M7 프리스트로 첫 자주포를 생산했다. 영국군 발렌타인 전차의 차체에 25파운더 곡사포를 이용한 비숍 등을 등장시켰으나 실용성이 너무 떨어져서 프리스트를 받다못해 캐나다에서 개발한 섹스턴 자주포를 썼다.

다만 소품종 대량 생산을 선호하던 소련군은 서방 연합군이나 독일군과는 설계 사상이 상당히 다른 자주포를 만들었다. 전차 차체를 이용한건 같지만 자주포들을 체급에 따른 주포 화력 차이만 두고 장거리 포격과 직사사격이 모두 가능한 만능형 자주포로 만들어서 만능형으로 굴린다. 심지어는 특성이 완전히 다른 SU-122 SU-76M을 서로 혼합 배치하기도 했다. 이 자주포들은 장거리에서 간접조준경을 사용하여 포격을 하다가 필요하면 근거리에서 직사조준경을 사용하여 돌격포와 같은 역할을 했다. 다만 대전차전에 특화된 자주포인 SU-85 SU-100은 직사조준경만 있었고 이로 인해 장거리 포격시 유효사거리는 소련군 자주포중 가장 짧은 4km밖에 되지 않았다.

2차 대전때 대포병 사격은 레이더로 적을 알아내는것이 아니라 탄이 날라온 방향과 탄흔지로 적을 알아내는 수준이라[6]. 자주포의 설계들도 대다수가 지붕이 없었으며, 자주포의 교리들도 기갑부대나 기계화 보병부대 뒤에서 같은 속도로 따라가면서 화력을 지원해주는것이 전부였다.

현대전에서는 도로의 정비가 잘 되어있고 시가지를 방어하기 위해 운용한다면 도로에 영향을 덜 주고 도로상의 기동성이 더 높은 차륜형이 더 유리하므로, 현대에는 차륜형 자주포도 만들어지는 실정이다.

4. 장점

만화로 보는 자주포병

자주포는 견인포와 비교할 때 다음과 같은 장점을 지닌다.

4.1. 방렬 시간 단축

초기 자주포의 경우 문자 그대로 (궤도) 차량 + 야포조합이었고, M7 프리스트는 그냥 105mm 포가 전차 차체 위에 장착된 것에 지나지 않아서 포의 방렬 시간이 일부 줄어드는 것이 다였다. 거기다, 또 현대의 일부 자주포와 다르게 전용 자주포 차체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차체 자체가 대체로 전차용을 전용한 것이라 정밀한 포사격에는 적당하지 않았다. 물론, 그래도 그냥 바퀴 달린 야포 끌고 다니면서 쏘는 것보다 백 배, 천 배 나은 것은 부정할 수 없다.
K-9 테스터의 운전 시범
K-9 자주포만 해도 그 기동능력이 견인식 야포와 비교 불가다.
기존 야포 포대가 방렬할 때는 측각수가 하달하는 편각으로 지향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K-9 자주곡사포를 위시한 20세기 후반 자주포들은 유압과 전자장치를 이용한 자동 방렬 시스템으로 방렬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했다. 또, 차량화가 되면서 차량의 잉여출력을 이용하여 고급 사격통제장치를 필두로 각종 고급 장비들을 탑재하기 시작하여 역시 K-9쯤 되면서부터는 차 밖으로 나와서 포사격 전의 선행과정을 수행할 필요가 없어졌다.[7]

4.2. 대포병 사격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자주포는 그저 전차나 보병들을 따라가면서 신속하게 화력지원만 하는 것이 임무였었다면 1950년대 이후에는 레이더 기술이 발전하면서 포탄의 궤적을 포착 가능한 대포병 레이더로 쉽게 포병의 사격 위치를 산출하거나 공중 정찰 등으로 발견해서 파괴하려고 든다. 따라서 현대의 자주포나 견인포 둘다 사격을 끝내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그 자리를 이탈해야 한다.

그런데 견인포는 차량으로 견인해서 이동하는 무기이고, 견인을 하려면 포를 끌고 와서 차량에 매달고 고정시킨 후 모든 사수들이 트럭에 탈 때까지 기다렸다가 움직여야 한다. 이렇게 느리면 적의 공격에 격파당하기 쉬우므로 생존성이 낮다. 특히 현대의 최신 대포병 레이더는 탐지성능이 매우 우수하므로 설령 자주포라 해도 방심할 수 없는 성능을 지니고 있다. 이런 물건에게 걸린다면 견인포는 도망치기도 전에 대포병 사격의 먹이가 될 것임이 당연지사. 그러나 자주포는 사격 후에 별다른 과정을 수행할 필요 없이 그냥 도망치면 되므로, 생존성에서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다.

자주포의 이런 장점 때문에 현대에 들어와서는 아무리 가난한 나라라도 군사적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면 어떻게든 자주포를 입수하려고 머리를 굴리고 있으며, 정 제대로 된 물건을 구입할 수 없다면 트럭 위에 올리거나 아니면 아예 야포 자체에다가 주행가능한 바퀴를 달아버리는 등 되도록이면 포병을 자주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4.3. 뛰어난 방어력

초기에는 오픈탑[8] 형식의 자주포가 많았지만, 후방으로 침투한 적의 잠입부대나 미처 피하지 못한 상황에서 날아오는 포격을 맞고 살아남으려면 장갑차처럼 장갑화되어 있는 것이 좋기에 미약한 수준이라도 장갑화를 하는 게 현대 자주포의 대세이다. K-9 자주곡사포만 해도 152mm급 야포탄의 공중폭발시 파편(대포병용 포탄)에 대해 방호력을 가지고 있다.[9]

5. 단점

아니, 그러면 모두 다 자주포로 하면 될 걸 가지고, 왜 견인포도 아직 남아있는지 궁금해하실 겁니다. 설명을 해주죠. 일단 비쌉니다! 견인포 쪽이 월등히 싸죠. 게다가 견인포는 자주포가 갈 수 없는 곳에도 배치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 덕분에, 아직도 견인포가 남아있는 것이죠.
히스토리 채널, 밀리터리 Q&A
자주포는 견인포에 비해 아래와 같은 단점을 지니고 있다.

5.1. 가성비

자력 주행을 위한 내연기관 및 장전과 발사를 위한 각종 장비들이 추가된 만큼 비싸다. 군사력이 우수한 국가들에서 개발되는 신형 견인포들이 점차 비싸지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다. 한 가지는 견인포의 약점인 기동력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항공수송이 견인포 운용에 있어 중요해지는 것에 맞춰 견인포의 경량화를 중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M777 155mm 곡사포는 경량화를 위해 티타늄을 사용하면서 웬만한 자주포급 가격 450만 달러를 자랑한다. 한편으로는 견인포에 소형 엔진을 부착해서 간이적인 동력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다. 이러한 시대적 조류에 맞추기 위해서 값이 비싸지는 한이 있더라도 신소재와 신기술을 견인포에도 적용하고자 한 결과였다. 그 이전에 개발된 구형 견인포들의 경우에는 자주포보다 가격과 유지비가 싸고 가성비가 높다. 대신 이러한 값싼 구형 견인포들은 연식이 오래된 경우가 많아서 노후화 문제를 겪고 있는 중이다는 문제가 있다.

5.2. 운송의 어려움

일단 크고 무거워서 트럭과 항공수송 측면에서 견인포에서 밀린다. 여기에 차량이 가기 힘든 곳은 도수운반이 가능한 박격포에도 밀린다.

실제로 차량의 기동이 제한된 산지[10] 부대들은 여전히 견인포를 운용하고 있고,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 필리핀은 아예 인력이나 선박, 헬리콥터 운반이 용이한 박격포, 무반동포, 대전차미사일, 대전차로켓 정도를 가지고 반군 게릴라를 상대하고 있다.

이는 2022년에 발발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입증됐는데 M777 155mm 곡사포를 곳곳에 잘게 쪼개 배치함으로써 꼼꼼한 화망을 구축하고 정보전 장비를 활용하여 사방에서 포격을 쏟아부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경량화에 집중한 덕에 수송에 유리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 것이다.

6. 차체 종류

  • 궤도형 차체: 무한궤도를 사용하는 궤도차량 차체 위에 포탑과 포를 올린 형태. 대부분의 자주포가 이러한 차체를 가진다. 기존의 병력수송장갑차 보병전투차와 같은 장갑차, 혹은 아예 전차의 차체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부터 전용 차체를 개발하는 경우도 있다.
  • 열차포: 이동할 수 있는 열차 위에 화포를 탑재하여 제작된 자주포. 다만 철길을 따라가는 열차를 이용한 방식이다보니 이동할 수 있는 궤적이 정해져있다. 또한 대부분의 열차포는 그 크기 때문에 자주포의 형태 보다는 기관차에 견인되는 견인포 형태가 더 많다.

7. 전차와의 비교

차륜형 자주포, 그리고 포탑을 전차의 차대에 올려서 만드는 자주포가 소수 있긴 하나 대부분 궤도차량 위에 포탑과 포를 올린 형태이기 때문에 비슷하게 생긴 전차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주포는 엄연히 전차와는 별개의 종류이다.

가장 큰 이유로는 기동성과 방어력에도 차이가 있지만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다름아닌 "사격방식"으로 전차는 전장의 최전방에서 적을 직접 상대하면서 철갑탄 혹은 고폭탄으로 적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며 교전하는 반면, 자주포는 적과 멀리 떨어진 후방에서 자리를 잡은 뒤에 고폭탄으로 간접조준사격을 하여 넓은 범위로 간접적인 피해를 주는 곡사형 포다.

전차와 자주포의 분류 역시 각각 기갑 포병이라는 별개의 병종으로 분류되는데, 좀 더 쉽게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 나오는 공성 전차(시즈 탱크)로 비유하자면 전차는 전선의 최일선으로 계속 움직이면서 퉁퉁포로만 공격해 보병을 엄호하며 탱킹을 담당한다면, 자주포는 포의 최대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는 후방 위치에서 보호를 받으면서 시즈 모드로만 공격하며 화력을 퍼붓는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때문에 공성 전차와 같은 무기 체계는 현실적으로 등장하기 어렵기도 한데, 전차와 자주포에게 요구되는 능력이 판이하게 다르고 그에 따라 설계나 탑재하는 장비도 아예 다르기 때문이다.[11]

자주포가 적에게 직사를 하는 상황만큼 최악인 경우가 없다고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자주포가 후방에서 쏘지 않고 적과 직접 교전하고 있다면 적이 예상치 못한 경로로 쳐들어왔거나, 앞에서 지켜주던 선봉부대가 무너져 적군이 바로 턱밑까지 당도했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전장 상황등으로 인해 두 부대가 접촉한다면 기본적으로 곤란한건 자주포 쪽이다. 최신예 자주포라면 전차의 주포를 제외한 기관총 정도는 막아낼 수 있지만, 주포를 견뎌낼 장갑은 어느 방향에도 없으며, 전차의 포수 쪽이 직접 사격 훈련이 더 잘 되어있고 사격통제장치들도 직접 사격을 빠르고 정확하게 하도록 도우며, 재장전 능력도 전차쪽이 훨씬 좋기 때문에 위력적이다. 물론 전차가 아무리 자주포에 비해 접근전에 유리하다고는 해도 탄두 중량과 장약 중량이 훨씬 높은 자주포의 직접 포격에 당하면 전차 쪽도 몸 성히 돌아가는건 기대하기 어렵다. 직접 사격 항목 참고.

굳이 현대의 전차와 자주포를 기준으로 외형적 차이로 비교해보자면 전차는 대부분 엔진이 차체의 후방에 위치해서 배기가 뒤쪽으로 뿜어져나오는 반면 자주포는 대다수가 엔진이 차체전방에 설치되서 매연이 앞에서 나온다. 또한 상술했듯 자주포가 전차보다 사거리가 길기에 포의 구경과 길이도 자주포가 더 길다. 결정적으로 포구에 달린 머즐브레이크의 유무로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과거 전차에게도 쓰였지만 냉전기에 배연기라는 것이 도입된 후 전차포에는 없어졌지만 자주포의 곡사포는 여전이 이 머즐브레이크를 장착한다. 또한 전차는 포탑이 차체의 앞 혹은 중앙에 위치하였지만 자주포는 후방에 위치한다. 마지막으로 차체측면을 보호하기 위한 사이드스커트 또한 전차에게는 있지만 자주포에게는 없다.

8. 종류

자주포의 분류
자주곡사포 자주평사포 자주대공포 자주박격포
대전차 자주포 공수자주포 자주무반동포 돌격포

자주포는 자력주행이 가능한 화포체계의 통칭으로 야전포병의 곡사포/평사포탑재형, 보병의 박격포 탑재형, 방공포병의 대공포탑재형, 기갑의 대전차포탑재형등이 있으나, 단순히 자주포라고만 하면 야전포병의 자주곡사포/자주평사포로 이해된다.

8.1. 자주곡사포 Self-propelled Howitzer

저각사격(0~45)과 고각사격(45~90)이 모두 가능한 곡사포, Howitzer를 기동차량에 장착한 형태이다. 과거에는 평사포보다 사거리가 짧은것이 일반적이었으나, 포신연장과 장거리포탄 개발등을 통해 격차가 크게 줄어들면서, 21세기에는 자주포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이것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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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자주평사포 Self-propelled Gun

저각(0~45도)으로 사격하여 완만한 탄착각을 갖는 평사포(Gun)를 탑재한 형태의 자주포. 곡사포(Howitzer)로 무장한 자주곡사포에 비해 탄착각이 완만하지만 사거리가 매우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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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대전차 자주포

Self-propelled Anti-tank Gun(SPATG. 대전차자주포)/ Tank destroyer(TD. 전차파괴자/구축전차/대전차차량)/Tank Hunter(전차사냥꾼/대전차차량)
대전차포를 탑재한 자주포로서 포구속도가 빠른 평사포, 대공포등을 장착하여 적군 기갑 파괴만을 목적으로 운용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무반동포 탑재형 자주포인 자주무반동포, 미사일 전차 등의 대전차미사일 탑재형 차량들로 대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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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자주박격포 Self-propelled Mortar

45도이상의 고각으로 사격하며 매우 큰 탄착각을 갖는 박격포를 기동차량에 장착하여 비교적 근거리 화력지원에 사용되는 형태이다.

주로 (기계화)보병제대에 편제되어 운용되나, 동구권에선 대구경 박격포를 포병에 편제한다. 포탄의 위력 면에서는 동구경 자주곡사포탄의 성능을 상회하기도 하나 사정거리 면에서는 확실히 자주곡사포/평사포에 비해 열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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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자주대공포

Self-propelled Anti-aircraft Gun(SPAAG). 자주포 중에서도 대공포를 주무기로 장비하여 방공 임무나 보병 제압 등에 사용되는 자주포. 현대의 자주대공포는 주로 대공 기관포를 장비하며, 기관포와 함께 대공 미사일을 갖추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방공포병이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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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자주무반동포

Self-propelled Recoilless Gun/Rifle. 이름 그대로 무반동포를 차량에다가 올려서 기동성을 부여한 형태의 자주포. 2차 대전기의 대전차 자주포의 역할도 일부 계승하는 개념의 대전차 차량으로도 볼 수 있다. 높은 기동성을 가진 가벼운 차체를 사용하여 적군 전차를 효과적으로 격파하고 위치를 서둘러서 옮길 수 있는 히트 앤 런 전술로 운용되었다. 그러나 무반동포 자체의 단점과 발전된 대전차 미사일의 등장으로 금방 밀려났다. 60식 자주무반동포, M50 온토스가 대표적인 자주무반동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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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돌격포

Assult Gun. 2차 대전 시기의 보병대에 지원되어 화력을 지원하던 자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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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기타

구 소련군 및 러시아군은 자주포에 이름을 붙이는 전통이 있는데, 대표적인 예시만 꼽자면 2S1 그보즈디카(카네이션), 2S2 피알카(제비꽃), 2S3 아카치야(아카시아), 2S4 튤판(튤립), 2S5 기아친트-S(히아신스), 2S7 피온(모란) 등이 있다. 이 전통은 2S19 므스타-S 2S35 칼리챠-SV에서 끊겼다가 2S43 말바(아욱)에서 다시 돌아왔다.

10. 관련 문서



[1] 가끔가다 보조 동력원이 붙어 자행으로 주행가능한 견인포도 있지만, 이는 차량에 얹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간단히 방렬 정도만 할수 있는 정도고, 본격적으로 이동하려면 차량이 필요하다. [2] 실제 발음은, 지싱훠파오 [3] 줄여서 Самоходка, 싸마호드카 혹은 Артсамоход 아르티싸마호드 [4] 'propell'을 주행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5] '직승기' 같은 어휘에 대한 이야기가 와전되어 북한이 중국식 한자어를 지향한다는 오해가 있는데 김일성이 '사업보고'를 '공작보고'라는 식으로 말하지 말라며 중국어 단어를 그대로 한자어로 삼는 것은 문화어를 제정하며 금지하였다. # 중국어에서는 이런 한자를 '스스로'라는 의미로 많이 쓰기도 하나 북한은 기계 등을 대상으로 자력 주행의 의미로만 쓴다. '자행굴착선', '자행식분무기' 등의 용어를 쓴다. [6] 주요 강대국의 경우 포성 음향 탐지장치도 존재했다. [7] 물론 차량 파손 등으로 인한 전력 차단을 대비해 수동사격도 가능하도록 되어 있고, 실제로 그런 상황에 대비한 훈련도 한다. 또한 기존 동력원을 사용할 경우 과열로 인한 열상감시장치에 대한 노출 및 엔진 수명 단축 등의 문제 때문에 APU를 장착하는 경우도 있다. [8] Open top. 전투실에 천장이 없거나, 아예 전투'실' 자체가 없이 포 자체가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9] K-55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으나 K-9은 강철로 구조물을 구성. 방호력 차이가 크다. [10] 협소한 산악도로를 따라 일렬로 기동해야 하기에 도로가 차단되면 그 자리에서 적 매복병들에게 얻어맞거나 돌아가는 수밖에 없다. [11] 스타크래프트 게임 내에서도 공성 전차의 전차 모드는 어쩔 수 없이 쓰지 주력으로 쓰지 않고, 전차처럼 최일선에서 적의 화력을 받아내면서 적극적으로 돌파를 하기에는 가격 대 성능비가 매우 안 좋아서 시즈 모드를 박고 자주포처럼 운용하는 게 정석이다. 설정상 공성 전차 자체가 자주포를 전차처럼 쓸 수 있게 재설계한 물건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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