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19:23:27

시간 역행

1. 개요2. 종류3. 다른 능력과의 관계4. 능력자 / 아이템
4.1. 개인이나 개체의 시간을 돌리는 경우4.2. 주변 환경이나 전세계의 시간을 돌리는 경우
5. 관련 문서

1. 개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아가모토의 눈으로 시간을 되돌리는 모습

時間逆行 / Temporal Rewind

시간을 되돌리는 초능력.

2. 종류

개체의 시간을 돌리는 부류와 전 세계의 시간을 돌리는 부류로 나뉘는데, 어느 쪽이든 활용도가 매우 높다. 따라서 주로 제한이나 조건, 페널티가 매우 엄격하게 붙는다.
  • 전 세계 단위
    거의 게임의 세이브로드신공같은 능력( Temporal Reload)이 되는데, 능력자 자신은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부 알고 있는 채로 다시 앞으로 돌아가 재시도한다. 전 세계의 시간을 돌리는 경우, 능력자 본인 외에 주변 사람들이 역행 이전의 상황을 기억할 수 있는지는 작품에 따라 다르다. 전 세계의 시간이 되돌아갔으니 사람들의 기억도 역행된 시점으로 되돌아가서 아무것도 몰라야 하지 않나 싶지만, 초능력에 의해 인위적으로 시간이 되돌려졌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 인지 주변 사람들이 역행된 시간대를 어렴풋이 기억하거나 기시감 같은 걸 느끼게 된다는 설정도 종종 나온다. 이 경우에는 기억을 해내는 사람도 범상치 않다는 설정이 대부분이다.

3. 다른 능력과의 관계

  • 시간 정지
    이미 지나간 과거는 바꿀 수 없다는 명확한 한계를 가진 시간 정지와는 다르게 시간 역행은 치명적인 실수나 잘못마저 없던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범용성이 높다. 시간 정지의 생각과 행동의 자유가 없다는 결점이 있긴 하지만 역행을 반복하면서 관찰하고 생각하면 생각할 시간은 충분하고, 행동의 자유 또한 TAS 동영상 찍듯이 가장 이상적인 연속 행동을 찾아내는 것으로 최대한 가까워질 수 있다. 시간을 되돌릴 틈도 없이 기습당해서 죽어버리면 끝장이긴 하지만 이건 상시 방어 효과가 없는 모든 초능력의 공통 약점이니 꼭 시간 역행만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기습당하는 경우를 생각해도 시간 역행이 정지보다 우위다. 시간 정지는 기습으로 중상을 입으면 시간을 멈추고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는 게 기대할 수 있는 전부지만 시간 역행은 의식이 남아있고 시간 역행을 발동할 수 있다면 기습를 없던 일로 만들고 상황을 살필 수 있다.

    다만 이렇게 너무나 강력한 능력이라서 능력 발동을 위한 조건이 매우 빡빡하거나 되돌릴 수 있는 시간이 제한돼있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매체에 나오는 시간 역행 능력은 '시간 정지보다 강하다!'는 느낌이 뚜렷하게 드는 경우는 의외로 드물다.
  • 시간여행
    과거로의 시간여행과는 다르다. 시간를 되돌리는 시간 역행과 달리 시간 여행은 현재의 자신이 과거로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시간 여행자의 정신과 육체는 과거에서도 같으며, 시간 여행은 대체로 특정한 목적으로 과거로 갔다가 볼 일이 끝나면 현재로 돌아올 것이라는 전제를 두기 때문에 인과 관계의 변동으로 인한 과거와 현재의 괴리도 중요한 소재로 다루어진다. 반면, 시간 역행은 아예 과거로 돌아간 뒤 거기서부터 다시 쌓아나가는 형식이기에[2] 타임 패러독스에 대해선 깊게 다뤄지지 않는다. 하지만 하이퍼 클락 업처럼 큰 차이 없이 묘사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 미래예지
    미래예지 능력이 시간 역행과 비슷하게 묘사될 때도 있다. 미래를 바꾸는 데 제한이 없는 예지 능력자는 계속해서 변수를 만들어가면서 조금씩 달라지는 미래를 반복해서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지켜보는 독자나 플레이어 등으로서는 마치 시간을 되돌려서 같은 일을 재시도하는 것처럼 보인다.
    • 카타나 제로의 크로노스 예지 능력이 딱 이런 식으로 묘사된다. 다만, 크로노스 복용자 자신도 예지 능력이 예지인지 역행인지 혼동하는 때도 있는 듯, 작중 한 크로노스 복용자가 시간이 자꾸 느려지고 반복된다며 고통을 호소하는 대사가 있다.
    • Warhammer 40,000 네크론 인물 오리칸은 자신의 미래 예지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시간 역행을 이용한다. 우선 미래를 예지한 뒤, 자기가 예지한 미래가 틀리면[3] 과거로 돌아가 변수가 될 요소를 전부 제거함으로써 미래가 자기가 예지한대로 흘러가게 한다.
  • 초재생능력
    드물지만 초재생능력이나 불로불사같은 능력이 시간 역행 원리로 설명되기도 한다. 손상된 육체를 생물학적 방식으로 재생, 복구하는 것이 아니라, 육체가 멀쩡했던 시간대로 되돌려 결과적으로 복구하는 식.
  • 시간 가속
    시간 역행의 반대 격인 능력. 시간 역행이 시간을 거꾸로 흐르게 한다면 이쪽은 명칭 그대로 시간을 빠르게 가속한다. 초고속으로 이동하거나 대상을 가속해서 수명을 줄이는 등 방어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시간 역행과 다르게 공격적으로 사용된다.

4. 능력자 / 아이템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능력의 범위가 개체세계냐에 따라 묘사가 상당히 달라지기 때문에 문단을 나눈다. 양쪽 모두 가능하다면 더 넓은 쪽으로 포괄한다.

4.1. 개인이나 개체의 시간을 돌리는 경우

  • 디지몬 시리즈 - 알파몬
    특수능력인 알파 인포스가 이걸로 추정되지만, 설정 원문이 워낙 모호하게 적혀있어서 현재까지 영상화되지 않았다.
  • 유유백서 - 우라우라시마
    '역 구슬상자'라는 도구로 상대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 이 도구로 쿠라마를 태어나기 전으로 돌려 죽이려 했지만, 오히려 그의 전성기의 모습인 요호 쿠라마로 만들어버려 역관광당했다.

4.2. 주변 환경이나 전세계의 시간을 돌리는 경우

  • 괴담 동아리 - 주인공이 죽음으로써 체크 포인트 시간으로 이동할 수 있다.
  • 원펀맨 - 사이타마
    가로우에게 의 능력인 시간 역행 기술을 전수받아 터득했다. 다만 과거로 돌아오고 당시의 기억을 잃은 지금 다시 시간 역행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지는 불명.
  • 용사가 돌아왔다 - 이성준
    사망귀환처럼 어떤 방식으로든 죽으면 죽음의 원인이 된 시점으로 돌아간다. 죽음의 원인을 제대로 측정하기 어려운 경우는 가장 오래 지정된 세이브 포인트로 돌아간다. 이 탓에 37만번의 회귀, 체감상 15만년의 세월을 루프로 보내서 반쯤 미쳐있는 상태다. 마왕에 의한 죽음 이외에는 능력을 풀 방도가 없는 최강이자 최악의 능력이다.
  • Alphabet Lore - Z
    자신의 세 눈물방울인 ... 보석을 사용해서 알파벳로어 세계의 시간을 되돌렸다.

5. 관련 문서


[1] 적을 굳이 죽이거나 중상을 입히기는 싫은데 계속 맞고만 있을 수도 없다면 유용할 것이다. [2] 즉, 역행되기 전 원래의 시간대는 그냥 없던 일이 될 예정이기에. [3] 워해머에서 미래 예지는 확정된 하나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있을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모두 보는 구조이기 때문에 예지가 빗나갈 확률이 항상 존재한다. 사이커(Warhammer 40,000) 문서 참고. 오리칸은 사이킥을 쓰지 않는 네크론 특성상 사이킥이 아닌 기계적 방식으로 예지를 하지만 그래도 완벽하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라는 모양. [4] 스에루의 경우 후술할 전 세계적 범위의 시간 역행도 충분히 가능하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