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학 개념
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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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수( 逆 數, reciprocal)
0을 제외한 임의의 실수의 곱셈에 대한 역원(inverse)이다. 간단히 말해 그 수와 서로 곱한 결과가 1이 나오는 수를 역수라고 한다. 더 간단히 말하면 어떤 수의 분자와 분모를 바꾼 수. 지수의 부호를 바꾼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0의 역수는 없다. 주로 분수의 나눗셈을 할 때 쓰인다. 한 마디로 분수 나눗셈을 하려면 역수부터 알고 넘어와야 한다.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반수(反數)가 있다. 반수는 임의의 실수의 덧셈에 대한 역원으로 어떤 수가 있을 때 그 수와 서로 더한 결과가 0[1]이 나오는 수를 말한다. 더 간단히 말하면 어떤 수의 부호를 바꾼 수. 앞의 역수 개념과 연관지어서 설명하자면, 지수의 부호를 반수로 하면 그 수는 원래 수의 역수가 된다. 예를 들어 22는 4가 되지만 2-2는 0.25([math(\displaystyle \frac{1}{4})])가 된다. 또한 거듭제곱에서 지수를 역수로 바꾸면 해당 명제의 역이 성립한다. "n제곱을 한다"의 역은 "n제곱근을 구한다"인데, 이를 다르게 말하면 "([math(\displaystyle \frac{1}{n})])제곱을 한다"로 표현이 가능하다.
시계 산술을 쓰는 유한체에서는 다른 개념으로 접근하는데, ' 곱해서 1이 되는 수'를 역수로 간주한다.
2. 역수입품
逆 收본래 그 나라가 원산지인 제품이 다른 나라에 수출된 것으로 그 나라에 다시 들어오는 것의 약어. 한국의 몇몇 회사들이 국내에서 비싸게 팔고 외국에선 헐값에 팔기 때문에(내수차별) 그것을 역이용한 형태.
이 역수라는 말이 가장 많이 쓰이는 곳은 컴퓨터 부품 업계, 그것도 ODD 업계이다. 예를 들어 LG전자에서 만든 ODD는 국내 판매가가 해외 판매가보다 비쌌는데 그래서 몇몇 보따리상들이 외국에 수출한 LG ODD를 한국으로 다시 들여와서 팔기도 한다. 그렇게 보따리상이 자신의 이익을 남겼는데도 오히려 한국 정품보다 더 싸다.(!) 한때 다나와에서도 정품과 역수 항목을 달리 해서 최저가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역수라는 말을 컴퓨터 부품 업계에 유행시킨 ODD의 경우는 역수가 아니다. 그 당시에 LG전자 ODD의 경우 국내 내수용은 한국에서 만들고 해외 수출용은 중국에서 만들었는데 당연하게도 중국산 제품이 가격이 더 쌌던 것.[2] 그래서 보따리상들이 이것을 수입하여 국내에 유통시켰고 '역수'라는 말을 정착시켰는데 애당초 국내에서 만들어 수출한 물건이 아닌 원래 중국산이므로 역수라고 할 수 없다.오히려 병행수입과 비슷한 상황.[3]
병행수입품과 마찬가지로 역수품의 경우 A/S는 보장 못 한다. 제조사에서 아예 수리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으니, 구입 전 확실하게 확인해야 한다. 일단은 판매상에서 책임지게 되어 있지만, 가끔 판매상이 망하거나 도망가기도 한다. 또한 제품에 따라서 펌웨어가 국내 내수용과는 다른 경우도 있다.
벌크와는 구분된다.
한때 현대자동차에서 나온 신형 고급차 제네시스도 역수로 들어온다고 해서 현대차에서 많이 고심중이었지만 그 뒤 바로 이어진 환율 급상승 때문에 없었던 얘기가 되었다.
참고로 내수차별은 개발도상국에서 흔히 나타나는 일이며, 한국 역시 비슷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3. 도검류를 쥐는 방법의 하나
逆 手 / Reverse Grip
표준어는 아니나 무협물 등에서 사용되는 용어. 도검 등의 무기를 날이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나오게 뒤집어(역) 잡는 방법을 뜻한다.
본 문서의 대부분이 무협물, 판타지물 등 판타지 클리셰에 집중하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단점이 과장되어 억지스럽게 까이는 파지법이기도 하다. 제대로 된 무기의 사용법을 아는 사람이 적절한 상황에서 사용하면 매우 위력적이다. 특히 찌르고 찍는 용법을 위해 변칙 파지법으로는 안 거쳐가는 무술이 없다. 끔찍하지만 2023년 신림역 칼부림 사건 등 범죄사건에서도 흉기를 역수로 쥐고 마구 내려찍는 난도질이 벌어졌다.
3.1. 단검술, 백병전을 위한 역수 파지법
대체적으로 암살자같은 부류가 단검을 거꾸로 쥐고 다니는데, 내려 찌를때 살상력을 더하기 위해 잡는 방법이다. 바로 잡고 아래에서 위로 찌르는 것과 비교하면 직관적이며 경로상 상대방의 상체에 더 가깝다. 또한 칼이 미끄러지는 걸 엄지를 이용해서 억지로라도 막을 수 있다. 본능적으로 찍어누를 때에는 최적의 파지법이다.단검으로 사람 해치는 사건이 정정당당하게 일어나는 것도 아니며, 무술 영역에서도 우직하게 푹 찍거나 역수 무기를 방어적으로 활용하는 경우, 차고 있던 단검을 급히 뽑는 경우 등등이 많기 때문에 고전 무술, 특히 단검을 쓰는 고전 무술이나 군용 백병전 교범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단검술의 역사만 따지고 보면 역수로 다루는 삽화가 더 많다.
근현대 군인을 위한 총검(대검) 나이프 파이팅이나 초병 무력화 칼빵 동작에는 역수가 흔하다. 벨트형 군장이나 방탄복, 체스트 리그 등 단독 군장에서 뽑아들기에는 역수가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허리에 단검이 있다면 옛날 도검처럼 정수로 뽑는 것도 쉽지만[4],현대로 올수록 나이프를 가슴 근처에 대충 걸고 허리에는 구급키트나 탄창을 많이 두기 때문에 정수 뽑기가 더욱 귀찮다. 정수로 뽑기 좋게 상체에 대검을 달려면 80년대 특수부대 액션영화처럼 손잡이가 바닥을 보도록 어깨나 가슴에 걸어야 한다. 옛날 엑스반도 군장이라면 손전등 걸듯이 걸면 되겠지만 세팅을 바꿔야 하고, 현대에는 그 자리에 무전기, 카벨백 호스, 지혈대 등등 달 것이 많아서 애매하다.[5]
고전 무술 체계에서 역수 파지법은 칼끝으로 정교하게 베고 치고 찌르는 싸움을 할 때가 아니라 팔이 꼬일 정도의 가까운 간합에서 칼끝이나 안쪽 날(양날검의 경우)로 피해를 주기 위해 발달했다. 상대를 레슬링으로 어느 정도 제압한 뒤에 찍어버리거나 그래플링 술기 싸움에 손처럼 동원해서 압박하는 개념이다. 먼 간합에서 정교하게 때려베는 대신 지근거리에서 슥 그으면 힘이 안 실리는 역수 베기도 위협적이기 때문에 베고 찌르고 밀고 찌르고 찌르고 찌르고 하는 연계가 가능하다. 사실상 역수에서 베기는 거들고, 찌르기가 메인이다.
역수 찌르기를 할 때 엄지로 칼 손잡이를 잘 막아주지 않으면 찌를 때의 충격[6]으로 손가락이 미끄러져서 다칠 위험이 크다. 이는 힘찬 찌르기라면 정수 찌르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지만 역수의 경우에는 새끼 손가락처럼 무식한 힘을 내도록 훈련하지 않는 엄지로 칼을 막아줘야 하기 때문에 까딱하면 엄지도 다치고 손바닥도 다칠 수 있다. 보통 그래서 전투용 도검에는 손가락 미끄러지는 걸 막는 코등이가 있다. 아예 이 단점을 메우기 위해 고전 무술에는 반대 손으로 손목이나 칼 손잡이를 받쳐주는 파지법도 있다. 이렇게 받쳐주고 황소처럼 튀어나가며 찔러버리면 어리버리한 상대 방어는 그대로 뚫린다.
또한 백병전시에 적절한 훈련을 받거나 살육에 익숙한 사람이 아닌 이상 정수 찌르기를 생각보다 잘 못 쓴다는 기록들이 있다. 역수는 주먹질하듯이 후려치기만 해도 상대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지만, 정수는 타점을 직접 찌르는 동작을 취해야 유효하다. 역수 공격 동작은 싸대기나 냥냥펀치와 같이 매우 본능적이라서 무술을 모르거나 잊어버린 사람도 취하기가 쉽다. 도끼나 막칼 따위로 표적을 후려치는 걸 ‘Hacking(헤집기)‘이라 따로 부르는 이유이다. 핵 앤 슬래시에서 핵이 마구 후려치듯 베는 것, 슬래시는 집중해서 깔끔하게 베는 것이다.
강도가 들었을 때 칼을 엄지손가락 쪽으로 날이 나오게 바로 쥐고 있었느냐 새끼손가락 쪽으로 날이 나오게 역수로 쥐었느냐 하는 질문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바로 쥐었을 경우 단순 위협의 목적으로 칼을 든 것이라 생각될 수 있고 역수로 잡았을 경우 살해의 목적이 있었다고 생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 수준에서 무식하게 내려찍을 때에는 역수가 흔하다는 전제 하에 하는 추측이다. 물론 단순히 이 사실만으로 살해의도를 규명하지는 않고 다른 정황을 참고하여 판단하지만 이 사실이 참고 기준 중 하나가 될 수는 있다.
헨리 폰다 주연의 12인의 성난 사람들[7]이라는 영화에서도 이것이 언급되는데, 피고가 정말 범인이라면 칼날을 집어 넣을 수 있는 스틸레토 계열의 단검으로 역수 찌르기를 했다는 말인데 칼잡이로도 활동했다는 피고가 그 칼로 역수 찌르기를 했을리는 없다고 말하는 배심원이 있다.
이렇게 정수 찌르기를 심리학적으로 일반인들이 잘 쓰지 못하기 때문에, 클리셰에 가깝게 현대 민간인 범죄자 묘사에서 횟칼이나 부억칼 따위를 역수보다 정수를 사용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게 한손으로 정수를 사용하다가 칼막이가 없는 칼로 찌를 경우 손가락이 밀려서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흔하다. 반대로 역수 찌르기는 아무나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군사교본에서는 오히려 정수보다 역수로 찌를 것을 권장하는 편이다. 물론 칼막이가 없을 경우이고, 칼에 칼칵이나 핑거가드가 있다면 정수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역수던 정수던 칼은 어설프게 잘못 다루면 자신을 베거나 찔러버리는 사태가 터질 수 도 있다. 정수는 바깥 방향으로 찌르고 베지만 역수는 자신의 몸으로 향하기 때문에 다루는 법을 제대로 연습하지 않았을 경우 그 위험은 클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단검술 체계에서 역수로 뻗은 칼을 회수할 때에는 격투기 펀치처럼 갔던 길 그대로 돌아오거나 방향을 바꾸더라도 칼날 방향을 확실히 적 방향으로 향하고 팔만 탄력있게 접어서 가드로 돌아온다. 아예 단검술이 주력인 무술에서 역수로 찍는 동선을 보면 정중앙은 안 지나며 몸을 적당히 꼬고 틀거나 하체를 빼서 사고를 예방한다. 하단에 대해서는 엎어진 상대를 찍는 게 아니라면 플리커 잽처럼 위로 올려치는 동작을 쓴다. 애초에 고전 무술은 하단 공격을 주력으로 다루지도 않으며 노린다면 차라리 하체 레슬링 테이크다운으로 넘어뜨리고 찍는다. 괜히 하단을 노린다면 당연하지만 장검, 장병기에 손목이나 머리가 먼저 깨지기 때문이다.
보통 자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할 때 단도를 역수로 잡는 연출이 많은 것도 자신을 찌르기 쉽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본도와 나기나타를 쓰기 전의 사무라이들도 역수 단검술을 구사했다. 초창기의 사무라이들은 일기토 시,기마궁시전을 벌이다가 낙마하면 유술기를 걸어 넘어뜨리고 갑옷 사이 빈틈을 비수로 찍는 전술이 주류였다. 이는 일본도 및 다이소 코사라에 이후에도 어느 정도 남아있었으며 일본 무술에서 유술이라는 분야가 후대에도 이어질 수 있었다.
요약하면 역수 검술은 주로 단검술에서, 체술과 연계해서 찍거나 자신을 찌르러 들어오는 공격들을 찍어서 빗겨내거나 쳐낼 때 다양하게 활용했다.
3.2. 장검의 역수파지법
장검의 역수파지법이 쓰이는 예외 사례로 쌍수도 발도술과 하프 소딩시 변형 파지법 등등이 있다. 이 용법들은 지속적으로 싸울 때 쓰는 기법이 아니라 유연한 발도를 위해 잠시 거쳐가며 상대를 찍어누른 다음 정수로 고쳐쥐거나 아예 창 파지법처럼 찌르기에 올인하기 위해 취하는 용법이다.쌍수도의 경우 칼이 워낙 커서 정수로는 손목이 꺾일 지경이다. 그래서 속 편하게 역수로 손잡이를 잡아뽑고 왼손으로 칼집을 치우며, 뽑는 과정에서 (보통은 헝겊으로 보강해두었을) 칼뿌리 쪽을 한번 잡아주며 뽑기도 한다. 이렇게 뽑은 직후의 자세로 창, 검을 제낄 수도 있으며, 병서에서는 정수로 옮겨갈 때 칼을 던지고 받으라(!)고 투로를 정해놓았다. 예도 여선참사세마냥 일종의 차력쇼를 시킨 것인데, 한손검도 아닌 노다치급인 물건을 아무튼 던져서 받는 식으로 역수-정수 전환하라 시켰다.
양손무기를 잡은 두 손 중 한 손만을 역수로 바꿔쥐는 변칙기도 있다.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왼손만 손잡이 끝을 받치거나 역수가 되게 바꾸며 찌르기 좋게 밀어붙이는 것이다. 이탈리아 롱소드의 바이코니오(이각수), 조선세법의 가슴 찌르며 받치는 자세 등이 있는데, 오른손을 받침점삼고 왼손만 써서 칼끝을 창술마냥 돌리고 찌를 수 있는 졸렬하고도 유용한 기술이다.
만화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장검으로 베는 데 사용하거나 검도, 펜싱처럼 긴 간합에서 치고 빠지는 용도로는 쓰이지 않았다. 휘두르는 모습이 좀 간지라 활극물에서 역수로 베기를 하는 장면을 종종 보여주곤 한다. 상술된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현실에서는 오히려 휘두르는 게 별 쓸모가 없었고 야만적으로 찍고 찌르는 게 실용적인 용법이었다.
쌍검 관련 무술에서 한쪽 손 혹은 양쪽손 모두 역수로 잡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궤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다. 역수로 잡으면 잘 안 겹친다. 서양 결투검술, 칼리 검&단검 과정에서 긴 칼은 정수로, 단검만 역수로 쥐어서 단검을 방패나 주먹처럼 쓰기도 한다. 반면 일본 검술에서는 이도류에서도 역수는 잘 안 쓴다. 가토리신토류와 이천일류 같은 이도를 다루는 고류 유파에서는 이도의 간합과 타이밍 차이를 살리기 위해 역수를 안 쓴다. 궤적이 헷갈린다고 역수로 잡는 건 그나마 별로 없는 쌍검의 이점인 동시 공격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 및 서양&동남아의 운용법 차이를 볼 수 있다.
이도가 아닌 단일 도검을 다룰 때에서는 일본 고류에서도 변형 파지법으로 역수를 쓰기도 하는데 보통 몸이 꼬였을 때 비상 발도술이나 탄토, 와키자시를 강하게 찍는 응용 동작으로 사용한다. 아예 발도하다가 제지당했을 때 손잡이로 전방을 툭 치고 역수로 급히 발도해 찌른 다음 고쳐잡아 자세를 제대로 잡는 등 근거리 개싸움에서는 역수도 나올 수 있다고 전제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일본도는 오히려 날의 특성상 역수일지라도 어거지로 찍어눌러 도끼칼 식으로 상해를 입히기 좀 더 용이하다.
그 외에도 15세기 중기 독일의 병법서 Gladiatoria에서는 역수를 이용해 창대를 비껴나가게 하는 테크닉도 실려있었다. 참조 Mercy Strike라고 하여, 상대방을 제압하고 목숨을 끊을 때도 사용했다. 이 때 상대방이 귀족 자제같은 귀한 사람일 경우, 그 사람이 "자비를 베푸시오! (Mercy!)"라고 외치면 살려주는게 관례였다.
3.3. 창술, 봉술 등
고급 검술이 아닌 집단 전투용으로는 창을 역수로 잡게 시키기도 했다. 전근대 회전에서 비숙련병들은 베기나 때리기를 “오지 마!”하는 느낌으로 방어적으로 할 수 있었고 아예 등을 돌리고 패주하는 적의 뒤통수를 찌르는 건 별다른 심리적 부담 없이 잘 했다. 빤쓰런 중인 적 뒤통수에선 얼굴, 표정, 저항, 살의 등등이 안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멀쩡히 살아 움직이고 얼굴 표정도 생생히 보이는 사람 급소를 살의를 담아 푹푹 찌르는 건 20세기 들어서 심리학을 응용한 전투 훈련이[8] 도입되기 전까진 초짜들이 하기 힘든 일이었다. 그래서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후려치듯이 찍어도 상대를 강하게 찌를 수 있는 역수검법이 백병전에서는 많이 쓰였다. 후려치거나 베는 것과 비슷한 감각으로 아무나 할 수 있기 때문이다.호플리테스 방진에서 창을 역수로 잡은 것도 유사한 맥락으로, 방패를 든 채 한 손으로 무게 실어서 찍기에 좋았기 때문이다. 전투 훈련에만 하루종일 매진할 수 없는 시민병도 진형을 올바르게 유지하고 내려찍는 것만으로 일정한 전투력을 낼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고대 기병이나 근대 기병들은 창을 다룰 때 상황에 따라 역수를 쓰기도 했다. 중세처럼 카우치드 랜스 전용 거대 랜스를 쓰지 않는 기병들이었기 때문이다.
창, 봉, 곤 등 폴암은 워낙 길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손이 역수가 되는 변형파지법을 다양하게 거쳐갔다. 특히 진을 짜면 한 줄은 역수로 내려찍기, 한 줄은 무릎앉아로 정수 상방찌르기만 해도 빈틈없는 장창 찌르기가 가능한데, 이게 테르시오 파이크 앤 샷 시대의 대기병 진형이었다. 위->아래 역수는 보병을 위협하고 아래->위 말뚝처럼 세운 창은 말 및 기병을 위협하는 방식이다.
진형을 짜지 않고 개인 운용하더라도, 양 손을 고려하면 우정좌정, 우역좌정, 우정좌역, 우역좌역 등 역수와 정수를 조합하는 선택지가 4가지나 된다. 하프 소딩시의 도검은 우정좌역으로 바꿔쥠으로서 원래부터 오른손이 뒤로 가는 창과 비슷하게 운용할 수 있었다. 창 종류는 오른손 뒤 왼손 앞으로 두고 왼손만 정역 바꿔쥠으로서 찌르기에 집중할지 흘리고 찍기에 집중할지 선택이 가능하다.
창을 투창할 때에도 역수 파지법이 표준에 가깝다. 던지는 동작을 하려면 역수로 잡아야 촉이 던지는 방향으로 간다.
3.4. 판타지 연출
단, 판타지물 등 창작물에는 역수로 원거리 싸움을 벌이거나 베는 클리셰가 자주 나온다. 이는 과장이 매우 심한 연출이다. 역수를 이용한 원거리전 및 베기가 불리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정수는 하삼지에 힘을 주고 엄지, 검지가 칼의 양쪽을 잡아주기 때문에 칼의 흔들림을 제어하고 정확하게 칼에 힘을 싣기가 쉽다. 그래서 찌르기를 하더라도 펜싱처럼 길게 뻗거나(세이버 그립) 로마 군단병처럼 복서가 뒷손 펀치 날리듯이 푹푹 찌르는(해머 그립) 테크니컬한 운용이 가능하며 상대방의 움직임에 기민하게 대처하기가 좋다. 역수로도 정면의 상대방을 찌르는 테크닉들이 분명히 있지만, 예컨대 상대를 정면으로 힘 있게 찌르려면 플리커 잽처럼 팔을 아래로 내렸다가 찍어올리거나, 손을 살짝 들었다가 찌르거나, 반대 손으로 손잡이를 받치고 뛰어들어가는 등, 정수로 찌르는 것보다 뭔가 복잡한 동작들이 필요하다. 멀리서부터 팔 뻗고 풋워크 살려서 쿡 찌르거나 복싱 뒷손 펀치처럼 직관적으로 뻗어서 되는 공격들이 아니다.
그래서 역수 찌르기는 보통 유술과 연계해서 상대방에게 빈틈이 생겼을 때 칼집에서 뽑아서 찌르는 용도나, 아예 전투 태세에 들어가지 못한 상대방을 기습하는 용도로 검술서에 묘사된다. 이는 현대 군용 백병전 교범도 마찬가지다.
베기 힘든 이유는 다음과 같다. 새끼손가락의 악력과 엄지, 검지의 섬세함을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검을 휘두르다 보면 조금씩 흔들릴 수밖에 없는데 베기 위력 감소의 원인인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정수로 잡고 새끼손가락에 힘을 튼튼하게 준 다음 사람 손에서 컨트롤이 제일 잘 되는 엄지와 검지가 손잡이를 양 쪽에서 잡아서 제어해 줄 필요가 있다. 무술에서 주먹이나 병장기 쥐는 힘은 하삼지에서 나온다고 강조하고 칼을 꽉 잡는 힘은 새끼손가락이 내지만 꽉 잡은 칼을 부드럽게 제어해서 군더더기 없이 베는 역할은 대개 한 손 검술에서는 엄지와 검지가, 양손 검술에서는 오른손이 한다. 칼날의 끝부분으로 물체를 치거나 베면 지렛대의 작용으로 칼이 손에서 빠져나오려고 하는데 이를 하삼지로 꽉 잡아서 막아주면서도 엄지, 검지로 칼날 방향이 맞게 조절을 해야 한다. 역수를 취하면 각 손가락의 이 장단점이 뒤집혀서 정수 검술 수련할 때에는 유연하게 운용했던 엄지, 검지로 하삼지처럼 칼을 꽉 쥐고 우직하게 칼을 잡아주던 새끼손가락으로는 칼의 궤도를 통제해야 하는데 그게 쉽게 될 리가 없다. 그래서 역수로 베는 동작은 실질적인 베기가 아니라 칼날의 가장 아랫 부분을 이용한 긋기가 된다. 이를 견제 차원에서 무술 동작의 일부로 쳐 주기도 하지만 역수 베기는 찌르기와 같은 결정타 역할을 하지 못하며 역수 베기를 주력 동작으로 내세우는 무술도 거의 없다. 단검술의 역수 찌르기나 창봉술 중 앞 손을 역수로 두는 동작은 있어도 큰 칼로 역수 베기를 하는 무술 체계가 거의 없는 이유이다.
3.5. 픽션에서 역수로 사용하는 사례
역사적으로 역수가 아예 안 쓰인 건 아니지만, 대중매체에서는 동작이 개성있고 예쁘다는 연출상의 이유로 이런저런 무기에 폭넓게 쓰인다. 그래서 대중매체 때문에 비현실적이라고 없던 욕도 더 먹는 신세이다.특히 스테이지 컴뱃 연출에서는 일부러 잘 보이고 특이한 액션 합을 보여주기 위해 역수 베기를 많이 집어넣기도 한다. 검술 수련을 적게 한 스턴트맨이나 배우가 아크로바틱한 동작으로 다루기 좋기 때문이다. 즉 트릭킹을 염두에 둔 연출이다. 칼을 마치 칼집에 넣은 것처럼 컴팩트하게 들고 발차기, 공중제비 등을 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진격의 거인의 리바이는 항상 역수로 검을 쥐며 주력으로 사용한다. 입체기동장치를 사용해 토벌할 시 거의 열에 아홉은 한쪽을 역수로 쥐어 싸운다. 이외에도 평상시 호신용으로 단검을 가지고 다니는데 이 역시 항상 역수로 쥐고 사용한다. 이를 갖고서 주변인인 플라콘 달렛이 지적하기도 하나, 리바이는 고속 기동할 때 회전반경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는 이유로 역수를 고집한다. 그 외 케니 아커만 역시 칼을 역수로 잡는다. 대인입체기동장치를 쓰기 때문에 항상 총을 쓰지만 호신용 단검을 가지고 있으며 단검을 역수로 쥔다. 리바이가 입체기동장치 고속기동 시 한 손을 역수로 쥐면 더 적게 회전하고도 목덜미를 빠르게 벨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스턴트 검술에서 역수를 즐겨쓰는 이유와 비슷하다.
주력은 아니지만 가끔 바꿔잡는 롤로노아 조로가 있다. 일도류 기술부터 삼도류까지 적어도 하나씩은 역수로 검을 잡는 기술이 있으며, 필살기 격 기술인 삼천세계도 왼손의 검을 역수로 잡는다.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의 시노모리 아오시도 필살기인 회천검무와 회천검무 육련을 쓸 때 코다치를 역수로 잡는다.
은혼의 다카스기 신스케도 역수로 잡는다.
단, 마비노기 영웅전의 벨라는 한손은 정수, 한손은 역수로 검을 든다. 리시타의 경우 퓨리 계열, 거트 스팅어, 패닝 슬래시 추가타 때 이렇게 한다.
기동전사 건담 SEED에서의 스트라이크 건담 역시 단검무기인 아머 슈나이더를 뽑고 결정포즈를 취할 때는 한손정수 한손역수로 포즈를 잡는다. 전투시에는 상황에 맞춰 정수 역수를 다양하게 쓴다.
일단 자토이치가 유명한 케이스. 물론 자토 이치처럼 발도하면 칼집이 상해서 결국에는 본인의 손을 다치게 된다.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의 아방 스트랏슈 또한 역수에 해당한다.
특촬물계에선 사무라이전대 신켄저의 우메모리 겐타(신켄 골드)가 대표적. 일류급 실력이라는 설정으로 나온다. 가면라이더 555의 가면라이더 카이자의 메인 무기인 '카이자 블레이건'과 가면라이더 카부토의 가면라이더 카부토& 가면라이더 다크 카부토의 메인무기인 ' 카부토 쿠나이 건 쿠나이모드' 역시 역수로 사용하는 방식. GARO의 스즈무라 레이( 제로) 역시 역수로 검을 사용한다.[9]
그밖에 가면라이더 시리즈에선 가면라이더 오즈의 히노 에이지( 가면라이더 오즈[10])와 가면라이더 위자드의 소우마 하루토( 가면라이더 위자드[11]), 가면라이더 고스트의 텐쿠지 타케루( 가면라이더 고스트[12]), 가면라이더 세이버의 카미야마 토우마( 가면라이더 세이버[13]), 슈퍼전대 시리즈에선 고속전대 터보레인저의 터보 로보, 해적전대 고카이저의 아임 드 파미유(고카이 핑크), 수전전대 쿄류저의 릿푸칸 소우지(쿄류 그린)가 즐겨 사용한다. 또한 짧게 등장했지만 초전자 바이오맨의 1대 옐로포도 역수로 쥔다. 임금님전대 킹오저의 추가 전사인 스파이더 쿠모노스도 대거형 무기인 쿠모노슬레이어를 역수로 쥐어 사용한다.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에서 도적 계열이 주로 역수 자세를 취한다.
아크 시스템사가 출시한 격투게임 주인공인 길티기어의 솔 배드가이와 블레이블루의 라그나 더 블러드엣지는 한손으로 휘두르기 힘든 대검을 역수로 사용한다. 차이점이 있다면 라그나가 양손으로 휘두르는 모션이 조금씩 있는 반면 솔은 무기 자체를 역수에 최적화되어 개량하여 싸운다. 애초에 이 둘은 인간의 범주를 한참 초월한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어 아무래도 좋은 편이다.
오버워치 시리즈의 겐지가 질풍참이나 근접공격 사용 시 와키자시를 역수로 쥐고 벤다.
그밖에 스타워즈의 아소카 타노나 스타 킬러도 이렇게 잡고 싸운다. 누구한테 배운거냐.[14] 심지어 이 둘은 나중에는 아예 역수 쌍검을 들고 다닌다.
이스 Ⅷ: 라크리모사 오브 다나의 다나 이클루시아는 쌍검을 사용하는데 왼손으로 잡는 검은 역수로 사용한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1.5 시절까지는 칼 사용시 굉장히 단순하게 생긴 군용 단검을 역수로 잡고 사용했다. 좌클릭 시 좌우로 크게 휘두르며 베는 동작이며 빠르고 약한 공격을 가했고, 우클릭 시 팔을 내밀어 푹 내리찍는 동작이고 강력하지만 느렸다. 우클릭 시 배후에서 성공하면 한방 킬. 1.6에서 부터 1인칭 뷰모델 스킨 자체가 교체되어서 카운터 스트라이크 소스와 함께 전혀 다르게 생긴 칼로 변경되었고 칼을 쥐는 모습도 정수로 쥐는 것으로 바뀌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컨디션 제로에서는 칼이 이들과 같은 것으로 바뀌지만 쥐는 방법이 바뀌는데, 역시 정수로 쥐지만 옆으로 잡는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에서 역수가 부활했다! 그대로 살아난 건 아니고 평소엔 컨디션 제로와 비슷하게 쥐고 있으나 우클릭 시에만 역수로 베고 배후 공격 성공시에는 1.5때 처럼 잡고 찌른다.[15] 1.5때는 좀 더 묵직하게 칼을 깊숙히 박아넣고 힘으로 끌어 당기는 등 좀 잔인해 보일 정도였는데 지금은 빠르게 찍고 그대로 빼낸다는 느낌으로 뽑아내어 느낌이 약간 가볍게 되었다.
팀 포트리스 2에서도 스파이(팀 포트리스 2)가 평소엔 칼을 정수로 잡다가 백스탭 시에는 역수로 찌르는 모션을 취한다.
킹덤 하츠 시리즈의 벤투스는 등장인물들 중 유일하게 키블레이드를 역수로 사용한다.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 2의 루드거 윌 크르스니크와 루드거의 형인 율리우스 윌 크르스니크, 그리고 스포일러가 쌍검을 역수로 쥐고 사용한다. 기술에 따라서 정수로 쥐는 경우도 있는데 평소에는 거의 역수로 쥐고서 사용한다.
빨간망토 차차의 매지컬 프린세스가 마법소녀물 주제에 숏소드 수준의 마법검을 역수로 쓴다. 다만 종종 정수로 잡기도 하고 양손으로 들기도 하는 등 그냥 폼 내기 위해 짧게 드는 듯한 느낌도 준다.
다크사이더스 2의 데스는 보통 낫을 역수로 쥐어 톤파를 쥔 듯한 자세를 취한다. 데스는 낫의 바깥쪽 부분도 날로써 사용해 일반적인 낫보다 벨 수 있는 면적이 무진장 넓다.
살파랑의 오경이 견자단과의 나이프 파이팅에서 단검을 역수로 쥐고 싸우는 모습을 선보였다.
Library of Ruina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 한 명인 산 역시 마체테를 역수로 쥐고 싸운다. 참고로 얘는 자객과는 거리가 먼 치안 유지 의뢰를 주로 받는 캐릭터다.
드라마 선덕여왕의 등장인물인 비담도 검을 주로 역수로 잡고 싸운다. 싸움 도중 정수로 바꾸는 경우도 있으나 평소에는 거의 역수로 잡는다.
네임드가 아닌 경우에도 닌자나 자객 컨셉의 캐릭터들이 이렇게 쥐는 경우가 많다. 특히 쿠노이치들이 칼 들고 나오면 십중팔구는 역수다.
드라마 무인시대의 최충헌 역시 검을 역수로 잡는다.
공공의 적(영화)의 조규환은 존속살해를 저지르다가 손톱이 깨졌는데, 훗날 이용만(공공의 적 시리즈)은 조규환이 칼을 거꾸로 잡고 쓰다가 손톱이 깨졌다고 추측했다.
붕괴: 스타레일의 블레이드와 경류 역시 검을 역수로 잡는다. 설정상 블레이드는 경류에게 가르침을 받았기 때문에 파지법이 같다.
4. 중국의 지명
易 水중국 하북성 역현을 흐르는 강으로 위치에 따라 남역수, 중역수, 북역수로 나누어 불린다.
전국시대에는 진나라 연나라의 국경선 역할을 하고 있었으며 연 태자 단의 의뢰를 받고 진시황을 암살하러 떠나는 형가가 마지막으로 머무르며 친구인 고점리의 축 연주에 맞추어 아래의 시를 읊은 장소로 유명해졌다.
風蕭蕭兮易水寒(풍소소혜역수한)
바람 쓸쓸하고 역수 물 차가워라
壯士一去兮不復還(장사일거혜불부환)
장사 한 번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리
[1]
이는 덧셈에 대한 항등원에도 해당한다. 즉 항등원·역원의 개념을 일반화하면, 연산을 취했을 때 항등원이 나오도록 하는 피연산자를 원래 피연산자의 역원이라고 한다.
[2]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국내산 리테일 제품과 중국산 벌크제품의 가격차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동일한 곳에서 생산된 동일한 물건이라 하더라도 벌크가 더 싸다. 물론 벌크제품은 낱개로 파는 것이 아니다.
[3]
사실 이 상황은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LG전자의 당시 정책이 넓은 의미에서의 국익에 도움 되는 상황이다. 내수,수출 모두 (지금처럼) 중국에서 만들면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반면에 국내 공장이 사라지므로 일자리가 줄어드는 문제가 있다. 즉 내수에서 좀 비싸게 사고 그 대가로 국내 고용시장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볼 수도 있다. 참고로 상당수의 일본기업이 해외업체(주로 한국)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판매부진에 시달리면서도 그들만의 종신고용을 유지하기 위해 버틸 수 있는데까지 일본내 자체생산으로 버틴다.
[4]
이것도 M7 검집같이 탄띠에 매달려 아래로 늘어뜨리는 칼집 형상에서 이야기다. 탄띠에 딱 붙어 결속된 형태면 칼자루 높이가 더 올라가서 손목의 관절 한계로 정수 뽑기가 어려워진다.
[5]
국군 특전조끼는 대검 결속부가 왼쪽 쇄골 하단에 위치하고, 검집이 우하단 대각을 향하도록 결속해서 정수 뽑기에 최적화됐다.
[6]
코등이(Guard)가 없는 단검의 특성상 뼈와 같이 단단한 부분에 칼날이 닿게되면 아무리 강한 힘으로 칼을 잡게 되더라도 손이 미끄러져 칼날에 엄지나 검지 등을 다치게 된다. 자상에 의한 살인이나 상해사건에서 피의자의 혈흔이 남게되는 이유다. 때문에 수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증거를 남기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상황을 막고자 역수법으로 칼을 잡기도 하지만 익숙하지 않으면 역수로 칼을 잡아도 손을 다치는 상황은 쉽게 발생한다.
[7]
여기서 12명은 미국식 재판 즉, 우리의 배심원 12명을 뜻한다. 이 사람들이 성난 이유는 다 생업이 있는 사람들인데 반강제로 재판에 출석하고, 판결 전 휴정 때 한 방에 가둬놓고 외부인은 아무도 만나지 못하며 만장일치가 나올 때 까지 계속 논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족 부양을 위한 생업이나 인상에서 정말 중요한 일이 있던 말던 만장일치가 나와서 재판이 속계되어 판결이 나올 때 까지 얄짤없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물론 재판이 열리기 몇 주 전에 당신은 배심원으로 선출되었으니 몇월 며칠 날에 무슨 법원 몇 호실로 나오라고 인쇄된 우편엽서가 왔을 때 바로 본인이 재판에 참석하기 어려운 이유를 적어서 법원에 제출하여 승인을 받는 방법이 있기는 하나 출석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재판 당일에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처음 출석통지를 받았을 때 법원에 출석이 불가능한 사유를 제출하여 승인을 받고 다른 사람이 배심원으로 뽑히게 된 경우가 아니면 생업, 시급한 사정 등 별 일이 있어도 다 재끼고 재판에 출석하고 판결이 나올 때 까지 잡혀있어야 한다. 미국 시민권자만 배심원으로 선출되어 출석통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이라도 미국에 합법적인 비자를 가지고 입국해서 고정된 주소지에서 거주하는 성인 주민은 배심원 출석통지를 받을 수 있다. F-1 비자로 유학을 간 유학생도 배심원으로 선출되었으니 재판에 출석하라는 우편엽서가 왔다.
[8]
2차대전 때 전투 중 총을 쏜 군인이 15%밖에 없었다는 마셜 준장의 연구결과와 일맥상통한다.
[9]
단, 역수로 사용하는건 변신전이고 변신후엔 주로 정수로 사용한다.
[10]
가타키리바 콤보 및 카마키리 메달을 사용한 아종 폼 계열
[11]
허리케인 스타일 계열
[12]
고에몬 다마시
[13]
프리미티브 드래곤으로 변신(발도)할 시 한정
[14]
이 둘의 스승은 다름 아닌
아나킨 스카이워커(=
다스 베이더)이다. 그런데 정작 아나킨(다스베이더)은 정수를 사용한다.
[15]
기본칼 기준이며 일부 스킨에선 특유의 모션으로 변경된다.
카람빗은 원래 칼 실제의 사용법 때문에 역수로 잡고 사용한다. 다만 마찬가지 이유로 우클릭 시 찍는다기 보다는 큰 궤도로 베는 느낌. 섀도우대거의 경우는 아예 다른 칼과는 잡는 법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