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5 23:14:05

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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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 오노파, 미조구치파, 나카니시파 등의 분파를 포함하며 후에 북진일도류, 일도정전무도류 등의 계파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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² 가라테 유파로는 쇼토칸류(松涛館流, 송도관류), 고주류(剛柔流, 강유류), 시토류(糸東流, 사동류), 와도류(和道流, 화도류) 등의 전통 유파들, 2차대전 이후로 극진회관을 필두로 한 풀컨택트 계열, 쿠도 타이도 등의 파생 무술들이 있다.
* 일본 고류 무술과 현대 무도를 나누는 기준점은 메이지 유신(1868)으로 여겨지나, 창시가 그 기간에 걸쳐있거나 그 이후지만 고류의 형식으로 수련되고 있는 경우 여기에 넣었다.
일본 고류 무술의 유파들의 경우 창시 세기별로 분류해 외래어 표기법/일본어 기준 가나다순으로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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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술의 계보
일본 고류 무술 유도(강도관 유술) 브라질리언 주짓수
유러피언 주짓수
삼보
대동류 합기유술 아이키도
덕암류 합기유술 합기도

柔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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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술(柔術)이란 일본 전통 무술의 한 형태이다.[1] 주쥬츠(柔術), 야와라(柔)라고 부른다. 도리테(捕手), 다이주쓰(体術), 구미우치(組打) 등의 이름으로도 불렸다. 이름의 한자 柔術의 부드러울 유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반적으로 유술이란 타격보다는 상대를 잡아서 던져버리거나 관절을 꺾는 식의, 상대와 닿았을 때 사용하는 그래플링의 개념이다. 하지만 고류 유술의 경우 치고, 차고[2], 찌르는 등의 공격까지 존재한 종합 무술의 성격을 띠었다.

2.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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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대 전투 고증.
무기로 싸우다가 가까워져서 무기의 리치가 의미 없어지면 잡아서 넘어트리고 그라운드 상황에선 소도(小刀)로 갑옷 사이를 찔러 넣어서 죽였다. 이런 전국 시대를 거치면서 고류 유술 유파들이 생겨났고, 메이지 시대 이후엔 이런 고류 유술에서 현대의 유술 계통 무술들이[3] 파생되었다.[4]

유술의 기원은 과거 전쟁터에서 칼이나 창같은 무기로 싸우다가 서로 근접 상황이 됐을때 사용했던 그래플링 기술들이다. 상대의 축을 무너 뜨려 넘어 트리거나 무기를 뺏거나 했고, 상대에게 손,팔 및 칼자루 등이 잡혔을때는 상대를 떨쳐 버리는 기술들이 발달했었다. 당시 유술은 검술의 보조도구에 불과했었다.[5] 또한 유술은 전쟁터에서 무기를 잃었거나 무기가 파손 되었을시, 무기를 들고 있는 상대에게 대처 하는 기술이기도 했었다.[6] 주무기를 잃었을 때 허리에 차고있던 보조무기인 소도(小刀)로 적의 목이나 갑옷 사이를 찔러넣는식의 공격으로 대처 했었다.[7] 즉, 원래 유술과 검술은 표리일체의 관계였으며 손목이나 팔같은 신체 말단을 통제하는[8] 맨손 유술은 대부분이 여기에서 파생되었다.

유술과 검술의 관계에 대해 정리해보자면, 원래 유술은 검술 대결에서 가까워졌을때 검술을 봉쇄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검술이 먼저 있었고, 그것을 봉인하기 위한 유술이며 검술과 유술은 표리 일체의 관계였다. 그래서 그 시절에는 검술을 취하지 않고 유술을 습득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었다. 유술에는 검술의 움직임이 그대로 활용되고 있었고, 검술을 배우는 것이 유술의 향상에도 기여했다고 한다.[9]

현재 유도는 맨손으로 싸우는 것이 기본이지만, 강도관 유도의 선조라 볼 수 있는 가노 지고로는 유술의 정의에 대해 "맨손 혹은 무기가 있는 적을 공격 또는 방어하는 기술" 이라고 정의했다. 즉, 가노 지고로가 생각한 이상적인 유술(유도)은 맨손만이 아니라, 칼이나 창 등의 무기를 포함한 것이었으며, 이렇듯이 유술과 검술은 떼려야 뗄 수없는 관계였다고 볼 수 있다.

서양쪽에도 이와 비슷한 캄프링엔 하프 소딩 상태에서 쓰는 소드 레슬링이 존재한다. 그것이 근대로 오면서 주로 맨손을 이용한[10] 공격과 방어로 상대를 제압하거나 호신을 위한 것이 목적인 무술로 변화한다. 상대의 힘에 대항해 더 강한 힘으로 쓰러트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힘을 이용한 합리적인 기술과 원심력 그리고 중력 등을 사용해 제압하는 것이 다른 무술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이다.

3. 발달

센고쿠 시대를 거치며 전해진 스모(相撲)나 캇츄쿠미우치(甲冑組打: 갑옷을 입고 싸우는 무술)가 에도시대에 사무라이들을 교육하기 위한 무술로 변화된다.

3.1. 에도시대 이전

센고쿠 시대답게 갑옷을 입고하는 무술이 대부분이었다. 전투 중에 이나 을 놓치거나 부러뜨리면 맨손이나 작은 칼을 이용해 상대의 갑옷사이의 틈을 찌르거나 관절 등을 꺾고 메치기 위한 기술이 발달했다.[11]

센고쿠 시대의 쿠미우치(組打) 기술(전장에서 , 창, 도검 등을 사용해 싸우는 기술), 스모, 토리테(捕手:체포술) 등이 유술의 원류가 된다.

현재 확인된 가장 오래된 유술 유파는 타케노우치류(竹内流)이다.

3.2. 에도시대

센고쿠 시대의 종식으로 갑주무술이 쇠퇴하고 평상복을 입고하는 무술이 발달함에 따라 전투본위의 사람을 살상하는 목적이 사라지고 구도적 성격이 강해진다. 이 시기부터 유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상대의 힘을 이용해 제압'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유파들이 탄생하기 시작한다. '유술'이라 불리게 된것도 이 시기부터이며 무려 700개가 넘는 유파가 생겨났다.

명나라 진원빈 도쿠가와 이에츠나(徳川家綱) 때 건너와 전파했다는 설도 있으나 진원빈 가라테 시초설과는 다르게 진원빈 유술 시초설은 기본적으로 센고쿠 시대에 이미 유술 유파가 성립되어 있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신빙성이 없다. 게다가 정작 진원빈이 왔었던 오키나와에는 고대 유술의 흔적이 없다.

에도 초기 막부가 타류 시합을 금지하고 사무라이들이 교양으로 유술을 배우게 되었다. 그러나 에도 막부 말기에는 여러 유파들의 교류와 시합이 성행했다고 한다.

야규신간류(柳生心眼流), 요신류(楊心流), 키토류(起倒流), 텐진신요류(天神真楊流) 등이 대표적인 유파다.

3.3. 일본 제국 시기

메이지 유신 이후 폐도령과 무술지도 자격 박탈로 인해 대부분의 사무라이들이 실업자 신세가 되었고 유술은 암흑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메이지 10년 세이난 전쟁이 일어나자 사무라이들이 다시 필요하게 되었고 유술도 부활하는 계기가 된다. 에도와 달리 지방에는 유술이 더욱 성행하게 되었고[12] 경시청에서도 치안유지를 위해 무술이 필요하게 되자 각지에 흩어졌던 유술가들이 모여 경시청무도를 제정했다.

메이지를 거쳐 제2차 세계 대전의 종전까지 유술은 다시 중흥기를 맞게되고 고류유술과 현대유술로 나뉘게 된다.

유도(柔道), 대동류 합기유술(大東流合気柔術), 아이키도(合気道) 등이 대표적인 유파다.

서양에 유술이 전파된게 이 시기다. 서프러제트 이디스 개러드(Edith Garrud)는 사다카즈 우에니시라는 유술 전문가에게 유술을 배워 다른 서프러제트들에게 전파했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은 유술 숙련자인 앨런 코르스토핀 스미스(Allan Corstorphin Smith)를 데려다가 병사들에게 유술을 가르쳤다.

3.4. 현대

일본이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망한 이후 맥아더 군정이 무술 수련을 금지해서 다시 유술의 암흑기가 찾아오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유도, 아이키도 같은 현대유술은 계속 발전해 수련인구가 전세계에 퍼져있다.

고류유술도 현대에 다시 기법과 운용에 주목을 받아 종합격투기나 일반 스포츠 경기에서 고류유술의 힘의 전달이나 몸의 움직임에 주목한 연구가 활발하다. 코노 요시노리(甲野善紀), 히노 아키라(日野晃), 쿠로다 테츠잔(黒田鉄山) 같은 무술가가 대표적이다. 고류의 신체 운용법

강도관(講道館)의 유도가 브라질에 전해져 브라질리언 주짓수가 탄생했고, 이는 이후 종합격투기를 통해 이름이 알려지며 일본으로 역수입 되게 된다.

4. 현대 무도의 원류

메이지 시대를 거치며 탄생한 유도 삼보,[13] 시스테마, 크라브 마가, 미 육군 격투술 컴뱃티브(Combatives), 미 해병대 격투술 MCMAP(Marine Corps Martial Arts Program) 같은 군용무술 브라질리언 주짓수 등 다양한 무술 탄생의 기반이 되었다. 대동류 합기유술 또한 아이키도 합기도의 기반이 되었다.

4.1. 유도(강도관 유술)

가노 지고로(嘉納治五郎)가 기도류와 천신진양류 유술을 바탕으로 창시한 유술. 초창기의 유도는 무기술, 타격기(当身技: 아테미 와자), 관절기, 조르기, 메치기, 누르기 등이 있는 종합 무술의 모습이었으나, 점차 메치기와 누르기(굳히기) 위주로 발전하다 보니 무기술은 사라졌고, 타격기는 본으로만 전한다.

네와자(寝技:누운 상태에서 상대를 조르고 꺾는 기술)에 특화된 고전유도(高専柔道)[14][15]도 있다.

경시청의 채용 무술이 되고, 학교 교육에도 채택되어 전국적으로 퍼졌다. 경시청 채용 무술 대회에서 유도가 고류 무술을 이겨 채용되긴 했으나, 그로 인해 고류 무술이 쇠퇴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1964 도쿄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됨으로써 명실공히 일본을 대표하는 무도가 된다.

가노 지고로의 제자였던 마에다 미츠요 브라질리언 주짓수의 탄생에 영향을 준 인물이다. 또한 이 때문에 현대 종합격투기에 끼친 영향도 크다.

4.1.1. 주짓수

오늘날엔 ' 유술'이라고 하면 일본의 고류 유술이 아닌 브라질 유술(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떠올리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다. 자세한 설명은 브라질리언 주짓수 항목 참조. 그 외에 브라질이 아닌 유럽에도 강도관 유도가 따로 전파되어 유러피언 주짓수라는 종합 무술이 탄생하게 되었다.

4.1.2. 삼보

러시아에서 공산 혁명이 일어난 후, 유도 수련이 금지되면서 레슬링의 영향을 받아 새롭게 만들어진 유술. 삼보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강도관 유도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았다.

4.2. 대동류 합기유술

메이지 후기에 다케다 소가쿠(武田惣角) 때문에 유명해진 유술. 다케다는 도장을 열지 않고 도호쿠지역을 돌아다니며 강습회를 여는 형식으로 대동류를 알렸다.

대동류는 신라사부로 미나모토 요시미츠(新羅三郎源義光)가 카이(甲斐)의 다케다 가문에 전해준 무술로 다케다 가문의 가전(家伝)무술이었다가 다케다 가문 멸망후에는 아이즈 (会津藩)의 선택된 무사들에게만 비밀리에 전수되었다고 한다.

대동류의 기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다케다 소가쿠 이전의 대동류에 대한 실질적 증거자료가 부족하고 소가쿠에 의해 기술체계가 바뀌어갔다는 점 등을 볼때 대동류는 다케다 소가쿠가 익힌 오노하 잇토류(小野派一刀流) 지키신카게류(直心影流) 등 여러 무술을 기반으로 소가쿠 자신이 만든 현대무술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

대동류 합기유술은 후에 아이키도, 합기도 등의 원류가 된다. 대동류 합기유술과 아이키도의 차이점은 대동류 유술은 상대의 관절을 제압하고 꺾는 과격한 기술이지만 아이키도는 대동류의 과격한 기술들을 배제하고 철저히 상대의 힘을 역이용해 방어하는 게 특징이다. 한마디로 아이키도는 위험한 기술들을 빼버리고 상대를 다치지 않게 하기위한 부드러운 유술로 재편됐다고 보면된다.

4.2.1. 아이키도

우에시바 모리헤이(植芝盛平)가 자신이 배운 대동류 합기유술, 기도류 등에 독자적인 정신철학을 결합해 창시한 무술. 상대를 다치게하지 않고 제압한다는 것이 특징으로 해외에도 수련하는 사람이 유도만큼 많다. 모리헤이의 제자들이 만든 여러 분파들(요신칸 아이키도, 도미키 아이키도[16] 등)이 있다.

영화배우이자 무술가인 스티븐 시걸이 일본에 살던 시절에 이 무술을 익혔다.

한국 한자음으로 ' 합기도'라서 한국의 합기도와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사실상 서로 다른 무술로 보아야 한다.

4.2.2. 합기도

최용술 도주가 일본에서 대동류 합기유술을 배워 해방후에 한국에 전파한 것이 합기도의 시초가 되었다. 초기엔 야와라, 합기유권술이라 불렸다.

5. 대표적 유파


타케노우치류(竹内流)


아사야마 이치덴류(浅山一伝流)


야규신간류(柳生心眼流)


키오토류(起倒流) - 메치기 기술들이 나온다.


텐진신요류(天神真楊流) - 관절기, 조르기 기술들이 나온다.


시부카와류(渋川流)


[1] 유술이란 단어 자체가 그래플링이란 단어 처럼 격투 체계를 지칭 하는 말 일뿐, 한가지 무술을 콕 찝어 유술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2] 발차기 같은 일반 적인 타격기가 아닌 중심을 무너뜨리는 용도로 쓰임 [3] 유도,아이키도,주짓수 등 [4] 서로 뒤엉켜 넘어진 그라운드 상황에서는 당연히 탑 포지션을 점유 하는 사람이 유리하다. 유도의 창시자인 가노 지고로는 상대를 20초 이상 누를수 있다면 상대를 죽일수 있는 능력이 있는것이라고 말 했었다. 그래서 유도 경기에서는 누르기 선언 후 20초가 지나면 한판 승으로 인정된다. [5] 물론 대규모 백병전에서 엎치락뒤치락 정신없이 싸우다보면 서로간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데, 이때는 길이가 긴 대도(大刀) 보다는 근거리에서 팔을 제압하는 유술이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6] 일단 본인도 갑옷 덕분에 조금이라도 보호 받고 있으니 최후의 수단으로 쓰인것이다. 갑옷으로 무장한 상대를 거꾸러뜨리기 위해 가장 유효한 기술은 관절을 꺾어대는 것이었다. 갑옷을 입은 사무라이들간의 전투에선 주먹공격은 씨알도 안먹히고 갑옷의 무게 때문의 발차기 또한 하기 힘들다. [7] 서있는 상태뿐 아니라 서로 뒤엉켜서 넘어지는 그라운드 상황에서도 상대 갑옷사이로 칼을 찔러 넣거나 했다. [8] 칼을 든 상대로는 어떻게든 상대의 손목을 통제해야 자신이 안 죽는다. [9] 고류 유술 같은경우 검술에서의 몸 쓰는 방법(코어 활용 등)이 유술에서 적용 되었다. [10] 간혹 단도, 봉, 암기, 수리검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11] 갑옷을 입은 상태에서는 타격기가 비효율적이며, 특히 발차기가 갑옷의 무게 때문에 제한된다. 이때는 갑주의 무게와 함께 땅에 메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12] 서구문물이 물밀듯이 들어오는 도쿄에서는 무술의 수행이 시대착오적이라고 비웃음 당했다고 한다. [13] 정확히는 러시아에서 수련되던 유도가 정치적 이유로 변화한 것이 근원. [14] 여기 고전의 뜻은 고등 전문 학교의 준말이다. [15] 칠제 유도라고도 한다. [16] 아이키도는 창시자의 뜻에 따라 시합이 없지만 토미키류는 시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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