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건담이란 별칭을 이 작품과 공유하는 본 작품의 주역 기체에 대한 내용은 건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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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1979~1980) 機動戦士ガンダム Mobile Suit Gund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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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거대로봇 | |
원작 |
야타테 하지메 토미노 요시유키 |
||
총감독 | 토미노 요시유키 | ||
시리즈 구성 | 호시야마 히로유키 | ||
각본 |
호시야마 히로유키 마츠자키 켄이치 아라키 요시히사 야마모토 유우 |
||
애니메이션 디렉터 | 야스히코 요시카즈 | ||
캐릭터 디자인 | |||
메카니컬 디자인 | 오오카와라 쿠니오 | ||
미술 감독 | 나카무라 미츠키(中村光毅) | ||
편집 |
츠루부치 토모아키(鶴渕友彰) 코야치 후미오(小谷地文男) (1~10화) |
||
음향 감독 | 마츠우라 노리요시(松浦典良) | ||
음향 효과 | 마츠다 아키히코(松田昭彦) (이시다 사운드 프로) | ||
음악 |
와타나베 타케오 마츠야마 유지(松山祐士) |
||
프로듀서 |
시부에 야스오(渋江靖夫) 야마우라 에이지논크레딧 |
||
어시스턴트 프로듀서 | 칸다 유타카(神田 豊) | ||
애니메이션 제작 | 선라이즈 | ||
제작 |
나고야 테레비 소츠[1] 선라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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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영 기간 | 1979. 04. 07. ~ 1980. 01. 26. | ||
방송국 |
나고야 테레비 ·
테레비 아사히 / (토) 17:30 JEI 재능TV (HD방영) |
||
편당 러닝타임 | 24분 | ||
화수 | 43화 | ||
시청 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 ||
관련 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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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79년에 방영된 일본의 TV 애니메이션으로 건담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초대작이다. 약칭으로는 퍼스트 건담 및 퍼건, 혹은 초대 건담(初代ガンダム)이라고도 불린다.
감독은 토미노 요시유키, 캐릭터 디자인은 야스히코 요시카즈, 메카 디자인은 오오카와라 쿠니오이며, 기획 및 현장 프로듀서는 야마우라 에이지이다.
당시 일반적인 거대로봇 애니메이션들과는 다르게 국가 간의 전쟁과 이념 충돌 속에서 소년소녀들의 성장을 그린 작품으로 리얼로봇의 시초로 여겨진다. 원작자인 토미노 요시유키는 " 아이의 적은 어른"이라는 주제로 만든 이야기라고 밝혔다.
2. 공개 정보
2.1. PV
|
기동전사 건담 방송 예고편 |
3. 줄거리
과다하게 늘어난 인구를 우주로 이주시킨 지도 벌써 반세기가 지나고 있었다. 지구 주변의 거대한 인공도시는 인류에게 제2의 고향이 되었다. 사람들은 그곳에서 살면서 아이를 낳고, 기르며, 죽어갔다. 우주세기 0079. 지구에서 가장 먼 우주도시 사이드 3는 지온 공국이라 자칭하며 지구연방정부에 대항하여 독립전쟁을 시작하였다. 한 달 남짓한 싸움에서 지온 공국과 연방군은 총 인구의 절반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인류는 이러한 자신들의 행위에 대하여 공포를 느꼈다. 전쟁은 교착 상태에 빠지고 약 8개월 정도가 흘렀다. 제 1화, 《건담, 대지에 서다》 나레이션.[3]
|
宇宙世紀0079。人類が、増えすぎた人口を宇宙に移民させるようになって、すでに半世紀。地球から最も遠い宇宙都市サイド3は、ジオン公国を名乗り地球連邦政府に独立戦争を挑んできた。1ヶ月余りの戦いでジオン公国と連邦軍は、総人口の半分を死に至らしめ、連邦軍劣勢のまま戦争は膠着状態に陥る。 サイド7の少年アムロ・レイは、ジオン軍の奇襲をきっかけに偶然、連邦軍の新型モビルスーツ・ガンダムに乗り込み、パイロットとなる。戦火を生き残るため、戦艦ホワイトベースで少年少女たちとともに軍人としての戦いを強いられていくうちに、やがて“ニュータイプ”として覚醒していく。 우주세기 0079. 인류가 과다하게 늘어난 인구를 우주로 이주시킨 지도 이미 반세기. 지구에서 가장 먼 우주 도시 사이드 3는 지온 공국이라 자칭하며 지구연방정부에 대항하여 독립전쟁을 시작하였다. 한 달 남짓한 싸움에서 지온 공국과 연방군은 총 인구의 절반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연방군이 열세에 놓인 채로 전쟁은 교착 상태에 빠진다. 사이드 7의 소년 아무로 레이는 지온군의 기습을 계기로 우연히 연방군의 신형 모빌슈트 건담에 탑승해 조종사가 된다. 전화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함 화이트 베이스로 소년 소녀들과 함께 군인으로서의 싸움을 강요당해 가는 가운데, 이윽고 “ 뉴타입”으로서 각성한다. |
출처: 선라이즈 공식 홈페이지 |
4.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기동전사 건담/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5. 설정
5.1. 메카
5.1.1. 지구연방군
5.1.2. 지온공국군
- 가우
- 걍
- 겔구그
- 곡그
- 구프
- 마젤라 어택
- 도다이YS
- 돔/ 릭 돔
- 돕
- 룻군
- 악그가이
- 앗가이
- 자쿠 I - 자쿠 II
- 족크
- 즈고크
- 지옹
- 그라브로
- 브라우 브로
- 비그로
- 빅잠
- 앗잠
- 엘메스
- 자쿠레로
- 팻 엉클
6. 음악
6.1. 주제가
자세한 내용은 기동전사 건담/주제가 문서 참고하십시오.6.2. OST
7. 회차 목록
- 작화감독이 야스히코 요시카즈인 편은 야스히코가 레이아웃도 짜고 작화도 대량 수정해서 원화 애니메이터를 확인할 필요도 없고 작화가 매우 좋다. 야스히코 작감 편은 사실상 야스히코가 다 그렸다고 봐도 된다.[4] 다만 후반부를 작업하다 병원에 실려가서 TV판 후반은 작업한 게 없고 야스히코가 작화한 후반부는 극장판을 봐야한다.
- 작화감독이 나카무라 카즈오인 편은 나카무라 프로덕션 하청 편이다. 야스히코가 작화감독을 안 한 편 중에선 그나마 작화가 괜찮은 편이다.[5]
- 이타노 이치로 작화 편[6] : 19, 21, 26, 29, 31, 34, 35, 38, 41, 43
- 작화감독이 토미자와 카즈오, 오오이즈미 마나부(大泉 学)인 편은 스튜디오 Z 하청 편이다. 이 회사는 다른 작품에서는 작화로 유명한 회사인데 이 작품에선 작화붕괴로 악명이 높다. 당시 회사 에이스인 카나다 요시노리는 1화만 좀 하다 그만두었고, 나베시마 오사무, 카메가키 하지메, 오치 카즈히로가 참가하긴 하는데 이때는 신인이라 실력도 없었고, 작화감독도 작화 수정을 안 해서 작화가 최악인 걸로 유명하므로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인터넷에 건담 작화붕괴로 나오는 건 대부분 여기서 나온다. 다만 오치 카즈히로 말로는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못 만든 것이지 이걸 만든 분들은 실력이 없는 분들이 아니라고 한다.[7]
- 한국어판 등 해외판은 제15화 쿠쿠르스 도안의 섬이 결번일 때가 많다. 14화에서 16화로 바로 넘어간다. 일본에선 팬들이 결번 처리를 원하지 않아서 결번으로 치지 않는다.
<rowcolor=#212529,#e0e0e0> 회차 | 제목[8] | 각본 | 콘티 | 연출 | 작화감독 | 방영일 | 슈로대[9][10] |
제1화 |
ガンダム大地に立つ!! 건담, 대지에 서다! |
호시야마 히로유키 |
요키타니 미노루 (斧谷 稔) |
사다미츠 신야 | 야스히코 요시카즈 |
日: 1979.04.07. 韓: 2019.04.15. |
GC |
제2화 |
ガンダム破壊命令 건담, 파괴 명령 |
마츠자키 켄이치 |
후지와라 료지 (藤原良二) |
日: 1979.04.14. 韓: |
GC OE |
||
제3화 |
敵の補給艦を叩け! 적의 보급함을 쳐라 |
아라키 요시히사 |
오가 히데요시 (小鹿英吉) |
日: 1979.04.21. 韓: |
|||
제4화 |
ルナツー脱出作戦 루나2 탈출작전 |
야마모토 유우 | 사다미츠 신야 | 토미자와 카즈오 |
日: 1979.04.28. 韓: |
||
제5화 |
大気圏突入 대기권 돌파[11] |
호시야마 히로유키 | 요키타니 미노루 | 후지와라 료지 |
아오하치 요시노부 (青鉢芳信) |
日: 1979.05.05. 韓: |
GC |
제6화 |
ガルマ出撃す 가르마 출격 |
야마모토 유우 | 야마자키 카즈오 | 오가 히데요시 | 야스히코 요시카즈 |
日: 1979.05.12. 韓: |
|
제7화 |
コアファイター脱出せよ 코어 파이터 탈출하라 |
아라키 요시히사 | 후지와라 료지 |
日: 1979.05.19. 韓: |
|||
제8화 |
戦場は荒野 전쟁터는 황야 |
마츠자키 켄이치 | 사다미츠 신야 | 야마자키 카즈오 |
日: 1979.05.26. 韓: |
GC | |
제9화 |
翔べ! ガンダム 날아라! 건담[12] |
호시야마 히로유키 | 요키타니 미노루 | 오가 히데요시 | 야스히코 요시카즈 |
日: 1979.06.02. 韓: |
|
제10화 |
ガルマ 散る 가르마의 최후 |
야마모토 유우 | 후지와라 료지 |
日: 1979.06.09. 韓: |
GC | ||
제11화 |
イセリナ、恋のあと 이셀리나, 사랑의 최후 |
아라키 요시히사 | 사다미츠 신야 |
오오이즈미 마나부[13] (大泉 学) |
日: 1979.06.16. 韓: |
||
제12화 |
ジオンの脅威 지온의 위협 |
마츠자키 켄이치 | 요키타니 미노루 |
요코야마 유이치로 (横山裕一郎) |
나카무라 카즈오 |
日: 1979.06.23. 韓: |
GC OE |
제13화 |
再会、母よ… 어머니와의 재회 |
호시야마 히로유키 | 후지와라 료지 | 야스히코 요시카즈 |
日: 1979.06.30. 韓: |
||
제14화 |
時間よ、とまれ 시간이여, 멈춰라 |
토미노 요시유키 (富野喜幸) |
요키타니 미노루 | 사다미츠 신야 | 야마자키 카즈오 |
日: 1979.07.07. 韓: |
|
제15화 |
ククルス・ドアンの島 쿠쿠루스 도안의 섬[14][15] |
아라키 요시히사 | 사다미츠 신야 | 요키타니 미노루 |
스즈무라 이코[16] (鈴村一行) |
日: 1979.07.14. 韓: 미방영 |
|
제16화 |
セイラ出撃 세일러 출격 |
야마모토 유우 | 요키타니 미노루 | 아오하치 요시노부 |
日: 1979.07.21. 韓: |
GC | |
제17화 |
アムロ脱走 아무로 탈주 |
마츠자키 켄이치 | 요키타니 미노루 | 후지와라 료지 | 야스히코 요시카즈 |
日: 1979.07.28. 韓: |
|
제18화 |
灼熱のアッザム・リーダー 작렬하는 앗잠 리더 |
사다미츠 신야 | 나카무라 카즈오 |
日: 1979.08.04. 韓: |
|||
제19화 |
ランバ・ラル特攻! 특공 람바 랄! |
호시야마 히로유키 | 요키타니 미노루 |
쿄다 스스무 (行田 進) |
야스히코 요시카즈 |
日: 1979.08.11. 韓: |
GC |
제20화 |
死闘! ホワイト・ベース 사투! 화이트 베이스 |
야마모토 유우 | 후지와라 료지 | 토미자와 카즈오 |
日: 1979.08.18. 韓: |
||
제21화 |
激闘は憎しみ深く 격전은 더 큰 증오를 낳고 |
아라키 요시히사 | 쿄다 스스무 | 야마자키 카즈오 |
日: 1979.08.25. 韓: |
||
제22화 |
マ・クベ包囲網を破れ! 마 쿠베의 포위망을 돌파하라! |
마츠자키 켄이치 | 사다미츠 신야 | 야스히코 요시카즈 |
日: 1979.09.01. 韓: |
||
제23화 |
マチルダ救出作戦 마틸다 구출 작전 |
호시야마 히로유키 | 후지와라 료지 | 나카무라 카즈오 |
日: 1979.09.08. 韓: |
||
제24화 |
迫撃! トリプル・ドム 박격! 트리플 돔 |
야마모토 유우 | 요키타니 미노루 | 세키타 오사무 | 야스히코 요시카즈 |
日: 1979.09.15. 韓: |
GC OE |
제25화 |
オデッサの激戦 오뎃사 격전 |
아라키 요시히사 | 사다미츠 신야 | 토미자와 카즈오 |
日: 1979.09.22. 韓: |
OE | |
제26화 |
復活のシャア 샤아의 부활 |
마츠자키 켄이치 | 요키타니 미노루 | 후지와라 료지 | 야스히코 요시카즈 |
日: 1979.09.29. 韓: |
|
제27화 |
女スパイ潜入! 여성 스파이 잡입! |
호시야마 히로유키 |
요키타니 미노루 쿠노 히로시 (久野 弘) |
쿠노 히로시 | 야마자키 카즈오 |
日: 1979.10.06. 韓: |
XO |
제28화 |
大西洋、血に染めて 피로 물든 대서양 |
야마모토 유우 | 요키타니 미노루 | 세키타 오사무 | 나카무라 카즈오 |
日: 1979.10.13. 韓: |
|
제29화 |
ジャブローに散る! 쟈브로에 잠들다 |
아라키 요시히사 | 사다미츠 신야 | 야스히코 요시카즈 |
日: 1979.10.20. 韓: |
GC OE |
|
제30화 |
小さな防衛線 작은 방위선 |
야마모토 유우 | 후지와라 료지 |
日: 1979.10.27. 韓: |
|||
제31화 |
ザンジバル、追撃! 잔지발, 추격! |
호시야마 히로유키 | 요키타니 미노루 | 쿠노 히로시 |
日: 1979.11.03. 韓: |
GC | |
제32화 |
強行突破作戦 강행 돌파 작전 |
마츠자키 켄이치 | 세키타 오사무 | 토미자와 카즈오 |
日: 1979.11.10. 韓: |
GC OE |
|
제33화 |
コンスコン強襲 콘스콘 기습 |
야마모토 유우 | 사다미츠 신야 | 나카무라 카즈오 |
日: 1979.11.17. 韓: |
1차 α GC OE |
|
제34화 |
宿命の出会い 숙명적인 만남 |
호시야마 히로유키 | 후지와라 료지 | -[17] |
日: 1979.11.24. 韓: |
||
제35화 |
ソロモン攻略戦 솔로몬 공략전 |
마츠자키 켄이치 | 쿠노 히로시 |
日: 1979.12.01. 韓: |
1차 α GC OE |
||
제36화 |
恐怖! 機動ビグ・ザム 공포! 기동, 빅 잠 |
요키타니 미노루 | 세키타 오사무 |
日: 1979.12.08. 韓: |
|||
제37화 |
テキサスの攻防 텍사스 공방 |
야마모토 유우 | 사다미츠 신야 | 나카무라 카즈오 |
日: 1979.12.15. 韓: |
||
제38화 |
再会、シャアとセイラ 재회, 샤아와 세일러 |
마츠자키 켄이치 | 후지와라 료지 | -[18] |
日: 1979.12.22. 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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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
ニュータイプ、 シャリア・ブル 뉴타입, 샤리아 블루 |
야마모토 유우 | 요키타니 미노루 | 쿠노 히로시 |
日: 1979.12.29. 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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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
エルメスのララァ 라라아와 에르메스 |
아라키 요시히사 | 세키타 오사무 |
日: 1980.01.05. 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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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
光る宇宙 빛나는 우주 |
마츠자키 켄이치 | 사다미츠 신야 |
日: 1980.01.12. 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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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
宇宙要塞ア・バオア・クー 우주요새, 아 바오아 쿠 |
호시야마 히로유키 | 요키타니 미노루 | 후지와라 료지 | 나카무라 카즈오 |
日: 1980.01.19. 韓: |
GC OE |
제43화 |
脱出 탈출 |
세키타 오사무 | 야마자키 카즈오 |
日: 1980.01.26. 韓: |
8. 해외 공개
8.1. 대한민국
1979년 당시 한국에선 정상적인 루트로 이 작품을 볼 수 없었다. 당시 TV 방영은 물론 불법 비디오로도 안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나마 비슷한건 하나 있었는데 표절작인 우주 흑기사가 방영되긴 했다. 하여간 당시 국내 인지도는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한국에서 처음으로 알려진 건담은 1985년작인 기동전사 Z건담이었다. 물론 이 작품도 정상적인 루트는 아니고, 불법 비디오판이 용산등지에서 돌아다니던 것이 시초. 그래서 국내에선 퍼스트를 안보고 Z를 보는 팬들이 상당했으며, 오늘날까지 Z건담의 팬덤이 한국에서 강세인 이유가 이것이다. 오히려 Z건담과 ZZ건담을 보고나서 퍼스트 건담이라는 선작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아는 팬들도 많았다.[19]
물론 알려진 이후에는 팬덤이 엄청나게 불어났으며,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에서도 퍼스트 건담은 까임방지권을 얻은 몇 안되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이다. 그 상징성과 작품성은 어지간한 애니메이션 팬들에겐 인정받고 있으며, 지금은 Z건담과 이 작품 중 어느쪽 팬덤이 두드러지는지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가지게 되었다.[20]
이후에 40년만에 재능TV에서 우리말녹음을 해서 정식으로 방영되었고, 넷플릭스 등지에서 극장판을 스트리밍하면서 정식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8.1.1. 우리말 녹음
이상하게도 일본에서의 첫방송 이후 40년 동안 퍼스트 건담 한국어 더빙판은 존재하지 않았었다. 80년대 동양비디오를 비롯한 국내 VHS 비디오 더빙에서 표지에서 건담을 엄청 도용하여 건담 더빙이 있는 거 아닌가? 추억을 가진 이들도 있는데 전혀 아니다. 당시 국내 비디오 애니 표지에서 건담은 물론이요, 샤아 아즈나블이나 카미유 비단 등등 인물까지 대놓고 표지를 장식하던 일이 흔했었다. 그러나, 80년대 비디오 매체에서도 퍼스트 건담 더빙판은 존재하지 않는다.기동전사 건담전기 Lost War Chronicles와 해후의 우주 게임을 통해 퍼스트 건담 주요 인물들의 더빙 버전 성우들이 생겨났다. 특히 해후의 우주 게임의 애니메이션 단편들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퍼스트 건담의 주요 스토리 사건들이 더빙이 되었다. 특히 김승준[21]의 아무로 레이와 구자형의 샤아 아즈나블, 강구한의 기렌 자비는 매우 호평을 받았다.
8.1.2. 방영 전 정보
|
방영 예고 티저 트레일러
|
뜬금없이 2019년 4월 15일 월요일 21시 첫방송 (매주 일요일 재방). 재능TV에서 방영 예정. 더빙 여부는 아직 불명이지만 이미 건담 시리즈 중 건담 빌드 다이버스를 더빙한 바 있고, 또한 재능TV 특성상 일본어 판본 그대로를 방영할 확률은 상당히 낮은 편. 시청등급의 경우 어린이 채널치고는 이례적으로 15세 등급을 책정하여 방영이 예정돼 있다.[22] 재능TV에서 고연령층 애니메이션을 방영하는 것은 2015년 경계의 린네 방영 이후 두 번째이다.
|
방영 예고 2차 트레일러
|
2차 트레일러 영상은 4월 1일 월요일에 공개되었다.
클래식 작품이라는 점에서 작화 품질 등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재능TV 이수호 방송사업본부장은 "오래 전 작품이지만 탁월한 캐릭터 묘사와 시나리오는 이미 충분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리마스터링된 영상과 한국어 더빙으로 기존 팬들과 새로운 시청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wiki style="text-align: right"
─
중앙일보,
'기동전사 건담(퍼스트 건담)' 40년 만에 국내 최초로 방송된다}}}{{{#!wiki style="text-align: right"
중앙일보 웹 기사를 통해 더빙 방영이라는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23] 아울러, 4월 1일과 4월 8일 밤 9시에는 첫 방영 기념으로 건담 시리즈 관련 다큐멘터리까지 방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방영된 다큐멘터리에서는 미묘한 번역이 좀 있었는데 섬광의 하서웨이라던가 흔히 오역이 발생하기 쉬웠던 빔 샤벨 등 조금 아쉬운 번역이 군데군데 있었다.
한국어 더빙판은 한 에피소드를 제외하고, 모든 에피소드가 방영 예정이라 밝혔다. 문제의 제외된 에피소드는 15화 '쿠쿠루스 도안의 섬'으로 확인되었다. 정확하게 어떤 이유로 방영에서 제외되었는가는 불명. 북미에서도 마찬가지로 방영 및 DVD 발매당시 쿠쿠루스 도안의 섬이 제외되었는데, 이는 토미노 요시유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 한다. 국내 방영 버전 역시 같은 이유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로 레이 역을 맡게 된 남도형의 트윗에 따르면, 이번 기동전사 건담 한국 더빙판의 성우 캐스팅은 선라이즈 측을 통해서 오디션을 받는 등 이런저런 감수가 많이 들어가는 듯 하다. #
4월 9일, 재능TV를 통해 "저작권 문제로 카카오TV쪽에서는 공식 스트리밍이 불가능하다"라는 공지가 떴다. ## 케이블 TV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소식.
옥수수TV에서 스트리밍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재능TV 공지글에서 언급하진 않았으나, 이쪽도 저작권 문제로 막힐 가능성이 있으며 라프텔에서 VOD서비스를 시작했다.
더빙이나 성우 캐스팅에 관해서는 현재 재능방송인 만큼 꽤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24]
8.1.3. 첫 방영 이후
재능TV 한국어 더빙판 오프닝은 주제가도 한국어로 현지화되었다. # 제목은 일본어판과 같은 '날아라 건담'이며, 연주와 노래는 스모킹구스. 팬들의 반응은 일단은 레트로한 느낌을 잘 살렸다는 평.재능TV 한국어 더빙판 엔딩.
내 동년배들 다 건담 좋아합니다,
{{{#!wiki style="text-align: right"
─ 유튜브 영상에 주로 올라오는 댓글 中}}}{{{#!wiki style="text-align: right"
위에 언급된 재능방송 특유의 사단식 캐스팅이 걸리긴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성우들의 연기는 전체적으로 준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1화부터 김영선의 자문자답[25]과 주인공 남도형 마저 단역[26]으로 돌린게 위에 나와있는 내용과는 모순점이다.[27] 이걸 감안하고 봐도 그럭저럭 봐줄만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특히 토미노 감독 특유의 화법으로 입문자들에게 장벽이 될수있는 번역을 훌륭하게 하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메인 캐릭터인 샤아 역의 김승준[28]의 연기는 구자형이 맡았던 샤아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역대급이라는 평이며, 도즐 역의 시영준, 세일러 마스 역의 소연, 미라이 야시마 역의 양정화 성우의 연기도 대호평을 받고 있다. 주인공인 아무로 역의 남도형의 연기는 나이가 좀 있어보인다는 의견도 있지만,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사춘기라는 나잇대 설정을 잘살려서 연기한 부분이 돋보이기에 생각보다 좋다는 의견도 많다. 이외에 풋내기 군인이라는 부분을 살린 브라이트 노아 역의 이원찬 성우와 삐딱한 반항아를 연기한 카이 시덴 역의 김영선 성우 등 제작사인 선라이즈의 감수가 들어갔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더빙판 제작진 & 성우진에서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게 느껴진다는 평가다.
중복배역의 경우 역시나 재능방송답게 1인 다역이 많다. 김영선 성우가 나레이션, 카이 시덴, 템 레이, 파올로 카시어스, 화이트 베이스의 오퍼레이터인 마커 크란를 담당하고 매 화마다 단역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에피소드가 진행될 때마다 레빌의 곽윤상, 라라아의 김새해 등 게스트 성우들이 매주 투입되어 결과적으로는 총 26명의 성우가 참여했다.
다만 9, 10화에서는 등장인물들의 대사들 중 일부의 의역이 다소 심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편집 면에선 어린이 채널에다 원작 방영 당시의 수위 문제 때문인지 노출 등의 부분에서는 화면을 조금 클로즈업 하는 등으로 노출을 최대한 자제하여 방영하고 있다. 다행인 건 편집됐다고 느끼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러워서 현재까지 별 다른 말은 안 나오고 있는 상태. 그런데 마지막화의 기렌 헤드샷이나 키시리아의 폭사 장면은 무편집으로 나왔다.
39화와 40화의 삽입곡 보컬은 삭제되고 원작에 없던 효과음이 생겼다.
애니메이션 시청시 우상단 구석에 이라는 문구가 함께 나오는데, 신작은커녕 40년이나 된 오래된 애니메이션이라 팬덤에서는 통통쉰작이라는 자조적인 별명으로도 부른다.
허나 안타깝게도 인터넷에서 종종 회자가 되긴 했지만 시청률이 저조하여 이후 후속작인 기동전사 Z 건담은 방영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시청률로 돈을 버는 시대가 아니라곤 해도 스트리밍 사이트나 VOD 판매량도 적은 걸로 추정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40년간 합법이든 불법이든 볼 사람은 다 봤고 몇 화에 뭐가 나오는지 내용에 대사까지 줄줄 외는 사람이 차고 넘치는 고전 중의 고전 애니메이션이라서...
8.1.4. 성우진
성우진 | ||
등장인물 | 성우 | |
아무로 레이 | 남도형 | |
브라이트 노아 | 이원찬 | |
류 호세이 | 권창욱 | |
샤아 아즈나블 | 김승준 | |
드렌 | 김명준 | |
가르마 자비 | 정재헌 | |
하야토 코바야시 | 심규혁 | |
카이 시덴 템 레이 파올로 카시어스 오스카 더블린 |
김영선 | |
프라우 보우 | 문남숙 | |
도즐 자비 | 시영준 | |
기렌 자비 | 최한 | |
키시리아 자비 | 천지선 | |
미라이 야시마 하로 카츠 허윈 이세리나 에센바하 |
양정화 | |
세일러 마스 카마리아 레이 키카 키타모토 |
소연 | |
마틸다 아잔 | 사문영 | |
조브 존 우디 말덴 |
안효민 | |
데긴 소도 자비 | 민응식 | |
람바 랄 | 홍범기 | |
마 쿠베 | 석승훈 | |
크라우레 하몬 | 배주영 | |
요한 이브라힘 레빌 | 곽윤상 | |
슬레거 로우 | 류승곤 | |
라라아 슨 | 김새해 | |
미하루 라토키에 | 권지애[29] | |
샤리아 불 | 이인석 | |
마리간 및 기타 단역 | 이현 | |
내레이션 김영선 |
9. 평가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
제2차 애니메이션 붐을 선도한 히트작이자 역대 TV 애니메이션 광매체 판매량 4위 기록의 작품이며 쥬비널 테마의 드라마가 설정된 최초의 거대로봇 애니메이션에 빛나는, 그야말로 1980년대를 대표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여겨지며, 「 우주전함 야마토」와 「 신세기 에반게리온」[30]과 함께 후세대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으로 인정받는다. 거대로봇물이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이념 대립과 인물 간의 갈등을 중점적으로 조명하여 당대 수많은 창작자들에게 크고 작은 영감을 주었으며, 45년이 넘는 기간 동안 건담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후속 작품들이 나오고, 끊임없이 컨텐츠가 재생산되는 등 일본의 문화예술 전반에 현재진행형으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작품이다.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는 본작의 역사적인 대흥행과 이후의 신인 육성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문화청 장관상과 일본 문화공로자 수훈을 수상한다. 현재까지 문화공로자 수훈을 수상한 애니메이션 업계인은 미야자키 하야오와 토미노 요시유키를 제외하면 없다.
9.1. 수상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애니메이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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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기: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만화) | |
<colcolor=#fff><colbgcolor=#ce0000> 종합 순위 | ||
1위 | 〈 신세기 에반게리온〉 | |
2위 |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 |
3위 | 〈 천공의 성 라퓨타〉 | |
4위 | 〈 기동전사 건담〉 | |
5위 | 〈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 |
6위 | 〈 충사〉 | |
7위 | 〈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 | |
8위 | 〈 이웃집 토토로〉 | |
9위 | 〈 강철의 연금술사〉 | |
10위 | 〈 공각기동대〉 | |
11위 | 〈 드래곤볼 애니메이션 시리즈〉 | |
12위 | 〈 모노노케 히메〉 | |
13위 | 〈 AKIRA〉 | |
14위 |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
15위 | 〈 도라에몽〉 | |
16위 | 〈 샴발라를 정복하는 자〉 | |
17위 | 〈 붉은 돼지〉 | |
18위 | 〈 은하영웅전설〉 | |
19위 | 〈 어른제국의 역습〉 | |
20위 | 〈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 |
21위 | 〈 카드캡터 사쿠라〉 | |
22위 | 〈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 |
23위 | 〈 카미츄!〉 | |
24위 |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2〉 | |
25위 | 〈 기동전사 Z 건담〉 | |
26위 | 〈 별의 목소리〉 | |
27위 |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 |
28위 | 〈 은하철도 999〉 | |
29위 | 〈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 |
30위 | 〈 만화 일본 옛날이야기〉 | |
31위 | 〈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 | |
32위 | 〈 반딧불이의 묘〉 | |
33위 | 〈 미래소년 코난〉 | |
34위 | 〈 하울의 움직이는 성〉 | |
35위 | 〈 우주전함 야마토 시리즈〉 | |
36위 | 〈 왕립우주군 - 오네아미스의 날개〉 | |
37위 | 〈 슬램덩크〉 | |
38위 | 〈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 | |
공동 39위 | 〈 기동전사 건담 SEED〉 | |
〈 개구리 중사 케로로〉 | ||
41위 | 〈 톱을 노려라!〉 | |
42위 | 〈 도라에몽 극장판〉 | |
43위 | 〈 용자 시리즈〉 | |
44위 | 〈 카우보이 비밥〉 | |
45위 | 〈 사무라이 7〉 | |
46위 | 〈 기동전함 나데시코〉 | |
47위 | 〈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 |
48위 | 〈 시끌별 녀석들〉 | |
49위 | 〈 철완 아톰〉 | |
50위 | 〈 루팡 3세〉 | |
전문가 순위 | ||
1위 | 〈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 |
2위 | 〈 철완 아톰〉 | |
3위 | 〈 AKIRA〉 | |
4위 | 〈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 |
5위 | 〈 만화 일본 옛날이야기〉 | |
6위 | 〈 기동전사 건담〉 | |
7위 | 〈 신세기 에반게리온〉 | |
공동 8위 | 〈 이웃집 토토로〉 | |
〈 사자에상〉 | ||
〈 은하철도 999〉 | ||
〈 도라에몽〉 | ||
〈마운틴 헤드〉 | ||
2006년 발표 / 출처 |
9.2. 메카의 병기화
우주전함 야마토가 시도한 현실적인 느낌이 드는 병기라는 컨셉을 더욱 더 강화하였다. 이 작품에선 메카와 모함들의 디자인부터 역할까지 병기적인 역할을 보다 단단히 부각시켰다. 이런 연출은 선과 악으로 묘사가 나뉘던 양 진영의 메카닉 외관과 내부 설정의 설계를 복합적으로 구상하여 다족보행병기로 변화시킨 출발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모빌슈트는 총기류나 대포형 무기를 주요 무장으로 보유하고, 자쿠는 디자인부터 기관총, 수류탄, 바주카를 활용하는 모습에서 20세기 보병과 닮은 점들이 많다. 무장들의 디자인도 2차 세계대전에 사용되던 실제 무기들과 닮았다. 그리고 이런 메카들이 일회성 출연에 그치지 않고 계속 생산되어 여러 대가 한꺼번에 전투에 투입되는 모습도 1 대 1 결전에 촛점을 맞춘 기존 로봇물과는 대비된 연출이었다. 우주로 함대를 부상시키기 전 지구연방군은 자브로의 내부 공장에서 짐들을 대기시켜 출격할 준비를 완료했으며, 지온공국군도 자쿠를 아 바오아 쿠 전투까지 계속 투입시켜 지구연방의 공격을 지속적으로 방어해나갔다.지온공국군의 모빌슈트가 한 번에 여러 대씩 출격해 화이트 베이스와 싸우며, 발진시킬 때는 두 진영 모두 함내에 캐터펄트를 가동시킨다. 공격하는 중에 손상을 입은 모빌슈트들은 전함으로 복귀해 수리시키고 서로간의 불리한 상황 속에서 보급 물자들을 공급받는 장면이 계속 연출된다. 더불어서 모빌슈트와 모빌아머를 조종할 때 공격 기술의 이름을 연발하지 않고, 한 무기가 파괴당하거나 기체 일부분이 손상을 입거나 에너지가 떨어지면 재빨리 무기를 전환시키거나 후퇴시키는 작전도 종종 표현된다. 출격하는 전함과 수송기, 전차들은 각각의 정규군 단체에 소속되어 있어 민간인들이 아니라 오직 정규군의 파일럿들과 병사들만이 메카닉들을 조종하면서 전쟁을 전개해 나간다.
중요한 요소는 이 메카들을 조종하는 파일럿들이 고정되어 있진 않은 점. 위급한 상황에서 건캐논에 아무로가 탑승하며, 건탱크와 건 페리를 카이가 조종하고, 세일러는 단독으로 건담을 조종하기도 했었다. 샤아는 기체들을 그때그때마다 갈아타며 참전하였는데, 처음에 사이드7 주변 영공에서는 전용 자쿠를 조종했다가 좌천당해 복귀한 후론 전용 즈고크를 투입시켰고, 우주로 부상하여 사이드6를 벗어나 텍사스 콜로니에 도착하면서 전용 겔구그를 활용하였고 마지막에는 지옹을 이용해 건담을 조종하는 아무로와 아 바오쿠 주변에서 결전을 벌였다.
9.3. 설정과 시나리오의 다면화
캐릭터를 설정한 면에서는 적 진영에서도 장교들과 병사 및 파일럿들의 비중을 부각시키고, 주역들과 악역들의 비중을 균등하게 조정한 점이 두드러진다. 당시까지 만연하던 전대물적인 파일럿 인원 구성도 배제되었으며, 양 진영의 전투원들은 군복과 파일럿 슈트를 경보 발령 전후에 대비해 착용하면서 피아 식별을 쉽게 하게끔 대비한다.주역 진영과 악역 진영이 지구연방군과 지온공국군이라는 군사조직 단체라는 점과 캐릭터들이 일부 엑스트라를 제외하고 두 진영에 소속되어 군인으로 활약하는 점도 기존의 로봇물들과 대비된 설정들이며, 보직 체계가 존재함으로 인해 전투에서 세우는 성과나 실책에 따라 직위가 진급되거나 강등당하고, 자칫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수감생활을 할 수도 있으므로 캐릭터들은 상황에 맞춰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스스로가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이성인이나 외계인이란 외계 세력이 아닌 같은 인간들끼리의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전쟁을 하는 설정과 적 진영 캐릭터들의 미형적인 인상과 호감적인 인상들, 전투가 진행될수록 서로의 병사들이 죽어나가고 파일럿들도 가끔씩 부상을 입는 씬들은 인간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촉매점으로 작용한다.
양 진영의 솔로몬과 아 바오아 쿠, 자브로와 그라나다처럼 각 진영의 요새와 기지들, 모빌슈트 생산 공장들이 세부적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종종 파일럿들과 군 장교들이 구상한 기습공격, 네트워크 중심전, 우라돌격, 기동전, 물량투입, 양동 작전 등등 전술들을 활용해서 전황을 타개함에서도 현대적 전투에 가까운 장면들이 많게 연출되며, 인간을 차세대 병기로 활용하는 뉴타입이란 설정도 처음으로 일반인과는 다른 잠재적 능력을 지닌 인간에 대한 전술적 도입이었단 점에서 강화인간, 이노베이터, 코디네이터, 생체 CPU 같은 후속작들의 인간병기 개념 설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더욱이 가문의 복수를 위해 참전한 샤아와 세세한 의심도 없이 뉴타입으로 참전한 라라아와 아무로의 관계로 인해 단순한 로봇 애니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주역 메카인 건담과 건캐논, 건탱크[31]와 화이트 베이스가 완파당했으며 지온의 본 기지인 사이드3를 공격하거나 파괴시키지 않고 지온군의 주요 요새들을 궤멸시켜 절체절명이었던 지구연방에게 보다 전황을 유리하게 만들어 종전협정을 체결하면서[32] 막을 내렸다는 점도 매우 상반된 형식의 결말이었다. 사이드3 내의 지온 본진은 완전 마왕이 사는 마굴이 따로 없는 디자인이었는데, 아무로는 이 쪽으로 쳐들어가 담판을 내는 것은 고사하고 사이드3 근처에도 가 보지 못했고 전쟁을 끝내는데 간접적인 영향은 주었지만 개인으로서 싸움을 완전히 종결낸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영향력만 놓고 보면 키시리아를 살해해 유리했던 전황을 순식간에 반전해버린 샤아 쪽이 훨씬 컸다.
9.4. 2차 창작 활성화
작중의 미형 악역들이 꾸준히 활약해나가자 이들을 애호하던 부녀자 팬들이 제작진에게 스토리의 방향을 전환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며, 토미노 감독이 집필한 소설과 애니메이션 잡지에서 투고한 일부 팬들의 의견으로 인해 청소년들을 뛰어넘은 일부 성인들을 서서히 마니아로 만들었고 훗날 코믹마켓과 같은 동인 행사들이 발전하여 성장하는 데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퍼스트 건담의 팬들 중 일부는 팬픽 개념의 소설을 만들어 동인지로 발표하기도 했으며, 일부는 캐릭터들을 활용해 새로운 동인 창작물을 만들거나 빌딩을 빌려 그 캐릭터들과 가상으로 결혼식을 진행한 사례도 있었다. 여기서 나온 설정들은 선라이즈에서도 부분적으로 편입시켰고, 일부는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 편입되기도 하였다.
훗날 퍼스트 건담 베리에이션과 MSV 등의 설정집들이 만들어지면서 제작사 차원의 설정놀이가 계속되자 이것에 불만을 느낀 일부 팬들은 선라이즈 본사로 직접 전화와 이메일 등을 보내 항의하기도 하였으며, 후에 건담의 후속작들이 속속 발표되면서 올드 팬들은 신세대 팬들과 건덕후/파벌을 나눠 대립하여 서로간의 열렬한 논쟁을 벌이게 된다.
9.5. 프라모델 산업 확대
1980년 반다이에서 첫번째로 프라모델을 발매한 이후로, 메카닉을 바탕으로 제작한 상품들은 이전의 장난감이란 완구의 개념에서 벗어나 설계와 조립이 가능하단 설정과 개인이 직접 완성할 수 있다는 물품이라는 점에서 보다 진보적으로 발전해 나간다.프라모 쿄시로라는 프라모델 만화도 인기를 끌었고 모빌슈트 바리에이션'(MSV)이라 불리는 파생된 장르의 상품까지 생산된다. MSV의 다양한 설정들은 애니메이션 잡지에서 만들어낸 설정들과 함께 건담의 세계관을 넓혀나가게 되는 사례가 되었다. 1980년대에 프라모델 시장이 일본 정부 수립 이래 최대의 규모로 발전되는데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1980년대 중반 이후로 프라모델 제품들을 주로 제작하는 기업은 반다이의 비중이 늘어났지만, 발매를 중지하지 않고 재고 부족에 대비하여 일정 기간마다 계속 재발매시킨 사례는 최대한 팬들을 와해시키지 않도록 애쓰는 점에서 구매자들은 별 불편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 해도 자신이 스스로 제품을 조립시키게 만들도록 욕구를 충족시키는 점에서 팬들은 후속 상품이 언제 나오나? 계속 기대감이 부풀려지고 잦아지기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매의 눈으로 제조사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33]
또한 2000년대 이후 스냅타이트 기술이 고도로 발달하면서 프라모델 자체의 퀄리티가 눈에 띄게 높아져 팬들에게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각 개체마다 MG 기준 적지 않은 가격을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두터운 팬층을 형성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접착제나 나사못 없이도 부품이 척척 잘 결합되는 모습에 팬들이 크게 감탄했다.
이러한 인기가 수년 동안 계속 이어졌기 때문에 기동전사 Z건담도 제작될 수 있었다.
9.6. 작품의 한계점
이 작품에서 충격과 감동을 받은 팬들이 건담에게 준 칭호가 바로 리얼로봇. 기존 로봇물과는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한 본작의 팬들에 의해서 새로이 제시된 개념이다. 그러나 대놓고 적나라한 완구적인 요소나 그 당시 기준에서 봐도 비 현실적으로 보이는 요소 등은 몇몇 팬들에 의해서 지적받기도 했었으며, 이런 요소들은 후에 나온 극장판에서 대거 수정되었다. 건담이 리얼로봇 소리를 듣게 된 시기는 TV판 시절이 아니라 극장판부터이다.- 지적된 문제점들 (접기 클릭)
- * 주제가에 메카의 이름과 정의적 요소 삽입 - 정의의 분노를 부딪쳐라 건담이라는 구절. 사실 당시 로봇 애니의 주제가 가사는 다 이랬다. 1982년
마경전설 아크로번치 이전까지는 대부분 이랬기에 딱히 이 작품만의 문제는 아니긴 하다.
거기다 후속작이 진행되면서 정의로운 편에 서는 건담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게 되었다.
- 건담이 너무 영웅적이며 비중이 높음 - 몇몇 예시들로 핵미사일 일도양단해서 폭파저지하기, 건담의 엽기적 무기인 하이퍼 해머, G파이터. 이 모두 슈퍼로봇대전에서는 그대로 구현되었고, 특히 HP를 대개 10%이하로 파괴하지 않고 낮춰서 미사일을 정지시킨다는 식의 이벤트는 초기작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나왔다. 이외에도 조역들이 위기에 처하면 건담이 구하러 나타나는 씬들이 많다.
- 아버지가 개발한 로봇을 훈련도 제대로 받지 않은 10대의 아들이 타는 구도. 심지어 마징가 Z조차도 주인공이 조종에 익숙해지는데 1쿨 정도의 분량이 할애된다.
- 훈련받은 정규군이 아니라, 10대를 주축으로 하는 풋내기들이 팀을 이뤄서 큰 전쟁의 중심이 되어 가는 성장물적 전개.
- 슈퍼로봇적 주인공 보정 존재. - 다만 퍼스트 건담만 이런 지적을 받기에는 억울한게 애초에 이런 클리셰를 비껴나간 주인공계 건담이 거의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부분은 퍼스트 건담만의 문제라기 보단 오히려 건담 시리즈 자체의 경향으로 봐야 되는 게 옳다. 반대로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선 지온군의 작전과 전술로 인해 주인공 일행이 농락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 주역 모빌슈트들의 3대 배치 구도 - 실제로 코어 파이터와 코어 부스터, G파이터를 제외한 메인 모빌슈트들은 건담, 건캐논, 건탱크로 서로 이름도 비슷하다.[34]
- 미노프스키 입자로 대표되는 편의적 구성 - 다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런 설정이 밑받침으로 깔아놓고 로봇이 전쟁에 등장시키는 것이므로 더 현실성이 높아졌다고도 볼 수 있다.
- 시나리오의 세밀함 부재 - 이것은 제작진이 처음에 스토리를 제대로 구상하지 못했던 점이 크게 작용했다. 꼽아보자면 1년전쟁 중 이전 8개월의 시나리오가 나레이션만으로 대충 넘겨진 것, 사이드3 주민들의 모습도 자비 일가 연설의 환호하는 모습으로만 표현된다.
- 슈퍼로봇적 주역, 악역 구도의 잔재 - 예를 들자면 아무로처럼 미형인 주인공에, 도즐과 같이 악역 중에 다소 추한 캐릭터가 있다거나, 샤아를 제외한 지온의 주요 장성들이 다수가 죽었다는 것도 그렇고.[35]
- 모빌슈트, 모빌아머 등의 조작 묘사가 세세하지 않음 - 전함, 메카닉의 기기들을 버튼으로만 이용하는 연출이 많이 나오는 것과 기기들의 컴퓨터 계산 장면들이 제대로 드러나오지 않는다. 묘사가 세밀해진건 Z건담 이후다.
- 메카닉의 슈퍼로봇적 요소 잔재 - 처음으로 나온 리얼로봇물이다보니 슈퍼로봇물과 차별점을 보이면서도 잔재가 남아있었는데, 건담의 파츠들을 합체로봇처럼 도킹하거나 연방군 소속의 전함들은 미래지향적인 반면에 지온공국군 소속 전함들은 다소 구시대적인 면을 지녔으며[36], 건담은 두부에 V자 형태의 안테나를 달고 있다.[37] 전함, 전투기, 모빌슈트가 어떻게 우주에서 부상하고 가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나 언급이 나오지 않으며,[38] 우주전투 중에 공격을 당한 화재와 함께 폭발하는듯한 연출이 많다.[39]
이런 문제들이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을 하나 제작해도 그 이전에 쌓였던 클리셰나 설정들을 완전히 갈아엎는 것은 무리라는 점, TV 애니메이션에서 스폰서가 가지는 큰 권한을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슈퍼로봇 애니는 무조건 구식이고 안 좋은 작품이라는 견해도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오히려 유행은 돌고 돈다고 70년대 슈퍼로봇 애니메이션의 연출이 한동안 배척되어서 사용되지 않고 잊히고 나서 37년뒤, 이때의 연출을 철저하게 오마주한 천원돌파 그렌라간이 나오자 오히려 신선한 작품으로 받아들여져 히트한 사례도 있다.
그리고 이런 점들은 본편 극장판부터 시작해서 설정집과 관련 게임들,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 등 여러 작품에서 대폭 개선된다. 사실 종영 이후 시간이 꽤 지난 후에야 일각에서 이런 미흡합이 지적된거지 이 작품의 기획의도를 보면 이것들이 문제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볼 수 있는게, 사실 위에 나오는 대부분의 문제점들은 이 작품의 총감독인 토미노가 건담이라는 작품 자체를 사실적인 SF 작품으로 구상한 게 아니기 때문에 생긴 문제이다. 애초에 감독부터가 작품의 드라마는 사실적으로 만들지언정 병기 같은 SF 관련 설정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집착하지 않았고 스폰서에서도 완구 판촉을 위해 온갖 무리한 사항들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사실적인 작품이 나오는 것 자체가 이상한 상황. 여기 말한 문제점은 팬들의 욕구와 지적을 반영해 만든 3부작 극장판을 거쳐 개선되어가며 후대에 만들어진 이미지라 할 수 있고 토미노가 생각한 기동전사 건담은 보이는 대로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9.7. 작화
TV판 기동전사 건담의 작붕 장면들 모음현재 와서는 시나리오, 메카닉 등의 사실적인 설정으로 고평가를 받고 있긴 하지만 사실 작화는 빈말로도 좋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아무리 퍼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퍼건의 작화까지 고평가하진 않을 정도. 애초에 선라이즈 내부에서도 흥행할거란 기대를 안 하고 예산을 적게 할당했었고, 나가하마 다다오 감독 쪽에 선라이즈의 메인 애니메이터를 다 보내고 남은 애니메이터로 만들고 있던 소위 2군 작품이었다.
부족한 인력에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어떻게든 대량으로 작화 수정을 해가며 질을 유지해 나가고 있었는데 끝내 야스히코가 과로로 병원에 실려가고 만다.[40] 그래서 닥치는대로 작화를 그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작화에 동원되었고 감독인 토미노가 그린 작화까지 투입되는 등[41] 작화감독이 존재하지 않는 에피소드가 후반에 대거 방영되었다. 그러니까 TV판 기동전사 건담 후반부는 작화붕괴 상태가 기본이다.[42] 토미노는 이를 두고 "사람들에게 보여줄 만한 품질이 아니었다."라고 평하기도 했으며 훗날 극장판에서 병실에서 복귀한 야스히코와 함께 전부 수정했다.
그래서 현재 와서는 올드 팬들도 TV판보다는 극장판을 보는 걸 더 추천하고 있다. 일단 TV판은 조기종영이 됐다지만 그래도 상당히 길고, TV판에만 있다가 극장판에서 잘린 요소들이 너무 많고, 가뜩이나 40년 전 애니메이션인데 작화까지 구린 걸 필터 없이 보고 있으면 금방 싫증내고 떨어져나갈 사람들이 많기 때문인 듯.
9.8. 후속작들과의 관계
이 작품은 본디 단일 완결을 목표로 했던 작품이다. 따라서 토미노 요시유키가 전하려고 했던 주제의식이나 작품론은 모두 퍼스트 건담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건담과 뉴타입의 의미, 전쟁과 그 안에서 싸우는 병사들, 시민들, 삶과 죽음, 소통과 이해를 통한 반전. 그리고 그것을 이끌어낼 수 있던 '인간의 가능성' 등등. 특히 기동전사 건담을 만들었던 인물들 가운데 2차 세계대전을 직접 경험한 이들도 있었고, 그렇기에 전쟁의 분위기와 참상을 리얼하게 표현하는 것이 가능했다.하지만 건담은 엄청난 대히트를 쳤고 압박 속에 후속작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30여개의 애니메이션과 수십개의 소설, 만화등의 시리즈가 나오게 된다. 그 과정에서 위에서 말한 퍼스트 건담의 메세지가 많이 변질되었다. 이 작품은 그동안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싸워온 아무로와 샤아 두 라이벌이 서로를 받아들이고 화해를 하게되며 그 결과로 전쟁이 끝난다는 이야기이다. 이를 통해서 소통과 이해, 희망을 논하고 있다. 그런데 후속작에선 전쟁이 계속되고 아무로와 샤아도 계속 싸운다. 전쟁이 계속된다면 이 작품의 주제 자체가 변질이 되어버린다.
기동전사 Z건담, 기동전사 건담 ZZ에서는 소통과 이해를 강조하지만 결국 결말이 파멸이자 비극이며, 역습의 샤아에 이르러서는 토미노 감독이 "인간은 사실 이해할 수 없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불통 묘사가 강해진다.[43][44] 0080, 0083, 08소대 등의 외전OVA에서도 소통에 대해서는 다루어지지 않았고 당시 유행하던 밀리터리 붐에 맞춰 그쪽에 분위기를 맞추면서 반전 메세지 쪽에 더 중점을 두었다. 뉴타입에 대한 고찰 역시 상당히 적거나 없었다. 기동전사 건담 UC에 있어서는 뉴타입을 소통의 도구가 아닌 초능력자로 두고 이런 초능력자가 사회에 있을 때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가 그 현상에만 집중하고 있다.[45][46]
비우주세기로 넘어가면서 아예 180도 뒤집히는데 기동신세기 건담 X에서 새롭게 내놓은 뉴타입론은 상당히 허무하고 부실했으며 제대로 설명 되지 않았다. 이후 뉴타입 자체를 오마쥬했다고 볼 수 있는 이노베이터, 코디네이터, X라운더 등도 전부 그냥 개조된 인간이나 뛰어난 파일럿 정도의 의미가 부각될 뿐이었다.[47] 건담이라는 병기 자체도 이제는 퍼스트에서 시사한 새롭게 변화한 신인류와 그 신인류의 가능성을 이끌어주는 매개체가 아니라 무조건 강한 걸 좋아하는 시청자 트랜드에 맞춰 그냥 강한 신형 모빌슈트 정도가 되어버렸다.[48] 기동전사 건담 SEED는 "이 작품에서 전쟁은 소년들의 청춘을 묘사하기 위한 배경 설정이자 패션일 뿐이다. 인간은 영원히 이해할 수 없다" 라는 감독의 가치관을 기저에 깔고 만들어졌으며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에 이르러서는 "우리는 전쟁이 뭔지 모르겠으니까 야쿠자 영화를 만들어 봤습니다." 라는 삼천포로 빠진다.
결국 건담 인정논쟁까지 생기는 등 이 첫 번째 건담시리즈가 가졌던 메세지가 변질되거나 퇴색된 경우가 많다. 그래서 퍼스트 건담 이후의 건담 시리즈는 모조리 인정하지 않는 퍼스트 건담 원리주의 파벌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후속작을 인정하는 후속작 유입 팬들에겐 자신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에 비판을 받는다. 그리고 위에 언급된 소통을 부정하는 저러한 해석들이 퍼스트 건담의 주제를 헤칠 수는 있으나 이것도 호불호이자 논쟁의 영역이지 무조건 틀렸다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퍼스트 건담의 주제를 지나친 낙관론으로 보는 사람들도 없지는 않다.
일단 퍼스트의 이야기를 후속작들과 연결짓지 말고 그냥 개별적이고 후속작 없는 독립적인 하나의 작품으로 이해해서 일단 한 번 받아들이는 것을 권하며, 여기서 끝내고 싶다면 퍼스트만 보되 나머지 작품들을 무시하는 태도는 보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리고 전쟁이 계속되는 세계관이나 건담에 대한 다른 해석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후속작으로 이어서 보면 된다.
9.9. 작품의 영향
극장판 개봉 이후에 본작의 세계관이나 역사, 설정 등을 다루거나 공유하는 소설, 만화들이 다수 제작된 미디어 믹스의 선구자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매체들을 탄생시켰다.[49] 작중에서 나타난 모빌슈트의 묘사와 뉴타입의 존재에 대해 SF 설정 작가였던 타카치호 하루카가 애니메이션 잡지에 고증적인 관점으로 비판하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로 인해 오타쿠들 사이에서 커다란 논쟁이 빚어지기도 했는데 이를 건담 SF논쟁이라 한다.[50]건담의 대히트는 1970년대 중반에 시작된 일본의 2차 애니메이션 붐을 이끄는 동력 중 하나로 작용했다. 이전의 루팡 3세, 은하철도 999, 우주전함 야마토 등이 끼친 인지도 및 영향력과 더불어 그 작품들과 건담의 제작에 참여했던 애니메이터들과 연출에 영향을 받은 애니메이터들을 밑바탕으로 이러한 성인 지향 작품들을 계속 제작해나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후부터 거대로봇물을 제작하기 전에 애니메이터들은 캐릭터나 세계관, 메카닉의 설정을 묘사하는데 주력하게 됨으로써 고연령층 시청자들을 의식한 작품들이 다수 제작되었다.
아무로 레이의 성우를 맡은 후루야 토오루와 샤아 아즈나블의 성우를 맡은 이케다 슈이치는 성우계의 거물이 되었다. 이들이 아무로 레이와 샤아 아즈나블이 아닌 다른 캐릭터로서 다시 건담 시리즈에 참여하기까지 각각 25 년과 22 년, 31 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야만 했다. 그리고 조역으로 참여한 후루카와 토시오, 이노우에 카즈히코 등은 1980년대에 시작된 일본의 성우 아이돌 붐의 대표적 인기 성우들로 자리잡았다.
또한 애니메이션 신세기 선언에 참가했거나 이를 직간접적으로 지지한 사람들 중에서 이후 애니메이션 업계로 진출하거나 훗날 감독으로 데뷔한 크리에이터들이 탄생하였다. 대표적으로 샤아와 라라아의 코스프레를 한 나가노 마모루와 카와무라 마리아는 몇년 뒤 Z건담의 제작에 참여했으며, 메카닉 디자인에 협력한 스튜디오 누에와 키시리아 자비의 죽음 장면 등 여러 컷을 맡아 그린 애니메이터 이타노 이치로는 얼마 지나지 않아 건담의 영향을 받았던 카와모리 쇼지, 미키모토 하루히코 등과 영합해서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를 제작하였다.[51] 더불어서 마크로스의 제작 소식을 듣고 안노 히데아키, 사다모토 요시유키 등이 원화 애니메이터로 참가했는데, 이들을 포함한 일부 오타쿠들이 몇년 뒤 가이낙스란 회사를 설립하였다. 결정적으로 톱을 노려라!,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을 제작한 뒤 나타난 1990년대 3차 애니메이션 붐의 발생 원인에도 직간접적인 여파를 남겼다.
그리고 큰 성공작이 으레 그러듯이 스폰서에서는 건담을 계속 전개해 나갈것을 요구하였다. 이에 따라서 토미노 감독은 기동전사 Z건담을 제작하게 된다. 다만 애초 후속작이나 속편 계획 없이 깔끔하게 종결되었던 본작의 이야기를 억지로 이어가야 했기 때문에 설정이나 캐릭터의 성격이 개연성 없이 변경되기도 했다.
이후 토미노 또는 수많은 감독들에 의해서 건담의 후속 이야기 또는 건담의 이름을 계승한 신 시리즈들이 쏟아져 나온다. 다만 본작 수준의 작품성을 자랑하는 작품은 매우 드물다. 오죽하면 퍼건 이후로는 어떤 건담이라도 까일만한 이유가 있다고 할 정도.[52] 사실 퍼스트 건담이 보여줬던 메시지와 그 뒤의 건담이 말하는 메시지는 엄밀히 말하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고 흥행성 면에서 이긴 작품도 여럿 존재하지만, 최소한 상징성 측면에서 퍼스트 건담을 진정으로 계승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작품은 없다.
10. 제작 비화
[navertv(3267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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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기념 다큐] 퍼스트 건담 탄생 비화 - 기동전사 건담을 만든 사람들 (2019) |
10.1. 기획 과정
1970년대 중기 당시 일본의 거대로봇 애니메이션은 토에이 위주의 과점 체제였다. 차후에 닥칠 소재 고갈과 매너리즘을 우려하던 선라이즈는 옴니버스 구성보다는 우주전함 야마토처럼 장편의 대하드라마를 만들어야만 한다고 보았다.이에 선라이즈의 프로듀서 야마우라 에이지는 야마토의 제작사인 오피스 아카데미의 직원에게 뇌물을 주고 내부 데이터를 입수하여 관련 사업이 마니아층을 잡아 기획한 사업임을 알아챈다. "하이타겟을 설정해 30만에서 40만의 열광적인 팬들을 잡으면 장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매주 시청자의 눈길을 잡아두기 위해 계속 스토리가 이어지는 작품을 만들려고 기획에 들어간다. 그리고 야마우라가 밀어주는 감독 토미노 요시유키가 다른 프로듀서나 기획자가 시키는 것만 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지 못한 것이 아쉬워 모든 최종 결정권을 토미노에게 주고 토미노의 100%를 뽑아내는 것이 이 기획의 목표였다고 한다. 이것이 건담 시리즈의 출발점이다.
초기 설정은 우주전함 야마토의 영향이 짙었다. 우주전함을 타고 유랑하는 15소년 표류기의 우주판인 이야기에다 등장 메카는 화이트 베이스와 우주전투기뿐이었다. 적 세력도 외계인으로 설정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로봇이 나와야 장난감을 팔아먹지!'하는 스폰서 클로버의 요구에 의해 로봇이 등장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전환에 들어갔다.[53]
기획 중인 작품에 로봇을 집어넣으면 여타 거대로봇물과 차별점이 사라지니 지금까지의 기획이 헛것으로 될 판. 이때 스튜디오 누에의 타카치호 하루카(高千穂遙)가 야마우라 에이지 프로듀서에게 스타쉽 트루퍼스의 책을 보여주면서 파워드 슈트가 나오는 스페이스 오페라를 만들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 야마우라는 재밌다면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 이에 미야타케 카즈타카가 게재한 파워드 슈트 삽화를 바탕으로 오오카와라 쿠니오가 디자인을 하면서 모빌슈트의 컨셉이 잡히게 된다.
첫 번째로 돌격 공격형 기동 보병을 바탕으로 2.5m 크기의 로봇을 디자인하려고 했다. 그러나 당시의 주류였던 거대로봇의 크기인 50m~100m를 스폰서 쪽에서 고집하였다. 이에 반대한 토미노 요시유키가 직접 관계자들과 복잡한 말다툼을 벌였고, 결국은 마징가Z의 신장과 똑같은 18m로 최종적인 합의가 이루어졌다. 그 다음으론 실제 전쟁을 모방하여 장거리, 중거리, 백병전으로 유형이 다른 세 로봇을 구상하였다.
처음엔 우주 정거장을 무대로 로봇이 활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8m 크기의 로봇은 우주 정거장에 들어가지 못하므로 또다른 고민거리가 생겼다. 결국 도쿄 인근 고서점(헌책방)거리에서 찾은 어느 책에서 제럴드 오닐의 스페이스 콜로니에 대한 발상을 발견하여, 이런 직경 수 km 크기의 식민지라면 로봇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에 적합하다고 보고 도입하게 되었다.
원래는 주인공이 탑승할 메카를 스타쉽 트루퍼스의 삽화에 가까운 형태로 낙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클로버가 기술적으로 완구를 구현함이 제품 단가의 상승을 초래할 위험이 있단 의견을 냈고, 종국엔 일본식 갑주의 묘사가 드러난 백병전 메카닉이 채택되었다.
제작진은 획기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참신한 방안들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중 하나는 이번 작품에 등장할 주역 메카의 기체 전체에 흰색의 배색을 입히는 것으로 결정한다는 설정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클로버는 TV 애니메이션의 스폰서를 담당할 목적은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상품화인데, 주역 로봇이 흰색이라면 팔릴 수가 없으니 아동용 완구에서 볼수 있는 빨간색, 노란색 배색에 맞추어서 건담 또한 빨강, 노랑, 파란색으로 그려야 한다고 의견을 밝힌다. 이것은 명령에 가까워 무시할 사정이 아니었다. 할 수 없이 주역 메카인 건담은 몸통 부분을 스폰서가 제시한 삼원색으로 채택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제작진은 당초 계획을 시청자의 인상에 남기고 싶었다. 극중에서 지온공국군 병사들이 '하얀 악마', '하얀 모빌 슈트', '하얀 놈'처럼 흰색으로 강조하듯이 말하는 묘사는 제작진의 이런 의도가 반영되었던 것이다.
기획단계 때는 건담에 백병전용 로봇이란 가칭 밖에 없었다. 파워드 슈트에서 착안했지만, 이 이름을 그대로 쓰면 저작권 위반으로 고소당할 우려가 있었다. 이는 나중에 모빌슈트로 이름을 변경한 계기가 되었다. 우선적으로 ‘ 기계로 움직이니까 그러면 기동(機動), 그렇다면 '기동 병사'! 왠지 멋이 없어. 그렇지 강인(鋼人)으로 하자!"' 가 되면서 기동강인이라는 명칭이 처음 결정되었다. 그 뒤 총을 사용하는 로봇이니까 건(GUN)이고, 소년들의 이야기니까 보이(BOY)로 하자고 하면서 기동강인 건보이란 가칭이 정해졌다. 그 후 맨 처음 15소년 표류기식 이야기 때의 기획 명칭이었던 Freedom Fighter에서 프리덤(재플리시로는 フリ―ダム)의 '다무(ダム)'를 따와 건에 붙이면서 간다무(ガンダム)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54]
토미노는 자신이 연줄이 있는 선에서 끌어올 수 있는 최고의 스태프진을 끌어모았다. 용자 라이딘과 무적초인 점보트3에서 호흡을 맞춘 애니메이터 야스히코 요시카즈를 메인 작화감독으로 끌어왔고 대부분의 중요 에피소드의 작화를 그에게 혼자 맡긴다. 제작 중에 두각을 보인 젊은 스태프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이타노 이치로. 또한 각본진도 호시야마 히로유키, 아라키 요시히사, 야마모토 유우, 마츠자키 켄이치[55] 4인을 불러와 각자 회의를 시켜 작품을 진행시키고, 완성된 각본을 토미노가 수정 및 가필해가며 자기 색을 입히는 방식을 썼다. 이 때문에 퍼스트 건담은 난해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토미노의 작품 중에서도 그나마 이해하기 쉬운 대사와 이야기 구조를 갖추게 되었다. 다만 끌어올 수 있는 최대한의 스태프였을 뿐이지 정말 끌어오고 싶었던 일류 스태프들은 나가하마 다다오 신작이나 우주전함 야마토에 다 빼앗겼다고 한다.[56]
스타워즈와 디자인, 세계관, 캐릭터 구성, 영상적으로 비슷한 것이 매우 많기에 영향을 받았다는 의견이 대다수인데 토미노는 기동전사 건담이 스타워즈의 영향을 받았음을 부정한다. 토미노는 자신의 작품의 모티브를 잘 밝히고 스타워즈가 자신의 작품에 준 영향도 인정하는데 건담에 한해서는 인정하지 않는다. 기획 당시 일본에서 스타워즈는 개봉도 되지 않았고[57] 아라키 요시히사 등의 각본가와 작화가들이 대단한 SF 영화가 나왔다고 공부를 하겠다며 대만까지 가서 보고 왔지만 당시에 이래저래 바쁜 상황이던 토미노는 스타워즈를 몰랐다고 한다. 인터넷도 없던 시대라 자료를 미리 구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스타워즈보다 나중에 방영되어 스타워즈를 따라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상당히 분했다고 한다. 다만 어쨌든 토미노 이외의 스태프는 스타워즈를 보았으므로 빔 사벨, 지온 공국[58], 가면을 쓴 에이스 파일럿 악역, 솔라 레이, 뉴타입 등 스타워즈와 유사한 설정이 많기는 하지만 일단 토미노는 자신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전체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스타워즈 쪽보다는 스타쉽 트루퍼스를 따라한 것으로 봐야 한다. 토미노는 스타워즈의 라이트세이버는 빛나는 화려한 칼날을 꺼내들고 싸우는데 그래서야 상대가 정보를 알고 다 피해버리지 않느냐며[59] 라이트 세이버는 후지고 자신의 빔 샤벨은 벨 때만 순간적으로 꺼내 쓰는 식이라 더 효율적이며 절대 따라한 게 아닌데 콘티 연출가들과 애니메이터들이 바보같이 계속 뽑아놓고 쓰는 걸로 연출해서 비슷해져 버렸다고 주장한다.[60] 토미노는 기동전사 건담이 나온 뒤에 스타워즈를 직접 보았으며 그 이후에 나온 작품은 영향을 꽤 받았음을 인정한다. 당장 다음 작품인 전설거신 이데온도 영향받은 점이 꽤 있다.
한편 프로듀서의 경우 스태프롤에는 시부에 야스오(渋江靖夫)로 나왔으나 야스히코에 따르면 이 프로듀서는 중간에 「 더★울트라맨」을 제작하러 가서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며[61] 제작진행이었던 우에다 마스오에 따르면 기획 프로듀서였던 야마우라 에이지가 현장 프로듀서 역할까지 했다고 한다.
10.2. 시청률 부진과 노선 수정
여타 로봇물과 상당히 다른 노선을 보여준 건담이었으나, 초기에는 이런 참신함이 도리어 독으로 작용했다. 로봇만화의 주 시청층인 남자아이들은 여태 봐오던 로봇만화와는 너무 다른 무겁고 암울하고, 국가간 전쟁이나 정치적 암투같은 지나치게 장황한 스케일로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건담을 외면했던 것이다. 건담은 모티브가 되었던 우주전함 야마토에서 선보였던 2차 세계대전 분위기를 한층 더 강화하여 로봇이 등장하는 본격 전쟁 드라마로 구성했다. 실재로 건담은 많은 부분에서 2차 세계대전이 방불케하는 오브제, 설정 등등을 추가하여 단순한 첨단과학으로 만들어진 로봇의 활극이 아니라, 전쟁에서 분투하고 상처받고 성장하는 인간을 그려내었다. 이것은 후대 하나의 장르로 정착한 밀리터리풍 리얼 로봇물의 진정한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부 비평가들은 건담은 로봇물로 옮겨온 2차 세계대전이라고 평하기도 한다.초기에는 시청률은 평균 9.1%, 간토 지역 5.3%로 부진하였다.[62] 완구 매상도 좋지 않았다고 적혔는데 판매량은 안정적이었지만 클로버가 프라모델사업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이 때문에 감독부터 제작진들이 스폰서와 방송국에 불려 다니고 다른 로봇 애니메이션처럼 매번 적 메카 1대씩 꼭 나오는 작품으로 만들어!라는 압력까지 들어오는 판이었다. 거기다 클로버의 요청에 따라 1979년 9월, 토미노가 그토록 싫어하는 합체로봇 G파이터가 등장하게 되고 얼마 안되 '건담 DX 합체 세트'가 발매된다. 그러나 매출 사항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노선이 정해진 판에 여타 로봇 애니메이션처럼 고치면 죽도 밥도 안 될 상황. 원래 기획대로면 지온은 오오카와라 쿠니오가 디자인한 자쿠, 구프, 돔만 쓰게 되어 있었지만 설정을 수정한다.[63] 현실에도 프로토타입이 있고 신형기도 투입되고 하니까, 우주시대 전쟁이라도 속속 신병기의 개발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니 일단 뭐든 내보낸 뒤에 세계관에 들어맞지 않는 녀석은 버리기로 한다.[64] 지구에서도 싸우니까 지상전용이니 수중전용이니 하면서 이거 저거 집어넣는 식으로 하는 걸로 대대적인 노선을 변경한다. 그렇게 저 세 모빌슈트 외에도 다른 모빌슈트도 나오고 하는 이야기로 작품이 바뀌게 된다.
작품이 방송되고 있던 초반에 스폰서 쪽에서 샤아는 음침한 캐릭터라서 별로라고 지적하며 그를 빼라고 요구한다. 이를 받아들여 일단 작중에서 샤아가 좌천당했다는 명목으로 하차시킨다. 당시 나고야 텔레비전의 담당 프로듀서에 따르면 원래 좌천에 그치지 않고 극중 죽는 것으로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설득 끝에 좌천으로 처리되었다고. 그러나 청소년 팬 중심으로 왜 샤아가 나오지 않는 거냐는 내용의 항의 편지들이 속출하자 급히 26화에서 샤아를 재등판시키게 되었다.
아무로도 본래 마지막회에서 죽일 예정이었다. 인기가 없어 43화 조기종영이 확정된 시기에는 문제가 없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기가 고조되면서 주역을 죽이면 재방송이나 속편 제작을 기대할 수 없게 되므로, 이를 알아챈 방송국 프로듀서의 의견이 반영되어 변경되었다고 한다. 이 스토리 원안은 소설판에 사용되었다.
마니악한 인지도를 얻은 14화와 15화 쿠쿠루스 도안의 섬이 이런 노선 변경을 위한 시간 벌기 용으로 급조된 에피소드들이다. 이런 에피소드들은 이후 극장판과 건담 오리진 같은 작품들에서는 잘린다. 다만 절대로 흑역사 취급은 아니며, 화수가 많은 TV판 애니에서 저런 관행을 따른 것이다. 또한 오리진의 작가이자 퍼스트 건담의 작화감독을 맡은 야스히코 요시카즈는 쿠쿠루스 도안 에피소드를 '버린 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며 이런 에피소드가 만들어지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그런데 본편 방영 40년이 넘은 2022년에 쿠쿠루스 도안의 섬이 극장판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감독이 쿠쿠루스 도안 에피소드를 깠던 야스히코 요시카즈다.
10.3. 조기종영
그렇게 노선 변경을 한 이후 '뭔가 신기한 게 방송하고 있더라'하는 입소문이 돌면서 시청률은 상승한다. 그러나 완구 매상은 좋지 않았고, 결국 43화 정도로 조기종결이 결정되고 만다. 나고야 텔레비전 담당 프로듀서의 증언으로는 프로그램을 중단시켜야 할 정도의 시청률은 아니었다고 한다. 사실 5%보다 낮은 시청률의 애니메이션도 얼마든지 있었다. 시청률보다는 당시 완구 업계의 사정으로 조기종영이 결정됐다고 한다. 연말연시의 다음인 3월 봄방학에 얻어낼 수요를 전망해서 2월에 새로운 완구를 출시하면, 판매를 만회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1월 안에 프로그램 방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리라는 증언이다.이런 상황이라 스태프들은 조기종영이 결정되자 오히려 감독 앞에서 만세를 불렀다고 한다. 스텝들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건담의 열악한 제작 환경에서 본래 목표대로 종영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다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야스히코는 인터뷰에서 '아 다행이다, 원래대로 50화 이상 가면 큰일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토미노 감독은 조기종영을 제작진에게 알렸을 때 제작진의 반응을 보고 '조기종영이 결정됐는데 면전에서 만세를 부르는 건 처음'이라며 쓸쓸하게 연출부실로 들어갔다고 한다. 어쨌거나 토미노를 비롯한 제작진은 43화의 길이에 맞춰 전체적인 수정을 가하고 마무리한다. 그러나 당시에도 조기종영을 받아들이지 못한 열성팬들은 있었으므로 건담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실렸던 애니메이션 잡지 'Animec'에는 조기종영이 결정되자 이례적으로 항의편지가 많이 왔었다고 한다.[65]
그런데 25화 이후 시청률이 점차 상승하고 연말 판매 경쟁에서 'DX 합체 세트'가 수요상으로 호조를 보이게 되자 클로버에서도 연장 방영을 제작진에게 제안한다. 하지만 이미 43화에 맞춰서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완성했고 더 만들 상황도 안 됐던 토미노와 제작진은 그 제안을 거절하였다. 앞서 말했듯 작화감독인 야스히코가 이 시점 쯤에 결국 업무량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서 더 이상 제대로 제작할 환경이 안 되었다. 결국 건담은 43화로 끝이 났다. 최종 평균 시청률은 5.3%였다.
10.3.1. 스토리 원안
그런데 52화까지 방영되었을 경우 본래의 스토리는 예상외로 뜨거운(?) 내용이다.토미노의 원안을 보면 최종 보스는 전쟁의 원흉 기렌 자비. 솔라 레이를 제대로 활용해서 요한 이브라힘 레빌& 데긴 소도 자비와 연방함대를 전멸시킨다. 아무로와 샤아의 승부는 최종결전 전에 이루어지고 패배한 샤아는 중상을 입고 탈출한다. 아무로에 의해 솔라 레이는 파괴되고 화이트 베이스를 포함해 살아남은 수척의 함대가 지온으로 직접 쳐들어간다. 결전지는 아 바오아 쿠지만 여기서는 군사시설이 있는 콜로니. 게다가 최종장의 타이틀은 지온 섬멸. 기렌은 "뉴타입을 너무 만만하게 보았다"면서 아 바오아 쿠로 도망치고 건담은 최종방어선을 부수고 대파. 화이트 베이스 크루는 백병전에 돌입, 샤아도 일시협력(?)한다. 아무로는 부상당하면서도 돌진하고 그만이 기렌에게 도착, 아 바오아 쿠를 자폭시키는 기렌을 해치운다. 자신도 기렌 친위대의 총탄에 쓰러지지만 라라아의 목소리에 일어난다. 샤아는 폭발하는 아 바오아 쿠에서 최후를 맞이하고 아무로는 파괴된 건담에 가까스로 도착해 방영판처럼 모두를 불러모아 탈출한다.
30주년 나고야 이벤트에서 토미노는 "10화가 더 있었으면 뉴타입들이 초능력으로 전쟁을 하는 내용이 됐을 것이다. 때문에 조기종영되어서 차라리 잘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한다. #
샤아의 취급은 미묘한데 뭐 시리즈에 계속 등장할 수록 망가지는 것보단 나을지도. 아마 이대로 전개됐으면 라스트 슈팅이 못 나왔을수도 있다.
10.4. 대성공
방송을 개시한 후 애니메이션 잡지에서 종종 특집기사를 발간하는 등으로 팬들한테 힘을 실어주고자 노력했다. 그리하여 청소년, 특히 여성 시청자를 중심으로 점점 인지도가 올라갔다. 방송을 종료한 후에도 이런 팬들에 의한 재방송 요청 탄원 서명이 이어지자 스폰서 측에서도 재방송을 결정한다. 이렇게 재방송을 거듭해나가다 보니 평균 시청률인 10%를 넘어 1981년 간토( 간토) 지역에서 17.9%, 1982년 나고야 지역에서 25.7%(최대 시청률 29.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영 후에 집계된 평균 시청률은 첫 재방영에서 13.1%, 두번째 재방영에서는 17.9%였다.거기다 마침 카와구치 카츠미를 중심으로 결성된 모델러 집단 브레인 베이스 팀의 풀 스크래칭 빌딩 형식[66]의 모빌슈츠 모형이 당시 선풍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때 건프라라는 저렴한 조립 완구 판매 구상이 나오게 되며 토미노 감독도 이를 적극 지지했다.
소츠 에이전시는 기동전사 건담의 저작권 권리와 창구를 가지고 있었다. 소츠 에이전시는 클로버의 상품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고, 아오시마에 상품화를 제안한다. 그러나 조기종영으로 결정지어진 상태여서 차기작에서 모형화를 실시할 수 있도록 건담의 프라모델화는 거절당했다고 한다. 소츠 에이전시는 우주전함 야마토 모형을 판매하고 있었던 반다이 모형이란 업체로부터 프라모델화 요청을 거절해버렸던 전적이 있었다. 두 기업은 오랜 협상을 가진 끝에 1979년 말, 소츠 에이전시가 권리를 양보하는 조건으로 반다이 모형은 상품화에 대한 권리를 획득하게 되었다. 이후 종영 반년 뒤 1980년 7월에 반다이에서 출시한 모빌슈트 프라모델이 폭발적인 매출을 보이며 건담의 인기도를 상승시키는데 크게 일조한다.
그리하여 건담이 재방영으로 시청률 20퍼센트의 인기를 구가하던 시기에 소위 건프라라 불리는 건담 프라모델이 발매되기 시작한다. 판매 장소에 하도 사람이 몰려 사고가 일어날 정도의 인기를 얻었다.
기동전사 건담 | 기동전사 건담 : 슬픈 전사[67] | 기동전사 건담 : 해후의 우주[68] |
이런 인기 폭발로 토미노 감독에 의해서 3부작의 극장판이 만들어진다. 이 극장판들은 개봉할 때마다 그해 일본 영화 흥행순위 톱10 안에 들 정도로 흥행 대성공을 거두었다. 2014년 1월 기준 BD + DVD 판매량은 100,350장으로 역대 애니메이션 7위이다.
10.5. 애니메이션 신세기 선언
1980년 10월, 기동전사 건담의 극장판 제작이 발표되었다. 이에 개봉할 첫 극장판의 제목은 기동전사 건담으로 결정되었고, 이듬해 3월 14일에 쇼치쿠 계열 영화관에서 개봉하였다. 그러나 제목에 부제를 붙이지 않은 것은 1편의 흥행 결과로는 2편이 제작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서였다.[69]당초 쇼치쿠에선 몇 편으로 나눠서 제작할 구상은 아니었다. 그래서 TV판 시리즈의 전체 이야기를 다이제스트로 묶는 1편의 극장판을 제작할 생각으로 제작진에 편집을 의뢰하였다. 하지만 이 작품을 한 편으로 영화에 맞게 내용을 편집해 만들긴 무리라고 판단한 제작진은 1화부터 14화까지의 분량을 편집해서 시사회에 공개하였다. 직후 쇼치쿠 측 관계자와 제작진 사이에 잠시 말다툼이 오갔다. 그러나 극장 개봉일은 결정되어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었고, 이 때문에 흥행 결과를 확인한 후에 속편 제작을 검토하는 것으로 합의를 지었다.
개봉 첫날 아침, 밤을 새워가며 기다리고 있었던 관객들이 영화관을 둘러싸고 있는 이례적인 사례들이 전국에서 발생한단 보고를 받은 쇼치쿠는 흥행 결과를 확인하지 않고 바로 공개 첫날에 속편 제작을 결정하였다.
1981년 2월 22일, 신주쿠 구에 위치한 광장에서 애니메이션 신세기 선언이 개최되었다. 총 1만 5천 명의 팬들과 오타쿠들이 몰려들었으며, 나가노 마모루가 샤아 아즈나블의 코스튬을, 성우인 카와무라 마리아가 라라아 슨의 코스튬을 착용해 출연하였고, 메카닉 디자이너 오오카와라 쿠니오와 총감독 토미노 요시유키도 열렬한 분위기 속에 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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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벤트는 요미우리 신문과 아사히 신문에서도 취재하였으며, 다른 신문사들과 민영방송사들에서도 뉴스 프로그램에서 일제히 보도했으며, 이날의 수많은 인파를 감상한 토미노는 당시 애니메이션에 대한 일본 사회의 인식을 비판하는 연설을 발표하였다.[70] 이후 슬픈 전사 편이 같은 해 7월 11일에 개봉하였다.
2편을 제작하던 도중, 녹음감독으로 일하던 마츠우라 노리요시가 강판당했다. 이로 인해 주연 및 조연 캐릭터들을 담당한 후루야 토오루, 스즈오키 히로타카, 이노우에 요우, 우카이 루미코 등을 포함한 성우들이 거세게 반발하였다. 하지만 선라이즈가 이를 거부하자 성우들은 파업을 진행하였으며, 이 소식에 깜짝 놀란 마츠우라가 급히 도착해 성우들을 설득시켜 사태를 수습하였다. 이 소동으로 인해 해당 성우들의 대우가 개선되었다는 후문이 있다.
이어서 해후의 우주 편이 1982년 3월 13일 개봉하였다. 이 편은 1982년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수익 1위로서 12억 9천만 엔이라는 대히트를 기록했다. 이어서 영화의 주제가들이 속속 오리콘 차트의 랭킹에 올려지는 등[71] 커다란 사회 현상으로 발전하였다.
10.6. 방영 이후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높은 명성을 지닌 애니메이션으로 불리고 있다.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에 당당히 선정되고 재패니메이션을 세계에 알렸으며 대중적으로도 애니메이션 문화를 넓히는 작품이 되었다. 특히 오타쿠문화를 대중들에게 알린 작품이기도 했다.현존하는 거의 모든 리얼로봇과 전쟁 애니메이션에게 영향을 주며 무수히 많은 패러디와 오마쥬를 양산했다. 작품이 방영된 이후 관련성우들과 아티스트들은 업계 톱스타가 되었으며, 제작사인 선라이즈는 돈방석에 앉고 업계 최고기업으로 성장했다. 완구화를 진행했던 반다이는 훗날 일본 캐릭터산업의 독보적인 대기업이 되었고 세계적으로도 손가락에 들어가는 초대형 미디어그룹이 된다.[72]
또한 리얼로봇이라는 장르는 당시 마징가 Z와 겟타로보를 중심으로 한 슈퍼로봇물을 눌러버렸으며 소년만화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장르로 거듭났다.[73] 이후 일본의 걸작 애니메이션들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준 것은 물론이고 우주전함 야마토, 은하철도 999,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과 함께 웰메이드 저패니메이션의 상징이 되었다.[74]
특히 건프라라 불리는 프라모델 문화는 유명세를 갖게 된다. 지금까지도 캐릭터 프라모델로써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으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2차 수익 중 프라모델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을 만드는 바탕을 마련하였다.[75]
여러모로 단순한 하나의 작품이 아니라 아니라 일본 대중문화계를 주도하는 거대한 문화콘텐츠가 되었다.
11. 미디어 믹스
토미노 요시유키가 직접 작성한 건담 소설판이 존재한다. 이 작품에서는 막판에 아무로가 죽는 등의 애니와는 여러 면에서 파격적이라 할 정도의 차이가 많으며, 후에 퍼스트 건담의 리부트를 표방한 포 더 바렐에서 오마주되었다.
코믹스판도 존재하는데, 건담 매거진에 실린 작품중 하나로 건담이 버튼 하나로 MS와 MA들을 가지고 놀며, 이야기가 참으로 심플하게 전개되어서 씁 어쩔 수 없지라는 주옥같은 명대사를 남겼다. 그리고 이 전설의 만화책은 2006년에 건담 매거진 명작집의 한 파트로 나왔고 2011년에 선라이즈 로봇만화 컬렉션 시리즈의 기동전사 건담에 실리기도 했다.[76]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 떠도는 소문이라며 언급하는[77] 기렌 자비의 가르마 자비 국장 연설을 듣다가 화가 나서 모니터를 주먹으로 때려 부순 아무로 레이는 이 코믹스판에서 나온 것이다.
사실 1999년쯤부터 콘도 카즈히사가 그린 기동전사 건담 0079가 앞의 코믹스에 비해 제대로 된 코믹스판이라 할 수 있는데 후반부 들어 연재가 질질 끌다 2005년 말에야 12권으로 완결되었다. 사실 대원씨아이에서 정발되기도 했는데 11권까지 나온 뒤 2012년 현재 절판되었다.[78]
11.1. 상품화
당연히 건프라도 엄청나게 나왔다. HGUC로는 작중 등장한 모든 모빌슈트가 전부 나왔고, 그것도 모자라 작중 등장하지 않고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는 것들까지 나왔다.[79] 타시리즈에서는 주인공이 타는 주역기만 라인업되기로 유명한 고등급라인인 MG도 작중 등장한 거의 모든 모빌슈트를 전부 라인업시켰다!주인공기인 퍼스트 건담은 라인업수준이 아니라 자기 혼자서 등급을 만들어도 될 정도로 엄청나게 나왔으며 샤아 전용 자쿠, 자쿠 등 인기기체부터 건탱크, 건캐논, 걍, 구프 등 인상적이었던 기체들과 앗가이, 곡그 등의 양산기까지 어지간한 기체는 다 나왔다. 반다이 건프라 최고등급인 PG 역시 4개[80] 라인업시키면서 모든 PG들중 정규라인업 중 기동전사 건담 SEED 다음으로 가장 많은 기체가 라인업되었다
11.1.1. MG
- 볼
- 짐(MS)
- 건탱크
- 건캐논
- 건담(MS)
- G파이터
- 자쿠 I
- 자쿠 II F형
- 샤아 전용 자쿠 II
- 구프(MS)
- 돔(MS)
- 릭 돔
- 겔구그
- 샤아 전용 겔구그
- 곡그
- 앗가이
- 즈고크
- 샤아 아즈나블 전용 즈고크
- 지옹
- 걍(MS)
11.2. 리메이크 영상매체
11.2.1. 극장판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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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fff> 기동전사 건담 I 機動戦士ガンダム I |
II 애전사(슬픈 전사) II 哀・戦士編 |
III 해후의 우주(만남의 우주)[81] III めぐりあい宇宙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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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판 종영 이후 1년 뒤에 나온 3부작 재편집 극장판. 다분히 우주전함 야마토의 극장판을 의식한 기획이었다. 원래는 영화사 측에서 토미노에게 모든 분량을 한 편의 극장판에 담을 것을 요구했지만, 토미노는 일부러 14화까지만 편집해서 제출하고 "이걸 여기서 더 어떻게 줄이란 말입니까"라고 따졌다고 한다. 결국 영화사에서는 영 못마땅했지만 시간도 없고 개봉한 뒤 흥행하면 속편을 만들고 아니면 넘어가는 걸로 했는데, 의외로 엄청난 히트를 해서 3부작으로 TV판 내용을 전부 담아낼 수 있었다.
토미노는 TV판에서 스폰서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과 후반부에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건강 문제로 작화에 참가하지 못한 것 때문에 기동전사 건담을 불완전한 작품으로 여겼고, 언젠가 다시 만들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재편집 극장판으로 어느 정도 실현한 셈. 분량도 많고 당시 건담의 시청률이 저조해서 토미노 자신도 전부 고쳐 만드는 건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야마우라 에이지 프로듀서는 이 작품이 반드시 성공할 거라 생각해서 바로 제작 허가를 내줬다고 한다.
전면 재더빙했으며 일부 성우진이 바뀌었는데, 녹음 감독인 마츠우라 요시노리가 극장판 2부부터 강판당하면서 평소 인품이 좋았던 그를 따르던 성우진들이 대거 녹음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하마터면 아무로나 브라이트, 세일러의 성우마저 바뀔 뻔했는데, 이는 선라이즈와 토미노 감독이 성우들을 직접 설득해서 막아냈다. 그럼에도 일부 성우들이 녹음을 거절하면서 몇몇 캐릭터의 성우가 바뀌게 되었다.
재편집 극장판이라지만 TV판과는 내용이 상당히 다른 것이 특징으로, 건담의 분리 합체 장면이라거나[82] 자쿠레로,[83] 걍[84]이 통편집되거나, G파이터가 코어 부스터로 바뀌는 등, 단순히 스폰서 의향에 의해 들어간 장면들이 대거 삭제되어 SF로서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아졌다. 사실 기동전사 건담 TV판은 아직 슈퍼로봇이란 장르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이 많았으며, 본격적인 리얼로봇 열풍을 불러온 것은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과 태양의 엄니 다그람이었다.
작화 수정도 굉장히 많았다. 작화가 좋은 야스히코 요시카즈와 나카무라 카즈오가 작화감독을 담당한 에피소드만 편집으로 남겨놓아 그림체가 일정하고, 새로운 작화를 많이 추가했다.[85] 특히 3부 해후의 우주 편은 야스히코 요시카즈, 이타노 이치로의 작화가 대량으로 추가되면서 정말 뛰어난 작화를 보여준다. 3부는 거의 새로 만든 수준이다. 평론가 오구로 유이치로는 3부는 정말 작화가 좋은 애니라고 평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에서는 이 극장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TV판으로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더빙판도 TV판으로 나오면서 TV판으로 본 사람들이 많아 건담은 작화가 안 좋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건담 얼굴의 작붕만 모은 짤방이 인터넷 유머 사이트에 돌아다닌다는 것도 한 몫 했다. 그런 짤방에 나오는 장면은 극장판에선 전부 편집되었다.
음악도 발전해서, TV판에 사용된 음악에 아쉬움을 품고 TV판의 음악을 담당한 킹 레코드에 찾아갔는데, 자신의 작품 음악을 담당하던 사람들이 동요를 담당하던 사람들이란 걸 깨닫고 "당장 대중음악을 작곡하는 사람을 불러와라. 안 그러면 다른 음반사와 일하겠다"라고 하여 당시 핫한 뮤지션이던 이노우에 다이스케를 불러왔다. #[86] 이 사람이 작곡한 곡이 2부 주제가 애전사, 3부 주제가 해후, 비기닝으로, 모두 작사가 이오기 린(= 토미노)라서 가사 내용도 작품 내용과 이어져 있으므로 가사를 숙지해두면 좋다. 물론 1부의 엔딩 '砂の十字架(모래의 십자가)'도 상당한 고퀄리티인데, 정작 이 노래를 부른 야시키 타카진은 애정이 없었다고.
편집도 상당히 잘 된 편으로,[87] 내용 이해에 큰 무리가 없기 때문에 변신합체 같은 게 없는 리얼로봇을 보고 싶거나, TV판을 다 볼 시간이 없다면 이것만 봐도 무방하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극장판 쪽이 토미노가 만들고 싶었던 진정한 건담이자 완전판이라 보는 해석이 많다. TV판을 봤더라도 다시 볼 가치가 충분하다.
대신 시간 분량 때문에 인물 서사가 상당히 잘려나간 것이 단점인데, 대표적으로 세일러 마스, 류 호세이, 검은 삼연성, 마 쿠베, 볼프강 왓케인, 타무라[88] 등은 비중이 크게 날아갔다. 스토리 전개만 신경 쓰다 보니 전개상 없어도 되는 장면들은 편집했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극장판 스토리 템포가 쉬는 장면이 없이 상당히 빠르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본 게 세일러 마스다. 세일러 마스는 TV판에서는 히로인이었고, 아무로와 완전한 남남에서 서서히 이성관계로 친해져가는 묘사를 은유적으로 꾸준히 묘사했는데,[89] 세일러가 하필 토미노가 극장판에서 완전히 빼버리기로 한 G파이터의 메인 파일럿이었다는 게 문제였다.[90] 그래서 그러한 묘사가 대부분 날아가고 극장판은 아무로 혼자 전쟁터에서 고군분투하는 느낌의 작품이 되었다. 그래서 극장판을 싫어하는 TV판 원리주의자 팬도 있으며, TV판을 유치하다, 작화가 좋지 않다고 싫어하는 극장판 팬도 있는 등 팬층의 성향이 갈리는 편이다. 물론 둘 다 잘 만든 작품이므로 웬만한 건덕후들은 "그냥 두 개 다 보면 된다."라고 하기도 한다.
이렇게 내용에 차이가 있어서 당시 어느 쪽이 정사인지에 대해 논쟁이 있었으며, 이에 대해 선라이즈는 "극장판이 정사입니다."라고 답변하여 이후 수십 년 간 이어지는 건담 정사 논쟁의 시작이 되기도 하였다. TV판 팬들이 이 조치에 크게 반발했기 때문에, 이후 선라이즈는 영상화된 작품을 정사로 하되 토미노 작품은 예외로 전부 인정한다는 식으로, TV판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걸로 노선을 변경하였다.[91]
일본에선 90년대 후반 TV판이 VHS로 나오기 전까지는 소비자가 렌탈 및 구입할 수 있는 VHS 영상 매체는 극장판뿐이었기 때문에 골수팬이 아니면 극장판으로 기억하는 건담 팬들이 많다. TV 재방송도 이쪽으로 한 적이 많았고, 토미노와 선라이즈로서도 이 작품을 사람들이 먼저 볼 수 있게 유도한 셈이다.
3부작 모두 크게 흥행해, 세 편 다 10억 엔이 넘는 흥행수입을 올렸다. 특히 3편 해후의 우주는 23억 엔의 흥행수입[92]으로 건담 영화 흥행 1위 자리를 2024년까지 지키고 있었다.[93]
2021년 6월 18일부터 한국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한다. 등급은 전체 이용가.[94]
2024년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건담인포에서 1, 2, 3편을 순차적으로 공개했으며, 해당 채널에 방문하면 시청이 가능하다.
11.2.1.1.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 특별판
20주년 기념으로 2000년에 극장판 DVD를 발매하면서 5.1채널로 만든다며 특별판이라는 걸 발매했다. 이는 당시 5.1채널 돌비 서라운드 사운드 영화들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인데 기동전사 극장판 녹음할 때는 그런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원본음성은 5.1채널이 아니었다. 그래서 원작 성우들을 불러서 새로 녹음한 것이다. 즉 건담은 TV판, 극장판 원판, 극장판 특별판 이렇게 더빙이 3가지 버전이나 존재한다.그러나 이 특별판은 팬 사이에선 평가가 매우 나쁘다. 아무래도 20년이 지나다보니 성우들도 늙어서 연기에 힘이 빠질 수 밖에 없었고 효과음도 싼티나는 걸 갖다 쓴데다가 BGM이 없는 장면에 괜히 쓸데없이 BGM을 넣는 등 삽질을 해서 욕을 먹었다. 괜히 재더빙한 작품의 전형. 건담 팬들은 "옛날 추억의 첫사랑을 다시 만나러 갔더니 성형괴인이 되어있더라" 라고 한탄했다. 극단적일 수도 있지만 특별판으로 보느니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이걸로 처음보면 오히려 건담에 대해 안 좋은 첫인상이 생길 수가 있다. 물론 나중에라도 새로운 더빙이 들어보고 싶다면 볼 가치는 있지만 입문작으론 절대 비추천이다.
2부에선 원래 애전사가 클라이막스 전투곡이었는데,[95] 특별판에선 그 부분에서 나오지 않으며, 해후의 우주 엔딩 장면에서 엔딩곡 "해후"가 제대로 깔리지 않고 다른 브금이 깔려서 팬 사이에선 흑역사 취급.[96] 그런데도 이 특별판은 DVD란 매체로 건담 극장판이 새롭게 발매된다는 마케팅의 힘을 크게 받아서 편당 10만장씩은 팔렸고, 반다이에서 오랫동안 이것만 계속 복각해서 일본 DVD 대여점에 있는 것은 100% 특별판이라고 할 정도가 되었다. 일본에선 명작인 구판을 반다이가 봉인시켰다며 오랜 시간 비난하며 VHS나 LD로 이 작품을 감상하는 수고를 감수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영상에는 이 특별판이 원판과 섞여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원본과 구분하는 법을 소개하면 디음과 같은데, 마지막 부분 스태프롤을 확인해보면 알 수 있다. 1편의 경우 원판은 아무로의 어머니 카마리아의 성우가 유명 여배우인 바이쇼 치에코[97]를 기용해서 스태프롤에 カマリア - 倍賞千恵子라고 뜨는데[98] 특별판은 이케다 마사코라서 カマリア - 池田昌子로 뜬다. 2부와 3부는 마 쿠베 성우 시오자와 가네토가 사망했기 때문에 원판은 マ - 塩沢兼人라고 뜨지만 특별판은 타나카 마사히코라서 マ - 田中正彦 라고 뜬다.
구판은 오랜 시간 봉인 되었다가 팬들의 항의로 2007년에 DVD로 출시되었다. 현재는 블루레이나 VOD도 구판 위주로 나오고 있다. 일반판을 사면 구판이 들어있고, 특별판은 한정판을 사야 들을 수 있게하는 식이다. 한국에서 본 극장판의 평가가 TV판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도 이 특별판만 퍼져나간 영향이 컸을 것으로 짐작된다.
안도 마사오미는 "개인적으론 특별판을 좋아하지 않지만 특별판 또한 토미노 씨가 감수한 작품이다. 늘 새로운 걸 추구하는 분이니까 바뀐 것에도 분명 의도는 있을 것이다. 토미노 팬이라면 한 번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라는 의견을 밝혔다.
11.2.2.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
자세한 내용은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 문서 참고하십시오.건담 30주년 기념작으로 본작의 캐릭터 디자이너 야스히코 요시카즈에 의해서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이라는 제목의 코믹스판이 새로 나오고 있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퍼스트 건담의 리부트격 작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디 오리진이라는 이름처럼 퍼스트 건담 이전의 사건들을 다루는 것부터 시작해서 원작 본편의 내용과 설정들을 바꿔가며 일종의 평행세계처럼 재탄생시킨 것이다.
2011년 6월 건담 에이스에서 연재되던 이 작품이 완결되자 2014년 기동전사 건담 THE ORIGIN라는 이름으로 애니메이션화가 발표되었다.
디 오리진 애니메이션은 퍼스트 건담과는 다른 패러랠 월드로 치며 HG 건담 프라모델에서도 우주세기의 'HGUC' 라인업이 아닌 'HGGTO'라는 독자적 라인업으로 발매되었다. 이것은 원래부터 오리진을 정식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뿌리깊은 원리주의자들이 일본에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사람들과 싸워봐야 귀찮아지니 리부트를 시도했던 것이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에서는 만화책 이상으로 야스히코가 감정적 폭주를 했기 때문에 작품 평가가 좋지 않았고, 실적 또한 별로였기 때문에 결국 퍼스트 건담의 과거에 해당하는 부분만 애니화 하는 걸로 프로젝트가 종료되고 말았다.
그래도 퍼스트 건담의 과거 부분을 알고 싶다면 참고 삼아 보기엔 나쁘지 않은 애니메이션이다. 정사가 아니라고 해도 원래부터 있던 설정을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영상으로 재구성했을 뿐이라 설정이 상당히 바뀌었을 뿐 이런 일이 아예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11.2.3. 기동전사 건담 쿠쿠루스 도안의 섬
자세한 내용은 기동전사 건담 쿠쿠루스 도안의 섬 문서 참고하십시오.11.3.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선 대체적으로 취급이 좋지 않다. 슈로대에서 아무로는 엄청 많이 나왔지만, 대부분 역습의 샤아 버전 아무로로 나오는 바람에 시대상 한참 전인 기동전사 건담은 기체들만 참전하는 사례가 많았고, 덕분에 수많은 건담 게임들에서 메인 배경으로 나오는 1년전쟁도 슈로대에선 이미 스토리상 예전에 끝난 전쟁으로 나오는 게 대다수였다. 그래서 퍼스트 건담에 등장했던 지온군들 역시 대부분 안 나오거나, 혹 나오더라도 지온군의 잔당 형식이었다.이마저도 과거 X차 시리즈나 1차 알파 얘기고, 최근작으로 올 수록 기동전사 건담 작품의 캐릭터들이나 메카들은 기체만 나오거나 아얘 기동전사 건담 작품 자체가 미참전했다. 슈로대 메인 작품 시리즈에선 알파 외전부터 안 나오기 시작하더니, Z 시리즈에서 아얘 불참하고, VXT 마저 안 나오면서 20년 가까이 불참하다가 슈퍼로봇대전 30 에 오랜만에 나왔지만, 이 역시 퍼스트 건담만 등장하는 기체참전이었다.
슈퍼로봇대전 알파에서 초기에 G-3건담을 얻어두면 꽤 강력하였다. 또 예외적으로 슈퍼로봇대전 IMPACT에서는 꽤나 강력한데 이 작품은 원래 밸런스가 이상하기로 유명하다. 슈퍼로봇대전 A의 경우 G파이터와의 합체기능이 있으며 성능도 강력한 사기캐중 하나로 등장한다.
작품의 스토리가 제대로 재현된 사례는 슈퍼로봇대전 GC가 있다. 본격적으로 퍼스트 건담이 기갑전기 드라고나등과 크로스오버되어 재현된 GC는 레어 콘솔 + 3D라 흥행에는 완전히 실패했으나 퍼스트 건담 등 80년대 초반 고전 로봇 애니메이션 팬들에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슈퍼로봇대전 알파나 A에서는 아무로는 나이를 먹었지만 1년 전쟁의 잔재가 남아있다는 설정으로 지온의 적 캐릭터를 내보내 일부 시나리오를 재현했다.
그래서 슈퍼로봇대전시리즈에서 SD건담 G 제네레이션 시리즈와 달리 가면 샤아 & 소년 아무로, 브라이트를 만나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일부에선 Z건담과 ZZ건담이 나오는데 소년 아무로가 나오는 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간혹있는데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를 잘 몰라서 하는 소리다. 윙키 시절 제2차, 제3차 슈로대는 카미유와 쥬도가 나옴에도 소년 아무로가 나왔으며 GC에서도 카미유와 쥬도 나오는데 아무로는 소년 아무로다. 어차피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 건담을 다룰 때 시열대는 하나로 통합되는 편이다. 아무로의 경우 Z 버전으로 나오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데 그래도 꼬박꼬박 6년 뒤에나 타게되는 기체인 뉴 건담을 탄다. 그냥 퍼건 자체가 워낙 참전을 안해서 그렇지 일단 참전하면 다른 우주세기 작품들이 등장해도 1년 전쟁 버전 아무로와 샤아 보는 건 별 문제없다.
최신작부터는 거의 역샤 아무로, 샤아, 크와트로 버지나만 나온다. V의 경우에는 UC기반에 설정을 적당히 변경하고 참가했으며, X의 경우에는 아무로, 샤아만 등장하기도 한다.
슈퍼로봇대전 30에서 오랜만에 기체만 참전한다. 역습의 샤아 시절의 아무로의 퍼스트 건담 전용 컷인이 들어가있는 서비스 컷인이 있다.
12. 블루레이
기동전사 건담 UC 6화 상영직후 기동전사 건담 블루레이 여름발매라고 떴었다. 이후 TV 시리즈 전 43화를 완전 수록한 기동전사 건담의 Blu-ray 메모리얼 BOX가 2013년 8월 28일에 발매되는 것이 결정됐다. 가격은 31,238엔.
13. 기타
- 약 4퍼센트의 한정률을 보인다.[99]
- 작화감독이자 캐릭터 디자이너인 야스히코 요시카즈는 토미노와의 대담에서 작품이 리얼리즘 지향을 띄게 된 이유로 타카하타 이사오가 감독한 엄마 찾아 삼만리,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의 영향이 컸다고 발언했고, 토미노 본인도 타카하타와 미야자키에게서 받은 영향이 크다고 말한 적이 있다. 또한 토미노는 '그래서 나는...'의 증보 개정판과 '토미노 요시유키 전담집'에서 본작의 제작 이유 중 하나를 당시 라이벌로 평가되던 니시자키 요시노부를 전복시키기 위해 로봇을 써서라도 야마토를 잡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아예 제작 당시 코드명이 "야마토를 박살내라" 였다고 한다. #
- 2009년이 30주년이라 여러가지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그 하나가 리얼사이즈 건담을 도쿄에 만든 일이다. 같은해 12월 10일 토미노가 쓴 소설판 기동전사 건담이 정식으로 발매되었으며 출판사는 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극장판은 2010년 부천 판타스틱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상영되었다.
- 2011년 9월 선라이즈가 유투브에 극장판 기동전사 건담 3부작을 자막 포함해서 무료 정식 공개했었다.[101] 또한 건담인포에서 기간 한정으로 공개하기도 한다.
- 굳이 2011년이 아니라도 일본에서는 잊을만하면 TV 로드쇼에서 방영하거나 자주 웹상에서 기간 한정 무료공개되어 불법이 아니더라도 사실상 공짜로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일본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등에서도 건담 시리즈 중 가장 먼저 서비스된 작품이기도 하고, 2020년대 들어서 OTT시장이 활성화된 후에는 더욱 접근성이 좋아져 일본 내에서는 어떤 듣보잡 OTT를 가도 퍼건 극장판 3편 정도는 어지간하면 공짜로 볼 수 있다. 어차피 이제와서 신규 고객에게는 돈받고 팔려 해도 너무 오래된 작품이고 불법 립도 넘쳐나서 안 팔리니 만화나 소설 등을 1화 무료공개하듯 팬 유입을 위해 그냥 이 작품을 무료로 풀어버린 것. 덕분에 퍼건때는 태어나지도 않았던 아이들이나 만화 모르는 일반인도 건담하면 아무로랑 샤아 나와서 싸우는 내용이라는 것 정도는 안다. 일본 국민 애니메이션인 이유는 이렇게 높은 접근성도 한몫한다.
- 한국에선 접한 사람이 없다보니 이 다음 작품인 기동전사 Z건담에 비해서 인지도가 매우 낮았다. 대부분 제타부터 보기 시작했기 때문에 제타와는 성향이 상당히 다른 작품이기도 하고, 너무 옛날 작품이라 꺼려지기도 한다. 그 밖에도 로봇대전의 영향도 있다. 원작 구해보기 힘겨웠던 국내 로봇 팬덤에서 로봇대전은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로봇대전에서 퍼건은 상기한 바대로 취급이 매우 나쁘다. 일본에서는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패러디되는 고전이지만 이런 요인 때문에 인지도가 낮았다. 다만 2000년대가 지나고 애니메이션을 구하기 쉬워져서 현재는 퍼스트 건담의 인지도도 나름 높아졌다.
- 서양의 애니메이션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제법 인지도가 있는 작품이지만,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로보텍)나 백수왕 고라이온( 볼트론) 등에 비하면 비교적 인기가 덜한 편. 마스다 히로미치는 건담은 해외에서 인기가 왜 없는 것인가?라는 기사를 통해 그 원인을 서양과 일본의 로봇에 대한 개념 차이로 해석했으나, 서양 팬들 사이에서는 시리어스한 내용이 주로 지적되는 편이다. 이탈리아 등지에서 1980년부터 일찌감치 방영된 것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1990년에 처음으로 소설판이 번역 출판된 이후 2001년에 와서야 투나미에서 정식으로 TV 방영을 했는데, 아무래도 20년이 넘은 낡은 작화로는 어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기 힘겨웠고, 결정적으로 9.11 테러가 터진 바람에 건담을 비롯한 전쟁 관련 프로그램이 전부 방영 중단 크리를 맞으면서 결과적으로 이전 방영작인 신기동전기 건담 W만큼의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
2015년 6월 30일, 중국의
CCTV에서 일본 자위대 자료화면이라며 퍼스트 건담이 나오는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일본 방송국에서 프로그램 홍보용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 나무위키의 태생과도 관련이 있다. 나무위키의 전신인 리그베다위키가 2012년까지 쓰던 이름이 엔하위키인 것은 엔젤하이로 위키이기 때문인데, 이는 당시 건담시리즈의 팬싸이트인 엔젤하이로(현NTX)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
G40 프로젝트
기동전사 건담 40주년 기념 영상으로 G40 프로젝트가 제작되었다. 본편의 일부 장면을 리메이크 하여 편집한 영상인데, 본편과 달리 콜로니가 원통형이 아니며, 개발자 역시 템 레이가 아닌 카마리아 레이[102]로 등장하며, 건담의 디자인 역시 오쿠야마 켄이 디자인한 버전으로 등장한다. 카마리아 레이 외의 목소리는 전부 TV판의 음성을 유용한 것이다.
14. 관련 문서
- 건담 시리즈/외전 등장인물
-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오리지널 등장인물 일람
- 야스히코 요시카즈
- 이타노 이치로
- 나카무라 카즈오
- 토미자와 카즈오
- 야마자키 카즈오
- 호시야마 히로유키
- 야마모토 유우
- 마츠자키 켄이치
- 오오카와라 쿠니오
[1]
당시 명칭은 동양 에이전시
[2]
이후 이 캐치프레이즈는
기동전사 건담 UC에서 변주된다. "UC 0096,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럼 이제 그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로.
[3]
한국 정식방영판 기준.
[4]
야스히코는 만능 애니메이터라 캐릭터, 메카, 이펙트 작화를 전부 다 하는 사람이다.
[5]
야마우라 에이지 프로듀서는 나카무라 카즈오가 없었으면 이 작품은 망했을 것이라 하기도 했다.
[6]
액션 작화로 유명한 편은 대부분 이타노가 했다. 이타노는 야스히코가 병원에 실려간 부분은 자신을 말릴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맘대로 그릴 수 있었다고 한다.
[7]
일단 작화가 좋은 장면은 좋다. 바로 다음 장면부터 무너져서 문제.
[8]
국내 번역 제목은 정식 방영사인
재능방송 방영판을 기준으로 한다.
[9]
일부라도 재현한 것 포함. 일본 슈로대 위키 참조
[10]
슈퍼로봇대전 XO 는 기본적으로 슈퍼로봇대전 GC 를 이식하면서 추가요소를 넣은 작품이라 GC 에 나온 시나리오는 전부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아래에 GC 라고 표현된 건 XO 에도 나오지만, XO 라고 써 있는 것은 GC 엔 안 나오는 XO 만의 추가 시나리오다.
[11]
그 유명한 "살려주세요! 샤아 대령님!!"이 나온 장면. 샤아가 대기권으로 유인한 건담이 불타 박살날줄 알고 좋아하다가 멀쩡하게 대기권 돌입을 해내는 걸 보고 경악하는 장면이 나온다. 참고로 그때 샤아가 같이 출격한 부하는 후퇴 타이밍을 놓쳐 그대로 대기권으로 추락, 불타 죽었다.
[12]
지금도 수없이 패러디되는
아버지에게도 맞은 적 없는데!가 나온 에피소드.
[13]
오랜 시간
토미자와 카즈오의 필명이라고 잘못 알려졌으나 하청사인 스튜디오 Z 출신인
오치 카즈히로에 따르면 이 편은 작화감독이 없어서 대충 만들어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14]
기동전사 건담 내에서 손꼽히는 기묘한 에피소드. 건담이 대두가 된 짤방이나 "소년, MS의 격투기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마!"로 요약할 수 있는 다분히 슈퍼로봇물에 나올법한 장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15]
그리고...
기동전사 건담 쿠쿠루스 도안의 섬으로 단독 극장판이 제작되었다.
[16]
필명이라고 한다. 유래는 선라이즈 스태프가 자주 가던 선라이즈의 근처
이자카야 이름이 스즈무라 였다고 한다. '스즈무라 가자(스즈무라 이코)'라는 의미로 일 끝내고 술 마시고 싶다는 소망이 담긴 것이라고 한다.
#
[17]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과로로 쓰러져서 작화감독이 없다. 34화는 야스히코 작화가 일부 사용됐다고 한다.
[18]
야스히코가 쓰러져 제대로된 작화감독이 없던 시기로
나카무라 카즈오가 도저히 못 봐줄 장면은 작화수정했고, 메카 작화는
이타노 이치로가 수정하기도 했다고 한다.
[19]
이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카데미과학에서
기동전사 칸담으로
건담 마크2나
ZZ 건담이 국내에선 인기가 많았는데, 퍼스트 건담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알려진 게 없다.
[20]
물론 각종 커뮤니티에서
기동전사 건담 SEED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가장 인기있는 건담투표를 하면 보통 Z건담이 퍼스트를 누르고 1위를 먹기는 했다. 요즘은 이런 걸 거의 안해서 의미가 없지만.
[21]
훗날 TVA에서
샤아 아즈나블을 맡았다.
[22]
방영을 못할 것 같다는 평을 많이 받았았는데 대원방송에서
마징가 Z: 인피니티 극장개봉을 기념하여
마징가 Z TV판을 방영한 선례가 생겼기 때문에 그런 말들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23]
지금까지는 방송사가
재능TV라는 사실만으로 더빙 방영일거라고 지레짐작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으나, 다행히 김칫국 마시기가 아니었다.
[24]
최근 재능방송이 권혁민 PD가 연출을 맡으면
남도형,
정재헌,
이원찬,
문남숙,
조현정을 위시한 지나친 사단식 캐스팅을 해서 어차피 주조연은 저 성우들로 적당히 채울 거 같다란 비판이 많았고 티가 많이 나는 중복캐스팅으로 더빙 퀄리티가 많이 떨어져 버렸고,
해후의 우주,
건담전기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아무로 레이-
김승준,
샤아 아즈나블-
구자형,
기렌 자비-
강구한을 그대로 캐스팅 하지 않아 당시 게임을 즐기던 올드팬들에게 아쉬움과 반발을 사고 있다. 다만 시작 전이니 일단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상황인 듯하며 거기다 재능방송의 경우 오래전부터 출연료 문제로 유명하다보니 이 부분에 민감한 구자형 성우라면 애초에 재능방송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25]
템 레이와
파올로 카시어스
[26]
군인 3, 슬랜더
[27]
그래도 연기폭은 넓어서 그런지 중복인걸 모르고 들으면 알아채기 어려울정도다. 그 이후에 계속해서 추가로 성우들이 많이 캐스팅되어 많은 개선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주인공까지 단역돌림은 결국 마지막화까지 멈추지 않았다.
[28]
김승준 성우는
SD건담 삼국전에서 최종보스인
조조 건담의 역할로 호평을 받았다.
[29]
2015년
EBS 24기 성우. 타 방송사 애니 출연작으로서는 바로 작년에
대원방송의
최유기 리로드 블라스트 때
사오정 엄마로 출연한 적 있다.
[30]
사실 「에반게리온」 또한 감독
안노 히데아키가 건담을 의식하고 만든 작품이다.
[31]
극장판에선 자브로에서 발진할 때 건탱크와
건페리를 놔두고 건캐논 1기를 새로 투입시켰기 때문에 이후 전투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정확히는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제작진이 새로운 장면들을 그려넣었고, G파이터는 현실성 있는 디자인의 코어 부스터로 교체당했으며
자쿠레로와
건담 해머는 아예 삭제시켰다.
[32]
43화 종반에서 나레이션으로 협정 체결이 언급됨.
[33]
이런 모습에 대해선
건프라 항목을 참조할 것.
[34]
3대를 배치 하는 것 자체는 원래 군대에서도 흔히 운용하는 삼각 편제니 이건 오히려 건담 쪽이 좀 억울하다고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건 기체 3대가 모이는 것이 아니라, 2대나 4대의 비행기나 배들이 짝수 단위로 하나의
편대를 이루고, 그 편대가 3,4이 모이는 형태이다. 짝수단위로 짜는 것이 당연한 것이 그래야 서로를 엄호해주기 쉽기 때문이다. 보병의 경우도 분대는 10명단위로 존재하고, 그 분대가 3이 모여서 소대를 형성한다. 요약하면 저 3인구조를 군대 편제로 보면, 1개 기체가 1개의 분대로 봐야 그나마 이해가 가는 형태이다. 무엇보다 같은 건담시리즈이자 그나마 전투의 리얼리티를 살렸다는 평을 받는
기동전사 건담: 제08MS소대만 봐도 3인 구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나마
건담 시리즈/등장 부대/3인 1조에서 언급한 것처럼
기갑부대 중에서도 전차가 유사한 편이다. 기갑의 경우는 전차 1대가 1개 분대(전차 1대에 적어도 3명 이상이 탑승하기 때문)이기 때문에 전차 3-4대가 모여서 1개소대를 형성하기 때문인데, 배경의 절반 이상은 우주인데 마치 지상형 전차처럼 싸우고 있는 이런 모습은 기동전사 건담에서 유독 자주 보이는 모습이기도 하다.
[35]
여기서 반박할 여지가 몇 가지 있다면 악역 캐릭터인 샤아 아즈나블이 미형인 것과 더불어 도즐은 얼굴은 험상궂게 생겼지만 뛰어난 능력과 인품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연방군 측 군인에도 다소 추한 두상의 캐릭터가 있는 점, 솔라 레이의 타격으로 연방군 측 장성들 또한 상당한 피해를 입은 점이 있다. 그런데 샤아만 스토리 있는 미형인 것은 기동전사 건담이 방영되기 몇년전에 유행했던
나가하마 낭만 로봇 시리즈
미형 악역들과 별로 차별성이 없다. 특히
프린스 샤킨의 경우는 샤아의 이름 모티브 중 하나로 대놓고 언급되었을 뿐 아니라, 부분적으로는 디자인 영향까지 받은 것으로 보여서.
[36]
거기다 지온군은 궁전의 모습이나, 무사이 내부에 달린 악마 눈 같은 전등, 자쿠레로의 괴악한 외형 등, 대놓고 악역이라는 티를 내는 디자인을 보인다.
[37]
다만, 건담의 V자형 안테나는 건담 시리즈의 불문율이자 공통점이 되었다.
건담 헤드 참조.
[38]
이러한 설정들은 방영 후에 나온 것이다.
[39]
현실의 우주에선 폭발이 일어난다 한들 팽창하는 불덩어리와함께
시밤쾅하진 않는다. 건담시리즈 대부분 모빌슈트가 피격당하여 파괴될때 밝은 빛을 내뿜으며 잔해도 안남기고 문자그대로 소멸해버린다.
[40]
야스히코의 증언에 따르면
의학적인 지식은 잘 모르지만
심장
발작이라고 생각했다는데 당시 이런 식으로
돌연사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많았다고 한다. 당시 일본 애니 업계의 열악한 사정을 보여주는 증언. 실제론 야스히코는 늑막염으로 쓰러졌다고 한다. 당시 토미노 감독이 제작 스케쥴을 쪼개서 매주
병문안을 왔었고
극장판의 제작 소식도 병상에서 토미노가 말해줘서 알았다고 한다.
[41]
토미노의 그림 실력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근본적으로 토미노는 콘티맨과 연출가로서 커리어를 시작했기 때문에 전문적인 작화가들에 비하면 작화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실제 토미노 본인의 발언에 따르면 그 극한 상황에서도 본인의 작화가 반려되는 일이 꽤 있었다고.
[42]
국민대학교의 그림 동아리에서 이 작화붕괴 장면들을 똑같이 따라 그린 포스터가 여러 애니메이션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링크 건담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정말 못 그린 그림이지만
건덕후들에겐 최고의 그림 실력이라며 극찬받을 것이라는 반응이 대부분. 참고로 카피문구는
샤아 아즈나블의 명대사("어디 한번 보여주실까. 연방의 모빌슈트의 성능이라는 것을.")의 패러디다.
[43]
마지막 장면을 두고 결국 소통한 거 아니냐고 해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은 선한 가치관에 대한 믿음이자 권선징악이다. 애초에 토미노는 인터뷰에서 서로가 이해할 수 있으면 퀘스랑 하사웨이가 그러고 있었겠냐라는 이야기를 한 바가 있다.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결국 하나도 서로를 이해하지 않았다. 아무로가 샤아 유언 듣고 충격먹는 것만 봐도.
[44]
사실 이것은 토미노 감독의 독단적 견해가 아니라, 격동의 20세기를 살면서 2차대전과 냉전을 동시에 겪은 그 세대 사람들의 공통적인 고민이긴 했다. 만화판에서는 데즈카 오사무의 철완 아톰에서 나오던 세계인류적 묘사가 이 시기 토미노 옹의 작품에서 틀어지는 걸 볼 수 있는데, 사회학적으로도 인류는 일통해야 한다는 주장의
위르겐 하버마스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루만(인류는 영원히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의 논쟁이 그대로 전개된다. 이 견해의 정점이 바로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며 이후 안노 히데아키 감독 세대는 차기 작품을 통해 또 다른 견해의 발전을 이루어나간다.
[45]
얄꿎게도 1화에서 카디아스 비스트의 입으로 "결과만을 원하는 대중은 추상적인 개념으로서의 뉴타입에 질려버렸다. 그러면서 어느새 격추왕(에이스)과 같은 뜻으로 인식되어, 결국엔 오해 없이 타인과 소통할 수 있다는 지온 즘 다이쿤의 이론과는 가장 동떨어진 개념이 되고 말았지.”라고 토미노 요시유키가 시청자들이 받아들인 뉴타입의 변질된 의미에 대해 언급했었다.
[46]
일단 UC에서도 인간의 가능성을 다루려고 했지만, 그게 기존의 이해와 소통이 아니라 무안단물 초능력으로 표현한 것이 문제였다.
[47]
그나마
이노베이터는 극장판에 이르러서는 건담 주제의 맥을 이었다. 기동전사 건담 00의 감독
미즈시마 세이지는 인류가 단순히 서로를 이해한다고 해서 모든 분쟁이 해결되는게 아니라 인류 스스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변혁해야만 그게 가능하다는 또 다른 답을 제시했다.
[48]
팬들 사이에서도 대체 건담의 기준이 무엇인지 구분이 안돼서
반다이가 건담이라고 하면 건담이고 아니라면 아닌 정도가 되었다.
델타플러스,
제타플러스,
백식계열에서 특히 이런 논란이 많이 나온다.
[49]
건담에 큰 영향을 준
스타워즈 시리즈의
구 확장 세계관 또한 앞서
새로운 희망 개봉 이후 소설과 만화 등으로 전개된 것을 생각해보면 여러모로 스타워즈의 행적을 따르고 있다.
[50]
스타워즈와도 같은 사례. 스타워즈가 SF인가 아닌가는 수많은 영미 SF작가들과 팬덤들 간의 논쟁거리였다. 까는 사람들은 단순히 서부극 이야기 구조를 우주 배경에 삽입한 것 뿐이라고 까고 옹호하는 사람들은 우주적 배경을 담은
스페이스 오페라또한 SF라고 볼 수 있다고 본다.
[51]
이타노 이치로는 훗날 자신이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배운 80% 정도는 건담 제작과정에게 배우게 된게 아닌가 회고했다.
[52]
퍼건 정도의
까임방지권을 가진 건담이라면 그나마
∀건담 정도, 물론 디자인이나 분위기 가지고 까는 사람도 소수 존재한다.
[53]
선라이즈는 이 우주판 '15소년 표류기' 스토리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가 4년 뒤
은하표류 바이팜을 만들었다. 바이팜의 스태프롤에 원안으로
토미노 요시유키의 이름이 들어간 것은 그 때문이다.
[54]
이후에 진짜
프리덤이라는 건담이 등장하면서 묘한 구도가 형성되었다.
[55]
제작 당시엔 비교적 신인이었지만 SF에 조예가 있던 사람으로 세계관을 설명하는 에피소드를 주로 만들었으며
미노프스키 입자를 창시했다.
[56]
아마
시오야마 노리오나
카나다 요시노리를 말하는 것 같다.
카나야마 아키히로도 영입 실패.
[57]
시리즈의 첫 작품인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은 1977년 5월 25일 미국에서 첫 개봉, 일본 개봉은 1978년 7월 1일 개봉. 건담은 1979년 4월 7일에 최초 방영되었으나 기획은 1978년 초부터 하고 있었다.
[58]
그나마 이쪽은
은하 제국 또한 지온 공국과 마찬가지로
나치 독일을 모티브로 삼은 것인데다가 공국과 제국 모두 여러가지 설정을 추가하였기에 극중 역할과 분위기를 제외하면 차이점도 존재한다.
[59]
제다이의 전투 방식은 동체 시력과 감각보다는 포스에 의지하여 상대방의 다음 행동을 예지하며 싸우기에 정확한 의견은 아니다.
[60]
출처:
오카다 토시오와 토미노의 대담.
#
[61]
야스히코는 이 일이 충격적이라
울트라맨에 악감정이 생겨 울트라맨을 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62]
지금 시점에서 높은 수치로 보이지만 당시
인터넷이 없던 시절엔 10% 넘겨야 겨우 성공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당연히 이정도면 부진한 수준.
[63]
오오카와라의 증언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감독인 토미노가 내놓았던 여러 신선한 아이디어가 후일 '모빌슈트'라는 개념을 넓혔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자신의 디자인만 있었다면 그렇게까지 모빌슈트의 개념이 확장되지 못했을 거라고.
[64]
오히려 리얼로봇을 표방하는 건담이었기에 여기에 대해 개연성도 챙길 수 있었다. 현실에서도 군수물자를 개발하는 데 각종 회사들이 수익 및 기술력 과시를 위해 경쟁하는 경우는 흔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시제품들 중 성능이 미치지 못해 그대로 폐기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즉 내보낸 뒤에 맞지 않는 기체들은 무언가 결함이 있어 정식생산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설정을 붙여버리면 그만이다.
[65]
후루야 토오루의 증언에 따르면 1979년 여름 무렵부터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전국 건담 팬클럽 연합 같은 것도 생겨서 인터뷰도 했었다고 한다. 즉 시청률이 안 나왔을 뿐이지 건담은 방영 당시부터 서서히 인기가 높아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때 건담의 홍보에 도움을 줬던
고등학생,
대학생 팬들 중에선 후에 업계 거물이 된 사람들도 꽤 있었다. 이런 기조는 이미
OST 판매량에서부터 드러났는데 6월에 발매된 1집은 1만장이 좀 넘게 팔렸고 11월에 발매된 2집은 10만장 이상이 팔렸다고 한다. 건담의 OST를 낸
킹 레코드에서 다른 장르 음악은 안 팔리는데 건담 음악은 나오는 족족 팔려 품절되는 대성공이었다고.
[66]
존재하는 모형을 사용하여 조립하는 것이 아니라 부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작하여 모형을 제작하는 방식.
[67]
보시다시피
기동전사 건담 유니콘 로고가 이것의 오마주.
[68]
넷플릭스에선 각각 기동전사 건담 I, 기동전사 건담 II: 애전사, 기동전사 건담 III: 만남의 우주란 명칭으로 한국에 공개되었다.
[69]
이후에
사막의
십자가란 이름으로 부제가 붙여졌다.
[70]
정작 토미노의 회고에 따르면 당초 예상보다 사람이 1만명 이상이나 더 몰리는 등 아주 소란과 열광의 도가니여서 미리 준비했던 원고는 버리고 '너희들 소란 부리지 마라! 경찰이 해산시킬 수도 있다! 너희들이 소란 부리면 애니메이션 팬들은 다 이 모양이란게 된다고!' 라고 소리치는게 우선이었다고 한다. 토미노는 아니메 신세기 선언이란 건 결국 애니메이션 한편이 그렇게 사람들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웃으며 회고하기도 했다.
[71]
이 과정에서 후일 업계 거물이 되는 작곡가들 두 사람이 극장판 OST의 편곡자로서 참여했는데 바로
사기스 시로와
히사이시 조였다.
[72]
2019년엔 미국의
해즈브로마저 완구판매액으로 초월해버렸다.
[73]
물론 지금은 아니다. 자세한건
거대로봇물의 일본작품 참조.
[74]
이외에도 명작 재페니메이션을 논할 때 빠짐없이 언급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공각기동대,
카우보이 비밥 등.
[75]
이전까지는
마징가 Z같은 슈퍼로봇물들의 완구 그 자체가 가장 큰 수익을 내는 시스템이었지만, 80년대의 건담을 기점으로 대세가 프라모델로 바뀌게 된다. 이에 편승한 작품이
마크로스 시리즈 등. 물론 이역시 지금은 트랜드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프라모델은 메카 애니메이션들의 주수익중 하나이다.
[76]
사실 코믹스판의 내용이 이런 데에는 나름의 사정이 있다. 당시 작가는 집에 TV가 없어서 선라이즈로부터 제공받은 대강의 설정과 플롯에만 의존하여 그렸기 때문에 이런 전형적인 슈퍼로봇물 내용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래서 극장판 3부 시사회를 다녀온 작가는 건담이 이런 작품인 줄 알았으면 그 따위로 그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자진해서 해후의 우주 코믹스판까지 그렸고, 나중에 단행본으로 낼 때 원판의 방향성에 충실하게 수정 및 가필했다.(첫 연재분이 내용 그대로 단행본화된 적은 없다.)
[77]
2차 알파에서 츠구미가, 30에서 케이타가 아무로에게 직접 물어본다.
[78]
절판 이전에도 그 책이 구비된 서점들 대부분 1권이 없는 경우가 많기는 했다.
[79]
물론 모빌아머는 다 안나왔다.
[80]
퍼건, 자쿠, 샤작, 언리시드
[81]
넷플릭스 한국어 번역명
[82]
완구도 팔아야 하니 합체 분리가 남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코어 파이터를 쓰는 경우 출격 전에 뽑아 쓰며, 전투 중에 합체 / 분리를 하는 무모한 짓은 하지 않게 되었다.
[83]
극장판에선 대부분의 지온군 모빌아머가 분량 문제로 통편집되었다지만, 사실 쟈쿠레로는 지온군 모빌아머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추하게 생긴 기종이라 원래라면 나올 장면에서도 짤렸다고 봐야 할 것이다.
[84]
걍이 편집됨으로 인해 아예
마 쿠베의
전사가 묘사되지 않는다.
[85]
예로
볼프강 왓케인이 나오는 에피소드는 작화감독이 다른 사람이라 원래
작붕으로 여겨질 정도로 작화가 안 좋은 에피소드였지만, 극장판에서는 짧게 편집해버리고 남은 분량마저 야스히코 요시카즈가 새로 그린 걸로 갈아치웠다.
[86]
이노우에 다이스케와 토미노는 대학 동기로, 토미노도 놀랐다고 한다.
[87]
건담 극장판과 이데온 극장판 덕에 한때 토미노 감독은 편집의 신이라 불리기도 했다. 다만 자붕글 극장판, Z건담 극장판(이쪽은 그래도 호평이 조금은 있다)은 그렇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때문에 단순히 이 두 작품만 제대로 된 걸지도.
[88]
그 유명한 소금 드립이 한 번도 나오지 못했다. 그나마 사이드 6의 슈퍼마켓에서 식재료를 잔뜩 사서 싱글벙글하며 걸어 나가는 장면에서만 비중을 챙겼다.
[89]
둘이 서로 좋아한다고 말을 안 해서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다만 토미노는 성우들에게 "얘들은 사귀는 거다."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하며, 소설판에선 둘이 섹스도 한 것으로 묘사했다.
야스히코 요시카즈도 사귀는 게 맞다고 했다. 속편
기동전사 Z건담에서도 둘이 사귀었음을 언급한다.
[90]
검은 삼연성도 비슷한 이유로 비중이 날아가고 최종 전투만 나오게 된다.
[91]
다만, 이럴 경우 Z건담도 TV판과 극장판 모두 정사가 되어버리는데, 이쪽은 결말 자체가 매우 큰 폭으로 변경되어 극장판에 따르면 후속작인 ZZ건담은 시작이 불가능해지므로 Z건담은 보통 TV판을 정사로 친다.
[92]
1980년대는
도라에몽 극장판의 최전성기라서 무조건 도라에몽이 그해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1위를 찍는 게 국룰이었으나, 가끔씩 건담 극장판이나
마녀 배달부 키키처럼 도라에몽을 능가하는 흥행작들도 있었다.
[93]
2024년 개봉한
건담 시드 극장판이 폭발적으로 흥행하며 1위 자리는 내주었다.
[94]
상기한 대로 극장판 3편의 부제는 흔히 알려진 해후의 우주 대신 보다 익숙한 한국어 어휘를 쓴 '만남의 우주'가 되었는데, 2편은 도리어 슬픈 전사라는 부드러운 번역명 대신 '애전사'를 그대로 직역.
[95]
세일러와 미라이가 대화하던 중에 애전사가 흐르면서 아무로가 전투를 시작하면 원판이다.
[96]
그마저도 이 브금이 이 장면에 맞게 작곡한 음악도 아니라서 중간에 뚝 끊어지고 잠시동안 무음이 이어지는 어이없는 연출을 보여준다.
[97]
원판은 일본 영화사
쇼치쿠 배급으로 자사 배우를 띄워주기 위해 일본의 국민적 여배우이자 가수인 바이쇼 치에코를 기용했는데, 그녀는 당시 대 인기였던 시리즈
남자는 괴로워의 레귤러 멤버로도 잘 알려져 있었다. 애니메이션 성우로서는 노년에 출연한
소피(하울의 움직이는 성) 역이 대표작.
[98]
샤아 아즈나블역의
이케다 슈이치는 스태프롤에서 유명 배우를 성우보다 먼저 띄워준 것에 대해 맹렬히 항의했었다.
[99]
프리미엄 반다이로 인한 일부 상품 구매에 부분 제한이 걸려 있는 경우 참고 사항으로 적어둔다.
[100]
지온공국 자체가
나치
독일 +
일본 제국을 모티브로 하였다. 1년전쟁의
솔로몬 공방전은 배경이나 상황을 비롯해 2차대전의 솔로몬 해역 전투와 일치하는 부분이 많으며, 그 외에도 지온과 연방의 힘의 구도가 뒤집힌 결정적인 전투인 오뎃사 전역도 유럽전선에서의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상당히 비슷하다.
[101]
2014년 8월 비공개 영상으로 확인.
[102]
성우는
유키나리 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