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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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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전적 정의2. 개요3. 설명
3.1. 부정적인 면3.2. 긍정적인 면3.3. 종합
4. 분석
4.1. 현실을 조작할 수 있는가?
4.1.1. 관련 문서
4.2.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가?4.3. 어떤 픽션 세상과 비교해도 현실보단 나은가?
4.3.1. 긍정4.3.2. 반론4.3.3. 관련 문서
5. 어록

1. 사전적 정의

"Reality is that which, when you stop believing in it, doesn't go away."
현실이란, 그것을 믿지 않아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필립 K. 딕[1]
/ Reality

1. 우리가 사는 세계
2. 우리가 인식하는 한계
3. 이상과 상반인 개념 허구나 가상과도 반대인 개념이다.

2. 개요

"선생님, 이상과 현실은 타협할 수 있는 것인가요?"
잠시 숙고하다가 나는 그 학생에게 말했다.
"이상과 현실의 타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사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현실이란 급류, 그러니까 모든 것을 휩쓸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압도적인 강물과 같은 것이지요. 여러분은 지금 이런 급류 속에 있는 겁니다. 그럼 이상이란 무엇일까요? 그건 여러분의 손에 들려 있는 작은 나무토막 같은 겁니다. 급류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그 나무토막을 강바닥에 박고 버텨야만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급류의 힘이 너무 강해 질질 끌려가기 쉬울 겁니다. 그렇지만 강바닥에 박은 나무토막이 없다면, 우리는 급류의 힘에 저항할 수도 없습니다." <철학이 필요한 시간> 中

'현실'이라는 단어는 철학에서 논하는 '실제'또는 '실체'와 개념이 비슷하다.(같지는 않다. 굳이 따지자면 철학으로 논한다면 '실재'라는 개념이 적합해 보인다.) 곧, '믿고 싶거나 믿는 것과는 상관없이 실존하는 것'을 현실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실은 대개 창작물과는 달리 평범하지만, 많은 소설가들이 곧잘 이야기하듯 창작물에서도 감히 못 그리는 기막힌 일들이 일어난다. 이러한 요지로 셜록 홈즈의 작가 코난 도일이나,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마르케스도 말했다.

현실과 이상은 어디까지나 절충할 필요가 있다. 현실 없는 이상은 극단주의자들 같은 조현병걸린 집단이고, 이상 없는 현실은 속물과 같은 그저 사리사욕을 위한 비열한 집단이다. 어디에서나 그렇지만 절충과 중용이 중요하다.

3. 설명

유토피아 디스토피아도 아닌, 시간과 공간에 따라 극심한 편차가 나나 선과 악이 세력균형을 맞추는 장소. 결론적으로, 현실이란 내가 사는 환경과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따라 긍정도 부정도 나오는 난해한 요소이다.

불교적 관점으로는 이 세상은 육도윤회중 하나인 인간도에 해당되며 축생도, 지옥도, 수라도, 아귀도보다는 즐겁지만 괴로움도 함께 한다고 한다.

3.1. 부정적인 면

전세계적으로는 지구온난화 환경 문제, 자연재해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거기다가 잊을 만 하면 범세계적인 전염병이 퍼지고, 여기에 따르는 높으신 분들 어른의 사정도 심각하다. 그 밖의 예시들은 권악징선,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사례 등등의 항목들에 예시가 넘쳐 흐른다.

사탄드립도 이를 잘 반영한 것인데 아무리 픽션속 악당들이 사악하다고 한들 결코 현실의 인간이 범하는 악행에 비할 바는 아니라는 것. "사탄도 울고 갈" 내지 "마귀도 안할 짓" 이라는 드립 자체가 따지고 보면 언제나 현실은 이런 측면에서 항상 픽션을 능가한다고 보면 된다. 과거 성악설이 주장하는 인간은 태생부터 절대악 그 자체라는 말이 뼈저리게 느껴지는 게, 일상속에 존재하는 각종 위법행위 및 일탈을 끝없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범죄도 그저 대놓고 안 저지를 뿐, 법망을 피해가며 교묘하게 활동할 능력이 되는 사람은 조직폭력배가 되기도 하고 아예 공무원이 되어 국가의 비호 아래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경우가 흔하다. 뉴스에 나온 것은 어디까지나 극히 일부일 뿐. 반대로 선행이 뉴스나 언론에 보도되는 것은 애초에 희귀한 사례로,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사례가 주로 보도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과연 인간이 선하다면 선행이 더 많이 보도되고 더 잘 알려져야 정상 아닌가.[2]

그리고 현실의 가장 부정적인 면은 이것이 창작물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면 아무 생각없이 넘길 수 있지만 이것은 당신에게 직간접적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냥 평범하게 살다가 끔찍하고 충격적인 일을 겪고는 낙관주의를 버리고 극단주의, 염세주의, 허무주의, 반출생주의, 인간 혐오 등등에 빠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인지 흔히 '현실 OO'라고 하면 부정적인 뜻인 경우가 많다. 그 악명 높은 지 동생의 목에 칼 박고 절벽으로 떨어트리는게 일상인현실 남매에 그 자매품으로 현실 자매, 현실 형제, 현실 고부갈등, 현실 룸메도 있다. 예외적으로 선후배, 선후임, 상사와 부하직원 등의 갑을 관계는 단어 그 자체가 이미 충분히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에 굳이 현실 갑을이라고 하지 않는다.

3.2. 긍정적인 면

물론 일장일단이라는 사자성어처럼 현실에 긍정적인 면도 당연히 있다.

예를 들면 학생이나 직장인은 공감할 쉬는 날이라든지. 관광지 같은 곳에 놀러가면 아름다운 경치를 볼 때의 기쁨과 같이. 아무리 인생이 비참한 사람이라도 좋은 추억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 그 추억은 우리가 살아왔던 현실의 잔상이고.

또한 현실의 장점은 현실의 단점과 아주 유사한데 당신이 그 즐거움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거움과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모든 책, 술, TV쇼, 게임, 휴가, 그리고 기타 자잘한 것들은 그 어디도 아닌 바로 현실에 있다.

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은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뉴스가 부정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고, 많은 사람들에게 현실이라는 것이 부정적으로 와닿는 이유 또한 부정적인 것이 더욱 자극이 크므로 그런 것이다. 과연 지난 수년동안 우리 주변의 환경 문제는 악화되기만 했을까? 쉽게 보이는 비관적인 현실이 아닌 감춰진 낙관적인 현실에 더욱 집중한다면, 현실은 보다 좋은 곳으로 인식될 수 있다.

3.3. 종합

현실은 마음 먹기 나름, 즉, 현실에 명확한 평가란 없다. 자신의 생각에 따라 평화로워 질수도, 각박해질 수도, 즐거워질 수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부정적인 체험만 가득한 사람에겐 현실이 지옥이나 마찬가지고 긍정적인 체험만 가득한 사람에겐 현실이 천국이나 마찬가지다. 비관적으로 바라본다면 현실이 더욱 나쁘게 느껴질 것이고, 반대로 낙관적으로 바라본다면 현실은 더욱 좋게 느껴질 것이다. 이렇게 명암이 너무나도 극단적이다 보니 인생이야말로 진정한 궁극의 운빨 게임이므로 아예 태어나지 않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축복이란 견해가 심심찮게 나온다. 어떤 사람은 아예 이 현실을 벗어날려고 한다.

심지어 진심으로 세계가 멸망하기를 바라거나 태어난 아이를 더 좋은 세상에 보내준다는 명목으로 죽이는 짓거리를 하는 사람도 점차 늘어난다는 점이다. 이자들 말로는 어차피 죽을 거 명을 빨리 줄여줘야 그 사람이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자신들이 죽을 상황이 되면 목숨을 구걸하는 추태는 덤. 다만 자신이 죽을 상황에 오히려 진심으로 기뻐하며 자신을 죽여달라고 하면 다른 의미로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4. 분석

4.1. 현실을 조작할 수 있는가?

사실 이 경우는 현실을 어떤 기준으로 보냐에 따라서 다르다. 물리적인 의미에서 말하는 '차원'이라는 형식의 현실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현실 조작'이라는 것은 가령 우주의 물리법칙이나 공간 시간같은것을 마음대로 조작하는 것을 말하는데 일단 현대 문명의 과학으로는 불가능한 영역이다. 다만 '현실 조작'이라는 것을 물리적인 의미가 아닌 조금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의미로 본다면 '상황' 자체를 조작해서 '자신의 소원을 무엇이든 실현화 시키는 것'이 현실 조작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어찌 됐든 누구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나마 현실 조작을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근접한 방면으로 해석해본다면 자기 자신만의 정신을 자기가 원하는 현실에 가두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가상 현실을 거론해볼 수 있다. 사실상 애초에 우리가 인지하는 '현실'이라는 것도 결국은 우리의 감각 기관이 받아들이는 뇌속의 신경 전달 그리고 기억이 전부이다. 따라서 통 속의 뇌 처럼 과학적인 방법을 이용해 그 두가지를 온전히 조작할 수 있다면 자기가 자신의 머릿속에 원하는 현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셈이다. 물론 현재 과학기술력으로는 아직까지 가상 현실이나 기억 조작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지만 미래에서는 어느정도 가능할 얘기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여기서 중요한 건 사용자 본인이 이게 가상 현실이라는 것은 인지할 수 있는가 혹은 인지할 수 없는가이다. 만약 인지할 수 있다면 기껏해야 가상현실 게임 정도겠지만, 인지할 수 없다면 그것이 아예 본인의 인생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따라서 현실과 가상을 혼돈할 정도의 가상 현실 기술력이 개발된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인권적 문제에 부딪쳐 상용화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다. 아니면 투더문처럼 기억 조작을 이용해 자신의 과거와 인생을 자기가 원하는대로 송두리째 조작하는 것도 가장 현실적이고 과학적인 '현실 조작'이라 볼 수 있지만 마찬가지로 기억 조작 기술력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있다해도 인권 문제 때문에 상용화될 가능성은 낮다. 차라리 자각몽을 마음대로 꿀 수 있는 기술력 정도가 가장 현실적으로 가능성 있는 얘기이다.

4.1.1. 관련 문서

4.2.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가?


과학적인 의미에서 본다면 현실이란 것을 벗어나려면 현실을 이루는 두가지 차원 즉 공간 시간을 초월하면 된다. '이동'이 아니라 아예 '초월'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공간이나 시간을 단순히 '이동'만 하는 텔레포트 장치나 타임머신만으로는 불가능하다. 현실적으로 따져본다면 강력한 중력으로 인해 공간 시간마저도 일그러지는 블랙홀 속에 들어가면 그나마 현실에서 벗어났다고 칠 수 있겠다. 물론 블랙홀에 들어가기도 전에 주변에서 죽으니 불가능한 얘기. 또한 '현실'이라는 의미를 단순히 '우주'라고 해석한다면 그냥 우주 바깥으로 나가면 현실을 벗어날 수 있다.

과학적인 의미가 아닌 추상적인 의미로 본다면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각몽 혹은 가상 현실이 있다. 아직까지 완벽한 가상 현실은 불가능하니 현재까지는 자각몽이 그나마 현실을 벗어난다는 것을 충족하는 가장 완벽한 의미이다. 진지하게 '현실을 벗어난다'라는 의미가 아닌 일상탈출 같은 의미에서 본다면 잠시나마 현실을 잊을 수 있게 해줄 수 있을만한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의 창작물 감상등도 나름대로 좋은 예시이다. 하지만 이 예시의 경우에도 개인이 능력껏 조절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때의 이야기지, 지나치게 몰입하게 된다면 게임중독자, 히키코모리가 되니 주의. 그러므로 창작물을 이용할때도 적정한 기준을 정해놓고 이용하도록 하자.

사실 애초에 현실에 존재하기 때문에 현실을 벗어나는 것은 진지하게 보자면 어떤 방법으로든 불가능하다. 가상 현실이나 자각몽도 본인이 개인적으로 느끼는 현실에서는 벗어났다고 볼 수 있지만 3인칭 관점으로 보면 그걸 플레이하고 있는 뇌 자체가 현실에 있기에 현실을 벗어났다고 볼 순 없다.

어째서인지 서브컬쳐 계열에서는 '현실 = 픽션의 반댓말'이라는 의미가 강해서 만화 애니메이션 등의 창작물에 중독된 사람은 농담조로 정신이 픽션 속에 갇혀있다는 의미로 현실에서 벗어난 사람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덕계에서는 애니메이션의 2차원 세계를 현실에서 벗어난 초공간으로 보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이 3차원 세계에서 태어났다고 한탄하는 사람들도 있다.

조금 철학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현실을 벗어난다'라는 주제로 생각을 해볼 때 통 속의 뇌, 매트릭스 등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현실 자체가 가짜라고 가정하는 것도 흥미로운 소재가 될 수 있다. 지구멸망 문서의 예시들 가운데 모의 실험 중단 가설도 이러한 사유에서 파생되었다. 사실 '현실을 벗어난다'라는 주제를 생각해본다면 '현실 외에 무엇이 있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당연하지만 현실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즉 의미상으로 보자면 현실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존재의 소멸이다. 그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자체가 가짜이고 또다른 현실은 따로있다는 것을 가정한 창작물도 종종 있다. 참고로 상술했다시피 '현실 = 픽션의 반댓말'이라는 서브컬쳐 계열의 인식과 이러한 철할적 관점을 접목시켜서 나온 주제가 바로 스탠리 패러블 같은 메타픽션이다.

4.3. 어떤 픽션 세상과 비교해도 현실보단 나은가?

4.3.1. 긍정

각종 이세계물이 급증하는 이유. 대개 현실의 삶이 힘들고 판타지에 긍정적인 요소만이 부각되어서 현실이야말로 지옥이고 나머지는 전원 천국이라고 하는 사람들마저도 존재한다. 심지어 호러물도 현실보단 낫다고 하니 말 다한 셈.

사실 이건 틀린 말은 아니다. 왜냐하면 창작물이란 게 철저히 대중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지다 보니 온갖 미화와 연출로 점철되어 있기에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요소 부각된다. 또한 창작물의 중요한 역할이 다름아닌 현실에선 불가능한 이상과 욕구의 충족에 있다. 그러니 창작물 속 세상이 현실에 비해 여러모로 천국, 지상락원, 유토피아로 묘사 될 수 밖에 없다.[3]

오죽하면 디스토피아 조차도 현실이 독극물 내지 방사능 홍차인 것에 비하면 여러모로 순한맛 버전이라고 할까. 다크 판타지, 디스토피아, 포스트 아포칼립스보다도 더 사람이 못 사는 곳이라고 여기는 이유도, 각종 살육이나 전쟁은 물론이고 역병이 도지거나 빈곤으로 인한 대다수의 인명이 아사하는 등 생지옥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은 역사 속에서 수도 없이 일어났었고, 얼마든지 일어 날 수 있다. 오히려 픽션에서 묘사된 건 그야말로 애교일 정도로 더한 막장 상황이 일어난다. 그리고 이건 현재진행형으로 세상에는 하루하루가 지옥 그 자체에 전쟁/실정/각종 재난 등으로 인해 그야말로 복마전이 펼쳐진 곳이 지구상 곳곳에 펼쳐져있다. 이러한 실상을 잘 아는 참전용사 등 실제로 전쟁이나 아포칼립스 등을 몸소 겪어본 사람의 평에 의하면 전쟁영화에서 나오는 전쟁이나 재난물에 나오는 아포칼립스 상황은 그저 애들 장난에 불과할 뿐이고 현실의 그것과는 비교 자체가 안된다고 한다. # 이렇듯 현실 그 자체의 부조리함과 잔인함을 경험한 사람들 입장에선 픽션 따윈 차라리 지상락원으로 보일 지경이다. 예를 들면 매드 맥스,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크툴루 신화, 데드 스페이스, 림월드, 원펀맨, 괴혼, 북두의 권, 폴아웃 시리즈, 워해머 40K, 다키스트 던전, SCP 재단, 사우스 파크, 몬스터 헌터 시리즈, 슈퍼제일!, 사이버펑크 2077, 도쿄구울, 데모노포비아, 포스탈 시리즈, 보더랜드 시리즈 등. 각각 어떤 세계인지는 항목 참고.

4.3.2. 반론

젊은 시절 전쟁에 나가면, 죽지 않을 거라는 환상을 품는다. 다른 사람은 죽어도 자신은 죽지 않을 거라는 환상이다... 하지만 처음 부상을 입는 순간 깨지게 된다.[4]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정말 어떠한 픽션 속 세계도 현실보단 낫다면 부정적 공리주의자나 사망주의자가 사장될 리 없으며 설령 사장되었더라도 진작에 부활했을 것이다.[5]

이렇게만 보면 저 세계관 주인공들은 우리가 사는 현실에 살지 않아서 행복하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척박한 세상에 살아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어차피 현실도 아니니 비교하는 거야 그렇다 쳐도 세부적으로 생각하고는 싶지 않은 게 사람이다. 낙관주의 문서에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인류의 약 80% 정도는 낙관에 몰두하는 것을 방해하는 정보를 무시하거나 잊도록 하는 낙관 편향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현실에 비하면 지옥은 천국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참 뭐한데 자신이 원하는것을 잃었음에도 꿋꿋이 살아간다고 하면 타인이 힘들다고 내가 힘들지 않을 것 같냐고 할테고, 지금 사는 곳을 빈민촌과 비교한다면 그렇게 빈민층이 좋으면 거지꼴로 살아라고 하는 일종의 가불기다.

아닌 말로 이런 현실 자체를 포스트 아포칼립스에 비교하는 건 보통 나 혼자 불행할 바에 자신 포함해서 다 같이 망해버리자고 하는 경우와 상당히 동일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할 수는 없다.

현실을 벗어난다고 무조건 좋은 거라며 이걸 신성시한다면 최소한 태어난 아이를 바로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죽이는 사람을 성인으로 모셔야하고 이 세상은 반드시 망해야한다는 사람이 발에 채이도록 많아야 하며 결정적으로 수술 중 실수로든 고의로든 환자가 죽으면 그 의사는 영웅으로 모셔져야한다. 아니, 애초에 병원은 왜 필요한가?

어떻게보면 이 정도로 가상은 천국이며 현실은 무조건 지옥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그 세계관에 미칠듯이 빠져버린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자신이 그 세계에 들어가면 지옥같은 현실에 살아남았으니 디스토피아는 물론 포스트 아포칼립스도 잘 살아남을 거라는 생각은 덤. 자신이 주인공이 아니라 그저 허무하게 쓸려나가는 들러리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전혀 없는 수준을 넘어섰다.[6][7]

아니, 그 이전에 이런 픽션을 잘 알고있는 사람일수록 그 포스트 아포칼랍스의 등장인물들에 삶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다. 까고말해 저 세계로 가서 "너희는 전투를 즐길 수 있구나? 정말 부럽단 말이야!"라고 하면 무슨 취급을 받을까?[8] 힘든 삶을 겪은 사람이니 저 픽션이 지상락원으로 보인다지만 진짜 거지같은 삶을 산 사람들이 그런 세계를 알 턱이 있을지가 의문이며[9] 알아냈다고 해도 "저들은 행복해보인다."라고 할 가능성은 더 낮다.

그 이전에, 그럼 여태껏 이 현실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혹은 놓기 싫어서) 발전을 하거나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님들은 현실을 좋게하려고 노력했으나 뻘짓으로 끝났네요. 축하합니다, 다시 태어나세요."라고 한다면 그 사람들이 좋아할까? 죽은 자는 말이 없다며 퍼부은 것이라면 더 할 말이 안 나온다.

4.3.3. 관련 문서

5. 어록

"당신은 오락기를 이기고 싶겠지만 냉정한 현실은 당신 말고는 아무도 신경 안 씁니다."
- AVGN, < 가라테 키드 게임 리뷰> 中
Reality Hits You Hard Bro
현실이 널 세게 때린다구, 친구.
- 조지 린델( FOX 인터뷰 中)
-그 어떠한 사상이나 학문이나 이론이나 종교도 현실보다 우선시 되거나 중요시 될 수 없다.
- 블라디미르 레닌
광대한 우주, 그리고 무한한 시간, 이 속에서 같은 행성, 같은 시대를 앤[10]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기뻐하면서.
- 칼 세이건 자서전 코스모스 서문
"꿈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야''
8마일 에미넴
내 생각에 네가 모두를 죽이고 싶어하는 건 네 인생을 들여다보면 뭔가가 부족하다는 걸 깨닫기 되기 때문이야. 오직 울분에 찬 십대 소년만이 염세주의 현실주의를 헷갈리는 법이지.
- 플렉스 멘탈로[11] 中, 만화책 속 캐릭터 혹서가 자기를 창조한 주인공에게
The "paradox" is only a conflict between reality and your feeling of what reality "ought to be."
"모순"은 결국, 현실이 "마땅히" 그래야 할 것이라는 당신의 느낌이 현실과 일으키는 마찰이다.
- 리처드 필립스 파인만
"Reality is that which, when you stop believing in it, doesn't go away."
현실은, (그 존재를) 더이상 믿지 않아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 필립 K. 딕
"현실을 정의하는 것은 꿈의, 오직 꿈만이 지닌 성질이니까. 운명은 존재에 묶여 있지. 죽음은 죽음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들에 구애받고."
- 닐 게이먼의 샌드맨: <서곡 디럭스 에디션> 中, 욕망에게


[1] 필립 K. 딕이 1972년 캐나다의 한 여대생으로부터 현실을 한 문장으로 정의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생각 끝에 답한 내용으로, 그는 그 후로는 현실을 이처럼 알기 쉽게 표현할 수가 없었다고 자평했다. [2] 사실 선한 일보단 부정적인 뉴스가 사람들의 이목을 더 끌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3] 실제 이민자들이 겪는 가장 큰 고충 중 하나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묘사된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현실의 타국 실상일 정도다. 잘 먹고 잘 살자는 기대에 부풀어 갔다가 실패해서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는 케이스가 허다하다. 그렇지 않으면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말도 없었을 것이다.그리고 이는 미국 뿐만이 아닌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전부 해당되는 사항이다. 제아무리 선진국이라도 지상락원은 절대 아니라는 것. 심지어 북한같은 막장국가에서 온 난민들조차 배불리 먹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이 타국 땅에서 정착생활을 하는 순간 와장창 깨진다.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입을 모아 인정하는 사실은 남한 국민들이 자기네들 보다 훨씬 더 잘 산다는 사실에는 그다지 놀라지는 않지만(평균적으로는 이게 맞다. 북한에서는 제아무리 상류층이 남한 기준으로 보면 중산층 하위 내지 최하위권 수준으로 서민층을 턱걸이로 간신히 벗어난 수준이다. 흔한 선전매체에서 나오는 호화로운 삶은 전체 중 소수만이 누리며, 대다수는 전기와 수도 등 기본적인 인프라조차 누리지 못하고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웬만한 아프리카 빈국 못지 않다. 백두혈통과 그 최측근들은 어지간한 남한 상류층 씹어먹는 수준이긴 하다만.) 드라마 속에서 보던 남한과 실제로 보는 남한이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에는 놀란다는 것이다. [4] 여담으로 사이버펑크 2077에도 이런 대사를 주인공이 읊는다. 재키 웰즈 항목 참고. [5] 다만 부정적 공리주의는 행복과 쾌락의 추구보다 불행과 고통의 제거가 최우선이라는 사상이고 사망주의는 비존재와 완전한 무(無)를 숭배하는 사상이니 이세계가 그 사상에 저촉된다면 오히려 누구보다도 이세계를 없애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 [6] 불쌍하게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절대다수일 수 밖에 없는 점이 아무리 디스토피아로 그려도 자신이 저기선 주인공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게 소비자 마음이다. 그런 생각을 버리면 애초에 예술은 망할것이며 인간은 수라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 [7] 사회의 어두운 이면도 모른 채 그저 성공만 생각하다가 나가떨어진 사람들이 한둘이 아닌 것도 낙관주의 편향, 생존자 편향 등을 가지는 사람들이 그만큼 흔하기 때문이다. [8] 단적인 예로 아프리카 소년병이 지금 학생들이 교육열에 치이는 것을 보고 부러워할 사람이 많지, 저기 안 태어나서 다행이라는 경우는 없다. [9] 서브컬처도 즐기려면 돈이 드는 만큼 진짜 거지 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면 그런 픽션들에 대해 어쩌다가 이름만 한두번 들어본 수준이거나 아예 모를 가능성이 높다. [10] 세이건의 아내 앤 드리앤 여사. [11] 작가는 역시 그랜트 모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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