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4 20:35:23

이세리나 에센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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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본편에선 설정상으로만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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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lina Eschonbach[1] / イセリナㆍエッシェンバッハ

기동전사 건담의 등장인물. 성우는 파일:일본 국기.svg 한 케이코(TVA),[2] 우에다 미유키(극장판), 타네다 리사( U.C. 인게이지) /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양정화[3]

TVA 10~11화에 등장하는 단역으로 곱슬거리는 긴 금발과 아리따운 외모를 지닌 미인. 뉴욕시 시장인[4] Mr. 에센바하의 외동딸로, 지온군 북미 방면군 사령관 가르마 자비 여자친구이기도 하다. 아버지가 지온을 매우 싫어하고 지구연방군을 지지하는 정치 성향이었기 때문에 가르마와의 교제를 정식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진심으로 그를 사랑했다.

지구로 강하한 화이트 베이스 포획 작전을 진두지휘하던 가르마가 전사했다는 소식을 듣곤 큰 슬픔에 빠졌으나, 이내 기운을 차리곤 살아남은 가르마의 부하들을 찾아가 자신을 함선에 태워달라고 고집을 부린다. 결국 가르마의 부관인 타르터 중위가 조종하는 가우에 동승해 전장에 나가지만 건담과 건캐논의 활약에 의해 가우 2기가 작살나고, 본인이 탄 가우도 화이트 베이스의 지원 사격에 의해 추락하게 된다. 직후 부상을 입은 타르터 중위를 대신해 직접 가우를 조종해 건담을 들이받아 파괴하려는 시도를 하는데, 금강불괴 수준의 내구력을 지닌 건담은 파괴되진 않았지만, 조종 계통 회로가 고장 나 추락한 가우 앞에서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이후 타르터 중위의 허리춤에 있던 권총을 집어들고 가우의 함교 밖으로 나온 이세리나는 움직이지 못하는 건담의 조종석에서 내린 아무로와 대면하게 되고, 그를 겨누면서 "가르마 님의 원수!"라고 외치지만 결국 추락할 때 입었던 심각한 부상의 후유증으로 인해 정신을 잃고 가우 위에서 떨어져 사망한다. 그녀의 시신은 화이트 베이스 크루들이 사막의 땅에 묻어줬으며, 아무로는 "내가... 누군가의 원수?"라고 중얼거리며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는다.[5]

사실상 11화의 주인공이긴 한데... 문제는 11화가 실로 막장이라는 것. 우선 작화적으로 상당히 질이 떨어지며[6] 건담 해머처럼 미묘한 무기인 빔 자벨린[7]이 처음으로 나왔다.[8]

그 밖에도 이세리나가 가르마의 방에 찾아갔더니 가르마 대형 초상화가 걸려있거나, 샤아 아즈나블이 무턱대고 민간인을 쏴 죽이거나, 건담이 가우의 집중포화를 그냥 실드로 막아내는 등 짤방이 될 법한 수준의 신이 연달아서 나온다. 온갖 전력을 동원하던 가르마가 가우를 세 기나 남겨놓았다거나, 민간인인 이세리나가 건담의 복수에 나선 것도 가르마의 부관인 달터 중위가 독단으로 가우에 태워줬기 때문인 등등, 이야기의 개연성마저 부족하다.

사실 달터 중위도 상부에게 보고도 없이 멋대로 복수전을 한답시고 무단으로 나간 것이라 처벌감이며, 이들도 남은 전력은 가우 3대밖에 없던 터라 무장에서도 나을 게 없었다. 그런데 달터 중위는 이세리나가 복수전에 데려가 달라고 할 때는 위험하다고만 말렸을 뿐, 이런 이야기는 일언반구도 없었다. 전투 중 민간인인 이세리나가 가우가 MS에게 속절없이 당하는 와중에 전투기가 없냐고 묻자 그제서야 이걸 알려준다. 근데 이 시점이 이미 가우에 탄 뒤. 결국 건담이 가우에게 붙어서 빔 사벨로 가우를 베어버릴 때 폭격기이던 가우밖에 없던 이들은 가우에 붙어 날뛰는 건담을 제지할 아무것도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 갑자기 모빌슈트 수송용이자 폭격 기능도 있는 루쿤을 타고 지나가던 샤아와 드렌이 잠깐 돕긴 했으나 이들도 달터 중위 일행이 무단 출격이라 처벌감이라는 걸 알고 그냥 룩군을 타고 지나는 길에 위험해서 조금 도왔다 수준으로 도와준 것이고 가우 두 대 모두 격추당하자 가차 없이 놔두고 가버렸다. 샤아는 곁에 있던 드렌에게 남의 손에 못 맡기겠다며 비웃듯이 말했고 드렌도 동감한다는 듯이 피식 웃으며 가만히 있었다. 웃기는 건 샤아는 처음엔 가르마의 전사에 대한 처벌 등을 계산하며 도즐 중장한테 뭐라도 변명거리를 만들어야겠다며 전력을 다하려던 모습을 보인 데다가 화이트 베이스를 좌초시키는 성과까지 거두고는 갑자기 단신으로 목마를 빼앗네 마네 하다가 민간인만 쏴 죽이고 승조원들의 반격에 황급히 도망갔다. 퇴각할 땐 MS는 고장 때문에 출격 못 했다고 둘러대자며 드렌과 입까지 맞추는데 이때 두 사람을 보면 전형적인 거대 로봇물의 악당과 그 심복 분위기다.

결국 달터 중위는 가우가 추락할 때 사망했고 가우 함교에 있던 지온군 모두가 죽어서 이세리나 홀로 잠깐 살아서 달터 중위의 권총을 꺼내 들고 나가서 아무로에게 겨눈다. 게다가 이세리나는 아무로의 눈앞에서 머리부터 떨어져 참혹하게 죽고, 묻어줄 땐 손의 권총도 안 빼주고 얕은 무덤에 대충 묻어버리는 등 전체적으로 뭔가 어색한 에피소드다. 게다가 이때 아무로는 벌써 뉴타입 능력이라도 개화했는지, 건담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 데다가 높이까지 있는 가우 꼭대기에 있는 이세리나가 "가르마 님의 원수"라고 읊조리는 걸 똑똑히 듣고 뇌까리기까지 한다. 사실 특별한 연출이 없어서 그렇지 아무로가 뉴타입 교감 능력으로 들었다고 치면 무리수는 아니다. 상대의 이런 능력 때문에 인생 작살난 제리드 메사 같은 경우도 있다.

이렇듯 당시로서도 눈 뜨고 봐주기 힘든 구성과 전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10화의 각본가는 아주 열통이 터졌다고 공식 석상에서 답변했다. 물론 시간 때우기용 단발 에피소드였던 탓도 있어서, 극장판에서는 가르마의 국장 여부를 두고 갈등을 벌이는 자비가 관련의 씬을 제외하고는 거의 생략되었으며 이세리나도 가르마의 전사를 슬퍼하는 장면을 끝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기동전사 건담의 캐릭터 디자이너 겸 작화 감독인 야스히코 요시카즈의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에서도 가르마의 전사 소식을 듣자 큰 충격을 받고 쓰러지는데, 기다렸다는 듯이 들이닥친[9] 지온 특수 정보 요원들이 이세리나의 아버지인 시장을 체포하려 들며 시장은 총을 들고 저항하려다가 총격을 받고 즉사한다.[10] 이후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나오지 않는다. 이 눈물겨운(?) 복수전이 통편집을 당하고 만 셈. 대신 좀 더 개연성 있게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그리고 원작에서 기가 센 여성으로 나온 것과 달리 디 오리진에서는 눈물을 잘 흘리고 불안해하는 장면도 많은 여린 여성으로 나온다.

다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여성의 감정을 잘 묘사했다거나[11], 아무로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의 증오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자각하는 에피소드라는 점에서 이 에피소드를 좋게 평가하는 건담 팬들도 없지는 않다. 특히 그 이전까지는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기는 했어도 전투 행위에 큰 의문을 가지지 않았던 아무로가 이 에피소드 이후로 본격적으로 심각한 PTSD와 같은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이 에피소드의 중요도는 절대 낮지 않다. 건담 팬들이 개연성이나 설정 지상주의로 흘러가면서 묻혀버리고 만 비운의 에피소드로 여겨지기도.

게임 '기동전사 건담: 기렌의 야망'에서 가르마 자비를 살리고 신생 지온을 일으키는 루트로 간다면 가르마 뒤에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if의 이야기지만 그대로 교제를 계속 이었다면 말그대로 잘되었을 수 있었다는 소리.

[1] 1998년 발매된 반다이 1:20 스케일 피규어에서의 철자는 Icelina Eschönbach. 성의 철자가 독일 느낌이 물씬 나는데, 발음을 좀 살린다면 이셀리나 에쇤바흐 정도 된다. [2] 이후 라라아 슨을 맡게 된다. [3] 미라이 야시마와 중복. [4] 오리진에서는 로스앤젤레스로 변경. [5] 살기 위해서라지만 누군가를 죽인 것으로 인해 처음으로 원망을 받았으니 충격을 받는 게 당연하다. 게다가 아무로는 정식 군인도 아니고 민간인 출신이니 더더욱. 결국 이게 PTSD로 발달해 12화에서 그 유명한 얼이 나간 얼굴 표정을 짓게 된다. [6] 가우가 굉장히 둥글둥글하게 그려졌다. [7] 그래도 최신작인 기동전사 건담 UC에서 짐 III가 들고 나오니 흑역사화된 무기는 아니다. [8] 이런 포즈로 가우 날개에 올라탄 다음, 반쯤 앉은 자세로 내리꽂아 밭 갈듯이 앞으로 주욱 밀어버렸다. [9] 즉 여기서 그동안 에센바하 시장에 대하여 지온에서 반지온 세력을 이끄는 걸 알고(디 오리진에서는 무장 병력들이 파티를 여는 가르마와의 공식 자리를 노리고 돌격했으나 이미 지온군은 자쿠를 준비하여 대응하고 있었다. 결국 이 병력들은 자쿠에게 썰려나간다. 그리고 파티에서 지온 측 인사들은 '반란 분자들의 폭동이지만 곧 진압될 테니 걱정 마시고 즐기십시오'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할 때 시장이 분통 터지는 얼굴을 하는 걸 보면 그가 배후 조종 했음을 알 수 있다.) 제거하려고 했으나 바로 가르마 자비 때문에 그러지 못했던 걸 알 수 있다. 가르마로서는 사랑하는 이세리나 아버지를 죽게 놔둘 수 없으니 막았으나 그가 죽으니 더 이상 거리낄 게 없는 요원들이 들이닥친 것. [10] 가르마가 에센바하 시장이 단순히 이세리나의 아버지여서 살려두는 것은 아니다. 가르마는 현지인과 잘 지내는 것을 주안점으로 삼고 있는데, 에센바하 시장이 아니면 민심을 수습해 줄 사람이 없기에 살려둔 것. 샤아는 이에 파티를 열고는 그 틈에 게릴라를 움직이는 사람이니 이용할 수 있냐고 묻지만 가르마는 게릴라는 이미 대처를 해두었으며 오히려 이것이 결정적인 약점이 될 거라고 자신했다. 그리고 알다시피 화이트 베이스의 개입과 샤아의 배신으로 가르마가 사망, 그리고 이런 가르마가 죽은 뒤에는 에센바하 시장을 현지민과의 조화고 나발이고 선민사상이 가득한 기렌이나 숙청이 장기인 키시리아로부터 지켜줄 사람이 없어졌다. 시장 본인은 가르마의 죽음이 최소한의 수확이라고 했지만 어떻게 보면 자기 손으로 자신의 죽음을 불러온 셈. [11] 사실 한 남자에게 그 정도로 감정을 주었고 자신에게 가우 정도의 큰 무기가 주어진다면 저 나이 때 여자애가 복수를 생각하는 것도 개연성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세리나가 아닌, 달터 중위는 대체 왜 그랬냐는 게 설명이 안 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