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1:25:31

로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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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북미권에서의 반응3. 로보텍 전쟁
3.1. 제1차 로보텍 전쟁(2009년 2월 - 2011년 4월)3.2. 제2차 로보텍 전쟁(2029년 1월 - 2030년 6월)3.3. 제3차 로보텍 전쟁(2031년 - 2044년)3.4. 제4차 로보텍 전쟁(2044년?)3.5. 로보텍 아카데미
4. 번외 작품
4.1. 로보텍 II: 센티넬 (1988년)
5. 현지화 설정구멍
5.1. 이름이 바뀐 등장인물5.2. 기타 차이점5.3. 설정구멍
6. 한국 관련7. 기타

1. 개요

Robotech

초시공요새 마크로스(TV판)+ 기갑창세기 모스피다+ 초시공기단 서던크로스+ 메가존 23[1]+대량의 설정놀음.

미국에서 초시공요새 마크로스를 수입해서 방영하려 하였으나, 마크로스가 북미권 기준으로는 너무 짧았기 때문에 기갑창세기 모스피다와 초시공기단 서던크로스를 붙여서 억지로 시나리오를 이어 로보텍이라는 이름으로 방영한 것.[2] 총 85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1985년에 최초 방영되었다.

테마곡인 Robotech Main Title. 명곡이다.

이걸 마개조해서 재미를 본 하모니 골드 사는 이후로 여럿 일본 애니를 미국에 배급했는데 닥터 슬럼프, 드래곤볼(1989년 1기) 등 여럿 애니를 미국에 배급했다. 그리고 윈다리아도 배급하면서 근친 살해씬을 삭제하고 줄거리를 아주 새롭게 바꿔서 원작과 달리 희망적인 엔딩으로 바꿔버린 바 있다.[3]

하모니 골드는 이 작품을 수입해오면서 마크로스, 모스피다, 서던크로스 3작품의 일본 외에 모든 해외전개에 대한 권리를 이어받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나라에선 마크로스가 아니라 로보텍이 방영되었다. 다만 이는 이후 많은 법적인 문제를 낳게 된다.

참고로 제작자 이름으로 나오는 프랭크 아그라마는 바로 전설의 괴작 퀸콩을 감독한 사람이다. 1930년생으로 본명은 파루크 프랭크 아그라마. 이집트계로 여러 시체들의 새벽을 미이라로 바꿔 베낀 새벽의 미이라(1981)같은 호러를 조국 이집트에서 합작으로 감독하더니만 이 작품 제작이후 돈벌이가 좋은지 2010년대까지 로보텍을 우려먹은 극장 편집판이랍시고 제작에 참여하여 개봉하고 있다. 여담으로 이 하모닉 골드 사 창업주이기도 하다보니 새벽의 미이라도 하모니 골드 사 이름으로 제작했다. 아들인 1955년생인 아흐메드 아그라마도 하모닉 골드 제작에 참여했으며 개구리 왕눈이 미국 종합편성판에서도 하모닉 골드가 참여하며 프랭크와 아흐메드 이름이 나온다.

마크로스 시리즈의 세계관을 만든 원작자 카와모리 쇼지는 로보텍은 자신의 작품을 빼앗아 멋대로 만들어서 망친 해적판으로 여기고 있다고 하며 매우 화가 나고 싫어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작품 덕에 전세계인이 마크로스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고 한다.

2. 북미권에서의 반응

어른의 사정으로 억지로 끼워맞춰진 시리즈이지만 북미권에서의 인기는 엄청나서 북미권 역대 애니메이션 작품 중 아직도 상위권에 꼽힐 만큼의 인기이다.[4] 당시까지만 해도 미국의 애니메이션은 저연령 아동층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당연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북미권에서 거의 최초로 접한 리얼로봇물이자 전쟁물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5] 일본의 경우 이미 기동전사 건담에서 리얼로봇물, 전쟁물, 연애물[6], 인물의 성장 등을 다 겪어본 상태에서 가수물만 추가된 것이었고, 그것만으로도 대단한 인기였는데, 미국에서는 진짜로 첫 경험이었다. 예를 들자면 로이 포커급의 조연을 애들 보는 만화에서 죽여버린다는 개념은 당시의 미국 애니메이션계에는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북미권 1세대 양덕후의 기원인 Star Blazers( 우주전함 야마토)에 이은 북미권 2세대 양덕후 양산의 주역. 심지어는 로보텍이 인기를 끌다보니 나중에는 메가존 23까지도 로보텍의 일부인 것처럼 마케팅을 한 적이 있다.[7]

전혀 다른 작품 세 개를 연결하다 보니 로보텍만의 오리지날 스토리가 추가됐고 전반적인 스토리의 흐름마저 다르게 진행되어 나름대로 독특한 오리지날리티를 확보하고 있으며, 20여년 동안 독자적인 게임, 애니메이션, 코믹스 등등이 추가되어 오면서 이제는 완벽히 다른 오리지날 애니메이션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영문 소설판도 있는데 무려 21권까지 나와있고, 세계관이나 스토리의 흐름은 이쪽에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다만 짜깁기의 한계이기도 하고, 문장력도 좋은 편은 아니라 소설 자체의 평은 다소 떨어진다.

물론 이런 태생적인 복잡함 때문에 북미에서의 마크로스 팬덤과 로보텍 팬덤은 일부 겹치기도 하지만 서로 충돌하는 일도 빈번하다.

원래는 로보텍 팬덤이 더 우세했지만 하모니 골드의 갑질, 지지부진한 신작 스토리 전개, 디자인 변경도 없이 30년 전 디자인을 계속 우려먹는 로보텍 시리즈와 반대로 시대에 맞춰가고 있는 마크로스 시리즈의 행보 덕에 현재는 서양에서도 마크로스 시리즈 팬이 더 많아진 추세. 특히 마크로스F가 나온 이후로는 완전히 역전되었다. 이런 흐름 때문에 하모니 골드는 컨텐츠를 만들 능력도 없으니 그저 마크로스 최신 상품과 저작물의 서양 유통을 소송으로 막는 행보만 보여주고 있어서 더욱 욕을 먹고 있다.[8] 로보텍 실사 영화판도 제임스 완 감독이 내정되었으나 "원작인 일본판 마크로스도 존중해서 만들겠다."라는 인터뷰를 한 뒤 1년 만에 해임된 걸 두고 말이 많다.

참고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는 영어 자막에 일어 음성이 들어간 오리지널 마크로스와 영어 음성이 들어간 로보텍 시리즈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3. 로보텍 전쟁

방영분의 내용상으로는 제1, 2, 3차 로보텍 전쟁으로 나뉘어져 있다. OVA가 제4차 전쟁 분량.

3.1. 제1차 로보텍 전쟁(2009년 2월 - 2011년 4월)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TVA 분량, 총 36화. "Macross Saga" Episodes.

오리지널 마크로스와 별 차이 없으나 세세한 대화내용이 원작과는 조금씩 다른 경우가 있다. 후반부 젠트라디 자동 군수공장을 습격할때 로보텍 마스터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을 짜집기해 집어넣어 2부를 암시했다.

3.2. 제2차 로보텍 전쟁(2029년 1월 - 2030년 6월)

초시공기단 서던크로스 분량, 총 24화. "Masters" Episodes.

'로보텍 마스터'들은 젠트라디가 SDF-1에 유일하게 남은 프로토 컬쳐 생산장치를 탈취하는데 실패하자 본인들이 직접 쳐들어 오는 것으로 되어있다. 릭 헌터와 리사 헤이즈는 2022년에 SDF-3 원정함대를 이끌고 로보텍 마스터들을 정벌하러 떠났는데 엇갈린 것으로… 결론적으로 지구는 다시 개발살났다. 로보텍 마스터 함대는 전력이 소진된 상태에서 프로토 컬쳐의 냄새를 맡고 온 진짜 외계 종족인 인비드( 인비트)에게 전멸. 참고로 첫화는 마크로스의 내용을 편집해서 만든 회상편이다(Ep.37 Dana's Story).

3.3. 제3차 로보텍 전쟁(2031년 - 2044년)

기갑창세기 모스피다 분량, 총 25화. "'New Generation"' Episodes.

지구가 완전히 인비드에게 장악된 상태에서 2022년에 떠났다가 공친 원정대의 일부가 선발대로 지구에 귀환, 인비드에게 공격을 가하다가 털리는 내용으로 시작.[9] 마지막 장면에서는 돌아온 원정함대가 인비드에게 대공세를 펼치다가 아무래도 안될 거 같으니까[10] "인비드에게 이길 수 없다면 지구를 날려버리겠다"고 반응탄[11]을 동원해 지구를 폭격하려 하자,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인비드가 자발적으로 지구에서 떠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뭥미?

3.4. 제4차 로보텍 전쟁(2044년?)

'로보텍 - 그림자 연대기' 분량. 총 1화.(Robotech: The Shadow Chronicles)

2007년에 발매된 완전 신작 OVA. 한국인이 감독 및 제작에 관여하여 살짝 화제가 되었다. 첫 공개는 2006년 칸 영화제. 제3차 로보텍 전쟁 후반부에 해당하는 원정함대의 지구 수복작전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 즉 '4차'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제3차 로보텍 전쟁에 해당된다. 내용 중에 초대 마크로스의 주인공이었던 릭 헌터가 함대를 이끄는 노년의 사령관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원래도 얽히고 설킨 스토리에, 인물도 많이 나오는지라 지리멸렬한 내용이 되어 버렸다.[12] 불만을 가진 한 열혈 양덕후가 Anime Expo 2007에서 감독인 Tommy Yune의 얼굴에 크림 파이를 날려버렸을 정도( 사진과 동영상). 그러나, 얼굴에 날려버린 뒤 자신도 얼굴에 같이 묻히며 서로 웃고 즐기듯 사진을 찍은 걸 보면 장난치듯이 여긴 듯하다.

3.5. 로보텍 아카데미

킥스타터 모금으로 진행중이던 로보텍 시리즈의 최신작으로써 제작진은 그림자 연대기의 제작진들이 참여한다. 킥스타터의 후원률이 좋지 않자 시간이 남았음에도 하모니 골드에서는 킥스타터 모금과 프로젝트 자체를 중단시킨다. 결국 남은 것은 약간의 기체 디자인과 캐릭터들의 러프 디자인 뿐.

4. 번외 작품

4.1. 로보텍 II: 센티넬 (1988년)

극장판 분량의 1화짜리 영상물(Robotech II: The Sentinels).

로보텍 전체 3부작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1부의 후일담을 그린 작품으로 로보텍 TSC처럼 짜집기 같은 거 없이 단독제작한 미국 오리지널 작품이다. 이쪽은 1980년대에 만들어졌으므로 당연히 TSC보다 이쪽이 먼저다.

릭 헌터와 미사가 결혼식을 올리는 바로 그 작품. 민메이는 멘탈 붕괴된 채로 축가를 부르고 미사가 던지는 부케를 받기도 하고... 여기서의 민메이는 선택받지 못하고 버려진 여자. 로보텍 II를 AFKN에서 방영한 적이 있기 때문에 당시 이것을 마크로스 진 엔딩이라고 착각한 사람들이 꽤 있었다.

시기상으로는 1차 로보텍 전쟁이 끝나고 몇 년이 지나 SDF-3[13] 건조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다. 로보텍 마스터 정벌을 위해 인류와 젠트라디가 연합한 '로보텍 원정대(REF, Robotech Expeditionary Force)'가 창설되고 1차 로보텍 전쟁의 모든 주역들이 여기에 소속되어 로보텍 마스터들의 모성을 목표로 하는 원정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았다. 한편 그 원정군들이 목표로 하는 로보텍 마스터 모성에는 이미 인비드의 침공이 개시되고 있었다는 스토리.

스토리가 스토리다보니 같은 외계종족인 마스터와 인비트가 신나게 치고받는 장면만 나오고 정작 인류-젠트라디 연합 원정군은 지구 궤도에 머물며 원정준비 하느라 총 한발 안 쏜다. 게다가 원래 계획했던 스토리라인를 뒤죽박죽해서 편집을하는바람에 엉망이 되어버렸다. 이 점이 큰 마이너스로 작용했는지 해외에서의 평가도 별로 안 좋은 편. 하지만 인비드들이 로보텍 매스터의 행성을 대규모로 침공하고, 그에 얼마없는 수비대가 처철하게 맞서는 전투장면은 명작이고, 음악도 꽤 좋다.

사실 "서던크로스 시간대에 릭과 리사는 어디서 뭘하고 있었는가"라는 주제로 36개의 에피소드들을 만들 예정이었지만, 마침 일본엔화가 강세가 되어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비용도 많이 올라버렸고, 그때쯤에는 다른 일본 로봇야나메이션들도 미국에 진출해서 경쟁작들도 많아졌기때문에 4개 에피소드 분량만 만든후에 뒤집어졌다. 끝까지 만들어졌다면 전개되었을 스토리는:

1. 로보텍 매스터들이 지구로 떠난후 그들의 본거지인 행성 티롤 (Tirol)을 인비드의 왕 리전트 (Regent; 지구를 정복하는 인비드 여왕 레지스와는 부부사이이다)휘하 인비드들이 빈집털이를 해서 정복함 (근처에 있는 다른 외계행성들은 이미 인비드에게 정복당했다)

2. 릭과 리사가 지구함대를 이끌고 로보텍 매스터들을 찾아서 티롤로 왔건만, 이미 그곳을 정복해버린 인비드와의 전쟁, 그리고 티롤의 해방.

3. 자기들을 Sentinels라고 부르는, 인비드에게 정복당한 세계들의 망명 외계민족들과의 조우. 그리고 그들과 연합해서 그들의 행성들을 하나씩 해방시키는 이야기 (스토리의 모티브는 태평양전쟁때 미군이 일본군에게 점령당한 섬들을 하나씩 되찾는 작전이었다고 한다)

4. 인비드의 본거지인 옵테라 (Optera) 공격과 점령. 이 과정에서 브리타이와 리전트는 동귀어전한다.

5. 다시 지구를 되찾을 준바를 마치고 지구로 떠나는 함대. 여기서 Invid Invasion의 촤종판과 연결된다.

애니메이션은 엎어졌지만 미국에서는 이 시간대를 다루는 소설과 만화도 출간되었다.

5. 현지화 설정구멍

5.1. 이름이 바뀐 등장인물


등장인물들 중 일부는 현지화되었다. 주로 일본계 이름들이 개명되었고, 유럽계 이름들은 철자만 약간 바뀐 정도. 젠트라디인 캄진의 이름도 서양에서는 일본계로 들렸었는지 개명시켰다. 린 민메이는 그대로다. 참고로 이 이름을 그대로 차용한 SBS판 마크로스를 본 사람들은 이 이름이 낯설지 않을 듯.

5.2. 기타 차이점

  • 마크로스(함명) → SDF-1[15]
  • 남(南) 아타리아 섬[16] → 마크로스 섬[17]
  • 발키리 → Veritech Fighter[18]
  • 프로토 컬쳐를 왠지 식물같이 묘사[19]
  • 인비트 → 인비드
  • 민메이의 노래를 그냥 번안한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노래로 바꾸었다. 의외의 부분에서 의욕을 보인 듯.

    이것이 로보텍판 민메이의 노래인 《내가 스타가 될 차례(My Time to Be a Star)》. 그리 잘 부르지는 못하니 시청에 주의하자.

5.3. 설정구멍

  • 프로토 컬쳐의 정체
    1차 전쟁 부분에서는 마크로스에서와 마찬가지로 인류와 젠트라디를 창조한 선주 외계인 정도로 나오다가, 2차 전쟁 초반에는 "프로토 컬쳐 팩토리"라고 해서 생체공학으로 생산할 수 있는 물질처럼 나오더니, 후반에는 "Flower of Life"라는 식물이 개화하면 발생하는 포자같이 취급한다. 다행히 3차 전쟁에서는 인비드가 이 포자를 따라서 왔다는 식으로 잘 넘어갔지만[20] 이미 설정에는 구멍이 생겼다.
  • 로보텍 마스터
    1차 전쟁 부분에서는 원작의 감찰군처럼 나오더니, 뒤로 갈수록 우주에 퍼져있는 젠트라디의 기간함대를 지배하는 흑막으로 격상. 그러더니 2차 전쟁 때에는 지구에 직접 침공하셨는데, 솔직히 보돌 저 기간함대의 쩌는 위엄과 위력에 비하면 누가 주인이고 누가 종인지 모를 정도로 허약함을 자랑한다. 그런 주제에 생체공장이나 실험 등 징그러운 부분만 늘어서 이거에 트라우마가 생겼었다는 서양인도 좀 있을 정도. 이름 자체도 이상한 게, 로보텍(Robotech)이라는 명칭 자체가 지구인이 SDF-1에서 발견한 외계인의 기술을 발전시킨 Robot + Technology의 약칭인 지구측 용어인데 왜 젠트라디 마스터가 아닌 로보텍 마스터인지.

사실 전혀 다른 배경과 내용을 가진 세 작품을 양덕후의 관점에서 끼워 맞추다 보니 무수한 설정구멍들이 존재한다. 서양의 매니아들도 이 사실을 알아서 「로보텍 II: 센티넬」같은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6. 한국 관련

  • 한국에서는 1980년대 후반 AFKN에서 일부 방영(미스 마크로스 선발대회 때 마이크론화 된 젠트라디 3인방이 마크로스 함내에 침투하는 에피소드까지)했기 때문에, 1970년대~80년대 초반 출생자들에겐 상당히 유명한 작품이다. 당시엔 주한미군 방송인 AFKN이 지상파 채널 2번과 다수의 UHF 채널을 확보해 쓰고 있었기에 상대적으로 최신의 외국 영상물을 덜 가위질된 버전으로 볼 수 있는[22] 상황에서 일본에서 화제라는 마크로스를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청소년들 사이에 엄천난 화제였다. 당시 방영시간이 일요일 아침 7시 쯤이었기에 입소문을 접한 아이들이 상당히 일찍 일어나야 했다.[23] 때문에 눈뜨자마자 텔레비전이나 튼다고 오지게 혼나는 것도 일부 아이들에게는 감수해야 할 리스크였다.[24] 일요일 이른 아침에 방영한다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당시 인기 있었던 F-14 형태의 전투기가 로봇으로 변신한다는 설정과 1~2년 전 쯤에 개봉했던 스페이스 간담 V의 여파, 명곡 오프닝의 인기 등으로 국내에서 나름 인기가 있었다.
  • 이후 SBS가 재수입하여 마크로스 파트만 뚝 잘라 1992년에 '출격! 로보텍'이란 이름으로 방영했고, 1999년 초 기갑창세기 모스피다를 '마크로스'라는 타이틀을 붙여 방영한 적이 있다. 하지만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해 마크로스 TV판 기준 지구가 젠트라디 함대에 포위당한 상태에서 작품이 조기종영되는 바람에 말이 많았다.
  • 여담으로 1970년대 출생자들은 극장판 스페이스 간담 V, TV판 로보텍, 비디오판 마크로스를 한꺼번에 접할 수 있었다. 심지어 부산에 거주하고 있었다면 일본판 오리지날 마크로스까지 한번에 볼 수 있었다.
  • 방영 당시 북미에서 로보텍이 엄청나게 인기를 끌면서 발키리의 프라모델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한국의 스페이스 간담 V까지 발키리로 재포장해 납품하면서 스페이스 간담 V 표절 문제를 일본에서 없던 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스페이스 간담 V 항목에도 나와 있듯이 진위 여부는 불투명한 루머다.
  •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TVA의 제작 과정에서 한국 업체들이 하청 형식으로 많이 참여했고, Shadow Chronicles의 감독, 제작진이 한국인이거나 한국계인 등, 은근히 한국과 관련이 많은 작품이기도 하다.
  • 우주전설 마크로스 완구, 프라모델을 보면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발키리, 발키리인데 이름은 레기오스, 제일과학 박스아트에는 모스피다랑 발키리가 같이 있는 걸로 보아서 그냥 한국판 로보텍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제3 로보텍 전쟁, 제4차 로보텍 전쟁을 다룬 모스피다 사가를 보면 그냥 미국판 로보텍을 소프트 리부트를 한거 같다.

7. 기타

본 작품에 들어간 3작품의 영상물의 저작권을 가진 타츠노코 프로덕션은 하모니 골드의 행보에 실망해 더 이상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저작권을 2021년에 돌려받겠다고 한다. 당연히 하모니 골드는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소송까지 있었으나 타츠노코 프로덕션이 완전히 승소. 2021년부터는 더 이상 로보텍 시리즈가 전개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하모니 골드는 재협상을 통해서 2019년 35년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만약 마크로스 시리즈의 해외 진출에 더 이상 손대지 않는다는 걸로 계약이 변경되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마크로스 시리즈는 해외에서 영영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빅웨스트는 2019년 상하이 상표권 박람회에서 초대 마크로스와 사랑 기억하고 있습니까 2작품을 제외한 다른 작품들은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었다며 해외 진출을 하겠다고 주장하였다. 이로 미루어 이번엔 초대 마크로스만 하모니 골드가 35년 동안 가지는 걸로 계약이 변경된 것 같다.

할리우드에서 실사영화 제작이 추진중이다. 한 때, 워너 브라더스에서 판권을 가지고 있었고 제임스 완, 토비 맥과이어 등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이쪽은 무산되고 대신 소니 픽처스가 실사화 계획을 진행한다고 한다. 2017년에야 겨우 각본과 감독이 정해져 속도를 내고있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2021년 하모니 골드가 마크로스의 해외전개 사업권을 상실하는 것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더이상 제작이 될지는 미지수다. 만약 빨라도 2019년에 개봉이 된다고 쳐도 2021년부터는 블루레이, 장난감, VOD를 더 팔 수 없는데 영화사 입장에선 전혀 매력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나오더라도 장기 시리즈화는 무리고 단편 정도로 나오거나 판권 반환전에 급히 제작한 졸작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2019년 하모니 골드가 계약 35년 연장 갱신하고 소니 픽처스와 함께 실사 영화를 다시 추진할 것이며 감독은 그것의 안드레스 무스키에티, 각본가는 원더우먼의 제이슨 푹스가 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2022년에 다시 드라마 호크아이의 리스 토머스 감독이 맡는다. #

2012년 초부터 로보텍 RPG 택틱스라는 이름으로 미니어처 게임이 제작중이다.

각기 세계관이 다른 세 작품을 짜집기 하다보니 어째 인류측 기술력이 갈수록 퇴보해간다. 1부에서는 거대한 이동요새와 수천기의 가변형 우주전투기로 막강한 위세를 자랑하던 인류가 2부부턴 갑자기 알보병과 그저 그런 재래식 병력으로 분투하더니[25] 3부에서는 급기야 외계세력에게 지구를 빼앗기는 걸로도 모자라 오토바이 나부랭이가 가변형이랍시고 주인공 기체로 등장하는 등 본의 아니게 기술력 퇴보라는 암울한 현실에 처한 인류의 혈투를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3부작 스토리도 서로 다른 작품들을 갖다붙인 것치고는 은근히 잘 어울리므로[26] 개연성도 나름대로 충분하다.

[1] 다른 3작품과 달리 타츠노코 프로덕션이 제작하지 않은 작품이며, 로보텍이 TV 방영될 당시에는 없었으나 메가존 23 제작진 측에서 "작품 분위기도 비슷하니까 차라리 로보텍으로 수출하는 게 더 팔리겠다."라는 생각으로 하모니 골드와 협의하에 로보텍으로 해외 사업을 전개하였다. [2] 마크로스 TV판이 3쿨 분량이라 그렇게 짧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수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1주 1회 방영하는 일본과는 달리 당시 미국에서는 애니메이션은 애들이 보는 것이라는 선입관이 있어서 1주 5회×13주(1시즌), 즉 최소 65회가 필요했다. [3] 문제는 이 회사의 후신이 그 악명높은 4Kids Entertainment라는 것이다. [4] 북미의 3대 로봇물은 로보텍, 볼트론( 백수왕 고라이온), 트랜스포머. [5] 우주전함 야마토의 북미 버전인 Star Blazers가 북미권에서 접한 최초의 전쟁물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G.I. Joe는 내용상 전쟁물이라기 보다는 슈퍼히어로물이다. [6] 미라이 야시마를 놓고 브라이트 노아 슬레거 로우(+ 캄란 블룸)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이라든가. [7] 한국에서도 90년대에 공각기동대,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의 일본 애니메이션이 일본 문화 유통이 여전히 불법인 상황 속에서도 용산 전자상가라는 오프라인 어둠의 경로를 통해 한국의 젊은 세대에게 전해지며 애니메이션의 표현의 폭이 이렇게 넓을 수 있다는 충격을 안겨주는 유사한 신드롬이 일어났다. [8] 자신들과 비교될 수 있는 최신작을 못 보게 하면 결국 로보텍을 볼 수 밖에 없겠지! 라고 하는 놀부 심보의 발현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9] 그 '선발대'라는 것의 규모가 전투기 6000기다. [10] 상당히 선전하긴 했다. 그동안 강력한 위세를 과시하던 인비드가 원정대의 강력한 화력 앞에 거의 처음으로 속절없이 털리는 모습이 나온다. [11] 전투기에 장비하는 조그만한 게 아니라 거의 함선급 크기의 거대한 탄두들을 지구에 떨어뜨리려 했다. 정말 통째로 박살내려 한 모양. [12] 그러면서 정작 제1차 로보텍 전쟁의 등장인물은 릭 헌터 딱 한명만, 그것도 통신으로 구조요청하다 두절되는 장면에 잠깐만 등장시키면서 추억팔이(?)에도 실패했다. [13] 마크로스의 메가로드급에 해당하는 포지션. [14] 스털링 가문은 좀 중요한 게, 밀리아와 맥스의 딸인 데이나(Dana)가 2부의 주인공이다. 그런데 이름은 다르지만 밀리아와 맥스의 딸인 밀레느 F. 지너스 마크로스7에서 주인공. [15] Super Dimensional Fortress의 약자, 즉 초시공요새. [16] 오가사와라 제도의 일부라는 설정. [17] 그냥 남 태평양의 섬이라는 설정. [18] 그래서 약자가 VF-1. 응? [19] 초반에는 원판대로 인간 외계인처럼 묘사하다가, 서던크로스 부분이 되면 저렇게 된다. 역설적으로, 마크로스7의 스피릿치아와 비슷한 점이 있다. [20] 원판에서는 지구에 온 이유 자체가 불명이다. [21] 이 부분은 귀화한 젠트라디인들이 전부 마이클론화를 해서 보통의 인간으로 살아가게 되었고, 2차 전쟁 시기쯤 되면 인간과 젠트라디의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가 되어서 아예 구분을 안하게 되었다는 식으로 땜빵할수도 있기는 하다. 실제로 센티넬에서는 주역 중 하나인 브리타이가 마이클론화되어 등장한다. [22] 언어의 압박은 있지만 그거 신경쓰지 않고 그림과 소리만으로도 신세계를 느끼던 시절이다. [23] 그 시간대에 마징가Z도 방영했던 적이 있다. [24] 사족으로 아침 8시부터는 한국 지상파에서 들장미소녀 캔디나 은하철도 999, 천년여왕 등이 방영되었는데 일부는 부모님도 재밌다며 같이 보는 일이 있었다. [25] 마크로스 기반이었던 1부에서는 현대적인 감각이었던 파일럿복이나 세련된 기체의 디자인이 서던크로스 기반인 2부부터 본격 아동물로 변하기 시작한다. 다행히 서양인들 눈에는 제법 마음에 들은 듯 1부보다 2부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물론 대부분은 로보텍 팬덤 공인 넘버원 Badass 로이 포커가 나오는 1부만 찬양. [26] 1부에서 젠트라디의 폭격으로 지구가 한번 멸망→2부에서 한창 재건하는 중인데 로보텍 마스터들이 침공해서 또 멸망→그걸 또 열심히 복구해놨는데 3부에서 인비트가 침공해와서 이번엔 복구의 여지도 없이 완전히 멸망당하고 지구도 점령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