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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군사조직 포함 |
시리아에서 합동작전 중인 미 그린베레와 호주 SASR |
UAE에서 훈련 중인 대한민국 육군특수전사령부 소속 제707특수임무단 |
1. 개요2. 역사
2.1.
세계 대전 이전2.2.
제2차 세계 대전2.3.
제2차 세계 대전 전후 ~
월남전2.4. 1970년대 ~ 1980년대2.5. 9·11 이후2.6. 9·11 테러 이후의 부작용
3. 일반
부대와 구분되는 특성4. 특수부대의 종류5.
한국에서 특수부대원이 되고 싶다면6.
대한민국의 특수부대7. 흔히 접하는 오류7.1. 특수부대는 모두 정예부대이다?7.2. 특수부대는 전면전에서 쓸모가 없다?
8.
특수부대 목록9. 기타10. 창작물에서의 특수부대11. 관련 문서7.2.1. 특수부대의 전투력 및 역할
7.3. 특수부대는 체력과 피지컬만 좋으면 된다?7.4. 일반부대보다 전술이 훨씬 단순하다?7.5. 특수부대 순위?[clearfix]
1. 개요
특수부대( 特 殊 部 隊)는 일반 군인들로 구성된 부대와는 다르게 구별되어 비정규전, 대(對)비정규전, 대테러전과 같은 각종 특수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 조직되는 부대이다.특수부대의 기능과 형태는 창설된 시대와 국가의 상황에 따라 다르며, 소속과 명칭도 다양하다. 특수부대/특수작전부대/특작부대/특수임무부대, 영어로는 Special forces 또는 Special operations forces[1] 등이 일반적 명칭이다. 또 이러한 특전부대 뿐만 아니라 이들을 지원하는 지원부대들 또한 특수전 부대에 속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특수전이 잘 발달한 국가는 육/해/공 군종별로 특수부대를 창설하되 통합된 국직사령부에서 운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러시아군, 폴란드군, 조선인민군처럼 별도의 군종으로 독립시켜 운용하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으로 WMD, 미사일, 핵잠수함 등과 같은 비대칭 전력으로 구별된다.
2. 역사
2.1. 세계 대전 이전
산업혁명으로 인한 근대화 이전 옛날 국가들에도 특수작전은 존재했다. 가령 조선에도 특수부대와 비슷한 병종이 있었다. 세종 15년경부터 운용한 체탐인이라고 해서 여진족의 동태를 미리 살피고 그들을 추적하는 기관이 있었는데, 그들은 특수부대인 만큼 보수, 가족에 대한 지원이 빵빵했다고 한다. 그러나 체탐인은 성종 때 해체되었고, 이후부터 국경 백성들은 주야장천 여진족에 수탈당하게 된다. 북쪽 백성은 추수기가 되면 여진족 걱정을 먼저 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유발 하라리의 <대담한 작전>에서는 중세 유럽 기사도 시대의 특수작전을 다루면서 현대와의 차이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주된 공격 타깃은 성이었다. 성은 군사적으로 중요하고 강력하지만 특수작전엔 매우 취약했다.
- 기반 시설을 파괴하기만 하고 바로 후퇴하는 작전은 거의 없었다. 일단 고화력 폭탄이 없었으므로 파괴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에 빠르게 파괴하려면 그 시설이 나무나 짚처럼 가연성 재료로 되어있어서 화공을 할 수 있는 경우뿐이었다. 알레포 시장 방화와 같은 예외는 있다.
- 경제적 타격을 입히려는 특수작전[2] 역시 드물었다. 농업은 넓은 지역에 분포해있으며 정교한 장비와 기반시설을 필요로 하지 않아 특수작전이 효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군수 보급 역시 전국에 흩어진 소규모 공방에서 나누어서 공급했으므로 어느 한 곳의 생산 시설을 부수는 것이 의미를 지니기 어려웠다. 예외적으로 오리올의 방앗간과 같은 시설이 특수작전의 목표가 된 적이 있다.[3]
- 중세 이후 등장한 화약고는 매우 쉽게 파괴할 수 있어 매력적인 목표이지만 의외로 기록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 특정인 암살은 현대보다도 더욱 효과적이었다. 많은 군대들이 1인에 대한 충성심에 의하여 집결해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암살과 납치가 빈번해지면 해당 문화권의 정치 질서가 혼란해지면서 문화권 전체의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인지[4] 지도자 암살은 도덕적으로 터부시되었다. 이러한 시선은 1인 암살이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게 된 것과 맞물려 현대에까지 유효한 감이 있다.
- 과학자나 기술자는 그다지 매력적인 목표가 되지는 못했다. 특정 기술이 전황을 크게 바꾸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중세 국가는 민간인을 보호하려는 생각이 별로 없었으므로 민간인 납치도 큰 효과가 없었다. 민간인 납치가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거의 노예와 돈 때문이었다.
- 성물을 훔치기 위한 특수작전이 종종 이루어졌다.
2.2. 제2차 세계 대전
현대적인 특수부대의 시초는 2차대전 때 활약한 서방의 영국 육군 코만도이다. 코만도라는 단어와 소부대 게릴라전 전술은 그보다 거의 반세기 전인 보어 전쟁 때를 기반하는데, 당시 보어인들의 저격과 소규모 부대의 기습 및 교란작전에 영국군은 숫적우세에도 불구하고 큰 피해를 보았다.[5] 됭케르크 철수작전 이후 독일군이 영국 본토를 침공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영국군은 보어 전쟁에서 당한 그대로 독일군을 괴롭히려고 40년 6월 처음으로 육군 코만도를 창설한다. 이후 전세가 나아지자 코만도는 유럽에 위치한 독일군 기지들을 기습하는 임무를 맡는데, 1941.3.4일 노르웨이 해안에 대대 규모의 육군 코만도 부대가 상륙하여 클레이모어 작전(Operation Claymore)을 성공시켰다.한편 에르빈 롬멜에게 주구장창 밀리던 북아프리카 전선에서는 영국 육군 제8코만도 부대의 데이비드 스털링 대위가 유럽전선에 있던 낙하산 기습부대인 제2코만도(11st SAS로 개칭)와 같은 부대를 중동지역에도 도입할 것을 건의했다. 그 이름은 유럽지역 제11공수특전단(11st SAS)과 연관성을 나타내기 위해 '육군 공수특전단(SAS) L파견대'로 지었다. 이 L파견대가 현재 영국 육군 특수부대인 SAS의 기원이다.
그러나 첫 작전은 사막의 돌풍, 이질적인 기후, 물 부족 등으로 인해서 60명이 투입되어 단지 20명만 돌아오는 대실패로 끝났다. 이 실패자들을 구조한 것은 영국 육군 제8군 직할 차량화수색대인 장거리 사막 정찰단 LRDG였는데, 이후 SAS는 공수 기습을 포기하고 LRDG의 도움을 받아 차량을 이용한 기습작전으로 전환했다. 이들 합동부대는 영국 정규전 부대보다 뛰어난 활약을 보여 준다. 그들은 몰래 잠입한 후, 활주로나 기지를 파괴하는 파괴공작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
특히 리비아의 이탈리아 공군 비행장이 그들의 밥이었는데, 250대의 항공기를 격파했는데 이는 특히 처음 털어버린 비행장을 재습격해 얻은 전과까지 포함된 것이었으며, 열개가 넘는 식수저장고와 도로 및 철도를 파괴한다. 폭파에는 경유와 소이 폭발물을 가득 담은 루이스 폭탄(Lewes bomb)이 사용되었으며, 시르테, 엘 아게일라, 아즈다비아 등지의 비행장이 공격대상이었다. 이탈리아 공군은 울며 겨자먹기로 전투기 1대당 보초병 한명을 배치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계속된 기습에 이골이 난 독일군이 SAS가 침투할만한 지역들의 경비를 죄다 강화하면서 SAS 임무 실패도 점점 늘어났고, 마침내 스털링 소령 본인도 포로로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들은 점차 경험이 쌓이면서 독일군이 미처 예상하지 못한 지점이나 후방에 과감히 침투하여 공적을 쌓기 시작했다. 특히 1942년 3월 벌어진 채리엇 작전(Operation of Chariot)은 구축함을 들이받아 전함 도크를 박살내고, 특수정을 통해 코만도를 상륙시키는 대담한 작전으로, 코만도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쌓게되었다.
또한 영국 육군 코만도는 1940년 설립된 특수작전집행부(SOE, Special Operation Executive)의 작전부대로 차출되기도 했다. SOE는 영국정부 산하 비밀조직으로 요인암살, 후방교란, 주요시설 폭파, 저항세력 지원 등 보다 포괄적인 업무를 맡았는데 코만도, SAS를 차출하여 비밀작전을 수행했다. 게슈타포 국장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암살, 루르 댐 폭파, 노르망디 상륙 작전 및 시칠리아 상륙작전[6] 상륙지점 기만, 중립국, 적국영토에서 시행된 폭파작전 등이 모두 SOE의 작품으로 특수작전사에 있어 한 획을 긋게 되었다.[7] 당시 SOE의 연합국 파트너는 미국의 OSS(현 CIA), 자유 프랑스의 중앙정보작전국(BCRA), 소련의 NKVD 등이 있다.
이외에도 영국 육군은 동남아시아 전선에서 ANZAC(현 호주군+ 뉴질랜드군) 병사들을 주축으로 호주 코만도와 Z 특수임무대 및 M 특수임무대를 운영하였으며, 또한 장거리침투단(Long Range Penetration Groups), 통칭 친디트 부대(Chindits)를 운영하기도 했다. 특히 북아프리카 전선의 경우 현 호주군, 당시 영국군 산하 호주 식민지인들을 주축으로 한 LRRP가 굉장한 전공을 세웠다.
미군과 캐나다군 역시 영국에 영향을 받아서 제1특전단을 창설하여 이탈리아 전선에서 활약했다. 관련영상
한편 이 기간에 추축국 진영과 공산권도 나름의 특수작전을 발전시켜 나갔다. 나치 독일의 경우 아프베어 산하의 브란덴부르크 사단과 무장친위대 산하의 프리덴탈 특수임무대대, 소련의 경우 방대한 자체 군사력을 가지고 있던 NKVD와 소련 공수군이 특수작전을 수행했다. 특히 소련은 작전 과정에서 유럽 각지에 산개한 지하 공산당 및 사회주의자 조직의 덕을 톡톡히 봤다고 전해진다. 이들의 특수작전은 스페츠나츠로 이어져 전통을 유지한다.
독일의 경우는 그 유명한 오토 스코르체니가 프리덴탈 특임대를 이끌어 여러 중대한 작전들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당시 독일 특유의 대책없는 전쟁계획 덕분에 특수부대의 체계적인 운용이 어려웠고, 독일 본토가 위협받는 지경이 되자 브란덴부르크 사단이든 프리덴탈 특임대든 전선에 일반 보병부대로 배치받아 소멸한다. 때문에 체계적인 특수작전 전통이 이어지지 못했고, 독일의 경찰특공대 GSG 9이 자국 특수부대가 아니라 SAS에서 교관을 초빙하는 등 독일 특수작전 또한 영국식 체계에 편입된다.
2.3. 제2차 세계 대전 전후 ~ 월남전
베트남에서 비밀작전을 수행 중인 미합중국 베트남군사원조사령부 연구관찰단(MACV-SOG) 작전팀 요원들[8] |
영국 육군 코만도와 SAS의 성공 이후, 이에 자극받은 전 세계의 각 나라들은 이를 모방한 특수부대를 만들어낸다. 호주군의 경우 아예 대놓고 공식 후계로 인정받아 호주 SAS, 즉 SASR을 창설한다. 특히 50년대 말에 영국 SAS는 이들의 후계부대인 호주의 SASR과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공산 게릴라들의 준동을 막아내며 성공적인 대게릴라작전의 사례를 보여준다.
미국은 1942년에 육군 제1 레인저 대대를, 1952년엔 육군 특전단을 각각 창설한다. 40년대 말부터 60년대 초반까지 미국은 중국 공산당의 내전 승리, 그리스 내전, 쿠바 혁명등을 목격하였으며 이로 인해 공산 게릴라들에 의한 친미 정권의 붕괴, 그리고 그렇게 공산화된 나라들로 부터 주변국들이 하나둘씩 공산화 되는 도미노 현상을 두려워하게 된다.
이는 케네디 정부에게 게릴라전에 대응 가능한 특수부대들을 양성해야 한다는 위기감을 심어주며, 미군의 최초 특작부대인 육군 제 1 특전단을 창설하게 된다. 이후 케네디는 네이비 씰 창설을 허가하며 해군에서도 게릴라전에 대응 가능한 부대를 창설하게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여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대테러전이라는 영역이 발전하면서 영국, 독일, 미국 등을 기반으로 대테러 전술과 장비에 대한 발전이 이뤄지고 이를 전담하는 특수부대들이 탄생하게 된다.
2.4. 1970년대 ~ 1980년대
퇴출훈련 중인 캐나다 JTF-2 소속 특수작전대원들 |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테러리스트들이 뭉치고 활약하다 보니, 각국에 있는 특수부대와 대테러 부대는 힘을 합치기 시작했다. 이 때 SAS가 당장 공식 SAS 후계부대인 호주 SASR, 뉴질랜드 NZSAS 뿐만 아니라 거의 전 세계의 특수부대, 그 중에서도 대테러부대 창설에 크게 기여했다. 독일 국경수비대 소속의 GSG-9도 SAS에서 연수받고 돌아온 울리히 베게너가 창설했고, 프랑스 헌병대 소속의 GIGN 등도 그러하다. 미 해군 SEAL에서 H&K MP5를 처음 도입할 때 H&K사와의 관계를 주선해준 곳도 GSG-9이다.[9] 우리나라 특전사는 그린 베레와 협력관계에 있다.[10]
한편 미국에서도 1962년에 영국 SAS로 파견갔던 찰스 베크위스에 의해서 새로운 특수부대 창설이 시도되고 있었는데, 결국 대테러 작전능력을 갖춘 델타 포스의 창설이 이뤄지게 된다. 그러나 야심차게 시작한 델타포스의 첫 임무였던 주 이란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의 구출작전은 실패로 돌아가고, 이로인해 미군은 특수부대의 지휘체계 정리, 그리고 실제 임무를 수행할 특수부대를 지원할 전문 특수지원부대들을 창설하게 된다. 이후 델타 포스의 영향을 받아 캐나다 또한 JTF-2를 창설하게 된다.
영국에서는 80년 4월 30일 오전 11시 30분경, 자신들을 아랍 해방 민주 혁명 운동 소속이라 밝힌 6명의 괴한들이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이란 대사관을 점거했고 26명의 인질을 잡았다. 처음으로 인질이 한명 죽어서 창문 밖으로 던져지자, SAS가 투입되어 인질구출작전인 일명 님로드 작전을 수행했다. 특히 이 작전은 마침 대사관 주변에 포진하고 있던 방송국 카메라들에 실시간으로 잡히면서 검은색 전투복, 방독면, H&K MP5등으로 무장한 특수부대가 섬광탄, C4로 벽 폭파를 하며 진입하는 광경들을 일반인들에게 보여주었다.
2.5. 9·11 이후
훈련 중인 미합중국 특수작전사령부 대원 |
이후 전쟁에서 특수부대의 활약은 계속 되었기에, 급격히 빠른 속도로 관련 예산이 올라가고, 규모를 확장하게 된다. 미국의 특수부대 예산은 01년에는 33억 달러정도 였으나, 13년에는 105억 달러까지, 무려 세 배 이상 오르고, 병력은 두 배 이상 뛰어오른다.
2.6. 9·11 테러 이후의 부작용
야간 HALO 작전을 준비 중인 호주 SAS(SASR) 요원들 |
그런 고급 인력들을 그렇게 열심히 훈련시켜 기껏 아프가니스탄으로 보냈더니 목숨값이 수천 달러도 안하는 탈레반 끄나풀이 설치한 IED 따위에 당하거나, 눈먼 AK 총탄에 맞아 한두 명씩 무력화되기를 반복해 결국 막대한 손실이 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게다가 점점 임무수행 이전에 치밀한 작전계획이나 정보 확인하에 작전을 세우는 작전 풍토가 없어지고, 상황이 급하니 일단 일반 보병에 비해서 전투력도 훨씬 높고 정예인 특수부대원들을 투입부터 하고, 나머지는 특수부대원들의 전문성에서 나오는 임기응변으로 떼우는 식으로 작전이 급조되는 미친 현상도 종종 벌어졌다.
워낙 오퍼레이터들의 전투력이나 경험 자체가 출중하니 이런 개판 5분 전의 상황에서도 어거지로 작전을 성공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되려 이는 상부의 확증 편향을 더욱 부추겨 이런 말도 안 되는 작전이 늘어나는 계기가 된다. 이는 결국 작전실패, 부수적인 민간인 피해, 특수부대원들의 희생이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졌다. 게다가 미 행정부가 특수부대원들의 작전은 기밀사항인 만큼 피해가 발생하거나 작전이 실패해도 은폐하기 쉬워진다는 장점까지 발견하여 더욱더 잡다한 임무에 부려먹는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이라크등에서의 작전이 과격 테러용의자나 테러단체 핵심인원들을 제거하여 조직의 기능을 못하게 하는 방향이 되면서 매우 비윤리적인 블랙옵스나 암살임무에 주로 내몰리는 특수부대원들의 PTSD 현상과 심리상태도 이슈가 되었다. 대표적으로 캐나다군 정보사령부의 JTF-X의 경우 소속 요원이 과도한 임무 수행과 PTSD로 자살한 사례가 있는데, 심지어 해당 요원이 자살한 2013년은 JTF-X의 설립연도임을 고려하면 얼마나 이들이 어마어마한 규모의 작전에 투입되며 혹사되는지 짐작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DEVGRU팀을 주축으로 한 전쟁범죄 이야기가 언론을 타기도 하였으며, 호주 SASR 또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의 각종 심각한 전쟁범죄와 지나친 월권행위로 인해 문제가 되었고, 이는 당시 한수 아래라 평가받던 제2코만도연대를 최정예화 시키는 계기가 되게 된다.[13]
3. 일반 부대와 구분되는 특성
3.1. (원래대로 하자면) 경력직
특수부대는 원래대로 하자면 일반 부대에서 복무하는 군인 중에서 능력이 특출난 인원들만 골라 뽑아다가 배치해서 만든 부대이다. 그러니까 아무나 못 오는 부대이며, 흔히 오퍼레이터라고 불리는 군 경력이 매우 풍부한 전문 부사관을 주축으로 굉장히 전문적으로 운영되는 부대이다. 실제로 대다수의 모병제 국가들에서는 항상 그렇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원의 평균 계급 수준이 극히 높아, 부대에 따라선 원래 일반부대라면 지휘통제실에 박혀있어야 할 수준의 상사, 주임원사나 준사관, 영관급 장교[14] 인원들이 직접 현장에서 뛰며 활동하게 된다. 아래의 그린베레 1개 작전팀 편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린베레 편제
팀장(18A)
부팀장(180A)
작전(18Z) 화기(18B) 정 공병(18C) 정 의무(18D) 정 통신(18E) 정
정보(18F) 화기(18B) 부 공병(18C) 부 의무(18D) 부 통신(18E) 부
그리고 미군이든 영국군이든 간에 특수부대에서 영관급 이상 지휘관으로 근무하려면 무조건 그 이전에 특수부대 작전팀에서 종사한 이력이 있어야한다. 작전대원, 혹은 최소한 현장지휘관 경력은 있는 이들이 선발 과정을 통과한 후 보병전술은 물론 특수전에 대한 이해도도 몹시 충분한 상태에서 트룹 지휘관/스쿼드론 지휘관 직책을 담당하게 된다. 작전팀의 경우 이보다 더 상위 티어인 델타 포스를 예로 들면, 당연 훨씬 더 까다롭게 전문성과 경력을 고려해 준사관을 제외한 장교급 인원들은 아예 작전대원으로서 전투를 수행하는 팀장 직책 자체를 맡지 못 하며, 선임상사, 원사급 인원들이 담당한다. 그 아래의 작전대원들도 대다수가 한국으로 치면 기본적으로 짬 상사 이상의 경력을 먹은 고인물들인데, 아예 특수부대 자체를 들어오기 이전부터 일선 보병부대에서 훌륭한 커리어를 이수한 것은 당연지사.
보다시피 이런 이유는, 특수부대라는 부대 자체가 일반 부대가 하지 못하는 임무만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대이기 때문이다. 보병 전술에 대한 이해도는 기본으로 깔고 가야한다. 군 경험은 물론 ASVAB과 같은 적성시험/지능 테스트도 다른 부대원들보다 뛰어나야 하며, 신체스펙, 운동능력, 사격실력 등 군인으로서의 능력 역시 월등히 뛰어나야 한다. 위 그린베레의 신입 요원을 작전 가능한 수준으로 교육 시키는데 비용만 150만 달러 이상이 투입되는데, 아무한테나 이런 최고급 교육을 이수시킬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이미 일선부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인원을 선별해 뽑아야 수지에 맞고, 투입되는 임무의 중요도 상 높은 계급의 인원들로 이루어져야 더욱 수월하게 작전에 임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군, 특히 대한민국 육군 육군특수전사령부와 육군 특공대는 이 부분에서 아주 개판으로 운영했다. 애초에 특수부대의 전문성이나 교육/양성비용의 수준이 저질이었던 것은 차치하고 봐도 임용 방식부터 문제가 많았다. 민간에서 바로 임관하는 특성상, 이등병이나 다를바 없는 특전부사관들은 징병제라 백번양보해서 그렇다 치더라도, 장교들은 초임 소위임에도 불구하고 육군특수전사령부의 부중대장으로 임명하거나 특공여단의 팀장으로 임명하고, 그 외 부사관 편제가 아니던 특공대의 경우에는 불과 4주 남짓의 기초군사교육과 간이 특공교육만 수료한 이등병을 특공대원으로 임명해왔다.
최소한 그 소위나 이등병이 '특수부대에 근무할만큼 최소한의 지적/체력적으로 자격이 되는 인원인가?'라고 묻는다면 그것마저도 아니었고, 해군 특전병이나 해병수색병처럼 양성과정이 타 병사들보다 길고 엄격했느냐면 그것도 아니었다.[17] 때문에 특공여단이나 수색대대의 경우 특수부대임에도 불구하고 병력의 자질이 일반 부대와 동일하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국방부에서는 나름 개선을 통해 특수부대를 간부화 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위나 논산에서 4주 남짓의 훈련만 이수한 이등병들을 배치해 복무염증 + 자질부족이라는 이중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도 원래부터 전원 부사관/장교 체제였던 특전사는 조금 나은가하면 그것 역시 아니다. 아예 특수전은커녕 야전보병전술 관련 경험/지식도 없는 인원이 소·중위/대위 시절 부팀장/팀장으로 전입을 와, 함께 배우고 작전협동은 못할 망정 야전부대마냥 팀원들을 흔히 속된 말로 ' 따까리' 취급하려고 선임담당관 및 부사관 팀원들과 기싸움을 하다가 탈탈 털리거나, 특전부사관들이 멀쩡하고 성실한 장교를 물 뺀다는 명목하에 왕따를 시키고 구타를 하는 등 웃기지도 않는 상황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특수작전에 전문성은커녕 관련 지식 하나 없는 야전 출신의 영관급 장교들이 진급만을 위해 특전사 지역대장 등으로 전출을 와 부대 자체를 일반 보병부대식으로 운영하는 병폐가 2020년대 지금 당장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전부사관 자체도 야전보병전술에 대한 실무 경험이 하나도 없는 민간인을 선발해 운영한다는 점도 문제. 고로 대한민국 국군 한정으로 상부는 물론 현장에서 직접 임무를 수행하는 작전대원들까지 모조리 경험 없는 인원들로 특수부대가 편성되는 일이 잦다는 심각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
번외로 아주 특이한 케이스를 소개하자면 구 소련군과 현 러시아군을 들 수 있는데, 이 둘의 경우에는 부사관 조직이 없는 수준이라 사실상 병사 아니면 장교로만 인원이 구성되는 케이스였다. 러시아군도 비슷하지만 과거 소련군에서는 복무 중인 병사들 중에서 경력 서열 순으로 분대장, 부분대장 직책을 던져주고 거기 맞추어 순서대로 부사관 계급을 주는 수준으로 부사관을 운용했다. 부분대장이면 하사, 분대장이면 중사, 분대장들 중에서 제일 경력이 오래되었다면 상사, 자진해서 전역을 미루고 복무 중인 분대장이면 특무상사를 주는 식.[18][19]
덧붙여 소련군/러시아군에서 병사 계급이 2개 뿐인데, 이것도 한국군이나 자위대처럼 해당 병사가 자대에서 얼마나 오래 복무했는지를 판가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분대 내 보직 중 (지원화기, 지정화기, 유탄 등등) 사수냐 부사수냐에 따라 계급을 달리 부여해주기 위해 2단계로 구분을 하는 것이다.[20]
당시 소련군도 충분히 숙달되었으며 전문성을 갖추고 휘하 병사들을 선도할 계층이 없다는 문제를 인식하고 있어서 여러차례 서방식 부사관 제도와 비슷한 제도를 만들려했지만 실패했다. 그래서 그냥 준사관을 장교가 아닌 신분의 간부이자 직업군인으로 키워 부사관 업무를 대체하려 했었다.[21] 문제는 소련군 규모가 워낙에 크다 보니 장교로 임관하기도 그리 어렵지 않았기에 좀 괜찮다 싶은 자원은 전부 장교에만 몰려, 준사관은 장교로 못 들어가는 자원들이 지원하는 제도라는 인식이 박혀버려 사실상 실패한 제도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소련군에서 서방의 대테러부대에 해당하는 전문적인 특수부대의 경우에는 주요 전투원들이 전부 장교 신분이이기도 했다. 소련군도 이런 기이한 구조에 문제를 못 느낀건 아니라 사병( 士 兵)들 중에 지원자들을 받아 사병 신분의 직업군인으로 구성하고 충분한 급여와 장기복무를 보장하는 등 신경을 써주었다. 그러나 차라리 준사관에 지원하면 미군이나 한국군 같은 장교 대접은 못 받더라도 부사관보다는 높은 신분이 될 수 있는데, 굳이 소련군에서 대우가 몹시 피폐하고 위신도 없었던 부사관이나 말단 병으로 남아 천날만날 구르길 원하는 인재는 없었기에, 소련 해체 때 까지도 제대로 된 전문 직업군인 신분의 부사관이 없었다. 이는 미군에서의 사병 대우, 특히 부사관에 대한 대우를 비교하면 매우 천지차이였다.
러시아 연방이 들어서고 '콘트락트니키'라는 계약병 제도가 한 차례 정비되고 징집병과는 별개인 전문 모집병들이 양성되기 시작했다. 이들이 장기복무를 함으로서 부사관이 되고 다시 준사관에 지원하게 되니 전문성과 숙련도는 어느 정도 해결되기는 했다. 그제야 러시아군의 특수부대도 부사관 중심의 부대가 되었다.
드물기는 하지만, 서방권 국가의 군대에서도 장교나 부사관 신분이 아닌 병 신분의 특수부대원도 존재한다. 자세한 것은 네이비 씰 문서의 기타 부분을 보면 된다.
3.2. 비싸고 긴 양성교육, 임무특성
미합중국 특수작전사령부 진리 진리 1. 사람이 장비보다 중요하다. 장비가 아닌 사람이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 올바른 인원, 즉 고도로 훈련되어 팀으로 활동하는 자는, 가용가능한 장비만으로도 임무를 완수할 것이다. 반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장비도 적합한 사람의 부재를 매꿔주지 못한다. 진리 2. 질이 양보다 낫다. 임무에 적합하지 않은 일부가 포함된 대량의 병력보다, 특별히 선발되어 잘 훈련되고, 잘 지휘되는 극소수의 인원들이 더욱 선호된다. 진리 3. 특수작전부대는 대량양성될 수 없다. 작전팀이 고난도의 특성화된 특수전임무를 완수하는데 필요한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선 수년의 훈련이 필요하다. 능숙한 인원들을 유능한 부대에 통합시키기 위해서는, 특수작전학교와 부대 모두에서 고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절차를 단축시키는 짓은, 총체적인 작전 역량의 저하 없이는 수반될 수 없다.[22] 진리 4. 유능한 특수작전부대는 긴급상황 발발 후 만들어질 수 없다. 유능하고, 완벽한 작전 역량이 있는 부대를 양성하는 것은 시간이 걸린다. 작전 역량이 완전히 갖추어진 특수작전부대를 비상 시에 바로 배치하기 위해선, 평시에도 고도로 훈련되고 지속적으로 가용가능한 특수작전부대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진리 5. 대부분의 특수작전은 비(非) 특수작전부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우리 파병 부대의 작전 효율성은 우리의 합동 파트너들의 도움 없이는 이루어 질 수도, 이루어진 적도 없다. 육해공 및 해병대의 엔지니어, 기술자, 정보 분석가, 그 외 우리 특수작전부대에 기여하는 여러 방대한 전문가들의 서포트는, 우리의 역량과 효율이 전세계에 파급을 미치도록 크게 증강시켜 주었다. |
같은 인원수의 다른 부대들보다 굉장히 많은 예산과 자원을 소모한다. 특히 수행하는 임무가 단순 전투를 넘어 고차원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일수록 그 양성교육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 때문에 군을 넘어 국가적인 차원에서 특수작전에 관심을 쏟으며 어마어마한 수준의 예산 편성과 제대로 된 교육훈련 체계, 여건 등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상, 체력만 좋은 경보병 수준의 군인만 대량 양성할지언정 절대로 지덕체를 고루 갖추어 특수작전과 정보작전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제대로 된 특수부대원은 양성할 수 없다.
이들은 단순히 일반인을 뽑아다가 극기훈련 좀 시킨다고 탄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말 군사적인 분야에서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노력해 뛰어난 두각을 나타낸 극소수 인재들에게 인당 억대의 비용을 쏟아 붇고 전문적으로 교육하여야 양성 가능하다.[23] 미군에서 SOCOM에 선발되기만 해도 추가 수당으로 수백만원 월급을 더 주고, 복무연장 보너스로 6~8년마다 1억 3400만원~ 2억 260만원(2015년 기준) 씩을 세후 일시불 지급하거나, 호주 SAS(SASR) 대원들에게 선발만 되도 무려 2006년[24]에 호주달러 100,000$[25], 캐나다 JTF-2의 경우 6자리 연봉(six-figure salaries)에 해당하는 군 내 최고 수준의 페이를 지급하며 대우해주는 건 다 이유가 있어서다.[26]
무려 정부부처, 그 것도 군대에서 이 정도를 펑펑 더 줘서라도 붙잡아도 아깝지 않을만큼, 대체 불가능한 고급인력들이라는 뜻이다. 그런 사람들을 과연 아무나 데려다가 마구잡이로 수천~수만명씩 대거 양성하는 게 가능할까?
특수작전 체계가 전세계에서 가장 잘 발달했다고 봐도 무방한 영미권 특수부대 오퍼레이터의 경우,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정말 어마어마한 최고급 인력이다. 어느 정도냐면 어지간한 해/공군 파일럿들과 몸값이 비슷한 수준이며, 미합중국 육군 예비역 준장 Russell D. Howard 장군의 표현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말 그대로 개개인이 "National Treasure"이자 "Asset" 대접을 받는다. 과언이 아닌게, 이들이 전역 후 PMC에 들어가면 기본 연봉 3억에 전투 참여시 총 연봉 한화 13억원[2023년]에 달하는 거액을 받으며 일할 수 있다.
자세한 양성비용 및 과정은 극비에 부쳐져 알지 못하지만, 언론에 일부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미군 특수부대 내 분류 체계에 의해 2등급인 미합중국 육군 특수작전부대의 경우, 신참 그린베레 요원 한명 양성하는데 드는 비용이 2017년 기준 한화로 20억 가량이 들었다.[28] 같은 2등급 특수부대인 해군 네이비 씰의 경우 2023년 기준 실작전 투입가능한 요원 양성에 한화 약 27억(200만 달러)[29]이 들었다. 참고로 두 부대가 어느 훈련까지를 기준으로 잡았을지는 명시되지 않았지만, 보통 네이비씰보다 그린베레가 부대 특성상[30] 요원 양성비용이 더욱 나간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린베레의 경우 해당 인터뷰에 응한 전직 미 육군 준장이 매우 보수적으로 그 범위를 잡았을 확률이 높으며[31], 심지어 저 두 부대의 예시 모두 베테랑은커녕 말 그대로 Training cost, 즉 신참 양성비용이기에 저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이는 전투조종사 문서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비슷한 연차를 기준으로 한국 공군 전투조종사들보다 높은 비용이며, 같은 미군 혹은 캐나다군 내에서도 전투조종사를 제외한 회전익이나 C-130J 기종을 제외한 수송기 파일럿, 일부 구형 전투기 조종사 등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의 양성비용이다. 위는 심지어 티어1 고급 Asset도 아닌 티어 2 부대에서도 경력 2~3년차 이하 신참 대원들이기에, 오사마 빈 라덴을 암살한 데브그루나 델타 포스같은 티어 1부대에 속한 경력 10년차 이상의 초특급 오퍼레이터들은 유지교육훈련 비용으로만 연간 1인당 약 100만 달러 이상(한화 약 13~14억원)[32]이 기본적으로 소모되며, JSOC 티어 1 부대 소속 대원들의 평균 연령은 만 30대 중후반이다.
이렇게나 많은 비용이 드는 이유는, 미국과 같은 고도의 특수전 시스템이 발달한 국가에서의 특수부대, 특히 델타 포스와 같이 미 특전사 Tier-1 체계에 속한 JSOC 소속 극비부대나, 같은 영미권 내에서 자국 내 1선급 특수부대로 정식 분류되는 SAS, JTF-2, SASR 같은 부대들은 말 그대로 일반적인 타 군 인력들과는 그 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수부대가 사실상 대규모 특공/경보병 수준인 한국으로 치자면, 일반 국군 특수부대에 국방정보본부/ 국군방첩사령부 관련 부서를 합친 수준의 어마어마한 작전 범위와 역량, 전문성, 권한, 위상을 가지고 파급력을 행사하는 극히 전문적인 극소수 인력들이다.[33]
과언이 전혀 아니고, 문자 그대로 단순히 보더라도 실제 이들은 전문 정보작전 수행을 위해 관련 첩보훈련 및 위탁교육까지 이수하며, 임무수행을 위해 군 및 관련부처들의 군사전략자산들을 재량껏 끌어다가 사용할 수 있다. 공격적인 공작활동이 잦은 이들 국가의 특성상[34] 전역 후 관련 정보기관으로의 특채가 잦은 것도, 이 사람들이 그냥 한국에서 흔히 알려진 인식인 혹독한 훈련만 받은 특수한 보병 수준이라면 절대로 해당 기관들에서 눈에 불을 키고 스카웃해가지 않았다. 이들은 고작 총 잘 쏘고 체력 좋다는 이유만으로 미군 홍포 플랫폼이나 언론사 등지, 시민들 사이에서 공식적으로 군 엘리트라 칭해지는 것이 아니다.[35]
영미권 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특수전이 발달한 프랑스, 러시아 등의 타국에서도 자국에서 최정예 병사들을 뽑아 최고가로 훈련시키는 건 마찬가지다. 미친듯한 예산을 쏟아붇는 영미권이나 기타 서방권 특수부대에 비해선 평균적으로 좀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제707특수임무단, 공군 공정통제사 등의 한국의 특수부대 중 그나마 조금이라도 제대로 된 요원 양성 코스를 지닌 곳[36]들 또한 부대 및 특기에 따라 수억~수십억 가령의 양성비용을 소모해, 베테랑 엘리트 요원들은 그에 맞먹는 수준의 양성비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제대로 된 군사선진국이라면 만국 공통이다.
최정예 특수전 요원, 즉 오퍼레이터라면 단순히 총 잘 쏘고 체력만 좋은 싸구려 인력이 아니다. 여러개의 군사특기와 특수교육훈련 등을 완벽하게 익히는 건 기본이다. 이 특기와 훈련 자체도 육해공을 가리지 않는다. 특수전은 그 범위가 매우 포괄적이고 어떠한 극한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육군 특수부대가 항공관제 및 공격 통제 자격증 취득 혹은 HALO 같은 고고도 낙하 침투 훈련을 행하거나, 공군 특수부대가 SDV을 이용한 수중 침투 훈련을 행하고, 해군 특수부대가 육상 침투기동훈련 및 야지 소부대 전투기술훈련을 행하는 것이 그 예시이다.
게다가 이건 기본일 뿐이고 더 어려운 군사전술, 첩보/정보학, 지리학, 국제관계학, 지역학, 어학, 폭탄 제조법을 포함한 기초화학, 항공 관제 능력 및 아군 공대지 공격 통제능력, 기초 의학지식[37],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심문법과 포섭술[38]( 사회공학 기술), 심지어는 관련 대학 학위나 심하게는 대학원 석박사 학위[39] 모조리 갖추어 육해공 어떤 환경에서든 침투해 독자적으로 고난도의 작전을 수행하고 국가의 비정규전을 총괄하게끔 교육시키기 때문이다.
이들은 단순히 군사적인 부분의 업무 뿐만 아니라, 각종 해외 정치/첩보 공작 및 선전과 군사 외교, 관련 국내 비밀 임무 등 사회 전반의 모든 분야에 있어서 파격적으로 관여한다. 대표적인 예로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미국 대통령이 해외 위험/분쟁 지역을 순방할 때에도 미 특수부대 오퍼레이터들이 항시 동원된다. 단순 경호 임무의 경우에는 시크릿 서비스도 존재하는데, 굳이 이들까지 함께 따라와서, 그 것도 언론에 따로 노출되지 않게 와서 무얼할지는 말을 안 해도 대충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이스라엘 사태와 같이 전쟁이 진행 중인 지역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캐나다 JTF-2 부대는 워낙 기밀성이 심해서 심지어 캐나다 총리조차 파병 사실을 보고받지 못한 사례도 있다.
또한 특수부대의 경우 상급부대로 올라갈수록 기존의 우수인력들 중에서도 다시 엄격히 가려 선발되어지고, 담당임무 중 민감한 기밀작전이 차지하는 비율이 올라가 위험성으로 인해 수 많은 대원들이 작전 중 죽어나가게 된다. 이로 인해서 인적 풀과 대원들의 장기생존 가능성이 굉장히 줄어드는 이중고를 직격으로 맞기 때문에, 수십억 가량의 양성비용은 둘째치고 양성 난이도부터가 어마어마하게 까다롭다.
대원 개개인이 저런 훈련을 모두 섭렵해야 하기에 양성기간 또한 무척이나 오래 걸린다. 선발 인원들부터가 일반 야전부대나 민간에서 지능/체력적으로 우수한 인원만을 골라 교육 시킨다. 러시아군의 경우 전원 장교급 인원 중에서 우수한 자질을 갖춘 자를, 미군의 경우 기존 베테랑들 중에서도 뛰어난 체력과 커리어, 전술능력, IQ 일정 지능 이상, 계급 불문하고 최소한 장교 임관자들과 동일한 수준의 ASVAB 점수를 가지고 선발된 인원들이 특수전 과정에 입소하여 작전팀에 새내기로 배속되기까지 약 2~3년 이상이 소요되며, 특수부대 요원으로서의 첫 실작전에 투입되기까진 최소 3~4년 가까이 걸린다.
또한 저렇게 양성한 Tier 2 부대의 신참들이 최소 4~5년 이상의 실 작전경험과 팀장직 수행, 다양한 학위 및 교육 등을 이수받고 경력을 쌓은 후 우수인력으로 인정받으면 심사를 통해 Tier 1 부대 입단 테스트의 지원 자격을 얻게 된다. 이후 다양한 심리검사, 지능검사 및 특기 시험, 선발 훈련 등을 통과하게 되면 근 몇 년간 교육을 추가로 이수한 후 작전팀의 신참으로 배치받는다. 미군 JSOC 인원들은 평균적으로 만 30대 중반, 캐나다 JTF-2의 경우 만 37세의 인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호주의 SASR나 제2코만도연대도 선발 나이 제한이 무려 만 52~55세다.
한국의 경우에는 징병제이며, 보병은 물론이고 특수전 관련 체계가 매우 후진적이라 위와는 동떨어졌지만 그 열악한 환경에서도 중장기 요원들은 본인 역량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표적으로 특전사의 경우 약 6개월~1년 가량의 짧은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자대 배치시켜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3~4년에 걸려 전술과 실무를 최소한이나마 숙달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모든 부대는 장기복무에 합격하고 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고급교육을 이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저격, 휴민트, HALO, SCUBA, TACP, TCCC, SOTAC, 비정규전 전문과정과 같은 고급교육과 특수전 중급반까지 수료하고 나면 5~6년차 이후는 돼서야 작전 투입이 가능해지는 정예 요원으로 거듭나며, 이것마저도 실작전팀 기준으로는 가장 막내이자 새내기가 되는 것이다.[40]
인당 양성비용 및 훈련기간이 이 정도인데, 여기에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고급 정찰자산과 항공 전력, 여러 잡다한 부대운영비와 인프라 유지비까지 더하면 말 그대로 돈 먹는 하마나 다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사일과 드론봇이 날라다니는 현대전에서 이런 특수전사령부는 필수적인데, 이는 현대전에서 특수전 부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날이 갈수록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 간의 전면전 뿐만 아니라 각종 국지전 및 간접 충돌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으며, 또한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고차원의 현대의 전쟁에서 이들의 역할은 필수적인 것이다. 단적인 예로, 저 현대전의 트레이드마크인 드론을 가장 최대치로 활용할 수 있는 부대가 바로 특수전부대이다.
특히 이들이 하는 임무는 다른 부대들이 아예 시도도 할 수 없는 것을 해, 비대칭 전력으로서 극소수 인원으로 전쟁의 승패에 매우 큰 파급력을 지니고 있다. 심지어 전시상황, 그 것도 국가 간의 사활을 건 전면전에서나 본 목적으로 가동되는 일반 정규군 부대와는 달리, 이들은 전시 외 평시상황 및 저/중강도 무력충돌 등에도 각종 국익을 위한 뒷 일이나 대테러 등의 국방 활동에 큰 기여를 하는 상당히 요긴한 가치를 자랑한다. 이들이 하는 일의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전선 후방 30㎞ ○○지점에 침투하여 인근에 적의 유선 통신망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을 경우 감청 장비를 설치하고 되돌아오도록.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들키지 말아라. 적의 작전사령부에 군단장인 ○○○가 머무르고 있으니,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1주일 내로 제거해라.[41] OO시에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중동 ○○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 테러 단체가 저지른 소행으로 밝혀졌다. ○○ 지역에 침투하여 반군과 접촉한 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해당 단체를 전복시키고 구역 전체를 수복하라.[42] 적 탄약고에 잠입해서 격발 시 총 안에서 폭발하는 가짜 탄약을 섞어 넣어라.[43] 국내로 유입되는 마약들의 대규모 유통 루트를 밝혀냈다. ☆☆ 국가의 ○○ 카르텔이 그 근원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당 국가로 잠입하여 군경들의 눈을 피해 마약 카르텔을 소탕하고 국내 유통 루트를 차단하라. 절대로 우리가 한 짓이 ☆☆국 정부에 알려져서는 안 된다.[44] 적군으로 위장해 후방에 있는 적의 기지에 잠입, 정찰하라. ▀▀ 테러 단체/ oo 국가/ @@ 단체에 잠입하여 공작 활동을 가하라.[45] 적국의 삼엄한 형무소에 억류되어 있는 우리 국가의 인사를 구출하라.[46] 테러리스트가 우리나라 국적의 교통수단(배, 비행기, 고속철도 등)을 장악하여 인질들을 담보로 위협을 주고 있다. 이를 막고 테러리스트를 제압, 인질들을 구출하라.[47] 테러리스트가 우리나라에 대해 테러를 하려한다는 첩보가 입수되었다. 테러발생 전에 해당 국가에 잠입, 테러 가능성을 차단하라(☆)[48] |
( 크리스 벡의 DEVGRU 시절)[49]
미디어에서는 발라클라바 복면을 하고 일반 보병들보다 좋은 스펙의 전투복과 장비를 착용한 모습으로 보통 묘사되는데 실제로도 주로 그렇게 다니지만 위장 임무를 할 때는 종종 AK-47, RPG-7, 테크니컬 등 테러리스트 3종 세트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경우도 꽤 많다. 테러와의 전쟁이나 IS에 잠입하여 공작을 벌이는 다크한 임무( 블랙 옵스)라면 방탄모와 방탄조끼 등의 장비도 최소한만 갖춘 사복이나 현지인 복장 차림으로, 필요하다면 현지 언어까지도 익혀서 다닐 수도 있다. #, # 조금 아스트랄하지만 외모가 어느 정도 중성적이고 체구가 작은 요원이라면 여장을 감행하기도 하는데, 특히 중동에서는 부르카가 애용된다.
물론 국가 간의 명운을 건 전면전에서는 특수전부대가 일정 비율 이상이면 그 이상으로는 인원수 및 예산 대비 효율을 발휘하기 어려우며, 예산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지라 사실 그 이상으로 양성하기도 예산상 불가능하다. 미군에서 추구하는 특수전부대의 비율은 사령부나 지원부대 포함 전체 미군 인원의 약 1~2%이다. 그동안 테러와의 전쟁과 국지전 중심의 작전환경으로 인해서 2006년부로 작전 체계를 아예 특수작전사령부 및 특수작전 중심으로 바꿨었기에, 좀 더 늘어난 상태로 운영을 하던 상황이었다.
신냉전으로 인해 국가간 대규모 전면전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정규군 중심적으로 바꾸는 과정을 현재는 거치고 있다. # 남은 대원 1인에게 투자되는 교육과 인프라 질을 높이고, 기존 인력들 중 희망자와 미달자에 한해 야전으로의 방출을 통해 야전의 전체적인 질을 높이고 정규군 전력을 강화하는 취지에서 2024년 기준 인원 3000명을 감축하는 계획에 돌입한 상황이다. 당연 작전대원 위주라기보다는 지원인력과 사령부 등 다양한 부분에서 인원을 축소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는 예산이 넘쳐나고 테러와의 전쟁을 밥먹듯이 하느라 필요 이상으로 증원시켰던 미군이나 감히 가능한 짓이지(혹은 대원 및 부대의 질을 포기한채로 대량 양성하던가), 반대로 캐나다 특수작전전력사령부나 영국 특수작전부대, 호주군 특수작전사령부 같은 곳은 되려 특수전 대원 인원수를 늘리는 증원계획을 실행 중이거나 최소한 현상 유지 중이다.
3.3. 고도의 재량권 및 임무 기획권
델타포스의 임무는 초창기 인질구출/대테러 임무에서 최상급 전투유닛으로 빠르게 진화했다. 공격이든 강습 임무든 간에 전략적 차원에서 연관된 것이라면, 델타는 최우선 선택지이다. 이러한 높은 작전 수요로 인해, 델타는 위험/보상 분석을 기반으로 작전의 이행을 수락하거나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자체적인 정보 및 분석 셀을 갖고있다. 델타에게 임무를 강요할 수 있는 것은 매우 높은 고위층 인물들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전술컨설팅회사 Red Beard Tactical |
-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같은 전통적인 부대로부터 기능적으로 독립된 특수작전사령부를 중심으로 전략적 차원에서 특수작전을 기획, 입안, 수행한다.
- 특수부대는 고정된 부대에 계속 소속되지 않는다. 작전에 요구되는 능력에 맞춰 해당 능력을 갖춘 대원들을 모아 태스크포스를 창설-폐지한다. 따라서 특수부대원들은 자신의 주 특기분야 이 외에도 다양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덕분에 땜빵이나 협업+외주가 잦아 업무 경계선이 상당히 희미하다. 아예 군뿐만 아니라 정보기관 및 기타 정부기관으로 이중 소속이 되거나 이직하는 등 굉장히 자유분방한 인사활동이 특징이다.
- 특수부대는 개개인이 고도의 재량권을 가지고 행동한다. 뮌헨 올림픽 참사, 마닐라 버스 인질사건 같은 일반 정규군들이 시도했다가 대참사를 일으킬 정도로 어려운 임무를 하는 만큼, 판단의 자율성과 부대원 개개인의 자유도 또한 다른 성격의 부대보다 넓다. 야전군 병력은 수백~수천 명, 혹은 그 이상의 규모로 움직이며 적 부대와 전면전을 벌이고 시설을 점령하거나 무전으로 상급 부대와 연락해 명령을 받고 그에 따라 움직이도록 훈련 받는다. 반면에 특수부대는 상황에 따라서 1~2명 정도의 소수 팀으로 움직일 때도 많고 보병전에는 잘 투입되지 않으며[50] 적군과의 교전이 임무에 지장을 준다고 판단되면 회피하는 한편, 무선 침묵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임의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 대표적으로, 미합중국 합동특수작전사령부 소속 티어 1 오퍼레이터는 상급 지휘부의 명령 틀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독자적으로 임무에 대해 전술적인 판단을 하고, 작전을 속행하거나 연기할 권한이 있다. 사령부 상급 지휘관들 또한 이들에게 간섭할 권한이 존재하지 않는다.
- 심지어 캐나다 특수작전전력사령부 소속 티어 1 부대인 JTF-2의 경우에는 캐나다 총리조차 요원들의 파병 및 기밀작전 사안을 보고받지 못한 선례가 있다.
- 때문에 미국 JSOC 혹은 그외 영미권 4개국 소속 기밀부대들은 요원들의 고도로 숙달된 전문성과 재량권을 바탕으로 모든 군사자산의 사용 및 접근권한을 부여받는다. 대표적으로 베트남전 당시 MACV-SOG의 경우 필요하다면 인근 모든 부대들의 자산을 끌어다가 쓸 수 있었다.
- 고도로 숙달된 엘리트 특수부대원들은 단순히 군사적인 부분의 업무 뿐만 아니라, 국내외 안보와 치안, 경제 유지를 위한 각종 해외 정치/첩보 공작 및 선전과 군사 외교, 관련 국내 비밀 임무 등 사회 전반의 모든 분야에 있어서 파격적으로 관여한다.
- 미 대통령 해외 위험지역 순방 시에는 미합중국 합동특수작전사령부(JSOC) 인원들이 항시 동원되는데, 이들은 시크릿 서비스와 같은 단순 경호 외에도 수많은 뒷일을 처리한다. 특히 이번 이스라엘 사태와 같이 분쟁 진행지역의 경우에는 더욱 이들의 중요성이 커진다.
- 미합중국 육군 특수작전부대 또한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침공 당일 훨씬 이전부터 미리 가 각종 정치공작과 반군 양성을 통해 침공 기반을 닦아놓았고, 이를 통해서 침공 당일날부터 이들이 대통령궁을 점거해 미군 측이 굉장히 쉽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에 나와있는 미 육군 델타 포스의 멕시코 마약 카르텔 관련 해외/국내 공작은, 실제 JSOC과 CIA SAC가 중남미에서 이루고 있는 불법활동 사례들을 기반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로인해 CIA에서 해당 영화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 적도 있다. #
- 관련 예시를 하나 보고 싶다면 책 'CIA의 비밀전쟁(원제 'The Way of the Knife')'의 관련 내용을 정리한 글을 읽어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3.4. 최고 지휘관 직할 부대
특수부대는 사실 최종지휘관 직할 부대로 해당 지휘관 재량에 맞게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부대이며 이 때문에 부대원들이 일반 부대원들보다 훨씬 정예한 것이 원칙이다. 예를 들면 육군특수전사령부는 육군참모총장이 재량껏 사용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부대이다. 그래서 대한민국 국군을 보면 대대급 이상의 부대에는 무조건 2단계 아래에 (특수부대는 아니더라도 특수부대 포지션을 담당하는) 특임부대가 들어가 있다.- 대대 - 본부중대 휘하 정찰소대
- 연대 - 직할 수색/기동중대
- 사단 - 직할 수색/기동대대
- 군단 - 직할 특공연대
- 육군본부 - 특수전사령부
국가 최고 등급의 특수작전부대의 경우에는 참모총장을 넘어서 보통 대통령, 총리 등의 국가지도자,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최정상급 수반들이 직접 임무를 의뢰/조율한다.(예시= 백악관의 미 JSOC SMU 직할 명령 등) 심지어 그 대통령이나 총리조차 모르게 작전을 수행하기도 한다. 이들은 단순히 군사적인 영역을 넘어 국가 전반적인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각종 정치, 국내외 범죄 소탕, 경제 등의 모든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활동하면서 파격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참고로 직접적인 지휘가 아닌 이유는, 미 JSOC을 예시로 들자면 작전의 이행은 모두 현장 팀장/지휘관에게 있어 상급 지휘관은 물론 미국 대통령조차 그 작전의 수행을 위한 세부사항에 간섭할 수 없기 때문이며, 작전 명령이 아닌 "요청" 혹은 "의뢰"에 가깝기 때문이다.[51] 대표적인 예로 JTF-2의 경우, 캐나다 총리조차 JTF-2의 파병 및 작전 내역에 관해 보고받지 못했던 수준이다. 참고로 JTF-2나 미 JSOC 수준의 부대들은 백악관이나 캐나다 총리쯤 되는 사람이니 그렇게 뒤늦게라도 작전 여부를 알려주거나 항시 이행이라도 해주는 것이지, 그 외 일반적인 작전 "요청"은 그 이행여부를 해당 부대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하고 승인/거절하며, 작전이행 사실 자체도 철저히 기밀로 붙인다.
때문에 아예 국가지도자( 왕, 황제, 대통령 등) 직할 경호부대인 친위대를 특수부대로 배정하는 경우도 있다.
4. 특수부대의 종류
아래는 주로 흔히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종류를 나열한다. 이 외 종류의 특수부대들도 몇몇 있으나, 최소 9할 이상은 아래 범주에 포함된다.4.1. 특전부대
설한지 저격훈련 중인 한국 육군특수전사령부 요원들 |
특수작전부대, 특수임무부대, 특수공격부대, Special Operation Forces
특수작전사령부를 중심으로 전략적 차원에서 특수작전을 기획, 입안, 수행 할 수 있는 부대를 가리킨다. 특전부대의 주요 임무는 특수정찰, 비정규전, 정보수집, 표적확보/제거, 주요시설파괴, 통로개척, 심리전, 대테러, 항공기 유도 임무 등을 들 수 있다. 국군에서 보통 특수부대라 하면 이쪽을 의미하며 국군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대표 아이콘이다.
이들이 수행하는 대표적 임무에 대해서는 특수작전 항목 참조.
4.2. 정보기관 특작부서/부대
모 지역에서 기밀임무 수행중인 미 중앙정보국 특수활동부 준군사공작관들 | 국방부 장관, 시의원, 정보사 사령관 앞에서 검증시연하는 JTF-X 오퍼레이터들 |
원래 대부분 국가의 엘리트 특수부대에 소속된 요원들은 기본적으로 첩보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처리해야 하는 정보가 매우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거나 효율성이 문제가 된다면 여러 전문 인력들을 모아서 별도의 부대를 창설한다. 정보작전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요원들,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가, 암호분석가, 인공위성 통신 전문가, 음성 분석가, 음파탐지 전문가 등이 소속된다.
전문적으로 특수공작을 행하는만큼 타 특전부대가 행하는 첩보활동보다도 고차원적인 정보작전 임무를 수행한다. 대표적으로 미 ISA의 경우, 델타포스나 데브그루나 제24특수전술대대가 해당 지역에 잠입하여 각종 특수전 활동을 벌이기 이전에 미리 파견되어 해당 임무에 필요한 첩보 및 정보를 수집한다. 기본적으로 특수전 부대가 정보기관과 매우 깊은 협력관계에 있지만 이들의 경우 수행하는 임무가 정보작전 쪽으로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만큼 더 긴밀한 협력을 요하거나 아예 정보기관 소속인 경우도 많다.
해당 특수부대들의 예시로는 ISA, JTF-X, 정보사령부 특임대, CIA SAC, 세르비스 악시옹, 자슬론, SRR 등이 있다.
정보기관이나 흑색 요원 문서도 참조하면 좋을 것이다.
4.3. 대테러부대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의 수송을 받는 미 해군특수전개발단 요원들 |
대테러부대는 평시에는 대테러작전을 수행하고 전시나 유사시에는 중심지 타격이나 기밀 임무들을 수행한다. 때문에 다양한 육해공 침투 능력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군 소속 대테러부대는 대테러부대이기 이전에 특전부대이기 때문에 대테러 초동조치만이 목적인 일부 부대만을 제외하고는 군에서 굳이 특전부대와 이들을 구분하는 것은 맞지 않다. 즉 대다수의 특전부대에선 대테러 임무를 담당하며 특전부대가 아닌 대테러부대가 애초에 드물다. 대테러부대는 국가급 대테러특공대이냐 그밖의 대테러부대이냐로 나뉘어진다. 보통 국가급 대테러특공대 임무를 수행 가능한 특수전 요원들은 해당국의 군인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대원들을 선발해 양성한 군 최고 엘리트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대우 또한 최고급 인력으로 취급된다.
대테러라고 해서 무조건 방어만을 목적으로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찰특공대나 SWAT 등을 위시한 경찰 소속 대테러부대는 몰라도 군 대테러 특전부대들의 주 임무는 본토에서 일어난 테러를 방어하는 것보다는 테러 예방활동에 가장 초점을 둔다. 예방 활동이란게 말이 이뻐보여서 그렇지 실은 테러리스트들에게 역으로 직접 찾아가 선공, 즉 역으로 테러를 가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스갯 소리로 (대할 대)對가 아닌 (클 대)大테러부대라는 말도 있다. 유사시에는 이들이 적국에게도 테러를 가하니 틀린 말은 아니다. 애초에 본토에서의 테러진압이라는 것도 말 그대로 테러리스트들을 다 죽여버리려고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방어라고 보기에도 애매한, 매우 공격적인 방어다. 경찰특공대와 군특수부대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테러부대 문서 참고하십시오.
4.4. 특수구출부대
항공구조대, 해군 해난구조전대 등 적진이나 위험 지역에 고립된 아군을 구조하기 위해 고도의 전투력과 침투능력, 구조 능력을 가진 특수부대다. 전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진 않지만 적진 한가운데에 고립된 아군을 구출하는 임무이므로 출중한 전투 능력도 가지고 유사시엔 전투 임무에 투입된다.특수구출부대까지는 아니어도, 매우 심각한 재난 재해가 발생했을시에 실종자를 수색하고 추가 피해를 막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할 때가 있다. 험준한 산악, 급류, 바다같이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힘든 지형에서의 사고, 대규모 건축물의 붕괴나 화재와 같은 대형 재난에선 침투 및 수색, 정찰 임무를 위한 훈련을 받은 특수부대가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4.5. 특수전 지원부대
위 성격의 여러 특수전 부대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결성된 별도의 지원부대다. 주로 특수전 요원들의 침투, 퇴출, GPS 및 신호정보 지원, 통신, 화력 지원, 민사작전 등을 위해서 엘리트 파일럿, 각종 신호 및 위성전문가 등등의 대규모 전문 인력을 갖추고 항시 대기중이다. 매우 높은 예산을 투자해 양성된 극소수의 정예인력이 매우 위험한 작전을 수행해야 하는 현대 특수전의 양상을 고려했을 때, 이들의 역할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대다수의 특전부대 관련 전공은, 지원 부대들의 최첨단 서포트가 없었다면 애초부터 수행 불가능한 작전들이다. 그리고 이들 또한 서포터 능력의 수준을 특수전 부대와 함께 맞추기 위해서, 특수전 부대가 수행하는 기본적인 특수전 훈련을 받는다.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미군의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 미합중국 해군특수전사령부의 SWCC, 여군으로 이루어진 민사작전 특수지원단인 CST(Cultural Support Team)이나 영국군의 합동서비스유닛 산하 특수전지원그룹과 제18정보통신연대, 합동특수부대비행전단 등이 있다. 사실 위의 항공구조대나 해군 해난구조전대와 같은 특수구출부대 또한 이러한 지원부대의 넓은 범주에 들어간다.
5. 한국에서 특수부대원이 되고 싶다면
자신이 원하는 특수부대원, 특전요원이 어떤 모습인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 각 병과, 직별, 특기 별로 별개의 준비가 필요하며, 여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목표를 분명히 해야 자기가 원하는 모습이 될 수 있다.
1. (법률적) 책임을 지는 2.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받는 3. (4대 보험료를 납부하는 직장인으로서) 업무 스트레스와 직장 내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감당해야 하는 생활을 할 준비가 됐는지 확인하고 4. 본인이 남들과 비교해 월등한 체력과 정신력을 지니고 있는가? 5. 막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본인의 주특기를 포함한 여러 군사학문 및 전투능력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익혀, 국가의 비정규전 전문가가 될 자신이 있는가? 5. 정말 생사를 넘나드는 극한의 상황에서 일생을 국가를 위해서 종사할 수 있는가? 6. 본업을 위해 그 외 여러 가지 요소(인간관계, 가정, 편의, 문명의 혜택, 건강) 등을 포기할 수 있는가? 7. 자신이 내일 당장 죽거나, 누군가를 죽이거나, 옆에서 동료가 죽어버리는 등, 죽음이란 상황을 아무 일 없다는 듯 받아들이고 묵묵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가?[52] 8. 그 무엇보다도 한국인이라면, 흔히 보던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를 위시한 5개의 눈,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 군사선진국의 특수부대, 심지어 민간군사기업 병력과 비교해도[53] 너무나 괴리감이 큰 대한민국 특수부대, 그를 떠나 이 처참한 군과 경찰 집단의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
사실 이는 출신자라면 모두가 암묵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특공대, 해양경찰특공대와 같이 어느 정도는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기관들을 제외하면 보신주의가 강한 한국 수뇌부에서 특수전부대나 관련기관들이 투입될 실전 상황, 전투파병 자체를 고려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심지어 경특이나 해경특마저도 총격전이 일어나지 않는 한국 특성 및 보수적인 경찰관료들로 인해 다양한 문제에 부딪혀 실사태 발생시 100% 제대로 된 임무 수행은 힘든 실정이다. 한국에서의 특수부대는 수십~수백억의 양성비가 들어가고 고도의 권한을 지닌 오퍼레이터라기 보다는, 군기가 바짝들고 체력이 좋아 언제든지 지휘관의 명령에 노예같이 절대복종할 수 있는 특수 경보병이라는 제 3세계적 인식이며, 실제로도 대다수가 그렇게 양성되고 훈련받고 있다.
현재 군 간부라는 집단 자체가 간부들의 처우부족과 후진적인 업무환경, 군 본연의 업무와는 동떨어진 대업설정 # 등으로 인해 2020년대에 들어 대거 인력 탈주와 모집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당연히 특수부대도 예외가 아니며 사실 목표가 군 내에서도 굉장히 뚜렷한 집단이 이러한 방치를 받으면 그 사태가 더 극심한 게 현실이다. 이미 육군특수전사령부나 해군 특수전전단이 소방/해경사관학교 혹은 경찰특공대의 예비훈련대라고 불리는 건 더 이상 출처 없는 헛소리가 아니다. #, #, # 혹자처럼 이상을 꿈꾸며 입대한 후 그 괴리감을 4년을 넘는 시간을 허비하며 체감하지 말고, 미리 철저하게 현실적으로 알아본 후, 그럼에도 하고 싶은지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길 바란다.
그럼에도 험난한 정의의 길을 개척해 가기로 선택했다면, (학사학위가 반드시 필요한) 장교, (학위의 유무는 개인적 선택인) 부사관 중 어느 역할을 할지를 정한다. 이걸 위해서는, 장교의 경우에는 타 부대에 비해 지휘체계가 다르며, 진급을 위해선 야전에도 비록 잠깐이지만 일정 주기로 나갔다 와야 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지원하도록 한다. 또한 특수부대는 거의 모든 부문에 있어서 부사관 위주이며, 더욱 수준 높은 부대로 갈수록 흔히 일반인이 상상하는 멋진 임무는 주로 부사관, 즉 작전 요원들의 몫이고 당신은 이들을 사령부 혹은 현장 차량에서 지원, 인솔, 통제하는 지휘관이 주 역할[54]이라는 것 또한 잘 고려하길 권장한다. 정해졌다면 육/해(+해병대)/공군 중 어느 군에서 복무하고 싶은 지,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싶은 지를 알아본다. 그 후 준비를 해 나가길 권장한다.
과거에는 부사관이 아예 처음부터 특수부대 부사관 과정(예를 들면 특전부사관 등)이 있기 때문에 그쪽 진로를 거절하려고 마음먹으면 거절하는 게 가능했으나 장교는 부대 만능으로 간주되어 절대로 특수부대에 가기 싫었는데도 강제로 끌려간 인원이 존재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특수부대 자체가 직업군인화 된 부대이므로 이런 것은 사라졌다.
간단한 건 밑의 특수부대 목록을 참고만 하고, 무엇보다 육/해/공 공식 사이트의 모집 안내를 여러 번 읽길 권한다. 구체적인 국군의 특수부대 목록을 보고 싶다면 특수부대/목록 문서의 대한민국 문단 참조.
6. 대한민국의 특수부대
대한민국에는 해외 선진군과는 달리 합동군 규모의 특수전사령부나 통합 사령부가 따로 존재하지 않아서[55], 어떤 부대를 특수부대로 분류하냐는 의문이 많다. 현재 합동참모본부에서는 '특수부대'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고 '특수작전부대'라 호칭하고 있으며, 합동교범 상 특수작전부대란 '전시/평시, 국내/국외, 적 지역 또는 분쟁 발생지역에서 국가 또는 군사목표 달성을 위해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특수하게 편성/훈련/장비된 부대'라고 교리적으로 정의한다고 한다. 따라서 육군특수전사령부와 해군 특수전전단이 특수작전부대에 해당된다고 한다.
2020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의 민원 답변 |
이건 위 "특수부대원이 되고싶다면?" 문단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특수전 관련 체계 자체가 매우 후진적이라 제반 정의도 제대로 내려지지 않은 현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
7. 흔히 접하는 오류
7.1. 특수부대는 모두 정예부대이다?
우리는 통념적으로 특수부대라 하면 미디어에서 흔히 볼법한 뛰어난 전투력의 최정예부대나, 더 나아가 아예 존재 자체가 기밀인 군사/정보 분야의 국가 최고급 인력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특수부대원들이 저런 고급인력 대접받는 엘리트인 것은 당연히 아니며, 심지어 정예라고 치는 부대들 사이에서도 그 급이 국가나 단체에 따라 천차만별이다.원래 특수부대라 함은 특수작전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부대를 말한다. 특수전은 암살, 유격전, 정보전 등을 의미한다. 이러한 작전은 체계가 잡힌 군대에서도 정규작전과 별도로 활용되는 주요 요소이나, 약소국/무장단체의 경우 이러한 선택지도 없이 게릴라전밖에 방법이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규모 군대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게 되면 대다수의 부대가 유격대로 편성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정의에 따르면 비정규 유격대 빨치산은 모두 특수부대에 가깝다. 당연히 이런 부대는 높은 수준의 능력을 갖추고 훈련을 받은 인원은 극소수이고 기본적인 군사훈련을 받지 못한 소년병이나 노약자가 상당수이다.
무장단체를 제외해도[57] 북베트남군처럼 상당수의 부대를 유격 전문 부대로서 활용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수부대면 무조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최정예 부대라고 생각하는 것은 꽤 잘못된 생각이다. 제 3세계 특수부대는 물론이고, 당장 제 1세계에서도 흔히 생각하는 영미권 특수부대와는 괴리가 큰 오합지졸인 곳이 많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흔히 북한군 특수부대가 엄청난 물량이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경우를 볼 수가 있는데[58], 우리가 생각하는 최정예 요원들이라기보다는[59] 그냥 유사시 땅굴, 잠수정, 공중 등으로 침투하여 빨치산 활동을 하려고 만든 경보병 부대에 가깝다. 물론 기아에 시달리고 물자가 없는 북한군 특성상 이게 잘 될지는 의문이지만.
7.1.1. 훈련/내무생활이 힘들면 특수부대다?
헛소리다. 흔히 특수부대가 운동을 잘하고 군기가 바짝 들어있으며, 무슨 전선 한복판에서 기관총을 난사하며 무쌍찍는 초인부대로 흔히 알려져 있는데, 특수부대는 그런 근육뇌를 가진 초인이 아니라 뛰어난 체격과 전략/전술, 화기 사용능력을 가지고 그 어떠한 군인보다도 더 똑똑하게, 현명하게, 유연하게 싸우는 부대이다. 심지어 해외 유명 특수부대들의 군기는 해이하다 못해 타 부대 사령관들로부터 양아치 또라이라는 소리를 들을정도로 프리하다.[60]"어쩌라고 씨발"이라고 대답 했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그 영향을 받은 델타 포스도 상부로부터 양아치라는 말을 대놓고 들을 정도로 여러 일화(자세한 해설은 델타포스 문서 2번 문단 참조)가 있으며, 여기서 한술 더 뜬 데브그루는 대통령 명령도 쌩까고 오사마 빈라덴을 카누잉 해버리는 등...] 한술 더 떠서 미 JSOC은 작전 효율을 위해 상부의 지휘도 제대로 받지 않는다.[61]특수부대는 말 그대로 중요한 특수임무를 배정받은 부대이다. 부대 훈련이 빡세고 말고, 내무 생활이나 부조리가 빡세고 말고는 관계없다. 우리가 흔히 아는 특전부대들이 수행하는 임무에서 요구하는 것이 선수급의 체력이기에 훈련이 빡센거지, 만약 그런 체력이 필요 없었다면 빡센 훈련들은 받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사실 "특수부대"라는 곳이 내무 생활이나 부조리가 빡세고 열악하다는 건, 그만큼 우리가 아는 서방권 특수전부대와 비교하면 어딘가 나사가 많이 빠져있다는 뜻이다. 미 특수부대가 똥군기로 부심 부리거나 총기 파지, 장비 운용도 제대로 못해서 논란이 되는 걸 본적이 있는가. 데도프시나로 유명한 그 러시아군도 스페츠나츠 자슬론이나 알파, 특수작전군에서 데도프시나가 있다는 얘기를 들은적 있는가. 마찬가지로 똥군기로 유명한 프랑스군도 코만도나 용기병연대 등에서 국내 모 정보부대 특임대 전역자들마냥 한겨울에 강제로 강물 들어가기, 탈영[62]했다가 선배나 교관에게 개 취급받으며 구타 당하기, 보급과 지원이 몹시 열악해서 쓸데없는 고생을 한 경험을 자랑하듯이, 혹은 피해자로서 절절하게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부대원들의 짬밥이나 권한, 전문성을 차치하더라도 경직된 분위기에서는 훌륭한 퍼포먼스가 나올 수 없다. 애초에 교육과 훈련을 전문적으로 받은 베테랑 오퍼레이터들 사이에서는 그런 미개한 부조리 자체가 생산될 수 없다. 그래서 특수부대가 수행하는 임무들이 이런 소양을 요하는 고난이도의 특수작전인 것이고. 단순히 체력, 극기훈련만 시켰으면 미 그린베레나 네이비 씰 요원 한명을 양성하는데 20억원이나 넘게 들 이유가 있었을까? 그런 훈련이 최고라면 단언컨대, 세계 최고의 정예군대는 북한군이다.
반대로 말하면 국가 최고 특수부대라는 곳이 체력/차력/정신(악바리)적인 면모만 강조한다면, 그것 말고는 내세울 게 없다는 방증이다.[63] 출신 예비역들도 본인의 전술/전략적 전문성이나 하다못해 사격, 장비 관련 제원이라도 어떻게 잘 다뤄주면 좋은 컨텐츠를 마구 뽑아낼 수 있을텐데, 맨날 오래달리기나 타이어 끌기, 턱걸이질, 힘들었던 훈련 얘기만 하는 건…[64] 자세한 건 아래 체력 문단 참조.
7.1.2. 공수부대와 해병대는 특수부대다?
국방TV, 인간병기! 최정예 특수부대공수부대의 경우 특수부대의 개념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종종 특수부대로 오해되곤 한다. 특히 한국에서 특전사를 그들의 과거 명칭인 '공수특전여단'을 줄여 공수부대라고 표현했는데 일반적인 공수부대는 특수부대가 아닌 정예 정규전 부대이지만 대한민국에서는 공수부대를 특수부대화 시켜서 운영했다고 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모든 특수부대는 기본적으로 공수부대에서 하는 낙하산 강하 훈련을 받으므로 특히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특수전 부대에서 낙하산 강하는 그들이 구사할 수 있는 수 많은 침투 수단 중 하나일 뿐이며, 임무 역시도 큰 차이가 있다.
해병대의 경우, 대한민국이나 미국은 해군 소속의 지상전 임무를 수행하는 정규전 부대이지만 유럽의 해병대는 영국의 해병 코만도, 핀란드 해안엽병처럼 한국으로 치면 이름만 해병대고 실제로는 해병대 수색대나, 해군 특수전전단 같은 임무를 맡는 준특수부대/특수부대인 경우가 많다.
즉, 특수부대는 전세계적으로 분명한 정의가 있지는 않으나 대체로 주요 시설 타격, 특수 정찰 등의 비정규전을 비롯한 각종 전문적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들을 의미한다. 공수부대와 해병대(한국 등의 정규전을 수행하는 해병대)는 각각 공수나 상륙에 특화되어 있는 정규전 부대지, 특수부대가 아니다.
7.2. 특수부대는 전면전에서 쓸모가 없다?
이는 거의 고전적인 보병대대의 구조를 만듬으로서 델타를 다른 부대들과 차별화시킨다. 델타 포스의 세이버 스쿼드론은 수많은 화력을 투사할 수 있다. 이것은 "딱총만 든 특수작전 오퍼레이터는 아프간 농부만 잘 잡을 것" 이라는 미신을 반박한다. 델타는 재래식 전쟁에 매우 잘 대비되어있으며 말 그대로 시리아와 같은 작전지역을 "소유" 한다. 적이 국가 행위자나 그에 준하는 적일지라도 말이다. 특수작전부대에 대해 "재래식 전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개소리를 하기 전에 전투에서 세이버 스쿼드론을 마주하는 것을 생각해보아라. 그것은 중동이든 중부유럽 한복판의 참호 속에서든 절대 겪고 싶지 않은 일일 것이다. 모든 차량과 지원화기에 접근가능한 최정예, 속칭 '더 나은 프로'로서 개개인별로 선발된 인원들로 구성된 완편중대가 앞에 있을 것이다. 그것은 당신이 결코 상대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미 전술컨설팅회사 Red Beard Tactical |
헛소리다. UW 및 테러예방전쟁이 뭔지만 알아도 이런 소리가 나올 수가 없다. 애초에 특수부대 자체가 일반 정규군에서 우수인원을 선발하여 더 심화된 특수작전을 수행하도록 하는 부대인만큼 정규전/비정규전을 막론하고 모든 전쟁지형에서 활약 가능한 최고급인력이다. 이들은 일개 정규군보다 더욱 막강한 작전권한과 다양한 화기 접근성과 항공/지상지원부대를 지녀 말 그대로 전장을 통제할 수 있는 인력들이다. 시가전의 대두와 비대칭성, 기술의 개입이 커진 현대전의 양상에서 이들의 중요성이 덜하다는 건 비전문가나 할법한 소리다.
특수부대 자체가 적게는 1~2명에서 많게는 십수명으로 구성된 팀이 개인화기만을 가지고 활동해서 화력이 빈약해 정규전에서 무언가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이 작전할 때에는 오퍼레이터 수명만이 행동을 개시하는 게 아니다. 특수작전항공사령부 소속의 수송기와 AH-64, AC-130, F-35 등의 항공화력자산은 물론이고 각종 위성 지원과 레이저 정밀유도타격을 위한 미사일 자산, 인근의 정규군부대까지 항시 대기 중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대전차/대공화기를 비롯해 모든 화기에 숙달되어 있고 무한에 가까운 화기접근권한이 있으며, JTAC 권한을 보유하고 항시 본인들의 위에 지원 항공화력이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부대가 인원수가 극히 적다해도 일개 보병부대보다 투사할 수 있는 화력이 약할까?
실제로 베트남전 당시에도 그린베레가 현장통제권 및 지휘권을 잡고 전투를 주도했다는 기록은 수도 없이 많으며, 특수부대가 군의 주요 목표인 정규전에 필요가 없다면 왜 미군이나 영국군 등의 실전이 잦은 해외군에서 인당 수십억을 들여 이들을 양성하겠는가? 군은 그 누구보다도 가성비에 집중하는 집단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터무니 없는 소리다.
특수작전은 정규전 너머에서 전세를 더욱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매우 고난도의 고가치 작전이고, 이 특수작전 내에서도 재래전 형식의 전투는 수없이 일어난다. 단순히 생각하여도 일반 보병들보다 더욱 숙련되고, 심지어 더 많은 지원까지 받는 인원들이 전면전이라고 힘을 못 쓴다는 건 말 그대로 헛소리에 불과하다. 심지어 보급이 끊기면 말 그대로 몰살되는 일반 정규군과는 달리 이들은 생존훈련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게릴라전을 이어가거나 SERE를 바탕으로 몹시 고립된 상황에서도 손쉽게 탈출할 수 있는 매우 요긴한 가치를 자랑한다.
특수작전부대의 모든 행적은 기밀에 부쳐지고 언론 노출을 꺼리기에 사람들이 언론에서 이들의 활약상을 상세히 접하지 못 하는 일반인들이 "저렇게 조용하면 별거 없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뿐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항상 욕을 먹는 기관으로는 정보기관이 있는데, 이 둘의 활동이 매우 긴밀한걸 고려하면 또한 상통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이들은 그 베이스가 보병인만큼 한계도 존재한다. 전쟁의 특성상 이들이 받는 지원으로부터 고립될 수 있는 상황도 충분히 존재하고, 그런 상황에서 이들은 당연히 수백명에서 달하는 중화기 보병부대를 피해 게릴라전을 펼치거나 퇴출을 선택하기 마련이다. 이들은 슈퍼맨이 아닌 인간이니 말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특수부대의 전투력 및 역할 문단 참조.
7.2.1. 특수부대의 전투력 및 역할
제대로 훈련받은 특수부대원들은 유사시에 당연히 일반 정규군 보병보다 배로 강한 경험과 전투력을 지니고 있다. 미 특수전에서 정규전을 수행하는 제75레인저연대만 보더라도 일반 정규군 대비 압도적인 전투력을 자랑하며, 이들보다 상위 등급의 부대들은 이들과도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의 전문성과 전투력을 지니고 있다.작전 대원 단 2명이 본인들의 4배 이상에 달하는 야전 보병/민병대 병력과의 시가전 CQB 상황에서 적을 압도해버리고[65], 불과 4~8명에 불과한 1개 팀이 50명에 달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상대로 백병전을 벌여 35명을 죽여버리고 걸어서 부대로 복귀하는 수준의 전투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 정예 중의 정예 병력인 특수부대는 당연히 민병대는 물론 정식 군사훈련을 받은 타 정규군과도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의 무력을 지니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심지어 이들은 거의 무한에 가까운 화기 및 항공/해상화력자산의 지원을 받으며 극소수의 인원이 침투해 중대 및 전대의 화력을 투사해버릴 수 있는 어마어마한 전투력을 자랑한다.
문제는 각종 창작물이나 무용담에서 1:5나 1:10 개인화기만으로 정규군 일반병들을 박살내는 경우가 많이 나오기에, 이게 특수부대라면 100% 당연히 해낼 수 있는 경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랬던 경우도 당연히 있지만, 이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건 터무니 없는 생각이다. 호주 특수부대 SASR이 베트남전 당시 교환비 500:1에 사망자 0명의 전투 성과를 기록했다거나, 미군 특수부대가 교환비 100:1을 기록했다는 것도 부대원 단 한명이 500명과 벌판에서 싸워서 이겼다는 소리가 아니다.
현실적으로라면 아무리 특수부대라도 탁트인 초원지대 한복판에서 5~10배 이상씩이나 병력차가 나면 죽기살기로 싸워도 힘들며, 아무리 날고 기는 정예 전투원이라도 목숨은 하나뿐이기에 제대로 정신이 박혀있다면 이렇게 불리한 상황에 처하면 주저 없이 도망이나 항복을 선택한다. 예외적으로 적들이 민병대 이하의 오합지졸이거나 특수부대원들이 극히 유리한 상황에서 일방적인 지원을 업고 싸운다는 메리트가 있다면 충분히 가능하지만, 일반병끼리의 싸움이라도 이 비슷한 일은 조건 따라 충분히 가능하기에 특수부대에 국한된 일도 아니다.
특수부대가 매우 뛰어난 화력지원 및 기술지원을 받는 건 사실이지만, 이들은 본인들의 전문성과 각종 화력지원을 바탕으로 항시 열세인 상황에서 전세를 뒤집으며, 그게 특수부대다. 기관총을 난사하며 전장 한복판에서 픽션의 슈퍼솔져처럼 액션을 찍는 사람들이 아닌, 그 누구보다도 본인들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알고 똑똑하게 싸우는 군사분야의 엘리트들이다.
때문에 종종 특수부대를 백주대낮에 탁트인 벌판에 있는 적군의 기지를 4~5명에 달하는 인원들이 대놓고 쳐들어가 대대급 병력을 박살내는 먼치킨으로 생각하거나, 혹은 반대로 그런 사람들을 특수부대라 칭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특수부대의 전투력이 아무리 강해도 눈먼 총알 한 발만 제대로 맞으면 죽는다는 보병의 한계를 극복할 수는 없다. 상대적으로 일반병들의 사격 명중률이 낮다고 해도 숫적으로 압도당하면 당연히 화력으로도 압도당하기 쉽다.
눈먼 총알이라도 엄청난 양으로 더 날아오면 당연히 더 위축되고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 문제는 특수부대원들 본인들이 더 잘 알아서 아군 정규군과 합류 or 본인들이 반군을 양성해 싸우거나, 졸려서 적들이 체력적으로 어버버할 야간에 기습을 하거나 게릴라전을 펼치거나 하는 방식으로 잘 극복한다. 애시당초 특수부대 자체가 일반 정규군은 상상치도 못하는 어마어마한 항공화력자산 및 이동자산을 지원받기 때문에 그럴 일 자체도 없다. 대놓고 백주대낮에 제대로 된 지원도 없이 아프리카 민병대 수천명이 우글거리는 슬럼가로 쳐들어갔다가 참교육 당한 모가디슈 전투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다만 참교육 당했다던 이 때도 미군측 사상자 100명 미만에 소말리아 사상자 1500~3000명으로 교환비가 압도적이었지만 말이다.
전쟁은 수많은 변수가 난무할뿐더러, 정정당당한 스포츠가 아니다. 애초에 특수부대는 몸값이 비싸서 극소수만 만들 수밖에 없으며[66], 특수부대라는 특성상 일반부대보다 항공지원 등을 더 빵빵하게 받기는 하지만 한계가 있다. 전쟁에서의 특수부대원 중 많아봤자 10명~12명 남짓에 불과한 작전팀 하나가 기갑장비와 중화기까지 동반한 대규모 정규군 무리와 정면으로 싸워서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67] 과거 2차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코만도도 야전에 투입되었을 때 물론 일반 보병에 비해 훨씬 잘 싸우긴 했고 이는 베트남전 당시의 그린베레, 아프간의 미 특수전 사례 등을 참고해도 마찬가지다. 당장 아프간 코만도만 봐도 저항전선에 협력하자마자 여러 개 주를 수복하고, 탈레반 지휘부 포함 수천명을 사살해내는 등 이들이 왜 특수부대인지 정규군과의 차이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허나 그렇든말든 간에 결국 이 비싼 인간흉기들도 폭탄이 펑펑 터지는 대규모 난전에서는 꽤나 죽어나가는 게 사실이다. 일반 정규군에 비해 전투력이 더 나을지라도 양성비와 난이도가 훨씬 높은 정예인력들을 정규전에 소모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인력낭비라는 것이다.
최근의 대표적인 예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그루 스페츠나츠 대원들이 군상부의 잘못된 작전운용으로 고전하였다. 하지만 효율적으로 작전을 운용했던 우크라이나 특수작전사령부나, 경보병에 가까웠던 그루 스페츠나츠와는 달리 제대로 된 특수부대 취급받았던 러시아 특수작전군 및 알파 그룹, 자슬론 등의 스페츠나츠들은 전후방전선 교란등 본연의 작전들을 통해 성과를 냈다.[68]
여하간 특수전을 위해 양성된 이들을 대규모 정규전에 마구 투입한다는 것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나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 같은 과학자/수학자를 불러놓고 수능 수학을 풀도록 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도 이러한 과학자와 수학자를 불러놓고 고등학생 수십 명과 고등학교 수준의 단순 풀이 대결을 시키면 그 사람 혼자서 고등학생 대여섯 명~ 많으면 열댓 명 가량까지는 커버가 가능하겠지만 그 이상으로는 인력 차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라잡히고 차이가 날 것이다. 과학자들과 수학자들이 인류 역사에서 수행하는 임무는 이런 고등학생 수십명과 수능문제 대결 따위가 아니라, 일반인들이 엄두도 못낼 새로운 수학 법칙을 찾아내고 인류의 과학 발전에 결정적 이바지를 하는 것이다. 또한 라이프니츠와 아인슈타인도 바보가 아니라, 풀이대결을 한다면 비슷한 수의 수학 성적이 우수한 고등학생 지원군을 불러 말 그대로 압살할 것이다. 특수부대원의 장점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통한다. 특수부대원들의 양성비용이 비싼 이유는 단순히 이들의 전투력을 향상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일반 정규군은 수행할 엄두도 못 내는 아주 고차원적이고 고난도의 임무를 수행시키기 위해 매우 전문적인 특기를 배양시키는 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특수부대 요원들은 바보가 아니라, 본인들 혼자서 대규모 적군에 맞서는 것이 아닌 아군 혹은 본인들이 양성한 반군 수십~수백명 및 기갑전력과 함께 싸운다.
그런 이유로 이런 부대를 대규모 전면전에서 적과 직접 맞싸우는 데에 적절한 고려없이 동원하는 것은 그야말로 낭비다. 특수부대들의 기본은 소규모 부대가 침투해, 일반 정규군은 수행할 시도조차 못 하는 반군 양성, 유격전, 교란, 암살 등의, 말 그대로 특수한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다.[69] 이런 작전의 특성상 수적으로 압도적인 병력과 마주하게 될 일이 많기 때문에 대규모 일반 부대에게 발각될 경우[70] 아군의 지원이 없으면 갈려나가는 건 순식간이다. 제 아무리 잘 싸우는 군인이라고 하더라도 총칼 맞고 피 흘리면 죽는다. 이 때문에 특수부대는 비정규전 수행시 최대한 적과 마주칠 일을 줄이고 전투가 벌어지면 최대한 빠르게 도망치거나 게릴라전을 펼치는 쪽, 혹은 적들을 최대한 유인해 아군과 합류하여 함께 전면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특화되어 있다.
실제로 특수부대가 일반 병사들과 싸우다 큰 피해를 입은 사례는 제법 있는데, 대표적으로 영화 론 서바이버의 배경이 된 네이비 씰의 레드 윙스 작전과 흔히 니제르 매복사건이라고 불렸던, 2017년에 그린베레가 니제르에서 IS 민병대에게 당한 통고통고 사건이 있다.
통고통고의 경우 교전영상이 공개되면서 유명해졌는데, 당시 그린베레 대원 11명이 35명의 니제르군과 통고통고 마을에서 식사 후 차량 이동 중 개활지에서 IS 민병대의 기습을 받았는데, 이때 그린베레와 니제르군은 별 거 아닐 거라고 생각해서 차량을 멈추고 정면 교전을 시작하는 오판을 했다. 기습이라고는 해도 초반에 충분히 후퇴가 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굳이 교전을 했던 것. 하지만 이후 싸우다가 큰 피해를 보게 되는데, 처음에는 적의 규모가 작았지만 아군을 우회시켜 정찰을 해보니 RPG와 중기관총 등을 갖춘 적의 지원병력이 도착했던 것. 증원을 합치면 적의 숫자는 50~100명에 달했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니제르군 중 상당수가 먼저 후퇴했고 남겨진 10여명 남짓의 그린베레와 니제르군은 다수의 사상자(그린베레 4명 사망, 2명 부상, 니제르군 4명 전사, 현지통역관 사망)를 내며 도주하다가 프랑스군이 항공지원으로 겨우 구해준 사건이다. 그것도 이 시점에서 그린베레는 자신들이 전멸할 것이라 보고 무전기와 주요 장비까지 파기한 후 숲 속에 숨어 최후의 항전을 준비하던 상황이는데, 하필 무전기를 파기하는 바람에 항공지원도 2시간이나 걸렸고 출동한 프랑스 공군도 이들의 위치를 알 수 없어 지원도 제대로 못 해줘서 할 수 없이 저공비행을 여러 차례 했더니 그린베레 대원이 성조기를 흔들어서야 위치 파악을 할 수 있었으며 전투기의 등장만으로 지레 겁을 먹은, 사기가 낮던 적들이 그냥 도주해버려서 겨우 살아남은 경우다.[71]
압도적인 수적 열세와 화력 열세에도 그린베레 쪽은 확인된 것만 적 21명을 사살하는 등 상당한 피해를 입히긴 했지만, 결국 상대는 상대적으로 사기가 낮고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민병대였는데도 개활지에서 넘사벽의 화력과 머릿수의 인력이 감행한 급습은 도무지 극복할 수 없어 전멸하게 될 상황에 처했던 것이다.
물론 이것은 그린베레 쪽의 오판이 피해를 키운 경우고[72], 비슷한 상황에서 잘 싸운 사례도 역시 제법 있다. 알려진 사례가 많은 SAS만 해도 대원 9명이서 300명의 반군과 몇 시간 동안 싸우다 항공지원으로 살아남은 미르바트 전투나, 한 팀(4~8명)이 ISIS 50명을 상대로 백병전을 벌여 팀에 사상자 하나 없이 전멸시킨 사례 등…허나 아무리 특수부대가 강하다고 한들 결국 인간이다. 베트남전 당시 그린베레나 네이비 씰 같은 특수부대들이 베트콩들을 상대로 1:100이 넘는 전투교환비를 낼 수 있었던 것도 그들 스스로의 특성을 잘 인지하고 활동하였기 때문에 이런 미친 전투력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이다.[73] 아무리 특수부대라고 한들 위 통고통고 사건에서처럼 개활지에서 대규모 적 정규군을 상대로 그냥 응전하여 싸우는 것은 당연히 자살 시도나 다름 없는 바보짓이다. 그렇게 대규모 적군, 심지어 민병대도 아니고 제대로 훈련받은 정규군 수백명과 대놓고 전면전을 벌이려는 병신은 애초에 특수부대에 못 들어간다.
정리하자면, 특수부대가 대단한 이유는 상술했듯 상상 속의 먼치킨이라서가 아닌, 다른 이들과 같이 총알 한방에도 무력화될 수 있는 사람임에도 본인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같은 사람, 심지어 매우 극소수의 인원이 한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수준의 전공을 세우는 엘리트들이기 때문이다.
7.3. 특수부대는 체력과 피지컬만 좋으면 된다?
당신이 만약 제대로 된 군의 사령관이라면, 군인으로서의 전술능력이나 기타 재능이 전혀 검증되지 않은, 순전히 체력만 좋은 사람들을 후보생으로 뽑아 1인당 20억원이 넘는 양성비용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여기겠는가?특히 한국에선 여러 K-대중매체에서의 묘사 탓에 특수부대를 단순히 운동만 잘하면 간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허나 정말 제대로 된 특수부대원은 해당 국가의 군인들 중에서도 지능과 적성시험 성적이 최소 상위 10% 안에 드는 똘똘한 인원들로 모집해서 뽑는다. 실제 미 육군 특수부대의 경우 지원자의 계급을 막론하고 미 육군 장교 임관요건인 ASVAB 110점 이상의 성적은 물론, IQ 테스트를 통해 본인이 특정 점수대 이상의 IQ임을 증명해야한다.
즉 원래는 특수부대원이 되려면 체력과 운동능력은 둘째치고 우선 똑똑해야 한다.[74] 원래대로라면 특수부대는 고학력 국가인 한국 기준으로도 외국어 회화를 배우고, 암기에 능하며, 심지어는 특기에 따라 학부~대학원 학위도 충분히 노릴만한 수준이어야 한다. 이게 기본이고 내부 엘리트 부대로 올라갈수록 그 기준은 더 높아진다. 특수부대는 일반 군인들이 가진 전술적 능력과 화기 운용법, 특기, 작전 수행역량을 아득히 넘어서는 엘리트 군인, 즉 군사적 역량이 한계치로 수렴한 사람이지, 몸짱에 무술만 잘하는 육체파들이 아니며[75], 괜히 미국이나 영국같은 해외에선 정보기관이 특수부대원들을 눈에 불을 키고 스카웃 해가는 게 아니다. 애초에 특수부대가 머리가 안 좋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며, 실제로 그렇다면 그만큼 부대 수준이 조잡하다는 증거이다.[76]
사실 특수부대라는 곳 자체가 원래부터 신체능력과 지적 능력이 뛰어난 군인들 중에서도 전술능력, 무기 및 특기 숙련도, 작전 수행 능력 등이 특출나게 뛰어난 인원들을 엄선하여 선발하는 곳이기 때문에, 피지컬과 운동능력은 그것들을 수행하기 위해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조건에 불과하다. 즉 애초에 특수부대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난이도의 작전과 훈련이 당연시되기 때문에 그를 위한 높은 신체능력은 너무나 당연하게 있어야 하고 너무나 기본적인 필수 조건일 뿐, 특수부대 지원에서의 '장점'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단순히 맨손으로 격투를 벌이는 것도 아니고 총기, 화기, 항공기 유도 등을 이용해서 싸우는 현대전에서 육체적 능력만 믿고 활동하는 군인은 원시시대 바바리안과도 다를 바가 없다.[77] 냉정하게 말해서 흔히 미디어 매체에 등장하는 예비역들이 체력적/정신적인 면모만을 강조한다면, 그건 그만큼 보잘게 없다는 방증이다.[78] 총 잘쏘고 체력만 좋다고 특수부대면, 미군이나 혹은 당장 보병 한명한명이 극소수정예를 추구하는 캐나다군, 호주군같은 조직은 일선 전투부대 전원이 특수부대일 것이며[79], 애초에 각국에서는 따로 특수부대를 양성할 필요없이 현역 운동선수들로만 부대를 조직해서 총만 쥐어주면 대량 양성 가능할 것이다(…).
특히 미군 그린베레 등 선진군 특수부대에는 무려 석박사 학위[80]를 보유한 대원들도 항시 일정비율 있으며, 선발 과정에 외국어 교육이 들어가는 만큼 거의 모든 대원들이 외국어를 1개 이상은 구사할 줄 안다.[81] 이 외에도 받아야 하는 전술/전략 및 대테러 등 특수전/보병 전술 전략/병기 구조 및 체계 등의 이해를 위한 전반적인 군사학, 정보 활동을 위한 정보학/사회공학[82]과 그를 위해 필요한 부가적인 교육에는 끝도 없다. 단순히 정리해보아도 세부 군사학 중에서 저격이나 각종 중화기 운용을 위한 탄도학, 기초적인 건축 및 해당 건축물 등의 시설 처리에 쓰이는 폭발물 사용을 위한 토목공학 및 기초응용화학, 민사작전과 임무 배경지식을 위한 국제관계학과 사학/문화학 및 이를 토대로 반군 양성에 활용할 포섭술과 교관 이론, 심문 등을 위한 전반적인 심리학개론, 작전 수행에 기초하는 법률, 그리고 기타 특기에 따라서 기계공작법과 프로그래밍 등등 공부와 담을 쌓은 사람들이 배우기엔 너무 동떨어진 과정이다.
부사관 요원들의 교육 기반이 정말로 희박한 한국 특수전 부대마저도 극소수의 제대로 된 부대들은, 최근 들어 곳곳에서 나오는 지적에 따라 해당 역량을 키우는 데에 꽤나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다. 고로 다시 말하지만, 주구장창 육체적 능력과 정신력만 강조하는 인원들은 특수부대원으로서의 제대로 된 정수를 일절 터득하지 못 한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사익을 위해 부대 타이틀까지 내걸고 운동선수, 기밀 살상무술의 고수인 것마냥 행세하는 인원들은, 좀 심하게 말하자면 정말 본인의 입지와 안위만을 위해, 아직도 현역으로 목숨 걸고 공익만을 바라보며 음지에서 활동하는 선후배들과 업계 전체의 명예를 팔아먹는 파렴치한이나 다름 없다.[83]
참고로 이러한 고급 교육들은 인당 양성투자비용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인원수가 과도하게 많은 한국 특수부대 특성상 최소한 장기복무가 선발되어 5~7년 이상 복무할 것이 확실한 인원들에 한해서만 투자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왜 방송이나 유튜브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예비역들 다수가 저런 모습은 보이지 못 하며, 맨날 같은 레파토리의 후보생 시절 훈련 이야기와 툭 하면 터지는 내부 분열, 전문성 논란으로 항시 구설수가 많은 것인지 알 수 있다. 저런 인원들의 9할 이상이 단기복무자 출신이고, 저런 사람들이 전역해서 매스컴 등지에서 부대의 명예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고 있을 때, 상단에 서술한 교육을 받고 진짜 특수부대라는 자격을 갖춘, 국가가 양성비를 대거 투자한 엘리트들은 대다수가 아직 부대나 관련 업계에서 현역으로 종사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아예 이쪽에서 손을 털더라도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정말 조용히 산다.
전직 미 특수부대원들이 해당 질문에 주로 올리는 QUORA 답변을 보더라도 "우리가 원하는 에이스는 헐크 호건이나 브루스 리 같은 애들이 아니라, 석박사 정도는 되는 학위에 전문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총 좀 쏘는 똘똘이야!" 라고 대답한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즉 현역 대원들 자체도 육체 능력은 어차피 전술 수행에 필요한 수준[84] 이상만 갖추면 아무 상관 없으며 오히려 향후 작계 구성과 임무 수행, 전술 개발에 있어서 훨씬 도움 되는 머리 좋은 인원들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또한 다시 말하지만, 그 머리 좋다는 표현을 공학 박사학위 따서 반도체 연구개발하거나 회계 금융쪽으로 한바탕 하는 소위 학문 분야랑 동일시, 즉 제발 비좁은 한국식 식견으로 해석하지 말길 바란다.
무엇보다 이들이 수행해야 하는 임무는 적지 한복판에 있는 적군 지휘관을 암살하고, 현지 반군세력과 접촉해 적대 세력의 체제 전복을 꾀하고, 정규군의 진격을 돕기 위해 극소수 인원이 대규모 적군을 상대로 파괴공작을 벌이며, 타국에서 기밀정보 수집을 위해 공작망을 관리하거나 매우 위험하고 어려운 첩보 임무를 수행하는 등 단순한 머리와 판단력으로는 수행이 전혀 불가능한,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실내전 등에서는 방에 들어가기 전에 문의 위치와 벽의 형태만을 보고 다음 방의 종류, 크기, 구조가 미리 머릿속에 그려져야 하며, 공개 작전에서는 작전의 결과나 세부 사항이 불러올 언론의 반응과 정치적 파장까지도 모조리 고려해 행동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체력만 좋은 사람이 목표 인물 수십 명의 얼굴을 외운 후 고립된 상태에서 암기한 정보만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현지 조직들 간의 관계를 숙지 및 이용하여 자국의 이익에 맞는 흑색작전을 벌이고, 당장은 물론 후일까지 조국에게 도움이 될 반군 세력을 양성하고, 적군의 기지 한복판에서 아군의 전략 전술 취지에 맞게 사보타주를 벌이고, 적성국에서 자국의 정보기관 요원들과 협업해 공작활동을 하기는 어렵다. 당장 JTAC나 TCCC, 블랙옵스 문서만 봐도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높은 수준[85]의 운동신경과 체력은 기본이지만, 이건 요구사항 중 우선순위도 아니고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뭐가 됐든 우선 지적 수준이 매우 높아야 한다.
7.3.1. 특수부대원은 전부 근육 돼지들이다?
전직 미 특수전 대원: 니가 그 사람들을 봤을 때, 대부분의 경우 넌 그들이 그저 평범한 일반 남성, 니 이웃, 6블럭 정도 떨어진 곳에서 자녀 5명과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남자, 은행 드라이브 쓰루 창구에서 일하는 직원이라고 생각할 거다. 이유는 간단해. 미 특수전사령부는 작전 보안 등의 이유로 1티어, 2티어 특수부대원들이 NFL 선수, 올림픽 선수, 프로 보디빌더처럼 생기길 전혀 원하지 않거든. 걔네는 절대로 키 2m에 근육질의 몸무게 100㎏ 나가는 모델같은 녀석들이 아니야. 키는 한 165~183㎝ 정도에 몸무게는 81㎏정도 나가고(수염도 있을 수 있지), 임무가 없을 때는 등 뒤에 행군배낭마냥 아기를 업고서 "가족" 팀원들을 질질 데리고 다니며 눈에 띄는 거 하나 없이 조용히 다닐거야. 물론 임무가 시작된다면 뜸 들이는 거 하나 없이 빠른 속도로 행동하는 미친놈들(mofos)이 되겠지. 니가 정말 집중한다면 눈치챌 수 있는 건 걔네 운동능력과 체력일거다. 힘 하나 안들이고 32㎞를 행군한다던지, 눈 깜짝할 사이에 8㎞를 주파한다던지 하는… 전직 미 그린베레 장교, 현직 경찰관: 내가 그동안 봐왔던 애들 대부분이 멧 데이먼이랑 동일선상의 인간들이었어. 그리고 키가 크면, 보통 하프토르가 아니라 리암 니슨이랑 비슷한 부류였지. 특수부대원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무거운 물건을 최대한 빠르게 먼 거리로 들고 옮기는 능력이야. 중간 언저리 사이즈에 컴팩트하고 다부진 근육질의 체형을 가진 인간들이 수행능력으로도, 신체 에너지 효율로도 훨씬 더 유리해. |
할리우드와 게임과 같은 각종 가상 매체의 영향으로 특수부대원은 전부 거구의 근육돼지란 이미지도 있는데 매체에서 묘사되는만큼의 수준은 전혀 아니다.[86] 물론 타 집단들보다는 거구의 근육돼지들이 훨씬 많은건 사실이고, 그렇지 않은 대부분도 당연 근육이 많은 체형이다. 이는 부대 특징과 시대적 배경과도 연관이 있는데, 무거운 장비류를 사용하는 부대거나 단기간 직접 전투를 위해 무장과 방탄장구류가 충실한 부대들은 그만큼 근매스와 힘이 중요해진다. 결국 여기 적응하려면 덩치가 커지고 특히 상체가 발달하게 된다. 반대로 장기간 작전이나 정찰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는 오래 행군해야 해서 하체가 튼튼하며 재빠른, 장거리 육상 선수에 가까운 체구의 대원들을 선호하게 된다.[87] 특히 첩보를 비롯한 흑색 작전 등을 수행하거나, 적진 깊숙히 침투하는 요원들의 경우에는 외양이 눈에 지나치게 띄면 생존에 지장이 오기 때문에 일부로 최대한 평범하게 보이도록 노력한다.[88] 어차피 이들의 전투력은 근육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병기 숙련도와 지능, 전술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미합중국 특수작전사령부의 조사에 따르면 육군 특수부대인 제75레인저연대의 현역 대원들의 평균신장과 체중은 175.2㎝에 몸무게는 79㎏ 가량이다. # 또한 위의 단기간 직접 전투를 도맡아해 평균적으로 덩치가 상당히 크고, BUD/S에서의 입수훈련을 견디기 위해 살을 찌우고 입교하는 네이비 씰 지원생들의 평균 신장/몸무게 또한 172.7㎝~177.8㎝, 77㎏~86㎏선이다. # 이것은 미국 남성 평균 신장, 몸무게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물론 특수부대원들은 미국의 평균적인 남성보다 훨씬 체지방이 적으므로 그만큼 더 많은 근육을 갖고 있겠지만 절대 근육돼지 수준이라고는 볼 수 없다.
특수부대원들은 주로 일정 이상의 근력과 순발력 + 다다익선인 어마어마한 양의 심폐/근지구력을 필요로 하고, 이에 맞는 몸을 갖추기 위해서는 할리우드나 미드에서 묘사되는 특수부대와는 거리가 멀다. 위의 미 특수부대 평균을 보듯, 대체로 보통 사이즈의 다부진 체격 정도를 유지하지 흔히들 생각하는 몸무게 100㎏ 근처에서 노는 드웨인 존슨 수준의 거구의 근돼들은 굉장히 많이 드물다. 평균적으로 키 175±2㎝, 몸무게 78±3㎏의 관리가 잘 된 액션 배우들, 즉 람보 시절 실베스터 스탤론, 맷 데이먼, 척 노리스, 제이슨 스테이섬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들은 중량급 격투기 선수나 역도 선수가 아니라 무기를 들고 싸우는 요원들이기에 6~10㎏ 가량인 주무기와 수십㎏의 군장을 지고 싸우고 필요하면 부상병을 부축할 수 있는 근력이면 어느 정도 충분하다. 다만 그 부상병은 군장 포함 100kg은 가볍게 넘기고, 또한 6~10kg의 주무장과 20kg 이상의 군장을 매고 달리며 속사하고 폭파시키는 것을 수시간~수일동안 쉬지않고 해내는 피지컬이 선수급을 넘어서 초인 수준인 것이지.
당장 스포츠 선수들만 봐도 이는 잘못된 사실이라는 게 드러난다. 축구나 복싱 등의 일반적인 올림픽 스포츠는 말할 것도 없고, 격투기 중에서도 평균 체급이 상당히 높고 덩치가 매우 큰 편에 속하는 MMA선수들의 경우에도 코너 맥그리거, 저스틴 게이치, 정찬성, 브라이언 오르테가, 맥스 할로웨이, 네이트 디아즈, 호르헤 마스비달, 이스라엘 아데산야 등의 수많은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모두 우락부락한 것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어나더 레벨로 치는 라이트 헤비급이나 헤비급을 보더라도, 엄청난 벌크를 자랑하며 약까지 거하게 써댄 브록 레스너와 알리스타 오브레임마저 이들과 비슷한 체급에 있는 로니 콜먼이나 카이 그린에 비하면 작은 편이다. 물론 디아즈나 맥그리거 등도 일반 사람 평균과 비교하면 당연히 떡대가 훨씬 큰게 맞다. 하지만 보디빌더나 피지크 선수마냥 우락부락하진 않으며, 심지어 이들은 전문 선수, 그 것도 MMA 선수인데도 이 정도라는 걸 고려해야 한다.
고로 실제 네이비씰 대원들은 할리우드나 모 액션게임에 나오는 것처럼 190㎝ 100㎏ 이상의 초장신 초거구들이 아닌, 여전히 크긴 하지만 가상 매체의 비현실적인 냉장고 인간들보다는 훨씬 더 작은 신장 170대 중반에 80㎏ 가량의 건장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한 케바케가 크며, 케바케가 있다고 해도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작다.
현실에서 100㎏이 넘는 근육돼지의 비현실적인 인간들이 우루루 몰려있는 곳은 특수부대가 아니라 헤비급 격투기나 씨름, 스모, NFL와 같은 극소수 스포츠에서나 겨우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위는 케냐 나이로비의 두짓 D2 호텔 복합단지에서 일어난 알샤바브 5인조 테러를 진압하기 위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홀로 현장 진압에 나선 SAS 대원이다. 매체에서 묘사되는 우락부락한 모습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참고로 이 사람은 휴식 시간에 쇼핑하고 있던 상황에서 테러가 발생하자 출동한 케냐 보안경찰들을 이끌고 테러범 5명이 있는 건물 내로 진입해 그 중 2명을 사살했다. 베어 그릴스 또한 생존 교관이었던 인간 병기지만 덩치가 상당히 다부지고 단단할 뿐 운동 선수급으로 어마어마한 데피나 벌크는 가지고 있지 않다. 미 특수부대의 출신 인물들을 봐도 엄청난 근육돼지는 소수이다. 즉, 그냥 별 볼 일 없어보이는, 평범한 배불뚝이 동네 아저씨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매우 많다. 미 델타 포스의 출신 인물 문단만 보아도 알 수 있듯 팩 맷나마라와 투 람과 같은 근육을 가진 사람들은 소수이고, 오히려 톰 스푸너나 데릴 홀랜드처럼 겉으로 보기엔 푸근하고 유해보이는 동네 아저씨 상들이 상당수다. 톰 스푸너를 처음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푸너를 운동이랑 거리가 영 먼 이공계쪽 전문직 아재로 보지, 이 아저씨가 1,000회 이상의 작전을 수행하며 수백명을 황천길로 보낸 전직 특수요원이라는 사실은 짐작조차 못 한다.
냉병기나 척탄병을 운용하던 시절에야 정예부대의 체격이 크면 싸움에서 어느 정도 우위를 점했겠지만 백병전조차 권총으로 하는 21세기에선 위장에 불리하고 피탄면적이 늘어날 뿐이다. 실제 특수부대원을 마주하면 생각만큼 크지 않으며, 생각보다 훨씬 평범한 체형이라고 느낄 가능성이 크다. 애초에 특수부대원이 크다는 인식도 할리우드 영화와 미디어가 끼친 영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허나 당연 일반인들 평균보다는 큰 사람들이 많으며, 일반인은 따로 격투기를 수련하여 투기 종목 선수가 되지 않는 이상은 2m의 거구로 육탄전을 걸어도 가볍게 쳐발린다는 건 잊지말자. 이들은 군에서 사격술만을 배우는 것은 당연히 아니며, 심지어 이들이 배우는 근접 격투술은 보통 무기를 동원한 것이기에…어설프게 덤비다 역으로 제압당할 수 있으니 함부로 덤비지 않는 것이 좋다.[89][90]
위에서도 써있지만 다시 말하자면, 애초에 첩보작전과 게릴라전 등을 수행하려면 공작원과 마찬가지로 민간인으로 위장할 수 있어야 하는데, 너무 과도하게 눈에 띄어서 좋을 게 하나도 없다. 괜히 한국의 모 특수부대가 신장 185㎝, 영국의 모 정보기관에서 남자 178㎝, 여자 172㎝의 공식/암묵적 상한선을 둔게 아니다.
7.3.2. 운동선수들과 특수부대 훈련
전직 미 그린베레 대원: 현실은, 프로 운동 선수가 요구하는 운동 능력과 특수전부대 군인이 요구하는 운동 능력은 완전히 달라…프로 선수들 중에 특수부대 훈련 과정에 도전했다가 나가 떨어지는 사람들은 셀 수도 없이 많아. 반대로 특수부대 대원이라고 할지라도 에어로빅이나 요가도 못하는 애들도 많듯이… NFL 라인맨한테 150파운드짜리 행군배낭 하나 던져주고 수분 섭취, 칼로리 섭취 제한시키면서 20일동안 산 타라고 해봐…내가 장담컨대 애마냥 질질 짜고 있을거야. 프로 축구선수들도 아주 어마어마한 지구력과 폭발력을 가지고 있지. 자, 그럼 그 축구선수한테 가서 머리 위에 통나무 들고 뜀박질을 할 수 있는지 물어봐. 아님 전속력으로 문짝에 달려들어서 경첩이랑 분리시켜 박살을 내버릴 수 있는지 물어보면 더 좋고. 내가 장담하는데 통나무에 어디 한군데 부러지고 고무공처럼 튕겨져 나가서 바닥에 데굴데굴 구르고 있을걸. 내가 당장 Q코스(그린베레 선발 시험) 과정이었을 때의 실화를 얘기해줄게. 내가 Q코스에 들어갔을때 700명 남짓의 애들이 있었고, 나는 그냥 빼빼 마르고, 평균 이상의, 운동 좀 하는, 하지만 특별할거라곤 없는 사람이었어. 700명의 애들 중에는 크게 두가지 케이스가 존재했는데, 하나는 하루종일 뛰어댕겨도 땀도 안나는 가젤같은 사람들이었고, 다른 하나는 스쿼트 500㎏에 벤치 250㎏은 칠거같은 NFL 라인백같은 사람들이었어. 첫 체력 테스트에서 나는 겨우 중간정도였을거야. 가젤들은 1.6㎞를 5분 아래로 뛰었고, 라인백들은 싯업과 푸쉬업을 10000개씩 거뜬히 해낼 기세였어. Q코스가 끝나고 내가 주변을 돌아봤을 때, 남아있던 60명들은 모두 나랑 똑같이 생긴 사람들 밖에 없었어…걔네들은 가젤들도 아니었고 NFL 라인백들도 아니었어. 두 영역 다 적절히 균형이 잡혀있고, 나머지 640명보다 훨씬 더 한계 이상으로 자기 자신을 밀어붙일 수 있었던 애들이었지. |
Bob Mayer(전직 미 그린베레 A팀 팀장, 웨스트포인트 졸업): 제10특전단에 있었을 때 "Trojan Warrior"라는 프로젝트로 Sportsmind라는 스포츠 컨설팅 회사 소속의 실제 올림픽 레벨 선수분들께 배울게 있는지 한번 교류를 했던 적이 있었어. 그런데 1주 정도 뒤에 보니까 그 분들이 오히려 더 배우고 있었지. 특히 군장행군 할 때 말이야. "담력시험"이라고 아무런 사전정보도 제공받지 못한 채로 특정 지역에 강하한 뒤, 좌표 하나만 보고 시간 제한 없이 해당 좌표까지 가는 훈련이 있었다. 다만 특정 시간 이내로 들어오지 못하면 식량 보급은 없었지. 어라 다음 좌표가 왔네. 그 분들은 그거 끝나고 바로 나가 떨어졌었어. |
David Walters(전직 미 공군 특수전 TACP 대원): 수많은 민간인들이 범하는
논리적 오류... ...특전 대원들은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환경에서 활개치도록 훈련받는 사람들이다. 많은 경우, 심지어 훈련 중에도, 그들은 수면부족, 영양부족, 저체온증, 그리고 꽤 잦은 부상에 시달려야 한다. 당신이 만약 훈련환경이 별로 이상적이지 못 하다고 생각된다면, 대부분 상황에선 그게 맞다. 그러나 사실 이 어떤 것도 실제 전투 상황에서의 전투피로를 재현할 수는 없다. 그리고 이게 특수부대가 훈련하고 대비하는 '상황'이다. 반면 올림픽 선수들은 가능한 한 최상의 환경에서 기량을 발휘하도록 훈련받는 사람들이다. 최상의 영양을 제공받고 매우 잘 쉬고 회복하며, 4년에 한번 있는 대회라는 "상황'을 위해 모든 스케줄을 움직인다... ...이 둘을 비교하는 건 사과를 스테이크에 비교하는 것과 똑같다. 완전히 다른 영역에서 완전히 다른 목표와 퍼포먼스 기준을 가진 두 분야를 비교하는 것이다... ...I think it’s FUCKING hilarious how people who have literally ZERO experience in either the Olympic and Military arenas let alone special operations, abd are commenting about who’s better than who physically or comparing physical stature. (... 나는 특수전을 떠나 올림픽과 군사분야 모두에 말 그대로 경험이 전무한 양반들이 이들을 신체적으로 누가 더 낫나 비교하는 게 좆나 어이없다고 생각한다.) |
특수부대는 군사적인 영역들에서의 체력을 추구하는데, 특수부대가 추구하는 체력은 스포츠가 아니라 말 그대로 정말 순수하게 전쟁, 전투를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기를 다루는 병기 숙련도와 전쟁에서의 작전수행능력, 생존능력이 필요한데, 그러한 능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여러 머슬메모리나 기술이 중요한만큼 해당 분야에선 특수부대가 전문적인 스페셜리스트고, 전쟁이라는 종목이 올림픽에 있었다면 그게 바로 일반인들이 말하는 "올림픽 레벨"이다.
가짜사나이 2기 당시 빙상종목 올림픽 선수들과 프로 축구선수, 현역 크로스핏 선수, 육상선수와 같이 쟁쟁한 사람들이 많이 참여했음에도 일부가 낙오한 것은 바로 이런 부분이다. 미군의 사례만 보더라도 National Level이나 NCAA 출신 중에서 특수부대 선발과정은커녕 레인저 스쿨도 통과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모르고 사람들이 "아무리 특수부대 훈련들이라도 이건 말이 안 된다. 과장 하지마라." 라고 하며 비난한 적이 있으나 애초에 이는 두 영역이 얼마나 다른지도 모르는 무지에서 비롯된 의견이다. 당장 같은 운동선수들 사이에서도 마라톤 선수가 유도 선수의 훈련을, 사격선수가 복싱선수의 훈련을 당연히 따라갈 수 있다고 보는 것과 동일한 수준의 논리인 것이다. 가짜 사나이 2기 당시 훈련 과정은 실제 UDT/SEAL 선발생들이 겪는 실제 일반학+초급반 훈련의 강도보다 약했다. 다만 BUD/S는 가짜사나이와는 다르게 난이도를 어느 정도 적정선에서 조금씩 올려 비교적 익숙하게 만들어 극한을 겪는 것에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실제 훈련과정과 차이는 존재한다.
게다가 특수부대원들이 재입대자 같은 경우 30대까지도 입대 신청이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20대 초중반, 경력 선발인 해외 특수부대의 경우에도 만나이 30대 초반까지만 지원을 하는 것과 달리 가짜사나이 2기 운동선수 훈련생들이 상대적으로 나이가 한참 많은걸 생각해본다면 당사자들 입장에서 더 큰 난이도로 느껴졌을 것이다. 특수부대 최고 정예, 미국으로 치자면 티어 1 엘리트 오퍼레이터들의 나이가 보통 30대 중반인데, 이들도 지옥주와 같은 엄청나게 힘든 훈련은 티어2 신참 때나 티어 1에 막 선발되는 과정 당시에 하지 이후에도 무식하게 잠 못 자고 못 먹는 훈련을 바보마냥 주구장창 하지 않는다.
애초에 운동선수들은 특수부대원은커녕 정규군의 '일반 병사'로도 못쓰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자신의 종목에 맞는 신체능력을 극한으로 갖추기 위해 다른 부위의 단련은 물론이고 탈구, 십자인대 파열, 허리디스크 등 건강마저 포기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 사회에도 병역비리가 아닌데도 그냥 신체적인 문제로 보충역 판정을 받은 운동선수는 얼마든지 있다.
7.4. 일반부대보다 전술이 훨씬 단순하다?
당연히 영미권과 같은 해외에선 이런 말도 안 되는 발언이 나올 일 자체가 없고, 위의 공부 관련 발언과 시너지를 이루며 한국 한정으로 정말로 흔히 볼 수 있는 망언이다. 이런 말이 일반 시민들도 아닌 장교나 부사관들 사이에서 나온다는 것 자체가, 보병 병과 자체의 전문성은 물론이고 특수작전과 각종 정보작전, 혹은 기타 병과 및 전술개론, 작계 등 모든 군사/정보 영역을 막론하고 해외 선진군에 비해 한국군은 전쟁 수행 능력을 의심받을 정도로 그 수준이 매우 뒤쳐져 있다는 증거이다.민사작전, 정보작전이 뭔지만 알아도, 아니 그 이전에 기본적인 보병 전술과 특수작전이 뭔지만 알아도 절대로 이런 헛소리는 나올 수 없다. 애초에 특수부대 자체가 일반 정규군이 수행할 수 없는 고난도의 임무를 위해 고차원의 전략/전술을 구사하는 특수한 부대인데, 저건 그야말로 얼토당토 않은 소리이다.[91] 적진에 가장 먼저 침투하고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부대가 특수부대들이다. 타국의 특수부대원 선발 과정을 보면 일반 보병부대에서 충분한 경험을 거친 후에 지원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그들을 지휘하는 장교들 또한 일반 보병부대에서 충분한 경험을 거친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특수전 전술 자체가 일반 보병전술은 물론 기타 공병, 정보, 의무 등 다양한 병과에서의 포괄적 범위 및 연장선상에 있는만큼 특수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보병 전술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전제가 되어야 한다.
대표적으로, CQB를 특수부대만이 쓰는 별개의 전술로 생각하는 국군 장교들의 생각과는 달리, 해외에선 전문성의 차이만 있을 뿐 기본적으로 보병 부대 시가전 전술에서도 당연히 배우는 것이다. 이처럼 본인들이 애초에 하고있는 보병 전술에 대한 이해도 자체가 전무하니 저런 소리가 가능한 것이다.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전술이 보병 전술의 연장선상, 포괄적 개념에 포함되어 있는데, 마치 특수전 전술이 일반 보병부대보다 훨씬 단순하고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 자체가 전혀 말도 안 되는 발상이다.
특수부대 자체가 일반 보병부대에서 우수한 인원들을 선발한 것인데, 굳이 상부에서 이러한 엘리트 인원들을 뽑아서 더욱 단순한 일을 시킨다는 건 생각해도 전혀 말이 되지 않는다. 더욱 단순한 일을 시킬 것이라면 그냥 일반 보병부대에서 TF를 편성해 시키지, 뭐하러 일반 보병부대에서의 경험이 충분하며 지능과 체력, 실력이 검증된 인원들만을 별도로 선발해 이러한 부대를 만들어 예산/인력 낭비를 할까? 실제 베트남전 당시에도 일반 보병부대와 그린베레 같은 특수전부대가 혼합되어 전투를 수행했을 당시, 특수전부대가 현장 지휘권/통제권을 주도적으로 잡고 일반 정규군들이 이를 보조/지원하며 전투했다는 기록이 매우 많다. 그만큼 특수부대는 일반 보병부대의 전술에서 더욱 심화된 수준의 전술을 적용하는 부대이고, 일반 보병부대 전술정도는 필수 교양 수준으로 익히고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 육군특수전사령부 중대장, 부중대장으로 발령나는 장교들 또한 다르지 않다. 아무리 국군 특수부대가 보병에 훨씬 가깝다고 하여도, 일반 보병부대보다는 전술이나 작계가 훨씬 더 복잡하다. 일반부대에 비해 전술이 단순하기는커녕 제한된 장비와 자원으로 작전지속지원이 힘든 고립무원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계획 수립 단계에서 야전에 비해 훨씬 복잡하고 긴 토론과 논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팀원들과 항시 끊임없는 논의와 발전을 거쳐야 하는 것은 기본적인 소양이다. 보병 전술을 익히기 힘들다는 혹자들의 말과는 달리, 본인이 정말 제대로 된 특수전 요원이 되려면 항상 보병 교리집을 끼고 사는 동시에 특수작전교리를 달달 외워야 한다. 애초에 장교들은 임관 시 기본적인 보병 전술을 익히고 가며, 일반 야전으로 진출하는 장교들과의 차이점은 야전 보병 전술의 실무경험 뿐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이도 사실 한국군 특수부대 자체의 커리큘럼 문제로 인해서 생기는 것이며, 해외 특수부대는 야전 보병전술의 실무경험을 무조건 배양하고 넘어간다.
OAC로 가면 고생을 한다는 말이 있으나 이는 사실 타 장교들도 마찬가지이며,
대한민국에서는 특수부대 부사관들 상당수가 민간에서 바로 지원한 만 18~19세 가량의 핏덩이들이기 때문에 단기 요원들의 경우 일반 보병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특수전 부대의 전문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군 수뇌부의 무식한 선발방식이 근본적인 문제이다. 아직도 이들은 특수부대를 그저 체력 좋고 총 잘쏘는 엘리트 보병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아래 장교들의 경우에도 특수전 장교가 따로 없는 한국의 특성상 특수부대로 오는 장교들의 특수전 이해도와 숙련도 자체가 매우 떨어지고, 정규군 보병부대의 전술과 특수전 전술의 차이에 대해 1도 인지를 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때문에 이로 인해서 고질적인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게다가 병사 계층을 전부 징집으로 채워 넣는 한국군 특성상 일반 보병부대 장교들은 병들의 행정 사안을 애들마냥 하나하나 다 챙겨줘야 하므로 고강도의 행정 업무가 매일매일 쏟아져 행정 업무 숙달도가 매우 높은데, 특수부대의 장교들은 많은 인원을 관리할 일도 없고 하는 일도 행정 업무보다는 직접 몸으로 하는 훈련 위주라서 행정 업무 숙달도가 높지 않다. 한국 특수부대의 구성원 대부분은 모병제 부사관들이며, 특전요원 4년차 이상의 중기/장기복무 요원들은 진즉 자기관리에 철저해진지 오래기에[92] 오히려 장교 본연업무에 대한 숙달을 향진시킬 기회가 적다는 뜻이 되어 문제로 잡히기도 한다. 거기에 특수부대의 특성상 일반부대와는 달리 장교가 지휘관이 아닌, 8~10명 내외의 소규모 전투제대 팀장 직책을 맡기에 자기도 팀원의 일부로서 전술 훈련, 작전에 어김 없이 참여해야 하고 통솔 인원도 훨씬 극소수인만큼 대규모로 지휘통제를 해야 하는 일반 보병부대의 장교와의 업무 괴리감은 더욱 극명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때문에 타 일반 부대로 전출간 이 후 고생을 하는 장교들이 많다. 소위 때부터 특수부대를 가게 되면 나중에 높은 자리까지는 진급이 힘들 수 있다는 이유가, 결국 실전이 없는 한국군 장교는 계급이 높아질 수록 야전 지휘에서 벗어나 행정업무에 치중될 수밖에 없는데 특수부대에서 한명의 요원으로 열심히 훈련만 받으면 장교 당사자가 훗날 참모가 되어 능히 이행해야 할 행정업무를 익히기 어렵기 때문이다.[93] 이는 징병제 시절 그리고 지금은 모병제인 독일연방군처럼 아예 처음부터 참모와 지휘관 과정을 분리시켜 양성하지 않고, 그 무엇보다 실전이 부족한 특성상 행정형 군대로 변모해가고 보직관리, 정치질에 절대적으로 목을 매는 현 상황이 멈추지 않는 이상은, 국군 초급 장교들의 숙명처럼 따라다닐 난제인 것이다.
반대로 보면 오히려 행정 업무를 아주 최소화하고 특전요원으로써의 본연임무, 교육훈련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만약 본인의 역량과 특기를 기르는 데만 힘을 쏟고자 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여건을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결국 가장 우선시 할 것은 본인의 소신. 본인의 전체 인생 중 군경력은 과정이고 인생 막바지 최종 목표는 따로 있다면 단기/중기 복무일지라도 특전요원 장교는 아주 좋은 선택이자 성공가도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설령 군에 남아 포스타를 노리고자 하는데 본인이 참모 직책을 제대로 수행 못할까 걱정이라면 그만큼 따라잡으려 노력하면 된다. 군대의 엘리트로 불리는 계층이 장교이다. 군대의 엘리트 병과로 불리는 곳이 특수전이다. 그런 엘리트 중의 엘리트로 거듭난 특수전 장교가 남들 다 하는 장교 행정업무도 못할 거라 스스로 단정짓고 낙담하는 건 넌센스이다. 국내외 특수전 관련 군튜버들 중 장교출신들이 장교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줄 때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가 항상 그렇게 귀결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혹여 위에서 언급된 현실적 난제 때문이 아니라, '특수부대 장교들은 원래가 무식하게 힘만 좋아 상급제대 지휘관 역량이 현저히 떨어져 애초 고군반에 들어갈 자질이 없는 이들'이라며 폄훼하면서 당사자의 꿈을 만류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살짝 안쓰러워 해주고 가볍게 무시해주자. 그럼 특수작전 인원들을 알보병보다 극단적으로 우대해주는 미군은 당나라 군대라서 그런걸까? 그만큼 아는 게 없다는 것이며, 이런 부류의 사람들 대다수는 도대체 왜 그런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특수전에 심한 열등감을 지니고 있는 경우가 많다.[94] 심리학적으로 본인 업무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거나 당위성을 이해하고, 인격적으로도 자존감 있는 사람들은 열등감을 느끼지도 그럴 필요도 못 느낀다. 이들은 본인들의 과거, 현직업무가 특수부대 보다 못하다 여겨서 유달리 까내리며 특전장교를 꿈꾸는 이들을 만류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정말 위험한게, 본인보다 못하거나 만만해 보인다 생각하면 자기가 더 낫다며 상대를 깔보는 짓까지 하는 사례가 정말 많다. 그러니 조용히 듣고 있다가 괜히 똥물 뒤집어 쓰지 말고 본인 인생 본인이 잘 설계해서 나아가도록 하자.[95][96]
7.5. 특수부대 순위?
가끔 특수부대의 순위로 자주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특수부대 간 순위는 의미 없다. 심지어 같은 부대 출신이라도 역량 분배가 제각기 차이나는 경우도 많다. 이는 애초에 특수부대의 순위를 매길 수 있는 지표 자체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하나 확실한건, 전세계에서 특수전 관련 경험은 물론 예산도 가장 막대하게 쏟아붓고 있으며 모든 군사/정보적 교류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즉 영미권 5개의 눈 국가가 다른 국가들과는 비교도 안 되는 수준으로 최상급이라는 것. 이 국가들은 당장 요원 1인에게 양성 및 유지비용으로만 수 십억~수 백억 단위를 아무렇지도 않게 투자하는 넘사벽이다. 관련 인프라 또한 노골적으로 말해서, 특수전 부대에 대한 정의도 제대로 내려지지 않은 한국군에는 비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작전 절차나 부대 체계, 지원,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특수부대의 이름이 왜 특수부대인가를 생가해보면 아주 간단한 문제다. 특수한 임무를 맡는 부대인데 그 특수한 임무란 게 각각 다르기 때문에 서로간에 쉽게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일반 야전부대로 치면 ' 보병 대 포병' 같은 vs놀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논쟁인 셈. 보병과 포병은 서로 수행하는 임무가 다르고 매 순간의 전투현황과 전장환경에 따라 보병과 포병 사이의 전술적 우위가 바뀌는 것처럼, 특수부대들도 평시에 무슨 훈련을 하고 무슨 상황에 대비하느냐 어떠한 실전 전적이 있느냐만 가지고서는 순위 경쟁을 논할 수 없다.
전투부대가 아닌 구조부대를 표방하는 해군 해난구조전대(SSU)나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SART)를 떠올려보자. SSU나 SART는 사람 대 사람으로 혹은 군함 대 군함으로 치고박고 싸우는 일이 아니라, 오로지 사람을 구출하는데에만 특화되어 있는 '특수구출'부대이다. 침투 및 전투기술만 놓고 보면 해군 특수전전단보다 떨어질 수는 있겠지만 전투기량 못지 않게 중요한 해난구조나 탐색구조에 있어서 이들 이상의 전문가 집단을 찾을 순 없다. 그리고 이 것이 SSU나 SART가 존재하는 이유라는 걸 상기한다면 '특수부대 순위'라는 개념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알 수 있다.
특수부대마다 맡는 주 종목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특화된 역할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그린베레의 경우에는 민사심리작전과 장기 게릴라전을 주 임무로 내세워 보이고, SEAL의 경우에는 단기 타격 작전을 주 특기로 내세우는 부대이다. 일반적인 그린베레 대원의 경우에도 DA작전 수요는 많고, 심지어 그린베레에는 75레인저연대같은 육군의 강습 전문 특수부대 출신도 많지만, 씰처럼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되는 단기타격 작전을 수행할 여력은 많이 없기에 SEAL 대원들보다는 아무래도 소수 인원 중심 DA 작전에서는 전문성이 평균적으로 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SEAL의 경우에는 각종 교란작전, 반군양성, 민사전, 파괴 등의 장기 게릴라전 영역에서 그린베레보다 약세인 모습을 보인다. 허나 그린베레나 SEAL은 둘다 미국의 2티어 특수부대로 그 우열을 논할 수 없다.
비슷하게 같은 시가전-대테러 경찰특수부대인 GIGN와 BOPE 중 누가 더 강하냐를 물어보는 것도 무의미하다. 지아이지엔의 경우 선진국 특수부대인 만큼 보급이나 훈련강도, 고급교육의 다양성 등이 더 높을 수 있으나 보프와 비교하면 실전 경험 빈도가 적고[97], 보프의 경우 보급이나 개인당 투자양성비용은 지아이지엔보다 떨어질지라도 매일 파벨라를 돌며 마약 카르텔과 전투를 벌이는 집단인만큼 지아이지엔에 비해 전투력이 엄청나게 낮다고 볼 수도 없다. 즉, 같은 임무를 하더라도 비교가 어렵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제707특수임무단과 경찰특공대를 비교하는 것도 넌센스. 애초 둘은 매 작전 시 추구하는 임무의 목표 자체가 다르다.
물론 특수부대들을 모아놓고 모의전이나 체력을 겨루는 예능 등이 있으나, 이것마저 100% 공신력이 있는 건 당연히 아니다. 특히 국내 예능인 강철부대는 특정 부대를 밀어주는 것부터 시작해, 전술적인 부분이 전무하며, 체력적인 부분에 치우쳐진 매우 조악한 프로그램이기에 신뢰성이 전무하다. 애초에 상황을 조성하고 생명을 걸지 않는 개념의 예능과 달리, 실제 특수부대가 뛰는 전장은 눈 먼 탄환에 맞고 골로 가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즉, 애초에 강함과 약함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 셈이다. 가령 미군 특수부대 최악의 작전인 모가디슈 전투에서 미국의 내로라하는 특수부대들이 소말리아 민병대에게 깨졌는데, 그렇다고 이들이 소말리아 민병대보다 약하냐고 물어보면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물론 예시로 든 사례도 전투로 깨졌다고 보긴 뭐한게, 순수한 전투교환비는 1:200을 넘었다.[98]
이렇듯 특수부대를 분류할 수 있는 기준 자체가 전무하기 때문에 여러 매체나 블로그 등에서 말하는 '특수부대 순위'는 어디까지나 인지도나 국뽕에 기반해 만들어지는 사례가 많으며, 특히 인터넷이 발달한 선진국이 많은 유럽 및 북아메리카 지역에선 남유럽, 동유럽, 심지어는 북유럽의 특수부대까지 끌고와 순위권에 넣어대는 반면 남미나 아시아 등, 실제 분쟁지역에서 싸우는 특수전 집단 등은 특수부대 축에도 끼지 못하거나 임의로 생략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전형적인 인지도빨 싸움인 셈이다.[99]
그나마 미국이 특수부대를 티어별로 분류하였고, 대체로 이 순서대로 중요도나 훈련강도 및 요구하는 스펙 등이 올라가는만큼 이들 한정으론 어느 정도 특수부대의 순위 분류가 어느 정도는 가능하나, 이러한 티어분류 등도 결국 해당 특수부대가 주로 맡는 임무의 중요도나 예산배정 등에 따라 나뉘는만큼 100%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며, 이마저도 분류하는 자국 내의 특수부대들끼리의 비교나 가능한 셈이다.[100]
최종적으로 모든 특수부대는 창설목적이 약간씩 다르다. 대부분의 특수부대는 다양한 특수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받지만, 일부 델타 포스나 SAS, JTF-2와 같은 영미권 5개의 눈 소속 티어1 초특급 베테랑부대가 아닌 이상은 내세우는 특화 영역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이다.
대테러에 특화된 GIGN, 파벨라 시가전에 특화된 BOPE, 양적 규모가 상당히 비대하고, 보병 중 정예병인 경보병 임무까지 겸임하는 육군특수전사령부와 스페츠나츠, 미 육군 제75레인저연대 등, 모든 특수부대는 각 부대가 원하는 조건에 따라 창설되고 발전해왔다. 따라서 이들 특수부대들의 단순 순위를 정하는 것은 '사자 vs 상어'나 '해군 vs 육군'처럼 전혀 상관없는 두 개체를 뭉뚱그려 비교하고 순위를 정하는 것과 비슷하다.
같은 국가내의 특정한 특수부대의 전투력이 월등하게 강하다면 교관 초빙, 교환 교육, 노하우 전수 등의 방법으로 전체 전투력을 끌어올리는 형태로 가기때문에 특정부대가 계속해서 월등히 강한 상황은 오히려 유지되기가 쉽지 않다.
8. 특수부대 목록
자세한 내용은 특수부대/목록 문서 참고하십시오.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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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세계의 특수부대원들 사진(정확히는 현장에서 찍은 사진이 군대 외부, 이를테면 웹사이트, 서적, 언론 등에 전재될때)을 보면 일부는 부대원 얼굴(특히 맨얼굴)에 모자이크 처리가 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사진이 찍힐 당시 해당 부대원이 현역 신분이기 때문이다. 이는 특수부대원들이 일반적인 부대의 장교/병사들보다도 비교가 안되는 수준으로 기밀을 유지해야 하는 조직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반적인 전술마스크를 써서 눈을 제외한 부분을 가리는 정도는 모자이크 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도 케바케다. 미군이나 영국, 캐나다, 러시아와 같이 실전이 잦은 곳의 특수부대들은 마스크나 선글라스를 써도 이중삼중으로 포토샵 처리한 뒤 모자이크까지 한다. 한국은 이보다 훨씬 덜한 수준인데, 사진 모자이크는커녕 심지어 동영상으로 불필요한 현역 특수부대 인터뷰를 하면서 목소리 변조도 안하고, 인터뷰 대상인 특수부대원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해도 눈까지 버젓이 드러낸 상태로 성씨까지 까발리며 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에 찍힌 부대원들중 이런 모자이크 처리가 되지 않은 부대원도 간혹 있는데, 이는 이 사진이 외부에 전재된 시점에서 해당 특수요원이 전사하거나 혹은 퇴역했기 때문이다.
- 대한민국이나 특수부대 출신인 것을 자랑으로 삼는데 외국의 경우 되려 자신이 특수부대 출신인 것을 숨긴다.[101] 왜냐하면 특수부대 요원이라는 신분 자체가 굉장한 예산을 투자한 국가 비대칭 군사자산이며, 일반인은 접근도 하지 못할 군사기밀을 다수 알고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납치나 암살의 표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102] 당연히 이 과정에서 생긴 인명 손실은 수십억 단위의 양성비용, 양성시간, 교환비 특성상 고작 '군인 1명 전사'로 따위로 치부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무겁다. 노골적으로 비유하면 특수부대원 한명이 숨지는 건 전투기 및 전차 한대, 보병대대 하나 날리는 것과 동급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실전경험이 있거나 진행 중이며 국가 차원에서 최고급 전문인력으로 대우해주는 부대와, 관련 경험이 전무하며 사실상 좀 특수한 보병 취급하는 부대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다.
- 제3세계(개그콘서트) 중 06년 1월 8일(323회) 방영분에서 김대범은 특수부대에 지원하기 위해 면접을 보는데, 지원한 이유를 면접관이 묻자 자신은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늘 특수반이었습니다."라고 답했다.
10. 창작물에서의 특수부대
엘리트 군인의 대명사쯤 되므로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들의 출중한 전투력을 설명하기 위해 전직 특수부대 출신이라던가 하는 설정이 굉장히 많이 등장한다. 특히 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주로 '은퇴하고 평화롭게 조용히 살고 있던 전직 특수부대 출신 동네 아저씨나 노인을 깡패나 갱단, 마피아들이 잘못 건드렸다가 처절하게 보복당하는' 클리셰가 많다. 숨겨두었던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반전'으로 보여주며 시청자가 원하는 '악을 징벌하는 사이다 전개'를 보여줄 수 있는 주인공을 창조하는데 있어서 '베일에 감춰진 전직 특수부대'만큼 써먹기 편한 설정이 없기 때문. 국내에서 엄청난 인기였던 ' 아저씨'부터가 이 부류에 들어간다.특정 캐릭터의 강력함을 보여주기 위한 희생양으로 쓰이는 경우도 많은데, 애니메이션, 만화 같은 창작물에서 주로 보인다. 주인공의 강함을 보여주기 위해 특수부대가 적으로 나와 주인공에게 쓸려나가거나, 혹은 적들이 아군 특수부대를 쓸어버린 후 더 강한 주인공에게 쓸려나가는 경우도 많다. 다만 특수작전 위주인 특수부대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정면에서 무쌍 찍으면서 다 때려잡는 초인으로 좀 이상하게 묘사하는 경우가 많은 편.[103] 대표적으로 정면승부를 피하면서 교묘하게 싸워 실제 특수부대원의 고증을 정말 훌륭하게 해내었던 람보가 후속작에서는 무쌍화되는 것을 들 수 있겠다.[104]
창작물에서는 개개인이 일당백의 실력을 지닌 괴물들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현실의 특수부대 역시 실제 전투교환비가 1:100 이상도 나올정도로 개개인의 전투력은 군인 중에 최고 수준이며, 양아치나 깡패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하지만, 이들도 어디까지나 일개 인간이다. 인간의 한계를 초월할 정도는 아니며, 총 칼 맞으면 정말 허무하게 죽어버리는 건 마찬가지다. 만화는 어디까지나 만화로만 보자. 게다가 이들이 받는 근접 전투 훈련은 정면에서 맨손으로 싸우라고 하는 게 아니라 개개인의 전투력을 높이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창작물에선 상대가 뭘 들던 맨손으로 제압하는 전투종족으로 나온다. 실제로는 특수부대의 대부분이 맨손보다는 칼이나 망치, 도끼, 쇠파이프 등의 근접무기 사용에 특화된 훈련을 한다. 특수부대에 대한 환상이나, 과장/과소평가가 많이 들어가 있는 작품이 대부분이다.[105]
20세기와 21세기 초반에는 위에 서술된 대로 무한 탄창으로 수많은 적군을 정면에서 때려잡는 마초적인 이미지가 대부분이었지만, 현실적인 묘사가 강조되기 시작한 2010년대 이후로는 소음기와 야투경 등의 장비를 장착하고 더블탭이나 모잠비크 드릴 등을 위시한 정확한 단발 사격으로 적을 조용히 처리하는 차가운 모습으로도 등장하고 있다.
정말 드물게 중세풍 판타지에서도 특수부대가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위처시리즈가 그 예인데, 이 쪽은 세계관에 맞춰 엘프 중심으로 구성된 게릴라에 맞서 대침투, 대테러 작전이라던가, 혹은 공성전 시 수성 측으로의 잠입, 폭파 공작을 수행한다는 식으로 어레인지 되었다.
10.1. 가공의 특수부대
자세한 내용은 가공의 특수부대 문서 참고하십시오.11. 관련 문서
[1]
Operation은 Mission, Duty로도 대체된다.
SDT 군사경찰특임대(SDT)의 D가 바로 Duty이다. Force는 Unit, Battalion, Team으로도 대체된다.
[2]
지역
초토화 전술도 목적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3]
당시 전쟁에서는 밀을 가지고 와서 전장에서 직접 빻아 먹을 때도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방앗간을 부수면 적의 식량 수급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었다.
[4]
중세 중동과 르네상스 이탈리아에서 안정적인 왕조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이 이러한 암살 위주의 문화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여담으로 중세 레반트 지역은 니자리파의 암살이 너무나 잦았던 나머지 오늘날에 '암살자'를 뜻하는 '
어쌔신'이라는 말도 이들을 가리키는 말에서 유래했을 정도이다.
[5]
당시 영국군은 전열보병 시대의 유산으로 붉은색 군복에 흰색 장구류를 장착하고 있었는데, 이 색상 때문에 적군의 눈에 잘 띄어 큰 피해를 입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군복색상을 흙색과 비슷한 갈색으로 바꾸게 된다. 게다가 윈스턴처칠이 종군기자로 참전했다가 포로 생활을 한것도 이 전쟁.
[6]
그리스 저항군 ELAS, PAO의 지원을 받았다.
[7]
여담으로 인도, 미얀마에 파견된
한국광복군 대원들을 지원한 롤랜드 베이컨(Roland C. Bacon) 중위 역시 SOE 소속이었다.
[8]
SOG가 'Studies and Observations Group', 연구관찰단'의 약자이나 이는 사실 위장명칭으로, 진짜 부대명에 대해선 본 문서 참조
[9]
MP5계열 총기중에서 MP5N이라는 총이 존재하는데, 3
점사를 제외한 MP5A5라 할 수 있는 이 모델은 네이비실이 최초로 채용한 모델이다.
[10]
다른 부대도 비슷한데,
제707특수임무단는 과거
델타 포스와(현재는 보안상의 이유와 더불어
델타 포스 측의 연합훈련 거절로 인해 만나지 않는다),
해군 특수전전단은
네이비 씰(드물게
데브그루 포함)과 각각 협력/교류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11]
네이비씰의 경우 실작전 투입 가능요원 1인 양성에 2023년 기준 한화 27억 소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3.2번 문단 참조.
[12]
그 유명한 4안 야투경만 해도 4000만원이 넘게 든다.
[13]
해당문서에 나와있는 내용이지만, 각 팀원들이 적군 머리를 V자로 갈라지게 쏘는 일명 '카누잉' 대결을 한다든지, 자기가 빈 라덴을 죽여서 그 내용을 언론사에 흘려 돈을 벌겠다는 대원들이 서로 주먹다짐을 벌이거나, 심지어 빈라덴을 생포하라는 명령도 씹고 기어이 빈 라덴의 머리에 악의적으로 카누잉을 행하는 바람에 빈 라덴의 시신을 공개 못할 상황이 되었다는등의 흉흉한 내용들이 많다.
[14]
대표적으로
레드 윙스 작전 당시 구출을 위해 크리스텐슨 소령이 8명의
네이비 씰 대원들을 8명의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의 대원들과 그들이 운전하는 2대의
치누크에 나눠서 태우고 출동했다.
[15]
주의할 것은 미군의 하사는 대한민국으로 치면 짬중사급의 자원이다. 미군의 경우 부사관과 병이 통합되어 있어서 특전대원을 하사로 바로 투입 가능한데 대한민국은 병과 부사관이 분리되어 있어서 특전대원을 하사로 바로 투입하기 어렵다.
[16]
심지어 중요도가 높은 외교/현지인 포섭작전의 경우 최소 소령급 팀장 인원과 CWO-2~3 이상의 선임준위급 부팀장, E-6~7 이상의 고참 부사관급 인력들이 파견된다. 언론에서 나온 사례를 하나로 들자면, 팀장을 포함한 3명의 대원들이 각각 서로 총 90㎏이 나가는 각종 장비들과 군장류들을 착용하고 걸어가서 목적지까지 간 다음에 현지의 무장세력들을 만나고, 그 뒤로 수주가 지난 뒤에나 열댓명의 대원들과 차량 등이 추가로 투입되었다.
[17]
또 알아야 할 것은 해군 특전병과 해병수색병도 해외 특수전 강국들과 비교하면 부족한 점이 많다.
[18]
단, 길어봐야 8년까지만 연장복무가 가능했고 직업군인이 되고 싶다면 준사관이나 장교로 신분을 전환해야 했다. 굳이 병사나 부사관에서 연장복무하는 인원들도 직업군인이 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대부분 취업대기, 대학진학, 당원가입(정계진출)의 목적으로 잔류하던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복무하면 월급도 많이 받게 되고, 제대 후 작으나마 사회생활에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니까.
[19]
국내 통용되는 소련군의 계급 번역명칭은 소련의 영향을 받은 북한군식 계급구조를 참고했기 때문에 나온 번역명칭이다. 실제 러시아군 계급명을 직역한다면
준부사관,
부사관,
선임부사관,
상급부사관 이런 명칭으로 번역이 가능하다.
[20]
부소대장처럼 어느 정도 경력이 되어 신임 장교를 보좌해줄 직책은 누가 맡느냐 궁금할텐데, 그건 바로 다름 아닌
소위(...). 서구권 군대의 부소대장처럼 경력 많은 부사관이 조언을 해주어 신임 장교가 소대장 노릇할 수 있게 해주는 것과 달리 소련군에서 부소대장은 신임 장교가 선배 장교 밑에서 알아서 소대장 노릇 보고 배우라고 주는 직책이었다. 러시아군에서 부사관 조직이 사실상 없다는 의미는 바로 이런 걸 의미한다. 소련군을 비롯한 동구권 군대에서 위관급 장교가 4개로 세분화 된 것도 이런 상황도 한 몫했다.
[21]
의외로 영국군을 비롯하여 꽤 많은 유럽 국가의 군대들이 준사관을 장교로 구분하지 않는다. 물론 정복이나 계급장의 모양이 장교와 같거나 유사해지고, 대외활동 시 특히 미군과 한국군과 교류할 때에는 장교로 분류되고 대접받기는 한다. 그래도 일단 자국 내에서 준사관이란 장교가 아닌 사병이라 규정된다.
[22]
실제 미합중국 특수작전사령부(지원부대 및 사무, 사령부 인원 포함) 전체 인원은 미군 전체 중에 1~2%에 불과하며, 인적풀 관리를 위해 이 비율을 엄격하게 유지하고 있다.
[23]
당장
사격만 봐도 올림픽이 등재되어 알 수 있듯,
재능을 굉장히 많이 타는 영역이다. 심지어 이들은 제자리에서 쏘는 것도 아니고 수천미터 거리에서 미간을 정확히 맞추거나, 전투 상황에서 수십 kg의 군장을 맨 채로 전력질주하며 수십미터 거리에 있는 여러 적들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속사해 주요부위에 명중시켜야 한다.
[24]
당시 호주의 1인당 명목 GDP는 36,500 달러(한국은 21,730달러) 시절
[25]
참고로 SASR을 비롯한 SAS 체계에서 대원들은 계급이 없다는 걸 고려하면 중위 소득은 더 높다는 것
[26]
물론 이 사람들은 제대로 된
오퍼레이터인만큼 단순히 군사적인 부분의 업무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모든 분야에 있어서 파격적으로 관여해 한국군 특수부대와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굉장히 위험하고 어려운 격무에 시달리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바꿔말하자면 그만큼 고급 인력이라는 것. 대표적으로 캐나다
JTF-X에선 설립연도인 2013년 당해에
PTSD로 인한 자살자가 나왔다.
[2023년]
우크라이나 전쟁 기준
[28]
SFQC의 어학/지역학 과정에서만 대원들에게 투자되는 비용이
2014년 기준 1600만 달러다.
[29]
2009년 기준 BUD/S와 SQT를 갓 수료해 팀에 첫 배치를 받은 2년차 신입요원 하나를 양성하는데는
약 50만 달러, 한화로 약 6억 7000만원. 현재는 물론 이 배로 든다.
[30]
베테랑 위주의 선발방식과 더불어 UW를 포함해 임무작전 범위와 깊이가 매우 심오하며 광범위하기 때문에 추가 교육이 몹시 많다. 기초훈련 기간만 해도 네이비씰의 수배 가량인 근 2년 가까이 실시된다. 소규모 DA 및 교전에만 다소 치중된 네이비씰과는 달리 각종 민사작전 및 심리전, 외국어 및 지역학 교육, 게릴라 작전, 정보 수집 및 공작 등을 상세하게 배우기 때문에 그 훈련 비용이 자연스래 더욱 나갈 수밖에 없다.
[31]
애초에 네이비씰의 경우 2023년 자료, 그린베레는 퇴역한지 좀 오래 된 장군이 2017년에 응한 인터뷰임을 잊으면 안 된다.
[32]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이들은 연간 사격량만 최소 수십~수백만발 이상이다. Eric L. Haney의 자서전에 따르면 과거 1970~90년대
델타 포스의 1인당 월간 사격량이 3만발이었다고. 다시 말하지만 팀이나 부대 전체가 아니라 오퍼레이터 단 한명당 월간 사격량이다. 한국군의 인당 사격량이 얼마인지 아는
군필자들은 탄성과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숫자이다.
[33]
대표적인 예로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미국 대통령이 해외 위험지역을 순방할 때에도 시크릿 서비스의 지원 요청이나 분쟁 관여 등을 이유로 이들이 항시 동원된다. 단순 경호 임무의 경우에는
시크릿 서비스도 존재하는데, 굳이 이들이 언론에 따로 노출되지 않게 와서 무얼할지는
대충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이스라엘 사태와 같이 분쟁지역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이런 각종 공작 및 군사외교 수행도 이들의 주 업무 중 하나일 뿐.
책 'CIA의 비밀전쟁(원제 'The Way of the Knife')'의 관련 내용을 정리한 글을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34]
이 부분은 외교적으로 힘이 막강하고 세계적인 패권을 행사하는 국가일수록 실행이 잦다. 이 부분의 정점이자 원로격이
러시아이다. 당장 SVR 산하
자슬론 그룹이나 FSB 산하의
알파 그룹, 군 정보총국인
그루의 존재 및 행적이 이들을 잘 대변한다. 현대에 와서는
중국도 굉장히 급격한 수준으로 이러한 공작활동 범위를 늘리고 있다.
[35]
부끄럽게도, 한국군 특수부대 출신 유튜버들을 조롱하는 미 SOCOM Community 인원들이 자주 지적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 것이다. 저건 Gym Boy들이지 Operator가 아니라는 것. 연합훈련 시에도 미군들은 이미 한국군 특수부대원들에게 본인들이나 타 해외 선진국 특수부대원들 같은 전문적인 역량을 기대하는 건 반쯤 포기한 상태이다.
[36]
한국은 특수부대의 숫자, 대표적으로 육군 특전사 여단의 경우 어마어마한 숫자를 자랑한다. 태생적인 한계상 극소수밖에 양성할 수 없는 특수부대원들을 대량 양성하려는 욕심만 가득한
똥별들 덕에, 절대다수의 특전사 여단 대원들, 특히 단기복무자들은
오퍼레이터 수준의 역량은커녕 교육훈련 여건, 장비, 생활, 복지, 봉급 모두가 극도로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복무하고 있는 것에 경의를 표해야 될 수준이다. 적지않은 특전사 대원들이 체력만 업그레이드 된 보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며 스스로들 자조한다. 이 때문에 미디어에서 나올법한 제대로 된 특수부대는
제707특수임무단이나
국제평화지원단, 여단 특임대, 여단 장기복무자 등의 내부 엘리트만 해당된다고 봐야 하며, 사실 이들도 해외 극비 특수부대들에 비해선 전투 외의 다재다능성이 극히 떨어진다.
[37]
대표적으로
응급구조사나
TCCC. 부대나 인력에 따라 간이 응급 수술 또한 가능한 수준으로 익히는 게 포함된다. 대표적인 예가 미 육군 특수전 Combat Medic 코스.
[38]
반군 양성을 위한 밑바탕
[39]
이 경우는 당연 흔하지 않다. 작전 하기에도 바쁜 양반들이 석박사를 흔하게 갖추었을만큼 한가로울리가 없기 때문에... 박사는 정말 드물고 군 연계 대학 학사학위나 연계 석사까지는 꽤 보인다고 한다. 북미권의 평균 학력, 그 중에서도 장교도 아닌 사병들 중에 학사/석사학위씩이나 있는 게 흔한가를 생각하면 얼마나 엘리트인력인지 확인 가능하다. 석박이 넘쳐나는 한국에서야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겠지.
[40]
해군 UDT/SEAL의 경우에도 실작전에 투입되는 요원들은 한국군 기준으로 최소 중기복무 이상인 4~6년차 이상의 특수전 요원들이며, 해당 사실은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투입 대원들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이들을 양성하는데는 장비나 훈련도 제대로 못 받던 2000년대 후반 기준으로도
최소 6억 6천만원 이상이 소모되었다. 그 말인 즉슨 2020년대 기준으로는 최소 그 2~3배 이상은 소요된다는 소리다. 2020년 기준으로는 고작 6개월 동안의 생기초 특수전 입교훈련을 시키는데만 무려
1억 1000만원 이상이 들었으며, 이는 당연히 특수전 과정 입교 이전의 간부 양성과정 및 훈련 비용은 모두 제외한 것이다. 그리고 해당 과정은 극기훈련에 불과한 기초과정이기에, 이후에도 세부적인 전술 및 군사학, 특수전 기초훈련을 이수받아야 한다.
[41]
단순히 저격하는 것부터 독살, 중위치파악 후 육군, 공군과 협력해서 포격 혹은 공중지원을 통해 건물 째로 갈아버리는 경우도 있다.
[42]
게릴라 특수작전의 예시이다. 특정 지역으로 잠입해 반군을 양성하고 목표 세력 자체의 멸망을 도모하는 것.
그린베레가 주로 이런 일을 하며, 특전사 등의 국군 내 유격전 임무를 담당하는 부대들이 전시 북한에서 수행하는 여러 적지종심작전 중 하나가 바로 이 것이다.
[43]
베트남 전쟁 당시 실제로 있었던 사례다.
MACV-SOG 대원들은
베트콩과
월맹군 주력 소총인
AK-47 탄약에 폭발하는 가짜 탄약을 대량으로 반입했고 이 탄약들이 베트콩과 월맹군에 보급되었다. 실제로 이 작전을 통해 총이 폭발해 죽는
베트콩과
월맹군이 속출했다. 특히 미군에서는 이 작전의 기밀을 유지하기 위해 일선 장병들에게 '적군의 AK는 불량품이 많아서 폭발하는 경우가 많으니 노획하더라도 함부로 사용하지 말 것'을 교육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군이 썼던 M16은 고장이 잦았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전장은 적군 무기고 자시고 할 상황이 아니라서 베트콩이 쓰던 AK를 노획해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때 재수없이 바꿔친 탄약이 들어있던 총이 걸리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미군 병사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44]
현 미국이 중남미에서 벌이고 있는 각종 마약 전쟁이 대표적 예시. 영화
시카리오에서 아주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45]
첩보 활동의 대표적인 예시. 제대로 된 특수전 부대는 보통
정보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활동하는만큼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전 임무를 수행한다.
JSOC이나
SAS, SRR이 그 대표적인 예. 또한 민간 정보기관의 요원들이 수행하기에 너무 위험하거나 어려운 임무는 군 전역 특채자 혹은 현역으로 이루어진 별도의 팀(
CIA SAC,
세르비스 악시옹, 스페츠나츠
자슬론 등) 요원들이 집행하거나 아예 본인들은 손 떼고
군 정보기관·특수부대에 관련 업무 전체를 외주 맡기는 실제 경우도 있다.
[46]
실제로 1989년
파나마 침공 당시
델타 포스가 미국 국적을 가진 파나마 자유운동가 커트 뮤즈를 구출한 적이 있다.
[47]
엔테베 작전이 한 예.
[48]
2010년대 들어 늘어난 테러리스트의 위협에 대해 사전에 방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즉 테러리스트들의 거점으로 가 역테러를 가하는 것이다.
[49]
군 복무 시절까지는 남성으로 살다가 성 정체성 문제로 인해 '크리스틴 벡'이라는 이름을 갖고 여성으로 성전환했으나, 현재는 다시 정체성의 변화를 느끼고
탈성전환하여 남자로 돌아왔다.
[50]
물론 특수부대원들도 정규전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수행한다.
월남전 당시 사례만 참조해도 특수부대원들은 정규전/비정규전 양 쪽 모두 활동하며 거의 혹사되다시피 했으며, 현대
GWOT에선 말할 것도 없다.
[51]
이는 사령부와 기타 수반들이
오퍼레이터의 전문성을 전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이다.
[52]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내일 당장 자신을 포함한 누군가가 죽는 걸 받아들일 수 없다면 커리어 선택을 재고하는 것이 좋다.
[53]
애초에 저
민간군사기업 소속 컨트랙터들 중 고연봉을 받는 자들은 저런 군사선진국 특수부대 출신 인원들이다.
[54]
이게 주 역할이라는 거지, 부사관들과 합을 맞춰 작전을 뛰는 장교들 또한 당연 많다. 다만 영미권 부대와 같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너무 전문적이게 되어버리면 부사관 요원들이
넘사벽이게 될 뿐이다. 괜히 미군에서 이들을 별도로 칭하기 위해
오퍼레이터라는 명칭을 만든게 아니다.
[55]
현재 대한민국 특수부대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되는 부분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이스라엘 등 해외 특수전 선진군은 모두 육해공군 별개의 특수전사령부와 동시에 합동특수전사령부가 모두 존재하며, 이는 사실 정규군으로부터 독자적인 전문성과 정체성을 유지하고 작전절차를 성립시키기 위해 어느 정도 필수적이다. 아예 러시아의 경우에는 별도의 군종으로서 존재하고 범기관적으로
스페츠나츠라는 명칭하에 통합되어 있다.
[56]
국방부에서도 국군 특수부대원을
소개하거나 육·해·공 특전 부사관을
소개할 때
육군
특전사와
해군
특전단뿐만 아니라
공군
SART와
해군
SSU 및
해병대 특수수색대대를 추가로 소개한다.
[57]
다만 제외하고 말하더라도 IS나 탈레반 등 휘하의 전문 특수전 훈련을 받은 특수부대는 일반적으로 특수부대로 간주한다.
[58]
단, 통상적인 의미의 '특수부대'도 있으나, 공수부대나 경보병 돌격대와 같은 부대도 싸잡아서 특수부대로 칭하는 경우도 많다.
[59]
물론 북한 내에서는 나름 대접을 받는 부대이긴 하다.
[60]
델타포스 창설 사령관인 찰스 베크위스가
SAS로 위탁훈련을 갔을 때, 개판이 된 방 한복판에서 휴대용 버너로 차를 끓여먹고 있던 한 SAS 대원을 보고 충격받은 찰스가 방이 너무 더럽다는 지적을 하자
[61]
물론 그만큼 전문적이고 짬밥도 경험도 많은 인원들이라 상부에서도 그 전문성을 매우 신뢰하고 존중하니 그러는 것이지, 교전수칙이나 그 외 필수적인 임무 준수사항은 본인들이 누구보다도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만큼, 말 안해도 책임감을 가지고 칼 같이 지키는 사람들이다. 허나 다시 말하지만,
대통령이 뭐라해도 쌩까고 엄청난 주요인물의 시체 머리를 소총으로 쪼개버린 사례 등도 꽤 있긴하다.
[62]
모병제 중에서도 그 정점이라고 불리고 최고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특수부대에서 "탈영"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상황인지 알아야 한다. 심지어 정보부대다.
[63]
실제 영미권 특수부대 출신 유튜버들은 단순한 체력 컨텐츠가 아니라 각종 국내/국제 이슈에 관한 여러가지 외교 및 국제관계/군사적 부연설명, 전술 토의, 총기 상세 제원에 관한 콘텐츠가 주력이다.
[64]
복무기간 동안 전문성을 배양하지 못한 단기 출신들이 주로 이런 행보를 보인다. 이렇게 단기복무 이후 전역해 각종 매체에서 자신이 본인 부대를 대표하는 엘리트 요원인 것마냥 행동하는 것은, 최소 5~6년 이상의 중/장기복무를 수행한 진짜배기들이 득실거리는 현역부대/전우회의 눈엣가시다. 출신자들의 방송 출연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이게 큰 몫을 차지한다. 한국도 마찬가지이나, 그래도 홍보는 잘 되기 때문에 묵인해 주는 편.
[65]
시가전이 극악의 난이도를 지녔음을 고려하면 이들의 전문성과 위력이 극도로 발휘되는 무대인 것이다.
[66]
그래서 대위인 중대장이 지휘하는 1개 중대라도 일반 정규군은 100명 가량이지만 특수부대는 8~12명, 심지어 부대나 임무에 따라선 3~4명에 불과하다. 이런 특수부대를 대량양성하려는 상부의 무능으로 인해 탄생한 희대의 오합지졸 부대가 바로 러시아의 그루 공수특전여단과 한국의 특전사 특전여단, 북한 특수부대 등이다.
[67]
실제로 미군의 경우에도 통상적인 보병부대나 기갑부대 같은 정규군이 특수부대와의 교전을 할 경우에 대한 내용은 상세하게 정리되어있지는 않는데, 특수부대는 특수전하라고 있는 거지 정규군이 활동하는 전선전투에서 주로 활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특수부대 자체가 전면 전선 전투에서도 많이 구르지만, 참호에 박혀서 흔히 러우전쟁에서 일반보병의
고기방패격인 대우를 일컫는 '대포사료'로 주어지는 상황은 안나오기 때문. 정규군의 경우 특수전을 하는 적성 세력이 포착될 경우
저격수항목에서처럼 아군 저격수를 활용한 역저격부터 분대~소대 지원화기, 박격포, 자주포, 전차 및 보병 전투 차량의 직사 화력 지원 등을 활용해서 애초에 특수부대가 대응하기 불가능하게끔 찍어눌러버린다. 아무리 개인의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81mm,
120mm,
155mm에 맞으면 찢겨나는데다가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개인용 탐지장비가 좋더라도 같은 종류면 수십억~백억 단위에 크기도 거대한 기갑장비에 달린 탐지 장비가 훨씬 좋은 편이다. 괜히 화력 지원 임무시 관측을 기갑세력이 도와주는 게 아니다.
[68]
다만 단지 선전목적의 사진찍기 등의 무의미한 작전으로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73해군특수전부대의 경우처럼, 우크라이나군 역시 부적절한 병력운영과 실패사례들 역시 적지 않다. 반대로 이들 러시아군 그루 스페츠나츠 여단 역시 초반 실패와 실행착오에 따른 경험 후 적절한 운용을 하기 시작하면서 상당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69]
다만 미군의
제75레인저연대처럼 정규전에 가까운 임무를 주로 수행하는 특수부대도 있기는 하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특수부대에 비해 역할이 매우 이질적이라 항목에서 보듯 특수부대가 아닌 특수부대 '급'의 경보병 부대 정도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또한 대다수의 특수부대가 정규전도 굉장히 자주 수행한다. 다만 본문에서 설명하듯, 이들을 무작정 투입시키는 그런 상황은 꽤나 인력낭비라는 것이다.
[70]
특전사와 전갈부대의 킬뎃비율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소수 인원이 침투해 전투하는 특수부대 인원들이 적의 대규모 정예 보병들과 맞닥뜨리게 되면 장사 없다는 걸 보여준다. 물론 전갈부대는 작정하고 유리한 조건에서 훈련부대를 괴롭히기 위한 부대이므로 모의 전투 킬뎃을 가지고 전투 실력을 따지는 건 옳지 않다. 또한 훨씬 유리하게 싸우고 모의전투 훈련 경험도 많은 정예 가상 대항군 부대를 상대로, 해당 지역에 처음 침투해 처음 해당 훈련에 임하는 극소수의 침투 요원들이 대규모 인원의 대항군 부대와 대등한 킬뎃비율을 낸건 되려 특전사 요원들의 어마어마한 전투력의 증거이기도 하다. 참고로 전군 유일이라고 한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지는 KCTC 훈련을 나가본 군필자라면 알겠지만, 일반적인 훈련 부대는 전갈부대가 일부로 물려주면서 싸워도 고작 전갈부대원 몇 명에게 한 소대가 개죽음을 당하는 경우가 많을정도로 전갈부대원들의 전투력과 마일즈 훈련 짬밥은 어마어마하다(…).
[71]
특히 이때 그린베레 대원인 라 데이비드 존슨 병장은 부상을 입고 IS의 포로가 되어 처형당하기까지 했다. 게다가 IS가 기습할 수 있었던 것도 그린베레와 니제르군이 머물던 통고통고 마을의 마을 장로가 IS의 일원이었고 그가 일부러 그들을 자신의 마을에 묵게하여 이들에 대한 정보를 IS에 제공하였기에 IS는 사전에 그린베레와 니제르군의 이동경로를 전부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 장로는 나중에 혐의가 들통나 니제르군에 체포된다.
[72]
차량 이동 중 기습을 당하면 최대한 빨리 그 자리를 이탈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적도 바보가 아니라서 자기가 가장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놓고 함정에 끌어들여 기습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굳이 맞서 싸우는 것은 차량이 파손되거나 퇴로가 막혔을 때 등 최후의 수단이다.
[73]
특수부대 뿐만이 아니라
정규군간의 교전수칙에서도 아주아주 중요하게 작용하는, 병법의 가장 기본이 되는 법칙이다. 일반보병과 특수부대원의 차이점를 굳이 꼽자면 일반보병은 지휘자나 지휘관의 판단만 바로 서있으면 되지만, 특수부대는 대원 개개인도 전투상황을 파악하고 진행판단을 내릴 정도가 되어야한다는 것. 그래서 전세계 대다수의 나라가 특수부대 대원을 이미 복무 중인 부사관 중에서 선발하거나 적어도 모든 교육을 마쳤을 때에는 부사관으로 자대배치를 시키는 것이다. 대원 하나 하나가 충분히 숙련된 분대장급 이상의 전투판단을 지니고 있기를 요구하기 때문.
[74]
전문적인 군인이 된다면 각종 전술적 교육을 받고 장려하며 필요에 따라 전쟁사 등 다양한 교육을 받는데 당연히 머리가 좋은 것이 유리하다. 허나 국민들의 대다수가 학사 학위를 기본으로 가지고 있는, 교육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인 대한민국에선 상대적으로 이러한 특징이 덜 부각될 뿐이다.
[75]
물론 이렇다는 편견을 버리라는 것이지 그렇다고 특수부대가 몸이 안좋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지는 건 금물이다.그냥 몸 좋은거 맞는데? 일반 직업군인이나 병사들 조차도 일과가 빡센 부대로 배치되면 규칙적인 체력단련과 특기교육, 전술훈련을 받으면서 체력과 몸이 확연히 좋아진다. 특수부대원들 중에 몸이 좋은 사람들이 많은건 팩트이고, 무술을 잘하는 사람은 그다지 없다. 다만 기본적인 수준의 격투 훈련은 받아두기에 제로 베이스보다는 나은편이다.
[76]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그런게 아니라 말 그대로 군사적인 분야에서의 머리가 좋아야 한다. 무슨 명문대 출신에 공부벌레 이미지의 명문대-금융/회계 쪽 같은 레파토리로 착각하면 곤란하다.
[77]
사실 원시시대 바바리안이라도 일반인의 통념보다는 당연히 지능이 높다(!) 법도 공권력도 없는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무기 제조, 주변 지리, 기후변화, 서식하는 동식물의 종류와 특성, 주변 부족의 문화와 언어 등 어마어마하게 많은 분야의 개별 정보를 기억하고 필요할 때 바로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즉 순수육체파는 신석기시대 인간보다도 못하다는 뜻
[78]
주로 단기복무후 전역한 예비역들이 많은데, 이래서 전우회나 현역부대들은 해당 인원들을 보는 시선들이 몹시 곱지 않다. 전문성이라고는 1도 없는 막내들이 전역하자마자 차력쇼나 하면서 본인 부대를 대표하는 엘리트인양 행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한국에선 SNS나 예능 특성상 인플루언서로서 부대이미지 개선/홍보를 해주니 밀어주고 있지만, 여기도 방송 출연에 반대하거나 압력을 넣는 등 뒤에서 꽤나 말이 나온다.
[79]
사실 캐나다나 호주군의 경우 거의 그정도급이긴 하다. 호주군의 경우 일반 보병들이 저격, 수중침투, 정밀직접타격, CQB 등을 교육이수해서
영미권에서도 극도로 군인들 수준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전체 병력 자체가 육해공을 통틀어 5만명 언저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강력한 에뮤들을 상대하기 위해
[80]
이 경우는 다시 설명하듯 당연 흔하지 않다. 작전하고 특기교육 받기에도 바쁜 양반들인만큼, 박사는 정말 드물고 군 연계 대학 학사학위나 연계 석사까지는 일정비율로 꽤 보인다고 한다. 북미권의 평균 학력, 그 중에서도 장교도 아닌 사병들 중에 학사/석사학위씩이나 있는 게 흔한가를 생각하면 얼마나 엘리트인력인지 확인 가능하다. 대졸이나 석박사가 넘쳐나는 한국에서야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겠지.
[81]
한국에서도 당장 항공기 화력 유도를 영어로 진행한다. 다만 기본적인 단계에서는 훈련에 더해 진짜 외국어 하나를 마스터를 하는 노가다가 아니라 기초적인 수준의 의사소통만 유창하게 하면 되고 게릴라 양성 교육 때 필요한 전술적 용어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82]
또한 정보요원의 기본 소양 중 하나가 정보수집능력과 더불어 굉장히 잡학다식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를 위해 매체를 가리지 않고 시사, 국제 정세, 경제 등에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
[83]
진지하게 프로선수로서의 생활을 시작하거나, 사익을 추구하더라도 부대 이름을 내걸지 않고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것이면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하지만 현실은 다수가 그저 본인의 이득만을 위해 부대 이름을 팔아먹고, 마치 자신들이 부대의 대표자인 것마냥 행동한다.
[84]
다만 그 최소치도 일반 보병보다 훨씬 더 높은 것은 사실이다. 특수부대에
여군이 적은 이유도, 그리고 그 구성원들이 여군 동료에 부정적인 이유 또한 여성의 신체로는 그러한 육체 능력을 갖추기가 극도로 어렵기 때문이다.
[85]
일반 건장한 성인 남성 평균보단 훨씬 높으며, 사실상 준 선수~선수급의 체력을 요한다. 당장 가서 턱걸이 정자세로 해봐라. 이들은 몸무게 70~80kg 이상에 최소 20~30개를 한다.
[86]
애초에 모든 매체류는 리얼리티를 중시하는 게 아니라면 대부분 과장을 섞기 마련이다. 일단 허우대가 크고 큼직큼직해야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눈에 크게 띈다는 단순한 목적이 크기 때문이다. 예시를 들자면 같은 사격을 하더라도 일반인이 총을 쏘는 것과 드웨인 존슨이나 실베스터 스탤론이나 아놀드 슈워제네거 같은 근육떡대가 쏘는 건 시각적 차이가 크며, 매체는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후자를 선택하는 것이다.
[87]
근육이 많으면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내는데는 유리하지만 오랫동안 활동할 경우 에너지 소모가 과중해지고 더 빨리 피로해진다. 100m 육상선수와 마라토너가 각자 자기 분야의 특성에 맞게 어떤 몸을 만들었는지 비교해보면 이해하기 쉬운 부분.
[88]
실제로 전장에서 특수부대원들 중에서는 일반 보병들처럼 보이도록 정규군 장비로 무장하는 경우가 많다. 상술한 크리스틴 벡의 현역 시절 왼쪽 위장한 사진이 대표적인 예이다.
[89]
다만 이들이 미쳤다고 징계 or 군법재판 회부를 각오하고 민간인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루는 일은 어지간하면 없다. 상대가 무기를 들거나 다구리를 놓는 등의 정당방위 상황이 아니라면 말이다.
[90]
그리고 어디까지나 군사훈련에 더 중점을 둔 사람들이기에, 영화
익스트랙션에 나오는 수준의 백병전 같은 환상을 기대하지는 않는 것이 좋다. 실질적인 '맨손' 격투기 실력은 대원 개인이 사회에서 따로 선수급으로 투기종목을 배우다 온게 아니라면 그냥 유사시에 내 몸 하나는 지킬만한 수준으로 배워둘 뿐이다. 맨손격투 한정으로 굳이 격투기와 비교를 하자면, 엘리트 스포츠나 프로 격투기보다 상대적으로 전문성이 떨어지는 수준의 교육을 이수한, 비선수 숙련자들 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총이나 칼 등을 이용한 무기술 측면에서는 확실히 전문성을 토대로 훈련받는 편이다.
[91]
저런 발언을 하는 사람들은 그저 특수부대는 단순히 체력좋고 총 잘쏘는 보병을 모아 만든, 후방교란용 경보병부대 수준으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딱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 갓
비정규전이라는 개념이 태동했을 시기와 정확히 동일한 인식 수준이다.
[92]
미군에서 특수전 장교들에게 주로 해주는 조언이 "너와 앞으로 같이 일할 사람들은 네가 지휘해야 할 부하들이 아니라 같이 협업해야 할 전문가들이다." 이다.
[93]
위에서 언급된 사례처럼 아직 지휘역량이 싹트지 않은 단계에서 곧바로 고난이도의 작전과 훈련을 지휘, 지휘보조를 하면, 당연히 잘 될리 없으니 위아래로 좋은 평 받기가 어려워 다소 억울하게 폐급장교 취급 받는다는 점도 꼽힌다. 장교는 숙련도가 중요한 병, 전문성이 중요한 부사관과 달리 다채로운 (지휘, 참모)경력이 중요시되는데, 이렇게 초반에 폐급으로 찍혀버리면 다음 진급까지 어떨지 안 봐도 뻔하다.
[94]
예시를 들자면, 전투지원 부대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일선 전투부대의 인원에 비해 전투역량이 떨어지는 게 팩트다. 그러나 전투지원 업무는 다른 전투부대의 전투력을 유지하는 게 목적인 부대이기 때문에 부대원들은 전투역량보다는 전투지원 업무수행을 위한 숙달과 전문성, 또 전투지원 작전을 위한 지휘력이 더 중요시 된다. 누군가 전투지원 부대의 전투역량을 두고 농담 삼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전투지원 업무 중요를 무시하는 사고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투력 유지를 위해 더 많은 전투지원이 있었어야 했다며 전투지원 부대의 존재를 역설하는 경우가 더 많다. 마찬가지로 전투지원 부대 근무자가 앞의 농담을 듣고 '크게 보지 못하고 그저 모르는 무식하게 힘만 센'하고 운운할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이들도 농담으로 선을 그으며 그들의 피지컬과 전투기량을 동경하는 사례가 많다. 이게 일반적인 사람들의 사고이다.
그러나 진짜 심한 열등감에 빠진 인간들은 어디서 복무를 하던간에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타인을 폄훼하며 근거 없는 낭설을 내뱉는다. 이런 인간들은 설령 특수부대에 있더라도 열등감에 허우적대며 타군을 비하하는 인간일 확률이 아주 높다. 그러니 이 문서를 읽는 현역, 예비역들은 이렇게 되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하자.
[95]
비슷하게 간부들과 동일하게 지옥주 훈련 다 받고 상위 1%의 체력을 가진 인원만 선발하는 유디티 특전병이나 해병 수색병은 물론 그에 뒤지지 않는 육군 특수임무부대의 병을 까내리며 출신자의 경력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 대개 직업군인인 간부보다 못한 숙련도와 전문성을 가지고 비웃는 경우이다. 웃긴건 같은 출신 간부들은 오히려 칭찬해면 칭찬했지 까내리는 일은 거의 없다는 것. 이 경우도 일부 몰지각한 일반장교 출신자들이 특전장교를 비하 하는 것처럼 일반 병과의 예비역 병장들이 시비 거는 경우가 태반이다. 병역이 의무인 한국의 경우 전역 후의 본인 인생 설계를 하기 위함으로 자원해 갔다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전장교의 경우처럼 딱히 트집 잡을 일도 아니다. 애초 국가 입장에서는 이들이라도 필요하기에 계속 민간지원을 받고 신병훈련소 기웃거리며 차출까지 해가는 것이다.
[96]
물론 모병제나 징모혼합제로 직업병사가 존재하는 나라의 특수부대원들도 부사관으로 구성된다. 전문성 뿐만이 아니라 개개인이 숙련된 분대장급의 전투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나라에서도 병 계급의 특전요원에게는 부사관 특전요원에 비해 제한적인 역할만을 맡긴다. 하지만 당연히 그 나라에서도 그것이 이들을 얕잡아 볼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
[97]
여기서 함정이 있는데, GIGN의 실전투입이 BOPE보다 적다는 거지 실전에서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아니다! 당장 GIGN의 실전 경험을 찾아보면 이들도 상당한 실전경험을 쌓은 부대다.
[98]
미 특수부대원 1명이 민병대에게 죽을 때, 같은 시각 소말리아 민병대는 미 특수부대원들에게 200명이 죽어나갔다는 뜻이다.
[99]
이를 장르만 다르게 표현하자면 'PC방 점유율'만 보고 게임을 까대는 좆문가랑 다를바가 없는 셈이다. 굳이 PC방에서 즐기지 않아도 되는 '스팀 게임'이나 PC방 혜택이 존재하여 PC방에서 즐기는 게 이득일 수 있는 게임도 있음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점유율만 보고 게임을 평가하는 사람들이 실제 게이머들에게 얼마나 야유를 받는지 생각해보면 된다.
[100]
즉, 미 특수부대 티어 2의 네이비씰이 티어 1의 데브그루보다 약간 떨어질 수 있으나, 그렇다고 이들 네이비씰이 러시아의 스페츠나츠 알파보다 객관적으로 떨어진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물론 그 반대의 상황도 마찬가지.
[101]
당장 이 항목부터
특수부대원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사진으로 등재되어 있다. 심지어 모자이크도 선글라스나 복면을 쓴 상태의 얼굴을 포토샵으로 이중 삼중으로 덮은 후 모자이크 처리한 것이다. 반면 국군 관련 홍보 매체에선 복면 하나만으로 퉁치고 목소리나 실명까지 버젓이 공개하는 경우가 많다.
[102]
미합중국 육군 특수작전부대 출신인 경우 보복의 의미로
탈레반 등 미국을 적대하고 있는 세력의 암살 대상이 되기도 한다.
[103]
리얼함을 살린다면 무쌍이 아니라 살육에 가깝다. 특수부대의 행동은 정의파 투사가 아니라 머리 좋은 사냥꾼에 가깝다. 당연히 사냥 당하는 쪽은 인간이기에 관객들에 있어 통쾌함 보다는 불쾌감이 강할 수밖에 없다. 고로 흔한 미디아에선 그냥 단순히 정의롭고 강하다는 컨셉의 특수부대 출신이 무쌍 찍는 액션을 주로 보여준다.
[104]
람보 1편에서는 숲에 숨어버리자 경찰이 가는 족족 모조리 산악게릴라 전술에 말 그대로 사냥을 당해버린다. 그리고 주방위군은 전력을 쏟았지만 이 또한 특수부대 특유의 퇴출/은신 능력과 칩거능력으로 인해 실패한다.
[105]
영화 아저씨가 나름 이것을 잘보여주었다. 처음 권총을 이용해 적을 제압하고, 나중에 칼로 적을 제압하는데 상대을 방패로 이용하고 심리를 위축시키는 등 단순히 강하다가 아니라, 영리하게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