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국군의 명칭별 부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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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화생방 방호를 위한 부대. 한반도는 화생방전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므로 대한민국 국군이 상당히 신경을 쓰는 분야이다.2. 소개
2011년 하반기 육군 화학병과가 화생방병과로 개칭됨에 따라 부대명이 화학대 에서 화생방대로 변경되었고, 공군도 2020년대에 들어서 화생방특기 특기와 화생방지원대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하 병과명 개칭에 따른 사항.- 화학대대 → 화생방대대
- 화학지원대 → 화생방지원대
- 화학학교 → 화생방학교
- 화학장교 → 화생방장교
-
화학병 → 화생방병
북한의 편제의 기초가 되는 러시아 화학부대에도 화염방사기(열압력탄이 개발되면서 자동적으로 대전차 유도탄으로 교체되었음.)가 편제되어 있고, TOS-1 220mm 30구경장 다연장로켓도 장비하고 있으며 해당 다연장 로켓의 로켓탄도 열압력탄을 사용하여 이는 오염된 지역을 고압고온을 유발하는 탄을 사용하여 제독한다는 개념이다. 물론 이거 이외에도 일반적인 제독차와 전투기 엔진을 이용하여 차량 제독하는 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육군은 군단은 화생방대대, 사단급 이상 부대에는 화생방전에 특화된 부대인 화생방지원대를 배속, 연대급에도 화생방 병과마크를 달고 있는 참모장교/부사관을 보직시켜 유사시에 대비중이다. 상위 부대에 따라 화생방소대, 화생방중대, 화생방지원대, 화생방대대등으로 나뉘며 대부분의 전방사단은 화생방지원대 편제이다. 중대이상 대대이하급의 '대'급이라는 다소 애매한 편제. 지휘관은 대개 소령.
해군은 전단급 이상 부대의 기지전대에 화생방대가 편성되어 있는데, 소령이나 대위급 항해장교가 지휘관이 된다. 예하에 화생방중대와 소방소대를 두고 있다.
해병대는 각 사단마다 화생방 지원대라는 대대~연대급 규모의 직할대가 존재한다. 규모가 적은 해병대 특성상 병들의 숫자도 그리 많지 않을 뿐더러 병과 종류도 타군에 비해 매우 적다. 그런데 화학특기를 가진 병들은 간혹 이 화지대가 아닌 보병(혹은 포병) 연대나 수색대대에 배치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된다면 헬게이트가 열렸다고 봐도 좋다. 재수가 없는경우 화학병 혼자서 한개 대대의 화생방을 책임져야 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공군에서는 비행단 기준으로 기지방호전대 예하에 화생방지원대 라는 부대명으로 존재하며 대개 '화지대'라는 약칭으로 통하며 방호, 탐측, 제독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립전대나 비전투부대의 경우 화생방지원중대 또는 반으로 편성되기도 한다. 지휘관은 대위이지만 현실은 화학 특기 장기자원이 부족해서 중위가 태반이다. 군사경찰, 의무 등과 같이 공군 병사 지원 시 특기를 지정할 수 있는 특기이며 화방사 특임대로만 배속받지 않으면 일 자체도 그럭저럭 편한 편이므로 추천하는 특기이다. 단, 평소에 편한 것이지 ORI, ORE, 하이드라진 긴급제독훈련 등 비행단 화지대 장병들이 굉장히 빡세지는 시즌이 존재한다. 사이트로 가면 편하니 사이트를 노리는 것을 추천한다.
3. 편제
크게 화생방대대와 화생방지원대로 나뉜다. 화생방대대는 주로 군단급의 큰 부대에 있으며, 육군 사단급과 공군 비행단급 부대에는 화생방지원대가 있는 경우가 많다.3.1. 학교
3.2. 화생방대대
- 10화생방대대( 수도군단)
- 11화생방대대( 제1군단)
- 12화생방대대( 제2군단)
- 13화생방대대( 제3군단)
- 15화생방대대( 제5군단)
- 17화생방대대( 제7기동군단)
- 19화생방대대( 제2작전사령부)
- 21화생방대대(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 22화생방대대( 수방사)
- 23화생방대대(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 24화생방대대(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참고로 21화생방대대의 경우 일반적인 화생방대대와는 조금 다른 화생방특임대라고 불리는 대대이며, 티오가 날때만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에서 화생방학교에 직접와서 선발한다. 이 외에도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제11기동사단이나 제66보병사단등 사단급 부대에 화생방대대가 존재한다.
3.3. 화생방지원대
위에서 화생방대대가 있는 사단을 제외한 거의 모든 육군 사단에 화생방지원대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화생방지원대로 가는 경우가 화생방대대로 가는 경우보다 편하다고 알려져있지만 사단 by 사단이니 섣부른 판단은 금물. 지원대에서도 지옥을 체험하고 나온 사람이 있다.공군 비행단과 대규모 기지의 경우에도 기지방호전대 예하로 화생방지원대가 편제되어 있다.
4. 세부 임무
화생방대 내에서 역할에 따라 제독, 정찰(舊 탐측), 연막, 화생방(舊 화생방통제) 4개로 세부 특기가 나뉜다. 후자의 두 그룹은 소수특기이며 대부분의 화생방 병사는 제독과 정찰병이다. 그마저도 절대 다수는 제독병으로 구성되어 있다.[1]정찰병은 K216 화생방정찰장갑차나 K316 화생방정찰차, 혹은 K131 화생방경정찰차를 이용한 오염지역 내 정찰이 주요 임무이다. 이들은 상황 발생시 화생방부대에서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되어 오염 물질을 수집하여 작용제를 파악하는 일을 한다. 구조상 FTX등 부대 전체 전술훈련간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편제상으론 제독병과 제독차 운전병들과 한 소대로 묶여있지만 실제론 일일정비와 훈련 등 임무를 수행하는 중 서로 겹치는 영역이 없어
제독병은 화생방대 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보직으로 화생방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찰병이 수집한 자료를 해석하여 직접 오염 지역 내에 투입되어 지역제독을 실시하거나, 작용제에 오염된 인원 및 장비를 제독하기 위한 정밀인체제독소/정밀장비제독소를 운용하는 것이 주 임무이다. 모든 화생방 오염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100개가 넘는 부수기재를 다루며, 이를 위해 KM-9 또는 K10 제독차와 물자 운반용 5톤 트럭을 병행하여 운용한다. 숫자로 보나 장비의 규모로 보나 실질적인 화생방대의 중추라 할 수 있다.[2]
대신 워낙 숫자가 많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온갖 작업과 근무로 일과를 보내는 하루가 된다. 화생방대의 업무 특성상 독립중대 보다는 상급부대, 대개 보병부대에 화생방병과에 대한 이해가 저조한 타 병과 부대장의 지휘 휘하에 편제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병사 수는 타 중대들에 비해 단위부대의 인원수가 적게는 1.5배에서 많게는 2배를 넘는 경우가 허다해 각종 중노동을 시켜먹기에 먹음직스럽기 때문이다. 본래 국방부에서 제독분대에 이러한 많은 인원을 배정한 것은 제독차량에 적재된 각종 제독장치와 유압크레인, 샤워장치, 분사 장치, 펌프, 보일러, 제독제 버킷들 등 보기만 해도 억 소리 나오는 장비들과 제독소 설치시 사용되는 산더미 같은 화생방 물자를 관리 및 운반하는데 운용하라는 의도지만 타 병과 지휘관이 이를 신경 쓸리는 없고(...) 당연하다는 듯이 소총수 부대에 하달되는 온갖 잡일이 화생방대로 떠넘겨진다. 그런데 이런 짬을 맞았을 때 애초에 행정반에 지박령으로 박혀 있는 화생방병, 정찰차에 숨어 보이지 않는 정찰병, 그리고 화생방대의 차량들을 유지보수하느라 정비관과 함께 움직이는 운전병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만만해보이는 것이 제독병이기에 제독이 떠맡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의 주특기와 타 부대의 짬까지 동시에 해야 하니 따지고 보면 가장 불쌍한 보직.
과거 화생방통제병이라고 했던 화생방병의 경우 흔히 일반 부대에서 작전 계원이라고 불리는 직책을 담당하며, 화생방 병과에서 가장 소수다. 때문에 아예 화생방대에 존재하지 않는 경우도 흔한 편.[3] 화생방병은 제독과 정찰의 각 교육 과정 중 공통으로 배우는 기초 단계와 화생방전에 쓰이는 각종 기호와 용어 및 대응을 위한 매뉴얼을 익힌다. 병사 입장에선 화생방대에 배치되는 경우와 일반 부대에 화생방 요원으로 배치되는 경우 두가지로 나뉘는데, 전자의 경우 작계상으론 화생방대 지휘관 또는 화생방통제장교를 도와 화생방전에서 정찰병이 정찰한 내용을 지도상에 표기하고 지통실에서 부대의 작전 통신을 현장의 제독병들에게 전파하고 회신을 기록하는 등 보좌 역할을 한다. 후자의 경우엔 사실상 상무대에서 교육 받은 것을 사용할 일이 없으며 주특기 번호만 다를뿐 평범한 행정병으로 운용된다.
화생방병은 평시에는 행정반이나 지휘통제실 계원일을 하기 때문에 앞서 설명한 두 주특기 병들과는 달리 현장에 출동할 일이 없다. 말인즉슨 자대배치부터 전역할 때까지 1년 6개월 내내 외롭게 간부들 뒤치닥 거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타 다른 부대의 행정병들도 다 그래왔는데 무슨 엄살이냐 싶겠지만 안타깝게도 화생방대는 의무대, 방공대 등과 더불어 가장 간부 비율이 높은 부대라는 것이 문제. 어지간히 운이 좋아 합리적인 간부들로만 꽉꽉 채운 부대에 걸리지 않는 이상 전역할 때 쯤이면 수십명의 간부들의 시다바리 짓과 감정 배설구 역에 영혼이 마모되어 정신병 걸려 나가기 딱 좋은 주특기라 할 수 있다.
연막병은 연막장비를 이용한 연막작전에 투입되며 편제상 화생방대에 없는 경우가 절대 다수다. 대개 연막 주특기는 연막중대 등의 형태로 별도로 편제되는 게 대부분이라 같은 화생방 병과여도 연막부대원들은 상무대 시절이 아니라면 마주하기 힘들다. 제독, 정찰병과 마찬가지로 별도로 설계된 연막차량을 운용하는데 온갖 종류의 기자재와 매연을 뿜어내는 제독장치를 일일이 육안으로 확인해야 하는 제독병이나 탐측장비들을 가동시키고 장시간 지켜봐야 하는 정찰병과는 달리 연막장치 하나만 체크하면 되기에 상대적으로 일과 시간이 가장 짧은 병과기도 하다. 다만 K200 장갑차에 연막 살포 장비를 장치한 연막차량이 등장하기 전 과거에는 연막 발생장비를 직접 들고 설치해야만 했던 암흑의 시기(...)가 있었다.
그 외 화생방장비정비병 같은 희귀 병과가 있다. 이들은 대부분 행정이나 보급 등의 계원으로 돌려져 일해서 병사들 사이에서는 그런 보직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실 애초에 화생방 장비 정비병은 '화생방' 병과가 아니기도 하다. 해당 인원은 '병기' 병과에 소속된 정비병들이며 육군 화생방학교에서 교육받지도 않는다. 제독병들이 쓰는 장치들은 부품들에 가해지는 부하가 심하기 때문에 고장이 잦은 편인데, FM 대로면 이들이 속한 정비대로 보내야 하지만 길면 1년 가까이 보낸 장비가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허다해 상꺾 이상 제독병들이 악으로 깡으로 응급수리로 커버치는 게 대부분이다.[4] 물론 콘솔 장치에 쇼트가 일어나거나 엔진과열로 인해 불이 붙는 다거나 폭발 하는 식의 파손은 어쩔 수 없이 정비대로 보내야지만.
정찰병의 경우 탐측장비같이 고가의 정밀장비를 일선부대에서 수리하는 것은 불가능해 무조건 상급정비계단에 수리를 의뢰해야 하는데, 제독 장치 이상으로 연 단위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찰차량도 마찬가지로 고장이 날 경우 부대로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행여 차량이 정비대로 보내졌다면 오전 일과는 차량에 설치되지 않은 정찰장비를 재빠르게 점검하고 제독조에 편입돼서 같이 실컷 매연을 마시며 멀티플레이어가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마지막으로 운전병이 있다. "이게 뭔 소리지?"싶을 텐데 제독병 다음으로 화생방대의 지분이 많은 병과다. 화생방대에서 운용하는 장비 대부분이 차량 탑재 장비이며, 제독병이 다루는 부수물자의 운반 때문에 부대 인원의 40~50%는 운전병이다. 넘쳐나는 운전병 때문에 선택받은 1호차 운전병 등 소수만이 운행을 다니며, 나머지는 부대에 남아 역시 매연과 허리를 박살내는 물자 운반에 고통받고 있는 제독병들과 함께 정비나 하고 있는 게 일상이다. 참고로 일정 km를 도달하면 얻을 수 있는 운전병만의 휴가를 화생방대 운전병은 못 얻는다고 봐야 한다. 이 때문에 화생방대의 별명 중 하나가 운전병의 무덤.
5. 애로사항
하지만 실상은... 세차, 청소, 소방, 잔디밭에 물주기, 샤워를 주특기로 하고 상위 문단에서 살짝 언급했듯이 온갖 부대와 타 중대에 짬을 맞고 뒤처리를 해주는 뒷바라지 전문 잡역 부대다.전체적인 군복무 여건을 보자면 야전 화생방대의 삶은 알보병 중대와 다를바 없다. 오히려 주특기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더 힘든 경우도 많은편. 천운으로 화생방대가 속해있는 대대/근무지원단의 대대장이 화학병과 출신이거나, 화생방방호에 기본적인 소양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지휘관들은 보병이나 공병 병과 출신이며 화생방방호의 중요성을 모르거나 관심이 없고 심지어 식충이 취급하며 멸시까지 하는 경우도 잦다. 결국 화생방 부대는 숨만 쉬어도 눈칫밥을 먹고, 화생방 중대장/지원대대장은 대대에 잘보이기 위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하나 둘씩 타부대 업무까지 도맡아 하게 된다. 그리하여 화생방병들, 사실상 제독병들은 군복무 내내 주특기 훈련과 더불어 옆 중대 알보병 아저씨들의 잡무까지 대신 해주는 짬처리 포지션으로 과중한 업무에 짓눌려 험하게 굴려지다가 디스크나 인대 파열 같은 온갖 부상을 안고 상처뿐인 전역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간부들의 이합집산으로 인한 폭탄 돌리기가 없는 대대가 국군에 몇이나 되겠냐만은, 화생방대는 태생적인 약한 입지 탓에 병사들이 부대 단위로 부조리한 짬처리를 당하는 경향이 특히 심하다. 진급이 느리기에 큰소릴 낼 수 있는 고위급 간부는 적거나 아예 없는데 편제 특성상 간부 수가 더럽게 많기 때문이다. 이 탓에 대대급 지휘관 입장에서는 신뢰하고(?) 일을 맡기기가 편하다. 앞서말한 주특기와 타부대 기저귀 채워주기를 균형있게 병행하면 그나마 화생방대 지휘관이 나름대로 사명감이 있어 주특기 숙달과 훈련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영내정치를 잘 해낸 경우이고, 심하면 주특기는 개같이 유기해버린채 병사들을 소총수나 군사경찰급으로 전락시키는 정신나간 경우도 왕왕 발생할 정도다. 이쪽 분야 끝판왕으로 화생방대를 같은 대대의 보병이나 헌병들 피로를 덜어준다고 초소와 검문소에 경계를 세우는(...) 기괴한 부대가 바로 그런 경우. 이래서야 실전과 맞닥뜨렸을 때 화생방 임무가 제대로 수행 될리도 없고, 화학병과 출신의 남성들은 그나마 남아 있는 한줄기 실날같은 애국심마저 휘발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주특기 부분을 살펴보자면 샤워는 드립이 아니고 유격훈련 때는 아예 시간을 정해놓고 샤워장을 운영할 정도다. 수십 수백 명이 샤워하려고 줄 서있는 광경이란... 코로나 시즌에는 훈련병들을 밀폐 시설에서 안 씻기겠다고 논산 훈련소측에서 제독병들을 보내달라고 전국 화생방부대에 협조 공문이 내려오기도 했다.[5] 물론 실제 화생방전에선 샤워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상급 부대에서 사열이 오거나 대대장 참관이라도 오면 또다시 고통이 시작된다. 화생방대가 병과에 충실하여 보여줄만한 부분은 제독병들의 인체·장비 제독작전 세트다. 정찰병들은 정찰차에 탑승하여 뺑뺑이만 돌면 끝이라
그리고 화생방전 인체 제독작전은 장구류를 분리시키고 에어텐트를 설치해 검사하고, 오염인원을 샤워시키는 등의 과정이 포함된 제독소라는 것을 세우는데, 전우들을 안전히 구하기 위한 시간 싸움이라 최대한 빨리 세워야 한다. 그러나 숙달 정도에 따라 1시간까지 걸리며 사람 환장하게 자잘한 요소들도 많고 이 장비들을 한데 모으면 무게도 작살나고 위장막까지 올리라고 하면 겨울에도 온 몸에서 김이 나는 진귀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소대원 전부가 훈련이 잘 되어있고 3종 제독장치들 부터 크레인과 에어펌프, 시간장치 같은 각종 부수기재까지 모두 상태가 멀쩡하다는 가정하에 50분 정도가 걸리며, 밥만 먹고 제독소만 설치하는 상무대 조교진들이 40분 남짓이 소요될 정도로 빡쌔다. 제독장치 중 하나라도 전원이 안들어오면 점프를 뛰어야 하고 그래도 안 된다거나 제독장치에 손상이 있다면 다른 제독차에서 크레인으로 떼와야 하는데, 이러면 또 시간을 잡아먹으며 병사들의 피를 말린다. 수백개의 부수기재 중 뭔가 하나가 사라지거나 고장이라도 난 경우는 그야말로 악몽. FM은 1시간이라 그 안에만 끊는다면 우수한 편.
겨울에도 온몸이 후끈거리는 게 화생방 보호의라는 물건이라 여름에 MOPP 4단계 껴입고 제독 작전을 하면 한창 작전 수행 중 열사병 등으로 쓰러지기 딱 좋다. 기온 36도가 넘어가는 한여름 뙤약볕에 MOPP 4단계를 적용하고 인체/장비제독소를 설치하고 있노라면 힘들어서 욕도 안나올정도. 그리고 리허설을 위한 개꿀잼 훈련의 훈련 기간중에는 매일 약 6시간 정도를 이러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합법 고문 수준이다. 실제로 한두 명 실신하는 건 어렵잖게 볼 수 있다. 거기다 리얼리티를 살리겠다고 오염 병사들을 마구잡이로 투입하는 지휘관도 있는데… 거의 좀비 아포칼립스 수준. 여기에 특작조 침투 상황이 떨어지면 그 상태로 뛰고 굴러야 한다. 여기까지가 육군, 해군, 해병대 제독병들의 일이고 공군 비행단의 경우 항공기 하이드라진 긴급제독훈련이 존재한다. 공군 화지대 병사한테 긴급제독훈련이 어떠냐고 물어보면 바로 표정이 어두워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부대 근처 지역에 산불이라도 나면 바로 제독병들을 소집해서 제독차량에 급수를 실시하고 불 끄러 달려가는 간이 소방병 역할로도 써먹힌다. GOP 지역 등등 제독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지역 같은 곳에는 호스를 미친 듯이 연결해 물을 억지로 끌고 간다.(...) 실제로 DMZ 내에 불이 크게 번졌을 때 민간 소방 헬기나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해서 인근 화생방대의 제독차가 들어가 불을 끈 경우는 무수히 많다. 물론 개구리복은 물론이고 워리어 플랫폼 기준 국군 전투복도 소방관들의 방염복과는 달리 내연성 설계가 1도 안되어 있기 때문에 큰 부상을 입거나 최악의 경우 사망하기 딱 좋지만 국방부 전체에 만연한 인명멸시 사상 때문에 개선될 여지는 보이지 않는다.
사열이나 높으신 분 이 오실 때 물청소의 임무를 수행하거나, 야지(野地)에 헬리콥터가 착륙할 때 흙먼지가 덜 날리도록 착륙장소에 물을 뿌리는 작전을 맡거나, 사단장 지시로 보기에 좋다고 병사들 시켜서 만든 연못에 물 주러가는 경우도 있고, 사령부나 군단 본부 같이 규모가 좀 되는 부대라면 으레 있는 잔디밭·가로수에 물주러 가는 경우도 있다. 사단 축제때 간이 수영장도 만든다. 하여간 물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화생방 신속대응팀 임무를 맡아 화생방 대테러 임무를 맡게 된다면 주에 탐측병과 제독병, 운전병 몇 명을 차출하여[7] 외출 외박을 통제당하고 상황 발생시 바로 출동할 수 있도록 대기하게 된다. 이때 탐측병의 수가 적기 때문에 일부 부대의 경우 매달 3주씩 외출, 외박, 휴가, 면회가 통제되는 상황도 생긴다. 관할지역이 대도시라면 대테러 훈련이 잦아 매주 소방서에서 사용하는 B레벨 방호복과 산소통을 메게 된다. 사격
6. 기타
-
화생방 병과는 대개 4년제 대학의
화학,
환경,
생물,
핵물리학 관련 전공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들이라 학력 평균이 꽤 높은 편이다.[8] 과학 좀 쳐봤다는 이들이 대부분이라 서로 말도 잘 통하고 금세 친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자대 생활 하면서 공부한 걸 써먹을 일은 없다[9] 이 중 제독병들은 하는 일이 험한 게 소문이 나서 미달이 잦아(...) 논산 훈련소에서 기행병 신청 없이 입대한 이들을 대상으로 주특기 시험을 치른 뒤 합격자를 배정해주기도 하는데, 이런 케이스도 관련 전공자거나 소싯적 KMChC 수상자, 또는 관련 기사 자격증 보유자를 우선으로 끌고 오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병사 내부의 적이 없는 편이며, 압도적인 간부 수 덕에 우리의 주적은 간부라는 말을 온 몸으로 실감할 수 있는 부대라고 할 수 있다.
- 대체로 병사 대 간부 비율은 3:1 정도이며 비 화생방 병과의 부사관까지 간부 편제가 꽉꽉 채워져있는 화지대의 경우 3:2, 병 인력 충원이 안되는 시즌일 경우엔 1:1이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향해 수렴하는 무시무시한 병과다. 화생방대의 계원이 특히 다른 부대보다 더 극심히 고통받는 이유도 50명 정도의 병사로 이루어진 부대에서 스무명을 훌쩍 넘는 간부들이 돌아가며 인격모독을 하기 때문.
- 진급시험에 있어 MOPP는 상무대에서 졸업하고 오기 때문에 약간의 이점이 있다. 화생방 부대원들이 설렁설렁 하면서 보호의 다 입고 채점관인 부대 간부랑 티키타카 하며 떠들 때 옆부대 아저씨들은 전투화 덮개에서 낑낑거리며 고통받고 있는 식. 반대로 상급부대 검열관이 오면 "니들은 화생방 부대니까 더 잘하겠지? 커트라인 올린다"면서 더 깐깐해진다. 예를 들어 K-5 방독면의 경우 7초가 아닌 5초를 요구하기도 하는데, 성실히 부대생활에 임했다면 방독면 정도는 눈 감고도 3초만에 쓰게 되는 수준이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마찬가지로 화생방 평가가 있는 분대장 파견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편이다.
-
자기들 끼리만 모여 있는 독립부대나 가지각색의 병과들과 부대껴 사는 지원대 소속의 병사들은 잘 체감하지 못하는 점인데, 사실 화생방 병과는 꽤나 희귀특기다. 많아야 100명 있는 화생방대대 인원들이 사단 전체의 화생방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역 후에도 매우 높은 확률로 동원 지정이 되며 제독병이라면
동원훈련에서도 그 악몽같은 제독차와 부수기재 운반차량과 함께 제독작전 등 할 거 다 한다.
정찰병으로 편성되면 현역 때와 마찬가지로 남들 제독작전 할 동안 정찰차 안에서 하루종일 핸드폰 만지거나 자면서 꿀빨 수 있다추운 날 빼고는 보호의 씌우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게 그나마 다행. 전역하고서도 야포 방열을 해야 하는 신세인 포병보다는 나을지도?
- 해군에도 화생방 병과가 있지만 비승함병과라서 육상에서의 화생방 방호, 제독만 담당한다. 함정에서 화생방 상황에 대비하는 병과는 보수 병과. 그러다보니 보수병들이 함정에서 육상으로 발령날 경우 대부분은 화생방대로 발령이 나게 된다. 보수 병과는 함정에서 화생방 업무와 소방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해군의 화생방대는 대부분 소방소대 편제도 함께 되어있으므로 보수병들은 화생방대로 배치될 시 화생방 업무와 소방 업무 둘 중 하나를 담당하게 된다.
[1]
정찰은
제독병의 대략 1/10, 화생방병은 부대에 한명이 있으면 많은 정도다. 연막병은 애초에 편제된 부대 자체가 연막부대로 달라 다른 세 병과들과 볼 일이 없다. 그나마도 화생방병은 대개 화생방대가 아니라 일반 보병부대 등에 편제 된다. 따라서 화생방대 내에 주로 보이는 주특기는 제독과 후술할 운전 뿐이다.
[2]
오늘날에는 좀 된 얘기지만 제독병의 경우 신형제독차인 K10이 보급되면서 유지 및 관리할 장비가 늘어난 경향도 있는 편. 반면 정찰병은 신형 차량이 도입 되면서 탐측 장비의 통폐합이 이뤄져 간소화됐다.고통받는 제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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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계원은 누가 하나?라는 의문이 들텐데 화생방병이 전입 오지 않는다면 적당히 만만한 제독병을 행정실 토템으로 전용해 박아두는 것으로 해결한다.만능 제독에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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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대에서 배운 건 화생방인데 부대와서 하는 건 펌프와 보일러, 팬 벨트 등을 기름 묻으며 고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 짬먹으면 소대마다 대를 이어 내려오는 응급수리나 야전수리 기술을 선임에게 전수받고 엔진 등 일부 부품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장비를 자체 정비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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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샤워부스는 방수포로 만든 샤워장치용 천막을 두르며 안에는 또 이중으로 공간이 나뉘기 때문에 사실상 밀폐된 샤워장과 마찬가지라 코로나 감염 예방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높으신 분들이 한다는 일이 항상 이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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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오염물질은 함부로 제독제 수용액을 분사했다간 메롱이 될 수 있기에 외부에서 밀폐후 별도로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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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급일 경우 특정 중대 안에서 소대별로 순환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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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군도 비슷한데 ASVAB에서 ST 100점 이상을 요구하며 화생방 장비를 착용하고 활동할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을 요구하다보니 부대 평균이 타병과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대다수가 관련학과의 대학 재학중 학비 문제로 입대했거나 평균 GPA 3.0 이상으로 고교를 졸업한 인원들로 구성되어있다. 미군에서 이 점수보다 높은 병과는 군사작전 분야와 관련없는 대형병원 등을 제외하면 HUMINT(인간 정보) 관련 병과나 RISS(민사 심리전) 관련 병과 말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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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기계과라든지
토목과라든지 상관없는 학과 출신도 섞여 들어오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실제 하는 일은 기계쪽에 더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