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etransition, retransition / 탈성전환, 재성전환자신의 의료적, 사회적으로 성별을 바꾼 것을 되돌리는 행위로 주로 의료적 성전환에서 발생한다. 성전환 수술이나 기타 성전환 관련된 수술을 하나 이상 거친 사람이 행하기도 한다. 탈성전환을 한 사람(탈성전환자)을 영어로는 디트랜지셔너(detransitioner)라고 한다.
2. 원인
2.1. 건강상의 이유
세계적으로 관찰되며 전신마취 시 위험한 체질이거나 기타 건강상 이유로 수술, 호르몬 투여 등의 의료행위를 하지 못해 포기하고 탈성전환하는 경우다.2.2. 사회적인 차별
주로 한국과 같이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심각하고 개인보다는 사회와 가족을 우선시하는 공동체주의 및 가족주의적 국가에서 보인다. 본인의 트랜스젠더 정체성은 확고하지만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이 너무나도 극심하고 성전환을 성공적으로 할 만한 가정 및 사회적 환경이 충족되지 않기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다.하지만 이러한 포기는 대개 일시적인 것으로, 이를 갈며 조용히 돈을 모아 해외로 이민을 가거나 최소한 부모와 절연한 후 재개하는 경우가 많다.
조금 다른 경우로는 전환하는 성별 자체의 사회적인 차별( 유리천장 등)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이 경우는 피할 방법도 전혀 없다.
2.3. 잘못된 판단
주로 성소수자가 많이 가시화된 해외에서 많이 일어나는 사례로, 일본이나 서양권에서 현재 뜨거운 감자다.해외 유튜브에 나오는 탈성전환자들은 처음 그들이 트랜지션한 이유를 보면 반대 성별의 전형적인(stereotypical) 것을 좋아하는 젠더 비관행(gender incongruence/gender nonconforming)였거나 여러 이유로 '성전환을 하면 남들이 나를 더 좋게 대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 어린 시절에 성폭력 등을 당했거나 억압 또는 차별 경험이 있는 여성은 '남성으로 성전환하면 그런 일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다른 시스젠더 여성이 트랜지션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아니 트랜지션을 하면 안 되지만 자신은 트랜지션을 해야 할 이유(차이점)에 대해 설명하지 못한다. 사회적인 성별 불쾌감은 있었지만 신체에 대한 성별 불쾌감은 없었거나 미미하여 성전환한 것은 사회의 기대와 시선에 의한 것 때문이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청소년기나 20대 초반에 사회적 요인에 의해 트랜지션했다가 후회하는 사례가 늘어났다는 주장이 있다.
요약하면 해외에서는 신체에 대한 불쾌감보다 '사회적 요인'에 의해 트랜지션했다가 탈성전환한 사례가 많이 관찰되고 있다.
성소수자에 대한 공부가 얕은 탓에 동성애나 크로스드레싱과 혼동하여 자신을 트랜스젠더라고 오판한 사례도 많다. 전자에 대한 예를 들면 여성으로 태어난 A가 여자를 좋아하는 것을 자각하였을 때 자신은 여자를 좋아하니 남자로 살아야 한다고 오판하여 성전환을 감행했다가 후회할 수 있다. 후자도 비슷하게 단순히 여장이나 남장을 좋아하는 것만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속단하여 성전환에 뛰어들었다가 후회할 수 있다.
3. 사례
3.1. 수술을 하나 이상 행한 사례
- 여성화 성전환 수술을 후회한 영국 노인의 사례 #
- 청소년기에 여성화 수술을 받았다가 가족의 냉대로 후회한 사례 #
- 데이비드 라이머(1965~2004): 남 -> 여 -> 남
- 로만 알료신: 러시아 최초 트랜스젠더 정치인. 1990년생으로 대학 졸업 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하고 율리아 알료시나로 개명한 후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시민 이니셔티브당 알타이 공화국 지부장을 지냈으며 2023년에 알타이 공화국 수반 선거에 출마를 시도했지만 2024년에 탈성전환하고 출생 당시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
- 크리스토퍼 벡: 미 해군 특수부대 DEVGRU 출신 전쟁영웅으로 2011년 커밍아웃하고 성전환 후[1] 10년간 성전환자들을 위해 앞장서는 듯했으나 2022년 탈성전환을 선언하고 자신은 좌파 반기독교 세력에게 속아넘어가 성전환을 한 것이라고 태세를 180도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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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bery
#[2] - 러시아인 코스플레이어. 트랜스남성은 단순히 남성복을 좋아해서 성전환을 한다는 편견을 깨 준 사례였지만 현재는 탈성전환 중이다. 다만 이는 러시아의 성소수자 탄압에 의한 강제적인 것일 수 있어 실제 본인이 후회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사진에서 최소한 유방절제술은 진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 Josef Kirchner(개명 전 이름은 Judy)의 사례. 여자로 성전환해서 결혼생활을 했지만, 결혼이 잇따라 실패로 끝난 후에 남자로 되돌아왔다. 다만 사회적으로 남자로 돌아가기는 했지만 여성기가 달린 남자 몸에 만족하고 음경 재건술을 받지는 않았고, 게이로 살고있다. #
3.2. 수술을 받지 않은 사례
- 김유복: 탈동성애 운동을 주도하는, 특히 기독교 우파 세력에서 제시하는 사례.
- 남성 호르몬을 투여했다가 여자로 돌아간 뉴질랜드 20대의 사례 #
- 심여호수아: 목사. 한때 트랜스젠더바에서 일했으나 다른 이들과는 달리 트랜스젠더 호르몬 치료를 받지는 않았다.
- 엘 팔머(Elle Palmer)와 라이언 반스(Ryan Barnes): 둘 다 호르몬 요법을 했던 FTMTF[3] 디트랜지셔너로, 자신들이 잘못된 이유로 트랜지션을 했다고 생각하며 트랜스젠더들을 존중한다.
3.3. 탈성전환을 하지는 않았지만 성전환을 후회한 사례
- 2008년 인터뷰 게임에 자녀를 둔 한국인 트랜스여성의 사례가 보도된 적이 있다. #
- 미국의 유명 게임 개발자이자 프로그래머 다니엘 번튼 베리(Danielle Bunten Berry)는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성기 수술은 하지 않은 채 여성적인 남자로 살았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후회하였지만 탈성전환을 하진 않았다.
3.4. 건강상의 이유로 성전환을 중단한 사례
3.5. 수술 후 논바이너리로 재정체화한 사례
4. 한때 탈성전환을 했으나 다시 성전환을 한 사례
- 마리사 데인턴(Mmarissa Dainton)[4]: 남자→여자→남자→여자로 성전환을 세 번 한 사람이다. 다만 수술은 두 번만 했으며 재건 수술은 받지는 않았다.[5]
- 사벨 곤잘레스(Sabel Gonzales): 필리핀 출신으로 여성으로의 성전환을 진행하며 배우 겸 모델로 활동[6]했으나 2018년 초 기독교에 귀의하여 남성으로 탈성전환을 선언했다. #0 2018년 11월 여자로 사는 것을 다시 고려하였으나[7] 2019년에 한국에 와서 탈동성애자, 탈트랜스젠더라며 간증하기도 했다.[8] 그러나 2021년 인터뷰에서 다시 여자로 살기로 했음을 밝혔다.
- 파티마(인터넷 방송인): 수술은 받지 않음.
- 제임스 슙(James Shupe): 미 육군 출신. 2013년 은퇴 후 트랜스젠더로서의 삶을 살기 시작하고 2016엔 미국 최초로 논바이너리로 법적인 인정을 받아서 유명해지기도 했으나 2019년엔 자신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을 뿐이고 운동권 세력에게 이용당했다고 주장하면서 탈전환 선언을 하며 반트랜스젠더 진영과 함께 활동했다가 2022년엔 다시 트랜스젠더라고 주장하기 시작했으며 반트랜스젠더 세력이 자신의 이야기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
5. 반응 및 인식
탈성전환(디트랜지션) 사례들은 트랜스포비아 세력에게 좋은 까임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서는 금지어로 대접받기 일쑤지만 오히려 이렇게 금기시하는 풍조야말로 트랜스젠더 이슈의 다각화에 방해만 될 뿐이라는 비판도 있다.트랜스포비아 세력에서는 탈성전환 사례를 들며 성전환은 잘못된 것이고 결국은 후회할 거라고 저주하는 일이 많으며 근본주의 개신교 계열 성소수자 혐오 세력이 탈성전환을 한 목사들이나 신도를 내세워 직접 하나님에게 부름을 받으면 동성애, 트랜스젠더는 회복될 수 있다며 탈동성애 운동이나 전환치료를 홍보하는 경우가 꽤 많은 만큼 호모포비아나 트랜스포비아들이 탈성전환 사레들을 LGBT들의 권리보장에 반대하는 근거로 써먹어서 LGBT들을 엿먹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해외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에서는 detransition 대신 retransition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당장 한국에서도 탈성전환을 한 목사들이나 신도를 내세워 엉뚱하게 동성애, 트랜스젠더 반대 운동을 내세우는 일이 많은데 대표적인 사례로 레인보우 리턴즈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
종교나 TERF 등을 떠나 탈성전환계 자체만 놓고 보더라도 자신이 원해서 탈성전환한 사람들 중 일부는 자기도 그랬으니 남들도 나중에 후회하고 탈성전환할 거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런 경우를 들어 보면 신체에 대한 성별 불쾌감이 이유가 주된 요인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트랜지션을 했던 경우가 많아 그들의 경우를 다른 트랜스젠더에게 적용하기는 힘들다. 다만 자신이 원해서 탈성전환한 사람들 중에서도 트랜스젠더를 존중하고 자신에게 트랜지션이 맞지 않았다고 깨달은 사람도 많으니 그들을 무조건 일반화하여 욕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징병제 국가인 대한민국의 젊은 트랜스여성들에게는 징병제에 대한 부담도 있고 탈성전환이 병역기피 논란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자의에 의한 탈성전환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성 정체성에 대한 문제와 트랜지션 후 미래에 대한 부담 등은 1년 6개월 정도의 군역보다 훨씬 무거운 문제다. 오히려 트랜스여성들이 군대 빼려는 사람이 아니라는 증거가 될 수 있는 게 탈성전환 사례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트랜스여성을 군대 빼려는 사람 정도로 취급하는 몰상식한 인식에 동참하지 말자.
6. 기타
'트랜지션'이라는 말을 육체적, 사회적 측면의 성전환을 모두 포괄하는 의미가 아니라 트랜스젠더 호르몬 치료 등 ' 의료행위'로 한정짓는 경우 탈성전환은 상당히 광범위한 의미를 가지며 꽤 자주 거론된다. 호르몬이 몸에 잘 맞지 않아 각종 부작용, 특히 간이나 심장쪽에 병이 생겼다거나, 암이 발견되었다거나, 극단적으로는 수술 시 의료사고가 났다거나(...) 등의 이유로 의료행위를 중단하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이다. 2세 출산 관련 문제도 있는데 정자/난자 냉동이나 자궁적출 이전의 출산 시도 등을 위해 1년 미만의 짧은 기간 동안 호르몬 대체 요법을 중단하는 사례다.전술한 노리 메이-웰비처럼 섣불리 의료적/사회적 성전환을 감행했지만 바뀐 삶에도 불만족하여 탈성전환을 선택하는 젠더퀴어도 적지 않다. 이와 같이 젠더퀴어는 정체성이 남자도 여자도 아닌 만큼 일반적으로 몸을 전적으로 바꾸는 트랜지션은 권장되지 않는다. 따라서 젠더퀴어 당사자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이상적인 삶 등을 잘 생각하여 더더욱 심사숙고하여야 할 것이다.
7. 같이 보기
- 데이비드 라이머
- 성별 불쾌감
- 성전환(젠더)
- 자기여성애: 남성에게 끌리지 않는 트랜스여성과 관련된 성애증이다. 이 경우 불쾌감의 유동성이 커서 탈성전환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 테이레시아스: 자의에 의하지 않은 신화 속의 재성전환 사례.
- 트랜스메드
- 허버트 개리슨: 가공 인물이다.
[1]
호르몬, 성형, 가슴 보형물 수술을 진행했다.
[2]
현재는 링크 삭제됨
[3]
여자에서 남자로 트랜지션 후 원래로 돌아옴
[4]
#1
#2
[5]
질을 만드는 여성화 수술을 받았다가 남자로 돌아갈 때 질 폐쇄 수술만 받았다.
[6]
미국 드라마 SVU에서 실제 트랜스여성 배역을 연기하기도 했다.
[7]
https://www.pep.ph/lifestyle/beauty/38520/former-super-sireyna-winner-mark-estephen-and-her-celebrity-look-alikes
[8]
간증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