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20:55:56

BOPE

<colcolor=gold><colbgcolor=#000000> 특수경찰작전대대
Batalhão de Operações Policiais Especiais
파일:경찰특수작전대대 엠블럼.svg
창설일 1978년 1월 19일[1]
소속 브라질 군사경찰
상급부대 특수작전사령부
모토 Faca na Caveira
대대장 우이라 두 나시멘투 페헤이라 중령
위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1. 개요2. 상세3. 열악한 사정4. 무장 목록5. 논란 및 오해
5.1. 살인면허 관련5.2. 세계최고 시가전 부대 관련
6. 대중매체에서의 등장7. 출신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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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OPE는 브라질 군사경찰 소속 특수부대이다.

갱들과의 시가전 같은 저강도 분쟁을 처리하기 위해 조직되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시가지인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민가( 파벨라)를 정찰하는 특공대로 유명하다. 모토는 'Faca na Caveira'(Knife In The Skull). 즉, 확실히 처리한다! 부대 엠블렘에 그 의미가 담겨 있다.

2. 상세

1978년 1월에 리우데자네이루 헌병 군사경찰(Military Police of Rio de Janeiro State) 소속으로 창설된 군경 산하 특공대가 시초며, 이후 점차 부대 규모가 커지면서 현재의 BOPE가 되었다. 현재 대원은 400명 규모. 기본적으로 다른 특수부대들처럼 중요 인사 경호, 대테러임무, 잠입, 사보타주 같은 공작 행위들을 하지만 브라질의 특성상 뭐니 뭐니 해도 주요 임무는 카르텔과 갱단 때려잡기이다. 이외에도 교도소에 폭동이 일어나면 투입되어 진압하기도 한다.

브라질의 빈민가 지역(favela/ 파벨라)은 치안 상태가 굉장히 나쁜데, 살인광들이 다소 적은 거 빼고 멕시코 북부와 형제먹는 수준으로 사실상 정부 통제가 안 닿는 곳이라 갱단이 통제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갱단의 무기도 권총이나 쇠파이프 따위로 무장한 다른 동네 갱단 수준이 아니라, FN FAL이나 AK-47같은 자동소총에서 RPG-7 같은 로켓포로 중무장한 범죄 세력들이 다수 포진된 막장 중에 막장 동네. 때문에 2009년 10월엔 갱스터 두목을 잡으려다가 대낮에 경찰 헬기가 격추당하고 4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때문에 BOPE가 중심이 되어 경찰들이 이따끔 빈민가를 수색해 무기를 압수하는데, 매년 압수되는 무기만도 수만 정에 달하지만 아무리 압수해도 줄어들지 않는다고 한다.
파일:Brazil BOPE.png
과거 2010년대 당시 시가행진 행사중인 BOPE 오퍼레이터들

이 때문에 BOPE에서 사용하는 장갑차의 방탄유리는 12.7mm 총탄에 대한 방호력도 가지고 있다. 무기도 저런 막장들 때문에 경찰답지 않은 H&K HK21 기관총까지 보유하고 있다. 무장 수준만 놓고 보면 경찰 특수부대가 아니라 군 특수부대라고 봐도 무방할 지경이다. 실제로도 군경 소속이다. 브라질 경찰은 연방경찰과 민간경찰, 그리고 유럽 국가들의 헌병군과 비슷한 군사경찰로 나눠져 있는데 민경은 잡범이나 민생을 담당하고 군경은 강력범죄를 담당한다. 엘리트 스쿼드에 나오는 경찰과 BOPE는 군경 소속이다.

장비는 타 선진국 특수부대 장비에 비해 좀 부실할지 몰라도 경찰과 군인 조직을 통틀어서 세계적으로도 실전감각과 시가전 전투력만큼은 꽤 알아주는 부대인데, 매일 같이 파벨라에서 자동화기에 유탄발사기, 기관총, 로켓포까지 휘둘러대는 사실상 무장 게릴라나 다름없는 어마무시한 위세를 떨치는 갱단들과 총격전을 벌이기 때문이다. 파벨라 자체도 거의 구룡성채보다 복잡하고 좁은 공간이란 것까지 감안해야 한다. 그 덕분에 시가전에 한해선 꽤나 준수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경찰 우습게 보는 갱단들조차도 BOPE가 쳐들어오면 공포에 질려 도망가기 바쁘며 방어와 은폐에 전념하다가 무자비하게 진압당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민경과는 달리 자릿세, 보호세를 거둘 담당구역이 없기에 다른 경찰조직에 비해 깨끗한 편이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브라질의 다른 경찰조직과 비교하면 그렇다는 뜻이다. 1999년과 2004년에 뇌물 문제가 터진 적이 있다.

3. 열악한 사정

파일:external/discoverelitepolice.com/BOPE-14.jpg
구식장비를 쓰는 BOPE 오퍼레이터들
당장 위 사진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BOPE는 브라질의 국가급 특수부대가 아닌, 리우데자네이루 1개 시에만 관여하는 경찰 특수부대이기 때문에, 만성적인 예산난에 시달리고 있다. 저게 무려 2014년에 월드컵을 앞두고 예산을 부랴부랴 투자해서 선전용으로 찍은 사진이다.

대테러 흑복, 구식 방탄헬멧과 방탄조끼, 보안경 등을 착용하고 핸드가드에는 레일시스템조차 달리지 않았다. 심지어 이건 매우 사정이 나은 편이었던게, 총기류도 통일되어 있고 레일과 조준장치도 부착되어 있다. [2] 2016년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서도 여전히 별 차이는 없다. #

전반적인 능력은 좋은데 예산이 빡빡해서인지 무기는 물론 복장 통일조차 안 되어있는 건 브라질의 특성상 그냥 넘어가 줘야 할 문제다. 사실 초창기부터 상당한 기간 동안 부족한 예산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던 역사가 있다.[3]

BOPE가 한 번 현장뛰고 압수하는 총기량만 따져도 얼마인데 그것들을 쓰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당연히 이건 사적으로 남용할 수 없는 증거품/폐기 예정품이며, 품질과 성능 모두 신뢰하기 힘들다.[4] 명색이 브라질 최강의 경찰 특수부대이자, 총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인데 총에 RIS류의 레일이나 이오텍 같은 조준 보조장치를 달기는 커녕 기종과 구경도 통일되어 있지 않다는건 심각한 문제다.

거기에다 BOPE의 나아진 장비 사정을 소개한 사례로써 후술되었던 그 플래툰 2016년 8월호를 보면 이 양반들이 구형 총기들을 애용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서구권 특수부대가 자주 쓰는 5.56×45mm급의 돌격소총보다는 구형 대구경 소총들이 BOPE가 자주 싸우는 파벨라 환경에서 화력과 관통력이 좋다는 이유로 선호된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단순히 7.62mm NATO탄급의 화력을 추구한다면 FAL OSW나 M14 EBR처럼 기존의 구형 소총을 개량한 현대화 모델을 사서 쓰면 되고, 구형 무기라고 해도 개량 업체를 불러다가 레일을 다는 등의 개조를 거쳐 사용할 수도 있으며, SCAR-H처럼 신품 소총들도 많이 나와 있다. 결국은 다 예산 문제로 귀결된다.

2018년 브라질 대선에서 강력한 군사통치로 범죄를 척결하겠다는 극우 후보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압도적인 결과로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BOPE도 강력한 정부 지원을 받고 부대의 힘과 위상이 높아질 전망이다.
파일:brazilian-bope-operator-with-an-fn-minimi-762-during-a-v0-7kfxjjcz69aa1.webp 파일:brazilian-bope-operators-during-combat-against-narco-v0-4a8rq80kuni81.webp
2020년대의 BOPE 2023년경 대규모 마약조직 사냥작전 중인 BOPE

그래도 최근 사진을 보면 기존의 흑복에서 MARPAT 패턴의 위장복을 도입하고, 플레이트 케리어는 물론 각종 피카티니 레일류 RIS, 조준경, FAST 헬맷 등을 도입해 과거에 비해선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여준다.

4. 무장 목록

영문 위키를 바탕으로 추가한 사용 무장 목록이다. 다만 2010년대 이후 업데이트 되지 않은 목록이니 주의바람.

5. 논란 및 오해

5.1. 살인면허 관련

이들이 국가에서 보장하는 살인면허를 받았다는 터무니 없는 소리가 유튜브나 특정 팬덤 사이에서 도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당연히 헛소리로, BOPE 부대 특성상 오퍼레이터 개개인에게 주어지는 재량권과 권한이 매우 크고 임무 수행중 웬만한 과격 진압 및 오인 사살 등으로는 문책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를 빗대어 "살인면허"라는 관용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다.

브라질 상황이 막장으로 돌아가는 탓에 BOPE에 의해 일어난 과잉진압이나 민간인 사살 문제가 있어도 문책받는 일이 드물다. 갱이건 경찰이건 간에 슬럼가에서 무고한 빈민 하나둘쯤 죽어봤자 아무도 신경 안 쓴다. 이는 민간인 차림으로 총을 갖고 다니며 총질하는 갱의 특성에서 기인하는데, 그래서 대놓고 비무장인 거 뻔히 보이는데 닥치고 쏴죽이는 거나 이미 제압당한 갱들의 뒤통수를 쏴죽이는 수준만 아니면 상관없다.

국제적으로도 여기까지 신경 쓸 여력도 없다. 2005년 마약 운반책으로 일하던 청소년 4명을 사살하여 과잉진압이라는 의심을 받기도 했으나, 공식 입장으로는 당연히 그런 사실 없다며[7] 반박하며 어물쩡 잘 넘어갔고 2006년경에 차량을 급히 몰다가 민간인 몇 명을 차로 치는 등의 사건사고도 숱하게 있었지만 어찌어찌 잘 넘어갔다. 그런데 일반 차량도 아니고 특수부대용 강화장갑 차량이다.

신속대응군처럼 급할 때 재빨리 써먹어야 하는 조직이라서 괜히 상부나 정치인이 이를 문제 삼아 건드려봤자 출동해야 할 때 '어이쿠 오늘 따라 차가 전부 퍼졌네요. 죄송합니다 딴 데 알아보셈.' 따위의 깽판을 부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렇게 배짱 부려도 리우데자네이루 내에서는 BOPE 대신 그런 일을 하면서 숱하게 죽어나갈 만큼 간이 부었고 전투력도 갖춘 조직이 없다는게 문제이다. 브라질 내의 BOPE 외 다른 군/경찰 특수부대들도 있긴하지만 각자 맡은 영역이 있는데다가, 특히 CORE나 COT같은 곳이나 군 특수부대는 1개 도시만을 담당하는 BOPE와 달리 더 소수의 인력으로 한개 주나 브라질 전체를 상대로 일하는 사람들이라, 고작 리우시 하나에 있는 막장 갱단 잡자고 투입하기엔 아까운 동시에 그럴 여력도 없는 사람들이다.

애초에 리우데자네이루에 특화된 이만한 시가전 전문가 자체가 흔치 않은데 그마저도 갱단에 돈 먹은 놈들 투성이니, 그나마 차악을 고른다고 고른게 BOPE인 것이다. 외국계 시민단체들이 종종 민간인 사살 문제를 걸고 넘어지곤 하지만 그런 게 당사자들 귀에 들어갈 일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

무엇보다 브라질의 정치가 심각하게 부패했기에 이런 항의를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 그리고 누굴 투입해도 결과가 뻔한 것이, 위에 서술한 것 처럼 빈민촌 동네 자체가 일반 경찰이 들어갔다가는 몰살당하는 막장 동네다. 그리고 이들도 일부러 가만히 있는 사람을 사살하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그런 사이코패스류의 인간은 아무리 이런 곳이라도 경찰 특수부대로 쓰지 않으며, 진짜 대놓고 민간인 쏴죽이는 죄에 대한 처벌은 브라질에서도 기본적으로 종신형이다.

실제 문제가 되는 건 대부분은 교전 과정에서 오발사고가 나거나, 서로 악에 받쳐서 정신줄 놓고 싸우다가 하필 현장에 있던 무고한 사람들까지 총맞고 죽는 등 살인보다는 정말로 사고에 가까운 사례가 대부분이며, 목숨 걸고 들어갔다가 오인사격이나 과잉진압 등으로 민간인이 희생당하는 경우는 어떤 면으로 보면 어쩔 수 없는 슬픈 상황이다. 피아식별도 제대로 안 되는 일이 워낙 많으니 BOPE가 아니라 다른 부대라도 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파벨라 같은 곳만 해도 워낙 위험한 곳이어서 그냥 전쟁터에 나와있는 군인 이상으로 곤두세우고 좀 과격할지라도 강하게 나갈 수 밖에 없다

5.2. 세계최고 시가전 부대 관련

예산은 물론이고 ROE나 작계와 관련된 이런저런 다양한 논란에 기반하여 보면, 이러한 루머는 사실이 될 수 없다는걸 아주 잘 알 수 있다. 유독 군사분야에서 과장된 소문이 많이 도는 한국 네티즌들 혹은 특정 밀리터리 판타지 게임의 팬들 사이에서 시가전 한정으로는 전세계 최강부대라는 소문이 도는데, 이는 그저 본인들의 팬픽에 기반한 환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선 BOPE 부대가 전세계적으로 봐도 굉장히 뛰어난 부대라는 것은 사실이다. 자잘한 것부터 큰 것까지 다양한 실전경험이 매우 많고, 복잡한 지형의 파벨라에서 작전을 빈번히 수행하는만큼 그 실제 전투에 대한 감각과 기본적인 시가전 전술이 매우 뛰어난 부대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다만 이를 기반으로 이들이 미국, 영국, 캐나다와 같은 영미권 5개의 눈 소속 티어 1 특수전부대들보다 압도적으로 실력이 뛰어나다던가 하는 것은 환상이다.당연하게도 BOPE는 오직 리우데자네이루 1개 도시 내에서만 작전하며, 카르텔 및 갱단들을 상대로만 경험을 쌓고 그에 맞게 훈련한 인원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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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인 COT 소속 오퍼레이터들

당장 브라질 경찰 내에서도 흔히 말하는 '티어 1'에 해당하는 곳은 BOPE가 아닌 COT(Comando de Operações Táticas)라고 불리는, 미국으로 치면 FBI HRT에 해당하는 연방경찰 산하의 특수임무부대이다. 이들은 시 경찰인 BOPE와 달리 연방 경찰 소속 국가 단위 특수부대로, 어마어마한 투자를 받고 양성되는 극소수 요원들이다. 당장 장비 수준만 보더라도 영미권 특수부대 수준으로, 멀티캠을 기본적으로 차용한 것부터 위 BOPE 요원들과 현격한 수준의 차이가 나는 것을 어렵지 않게 인지 가능하다. 이들과 달리 BOPE는 그 넓디 넓은 브라질에서 한개 주도 아닌, 리우 데 자네이루 단 한개 도시 내에서만 갱단원 및 카르텔들을 주로 상정한 작전을 수행하는 인력들이다. 즉 리우의 시가지 이 외의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적들을 상대로 다양한 작전을 할 역량이 굉장히 부족하다.

훌륭한 특수전 오퍼레이터, 더 나아가 훌륭한 특수전 부대를 만드려면 필요한 것은 이며, 그 다음으로는 해당 부대와 요원들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작전 권한 및 재량권이다. BOPE는 시경찰 소속이라 만성적인 예산난에 시달리고 있는 부대이다[8]. 아무리 실전경험이 받쳐주고 무얼 하더라도 결국 이들이 더욱 다양한 교육과 훈련,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막대한 예산과 권한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결국 부대 전체 기량은 저조한 수준에 머물거나, 운이 좋게 딱 단 한 분야에만 극도로 치중된 기형적인 특수부대가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이 BOPE인데, 애초에 BOPE는 오로지 리우 내의 파벨라 시가지에서 카르텔 및 갱단들만을 주로 진압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부대이고, 실제로도 해당 임무에만 굉장히 치중되어 있다. 그리고 그 임무 한정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실제 부대 수준도 그 열악한 환경에서도 시가전 관련 전술과 CQB 등에서는 상당히 준수한 수준을 유지한다고 알려져 있으니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나쁘게 말하면, 리우데자네이루 내 지하철이나 파벨라 이 외의 다양한 환경에서, 갱단이나 카르텔 따위가 아닌 전세계를 누비며 각지에서 다채롭고 경험있는 적들을 상대로 다양한 특수작전을 펼칠 역량은 커녕 그런 교육훈련도, 경험도, 예산도, 자산도 없다. 그들에겐 오직 리우데자네이루의 작전만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범죄조직을 상대로 한 파벨라 시가전 뿐만 아니라, 모든 형태의 정규전/비정규전 영역에서 전문성을 갖추도록 인당 수십억에 달하는 양성비를 투자하고, 압도적인 지원자산으로 실제 그렇게 광범위하고 다발적인 작전을 수행하는 델타포스 JTF-2, SAS와 같은 영미권 특수부대와 비교하면... 당연 같은 시가전이라도 BOPE는 그 분야가 굉장히 한정적일 수 밖에 없다. BOPE의 경우 파벨라라는 굉장히 지옥도스러운 최악의 CQB 환경과 더불어 잦은 작전수행빈도 덕분에 시가전 그 자체에 어느정도 일가견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말이다.

또한 애초에 실력이라는 것도, 결국 같은 특수부대 내에서도 팀마다 다르고 심지어 그 내의 팀원마다 또 다른, 소위 케바케가 크다[9]. 그리고 그 케바케가 적을수록 부대 체계가 굉장히 잘 잡혀있는, 소위 말하는 수준이 굉장히 높은 부대이다. 위 영미권 특수부대가 대표적인 예시인데, 유감스럽게도 BOPE의 경우에는 오랫동안 예산 한계로나 브라질 경찰 특성상 그 체계가 잘 잡혀있지 않은 쪽에 속했다. 당장 2010년대까지만 해도 대원들 화기 탄종조차 제각각 중구난방이었던 실정이다.

그 외에도 브라질이라는 국가 특성상 대원들 개개인의 군기 헤이 및 일탈, 비리 등이 타 선진국 부대에 비해 굉장히 잦다는 점. 이는 단순히 도덕적인 것을 떠나 특수부대원, 그 전에 경찰으로서의 기초적 역량조차 배양되지 않았다는 소리이다.

결론은, 이들이 카르텔 및 갱단 사냥에 매우 뛰어나고, 아무리 리우데자네이루 "원툴"이라도 파벨라 특성상 그만큼 자연스래 파벨라 환경 이외의 시가전에서도 일가견이 갖추어진 전세계적으로 뛰어난 실력의 경찰 특수부대인 것은 맞으나, 마치 세계 최강의 시가전 부대처럼 이들을 묘사하는 것은 비약이자 궤변이다. 또한 당장 브라질 내에서 국가급 경찰 특수부대는 따로 있다는 점.

6.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이 BOPE를 소재로 한 영화가 바로 2007년 작 " 엘리트 스쿼드"(Tropa de Elite). 물론 정예 특수부대인 만큼 영화에서 묘사되는 선발, 훈련과정이 참 장난 아니다.

맥스 페인 3에서는 BOPE를 모델로 한 듯한 UFE(Unidade de Forças Especiais)라는 비슷한 경찰특공대가 등장하는데…그 실체는 작중 주요 적세력인 불법 무장단체 크라차 프레토와 한통속인데다가 무고한 사람들을 맘대로 체포해다가 장기를 빼서 팔아먹는 쓰레기 조직이다. 결국 맥스에게 본부까지 탈탈 털리는 것도 모자라 공항에서 탈출하려는 흑막을 호위하기 위해 나름 고군분투 하긴 하나 모조리 발리고 만다. 멀티플레이에선 플레이 가능한 세력 중 하나로 등장. 참고로 이 게임은 브라질의 실상을 매우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서는 카피탕 카베이라가 등장한다. 여러모로 타 오퍼레이터들에 비해 눈에 띄는데, 카피탕은 애꾸눈에 카베이라는 청소년기에 범죄를 저질렀다가, 재능을 눈여겨본 이에 의해 옥살이 대신 복무를 택할 수 있게 되고, BOPE에 들어간 케이스. 고유능력도 최신 전자장비나 듣도보도 못한 특이한 무장인 남들과 다르게, 급조쇠뇌/심문이라는 무지 실현 가능한 것이다.[10] 카베이라는 대원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과격한 언행이 특징인 화끈하고 괴짜같은 성격을 선보인다. 열악한 예산과 특유의 수단을 가리지 않는 모습이 묻어나온다.[11]

7. 출신 인물

종합격투기 선수인 파울로 티아고는 현역 BOPE다.


[1] BOPE의 전신인 특수작전중대(NuCOE)의 창설일을 기준으로 삼는다. 1991년 3월 1일 시행령 16,374호에 따라 부대 명칭이 BOPE로 변경되었다. [2] 게다가 사진을 잘 보면 알겠지만 AR 계열들의 고정형 운반손잡이 겸 가늠좌 위에 레일 마운트를 올리고 이오텍을 달았고, 총열덮개도 RIS가 달린 레일형 덮개가 아닌 기본형 플라스틱 덮개이다. 2000년대 초반이면 모를까 저 당시에도 엘리트급 특수부대가 RIS도 없는 옵션으로 도입하는 경우 자체가 없다시피 하다. 달 게 없어도 일단 총이 기본적으로 RIS 달고 나오는 게 기본인데, 이들은 십수 년 이상 된 총을 계속 쓰고 있다는 말. [3] 그 예시로 영화 브라보 투 제로의 크리스 라이언이 체험 갔을 때는 장갑차량 수리할 돈이 없어서 방탄유리에 구멍이 뚫린 걸 그대로 운용하거나 장갑차인데도 방탄타이어를 달 돈이 없다거나 낡은 건물에서 훈련하는 등 비참한 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고증이라는 평이 많다. [4] 다만 미국의 LAPD SWAT이 킴버에서 정식으로 1911을 주문하기 전까지 범죄자로부터 압수한 1911을 오랫동안 부무장으로 사용한 사례도 있으니 영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5] 베레타 92의 라이센스형이다. [6] 9mm를 쓰는 M1911 권총의 라이센스형이다. [7] 남미 경찰들이 말하는 '그런 일 없다'는 사살 안했다는 소리가 아니다. 사살한 건 맞는데 총기소지가 의심된다거나, 지시에 불응하는데 갑자기 총을 뽑아드는 거 아닌게 의심되어 사살했다는 식으로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사살했으니 토달지 말라는 소리다. 게다가 사람 죽여도 법적으로 보호 안해주니까 출동 못한다고 어거지로 버티면 바로 정부와 국민들이 위험해지므로, 보통 대놓고 가만히 서있는 청소년을 재미로 저격해서 죽이고 인증샷 찍는 등의 미친짓까지만 안 하면 어물쩡 넘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8] 물론 LAPD SWAT이나 NYPD ESU처럼 시경찰 소속이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는 미국이니까 가능한 것에 가깝다. [9] 당장 실전과는 거리가 멀고, 심지어 서방권 특수부대에 비해 다소 뒤쳐져 있는게 국군 특수부대의 명백한 사실임에도 UDT/SEAL 출신의 이근 대위가 BOPE에 CQB 컨설팅을 했었다. [10] 카베이라의 특수 권총의 소음기는 케이블타이로 방면포를 둘러묶은 등 투박하기 짝이없다. [11] 물론 현재는 선진국 특수부대 뺨치는 장비들로 무장하고 있다. 이걸 반영해서인지 몇몇 스킨은 귀부분이 뚫린 MICH 방탄모와 그 방탄모에다가 레일과 야간투시경을 단 방탄모를 씌워준다. 그리고 ACOG, 도트사이트 같은 광학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