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06:29:34

예비대

대한민국 국군 명칭별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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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개념
2.1. 필요성2.2. 조건2.3. 비교: 예비군?
3. 역사
3.1. 개관3.2. 사례
4. 대중매체5. 여담6. 관련 문서

1. 개요

예비대가 없는 지휘관은 대사건의 방관자에 불과하다.
프리드리히 대왕

예비대()는 전투에서 지휘관언제든지 투입, 사용할 수 있도록 예비로 남겨놓은 부대를 말한다. 비슷한 말로는 " 후비대(後備隊)"가 있다.[1]

2. 개념

2.1. 필요성

지휘관이 피아의 전력, 전장의 상태, 예측되는 기상과 그 효과 등 모든 것을 예측하고 판단할 수 있다면 예비대를 따로 구성하거나 지정할 필요 없이 적절한 위치에 병력을 필요한 만큼 딱딱 투입하면 그만일 것이다. 그러나 전장 상황이 어느 누구조차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상태로 흘러간 사례도 상당하므로[2] 어디든 투입될 수 있는 예비대를 구성해 만일에 대비해야 한다.

란체스터 법칙만 생각하면 예비대를 두는 것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공격 측의 이점은 공세주도권, 즉 원하는 장소에 병력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데에 있다. 방어군이 3만, 아니 30만을 넘는다 하더라도 휴전선 같이 긴 방어선이 형성되어 있다면, 진지당 주둔 병력이 고작 수천에서 수백의 병사들 밖에 없을 수 있고 진지 간 간격도 길어질 수 있다. 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술적으로 절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공격자가 방어자를 뚫어낼 수 있는 이유기도 하다. 근대 이전까지는 이나 도시 같이 군사적 요충지인 을 공격하는 형태가 되었으나 근대전부터는 철도를 이용한 대규모 병력 및 물자의 이동, 현대전에서는 자동차 장갑차, 항공기 등 이동수단의 발달로 인해 전선이라는 , 전장이라는 을 방어해야 하므로 이 문제는 더 심각해졌다.

따라서 최전선에는 공방을 위한 병력 외에도 후방에 예비대를 별도로 편성해 전선의 상황에 따라 예비대를 신속히 투입하는 것이 현대전에서 보병전투의 핵심이 되었다. 먼저 예비대가 바닥나거나 미처 제 시간에 투입하지 못하는 쪽이 패배하게 되는 것이다. 위에서 "예비대가 없는 전투에서 지휘관은 방관자에 불과하다."라는 격언이 바로 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예비대가 없다면, 이미 병력들이 투입된 곳에서 독전을 해가며 이기길 바라거나 상급 부대에 이런저런 지원을 요청하거나 그나마 여유가 있는 전열부대로부터 어떻게든 인원을 조금씩 각출하여 억지로 예비대를 만들어내든가 퇴각을 지시하는 것 외에는 할일이 없게 된다. 게다가 제때 도착해 잘 싸우는 것도 쉽지 않기에 가급적 최전선 어느 곳이든 이동이 용이한 부지를 골라 예비대 부대를 각각 배치 후[3] 훈련을 질리다 못해 일상적으로 시키는데, 따라서 이런 예비대를 운용하는 곳에선 이들이 정예병력 취급을 받는다.

반면 적의 입장에서도 최전방 병력과 예비대가 합류하지 못하게 차단 및 섬멸은 전투 승리와 직결되므로 기회가 되는대로 후방 차단 및 교란을 시도하기에[4] 후방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고, 어디가 위태로운지 정확히 파악해 충분한 예비대를 그곳으로 보내 피해를 최소화 하거나 전과를 늘리는 게 지휘관의 역량이라 하겠다.

2.2. 조건

예비대의 필요성이 있을 조건은, 전장에 불확실성이 있어 이에 대처할 여유 병력이 필요한 경우다. 대부분의 경우 전장의 안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장은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공간이나, 굉장히 특별한 경우, 예컨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속처럼 맵을 훤히 보는 상태에서 피로조차 느끼지 않는 병력들을 0.01초의 명령 지연조차 없이 움직이는 등 이상적인 (현실에서 불가능한) 경우라든가, 또는 현실이라도 3대 3으로 패싸움을 한다든지, 또는 고대 그리스 호플리테스 방진싸움처럼 그냥 힘싸움 외에 다른 변수가 없는 경우는 오히려 예비대 없이 가용한 모든 전력을 전장에 투입하는 게 좋을 수 있다. 그러나, 보통 현실의 전장은 그렇지 않으므로 예비대가 없으면 당장의 힘싸움에서 이기다가도 돌발상황 한번에 모든 게 뒤집힐 수 있다.

예비대는 필요한 순간 즉시 투입할 수 있어야 한다. 따로 병력을 남겨놓았다고 하더라도 당장 필요할 때 병력을 투입할 수 없다면 예비대가 아니다. 전투나 여타 작업에 투입되지 않아 팔팔한 예비대는 공세가 성공했을시 결정적 국면에서의 돌파와 포위섬멸 및 전과확대를 담당하며, 전투에서 패배 혹은 이로 인해 전선이 밀릴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군의 역공 및 포위섬멸 시도를 저지하고 파쇄하는 임무에 동원된다.

이러한 예비대를 언제, 어디에, 얼마나 투입하느냐에 따라 전과나 피해도 달라지기에 이를 총괄하는 지휘관의 역량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예비대를 활용할 상황이나 시점이 아닌데도 예비대를 투입할 경우, 너무 일찍이라면 당장 쪽수나 화력 면에서 앞설 수는 있으나 필요 이상으로 투입된 전력이 그대로 낭비될 수 있으며, 반대로 망설이다 예비대 투입이 너무 늦어져도 축차투입으로 전과확대의 기회를 잃어버리거나 패배가 패주로 돌변할 수 있고, 애초에 보낼 필요가 없었던 경우라면 그 틈을 노려 찔러오는 적의 역공에 대처할 여력이 남지 않아 그대로 패퇴하게 된다.

따라서 예비대로는 적기투입을 위해 기병이나 차량화보병, 기계화보병, 기갑, 공수부대, 경보병 등 기동성이 높은 병과들이 주로 할당된다.

또한, 이는 근대 이후 삼각편성이 부대 편제의 기본이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삼각편제의 기본원리는 두 개 전투부대를 전선에 배치하고 나머지 한 개의 전투부대는 예비대로 확보하는 것이다.[5] 다만, 전투 실패 가능성이 높거나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1개 부대(대대~사단)를 추가 창설하거나 타 부대를 하나 이상 배속받아 4개 이상의 부대 체제로 임할 수도 있다.[6]

작전시 예비 차량, 기체, 장비 등을 같이 보내는 것도 이와 비슷한 개념이다. 일례로 넵튠 스피어 작전에서 예비 기체를 같이 보내지 않았다면 조난당한 대원들은 자력으로 사지를 뚫으며 빈 라덴을 보호하는 알 카에다 세력과 전투를 치르며 복귀해야했을 것이다.

2.3. 비교: 예비군?

전쟁 발발이나 이에 준하는 재해 재난시 소집/동원되는 전력인 예비군과 예비대는 조금 다른 개념이나, 예비군 역시 예비대로 돌려질 수 있다. 예비군은 일종의 국가전략적 혹은 군사전략적 예비대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예비군의 인적 자원은 일반적으로 상비군보다 수준이 떨어지므로 군사적으로는 즉각 예비대로 활용하기 어렵다. 현역 때야 군인 신분이니 체력 단련, 무기의 사용법과 제원, 전시 각종 행동/대처 요령 암기를 좋든 싫든 했어야 했지만, 전역 후 그럴 의무가 없어졌거니와 전역 후 오랜 시간이 지났으므로 현역 시절에 쌓은 해당 능력들도 사라졌을 테니 소집 후 집중 군사 훈련을 해야 현역 때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 따라서 유사시 운용도 어지간해서는 현역들과 분리하여 전방에서 상비부대가 전투에 전념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거나 후방에서 사각지대 인프라를 경계하게끔 따로 편성한다.

그러나 상비군의 상황이 많이 어렵고, 예비군이라도 현역에 버금가는 자원자를 모아놓았거나 예비군의 군사 훈련이 끝난 경우에 한해 정식 예비대로 편제될 가능성은 있다. 예컨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상비군을 도와 전장에 투입 중인 우크라이나 국토방위군은 장기간의 전쟁으로 말미암아 숙련된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군의 경우 주변국에 비해 인구가 많이 적은 나라이기 때문에 현역 군인의 수가 모자란데,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예비군의 훈련 빈도 수가 높다. 그만큼 다른 나라의 일반적인 예비군에 비해 수준이 높은편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수 차례의 중동전쟁과 2023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에서도 발빠른 예비군 전력 충원으로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3. 역사

3.1. 개관

시민들로 구성된 중장보병들 간 방진 대결이 주 양상이었던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예비대란 개념이 미약했다. 적절한 평지에서 중장보병 방진끼리 최대전력으로 부딪쳐서 무너지지 않고 오래 버틴 쪽이 이기고 진 쪽은 죽거나 도주하는 형태의 싸움이 이어졌다. 이는 산지가 많은 그리스 환경상 예비대에 적합한 기병 등 기동력과 살상력이 뛰어난 병과가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를 뒤엎은 것이 알렉산더 대왕의 전술혁명으로, 그 뒤로 예비대를 확보하고 이를 적절히 운용하는 것은 전투의 승패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소로 평가받아왔다.

일반적으로 고대~ 중세 동안 예비대로 활용된 것은 경보병( 궁병, 산병, 척후병 등)이나 기병이었다. 경보병은 전초전이나 사격전에서 역할을 다 한 이후에는 예비대로서 주둔지를 지키거나 본대의 측후방을 엄호하거나 적의 움직임을 차단할 때 동원되었고, 기병은 특유의 기동력으로써 적의 빈틈을 노리거나 허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투입되었다.

근대로 오면서 제병연합이 발달하고 보병부대나 보병· 포병·기병이 혼성된 부대가 두루 예비대로 돌려지기도 하고 그 규모도 중대 대대부터 시작해서 사단과 심지어 군단까지 다양했는데, 그 중 예비대로서 효용이 가장 두드러진 것은 기병이었다. 보병에 대한 기병의 우월성은 화기 기술과 전열보병교리의 발달로 절대성을 잃었으나 특유의 기동성이 지닌 전략·전술상 신속성과 유연성은 여전히 중요했다. 현대전에서는 예비대도 전략· 작전술· 전술 단위로 훨씬 세분화되어 운용되었으며, 기동전이 강조되면서 기갑 및 기계화부대를 할당하기 시작했다. 예컨대 냉전 소련은 전략 및 작전적 예비대로서 대규모 기갑전력을 보유한 작전기동군을 창안하기도 했다.

3.2. 사례

예비대를 너무 일찍 투입해 피 본 경우는 한국 전쟁 당시의 용문산 전투 중공군이 있고,[7] 예비대를 너무 늦게 투입하거나 또는 예비대를 확보하지 않아 망한 대표적인 경우가 한국전쟁 초반에 벌어진 동두천 전투, 포천 전투, 의정부 전투 등이 있다. 사실 이 전투들은 당시 (구)수도사단(현: 7사단) 예하 연대 중 후방 3연대 수경사로 예속되고, 대타로 2사단 25연대가 오기로 되어 있었으나 개전일까지 그러지 못해 두 개 연대(1, 9연대)로 북한 보전 주력군을 상대하였는데, 이조차도 화력차가 어마어마해서[8] 비참하게 쭉쭉 밀려나다 3일만에 서울을 내주게 되었다.[9] 반대로 낙동강 전투에서 UN군은 좁은 지역에 포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력이 되는 한 최대한 예비대를 편성했으며 내선의 이점을 살려 이 예비대를 이곳 저곳 투입해 인천상륙작전이 벌어지기 전까지 전선 붕괴를 막아내었다. 반면 인천 상륙 작전 당시 북한군은 경인지역을 방어할 전략예비대까지 죄다 낙동강 돌파에 몰빵하는 바람에 2주만에 서울을 다시 내주고 상당수의 주력 부대와 장비들을 잃는 손실을 겪고 말았다.

제4차 중동전쟁 당시 골란고원 전투를 다룬 서적인 "골란고원의 영웅들"에서도 당시 골란고원 지역의 방어를 맡은 7기갑여단장은 한창 전투가 벌어지고 있고, 거의 전 전선에서 병력 열세에 몰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규모를 막론하고 언제든 투입할 수 있는 예비대 편성에 소홀하지 않았다. 처음엔 중대 단위로 빼놨다가 나중엔 3~4분대 단위의 소대 병력으로 줄이더라도 항상 예비대를 마련해놓았으며, 이는 7기갑여단이 골란고원을 성공적으로 방어해내는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

하지만 상대와 전력차가 매우 벌어지면 예비대를 적시에 투입을 해도 후속으로 벌어지는 공세에서 못 막아내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코르순-체르카시 포위전에서 소련군에게 포위당한 남부집단군에 소속된 B분견군을 포위를 풀기 위해 전략예비군단들인 3기갑군단과 47기갑군단을 투입해서 풀어냈지만. 예비대들이 소모됐다는걸 간파한 소련군은 한달뒤에 남부집단군의 주력인 1기갑군을 상대로 카메네츠-포돌츠크 포위전을 펼쳤는데. 가장 가까운 전략예비대가 250km 이상 떨어진곳에 주둔한 2SS기갑군단이라 사실상 예비대가 없었는데도 1기갑군은 소련군을 상대로 스스로 포위를 뚫는데 성공했다.

4. 대중매체

토탈 워 시리즈는 예비대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게임인데, 전략 단위에서는 캠페인 맵의 경우 전선에서 주공을 맡아 싸우는 야전군 외에도 각 도시나 요새 등에 수비대 외에도 충원이나 조공, 상륙이나 기습 등에 대한 긴급방어를 위해 주둔하는 여유병력을 두기 마련이다. 그리고 특히 전술 단위에서는 처음부터 배치된 병력이나 등장이 확정된 지원병력을 제외하면 추가적으로 충원을 할 수가 없고 지형과 날씨, 병종, 피아간 병력차, 사기와 피로도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므로, 무작정 병력을 다 던져넣기보다는 전력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중요한 순간 망치와 모루 사선대형, 포위 섬멸, 후퇴 매복 등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기 위하여 여분의 병력을 남겨둔 채 일부 병력만 싸움을 벌이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예비대가 얼마나 존재하며 어떤 병종으로 구성되어있고 어디에 있는지 적에게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 언덕 능선이나 숲 등에 은폐시켜두는 경우도 있다.

게임 Lambda Wars에서도 상황에 따라 예비대가 필요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한 번에 몰려다니면 양적 우세를 얻지만 반대로 수류탄이나 박격포 한두 방에 분대 하나가 중상을 입거나 몰살당하기 쉬우므로 나눠서 투입하는 게 좋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 상당수에게 익숙할 스타크래프트 공굴리기 운영은 종종 예비대의 쉬운 이해를 위해 거론되고는 한다. 보통 "주력군이 예비대 역할을 겸하면서 상황에 따라 도처를 돌아다니며 중앙 힘싸움을 하거나 적 멀티를 철거하거나 아군 본진 혹은 멀티를 구원할 때 신속히 투입된다."라고 설명된다. 그러나 해당 게임은 현실과는 달리 유닛별 사기나 전투 피로도가 존재하지 않기에 항상 전투력을 그대로 발휘할 수 있으니 예비 병력이랍시고 유닛들을 후방에 모셔둘수록 중앙 힘싸움에서 손해를 보면서 이기기 어려워지는 구조이므로, 엄밀히 말해서 예비대 활용은 일반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본진과 멀티 지역에 게릴라를 막기 위한 방어 병력 및 건물을 제외하면 전후방 병력끼리 서로 교대하지도 않고 한데 모여 운영하는 것이 통상적이고, 보통은 치열하게 교전하는 동안 본진에서 미리 생산해놓은 병력이 그나마 예비대 역할을 맡는다. 그나마도 이론적으로는 생산해놓은 병력이 바로바로 증원되어 주력군이 조금이라도 충원되는 게 유리한 것이 이 게임이다.


드라마 바이킹스 웨식스- 노섬브리아군과 노르드 바이킹군 간 전투에서, 앵글로색슨군은 병력을 나누어 적절한 시점과 장소에서 순차적으로 투입하는데, 이 또한 예비대 활용의 적절한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보병을 내보내다가 결정적인 순간 기병을 투입하는데, 노르드인들도 이에 맞서고자 본대로부터 아직 전열에 합류하지 않은 병력을 분할하여 즉석에서 예비대를 만들어 투입하지만 그 과정에서 남은 병력의 질이 떨어져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결국 3번째 부대는 병력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져내렸고, 승패가 앵글로색슨 측으로 기울었다.

5. 여담

비공식적·일상적 어휘로는 소방수라는 말이 쓰이기도 한다. "전선의 소방수", "소방수 역할" 등으로 표현되며, 이는 그 역할을 하는 부대만이 아니라 이를 지휘하는 지휘관의 별명으로 붙기도 한다.

현대 스포츠에서도 비슷한 개념을 찾아볼 수 있다. 야구에서는 불펜진( 구원 투수)과 비슷하다. 예비대와 불펜진 모두 역할이 선발에 이어 나와 승리를 확정짓거나 패배의 손실을 최소화 시키는 것 이며 너무 일찍 당겨쓰거나 막 쓰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축구 역시 적절한 수준의 벤치 선수를 확보해두지 않으면 후반에 가서 전체적으로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대역전극이 벌어질 위험성이 높아지고, 선수가 부상당할 경우 그 빈자리를 적절히 메꿔주지 못하게 된다.

농구에선 식스맨과 유사하다 할 수 있다. 주전 5인 외에 가장 뛰어난 선수인 식스맨은 주전의 휴식시간을 확보하고 리드를 확고히하거나 추격의 동력을 제공하는 데 필수적인 존재이다. 한 쿼터 10분인 KBL보다 12분인 NBA에서는 주전들로만 48분, 82게임+@( 플레이오프)를 돌리기가 어려우므로 이게 NBA에서 식스맨이 더 대접받는 이유일지도.

6. 관련 문서



[1] 사전적 정의를 보면 군사에만 국한되는 말은 아닌데, 한국에서는 과거에는 쓰였으나 오늘날에는 잘 쓰이지 않는 말이다. 보통은 역사적으로 구한말이나 일제강점기 군사 관련으로 예비대와 상통하는 용어로 쓰거나 북한에서 계속 쓰이기에 이 말을 접하게 된다. [2] 상대 측의 매복, 기습, 극심한 저항, 기상 악화, 아군의 공세 종말점이나 사기 저하, 아군 오폭에 의한 대대 전멸 등. [3] 다만, 담당지가 넓을 경우 예비대 역시 빠른 투입이 용이하게 지역의 중요도에 따라 줄줄이 나눠 분산 배치될 수 있다. 물론 예비대를 한 곳에 모으면 일제히 몰려갈 수 있겠지만, 지역마다 나눠 배치하면 특정 지역에 긴급 상황 발생시 인접 예비대가 먼저 출동해 틀어막거나 다른 예비대들이 올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기에 이렇게 나눠 배치한 것이다. 게다가 지나치게 밀집된 병력은 자칫 도로망과 수송력이 뒷받침하지 못할 경우 병목 현상을 일으키면서 투입이 지체되거나 아예 적 포병, 공군 등의 표적으로 전락해버릴 수도 있다. [4] 대기중인 주력 일부나 유격대, 공수부대를 투입해 최전방과 예비대 중간 혹은 퇴로를 차단하거나 상황에 따라 지뢰 부비트랩 등 함정까지 설치해 피해를 가중시킬 수 있다. 예컨대 해피 밸리 전투에서, 영국군 얼스터 대대의 퇴로인 메네미 고개를 지키고 영국군을 엄호하고자 국군 1사단 1개 대대가 왔지만 얼스터 대대장이 철수에 방해된다고 빠지라고 해 무주공산으로 만들었다. 그 결과, 중공군이 그 기회를 틈타 고개를 접수해 나중에 여기를 지나가던 영국군들을 공격해 전멸시켰다. [5] 전열의 두 부대는 각각 작전구역을 나누어 맡아 진지를 구축할 수도 있고, 혹은 각각 기동·충격과 제압·엄호로 역할을 분담하게 된다. 예비대의 경우 상황에 따라 어느 한 쪽을 증원하거나 전과확대에 투입된다. [6] 참고로 국군의 경우 최전방 연대들은 90년대 초까지 4개 대대 체제를 유지하다 중반 들어 3개 대대로 군축했다. [7] 국군 용문산에 진을 친 2연대의 강력한 저항에 2연대의 방어선이 주방어선인줄 알고 63군 3개 사단을 전부 투입했다 화력지원에 힘입은 우주방어로 가로막히고 뒤치기까지 당하자 전의를 잃고 화천저수지(현 파로호)까지 패주하다 몰살당했다. [8] 일례로 포천 전투가 있다. [9] 이러한 까닭에 이후 각 사단은 삼각편제의 주축인 3개 연대와 이를 지원하는 포병 연대 체제로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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