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장편 연출 작품 (TV 영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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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2005) Muni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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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
감독 | |
각본 |
에릭 로스[2]
토니 커슈너 |
제작 | |
출연 | |
촬영 | |
편집 |
마이클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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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
릭 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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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
의상 |
조안나 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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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
수입사 | |
배급사 | |
개봉일 | |
화면비 |
2.39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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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시간 |
16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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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
7,7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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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박스오피스 |
$130,98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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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박스오피스 |
$47,403,685
|
대한민국 총 관객수 |
817,15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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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 |
상영 등급 |
[clearfix]
1. 개요
The world was watching in 1972 as 11 Israeli athletes were murdered at the Munich Olympics. This is the story of what happened next.
1972년 뮌헨 올림픽. 11명의 이스라엘 선수들이 살해당했다. 이야기는 그 다음부터다.
포스터 문구
1972년 뮌헨 올림픽. 11명의 이스라엘 선수들이 살해당했다. 이야기는 그 다음부터다.
포스터 문구
스티븐 스필버그의 2005년 영화로, 1972 뮌헨 올림픽 당시 벌어진 뮌헨 올림픽 참사와 뒤이어 벌어진 모사드의 검은 9월단에 대한 보복 암살 작전(신의 분노 작전, Operation Wrath of God)을 다뤘다. 스필버그가 말하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증오의 악순환을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객관에 가깝게 다루는게 목적이라고 한다.[4]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음악상, 편집상 후보작이다.
2. 예고편
예고편 |
3. 시놉시스
- 출처: 네이버 영화
1972년 뮌헨 올림픽. 11명의 이스라엘 선수들이 살해당했다. 이야기는 그 다음부터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1972년 뮌헨올림픽. 모두가 스포츠의 환희와 감동에 열광하는 가운데 끔찍한 인질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은 전 세계에 TV로 생중계가 되고,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검은 9월단'은 인질로 잡았던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을 살해한다. 전 세계는 엄청난 충격과 혼란에 휩싸이고, 팔레스타인은 이제 세계가 그들의 목소리로 귀기울이게 되었다고 자축한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복을 결심한 이스라엘은 '검은 9월단'이 했던 것처럼 세계인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비밀 공작을 준비하게 되고.... |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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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너 카우프만(Avner Kaufman) 역 -
에릭 바나
독일계 유대인. 모사드 소속으로 골다 메이어 총리의 명령을 받고 팔레스타인 인사 11명의 암살 임무를 맡는다. 정보기관 요원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실전 경험이 없고 작전이 계속 될수록 자신들의 목적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게 된다. 요리 실력이 매우 뛰어나며 작중 직접 요리를 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임신 8개월에 접어든 아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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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Steve) 역 -
대니얼 크레이그[5]
모사드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은 다혈질에 혈기 왕성한 대원. 전직 군인으로 추정되며 유대인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시오니스트다. 다만 작전에서는 주로 차량 운전 및 퇴출 지원을 맡으며 작중 단 한번도 총을 쏘지 않는다. 아마 너무 혈기 넘쳐서 사고를 칠 거라고 예상한 아브너가 백업으로 남겨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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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Carl) 역 -
키어런 하인즈
팀원들 중 최고참으로 나이 지긋한 중년 신사로 위장하며 주로 척후와 작전이 끝난 뒤까지 남아서 현장을 살펴보는 등 뒤처리를 담당한다. 짬에서 나오는 관록과 경험으로 팀원들에게 자주 조언을 해주며, 아브너가 흔들릴 때마다 그를 바로 잡아주는 멘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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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Robert) 역 - 마티유 카소비츠
폭탄 제조 담당. 이스라엘 국내 방첩기관인 신베트 소속으로, 브뤼셀에서 장난감 등의 완구를 만드는 일을 하며 잠입 요원으로 활동한다. 팀원들 중 제일 여린 성격에 의기소침한 편이지만 할 땐 제대로 하는 인물이다. 작전에 쓰일 폭발물을 직접 세팅하며 가끔씩 위장하여 타겟에 접근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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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Hans) 역 - 한스 지쉴러
문서 위조 담당. 프랑크푸르트에서 골동품 가게를 운영하며 나이가 제일 많다. 작전이 끝날 때마다 영수증을 정리하여 직접 회계 장부를 쓰는 등 금전과 관련된 일을 맡으며 젊은 팀원들을 컨트롤 해주는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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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프나 역 -
아예렛 주러
아브너의 아내. 임신 8개월의 만삭의 몸으로 아브너가 해외로 나가는 걸 탐탁지 않아 한다. 이후 신변의 위협을 이유로 아브너가 뉴욕 브루클린으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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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라임 역 -
제프리 러시
아브너의 팀을 총괄하는 상관. 팀원들에게 모사드가 배후에 있다는 걸 들키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말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항상 국가와 민족에 충성을 하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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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 역 - 마이클 론스데일[6][7]
루이의 아버지. 2차대전 때 프랑스 레지스탕스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그 어떤 국가와 조직에도 충성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일하는 아나키스트적인 사조직을 운영한다. 이 양반도 요리가 취미라서 자신과 비슷한 아브너를 매우 친근하게 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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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Louis) 역 -
마티유 아말릭
프랑스인 정보상으로 아브너의 팀에게 타겟의 정보와 현장에서 사용할 장비, 은신처 등을 제공한다. 하지만 돈을 주는 쪽이면 누구하고든 거래를 트기에 적인지 아군인지 구분이 되질 않는 애매모호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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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 메이어 역 - 린 코헨
당시 이스라엘 총리. 뮌헨 사태에 대해 분노하여 아브너에게 팔레스타인 유명인사 11명을 암살할 것을 지시한다. 자신들을 건드는 자들에겐 반드시 보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매우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
- 지넷 역 - 마리-조제 크로즈
- 알리 역 - 오마르 메트왈리
- 마크 역 - 모셰 이브지
- 토니 역 - 이반 아탈
- 자미르 역 - 아이미 와인버그
4.1. 한국어 더빙
KBS에서 2008년 추석 특선으로 방영했다. 연출은 이재길, 번역은 최성연이 맡았다.- 구자형 - 아브너 역( 에릭 바나)
- 변영희 - 스티브 역( 대니얼 크레이그)
- 김규식 - 칼 역( 키어런 하인즈)
- 오세홍 - 로버트 역(마티유 카소비츠)
- 안종국 - 한스 역(한스 지쉴러)
- 양정애 - 다프나 역( 아예렛 주러)
- 이완호[8] - 에프라임 역( 제프리 러시)
- 노민 - 파파 역(마이클 론스데일) / 와엘 즈와이터 역(마크람 코우리) / 회계사 역(오데드 테오미)
- 김영진 - 루이 역( 마티유 아말릭)
- 이선영 - 골다 메이어 역(린 코헨) / 아브너의 어머니 역(길라 알마고)
- 이현주 - 지넷 역(마리-조지 크로즈)
- 정훈석 - 알리 역(오마르 메트왈리) / 안드레스 역(모리츠 블라이브트로이)
- 윤동기 - 마크 역(모셰 이브지) / 군인 역(데니 자하비)
- 곽윤상 - 토니 역(이반 아탈) / 군인 역(예후다 레비)
- 김정호 - 자미르 역(아이미 와인버그) / 마흐무드 암샤리 역(이갈 나오어) / 호피 장군 역(사무엘 칼데론)
5. 줄거리
1972 뮌헨 올림픽,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이 선수촌에 잠입한 팔레스타인 테러 조직 검은 9월단에 처참하게 살해당하자, 이스라엘의 골다 메이어 수상은 '신의 분노(מבצע זעם האל)'라는 보복 작전을 명령한다. 이 계획의 목표는 뮌헨 테러의 배후라고 알려진 11명의 팔레스타인 명사들을 보복으로 암살하는 것.[9]
임신한 아내를 둔 독일계 이스라엘인이자 모사드 요원인 아브너 카우프만[10]은 이 계획을 실행할 작전팀의 팀장으로 선발된다. 그리고 상관 에프라임을 만나 유사시에 이스라엘 정부의 책임을 부인하기 위해 모사드에서 공식적으로 퇴직하여 민간인 신분으로 위장을 한 뒤 스위스 은행에 공작 자금용 계좌를 신설하는 등 사전작업에 들어간다. 그 밖에 행동대장 스티브, 폭탄 제조 담당 로버트, 문서 위조 담당 한스, 뒷처리 담당 칼 등 이미 유럽 곳곳에서 민간인 신분으로 활동 중인 4명의 요원들이 추가 선발된다. 아브너는 자신의 요리 실력을 발휘하여 팀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서로를 알아간다.
첫 번째 목표는 로마에서 시인으로 활동하는 와엘 즈와이터. 아브너와 로버트는 천일야화 낭독회를 진행한 후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에 돌아가는 그를 미행하여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총을 겨눈다. 그런데 즈와이터는 도대체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일단 총을 내려놓고 이야기하자며 둘을 설득하려고 시도한다. 평범하기 짝이 없는 그의 모습에 당황한 아브너는 총을 쏘길 머뭇거리다 우발적으로 방아쇠를 당겨버리고 즈와이터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죽는다. 조금 모양이 빠지긴 했지만 첫 번째 작전에 성공한 팀원들은 카페에서 축배를 들고 춤까지 추며 기뻐한다. 하지만 최고참 칼은 오히려 현장에서 아브너가 흘리고 간 권총탄의 탄피를 건네주며 방심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두 번째 목표는 파리에서 활동하는 팔레스타인 저널리스트 마흐무드 함샤리. 이때부터 암살팀은 좀 더 제대로 된 표적 획득과 배후 지원을 위하여 프랑스인 정보상 루이와 접촉한다.[11] 웬만한 정보기관들 저리가라 할 정도로 뛰어난 첩보력을 가진 루이는 특정 정부를 위해 일하지만 않는다면 PLO던 누구던 가리지 않고 협력하는 독특한 인물인데, 아브너는 자신들의 배후가 미국의 어느 갑부라고 둘러대곤 다음 타겟들에 대한 정보를 비싼 값에 매입하며 거래 관계를 맺는다.
마흐무드 함샤리는 아내, 어린 딸과 함께 파리 시내의 고급주택에 살아서 암살팀은 전화기에 폭탄을 설치한 뒤 전화를 걸어 그가 수화기를 드는 순간 폭탄이 터지도록 계획한다.[12][13] 그러나 작전 당일, 외출을 했던 함샤리의 딸이 갑자기 잠깐 집에 들렀다 전화를 받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일어난다. 수화기 건너에서 들리는 소녀의 목소리에 당황한 칼과 집 앞에 다시 돌아온 자가용을 보고 눈치를 챈 아브너는 전력질주로 달려가 로버트에게 기폭장치를 누르지 말라고 소리를 질러 간발의 차로 작전을 중단시킨다. 팀원들은 십년 감수했다는 표정으로 안도하지만, 이후 소녀가 집을 나가자 다시 전화를 걸어 기어코 폭탄을 기폭시킨다.[14]
세 번째 목표는 키프로스에 체류중인 PLO와 KGB의 연결점 역할을 하는 후세인 아바드 알히르. 암살팀은 그의 호텔방 침대 밑에 폭탄을 설치하고, 아브너가 바로 옆방에 체크인해서 그가 침대에 눕는 것을 확인한 뒤 신호를 보내 기폭하기로 한다.[15]
그런데 발코니에서 망을 보던 아브너는 담배를 피러 나온 알히르와 마주쳐 얼떨결에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알히르는 예상 외로 교양 있고 친절한 사람이었다. 아브너는 그 후 잠시 고민하다 불을 꺼 기폭장치를 가진 팀원들에게 신호를 보낸다. 그런데 폭약의 위력이 예상보다 너무 강했고, 알히르는 오체가 분시되어 즉사한 것은 물론 폭발을 예상하고 대비한 아브너까지 경상을 입는다. 심지어 건너편 방의 민간인 신혼부부[16]까지 폭발에 휘말려 여자의 눈이 실명당하는 큰 부상을 입는다. 이렇게 계속해서 작전에 무고한 민간인들이 휘말리자 강경 시온주의자 스티브를 제외한 나머지 팀원들은 암살 계획에 회의를 가지며 흔들리기 시작한다. 또한 로버트는 루이가 요청보다 훨씬 강한 폭약을 제공했다며 그가 자신들을 죽이려던 게 아닌가 의심한다.
루이는 뒤이어 아드완, 나세르, 유세프 3명의 정보를 동시에 넘긴다. 문제는 이들이 레바논의 베이루트에 있다는 것. 상관 에프라임은 암살팀에게 유럽 밖의 타겟은 모사드가 직접 잡을 거라며 손을 떼라고 한다. 하지만 이 경우 루이에게 자신들의 배후가 모사드라는 게 명백해질 것이고, 더 이상 정보를 얻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을 염려한 아브너와 팀원들은 자신들이 처리하겠다며 고집을 부린다. 하지만 서로 도저히 타협안이 나질 않아 결국 아브너의 팀과 모사드의 병력이 합동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결정이 난다. 야음을 틈타 베이루트에 침투한 이스라엘 특수부대[17] 1개 소대와 접선한 아브너 일행은 타겟들이 거주하는 건물로 접근한다. 이때 특수부대원들 다수가 여장을 하는데, 밤이라는 특성상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근거리까지 접근한 뒤 보초들을 제거한 후 건물 전체를 CQB로 소탕한다. 특수부대는 타겟 3명을 전부 사살한 후 뒤늦게 달려온 PLO 지원군들까지 포위 섬멸해버리곤 퇴출에 성공한다.[18] 당연히 이렇게 큰 총격전이 벌어지자 세계 각국의 언론에서는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베이루트에 투입되었다고 보도한다.
이 사건에 대해 추궁하던 루이는 아브너를 자신의 조직 수장인 '아버지'에게 데려가 소개시켜 준다. 그는 과거 나치 독일에 맞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여 모든 가족을 잃었는데, 그 희생을 대가로 샤를 드골의 권위주의 정권만 이득을 봤기에 모든 정부를 싫어하는 아나키스트적인 성향이 된 인물이었다. 아버지는 자신과 비슷한 아브너를 매우 마음에 들어하며 함께 요리를 만들기도 하고, 가족 만찬에 초대하며 심지어 자신의 가족으로 삼고 싶다는 제안도 하는 등 매우 친절하게 대하지만, '이번 한번만은 넘어가주겠다'며 다시는 신의를 저버리지 말 것을 경고한다.
루이가 정보를 제공한 다음 타겟은 자이드 무챠시. 이 사람은 최초 암살 목표 11명 리스트에 없던 인물도 아니고 아브너는 그냥 알리 하산 살라메의 정보를 달라고 요구했으나, 무챠시는 저번에 사망한 알히르의 후임인데다 더 강경한 행보를 보이는 자였다. 만약 그대로 둔다면 오히려 이스라엘에 더 큰 위험이 될 수도 있으므로 팀원들은 계획에는 없었지만 그를 죽이기 위해 아테네로 떠나며 루이가 제공한 안전가옥을 빌린다.
그런데 아테네의 안전가옥은 허름함을 넘어서 폐가 수준이었고, 심지어 예약이 중복으로 잡혔는지 같은 날 안전가옥을 빌렸다고 주장하는 PLO 조직원들이 들어온다.[19] 서로 총을 겨누는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가지만 로버트가 기지를 발휘해 자신들을 ETA, IRA, ANC, 바더 마인호프라고 둘러대어 오해를 풀고 PLO 대원들과 같이 하룻밤을 묵는다.[20]
아브너는 공산주의자 흉내를 내면서 PLO 측 리더 알리와 대화를 나누는데, 알리는 '우리는 너네 사상에는 관심없다. 집이 없다는 사실이 어떤 것인이 아나? 우리도 유대인들처럼 100년이 걸리는 한이 있어도 나라 있는 국민이 되기 위해 싸울 것이다.'라는 식으로 말한다.[21]
무챠시의 숙소는 어제 만난 알리가 이끄는 PLO 단원들의 경호와 더불어 KGB 요원 2명이 빈틈없이 감시하고 있었다. 이에 아브너와 팀원들은 맨션 관리인을 매수하여 무챠시가 집을 비운 사이 문을 따고 들어가 루이가 제공해준 소이 수류탄을 TV 안에 설치해 무챠시를 죽인다는 계획을 세운다. 여기에 타겟이 침대 위에 누운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매트리스 아래에 압력을 통해 신호가 들어오는 장치도 설치한다.[22] 밤이 되어 무챠시가 돌아오자 로버트는 폭탄을 점화시키지만 수류탄의 기폭장치가 너무 낡은 탓에 기폭이 되질 않는다. 그렇다고 총을 들고 쳐들어가기엔 PLO 경호원들과 제3국인 소련 요원들까지 처리해야 했기에 국제적 문제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 여의치도 않았다.
그때 한스가 무작정 차에서 내려 행인으로 위장한 뒤 KGB 요원들을 지나 무챠시의 방문 앞까지 가서 하나 남은 소이 수류탄을 집어던져 무챠시를 살해하는 데 성공한다.[23] 이에 다른 팀원들도 한스를 엄호하기 위해 총격전을 벌인다. 하지만 이 와중에 PLO 조직원들뿐만 아니라 KGB 요원들도 사살해버리고, 전날 밤 아브너와 이야기를 나눈 알리 또한 칼이 쏜 총탄에 맞아 쓰러진다. 그는 혼란 와중에 아브너의 얼굴을 알아보고선 원망스런 눈빛을 보내며 죽는다. 상황 종료 후 스티브는 지난번에는 폭탄이 너무 약하거나 강하더니 이번에는 심지어 불발이냐고 추궁하자 로버트는 사실 자신은 폭탄 해체 전문이지 폭탄 제조는 잘 모른다고 고백한다.[24]
마침내 아브너는 루이에게서 다음 타겟으로 런던에 있는 알리 하산 살라메의 정보를 받는다. 루이는 그가 미국을 노리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CIA의 보호를 받는 중이라고 알려주지만[25] 이 작전의 최종 목표인 그를 죽이기만 하면 집에 갈 수 있다는 생각에 팀원들은 어떻게 해서든 암살을 강행하려 한다.[26] 비가 오는 밤, 런던의 거리에서 팀원들은 살라메를 미행하며 앞뒤로 포진한다. 그런데 총을 꺼내려던 그 순간, 갑자기 미국식 영어를 사용하는 취객들이 나타나 아브너에게 시비를 터는 바람에 기회가 날아가고 살라메는 아브너의 얼굴을 한번 슥 쳐다본 뒤 갈 길을 가버린다. 심지어 아브너는 취객 한 명에게 죽빵까지 한대 맞고 이를 본 스티브는 몸싸움을 벌인다. 그런데 이 취객들은 살라메가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지자 보란듯이 멀쩡히 걸어서 한 차에 타고, 팀원들에게 일제히 뻐큐를 날려 조롱하면서 떠난다. 이들은 사실 아브너의 팀을 지켜보던 CIA 요원들이었던 것이다.
계속되는 작전으로 무고한 희생자들에 대한 죄책감과 타겟을 죽여 봤자 더 강경한 다른 인물이 자리를 채운다는 것에 대한 회의감을 느낀 아브너와 팀원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그 날 밤, 호텔 바에 앉아 혼자 술을 푸던 아브너는 향수 냄새를 풍기는 매혹적인 여인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나 대놓고 동침을 하자는 그녀의 말에 꽃뱀인 것을 인식한 아브너는 집에 있는 가족들 생각에 제의를 거절한다. 그리고 나가던 중 칼과 마주치고선 그 여자를 조심하라며 장난스럽게 일러주고 잠을 자러 간다.[27] 그런데 칼의 방문 앞을 지나가 아까 맡은 그 여인의 향수 냄새가 나는 것을 느낀 아브너는 방문을 슬쩍 열어보는데, 칼은 침대 위에서 알몸으로 급소가 찔려 살해당한 상태였다.[28]
나머지 대원들은 복수심에 불타 타겟이 아님에도 루이에게 칼을 죽인 네덜란드인 지넷의 정보를 얻는다.[29] 한편 로버트는 계속된 스트레스와 칼의 죽음으로 정신이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 그 여자를 찾아갈 이유가 없다며 잠시 팀을 떠나 혼자 지내기로 한다.
아브너, 스티브, 한스는 지넷이 사는 네덜란드의 한 수상가옥으로 찾아간다. 지넷은 위기에 처하자 대뜸 가운을 벗어 자신의 알몸을 보여주면서 이런 몸을 가진 자신을 죽이긴 아깝지 않냐는 말로 동요시키는 와중에 반대쪽 손으로 숨겨둔 권총을 꺼내려 한다. 하지만 아브너와 스티브는 특제 소음총[30]으로 가슴과 목에 두 발을 쏴버린다. 하지만 총탄의 위력이 약해 지넷은 바로 죽지 않았고, 베란다 의자까지 걸어가 한스의 총에 머리를 관통당하고 나서야 죽는다.[31] 아브너는 지넷의 시신을 가운으로 덮어주려 했으나 한스는 가려줄 필요도 없다며 시신을 가슴과 음부까지 노출시킨 처참한 모습으로 두고 떠난다.
이후 아브너는 무언가를 잊으려는 것처럼 맹목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요리를 만들고 만찬을 벌인다. 하지만 한스는 음식에는 손도 대지 않고 오로지 술만 마시며 여자의 시신을 능욕할 필요는 없었다고 자조한다. 죄책감으로 과음을 한 뒤 산책을 나간 한스는 그대로 공원 벤치에서 누군가의 칼에 찔려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한편 로버트는 홀로 폭탄 작업을 하던 중 폭발 사고로 사망한다.[32]
팀원들이 계속 죽어나가자 불안감이 폭증한 아브너는 폭탄이 있는지 보기 위해 방 안의 침대 매트리스, TV, 전화기[33]를 죄다 뜯어보고, 마침내는 저번에 칼이 말해준 선배 요원의 이야기처럼 침대가 두려워 옷장에 들어가서 자는 지경까지 이르고 만다.
아브너와 스티브는 다시 한번 살라메를 암살하기로 하고 루이에게서 마지막 거래로 스페인에 있는 살라메의 저택 주소를 알아낸다. 그리고 저격소총 하나만 들고 얼굴에 위장칠을 잔뜩 한 채 삼엄한 경비를 뚫고 살라메를 저격 가능한 위치까지 침투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경비병에게 발각되어 이번에도 역시 살라메를 죽이지 못하고 겨우 몸만 빠져나온다. 두 명만으로는 더 이상의 작전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그는 이스라엘로 귀국한다.[34]
아브너는 공항에서 자신을 영웅시하는 신 베트 소속 군인들과 악수를 하고, 상관 에프라임과 장군이 찾아와 칭찬을 해도 아무런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 심신이 피폐해진 그는 신분을 감추고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가지만 자신 뿐 아니라 가족의 안전까지 염려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차 한 대만 지나가도 암살자가 타지 않았을까 불안에 떨고, KGB나 PLO 뿐 아니라 어쩌면 모사드마저 비밀을 감추기 위해 자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른다. 실제로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들이 아브너를 미행하여, 이스라엘 정부와 연이 끊어진 이상 더 이상의 정보 수집력을 동원하기 어려운 아브너는 정보상 루이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죽이려는 자가 있는지 묻는다. 루이의 아버지는 "내 쪽에서는 너를 해치지 않는다(No harm will come to you from me)"라고 말하며 아브너를 안심시킨다.[35]
자신을 감시하는 자들을 모사드로 확신한 아브너는 주미 이스라엘 대사관을 찾아가 '나와 내 가족을 건드리면 자기가 아는 모든 사실을 미국 언론에 불어버리겠다'며 깽판을 놓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한다.[36]
상관 에프라임은 뉴욕으로 찾아와 아브너에게 다시 모사드로 돌아오라고 권유한다. 이에 아브너는 자신들이 암살한 자들이 정말 뮌헨 테러와 연관된 인물들이냐고 되묻고, 에프라임은 아브너가 암살한 이들이 결국 뮌헨 올림픽 테러와는 무관한 인물임을 인정한다.[37] 이에 아브너는 자기 집에서 저녁이나 먹고 가라는 말로 복귀를 거절하고,[38]
하지만 에프라임은 초대를 거절한 뒤 떠난다.[39] 그러면서 맨해튼의 뉴욕 시가지를 비추다 세계무역센터에 고정되며 영화는 끝난다.[40]
엔딩 자막으로 11명 중 9명이 암살되었으며, 아브너 팀이 노리던 살라메는 결국 1979년에 암살당했음이 나온다.[41]
6. 평가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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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코어 74 / 100 | 점수 8.0 / 10 | 상세 내용 |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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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78% | 관객 점수 83%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 ||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14181c><tablebordercolor=#14181c><tablebgcolor=#fff,#19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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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c0><bgcolor=#fc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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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3.8 / 5.0 | 관람객 별점 3.7 / 5.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005><bgcolor=#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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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395 / 10 |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00><#fff,#d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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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62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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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B+ |
Munich can't quite achieve its lofty goals, but this thrilling, politically even-handed look at the fallout from an intractable political conflict is still well worth watching.
뮌헨은 영화가 이루고자 했던 고귀한 목표는 끝내 달성하지 못한다. 그러나 아주 다루기 힘든 정치적 갈등의 여파를 관찰하는 스릴 넘치면서도 정치적으로 올바른 이 시선은, 여전히 관람할 가치가 있다.
로튼 토마토 총평
뮌헨은 영화가 이루고자 했던 고귀한 목표는 끝내 달성하지 못한다. 그러나 아주 다루기 힘든 정치적 갈등의 여파를 관찰하는 스릴 넘치면서도 정치적으로 올바른 이 시선은, 여전히 관람할 가치가 있다.
로튼 토마토 총평
정교하게 그린 폭력의 순환구조 해부도
김은형 (★★★☆)
김은형 (★★★☆)
핏물로 핏물을 씻는 그들만의 생존논리
박평식 (★★★☆)
박평식 (★★★☆)
정치적 올바름에 투신하려는 스필버그의 재능 입증
유지나 (★★★)
유지나 (★★★)
원죄는 가해자의 피해의식
이동진 (★★★☆)
이동진 (★★★☆)
영화를 보고 나서 포스터를 다시 보면 여운이 많이 남는데, 초반에 요원들 중 한 명인 칼이 '선배 요원 중 한 명은 침대에 폭탄이 있을까 무서워 여전히 옷장 속에서 잔다'는 이야기를 한 게 아브너에게 현실이 되어 후반에는 침대를 비롯해 방을 발칵 뒤집어놓고는 의자에 앉아서 밤을 새운다. 바로 그 장면을 포스터화 한 것. 그날 밤 아브너는 옷장에서 잠을 청한다. 결국 누가 먼저 시작했던지 간에, 서로 간의 보복이 계속되는 한 평화가 이뤄질 수 없는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관계를 잘 상징한다고 있다.
6.1. 정치관 논란
영화가 나오기도 전에 스필버그가 팔레스타인을 그저 나쁘게 다룰 것이라든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아픔을 다루지 않고 유대인만 옹호하는 내용일 것이라고 근거없이 비난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플래툰에서는 중동 전쟁을 다룬 어떤 영화를 소개하는 기사의 마지막 단락에 이 영화를 소개하면서 지나가던 메르카바 전차가 엔진실을 부여잡고 청계천 다리에서 구르며 웃을 영화라고 비꼬기도 하였다. 다시 말하지만 영화가 완성되기 전에.[42] 포스터만 봐도 그런 내용은 아닐 거란 걸 추측할 수 있는데도 이런 얘기가 나왔다. 영화 내용은 유대인 옹호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쉰들러 리스트가 나온 뒤 스필버그의 비오락 영화들을 봐도 이런 편견은 부당하다. 쉰들러 리스트도 절대 단순한 착한 유대인 / 나쁜 독일인이라는 단순한 선악 구조가 아니며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선 무장친위대도 공정하게 묘사한다. 예로 마지막 전투에서 방금 미군을 죽인 무장친위대원이 덜덜 떠는 업햄을 살려준다든가 마이크 호바스 중사와 물건을 던지며 싸우는 묘사가 그렇다.
이런 논란이 생긴 원인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차지하는 위치에서 기인한다. 할리우드를 비롯한 미국 문화 예술계에서 유대인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건 이젠 비밀도 아닌데다 스필버그가 바로 문화예술 유대인의 대표격으로 유명해 툭하면 이런 비방이 나오는 것. 또한 영화가 나올 당시에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핍박과 살상이 많이 알려졌고 상대적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의 폐해가 덜 알려졌기 때문에 전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많았다. 이슬람 극단주의가 점점 문제시 된 것은 2010년대로 넘어오면서부터다.
일단 이스라엘 유대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불편하고 거북한 내용이 있다. 일단 이스라엘은 '자국을 보호하기 위한 정당방위'라고 주장하는 암살작전을 끝없는 복수라는 허망한 삽질로 묘사한 점이 가장 큰 이유이며[43], 본격적인 암살작전이 전개되는 초반 장면들에서 암살 대상인 테러 배후들을 선량한 시민의 모습으로 묘사한 점[44], 앞서 언급했듯이 PLO 요원의 명분을 부각시킨 점, 그리고 뮌헨 사건 직후 레바논에선 폭격으로 인해 200명의 민간인들이 학살당했다는 점이 나온다. 무엇보다도 팀 내부의 갈등국면에서는 학살을 시작한 것이 이스라엘이라는 이성적인 팀원의 말에 "나는 유대인 외엔 그 누가 흘리는 피에도 관심없다"고 응수하는 과격한 팀원의 대사를 넣음으로써 극단주의적 사고를 비판하는 장면은 유대인들에게 결정적인 불쾌감을 안겼을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로 아브너를 가장 믿고 따른 능력 있는 요원들이 먼저 죽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게 이미 더 이상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지경이 된 아브너와 사고칠까봐 임무에서 제외한 성질 더러운 대원이라는 점 역시 아이러니하다.
때문에 이스라엘은 물론 미국 내 다수의 유대인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유대인 커뮤니티에서도 엄청나게 까였다. 자신도 유대인이면서 유대인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을 작품을 연출한 스필버그의 용기가 대단한 작품. 사실 이 영화가 나오기 19년 전인 1986년에 이미 미국에서 같은 소재를 같은 시각으로, 다만 첩보 액션물 측면을 더욱 부각한 TV 미니시리즈 "기드온의 검(Sword of Gideon)"을 방영한 바 있다.[45][46] 이 TV 드라마도 별 탈 없이 잘 방영했는데 스필버그쯤 되는 유대인 감독이 영화를 만드니 더 까인 것이라는 말도 있다. 물론 스필버그의 영화 쪽이 TV 미니시리즈보다 더 처절하게 이스라엘에 대한 안 좋은 내용이 들어갔다는 이유도 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침략했다는 관점에서 보면 이 영화도 결국 불편한 내용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있다. 분명히 유대인 편을 든 것도 아니고 이스라엘의 나쁜 점을 지적하기는 하나 정작 가장 중요한 팔레스타인의 문제를 중립으로 애매모호하게 피해갔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복잡한 맥락을 고려한다면 말 그대로 좀 과격한 방법을 쓰긴 해도 정당한 명분을 가진 독립군 정도로 나오는 팔레스타인은 킹덤 오브 헤븐의 아이유브 왕조 측처럼 21세기 초반 서방의 반성적 사관으로 인해 상당한 수혜를 받은 경우가 된다. 게다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계를 논할 것도 없이 검은 9월단 사건의 원인은 당연히 검은 9월 사건이다.
검은 9월 사건 이전에 요르단으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지속적으로 몰려와 요르단 내 팔레스타인 게릴라의 영향력이 커져갔는데 파타 그룹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는 요르단을 팔레스타인의 일부로 접수하자는 말을 공공연히 했다.[47] 원래 요르단은 PLO를 지원했으나 이스라엘에 대해 온건노선으로 전환했다. 수도 암만에 있는 PLO 지도부는 이걸 배신이라면서 요르단 정부를 강탈하고 새로운 팔레스타인 정부를 수립하려 했다. 그걸 위해 요르단 각지에서 요르단 정부군과 경찰을 상대로 전투를 반복적으로 벌였고 급기야 요르단 국토 일부를 강제로 점령해 여객기 납치사건의 장소로 사용했다.[48]
결국 1970년 9월 15일에 요르단 군은 요르단에 계엄령을 선포 후 팔레스타인 해방기구를 공격해 진압했다. 이 사건이 검은 9월이다. 이 영향으로 생긴 것이 검은 9월단이란 테러리스트 집단이고 이들이 벌인 게 뮌헨 테러 사건이다. 검은 9월단 사건은 팔레스타인도 이스라엘 만큼 도덕성에 심각한 결함이 드러난 사건이었다. 배경을 설명하지 않거나 중립적인 연출은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에게 전혀 불리하지 않은 설정이다.
본 영화는 오히려 민간인을 죽인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 측에도 동정하는 시각을 보여주는 편이다. 특히 팔레스타인 측이 인간적이거나 약한 모습을 제대로 묘사한다. 물론 이게 이스라엘 영화라면 중립적인 시각도 책임회피로 해석이 가능하겠으나 스필버그는 엄연히 미국인이지 이스라엘인이 아니며 이스라엘을 특별하게 편을 들어준 정치 활동 경력도 없다. 중립 자체가 편향적이라 할 근거는 없다. 심지어 이 영화는 중립도 아니며 이스라엘의 보복 테러를 비판적이고 오히려 민간인 테러로 묘사해 모사드의 행위를 강하게 비판한다.
물론 그렇다고 이슬람계가 이 영화를 옳게 본다는 것 역시 아닌데, 대표적으로는 이 영화가 개봉한 2006년 당시 뮌헨 올림픽 참사의 인질범이자 살아있는 유일한 생존자 무하메드 다우드가 자신에게 자문을 구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것을 들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유대계인 스필버그가 자문을 구한다는 그 자체가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히 있었고, 무엇보다 무하메드 다우드는 신분을 숨기고 은신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억지에 가깝다. 그리고 PLO 대원들이 배신당하는 등의 표현이 문제가 된 것도 있어, 뮌헨은 이슬람권 영화관에서는 거의 상영하지 못하였다.
6.2. 실제와 비교
모사드에 대한 권위있는 서적 《기드온의 스파이》에 의하면 사실과는 거리가 있는 영화라고 한다. 실제로 임무를 담당한 사람들을 포함해 모사드 요원들에게 보여줬더니 우린 저렇게 아마추어처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국가의 명을 받아 정당한 형집행을 수행하는 것일 뿐이고 그 내용을 철저하게 교육받기에 인간적인 고뇌는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인터뷰 주선자가 모사드 당국이라 의례적으로 한 말일 가능성이 높음을 고려해야 한다. 당장 암살자들이 시달리는 PTSD나 죄책감은 은근히 많다.이 영화의 대략적 전개는 대부분 사실에 기초한다. 다만 저렇게 한 팀이 대부분의 임무를 수행한 것은 아니며, 여러 팀이 각자의 목표를 맡았다. 그리고 영화에 묘사된 것과 같이, 돈만 주면 누가 어디에 숨어있는지 다 알려주는 정체가 모호한 프랑스 지하 정보조직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의 정보 수집 역량은 유럽 전체를 손바닥 들여다보듯 하여 웬만한 국가를 뺨치는데, 이정도 정보력을 동원할 수 있는 조직은 아무리 생각해도 '국가' 빼고 민간 단위로는 존재하기 어렵다. 그리고 실제 신의 분노 계획( 검은 9월단 중요 인물 암살작전)의 정보들은 모두 모사드가 직접 모은 것이다. 작전이 도중에 중단된 이유 역시 영화에서 묘사한 것처럼 모사드 요원들이 임무의 스트레스 때문에 맛이 가서가 아니라,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위에 언급한 살라메로 착각하여[49] 무고한 모로코인 웨이터인 아흐메드 부치키를 살해했기 때문이었다. 이 웨이터를 살해한 모사드 요원은 노르웨이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이 때문에 모사드의 활동이 대부분 드러났다.[50] 그 이후 서방 각국 정보기관에서 모사드 요원들의 활동을 철저히 감시해 더 이상의 암살 임무 수행은 어려워졌다. 비슷한 일이 더 터졌다가는 이스라엘이 외교적으로 고립될 지경이었다.[51]
뿐만 아니라 실제로 모사드에 살해된 이들은 뮌헨 올림픽 테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이들은 단 한명도 없으며, 모사드가 살해한 이들은 그저 '그랬다카더라'고 추정된 팔레스타인 명사들이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실패가 거의 없이 나오지만 실제로는 실패한 임무도 꽤 많았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금까지 이런 보복 암살작전의 존재를 전혀 인정하지 않았으나, 노르웨이에서 피살된 웨이터의 가족에게 합의금(모사드 요원의 석방을 위한)을 물어줌으로써 간접적으로 이를 시인했다.
영화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여성 암살자 씬은 실화이다. 실제 살인청부업자로 활동하던 여성 암살자로, 알려지지 않은 집단의 사주를 받아 한 모사드 팀의 요원에게 미인계로 접근, 호텔방으로 유인해 권총으로 가슴을 쏴 사살했다. 원래는 그 팀의 팀장이 타깃이었으나 팀장은 암살자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았고, 마침 팀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여성 암살자를 발견한 그의 동료가 암살자의 떡밥을 덥썩 물고 만 것이다. 실제 영화에서처럼 팀장은 다음날 아침 동료의 호텔방에서 나체로 가슴에 총알이 박힌 채 죽은 동료를 발견했다.
그 뒤 지역 정보망을 가동하여 암살자의 신원과 소재지를 파악했고, 그 해 8월 21일 집 근처에서 암살자를 발견해 사살했다. 그러나 정보당국으로부터 승인받지 않은 사적 보복행위로 그 팀은 문책을 받았다. 그리고 누가 그 암살자를 고용했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6.3. 해석
마지막 아브너와 에프라임의 대화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이런 방식으로는 평화가 결코 찾아오지 않는다는 감독의 메세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비춰지며 영화가 끝나는데, 이는 이 증오와 싸움의 결과가 어디까지 이어졌는지를 극명히 보여준다. 더 나아가자면, 결국 테러와의 전쟁으로 또 다른 피해자들을 불러왔다는 것을 암시한다.6.4. 에후드 바라크
극중 베이루트 작전에 등장하는 이스라엘 특수부대 지휘관이 몹시 비범하다. 항만에 침투한 후 즉석에서 옷을 훌훌 벗어던지고는 가발을 쓰고 브래지어와 원피스를 입고 스타킹까지 신어 여장을 완료한 채로 아브너와 악수하며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는데, 이 사람이 누구냐면, 이스라엘군 총참모장 출신이자 제10대 총리를 역임한 에후드 바라크[52] 놀랍게도 영화에서 묘사한 이 작전은 여장마저도 실화이다. 사예렛 마트칼에서 활약하며 세운 전공이 이스라엘군의 역대 손꼽히는 레전드로 평가받는 인물이다.6.5. 한국 내 등급 논란
미국에서는 심한 폭력성과 노출씬으로 인해 성인용 영화인 R등급을 받은 영화임에도 대한민국에서는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총격전에서 피가 튀고 얼굴에 구멍이 나는 등 사실적인데다 주인공이 임산부 아내와 성관계를 하고, 반나체 상태의 여성 암살자를 죽이면서 음모가 드러나는 등의 묘사가 있음에도 단지 유명 감독의 작품이고 시사적인 소재라는 이유로 15세 등급을 받은 것에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이러한 이유로 KBS 방영 당시에는 등급이 19세 이상 시청가로 상향되었다. 사실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영화의 메시지를 고려했다기보다는 국내 등급 판정 기준 자체가 미국 기준에 비해 폭력성에 너그럽다보니 15세 등급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이 영화보다 폭력성이 심한 라이언 일병 구하기 역시 15세 관람가다. 주제나 의미에 따라 심의가 변한다는 의견도 있기는 하지만 사실 한국에서는 단순 오락영화의 폭력성도 많이 그냥 넘어간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의 등급 선정이 다소 일관성이 없고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비판이 많다.
7. 흥행
출처: 박스오피스 모조 | ||||||
국가 | 개봉일 | 총수입 (단위: 미국 달러) | 기준일 | |||
전 세계 | (최초개봉일) | $130,982,129 | (기준일) | |||
개별 국가 (개봉일 순, 전 세계 영화 시장 1, 2위인 북미, 중국은 볼드체) | ||||||
북미 | 미정 | $47,403,685 | 미정 |
제작비는 7700만 달러로, 흥행 수입은 130,358,911달러(대략 1억 3000만 달러)이다.
8. 관련 문서
9. 외부 링크
[1]
영문 포스터
[2]
포레스트 검프,
인사이더,
알리,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스타 이즈 본 등의 각본으로 유명하다.
[3]
제한 개봉. 추후 2006년 1월 6일부터 와이드 상영했다.
[4]
출처: 뮌헨 DVD 인터뷰 영상.
[5]
이 영화 이후
007 시리즈 제6대
제임스 본드로 캐스팅 되며 2008년 루이 역의 마티유 아말릭과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합을 맞추게 된다. 다만 이 영화에서는 둘의 접점은 없다.
[6]
프랑스 영화 위주로 활동했던 배우로,
007 문레이커의 악역 휴고 드렉스 역을 맡았다. 아들 루이 역의 마티유 아말릭도 이 영화 이후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악역 도미닉 그린을 맡았다.
[7]
프랑스 영화 크레딧에서는 "미셸 롱즈달 (Michel Lonsdale)" 내지는 "미샤엘 롱즈달 (Michaël Lonsdale)" 등으로도 표기, 프랑스어권 방송에서의 가장 최근 (내지는 2020년 9월 21일 타계 뉴스 때 쓰인) 발음법은 "마이클 롱즈달" 쯤에 가깝겠다. 친가 쪽이 영국인, 외가 쪽이 프랑스인이다.
[8]
이후
킹스 스피치에서도 제프리 러시의 배역 라이오넬 로그를 연기했다.
[9]
그러나 이들은 실제로는 테러의 배후인지 불확실한 인물들이 대부분이며 그냥 희생된 선수 숫자인 11명에 맞춰서 팔레스타인계 유명인들을 골랐을 뿐이라는 것이 영화 후반에 드러난다.
[10]
그의 부친도 모사드 요원이었다는 암시로 보아 엘리트 군인 집안 자제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브너는 수상의 경호원 같은 국내 임무만 담당했던 터라 이런 해외 공작은 경험이 없다는 묘사가 나오는데, 실력보다는 집안 내력, 그러니까 충성심이 확실하다는 것 덕분에 선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11]
단순히 정보만 파는게 아니라 현장에서 사용할 무기, 은신처와 이동수단 같은 모든 것을 패키지로 제공해준다.
[12]
처음부터 전화기 안에 있는 기폭장치를 리모콘으로 조작해 작동하는 방식이다.
[13]
그래도 무고한 민간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팀원들은 아내와 딸이 집을 비우고 함샤리만 남는 시간대를 골랐다.
[14]
이때 함샤리는 즉사하진 않았지만 중상을 입었고 며칠 뒤 후유증으로 사망한다.
[15]
아브너의 위치가 폭심지와 너무 가까워 폭발에 휘말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는데 아브너는 폭탄 제조를 담당하는 로버트의 말만 믿고 그대로 실행하기로 한다.
[16]
이스라엘인 남편과 비 유대인 여자 커플인데, 이스라엘을 떠나 키프로스에서 결혼했다고 한다. 이를 듣고 강경
시오니스트 스티브는 남자에 대해 한심하다고 비난한다.
[17]
제대로 설명이 나오지는 않지만 이 부대는 훗날
엔테베 작전을 성공시켜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사이렛 매트칼'이다.
[18]
실제로는 PLO뿐만 아니라 순찰 나온 레바논군과도 총격전을 벌인다.
[19]
다만 안전가옥을 빌려달라는 아브너의 요청에 루이가 조금 비웃는 듯한 어조로 말을 하는 걸 보면 실수가 아닌 그냥 대놓고 엿을 먹인 거라고 추정된다.
[20]
냉전기
민족주의 테러단체들은 일종의 동병상련의 감정을 가졌으며 위에 열거한 단체들 역시 PLO와 적대 관계보다는 오히려 협력관계에 가까웠다. ANC 역시 지금은 남아프리카에서 잘나가는 수권정당이지만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에는 무장 투쟁한 전력이 있다.
[21]
알리의 입장에서는 아브너가 유대인인 걸 몰랐으니 그를 공산주의자라고 생각하고 이런 나라 없는 민족의 슬픔을 설토한 것이다. 하지만 관객들이 듣기에는 사실상 팔레스타인인들의 상황과 과거 유대인들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임을 상기시켜 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22]
이 장치를 본 칼은 팀원들에게 침대에 폭탄이 있을까 두려워 옷장 속에 들어가 잠을 잔다는 선배 요원의 이야기를 말해준다.
[23]
너무 자연스럽게 행동해 KGB 요원들도 현지주민으로 생각하고 의심조차 안했다.
[24]
심지어 신베트에 들어온 것도 군에 있을 때 차출된 거라고 한다.
[25]
도무지 상상할 수 없던 조합이라 아브너도 경악하며 혹시 CIA가 훨씬 이전부터 살라메와 협력관계를 맺었고, 뭔헨 테러도 이미 사건 전부터 검은 9월단한테 정보를 전해받아 알고 있었던 게 아니냐고 의심하기까지 했다. 물론 루이 말로는 CIA도 뭔헨 테러 이후에야 검은 9월단 존재를 알았다고.
[26]
이때 아브너는 살라메가 고용한 민간경호업체 경호원들까지 함께 죽여버리기로 한다. 어떻게든 무고한 민간인 피해를 줄이려던 초창기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팀원들도 점점 인간성을 잃어간 것이다.
[27]
다만 가족을 만나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울먹대는 건 물론, 밤새도록 악몽에 시달려 잠을 설치는 바람에 다시 바에 내려가 그녀를 찾아보려고 하는 등 심신이 많이 피폐해진 모습을 보인다.
[28]
아무래도 정황상
아테네에서 자신들의 요원이 살해당한 KGB의 보복으로 추정된다. 아브너는 자기 때문에 칼이 죽었다고 생각해서인지 칼의 시신 앞에서 오열한다. 사실 칼은 팀원들 중 경험도 제일 많고 햇병아리 팀장 아브너에게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는 등 최고참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그런데 그런 그가 제일 먼저 죽어 버렸으니 좌절할 만도 하다.
[29]
이 여자 역시 어느 특정 국가 소속이 아닌 살인청부업자다. 단순히 돈 때문에 아브너와 팀원들을 죽이려 했던 것. 참고로 루이와 아버지는 이 정보는 공짜로 넘기는데, 팀원들의 정보를 자신들이 KGB에게 판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함이었다.
[30]
22구경을 사용하는 소형
뱅스틱 같은 물건이다.
[31]
그리고 죽어가는 와중에도 자신의 애완 고양이를 한 번 안아주며 작별인사를 하는데, 이처럼 감독은 죽여야 하는 적들 역시 단순히 사악한 악마들이 아닌 나름대로 인간성을 지닌 똑같은 인간들이라는 것은 영화 내내 지속적으로 강조한다.
[32]
이것이 단순한 로버트의 실수로 인한 사고인지, 로버트가 의도적으로 자살한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 폭발로 로버트를 살해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애초에 로버트가 폭탄 제작은 경험이 별로 없고 정신적으로도 불안정한 것, 무엇보다 작업대 위에 돌아다니던 철제 태엽 장난감이 신관에 맞닿아 쇼트를 내는 묘사 등을 통해 그의 죽음은 단순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
[33]
전부 그들이 타겟을 암살하기 위해 폭탄을 숨긴 기물들이다.
[34]
스티브는 이후 따로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에프라임의 말에 따르면 작전 평가를 위한 취조 과정에서 스티브가 '아브너를 최고의 리더'라며 칭찬했다고 한 것을 보면 죽지 않고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유대인의 목숨만 중요하다"는 등 가장 강경한 발언을 일삼았고 운전만 담당하여 스트레스도 가장 적게 받았기에 아브너와 달리 모사드에 복귀했을 가능성이 높다.
[35]
루이와 그의 아버지는 적인지 아군인지 참으로 모호하게 묘사된다. 그러나 루이에게 제공받은 정보와 물자들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팀원들이 암살되는 등 루이가 암살팀의 정보도 돈을 받고 다른 조직에 팔아먹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나온다. 실제로도 루이는 한쪽에만 정보를 팔지 않는다고 발언한다. 하지만 정말 그렇다는 확증이 없고, 아브너는 은퇴 후에도 이들을 비교적 신뢰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아브너는 어쩔 수 없이 그들을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 루이와 아버지가 마음만 먹었다면 얼마든지 제거할 수 있었겠지만 적당한 선을 지키며 아브너의 목숨만은 살려주는 은혜를 베푼 것이다.
[36]
이후 극의 마무리를 생각하면 아브너의 주변을 맴돌던 자들은 모사드일 가능성이 가장 높으나, 정체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는다.
[37]
단, 무고하다는 인정까지는 안 하는데
엘알 426편 납치 사건 등 전혀 다른 사건을 들먹이며 그들도 똑같은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한다. 즉,
뮌헨 테러에 가담하지는 않았을 지 언정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테러리스트는 맞다는 것.
[38]
단순히 거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유대인의 풍습과 미덕을 강조하며 더는 상호간에 피를 흘리지 말 것을 에둘러 권한다.
[39]
에프라임은 아브너에게 집(이스라엘)으로 돌아오라고 하는데, 아브너는 이제 자기 집은 뉴욕이라 이스라엘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동시에 에프라임 역시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을 멈추기를 거부한다.
[40]
이는 이 증오의 싸움이 결국
9.11 테러와
테러와의 전쟁으로까지 이어졌다는 것을 암시한다.
[41]
살라메는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외출을 나가던 중 그 옆에 주차된 차가 폭파되어 폭사했다. 물론 모사드의 소행이다. 그 전에도 모사드 팀은 살라메 암살을 한번 시도했으나 살라메로 착각한 평범한 모로코 웨이터 아흐메드 부치키[53]를 살해해버려 살해 장소인
노르웨이와의 외교 관계가 단교 직전까지 치달았다.
[42]
예를 들면
허지웅. 정작 영화가 개봉한 뒤에는 침묵했다.
[43]
그런데 사실, 암살작전을 정당방위로 보는 것은 어디까지나 철저히 이스라엘 입장에서 보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모사드의 암살작전은 복수조차 아니고, 그냥 종로에서 뺨 맞고(그나마 시비도 자기가 먼저 걸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것으로 보일 일이다. 이 영화의 시선이 딱 그렇다.
[44]
맨 처음 살해당하는 즈와이터는 왜 자신이 살해당하는지조차 모르는 것 같은 분위기에다 세 번째 타깃으로 극중 가장 잔혹하게 폭사당하는 알치르는 아브너와 서로의 호텔룸 발코니로 나와 옆방 신혼부부에 대한 농담을 하며 대화를 나눈다. 게다가 그 직전 언급되기로는 신부는 외국인 신랑과 키프로스에서 결혼한 이스라엘인이다.
[45]
참고로 두 작품 모두 원작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유태계 캐나다 작가 조지 요나스가 집필한 《Vengeance: The True Story of an Israeli Counter-Terrorist Team》이다. 기드온의 검도 영화처럼 편집해 한국에서 방영했다. 다만 결말은 주인공이 상관의 설득에 넘어가 이스라엘로 돌아와서 군인으로 복귀, 1973년의
제4차 중동전쟁에서 싸운다는 것. 하지만 이 영화도 의외로 무고한 사람을 암살했다는 암시를 한다.
[46]
원작의 주인공 아브너는 실명이 알려졌다. 유발 아비브라는 저술가로, 모사드 퇴직 후 미국으로 이주하여 저술 활동을 하였다. 유발 아비브의 검수를 거쳐 고증에 충실하였다고 하지만 이스라엘의 정보요원들은 그 사실성에 대하여 다소 회의적이다.
[47]
현대 이슬람 전사의 탄생 분쟁으로 보는 현대 중동사, 2015, 67~69 페이지.
[48]
아론 베르그만 이스라엘의 전쟁.
[49]
책에 따라서는 살라메가 아닌
검은 9월단의 회원이라고 묘사한다.
[50]
이는 체포당한
모사드 요원들이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를 위한 기밀작전 내용을 누설한 것도 컸다.(스파이의 역사1)
[51]
그러나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이스라엘은 이후에도 타국의 여권을 도용해서 암살조를 운용하다 적발되었다.
뉴질랜드의 여권을 사취하려고 한 적도 있을 정도. 또 1997년에는
요르단에서
하마스 지도자 할레드 마샬을 독살하려다 실패했는데 이때 체포된 암살조 요원들이
캐나다 여권을 도용한 것으로 드러나 캐나다가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시켰다.
[52]
베냐민 네타냐후 1기 내각에서 외무장관을 지내다 네타냐후를 밀어내고 노동당 당수로 총리에 오른 뒤 팔레스타인에게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2001년 리쿠드당의
아리엘 샤론에게 선거에서 패하며 총리직을 넘기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으나 2005년에 복귀했다. 이후 네타냐후 2기 내각에서 국방장관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