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0:48

귀족/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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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이름3. 분류와 현원4. 목록5. 왕실 작위6. 작위체계
6.1. 공작
6.1.1. 후계자
6.2. 후작6.3. 백작6.4. 자작6.5. 남작6.6. 준남작6.7. 기사
7. 경칭
7.1. 본인과 배우자7.2. 자녀의 예우경칭
8. 여성의 승계9. 이모저모10. 가상매체에서

1. 개요

Peerage of the United Kingdom

영국 세습귀족 작위(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 보유자 수는 806명(2019년 4월 기준, 왕족 제외)이며, 준남작까지 포함해도 2천 명이 채 안 된다. 영국 인구가 대략 6천만인 걸 감안하면 10만명 당 1명을 약간 넘는 숫자다.

근대 이전에 서임된 귀족은 대지주였고, 잉글랜드 스코틀랜드에서 땅의 상속은 장자상속으로 이루어졌기에 넓은 부동산을 대를 이어가며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작위 서임이 흔해지면서[1] 이들 새로운 귀족들과 그 후손들은 땅과는 별 인연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현대에는 직업을 가지고 사회생활하는 귀족도 많다.

1965년 이후로는 비(非)왕족에게 새로운 세습작위 수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비왕족에 대한 마지막 공작위 수여는 1900년이었고, 마지막 후작위는 1936년에 서임되었으며, 해럴드 윌슨 내각 시절인 1964년 세습 남작위 5개 세워지고, 이후로는 세습작위의 서임 자체가 드물어졌다. 1965년 이후 비왕족에게 서임된 작위는 단 네 개였다.[2][3] 참고로 1965년 이후 새로 수여된 작위는 모두 마거릿 대처 때 만들어졌다. 아무튼 대가 끊기는 귀족은 계속 나오는데[4] 새로 생기는 귀족이 극히 적다보니 작위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귀족들은 영국군 장교를 지망하는 경우 우선적으로 선발되는 혜택을 받는다. 이는 평민 출신 군인보다 먼저 죽을 위험을 안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군종장교는 예외로 각 종파별 군종장교 지원 자격에 따라 성직자들만 선발될 뿐, 신분상의 혜택은 없다.

토니 블레어 내각이 귀족원 개혁을 하기 전인 1999년 이전에는 모든 세습귀족들은 자동적으로 귀족원 의원이었다. 이제는 세습귀족 중 92명만이 귀족원 의원이다.

2. 이름

귀족의 신분이면 풀네임이 다음 형식과 같다.
(작위 경칭) (이름) (중간 이름) (성) (작위명) (상훈)

예를 들면 영국 총리였던 클레멘트 애틀리의 풀네임은
“ Rt Hon. Clement Richard Attlee, 1st Earl Attlee of Walthamstow, Viscount Prestwood, KG, OM, CH, PC, FRS”가 된다.
  • 작위 경칭: Rt Hon.
  • 이름+중간 이름+성: 클레맨트 리처드 애틀리
  • 작위명: 초대 월섬스토 백작 겸 프레스트우드 자작
  • 상훈: KG, OM, CH, PC, FRS

왕족의 경우 경칭에는 HRH가 붙고 여러 작위명이 추가로 붙어 풀네임이 매우 길다.

예를 들어 찰스 3세의 왕세자 시절 풀네임은
“HRH. Prince Charles Philip Arthur George, Prince of Wales, Duke of Cornwall, Duke of Rothesay, Duke of Edinburgh, Earl of Chester, Earl of Carrick, Earl of Merioneth, Baron of Renfrew, Baron Greenwich, Lord of the Isles, Prince and Great Steward of Scotland, KG, KT, GCB, OM, AK, QSO, CC, PC, ADC”였다.

3. 분류와 현원


으로 나뉜다.

잉글랜드 왕국 귀족과 스코틀랜드 왕국 귀족은 각각 잉글랜드 왕국 스코틀랜드 왕국이 따로 존재하던 1707년 이전에 두 왕국에서 각각 서임된 작위들이다. 웨일스는 그 이전부터 잉글랜드에 예속되어 있었으므로 웨일스 귀족은 없다. 한편 아일랜드 왕국 귀족은 잉글랜드의 사실상 식민지였던 아일랜드 왕국에서 서임된 귀족들이다. 아일랜드 왕국은 1801년에 연합법으로 그레이트브리튼 아일랜드 연합왕국의 일부가 되지만, 아일랜드 귀족은 1898년까지 서임되었다. 그레이트브리튼 왕국 귀족은 당연히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통합된 1707년부터 1800년까지, 연합왕국 귀족은 1801년 이후 서임된 작위다.

같은 계급 사이의 서열은 잉글랜드>스코틀랜드>그레이트브리튼>1801년 이전 아일랜드>연합왕국=1801년 이후 아일랜드 순이며, 같은 지역의 귀족 사이에서는 고참순으로 서열을 정한다. 때문에 모든 영국 귀족들 중의 필두는 1483년 창설된 잉글랜드의 노퍽 공작이다.[5]

4. 목록

영국의 귀족 목록 문서 참조

5. 왕실 작위

왕실은 왕위 외에도 여러 귀족 작위를 갖고 있다. 봉건제 하에서는 특정 영토의 지배권이 작위와 동일시되었기 때문으로, 현재는 실질적 지배권을 행사하지는 않지만 왕이 작위를 갖고 있는 지역은 구 국왕령, 왕실 인물이 작위를 갖고 있는 지역은 구 왕실령으로 이해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윈저 왕가의 인물 중 ' Prince' 또는 ' Princess' 이상의 칭호가 붙는 인물이 소유한 작위가 왕실 작위로 취급되며, 목록은 다음과 같다.
  • 찰스 3세
  • 웨일스 공 윌리엄
    • 웨일스 공(잉글랜드) - 영국 왕세자의 당연직 작위
      • 체스터 백작(잉글랜드) - 영국 왕세자의 당연직 작위
    • 콘월 공작(잉글랜드) - 잉글랜드 군주 장남의 당연직 작위
    • 로스시 공작(스코틀랜드) - 스코틀랜드 왕세자의 당연직 작위
      • 캐릭 백작(스코틀랜드) - 스코틀랜드 왕세자의 당연직 작위
      • 아일즈의 영주(스코틀랜드) - 스코틀랜드 왕세자의 당연직 작위
      • 렌프루 남작(스코틀랜드) - 스코틀랜드 왕세자의 당연직 작위
  • 케임브리지 공작(잉글랜드) - 웨일즈 공(왕세자) 작위를 얻기 전 사용한 대표 직위
  • 스트래선 백작(스코틀랜드)
  • 캐릭퍼거스 남작(북아일랜드)

이들 작위 중 찰스 3세 윌리엄 왕세자의 작위들은 신분(군주/군주의 적장자/군주의 후계자)에 따라오는 작위로, 혈연에 의해 상속되지 않는다. 나머지 작위는 혈연에 의해 아들에게 상속된다. 따라서 위 작위들 중 에든버러 공작[6], 케임브리지 공작위, 서식스 공작위, 글로스터 공작위, 켄트 공작위는 후대에게 이어지며 아들이 없는 요크 공작위는 앤드류 왕자가 죽으면 단절되어 이후에 다시 창설해야 한다.

엘리자베스 2세의 자녀 중 에드워드 왕자만 백작 작위를 받았는데, 차후 아버지의 에든버러 공작위를 물려받을 예정이었고,찰스 3세 즉위 후인 2023년 3월 공작위를 받았다. 또한 켄트 공작위와 글로스터 공작위는 왕의 증손자인 다음 대부터는 Prince 칭호를 잃기에 왕실 작위에서 벗어나 일반적인 공작이 된다.

6. 작위체계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개별 작위의 연원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작위/유럽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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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 (M):남성형(Male) (F):여성형(Female)

6.1. 공작

Duke( Prince)(M), Duchess( Princess)(F)

현재 영국에 존재하는 공작위는 공작위 24개와 왕족 공작위 7개로 구성되어있다.

6.1.1. 후계자

  • 웨스트민스터 공작(현재는 제7대 휴 그로스베너 공작, 조지 왕자의 대부로 유명)과 요크 공작은 후계자가 없다.[7]
    • 요크 공작위는 국왕의 차남에게 수여되는데 작위를 받은 사람에게 아들이 없거나 본인이 왕위에 올라서 승계가 끊기는 일이 잦다.
  • 렌스터 공작은 현 제9대 모리스 피츠제럴드 공작의 조카 에드워드가 후계자로 있다.

6.2. 후작

Marquess(M), Marchioness(F)

현직 후작위는 34개다. 잉글랜드 후작위 1개, 스코틀랜드 후작위 4개, 그레이트브리튼 후작위 6개, 아일랜드 왕국 후작위 8개, 연합왕국 후작위 15개로 구성되어 있다. 애버게니 후작(Marquess of Avergavenny)은 후계자가 없어 후작가의 단절이 예상된다.[8]

6.3. 백작

Earl(M), Countess(F)[참고]

겸직은 제외하고 현직 백작위는 193개다. 잉글랜드 백작위 20, 스코틀랜드 백작위 39, 그레이트브리튼 백작위 25, 아일랜드 백작위 41, 연합왕국 백작위 68이다. 이 중에서 아일랜드 백작위 2개[10]와 연합왕국 백작위 4개[11]는 후계자가 없다.

셀커크 백작(Earl of Selkirk)의 경우 해밀턴 공작의 분가로서 변칙적인 작위 계승의 법칙을 가지고 있는데, 일단은 장자, 장손이 승계하되 대가 끊기면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현직 해밀턴 공작의 동생이 계승한다.

6.4. 자작

Viscount(M), Viscountess(F)

현직 자작위는 112개다. 잉글랜드 자작위 1, 스코틀랜드 자작위 3, 그레이트브리튼 자작위 5, 아일랜드 자작위 24, 연합왕국 자작위 78이다. 백작에 비해 그 수가 적은데, 원래 자작은 외국 제도였으며 영국에서는 헨리 6세가 1440년에 처음 도입했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작위는 1550년에 서임된 것이다. 이 중 연합왕국 자작위 9개[12]가 후계자가 없고, 그외에도 셀비 자작가는 현 제6대 크리스토퍼 걸리 자작의 종조부인 제임스 걸리가 후계자이고, 마지 자작가도 제5대 에드워드 빅햄 자작의 삼촌 데이비드 빅햄이 후계자로 되어있는 등 4개 가문이 현 자작보다 자작 후계자의 항렬이 높다.

6.5. 남작

Baron(M), Baroness(F)

현직 세습남작위는 446개다. 잉글랜드 남작위 37, 스코틀랜드 남작위 20, 그레이트브리튼 남작위 24, 아일랜드 남작위 45, 연합왕국 남작위 320이다. 주의할 점은 스코틀랜드에서는 남작이 Baron/Baroness이 아니라 Lord/Lady다.[13] 스코틀랜드에서 Baron은 영주를 의미하며, 귀족이 아니다. 참고로 세습 남작위 중에서는 인도제국 시절 수여된 신하(Sinha) 남작위처럼 식민지 시절에 수여되었지만 독립 이후에도 잔존한 작위도 있다.

1965년 이후 세습되지 않는 남작들이 대거 서임된다. 일대귀족 참조. 일대귀족은 모두 남작이다.

6.6. 준남작

Baronet(M), Baronetess(F)

준남작은 엄밀히는 귀족이 아니지만[14], 사실상 귀족으로 취급된다. 준남작은 2016년 현재 1,309개의 작위가 있는데, 상급 작위 보유자들이 겸직한 것도 포함된 숫자다. 남작위처럼 식민지인들을 대상으로도 수여되었는데, 인도의 경우 총 7개 준남작 가문이 창설되었지만 이중 2개는 후사가 끊어지고 5개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6.7. 기사

상급 대영제국 훈장을 받아 붙는 호칭인 기사는 제외하고, 아일랜드 왕국에는 원래 백기사 흑기사(Knight of Glin), 녹기사(Knight of Kerry)의 세 세습기사가 있었는데, 백기사는 17세기에 대가 끊기고, 흑기사는 2011년에 29대 수장이 딸들만 남기고 대가 끊겨, 현재는 녹기사만 남았다.

녹기사가 남아 있긴 하지만 아일랜드에서 1949년 공화국이 되는 바람에, 아일랜드에선 인정이 안 되고 있다. 현재 녹기사 작위자인 Adrian FitzGerald는 아일랜드가 아닌 영국에 살고 있고 영국 보수당 정치인이다.

7. 경칭

7.1. 본인과 배우자

공작은 Your Grace[15], 후작 이하는 My Lord/Lady[16]로 지칭한다. 문서상에서는 공작은 His/Her Grace, 후작은 The Most Honourable, 백작 이하는 The Right Honourable로 불린다.

귀족의 아내는 귀족이 아니지만, 귀족인 남편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귀족의 후계자에게 붙는 예우경칭이 사회적 예우에 불과한 것과는 달리, 이는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다.

그러므로 귀족의 부인도 동일한 경칭을 받으며, 귀족 명칭도 여성형으로 바꿔서 동일하게 사용한다. 예를 들어 위키 백작(The Earl of Wiki)이 있다면, 그는 Lord Wiki라고 불리고, 그의 부인은 위키 백작부인(Countess of Wiki)이 되며[참고], Lady Wiki라고 불린다.

남편이 사망해도 아들에게 배우자가 없다면 귀족 명칭을 계속해서 쓸 수 있다. 아들이 결혼을 해서 부인의 칭호를 새로 물려받을 사람이 나타난다면, 귀족 명칭 앞에 Dowager를 붙여 선대의 미망인임을 표시한다. (물론 호칭은 계속 Lady Wiki이다.)

이혼을 했을 경우에는 귀족으로서의 권리는 상실하지만, 재혼하기 전까지는 귀족 명칭을 계속 쓸 수 있다. 만약, 전남편이 새 장가를 들었다면 전부인은 귀족 명칭 앞에 본인의 이름을 붙여서 표시한다. (예시 : Diana, Princess of Wales)

여성 귀족의 남편 호칭은 특별히 법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 본인에게 작위가 없다면 그냥 Mr.로 부른다. 2013년에 여성 귀족의 남편이나 ‘파트너’를 The Honourable로 부르자는 법안이 상정된 적은 있으나 입법에는 실패했다.

귀족 호칭을 상속받지 못하는 집안 같은 경우, 부인만 Lady를 쓰고 성을 붙여쓴다.

7.2. 자녀의 예우경칭

공후백작의 맏아들인 법정추정상속자(heir apparent)[18]는 예우 경칭(Courtesy titles)이라고 해서 아버지(혹은 어머니)가 가진 작위 중 대표 작위보다 낮은 작위를 ‘예우상’ 붙여준다. 예를들어 헌팅던 백작(The Earl of Huntingdon) 윌리엄 헤이스팅스의 후계자는 (예우경칭에서는 The를 빼고) 헤이스팅스 자작(Viscount Hastings)이라고 불리는 식이다.

한 사람이 여러 작위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예우 경칭을 맏아들의 맏아들에게도 붙여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노퍽 공작은 아룬델 백작과 말트래버스 남작 작위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그의 후계자인 장남은 아룬델 백작, 장손은 말트래버스 남작으로 불리게 된다. 보통 이런 경우에 장손은 할아버지가 사망하면 후계자 작위로 승작하지만, 그것도 가문이나 개인적 상황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데본셔 공작의 후계자는 하팅턴 후작, 장손은 벌링턴 백작이라고 불리는데, 현 데본셔 공작 페레그린 캐번디시의 후계자 윌리엄 캐번디시는 왜인지 여전히 벌링턴 백작으로 불린다.[19]

그렇다고 무조건 보유한 작위의 등급 순서대로 주는 건 아니다. 버클루 공작(Duke of Buccleuch)과 퀸즈베리 공작(Duke of Queensberry)을 보유한 스콧 가문은 덤프리셔 후작과 달케이스 백작 작위도 가지고 있는데, 후작 작위를 가지고 있음에도 후계자는 달케이스 백작으로 불린다. 그냥 그게 집안 전통이기 때문이다.

주 귀족 타이틀과 같은 이름은 예우 경칭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웨스트민스터 공작인 그로스베너 가문은 웨스트민스터 후작위와 그로스베너 백작위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 아들을 웨스트민스터 후작으로 부르면 아버지와 혼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로스베너 백작으로 불리게 된다.[20]

이런 작위는 어디까지나 예우상으로 붙여주는 것이며, 실제 작위 보유자는 귀족 본인이고, 후계자라고 해도 자녀 본인은 법적으로는 평민이며 귀족은 출마가 금지된 하원의원에 출마할 수도 있다. 또한, 귀족에게 아들이 없어서 사망했을 때 형제나 사촌이 상속인이 될 상황이라고 해도(추정상속인, heir presumptive)[21]이런 경칭을 받을수는 없다.

법정추정상속자를 제외한 공작과 후작의 자녀들은 Lord/Lady[22], 자작 이하의 (후계자를 포함한) 자녀들은 Honorable(Hon.)로 칭한다. 백작의 경우 딸은 Lady라고 칭하지만, 후계자가 아닌 아들은 Hon.라고 부른다.

한편 스코틀랜드 남작의 후계자 칭호는 Master/Mistress이며, 몇몇 스코틀랜드 백작위들은 후계자의 칭호가 남작의 후계자와 같은 Master/Mistress이다.

8. 여성의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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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나라라는 영국의 이미지와 달리, 귀족 작위는 일반적으로 여성의 승계가 인정되지 않는다. 10대 브레이브룩 남작처럼 8자매를 낳고 작위를 물려줄 아들 낳기에 실패해 사후 13촌 조카가 작위가 계승한 사례도 있었다.

예외적으로 창설 당시 준살리카가 인정된 일부 작위에 한해서만 여성의 승계가 가능한데, 일부 스코틀랜드 백작위, Massereene 자작위[23], 일부 잉글랜드/스코틀랜드 남작위가 그렇다. 그나마도 여성이 계승할 수 있는 잉글랜드 남작위는 맏딸이 바로 계승하는 것이 아니다. 아들이 없고 딸이 둘 이상이면 잠재적 '공동계승자'로 취급되며 그 작위는 아무도 사용할 수 없는 상태(abeyance)가 된다. 그리고 그 계승권은 맏딸의 장남에게 상속된다. 시간이 지나 경쟁 계통의 후손이 끊겨서 계승자가 하나만 남으면 작위가 다시 부활하지만, 보통은 시간이 지나면 후손이 늘어나는 게 보통이라 몇백 년 가까이 abeyance 상태로 남아있는 작위도 없지 않다. 2023년 현재 여성 작위소유자는 스코틀랜드 백작 1명, 잉글랜드 세습남작 5명, 스코틀랜드 세습남작 4명이다.

그리고 '처음 작위를 받은 자가 딸밖에 없으면 다음 대에 한해서만 딸이 계승할 수 있게 하고, 그 다음 세대부터는 남계 후손만이 작위를 물려받을 수 있는' 특별칙허(special reminder)로 생겨난 작위도 있지만[24], 1965년 이후 창설된 세습귀족 작위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작위 승계자가 거의 3세대로 넘어간 요즘에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여성 수장의 자녀가 작위를 물려받는 경우 대부분 아버지의 성씨를 따르므로 성씨가 바뀌지만[25], 스코틀랜드의 작위는 후계자가 될 자녀가 귀족 어머니의 성씨를 따르는 경우가 많다.[26]

여성도 작위를 받은 경우가 꽤 많은데, 국왕의 (...)이거나, 남편이 사망하거나 작위를 거부한 경우 그 공적에 의해 아내가 대신 작위를 받거나, 땅의 상속문제와 작위가 결부되어 있는데 아버지의 작위를 딸이 물려받지 못하는 경우 등등이다.

2013년에 여성의 작위 상속을 가능하게 하는 법안(Equality (Titles) Bill)이 제출되었으나,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 # 800개가 넘는 작위 상속방식을 변경하는 것은 왕실만을 위한 계승 법칙 변경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현실적이고 법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차라리 귀족원에서 세습귀족 의석을 폐지하는 것이 더 쉬울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트랜스젠더 이슈도 있는데 현직 남작이 성전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Gender Recognition Act 2004에 의해 작위를 그대로 인정하기로 하였다.

9. 이모저모

  • 영국 귀족들 전부가 앵글로색슨족[27]인 건 아니다. 아니, 사실상 앵글로-색슨 계열 귀족 가문들은 중세 초기에 대부분 끊겼다. 노르만 계열과 프랑스 계열이 많은 편이며 스코틀랜드 귀족이라 해도 과거에 스코틀랜드로 건너간 노르만 가문들이 많아서... 다만 이들만 귀족인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유대인으로는 레딩 후작, 로스차일드 남작, 비컨스필드 백작 등등이 있다.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참조할 것. 한편 인도계 영국인으로는 싱하(Sinha) 남작 등이 있다. #
  • 각 가문마다 대부분 일종의 표어 내지 가언(Motto)이 있는데, 예외도 많지만 라틴어나 로망스어군의 언어로 쓴 경우가 많다. 가령 말보로 공작가는 "기쁨이 없어도 충성( 스페인어: Fiel pero desdichado)", 솔즈베리 후작가는 "느려도 진지하게(SERO SED SERIO)", 스펜서 백작가는 Dieu Defend Le Droit( 프랑스어: 하느님, 이 권리를 보호하소서), 로스차일드 남작가는 "조화, 성실, 근면(Concordia, integritas, industria)" 등.
  • 일부 귀족들은 19세기 이후 캐나다,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영연방 국가들로 이주해서 살고 있기도 하다. 귀족의 친척이 이민갔는데 나중에 본가의 대가 끊겨 영연방 계열 외국에 이민 간 친척의 후손이 계승한 사례도 많고.
  • 영국 귀족들이 영국군 장교로 복무하기를 희망하여 영국군 장교에 지원하는 경우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영국군 장교로 우선 선발 혜택을 받는다. 따라서 우선 선발되어 영국군 장교 양성기관(왕립 사관학교 등)에 일반인보다 빠르게 입대가 가능하다.[28]
  • 작위를 받은 자의 남편은 그 작위를 공유하지 못한다. 이는 작위 보유자의 세습 여부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 반대로 앞서 언급했듯 작위를 받은 자의 아내는 그 작위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여성과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가령 기사 작위를 받은 자의 아내는 Lady를 쓸 수 있고, Duke(공작)의 아내는 Duchess(공작 부인)를 쓸 수 있다.
  • 가장 오래 작위를 가진 자는 7대 타운셴드 후작 조지 타운셴드(1916~2010)로, 5살인 1921년 11월 후작을 습작해 2010년 4월 사망하기까지 88년 5개월을 재위했다.

10. 가상매체에서


[1] 언론사 사장이나 노동조합 간부가 서임되기도 했다. 그렇다고 귀족 작위를 쉽게 수여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2] 마거데일 남작위(1965), 와이틀로 자작위(1983), 토너팬디 자작위(1983), 스톡턴 백작위(1984). 이 중 자작위 두 개는 자손이 없어 1대로 끝났다. 모두 정치인에게 주어진 것으로, 해럴드 맥밀런이 받은 스톡턴 백작위를 제외한 나머지는 총리가 되지 못했던 당의 원로 정치인들에게 위로로 준 것이다. [3] 법적으로 귀족이 아니지만 귀족 대우를 받는 준남작 가문도 1965년 이후 하나만 만들어졌다. [4] 게다가 딸의 승계를 인정하지 않으므로 더욱 그렇다. [5] 현 노퍽 공작은 18대 에드워드 피잘란-하워드로, 옥스퍼드 대학을 졸업한 후 스카우트 운동에 헌신하고 있다. 참고로 막대한 상속 재산과 명예를 바탕으로 사회운동에 헌신하는 것은 유럽 명문가들이 가진 일종의 전통이다. 유럽 명문가의 대표격인 합스부르크 가문의 계승자 카를 폰 합스부르크로트링겐은 문화재 보호 운동에 종사하는 중이다. [6] 에든버러 공작 에드워드 왕자 사후 폐지 예정이다. [7] 2024년 6월 7일에 모계 쪽으로 제 5대 러틀랜드 공작 존 매너스와 브리스톨 후작 가문의 먼 후손인 올리비아 핸슨과 체스터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거행했다. [8] 'Abergenny'로 발음한다. 장미 전쟁으로 유명한 네빌 가문의 후손이다. 애버게니 후작이 보유한 애버게니 백작위의 경우 후계자가 있다. [참고] Earl의 여성형이 Countess인 이유는 Earl은 바이킹의 군장 야를에서 온 단어이기에 여성형이 없기 때문이다. [10] 클랜카티, 노버리 [11] 러셀, 헤이그, 애틀리, 울턴 [12] 고프, 첼름스포드, 롱, 크레이게번, 데이빗슨, 마게슨, 알라메인의 몽고메리, 노리치, 밀스 [13] 정확히는 Lords of Parliament of Scotland. [14] 칭호도 귀족이아니라 기사처럼 성이 아닌 이름에 Sir이 붙는다. 준남작의 유례가 대귀족들에게 세습하여 기사로 인정받을 권리를 부여받은데서 오니 당연한 것. 법적으로 귀족이 아니라 하원출마가 가능하다. [15] 굳이 번역하자면 전하 혹은 저하(오직 고려와 조선에서만 사용하는 경칭). 의 경우 공식적으로 전하로 번역하는 Your Royal Highness로 불리기 때문에 非 왕족 공작의 예우 호칭인 Your Grace는 저하라고 번역되는 경우가 더 많다. 우리 나라도 고려 초중기에 오등작을 시행했을 때는 마찬가지로 非 왕족 공작은 저하로 칭하였다. [16] 굳이 번역하자면 공, 경 혹은 각하. [참고] Earl의 여성형이 Countess인 이유는 Earl은 바이킹의 군장 야를에서 온 단어이기에 여성형이 없기 때문에 Count의 여성형을 사용한다. [18] 확정 1순위 후계자. 일반적으로 장자를 의미한다. [19] 벌링턴 백작 윌리엄 캐번디시는 빌 벌링턴이라는 예명으로 사진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 [20] 현재 그로스베너 가문의 수장인 휴 그로스베너는 1991년생으로, 제 7대 웨스트민스터 공작(Duke of Westminster)이자 제 9대 웨스트민스터 후작(Marquess of Westminster), 그로스베너 백작(Earl Grosvenor), 벨그레이브 자작(Viscount Belgrave), 그로스베너 남작(Baron Grosvenor), 이튼 준남작(Baronet of Eaton)을 겸하고 있다. [21] 현재 1순위 후계자지만 경우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경우를 말한다. [22] 이 중 Lady 같은 경우 본인 이름을 붙여 쓴다. [23] 1660년에 서임된, 굉장히 오랜 역사를 지닌 자작위 중 하나이다. 참고로 가장 오래된 현존 자작위는 1478년 서임된 Gormanston 자작위다. [24] 대표적인 작위로는 루이 마운트배튼이 가진 버마의 마운트배튼 백작(Earl Mountbatten of Burma)위가 있다. [25] 웬트워스 남작위의 경우 여계 계승을 통해 수장의 성씨가 5번 바뀌었다. [26] 이유는 스코틀랜드 귀족은 클랜의 수장을 겸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한국으로 치면 김씨 종손이 이씨로 바뀔 수는 없어 외손자가 어머니의 성을 이어 김씨가 되는 상황? [27] 노르만 계통, 스코틀랜드 귀족의 경우 켈트계통 포함. [28] 귀족 계급의 유래가 그 지방 호족으로서 전시에 자기영지에서 병력을 모아 국왕에게 자신의 부대를 재가받아 싸우는 지휘관이었다. 원래부터 장교나 다름 없었으나 현대적인 법률체계와 군사제도가 성립하면서 군인/민간인을 철저하게 구분해야하자 일단 법적으론 민간인으로 두되 전시나 평시에 귀족계급의 전통적인 의무인 전투지휘를 할 수 있게 제도를 만들어 둔 것이다. 실제로 1,2차 세계대전 당시 많은 젊은 귀족과 후계자들이 이 제도로 자원입대 했고(귀족이 참전하지 않으면 작위에 대한 의무를 저버리는 거라는 사회적인 압박이 있긴 했지만) 평민과 똑같이 기관총 앞에 쓰러졌다. 전후에 귀족 서임이 많았던것도 이때 후계자들과 젊은 귀족들이 많이 죽어 대가 끊어진 가문이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특권이라고 볼 수는 있으나 귀족이 입대하지 않을시 사람 취급 받기 어려워 무조건 입대해야 하고 전쟁에서 평민보다 전사율이 더 높았다.(당연히 돌격시 선두에서 지휘하는 소위~중위의 위관급 장교로 복무한다. 귀족이라고 해서 시작부터 높은 계급이 되는 건 불가능하다.) 통계상 평민은 1/8로 죽지만 귀족(초급장교)은 1/5. [29] 예우경칭은 폰틀로이 경. 전대 폰틀로이 경이 백작의 장남이었던 세드릭의 백부였다는 작중 묘사로 보아 도린코트 백작가의 후계자에게 붙는 예우경칭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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