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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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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미들랜즈 파일:Derbyshireflag.png 더비셔, 파일:1600px-County_Flag_of_Nottinghamshire.svg.png 노팅엄셔, 파일:Lincolnshireflag.png 링컨셔***, 파일:Flag_of_Leicestershire.svg.png 레스터셔, 파일:1600px-Rutland_County_Flag.svg.png 러틀랜드, 파일:1200px-Flag_of_Northamptonshire.svg.png 노샘프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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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주(녹색, 6개), 비도시주(청색, 28개), 단일 자치주 및 기타(흑색/다크모드에서는 백색, 14개)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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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월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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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월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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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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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3,563km²
인구 563,600명
인구밀도 158/km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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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콘월어4. 콘월인5. 콘월 공작, 콘월 공작령(또는 콘월 공국)6. 콘월 자치 운동
6.1. 역사와 현황6.2. 정치권의 반응
6.2.1. 정당별 반응6.2.2. 콘월 자치와 관련된 입법
6.3. 관련 사건6.4. 자치 운동의 난점6.5. 콘월이 잉글랜드와 별도의 홈네이션이 될 경우 일어날 일
7. 스포츠8. 유명 콘월계 인물

[clearfix]

1. 개요

영국 잉글랜드 지역에 속한 카운티(county).[2]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휴양지이자 피서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콘월은 영국 법률상 잉글랜드의 일부로 돼 있으나 웨일스 프랑스 브르타뉴와 같은 켈트인의 일파인 브리튼인들의 지역이라 주민들이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웨일스어, 브르타뉴어와 같은 켈트어파 브리튼어군에 속하는 콘월어도 존재한다. 이러다보니 이곳은 주민들 가운데 잉글랜드의 일부가 되는 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2014년에는 영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콘월 민족이 영국 내 소수민족으로 지정되어, 법적으로 지원을 받게 되었다. #

2. 상세

면적은 3,563㎢, 인구는 53만 6천 명(2011년 통계)이다. 이 지역의 '수도'는 트루로(Truro, 콘월어: Truru)이다.

행정구역 콘월의 지위는 전례 카운티(ceremonial county)이다. 영국은 입헌군주국이라 각지에 로드 레프테넌트(Lord Lieutenant[3])라는 국왕의 대리인이 임명된다. 현대에는 실질적 권한은 없고 단순히 왕실과 관계된 현지의 의전 활동만 담당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관할지역을 lieutenancy area라고 하는데, 잉글랜드 내의 lieutenancy area는 ceremonial county라고 부른다. 이들은 실질 행정구역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구분이 필요하다.

전통적 지역 구분에서나 전례 카운티로서의 콘월은 실리 제도(Isles of Scilly)[4]까지 포함하지만, 실질 행정 목적으로 사용하는 행정구역으로는 실리 제도를 뺀다. 즉 넓은 의미의 콘월은 실리 제도를 포함하고, 좁은 의미의 콘월은 실리 제도를 배제한다는 뜻. 다만 콘월 본토와 실리 제도는 2011년부터 지방산업파트너십(LEP)[5]을 결성해 산업과 고용 등 일부 분야에서는 공동으로 협력을 하고 있다.

통계 등에서는 일반적으로 남서 잉글랜드(South West England)로 편성한다. 동쪽으로 데번(Devon)[6]과 접하고 있으며, 테이마 강(River Tamar, 콘월어: Dowr Tamar)이 두 지역 경계선 상당 부분에 걸쳐 있다.

콘월(실리 제도 제외[7])은 행정적으로 2009년부터 1단계로만 구성된 지방자치가 실시되고 있다. 한국으로 따지면 기초자치단체 없이 광역자치단체만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세종특별자치시와 같은 구조로 돼 있다고 보면 된다. 잉글랜드에서는 이런 케이스를 unitary authority라고 부른다. 단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제주도와 세종시처럼 광역자치단체만 있고 기초자치단체가 없는 경우 뿐이지만, 잉글랜드에서는 광역자치단체에 해당하는 것을 없애고 기초자치단체에 해당되는 조직만 남은 경우도 존재하는데 이런 경우도 unitary authority라고 부른다.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는 1990년대까지 전부 이런 1단계로만 구성된 지방자치제도로 개편됐기 때문에 unitary authority라는 용어를 특별히 사용하지 않으며, 현재 스코틀랜드·웨일스·북아일랜드는 지방자치단체 위에 자치의회(지방의회와 달리 법을 만들 수 있음)와 자치정부(고도의 행정권이 있음)가 존재하여 2단계 비슷하게 되었다. 콘월 본토 지역은 2009년까지는 대한민국의 많은 지역들처럼 2단계의 자치단체로 구성됐었고 2단계였던 시절에는 기초자치단체에 해당하는 자치단체가 6개 있었는데 이 해에 실시된 잉글랜드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1단계로 바뀌었다. 다만 그레이트브리튼에서는 자치단체가 1단계든 2단계든 그보다 낮은 단계의 community council, 잉글랜드 법률에 적힌 용어대로라면 parish council[8]이라는 걸 추가로 둘 수 있어서 그런 게 없는 한국의 지방자치와 다르니 주의가 필요하다. 콘월을 포함한 잉글랜드의 parish council들은 최대 1600만 명까지 담당할 수 있는데, 콘월은 인구가 그렇게 많지 않으므로 콘월 내 개별 parish council의 담당 인구는 상한선에 한참 못 미친다. 100명도 안 되는 지역부터 2만 명이 넘는 지역까지 다양하다.

콘월의 라틴어명은 Cornubia인데, 이 땅의 모양이 뿔(cornu)처럼 생겨서 붙여진 것이다. 영어 Cornwall의 Corn 부분은 역시 라틴어에서 유래한 것인데 wall 부분은 어원이 다르다. '외국인' '이방인'을 뜻하는 고어에서 나온 것으로 앵글로색슨족 입장에서는 브리튼인들이 이방인이니까 붙은 것이다. 이 유래는 웨일스(Wales), 고대 영어로 Wealas와 같다. 고대에는 앵글로색슨족들이 콘월 지역을 West Wealas, 현대 영어로 직역하면 West Wales[9]라고 부르기도 했었다.[10]

잉글랜드가 통일 왕국이 되기 이전에 한 때 브리튼인들의 둠노니아(Dumnonia, 덤노니아) 왕국에 속하기도 했다. 둠노니아 왕국은 현재의 콘월과 데번 등에 걸쳐 있었다.

콘월의 수호성인은 성 파이란(St Piran)이며 콘월 깃발도 '성 파이란의 십자가' 또는 '성 파이란 기'로 불린다. 웨일스의 대체 깃발인 성 데이비드 기(검정 바탕에 금색 십자가), 중세시대 브르타뉴에서 사용되었던 깃발(흰 바탕에 검정 십자가)과 디자인이 비슷한데, 역사적으로 같은 민족에서 분화한 것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실리 제도에서는 성 피란 기도 사용하지만, 실리 제도만을 나타내는 독자적인 비공식 깃발이 2002년에 고안돼서 함께 쓰이고 있다.

콘월의 '지역 찬가'(regional anthem) 내지 국가(national anthem)로 간주되는 곡들도 몇 개 있다. 가장 많이 쓰이는 곡은 The Song of the Western Men 또는 Trelawny라고 불리는 곡 #으로 콘월 출신의 성공회 사제였던 로버트 스티븐 호커(Robert Stephen Hawker)라는 사람이 1824년에 작사(영어판)·작곡했다. 콘월어판 가사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후대에 붙여졌는데 여러 종의 가사가 있다. 그 외에도 웨일스의 국가에 새로 콘월어 가사를 붙인 Bro Goth agan Tasow(내 아버지들(선조들)의 옛 땅) #이 있는데 원곡은 1856년 에번 제임스(Evan James)가 작사하고 그의 아들인 제임스 제임스(James James)가 작곡한 Hen Wlad Fy Nhadau(내 아버지들의 옛 땅)이며[11]이 곡도 많이 쓰이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콘월의 '국가'로든 '지역 찬가'로든 공인된 곡은 없다.

콘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로 붉은부리까마귀[12]가 있는데, 콘월의 문장(coat of arms)에서도 볼 수 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57px-Cornwall_Council_logo.svg.png

콘월 의회(Cornwall Council)[13]의 로고 속에 콘월의 문장이 보인다. 방패 위에 붉은부리까마귀(red billed chough)가 서 있다. 방패의 디자인은 콘월 공작 문서에 설명되어 있다. 방패 좌우에 써져 있는 문구는 콘월의 모토(motto)로 Onen hag oll(콘월어)와 One and all(영어)를 소문자로만 기재한 것이다.

콘월의 프러시아 코브(Prussia Cove)는 2차 대전 종전 이후 수많은 영국 군함들이 해체된 장소이기도 하며 가장 유명한건 아마 전함 HMS 워스파이트일 것이다.

콘월은 이웃 데번과 더불어 전통적으로 주석(tin) 채굴로 유명했다. 청동기 시대에도 이미 콘월에서 주석 등 각종 광물을 캐서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14] 중세~근세에는 한 때 잉글랜드 국왕이 광부들만의 의회와 법원을 인정해 주기도 했을 정도. 자세한 내용은 아래 '콘월 민족주의와 자치 운동' 단락을 보도록 하자.

콘월의 최상위 도메인으로 .ker를 등록하자는 운동이 있다. #

리아스식 해안으로 만과 곶이 늘어서 있고 기후가 온화하여 영국에서 인기있는 관광지 중 하나이다. 당연하겠지만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도 존재하는데, 콘월 출신인 마크 젠킨 감독의 미끼는 관광지로써 콘월과 어촌으로써 콘월의 충돌을 다루고 있는 영화다.


위 영상에서 보듯 골뱅이가 많이 잡히는 동네다. 물론 콘월 사람들은 안 먹는 식재료인데, 한국에서 수입을 엄청나게 해 가는 바람에 이 지역의 골뱅이 어업이 주요 산업으로까지 격상되었다고 한다.

영국 요리를 조롱할 때 흔히 등장하는 음식 중 정어리로 만든 파이 스타게이지 파이(Stargazy pie)가 이 지역의 향토 음식으로, 외관이 파이 반죽 안에 들어간 정어리 여러 마리가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있는 실로 괴상한 모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실 콘월에서도 이 음식은 상당히 찾아보기 힘든 음식이다. 이 음식은 콘월이 눈보라 속에서 기아에 시달릴 때 '톰 보콕(Tom Bawcock)'이 마을을 구하기 위해 눈보라를 헤치고 출항해 마을 사람들 전부가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정어리를 가득 잡아온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여는 매해 축제에서 나온 것이다. # 콘월 지방에서 가장 일상적인 음식이자 진정한 특산물로 밀어주는 음식은 패스티(pasty)라는 군만두이다.[15]

런던 기준으로 열차나 차로 4~5시간 잡아야 주도 트루로에 도착할 정도로 상당히 먼 동네다. 트루로도 1만명 밖에 안되는데다 경계에 붙은 잉글랜드의 플리머스(도시)가 큰 도시일 정도로 낙후된 편. 런던에서의 직선거리가 콘월 반도나 바다 건너 노르망디 반도나 비슷하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오버로드 작전( 노르망디 상륙 작전) 훈련 지역으로 이 곳이 선택되었다. 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 제1화 후반부 작전 브리핑 장면에서 잘 묘사된다.

이 지역은 땅에서 자연적으로 라돈 가스가 스며나오는데 이곳 거주자들은 연간 7.8 밀리시버트(mSv)의 방사능에 노출된다. 영국 평균치의 거의 3배다.

3. 콘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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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콘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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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기 중반 브리튼 제도의 민족 분포
파일:Map_Gaels_Brythons_Picts.png
게일인 픽트족
브리튼인
( 로만 브리튼)


콘월어: Kernowyon
영어: Cornish people

영국 잉글랜드 콘월에 기반한 켈트인 민족들 위주로 구성돼있다. 켈트 신화의 일종인 아일랜드 신화나 웨일스 신화에 콘월이 자주 언급되는 사실에서 아일랜드, 웨일스의 켈트인과 교류가 활발했음을 알수있다. 아서 왕 전설과도 밀접하게 관련된 땅이기도 하다. 아서 왕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틴타겔(Tintagel) 성이 콘월에 있다.

전세계적으로 600만에서 1100만 명 정도가 콘월인의 피를 이어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본래 이들의 고유 언어는 콘월어였으나 지금은 대부분 영어를 쓴다. 콘월어가 영어에 밀려 사어가 됐다가 지금은 겨우 부활시켜서 소수만 쓰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겠다.

콘월계 미국인(Cornish American)은 약 200만 수준으로 콘월 현지 인구보다 많으며[16] 보통 영국계 미국인(British American)중 잉글랜드계 미국인의 일부로 포함시킨다.

콘월계 호주인(Cornish Australian)도 꽤 있는데 약 100만 수준이라고 한다. 역시 콘월 현지 인구보다 많다

한편 2018년 12월 영국 국가통계청(ONS)에서는 2021년에 있을 전국 단위 통계 조사의 민족 정체성을 묻는 항목에서 콘월인을 삭제하겠다고 밝혀 콘월 민족주의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본 문서 콘월 자치 운동의 관련 사건 단락의 설명을 참고할 것.

5. 콘월 공작, 콘월 공작령(또는 콘월 공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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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콘월 자치 운동

6.1. 역사와 현황

콘월에는 콘월이 고문헌에서 콘월과 웨일스를 잉글랜드와 별도의 지역으로 간주하고 잉글랜드와 별도로 나열한 경우는 있으나 법적으로 잉글랜드의 일부라고 명시된 적이 없음을 근거로 들어 독립을 요구하는 민족주의자들이 있다. 물론 이는 별도의 국가로서의 독립은 아니고 웨일스 스코틀랜드처럼 '홈네이션' 으로서 법률제정권 등이 포함된 더 높은 자치권을 요구하는 것이다. 실제로 자치권을 주장하는 콘월 민족주의 정당인 '메뵨 케르노우'가 있다.

콘월 민족주의자들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Cornish(콘월인)라고 하고 British(브리튼인)는 용인하는 경우도 많지만 자신들을 English(잉글랜드인)라고 부르면 반발한다. 강경한 독립론자는 British라는 표현도 거부하고 본인은 오로지 Cornish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어차피 그레이트브리튼 섬에 있으니 British로 부를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반응할 수도 있지만, British라는 용어가 이미 잉글랜드 중심인 현재의 영국과 연결된 정치적 용어로 정착되었기 때문에 거부하는 것이다.[17] 이런 점에서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 민족주의자들과도 비슷하다.
  • 콘월이 잉글랜드가 아닌 100가지 이유 콘월 민족주의자가 올린 유튜브 영상이다.
  • 콘월과 요크셔의 지역 정체성과 자치운동의 관련성을 분석한 글. 링크한 글의 필자인 피트 우드콕 박사는 두 지역 주민들에게 Only Cornish/Yorkshire not English, More Cornish/Yorkshire than English, Equally Cornish/Yorkshire as English, More English than Cornish/Yorkshire, Only English not Cornish/Yorkshire, Other 이 여섯 가지 문항을 놓고 설문을 받은 주민들이 이 중 한 가지를 선택하게 물어서 콘월/ 요크셔 정체성과 잉글랜드 정체성이 서로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분석했다.[18] 콘월 주민의 경우 콘월 정체성을 민족 정체성으로 받아들여 스스로가 잉글랜드 사람임을 부정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콘월과 요크셔(잉글랜드 북부에 위치) 둘 다 잉글랜드 내에서 강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두 지역 주민들의 의식을 조사해 보니 한 가지 차이점이 있었다. 콘월에는 잉글랜드 정체성을 완전히 부정하는 사람이 절반이나 있는 데 반해 요크셔 주민들은 요크셔 정체성과 더불어 잉글랜드 정체성도 함께 인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즉 콘월에서는 콘월 정체성을 지방이라기보다 민족 정체성으로 의식하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그래도 두 지역 주민들에게 지방분권(devolution) 확대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물어보니 두 군데 다 지지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도 링크한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민족 정체성이 됐든 지역 정체성이 됐든 강한 정체성은 지방분권을 요구하는 동기로 이어진다는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는 것이다.

과거 콘월은 잉글랜드 안에서 나름의 특수한 자치권을 누린 적이 있었다. 콘월과 이웃 데번은 주석 채굴이 지역의 주요 산업이었기 때문에 한때 잉글랜드 국왕이 해당 지역 광부들에게 일종의 자치권을 부여했던 것이다. 존 왕은 1201년 콘월과 데번의 광부들에게 특권을 인정해 주었고, 두 지역의 광부들은 콘월의 힝스턴 다운(Hingston Down: 데번과의 접경 지대에 있음)에 모여 자신들만의 '의회'를 구성했었다. 이후 에드워드 1세는 1305년 주석 광산 관련 자치 조직들을 두 지역별로 나눠서 새로 설치했는데, 이게 주석 광산 의회(Stannary Parliament)와 주석 광산 법원(Stannary Court)이었다.

데번의 주석 광산 의회는 1786년까지 이어졌다. 콘월의 주석 광산 의회는 우여곡절이 있어서 1496년에 잠시 기능이 정지됐었는데 이듬해 콘월 반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헨리 7세가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면서 콘월에 과중한 세금을 부과했던 게 원인이었다. 마이클 앤 고브(Michael An Gof)[19]가 이끄는 반군은 오늘날 런던 지역에 해당하는 곳까지 쳐들어 갔다. 조선으로 따지면 강원도 영동 지방에서 반란을 일으켜 한양 성저십리 지역까지 쳐들어간 수준이었다. 반군은 끝내 패배해 마이클 앤 고브는 붙잡혀 사형을 당했지만 앤 고브와 콘월 반란은 오늘날까지 콘월 민족주의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1997년에 콘월 반란 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반군의 진격 루트를 따라 행진하는 행사(Keskerdh Kernow)를 했을 정도. 현재 콘월 지역 아마추어 럭비 리그 팀으로 코니시 레벌스(Cornish Rebels RLFC), 즉 직역하면 '콘월 반란군'이라는 팀이 존재하고 있고, 1980년대에 주로 활동했던 콘월 민족주의 테러· 반달리즘 단체 이름도 안 고브(An Gof)였다.

아무튼 콘월의 반란은 진압됐고 세금도 결국 냈기 때문에 헨리 7세가 그 대가로 주석 광산 의회를 다시 복원시켰다. 이 의회는 1753년을 끝으로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두 지역의 주석 광산 법원은 1855년 주석 광산법(Stannaries Act 1855)에 의해 하나의 주석 광산 법원으로 합병됐다가 1896년 주석 광산 법원 (폐지)법(Stannaries Court (Abolition) Act 1896)에 의해 정식으로 폐지되었다.

한편 1642년부터 1651년까지 있었던 청교도 혁명 와중에 수세에 몰린 왕당파들이 도망친 곳이 콘월, 나중에는 아예 실리 제도로 몰렸다. 이 때문에 생긴 게 335년 전쟁이다.

콘월은 원래 독자적인 민족 정체성이 남아 있는 데다가 이렇듯 오랫동안 불완전하게나마(광부들한테만 한정) 자치권을 누렸던 적이 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자치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콘월 자치의회(Cornish Assembly)[20]를 설치하여 스코틀랜드나 웨일스 수준의 자치를 실시하는 방안을 지지하는 여론은 꽤 높다. 2003년 여론조사에서 55% 지지가 나오기도 했고 #, 2014년 여론조사에서 64%의 지지가 나오기도 했다. # 양자는 여론조사 기관도 다르고 조사 시기도 다르지만(2003년 여론조사를 담당한 MORI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니 신뢰할 수 있을 듯하다) 과반은 확실한 듯하다.

스포츠에서도 콘월 민족주의자들이 활동 중이다. 콘월 민족주의자들은 영연방 경기대회(Commonwealth Games)를 주관하는 영연방 경기대회 연맹(CGF)에 콘월 팀의 참가를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콘월이 독립국가도 아니고 잉글랜드나 웨일스처럼 독립국 안에 속해 있는 연합 왕국의 구성국으로 취급 받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다른 나라의 해외 속령도 아닌 관계로 인정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4년에는 콘월이 소수 민족 지위를 획득한 것을 이용해서 CGF에 이제는 콘월 팀의 참가를 인정해 달라고 설득을 한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 이미 2014년 대회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됐기 때문에 설령 CGF가 그걸을 인정하더라도 2018년 골드코스트 대회부터 참가할 수 있을 것이며, 사실 이 방법도 성공하기 힘들다. 이런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팀을 구성하는 근거는 '민족(인종) 집단'이 아니라 '나라' 또는 '나라'에 필적할 '자치 지역'의 존재이기 때문에, 소수 민족의 존재를 근거로 팀을 만들 수 있게 해달라고 하기가 난감하다. 따라서 영국 국회에서 콘월을 법적으로 잉글랜드에서 완전히 분리된 영국의 구성국 중 하나로 공식 변경하지 않는 한 CGF 등의 국제 스포츠 단체에서 독자적인 국가 대표팀이 등록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아무튼 아직은 콘월 사람이 영연방 경기대회에 선수로 출전하려면 잉글랜드[21] 소속으로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콘월어는 켈트어의 일종이고 콘월인들이 켈트족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켈트 연맹(Celtic League) #에서도 켈트족의 일원으로 인정하고 있다. 켈트 연맹에서 켈트족의 일원으로 인정해주는 조건은 켈트어족에 속하는 언어가 현존하느냐 여부이다( 사어가 됐다가 부활한 경우도 인정한다). 그래서 현재 여섯 권역을 인정하고 있는데 이들은 스코틀랜드, 웨일스, 콘월, 아일랜드(섬 전체), 맨 섬, 브르타뉴이다.[22]

6.2. 정치권의 반응

6.2.1. 정당별 반응

자체적인 법률을 제정할 수 있는 콘월 자치의회(Cornish Assembly)까지 포함한 자치를 당론에 포함하고 있는 정당들은 다음과 같다.
  • 메뵨 케르노우(Mebyon Kernow – The Party for Cornwall)
    1951년 창당된 중도좌파 성향의 가장 오래된 콘월 민족주의 정당으로 잉글랜드에서 콘월을 분리하는 것까지 주장하고 있으나, 영국에서 독립하는 것에는 선을 긋고 있다. 윗동네 웨일스 비슷하게 되고 싶은 모양. 참고로 Mebyon Kernow는 콘월어로 '콘월의 아들들'이라는 뜻이다.
  • 콘월 국민당(Cornish Nationalist Party)
    메뵨 케르노우의 중도좌파 노선에 불만을 품은 옛 당원들이 따로 창당한 우파 정당이다. 1975년 창당했고, 2014년 재창당했다. 창당자는 콘월 독립론자로 알려져 있지만 2014년 재창당 소식을 전하는 기사 #를 읽어 보면 당 차원에서는 일단 독립론과는 선을 긋고 있는 듯.
  • 자유민주당
    '잉글랜드 지방 분권'의 일환으로 콘월 자치를 시행하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 탓에 자민당은 메뵨 케르노우로부터 콘월 자치 정책이 미온적이라는 비난을 듣기도 한다. 메뵨 케르노우는 현재의 콘월 지방의회(Cornwall Council: 콘월 본토 전체 관할)를 콘월 내 여러 지역별로 쪼개서 설치하고 콘월 전체를 커버하는 새로운 자치의회(Cornish Assembly)를 설치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자민당은 일단 콘월 지방의회(Cornish Council)에 입법권을 비롯한 새로운 자치권을 주고 이름을 Assembly 등으로 고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당연히 자민당의 방식은 산하에 추가적인 지방의회를 두는 걸 염두에 두고 있진 않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훗날 추가로 지방의회를 설치할 순 있겠지만 일단 자민당은 그걸 추진하진 않고 있다. 그래서 자민당이 콘월 자치에 대해 입장을 발표하면 메뵨 케르노우가 그걸론 불충분하다며 비난하곤 한다. # 그리고 자민당 입장에선 콘월 자치의회 설치는 잉글랜드의 탈중앙화, 영국의 연방화[23]라는 큰 틀에서 중·장기적으로 차근차근 추진할 의제이지 최우선 과제일 수는 없다. 당세도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당장 해결해 줘야 할 지역 민원 등도 쌓여 있는 마당에 대규모의 지방 자치 제도 변경을 수반하는 거대 담론을 국회에서 제기하여 관철시키는 건 요원한 상황이다.
  • 잉글랜드·웨일스 녹색당[24]

입법권을 포함한 콘월 자치의회를 당론에 포함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콘월 자치에 우호적인 것으로 확인된 정당들은 다음과 같다. 전부 독립이나 자치 운동을 벌이는 정당들이다.
그 밖에도 스코틀랜드 녹색당이나 북아일랜드 녹색당[25], 신 페인, 사회민주노동당(SDLP) 등 북아일랜드의 범아일랜드주의 정당들[26]은 이 문제가 공론화되면 대체로 우호적인 태도를 띨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민당과 SNP 외 다른 정당들은 콘월 자치에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영국 국회에 적은 의석을 가지고 있거나 아예 의석이 없는 수준이기 때문. 신페인은 영국의 북아일랜드 지배에 저항하는 의미에서 영국 총선에 후보들을 당선시켜도 등원과 의정 활동을 거부하는 방식(abstentionism)을 쓰고, SDLP는 신페인에 밀려난 처지라 별 도움이 안 된다.

다음은 입법권을 포함한 콘월 자치의회 설치에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정당들이다. 다만 입법권까진 주지 않더라도 이전보다 강화된 지방 자치 권한을 주는 데에는 찬성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영국이 과도한 중앙 집중을 풀고 지방 분권(devolution)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추세이기 때문.
  • 보수당: 콘월의 양대 정당으로 자리잡고 있다. 콘월의 브렉시트 찬성 비율이 2010년대 더 높았던 것에서 미뤄보듯 콘월의 자치운동 열성이[27] 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의 그것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 영국독립당(UKIP): 유럽연합 탈퇴를 주장하는 우파 포퓰리즘 정당. 이 당이 사실상 잉글랜드 우선주의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었지만[28], 2010년대 반짝 주목받다 2020년대 들어선 세가 영 줄어들었다.

6.2.2. 콘월 자치와 관련된 입법

2008년에는 콘월을 지역구로 하는 자유민주당 소속 평민원(하원) 의원 댄 로저슨(Dan Rogerson)을 대표 발의자로 하여[29] 콘월 자치정부를 만들기 위해 콘월 정부법안( Government of Cornwall Bill)이 발의되기도 했다. 비록 의회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해 2014년 7월 현재까지 제1독회(first reading)[30]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런 법안이 의회에 정식으로 제출된 것은 커다란 진전이다. 영국 양대 정당 중 하나인 보수당에서도 콘월의 여론을 감안하여 잠시 정치적 이벤트를 감행한 적이 있다. 2007년 당시 제1야당이었던 보수당은 ' 그림자 내각'(shadow cabinet) 구성할 때 콘월을 담당하는 '그림자 장관'을 지명해서 관심을 끈 적이 있다. 본래 그림자 장관은 현존하는 정부 부처에 임명할 사람인데, 콘월 담당 부처는 없어서 화제가 되었다.[31] 이 때 콘월 그림자 장관으로 지명됐던 사람은 마크 프리스크(Mark Prisk) 평민원(하원) 의원으로 그의 지역구는 콘월이 아니지만 그의 출신지는 콘월이다. 하지만 2010년 보수당이 집권한 뒤 콘월 담당 부서를 새로 신설하지 않았으므로 이것은 그냥 일회성 이벤트로 끝났다.

2014년은 콘월 민족주의자에게 있어서 중요한 사건들이 있었으며, 마침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도 있어서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영국 제3당인 자유민주당은 잉글랜드 자치 확대를 자기 당의 정책으로 포함켰으며 콘월도 잉글랜드 내에서 자치를 시행하는 것으로 가자고 명시했다. # 그리고 이어서 9월에는 당 차원에서 차기 영국 총선(2015년)에서 법률 제정권을 보유한 콘월 자치의회(Cornish Assembly) 설치를 공약하겠다고 발표했다. # 현재 영국의 지방자치는 일반적인 지방자치와 고도의 자치(영국에서 이것을 devolution이라고 불러 일반적인 지방자치와 구분한다)로 구분되는데 이 고도의 지방자치가 시행 중인 지역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각각 1999년에 시작)와 런던(2000년에 시작. 단, 앞의 세 곳보다는 권한이 적어서 독자적인 법률 제정권 같은 건 없음)이고 나머지 지역은 아직 논의 중이다.[32]

앞서 말했듯이 콘월 민족주의자들은 콘월이 잉글랜드에서 분리돼서 자치권을 받는 쪽을 원하므로 자유민주당의 정책안과 입장차가 있다. 따라서 이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있는 방안이지만 그래도 이제는 중앙 정계에서 콘월 자치 문제가 다루어지기 시작했으므로 고무적이라고 할 수는 있겠다.

콘월에서 득표력이 있는 정당은 2014년 당시 연립 여당인 보수당과 자유민주당이고, 노동당은 인기가 많지 않다. 그리고 2014년 보수당-자유민주당 연립 정권은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표밭 다지기 콘월 민족을 유럽연합의 협정에 따른 영국 내 소수민족으로 공인해주었다. # 해당되는 협정의 명칭은 Framework Convention for the Protection of National Minorities (FCNM) #이다. 물론 이것은 민족 집단과 언어·문화 등에 관한 것이라 콘월 '지역'의 자치권 확대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안이라는 문제가 있긴 하다.

2015년 총선 이후 보수당만의 단독 정부가 수립된 뒤, 직전 보수-자민 연립정부 시절부터 이어진 잉글랜드 내 지방분권 확대 기조에 따라 콘월이 기존보다 강한 자치권을 누리는 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예산 지출 방식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되고, 의료 서비스와 사회 복지 서비스를 콘월 차원에서 직접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실리제도는 콘월 본토보다는 덜하지만 역시 유사한 자치권을 넘겨 받게 되었다. 새로운 자치권은 2018년까지 이양될 예정이다. 유사한 계획은 총선 전 잉글랜드 북부[33]의 그레이터 맨체스터 등에서 시행이 결정된 바 있고(2017년 적용 예정), 콘월에서도 비슷한 게 도입된 것이다. 그레이터 맨체스터와 다른 점은 그레이터 멘체스터가 중심 도시+주변 지역을 엮어서 설정한 자치 지역이고, 콘월은 전통적으로 존재해온 행정구역이라는 것이며, 기존 카운티만으로 이뤄진 자치권 이양이 이뤄진 케이스는 콘월이 처음이다. 또한 그레이터 맨체스터 등은 직선 자치단체장직을 도입할 예정인데 반해, 콘월은 자치권이 늘어난 뒤에도 따로 직선 단체장을 두진 않는다. 주민들은 기존 방식대로 콘월지방의회 의원들만 선출하고, 이렇게 선출된 의원들이 내각제와 비슷한 방식으로 단체장급인 인사를 선출한다.[34] 그러나 보수당의 정책은 콘월 민족주의자들이나 자민당이 요구해온 스코틀랜드나 웨일스급 자치에는 훨씬 못 미친다. 보수당 정권이 추진하는 콘월의 자치는 그저 기존 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이전보다 강화해 놓은 수준에 불과하다.

6.3. 관련 사건

영국 중앙정부에서 수시로 콘월을 서남 잉글랜드(South West England) 지역의 일부로 취급해서 지방 정책을 짜거나, 이웃한 데번과 콘월을 한 덩어리로 묶어서[35] 정책을 짜려는 경향이 있어서 콘월 민족주의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논란이 일어난 경우는 영국 의회 평민원(하원)의 지역구 개정이 있다. 중앙 정계에서는 콘월과 데번의 지역구 개수를 줄이면서 하나를 콘월 동부와 데번 서부에 걸치는 형태로 만들려고 했던 적이 있다. 영국에서는 상설 기구인 경계위원회를 통해 지역구 획정안을 마련하고 평민원(하원)의 입법으로 최종 결정되는데 2011년 잉글랜드 경계위원회(Boundary Commission for England)에서 내놓은 첫 권고안에서는 콘월 동부와 데번 서부에 걸친 가칭 '비디퍼드·뷰드(Bideford and Bude)'라는 지역구를 제안했다. # 그리고 수정된 권고안에서는 첫 권고안보다 관할구역을 조금 넓힌 '비디퍼드·뷰드·론서스턴(Bideford, Bude and Launceston)' 지역구를 제안했다. # 어느 쪽이든 콘월 동부와 데번 서부에 걸친 지역구가 하나 생기게 된다.

이 방안을 지지하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그건(콘월과 데번의 경계선에 놓인 강은) 테이마이지 아마존이 아니다("It's the Tamar, not the Amazon, for Heaven's sake)"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 즉 콘월과 데번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지역이 아니니 두 지역에 걸치는 지역구를 만들어도 된다고 역설한 것이다. 찬성론자들은 현재 유럽의회 지역구[36]도 두 지역이 한 지역구(South West England)[37]에 속해 있고 경찰 조직도 Devon and Cornwall Police 또는 Devon and Cornwall Constabulary[38]라는 이름으로 공유하고 있으니 평민원(하원) 지역구도 합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콘월 현지, 특히 콘월 민족주의자들은 여기에 반발하는 분위기이다. 이에 콘월 출신 영국 귀족원(상원) 의원인 자유민주당 소속 테버슨 남작( Robin Teverson)은 2011년에 이 여론을 감안해 평민원(하원) 지역구 설정에서 콘월(실리 제도 포함)과 여타 지역에 걸쳐 있는 지역구를 만들 수 없게 하는 법률 개정안을 제출했으나[39] 부결됐다고 한다. 실제로 영국 평민원(하원) 지역구를 설치할 때에는 영국의 네 구성국(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영역 안에 들어가야지 경계선을 걸치는 형태로는 설정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 모두 걸쳐 있는 지역구는 못 만든다. 또 구성국 밑으로는 '피보호 지역구'(protected constituencies)라는 게 추가로 지정돼 있는데, 이들은 자기 지역 안에서만 지역구를 만들어야 하고 인접한 다른 지역에도 걸쳐 있는 지역구를 만들 수 없다. 아마도 콘월(실리 제도 포함) 또한 이런 피보호 지역구로 추가 지정해서 데번 등 콘월 이외 지역에 걸쳐 있는 지역구를 만들지 못하게 하는 게 해당 개정안의 골자였다고 생각된다. 또한 현재 영국 귀족원(상원)은 지역구 개념이 없기 때문에 평민원(하원) 지역구 문제만 조정하면 된다.

2018년 12월 영국 국가통계청(ONS)이 2021년 전국 단위 통계 조사의 민족 정체성을 묻는 항목에서 콘월인(Cornish)을 삭제하겠다고 밝혀 메뵨 케르노우 등 콘월 민족주의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 ONS는 Cornish 정체성이 너무 특정 지역에 편중돼 있고 전국 단위 통계에 포함시키기에는 충분히 강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6.4. 자치 운동의 난점

콘월 자치론자들이 주장하는 수준의 높은 자치가 수용이 안 되는 원인 중 하나는 콘월 인구가 55만도 채 안 된다는 것이다. 300만이 넘는 웨일스나 500만이 넘는 스코틀랜드와 비교했을 때 너무나 적은 인구고, 약 180만명인 북아일랜드와 비교해도 1/3도 안 된다. 뿐만 아니라 영국의 수도 런던은 자기 혼자서 이들보다도 월등한 850만에 근접한 인구가 있다.[40] 심지어 바로 옆동네 데번 인구도 거의 80만이다. 이런 상황이니 콘월은 인구가 너무 부족해 정치적 영향력을 별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콘월인 대다수의 여론이 일치단결해서 열정적으로 콘월 자치를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시큰둥해 하는 사람이 더 많다. 콘월을 스코틀랜드나 웨일스급 자치 지역으로 격상시키는 데에 부정적인 보수당이 이 지역 양대 정당[41]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자치주의 정당의 세가 약하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자체적인 입법 권한까지 있는 스코틀랜드, 웨일스와 비슷한 수준의 자치권이 콘월에 부여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6.5. 콘월이 잉글랜드와 별도의 홈네이션이 될 경우 일어날 일

만약 콘월이 잉글랜드에서 분리될 경우 기존 법조문에 쓰이던 England의 정의를 변경해야 할 것이다. 콘월이 분리되기 이전에 만들어진 법률일 경우 England에 콘월이 포함되지만 분리된 이후에 만들어진 법률에서는 콘월을 제외하는 식으로 할 것이다.[42] 또한 기존에 쓰이던 England는 England and Cornwall이나 Cornwall and England로 대체될 것이고, England and Wales[43]도 향후 만들어지는 법률에서 England, Wales and Cornwall이나 Southern Great Britain 등으로 달리 표현해야 할 것이다.

정치적으로는 콘월 자치가 강화됨에 따라 콘월 민족주의 정당들도 SNP나 플라이드 컴리처럼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국제 스포츠 기구에서도 별도의 콘월 국가 대표팀을 등록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기존 회원국들이 영국이 여러 팀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에 불만이 많기 때문에, 한 동안 콘월 대표팀을 등록하려는 과정에서 반발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영국의 영향력이 큰 커먼웰스 게임의 경우, 영국이 법적으로 콘월을 홈네이션으로 인정해 준다면 별 문제 없이 콘월 국가 대표팀을 등록할 수 있을 것이다. IOC의 경우 영국의 홈네이션이 아닌 영국 전체의 국가 대표팀이 등록하고 있으므로 콘월 대표팀을 따로 등록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일부 민족주의자는 IOC에 콘월을 별도의 팀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올림픽 헌장에서는 더 이상 비독립국을 올림픽 대표팀으로 인정하지 않으므로[44] 바로 기각될 것이다.

현재 영국 국기와 국장(coat of arms)에 웨일스의 상징을 추가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부 있는데, 마찬가지로 콘월에서도 이와 같은 요구가 나올 수 있다. 다만 콘월이 영국에서 독립하길 바라는 강경한 민족주의자의 경우 콘월의 상징이 영국의 국기와 국장에 포함되는 것을 달가워 하지 않을 것이다.[45]

7. 스포츠

콘월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럭비이며, 코니쉬(Cornish) 럭비는 훌륭한 국가대표 럭비 선수들을 많이 배출하기도 하였다. 또한, RFU 챔피언십에서 경기하고 있는 코니시 파이러츠 프로 럭비 클럽이 있다.

8. 유명 콘월계 인물

  • 아서왕: 몬머스의 제프리의 < 브리타니아 열왕사>에 따르면 콘월의 틴타겔(Tintagel) 출신이다. 정확하게는 웨일스인 콘월인의 공통조상인 브리튼인이며 따라서 웨일스인으로도 볼 수 있다. 그 이전에 실존인물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기는 하다.
  • 마크 트웨인: 콘월계 후손이다. 그러나 그는 잉글랜드계 미국인, 스카치 아이리시[46]의 혈통도 섞여 있어 강한 콘월계 정체성을 가지기 어려운 환경이었고 실제로 본인은 콘월인이라는 정체성이 약하고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이 강했다.
  • 요크타운 전투의 패장(敗將) 찰스 콘월리스(Charles Cornwallis)로 유명한 콘월리스 가문도 성씨대로 콘월 출신이다. 다만 찰스 콘월리스 대에서는 이미 콘월과 관련이 없어진 지 수백 년이 지난 상태라 별 의미가 없었다.


[1] Cornish는 Cornwall의 형용사형이며 또한 명사로 콘월 사람(들), 콘월어라는 의미가 있다. [2] county는 나라에 따라 번역어가 다른데 영국의 county는 '(州)'로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확정적인 것은 아닌 듯하여 여기서는 일단 원어를 살려서 카운티로 표기하도록 한다. [3] 영국 영어에서 Lieutenant는 특이하게 /lɛfˈtɛnənt/로 읽음 [4] 실리 영국 해군 참사가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5] Local Enterprise Partnership. 잉글랜드 내에서 서로 인접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해서 공동으로 그 지역의 경제 정책을 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2011년 보수당-자민당 연립정부에서 지방분권 확대의 일환으로 도입했다. [6] 지질학에서 시대를 구분하는 용어로 쓰는 데본기라는 명칭은 여기서 유래했다. [7] 실리 제도의 경우 1890년대부터 콘월 본토와 지방 행정 조직에서 분리돼서 1단계로 구성된 별도의 자치단체를 구성한다. [8] 다만 실제 개별 parish council은 자신들이 대표하는 지역의 특성에 맞게 community council, town council, city council 등의 다른 명칭을 공식 명칭으로 쓸 수 있다. [9] 물론 현대적 맥락에서 사용되는 West Wales는 고대와 달리 콘월이 아니라 웨일스 지역의 서부를 가리킨다. [10] 이런 식으로 유럽의 지명에서 wal, val, vl 등의 발음이 들어간 지역은 고대에 로마인이나 로마화된 켈트인(영국의 로만 브리튼인 포함)들이 살던 로마제국의 변방 지역인 경우가 많다. 이들과 경계선을 이루며 살던 게르만족들이 그들을 이방인이라고 부르고 그들의 땅을 이방인의 땅이라고 한 데에서 기인한 것이다. [11] 참고로 브르타뉴의 지역 찬가/국가도 이 곡에 현지어로 가사를 붙인 Bro Gozh ma Zadoù(내 아버지들의 옛 땅)이다. 웨일스, 콘월, 브르타뉴는 역사적·언어적·인종적으로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역이라 아예 국가까지 서로 돌려 쓰는 셈이다. [12] 영어로 red-billed chough, 약칭 chough(처프)라고 하며, 학명으로 Pyrrhocorax pyrrhocorax라고 한다. [13] 한국으로 따지면 도의회 정도가 된다. 실리 제도를 제외한 콘월 전역을 대표한다. [14] 독일 엄청난 선사 시대 유물 네브라 스카이 디스크의 재료 중에 콘월에서 캐낸 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5] 스페인어권의 엠파나다와 유사하다. [16] 이는 아일랜드인, 유대인, 아르메니아인과도 비슷하다. [17] 아이러니한 사실은 콘월인이 British의 어원이 된 브리튼인의 후손이라는 것이다. [18] 이런 식으로 두 개의 정체성을 놓고 사람들이 두 가지를 모두 받아들이는지, 둘 다 받아들일 경우 어느 쪽을 더 강하게 치는지 확인하는 설문 방식을 '모레노 설문'(Moreno question)이라고 한다. 스페인 출신의 루이스 모레노 페르난데스(Luis Moreno Fernández) 교수가 고안한 방식이다. [19] 본명은 마이클 조지프(Michael Joseph, 콘월어: Mighal Josep)이고 An Gof(앤 고브, 안 고브)는 영어 the Blacksmith에 해당하는 콘월어이다. '대장장이 마이클' 정도의 의미. 참고로 An Gof라는 콘월어 단어는 현대 영국의 성씨 중 하나인 앤고브(Angove)의 어원이기도 하다. [20] 현재의 Cornwall Council은 그냥 지방의회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Parliament나 Assembly는 그보다 수준이 높은 권한을 가진 의회를 가리키는 말로 쓴다. [21] 영연방 경기대회에서는 FIFA 월드컵에서처럼 영국 단일팀 없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로 나뉘어져 있다. 영국 등 영연방 회원국의 본토 밖 속령들도 각각 팀이 있어서, 영국의 왕실령이나 해외 영토들도 각각 별도의 팀이 있다. [22] 몇몇 범(汎)켈트주의자들은 지금도 켈트족에서 비롯된 전통 문화 유산이 꽤 많이 남아 있는 스페인 갈리시아도 켈트족의 권역으로 인정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켈트족의 문화 유산이 현재까지 보존돼 있다 하더라도 이 지방에서 쓰였던 켈트어족의 언어인 갈라이키아어(Gallaecian language) #가 소멸된 지 굉장히 오래됐고 아직도 복원이 이뤄지지 않아서 켈트 연맹에서는 갈리시아를 켈트족의 권역으로 인정해 주고 있지 않다.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갈리시아어(Galician language)는 켈트어군이 아니라 로망스어군에 속하는 다른 언어이다. [23] 자민당은 영국을 잉글랜드의 여러 지방들과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로 이뤄진 연방 국가로 전환하는 게 당론에 포함돼 있다. 국제 조직 이름인 영연방과는 무관하니 주의할 것. [24]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는 녹색당이 따로 있다. 잉글랜드·웨일스 녹색당은 그냥 녹색당이라고만 쓰는 경우가 많다. Cornish Green Party 같은 명칭이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잉글랜드·웨일스 녹색당의 콘월 지역당이다. [25] 아일랜드 녹색당의 북아일랜드 지부이다. 아일랜드 섬에서는 독립국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모두에 등록하여 활동하는 정당들이 여럿 있다. [26] 북아일랜드와 독립국 아일랜드가 통일을 이루는 방안을 지지한다. [27] 콘월 주변 일대가 영국에선 보수적인 편이다. 다만 콘월은 거기서도 좀 어긋나서 총선에선 자유민주당이나 노동당을 지지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 [28] 스코틀랜드 자치 확대로 인한 그들 기준 잉글랜드의 '역차별'에 대항하면서 EU 종속을 거부하는 정서가 잉글랜드 우선주의와 결부되는 추세이기 때문. 그러니 잉글랜드 내부의 지역에 강한 자치권을 부여하는 것과 충돌할 개연성이 높은 것이다. [29] 인터넷에 있는 그의 약력을 보면 과거에 메뵨 케르노우 당원이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메뵨 케르노우는 아직도 힘이 미약한 까닭에 도무지 중앙 정계로 나가기 힘들다고 판단해서 당적을 옮긴 듯하다. [30] 영국 등 웨스트민스터식 의회 제도를 갖추고 있는 나라의 의회들은 3독회제(三讀會制)를 채택, 법안을 세밀하게 심사한다. 제1독회에서는 대개 법안의 취지 설명 및 질의응답을 한다. [31]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관련 사무를 담당하는 중앙정부 부처는 존재하며(Scotland Office, Wales Office, Northern Ireland Office) 그들의 수장은 장관급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Cornwall Office는 생긴 적이 없다. [32] 잉글랜드는 고도의 자치권(devolution)이 부여돼 있지 않아 역차별을 받는 중이지만 잉글랜드는 너무 크기 때문에 잉글랜드를 한 덩어리로 자치(devolution)를 시행하는 것은 여러 모로 무리라는 게 중론이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이 될진 모르겠지만, 결국 잉글랜드는 각 지역별로 중앙정부의 권한을 점진적으로 이양하는 식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33] 잉글랜드 지방 정부에 자치권을 이양하려는 움직임은 중부나 남부보다는 북부에 집중돼 있다. 북부는 경제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라 북부의 경제 활성화를 추구하기 위해 조지 오즈본 재무장관(북부 출신)의 소위 Northern Powerhouse 정책에 따라 북부 내 주요 도시+주변 지역의 형태로 기존보다 권한이 강한 지방자치단체들을 출범시키려 하고 있다. 물론 잉글랜드 북부 지역은 전반적으로 노동당이 우세하기 때문에, 보수당이 이런 정책을 통해 노동당의 표밭을 조금이라도 잠식해 보려는 의도도 있다. [34] 영국은 지방정부 대다수도 의원내각제로 운영되며, 직선 단체장은 2000년대 들어서 일부 지역에 도입되었을 뿐이다. [35] 이렇게 두 지역을 엮어서 일명 데번월(Devonwall)이라고도 한다. 물론 정식 명칭이라기보다 별명에 가깝다. [36] 나라마다, 지역구마다 투표 방식이 조금씩 다른데 대체로 비례대표제에 의거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그레이트브리튼의 지역구(잉글랜드의 9지역, 스코틀랜드, 웨일스)에서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폐쇄형 명부)를, 북아일랜드에서는 단기 이양식 투표(STV)를 적용한다. [37] 영국 본토 밖 속령 중에 유일하게 유럽연합의 일부로 포함돼 있는 지브롤터는 인구가 적은 관계로 유럽의회 지역구를 따로 구성하기가 애매하다. 그래서 결국 지브롤터를 남서 잉글랜드(South West England) 지역구에 꼽사리 끼게 해서 이것 또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38] 데번, 플리머스(Plymouth), 토베이(Torbay), 콘월, 실리 제도를 관할한다(플리머스와 토베이는 전례 카운티로서의 데번에 포함되는 지역). [39] 2011년의 일이다. 테버슨 남작이 개정을 시도한 법률은 Parliamentary Voting System and Constituencies Act 2011 #라고 한다. [40] 런던과 같은 생활권에 묶인 인근 지역까지 합치면 1천만이 넘는다. [41] 전술했듯이 콘월 지역에 한정해서 보면 보수당과 자민당이 양대 정당 역할을 하고 있다. 메뵨 케르노우 같은 민족주의 계열 정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은 '우리 동네에 그런 이름을 가진 오래된 군소(...) 정당이 하나 있다' 수준을 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고. 메뵨 케르노우는 당 대표인 딕 콜(Dick Cole)이 콘월 주 의회(지방의회) 의원에 불과하니 SNP나 플라이드 컴리 같은 정당과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못 된다. SNP와 플라이드 컴리는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자치가 시행되기 전에도 소수나마 꾸준히 영국 국회 하원의원(MP)들을 당선시키던 정당이다. 메뵨 케르노우보다 상태가 더 심각한 콘월국민당에 대해서는 아예 말할 거리조차 없다. [42] 웨일스도 Interpretation Act에 따라 England에 포함되는 것으로 해석되는 시기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되는 시기가 정의되어 있다. [43] 잉글랜드와 웨일스는 법역(jurisdiction)이 통합돼 있어서 법조문에서 England and Wales라는 표현이 자주 쓰인다. [44] 참고로 이 규정은 소급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 규정이 생기기 전부터 존재했던 비독립국 올림픽 대표팀은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45] 마찬가지로 웨일스 독립 지지자들도 영국 국기와 국장에 웨일스의 상징이 추가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다만 웨일스·콘월의 강경 분리주의는 거의 지지를 얻지 못하므로 쟁점사안이 될 가능성은 낮다. [46] 아일랜드 섬의 얼스터( 영국의 일부로 남아 있는 북아일랜드 및 그 주변 지역)에 정착한 스코틀랜드계 주민. 현재도 북아일랜드의 개신교도들 상당수가 스코틀랜드에서 이주한 사람의 후손이다. 이들 중 일부가 다시 미국에 이주해서 상당수가 정착해 있는데 이들을 Scotch-Irish American이라고 한다. 참고로 스카치 아이리시라는 표현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는 구닥다리 표현이라 쓰이지 않고 대신 Ulster Scots라고 부른다. 현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는 Scotch란 단어를 스코틀랜드에서 유래한 술, 음료에 한정해서 쓰는 경우가 많고 스코틀랜드계 사람을 가리키는 경우는 드물어졌다. 반면 미국에서는 옛 용법이 남아 Scot(s)나 Scottish와 동일한 의미로 쓰는 경우가 아직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