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4-17 22:39:23

브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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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미2. 어원3. 그레이트브리튼(Great Britain)
3.1. 섬
3.1.1. 영국의 옛 이름 또는 별칭
4. 그냥 Britain이라고만 쓸 경우5. Briton6. Breton(브레튼)

1. 의미

2.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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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화된 브리튼 또는 그 후예들인 웨일스, 콘월, 브르타뉴 켈트 계통 민족인 브리튼족(Britons)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의미가 점차 확대되어 브리튼 섬 전체와 그 섬에 살던 잉글랜드인, 스코틀랜드인, 때에 따라선 아일랜드 섬을 포괄하는 말이 되었다.

현재 웨일스, 콘월, 브르타뉴의 켈트계 민족을 가리킬 때는 'Briton'이라 하고, 영국이나 브리튼 섬을 가리킬 때는 'Britain'이라 한다.

브리튼이라는 이름의 기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첫 번째 유래는 라틴어 Britannia. 물론 더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것이다. 몸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 원래 뜻이다. 옛날 그레이트브리튼 섬의 켈트족들이 문신을 하거나 몸에 그림을 그려놓는 경우가 많았다. 훗날 고대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된 지역은 점점 그 풍습이 사라졌다. 하지만 로마의 지배권 밖이었던 스코틀랜드 일부 지역(칼레도니아)에서는 그 풍습이 더 오랫동안 유지됐다. 칼레도니아인을 다른 말로 픽트족(Pictish)이라고 하고 그들이 살던 땅을 영어로 Pictland라고 했는데, 이 Pict는 영어 picture와 어원이 같다. 통일 스코틀랜드 왕국이 성립된 후 스코틀랜드의 국왕들이 스코트인들과 픽트인들의 왕이라고 칭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픽트족은 굳이 따로 거론하지 않게 되었다.

두 번째 유래는 웨일스의 문헌 '브리튼 인의 역사'에 나오는 설로, 트로이의 난민 아이네이아스의 후손 브루투스의 이름을 따서 브리튼으로 불렸다고 한다. 즉 브루투스가 영국 땅에 정착해서 영국인(British)의 조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그리스 전사 브라이튼은 갈리아 서쪽 너머 섬을 다스리게 될 거라는 신탁을 듣는다. 여기서 갈리아는 현재의 프랑스를 뜻하므로 프랑스의 서쪽 너머 섬은 결국 현재의 영국을 지칭하는 것이 된다. 이 '브리튼인의 역사'책은 이후 1100년대(12세기)에 '몬퍼스의 제프리'가 '브리타니아 열왕사'를 쓰는데 참고 서적이 되었고 이후 문헌들에 많은 후대 문헌들에 영향을 미쳐 전근대 브리튼 전통 역사학에 브리튼인의 트로이 기원설을 뿌리내리게 만들었다.

3. 그레이트브리튼(Great Britain)

3.1.



영국(연합왕국)을 구성하는 네 나라[1] 중 세 나라(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가 포함돼 있다. 좁은 의미로는 커다란 본토 섬을 가리키지만 넓은 의미로는 바로 인근에 작은 섬들도 그레이트브리튼 제도로 포함시킨다.

면적은 209,331 km²로 유럽 최대의 섬이자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섬이다.

굳이 Great가 붙은 이유는 위대함을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만 쓰인 게 아니라 단순히 물리적으로 '크다'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썼다. 옛날 그레이트브리튼 섬에 살던 켈트족들이 유럽 본토로 이주해서 오늘날 프랑스 브르타뉴(Bretagne, 영어: Brittany)가 됐는데, 이곳이 작은 브리튼(Little Britain)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이 섬이 큰 브리튼(Great Britain)이 된 것이다. 영어로는 그레이트브리튼브르타뉴 부분의 표기가 비슷하긴 해도 동일하지 않지만, 프랑스어에서는 각각 Grande-Bretagne와 Bretagne라고 부르고, 라틴어로는 Britannia(또는 Britannia major)와 Britannia minor라고 하여 둘의 관계가 확실하게 드러난다.

고대에는 라틴어 Britannia를 로마가 지배하던 지역에만 한정하고 섬 전체는 알비온(Albion, 현대 영어식 발음은 앨비언)이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Albion은 스코틀랜드를 뜻하는 스코틀랜드 게일어 단어 Alba나, 다른 켈트어족 언어에서 스코틀랜드를 뜻하는 단어들의 어원이 되었다. 그래서 일부 스코틀랜드 민족주의자들은 Great Britain, British 같은 용어가 (잉글랜드가 중심이 된) 현재의 영국을 상징하는 명칭으로 돼 버렸기 때문에 "스코틀랜드 지역은 브리타니아에 속하지 않았다. 그러니 Albion이라고 부르자!"라고 주장하기도 하는 듯. 아직 스코틀랜드 민족주의자들 사이에 공식적으로 합의된 건 아니다.

그러나 사실 Albion이라는 말은 '세상' 또는 '희다'라는 뜻의 어원을 가진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고, 아마도 잉글랜드 남부의 도버 백악절벽(White Cliff of Dover) #에서 따온 것으로 본다. 이 절벽은 도버해협 건너편의 프랑스에서도 잘 보이기 때문에 자연히 섬 전체가 흰 것과 관련된 명칭으로 지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본다. 또한 Great Britain이란 명칭을 적극적으로 밀었던 사람은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처음으로 잉글랜드(웨일스 포함)·스코틀랜드·아일랜드 동군연합을 성립한 제임스 6·1세였다. 그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한 나라로 합치길 원하여 그레이트브리튼이라는 이름을 적극 밀었고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왕' 대신 '그레이트브리튼의 왕'이라고 자칭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잉글랜드 귀족과 스코틀랜드 귀족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생전에 그의 뜻은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되레 그의 정치에 강한 반감을 품었던 잉글랜드 귀족 앤서니 웰던(Anthony Weldon)이 '브리튼'을 스코틀랜드인이 만들어낸 비속어(Scottish barbarianism)로 디스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잉글랜드 왕위를 계승한 뒤 약 1세기 뒤에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가 합병된 덕에 그의 자손인 앤 여왕부터는 '그레이트 브리튼의 왕'이 되어, 그의 숙원은 사후에 이뤄졌다. 아무튼 스코틀랜드인이 밀고 물론 국왕 제임스 6·1세뿐이었지만 잉글랜드인이 싫어했던 British가 오늘날 반대로 몇몇 스코틀랜드 민족주의자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키는 용어가 되어 잉글랜드 지형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 Albion을 밀고 있으니 아이러니라 할 수 있겠다. 니그로 어차피 스코틀랜드가 스코틀랜드 게일어로 Alba라고 불리는 것부터 역설인 셈이지만...

3.1.1. 영국의 옛 이름 또는 별칭

과거 1707년 5월부터 1800년 12월까지 '영국'은 '그레이트브리튼 왕국'(Kingdom of Great Britain)을 가리킨다. 동군연합 상태였던 잉글랜드 왕국(웨일스 포함)과 스코틀랜드 왕국이 공식적으로 합쳐서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이 된 것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그레이트브리튼 연합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이라고도 하지만 이 당시 United는 단순히 수식어였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 듯하다. 아일랜드 왕국은 이전부터 잉글랜드 왕국과 동군연합임과 동시에 잉글랜드의 통제를 받는 지역이었는데, 1707년 5월부터 상전이 잉글랜드에서 그레이트브리튼으로 바뀌었다(...).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은 1801년 1월 아일랜드까지 합쳐서 그레이트브리튼 아일랜드 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Ireland)이 성립되면서 사라졌다. 이후 아일랜드 섬이 북아일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1922년 아일랜드 자유국(Irish Free State)이라는 이름의 자치령(dominion)[2] 으로 분리되자 이 변화가 반영되어 국호가 현재의 '그레이트브리튼과 아일랜드 연합왕국'(United Kingdom of Great Britain and Northern Ireland)으로 바뀌었다.

1800년 이후로 영국 '본토'는 그레이트브리튼 섬과는 다른, 아일랜드 섬 전체(1922년 이전) 또는 북아일랜드(1922년 이후)까지 포함하지만 영국을 그냥 그레이트브리튼으로 부르기도 한다.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표현이긴 하다. 영국 전체를 잉글랜드로 부르는 것보다는 낫지만 그레이트브리튼도 정확한 명칭은 아닌 셈이다. 하지만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에서는 지역적·문화적인 느낌이 덜 드는 United Kingdom 대신 Great Britain 또는 드물게 Great Britian and Northern Ireland(1922년 이전은 Great Britain and Ireland)를 쓰는 경우가 많고[3] 영국 올림픽 위원회는 아예 Team GB라는 이름을 열심히 밀고 있다. 영국은 ISO IOC 코드도 GB 또는 GBR을 쓴다.

북아일랜드의 친영국 성향의 주민들은 여기에 불만을 제기해서 Team UK로 쓸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자신들은 '그레이트브리튼과 북아일랜드 연합왕국'의 일원이지 그레이트브리튼의 일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반대론자들은 영국 팀에 영국 본토 밖의 왕실령( 맨 섬, 채널 제도)이나 해외영토 출신 선수들이 영국 팀에서 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UK로 해도 완벽한 명칭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United Kingdom이라는 명칭에는 영국의 속령들을 포함하지 않는다. 이들 지역은 영국이 자국 밖에 따로 가지고 있는 땅이라는 개념이기 때문.[4] 그 대신 '브리튼스러움'(Britishness)이 잘 드러나는 Great Britain을 고집한다.

반면 북아일랜드의 아일랜드 민족주의자들은 여기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들은 영국의 북아일랜드 지배를 인정하지 않으므로 '북아일랜드'라는 용어 자체도 사용을 거부하며, 굳이 북아일랜드와 남부의 독립국 아일랜드를 구분해야 할 땐 the North, the South 등으로 돌려 쓴다. 북아일랜드의 아일랜드 민족주의 성향 선수들은 아일랜드 국적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아일랜드 팀 소속으로 뛰려고 노력한다.

4. 그냥 Britain이라고만 쓸 경우

이 단어는 Great Britain에서 Great를 생략한 것이라 그레이트브리튼 섬의 다른 명칭으로도 쓰이지만, 그냥 영국 전체(1922년 이전의 아일랜드 섬 전체나 1922년 이후의 북아일랜드를 포함)를 가리키는 다른 이름으로도 쓴다. 후자로 쓰이는 경우가 더 많은 듯... Great Britain이라고 하면 (북)아일랜드를 포함하지 않는다는 뉘앙스가 강하지만 그냥 어정쩡하게 Britain이라고 하면 영국 전체와 동의어로 쓰는 경우가 꽤 많다. 크다는 의미의 수식어(Great)를 뺐더니 가리키는 범위가 커지는 역설이 나타나는 셈이다. 영어판 위키백과의 United Kingdom 항목을 보면 Britain을 통칭 중 하나로 명시하고 있다. 그냥 America라고 하면 미국을 가리키는 것과 비슷한 케이스.[5] 영어에서 America라고 하면 미국만 가리키지만, North America라고 하면 그보다 가리키는 범위가 커지는 역설[6]도 닮아 있다.

어차피 British나 Briton 같은 단어도 있으니 나라를 Britain이라고 부르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일 듯. 한자로는 불열전(不列顚/不列顛)이라고 쓴다.

5. Briton

1의 Britain에 사는 사람을 뜻하는 영어 단어. 발음도 완전히 같다. 비슷한 용어로 British가 있는데, Briton과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 Briton은 영국 사람을 가리키는 단수 명사이지만 British는 형용사이기도 하다.
  • British는 영국의 언어[7]·방언[8]을 가리키는 명사로도 쓰지만 Briton은 사람을 가리키는 명사로만 쓸 수 있다.
  • Briton은 단·복수형의 구분이 있지만(복수형은 Britons) British는 명사로 쓰일 때 단·복수형의 형태가 구분 없이 동일하다.

결국 Briton은 가리키는 의미 범위상 British의 부분 집합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6. Breton(브레튼)

영어를 기준으로 할 경우 사실 브레튼에 가깝게 발음해서 브리튼에 가깝게 발음되는 Britain, Briton과 차이가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브리튼'으로 잘못 적는 경우가 있어 부득이 여기에도 정리한다. Breton은 프랑스 브르타뉴(프랑스어: Bretagne, 영어: Brittany) 지방과 관계된 것(사람, 언어)을 가리키는 단어이다.

물론 Britain, Briton과 철자와 발음은 차이가 있어도 브르타뉴가 그레이트브리튼과 어원상 관련은 있다. 현재의 영국 땅에 살던 켈트족들이 집단 이주한 곳이기 때문. 그래서 프랑스어로는 그레이트브리튼 섬이 Grande-Bretagne, 브르타뉴가 Bretagne라서 명칭상 서로 관련이 있다. 라틴어로는 그레이트브리튼 섬이 Britannia 또는 Britannia major이고, 브르타뉴가 Britannia minor라 역시 관련이 있다. 영어로도 종종 브르타뉴를 Little Britain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없진 않다.

[1] 주권을 갖고 있는 독립국이 아니지만 따로따로 노는 성향이 강해서 나라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영국은 나라 안에 네 나라가 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연방국가 내부의 지방을 나라라고 표현하는 나라는 의외로 찾아보기 쉬운데, 소련 러시아도 그렇고, 구 유고슬라비아 연방도 그랬다. 좀 멀리 간 얘기지만, 중세 일본도 国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2] 1930년대에 국명을 아일랜드(Ireland)로 고쳤고, 이게 오늘날 독립국가인 아일랜드의 정식 명칭이지만, 영국에서는 북아일랜드 및 아일랜드 섬과 구분하기 위해 아일랜드 공화국(Republic of Ireland)이라 하기도 한다. [3] 물론 미국은 스포츠에서 자국의 약칭으로 United States라고 부르는 것을 거부하진 않기 때문에(다만 풀 네임 United States of America를 꼬박꼬박 다 부르거나 USA로 줄여 쓰는 걸 더 선호한다) 영국인들도 원한다면 United Kingdom을 쓸 수 있긴 한데 안 쓰고 있다. 어디까지나 취향 차이 탓. [4] 영국 외에도 영미권 국가들은 본토와 속령의 관계를 이렇게 하고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5] 물론 남아메리카에서는 이 용법을 싫어하지만 영어권에서는 널리 정착돼 있다. [6] 엄밀히 말하면 하와이 주는 North America가 아니라 오세아니아에 속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다지 신경 안 쓰고 사용한다(...). [7] 현재의 웨일스어 콘월어, 또는 프랑스의 브르타뉴어의 조상격이 되는 언어를 British language라고도 한다. 모든 언어·방언·사람을 가리키는 대부분의 영어 형용사들이 그렇듯이 명사로도 사용 가능하다 [8] 예를 들면 영국식 방언을 British English라고 하는데, 문맥에 따라서는 British라고만 써도 된다. 이 경우 영국식 영어를 가리키는 명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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