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7-06 13:42:52

콩글리시

영어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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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발생 원인3. 나쁜 것인가?
3.1. 발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4. 어법
4.1. 성, 수, 격4.2. 시제, 상4.3. 전치사4.4. 조동사4.5. 기타
5. 발음 경향
5.1. 자음5.2. 모음5.3. 초분절 요소 (고저장단 등)5.4. 발음이 다르게 굳어진 경우
6. 어휘7. 목록8. 여담9. 관련 문서

1. 개요

Korean + English = Konglish[1]

파일:external/upload.inven.co.kr/i3729062311.jpg
사진의 출처는 선천적 얼간이들.[2]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도 알아듣지 못하는 한국식 잘못된 영어 표현. 일종의 혼성어 내지는 피진 잉글리시로 이해할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 쓰이는 크레올 싱글리시(Singlish)와는 달리, 콩글리시는 일상생활에서 구어로 쓰이는 경우가 낱말 및 짧은 인사말 등에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콩글리시의 문법적인 특징은 단순히 '오류'에 가깝게 보는 반면, 콩글리시만의 어휘는 독자적인 생명력을 가지고 한국어에 완전히 융화되었거나 그렇게 되고 있다. 다시 말해, 유래만 영어일 뿐 영어를 이용해 만들어낸 한국어나 다름없다.

2. 발생 원인

정서적 원인은 영어를 구사할 때 한국어를 바로 1:1 번역하여 말하는 것이 가장 크다. 가령 ㅋㅋㅋ를 대신해 kkk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웃는 것을 'ㅋ'라고 하니까 'kkk'가 웃음소리를 나타낸다고 이해할 수 있지만, 이를 이해할 수 없는 비한국어권 화자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거나 [3] 심각하면 쿠 클럭스 클랜(KKK)을 의미하는 줄 알고 기겁하게 된다. 문법적 측면에서도 한국어 '결혼하다'는 '-와 결혼하다'로 쓰이는데 여기서 '-와'까지 'with'로 번역해 'marry with'라고 쓰면 틀린 표현이 된다.

음성학적 원인은 한국어의 발음 체계가 영어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령 [f]와 [z]는 한국어에 없는 발음이기에 각각 ㅍ[p]과 ㅈ[j][4] 로 표기하게 된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아서 [f]와 [p]를 구분할 줄 알면 다행이지만 표기된 그대로 발음하면 혼동하기 쉽다. 그밖에 한국어에서 자주 쓰이는 억양이 섞인 한국식 영어가 되면 영미 현지인들로서는 알아듣기 힘들다. 이는 한국인이 꽈찌쭈의 어설픈 한국어를 이해하기 힘든 것과 마찬가지이다.

문법적인 콩글리시의 특성들 중 상당수는 일본식으로 정착한 19세기~20세기의 구닥다리 영국식 영어를 뿌리로 한다.

단어가 콩글리시인 경우는 재플리시 유래일 수도 있고, 상표의 보통명사화 등으로 고유명사가 보통명사가 된 경우도 있다.

3. 나쁜 것인가?

영어를 어떠한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영어를 사용하는 목적이 '비한국어권 화자와 소통하기 위함'이라고 한다면 콩글리시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만 쓰이는 영어 단어를 비한국어권 화자가 알 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안에서 의사소통을 하는 데 영어 단어를 빌려오는 식으로 생각한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따라서 콩글리시인 단어들은 콩글리시임을 숙지하고 비한국어권 화자에게만 쓰지 않도록 조심하면 된다.

원래 있던 어휘가 콩글리시화 되는 것과 달리 신조어 콩글리시는 정보의 교류가 활발해진 2010년대 이후론 영어권과 거의 동시에 생겨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경우엔 애초에 영어권에서도 새로 생겨난 표현이기에 틀리다고 하기도 어렵다.

계속되는 한류 열풍에 2021년에는 아예 콩글리시가 영어에 편입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대표적 콩글리시로 꼽히던 '콩글리시', '스킨십', '파이팅' 등의 단어가 옥스포드 영어사전에 등재된 것이다. 조롱의 대상이던 K- 형의 복합어도 영어 단어에 편입됐고 스킨십 등의 단어 사용이 '쿨하다'는 시대가 온 것이다. # #

3.1. 발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발음의 측면에서 콩글리시 발음으로 영어를 발화한다고 해도, 단어의 의미나 강세가 차이나지 않는 한 국제사회에서는 다들 그러려니 하고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너무 노이로제를 갖지 않아도 된다. 자세히 후술하겠지만 영어는 국제 공용어의 지위를 가지고 있고 워낙 스펙트럼이 다양하기 때문에 영어권 화자들은 표준중심적인 태도를 느슨하게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영어에서 그나마 '표준'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억양을 꼽자면, 영국 용인발음이나 미국 중서부 영어 억양 정도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 발음과 비교해보자면 인도 필리핀 등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들도 발음이 동 떨어져있긴 매한가지다.

영어권에는 국립국어원 같은 기관이 없고 영국식 영어 미국식 영어 둘 다 표준이라고 봐도 무방하고, 캐나다 영어, 호주 영어, 뉴질랜드 영어 등 각 국가마다 다양한 표현을 쓴다. 그래서 같은 원어민 강사인데도 어떤 것은 맞다고 보고 어떤 것은 틀렸다고도 한다.

그리고 같은 영국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모두 서로가 발음과 억양, 강세 등이 여러 모로 다르며 심지어 발화자의 사회적 계층에 따라서 또 다르고 미국도 인종적, 지역적으로 발음이나 여러 모로 차이가 있다.

이렇기 때문에 영어발음으로 스트레스 받을 이유는 하나도 없다. 상대방이 알아듣기만 한다면 그만이다. 참고로 영미권에선 남의 발음이나 억양으로 뭐라 하는 걸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영어라는 언어 자체가 원어민끼리도 억양이 각양각색이라는 뜻이다.

이 문제는 몇몇 한국인들이 지나치게 표준 중심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한국어 한국과 해외 교포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것이 전부이고 국립국어원, 한글학회 표준어를 정하다보니 한국에서 정한 것이 국내나 해외나 표준에 가깝게 된다. 다시 말해, 한국어는 특정 주체가 맞춤법이나 어휘를 관리하고 올바른 것과 틀린 것을 구분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이를 늘리거나 뺄 수 있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어는 화자 수가 워낙 많고 사용하는 국가가 다양하기 때문에 특정 주체가 표준을 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5] 영국에서는 옥스퍼드 대학교, 케임브리지 대학교, BBC, 미국에서는 미국 교육부, 캐나다에서는 언어위원회, 호주에서는 맥쿼리 대학교 등에서 사전을 편집하지만 표준을 정하는 개념은 아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영어의 종류는 지역, 직업, 사회적 지위 등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영어권에서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발음을 지적하는 것을 금기시한다. 그래서 한국인이 한국식 발음을 구사해도 그것은 '한국식 억양(Korean accented English)'이라고 생각하지 '틀린 발음'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래서 영어교사 원어민 강사들도 문법, 표현은 교정해도 발음은 크게 엇나가지 않는 이상 당당하게 영어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해라고 한다.

콩글리시 어휘도 마찬가지다. 영어는 발음 뿐만 아니라 어휘도 지역별로 천차만별이며, 각자만의 고유한 어휘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다. 당장 영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어본 사람이라면 영국식 영어 미국식 영어의 어휘 차이를 숱하게 들어봤을 것이다.

두 국가를 벗어나면 아예 인삿말이 달라지는 경우도 종종 있을 정도다. 따라서 영어권 화자들은 '콩글리시 단어'라고 해서 그것을 틀렸다고 보지 않는다. 그냥 한국에서 사용하는 다른 한국식 영어 단어가 있다고 생각할 뿐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콩글리시 단어를 알지 못하는 다른 나라에 가서 그 단어를 무작정 사용하려 드는 것은 문제지만, 한국 내에서 한국인끼리 사용하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콩글리시 단어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한국인 대다수가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다보니 뜻이 달라지는 영단어를 즉각 유추해내기 힘들고 이는 어느 정도 교양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영국에서 뜻이 달라지거나 단어가 바뀌는 어휘들을 어느 정도 상식선에서 알고 있으며 영국인과 대화할 때는 이를 인지하고 바꿔 말하는 게 가능하지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국인들은 콩글리시 단어가 다른 나라에선 어떤 단어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다만 영어권 국가도 사람사는 곳인 만큼 표준에 가까운 발음을 구사할수록 '고급지다'는 이미지를 가지는 것은 사실이다. 비유하자면 표준과 동떨어진 발음은 사투리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어를 사투리로 말한다고 해서 그것을 '틀린 한국어'라고 보지는 않지만 공적인 자리에서는 가급적 표준어 발음을 구사하려 하고 앵커 같이 직업적인 이유가 있는 경우엔 사투리 억양을 최대한 고치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어도 이와 비슷하다. 문화적 배경으로 타인의 발음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 무례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지, 표준 발음을 좀 더 '학식있는 영어'로 쳐주는 것은 영어권도 마찬가지이므로, 영어권 국가를 살아가는데 있어 발음 교정을 하는 건 좋다.

또한, 피부색이나 성별이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문제'가 되진 않지만 비하 발언을 할 때에는 그것을 무기로 사용하는 것처럼 영어 발음도 마찬가지다. 발음 자체에 한국식 억양이 가미되어 있다면 그 사람을 비하하고자 했을 때 이 발음을 빌미로 "너의 영어는 너무 끔찍하니 제발 칭챙총 거리지마라." 같은 식으로 비하할 수가 있다. 사실 한국인들 사이에 콩글리시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가미된 것은 외국인과 교류를 하거나 이민세대가 겪은 일화 중에 이런 사례가 종종 있었기 때문인 것도 한몫을 했다. 물론 이는 특수한 경우고 일반적인 경우라면 발음 자체를 문제삼는 경우는 없다.

그렇더라도 강세와 인토네이션 정도는 가급적 지켜줘야 한다. 자모음 편차야 지역 차이나 모국어의 차이 등으로 인해 이해하고 넘어간다지만, 그렇더라도 강세와 인토네이션만큼은 올바른 위치에 넣어줘야 듣는 사람이 최소한의 의미 유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강세가 달라지면 품사가 달라지는 단어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덧붙여서, 콩글리시 화자의 습관인 종성 ㅅ, ㅈ, ㅊ, ㅋ, ㅌ, ㅍ에 모음 'ㅣ'나 'ㅡ' 추가같은 경우는 일본어와 같은 개음절어 언어권을 제외하면 이러한 현상 자체를 매우 낯설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고쳐주는 것이 좋다.[6] 이 정도만 고쳐줘도 전달력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다.

요약하자면 콩글리시는 불필요하게 교정해야 하는 것도 아니지만, 반대로 보존해야 하거나 자랑스러워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엄연히 개인마다 억양 차이가 있고, 같은 한국인끼리도 영국식 혹은 미국식 영어에 가까운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도 있다. 영어 발음은 개인차가 있고 서로의 우열을 가릴 수 없으니 괜히 발음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미 콩글리시 억양은 신세대로 갈수록, 고학력일수록 옅어져 전공자 수준인 사람은 대개 콩글리시를 잘 구사하지 않는다. 이미 영미권 비디오와 영어 교육 매체들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의 콩글리시 억양이 쇠퇴한 상태이며, 표준어 중심주의가 없어진다고 해도 언어가 소통을 위한 도구임은 변함없으니 그냥 편한대로, 유용한대로 발음하면 된다. r과 l의 구별부터 고학력층, 신세대로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는 양상이며, 이건 발음 숙련도의 문제가 될 수도, 지식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

4. 어법

4.1. 성, 수, 격

영어는 다른 인도유럽어족 언어들과 마찬가지로 굴절어적인 문법특성을 가지고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단어의 굴절이 점점 줄어들며 고립어에 가까워졌다.

그러나 결국 출발은 굴절어인 탓에 수, 격, 시제와 같은 문법범주가 다른 로망스어군만큼은 아니어도 굴절어의 흔적들이 갖추어져 있는 데 비해, 한국어는 전형적인 교착어로서, 굴절을 할 필요가 없이 뒤에 여러가지 문법범주를 나타내는 후치사를 붙이면 그만이므로 특히 이런 부분에서 표준적인 영어에 맞지 않는 한국인 화자의 영어 발화가 나타난다. 사실 이러한 면은 일본어 화자의 영어에서도 많이 나타난다.
  • 여성에게 남성형 명사를 사용
    여자한테 히어로(→heroine), 호스트(→hostess), 원맨팀(→woman), Yes, sir(→ma'am). 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성별이 구분된 단어는 엄격하게 구분해서 말해야 한다. 특히 중성적인 여자를 조롱하기 위해 sir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어, 이는 엄청나게 실례이다. 헌데 2010년대 이후로는 정치적 올바름기조가 강해짐에 따라서, 성벌 명사를 남성형으로 통일하거나 아예 새 단어를 만드는 경우도 있어 예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 이미 복수형인 단어에 '(e)s'를 추가
    'My childrens are student.'와 같은 문장처럼, 'children'이라는 단어 자체가 복수의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childrens'는 틀린 표현이다. 우리말로 하면 대충 '아이들들' 정도...? 참고로 children의 단수 표현은 child다. 그렇다고 childs라고 해도 안된다. 거기에 student 역시 복수형으로 바꾸지 않은 채 그대로 썼다. 올바른 표현으로 바꾸면 My children are students. (복수) 또는 My child is a student. (단수) 대개 복수형이 불규칙 활용을 보이는 단어에서 많이 헷갈린다.[7]
  • 주격 보어의 격
    'A is B'에서의 'B'에서의 격은 주격을 쓰는 것이 엄격하게 따지면 원칙이다. # 그러나 구어에서는 목적격이 올바른 표현으로 취급받으며, 이미 저 자리에 주격을 쓰면 틀린 것으로 간주하는 게 사실상 표준이 된 지 오래이다. 그런데 일부 영어를 잘 못하는 한국인들이나 20세기식 구닥다리 영어 문법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주격 보어 자리에 주격 형태를 쓰거나, 이 지식의 간섭으로 'This is just between you and I.'와 같이 실제로는 전치사 뒤라서 목적격을 써야 하는 자리에도 주격을 쓰는 과도교정을 하기도 한다.

4.2. 시제, 상

  • 과거 시제와 완료형의 혼동
    Did you work hard recently?
    대부분의 영어 초보자들은 완료 시제와 과거 시제를 언제 써야할지 구분하지 못한다. 사실 중급 수준에서도 어려운 게 시제이다. 현재 보기에 피곤해보인다는 것이므로 규칙적인 과거 행위가 현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로 완료 진행형인 "Have you been working hard recently?"[8]가 적당하다. 과거형으로 질문하면 역시 문법상으로 틀리지는 않았으나 과거에 일을 너무 많이 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는데 피곤해 보인다는 이상한 말이 된다. 현재완료는 말 그대로 현재에도 결과가 미치는 완료상, 지속상을 주로 표현하지만 과거 시제는 현재에는 그렇지 않거나 알 수 없는 단절상을 주로 표현한다.
  • 'be going to'의 오용
    'be going to'= 'will' ='미래'로 암기하다 보니 '내일 쇼핑 가려고 한다'에 해당하는 영어 표현으로 'be going to'를 많이 고르지만 가까운 미래에 예정된 일정은 미래형보다는 현재진행형을 더 많이 쓴다. 주중에 얘기하면서 '주말에 뭐할 거냐?'라고 물어보려면 'What will you do...' 가 아니라 'What are you doing this weekend?'이라고 현재진행형을 쓴다. 대답 역시 'I'm going shopping tomorrow.', 'I'm going swimming.', 'I'm going fishing.', 'I'm seeing sombody'처럼 현재진행형을 쓰지만 진행형이 아니라 미래의 예정된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굳이 한국어 문법에 일대일대응시키자면, will은 ' 하겠다'에 가깝고, be going to는 '할 것이다'에 가깝다.
  • 상태동사에 진행형을 쓰는 오류
    상태동사(state verb)에는 진행형을 쓸 수 없다. 지속상(한 번 해놓은 상태가 계속 유지됨)이나 반복상, 진행상(지금 하는 중)의 의미를 모두 가지는 한국어의 '-고 있다'와는 달리 영어의 현재진행형에는 지속상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알다'와 같은 상태 동사는 한 번 '알다'라는 동작이 일어난 뒤 계속해서 '알다'의 동작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태가 유지되는 것일 뿐이므로, 영어의 진행형은 쓸 수 없다. 그래서 한국어로 '그를 5년간 알고 있어'는 괜찮지만 'I am knowing him for five years'는 불가능하다. 현재완료형의 계속(지속) 용법을 써서 'I've known him for five years.'라고 표현해야 한다.
  • 시간, 조건 부사절에서의 미래 시제 생략
    Please visit me if you will come again.
    올바로 바꾸면 Please visit me if you come again. 부사절에서 평범한 미래시제를 표현하고 싶으면 현재시제를 써야 한다. 애초에 "if you will~" 이라는 표현 자체가 "if you will kindly(부디 ~해 주신다면)"이 축약된 관용어구로, 간곡하게 부탁한다는 느낌을 주는 표현이다.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려면 유념해서 사용하자.

4.3. 전치사

  • 최상급의 범위에 사용되는 전치사
    I am the tallest boy of the class.
    올바르게 바꾸면 I am the tallest boy in the class. 최상급을 사용할 때 단수명사(집합명사 포함) 앞에는 in, 복수명사 앞에는 of를 써야 한다.
  • to home

    • '~로'(장소)를 나타낼 때 보통 to를 쓰지만 home은 to를 쓰지 않는다.[9]

    I go home.(O) / I go to home. (X)
다만 장소상 집에 있다는것을 표현할 때 at home은 쓸 수 있다.

4.4. 조동사

  • 'should'를 의무로 착각하는 경향
    'should'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거나 사람들이 따라야 한다고 믿는 것을 권유하거나, 혹은 미래의 일을 예측할 때 쓰는 표현이다.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어느 정도 가능성이 높고 믿음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She's away, but she should be back tomorrow = I have good reasons to believe that she will be back tomorrow.' (Practical English Usage p.519.) 하지만 많은 수의 한국인 영어 학습자들이, 'should'의 "옳다고 생각되는 것을 권유할 때 생겨나는 강제성의 느낌"을 오독하여, 'must'나 'have to, have got to' 와 동의어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should는 의무(obligation)가 아닌 권유(advice)형이다. 의무형 이라면 must, have to, bound to, be supposed to를 쓴다. 그렇다고 must가 의무의 의미만 있는 것도 아니다. Must도 종종 (과장되어) 권유형으로 쓰인다. 쇼핑시 "Must have item" 광고시에 must see this movie. 이런식의 표현은 전혀 의무가 아니다. Must와 Have to에도 약간 차이가 있는데 Must는 개인적인 의무, Have to는 공적인 룰이라는 의미가 약간 있다. 그러나 두 단어는 완전히 대체해서 써도 그다지 무리가 없는 동의어에 가까운 단어이다.

    should와 비슷한 뜻으로 ought to가 있다. 다만 ought to는 애초에 대화체에선 쓰이지 않는 문어상의 단어에 가깝고 문어에서도 좀 오래된 책 에서나 나오는 반쯤 사어가 된 단어다.

    국내에서 'should'와 비슷한 것으로 뭉뚱그려 가르치지만 전혀 아니므로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had better가 있는데, 이는 'd better의 형태로 축약되어 빈번하게 쓰인다. 'had better'는 사실상 명령으로 이해해야 한다. 'You'd better stop kidding him.'이라는 문장을 예로 들면, 이건 단순히 '그를 그만 놀리는 게 좋다'가 아니라 '그만 놀려라. (안 그러면 험한 꼴 당할 수 있다.)'의 뜻이다. 'had better' 뒤에 나오는 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아주 큰 불이익(심하면 상해나 사망의 위험)을 받을 수 있음을 내포한 매우 강한 어조의 충고로, 사실상 명령으로 받아들여야 한다.[10]

    또한 권유나 충고의 의미로 흔히 쓰이는 또 다른 의외의 표현이 바로 want to이다. 대한민국 영어교육에서 이 표현은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원하다' 하나의 의미로밖에는 다루어지지 않지만, 사실 You may want to..., I wanna... 같은 표현들은 '원하다' 쓰임만큼이나 자주 '~하는 게 좋겠다' 의미로도 쓰인다. 특히 TOEFL 듣기 파트의 교직원 대화형 지문에서 굉장히 자주 등장하고, 또 등장할 수밖에 없는 표현이다. 바로 이런 맥락에서 모르는 게 약이라는 숙어적 표현도 영어로는 "You don't wanna know." 라고 하면 적절한 번역이 된다. 더 나아가서 영어로 된 광고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도 "You don't want to miss this!" 라고 하면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의미가 된다.
  • could를 can의 과거형으로만 인식
    could는 과거 상황에서 능력(ability)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현재에도 쓸 수 있다. 현재든 과거든 could는 단일한 상황 (single action)이 아니라 전반적인 능력을 표현한다. 단일한 행위를 할 수 있었다는 과거 의미는 could를 쓰지 않고, was able to, managed to 부정사, succeeded in ~ing를 써야 한다. 더불어서 could be는 ~일수도 있다는 추측이며, could + have+ pp는 이미 끝난 과거 상황에 대해서 ~했을 수도 있다는 뜻의 추측 형이다.

4.5. 기타

  • 의견을 물을 때 How와 what을 헷갈리는 경향
    원래 영어에서는 특정 주제에 대한 타인의 의견을 물을 때 "What do you think about it?"으로 묻는다. 그러나 한국어에서는 "어떻게 생각해?"라고 묻는데 이 습관을 영어회화에서도 버리지 못하고 "How do you think about it?"이라고 묻는 경우가 꽤 많이 일어난다. 이렇게 되면 아예 뜻이 달라지는데, 두 가지가 있다. "How DO you think about it?"처럼 'do'를 강조하면 '너는 생각이란걸 어떻게 하냐?'는 뜻이 되어버리고, 'do'를 강조하지 않으면 '생각을 어떻게 해?' 라는 뜻이 된다. 이건 사실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일본인 중국인들도 많이 헷갈려한다.[11] 워낙 많이 일어나는 일이라 그런지 아예 이에 관련된 농담도 있다. "With my brain."(머리로 생각한다)이라고 대답하는 것.[12] 정 how를 써서 묻고 싶다면 "how do you feel about it?" 이라고 물으면 된다고 한다.
  • 다른 형식의 줄임말
    sponsor를 줄여서 '스폰', coordinator를 줄여 '코디'라고 부르는 등 한국에서 개별적으로 줄임말을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 department store를 '데파토'라고 부르는 등 일본에서도 드물지 않은 사례다.[13]
  • 정관사/부정관사의 구분
    올바른 영어 관사의 용법에 대해서는 the 문서 참조.
  • 한정된 부사의 잦은 사용
    'maybe'를 너무 자주 쓰다보니 아무때나 'maybe'를 남발한다. 이는 한국 일본어 학생 뿐만 아니라 스페인어 불어권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동사구로서의 'maybe'는 현재에 대한 추측에만 쓸 수 있는 표현으로, 과거 상황에 대하여 추측하려면 'may/might have+pp' 형을 써야 한다. 그나마 부사어화된 maybe는 어느 시제에든 붙여쓸 수 있다. 단, 한국 학생들은 maybe를 yes에 가까운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사실 영어의 maybe는 yes와 no의 딱 중간 위치에 있으며, 둘 중 아무 입장도 취하지 않을 때 쓸 수 있는 표현이다. 한국어로는 설문지의 '모름'에 오히려 더 부합하는 경우가 많다.
  • Marry with me. Contact with me.
    marry, contact 등은 전치사가 붙지 않는 단어라 주의해야 한다. Marry me. Contact me. 가 맞다. 이는 한국어의 동사 '결혼하다'와 '연락하다'가 조사 '~와/과'를 동반하기 때문이다.[14]
  • To be continued.
    국내에선 워낙 자주, 심지어 관공서나 지상파에서도 'To be continue'로 표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형태상 수동태이기 때문에 과거분사인 'continued'로 써야 한다.
  • Teacher!
    선생님을 부를 때는 Ms./Mrs/Mr. 이름 또는 "Sir!", "Ma'am!" 으로 부른다.[15] Professor Kim, Doctor Kim 등으로 쓸 수는 있지만 Teacher Kim의 식으로 사용하는 것도 올바르지 않다.
  • 한정사 a, an의 잘못된 사용
    한국어에는 이러한 한정사 자체가 없기 때문에 장기간 영어를 공부한 사람이라도 어쩔 수 없이 틀릴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문법이 다 그렇듯 말을 하다보면 원어민도 틀리기도 하므로 어려운 대화를 할 때 a/an이나 the를 몇 개 잘못 썼다고 무식한 사람 취급하지는 않는다. 다만 기초적인 단계에서 수시로 생략해버리면 곤란하다.
  • 종속절의 남발
    형용사/부사나 전치사구, 분사구를 써서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는 세부내용도 전부 종속절로 풀어쓰다 보니 장황한 문장을 생성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교착어적인 특징과 함께 무생물 주어를 기피하는 특성을 지닌 한국어[16] 원문을 별다른 고민 없이 영어로 그대로 옮겨오다 보니 벌어지는 일이다. 영어에서 이런 복문은 라틴어의 영향을 받았거나 현학적인 문체를 선호하던 옛글투에서는 자주 찾아볼 수 있었지만, 현대의 문체(특히 구어체)에서는 기피되거나 거의 사장된 상태다.
전달하려는 의미: 전 책 읽으면 졸려요.
콩글리시 화자의 발화 예시: When I read books, I fall asleep.
원어민 화자의 발화 예시: Books put me to sleep.
  • hate 단어의 남발
    학교에서는 흔히 '싫다' 정도의 의미로 가르쳐지고 있을 이 단어는, 사실 단순히 싫음을 넘어서서 확고한 거부, 거의 증오에 가까운 감정을 암시한다. 당장 증오범죄가 영어로 hate crime이다. 물론 정말로 그 정도로 싫은 대상에는 hate를 쓰면 된다. 그러나 하필이면 첫인상을 좌우하는 아이스 브레이크 상황에서 자주 떠오를 법한 단어라, 주위의 현지인들에게 엉뚱한 인상을 남길 수도 있다. 무엇을 싫어한다는 표현을 하려면 다양한 완곡표현을 사용하면 된다. 영어권도 사람 사는 곳인지라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완곡한 표현들이 많으며, 특히나 이것은 타인의 애호를 건드리는 주제이므로 더욱 조심스럽게 표현되곤 한다. 실제로 아이스 브레이크 상황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면서도 싫거나 무관심을 표현할 수 있는 용어들이 있다.
I hate classical music. (나는 클래식은 극혐이야.)[17]
I'm not a big fan of classical music. (나는 클래식은 조금 별로야.)
I hate cats. (고양이 완전 싫어.)[18]
I'm not a cat person. (나는 고양이 안 좋아해.)
I hate social media. (나는 소셜 미디어가 정말 미워.)[19]
I'm not really into social media. (나는 소셜 미디어 같은 건 잘 안 해.)
  • 부정적인 질문에 대한 부정적 대답
    질문을 부정적으로 했을 때 한국어는 그 질문 자체에 대해 긍정함으로써 부정적인 대답을 하지만, 영어는 질문의 취지에 대해 부정함으로써 부정적인 대답을 한다. 이렇다 보니 옛날 한때는 한국계 미국인 여성들에 대한 백인 남성들의 성추행 레퍼토리 중 하나가, "너 나랑 키스하기 싫지?" 라고 물어서 여성이 저도 모르게 "Yes!" 라고 대답하면 허락받은 걸로 알겠다면서 억지로 키스한다는 것이었다. 보통 이런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서는 Not really 표현을 의식적으로 자주 쓰라는 조언이 있긴 하다. 다른 예로, 국제 연애를 하다 귀국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여친이 "날 잊지 말아 줘" 라고 말했는데 거기에 대고 씩씩하게 "Yes!" 라고 대답한다면 상당한 오해를 살 수 있다. 이에 대한 적절한 대답은 간단히 Never(절대 안 잊어) 정도가 무난하다.
  • 겸양 화법
    영어에도 겸양을 나타내는 어법은 있지만 한국어보다는 그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겸양이 요구되는 포인트가 조금 다르다. 이를 유념하지 않고 한국어식 겸양표현을 영어로 직역할 경우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 예컨대, "잘 부탁합니다"라는 한국어와 일본어 특유의 화법을 영어로 직역해버릴 경우, "Please take good care of me"가 되는데, 이 표현은 외국인이 듣기에는 떳떳하지 못한 청탁처럼 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오해의 소지가 된다.[20] 그 외에 "제가 한 게 뭐 있나요? 다른 분들이 고생해주셨죠."라는 문장을 영어로 바꿀 경우, "What did I do? The other members had a hard time."으로 곧이곧대로 번역하게 되면 영어 원어민이 듣기에는 "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 다른 분들이 (나 때문에) 고생했잖아."라는 뜻으로 전혀 반대로 읽힐 수 있다.[21]
  • 그 외 일부 어순 차이
    한국어와 영어의 사유방식 차이에서 기인해 명사구/동사구에서 어순 구성이 영미권과 다르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콩글리시 화자는 '따뜻한 사랑'이라는 뜻에서 warm love라고 표현하나, 영미권에서는 해당 문장 구성이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 추상적인 개념인 사랑이 왜 온도를 나타내는 형용사로 수식되어야 하지?'와 같은 이유로 어색함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한다.[22] 영미권 원어민은 비슷한 개념을 주로 loving warmth라고 어순을 바꾸어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사랑이 느껴지는 온기'라는 뜻이 되어 호응관계가 올바르다고 보는 것이다.

5. 발음 경향

여기서는 콩글리시 발음의 전반적인 경향을 다룬다. 콩글리시 발음을 언어학적으로 세세히 설명한 글을 보고 싶다면 링크 참조.

참고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콩글리시 발음 고치는 법'과 같은 것은 의도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지언정 잘못된 경우도 있다. 영국식 발음과 비슷한 콩글리시 표현도 틀렸다고 하고 미국식 발음으로 고치려고 하기 때문이다. 가령 비타민(vitamin)의 영국식 발음은 /ˈvɪtəmɪn/로, 비터민 또는 비타민에 가깝지만 미국식 발음은 /ˈvaɪtəmɪn/ 혹은 /ˈvaɪɾəmɪn/[23]로 바이터민/바이러민에 가깝다.[24] 한국에서는 '바이터민/바이러민'말고는 전부 틀린 발음이라고 가르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미국식 영어의 영향 때문이다.

5.1. 자음

  • 한국어에 없는 발음을 혼동
    한국인들은 /f/와 /p/의 구분[25]·/v/와 /b/의 구분·/z/와 /d͡ʒ/(jeep의 머리자음)의 구분·/θ/(thank의 머리자음)와 /s/의 구분·/ð/(this의 머리자음)와 /d/의 구분·/l/과 /ɹ/(영어에서의 r)의 구분과 같이 한국어에 없는 차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혼동한다. 특히 한국어에서 사용되지 않는 /f/, /r/, /v/, /z/, /θ/ 발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file/pile, face/pace, think/sink, roof/loop 등 혼동할 경우 다른 뜻으로 해석될 수 있으니 반드시 지켜야 하는 부분이다. 3분 26초를 참고.
  • 어두/어중 유성음을 무성음으로 발음
    그리고 많은 어두/어중 유성음을 무성음으로 발음하기도 한다 (가령 문두의 d를 ㄷ/t/로 발음하는 등)[26]. 된소리로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 (예: 께임(game), 따이빙(diving), 뽈(ball) 등 ㄱ을 ㄲ으로, ㄷ을 ㄸ으로, ㅂ, ㅍ을 ㅃ으로 발음하는 경향). 영어의 유성음은 한국어보다 성대가 더 강하고 길게 울린다.[27][28] 어중 유성음은 quasar 등의 경우를 '퀘이자'가 아닌 '퀘이사'로 읽는 사례를 예로 들 수 있다.
  • 어두 무성유기음을 높은 피치로 발음함
    /k/, /t/, /p/ 등을 'ㅋ, ㅌ, ㅍ'에 대응시켜 높은 피치로 발음하는 것이다. 이는 기식이 아닌 피치로 예사소리로부터 거센소리(무성유기음)를 구분하는 젊은 세대 한국인에게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다. 이들은 bull과 pull을 발음하게 할 경우, pull을 더 높은 피치로 읽는다. 높은 피치로 읽지 않는 사람의 경우, 대신 해당 음소 발성 시 VOT(voice onset time)가 유럽계 미국인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 반모음
    자음의 범주에 들어가는 반모음의 경우에도 독특한 방식으로 발성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한국어의 /j/와 /w/가 영어보다 덜 긴장된 자음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좀더 자세히 들어가자면 /j/는 /i/&/ɪ/, /w/는 /u/&/ʊ/에 가깝게 발음된다.
  • 자음동화
    숙련되지 않은 화자의 경우, 한국어의 자음동화를 영어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 Mcmorning'을 /멩모닝/에 가깝게 발음하는 게 그 예시. # 'only'도 '/온니/, /올리/' 등으로 곧잘 발음하곤 한다. 'give me'가 'gimme'가 되고 'let me'가 'lemme'가 되는 것처럼 영어에서도 한국어와 비슷한 자음동화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 [s]와 [ʃ]를 혼동
    'sea'의 's'와 'ship'의 'sh'를 혼동해서 발음한다. 한국어에서 'ㅅ'은 'ㅣ'나 'ㅑ'와 같은 반모음과 만나면 [s]가 [ɕ]로 변하는 구개음화가 일어난다.(시 : [si] → [ɕi]) Sea의 s는 구개음화 되지 않는 발음이다. 즉 'sea'([si])는 한글로 표기할 수 없는 발음이다.[29] [ʃ]는 한국어 일본어처럼 완전히 구개음은 아니지만 그래도 구개음과 유사한 후치경음이다.[30] 'ship'의 'sh'를 ''에 대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표기일 뿐만 아니라 결정적으로 영어 원어민들은 '쉬'든, '시'든 전부 [ʃ]로 알아듣는다. 왜 sh를 , ()에 표기를 대응시키게 되었냐 하면 'brush'의 경우의 'sh'의 무모음 발음을 모음의 무성화 현상으로 알아듣고 모음약화가 잘되는[31] 모음으로 인식하여 구개음도 되고 'ㅜ,ㅡ'의 특성까지 가진 [y](ㅟ)에 대응시킨것이다.[32]
  • 어말 폐음절의 불파음
    한국어에서 파열음 계열 받침을 발음하는 것처럼 /-k/, /-p/, /-t/ 끝 발음을 지나치게 짧게 발음해서 영어 화자가 못 알아듣는 경우가 생긴다. 예를 들어 Dog(개)를 '도그'가 아닌 '독'처럼 발음하면 Dock(부두)으로 알아듣는다. 미국식 영어에서도 불파음화는 일어나지만, 적어도 유성음에서는 좀더 길게 성대를 진동시켜 여운을 남긴다. 좀 불편하더라도 여운을 남기는 습관을 들이자.

5.2. 모음

  • 입을 적게 벌리는 경향
    영어에 비해 콩글리시 발음은 입을 크게 벌리지 않아 소리가 울리는 공간이 미국식이나 영국식 영어보다 더욱 좁다. 이는 한국어의 경우 적은 에너지로도 발음이 명확하게 구분되는 음운이 많다 보니 발화 동작을 강렬하게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인데, 영어는 그렇지 않다. 입술이 둥글게 모이거나 하는 현상도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따라서 외국인들이 듣기에는 비음이 많이 섞여나오는 것으로 들린다. 입이 적게 벌어지다 보니, 한국어 'ㅏ[ɐ]' 발음도 원어민 입장에선 /a/보다는 입을 적게 벌린 /ɜ/나, 심지어는 입을 많이 벌린 /ʌ/[33]로 인식될 수 있다. 다른 지역 억양에 익숙한 원어민이라면 크게 헷갈릴 일이 없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 짧은 모음 또는 긴장된 모음
    영국식 영어 화자에게는 한국어 화자가 발음하는 모음 하나하나가 굉장히 빠르게 들린다. 현대 한국어 화자들이 장단음 구분 없이 모든 모음을 단모음으로 발음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 그래서 영국식 영어 화자가 듣기에는 한국어 화자가 bitch와 beach, hill과 heal, Tim과 team을 각각 똑같이(bitch, hill, Tim) 짧게 발음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한편 미국식 영어의 경우 현대 한국어처럼 장모음이 사라진 대신 기존에 장단으로 구분하던 모음들을 긴장도로 구분하기 시작했는데, 미국식 영어 화자가 듣기에는 한국어 화자가 위와 같은 단어들을 각각 똑같이(beach, heal, team) 긴장시켜 발음하는 것으로 느껴진다. 또한 장모음 /o:/의 경우 현대 영미권 영어에서는 초반부의 원순성이 약해졌음에 비해, 콩글리시 화자의 경우에는 원순성이 강하게 느껴진다.
  • 성대접촉(glottal attack)
    한국어는 음성학적으로 음절 하나하나를 숨을 끊듯이 말하는 성대접촉 현상이 활발히 나타나는 언어다. 콩글리시 영어발음에서도 이는 흔히 나타나는데, 'happy'를 헤ʔ피'(ʔ는 소리가 끊어지는 부분)처럼 발음하는 것이 그 예.[34]
  • /æ/와 /ㅔ/, /ㅐ/의 대응
    한국어에는 /æ/에 해당하는 음소가 없기 때문에, 그것을 /ㅔ/나 /ㅐ/로 읽게 되는데 원어민은 이를 /ɛ/[35]로 받아들인다. 타언어출신 화자가 /æ/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할 때 자주 대신 발음하는 /a/나 /ɑ/ 발음을 기대하고 있는 일반 미국인의 귀에는 어색하게 들려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36] 'land'와 'lend'를 거의 똑같이 발음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한다.[37][38] 정석적인 한국어 ㅔ, ㅐ를 발음할 때보다 좀더 입을 위아래로 크게 벌려 발음하면 [æ] 발음을 낼 수 있다. 불가능할 것 같으면 차라리 ㅏ를 입을 좀 크게 벌려서[39] 발음하라는둥 하는 꼼수를 제시하기도 하지만 그런 세세한 조정이 가능하다면 처음부터 [æ] 발음을 제대로 배우는 게 낫다. 들어서 구분하는 게 어렵지 발음은 턱과 혀를 주어진 자리에 갖다놓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제대로 배우면 반드시 따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 /ʌ/, /ə/, /ɜ/를 'ㅓ'로 통일시켜 발음함
    /ʌ/는 'ㅏ'로 발음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마더(←mother), 아더(←other).
  • /wɔ/, /woʊ/, /wɜ/를 'ㅝ'로 통일시켜 발음함
    그래서 want[wɔːnt]와 won't[woʊnt]와 weren't[wɜːrnt], warm[wɔːrm]와 worm[wɜːrm]을 각각 똑같이('원트', '웜')으로 발음한다.
  • 모음의 첨가
    그 외에도, 단어가 자음으로 끝나는 경우, 정확히 말하면 마지막 음절이 '자음'일 경우, 모음 발음을 집어넣어서 발음한다. 예컨대 d 등으로 끝나는 경우에는 (실제 발음은 /ɯ/지만 이 발음이 없는 영어가 모국어인 화자에겐 /u/로 들린다)의 발음을, /d͡ʒ/ 등으로 끝나는 경우에는 '이'의 발음이 들어간다. Seed를 발음해 보라고 하면 마지막 음을 '드'로, Language를 발음해 보라고 하면 대체로 마지막 음을 '지'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발음하는 것. 이는 한국어의 특징이라기 보다는 한글의 특징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한국어 모어 화자라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40]

5.3. 초분절 요소 (고저장단 등)

영어의 발음에서 자음 모음의 정확한 발음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사실 스트레스(강세)이다.

영어에서 강세가 주어지는 모음은 더 높게, 더 크게, 더 길게 변한다는 세 가지 원칙이 있다. 이 세 가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뒤의 두 개, '더 크게' 와 '더 길게'이다. 사람에 따라 음의 높낮이에 변화를 잘 못 줄 수는 있지만[41], 목소리를 크게 하거나 길게 빼는 데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판별할 때에도 높낮이보다는 위의 두 가지 요소를 우선적으로 보게 된다.

콩글리시 화자는 대다수가 미국식 영어의 강세 규칙을 기본적으로 따르지만, 일부 영단어에서 영미권 원어민과 다른 위치에 강세를 주는 일이 많다. 예를 들면 foreigner라는 단어는 원래 첫째 음절에 강세가 오는데, 둘째 음절에 강세를 주는 식이다. 사실 이는 영어가 모어가 아니지만 공용어 지위에 있는 국가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다.

5.4. 발음이 다르게 굳어진 경우

발음 기호를 따로 살펴보지 않고 알파벳 표기대로 읽어서 다른 발음이 되는 경우가 있다. 라틴어 발음이 흔히들 '알파벳 써 있는 그대로' 읽는다고 하는 그 발음이다. 영어로는 '대륙식(continental)' 읽기라고 일컫는 방법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e'를 끝에 써서 장모음으로 읽는 방식만큼은 영어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아래 'ultimate'가 그런 사례.

한국은 일본을 통해서 받아들인 서양 단어가 많은데, 일본은 네덜란드나 독일을 통해서 서구 문물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이들 언어의 영향을 받은 것들도 많다. 'vaccine' (왁친 vs. 백신), 'genome' ( 게놈 vs. 지놈), 'ether' ( 에테르 vs. 이서)[42] 등.
  • sword - '스워드'
    실제 발음은 소드[sɔ:rd]지만, 철자상의 'w'를 [w]로 읽어 위와 같이 표기한 사례가 상당히 많다. 일본에서도 'ソード(소도)'인 것으로 보아 일본어의 영향은 아니다. 영화 스워드피쉬도 그렇고, 1984년 영화 Sword of the Valiant가 국내 개봉 당시 스워드라는 제목을 붙였던 사례도 있다. 사실 'sword'의 고형을 따라 올라가면 'sweord'니까 이는 스워드에 가까운 발음이 되기는 한다. 근래에는 '소드'가 더 많이 등장하여 고쳐진 듯하다.
  • news - '뉴스'
    미국식 발음은 /nuz/이다. 영국식 발음은 [njuːz]로 ‘뉴즈’ 비슷한 소리가 난다. 재규어 문서에도 써져있지만 미국에서는 자음 뒤에 [j]를 되도록 발음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yod-dropping). 마지막의 /z/는 '즈'로 적는 것이 IPA-한글 대응에 맞지만 영어에서 어말의 's'는 발음과 무관하게 '스'로만 적는 관습이 있다. 다만 미국식 영어의 경우 어말 유성자음이 무성음으로 바뀌는 현상이 있어 발음만 따지면 오히려 '스'로 적는 게 더 가깝다. 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무성자음이 어말에 올 때보다 더 약하게 발음해서 구분이 된다.
  • white - '화이트'
    18세기까지만 해도 격식체에서는 ‘화이트’와 비슷하게 발음했지만, 이제는 wh와 w의 구분이 뉴질랜드,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어져 [waɪt]로 발음하는 화자가 대부분이다.[43] 끝의 [t]는 영어의 특성상 불파음으로 '와읻'으로 하든, 파열시켜서 '와이ㅌ'라고 하든 변이음 관계로 별 상관은 없다. 단, 위에서 언급한 대로 마지막의 모음 'ㅡ'를 넣어서 '와이트'라고 하면 다른 발음이 된다. 파열 후에는 모음이 꼭 따라야 하는 한국어의 특성상 이건 어쩔 수 없다. 현행 표기법상으로는 두 장애음이 겹쳤을 때('apt' - '앱트'), 혹은 모음의 길이가 짧을 때('cat' - '캣')에만 받침으로 적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centimetre - '센치미터'
    [i] 앞에서 [t]가 구개음화되는 것은 세계 많은 언어에서 일어나는 흔한 현상이다. 일본어에서는 'ti'를 나타내던 글자 의 음가가 아예 [t͡ɕi]로 바뀌었을 정도. 영어에서도 'tree'와 같은 단어를 'chree'처럼 발음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 'centimetre'는 영어에서는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아 [sentɪmi:tə(r)]('센티미터')라고 읽는다. 혹은 'i'를 [ə]로 읽어 [séntəmì:tər]('센터미터')로 읽기도 하고, [t]가 탈락하여 [senɪmi:tə(r)]('세니미터')가 되기도 한다. 노년층은 metre를 '메다'라고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식으로 'メーター(메-타-)'[44]로 적은 것을 '메다'로 읽은 것이다. 근대 초입에 일본어를 통해서 유입된 외래어 가운데에는 일본어에서 유래한 단어들이 많은데, 로마자로 표기했을 때의 일본어의 청음 음가는 한국어의 예사소리에 유사하기 때문에 'tomato'가 'トマト'를 거쳐서 '도마도'로 정착한 것이다.
  • coke - '코크'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콜라를 가리키는 말인데[45] IPA 전사로 [koʊk]로 표기되므로 o을 길게 이중모음으로 발음해서 '코우ㅋ'처럼 읽어 한다. 단모음으로 발음하면 cock(남성의 성기)으로 알아들어서 분위기 싸해질 수 있다.
  • smooth - '스무스'
    'smooth'는 유성 치 마찰음 [ð]로 '스무드'라고 적는 게 맞고 원어에도 좀 더 가까우나, 관습적으로 무성 치 마찰음 [θ]로 인식해 '스무스'라고 적는 일이 많다. with, health 등 th로 끝나는 게 대체로 무성 치 마찰음 [θ]이어서 혼동한 것일 수 있다. 정작 여기서 파생된 단어인 ' smoothie'는 '스무디'로 옮겨진다. 이전에는 '스무드'라고 적었던 것은 딱히 유성음이라는 것을 인지했던 것은 아니고, [ð]든 [θ]든 일괄 ''으로 적었던 1987년 이전 표기의 영향.
  • humour - '유머'
    '유머'라고 발음하는 'humour'는 영미권에서는 [h]를 탈락시키지 않고 '휴머'라고 읽는다. 사실 이 경우는 영미권에서 20세기 들어 발음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19세기까지만 해도 프랑스어를 따라 h를 묵음으로 발음했다.[46]
  • application - '어플리케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어플리케이션'이라고 읽는 것도 한국식. 아마 동사 'apply'가 '어플라이[əplaɪ]'이다 보니까 혼동한 듯하다. 'application'은 강세 위치가 바뀌어 [æ]로 읽는다. 'application'의 발음 자체가 다르다 보니 줄임말도 'App('앱')'과 '어플'로 각각 달라졌다. [47] 사실 이건 '어플리케이션'을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어플'이라고 줄인 사례이지, 'app'의 발음이 잘못 전해진 것은 아니다. '디지털 카메라' 같은 단어를 일본에선 '데지카메', 한국에선 '디카'라고 하는 것과 같은 식.
  • reality, normality - '리얼리티', '노멀리티'
    각각 실제 발음은 리앨러티[riæləti], 노맬러티[nɔːrmæləti]지만 어원이 되는 real, normal의 발음에 끌려 저와 같이 읽는다.
  • radar - '레이더'
    레이다[reɪdɑːr]가 실제 발음에 가깝다.
  • matrix - '매트릭스'
    메이트릭스[meɪtrɪks]가 실제 발음에 가깝다.
  • ultimate - '울티메이트', '얼티메이트'
    얼티멋[ʌltɪmət]이 실제 발음에 가깝다.
  • -ge - '지/쥐'
    charge, vegetable 등에 들어 있는 위의 표기에서 e는 묵음이지만 모음을 넣어서 저와 같이 읽는다.
  • nn, mm 등의 중복 자음
    한국어에서는 '안나'와 '아나'와 같이 [n]의 길이가 변별력을 가지지만, 이 둘의 차이를 변별하지 않는 언어도 많다. 영어도 그러한 언어이기 때문에 'Anna', 'Hannah'와 같이 'n'이 두 번 적혀져 있다고 해서 중복 자음으로 발음하지는 않는다. 일반명사에서는 'banner - 배너', 'scanner - 스캐너'와 같이 자음을 한 번만 발음하는 편.
  • tr, dr 발음
    영어 발음을 하다보면 'tr'가 'ㅊ'처럼 발음되기도 한다. 특히 ‘t’ 가 /ts/ 비슷하게 발음되는 영국식 발음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영어의 'tr' 발음이 표기대로 발음하는 게 아니라 [t̠ɹ̠̊˔]로 발음되기 때문. 이는 음성학적으로 무성 후치경 비치찰 파찰음(Voiceless postalveolar non-sibilant affricate)이라고 정의한다. 원어민들 또한 이 발음이 정확히 뭔지 의아해 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 츄리닝(Training)', ' 츄라이(Try)' 등은 들리는 대로 적던 옛 표기법의 흔적이다. 다만 오늘날에는 '트ㄹ-'로 적는다. 유성음인 'dr'는 유성 후치경 비치찰 파찰음(Voiced postalveolar non-sibilant fricative)인 [d̠ɹ̠˔]로 발음된다. 이 역시 언뜻 듣기에는 'ㅈ'처럼 발음되는 듯 싶지만, 콩글리시에서 'dr'의 발음을 'ㅈ'으로 표기하는 일은 의외로 드물다.
  • -ary - '어리'
    library, primary 등의 단어 어미를 현대 영국식 발음에서는 a를 묵음화시키는 일이 많고, 미국식 영어에서는 '에리'라고 읽는 일이 많다. 어느 쪽이든 '어리'와는 거리가 있다. 이는 콩글리시에 큰 영향을 미친 외래어 표기법이 대체로 보수적 용인발음(Conservative RP) 시절의 발음을 참고했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다.
  • mother, brother, other
    이 단어의 콩글리시 발음은 각각 '마더', '브더', '아더'로 굳어져 있으나, 실제로는 영국식이든 미국식이든 해당 음절은 각각 /mʌ/, /ɹʌ/, /ʌ/이기 때문에 '머더', '브더', '어더'로 표기되어야 한다. o가 미국식 파닉스(Phonics) 규칙에서는 대개 long a로 발음되기 때문에[48] 이렇게 옮겼을 수도 있고, 영어의 /ʌ/가 한국어 화자의 귀에는 /ɐ/로 들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 -aw - '오우'
    해당 음절은 영국식 영어로 /ɔː/, 미국식 영어로 /ɔ/로 발음되는 일이 많다. 어느 쪽이든 원어로는 /oʊ/로 발음되지 않는데도 '오우'로 옮기는 경우가 있다. 이는 장단음 구별을 더 이상 엄밀하게 하지 않게 된 현대 한국어 화자들이 장음 '오'의 원음이 무조건 '오우'에 대응한다고 오해해서 생긴 현상이다.[49] 해당 음절은 외래어표기법 기준으로도 장음이나 단음 '오'로 옮기는 것이 원칙이며, 그쪽이 음성학적으로도 원음과 가깝다.
  • Asia - '아시아'
    영어 발음은 '에이시어' 또는 '에이지어'에 가깝지만, 대륙식 독음으로 인해 '아시아'로 표기가 굳어진 경우다. 일본어에서는 네덜란드어의 영향을 받아 '아지아'라고 발음한다.

6. 어휘

우리가 흔히 영어 단어라 생각하는 것 가운데에는 사실 한국이나 일본에서 만들어진 단어인 경우가 꽤 있으며 이 중에서는 일본의 재플리시가 그대로 들어온 것도 있다.[50]

영어에서 유래한 외래어, 혹은 그 외래어의 일부를 차용해서 만들어진 외래어 중에는 어원이 된 영어 단어와 뜻이 다르거나, 영어 모어 화자가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 간혹 '오토바이는 엉터리 영어니까 쓰지 말아야 한다'라는 식의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는 외래어와 차용어의 개념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이다.

' 핸드폰', '오픈카', ' 웹툰'[51] 등의 단어는 영어 단어를 짜깁기 해서 만든 새로운 단어로, 엄연히 한국어의 어휘다. 실제로는 Mobile[52], Convertible, Webcomic으로 쓰인다. 가령 '핸들'[53]이 있다. 콩글리시에서 말하는 '핸들'은 영어로 표현하면 'steering wheel'이다. 이렇게 소위 '콩글리시'로 불리는 단어들은 '엉터리 영어 단어'가 아니라 '영어에 어원을 둔 한국어 단어'이다.

이러한 로컬 영단어는 영어와 접촉하는 거의 전세계 언어에서 생성되고 있으며, 또한 그러한 단어에 대한 냉소적 태도도 비슷한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단어 가운데서 쓸만한 것들은 다시 영어로 재흡수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국어 안에서 대용 표현이 없는 것도 있다. (예를 들어 '물은 셀프'의 '셀프'는 독자적 용법을 얻은 말들이다.) "물은 알아서" "물은 직접" "물은 스스로"라고 하면 된다. 이처럼 지역 한정 영단어는 웬만하면 기존 언어에 이미 대용 표현이 있으며, 어휘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면 누구나 대용 표현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이것들은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 안의 영어계 차용어로서 인식하고 가려쓰면 될 것이다. 영어를 사용하면서 이런 단어를 무심코 쓰는 것은 문제지만, 한국어로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아래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아니다.

'오피스텔', '고시텔'의 '텔'이나 '아이돌'에서 비롯된 '돌' 등 한 영어 단어에서 일부가 분리되어 접미사나 접두사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한국은 뒷부분을 잘라서 사용하는 경향이 있고, 일본에서는 앞부분을 잘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차용 및 의미/음운변화를 부끄러이 여길 이유는 전혀 없다. 애초에 영어도 똑같은 방식으로 프랑스어를 위시한 외국어에서 단어를 변용해 받아들였고, 그 과정에서 의미가 변형된 경우가 굉장히 많다. 예를 들어 'résumé'라는 단어는 미국식 영어로는 '이력서'라는 뜻밖에 없지만 원래 불어에서는 동사 'résumer'의 과거분사형으로 '요약', '개론'이라는 뜻이다. 그렇다고 해서 영어 화자들이 'résumé는 엉터리 불어니까 쓰지 말아야 한다'라고 하는가? 아니다.

미국이나 영국에서도 서로 다른식의 어휘를 만들어내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식 영어 영국식 영어다로 나뉜다. 인터넷을 통해 서로의 표현을 흡수하기도 한다. 즉, 한국이나 일본에서 사용되는 영어 표현 또한 같은 맥락에서 받아들여야지 무조건 잘못됐다라고 뜯어고치려고 하는 건 우스꽝스럽다. 가끔 국위 선양이라는 헛소리로 미국풍으로 고쳐야 한다느니 이런 주장을 하는 이도 있지만 무시하자. 전세계적으로 다 그런다. 인도나 여러 나라 같이 다른 비영어권 나라에서도 해당되는 게 많다.

영어 자체가 워낙 다채로운 언어이기 때문에, 영어 사용자들은 신조어나 새로운 단어에 대한 거부감이 그렇게 높지 않다. 영미권에서도 좀 교양있는 사람들은 콩글리시나 재플리시라고 무시하지 않고 오히려 흥미롭게 받아들인다. 영어가 다채롭게 사용된다는 것에 흡족해 하는 사람들도 많다.

오히려 콩글리시다 재플리시다 하면서 서로의 영어 실력을 가늠하고 얕잡아 보는 건 정작 비영미권인 한국과 일본에서 자주 벌어지고 있다. 확실히 콩글리시라고 하면 좀 비하적 표현으로 사용되어 온 건 맞다. 게다가 이러한 자기비하에 대한 반발로 옆나라 일본을 비하하는데 재플리시를 인용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것 또한 자모음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일본 글자의 한계 때문이지 일본어의 문제가 아니므로, 뭐라고 한다면 차별이 된다.(어떤 외국 문물이 들어왔을 때, 일본인들이 음절을 잘라내고 조합해 조어를 만들거나, 원어를 무시하고 새로 다른 단어를 조합해 새로운 용어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아래에 정리된 목록도 마찬가지다. 그냥 안 되고 무조건 미국식이나 영국식으로 바꿔 써야한다고 강박관념을 가질 건 없다. 물론 미국식 영어나 영국식 영어를 정말로 공부하는 입장이라면 알아둬서 나쁠 건 없고, 실제로 미국이나 영국에서 살고 있다면 아래 예시는 한국어(외래어)로 간주하는 동시에 살고 있는 지역에서 통용되는 표현을 정확히 익혀둬야 할 것이다.

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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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여담

iPhone이나 아이패드 등의 iOS 디바이스에서 VoiceOver나 Siri 등의 TTS 기능을 한국어로 맞춰 놓고 쓰면 영어 단어 하나하나를 한글로 옮겨 적고 그걸 읽는 느낌.[54]

비슷하게 iOS의 시리나 구글의 음성검색을 사용할 때 언어가 한국어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 콩글리시로 발음해야 인식한다. 예를들어 시리에게 Spotify 앱을 켜달라고 명령할 경우, "스포티파이 앱 켜줘"라고 정직하게 말하면 spotify를 인식하지만 "스빠디Fㅏ이 앱 켜줘"라고 하면 아예 못알아 듣는다.

조형기의 팝송메들리도 그러한 콩글리시가 적용된 음악이다. 대표적인 곡이 TOP OF THE WORLD.(탑오브더월드)

김대중 대통령의 콩글리시 발음 역시 여러 번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영어 연설 성대모사 들어보면 콩글리시 말고도 서남 방언과 (당시 시대상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을) 일본어식 영어 발음의 영향 역시 묻어 있다.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안정효는 대중 매체에서 남용되는 표현들을 모아 정리한 가짜 영어사전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책을 보면 알겠지만 자신의 영어관을 고집스럽게 주장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상당히 많이 갈리는 편이다. 게다가 영어는 어쨌건, 우리말 쪽에 오류가 많다.

게임이나 기타 가벼운 채팅 등에서 한국인들이 ㅋㅋㅋㅋ를 대체하려고 kkkk라고 적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에는 이러면 아무도 못 알아들어서 부연설명을 했어야 했다.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에게는 k가 의성어가 아니라 okay의 준말[55]이고 연달아 쓰는 방식의 은어가 없었기 때문.[56] 즉, 영어 사용자 눈에는 ㅇㅇㅇㅇㅇㅇ로 보인다는 것. 하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 한국 문화가 꽤 퍼진데다 다른 비영어권 화자들도 웃음을 표현할 때 k 몇 개로 간단히 대체하는 경우가 늘었고, 이에 따라 널리 쓰인다고 하기는 미묘하지만 어쨌든 '이 외국인이 지금 웃긴가보다'라는 짐작을 하기에 충분한 표현으로는 쓸 수 있게 되었다. 일본인들이 wwwww 라고 쓰면 어원은 몰라도 그냥 웃긴가보다 알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그렇다고는 해도 외국인들에게 제대로 ㅋㅋㅋㅋ을 표현하려면 lol을 쓰는 것이 낫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아니라 laugh(ing) out loud나 lots of laughs의 축약어이다. ㅋㅋㅋㅋㅋㅋ처럼 표현하려면 o를 많이 사용해 looool처럼 쓰든가, 혹은 lo를 반복해 lolol처럼 사용하면 된다. lol보다 더 큰 웃음을 나타낼 때는 lmao(Laugh my ass off)처럼 쓰고 이것보다 더 강한 웃음은 LMFAO(Laugh my Fucking ass off)라고 쓰면 된다. 이것보다 더 강한 웃음은 ROFL(Rolling On the Floor Laughing)이다.

캐나다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에선 주연 배우들 중 몇몇이 콩글리시 발음으로 연기를 한다. 물론 항목에 소개된 대로 연기일 뿐이지만. 여담으로 작중 콩글리시 발음으로 유명한 캐릭터인 아빠(김사장) 역을 맡은 폴 선형 리 씨는 한국어를 잘 하지 못하며 영어 발음도 일반적인 캐나다 영어에 가깝게 말하는데, 막상 연기를 시작하자 본인 아버지가 하시던 콩글리시 발음이 술술 나오더라는 사실에 스스로도 매우 놀랐다고 한다.

영어는 원어민의 범주가 한국어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에, 영미권 원어민이라도 특정 지역이나 문화권(주로 영연방)에서 국지적일지언정 널리 사용되는 영어 표현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표현은 한국인이 배우는 구식 영어와 오히려 표현이 겹치는 일도 많지만, 한국에서만 사용되는 변칙적인 어법이 아니며 따라서 콩글리시도 아니다. 일례로 동사 scold를 원어민이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콩글리시'로 잘못 지칭하는 사례가 있는데, 해당 표현은 구식 표현일지언정 영미권에서도 분명히 사용되므로 '콩글리시'는 아니다.[57]

변형판으로 코패니즈라는 말도 있다. 말 그대로 한국식 이상한 일본어 표현[58](예를 들면 대놓고 직역한 것들이 포함된다)이지만 콩글리시와 달리 잘 알지지 않았다.

9. 관련 문서



[1] 일부에서는 이것도 ' Broken English'라고 해야한다고 하긴 하는데 '한국의' 변형된 영어를 말한다면 '콩글리시'라는 단어가 오히려 설득력이 더 높아보인다. 영국 한정으로는 화자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상대방이 아는 한 '콩글리시'란 단어의 사용에 무리가 없다. [2] 사실 의도적으로 놀릴 생각이거나 인종차별이라도 하겠다는 게 아닌 이상에는 아무리 외국 악센트가 강해도 영어권 화자가 저런 것조차 못알아듣진 않는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악수까지 하면서 나눌 말이란 게 너무나 뻔하기 때문. 한국에서 외국인이 "알려하슘미카"라고 말해도 한국어 화자들이 알아듣지 못하는가? [3] 다만 브라질에서는 'kk'가 'ㅋㅋ'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4] 여기서 ㅈ은 무성음이기 때문에 좀비라는 말을 대놓고 말하면 chombi라는 아예 동떨어진 발음이 된다. [5] 영어는 모국어 화자보다 공용어 화자가 더 많다. [6] 예컨대, sheet와 touch를 각각 콩글리시로 '시트'와 '터치'로 발음한다고 치자. 한국어에 전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시트'를 'sheet two'나 'sheet to', 'sheet too' 정도의 조합으로 인식할 확률이 높다. 만약 한국어에 어느 정도 친숙한 사람이라면 '시트' 정도는 '아, 한국어에는 종성 자음 뒤에 -u가 붙는댔지'라는 배경지식을 통해 그나마 알아듣겠지만, touch에 대해서는 '터츠' 정도를 기대하지, '터치'와 대응된다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이들이 듣기에 '터치'는 아예 뜻이 다른 형용사인 'touchy(성깔있는)'에 가깝게 들린다. 하다못해 '싵/시ㅌ', '터ㅊ' 정도로만 발음해줘도 영어 구사자는 훨씬 이해하기 수월해햘 것이다. [7] 이러한 현상은 외국어 화자뿐 아니라 원어민 화자 역시 겪는 실수이다. 불규칙한 복수형으로부터 복수형이라는 것이 인식되지 않게 됨에 따라 규칙형 복수가 또 다시 붙는 현상으로, 불규칙한 것이 규칙화되었다는 점에서 유추에 의한 패러다임 평준화(paradigm leveling)으로 볼 수 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특정 형태의 형태소가 더욱 불투명해보이니 이러한 실수가 더 자주 나타나게 된다. 비단 영어뿐 아니라 현대 한국어에서는 한자어 본래의 의미를 몰라서 제군들, 역전앞, 가장 높은 최고봉 등 겹말 형태로 자주 쓰인다. [8] Recently 가 과거 시제에만 쓰인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 구글 검색창에 Have you recently 만 쳐보자 예문이 얼마나 나오나 [9] 단, to one's home이라는 어형은 사용 가능하다. [10] 일본어에 이와 꽤 유사한 어법으로 '(동사 원형)がよい'가 있다. 직역하면 '~하는 게 좋다'인데, 얼핏 보면 권유 같지만 실제로는 조금 격식 있게 내리는 강한 명령이다. 따라서 여러분이 일본어를 잘한다면 'had better'를 이 용법으로 이해하면 쉽다. 단, 아주 같지는 않아서, 일본어의 이 어법은 그냥 대놓고 명령을 하는 것에 가깝지만 영어의 'had better'는 충고를 어겼을 때의 뼈아픈 불이익을 암시하는 것에 가깝다. [11] 특히 의견이나 방법 등을 물을 때 동아시아권에서는 '무엇'보다는 '어떻게'로 받는 경향이 있다. (예: 어떻게 하지? / どうしよう? / 怎么办? vs. What should I do? / Que dois-je faire? / ¿Qué debo hacer?) [12] 이렇게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어법이다 보니 농담도 역으로 통한다. 구미권 사람이 동아시아에서 '어떻게'를 써야 할 자리에 자기들 어법대로 '무엇'을 써서 '어떻게 생각해?' 대신에 '뭘로 생각해?'라고 했을 때 우리도 '머리로 생각해.'라고 하면 'with my brain'과 일맥상통한다. [13] 여담으로 일제 강점기 조선과 대한민국 초창기에도 이를 따라 백화점을 '데파트'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었다. [14] 이와는 반대로, 일부 미주 한인어 화자들은 영어식 문법을 따라 '나를 결혼해 줘', '나를 컨택해' 등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15] 다만 영어가 모국어인 원어민이어도 초~중학생 등의 저학년인 경우는 선생의 이름을 전혀 모를 시 그냥 Teacher라고 호칭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담임 선생이 사정이 생겨서 학교에 오지 못하여 생판 처음 보는 교육실습생이 임시로 일일 담임을 맡을 경우. 외국 학교에서는 Teacher라는 호칭을 안 쓰는 것으로 알고 유학을 떠난 유학생들이 오히려 현지에서 이런 상황을 마주하고 당황할 때가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상황으로 정상적인 어법은 아니다. [16] 이 점은 일본어도 비슷하다. [17] 단순히 들을 때마다 지루하고 졸음이 오는 정도가 아니라, 부모의 강압적 음악교육이나 편두통 등 뭔가 사연이 있어서 못 견딘다는 인상을 준다. [18] 단순히 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양이를 물어봐서가 아니라, 고양이에 관련된 나쁜 기억이나 피해 경험이 있었다는 인상을 준다. [19] 단순히 인생의 낭비 같아서 SNS 활동을 안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소셜 미디어와 개인적으로 원수진 듯한 인상을 준다. [20] 직장에서 비슷한 표현을 쓰고 싶다면 Pleased to work with you 정도로 대신 표현할 수 있다. 상대에게 처분을 맡긴다는 동아시아식 표현이 아닌, 대등한 동료 관계처럼 들린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21] 사실 이는 겸양화법보다도 의역 능력의 부족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위의 표현은 "Not at all. It's down to my teammates" 정도로 오해 없이 표현할 수 있다. [22] 단, 북아일랜드 등 일부 지역에서는 warm love라는 문장구성이 쓰이는 모양이다. # [23] 미국식 영어에서는 /ɾ/이 /t/의 변이음으로 나타난다. 참고로 이 ɾ 발음은 한국어의 초성 ㄹ과 일치한다. [24] 출처는 옥스퍼드 영어사전. [25] 실제로 영어 초중급자들이 스피킹을 시도할 때 people 발음에 자꾸 f 발음을 집어넣는 경우가 많다. f 와 p 를 구분하려는 걸 너무 억지로 하다 보니 거꾸로 틀리게 되는 듯. [26] 다만 평음 ㄱㄷㅈㅂ은 어중, 어말에서는 경음화를 겪지 않으면 유성음으로 변이한다. [27] 외래어 표기법에서 일본어의 か(Ka)(청음)을 어두에서는 "가"에 대응하는것도 그 이유다. [28] 콩글리시만의 특성이라 하기는 그런 게, 영국식 영어에서도 어두의 /b/, /g/, /d/이 무성음화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무성음화된 어두의 유성음은 무기음이 되어 한국어의 된소리와 비슷한 소리가 난다. [29] 구개음화를 막기 위해 '싀'라고 표기하던 적도 있으나, 현재의 한국어 맞춤법상으론 원칙적으로 '싀'와 '시'의 발음이 같다. [30] /s/에서 구개음화가 많이 되면 /ɕ/, 구개음화가 덜 되면 /ʃ/가 된다고 이해하면 편하다. [31] ㅡ>ㅜ>ㅣ의 경우는 무성음과 무성음 사이, 혹은 무성음과 유성음 사이, (크카를 빠르게 발음해보자) 또는 무성음과 어말에 i나 u단이 끼일 경우에 나타나지만, 변이음의 한 현상으로 인식돼 식별을 하기 힘들다. [32] 반면 일본어의 경우는 'ㅟ' 가 없으므로 'ブラッシュ'라고 적는다. [33] 특히 용인발음 에스추리에서는 아예 [ɐ\]로 발음이 바뀌었기 때문에 더 이 발음으로 착각하기 쉽다. [34] 콩글리시만의 특징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런 게, 영국식 영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기는 한다. 물론 모든 음절에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마지막 음절의 /p/, /k/, /t/, /tʃ/ 앞에서 나타난다. [35] 전설 비원순 중저모음. [36] 하지만 유튜브에 [ɛ\]와 [æ\]를 구별하는 법에 대해 설명하는 동영상이 있는 등 /æ/를 /ɛ/로 잘못 발음하는 경우도 만만찮은 듯하다. 당장 일반 미국 영어를 포함해서 미국내의 여러 방언에서도 /æ/를 [ɛ\]가 포함된 이중모음으로 발음하는 경우가 있다. [37] 흥미로운 사실은 /æ/를 [a\]로 발음하는 용인발음 화자들에게는 [æ\]가 /ɛ/처럼 들린다고 한다. [38] 하지만 19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RP에서 /æ/를 [æ\]로 발음했어서 1900년대 정치인들의 연설 녹음한 것을 들으면 현대 용인발음 화자들에겐 마치 'land'와 'lend'가 거의 똑같이 발음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한다. [39] /ㅏ/를 그대로 발음하면 /ʌ/ 발음으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40] 자음 끝에 u가 붙는 것은 대부분 알아듣지만, t̠ʃ나 d̠ʒ 뒤에 i가 붙는 것은 원어민에게 생소할 수 있다. [41] 특히 변성기가 지난 10대 초반 이후 남자 화자들에게서 더욱 심하다. [42] 표준어에서는 에터로 정착되었는데, 이는 이질감이 큰 영어 원음을 그대로 표기할 경우 언중이 크게 혼동스러워 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에 결국 이도저도 아닌 중간발음을 채택한 것이라고 한다. [43] 하지만 ' wh’은 /ʍ/를 넣어서 발음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부러 ‘화이트’로 발음하는 사람들도 있다. [44] 현대 일본어에서는 계량기를 뜻한다. 길이 단위는 불어 metre를 음역한 メートル(메-토루). [45] 물론 펩시콜라는 펩시라고 한다. [46] 코크니 액센트에서는 h가 발음되긴 하는데 파열음화되어서 '읏'에서 모음을 생략한 채 받침만 소리내는 것처럼 발음된다. [47] 제대로 두 글자로 줄이면 애플이 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 이를 피하려면 두 글자 약어를 아예 안 쓰는 게 답이고, 그래서 실제로 "앱"쪽의 사용빈도가 늘고 있다. [48] 정작 mommy의 o는 long a로 발음된다는 점에서 더욱 혼란의 여지가 있다. [49] 예: throw는 '스로'로 옮기는 것이 규범 표기이지만, 영어 원음의 특성상 '스로우'로 발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를 이유로 throw와 발음이 비슷하다고 일부 한국어 화자들이 인식하는 draw까지 ' 드로우'라고 옮기는 경우가 있다. [50] 아니면 영어가 아닌 제 3의 언어에서 온 단어를 영어로 착각하기도 한다. [51] 이는 2010년대 후반 들어서는 '특정 온라인 플랫폼에 소속되어 연재되는 한국식 웹코믹'을 칭하는 별도의 분류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52] 혹은 Cellphone [53] 재플리시 ハンドル에서 유래. 정작 원 영어에서 "핸들"은 무언가를 다룬다는 뜻이다. [54] IOS가 없는 위키러들은 여기에서 한국어로 설정하고 'What's the matter?' 같은 것을 입력해 보면 알 수 있다. [55] okay → 'kay → k [56] 굳이 따지면 KKK단을 뜻하긴 하지만 맥락에 안맞고 이역만리 동양인이 KKK를 찬양할 일도 없으니 오해가 커지지는 않는다. 게임하면서 동양인 만날 일이 많은 요즘 시대에는 kkkk 보고 KKK단 찬양하냐며 펄쩍 뛰는 쪽이 오히려 테네시 깡촌에서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못 접하고 사냐는 소리를 듣는다. [57] 이 동사는 본래 어른이 아이에게 공포감을 심어주어 계도할 목적으로 거친 언어로 성을 내며 꾸짖는다는 뜻이다.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수평적 인간관계가 확대된 현대 영미권에서는 이러한 사례가 예전에 비해 줄어들어 구식 표현으로 들리거나 기피될 뿐, 아직 해당 동사가 널리 사용되는 문화권은 남아 있다. 설령 해당 상황을 묘사한다 하더라도 영미권에서 이 표현은 현대 한국어의 '혼쭐내다'에 가까울 정도로 구식이 되었기에 tell off라는 구동사로 거의 대체된 상태다. [58] 한본어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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