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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향문천 - 글을 울리는 샘의 앵글리시 소개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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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lish/Anglisc [1]
영어판 순우리말. 말하자면 '순 잉글랜드말'이다. 앙글리시라고도 불린다.
본디 게르만어파에 속하는 영어는 프랑스어나 라틴어를 비롯해 수많은 언어에서 70%가 넘는 어휘를 차용해왔는데, 이를 배제하고 오로지 고대 영어를 비롯한 게르만 계통 단어로만 영어를 재구성해보자는 시도이다. 1800년대 English Purism Movement로 시작되었다.
2. 등장 배경
영어에 로망스어군 출신 어휘가 많아진 역사적인 원인은 물론 로마 제국의 라틴어 영향도 있지만, 결정적인 원인은 11세기 프랑스 왕국의 노르만 계통 노르망디 공국의 정복왕 윌리엄이 앵글로색슨의 잉글랜드 왕국을 침공 정복하여 노르만 왕조를 세운 헤이스팅스 전투와 노르만 정복 때문이었다. 노르만어를 쓰던 프랑스 출신 정복자들이 영국 사회의 고위층을 이루다보니 11세기부터 중세 내내 고대 영어는 프랑스어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 중세 영어 그리고 근현대 영어로 발전하였다.만약 노르만 정복이 안 일어나서, 독일어처럼 게르만어파의 어휘가 비교적 잘 남아있다면 영어는 어떤 언어가 되었을까?라는 것이 앵글리시를 만드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 어찌보면 일종의 언어학적인 대체역사라고도 볼 수도 있다.
3. 구체적 용법
그 방법에는등이 있다.
앵글리시 위키아에서 흥미로운 단어를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 United States of America ( 미합중국) → Oned Rikes of Americksland[2] (아메릭땅의 뭉친 겨레)
- Choson ( 조선) → Mornfrithland ( 아침땅)
- Epilog (후기) → Aftertale (뒷이야기)
- Umbrella (우산) → Rainshade (비막이)
꽤 직관적이고 의미가 쏙쏙 들어온다. 해당 어휘의 한자어와 순우리말을 비교해 보면 대략 어떤 차이인지 더 잘 와닿을 듯.
당연히 오늘날 진지하게 이러한 언어 순화 운동을 주장하는 이들은 드물고 거의 취미 생활에 가깝다. 사실 수백 년에 걸쳐 정착된 언어의 근간을 흔드는 시도부터가 영 무리한 실정이다.
4. 매체
- 1984: 신어가 떠오르기도 하는데 실제로도 조지 오웰은 한때는 English Purism의 지지자였다.
- 마인크래프트: 언어중에도 있다. 한 예시로, Oak Sign(참나무 표지판)이 Oak Tokenboard(참나무 알리미)로 바뀐다.
5. 목록
자세한 내용은 앵글리시/목록 문서 참고하십시오.6. 기타
- 독일어는 실제로 많은 단어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독일어에서 단어가 좀 길다 싶으면 뜻을 이어붙인 합성어이다. 물론 독일어에도 라틴어/프랑스어 차용 단어가 영어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편이고, 게르만어파 언어 중 고유어로만 된 언어는 아이슬란드어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