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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enburger T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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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의 수도 베를린시 미테구에 있는 문. 독일 지도에서 브란덴부르크 문을 단순화한 도안만으로 베를린을 표시하기도 할 정도로 독일과 베를린의 랜드마크. 일찍이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때 프로이센군이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개선식을 하며 독일 통일의 상징으로 자리잡았고,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독일 재통일 또한 브란덴부르크 문이 배경으로 되어있다.나폴레옹 전쟁, 프로이센-프랑스 전쟁, 제2차 세계 대전, 베를린 장벽, 1990년의 통일과 같은 격동의 독일의 근현대사를 함께한 건축물로, 프랑스의 에투알 개선문,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이탈리아의 콜로세움 등과 더불어 독일의 대표적인 상징적 건축 유적이자 오늘날에는 유럽의 단결과 평화를 상징하는 건물로도 인식되고 있다.
2. 역사
2.1.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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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덴부르크 문의 위치 |
브란덴부르크 선제후국 수도였던 베를린은 면적 891km2, 인구 400만에 달하는 지금의 모습과 달리 지금의 미테(Mitte) 구 중에서도 슈프레 강에 떠 있는 작은 섬과 그 주위만 별모양 요새벽으로 둘러싼 작은 도시였다. 1701년 브란덴부르크 선제후국이 프로이센 왕국으로 승격되고 베를린이 왕국의 수도로 지정되면서 도시가 점점 성장해나감에 따라 1734년 국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가 기존의 요새벽을 허물고 몇 배로 커진 베를린 시가지를 완전히 둘러싼 새로운 성벽[1]을 건설하였다. 이 새로운 성벽에는 시가지와 외곽을 연결하는 총 18개 문이 존재하였는데 지금 브란덴부르크 문이 있는 자리가 바로 그 문들 중 하나가 있던 자리로 예전 브란덴부르크 변경백령의 수도[2]였던 브란덴부르크안데어하펠로 향하는 문이기 때문에 브란덴부르크 문(Brandenburger Thor)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3]
이후 1780년대 국왕 프리드리히 빌헬름 2세는 북유럽의 강국으로 성장한 프로이센 왕국의 국력을 과시하고 평화의 상징으로서 베를린에 새로운 관문이자 랜드마크를 건설할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새로운 관문의 자리는 당시 존재하던 브란덴부르크 문 자리로 결정되었으며 원래 있던 브란덴부르크 문을 허물고 계획에 따라 새로 세운 결과물이 바로 지금의 브란덴부르크 문. 카를 고트하르트 랑한스(Carl Gotthard Langhans)가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를 참고하여 설계한 이 문은 1788년에 착공되어 3년만인 1791년 완성. 건설 때에는 평화의 문(Fridenstor)이란 이름이 붙었던 브란덴부르크 문 위에는 평화를 상징하는 그리스 여신 에이레네와 그녀를 이끄는 사두마차(Qurdriga)가 조각됐다. 신고전주의 대표적 걸작이기도 한 이 건물은 12개의 도리스식 기둥이 받치고 있었으며, 베를린으로 향하는 5개의 도로가 건립 당시부터 뻗어있었다.[4]
2.2. 19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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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에 입성한 나폴레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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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이긴 뒤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개선식을 하는 프로이센군 |
2.3. 20세기
제1차 세계 대전 종전 후 독일 제국군도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개선식을 열었으며, 1933년 집권한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은 자신들의 상징 하켄크로이츠를 이 브란덴부르크 문에 덕지덕지 붙여놓기도 했다. 아돌프 히틀러는 독일이 전쟁에서 승리 시 베를린을 세계수도로 탈바꿈시키려는 세계수도 게르마니아 계획에서 브란덴부르크 문을 뒤덮는 새로운 초거대 개선문을 세우려 했으나 꿈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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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란덴부르크 문 앞의 소련군과 T-34-85전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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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시절의 브란덴부르크 문[7] |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진 직후인 1990.3.13, 브란덴부르크 문 사두마차(Qurdriga) 위에 날리는 동독 국기. 건너편으로는 서 베를린인 베를린 전승기념탑도 보인다. 동/서 베를린의 경계 자체는 문에서 서쪽으로 몇 미터 떨어진 곳에 있었기에 문 자체는 소련군 관할, 즉 동 베를린 소속. 때문에 통일 전까지 브란덴부르크 문 위는 동독 국기가 걸려 있었다. 하지만 1990년 독일 재통일을 이루면서, 다시 통일의 상징으로 바뀌었다. 헬무트 콜 서독 수상이 한스 모드로우 동독 수상과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서로 만난 것이 대표적이다.
2.4. 21세기
통일 후엔 냉전으로 인해 소홀했던 건물 관리에 몰두하고 있는데, 2000년12월~2002년10월까지 6백만 유로 이상의 엄청난 비용을 들여 재단장을 했다. 이 과정에서 여신 깃대의 철십자와 참나무잎이 복구된것을 알 수가 있다. 2009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마라톤과 경보 경기의 출발점과 결승점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2014년에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이 브라질 월드컵 우승 기념식을 이 곳에서 열었다.3. 기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1989년, 밴드 스콜피온즈가 이 앞에서 콘서트를 열어 Wind of Change를 불렀고 이 곡은 현재도 독일에서는 국가에 준하는 대접을 받고 있다. 2023년 새해 카운트다운 때에도 이 곳에서 스콜피온즈가 라이브를 했다.낮이건 밤이건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많은 곳이다. 독일 국회의사당은 사실상 바로 옆이고 베를린 중앙역과 포츠담 광장도 충분히 걸어갈 만한 거리에 있다. 문 바로 앞엔 러시아 대사관과 프랑스, 미국, 영국 등 주요국 대사관들이 위치해 있으며 티어가르텐 방면 바로 부근에 소련군 전승기념비[8]도 있다. 대사관 바로 옆에는 홀로코스트 기념비 공원이 조성돼있다. 영화 언노운의 주요 무대로 쓴 아들론 호텔도 바로 앞에 있다.
베를린 지하철 U5, 베를린 S반 브란덴부르거 토어역이 인근에 있다.
독일의 10, 20, 50센트 주화에 새겨져 있다.
문의 양쪽을 보면 바로 붙어있는 건물이 있는데, 그중 한쪽에는 <고요의 방>이라는 명칭이 붙은 방이 있다. 여행객들이 잠시 쉬거나 종교를 막론하고 누구나 기도도 할 수 있는 작은 방이다. 방음처리가 잘 되어있어 항상 관광객이 많아 떠들썩한 광장의 바로 옆이지만 조용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입장료는 자율이다.
원래 문 뒤쪽에 위치한 운터 덴 린덴역[9]에는 베를린 전투 종전 후 소련이 설치한 스탈린 초상화 조형물이 있었다. 언제 철거 됐는지는 불명.
2023년 9월, 환경운동가들이 페인트를 칠해 논란이 됐다. #
독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중 하나인 만큼 브란덴부르크 문의 모형화가 독일의 대표적인 기념품중 하나이기도 하다.
4. 매체에서의 등장
4.1. 게임
4.1.1. 문명 5
불가사의로 등장한다. 완성 후 생산되는 유닛이 모두 15 경험치를 받고 나오며 위대한 장군 하나를 공짜로 주는 강력한 원더 중 하나이다.4.1.2. 도미네이션즈
산업 시대의 불가사의로 등장한다.자세한 내용은 불가사의/브란덴부르크 성문 문서 참고하십시오.
4.1.3. 월드 인 컨플릭트
소비에트 어썰트 첫째 미션 '서베를린 해방전'에서 볼 수 있으며 고증대로 1989년인지라 동독 관할 영역이라서 베를린 장벽 안쪽에 위치한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말라센코 대위가 서베를린 침공 직전 일장연설할 때 문 앞에서 '오늘 우리가 베를린을 해방한다'라는 연설을 하고 미션이 시작된다. 더군다가 제일 가까이 있는 독일 제국의회 건물은 서독 관할인지라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서독 국기를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의회 건물과 브란덴부르크 문 모두 광역 포격 2방에 날아간다. 이런 내용 때문에 당시 한정판을 구매하면 독일정부 보증서가 붙은 베를린 장벽 조각을 보내주기까지 했다.4.1.4. 코드네임 팬저스: 콜드워
소련탱크가 이 개선문을 통과하며 서독으로 진격하는 컷씬이 있다.
[1]
방어상의 이유보다는 도시와 외곽의 경계를 구분하여 통행세를 걷기 위해 지은 것이다. 애초에 이름도 '
베를린 관세벽(Berliner Zollmauer)'이다.
[2]
다만 중심지는
카를 4세 이후로는 탕어뮌데였다.
[3]
참고로, 이
베를린 세관벽 역시 대다수의 도심 내 성벽들이 그렇듯 일부를 제외하고 시가지 확장 과정에서 헐렸다.
[4]
평민들에게는 양 쪽 맨 끝의 두 도로만을 이용하는게 허가됐다 한다.
[5]
독수리와
철십자는
게르만족의 상징으로 익히 알려져있고,
참나무 역시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 당시
교황의 파문서를 참나무 밑에서 불살라버린 것 때문에
독일민족의 상징이 된다.
독수리는
게르만족의 상징이 아닌
로마 제국의 영향으로 인해 독일도 쓴것이며,
철십자는 독일이 유난히 좋아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유럽 여러 곳에서 많이 쓰던 것이다. 이 시기 서서히 대두되기 시작하는
민족주의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6]
다만
프로이센
국왕을 알현하고자 하는 외국 외교관들과 프로이센의 융커 가문인 푸엘(Pfuel) 가문의 구성원들은 중앙도로를 이용할 수 있었다. 나폴레옹 전쟁 말기 에른스트 폰 푸엘(Ernst Heinrich Adolf von Pfuel, 1779-1866) 장군이 파리에 입성해 여신상을 되찾아온 공로로 푸엘 가문에게만 이런 특혜를 내렸다.
[7]
제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여신이 들던
참나무 잎과
철십자가 떨어져 나간것을 볼수 있다.
[8]
게다가
러시아
대사관 건물이 가장 높은데,
독일을 점령하였으며 동구권의 맹주였던
소련의 위상을 보여준다.
[9]
현재의 브란덴부르거 토어역의 원래 이름이 운터 덴 린덴역으로 베를린 지하철 5호선 연장계획에 진짜 운터 덴 린덴 한복판에 역 신설이 결정되자 역명을 바꿨다. 현존하는 지하철 5/6호선 운터 덴 린덴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