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9 03:27:48

슈프레강


Spree
1. 개요

1. 개요

독일 북동부를 동남에서 북서로 흐르는 강으로, 독일, 폴란드, 체코 3국의 경계 지역에서 발원해서 브란덴부르크주 동남쪽을 관통, 베를린 중심부까지 흐르는 강이다. 이 때문에 베를린의 가장 대표적인 강으로 꼽힌다. 그리고 슈판다우에서 하펠강에 합류, 하펠강은 그대로 흐르다가 엘베강에 합류하여 북해까지 흘러간다.

분단기에는 강의 일부분을 따라 베를린 장벽의 부분이 세워지기도 했으며, 따라서 동독 국경수비대의 보트가 순찰을 다니며 동베를린인들의 탈출을 막았다. 강 자체가 장벽의 일부나 다름없었기에 서베를린으로 탈출하려다가 여기에 빠진 사람들을 서독 쪽에서 구하지 못해서 결국 익사자가 나오는 비극적인 사례도 몇 차례 있었다.

BVG의 일부 페리 노선과, 각종 유람선 노선등을 통해 슈프레강을 직접 배를 타고 다녀볼 수 있다. 박물관섬의 건물들이나 베를린 중앙역 등 중요한 건축물이 강변에 꽤 있기에 볼만하다.

보통 유럽의 대도시를 대표하는 강들은 런던 템즈강, 파리 센강, 로마 테베레강 같은 식으로 도시의 명성에 걸맞은, 혹은 아예 그 이상으로 그 나라를 대표하는 강으로서 한국에도 인지도가 높은 경우가 많은데, 슈프레강은 베를린의 높은 명성에 걸맞지 않게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당장 "독일을 대표하는 강"이라고 하면 독일 경제에서 지분이 훨씬 큰 라인강이 꼽히고,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강으로도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이 합류했으며 동서독 국경이 되기도 한 엘베강을 꼽는 경우가 많아 슈프레강은 독일의 대표 강 위치와는 더더욱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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