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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웹소설 [삼국지] 조조군의 천리마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2. 주인공 일가
2.1. 조휴
어느 날 갑자기 조휴가 되어버린 삼국지 덕후 주인공.
후한 ( 조조) |
연주 병조종사 (兵曹從事) → 기도위 (騎都尉) → 군사교위 (軍師校尉) → 성문교위 (城門校尉)→ 무군중랑장 (撫軍中郞將) → 비장군 (卑將軍) → 편장군(偏將軍)→ 영군장군(領軍將軍)→ 전장군(前將軍) |
삼국 시대에 떨어지고 20살 무렵까지는 자신의 출생 등을 전혀 모른 채 그저 살아남기 위해 오군에서 농사를 짓고, 도적떼를 피하며 험난하게 살아갔으나[3], 20살이 되기 직전 아버지의 전우를 스승으로 삼아 글과 무예를 배우고, 20살이 되었을 때 자신의 이름과 자를 알게 된다.[4] 이후 어머니와 스승의 곁을 떠나 조조의 아버지인 조숭과 그 일가를 찾아가던 중 우연히 수적의 습격을 받고, 이때 같이 수적의 습격을 막아낸 협객 서서와 친분을 가지게 된다. 그 뒤 당시 서주의 독립호족인 노숙의 도움을 받아서[5] 그 집안의 협객 20명을 지원 받아 조숭 일가를 만나고, 족보를 확인한 후 조숭에게 환영받는다. 그렇게 조숭 일가에 합류 후 원 역사에서 조숭 일가를 참살한 장개가 조숭 일가를 습격하지만, 서서와 함께 장개로부터 조숭 일가를 지켜내고 조조군에 들어가게 된다.
장수로서의 강함은 상당한 편으로, 작중 세계관 최강자급으로 꼽히는 관우-장비-여포-전위 급에는 못미치나 그 아래 수준의 상대들과의 싸움에선 크게 밀리지 않는다. 조순의 휘하에서 호표기 훈련을 받으며 마장마술 실력이 급상승했고, 여기에 유비가 서주에서 쫓겨나 조조의 세력에 의탁할 당시 유비에게 마장마술, 장비에게 돌격 후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법, 관우에게 일대일 상황에서의 창술 및 검술을 배워 더욱 강해졌다. 강함에 대해 매우 엄격한 관우가 자신이 인정할 수준이라고 할 정도로, 작중에서도 대적할 이가 거의 없는 강자.[6]
현대인 출신에 삼국지 덕후라서 미래 지식을 바탕으로 조조의 평판 상승과 천하 제패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손을 쓰는 모습이 간간이 나오는데, 이 중에서도 최고의 업적은 조조 최대의 악업이자 후대에도 조위 빠들마저 쉴드치지 못하고 당대에도 조조의 평판을 나락으로 처박은[7][8] 서주 대학살을 막아낸 것이다. 대신 벌어진 사건이 서주의 백성들을 연주로 이주시켜 그대로 흡수한 서주 대이동으로, 우리가 잃은 금은보화가 가득 담긴 수레 100대만큼 곡식과 누에 작물로 갚게 하자고 제안해서 통과된 것이다.[9] 어느 때나 마찬가지지만 삼국지 시기는 난세이기에 물자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이 더더욱 중요한데, 이를 충당할 수 있으니 조조도 제안을 승인한다. 덕분에 조조의 이미지 박살도 막았고, 예나 지금이나 중요 자원인 인력 수급을 했으며, 추후 흉년이나 홍수 같은 자연적인 요소가 아니라면 사람이 사는데 있어 필수적인 의와 식에 들어가는 곡식과 누에 작물을 풍족히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조휴의 업적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업적으로 꼽히며, 실제로 관도대전이 한창 진행중인 211화에서 언급되길 연주에서 둔전으로 대량의 군량미가 생산되고 있으며 서주가 초토화되지 않아 소금과 철을 풍족히 얻고 있다고 언급된다.
두번째 업적은 완성 전투의 참극을 막고 장수를 완전하게 포섭했다는 것이다. 원 역사에서 조조는 당시 상중이던 장수의 형수 추씨 부인을 취하려다가 장수의 분노를 사서 기습당했고 그 전투에서 대패한 건 물론, 전위와 조앙, 조안민을 모두 잃었다.[10] 이를 알기에 조휴는 조조랑 추씨가 만나지 못하도록 필사적으로 막았으나, 조안민의 트롤링으로 결국 조조가 추씨를 보러 가게 된다. 물론 만반의 준비를 해도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완성의 항복 여부가 진짜인지 확인한다는 핑계로 조조보다 앞서 장수 일가를 만났고, 이때 추씨를 만나 그녀를 설득해 한동안 외출할 때 일부러 기괴하게 화장시켜[11] 조조가 추씨 대신 다른 시비를 데려간다.[12][13] 물론 장수는 숙모는 무사했더라도 숙부의 사당을 헤집은 것과 사당 일을 하는 시녀를 술시중 하라고 데려간 사실 때문에 불쾌해했지만, 가후가 옆에서 잘 달래고 조휴가 조조의 행동에 대해서 대신 사과했으며 장수 본인도 숙모를 재혼시킬 생각은 있었기에 그냥저냥 넘어갔다. 이후 건방지게 황제를 참칭한 원술 토벌 때 가후를 통해 군량과 병사를 지원하고, 의대조 사건 때는 장수가 스스로 군을 이끌고 지원을 온 것은 물론 추씨를 조조에게 데려와 재혼시켰고 관도대전이 한창인 211화에서 장수가 있는 완성과 여강성이 장강 이북 방어선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나온다.
세번째 업적은 동승과 유협이 합심한 조조 세력 죽이기가 실패로 돌아간 후, 당시 회임 중이던 동승의 딸 동귀인의 처형 집행을 막은 것이다. 본디 조조는 동 귀인도 동승의 여식인데다 동 귀인이 낳은 애가 제 가족이 죽은 것을 나중에 알면 분란을 일으킬 것이라 여겨서 가차없이 죽이려 했으나, 조휴는 고작 애 하나일 뿐이고 집안도 몰살되었으며, 그때까지 살아 있을지도 모르고[14] 그 애가 장성해도 백부님은 여전히 건재하시고 우리 집안이 더욱 강성해질건데 이쪽은 멸문한 가문의 황실 서자일뿐이라고 설득했다. 여기에 완성의 참극을 피해 살아남은 맏아들 조앙마저도 중간에 끼어들어 조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자[15] 결국 조조마저 백기를 들고 동귀인을 처형하지 않았고, 그러면서도 삼공, 삼사, 외조, 내조, 원로들 모두 황실의 충신이라면서 죄다 귀머거리에 벙어리인데 자신의 행동이 옳지 못하다 막는 건 내 아들들뿐이냐며 비웃어준다.[16]
그 외에도 원래라면 죽었을 인재들을 찾아 그 인재들이 죽지 않게 하거나, 병영의 위생[17]을 철저히 관리해 열외인원이 나오지 않게 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약한다. 여기에 군을 이끄는 장수로서 부하들과 병사들의 관리 및 신상필벌도 잘 해내고 있어서 조휴 휘하의 병사들은 모두 조휴에게 충성심이 높다.
서주 정벌이 끝난 후에 조조가 조휴가 어디 정벌할 때마다 아내 하나씩 늘어나겠다며 놀리고, 이에 조휴가 노린건 아니나 이름난 집안의 절색 미녀인데 집안이 몰락했다보니 처가 등쌀이 없어 편하다고 했는데, 하필 이 말을 들은 조조가 이상한 스위치가 눌리는 바람에[18] 비리 혐의 조사랍시고 자기 처가등을 신나게 들쑤셨다. 정 부인, 변 부인이 걸렸고[19] 조홍도 집안에서 도박장을 연 것 때문에 측근인 황보경이 잡혀가는 등 조씨+하후씨가 다 난리가 났다.[20] 결국 자기 입방정으로 집안에 풍파가 몰아친거라 여긴 조휴가 조숭에게 상담을 하고 조숭과 그의 애첩이자 위홍 상단 출신인 아유[21]에게 답을 듣는다.[22]
여러가지를 알려주고 조숭은 정보료로 수춘 밑 여강의 영지 버섯을 요구하는데, 여기서 계책이 떠오른 조휴는 숙부들을 모아서 여강성과 환성 등에 남은 원술의 잔당을 박살내자고 제안한다. 전쟁을 핑계로 허도를 떠나 화를 피하잔 이야기인데, 조홍이 자금 문제를 지적하자 연주 숙모님 포함 연주의 귀부인들이 어마어마한 규모의 계를 만들었는데 그 자금이 차압되었고 그외에도 안민의 아버지인 둘째 숙부가 호족 갈취 혐의로 갈취한 재산 차압, 변 백모님의 아우인 도향후도 뇌물 수수 혐의로 재산 차압 상태인데 그게 다 검은 돈이니 그 돈을 군자금으로 털어 증거를 날려 억류된 분들을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게 하자고 제안해서 급한 불을 끈다. 그럼에도 이 사건으로 무려 50개 가문이 처벌을 받았는데, 그것도 적당히 넘겨줄 수가 없는 큰 죄를 지은 건만 처벌했다.[23] 그러나 이 사건에서 복귀인의 가문인 중산대부 복완의 집도 휘말렸고, 유협은 동탁이라는 희대의 악적에 시달린터라 조조도 동탁처럼 변해가는 거라고 두려워한 나머지 동탁에게 시달린 트라우마가 재발, 조조도 동탁과 다를 바 없는 악적이라 보게 되어 동승과 모의해 의대조 사건이 터지게 된다. 사건은 원역대로 실패했으나, 조휴와 조앙이 나선 덕분에 임신 중인 동귀인은 처형을 면하고 해산일까지 형을 유예했다.
관도대전이 터지기 전에 원소가 진림의 붓을 빌려 조씨 3대를 싸잡아 모욕하는 글을 써보내고[24] 이에 조씨+하후씨 모두 뒤집어지고 조조가 조휴에게 답신을 맡기는데[25] 조휴가 읊은 그 내용이 실로 걸작이다.[26]
대장군 겸 기주목인 업후 원소에게 보내는 전언.
대장군은 본디 4대에 걸쳐 삼공을 배출한 명문 원가의 장자이며, 의협심이 깊고 충과 효를 갖춘 당대의 기린아시오.
어린 시절 효심이 깊아 부친과 모친의 임종에 각각 3년 상을 치뤄 6년동안 돌아가신 부모를 부양했으니 당대의 효자이며 유자의 상징이라 할 수 있소.[27]
삼년 상으로 효를 알리고 역적 동탁을 토벌하는데 충을 알린 시대의 기린아는 어찌 이리도 변했는가? 그대의 총기는 황하의 강물처럼 혼탁해졌고, 마음속의 의협심은 북망산에 파묻었으며 명석한 지모는 이미 흑산적의 두건 색깔과 같이 어두워진 것인가? 그것이 아니라면 천자께서 하사하신 부월의 피맛을 보고 맹수가 되었단 말인가?[28]
맹자께서 말하시길 인간은 본디 선하게 태어났고, 그대 또한 효와 충으로 선함을 가진 영웅이었거늘 어찌 이다지도 비열한 격문을 써보내는 모략이 생겼고, 어찌 이다지도 감정이 타락 하였는가? 한낮 저잣거리의 왈패들도 싸우다가 이런식으로 집안 모욕은 하지 않는 법이다.[29]
군자는 예를 갖출 때야 군자인 것이다. 그대가 정녕 사세삼공의 명가 원가의 품격을 갖췄다면 이런 필부와 같은 모욕을 삼갈 것이고, 천자께서 하사하신 부월을 가지고 그런 모욕적인 격문을 쓴 자의 목을 내리쳐서 상호간의 존중을 이뤄야 할 것이다. 천자께서 계신 허도에서 사공부가 대장군에게 보내는 진심이다.
이에 대해서 현대인 출신이라 협곡에서 단련된 패드립이라고 드립치는 댓글도 있다. 이 걸걸한 입담은 나중에 원소의 둘째 아들인 원희, 원소의 조카인 고간과의 싸움에서도 잘 드러나며, 말빨의 연장선상으로 상대에 대한 도발 및 티배깅에도 능하다. 이 도발에 제대로 걸린 게 손책, 주유, 그리고 고간.[30]대장군은 본디 4대에 걸쳐 삼공을 배출한 명문 원가의 장자이며, 의협심이 깊고 충과 효를 갖춘 당대의 기린아시오.
어린 시절 효심이 깊아 부친과 모친의 임종에 각각 3년 상을 치뤄 6년동안 돌아가신 부모를 부양했으니 당대의 효자이며 유자의 상징이라 할 수 있소.[27]
삼년 상으로 효를 알리고 역적 동탁을 토벌하는데 충을 알린 시대의 기린아는 어찌 이리도 변했는가? 그대의 총기는 황하의 강물처럼 혼탁해졌고, 마음속의 의협심은 북망산에 파묻었으며 명석한 지모는 이미 흑산적의 두건 색깔과 같이 어두워진 것인가? 그것이 아니라면 천자께서 하사하신 부월의 피맛을 보고 맹수가 되었단 말인가?[28]
맹자께서 말하시길 인간은 본디 선하게 태어났고, 그대 또한 효와 충으로 선함을 가진 영웅이었거늘 어찌 이다지도 비열한 격문을 써보내는 모략이 생겼고, 어찌 이다지도 감정이 타락 하였는가? 한낮 저잣거리의 왈패들도 싸우다가 이런식으로 집안 모욕은 하지 않는 법이다.[29]
군자는 예를 갖출 때야 군자인 것이다. 그대가 정녕 사세삼공의 명가 원가의 품격을 갖췄다면 이런 필부와 같은 모욕을 삼갈 것이고, 천자께서 하사하신 부월을 가지고 그런 모욕적인 격문을 쓴 자의 목을 내리쳐서 상호간의 존중을 이뤄야 할 것이다. 천자께서 계신 허도에서 사공부가 대장군에게 보내는 진심이다.
이게 누구신가! 원가에서 가장 못난 오리새끼인 원희가 죽으려고 황하를 내려왔구나![31]
원희야! 저승에 있는 네 형이 너를 부르나보구나. 내가 이 자리에 온 순간, 넌 살아서 황하 이북으로 올라가지 못한다.
지난번 안량, 문추, 순우경 뒤에 숨어서 손가락만 까딱이던 필부 놈아! 냉큼 나와서 웃통 벗고 사죄를 하던지, 아니면 달려와보거라. 열합 안에 그 모가지를 쳐 주마!
하북을 차지한 큰 도적놈의 아들아, 네 아비가 죽어서도 그 큰 땅을 차지할 수 있을 성싶더냐? 아니, 네놈의 실력으로는 성 하나도 간수하기 힘들거다.[32]
205화에서 원희 상대로 한 도발.
원희야! 저승에 있는 네 형이 너를 부르나보구나. 내가 이 자리에 온 순간, 넌 살아서 황하 이북으로 올라가지 못한다.
지난번 안량, 문추, 순우경 뒤에 숨어서 손가락만 까딱이던 필부 놈아! 냉큼 나와서 웃통 벗고 사죄를 하던지, 아니면 달려와보거라. 열합 안에 그 모가지를 쳐 주마!
하북을 차지한 큰 도적놈의 아들아, 네 아비가 죽어서도 그 큰 땅을 차지할 수 있을 성싶더냐? 아니, 네놈의 실력으로는 성 하나도 간수하기 힘들거다.[32]
205화에서 원희 상대로 한 도발.
원희란 놈이 어머니를 버리고, 천하절색의 명문가 부인을 버린 것을 보니 필시 그놈은 패륜아이면서 미인 말고 추녀를 좋아하는 이상한 성벽을 가진 놈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런 놈과 친족인 고간 네놈도 그 상판떼기가 궁금하긴 하구나!
아직도 그 지지리도 못난 개돼지 원상과 원희를 따를 것이면 이것을 잘 보거라! 오죽 못난 놈들이면, '남편의 구실도 할 줄 모르는 놈' 대신 나에게 '순종 맹약의 증표'로 벽옥의 비녀를 바쳤구나? 이 전투 끝나고 가서 '지고지순한 견소저 셋'과 회포를 풀리라!
227화에서 고간 상대로 한 도발.
아직도 그 지지리도 못난 개돼지 원상과 원희를 따를 것이면 이것을 잘 보거라! 오죽 못난 놈들이면, '남편의 구실도 할 줄 모르는 놈' 대신 나에게 '순종 맹약의 증표'로 벽옥의 비녀를 바쳤구나? 이 전투 끝나고 가서 '지고지순한 견소저 셋'과 회포를 풀리라!
227화에서 고간 상대로 한 도발.
하북 정벌이 한창이던 건안 9년, 조씨 일가의 큰 어른인 조숭이 노환으로 인해 향년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조씨 일가이니 조문을 가겠다고 말을 꺼내는데, 문제는 하북에서 장례식 장소인 허도까지 왔다갔다 하는 데에만 시간이 엄청 소요되어서 자칫 전장에 제때 돌아갈 수 없을 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결국 가겠다고 결정하여 이야기를 넌지시 견복 쪽에 꺼냈고, 이에 견씨 자매들이 장례에 쓸 금루옥의를 만들때 보태라며 남은 가산과 장신구를 내어준다. 이후 하후돈에게 허도로 가겠다고 하자 하후돈은 여기서 허도까지 천리길이라며 만류하나, 조휴의 의지를 본 곽가는 하북의 전황을 적은 보고서를 건네서 효심도 있고 최전방의 상황을 상주인 승상께 보고하는 전령으로 프레임을 씌워준다. 하후돈에겐 추모 시를 적어 주라는 건 덤. 그렇게 잠도 안자고 미친듯이 천리길을 달려 허도에 도착하고[33] 당연히 문상 온 이들은 모두 깜짝 놀란다. 물론 이러한 행동이 지탄받을 이유는 전혀 없었기에[34] 조조를 비롯한 일가 모두 조휴에게 고마움을 표했고[35], 공융은 전쟁보다 효심을 앞세워 오니 이는 후대에 기록될거라고 감탄했으며[36], 돌아온 후 하후돈과 곽가, 양수도 고생했다며 조휴를 칭찬했다. 더불어 조휴의 행동을 본 가후가 그에게 확실히 미래가 있다고 보았는지 주령과 더불어 조휴를 돕고자 같이 하북으로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가후는 유부인을 설득 반, 협박 반 해서 원희와 절연하고 견강을 원가랑 갈라서게 하여 조휴가 강탈복 세 자매와 문제 없이 결혼할 수 있게 해줬다. 이후 이 천리조문은 사방에 퍼져서 조휴의 명성이 되었다.
237화에서 그간의 공적을 인정받아 처음으로 후작의 직위를 받았고[37], 형주 도양에 위치한 영지를 받아 도양정후로 봉해졌다. 조조가 받은 김에 아내들과 같이 가서 땅을 보라고 권해서 조휴는 원경, 여명, 복은이랑 동행하고 여기에 유엽이 같이 붙어서 도양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장수와 장간을 통해 형주의 움직임과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간자들의 침투에 대해 알게 되는데, 절묘하게도 장간이 찾아와 이야기를 들은 직후 살수들이 조휴를 습격해온다. 그리고 살수 중 하나를 심문해본 결과 형주의 괴씨 일족의 누군가가 도양과 의양 일대를 정찰하고 군의 움직임이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는 것을 알아낸다. 다만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한정적이라서 알아낸 바들을 조조에게 전하는 한편, 장간에게 형주 내부에서 수경 선생과 제갈씨 성을 쓰는 이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조조를 지지하는 파를 최대한 지원해줄 것을 부탁한다.
254화에서 순욱의 제안으로 정보 부서가 새로 신설되면서 조조는 조휴도 그쪽으로 들어가도 괜찮을 거라 여겨 제안하나, 조휴는 정보와 감찰 쪽보단 군무 쪽에 좀 더 마음이 있어서 다른 생각을 넌지시 말하고, 조조는 이에 크게 웃곤 너도 오랜 시간 비장군이었으니 직책을 올리고 추후 호표기-청주병-함진영의 통합 사령부서가 만들어지면 그곳에 너를 넣어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255화에서 조비의 진언으로 유비 암살과 형주 원정을 동시에 진행하기 시작하면서 조휴는 남양 쪽으로 내려가 조인, 조순 등과 함께 형주 원정에 나서기로 한다.
그런데 형주 원정에 가기 전, 유비 암살 작전을 진행하는 곽가가 유비의 암살 관련 암시를 유비 측에게 알릴 것을 종용하는 서신이 장간을 통해 조휴에게 몰래 도착한다. 그리고 다음 날에는 대교의 딸 강미가 곽가가 보낸 또 다른 서신을 가져다주는데, 마침 도착한 교사부의 하후상이 조휴를 몰래 불러 일전에 장간이 보낸 것은 교사부 내에서 제대로 된 일처리 수습의 과도기라 경황없이 보낸 거라고 사과한다. 즉, 이번에 강미를 통해 보낸 게 곽가가 제대로 전달하는 밀명이라는 것. 그리고 그 내용은 먼저 보낸 내용을 꼭 따르고, 의문이 들겠지만 교사부의 책략이니 나를 믿는만큼 움직이면 결실이 있을 거다라는 내용이 곽가의 말투로 적혀있었다. 이에 조휴도 곽가를 믿고 움직여서 유비가 머무는 신야로 진군, 그곳에서 관우를 다시 만난다. 관우의 초대를 받아 다시 유비와 장비와도 재회하고, 간단히 술자리를 가지면서 조휴는 곽가의 말대로 유비의 목숨이 노려지고 있음을 넌지시 알린다. 이후 259화에서 하후돈이 신야 쪽을 공격하고 물러난 뒤 조인이 자신이 받은 교사부 내용을 알려주고, 그 내용을 들은 후 그간 있었던 일을 토대로 교사부의 유비 암살 계획이 어떤 식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어느 정도 추론해낸다. 그리고 261화에서 조인과 하후상을 통해 유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지나, 일단 정신줄을 잡고 신야 쪽 방어를 맡으러 간다.
신야 쪽에서 관우가 군사를 일으키고, 관우는 조조군에 대한 분노도 없진 않았으나 실행범인 채모와 그 형제들에 대한 분노가 더욱 컸고, 조휴와의 인연 때문에 조조군에게는 분풀이하지 않고 바로 번성으로 향한다. 그렇게 관우와 헤어진 뒤 조휴는 형주 북서부의 상용과 주변 현들을 정리하고 형주의 명사들과 호족들을 포섭하기 시작하고, 황승언을 통해 제갈량을 만나 그가 조언한 내용을 따라 백성들을 안심시키고 함부로 누군가를 죽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형주의 명사와 호족들에게도 지지를 받게 되었다. 여기에 채옥 모녀가 타고 있던 거대 몽충함을 확보하여 그 안에 있던 채옥 모녀와 호위대장 문빙은 물론, 채모의 비첩 200명까지 조조에게 데려간다. 그 뒤 양양과 번성에서 유비군이 강릉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추격에 나서고, 추격 중 유봉의 두 여동생이 있는 마차를 나포한다. 일단 둘은 일가 쪽으로 보내두고 다시 추격전에 돌입하는데, 유비군의 저항이 거세서 전만과 하후충이 부상을 입고 다른 조조군의 장수들도 고전을 면치 못한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포구 쪽까지 추격하는 데에 성공하나, 장비를 막던 조비가 중상을 입고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상태가 된 것은 물론, 유봉을 추격하게 보낸 하후무는 조비 부상에 눈이 돌아가 유봉 추격을 관두고 조비를 구원하러 가는 대형 실책을 저질러버린다.
이로 인해 조비의 부상 문제까지 더해져 조조는 하후무와 이전을 당장 죽이겠다고 날뛰지만, 곽가와 다른 장수들이 필사적으로 제지해서 일단 진정하고 조비의 목숨에 따라 둘의 처형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다. 그리고 다행히 조비가 목숨을 건졌지만, 유봉을 놓치는 우를 범한 하후무는 꼼짝없이 곤장을 맞는 신세가 되었다. 이에 조휴는 본인이 하후무의 위에 자신이 거적을 깔고 누워서 자기가 대신 곤장을 맞으면서 형벌을 집행한다. 그러나 아무리 갑옷을 입은 상태여도 곤장 50대는 결코 만만하지 않았기에, 형이 끝난 직후 바로 쓰러져 치료를 받는다. 이후 치료받아 깨어난 후 견복과 대교가 내려온 것에 어리둥절하면서도 상황을 들은 후 수긍하고, 포로로 잡은 유청-유백 자매를 첩으로 맞이한 뒤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 그 뒤 향후 어디로 갈 것인지 묻는 조조에게 형남 4군의 평정을 제안하나, 천하통일의 대업이 눈앞에 다가오자 마음이 동한 조조는 조비가 제안한 강동 진출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조조가 천하의 패권을 쥐어가는 것이 보이기 시작하자 위기감을 느낀 다른 세력들은 모두 조조를 필사적으로 견제하기 시작한다. 조휴가 노숙을 통해 최후통첩을 전했음에도 손권은 결사항전을 선언하며 적벽 쪽 1군을 기습하고, 익주로 도망친 유비 세력은 유장의 지원과 법정의 배치로 익주와 형주의 최전선인 백제성에서 병력을 모으기 시작했으며, 서량의 마등과 관중제장은 아예 장안과 안정군 쪽으로 내려와 무력 시위를 벌이기 시작한다.[38] 조조는 이에 조휴를 적벽으로 보내기로 결정하고, 조휴는 처음부터 적벽 쪽 진출에 회의적이었지만 조조의 명을 받은 이상 최대한 패배 리스크를 줄이고 아군을 살리기 위해 1군 부도독으로 임명받아 적벽으로 가게 된다.
적벽대전에선 하후돈과 함께 군을 이끌면서 처음으로 대군을 이끈다는 중압감에 시달리고, 적벽대전의 과정과 결말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르게 엄청 머리를 쓰고 고뇌하는 모습이 나온다. 특히나 유비의 사망으로 역사가 이미 비틀린 와중에 방통이 주유의 브레인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여러모로 고생하는 중. 그럼에도 그간 전장에서 뛰어온 경험과 삼국지 덕후로서의 지식을 앞세워 최대한 할 수 있는 걸 하면서 참모들과 상의해 여러 방안을 마련해둔다. 그리고 그 덕분에 상대방의 거짓 투항과 화공에 대비하여 피해를 최대한 줄이는 건 물론 동오 측의 장수들을 여럿 참살하여 상대에게도 큰 손해를 입혔다. 다만 처음으로 대군을 이끌면서 많이 무리했는지, 전쟁 직후 피로로 쌍코피가 터지며 며칠 동안 기절한다. 이후 채옥 모녀의 간호를 받아 몸을 회복한 후에 허도로 귀환, 편장군에서 영군장군으로 승진하고 도양정후를 반납하는 대신 강릉후의 칭호를 받아 새로운 영지를 받았다. 더불어 그토록 기다리던 제갈량이 세 번째로 조휴를 방문하여 그를 따르게 되었다.
적벽대전 당시 심하게 고생한 영향으로 한동안은 집에서 쉬다가, 손권의 기습으로 뺏겼던 여강 일부를 되찾은 뒤 대치하는 동안 형남 4군 정벌을 위해 제갈량, 이전과 같이 내려간다. 그러나 강하 쪽에서 주유도 서진하여 장사군을 먼저 점령하는 바람에 4군 전체 점령은 실패했다. 그래도 무릉과 영릉, 계양을 점령하고 제갈량의 지인인 마량과 장완을 데려왔으며, 장사군을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황충도 항복해오면서 여러 인재들을 데려온다. 이 뒤로는 다시 잠깐 휴식기를 가지면서 서량의 관중제장 세력과 전쟁을 준비하게 된다. 서량 세력과의 전투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장합과 함께 장안을 점령한 관중제장의 군세를 막아내고, 조조 쪽에 합류한 뒤에는 마초와 일기토를 벌여 판정승, 방덕 상대로 우위를 보이는 등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전쟁 승리를 이끈다. 이후 마등 일가의 처형을 위해 그들을 끌어냈을 때 자기 여동생인 마지를 칼받이삼아 자신을 죽이려 드는 마철에게 크게 분노, 마지를 보호하는 과정에서 옆구리를 찔리지만 그 대가로 마철을 묵사발내버린다. 그 후 마지를 정식으로 첩으로 들인 뒤 새 이름을 지어준다.
조조가 위공에 즉위한 이후, 마초가 장비와 손을 잡고 다시 내려오기 시작하고, 손권이 강동 쪽에서 전선을 구축하고 북진을 준비하기 시작했으며, 유장 세력은 형주 쪽으로 진출을 노리기 시작한다. 이에 조조는 조휴를 조앙과 같이 서량 전선에 파견하고, 조휴는 조앙이 장안 쪽을 맡는 동안 안정과 진창 쪽으로 진출, 장비와 치열한 싸움을 벌인 끝에 승리하고 진창성을 함락한다. 그리고 장비와 마지막 해후를 나눈 뒤 그의 마지막 최후와 유언을 확인한 뒤 조앙 쪽으로 내려가 마초의 후미를 쳐 그를 사살한다. 그러나 서량에서의 승리 이후 안타깝게도 숙부인 조순이 382화에서 병으로 사망했고, 호표기의 훈련을 맡을 대장으로 조휴가 거론되나 이후 찾아온 조앙이 말한 바에 따르면 조순이 그간 맡은 직책을 전부 나눠서 분배하고 호표기를 위공의 직속으로 하는 방안을 제안해서 조휴가 호표기 훈련대장을 맡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조앙이 생각한 방침이 받아들여졌고 조휴는 그대로 업성에 머물게 된다.
384화부터는 이제 집안에서도 이름값과 직책, 공적을 갖춘 어른이 되었는지 어린 조카나 동생들을 부탁받는 입장이 되었다. 조조를 만나고 온 뒤 업성에 있는 위홍의 기루를 지나치는데, 화연의 부축을 받으며 들어가는 위홍의 모습을 보게 되고, 위홍의 조카인 위진을 만나게 된다. 위진의 안내를 받아 오랜만에 위홍의 기루에서 식사를 하던 중, 위진은 요 사이 사대부들 중 몇몇이 동굴의 종유석, 석영과 자수정을 빻은 가루, 업성 북쪽의 황토흙 가루를 술에 타서 먹는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그리고 그 중엔 위공의 일가와 관계된 분도 있다는 말을 하고, 조휴는 단약의 정체와 그 단약을 먹는 위공의 일가가 누군지 눈치채고 바로 움직인다.
하지만 한 집안 사람을 무작정 붙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고민하던 중 저잣거리에서 소란이 일어나고, 조휴가 급히 그곳에 가보니 온갖 퇴폐적이고 음란한 잔치가 열리고 있었고 거기엔 조휴가 의심하던 인물, 하안이 있었다. 조휴는 화가 나서 하안을 그대로 기절시키고, 다음 날 조앙이 급히 찾아와 무슨 일인지 묻자 조휴는 오석산을 보여주며 이건 계속 복용하면 금단 증상으로 사람이 미치는 독이고, 하안이 어제 벌인 짓거리를 말해준다. 하필 조조가 천식 기운으로 정무를 쉬는 중이라 그의 귀에 들어가면 큰일이 날 상황이라 조앙과 조휴는 처리를 고민하게 된다. 때마침 조비도 찾아와서 어제 하안 외에도 누규의 아들 누예, 사마팔달의 여섯째인 사마진도 있었다고 말하자 결국 뚜껑이 열린 조휴는 이것들을 진짜 작정하고 조져야겠다고 결심한다. 문제는 조휴가 파악해본 결과 하안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정의 청류와 탁류를 막론하고 상당히 많은 사대부들이 엮였고, 그들 중 상당수가 향후 미래를 이끌 젊은 인재들이라 조휴가 작정하고 조지면 위나라의 미래가 그대로 절단나는 최악의 상황이 되었다.[39]
조휴는 고심을 하던 중 양수와 화흠 등을 통해 조언을 듣고 자신의 장인어른인 복완을 떠올리고, 복완을 찾아가서 재판장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하고 다행히 복완이 이를 받아들여 오석산 사건에 대한 재판을 맡는다. 그 결과 정치적 의도로 해석되지도 않고, 오석산도 금지되고, 하안을 비롯해 처벌 여부에 고심을 앓은 이들도 적절한 처벌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건안 17년 조조가 위왕의 자리에 오르면서 대규모 인사이동이 벌어지는데, 조휴는 영군장군에서 전장군으로 승진하고 호표기의 대장에 개부의동삼사 자격을 얻어 공식적으로 전장군부를 만들어 움직이는 게 가능해졌다.
395화에서 하후돈과 함께 한중 원정에 나서고, 양평관을 공략하기 위해 샛길을 찾는 과정에서 귀신들린 병사들이 생기는 등 어려움을 겪으나 장간의 도움을 받아 양평관 뒤쪽으로 빠져나와 공격, 399화에서 양평관을 함락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리고 그날 병사들을 쉬게 하던 중, 장로의 딸 장예가 찾아와 자기자신을 인질 겸 처첩으로 바치겠다며 일가의 안전을 요청해오고, 조휴는 이를 받아들여 장예의 도움을 받아 한중의 백성들을 포섭하고 지역을 차례차례 점령하는 한편, 익주에서 올라오는 유봉의 군대를 쫓아내고 장로 일가도 안전하게 데려온다. 그리고 장로가 딸을 부탁하면서 장예를 15번째 아내로 데려오게 되었다.
작중 주인공은 삼국지 시대에 빠르게 적응해서 조휴로 살아가고 있는 중이기에 현대의 삶이나 물건을 그리워하는 모습은 딱히 없으나, 가끔씩 현대의 물건을 만들도록 주문하거나[40] 현대인 시절의 지식을 떠올리는 장면이 나오곤 한다. 다만 초기엔 현대 용어인 착각계를 꺼냈다가 순욱이 무슨 계책인가 싶어 진지하게 연구하게 했고 장막이 부하들에게 배신당해 죽은 걸 두고 역사대로라고 무심코 중얼거렸다가 조앙의 물음에 아차하면서 급히 수습하는 등 현대인 티가 나는 모습이 나오곤 했다.
또한 여복이 많은 편으로, 한중 점령 시점에서 15명이다. 장안에서 이각과 곽사의 추격을 피해 데려온 정실부인 채염, 둘째 부인은 원술의 딸 원경, 셋째 부인은 여포의 딸 여명, 넷째와 다섯째는 강동이교 교설란-교설화 자매, 여섯째는 원역에서 헌제 유협의 두번째 아내인 복황후의 동생 복은, 일곱째는 원역에서 조비의 첫 아내로 유명한 견복, 여덟째와 아홉째는 견복의 언니들인 견강과 견탈, 열번째와 열한번째는 유표의 후처 채옥과 채옥의 딸인 유정, 열두번째와 열세번째는 유봉의 쌍둥이 누이이자 유비의 양녀인 유청과 유백, 열네번째는 마등의 서녀인 마운록[41], 열다섯번째는 한녕 오두미도의 지도자 장로의 딸인 장예이다.[42][43]
어디 갈때마다 부인이 하나씩 늘다보니 숙부인 조홍은 조휴가 최소 10명의 여성을 데려올 거라고 농담한 바 있는데,[44] 아직 장강 이남은 본격적으로 가지도 않은 상태에서 9명[45]이었다가 형양 원정을 마치고 바로 10명을 넘겨버리는 기염을 토했다.
여담으로 주인공임에도 일러스트가 하나도 없었다. 그러다가 281화에서 견복과의 투샷 형식으로 처음 일러스트가 나왔는데, 얼굴이 다소 가려졌음에도 상당히 잘생긴 인상으로 나왔다. 게다가 장수답게 몸도 엄청 좋은 건 덤. 이후 400화가 넘은 후 스케치 형식으로 일러스트가 나왔는데, 처음 일러보단 훨씬 투박하고 무인스러운 느낌이 강해졌다.
2.2.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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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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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역사에서도 알려진 채옹의 딸. 우아하면서도 기품이 있는 미인으로[46], 장안에서 여동생 채림과 함께 살고 있었으나 이각과 곽사가 장악한 장안에서 하루하루 희롱당하며 정절을 위협받는 신세였다.[47] 이각과 곽사로부터 황가를 데리고 피하려는 동승의 소문을 들은 조휴가 조조가 협천자를 내세울 기회가 생겼다고 여겨 장안으로 갔을 때 처음 만나게 되었고, 조휴는 채염과 동생 채정희도 같이 장안을 탈출하자고 제안한다.
채염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본 역사와 다르게 황제의 탈출 때 이각과 곽사뿐만 아니라 남흉노군[48]까지 몰려오면서 위기에 놓이지만 다행히 이전에 조휴가 미리 같이 온 전위에게 귀띔해서 홍농 쪽에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배들을 준비시켜두게 했고[49], 덕분에 이각과 곽사의 추격으로부터 무사히 벗어나 조조와 합류할 수 있었다.
조휴가 여자 경험과 별개로 아직 결혼하지 못한 상황에서 처음으로 혼인을 제안했고, 채염은 처음 구혼을 받았을 때는 보류했으나 이미 이전부터 받아들일 생각이었기에[50] 무사히 이각과 곽사를 따돌리고 조조 쪽에 도착한 후에 조휴의 구혼을 받아들여 합방하고 조휴의 첫 아내가 된다.[51] 결혼 후엔 아내들 중 연장자이자 언니 역할을 하고 있으며, 내외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조휴의 정실이다.[52][53] 채옹의 딸답게 글과 서예에도 일가견이 있어서 자녀들의 글공부 선생님 역할도 한다.
꾸준히 조휴와 관계를 가졌음에도 아이를 가지지 못하였으나, 의대조 사건 이후 조조에게 명령받은 무기한 근신(을 빙자한 휴가) 때 며칠이고 엄청나게 한 끝에 임신에 성공, 조휴의 부인들 중 가장 먼저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부인들 중 가장 먼저 2번째 임신을 하고 아들을 출산하는 등, 작중 처첩들 중 유일하게 아들만 둘을 낳아서 정실로써의 자리는 굳건하다.[54] 다만 조휴의 정실부인임에도 대외활동은 일체 하지 않고 안주인의 역할에만 충실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족한 대외활동은 대외활동에 적극적인 다른 아내들(주로 견복과 복은)이 보완하고 있다.
그러다가 제갈량이 조휴를 따르게 되면서 황부인과 가깝게 지내게 되자 친구가 생겼는지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밖에 나가기 시작했다. 주로 황부인과 만나거나, 혹은 다른 집안 부인들과 만나 찻잎을 선물받아 그것을 끓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우려서 차를 즐기는 중. 본인도 눈을 돌리니 재미난 게 많았다며 시문 말고도 다른 것을 즐기게 된 것을 좋게 생각하는 중. 그리고 조조의 위공 즉위 무렵에 동작대에서 몰래 관계를 가졌는데, 이때 회임했는지 383화에서 현재 셋째 임신 중이라고 언급된다.[55] 405화에서 셋째는 딸이면 좋겠다고 말하나 업성의 기운(?) 때문인지 셋째도 아들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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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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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의 딸이자 원요의 누이. 전국옥새를 손에 넣고 중나라의 황제를 칭한 원술의 일가가 조조군과 유비군 연합에 패퇴하여 수춘에서 도망칠 당시 조휴의 추격을 받아 사로잡힌다. 본래라면 원술 일가는 모조리 사형이었지만, 원경은 조휴가 아내로 들이면서 살아남았고 조조가 수도에 돌아왔을 당시 원경을 알아본 이들에게 쟤는 원소의 딸이라고 지록위마를 시전해서 넘어가게 된다.[56] 약간 철부지같은 면모도 있지만 자신과 사용인들을 구해준 조휴에게는 많이 의존하고 있으며, 여명과는 묘하게 투닥거리는 편.
조휴의 아내들이 모두 미모가 대단하지만, 원경의 경우는 하체가 특히 매력적이라고 묘사된다. 여명은 아예 그녀를 이름이 아니라 '왕궁뎅이'라고 부를 정도고, 독자들 사이에서는 꿀물 황제의 딸 아니랄까봐 하체가 꿀단지라고 불린다. 또한 명문 원가의 여식+한때나마 황가의 공주님이었던 경험이 더해져서인지 예법을 비롯한 자녀교육에 매우 능하다. 조휴가 도양정후에 봉해지고 영지를 보러갈때 원경, 여명, 딸 조윤, 조미화랑 같이 갔는데 이때 인사 예법을 두 딸들에게 가르쳤고 250화에서 정 부인의 사망 후 장례식장에서 조조와 조앙의 고생을 덜고자 야간 상주 역을 하겠다고 나선 조충에게 상주의 예법을 가르쳐 준다.
형주 원정에 나서기 전 완성에서 조휴와 관계를 가진 끝에 271화에서 둘째를 임신했다고 언급되었다. 적벽대전 종료 무렵에는 출산을 앞둔 상태인데, 문제는 적벽대전이 끝나고 2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손권이 여강을 기습했고, 그 기습작전에 일전에 조휴가 살려서 보낸 원술의 아들 원요도 가담해서[57] 원경이 알게 되면 매우 난감한 상황이 되었다. 그나마 교공이 무사히 풀려나고 이후 조조군의 반격으로 빼앗긴 군현 중 일부를 되찾았으며, 원요의 가담 여부도 원경에겐 알려지지 않은 모양. 그 후 331화에서 아들을 출산했다고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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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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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포의 딸. 어린 나이부터 목검을 집어들고 휘둘렀다고 할 정도로 무술에 재능을 보였으며, 조조군과 원술과의 전투 당시 원요를 추격하던 조휴를 살수로 위장한 채 습격한다. 본인은 아무리 동맹이라도 원요같은 놈을 지키는 것에 불만을 보였으며[58], 조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붙을 기회를 노리는 등 호승심을 보인다.
하비성 전투로 여포가 목숨을 잃은 후 어머니 엄씨와 같이 탈출해 산속에 숨어드나, 어머니마저 병으로 죽은 뒤로는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진다.[59] 그런 와중에도 무서운 무예를 뽐내며 날뛰었고, 결국 조휴가 직접 개입해 여명을 제압하고 그녀를 데려오게 된다. 이후 여명은 살기 위해서 조휴의 아내가 되기로 하지만, 조휴 성격상 무리하게 여명을 몰아붙이거나 학대하지 않고 잘 대해주었으며 채염 역시 여명을 많이 신경써주기에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고 몸 상태도 좋아진다. 머리카락은 여전히 하얗지만.[60]
채염이 대내외적인 조휴의 정실이자 아내 중 서열 1위라면, 여명은 아내들 중 무력 서열 1위다. 여포의 딸답게 무예가 엄청나게 뛰어나서 조씨 일가+하후씨 일가의 아들들(하후상, 하후충, 하후무, 조진, 조창)의 대련 상대를 해주는데, 나이 차가 있다고는 해도 이들을 모두 쉽게 압도했다. 그래서 조휴가 없을 때는 본인이 직접 칼을 들고 집안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도 하고 있는 모양.
교설화와 함께 늦게 임신했고[61] 210화에서 마침내 딸을 낳았는데, 하필이면 역아라 난산 끝에 출산했다.[62] 게다가 젖이 잘 안나와서 수유도 어려움을 겪는 바람에 원경이 대신 먹였다. 이후 255화에서 둘째를 임신했으며, 288화에서 딸을 출산했다. 다행히 이번엔 별 탈 없이 무사히 출산에 성공했으며, 적벽대전 이후 돌아온 조휴가 딸의 이름을 지어주자 다음에는 아들로 낳고 싶다며 여전히 자식 욕심을 보인다.
아내들 대부분이 조휴와 신뢰 및 애정 관계가 굳건하고 정실인 채염이 축첩에 너그러운 편이라 대부분은 조휴가 아내가 늘어도 별 말은 하지 않는데, 여명의 경우는 조휴의 여성 편력(?)을 그리 반기지 않는 편이다. 다만 데려온 사람에 대한 질투라기보단, 남편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래서 조휴가 형남 원정을 갈 땐 여자 데려오지 말라고 약속까지 걸었고, 조휴도 그 당시 영릉 정복 후 장완이 여동생을 받아달라는 부탁을 했을 때 거절하고 대신 그녀의 혼삿길을 알아봐주었다. 하지만 한중 정벌 후 장로의 딸 장예를 데려오자 결국 데려온거냐며 삐져서 조휴가 달래야 했다.[63] 그리고 그날 환부인의 두 아들들이 결혼하여 잔치가 열린 직후 집에 돌아오자, 앞으로 3년 안에 채언니처럼 아들 셋 가지고 싶다며 달라붙어오는데 갑작스레 소란이 벌어져 위왕부에서 비상이 걸리고 조휴가 급히 호출된다.
여담으로 부인들 중 유일하게 조휴를 상대로 서로 반말을 하고 호칭도 그냥 남편이라 부른다. 또한 밤일 관련으로는 조휴랑 궁합이 좋은지, 어지간하면 침대에서 질 일이 없는 조휴가 고전하는 몇 없는 인물이다.[64] 또한 다른 사람을 부를 때 이름이 아니라 별명 내지는 다른 호칭을 써서 부르는 일이 많으며 조씨 일가의 사람들을 부를 때조차 이름으로는 잘 부르지 않는다.[6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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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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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강의 대표 호족 중 하나인 교공의 장녀이자 교설란의 언니. 조조군이 원술 격퇴 이후 그 잔당을 흡수하기 위해 조홍과 조휴가 군을 이끌고 여강성에 가게 되었는데, 여강의 대호족인 교공의 집에서 그 딸을 정략혼의 목적으로 거두게 된다. 원래 강동군의 손책과 주유가 자신과 여동생을 노린다는 건 알았으나, 이름만 들었지 얼굴도 모르는데, 조휴를 보고는 눈앞의 저 남자가 더 낫다며[67] 남편감으로 맞이한다. 이후, 관도대전 때 조조군의 부족한 군사비를 조휴의 부탁으로 아버지 교공에게 요청해 집안 재산을 군량미 구입 용도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완전한 조씨 며느리가 된다.[68]
여명과 함께 임신 후발주자인데, 역아라서 난산을 겪은 여명과 달리 이쪽은 9개월만에 아이가 나오려 하는 조산이었다. 게다가 진통이 엄청 심해서 출산 내내 엄청나게 힘들어했는데, 다행히 출산 후 몸 상태는 건강했고 수유에도 문제가 없어서 한시름 놓게 되었다. 276화에서 견복과 함께 강릉으로 내려와 조휴의 수발을 드는 한편, 조휴가 새로 들인 유청-유백 자매를 받아주면서 밤일 관련 교육 및 꿀팁들을 전수해주고 둘의 초야 때 겸사겸사 자신도 조휴랑 관계를 갖는다.
이후 적벽으로 발령받은 조휴가 적벽 전방에 머물면서 적진을 도발하기 위해[69] 일부러 불러서 머물게 하려 했으나 하필 둘째를 임신한 상태여서 강릉에 있는 다른 부인들과 함께 조인 일가의 보살핌을 받는다.[70] 적벽대전 종료 후 아버지인 교공이 있는 여강 일대가 손권에게 점령당하는 일이 생기면서 마음고생을 심하게 한다.
다행히 교공은 육손이 풀어주어서 무사히 복귀했고 이후 손권의 진격도 합비에서 막히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후로는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잘 지내면서 쌍둥이 출산 이후 소식이 없는 소교가 임신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많이 주선해준다. 331화에서 아들을 출산했으나, 이후 노환으로 아버지인 교공이 사망하는 슬픔을 겪는다.[71]
여담으로 조휴 피셜 아내들 중 가장 육식녀라고 한다. 여동생인 소교도 육식녀인데 대교 앞에선 한 수 접어줄 정도며, 그래서인지 조휴와 할 때는 언제나 먼저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유혹하며 엄청 격렬하게 임하는 편이다. 또한 셈에 밝은 편이라 집안의 재물이나 장물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회계로 정리해두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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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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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공의 두 딸 중 하나이자 교설화의 여동생. 여강에 온 조조 세력에 호의적인 아버지 교공의 명에 의해 정략혼을 준비했으나, 언니 대교가 조휴를 가지려 하자 자기도 조휴랑 결혼하겠다며 투닥거린다. 다만 교공은 애초부터 둘 모두 조휴에게 보낼 생각이었고, 양수가 잉첩(媵妾)[72]의 사례를 들며 둘 다 조휴와 결혼할 수 있음을 알려줬기에 언니와 똑같이 조휴에게 시집을 가게 된다. 이후 언니보다 먼저 임신해서 쌍둥이 딸들의 엄마가 된다.
이후 형주 점령을 위해 내려온 조휴를 따라갔다가 완성에 머물고 그냥저냥 언급만 되다가, 조휴가 적벽대전을 앞두고 전방에서 발령을 받았을때, 강하성에 대도독으로 있는 주유가 책략을 부리자, 역공을 위해서 주유의 여인이 될뻔한, 소교가 장군 조휴와 함께 적벽 전방에 있고 살림을 차렸다.라는 소문을 퍼트리게 해서 본의아니게 상대 사령관의 트라우마를 자극하는 장치가 되었다.[73] 적벽대전 종료 후에는 언니와 함께 조휴가 받은 재물을 분류 및 정리하고 선물로 줄 것들을 따로 빼두는 한편, 새로 생긴다는 부인회에도 이를 전달하기로 한다.
시문 대회 이후 조휴와 관계를 가진 끝에 323화에서 임신했으며, 337화에서 셋째 딸을 출산했다. 그러나 이후 아버지인 교공이 노환으로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고, 여강으로 내려가 빈소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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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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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의 6번째 부인. 아버지는 한 황실의 외척인 복완이며, 그녀의 언니는 현 황제인 헌제 유협의 아내인 복황후이다.[74] 의대조 사건 이후 동승과 동귀비를 포함해 수많은 관료와 호족이 숙청당하자 다음엔 자신과 일가가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복완이 가문만은 살리기 위해 측실의 딸인 복은을 바치고 조조에게 사돈을 맺을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복은은 복황후와 자매이긴 해도 측실의 소생이라서 속내가 보이는 개수작이라 여긴 조조는 거절하려 했다. 하지만 실제 얼굴을 본 자리에서 조휴가 외모가 매우 출중한 복은을 마음에 들어하는 기색을 보이자 곧바로 첩으로 데려가도 된다는 말과 함께 결국에는 부인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로 인해서 조조가 복씨 일가는 '국구의 자리도 포기하고, 조조의 세력을 지지할테니 살려만 달라.'는 요청에 복완이 지방 주목으로 배치되고, 그 아들들이 중앙 조정을 떠나 지방관으로 좌천되나, 어쨌든 가문은 살렸다.[75]
조휴의 아내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폭유를 가지고 있다.[76] 또한 결혼의 목적이 가문을 살리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입장과 처지를 잘 알고 있고, 그러면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의사를 조휴에게 밝히는 등 지금까지의 아내들 중 가장 정략혼에 가까운 사이이다. 물론 조휴는 정략혼과 별개로 복은을 마음에 들어하며 잘 대해주고 있고, 복은도 조휴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다.
242화에서 태기가 있다고 언급이 나오더니 243화에서 임신한 것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249화에서 아들을 출산했는데, 정부인이 위독하다는 소식에 출산 직후부터 급히 움직이느라 잘못하면 아이가 죽을 뻔했다. 다행히 안정을 찾았고, 이후엔 복완의 아내인 번부인이 직접 와서 복은의 산후조리를 돕기로 했으며 조휴도 제대로 축하도 해주지 못한 복은이 마음에 걸렸는지 미안해하고, 직접 복은의 아들 이름을 백이라고 지어준다. 다행히 조휴와 번부인의 도움으로 우울감도 사라지고 몸 상태도 좋아져서 253화 시점에선 완전히 회복되었다.
적벽대전 이후 새로 부인회가 생기게 되었는데, 정실인 채염이 대외활동보다 안주인 역할에 집중하는 편이라 자신 대신 복은을 부인회 멤버로 추천한다. 서녀라곤 해도 집안이 황제의 외척 가문인데다 언니는 현재 황제의 후궁이라 배경은 충분하고, 마침 아들을 키우면서 바깥을 그리워하는 눈치여서 채염이 이를 보고 복은을 보내기로 한 것. 헌데 부인회에 처음 참석한 날부터 조진의 부인인 화부인에게서 손권의 여강 침공과 교공을 비롯한 이들이 붙잡힌 것을 듣게 되었고, 복은은 이걸 어찌 알려야할지 고민하다 자리를 옮겨 견복에게만 이를 털어놓고 논의하게 된다. 그러나 하필 복은과 견복의 뒤를 몰래 따라온 대교가 이를 들어버렸고, 소식을 듣고 사색이 된 대교와 소교가 이를 조휴에게 울면서 묻자 조휴는 복은이 입을 잘못 놀렸다고 여겨 격분한다. 다행히 견복이 자초지종을 설명해서 조휴도 복은을 책망하지 않고 누구에게서 그런 말이 나왔는지만 들은 뒤, 집안 단속 차원에서 부인회에는 아프다는 핑계로 가지 말 것을 권한다.
상황이 안정된 이후에는 다시 모임에 나가고 있으며, 관중제장의 난 이후 돌아온 조휴에게 넌지시 둘째를 가지고 싶다며 어필했고, 마운록이 마등의 장례 이후 초야를 치를 때 여명과 같이 들어와 관계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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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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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북 중산 견씨의 견복. 견씨자매의 막내.
하북의 유명 호족 가문인 중산 견씨 일가의 세 자매들 중 막내. 세 자매 모두 엄청난 미인으로 유명하지만 견복의 경우는 그 중에서도 오국태, 초선, 채염과 더불어 관상가들이 뽑은 4대 미녀 중 하나이다.[77] 본작에선 초반부터 등장하는데, 조휴가 원소에게 보내는 사절로 하북으로 갔을 당시 견씨 일가의 차남인 견엄이 죽었고, 견복은 언니들과 같이 조문객을 맞고 장례를 보조하고 있었다. 이때 조휴가 원소를 보러 가기 전 장례식장의 곡소리를 듣고 우연히 들렀고, 전혀 상관없는 과객임에도 순욱이 준 향초를 피우고 애도를 표한 건 물론, 가지고 있던 패물들을 모두 부조금으로 전달했다. 이때 일로 견복은 조휴에게 일가 모두가 은혜를 입었다고 여겨 매우 감사해했고, 조휴를 마음에 두게 되었는지 훗날 원소 측에서 원희와 사돈을 맺을 것을 요청했을 때 다른 이유를 대며 거절했다.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215화에서 드디어 다시 등장, 조조군의 북상 소식으로 어수선한 와중에 사람을 보내 견씨 일가와 연이 있는 청하 최씨와 하간 장씨 집안 사람들을 불러모아 같이 지내도록 한다.[78] 동시에 집을 제외한 가산을 전부 정리했는데, 그렇게 마련한 자금을 언니 견강에게 편지와 함께 보내어 전쟁에 보태겠다는 의견을 표하여 최소한 숙청에서 벗어날 수 있는 면죄부를 마련해둔다. 이렇게 재산들을 처분했음에도 몇 년은 살 수 있는 양식을 따로 마련하고 오빠 견요가 받는 녹봉까지 계산해두는 등, 상당히 철두철미하고 지모가 돋보이는 인물.
220화에서 업성이 조조의 손에 떨어졌고, 221화에서 드디어 조휴와 다시 재회한다. 8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조휴를 보자마자 굉장히 오랜만에 오는 귀한 손님이라며 바로 그를 알아보고 환영했으며, 혹시 모를 약탈에 대비해 일가 모두와 함께 업성 안으로 이주한다. 조휴에게 깊은 마음을 품고 있던 만큼 결혼하는 것은 확정이었으나, 문제는 견복이 요구한 조건은 사실상 견씨 일가 전체를 다 받아들여 흡수해야 하는 조건이었고 하필 견복의 큰언니인 견강이 원소의 차남인 원희와 결혼한 상태라 결혼이 한참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그러나 물밑에서 움직인 가후 덕분에 견강이 원희와 이혼하고 원씨 일가에서 나오게 되어 조휴에게 재가할 수 있게 되었다.
226화에서 조휴가 병주로 파견되면서 잠시 헤어지게 되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옥비녀를 행운의 증표를 겸해서 주고, 이 덕분(?)인지 조휴는 병주에서도 엄청난 공훈을 세우며 병주 정복 후 당당히 업성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231화에서 본인 포함한 3자매가 조휴가 떠난 사이 엄청나게 공들여서 준비한 뒤 조휴를 맞이하고 초야를 치렀으며, 237화에서 임신이 확인되었다.[79] 2차 하북 원정 무렵 아들을 출산했는데, 어머니를 닮았는지 금발에 아주 잘생긴 외모라고 한다.
254화에서 위씨 상단 쪽에 조조가 사별 이후 정실로 누굴 들일지 물어봤다는 게 드러났는데, 당연히 조휴는 기겁하나 알고 보니 하후돈의 부인인 허부인이 먼저 요청한 것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정부인 사후 다른 조조의 부인들이나 일가의 백모들이 찾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집안 사정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조휴가 대체 어디까지 언급된 거냐고 물어보자, 변부인을 두고 환부인과 윤부인, 두부인, 추부인이 눈치싸움을 하는 중이며 견복은 그 사이에서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중이었다고. 이야기를 들은 조휴는 집안 내부의 암투가 물밑에서 복잡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깨닫고 견복을 더 책망하진 않았으나, 여기까지만 생각하자며 이 문제는 더 언급하거나 생각하지 말 것을 권해서 견복도 이를 받아들인다.
276화에서 강릉으로 대교와 함께 내려와 하후무 대신 곤장을 맞은 조휴의 수발을 드는 한편, 은연중에 둘째 욕심을 부리며 여러 번 관계를 가진다. 이는 애정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조휴가 외정을 자주 나가니 외롭지 않도록 아이를 많이 낳고 싶다는 것도 있다고. 그리고 288화에서 대교, 청백남매와 함께 임신이 확인되었으며 331화에서 딸을 출산했다.
조조의 위공 즉위 이후 조휴가 서량 전선으로 파견되었을 때 같이 동관으로 갔으며, 마침 오빠인 견요와 집안 어른인 견초도 서량 쪽으로 와서 견씨 집안들이 오랜만에 같이 모이게 되었다. 그러나 장비군과의 전투 중 견요가 장비에게 중상을 입고, 견복은 큰 충격을 받은 와중에도 견요의 치료에 힘쓰면서 조휴에게 밖의 일을 부탁한다며 애써 침착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 견요의 치료가 성공하여 목숨을 건졌고 견복도 오라비가 살아난 것에 다행스러워한다.
여담으로 견씨 3자매는 얼굴에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인데, 견복의 경우 오른쪽 눈 밑에 눈물점이 있다. 그리고 자매들 모두 얼굴 외에도 몸 안 어딘가에 점이 있는데, 견복의 경우는 이곳에 점이 있다. 또한 다른 아내들에 대한 질투심을 드러내진 않으나 기회가 생길 때마다 조휴와 끈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매우 능숙하게 유혹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점 때문인지 몰라도 조휴 상대로 밤일에 매우 적극적인 대교-소교 자매가 견씨 3자매와 경쟁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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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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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북 중산 견씨 자매의 맏이.
중산 견씨 일가의 장녀이자 원희의 前 부인. 이전에 원소 측에서 원희와 견복의 혼인을 주선했을 때 견복이 이를 거절하자 자기가 대신 나서서 원희와 혼인하여 원가의 며느리가 되었다. 그러나 원희는 견강을 박대하며 사실상 남남으로 지냈고, 그것도 모자라 유주 자사로 임명되었을 때 견강을 기주에 남기고 살림을 따로 차려 첩들을 들였다고 한다. 이 탓에 말이 부부지 그냥 남남과 다를 게 없었고 사이도 매우 나빴으며, 원희의 이런 행동 때문에 오죽하면 시어머니인 유부인이 안쓰럽게 여겨서 견강을 더 챙겨주었다고.
조조군이 업성 점령 후, 조휴가 후원으로 들어가 유부인과 만났을 때 유부인의 곁에 얼굴을 파묻고 숨어있다가 조휴가 본인을 소개할 때 이름을 듣고 예전에 조문을 왔던 인물임을 기억해내고 급하게 조휴에게 달라붙어 집안을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하필 유부인이 보는 앞에서 이러는 바람에 조휴도 유부인도 당황하는 와중에 조조가 들어오면서 가까스로 진정하고, 이후 조조가 허유가 업성 일대를 돌며 쓸어버릴 예정이라는 말에 조휴가 급하게 견강을 데리고 장합의 안내를 받아 견씨 일가로 향한다. 다행히 장합이 지름길을 알아서 허유보다 먼저 도착했고, 견강은 집안 사람들 모두 무사해서 다행스러워한다. 이후 견복이 내건 조건에 따라 조휴와 맺어지게 되었는데, 문제는 밑의 여동생들과 달리 아직 원희와 명목상 부부관계라 조휴가 그냥 데려갈 경우 지탄받을 것이 뻔했다. 그로 인해 고심하던 중 조휴가 조숭의 조문을 위해 천리길을 달려갔다가 돌아오는 효의 극치를 보여주고, 이를 눈여겨본 가후가 그를 따라갔다가 상황을 안 후 유부인을 만나 원희와 견강의 이혼을 유도한 덕분에 견강은 원희와 갈라져 재가를 할 수 있게 된다.[80]
원가 며느리 시절에는 다소 조용하고 겁이 많은 모습을 보였으나, 실제 성격은 견복과 비슷하게 요망한 면모가 있으며 상당히 적극적인 편이다. 일례로 조휴가 농담조로 가문의 이름값도 기울어져가고 자산도 전부 정리한 지금 무엇이 남았냐고 묻자 딱 하나 남은 게 있다며 웃옷을 풀어헤쳐 가슴골을 드러내며 유혹하곤 이젠 언제든 자길 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거나, 초야 중에 원희 이야기가 나오자 그 새끼는 남자 구실도 못한다며 욕하는 등 직설적이고 과감한 면모가 돋보이는 편. 결혼 이후에는 가장 먼저 임신한 견복을 도와주는 한편, 견탈과 함께 적극적으로 조휴에게 달라붙는 중이다. 그 덕분인지 255화에서 조휴의 아이를 임신했으며, 288화에서 딸을 출산했다.
마운록의 초야 때 각을 잡고 들어와 한껏 즐긴 이후, 405화에서 장예가 새 부인으로 오자 장난삼아 조휴를 놀리려고 자기가 이젠 총애를 못받는다며 우는 시늉을 한다. 물론 어디까지나 장난이고 실제로는 여전히 끈끈한 사이.
여담으로 얼굴, 정확히는 왼쪽 입가에 애교점이 있다. 그리고 배꼽 옆 아랫배에도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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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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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북 중산 견씨 자매의 차녀.
중산 견씨 일가의 차녀. 자매들 중 가장 풍만한 몸매를 가진 미인으로, 조휴 피셜 복은과 맞먹는다고 한다. 다만 성격은 자매들 중 가장 소심하고 낯가림도 심한 편이라 평소에는 견복이나 견강에게 많이 의지하고, 조휴를 보았을 때도 놀라서 견강의 뒤에 숨어버렸다. 그래도 조휴가 과거 집안의 장례에 참석했을 때를 기억하고 있기에 소심하긴 해도 호의적인 편이며, 나중에 조휴가 천릿길 조문을 하러 가게 되었을 때는 다른 자매들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가지고 있는 패물과 금붙이들을 주며 장례에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자매들과 뜻을 같이한다. 226화에서 견강이 원가에서 나가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걱정하는 기색을 보이지만 오히려 좋아하며 조휴를 유혹하는 언니의 모습에 기겁하지만, 그런 와중에 자기도 부끄러워하면서 웃옷을 까는 등 할 건 다 하는 모습을 보인다.
조휴가 병주 전선에 가게 된다는 말을 듣고 눈치를 보다가 견강과 같이 옷을 벗으려 하나 어차피 기정사실이고 승상도 곧 오시니까 그때까지만 참자고 만류하여 수긍하고, 조휴의 복귀까지 초야를 위해 엄청나게 준비하며 기다리게 된다. 그리고 231화에서 조휴가 병주 점령 후 복귀하자 단단히 준비를 한 상태로 그를 맞이해 초야를 치른다. 초야를 치를 때 평생 아껴주고 사랑해달라며 애정 표현을 하는데, 견탈의 소심한 성격 때문에 평소에는 잘 표현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언니랑 동생과 달리 관계를 가져도 임신 소식이 없다가 시문 대회 이후 소교, 채옥, 유정과 같이 관계를 가진 끝에 323화에서 드디어 임신에 성공, 337화에서 딸을 낳았다.
여담으로 얼굴의 왼쪽 뺨에 애교점이 있으며, 가슴골에도 눈에 띄는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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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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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표의 후처이자 채모의 누나로, 원역사의 채부인. 형주에서 유명한 호족인 채씨 일가 출신으로, 아주 젊은 나이임에도 장간이 형주의 마녀라고 부를 정도로 무시무시하다고 표현한다.[81] 왜 이런 표현을 했냐면, 상단이 들어갈 때 수시로 물건들과 행선지를 조사하고, 취급 품목도 제한하는데 그것도 모자라 장사한 금액의 절반 가까이 떼어가서 그렇다고. 상단의 수익을 손대는 것도 있지만 허튼 짓을 못하게 철저하게 감시하니 장간 입장에서는 치가 떨릴 수밖에 없으며, 정보 역시 극도로 제한되어서 채부인의 손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눈으로 보고 귀로만 들은 이야기 뿐이라고 한다.
외모는 골드미시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미인으로, 몸관리도 철저히 했는지 군살없는 몸매를 가지고 있으며 키도 상당히 크다.[82] 나이는 직접 나오지 않았지만 연상의 첩을 거두는건 어떠냐는 조조의 말에 조휴가 자기보다 다섯살 연상의 부인도 취하는 자가 있는데 그에 비하면 자신은 궁합도 안보는 차이라고 한 걸 보면 5살 미만의 차이로 연상인 모양이다.[83]
256화에서 처음으로 직접 등장, 채모에게 상황을 전달받고 조조의 군세가 오는 것과 동시에 다른 조직이 일가를 통해 접견했다는 말에 오히려 재밌다고 표현하는 등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암시한다. 채모가 유종을 위해서는 유비를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말하자 채부인은 그걸 조조 쪽도 원하는 것이냐고 묻고, 만약 실패하면 유비 측이 우리를 노리게 될 것이라며 자신있는 거냐고 채모의 의중을 떠본다. 이에 채모가 기회 자체는 여러 번 있을 것 같으나 유표의 의중 때문에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자, 요사이 형주목은 내가 옆에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니 걱정 말라고 말하곤 오랜만에 뱃놀이나 한번 가야겠다고 말을 꺼내며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258화에서 한수의 지류인 교하일대에서 유람선을 띄운 걸 발견한 조휴에게 자신을 채모의 아내라며 신분을 숨기고 조휴를 만나 형주의 상황을 알려주고 조조와 적대하지 않을 것이며 유비를 암살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이후 채모와의 대화로 조비를 만난 뒤로 조휴를 보니 승상 조조에게는 야심만만한 아들이 많은 것 같다며 서로 재는 모습을 보인다.
262화에서 유비가 채모의 아버지 조문에 참여했을 때 암살당하자, 채모를 만나 자초지종을 듣고 어떻게 빈소에서 그런 짓을 한 거냐며 크게 나무란다. 채모가 계속 기회를 놓친 마당에 확실히 끝내려면 어쩔 수 없었다며 정당화하지만 빈소에 피를 뿌린 게 문제라며 유자들이 돌아설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럼에도 채모는 고집을 꺾지 않고 남양의 조인과 조휴가 움직이지 않는 중인 반면 조비가 뒤에서 우릴 돕겠다고 한 이상 누구 손을 잡을지도 확실하다며 다시금 채옥을 설득한다. 결국 채옥은 일단 채모의 의견을 듣긴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고 느꼈는지[84] 직접 장강과 한수 인근 호족들을 포섭하겠다며 문빙과 함께 움직이기로 한다.
그러나 265화에서 채모가 관우-장비의 거짓 후퇴에 속아 추격했다가 복병에 중상을 입고 얼마 안 가 사망하고, 자신은 문빙과 딸 유정, 채모의 첩들과 함께 몽충함으로 피난을 시도하지만 그 사이를 치고 들어온 조휴에게 붙잡힌다.그리고 조휴는 오야코동을 먹으려 한다. 265화의 소제목도 유종의 미가 아니라 유종 애 미인 건 덤.일단은 조휴가 귀빈으로 대우하며 모시고 있지만 사실상 인질과 다름없는 상태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중이며, 조휴가 모녀 모두를 노리는 것마냥 압박을 가해오자 결국 폭발하여 한수에서 우리 일가가 오면 비참하게 죽이겠다고 화를 낸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채씨 일가는 대다수가 죽었고, 번성과 양양 모두 함락된 상태였으며, 그녀가 후계로 지지한 유종마저 손권군과의 전투 중 사망한 상태였다. 설상가상으로 채씨 일가는 형주에서 유비를 암살하고 이후 벌어진 전쟁에서 보인 무능하고 무책임한 모습 탓에 백성들에게는 원망받고 유자와 호족들에게는 상종 못할 악인으로 취급받게 되었다.[85]
채옥은 그럴 리가 없다며 부정하지만 유종의 죽음을 듣고 이미 평정심이 무너지고 있었고, 조휴의 비꼬는 말에 분노하지만 내가 지금 여기서 무슨 짓을 해도 당신들은 유자들과 호족들에게 천벌이라고 조롱이나 안당하면 다행일 거라고 쐐기를 박자 절망하여 주저앉고 눈물을 흘린다. 결국 채옥은 살기 위해서는 조휴의 첩으로 들어가는 것밖에 답이 없게 되었고, 조휴가 조조에게 돌아갈 무렵에는 완전히 포기했는지 모녀가 나란히 조휴에게 의지하고 있었다. 이후 조조의 허락을 받아 정식으로 조휴의 첩이 되면서 역사적인(?) 조휴의 10번째 아내이자 최초의 연상 아내가 되었으며 269화에서 바로 관계를 가진다.
272화에서 채옥과 유정 모녀를 취한 게 형주의 유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는데, 모녀덮밥 문제보다는 채옥이 형주를 망친 악녀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평이 나쁘다는 게 문제였다. 미색만 보고 첩으로 취했다는 것을 두고서 '죽어 마땅한 악녀를 어찌 거두었냐'는 것 때문에 집 밖에도 못나가는 신세가 되었다고.[86] 본인도 양양으로 돌아간다 해도 절대 자신이 일상으로 못돌아간다는 걸 알고, 조휴의 영지에 집을 크게 짓고 거기서 다같이 살자는 제안을 하는 등, 사실상 조휴에게 모든 걸 의탁하게 되었다.
적벽대전 이후 조휴가 무리한 여파로 기절해 양양으로 오자, 지아비가 혼절해 사경을 헤매는데 부인으로서 오는 게 맞지 않겠냐는 조조의 말을 듣고 유정과 같이 양양으로 와서 조휴를 간호했다. 334화에서 딸 유정과 함께 임신했음이 밝혀졌는데, 본인은 괜히 임신한 걸 티내고 싶지 않았고 30 넘은 나이에 또 임신할 줄 몰랐는지 당혹감과 부끄러움을 느꼈던 모양. 물론 조휴는 경사라며 좋아했고 본인도 말은 그렇게 했지만 군말없이 조휴의 스킨십을 받아줬다. 365화에서 아들을 낳았는데, 대교 때와 마찬가지로 조산이었는데다가 우량아라서 고생을 했다. 이후 391화에서 둘째를 임신했다고 언급되며, 한중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후 양수와 조휴의 대화에서 조휴의 아들이 아홉이라는 걸로 볼 때 아들을 출산한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이후 유정이 채옥과 조휴의 둘째 아들을 데리고 나와 보여주면서 채염의 셋째 출산 이후 아홉째 아들로 태어난 게 확인되었다.
여담으로 첫 등장부터 일러스트가 있어서 조휴나 조조의 첩으로 들어가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다만 채모의 작중 나이가 조휴랑 비슷하고, 채부인은 채모의 누나라서 그간 조휴가 아내로 들인 여성들의 연령을 생각하면 조조의 첩이 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제법 있었다. 그러나 일전에 조조와 욕망을 공유한 조휴는 그에 충실하게 움직여서 모두가 생각했지만 설마 했던 그 경우를 정말 실현해버렸고, 조조도 나보다 더하다며 감탄 아닌 감탄을 했다. 그리고 아내가 된 이후엔 조휴한테 아줌마라고 불리면 여전히 고양이마냥 날을 세우긴 하지만, 남편으로는 조휴를 믿어서인지 그가 부상을 당해 실려오자 또 과부가 되는 줄 알았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늦깎이 사랑에 빠진 것처럼 자기 딸보다 스킨십을 더 부끄러워하는 등 기본적으로 순한 성격이 많은 조휴의 부인들 중 가장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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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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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주목 유표와 채옥의 딸이자 유표의 마지막 혈육.
유표와 채옥의 딸. 마치 젊은 시절의 채옥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어 작은 채옥이라 불리기도 한다. 조휴가 상용군과 주변 일대를 정리하던 중 발견한 몽충함에서 문빙과 어머니랑 같이 붙잡혔고, 어머니랑 같이 사실상의 인질 신세가 된다. 조휴가 채옥을 승상과 협상 자리에 앉을 채씨 가문의 대표자이자 귀빈으로 일단은 대우 중이라 유정도 마찬가지로 잘 대해주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채옥에게 눈독을 들이는 조휴에게 자신이 첩으로 들어갈테니 남편을 잃은지 얼마 안된 어머니를 괴롭히지 말아달라 하는 등 효심과 강단있는 성격을 보여준다. 하지만 채씨 일가가 형주에서 완전히 입지를 잃고, 지지세력도 전부 사라진데다 그들이 후계자로 지지하던 유종도 사망하면서 완전히 고립무원의 처지가 되었기에 조휴의 첩이 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게 되었다. 그리고 조휴가 조조에게 돌아갈 때 즈음엔 어머니와 함께 조휴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모녀가 동시에 조휴의 첩이 된다.[87]
조휴 쪽에 온 뒤로는 대련하고 몸을 씻기 위해 상의를 벗고 있던 조휴의 몸을 우연히 보고 도망가는 사고가 있었으나 이것 외에는 그럭저럭 무난하게 잘 지내고, 그 후 조조의 허락을 받아 정식으로 조휴의 첩이 된다. 그리고 269화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조휴의 방에 들어왔다가 어머니와 밤일을 치르는 것을 보고 당황하지만 조휴가 손을 잡고 끌어오자 저항하지 않고 바로 그에게 안긴다. 첫경험 중에 유별나게 조휴의 몸을 만지고 쓰다듬는 모습을 자주 보였는데, 사실은 근육 페티시가 있으며 조휴의 상반신 근육을 우연히 본 뒤로는 그것에 꽂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로는 오히려 엄마보다 더 적극적으로 조휴랑 몸을 섞으며 본인 페티시도 충족하고 밤일도 즐기게 되었으며, 334화에서 채옥과 함께 임신하게 된다. 이후 언급은 없었으나 365화에서 채옥이 조산으로 아이를 낳았고 368화에서 이미 딸을 출산한 게 언급되어서 365~368화 사이 즈음에 출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어머니와 같이 조휴의 아내가 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자신의 자녀들과 어머니의 자녀들의 족보가 상당히 꼬였다.[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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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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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봉의 쌍둥이 여동생 중 언니. 흑발에 거유, 유순한 눈매를 가진 미인이다. 유봉과 함께 유비의 양녀로 입적했으나, 유비가 암살당하고 관우가 유비의 복수를 마치고 떠나게 되는 등 심란한 상황이 이어지자 자매인 유백과 함께 불안함을 느낀다. 그런 둘에게 관우가 서찰을 하나 남겨뒀는데, 이를 조조에게 보여준다면 살 방법이 있을 거라고. 일단은 유봉의 뜻을 따라 강릉으로 같이 내려가나, 조조군의 추격으로 유청과 유백이 탄 마차가 그대로 붙잡히게 된다. 꼼짝없이 잡혀갈 위기에 놓이자 관우의 서찰을 보이며 정식으로 귀순하겠다고 요청하는데, 공교롭게도 둘을 붙잡은 인물이 바로 조휴였다.
이후 유비 세력 추격이 끝난 뒤 신상필벌에 따라 조휴가 하후무의 벌을 대신 받고 치료를 받게 되는데, 이때 마침 조휴의 아내들인 견복과 대교가 내려와서 안면을 트고, 조조의 명에 따라 조휴의 수발을 들게 된다.[89] 그리고 281화에서 유백과 함께 첫경험을 가지고, 288화에서 동생과 함께 임신한다. 조휴가 초야 이후로는 거의 바로 적벽으로 가야 했기에 사실상 초야 때 임신을 한 셈. 331화에서 딸을 출산했다고 언급된다.
자매인 유백과는 일란성 쌍둥이라 외모 구별이 거의 되지 않는다. 성격도 대체로 비슷한 편이고, 둘 모두와 밤일을 가진 조휴 피셜로 몸의 느낌도 비슷한 편이라고 한다. 다만 유청 쪽이 동생보다 조금 더 수줍음이 많고 차분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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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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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의 쌍둥이 여동생. 언니와 마찬가지로 유봉이 유비의 양자로 들어갈 때 유청과 같이 양녀로 들어간다. 유비 사후 유봉이 남은 유비 세력과 함께 익주로 떠나기로 결정한 반면, 유청과 유백은 먼 길을 떠나는 것보단 고향으로 돌아가 조용히 살고 싶어했다. 그런 둘의 심중을 어느 정도 알고 있던 관우가 서찰 하나를 맡겼는데, 나중에 이 둘이 강릉으로 내려가던 중 조조군의 추격에 걸려 붙잡히게 되자 관우가 준 서찰을 보이며 언니랑 같이 귀순한다. 운 좋게도 마침 둘을 잡은 인물이 조휴였기에 둘은 조휴의 첩으로 들어가서 첫경험을 치렀으며, 288화에서 언니와 함께 임신이 확인되어 남군의 조인 쪽에서 머물다가 같이 조휴의 집으로 올라갔고, 331화에서 딸을 출산했다고 언급된다.
여담으로 언니와 일란성 쌍둥이라 외모 차이가 없다시피하다. 그래서 조휴도 둘을 계속 헷갈렸는데, 둘을 구별하기 위해 유백의 음모를 싹 밀어버려서 제모 여부에 따라 쌍둥이를 구별하기로 한다.근데 이러면 평소엔 못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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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록[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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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의 막내딸이자 한문의 약혼녀로, 측실 소생이다. 본명은 '마지'이며, 작중에서는 아지 혹은 지아 라고 불린다.[91] 외모는 마등과 닮았으나 중원 사람보다는 서역 쪽 사람들을 닮은 금발의 백인 미녀로 묘사되며, 조용하고 감정 표현이 없는 편이다. 말수도 상당히 적은 편.
마등의 유일한 딸이지만 측실 소생이라는 점 때문인지 형제인 마휴와 마철에게는 늘 구박당하며 거의 노비 취급을 받고 있으며, 말 한마디 했다가 뺨을 맞기도 하는 등 고생을 심하게 한다. 마등의 수발을 들긴 하지만 마등이 딱히 잘 챙겨주는 것도 아닌지, 사실상 낳고 같이 자랐다는 것을 빼면 가족이 아니라 남남이라 봐도 무방하며 마지 본인도 가족에게 딱히 애정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92]
어릴 때부터 말을 탄다는 서량 출신이라서인지 무력이 뛰어나고 말을 잘 타며, 그래서인지 업성에 온 뒤로는 여명과 잘 어울리는 편이다. 조휴에게는 서량에 가면 다 죽을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경고를 해주는데, 아마도 자기 일가의 미래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그런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93]
이후 마지의 이름을 듣고 이복형제라곤 해도 이름을 너무 대충 지었다고 생각한 조휴는 자신에게 오면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겠다고 제안하고, 마지는 잠시 생각에 잠기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이후 구름을 두른 사슴이란 뜻의 "운록"이라는 이름을 새로 지어주면서 마운록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95] 조휴의 첩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등이 사망하면서 장례식과 초야를 같이 치르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초야 날에 다른 부인들도 조휴와의 동침을 노리고 들어와서 로맨틱한 초야라기보단 난교처럼 전개되긴 했지만, 그래도 조휴와 만족스러운 첫경험을 가졌고 다른 부인들과도 금방 친해지게 되었다. 그리고 391화에서 임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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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
장로의 두 딸 중 하나로, 본명은 장기예. 아버지 장로에게 가르침을 받은 제자라서 하늘의 움직임을 읽고 미래를 일부 보는 등, 진짜 도사나 무녀같은 느낌을 주는 인물이다. 성격은 초연한듯 하면서도 도사답게 상당히 예리하고 통찰력이 있어서, 조휴의 성향을 한눈에 파악하고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잘 표현해서, 조휴가 그녀의 모습을 보고 당돌하다고 평할 정도다.
조조군이 한중으로 오기 시작할 무렵 기도를 올려 미래를 엿보았는데, 아버지와 형제자매들과 마찬가지로 천마와 기마대를 이끄는 장수의 모습을 보았으나 갑작스레 난입한 숙부 장위의 쿠데타로 인해 유폐된다. 그리고 조조군이 양평관을 함락한 이후, 양평관에 직접 찾아와 조휴에게 인사를 올린다. 목적은 가문을 안전하게 살리고 오두미도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였으며, 이를 위해 조휴에게 자기 자신을 인질 겸 첩으로 바치기 위해서였다.[96] 그리고 무려 오자마자 바로 조휴와 관계를 맺어버리고, 심지어 그 조휴가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엄청나게 했다. 이후 자신은 조휴의 곁에 머물 것이고, 한녕에 있는 동안 좨주들을 자비로 대하여 이끌어준다면 오두미도의 신도들은 장군의 움직임에 따라 복종과 저항이 달라질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후 장예의 도움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점령을 이어가던 중, 남쪽에서 유봉이 장로 일가가 숨어든 파중 쪽으로 진출해 장로 일가를 사로잡고 일대의 세력을 흡수하려 시도한다. 하지만 익주의 움직임을 이미 염려하고 있던 조휴가 장예의 도움으로 날이 좋을 때를 잡아 더 빠르게 움직여 유봉을 쫓아냈고, 장로 일가도 해를 입은 것 없이 멀쩡하게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이후 장로는 정식으로 항복했고, 조휴에게 장예를 맡기면서 한중 원정은 마무리된다. 장예 본인은 이제 여한이 없다며 조휴에게 진심으로 감사해하며 조휴의 15번째 아내가 되었으나, 도사의 힘은 한녕 땅에서만 유효하기 때문에 업성으로 같이 가게 되면 더 이상 도사가 아닌 평범한 여인이 될 것이라고 한다. 물론 본인은 이에 개의치 않고 이젠 한 사람의 여인으로만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405화에서 업성으로 와 조휴의 다른 부인들과도 인사를 나누는데, 다들 조휴 놀릴 심산으로 삐지거나 입이 튀어나오는 등의 반응이 있었지만 애당초 다른 축첩을 질투하거나 시기하지 않는 조휴 일가답게 금방 받아들여진다. 더불어 조휴와 미친듯이 관계를 가지면서 선보인 방중술들을 조휴의 아내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전파한다.[97] 한중에서 업성으로 오면서 도사의 힘은 쓸 수 없게 되었어도 시문 작성, 요리, 육아 등 다방면에 재능이 많아서 다른 부인들과도 사이가 매우 좋은 편이며, 413화에서 아버지인 장로가 예견한 내용(조만간 큰 별이 떨어질 것이며, 그 별이 떨어지는 걸 막을 수 없다)을 조휴에게 전해준다.
여담으로, 조휴가 현대인이라는 것을 스스로 알아낼 뻔한 인물이다. 천리마의 상을 가지고 있는데 머릿속엔 그 나이를 넘어선 영겁의 시간과 지혜가 있다고 말해서 조휴가 순간 움찔했는데, 그것이 정확히 무엇인지까진 몰랐는지 더 얘기하진 않았다.
2.3. 자식
2.3.1.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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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
조휴와 채염의 아들이자 장남. 아명으로 대자(大子)나 큰놈이라 불렸지만, 견복이 아들을 낳아 아들 셋이 되자 각각 이름을 하-은-주로 지어서 조하가 되었다. 이름 유래는 하나라의 하(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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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
조휴와 채염의 둘째 아들이자 차남. 원래는 이남이라 아명을 쓰려 했으나, 문장가인 채염이 백중숙계의 항렬을 따라 중식이라 붙여줬다. 이후 하-은-주라는 이름을 가지고 은나라의 은(銀)이 이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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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조휴와 원경의 아들이자 5남. 진문공의 이름을 따라 귀 이(耳) 자를 이름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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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
조휴와 대교의 아들이자 6남. 합려의 이름을 따라 빛 광(光) 자를 이름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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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
조휴와 채옥의 아들이자 7남. 아직 이름은 미정이며 채옥이 유표 쪽의 자식들 이름은 안된다고 결사반대 중이라고 해서 나중에 좋은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고, 이에 초장왕에서 이름을 따와 씩씩할 장 (莊) 자를 이름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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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
조휴와 채염의 셋째 아들이자 8남. 동작대의 기운을 받아 상서로운 아이라며 나라 한(韓) 자를 이름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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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
조휴와 채옥의 둘째 아들이자 9남. 진목공의 이름 영임호의 이름을 따, 호(好) 자를 이름으로 썼다.
2.3.2.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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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화
조휴와 원경의 딸이자 장녀. 조조가 채림의 딸과 더불어 손녀들에게 꽃 화(花)의 돌림자를 만들어줬는데, 원경이 아름다울 미(美)자를 가져가 미화가 되었다. 장합의 아들인 장선이 미화를 마음에 두고 있는 모양이며, 미화도 싫지는 않은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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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화, 조문화
조휴와 소교의 쌍둥이 딸이자 차녀와 3녀. 조조가 지어준 돌림자의 이름으로 꽃 화를 같이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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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미
조휴와 대교의 딸이자 4녀. 조조가 직접 돌림자를 만들어준 소교의 딸들과 다르게 대교는 아버지 교공이 아름다울 미(美)자를 돌림자로 쓰라는 제안과, 태어날 때부터 조기분만으로 인한 미숙아라 무탈할 강(康)자를 붙여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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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
조휴와 여명의 첫째 딸이자 5녀. 여명은 아이가 생길때 부모님의 이름을 따라 짓겠다고 했으나, 여포의 이름이나 자를 딴 조포나 조봉은 절대 안된다고 반대해서. 대신 어머니의 이름인 윤을 붙여서 조윤이라 지었다. 출산 직후 여명이 젖이 잘 나오지 않아 원경이 유모 역할을 했는데, 그래서인지 친모인 여명보다 원경을 더 따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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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란
조휴와 여명의 둘째 딸이자 6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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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련
조휴와 견강의 딸이자 7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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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아
조휴와 견복의 딸이자 8녀. 조휴가 화(花) 돌림자를 썼던 큰딸들과 달리 8녀부터는 인(仁) 자 돌림으로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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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경
조휴와 유청의 딸이자 9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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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영
조휴와 유백의 딸이자 10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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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비
조휴와 견탈의 딸이자 11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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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희
조휴와 소교의 셋째 딸이자 12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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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애
조휴와 유정의 딸이자 13녀.
2.4. 친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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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조휴의 어머니. 조휴가 장성할 때까지 출생 관련 비밀을 숨기다가 20살이 되었을 때 진짜 이름과 출신을 알려주어 조휴가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게 길을 열어준다.[99] 조휴가 조조군에 합류한 이후 어머니를 조조 일가 친척들이 모여서 사는 초현으로 모셔서 현재는 초현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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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인
견강-견탈-견복 자매의 올케이자 견엄의 부인. 견엄이 젊은 나이에 요절하는 바람에 견강보다 어린 나이임에도 생과부가 되는 아픔을 겪었으며 강탈복 자매들과 같이 지내다가 나중에 조휴의 집안으로 옮겨온다. 강탈복 자매들은 올케도 좋은 사람 만나서 재혼하길 바라지만, 하북에 있을 때는 당장은 생각이 없다며 거절하고 있었다. 다만 생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지, 견복이 슬쩍 물어보았을 때는 얼굴보다는 사람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양수의 친구인 정의가 조휴의 집에 찾아왔을 때 양수와 조휴가 둘이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간접적으로 도와주어 정의와 교류하게 되었고, 다행히 정의와 잘 맞았는지 바로 혼인 후 분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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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요
강탈복 자매의 셋째 오빠. 장남 견예와 차남 견엄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면서 견씨 집안 사람 중 견초와 더불어 관직 생활을 하고 있는 몇 없는 인물이다. 본래는 원소 휘하에서 관직에 올라 관도 대전-하북 평정 무렵에는 서주에 있었는데, 견복이 조휴에게 자신의 언니들도 받아주는 것과 견씨 집안 사람들을 받아줄 것을 부탁해서 조휴가 견요의 구명을 조조에게 부탁하게 된다. 이후 묘사가 없었으나, 고간에게 잡혔던 견초도 견씨 집안 사람들을 죽이지 말고 살려서 받아줄 것을 부탁한 만큼 이쪽도 조조 휘하로 들어갔을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조조의 위공 즉위 이후 처음으로 직접 등장, 조앙-조휴와 함께 서량 전선에 파견되었다. 하지만 첫 등장부터 서량군과 함께 움직이는 장비의 군세와 맞서다가 큰 위기에 놓이고, 결국 장비에게 중상을 입어 그대로 쓰러진다. 급히 치료를 받고 있으나 넘어야 할 고비가 많이 남았다고. 378화에서 다행히 목숨은 무사하나, 후유증이 남았는지 다리를 절게 되었다고 한다.
3. 조조 세력
3.1. 조조
치세의 능신, 난세의 간웅 조조.
본작의 또 다른 주연이자 주인공에게는 백부 겸 양부. 전임 자사 유대의 사망 이후 진궁, 변양 등의 연주 호족들의 추대로 인해 연주목의 자리에 오른 상태였다.
성격은 상당히 즉흥적인 편으로, 융통성과 이성도 갖추고 있긴 해도 상당히 감정에 따라 움직인다. 그 탓에 한번 열받으면 주변 사람들이 조조를 말리느라 고생한다. 그래도 원 역사와 달리 가족들은 모두 살았고, 가족들을 위협한 서주목 도겸을 치러 갈 때 학살이 아닌 서주 백성들을 강제 이주시켜서 서주 도적들이 뺏어간 만큼 둔전을 시켜서 노역으로 갚게 하자는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여포에게 패퇴한 유비를 포섭하려다 안 되자 토사구팽을 하려 했으나 아버지 조숭이 그랬다간 중원만 바라보는 지방 군웅들이 우릴 전부 적으로 돌린다는 조언에 원역사대로 좌장군에 임명해 달래는 등 주변 말을 안듣는 독불장군 스타일은 아니다. 심지어 의대조 사건으로 뚜껑이 열린 상태에서 관련자들을 다 족치겠다며 무장 상태로 황궁으로 들어가려 하자 순욱이 황제 앞에선 무장 해제가 예의라고 말렸는데[100], 당연히 처음엔 무슨 헛소리냐며 듣지 않으려 하지만 순욱은 무슨 일이 있어도 폐하는 무사하셔야 하고 조씨 일가는 예법을 따라야 한다고 끈질기게 설득하자, 결국 머리를 식히고 검을 전위에게 넘기고 갑옷도 벗은 뒤 무기는 호위들만 가지라고 하면서 맨몸으로 들어갔다.
즉, 아무리 폭주해도 친족이나 참모가 브레이크를 잡아주면 빠르게 머리를 식히고 감정을 추스를 수 있기에 주변에 좋은 인재나 간언자들이 많을수록 지도자로서 더욱 빛을 발하게 되는 타입. 조휴가 개입하여 아버지 조숭을 포함한 일가 참살이나, 완성에서 조앙을 잃은 일이 없었기에 오히려 더 여유가 생기고, 남의 말을 어느 정도 들어주는 성격이 된 것도 크다.
작중 무력과 정치력 모두 상당한 수준으로, 무력의 경우 복양에서 장막, 장초가 난을 일으켜 자객을 통해 기습하자 그 자리에서 술잔을 던져 장초의 얼굴을 박살내고[101], 검을 뽑아 자객들을 직접 베어버리거나, 언제나 전장에 나가서 본인이 직접 선봉으로 검을 든 채 돌격하는 등 군재가 상당하다. 정치력은 연주목 시절부터 협천자 이후까지 굉장히 뛰어나다는 게 부각되는데, 예시로 일부러 폐허가 된 낙양에서 조숭의 집만 복구해서 거기에 헌제를 모시는 퍼포먼스를 벌이거나[102], 양표를 비롯한 조정 내의 정적을 갖은 혐의로 실각시킨 다음 그 아들 양수를 사공부에 중용해서 인질 겸 수하로 써먹거나, 숙청을 할 때 일부러 조앙, 조휴 등의 아들들을 미리 다른 임무로 지방에 보내, 정쟁의 피를 안 묻히겠다며 악업을 하는 자들만 따로 쓰는 것이 대표적이다.
처음에는 오군에서 일어나 자신의 아버지인 조숭을 구해준 족자 조휴를 흥미롭게 여기며, 집의 정방으로 거둬 아들과 같이 키운다. 조휴 덕에 그의 최대 악업인 서주대학살, 회임중인 동귀인 사형, 완성 전투의 추태 등은 없어졌지만 자신을 추대한 연주 호족 변양이 연주를 홀대한다면서 비난하자 바로 그를 암살하고, 변양의 아들이 석연찮은 죽음을 맞았는데 그 배후로 지목[103]되어 본인을 몰아내려는 반란이 벌어지자 피도 눈물도 없는 숙청을 행한 바 있다. 이후 협천자의 상황에도 그 성격으로 자기 눈에 거슬리는 양표 등 기존의 권신들 상대로도 조정 기강 한 번 잡겠다고 하면서 원소-원술 세력의 끄나풀이라는 누명을 씌워 대리시에 잡아들여 심문하고 관직에서 물러나게 하거나, 동승 일파를 치기 전 50개 가문을 무작위로 비리혐의로 몰아 쳐내는 등 정치적 숙청은 굉장히 자주 하는 편이다.[104][105]
이런저런 일들은 겪었지만 조휴의 은밀한 개입에 더해 여러 행운과 본인의 능력이 더해지면서 원 역사보다 빠르게 연주와 예주를 안정화시키고 협천자를 행하게 되었으며, 서주를 손에 넣고 하북의 원소와도 결전을 치른 끝에 승리하며 중원의 패자로 자리한다. 그러나 하북 원정을 치르는 과정에서 아버지 조숭과 정실부인인 정부인이 연이어 세상을 뜨는 아픔을 겪는다. 조숭의 사망은 노환에 따른 자연사였지만, 정부인의 경우는 가지고 있던 지병이 나이가 들면서 몸이 약해지자 덩달아 악화된 것이라 정부인의 진찰을 하던 화타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제발 살려달라며 엄청나게 절박한 모습을 보였다. 정부인과 마지막으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간 못되게 굴었다며 씁쓸해하는 정부인에게 내가 잘못한 거라며 미안하다고 연신 사과하는 모습은 보기 안쓰러울 정도. 그러나 조조의 바람이 무색하게 정부인은 그날을 넘기지 못했고, 조조는 슬퍼하다가 며칠 간 식음을 전폐하곤 조휴에게 채염을 불러오게 하여 추모곡을 하나 연주해달라고 부탁한다.
장례 후 화타가 조씨와 하후씨 일가 자녀들을 한번 더 살피고, 조조는 그의 노력을 알기에 부인이 죽었다고 화풀이하지 않고 그를 보내준다. 이후 장남 조앙이 삼년상을 치르겠다고 하자, 결국 수락해주었다고 하며 한동안은 허탈해하면서도 아픔을 잊으려는지 일에만 집중한다고 한다. 그러던 중 삼년상을 지내기 시작한 조앙에 대해 조비가 그의 효심을 알리고자 시를 쓰고 삼년상 사실을 알렸는데, 조앙이 치르는 삼년상이 예법과 완전히 같지 않다는 이유로 가짜 삼년상이라고 따지는 유학자들이 나온다. 안그래도 부인의 죽음으로 심란하고 예민하던 찰나에 장남의 정성을 깎아내리는 것에 조조는 극도로 분노했고, 그딴 것들이 유학자이고 그딴 사상이 나라의 근본이라면 모조리 쓸어버리겠다며 조앙의 삼년상에 대해 허튼 소리를 한 유학자들을 모조리 잡아들여 처형하고, 그걸로도 모자라 유학자들의 집안까지 박살내버린다. 이번 일이 조조의 흑화가 시작되는 계기가 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조휴가 모조리 처형한다는 말에 놀란 기색을 보인 것을 보면 적절한 선에서 조조를 말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조가 유학자들은 물론 그 일가까지 조지는 것을 들은 순욱과 공융이 자비를 청하지만, 조조는 "그 유자들 가운데 천하의 난세를 종식시킬 인재가 하나라도 있나?"고 물으며 직접 나서서 천하의 안정에 힘쓰지도 않는 주제에 뒤에서 유학과 도리만 가지고 조롱을 일삼지 않냐며 화가 단단히 단 상태였다. 이야기를 들은 조휴가 유학자들을 전부 죽이면 그 대체제로 누굴 등용할 것인지 묻고, 그 동안의 승상은 대책을 가지고 행동했지만 지금은 그게 없이 행동한다며 대안 없이 감정적으로 벌이는 행동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이에 조조는 뭔가 생각해둔 게 있었는지 아래와 같이 말한다.
유학이 전부가 아니고, 법가와 도가 또한 하나만 밀어줄 수 없는거다. 그래, 사상의 문제이면서도 결국 사람의 문제다! 해서 입발린 소리만 하는 놈들 대신 정말로 실무에 필요한 자들이 있어야 한다. 주둥아리 대신 손과 발을 움직일 수 있는 자들!
즉, 학문보다 실무가 우선이고, 재능이 있다면 제자백가를 떠나 인재로서 등용하겠다는, 유재시거의 뜻을 표명한다. 이 말을 들은 순욱은 몰라도, 유학자인 공융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기에 반문하나 이에 대해선 조조의 뜻이 굳건했고, 순욱은 인재를 아끼는 입장은 알겠으나 그렇다 해도 그 시작이 유학자 학살로 시작되는 건 안된다며 남은 자들이라도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간언한다. 이에 조조는 그 또한 나머지 사람들 중 그들을 구명할 재능을 가진 자가 있다면 그리 하겠다고 말하며, 유재시거와 별개로 유학자들이 아들의 삼년상에 시비를 건 것에 대한 앙금은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조앙에게 물품을 제공하여 시비의 원인이 된(?) 사마랑이 찾아와 대화를 나눈 끝에 겨우 뜻을 굽히고 유학자들을 풀어주게 한 뒤, 사마랑을 승상부에서 일하게 한다.
유학자들 문제로 한바탕 일을 겪은 것에 더해 조숭과 정부인이 연달아 세상을 뜨는 등 허도에서 안좋은 일들을 많이 겪다 보니, 더 이상은 허도에 머물고 싶지 않아하는 기색을 보였다. 그런 조조의 모습을 본 조휴는 위홍에게 부탁하여 업성 주변의 유물들을 찾게 하여 예로부터 길조의 상징인 구리 참새(동작)을 업성 쪽에서 발견하고, 이를 조조에게 보여준다. 조조는 이에 천도는 어려워도 승상부라도 업성에 옮겨보기로 결심하고, 그 뒤 조휴가 황제에게 하북의 완전한 복속과 안정화를 위해 업후의 자리를 따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상소를 올려 이를 승인받는다. 조조는 이러한 결정을 아주 마음에 들어하고, 업성에 온 뒤 한결 마음이 편해진 모습을 보인다. 한편으론 아직 삼년상을 치르고 있는 조앙을 걱정하는데, 이에 대해 조휴가 몰래 사람을 시켜 묘소 주변에 먹을 수 있는 풀들의 씨앗을 뿌리게 했다고 하자 아주 기특해한다.
하북 평정 이후로는 본격적으로 형주 점령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고, 조비가 나서서 유비 암살을 제안하자 어처구니없어하면서도 일단 해보도록 한다. 그리고 정말로 유비 암살에 성공하자, 하후상을 통해 다음 작전을 전달한다. 내용은 관우와 채모의 군세가 혈전을 벌이는 걸 굳이 돕지 말고 지켜보되, 둘 중 어느 쪽이든 포섭할 수 있다면 포섭하라는 것이었다.[106] 그리고 조휴가 포섭하는 것을 넘어 아예 채옥과 그녀의 딸을 첩으로 들이자 나보다 더하다며 경악하면서도, 채씨 일가가 형주에서의 입지를 완전히 잃어버린 바람에 이들을 포섭할 가치가 없어진데다 조휴와의 약속도 있으니 그냥 넘어갔다.[107]
유비 사후 심란해하면서도 그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남은 유비 세력이 훗날을 도모하고자 강릉으로 이동하려는 것을 듣고 곧바로 추격을 준비한다. 문제는 조조의 예상과 달리 유비가 죽었음에도 그곳에서 유비 세력이 백성의 지지세를 엄청 끌어모아서, 그들의 잔여 세력에 백성들까지 더해져 무려 10만이 이동하기 시작했다는 것. 이에 조조는 유비가 죽었다고 자기가 너무 여유를 부렸다며 곧바로 조비로 하여금 수군을 이끌고 강릉으로 먼저 가게 하고, 남은 이들과 함께 번성으로 바로 내려가면서 동시에 유비 세력을 추격하게 한다. 그러나 유비가 죽었음에도 장비와 조운, 유봉을 중심으로 한 그들의 저항은 만만하지 않았고, 결국 그 과정에서 전만과 하후충 등이 부상을 입는 건 물론 조운에게 본진 한복판이 휘저어지는 굴욕까지 겪는다. 그럼에도 추격을 이어가던 중 포구를 막던 조비가 장비에게 중상을 입고 위독한 상황에 놓이고, 설상가상으로 유봉을 추격하던 하후무가 조비의 소식을 듣고 앞뒤 안재고 유봉 추격을 포기한 뒤 조비 쪽으로 오는 바람에 유봉까지 놓쳐버리자 극대노하여 하후무와 이전을 죽이려고 든다.
이에 다른 장수들이 만류하나 요지부동이었고, 결국 곽가가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밀며 자신이 작전의 입안자이니 자신을 처벌하라며 중상자를 살릴 수를 강구해야지 처벌부터 하면 어쩌자는 거냐 강수를 둔 끝에 조비가 회복한 후에 처벌을 결정하기로 한다. 그리고 조비가 기적적으로 눈을 떠서 이전은 졸백으로 강등시키고, 하후무는 곤장 50대로 형을 집행하려 한다. 하후무에게 등쪽에 부상이 있어 일단 회복한 후에 형을 집행하자고 주변이 간청하나, 이번만은 조조도 완고했으며 조휴에게 곤장을 넘겨주면서 걱정되면 거적이라도 하나 얹어주고 패라며 형을 집행시킨다. 이에 조휴는 자신이 거적을 입고 있으니 자신이 얹어져도 된다는 논리로 자신이 하후무 위로 올라가는 식으로 하후무 대신 곤장을 맞고, 형 집행 후 조조는 조휴도 치료를 받게 하는 한편 조휴가 붙잡은 유비의 두 딸은 조휴의 첩으로 보내 수발을 들게 한다.
형북 점령 이후의 행보에 대해 논하면서 조비가 주장한 강동 정벌과, 조휴가 주장한 형남 정벌을 두고 고민한다. 그러나 조비가 말한 대업, 즉 천하통일에 대한 욕망 때문인지 강동 쪽으로 가기로 결정한다. 다만 현재 조조군은 수군의 양성과 수전 훈련이 급선무라 이를 위한 준비가 우선이었고, 곽가의 제안으로 인해 직접 전방에 나서는 일은 없게 되었다. 그리고 곽가가 조조를 양양에 머물게 한 이유가 하나 더 있었는데, 바로 다른 세력의 기습에 대한 대비였다. 실제로 강동 쪽에서 손권이 항전을 선언한 것이 들려올 무렵, 익주 쪽에서 유장의 지원을 받은 유비 세력이 백제성에 배치되었고, 여기에 더해 잠잠하게 있던 서량의 마등과 관중제장들까지 장안 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하면서 조조군이 말 그대로 사방에서 공격받는 상황이 되었기에, 곽가와 참모진들이 군을 나누어 1군만 적벽으로 보낸 게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조조는 상황을 들었음에도 천하통일의 대업을 놓칠 수는 없었기에 조휴를 적벽으로 배치하기로 결정하고, 조인에게 익주 방면의 방위를, 조홍에게 관중 쪽 방어를 맡긴다.
적벽대전을 앞두고 해가 지나기 전에 승부를 낼 것을 종용하였으나, 하후돈과 조휴가 이끄는 1군은 오군의 화공과 각종 계책을 어떻게든 몸을 비틀어가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여러 장수들을 잡아냈으나 그 과정에서 수군도 피해를 입어서 조조의 바람처럼 바로 강동으로 넘어가긴 어려워졌다. 그럼에도 온 힘을 다한 가신들을 격려했고, 특히 조휴에겐 적벽의 영웅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적벽대전 종료 후 2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손권이 여강 쪽을 기습하자 대노하여 합비 쪽으로 오군이 올라오는 걸 막기 위해 장군들을 소집한다. 다행히 하후연과 장료 등을 보내서 합비로 올라오는 오군을 막아내고, 뺏겼던 여강의 일부 군현도 되찾는다.
작중 주인공 조휴가 정말 존경하면서, 약점을 잘 보이지 않던 철인과 같은 모습이었으나 정부인과의 사별과, 형주 점령전 때 유비가 죽고, 초토화된 형주에 무혈입성하는 순간부터 이전의 총기가 사라지고 조급증에 시달리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특히 예전보다 더욱 다혈질적인 성격에 화를 버럭버럭 내서 그걸 말리는 순욱, 곽가, 조휴 등이 더욱 고생한다. 본인 또한 아는지 지금의 상황을 두고서 천하 대업을 위해 마지막 내딛은 발이 수렁에 빠지고, 그걸 빼려니 반대쪽 발이 빠진다.등으로 정말 눈앞에 보일듯 하는 천하통일이 안되는데다가 본인의 나이와 사별 트라우마로 인해서 점점 노쇠해가는 모습이 보인다.
하지만 조휴의 대비로 적벽에서의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도 오나라 측 장수들을 다수 참살하는 전공을 세우는 활약을 하자, 자신이 조휴의 말을 안 들었으면 수십만 대군을 잃고, 장강은 넘는다는 건 엄두도 못냈을 거라며 10만의 병사들로 하여금 조휴를 찬양하게 하며, 곽가에게도 자신이 이번에 너무 성급했음을 인정하고, 대대적인 재정비에 들어간다.
그러던 중 서량의 마등이 귀의를 해오나, 서량을 맡으며 하사받은 부절을 잃어버렸다 하는 등 횡설수설한 모습에 의문을 품는다. 그리고 도착한 마등이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자 조휴와 참모진과 같이 이를 의심한다. 그후 마초가 한수와 함께 서량의 세력을 규합해 기어이 공격해오자 이를 토벌하려 한다. 그러나 마초가 오히려 기습을 걸어 하마터면 죽을 뻔한다. 다행히 허저의 혼신을 다한 경호로 목숨을 건진다. 그후 누규의 얼음성 책략과 조휴의 마초와의 일기토에서 사실상 승리로 승세가 기울자
이후 동작대 완공과 더불어 정식으로 위공의 자리에 오르고, 이로 인해 남은 4개의 세력(파촉, 한중, 서량, 강동)이 모두 조조 상대로 칼을 겨누게 되었으며 이들 중 서량과 강동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한다. 조조는 이에 자기가 나서려고 했으나 참모진의 만류로 자식들과 새로운 세대의 인재들에게 전선을 맡겼고, 조휴와 조앙이 나선 서량 쪽에선 마초를 사살하고 장비는 자결, 빼앗겼던 장안과 안정을 비롯한 군현들을 수복하며 대승을 거둔다. 여기에 만총과 조비 등이 나선 강동 전선에서도 적의 공세를 방어하고 사령관 주유에게 화살을 쏘아 부상을 입히는 등 승리를 거두지만, 호표기의 훈련대장을 맡았던 조순이 병으로 사망하는 아픔을 겪는다. 여기에 양아들인 하안이 마약인 오석산을 사대부들 사이에 퍼지게 하는 바람에 큰 소동이 생겨 집안은 물론 청류와 탁류파 선비들 모두가 한바탕 홍역을 치르는 등, 천하통일을 앞두고 내부에서 문제가 연달아 악재가 터지자 어처구니없어한다. 다행히 조휴의 장인이자 한 황실의 큰어른인 복완이 최대한 공정하면서 조조에게도 납득할만한 재판을 내려서 문제는 해결되었고, 여기에 조조의 권신화를 경계하는 청류파 세력이 크게 쓸려나가서 더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도 가능해졌다.
건안 17년, 회차로는 391화에서 드디어 위왕의 자리에 오르고, 대대적인 관직 개편 및 인사이동을 단행한다.[108] 그러나 즉위 직후부터 낭야왕 유희의 강동 망명 시도 사건이 터지는 등 즉위 직후부터 피바람이 불 뻔했으나, 황후가 된 딸 조절이 딸을 무사히 출산하고, 같은 날 장남 조앙에게서 셋째로 아들이 태어나자 기분이 풀려서 최대한 너그러운 조치를 취한다. 이후 395화에서 하후돈에게 장안으로 보낼 군을 편성하라는 명을 내렸고, 그에 따라 장료와 조비는 강동으로 가고, 하후돈은 조휴랑 같이 한중의 장로를 치기로 한다. 그리고 하후돈과 조휴가 이끄는 한중 원정부대가 중간에 유봉이 올라오긴 했지만 그들을 패퇴시키고 무사히 한중을 복속시킨 뒤 돌아왔고, 강동 전선으로 떠난 조비와 장료 역시 손권군의 공세를 막아내고 역공을 펼쳐 대승을 거둔다.
전체적으로 본작의 조조는 정사 및 연의의 모습과 비슷한 면이 많으나, 조휴의 개입 등으로 흑화의 원인이 된 사건들 내지는 흑역사의 상당수가 개변 내지는 없는 일이 되면서 간웅의 면모보단 한나라의 권신 느낌이 강하다. 그렇다고 한나라 이후의 야심이 없는 것은 아닌 게, 본인의 말로는 천명을 믿으며 자신의 천명은 난세를 종식시키기 위해 한나라의 유씨 황족들이 나를 추대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유비를 오래 둘 수 없다고 본 조휴나 다른 이들과 달리 끝까지 유비를 믿고 자신의 밑에 두고 싶어한 것도 이것 때문. 또한 사람을 대할 때 중요한 것으로 인간의 욕망에 대한 공유를 강조한다. 조조 본인은 상술했듯 난세의 천명을 자신의 욕망으로 생각하는데, 정말로 마음을 터놓고 대할 자들에게는 욕망, 즉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자는 중용하지 않고 자신과 똑같이 그 자의 욕망에 대해 묻고, 그것에 공감대를 얻고는 더욱 중용한다.[109]
여담으로 원 역사의 조조와 마찬가지로 이쪽도 여성편력이 심한 편인데, 그로 인해 정실부인 정부인과 첩을 들일 때마다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곤 했다. 그나마 조카 조휴의 은밀한 서포트 덕에 어느 순간부터는 부부관계에 대해서 상호 존중으로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게 된다.
3.2. 조조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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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인
조앙과 조절을 낳은 친모. 작중에선 이미 사망했으며 정부인이 둘을 거둬 친모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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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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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의 정실부인. 선한 성격이지만 기본적으로는 엄격하면서도 보수적이고, 평소에 하는 말투도 상당히 포스가 넘친다. 이런 탓에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정부인을 어려워하는 편이며, 조휴도 처음에는 정부인을 다소 어려워했다. 반면 정부인은 친아들인 조앙의 전우이자 의형제라서인지 조휴를 잘 챙겨주며, 너 또한 내 아들과 다름없다고 말하는 등 혈연만 아닐 뿐 실질적인 둘째 아들로 생각할 정도로 신뢰한다.
남편인 조조의 여성편력이 휘황찬란한지라 첩을 들일 때마다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내고 부부싸움을 심하게 하나, 이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라서 결국은 수용하고 받아주는 편이다.[110] 또한 조카 조휴가 은밀히 서포트해서 점차 남편의 여성편력을 자연스레 받아들이면서 예전처럼 날선 모습을 보이는 일은 줄어들었다. 별개로 아들인 조앙을 무척 아끼는 반면 변부인 소생의 자녀들(조비 포함 4형제)에 대해서는 다소 냉담한 편이었는데, 완성 전투에 출진을 앞두고 조조가 11살의 조비랑 14살의 조진을 완성 전투에 데려가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크게 놀라 절대 안 된다고 결사반대했다고 한다.[111]
2차 하북 원정 무렵 허도에서 연락이 오는데, 가슴 부근이 답답하다며 의원을 몇 번 불렀는데 요사이 그게 더 심해졌다고 언급되다가 248화에서 위독해졌다는 연락이 와서 업성에 있는 조조를 포함해 조씨 일가가 모두 허도로 내려간다. 조조와 정부인이 갈라서는 계기인 완성의 참극이 없는 일이 되면서 조앙이 멀쩡하게 장성했으나 외려 정부인 본인이 건강 문제로 먼저 앓아눕게 되었다.[112]
다만 249화에서 화타가 진료를 한 결과, 정부인은 지병으로 있던 협심증이 악화된 것이었다. 젊을 적엔 몸이 강건했지만 나이가 들며 몸이 약해지고 조조와 부부싸움 과정에서 언성을 높이는 일도 많다 보니 결국 몸이 버티지 못하게 된 것. 조조는 화타에게 제발 아내를 살려달라고 간곡히 청하지만, 화타조차 지금은 손을 쓸 도리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죽기 직전이었다. 그때 조조가 왔다는 말을 듣고 환부인의 부축을 받아 밖으로 나오고, 슬퍼하는 조조에게 자기가 지난날 너무 못되게 살아서 이리 된 것 같다며 애써 웃는다. 이제 내조는 힘들 것 같다며 다른 측실들 중 가장 현명한 이를 본부인으로 들이라고 부탁하고, 조앙에겐 자길 친엄마처럼 따라줘서 고맙다는 말을, 조휴에겐 너 또한 자랑스러운 내 아들이며 조앙을 부탁한다는 말을, 조비에겐 너와 네 어머니에게 몹쓸 짓을 많이 했다며 미안함을 표한다. 결국 그날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여담이지만 일러스트가 한번 교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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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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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녀 출신이라고 하며 그래서인지 정부인에게는 다소 하대당하고 험한 일까지 맡기도 한다.[113] 그럼에도 불만을 보이지 않고 아내이자 어머니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고 있다. 조휴와는 대화를 자주 나누지는 않았으나, 기본적으로 엄하고 카리스마가 있는 정부인과 달리 비교적 온후한 성격이다. 장남인 조비에 이어 차남인 조창과 삼남인 조식도 점차 장성하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아들들의 혼사 관련 일들로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249화에서 정부인이 지병으로 사망한 이후, 가장 오랜 시간 조조의 첩실로 지내오며 실질적인 2부인으로 활동한 변부인이 가장 유력한 본부인 후보로 꼽히고 있다. 사실 말이 유력이지 거의 확정인 게, 이미 환부인-윤부인-추부인-두부인이 눈치싸움을 하는 중이라고. 그리고 예상대로 다른 부인들을 제치고 조조의 새로운 정실부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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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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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의 첩이자, 조충의 어머니.
작중 이름은 환은. 조조의 3부인으로 서주 유민 출신이며 조조가 서주의 백성들을 연주로 강제 이주시키던 행렬을 보던 중 빼어난 외모로 조조가 발견하자마자 바로 말에서 내려 뛰어가 그녀를 붙잡고 바로 첩으로 삼아 이후에 아들 조충과 조거, 조우를 낳았다. 나이는 조휴와도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며느리인 채염이 아이를 낳자 바로 육아를 도와주고[114], 후에 들어온 윤부인+추부인+두부인이 동시에 임신하게 되자 그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도와주는 등 굉장히 온화하고 다른 이들을 잘 돌보는 성격이다. 심지어 조조 일가와 미묘하게 거리를 유지하는 여명조차 환부인과는 가깝게 지내는 편.
253화에서 조휴가 조충, 하안, 하후돈의 두 아들들을 데리고 낚시를 갔을 때 같이 동행한다. 조비가 장성한 형제들을 데려갈 때 조충이 어려서 못간 것이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챙겨준 것은 물론, 윤씨의 아들까지 챙겨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이후 329화에서 아들 조충이 갑각류 알러지가 올라와 죽을 위기에 놓여 아들을 잃을 뻔 했으나, 다행히 조휴가 화타에게 들은대로 응급 처치를 한 끝에 조충은 무사했고 이후 화타의 치료를 받아 회복되었다. 이후로는 조휴에게 더욱 신세를 졌다고 생각했는지, 조충이 조휴의 집으로 가게 되면 겸사겸사 먹거리나 물건들을 같이 가져가서 조휴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405화에서 두 아들 조충과 조우가 각각 신비의 딸 신헌영과, 장로의 딸 장기영과 결혼하게 되면서 두 아들들을 같은날 장가 보내게 되었다.
조휴랑 비슷한 시기에 조씨 일가에 들어온 것도 있고, 나이도 조휴와 비슷해서인지 조조의 부인들 중에서는 조휴랑 가장 가까운 편이다. 마침 아들들인 조충과 조거, 조우가 모두 조휴를 잘 따르기도 하고, 심지어 장남인 조충이 조휴가 화타에게 들은 조치 덕분에 죽을 뻔한 위기를 넘겼으니 더더욱 조휴가 믿음직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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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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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군 하진의 며느리이자 하안의 어머니로, 조조가 협천자 이후 장안에서 낙양으로 온 부녀자들 중, 황제 폐하가 과부에게 재가를 명하셨다며 집으로 들인다. 당연히 정부인은 어명으로 과부들을 재가시키라면 당신이 세상 모든 과부를 다 거둘 셈이냐?라고 난리를 쳤으나, 정부인 외에 유이하게 호족 가문의 명문가 여식이 되었다. 다만, 이후에는 조조의 명 외에는 움직이지 않는 조용한 성격에 딱히 다른 부인들과도 트러블 없이 지낸다.[115] 이후 조조와의 사이에서 임신해 아들 조구를 낳았다.
적벽대전 이후 견복이 알려준 바에 따르면 변부인과 더불어 조조의 새로운 정실 자리를 두고 경쟁을 했으나 변부인에게 밀렸다고 한다. 온화한 변부인의 성격상 윤부인을 해코지하진 않지만, 이런 일이 있어서인지 요즘은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그 후 한동안은 조용히 조조의 곁에서 지내던 중, 하필 장남인 하안이 마약인 오석산을 흡입하고 이것을 사대부들 사이에 퍼트린 것이 드러나 심하게 마음고생을 한다. 그나마 하안이 사형을 당하진 않아서 한시름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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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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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태수 장수의 숙모이자, 조조의 첩.
장제의 처이자, 장수의 숙모인 추씨. 첫 등장 당시엔 남편인 장제가 죽은지 얼마 안 된 상태라 집 안에 사당을 만들고 제를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완성의 항복 이후 조조가 조카 조안민의 충동으로 미녀과부라는 사실에 흥미를 보여서 원 역사가 재현될 뻔했으나, 조휴가 미리 장수를 찾아가 추씨를 만나 일부러 얼굴을 못나게 분칠해서 겨우 위기를 넘기게 된다. 대신 자신의 사당을 지키는 시비 하나를 조조의 첩으로 보낸 것으로 넘어갔다.
이후 의대조 사건 때 장수가 완성에서부터 군을 이끌고 조조군을 도울 때 같이 허도로 와서 조조에게 재가해 첩이 된다. 사실 본인이나 장수도 장제와의 사별 이후 나이가 젊으니 재혼을 생각하긴 했으나, 당시에는 추씨의 1년상[116]을 기다려야 했기에 손을 대려고 하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원 역사에선 그걸 무시하고 손을 대면서 최악의 결말로 이어졌지만, 본작에선 1년 기한 이후 자연스럽게 중매로 조조의 부인이 된다.
적벽대전 이후 장수가 와서 조휴에게 한 가지 사실을 알려주는데, 조휴가 형주에서 새로 부인으로 들인 채옥 모녀가 유표 쪽 사람이었다는 것 때문에 추부인이 불편해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그녀의 전남편 장제가 유표와의 싸움에서 전사했기 때문. 조휴도 그것까진 미처 생각지 못했기에 본인이 조조 쪽 거처에 인사하고 처첩들을 잘 단속하겠다고 약조하는 한편, 채옥 모녀에게도 이를 넌지시 알려서 인사해볼 것을 제안하나 채옥은 절대 싫다고 고개를 저어서 당장 양측이 맘편히 대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하안의 오석산 사건으로 소동이 벌어졌을 때, 조카인 장수의 아들 장천도 오석산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서 윤부인만큼은 아니지만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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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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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가 서주에서 취한 또다른 유부녀 두씨
본디 서주 호족 여식으로 진의록의 처였으나, 남편이 원술군에 귀부하며 자신을 버리고, 이후 여포가 미모 하나만 보고 자기 후원에 들여서 하렘을 꾸렸다고 한다. 조조가 여포를 토벌한 이후, 후원에 있는 수많은 유부녀들과 여포의 이야기를 듣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117] 조조를 발견하고 제발 자신들을 여기서 탈출시켜달라고 간청하고, 조조에게 적극적으로 매달린 끝에 자신의 아들 진랑과 함께 조조의 첩으로 거둬지게 된다.[118]
조조와의 사이에서 딸 조향을 낳았고, 조향은 이후 윤부인이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하안과 결혼하게 되었다. 문제는 그 하안이 오석산 사건의 주범이 되는 바람에 잘못하면 귀한 딸이 임신 중에 과부가 되고 사위는 목이 날아갈 뻔했다는 것. 그래서인지 조휴가 수사를 맡아 동작대와 본당만 오갈 땐 추부인과 윤부인뿐만 아니라 두부인도 조휴를 많이 챙겨주었다.
3.3. 조조 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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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숭
조조의 아버지이자, 영제 시절 1억전의 태위 이후, 헌제의 태부대신
조조의 아버지. 원 역사에선 서주에서 다른 일가족들과 함께 사망하지만 본작에선 조카손자 조휴의 활약으로 서주의 참변을 당하지 않고 살아남아 아들 조조와 합류했다. 조조가 협천자에 성공한 뒤에는 졸지에 선황인 영제 시절에 (매관매직 뇌물이지만) 태위직을 역임하고, 왕윤, 양표 급의 짬밥을 가진 원로대신이 되어서 조조 개인보다 더 조정에 중용을 받는다. 이후 태부가 되어 황제의 조언자 겸, 조조 세력과 황제간의 메신저로 활약하고 있다. 후에 궤장을 하사받는다.[119][120]
안타깝게도 223화에서 조조가 한창 하북 정벌에서 승승장구할 무렵에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원 역사보다 오래 살았고 본래의 끔찍한 최후를 생각하면 훨씬 편안하게 갔다. 게다가 태부 직위도 누리고 궤장도 하사받았으니 빙의자 조휴의 개입으로 바뀐 역사의 승리자라고 할 수 있겠다. 유언으로 삼년상은 하지 말고 자신의 첩들은 원래 자리로 돌아가게 하고 남은 것을 두고 혈육끼리 다투지 말것이며 장례식때 허도의 모든 이들에게 더운 국과 밥을 대접하라고 한뒤 마지막 말로 “누릴것을 다 누리고 떠나는 길은··· 더 없이 행복하지 아니한가?”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조카손자 조휴가 하북에서 허도로 천리길을 달려 문상을 왔으니 죽어서도 행복했으리라 사료된다. 사후 237화에서 태위와 태부 직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후(仁侯)라는 시호를 하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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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앙
조조의 장남이자 정부인의 아들.[121]
자는 자수. 나이는 조휴보다 1살 아래( 175년생, 희평 4년에 태어났다.)이며, 처음 조휴가 조조군에 임관했을 당시 만나 동년배니 서로 잘 지내보라고 소개해줬다.[122] 이후 전장에서 활약하는 조휴를 보면서 본인도 임관을 희망하여 본격적으로 무관으로의 삶을 살게 된다.
그 여자 밝히는 조조의 아들인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색에는 관심이 없으며, 과장 좀 보태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한다. 문제는 이게 혼인에도 영향이 가서 정부인이 소개해준 여러 여인들에게도 관심을 보이지 않아 20살이 넘어도 결혼하지 않았다.[123] 다행히 황제 일가를 낙양으로 호위하면서 올 당시 조휴가 채염과 그 여동생인 채정희를 데려오는데, 정희가 당시 지원군으로 한발 먼저 합류한 조앙을 보고 첫눈에 반한 기색을 보였고, 마침 조앙도 채정희에게 마음이 없진 않은지라 조휴가 자리를 마련해줄까 했는데 관둔다고 농담하자 바로 붙잡는 걸 보면 잘 될 것으로 보인다.[124] 결국 채정희와 무사히 결혼에 성공했으며 이후 150화에서 부인이 임신하고, 복양 태수 시절에 첫 딸을 봤다.
조조군의 하북 침공 당시에는 청주 쪽으로 조홍과 함께 진출, 원상의 지원군에 당해 패배하나 이후 전투에서는 역으로 그들을 패퇴시키고 원상의 부장인 여광을 참살하는 공을 세운다. 이후 분위장군의 직에 오르는데, 사실 조앙과 조휴가 같이 공을 세우면서도, 미묘하게 조앙이 훨씬 더 큰 관직을 받아서 본의 아니게 조휴의 승진이 늦어졌다.[125] 2차 하북 원정에선 조비가 최전선에 침투하고 책략으로 전투의 승리를 이끌었다면, 조앙은 후방에서 전투를 지원하고 적의 기습을 막아내는 한편 민심의 안정과 구휼에 힘쓰며 하북의 민심을 잡는다. 다만 이 구휼 때 군량미도 사용하는 바람에 조조가 놀라서 찾아왔고, 사정을 들은 후 조앙을 칭찬하면서도 군량미 대신 자신이 따로 예산을 편성해주겠다고 말하면서 넘어간다.
정부인이 세상을 떠난 후 250화에서 3년상을 하겠다고 나선다. 당연히 주변에서 말리지만 강행하는데, 알다시피 FM대로 하는 3년상은 신체 건강 박살내기 딱 좋은지라 걱정을 사고 있다.[126] 심지어 공자의 후손인 공융조차 FM대로 하는 3년상은 지나친 고행, 세간에서 그걸 감시하는 자들의 시선 때문에 병든 자가 약을 먹지 못하고 음식의 맛을 봤다고 불효자 취급에 한기와 냉기를 단벌 옷으로 견디는건 말이 안된다고 비판할 정도이며 이를 조휴가 언급하자 긍정한다. 아무래도 조휴의 천리행 조문이라는 미친 짓을 본 뒤로 심경의 변화가 생긴 모양.[127] 결국 건안 11년에 사마랑이 조앙의 고행을 보고 ‘이건 아니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며 갈아입을 옷가지, 비상용 환약, 아욱과 말린 버섯, 유학의 경전을 두고 간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몇몇 유학자들이 가짜 3년상이라고 시비를 걸었고, 이 말이 조조의 귀에 들어가서 안 그래도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예민하던 조조의 심기를 건들게 된다. 결국 가짜 3년상 운운하던 유학자들은 대리시에서 모진 고문을 받고 처형당한 건 물론, 가문 전체가 박살났다. 그나마 사마랑과 조휴가 나서서 그 이상의 학살은 없었다. 그리고 그후 조휴가 부하들을 시켜 미리 약초의 씨앗을 주변에 뿌려둔 상태여서 크게 탈이 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25화에서 드디어 3년상이 끝날 무렵이 되었고, 조휴에게 후계 경쟁 이야기를 들은 후 나름대로 결심을 하였는지 눈빛이 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351화에서 홍농으로 우회해 낙양으로 들어오려는 한수의 군세를 홍농 태수 가규와 함께 막기로 한다. 그리고 한수 측이 병력을 여러 곳에 흩어놓아 들이치는 것을 가규와 함께 막고 한수를 사로잡아 처형했으며, 격렬하게 저항하던 부장 염행은 전위의 도움으로 생포해 삼년상 이후 첫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다.
3년만의 재회로 밤일을 엄청나게 했는지 채림이 셋째를 임신했는데, 문제는 언니와 달리 채림이 출산 때마다 고통이 심하고 산후 잔병치레가 잦아져서 이번에도 딸을 낳으면 넷째는 힘들 것 같다고 언니에게 토로했다고 한다. 게다가 나이도 곧 30이라 조씨와 하후씨 일가 어른들이 조앙이 아들을 보려면 후처를 슬슬 들여야 하지 않겠냐는 언급을 하지만, 조앙 본인이 거절해왔다고.[128] 그래서 하후연이 때마침 딱 혼기가 찬 조카딸 하후설을 불러서 조앙의 집에 머물게 했다.[129]
조조가 위공에 오른 뒤 위장군으로 직위가 올랐고, 조휴랑 같이 서량 쪽 전선에 파견되어 마초 세력과 싸우게 된다. 그리고 조휴, 염행, 전위, 제갈량 등의 인재가 전부 장비를 잡을 선봉대로 가는 바람에 마초를 상대로 장합과 함께 버텨야 하는 어려운 임무를 맡았는데, 힘든 상황을 겪었음에도 조휴의 도착 전까지 버텨낸다. 이후 조휴가 마초와 맞붙는 사이 활로 마초를 사살, 서량 전선을 승리로 이끈다. 조조의 위왕 즉위 이후 위장군 직위에 더해 가절 권한이 더해졌다. 그리고 채림이 셋째로 아들을 출산하면서 마침내 첫 아들이자 위국의 적장손이 태어났고, 조앙도 그간 속으로 부담이 많이 되었는지 아들이 태어났다는 말에 크게 안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들의 이름은 조양 으로 정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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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림
채염의 여동생이자 원전의 채정희.[130] 얌전하고 우아한 기품을 가진 언니 채염과 비교하면 다소 솔직하고 말괄량이같은 성격이다. 처음에 장안에 찾아온 조휴가 언니를 노린다고 여겨서 아니꼽게 보지만, 언니가 이각과 곽사에게 첩으로 들어오라고 매일같이 위협을 당하다보니 그로 인해 경계심이 심해져 날선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그만큼 언니를 무척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많이 의지하고 있는 편.
이후 조휴가 동승이 주도한 황가 탈출 작전에 참가할 당시 언니랑 같이 장안을 탈출하고, 소식을 들은 조조가 선발대로 조앙을 보내 그들을 보호케 하는데 조앙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는지 얼굴을 붉히는 모습이 나온다.[131] 조휴도 이를 알았는지 채염과 혼인한 이후 채림에게 관심은 있으나 다가서지 못하던 조앙에게 채림도 너에게 관심이 있다며 다리를 놓아주었고, 결국 조앙과 결혼에 성공한다. 결혼 후 150화에서 임신이 확인되면서 언니보다 먼저 임신하게 되었으며 이후 조앙이 복양 태수가 될 무렵 딸을 낳았다.
본인이 먼저 임신한 것과 달리 언니 채염은 조휴가 첩을 여러명 들여도 임신을 못하자[132] 이름난 도사를 불러서 가임기의 날짜를 적은 문서를 전해주거나, 조휴가 원경과 소교가 출산해 딸 셋을 낳았을 때 자신의 딸과 같이 나란히 조조 앞에 누워서 이름을 지어줄때[133] 같은 항렬 아이들이라고 받아주는 등, 조씨 일가의 일원으로 같이 어울리고 있다. 이후 1차 하북 원정 시점에서는 둘째를 임신했는데, 이번에도 딸을 출산해서 본의 아니게 조앙에게 축첩 압박이 들어가는 중. 250화에서 조앙이 어머니의 죽음으로 3년상에 들어가게 되었고, 조앙은 그동안 아내와 아이들을 조휴에게 부탁하면서 한동안은 조휴네 집안 옆에서 같이 지내게 된다. 그리고 관중제장의 난 무렵 조앙이 드디어 3년상을 마치고 복귀, 공훈까지 세우고 돌아오면서 재회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셋째를 임신했다. 그리고 마침내 셋째는 아들로 낳아서 때마침 황후 조절의 딸 출산 소식과 함께 전달되었고 마침내 위나라의 왕손이자 후일 왕위를 승계할 적장손이 태어났기에 낭야왕 유희의 강동 망명 시도로 한 껏 열이 올라 있던 조조를 기분 좋게 하여 피바람이 부는 일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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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비
조조의 차남이자 변부인의 장남.
자는 자환. 정사와 연의를 가리지 않고 엄청난 인성을 자랑하는 조비인지라 현대에서 삼국지 시대로 온 조휴가 유별나게 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어린 시절부터 일화가 범상치 않은데, 밥상머리에서 정부인이 어머니(변부인)를 하대하는 걸 못마땅하게 여겨 젓가락을 집어던졌고[134], 어머니인 변부인의 생일 선물을 마련할 때 일전에 채백개( 채옹) 선생의 글자가 아주 명필이라는 말을 기억하고 있다가 그것을 선물로 줄 생각을 하는데, 문제는 그런답시고 가져간 게 바로 조휴의 집 안에 있던 채염의 글이었다(...) 당연히 집안에서는 난리가 났고, 정부인이 대노하고 변부인이 울며 비는 와중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뒤늦게 온 조조가 사태를 파악하고 조비의 뺨을 갈겨버린다.[135]
그나마 이때 조비의 진심을 안 이후 채염이 그를 잘 달래주었고 이참에 조비에게 자신이 글을 가르치고 싶다고 말을 해서 이후로는 큰 말썽을 부리는 일은 줄어들었다.[136] 이후 점점 크면서 10대 중후반부터는 아버지를 따라 대외활동도 조금씩 나서고 있고, 명사인 공융에게서 글과 학문도 배우고 있다.[137][138] 성격 자체가 굉장히 자기중심적이고 공명심이 넘쳐[139] 집안과 어른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가 강한 편이다. 정부인에게 냉대받고 조조가 잦은 외출로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한 것이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의 공명심과 인정욕으로 이어진 셈인데, 이것이 향후 조비의 운명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조앙이 멀쩡히 살아있는지라 후계 계승에서 조비의 우선 순위는 없다.
217화에서 장료와 함께 후발부대로 전장에 합류한다. 순욱이 추천해서 왔다고 하는데, 일단은 보급 병과에 들어와서 바로 전장에 나서기보단 적당한 경험치의 장으로 하북 원정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아니나다를까 의욕이 매우 넘쳐서 양수 이상으로 불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인데, 그래도 눈치나 셈은 있어서 크게 튀지 않고 최대한 조용히 보조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러다가 업성 점령 후 허유가 업성 주변을 약탈하고 재물을 빼돌리는 것을 목격하고, 조휴의 조언을 받아 이를 조조에게 직접 보고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자칫 허유랑 묶여서 처벌받을 수 있던 위기를 넘긴 건 물론 당시 허유와 동행한 전위와 양수도 조사만 받고 무혐의로 풀려나는 데에 일조했다.
기주와 병주를 점령 이후 남피로 도망친 원상과 임시 휴전을 할 때, 원소의 잔당을 치며 포로들을 잡던 도중 어느 여인을 보고 반해서 아버지인 조조에게 청해 부인으로 삼는데, 그게 다름아닌 순심의 딸이었다. 즉 영천 순씨의 일가를 거둔 것이자 순욱의 조카딸이자, 순유의 사촌누이를 아내로 맞이한 셈. 공교롭게도 원 역사 조비의 첫째부인 견씨와 둘째부인인 곽여왕모두 조비보다 연상인 미녀이고, 본작에서 조비가 아내로 맞이한 순심의 딸은 나이가 견복하고 동갑이었다. 그래서 조휴는 원역사나 이때나 지체높은 연상의 여인 좋아하는 건 똑같다.고 평가한다. 결혼 후에는 여러 명사들을 초빙하여 강연을 듣고 형제들과 같이 어울리는 중이라고 하는데, 이는 조조가 명령한 '나이 있는 형제들이 어린 형제들을 잘 이끌어주고, 최근 귀부한 호족과 명사들을 적극 포섭하라'는 것 때문이라고.
이러한 일들을 거치면서 최근엔 조비 곁에 제법 유능한 인재들이 모였는지, 2차 하북 원정에서 원상이 유주로 도망치자 자신이 유주로 잠입해 내부에서 분란을 만들겠다고 자청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를 성공시켜 유주의 토착 세력인 초촉과 전주를 중심으로 원씨 일가에게 반기를 들면서 유주가 완전히 반으로 갈라졌다고 한다. 게다가 오환족 토벌 이후 원상과 원희가 요동으로 달아났는데, 그쪽에도 이미 편지를 보내서 포섭을 시도한 상태라고 한다. 원래도 머리가 좋은 편이라고 하지만 굉장히 과감한 전략들을 많이 보여주고, 그것을 전부 성공시키고 있어서 조휴는 조비한테 머리 좋은 사람이 생긴 것 같다고 생각한다. 다만 조비에게 유주 내부 교란을 제안한 건 순욱이었다는 게 250화에서 밝혀진다. 조비가 첫 출전이라고 병법의 기초부터 군사를 다루는 법까지 이것저것 다 물어봤다고.
249화에서 정부인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부인과 함께 급히 허도로 내려가고, 정부인 사망 후 조문객들을 받던 중 급히 내려오는 과정에서 순부인이 낳은 아이가 위독해졌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다행히 화타가 급히 치료해서 간신히 살았는데 사유는 갓 태어난 아이가 바깥 바람을 너무 쐬는 바람에 탈이 난 것이라고 한다. 이후 형인 조앙이 3년상을 치르는 동안 그 효심을 알리기 위해 시를 써서 칭송하는 등[140] 조씨 일가 내에서는 한 편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254화에서 순욱의 제안으로 새로운 정보 조직 부서를 창설하게 되자 그곳에 들어가고 싶다고 청했고, 조조는 쓸만한 인재 5명만 모아오면 들어가라고 말한다. 그리고 조비는 정말로 사람들을 모아서 정보 조직 부서 '교사'에 들어가게 된다.[141]
255화에서 교사에 들어가자마자 엄청난 폭탄급 제안을 하는데, 조조의 대업에 가장 방해가 될 자, 바로 유비의 암살을 제안한다. 당연히 이야기를 들은 조조와 조휴는 어처구니없어하나[142], 조비가 이미 형주의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이용해서 유비의 암살을 기도하겠다고 자신있게 나오자 일단 조비가 뜻대로 해보도록 허락한다.[143] 그리고 261화에서 정말로 유비 암살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자 굉장히 기뻐하며 이러한 계책을 내세운 사마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263화에선 관우가 모든 세력을 이끌고 나가면서 비어버린 신야와 주변의 현들을 모두 제압하고 점령했으며, 이후 양양에서 군량미만 확보하고 다시 신야로 돌아간 관우를 추격했다가 패퇴했다고 한다.
관우에게 패퇴한 이후 군세를 정비해 이번에는 강하 쪽으로 내려갔고, 강하의 4개 현을 점령 중이던 손권군이 바로 빠졌다고는 하나 일단은 이번에도 공훈을 세우게 되었다. 그야말로 이번 형주 원정에서 가장 부지런하게, 발에 불이 나도록 뛰어다닌 셈.[144] 그 후 조조에게 이를 보고하여 처음 조조에게 계책을 제시했을 땐 실패하면 각오하라는 분위기는 사라지고 자신을 치하하는 조조에게 진심으로 감동하며 가후와 곽가에게도 칭찬받으며 화기애애하게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하필이면 그 직후 조휴가 채모의 첩 200여명과 채옥과 유정 모녀, 형주의 선비들을 데려오는 바람에 들러리가 되어버렸다.
이후 장비와 조운, 유봉이 이끄는 유비의 잔여 세력이 양양과 번성의 백성들까지 대동해 10만의 규모로 강릉으로 남하하기 시작하자, 배를 타고 먼저 강릉 쪽으로 가서 전방을 맡기로 한다. 그러나 275화에서 장비를 막다가 중상을 입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하후무가 앞뒤 안가리고 조비를 구출하러 이탈하는 바람에 추격하던 유봉까지 놓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만다. 일단 곽가의 만류 끝에 하후무와 이전은 조비가 회복된 후에 처벌을 정하기로 했고, 아직 죽을 팔자가 아니었는지 기적적으로 회복하여 둘다 목숨은 건진다.
회복 이후 사마의와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이 더 빨리 회복해서 하후무에게 선처를 내리길 탄원했어야 했고, 자신이 모든 것을 다 걸고 움직이면서 1등공신이라는 평가와 함께 아버지의 칭찬을 듣고 싶었으나 조휴 형님이 모든 것을 끝냈다는 것을 언급하며, 결국 천하의 모든 시선은 이번에도 자열 형님에게 쏠리지 않겠냐며 회의감을 내비친다. 아직은 조휴에 대한 경쟁심과 호승심 정도이고 사마의가 곁에서 브레이크 역할을 해주고 있으나, 특유의 공명심 강한 성격 때문인지 장비한테 한번 크게 당했음에도 경쟁 심리가 오히려 더 크게 타오르는 중.[145] 그래서인지 형양 정복 이후 행보를 물었을 때 남형주 4군을 마저 복속시킬 것을 주장한 조휴와 달리, 과감하게 강동의 손권을 공격하자는 제안을 했다. 다만 둘의 제안 모두 당장 실현하긴 어려운 점이 있어서[146] 일단은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전장 및 병력을 살피는 한편, 수도 쪽에 있는 순욱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순욱이 비교적 원론적인 의견과 함께 현장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말을 덧붙이자, 조조가 조비의 말대로 강동을 공격하기로 결정하자 기뻤는지 표정이 엄청났다고 한다. 그에 따라 조비에게 조인의 군을 붙여서 편성하고 강동 원정 준비를 하게 된다. 하후돈과 함께 적벽 쪽으로 파견되나 지랄맞은 돌풍과 날씨 때문에 고생을 겪고, 강동 쪽에서 방비를 철저히 하느라 간자들을 파견해도 정보를 알아내지 못해서 고전하던 중 조휴가 부도독으로 배치되어 온다. 돌풍 때문에 배조차 고정하기 쉽지 않아져서 배들을 묶는 연환을 생각하나 화공을 우려한 조휴의 반대로 일단 버텨보던 중, 방통의 전략으로 되려 오군이 먼저 연환을 써서 배를 묶고 돌아다니며 기습을 해오자 결국 조휴도 연환을 수긍한다. 물론 조비도 조휴의 우려를 알기에 화공 대비를 철저히 하는 한편, 사마의에게 계속 첩보를 주문하기로 한다. 그리고 오군의 화공으로 병력을 잃긴 했으나 대비를 많이 해둔 덕분에 적에게도 큰 손실을 입히고 귀환할 수 있었다.
적벽대전 이후 허도로 귀환하여 그간의 공훈을 인정받아 오관중랑장 직책을 받고 영천후의 작위를 수여받는다. 영천후 임명 후 영천 일대에서 유자들과 사교 모임을 자주 가지고 여러 가지로 베풀며 지지를 얻고 있는데, 문제는 그 규모가 점점 커지는데다 위험한 이야기도 알음알음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이후 조씨 일가의 세대 교체와 후계자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자신도 후계로 나서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던 조비는 후계 싸움에 나서게 되었다. 그 후 김의가 일으킨 반란이 진압되고 이와 관련된 이들을 잡아들이던 중 화타까지 지목되어서 화타도 잡아가는데, 조휴가 껴있자 화타를 체포하기 위해 보낸 이들이 실례를 저지르지 않았나 걱정된다며 미리 사과한다.[147]
관중제장의 난 무렵에는 교사부 활동에 집중하는지 전장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스승으로 모시던 공융이 조조의 분노를 사서 대리시에 불려가고 처형이 결정되자 머리를 풀어헤치고 뜻을 거둬달라고 청하는 등 가장 크게 반대했다. 하지만 결국 공융은 처형되었고, 조비는 이후 엄명에도 불구하고 공융이 효수된 곳에서 눈물을 흘리며 절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삐뚤어진 모습은 나오지 않고 있으며, 369화에서 손권이 있는 강동 전선에 가기로 자원해서 도독으로 파견된다. 이후 만총의 보고에 따르면 군 지휘를 잘 했는지 상대의 공세를 방어했고 주유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한다. 이후 업성에 복귀한 뒤 384화에서 오석산으로 소동이 벌어지고 거기에 하안이 연관되자 사건을 좀 더 조사하는데, 조비는 거기에 누규의 아들인 누예와 사마의의 동생 중 하나인 사마진도 연관되었다고 이야기를 전한다.[148] 오석산 사건 이후 조조가 위왕에 등극하면서 조비는 양주 도독 겸 부승상이 되었다.
여담으로 원래 역사에서 조비는 외모를 많이 따지는 기질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면모는 본작에서도 동일한지 누이인 조명의 결혼 상대로 지목된 정의의 외모를 문제삼아 크게 반대했다고 한다. 다만 조비 외의 조씨 일가의 다른 이들 중에서도 정의의 외모 문제를 지적한 말이 꽤 있었고, 조앙도 여동생 남편인데 정말 외모가 추하다면 좀 생각해 봐야 한다고 꺼려서 온전히 조비 책임은 아니게 됐다.
조비가 정사와 연의를 통틀어 인성 문제로 워낙 악명이 드높다 보니 독자들 사이에서도 언제 사고칠지 모르는 시한폭탄 취급이며 248화 말미에 그간 건강 문제가 언급되지 않던 정부인이 위독하다는 이야기에 독자들이 일제히 "조비 이새끼가 사고쳤구나!" 라고 했으며 바로 다음화인 249화에서 정부인이 오랜 지병이 있음이 밝혀지고 사망한 뒤에야 의심이 잠잠해졌다. 그런데 그 다음에 곧바로 순부인과 낳은 아이가 위독하다는 전개가 이어지자 "애 죽고 조비가 정부인을 두고 '생전에 그렇게 내 어머니를 못살게 굴더니 죽어서는 내 자식 데려가는거냐!' 라며 앙심 품고 타락하는거 아니냐." 라는 추측이 나올 정도로 못믿을 놈 취급받는다.[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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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부인
조비의 부인이자 순심의 딸. 245화에서 처음 등장, 견복의 아들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선물을 전달한다. 조휴의 말로는 채염과 비슷한 기품이 있는 외모의 미인이라고 하며, 순씨 일가 아니랄까봐 순욱과 순심을 닮았다고 한다. 그리고 조비랑 결혼하고 업성의 새 저택을 받아 분가하자마자 엄청 했는지 246화에서 순부인이 임신 중이라고 변부인이 알린다. 즉, 견복의 출산 축하를 위해 왔을 때 이미 임신 상태였던 것.[150] 그런데 출산 직후 급히 허도로 내려가는 과정에서 아이의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고, 놀란 순부인은 급히 장례식장에 가서 사정을 알려 조비와 조휴, 그리고 정부인 진료를 위해 와 있던 화타까지 모두 급히 순부인의 아이를 확인하러 간다. 다행히 화타의 긴급치료로 위험 고비는 넘기면서 아이를 잃는 일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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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부인
조비의 두 번째 부인. 견씨 자매들과 같은 하북 출신의 장신 미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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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
자는 자문. 조조와 변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로, 원역사와 마찬가지로 본작에서도 글공부와는 담을 쌓았다. 대신 무재가 상당하고 또 관심이 많아서 숙부들에게 늘 가르침을 청하고 다닌다고. 성장 후엔 조진처럼 기골이 장대한 무인이 되었으며 양주 쪽으로 조비와 같이 파견되어 축성 공사를 맡았고, 조조가 위공에 오른 후에는 조인이 있는 형주 쪽 전선에 파견되었으며 형주 쪽으로 공격해온 유장의 군대에 맞서서 승리, 유장의 아들 유순의 목을 베었다. 어찌나 망나니마냥 날뛰었는지 조인이 통제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하는데, 그런 와중에도 무모하게 들이박는 돌진이 다 성공해서 뭐라 하지도 못했다고.[151] 이후 조순의 사망으로 공백이 생긴 호표기 훈련대장의 후보로 언급되는데, 관직을 세부화하고 개편하는 과정에서 조순이 맡았던 여러 직책을 나누어 분배하면서 조창은 훈련과 육성을 맡을 절충중랑장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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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자는 자건. 조조와 변부인 소생의 삼남으로 문재와 작문이 뛰어나 곽가와 조조 모두 입을 모아 명문장가가 될 거라고 평가한다. 303화에서 최근의 행보가 언급되는데, 허도에 있는 문인들을 초빙해 그들을 두고 시문 시합을 벌이기로 했다고 한다.[152]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조휴가 최근 지치고 조급한 모습을 보이는 조조가 전쟁에서 눈을 돌릴 수 있도록 시문을 비롯한 예술 사업을 통해 문화의 양성을 꾀하자고 제안하고, 조조는 조휴와 조비의 설득에 옳다고 여겨 이를 공표하여 문장가들에게 판을 깔아준다. 그리고 조식 역시 여기에 참가해 붓 하나와 죽간 하나로 수많은 시들을 쓰고는 홀연히 사라지는 신기를 보였다고.
조휴와는 그리 자주 만나지 않았으나, 정북장군 장연의 건강이 위독해졌다는 소식으로 조헌과 장방, 조휴 등의 일가가 모두 같이 병주로 향했을 때 조조가 보내어 장례를 위한 시문과 조의를 표하며 등장한다. 이때 조휴와 대화하면서 자신은 형제들 간에 다툼이 없길 바란다고 말하며 후계 싸움에는 뜻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391화에서 조조의 위왕 등극 후 안향후 남중랑장으로 임명되었으며, 405화에서 조충과 조우의 결혼을 겸해 잔치가 열렸을 때 술을 마시고 취해서 기분이 좋아진 상태로 조휴랑 만나 시가 잘 떠올라서 나중에 꼭 조휴의 시도 써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406화에서 만취한 상태로 귀가하기 위해 백마문으로 향하는 탓에 졸지에 역모로 처벌당하게 생겼다.
안 그래도 오석산 사태로 날이 서있던 조휴도 어이없어하며 일어난 조식에게 조인트를 갈기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괴팍한 예술가같은 모습을 보여줬고, 그렇다고 하안 때처럼 복완에게 또 재판을 맡기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조휴가 골머리를 앓게 된다. 이후 조휴는 곽가의 조언을 듣고 조앙이 귀환하기 전까지는 조비가 수사할 수 있게 가만히 있고, 이후 조앙이 복귀하자 같이 선두가 되어 조씨 일가의 인척들과 함께 조식의 선처를 부탁한다. 결국 밤을 새고 비바람까지 맞아가며 자비를 청한 덕인지, 조조는 직접 조식의 판결을 내리는데, 죽을 죄를 지은 것은 맞으나 자신 또한 왕이기 전에 못난 자식을 둔 아버지라서 죽이지는 않는다. 대신 조식의 식읍 9천 석을 몰수하고, 중랑장 직위를 박탈한 뒤 최전방 전선과 가까운 남양군으로 보내서 그곳에서 군공을 세워 죄를 사하게 하도록 판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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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충
자는 창서. 조조와 환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며 아버지보단 어머니인 환부인을 닮았는지 온순한 성격이다. 그래도 조조의 아들답게 영특하고 어른스러운 면도 있어서, 정부인의 죽음으로 장례를 치르게 되자 조앙과 조비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원경에게 장례식장의 상주 역할과 예법을 배우는 등 점차 집안 내 활동을 늘려가고 있다. 다만 아직 사냥 등 외부 활동에 나갈 정도의 나이는 아니라서 조비가 사냥을 갔을 때는 동행하지 못하고, 대신 조휴가 다른 형제들과 동행시켜 낚시를 하러 갔다. 이후로도 어린 나이에 비해 상당히 영리하고 재능이 많은 모습을 보여준다.
329화에서 저녁식사로 해각포를 먹은 후 밤중에 갑작스럽게 열이 오르고 온몸에 발진이 생기며 몸이 위독해지면서 원작처럼 요절 위기에 놓인다.[153] 다행히 일전에 화타에게 들은 방법대로 응급조치를 한 덕분에 위험한 고비는 넘겼고, 이후 조조가 대리시에 불려갔던 화타를 급히 불러 조충의 치료를 맡긴 덕분에 살아났다.[154] 405화에선 어느덧 나이가 차서 혼인을 하게 되는데, 그 상대는 다름아닌 신비의 딸 신헌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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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
자는 자단. 조조의 양아들이며 10대 시절부터 상당한 체격으로 성장해서 무인의 기질이 보인다고 평가받았다.[155] 본래는 완성 전투에 조비랑 같이 동행할 예정이었으나 정부인의 반대로 무산되었고, 이후 의대조 사건 때 동승의 군대가 집을 습격해오자 조비랑 같이 전투에 참여해 집을 지켜냈다.
하북 원정 당시 조휴와 함께 하후돈의 부대에 편성되어 처음으로 전장을 경험하고, 큰 체격과 강골에 비해 날랜 움직임을 보이며 궂은 일은 물론 조휴와 함께 돌격대의 임무도 수행하는 등 착실하게 공훈을 쌓고 있다. 그러나 업성 공략 중 항복을 요청해온 소유를 맞으러 갔다가 심배의 기습으로 부상을 입고 전장에서 이탈하여 허도로 돌아간다. 이후 조비와 마찬가지로 조조 밑에서 평원성을 공략하면서 수많은 명사와 호족을 포로로 잡았는데, 그 중 조진은 화흠의 고향인 평원에서 그의 조카딸을 부인으로 삼았다고 한다.[156] 이후로는 양주 쪽에서 군공을 쌓고 있다고 하며, 교공의 장례식 때 조문객으로 찾아온다. 368화에서 강동 전선을 조비, 장료 등과 함께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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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절
조조의 차녀. 본작에서는 동귀인이 해산 도중 사망하여 상심한 헌제에게 조조가 조절을 보내면서 처음 등장한다. 작중에선 어린 나이에[157] 조조가 하녀들을 시켜 꽃단장을 시키고, 본인도 영문을 몰라 신부화장을 한 채로 아버지 조조를 따라나가 갓 사별을 겪은 황제인 헌제 유협을 만나게 되고, 그 자리에서 입궁이 허락되어 후궁이 된다.
원래라면 그렇게 입궁해도 일개 하급 귀인이었을 것이고, 동귀인 사후 가장 황후 자리가 유력한 건 복귀인이었지만, 하필 그 이전 동승의 집안이 의대조 사건을 일으켰다가 몰살당하는 일이 생기고, 그로 인해 복귀인의 아버지인 국구 복완은 자신과 일가도 당할까봐 두려워져 조조와 협상을 하여[158] 차기 황후자리로 조절을 추천하기로 한다.
이후로는 등장하거나 언급되지 않았는데, 관중제장의 난 종료 무렵 허도에서 반란을 모의한 황규와 거기에 가담한 대신들을 처형하기로 마음먹었던 조조에게 헌제가 편지를 보내면서 황후가 된 조절이 임신했다는 게 알려진다. 그래서 조조도 어쩔 수 없이 혐의가 명확한 이들만 체포해 허도 밖에서 처형하기로 결정하고 처형식도 조절의 출산 이후로 미룬다. 그리고 마침내 첫 아이로 딸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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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
조조의 장녀. 원 역사에서는 조절과 같이 헌제의 후궁으로 들어가고 이후 기록이 없으나, 본작에서는 헌제의 귀인으로 들어가지도 않았고 아예 조조의 딸이라는 게 무색하게 초현에서만 지내고 있다. 이유는 그녀의 출신이 복잡하기 때문이었다.[159] 조씨 집성촌인 초현에서 조용히 지내던 중 하후돈의 언급으로 조조가 장연의 아들 장방의 결혼 상대로 조헌을 데려와 결혼시켰다. 다행히 장방의 외모가 매우 잘생겨서 출신 문제에 상관없이 외모에 푹 빠졌다고 하며, 장방이 장연 사후 병주 자사로 임명되자 그를 같이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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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원 역사의 청하공주. 조앙의 동복남매로 온실 속 화초처럼 곱게 자란 공주님같은 성격에 오빠인 조앙에게 많이 의존한다고 한다. 이상형도 오빠같은 듬직한 남자라고 하는 등 조앙을 무척 따르는 모양이며, 조앙도 조명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는 편.[160] 원 역사라면 하후무와 결혼하게 되겠지만 하후무의 악명과 둘이 결혼했을 때 이후가 좋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본작에서 둘이 말한 이상형에 서로 부합하지 않는 점[161] 등이 겹쳐서 조휴는 하후무가 다른 사람과 맺어지도록 유도하고, 조명의 경우는 좀 더 기다리면 좋은 남자가 또 나오지 않겠냐고 설득했다.[162]
적벽대전 이후 시점까지 신부수업을 받고 있다가 형주에서 제갈량이 올라와 출사하게 되는데, 그의 명석함을 본 조조가 조명을 제갈량과 맺어줄 생각으로 소개하여 처음 만난다. 그리고 제갈량의 잘생긴 외모를 보고 한눈에 반했는지 얼굴을 붉히며 부끄러워하는데, 정작 제갈량은 축첩에 관심이 없고 한평생 부인 하나만 바라보는 인물이라서 조조의 제안을 최대한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나 조명은 제갈량에게 단단히 반했는지, 이후 부인회까지 찾아가 조휴의 아내인 복은에게 제갈량과 다시 만나고 싶다며 절절하게 청했다고 한다. 그리고 조명에게 천운이 따랐는지, 제갈량이 황부인의 말을 듣고 조명과 일단 만나보기로 결정하여 다시 만나게 되었고, 제갈량은 고민 끝에 조명과 결혼하기로 하면서 조명은 첫눈에 반한 남자와 결혼하게 되었다. 제갈량이 성대한 결혼 이후 소박하게 외곽에서 지내는 것을 택했음에도 군말없이 제갈량을 따라갔고, 가사일과 요리를 배우는 데에 재미를 붙여 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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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원역사의 안양공주. 조앙의 이복 여동생이며 정사와 마찬가지로 순욱의 장남인 순운과 결혼한다. 391화에서 결혼하게 되는데, 위왕 즉위 직후 열리는 결혼식이라 조앙은 조조가 그간 자신을 지지해온 청류파들에게 손을 내밀고자 청류파의 대표격인 영천 순씨에게 손을 내민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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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안
자는 평숙. 윤부인이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현재는 조조의 양자. 얼굴이 하얗고 말쑥한 생김새라고 하나 조조의 집안에 아직 잘 적응하진 못했는지 조휴 앞에서 다소 쭈뼛거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인지 조휴가 253화에서 조충 등과 함께 낚시를 하러 갈 때 하안도 같이 데려가는 등 챙겨주고 있다.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382화에서 조순의 사망 당시 추모시를 쓰러 가겠다고 조휴랑 동행해 초현으로 가는데, 이후 384화에서 장례 이후 업성에 복귀했을 때 오석산 중독으로 저잣거리에서 소동을 벌여 조휴에게 걸려 기절할 때까지 쳐맞는다. 조휴는 오석산이 마약인 것에 더해 하안이 벌인 짓거리에 단단히 화가 나서 조비에게 자초지종을 더 들은 뒤 하안을 포함해 이 일에 엮인 이들 전부 다 조져버리겠다고 선언한다.[163] 그 후 어찌저찌 의식이 돌아오고, 자신을 찾아온 조휴에게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고 자신이 피 한방울 안섞인 놈이라 이참에 있는 명분 없는 명분 전부 씌워 죽일 생각 아니냐며 비아냥댄다. 하지만 분노한 조휴가 오석산에 대해 알려주며 네 죄는 오석산을 사대부들 사이에 푼 것이라며 일갈하자 그럴리 없다며 장중경이 추천한 명약이라며 항변하지만, 이미 오석산이 뭔지 알고 있는 조휴에겐 씨알도 안먹혔다.[164]
이후 알려지길, 아직 식을 치르기도 전에 아내 조향[165]이 임신했다는 게 밝혀지면서 조조가 이 일로 하안을 불러다가 식전에 임신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바람에 하안의 상황이 조조의 귀에도 들어가게 된다. 이후 조휴를 통해 자초지종을 들은 조조는 오석산에 대한 조사 및 오석산 중독으로 풍속을 해치고 사람들을 폭행한 사대부들에 대한 수사를 명했으며, 하안은 오석산 게이트의 주동자로서 사형을 면치 못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엮인 사람이 너무나 많은데다 조휴 본인이 직접 움직이면 정치적 의도가 없어도 정치적인 해석이 될 우려가 있어서 조휴는 자신의 장인이자 한 황실의 큰어른이기도 한 복완에게 재판을 맡긴다. 그리고 복완의 재판 결과 하안은 임신한 처가 있다는 것과 오석산의 해악을 몰랐다는 점을 감안해 사형은 면하고 대신 중산으로 유배되어 거기서 옛 고서와 문서를 편집하는 형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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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랑
자는 원명. 두부인이 전 남편 진의록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현재는 조조의 양자. 253화에서 조비가 사냥을 하러 갈 때 진랑을 데려갔다.
3.4. 하후씨 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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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후돈
조조가 가장 신뢰하는 조조군 2인자
자는 원양. 본작에서는 연의에서의 맹장 이미지와 정사에서의 보급관 이미지가 약간씩 섞여서 일반적으로는 후방에서 보급을 맡으나[166] 전장에서도 제법 강한 무력을 보여주는 인물로 설정되었다. 연의에서의 애꾸 이미지는 복양에서 여포와 싸우던 중 그의 공격에 투구가 부서져[167] 그 파편들로 인해 눈에 부상을 입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사소한 걸 따지지 않는 호탕한 성격에 조조에게 대놓고 아명인 아만이라 부른다거나, 조휴를 구하다가 크게 다쳐 눈을 잃었어도[168] 다 살았으면 된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조카뻘의 조휴가 수많은 처첩을 거두자 연회가 있을 때마다 참여해서 거하게 술판을 벌이는 등 집안 내 유쾌한 분위기메이커 숙부의 이미지를 갖췄다. 더불어 장기를 굉장히 잘 둬서, 가문 내에서 조조도 못 이길 정도라 하고, 전쟁 중에서도 장기전이 되면 집에 연락해서 장기판과 장기말을 보내달라 하는 등, 잡기에도 일가견이 있다.
하북 원정 때 조휴가 있는 1군의 대장을 맡아 활약하고, 이후 남양 쪽 방어를 맡다가 형양 원정 마무리 무렵에 양양으로 내려온다. 이때 조휴가 하후무의 실책으로 인한 처벌을 대신 받아 곤장을 맞고 기절한 상태였기에, 하후돈이 의원을 수소문해 알아보고 치료비를 아낌없이 내줬다고 한다. 유비 세력이 익주로 도주한 뒤엔 강동을 목표로 삼게 되는데, 곽가와 다른 참모들이 전방에 나서려는 조조를 뜯어말려 양양으로 물러나게 하면서 대신 하후돈이 강동 원정의 대도독 역할을 맡게 되었다. 문제가 있다면 하후돈도 조조 못지 않게 위험을 무릅쓰고 성과를 내려는 성향이라 그 위험한 적벽대전의 최전선을 맡게 된 건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다는 것. 때문에 조휴가 양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 부분에 대해 상당히 고민하게 된다.
다행히 하후돈도 조조의 올해 안에 강동 점령은 무리라고 봤는지 최대한 신중하게 움직이며 수군 양성에 집중했고, 조휴가 부도독으로 온 뒤로는 조휴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적벽대전 이후 전장군으로 임명되었으며 조조가 거주했던 허도의 중앙채에서 새로 거주하게 되었다.
조조의 위왕 즉위 이후로는 직급이 표기장군으로 올랐고, 조조의 지시를 받아 조휴랑 같이 한중의 장로 공략에 나선다. 자기 아들들의 혼사길과 출세길도 열어주고 군에서의 활약도 출중한 조휴에게 전적으로 신뢰감을 보내는지 이젠 그냥 대놓고 조휴한테 하던대로 하면 되지 않겠냐며 밀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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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부인
하후돈의 아내. 붙임성이 좋고, 다정한 성격으로 엄하고 카리스마 있는 정부인은 물론, 정부인에게 다소 눌려 지내는 변부인과도 가깝게 지내며 부인들 사이에서도 인맥이 넓다. 하후돈과의 사이에서 장남 하후충과 하후무를 낳았으며, 이 두 아들들은 채염과 여명에게 글과 무예를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 채염을 비롯한 조휴의 부인들이 임신했을 때에는 지극정성으로 그들을 도와주며, 후에 들어온 조조의 후처 윤부인, 추부인, 두부인은 물론 조휴의 다른 며느리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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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후충
자는 자현. 하후돈의 장남. 정사에선 기록이 별로 없으나, 본작에선 하후무보단 그래도 좀 더 능력이 있는 인물로 추측된다. 조휴의 말로는 아버지인 하후돈을 닮았다고. 255화에서 하후무랑 함께 형주 점령전에 참가했고, 형북 점령 이후 유비 세력을 추격하던 중 날아온 화살에 맞아 부상을 입어 후퇴한다. 적벽대전 이후 형주에서 데려온 미녀들 중 본인이 마음에 두고 있던 사람과 결혼했으며, 같은 날 동생도 결혼하면서 형제가 같은 날에 유부남이 되었다.
383화에서 조순의 사망 이후 그가 맡았던 직책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초군의 행정을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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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후무
자는 자림. 하후돈의 차남으로 정사와 연의를 불문하고 무능의 극치로 꼽히는 인물. 그래도 본작에선 어릴 때부터 채염에게 글공부를, 여명에게 무술을 배우면서 최소한의 능력은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디까지나 원역사보다 낫다 뿐이지, 좋다고 보긴 어려운 모양.[169] 얼굴은 말끔하게 잘생겼는지 1차 하북 원정 이후 휴식기를 가지는 동안 집안 내부의 사정에 관심을 가진 조조가 본인의 딸인 조명과 하후무를 맺어줄 생각이었다.
그러나 하후무의 여성 취향이 좀 드세더라도 자길 꽉 잡아주는 강한 여성인 반면, 조명은 말 그대로 온실 속의 화초같이 곱게 자란 공주님 같은 성격에 자기 오빠 조앙같은 듬직한 남자가 취향이라 하후무랑은 잘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170] 조휴는 원역사를 알기에 하후무가 갱생하는 것과 별개로 조명이랑 맺어주는 건 좋지 않을 거라고 여겨서 하후충과 하후무를 데리고 초현의 조순에게 가 훈련을 받게 하는 한편, 조순의 장녀인 일희를 하후무랑 만나도록 간접적으로 유도한다. 마침 일희는 남자의 성격은 자기가 알아서 개조할테니 얼굴만 자기 기준에서 잘생기면 된다고 해서 얼굴이 잘생긴 하후무는 그녀에게 딱 맞았고, 하후무에게도 일희는 이상형에 딱 들어맞았기에 곧바로 둘은 맺어지게 된다. 일희를 만난 이후로는 일희의 말마따나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인지 공훈을 세우고 용맹하게 싸우고 싶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171]
이후 형과 마찬가지로 조휴의 휘하에서 형주 원정에 참전하고, 유비 사후 남은 유비 세력이 양양과 번성을 떠나 강릉으로 남하하기 시작하자 조휴와 함께 이를 추격한다. 그러나 추격 중 유비 세력의 거센 저항에 부딪혀 형 하후충이 부상을 입게 되었고, 조휴의 두 부관 중 하나인 전만도 부상을 입은지라 남은 시간 동안 장방과 함께 조휴의 부관 역할을 수행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었다. 그리고 275화에서 조휴가 조운을 막는 사이 이전과 함께 유봉을 추격하러 가는데, 결국 유봉을 놓쳐버렸다. 그런데 문제는 이후 체포되어 군법에 의해 참형을 당하게 생겼다고 한다.
이후 전말이 밝혀지는데, 원래 하후무는 이전과 함께 유봉을 따라잡았으나 장비에게 조비가 중상을 입고 쓰러졌다는 급보가 울려퍼지자 급히 조비를 구출하기 위해 부대를 돌렸다고 한다. 그로 인해 추격을 멈추고 조비 쪽으로 갔고, 결국 유봉은 그대로 장강으로 도망치게 된 것.[172] 이로 인해 조조는 하후무와 이전을 당장 참수하려고 들 정도로 분노했고, 하후무는 인생 첫 전장에서 군법 위반으로 처형당할 위기에 놓인다.
다행히 인망이 넓었던지라 작전에 참여했던 장수들과 계책을 제시한 곽가의 만류 끝에 우선 조비의 회복을 먼저 신경쓰기로 한다. 기적적으로 조비는 회복하였지만 작전을 실패한 이전과 하후무의 처벌은 그대로 진행되어 이전은 졸백으로 강등, 하후무는 곤장 50대를 맞는 처벌을 받아야 했는데, 조비를 구출하던 중 등쪽에 부상을 입었던 지라 곤장을 맞았다간 후유증으로 일어서지 못할 상태여서 이를 참작해달라 주변이 간청했으나, 조조는 요지부동이었고, 정 그러면 거적이라도 하나 얹어주고 때리라며 조휴에게 곤장을 치라 곤장을 넘겨준다. 이에 조휴는 곤장을 장방에게 넘겨주고, 자신이 하후무 위로 올라가는 식으로 거적을 올려주고 자신이 하후무 대신 곤장에 맞는다.
적벽대전에서도 참전하여 조휴의 명을 따른다. 다행히 적벽대전에선 하후무가 큰 리스크를 짊어질 필요가 없었기에 안좋은 의미로 튀는 일은 없었고, 오히려 적벽이 공격받는 틈을 타 홍호 쪽으로 오려는 황병의 부대를 가로막고 버틴 건 물론 조휴가 황개를 참살한 틈을 타 황병을 죽이는 공까지 세운다. 전쟁 이후 허도로 복귀해 예정대로 조순의 딸 일희와 결혼한다.
이후 일희와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며 자식도 보는 등 무난하게 지내던 중, 382화에서 장인어른인 조순이 사망하는 아픔을 겪고 그의 장례에 참석한다.[173] 조순 사망 이후 그의 직책을 세부적으로 나눠서 분배할 때, 조앙은 조창에게 훈련 및 육성 역할을, 하후충에게 초현의 행정을 맡기고 하후무는 조순의 유지를 잇는 차원에서 초군의 도위로 견된다. 그후 오석산의 변이 터지자 오석산에 대해 알게되며 예전에 일희와 같이 즐기려고 산 오석산에 기겁하며 사두었던 오석산을 전부 버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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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후연
조조군의 돌격대장이자 기병대장.
자는 묘재. 조조군의 초창기 거병 인원으로, 조조의 친족[174] 중에서 가장 뛰어난 기병 돌격술을 갖췄다고 한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도 백지장군이라 자조할 정도로 정면 돌격 외에 다른 군재는 생각치 않는 죽창형 맹공 하나로만 싸운다. 물론, 그 돌격의 위력이 굉장해 조조도 적군과의 기병전때는 하후연을 중용한다.
조조 친족 중에서도 가장 너그럽고, 온화한 성격으로 서주의 첫 전투에서 어리버리 타는 조휴를 조홍과 조인이 놀리자, '첫 전투에 무사히 돌아오고, 임무도 수행한 아이에게 너무 그러지 말라.'면서 옹호해주고, 완성 전투에서 술에 취한 조조에게 추씨 과부를 소개하려는핌프조안민을 조휴가 두들겨패자, 바로 나서서 형제끼린 손찌검을 하면 안 된다고 말리고 진상을 듣고는 조안민이 뭘 잘못했는지 조리있게 설명하고, 꾸짖으면서도 언성을 절대 높이지 않았다. 여기에 조휴가 연주에 오기 전 만나 동료로 삼고, 조숭을 구해낸 서서를 자신이 거둬 참모로 쓰면서 군공을 몰아줬고 이후 다른 친족들이나 항장들에게도 잘 대해주는 등 후진양성에도 일가견이 있어서 맹장인 동시에 덕장의 이미지도 갖췄다.
한동안은 장안 쪽 방위 때문에 등장이 뜸해졌으나, 적벽대전 이후 손권이 여강을 공격해 장강 이북으로 올라오려고 하자 하후연을 중심으로 합비성에 장수들을 파견해 이를 막게 한다. 그리고 손권군과 3번에 걸친 전투를 벌여 모두 승리하고 그들을 쫓아냈으며, 손권이 점령했던 여강의 4개 현 중 일부를 다시 되찾는 공훈을 세운다. 손권 측이 화친을 요청하여 잠시나마 강동군의 진출이 멈추자, 조조가 서량의 관중제장들과 전쟁을 벌일 때 후발 지원군으로 합류, 기병전에 능한 인물답게 조휴와 극강의 호흡을 자랑하며 서량군을 몰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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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후상
자는 백인. 하후연의 조카로 나이는 조비-조진과 비슷하다고 한다. 253화에서 언급되길 문무 양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어서 추후 전장에 나설 일이 생기면 처음으로 출격할 예정이라고 한다. 255화에서 조비가 교사부의 인재로 추천해 같이 들어간 게 확인되었으며, 257화에서 교사부의 명령 체계 및 전달 사항을 조인을 비롯한 전방의 장수들에게 알려준다. 그리고 조휴를 불러서 일전의 서신에 대해 체계가 잘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보내진 거였다며 사과하고 다시금 곽가의 서신을 확실하게 전달한다. 이후에는 조조의 의중을 전달하는 등, 교사부의 메신저 역할을 주로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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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후설
하후연의 조카딸로 원역사의 하후씨. 본작에선 위략에서 나온 이야기와 정략혼 설을 적절히 섞어서 땔감 줍거나 잡초 뽑는 일을 좋아하는 성격이며, 조조가 유관장 삼형제 포섭의 일환으로 아내와 사별한 장비에게 하후설과 정략혼을 제의했다고 한다. 다만 본작에서는 여강 원정을 앞두고 원술 세력의 잔당들로 인해 전란에 휩싸일 위험+혹시 모를 납치 방지를 위해 다른 조씨+하후씨 일가와 함께 피란을 가면서 장비와 헤어지게 되었다.[175][176] 이후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364화에서 조홍의 아들과 장완의 딸이 결혼하면서 생긴 잔치 자리에 하후연이 그녀를 데리고 오며 재등장했는데, 엄청난 미인으로 성장했다.
마침 조조의 장남인 조앙이 본처 채림과의 사이에서 아들이 없고 축첩에 뜻이 없어서 조씨와 하후씨 일가 어른들에게 장손 걱정을 많이 사고 있었는데, 하후연이 조카딸인 하후설을 조앙에게 맡기면서 추후 조앙의 뜻만 정해질 경우 조앙의 후처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177] 결국 조앙도 하후설을 내보내지 못하고 받아들였는지 서량 전선에 조앙을 따라 동관으로 갔는데, 거기서 조앙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한다. 이후 다행히 정처인 채림이 셋째로 아들을 낳아서 장손의 부담은 덜었기에 곧 출산을 앞둔 하후설도 편안하게 출산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5. 조조의 친척 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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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
조조의 아우. 조숭과 함께 조조에게 향하던 중 장개의 습격으로 위기에 빠지나, 다행히 조휴가 서서와 함께 그들을 지켜내어 무사히 조조와 만날 수 있었다. 그의 아들이 바로 조안민이며, 안민의 밑으로도 어린 딸이 한 명 있다.[178] 서주에서 구조받은 이후로는 조정에서 따로 일을 하진 않고, 조조의 명에 따라 동탁이 불태워버린 낙양 복구 공사 감독이나, 초현에서 가문의 사람들을 돌보는 등, 중앙 정계와는 거리를 둔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가 아버지 조숭의 사후 237화에서 태복의 자리를 받아 정계에 나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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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
조조의 조카이자 조앙의 사촌. 자는 안민으로, 흔히 조안민이라고 불린다.[179] 조앙과 마찬가지로 무관의 길로 입관하여 관직 생활을 하고 있으며 완성에 종군했다. 문제는 여기서 조조에게 잘 보이려는 심산으로 장수의 숙모인 추씨에 대해 거론해버렸다. 그로 인해 원 역사의 완성 전투가 재현될 뻔했으나, 미리 대비해두고 있던 조휴가 장수와 추씨를 미리 만나서 추씨를 조조의 취향과 멀게 분장시켜두어서 참사는 면했다. 하지만 이 일로 화가 난 조휴에게 조인트 두방 맞았고, 이후 하후연에게 조휴가 널 두들겨 패지 않았으면 내가 점령지에서 벌어진 군기문란의 죄로 곤장을 쳤을 사안이라며 지적을 받았다. 다행히 본인도 잘못을 안 후 곧바로 사과하면서 좋게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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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
자는 자효. 조조의 집안 친척 중 한 명이자 조순의 형이다. 정사에서 조씨 일가 장수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활약상을 보여준 조인답게 본작에서도 장수로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보통 전장은 선봉인 하후연과 조홍이 나서면 자신이 중군이나 예봉을 맡는 편인데, 본인이 사령관일 경우에는 스스로 나서는 것 보다 휘하의 장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줘서 밀어주는 편이다.[180] 그래서 여남의 황건적 잔당을 토벌할 때는 조휴가 부장으로 동행하자 그의 의견을 수용해주고, 여남의 허저와 이통과 싸울 때도 포섭할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나서는 등 융통성 있는 모습을 보인다.
여러 전장을 많이 거치고 능력도 있어서인지 조조가 가장 중요하거나 어려운 지역을 조인에게 주로 맡기는 편이다. 하북 정벌 때는 험한 지역인 병주 방면의 방어와 공격을 맡겼고, 형북 원정에서는 신야 쪽에서 유비군을 방어케 했으며, 적벽대전 무렵에는 익주로 도망친 유비 세력이 백제성에서 형주로 넘어오는 것을 막게 했다. 적벽대전 종료 후 후장군 겸 형주 자사로 임명되어 형주 일대를 방어하게 되었으며, 조조의 위공 즉위 이후에도 형주를 맡아 유장의 공격을 방어한다. 그리고 조창의 활약으로 유장의 아들 유순을 참살하고 적군을 영안으로 쫓아냈으나, 안타깝게도 형제인 조순이 병으로 죽는 아픔을 겪는다.
의외로 전장 외에는 깨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순욱이나 정욱 등의 군사참모들과 대화를 할 때, 그걸 혼자 이해 못해서 조조에게 되묻거나, 술과 연회를 좋아하는데 조홍이 기녀들을 불러서 음란한 춤을 추게하자 그걸 보다 흥분해서 열광하는 등 은근 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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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
자는 자렴. 조인과 더불어 초기부터 조조를 따른 장수로, 조인보다 이쪽이 형이라고 한다. 작중 조인과 더불어 보병대를 주로 이끌며, 정사에서 부자로 유명한 일화 때문인지 조홍의 집에서는 후원에서 귀뚜라미 싸움 도박장이 열린다거나, 각종 상인이나 기녀, 호족들이 모여서 돈놀이를 하는 등 방탕한 연회를 마구 여는 편이다. 거느리는 첩이 50명이 넘는다고 하며, 발 페티시가 있어서, 기녀들을 불러다가 북 위에서 버선을 하나하나 벗으면서 맨발로 춤을 추게 하는 연회를 벌인다거나, 온 몸에 향수를 뿌린 헐벗은 기녀들이 발로 과일 껍질을 벗기고, 그걸 발가락으로 집어서 자신의 입에 넣게 하는 등 퇴폐적이고 음외하게 논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전장에서는 조조가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무장 중 하나이고, 조휴와 같이 여강성 정벌때는 손책을 상대로 직접 싸우기 위해 달려드는 등 용맹도 갖추었다.[181]
적벽대전 무렵에는 장안 쪽으로 갑작스럽게 내려오기 시작한 마등과 관중제장들을 막으러 간다. 적벽 이후로도 옹주 쪽으로 가서 장안 일대의 요새화를 맡게 되었는데, 본인은 수도 쪽에서 편하게 있고 싶은 모양. 그리고 장안 쪽을 맡아 지키다가 관중제장들이 한꺼번에 동관으로 들이치자 주요 길목인 동관을 잃으면 안된다는 조급함에 장안을 나와 동관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펼쳤으나, 그 과정에서 병력을 많이 잃고 장안도 잃어서 조조에게 섣부르게 행동했다고 크게 꾸중을 듣는다. 그래도 이후 전투에서 조조가 마초에게 쫓길 때 분투하는 등 실책을 나름대로 만회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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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복
조홍의 아들. 부호인 아버지를 닮았는지 화려한 장식과 장신구를 착용하고 다니며, 조휴 일가와는 어린 꼬마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 화려한 차림을 하고 다니는 건 자기 과시의 이유도 있지만, 치안을 위해 이렇게 화려하게 하고 다니면 다들 고분고분해져서 저런 차림으로 다닌다고 한다. 327화에서 처음 등장해 허도에서의 불온한 움직임을 감지한 교사부 측에서 조휴의 집안을 지키기 위한 부대를 파견보내는데, 해당 부대의 대장을 맡았다.
조순의 장녀인 일희와 비슷하게 자기와 결혼할 상대에 대한 기준이 있는데, 외모와 기품은 만들 수 있으니 본인이 한눈에 꽂힌 여자여야 한다고. 그리고 359화에서 우연히 장완의 여동생 장선과 마주치는데 한눈에 꽂혀버렸고, 장선도 조복이 싫지 않았는지 정식으로 날을 잡아 혼인하기로 한다. 364화에서 정식으로 장선과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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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
자는 자화. 조인의 아우로 초현 현령을 맡고 있으며, 조조의 정예 기병대인 호표기를 양성하고 있는 기병 훈련대장이기도 하다. 겉모습만 보면 문관에 가깝지만, 겨울에도 훈련을 멈추지 않고 직접 뛰는 강골이며 징병과 병사 훈련 능력이 굉장히 우수하다. 무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조앙이 기마 훈련을 받기 위해 조순을 찾아가 그의 훈련을 받기로 결심한 것도 조순의 훈련 능력이 그만큼 뛰어나기 때문.[182] 본인은 전장에 잘 나서지 않지만, 그가 언제나 징집을 통한 정예병 양성으로 지원하는지라 조조군 내 후방의 든든한 서포터 역할을 수행한다.
형주 원정 때는 오랜만에 본인도 전선에 직접 나섰으며, 이후로는 다시 후방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 379화에선 서량 평정이 끝날 무렵 치중으로 지원군을 데리고 오는데, 건강이 유별나게 안좋아져서 치중 업무를 조휴와 조앙에게 맡기고 동관에서 치료를 받기로 한다.
안타깝게도 382화에서 사망한다.[183] 아들이 없기에 조조의 명으로 조휴가 상주를 맡아 장례를 치뤘고, 조조군의 핵심인 호표기를 양성하는 훈련 대장인지라 그 자리가 매우 중요한데, 조휴가 후계자로 많이 거론되었으나 조앙이 조순의 직책을 나눠서 분배하는 과정에서 조창에게 훈련 및 육성 역할을 맡기기로 한다. 그리고 조순이 맡았던 초군 태수 역할은 하후충과 하후무가, 하후 형제의 보좌를 맡을 종사로는 장완이 가는 쪽으로 결정하게 된다.
여담으로 자녀로 딸만 4명이 있는 딸부자이며, 희자 돌림을 써서 이름이 일희/이희/삼희/사희라고 한다. 이들 중 장녀인 일희는 하후돈의 아들 하후무랑 결혼하게 되었고, 서량 원정 중에 차녀 이희는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장완을 두고 이어졌는지 장례식장에서 둘이 눈이 맞는다.
3.6. 장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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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진
자는 문겸. 조휴의 휘하 부관으로 두각을 보인 두 무관 중 하나이다.[184] 작은 체구임에도 몸이 단단하여 돌진할 때의 기세가 매우 출중해서 조휴가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으며, 품성도 바른 인물이라 원경을 잡았을 때 악진에게 원경 일행을 보호토록 명하기도 했다. 여포군과의 전투에서는 팔건장 중 하나인 성렴을 잡아내며 회음 점령에 공헌했다. 여러 군공 덕분인지 현재는 조휴의 부관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하나의 장수로 활동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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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자는 만성. 이정의 사촌동생으로 본래는 학문에 종사하던 서생에 가까웠으나 숙부 이건의 죽음 이후 승씨현을 대신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관직 생활을 시작한다. 274화에서 오랜만에 등장, 유비군 추격 상황과 전황을 조휴에게 보고한다. 그러나 이후 하후무의 실책으로 그를 따르던 이전 역시 처형당할 위기에 놓이나, 조비가 기적적으로 살면서 졸백 강등 처분만 받았다.
이후 조휴가 형남 4군 정벌때 이전을 자신의 최진사로 승격시켜서 대동한다.[185] 원래는 서생에 원전에서도 무력보다는 지장에 가깝다는 묘사에 맞게 작전을 구상하면서 충실하게 그것을 따르고, 조휴에게 전황을 일일이 보고하면서 전투도 신중하게 나서는 등 안정된 서포트 역할을 한다. 369화에서는 다시 승진했는지 조휴의 부관으로 동행하지 않고 강동 전선으로 파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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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위
하후돈이 데려온 장수. 거대한 체격과 엄청난 힘을 자랑하는 맹장으로, 지식은 영 부족하지만[186] 우직하고 충성스러운 성품으로 조조에게 신뢰받는다.
첫 등장은 복양성으로, 장막-장초 형제를 비롯한 연주 호족들의 배신으로 함정에 빠진 조조가 여포에게 죽을 위기에 놓였을 때 여포에게 자신의 쌍철극을 던지며 등장한다.[187] 천하의 여포를 상대로 네놈이 그렇게 대단하냐며 싸움을 걸어서 조조를 탈출시키며 초장부터 엄청난 무용을 뽐내는데, 이후 서주의 여포 토벌전 때도 앞장서서 여포를 노렸고, 조조에게 이탈한 유관장 삼형제를 두고서 여남 전투에서 장비군을 추적해 싸워서 장비와 무승부를 낸 공을 세우는 등 무력 하나만큼은 정말 일품이다.
작중 조휴가 자신보다 확실히 강한 네 명 중 하나[188]로 보는 인물. 그래서인지 허도에서 수시로 스파링을 제안해 서로 창술을 나누곤 한다.
조휴하고는 정말 궁합이 잘 맞아 나이 차이가 많이 나도 절친으로 지내는데, 일찍이 사별을 해서 아들 전만과 둘만 사는 전위에게 조조 집안의 시녀장을 중매해서 재혼을 하게 해준게 조휴였고, 완성 전투 이후로 관도대전부터는 조조의 호위를 허저에게 맡기고, 자신도 일군을 이끄는 장수로 활약하고 싶다는 청을 올려 조휴와 같이 전장을 누빈다. 이후, 아들 전만이 조휴의 부장이 되고 본인도 비장군까지 올라갔지만 여전히 조휴에게 깍듯하게 예의를 지키면서 전장에서는 캐미를 보이는 활약을 한다.
조휴가 형남 4군 점령을 위해 군을 편성할때, 조조가 장군을 붙여주겠다고 하자 본인이 자원해서 같이 형남 4군 정벌에 나섰으며 무릉 점령 때 대활약을 펼친다. 이후 서량군과의 1차 전투에선 홍농 쪽을 거쳐 낙양으로 기습을 가하려던 한수의 부대를 조앙, 가규와 함께 막고 한수의 부관 염행을 사로잡는다. 369화에서도 조앙, 조휴 등과 함께 서량 전선으로 파견되었고 조휴와 함께 장비에게 맞서 그에게 중상을 입히고, 이후 조휴가 장비와 마지막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서량 전선에서 마초와 조휴가 최후의 결전을 벌인 끝에 마초가 사망하고, 그 일가족들이 전부 포로로 잡히게 되는데, 마초의 아내인 양씨와 그 딸을 가족으로 들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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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황
자는 공명. 작중에서는 실제 백파적은 아니고, 오히려 정식 관직을 받은 기도위였으나, 난세에 지방으로 좌천되고 백파적의 수령인 양봉에게 은혜를 입어 그를 형님으로 모신다고 한 인물이다.[189] 협천자를 시도하는 헌제의 장안 탈출때, 양봉의 명령을 받아 백파적을 홍농 일대에 배치했으나, 그것을 산적으로 취급한 조휴와 전위가 쓸어버렸고, 뒤늦게 그것을 안 서황이 황제를 탈출시킨 조휴를 따로 추적해 잡으려 하고 사투를 벌였으나, 오히려 조휴에게 차라리 백파적 수장 양봉 말고, 연주목 조조를 따르라는 제안에 고민하다 이탈하고, 이후 낙양까지 대피한 유협을 백파적 무리를 이끌고 추격했으나 옛날 벗이었던 만총의 설득에 결국 조조군에 귀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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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총
자는 백녕. 연의처럼 서황을 설득해 조조군에 귀순시켰으며 평시에는 대리시[190]를 비롯하여 법을 집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전시에는 전장에 나서는 등 문무를 겸비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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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저
자는 중강. 여남 일대에 남아 있던 황건적 잔당들을 상대로 맞서기 위해 협객들과 농민군들을 끌어모아서 그들을 이끌고 있었다. 개인의 무력은 전위와 거의 동급이며 체격에 걸맞은 엄청난 힘을 자랑한다. 조조가 여남 일대의 안정화를 위해 조휴를 비롯한 이들을 보냈을 때 만나게 되었으며, 전위와 일대일 승부를 벌여 접전 끝에 패배 후 조조군에 귀순한다. 조조군 합류 후에는 주로 조조의 호위를 맡고 있다.
관도 대전 이후 하북 평정 당시 허유가 업 일대에서 행패를 부리다가 위홍을 희롱하려는 것을 막으려고 붙잡은 뒤 후려쳐 죽이게 된다. 이로 인해 조조에게 꾸중을 듣지만 허유가 한 짓이 있어서 그 이상의 처벌은 받지 않고 넘어갔으며, 서량군과의 전투에선 강을 건너 포판 쪽을 넘어가기 위한 시찰을 하던 조조를 마초가 기습해오자 이를 막아낸다. 다만 그 과정에서 부상을 입는 바람에 전선에서 잠시 물러나야 했으며, 이후 서량군과의 1차 전쟁 승리 후 허도 쪽으로 돌아와 마등 일가에 대한 처분을 결정하는 자리에서 마휴와 마철이 조조 암살을 시도하자 마휴를 막는 과정에서 그가 숨겨온 흉기에 찔리는 부상을 입는다.[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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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금
자는 문칙. 깐깐하고 꽉 막힌 원칙주의자로, 엄격한 훈련과 규율 덕분에 휘하 병사들은 군기 문란을 일으키지 않고 원칙적인 일 처리로 조조에게 칭찬을 받는다. 다만 이 꽉 막힌 면모 때문에 휘하 병사들은 늘 책잡힐까 노심초사하고 있어서, 조휴가 우금을 만났을 때 군기와 규율로 잡아주는 것만큼이나 병사들에게 숨을 돌릴 틈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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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자는 문달. 여남 일대에 자리잡은 군벌로 관군 못지 않은 군기와 장비를 갖추고, 본인의 무력 또한 허저가 자신과 대등하다고 인정할 정도의 군웅이다. 처음에는 조정으로 귀순하라는 조휴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위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애초에 위협은 시늉이었고 실제로는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마련하려고 했던 일종의 액션이었다. 그 후 조휴에게 조정으로 귀순해야 하는 세 가지 이유를 들어본 뒤, 그 말대로면 자신을 여남의 태수로 추천해줄 수 있는 것이냐며 물어보고 일단 그 제안을 수용해 자신의 군공을 적어서 보낸다. 이후 조조군에 소속되어있지만 느슨한 동맹 식으로 여남 일대에서만 세력을 갖췄는데, 유비가 여남에 내려가 준동한 이후로 전투에서 패배한 것[192]으로 조조가 내려오자, 조조에게 패장의 죄를 청하고 자신의 가족을 허도로 보내는 조건으로 완전하게 조조의 부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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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령
자는 문박. 본래는 원소 휘하의 무장으로 기주 도위를 맡고 있었다. 하북에 사절로 파견되어 황제의 칙서를 전달한 조휴와 만나면서 인연이 생기는데, 그를 안내하면서 따로 대접해 원소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준다. 더불어 조휴가 조문을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하자 바로 견씨 집안임을 눈치채고, 거기 집안에 최근 무슨 마가 낀 것처럼 그리 되었다며 씁쓸함을 표한다.
원소 휘하였지만 조조 측을 따르는 것을 더 선호하여 본인 스스로 조조를 따를 의사를 보였는데, 조휴는 그 말에 현대인 시절 주령이 어떤 인물인지 기억하고 이번 대접이 단순히 안내가 아니라 일종의 의사 표현임을 알게 된다. 그 후 예상대로 조조 측에 합류했으며[193], 하북 정벌 당시 조휴가 천리길을 달려와 조숭의 장례에 참석하는 정성을 보이자 가후와 함께 그를 따라 하북으로 올라가 현지의 일을 돕는다. 2차 하북 원정에서는 조앙, 조휴 등과 함께 오환족에게 달아난 원상-원희를 추격하여 그들을 토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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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만
전위의 아들. 원 역사에선 전위 사후 조조에게 천거된 것이 전부이나, 전위가 살아있는 본작에선 비중이 늘어서 하북 원정 기준으로는 조휴의 새로운 부관을 맡고 있다.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무재가 상당한 편이며, 형남 원정 이후 승진해 조휴의 부장이 아닌 독립된 한 명의 장수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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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
흑산적의 우두머리. 원소가 하북을 지배한 이후로도 딱히 그를 따르지 않았는지, 조조에게 서신을 보내 병주를 점령하면 즉시 항복할 테니 세력의 안위를 보장해달라고 요청해온다. 이후 조휴가 조인의 요청으로 병주 전선으로 왔을 때, 고간의 후방을 어지럽히기 위해 장연 측과 접선하기로 결정한다.[194] 그리고 조휴에게 호관을 점령하고 고간을 치는 데에 협력을 제안하자 장연은 이번에 공을 세우면 차기 병주자사로 추천해달라는 것과 잡호장군 이상의 승진, 후작 임명, 조정의 유력자 집안과 자신의 아들 장방이 사돈을 맺는 것을 요구한다. 조휴는 이에 승상에게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답하고, 장연은 확답을 주지 않는 것에 불편함을 표하나 조휴가 그땐 자기 목을 치라고 답하자 놀라워하면서도 그런 조휴의 패기에 긍정적으로 답하며 아들 장방과 함께 협력한다. 그리고 230화에서 조조군이 정면에서 호관을 공격해오자 흑산적의 남은 무리들과 함께 후방을 기습하고 성문을 열어 승리에 일조한다. 237화에서 병주목 정북장군 직책에 진정후로 봉해지면서 본인의 소원대로 병주에서 자신의 세력을 유지한 채 조정에 귀의하게 되었다.
321화에서 근황이 나오는데, 62세의 시대 기준으로 상당한 노령이라 노환으로 사경을 해메는 중이라고. 이에 조휴가 장방을 데리고 밤사이 병주까지 간 끝에 아들을 보게 되고, 더이상 여한이 없다는 듯이 조휴에게 장방을 부탁하고 가족과 함께 지내다 조용히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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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방
장연의 아들. 딱 봐도 전투를 오랜 시간 치러온 느낌의 외모인 장연과 달리 백면서생의 외모이며 겉모습만 보면 그 장연의 아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195] 하지만 흑산적 출신답게 무예에 능해서, 조조군과 협력해 호관을 칠 때 고간의 목을 그대로 베어버리는 전과를 올린다.[196] 이후 약속대로 조정 측, 정확히는 조조의 일가 쪽에서 혼인 상대를 알아보게 되어 조조의 장녀인 조헌과 혼인을 하게 되었다. 귀순 이후로는 관직을 받아 출사하여 하북 원정에도 참가했으며, 전만과 함께 조휴의 새로운 부관이 된다.
조휴의 부관이 된 이후 형주 원정에도 참전했고, 형주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위험한 일에 앞장서는 조휴를 보며 젊은 시절의 아버님을 보는 것 같다며 걱정을 표하는 등 조휴에게도 신뢰받고 있다. 이후 채모 사후 조휴의 지시로 한수 일대를 수색하여 몽충함과 투함을 이용한 피난객들을 수색해 명사들과 호족들을 비롯하여 백성들의 안전을 확보한다. 그러던 중 거대한 몽충한 한 척을 발견하여 조휴에게 보고하고, 해당 몽충함을 확보하기 위해 그 안에 있던 형주군들과 전투를 벌일 때 갑옷들을 벗어던지고 난간을 타고 잽싸게 배에 올라 형주군 수십을 베어버리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
형남 4군 원정에서도 조휴의 부장으로 용맹하게 싸우는데, 장사태수 한현이 강동군의 습격을 받아 항복하고, 끝까지 항전을 주장했다가 쫓겨나 익양까지 대피한 황충의 장사군을 보호하며, 추격을 나온 강동군을 격퇴하며 맹활약을 한다. 이때 강동의 주요 장수 중 하나인 능통과 치열하게 접전을 벌여 무승부를 내는 등 무예는 상위권에 속하는 장수이다. 이후 아버지 장연이 병으로 사망하자 신임 병주 자사로 임명되어 병주 일대의 방위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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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충
자는 한승. 연의에서는 노익장으로 유명했으나 본작에선 정사를 따라갔는지 노장이라기보단 관우보다 조금 나이가 있는 수준의 중년이다.[197] 장사 태수 한현의 휘하에서 중랑장 자리를 맡았으며, 장사군 백성들에게는 명망이 아주 높고 유표 휘하의 장수들 중에서도 용맹하기로 유명해 조조군에도 이름이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형남 원정 당시 주유가 이끄는 오군이 공격해와 한현이 항복해버리자, 항전을 주장했던 황충은 휘하 병사들과 장사군 백성들을 데리고 익양으로 피하게 된다. 이때 조휴의 군대와도 마주치나 황충은 그들을 경계하여 사람이 찾아오면 계속 쫓아냈고, 이에 조휴는 오군과의 싸움을 우선하여 오군을 영격한 뒤 싸움이 끝나고 익양 성채 앞에서 자신들은 그쪽과 싸울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돌아간다.
조휴의 그런 모습을 보고 조금은 경계심을 풀었는지 익양 쪽 사람을 통해 부상병들을 지원할 물품들을 보내고, 장사군 쪽 전투가 마무리된 이후 정식으로 익양의 유민들을 데리고 조휴를 찾아와 종군한다. 종군 직후 조휴랑 바로 계양으로 가서 점령지 인수와 정리를 돕고, 지역 안정화를 위해 계양에 남기로 한다. 더불어 전대 계양 태수인 조범의 형수인 번영유가 황충에게 반한 모습을 보였는데, 마침 황충 본인도 아내랑 사별하고 아들도 이른 나이에 죽어 홀몸인지라 새 인연을 맺을 가능성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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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
자는 국양. 여러 세력을 떠돌다가 조조 휘하에 온 뒤로 유주와 병주 일대에서 북방 이민족들을 막아내며 많은 공훈을 세웠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나이가 들어 은퇴하게 된 종요의 후임으로 옹주 자사에 임명되었다. 자사 임명 이후 군을 잘 훈련시키고 동관을 더욱 단단한 방어 기지로 만들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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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옹
자는 위장. 본명은 조앙으로, 조조의 장남 조앙과 같으나 성씨가 다르다. 왕이의 남편으로 천수와 서량 쪽에 파견되어 관리로 일하던 중 마초의 공격으로 본인과 장남 조월이 포로가 되고, 차남과 삼남이 죽는 비극을 겪는다. 그러나 아내인 왕이가 딸을 데리고 필사의 탈출을 감행해 조휴에게 도망치고, 현지의 상황을 전하고 도움을 구하는 혈서도 빼돌려 조휴에게 전달한다.[198] 그 후 조휴가 진창성 쪽으로 공격을 감행해 그곳에 있던 장비의 병력과 교전 끝에 승리하고, 진창성을 접수하는 한편 조앙과 조월도 구출하게 된다.
마초 사후 왕이와 감격의 재회를 나누고, 이름이 조앙과 겹치기 때문인지 이름을 바꾸게 되는데, 그에 따라 조앙 대신 조옹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서량에서 고생하며 공훈을 세운 것을 인정받아 조휴가 조옹의 관직을 올릴 것을 요청하기로 했으며, 옹주 자사의 일을 도울 경조윤의 자리로 추천받고 있다고.
3.7. 참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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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자는 원직. 영천 사람으로 20살에 조숭 일가 쪽으로 향하던 조휴가 처음으로 만난 인물. 조숭 일가를 지키기 위해 길을 떠나던 중 강에서 만난 수적들을 함께 처리하며 연이 생긴다. 이후 서주의 유력자 노숙의 지원으로 장정 20명과 함께 조휴를 따라가서 조숭 일가를 장개의 습격으로부터 구하고, 조조의 아우 조덕의 어린 딸을 불타는 집 안에서 구해내어 데려오는 대활약을 한다. 그 뒤로는 연주에서 명사들을 만나며 학문의 길을 본격적으로 가고 있지만, 뛰어난 검술을 안써먹기도 아까운지라 조조가 현장에도 투입하곤 한다.
이후 조조의 친족 측 인물과 혼인 이야기가 오가고 있었는데, 다름이 아닌 과거 자신이 구해냈던 조덕의 딸이 바로 그 상대였다. 당시 구해준 이후로 조덕의 딸은 서서에게 연심을 품었고, 성장하여 혼담 이야기가 나올 무렵에도 서서에 대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을 정도로 낭만 그 자체였던 것. 이후 하북 문제가 해결되어 돌아오는대로 조덕의 딸과 혼인하게 된다고 하며, 212화에서 결혼한 것이 확인되었다.
이후 287화에 적벽대전을 앞두고 적벽 전장에 책사로 파견되어 전황을 살피게 되었다.[199] 공교롭게도 작중에서 유비의 죽음 이후 방통이 손오군으로 가서 주유와 같이 계책을 짜는데, 삼국지연의에서 그 계책을 알아차린 서서가 조조군 소속으로 적벽에 배치되었다. 일단 적벽의 일은 양수와 사마의가 주관하고, 서서는 후방의 화용도에서 기병대들을 적응시키는 훈련을 맡았다. 그리고 주유의 본대가 적벽을 기습해왔을 때 지원군으로 합류하여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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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
자는 덕조. 양표의 아들. 양표가 대리시에 끌려갔을 때 정쟁에 끼어들지 않고자 위홍 상단에서 쉬고 있던 조휴를 찾아가 자신이 나섰을 때 이름만이라도 조조에게 언급해줄 것을 부탁하며 등장한다. 조휴는 처음엔 자신이 바꾸거나 끼어들 사안이 아니라 거절하려 했으나 양수는 이름만 얘기해주면 된다며 다시금 간청했고, 양수가 거리에서 절하며 아버지를 살려줄 것을 청했을 때 조조가 조휴에게 누구인지 묻자 양표의 아들인 양수라고 언급해준다.[200] 이후 만총의 조사 결과 양표가 원술 측과 내통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풀려났고, 양수는 이때의 인연 덕분에 임관 이후 조휴와 많은 교류를 가지게 된다.
원 역사에서도 넘치는 재능과 지혜를 가졌지만 그걸 주체하질 못해서 화를 입는 유형인데[201], 본작에서도 이게 비슷해서 흡사 맑은 눈의 광인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조휴도 이를 잘 아는지라 양수의 행동에 적절히 제동을 걸어주고 있다.
이후 조휴의 두 부장인 이정과 악진이 각각 떠나자 자신이 성문교위에 오른 조휴의 부장이 되겠다고, 여강 정벌전에 부장으로 지원해 여강 최고 호족인 교공과 협상을 해서 강동이교 두 자매를 모두 조휴에게 첩으로 보내고, 분노한 손책과 주유를 막아내는데 공을 세우는등, 전장에서 대활약을 한다. 이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과하다 싶을 정도의 모습은 213화에서 다시 제대로 보여주는데, 하북 원정 당시 배를 타고 오가며 야습과 기습을 반복하는 원소군에게 맞서기 위해 조휴가 역으로 하북의 여양을 기습하자고 제안하자 자신있게 나서서 원소군인 것처럼 위장해서 침투할 것을 제안한다.
그렇게 조휴와 서서, 전위, 양수 단 4명이서 적진으로 침투하는데, 여양의 포구에 도착한 후 양수는 일부러 배에 구멍을 뚫어놓고 원소군에게 저딴 배를 타고 어떻게 가냐며 버럭 화를 내며 책임자를 부르라고 압박해 자연스럽게 안으로 들어갔고, 안으로 들어온 뒤 이야기하면서 배를 담당하는 군관의 이름을 비롯한 내부 정보를 자연히 캐낸 건 물론 원소군의 암구어를 역으로 알아내기까지 하는 대활약을 펼친다. 그렇게 여양 군진 본영까지 들어온 4명은 그곳을 담당하는 저수의 아들 저곡과 심배의 아들 심수를 암살했고, 연기하면서 준비하게 한 말과 배를 타고 유유히 빠져나오는 데에 성공한다.[202]
이후 조휴가 적벽 전장에서 책사의 부재를 느끼던 중, 곽가의 지시를 받아 서서랑 함께 참모로 파견된다. 오자마자 전황 소식을 듣고는 석연찮은 게 한두개가 아니라면서 같이 온 서서와 함께 강하 일대의 상황과 강동군의 전략, 그리고 적벽에 배치된 조조군이 대응할 방법을 같이 강구한다. 누가 맑눈광 아니랄까봐 시범삼아 배 하나를 불태워보고 홍호 쪽의 불길 상황이 어떠한지 멀리서 가늠해보고는 적의 기습을 대비해두는데, 이것이 제대로 먹혀서 홍호 쪽으로 공격해온 정보와 방통의 부대를 격퇴할 수 있었다.
작중에선 주인공 조휴가 조앙과 전위와 더불어서 찐친으로 여기는 친구이며, 조휴가 움직일때마다 적절한 계책을 내놓는 꾀주머니로 활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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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
자는 공명. 작중에서는 갈명이라는 가명을 쓰고 있으나, 일전에 장간에게 제갈씨 성을 쓰는 이들은 제씨나 갈씨로 위장해서 살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데다 황승언의 이름을 들은 조휴는 그가 제갈량임을 알아보았다. 전란을 피해 형주로 내려와 은거해서 살아가고 있다는 점은 정사와 동일하며, 형 제갈근은 오군 쪽으로 갔고, 본인은 아우 제갈균과 함께 장인어른 일가와 같이 지내고 있었다.
처음에는 조휴를 경계해서인지 말을 최대한 아끼려고 했으나, 황승언의 설득도 있고 조휴 개인의 인품과 태도가 바르다고 느꼈는지 자리를 따로 마련해서 조휴와 다시금 이야기를 나눈다. 형주의 이후 상황을 알고 싶어하는 조휴에게 장군도 결국은 점령을 하러 내려온 외부 세력이지 않냐고 반문하지만, 조휴의 말을 들어보고 그가 가진 무인이자 장수로서의 마음가짐을 확인한 뒤 그에 대해 더 말하지 않고 자신이 생각한 형주의 이후 상황에 대한 예상을 말한다. 일단 유표가 죽은 이상 유종과 채씨가 차지한 자리에선 그 어떤 상황이 와도 돌이킬 수 없다고 평가하며, 그렇기에 조휴가 할 일은 죽은 자들에겐 예를 갖추고, 산 자들은 품어서 형주에 머물 수 있도록 돕고, 초야에 묻힌 이들은 무리하게 거두지 말고, 백성들을 보살펴 전쟁의 상처가 나아감을 선비들이 듣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야기를 들은 조휴는 극악한 자라도 누구 하나 쉬이 죽여선 안되는 것이냐고 묻고, 이에 제갈량은 형주는 예로부터 수많은 선비와 호족들이 모여 있으니 살생부를 따로 만들면 낭패를 보기 쉽고, 자신만 해도 서주의 전란을 피해 강릉에 있던 숙부에게 의탁했다가 장인어른을 만나 아내와 결혼했으며, 장인어른과 자신의 두 누님 모두 형주의 호족들과 인척으로 엮여있음을 말한다.[203] 그리고 유비를 죽인 일로 비난을 들을 채모조차 함부로 죽이지 말고 거두되, 그가 한 일을 옹호해서도 안된다고 말하고, 관우와 장비에 대해서도 뜻이 다르다면 싸우겠지만 일단은 예로써 대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라고 말한다.
조휴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갈량의 말들이 가장 답답하지만 가장 확실한 정론이라고 생각하고, 돌아가기 전 혹시 자신과 같이 일할 생각은 없냐고 넌지시 제안한다. 이에 제갈량은 갈등하지만 일단 형주의 전란이 사라진 뒤에 말하겠다고 보류하고, 장군께서 제가 말한 정도를 걸어주신다면 다시 만나 이야기하는 건 매우 반가울 것 같다며 여지를 남긴 뒤 헤어진다.
272화에서 황승언과 같이 등장, 채옥 모녀를 모두 들인 조휴의 행보에 대해서는 좀 꺼림칙해했지만 황승언이 나서서 더 이상의 뒷말이 없도록 했고, 이후 유비 세력의 행보에 대한 예측을 하면서 충돌은 가급적 최소화하여 난민들을 거두고, 유자들과 호족들을 포섭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이전에 말했듯이 형주의 전란이 온전히 끝났다고 판단하면 다시 뵙겠다고 한 뒤 황승언과 함께 하루 묵고 돌아간다.[204]
적벽 원정 무렵 황승언의 이름으로 서신을 하나 보내오는데, 황승언의 식객 중 머리가 좋고 손재주가 좋은 장인인 포원을 소개해줘 조휴에게 간접적으로 도움을 준다. 그리고 조휴와의 약속대로 적벽대전 종료 후 형주에서 허도로 올라와 조휴를 만나 정식으로 출사하게 되었다. 이후 조조와도 만나는데, 조조의 여러 질문들에도 막힘없이 정론대로 답하며 그의 인재 욕심에 딱 맞는 인재임을 보여준다. 문제는 조조가 제갈량을 꼭 곁에 두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본인의 딸인 조명을 제갈량과 맺어주려 하는데, 제갈량은 축첩이나 미인에 관심을 두지 않고 본부인인 황씨만을 바라보는 인물이라 분위기가 갑자기 싸해진다.[205] 일단 최대한 좋은 말로 돌려서 거절한 뒤 황부인과 만나 짐을 싸서 돌아가려고 하나, 뜻밖에도 황부인은 자긴 축첩을 찬성했으니 개의치 말라며 제갈량에게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권한다.
당연히 제갈량은 부부 간의 도리를 저버리고 싶지 않다며 거절하려 하나, 황부인은 이전에 자신이 임신했던 아이를 병으로 잃은 후부터 언제 다시 아이를 가질지 알 수 없으니 다른 부인을 들여서 가문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설득한다.[206] 그리고 이번에 새 부인을 들여 비웃음을 듣는 것보다, 지금까지 못난 자신을 부인으로 받아주고 아껴줬음에도 주변의 향리들에게 제갈량이 비웃음을 듣는 것이 더욱 가슴 아팠다며 제갈량에게 고백한다. 이에 제갈량은 슬퍼하는 부인의 말에 착잡해하면서도 그 마음을 존중해 조휴를 찾아가 조명을 만나보고 싶다고 말하고, 조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본 후 고심 끝에 혼인을 수락하여 그녀를 둘째 부인으로 들인다. 이후 조조의 본가가 아닌 외곽의 작은 집을 하나 구하여 농사일을 하면서 지내는 중이라고 하며, 아직은 관직을 정식으로 받지 않아서 집에서 학자들과 교류하고 있다고.
이후 본인은 조정으로 들어오라는 명을 사양하고, 조휴가 형남 4군 점령을 위한 원정을 떠날때 아장으로 종군한다. 참모 역할을 하면서도 군을 조휴와 나눠 독립된 군세를 전위와 같이 이끌어 영릉과 계양을 공략하고, 마량을 추천해 무릉 점령에 도움을 주고 영릉 점령 후엔 친우인 장완을 추천하여 데려온다. 그러나 형남에서 돌아온 후 허도에서 김의 등이 일으킨 반란으로 일가가 죽을 뻔한 위기를 겪는다.[207] 다행히 미리 반란을 일으킬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을 주시하던 교사부에서 손을 쓴 덕분에 가족들은 무사했고, 이 사건을 계기로 조정에 나서지 않겠다던 생각을 바꾸고 관직에 나서기로 결정한다.
369화에서 군사교위 직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조휴와 같이 서량 쪽 전선에 참모로 파견된다. 그리고 장비를 상대로 본인의 역량을 제대로 펼치며 승리에 큰 공헌을 하고, 이후 전선의 상황을 정리하고 향후 계획을 빠르게 수립하여 조앙 쪽에 원군을 지원하는 한편 기산을 통해 진격하기로 한다. 이는 성공적으로 먹혀들어 조휴의 군대는 지친 서량군의 후미로 들이닥쳐 그들을 궤멸시키고 마초를 사살했으며, 도하를 막던 방덕 역시 항복하게 된다. 복귀 후엔 조휴의 부탁으로 복완을 도와 오석산 사건의 재판을 보좌한다. 그러나 이후 오석산 사건에 이어 조조의 아들 조식이 술에 취한 채 천자만이 가로지를 수 있는 길을 마차로 달리는 대형사고를 치고, 그 시간대에 하필 문을 보고 있던 게 본인의 동생 제갈균이라 동생의 구명을 위해 무릎을 꿇고 며칠 간 자비를 청해야 했다. 다행히 조조가 412화에서 조식과 그 시간에 연루된 이들에 대한 처벌로 사형을 내리진 않았기에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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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완
자는 공염. 영릉 쪽에서 살던 선비로, 제갈량과 형동생하며 이전부터 가깝게 지내던 사이다. 다만 술을 좋아하고 늘 취한 상태라는 게 문제. 그래도 능력은 확실한데다 완전히 야인처럼 지내는 건 아니라서 다시 관직에 나서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기에, 제갈량의 제안을 받았을 때 조휴를 따라가 수도로 올라가게 된다.
장선 이라는 이름의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여동생과는 엄청 투닥거리면서도 서로를 많이 신경써주고 있다. 장완 본인은 여동생이 좋은 사람과 만나 결혼해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조휴와 제갈량에게 장선의 혼사를 주선해줄 것을 부탁하는 등 나름대로 여동생에게 신경을 쓰고 있으며[208], 본래라면 조휴의 첩으로 들어가는 게 가장 출세하는 길이지만 조휴가 이번 형남 원정 때는 첩을 데려오지 않겠다고 여명과 약조하는 바람에 집안의 손님으로 데려와 장선의 혼삿길을 같이 봐주기로 한다. 그리고 359화에서 장선이 조홍의 아들 조복과 결혼하기로 결정하면서 한시름 놓게 되었다.
이후 서량 전선에 제갈량, 가후 등과 함께 참모진으로 출진, 후방 업무를 튼실하게 수행하면서 승리를 돕는다. 서량 평정 이후로는 조휴가 동생도 시집을 갔는데 자넨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는데, 안 그래도 장선이 시집 가서 술상을 차릴 게 없어가지고 맨날 나가서 사먹는 중이라고. 그리고 우연찮게 치중 수송을 온 조순을 만난 뒤로 업성에서 지내다 조순이 병사했다는 말에 자진해서 장례식을 치르러 초군에 간다. 그리고 조순의 장례식에서 그의 딸인 이희와 분위기가 피어나고, 조순 이후 초군 태수로 하후충이 추천되자, 차녀 이희랑 장완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조휴의 말에 가서 잘해보란 뜻으로 초군 종사로 추천을 받아 초현으로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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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량
자는 계상. 백미라는 고사성어의 유래로 유명한 인물로, 본작에선 형남 원정 당시 제갈량의 요청으로 형남 일대의 길잡이이자 이름난 선비로 등장한다. 조휴가 무릉을 치기 전에 무릉 남서쪽에 사는 이민족, 무릉만의 개입을 막을 방법을 고민할 때 그들과 협상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본인이 직접 가서 무릉만의 족장과 협상을 하러 간다. 다행히 사마가가 조휴와 대련을 해보고 그의 강함을 인정해서 협상은 잘 마무리되었다. 형남 원정 이후 새로운 무릉 태수로 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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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지재
조조 휘하의 문관 중 한 명. 술과 여색을 즐기는 세속적인 성격이며 조휴와 서서에게 간략한 세력의 판도에 대해 처음으로 알려준 인물이다. 나중 가면 건강이 점점 나빠지는 모습이 나오더니 결국 59화에서 병으로 사망했다고 위홍이 언급한다. 죽기 이전, 조휴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었고 조조에게도 조휴를 믿고 중히 쓸 것을 권하며 그를 무척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인지 조휴도 그의 사망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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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욱
자는 문약. 조조의 주요 참모 중 한 명으로, 부드러운 이미지의 미남으로 나온다. 성격은 왕도를 추구하고 이상적인 면모가 있는 책사. 작중 의대조 사건으로 분노한 조조가 군을 이끌고 연루자들 죄 죽이겠다고 황궁으로 들어가려 하자, 아무리 반란군 토벌이라 해도, 황제 폐하 앞에선 갑옷을 벗고 관복으로 들어가는 것이 예법이다.라고 막아설 정도의 원칙주의자이다.[209] 개성 넘치는 조조의 참모진들 사이에서의 중재 역할과 다소 감정적인 결정을 내리는 조조의 브레이크 역할도 하고 있다.
254화에서 조조에게 이제는 상단의 정보상을 쓰지 말자고 제안한다. 정확히는 이제는 한 지역의 군벌이 아닌 조정과 황제를 떠받드는 중앙 조정의 권신이니, 산하에 정보 부서를 새로 만들자는 것. 이야기를 들은 조조가 조휴와도 논의하여 생각을 굳혀 새로운 정보조직인 '교사'를 만들고 위씨 상단과 자익 상단의 조직원들을 정식으로 조정에 고용하면서 기존의 상단활동을 유지토록 한다. 이후로는 곽가, 순유와 더불어 핵심 참모이자 내정 담당으로 조조를 보좌하고, 그의 감정적인 결정에 적절히 태클을 걸어주고 있다.
관중제장의 난 이후 구석을 조조에게 내리는 것이 논의되자 순욱은 지금 여론이 그렇다곤 하나 아직은 조정에 충성하지 않는 세력들이 남아있으니 그들을 완전히 복속시켜 천하를 안정시킨 뒤에 하는 것이 옳다고 말한다. 일단 조조는 그런 의견을 알고 있고 마음도 있지만, 여론을 더 지켜볼 생각인지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이후 위공에 오르는 게 확정된 후 순욱을 조휴가 찾아가는데, 순욱은 위공 즉위 자체를 반대하진 않았고 단지 지금 갑자기 위공에 오르면 혼란이 생긴다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특히 이렇게 되면 남은 4개 세력(한중, 파촉, 강동, 서량)이 모두 연합해 공격해올 것이니 이에 대비해야 함을 조휴에게 조언한다.
원역사에서 조조와 순욱이 위공 즉위 관련 일로 크게 틀어진 뒤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길로 치닫게 되는데, 본작에선 위공 즉위를 지금 하는 것보단 천하를 완전히 통일한 이후에 하는 게 옳다는 신중파에 가까워졌다. 다만 나이가 점차 드는 것에 더해 그간 조조를 보좌하며 심신 양면으로 힘을 많이 쏟은 탓인지, 368~369화 시점에서 곽가는 상서령이 아프다고 언급했고 실제로도 몸이 꽤 안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화타의 제자에게 약을 처방받으며 조금이나마 몸이 호전되었는지 조정에는 다시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점차 위왕이 된 조조와 묘하게 엇갈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점점 불길함이 가중되는데, 조식이 술에 취한 채 백마문을 내달리는 대형사고를 치자 엄중한 처벌을 주장한다. 이후 411화에서 늦은 시간 상소문을 써서 조조를 찾아가는데, 조조는 역시나 아버지가 자식을 죽여야 하는 상황을 내켜하지 않고 있었다. 순욱은 이에 이전에 하안을 유배보낸 것처럼 처벌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말하는데, 조조도 그래서 조비를 수사관으로 임명했고 그를 추천한 게 순욱 아니냐며 이미 원하는 대로 되고 있지 않냐고 반문한다.
이에 순욱은 말없이 긍정하면서도, 조비가 정말 법대로 한다면 조식은 죽겠지만 지금 조조는 조앙의 탄원서를 기다리고 있지 않냐고 다시 질문하고, 이치에 따라 움직이시니 모든 것을 알고 지켜본다 생각했다고 말을 마친다. 조조는 이야기를 듣고 왜 세자 책봉을 두고서 조앙이 아니라 조비를 밀어주는지 질문하는데, 후한 광무제도 7남 명제를 황위에 올린 일화를 얘기하며 대왕께서도 자환에게 마음이 있다 생각했다고 답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하면서 순욱은 조조가 찬탈을 할 생각이 있는지를 알고 싶어했고, 이에 본인이 그간 품고 있던 의문과 밝히지 못했던 속마음을 말한다.
유재시거, 오직 재능만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하시어 그 재능을 가지신 이들을 모아오신 대왕이시여, 허나 저 또한 유자여서인지 재능과 인덕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순욱: 재능을 쓰기 위해 모인 자들은 업성에 차고 넘칠 정도로 모였으나, 그들이 융화되지 못하고 이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인덕이 없는 재능들이 하나의 덩어리로 뭉치면 그 후폭풍에 대해 대왕께 알리고 싶었습니다.
조조: 그리고 그 재능과 인덕이라는 두 가지를 알리기 위해 영천의 유자들이 모두 자환을 지지한 것이오?
순욱: 신하된 자로써 대왕의 이상향에 대해 그 재능을 키우고 보좌하여 올린 것입니다. 대왕께서 만족하실 재능을 가진 후계자로 말입니다.
이 말에 조조도 잠시 할 말을 잃었고, 순욱이 천하통일 이후 그 다음의 한 발짝을 계속 알고 싶어했던 이유도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조조: 자환이 아니더라도, 사고를 안 쳤다면 자건도, 공부와는 담을 쌓은 자문도, 내가 제일 영특하게 여기는 창서도, 또 다른 아들이라 하더라도 그걸 키워서 자수와 경쟁을 시키게 하려 했단 말이군.
즉, 조비가 조앙과 마지막까지 후계자로 경쟁하게 된 것도 사대부들의 의견과 의사를 밝히기 위해서 조비를 일종의 패로 써먹은 것에 가까웠다. 조조는 순욱의 이러한 생각에 혀를 내두르면서도 머리 한켠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꼈고, 그러면서도 순욱 본인은 정말 세자 책봉과 천하통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고 순욱이 그렇게 말한 '한 발짝'을 올라서면, 그래도 자신의 곁에 머물 것인지 물어본다. 이에 순욱은 정말로 그 때가 오면 결정할 것이라고 답하고, 조조는 순욱을 챙겨줄 겸 속마음을 알고 싶어서 찬합에 내용물을 채운 뒤 조휴에게 전달케 해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414화에서 조휴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데, 순욱이 몸이 안좋아진 것은 몸의 건강보단 심적인 부담과 마음의 짐 때문이었다. 조휴는 순욱의 지금 모습이 병보다는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의 벽을 세우고 막는 것 같다며, 국공 선포 이후 계속 흔들리는 것 같다고 말한다. 순욱은 자신이 한나라의 유학자로 태어난 이상, 조조가 후대의 오명, 즉 헌제에게 선양을 받아 천하를 찬탈한 자로 이름이 남게 해선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천하를 통일하는 과정에서 찬탈 및 선양이 떨어지기는 어려웠기에, 순욱은 그 부분을 고민하다 마음이 어지러워지게 된 것이었다. 이후 조휴를 통해 조조의 찬합을 받는데, 그 안에는 탱자와 귤로 채워져 있었다. 순욱은 그걸 살펴보다 남귤북지 라는 고사성어를 떠올리고, 조조의 의중을 눈치챈 뒤 크게 웃는다. 그리고 415화에서 조조가 위왕의 신분으로 처음 친정에 나서게 되었을 때, 아들 순운에게 가산을 정리케 하고 갑옷을 입은 채 조조의 군영에 도착, 참모로 같이 원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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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욱
자는 중덕. 조조를 초창기부터 따른 고참급 참모로, 비교적 나이가 있음에도 전장에 나서서 작전참모로 활동하고 있다. 성격은 다소 깐깐하고 꼬장꼬장한 편으로, 초기에는 조휴를 그리 신뢰하지 않았지만[210] 조휴가 점차 공적을 쌓고 다소 파격적인 결정을 제시한 게 결과적으로 더 좋은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현재는 조휴를 신뢰하고 있다.
조조를 따르던 때 이미 중년의 나이였고, 하북 원정까지만 해도 현장에서 활동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현장 일에서 물러난다. 그리고 367화에선 이미 69세라 본인 스스로 이제 자신은 은퇴할 생각이라고 밝힌다. 이에 조휴는 은퇴하게 된다면 젊은 세대를 기를 인재 양성을 위해 선생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지 묻고, 정욱은 일단 생각은 해보겠다며 그 자리에선 대답을 보류했으나 이후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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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유
자는 공달. 순욱의 조카이나 나이는 순욱보다 6살이 많으며, 성격도 순욱과 달리 세속적이고 현실적인 면이 강하다.[211] 하지만 순욱과 마찬가지로 지략과 전략안, 행정 능력 등에서는 훌륭한 기량을 보여주며 조조 역시 순유의 능력을 깊이 신뢰하고 있다. 전시에는 후방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 순욱과 달리, 정욱처럼 적군과 싸우는 최전방의 작전참모로 들어간다.
하북~적벽 이후 시간이 많이 흘러 정욱은 은퇴를 결정하고, 순욱도 건강이 많이 나빠진 모습을 보이는 것과 달리, 이쪽은 곽가와 마찬가지로 대외 활동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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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가
자는 봉효. 조조의 주요 참모진 중에서도 손꼽히는 괴팍한 성격과 음주가무라면 사족을 못쓰는 문제아.[212] 그러나 능력 하나만큼은 진퉁이며, 조조와는 권위를 따지지 않는다는 면이 굉장히 닮아서 사적으로는 가장 잘 맞는다. 원 역사에서는 단명했으나 본작에서는 화타가 조휴를 치료해준 인연으로 조휴의 본가에도 찾아왔는데, 이때 다들 건강한데 딱 한 명만 아니라며 곽가를 지목하고 그의 몸 상태에 경고를 한다. 조휴는 원 역사를 알기에 기왕 이렇게 된 거 오래 살면 좋지 않겠냐며 곽가에게 검진을 받아보라고 설득했고, 곽가도 이를 받아들여 검진을 받고 화타가 붙여준 유부인[213]에게 몸 관리를 받게 된다. 그 덕분인지 최근에는 안색도 좋아졌다고 하는데, 본인은 술과 고기를 전처럼 많이 먹을 수 없어서 성질이 더 더러워진 것 같다고 하면서도 아내 말을 잘 따르는 중이다.
254화에서 조조가 새로이 창설한 정보조직인 '교사'의 수장 역할을 맡게 된다. 이후 조휴의 집을 찾아와 이것저것 얘기해주면서 동시에 옹주에서 찾은 채옹의 비문에서 뜬 탁본을 선물로 주고, 255화에서 설립 이후 첫 번째 임무를 맡아 움직이게 된다. 그런데 형주 점령전을 앞둔 조휴에게 장간을 통해 서신을 보내오는데, 내용은 유비군과 마주칠 경우 '노리는 눈이 많으니 조심하라' 라는 한 마디만 전하라는 것이었다. 조비가 내건 계책을 시행하는 곽가가 오히려 실패를 유도하는 듯한 말을 전한 것이라 조휴는 곽가의 속내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다. 이후 257화에서 하후상을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해당 문서는 교사부 내에서 제대로 된 일처리 수습의 과도기라 경황없이 보낸 거라고 한다. 다만 해당 내용은 분명히 사실이었기에 조휴는 의문은 있었지만 곽가의 말을 따라 유비를 만나 몰래 암살 관련 모의가 있음을 암시하고 헤어진다.
261화에서 드디어 암살 계획의 전모가 드러나는데, 곽가는 강릉에서 채씨 일가가 준비한 암살을 애초부터 미끼로 써먹을 생각이었다. 이후 강릉의 행사를 마친 유비가 양양으로 들어가 유표를 만날 것을 예상했고, 유표와의 만남 과정에서도 아무 일이 없었기에 유비가 좀 더 과감하게 움직일 것을 예상하여 그 다음에 진짜 암살 계획을 준비하는데, 그 마지막 장소가 바로 채모의 부친의 장례식장이었다. 유비가 유표에게 채모의 설득을 부탁받기도 했지만, 그러한 경조사에 참여하여 인덕으로 설득을 할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그에 따라 조비를 통해 이를 채씨 일가에게 전달했고, 유비는 양양에서 유표를 만난 후 장비를 번성으로 보내고 조운과 단둘이 장례식장에 갔다가 채모가 준 독주를 마시고 사망하게 된다. 암살 이후에는 채씨 집안을 보호하고, 가장 높은 채씨를 협상으로 이끌게 거둘 것을 조조에게 진언한다. 결과적으로는 관우-장비가 이끄는 유비의 잔존 세력이 복수혈전을 벌여 채씨 일가 대부분을 참살하고 번성과 양양을 함락해 채씨를 거두고 할 일도 없게 되었지만.
유비 세력 추격 도중 장비의 공격으로 조비가 중상을 입고, 그로 인해 하후무가 유봉 추격을 멈추고 조비 쪽으로 가는 바람에 유봉까지 놓치는 일이 생겨 조조가 극대노하여 하후무를 죽이려 들자, 자신이 나서서 애초에 이 작전 제안한 게 자신이고 유비 세력이 백성들까지 데려가 10만 규모일 거라곤 예상 못해 놓친 거니 자기부터 죽이라며 강짜를 놓는다. 결국 머리가 좀 식은 조조가 조비의 회복 여하에 따라 처벌을 결정하기로 하고, 다행히 조비가 위험 고비를 넘겼다. 이후 조휴와 조비의 제안을 확인한 조조가 조비의 제안인 강동 원정을 결심하자, 강동으로 갈 원정에서 조조가 절대 전방에 나와서는 안된다고 당부한다. 곽가뿐만 아니라 순유를 비롯한 다른 참모들도 조조를 뜯어말려서 결국 조조가 어쩔 수 없이 양양으로 가게 되었다고.
그리고 곽가가 양양으로 조조의 본대를 후방으로 뺀 뒤 얼마 있지 않아, 교사부의 첩보로 익주에서 유장이 백제성일대에 대군을 배치하고, 강동을 치는 순간을 노리며 형주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린다. 즉, 조조가 양양에 중심을 잡아 본대를 유지함으로써 교주-익주-양주의 어떤 세력이 준동해도 곧바로 대처할 수 있게 군을 배치하고 조조를 양양에 머물게 했던 것.[214]
그후 387화에서 오석산을 한 이들을 전부 잡아들인 조휴를 만나 이야기하는데, 자신의 아들 곽혁까지 연루되어있음을 알고 애비 얼굴에 돌가루 바른 먹칠을 한 새끼라며 극대노한다. 그 후 조휴에게 조조가 추궁하면 오석산에 대해 바로 이야기하지 말고 전방에서 피땀흘려 싸울동안 후방은 이토록 향락을 벌이며 명사들의 눈을 흐려 그랬다 이야기하라 조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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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후
자는 문화. 본래는 장수를 따르던 참모였으나 조조에게 항복한 뒤 조조 휘하의 참모가 되었다. 장수가 숙모인 추씨가 욕보는 일은 넘겨서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조조의 행동에 떨떠름한 기색을 보이자[215], 그래도 데려간 건 하녀 한 명일 뿐이고 이후 조휴가 와서 한 재가 관련 이야기를 생각하면 숙모의 상이 끝나고 미모를 유지한다면 장수도 조조의 친족으로서 자리를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고 설득해 장수의 마음을 잘 잡아준다.[216]
이후로는 간간이 참모 역할만 하고 있었으나 하북 원정 당시 5일만에 폭풍질주하여 조숭의 장례식에 참가한 조휴를 보고 감화되었는지 그를 따라 업성으로 가게 된다. 업성 도착 후 조휴에게 견씨 자매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에 대해 물어보고, 조휴가 답해주자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일단 물러간 후 누군가를 찾아가는데, 다름 아닌 원소의 부인인 유부인이었다. 가후는 청주의 전황 소식을 전하면서 원상은 대패했고, 원희는 아예 기주를 포기하고 유주로 떠나며 가족의 도리를 저버렸다고 지적하고, 그러면서 원희와 절연을 선언하고 견강의 이혼을 허가하여 그녀를 재가시키는 것을 제안하여 물밑에서 몰래 조휴를 도와준다.[217] 처음엔 거절하던 유부인조차 가후의 절묘한 말빨에 결국 말려서 본인 포함한 다른 식솔들의 안전을 대가로 원희와 견강을 일가에서 갈라놓을 것을 청하는 서신을 쓰게 된다.
형북 원정 성공 이후 유비군의 남은 세력이 익주로 도망치자, 강동 원정을 주장하는 조비와 형남 4군 평정을 주장하는 조휴의 의견 모두 일리는 있으나 다 준비가 필요한 만큼, 장기전을 생각하고 준비할 것을 조언한다. 그리고 예상대로 적벽대전은 상당한 장기전을 치렀음에도 양측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기에 가후의 말이 어느 정도 들어맞았다. 그 후 조조가 방향을 바꿔 서량의 관중제장들과 전쟁을 하게 되자, 서량 출신답게 그들의 생각과 성향을 잘 읽어내고 패배 이후 화친을 제안하고 빠지려는 관중제장들의 움직임을 확인하자 조휴의 명성(?)까지 이용한 집요한 이간책을 성공시키는 등 대활약을 한다. 서량 세력과의 2차 전투에서도 참모진으로 투입되어 제갈량, 장완 등과 함께 장수진을 보좌하여 승리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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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엽
자는 자양. 여강 태수 유훈의 휘하에 있었으며 여강을 두고 벌어지는 세력 다툼에서 본인을 포함한 여강의 호족들은 이기는 쪽을 따를 것이라고 하는 태도로 최대한 개입하지 않았다. 이후 조조 측이 손책군을 물리치면서 조조를 따르게 되었고, 관도 대전과 원소 사후 하북 원정에 동행한다. 특히 관도 대전에서는 연의에서 나오듯이 발석차를 제안하여 원소군이 토산을 쌓고 그 위에서 화살을 퍼붓는 것에 반격할 수 있게 도왔다. 그 후 도양정후로 임명받은 조휴가 땅을 확인하는 겸 형주의 상황을 살피러 갈 때 동행, 조휴를 습격한 살수 중 살아남은 자를 심문해 최근에 남양과 완 일대로 간첩들을 보내는 자가 괴씨 일족의 이도라는 자를 쓰는 자임을 알아낸다. 이러한 정보 수집 능력과 심문 등을 높이 샀는지, 조비의 추천으로 조조가 새로 만든 정보 조직 부서인 교사부에 추천되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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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군
자는 장문. 서주에서 유비를 따르고 있었으나 166화에서 조조가 서주로 공격해왔을 때 항복한다. 236화에서 순욱의 딸과 결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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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복
자는 원영. 인품과 행정 능력을 갖춘 실무관으로, 조조의 신뢰를 받아 양주 자사로 임명되어 여강 쪽을 맡아 다스린다. 300화에서 여강 쪽에 역병이 돌자 빠르게 조치를 취했으나 하필 합비 쪽 제방을 살피던 중 역병에 걸려 쓰러졌고, 그 사이 손권군이 기습을 해 여강군의 4개 현을 점령한다. 이후 언급이 없고 교공의 장례 무렵에는 온회가 양주 자사를 맡고 있었는데, 아마도 사망했거나 은퇴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그가 만들어둔 합비의 요새는 후에 큰 역할을 하며 오군 상대로 든든한 방어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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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자는 정례. 양수의 친구로 재능과 학식이 뛰어나 조조가 본인의 딸인 조명의 사위로 눈여겨보았다. 그러나 한쪽 눈이 심한 사시라 외모가 추하다는 평을 받아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고, 하필 조조의 아들인 조비가 그 외모를 보고 크게 반대해서 결국 조명과의 결혼이 파토나게 된다. 그 일로 상심한 나머지 양수랑 술을 먹다가 울컥해서 술집에서 난동을 부리고, 마침 근처를 지나가다 난동소리를 들은 조휴가 와서 정의의 사연을 듣게 된다. 이후 양수와 함께 조휴의 집에 초대를 받아서 찾아오고, 일전의 무례에 사과를 하며 자신을 소개한다.
원역사에서도 훌륭한 인재로 평가받았던 사람답게, 본작에서도 문장이나 시문뿐만 아니라 실무와 행정 능력에도 일가견이 있어서 향후 하북을 통치하고 안정화할 방안이나 비전을 먼저 제시한다. 다만 그놈의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자신감이 바닥이라 초대 당시 송부인을 보고 관심을 보이면서도 망설였다. 하지만 양수와 조휴가 알아서 해보라는 식으로 넘어가면서 실연의 충격을 벗어날 기회를 잡았으며, 이후 237화에서 송부인을 위해 채염이 분가할 집 문서와 선물을 준비했다고 나오면서 정의와 송부인의 결혼도 확정되었다.
1차 하북 평정 종료 후 휴전 기간 동안 정비를 하면서 다시금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되자, 이번엔 원상 쪽이 우리를 움직이게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곽가의 의견에 본인이 방법을 제시하는데 다름아닌 하북이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활용한 선전포고였다.[218] 이야기를 들은 조조는 크게 만족스러워하고, 순욱을 비롯한 참모진들도 이견 없이 받아들이면서 2차 하북 원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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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랑
자는 백달. 사마방의 장남으로, 250화부터 사마씨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등장. 유학자로서 어머니의 3년상을 치루는 조앙을 보고 아무리 그래도 너무 가혹하다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옷가지와 말린 버섯 등을 두고 가는데, 그것이 사마랑의 본의와 달리 유학자들에게 가짜 삼년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원흉이 된다. 격분한 조조가 유자들을 잡아 죽이기 시작하자 죄책감을 품은 사마랑은 조휴에게 자신을 잡아가 달라 부탁하여 조조와 만나게 되고, 조조가 사마랑에게 자네의 짐을 준 것이 뭐가 문제냐고 묻자 자신은 그저 인간으로서 눈앞의 어려움을 볼 수 없었다는, 그저 인간된 도리를 한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럼 대리시의 그 유자라는 것들은 그걸 두고 욕을 한 거냐고 조조가 묻자, 그들은 비난을 목적으로 그리 한 것이 아니라 그릇된 자들이 효심 대신 명성을 목적으로 거짓 삼년상을 한 선례 때문에 눈이 흐려진 것이라며, 원소의 예를 든다. 자기 죄를 청하면서도 이치에 따라 선처를 요청하는 모습과, 삼년상의 교조화 등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는 모습을 보이자 조조는 사마랑의 재능을 높이 사서 유자의 가족들을 우선순위로 풀어주게 하고, 잡혀온 유자들 중 죽어 마땅한 놈들과 참작 가능한 놈들을 분류토록 지시한다. 그리고 사마랑은 승상부에서 일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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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
자는 중달. 사마방의 차남이자 사마랑의 동생. 작중 사마방의 언급에 따르면 몸이 안좋아 출사를 미루고 있다고 나오는데, 조휴는 사마의의 행보를 아는지라 그가 어떻게 될지 엄청 신경쓴다. 그러나 255화에서 조비가 정보조직부서 교사의 인재로 사마의를 추천해 데려오면서 한발 늦게 되었다. 261화에서 조비의 브레인으로서 유비 암살 계획에 참여해 채씨 일가의 포섭과 짐독 암살 계책을 쓰도록 진언했다는 게 드러난다. 그러나 유비가 죽었다고 해도 여기서 끝이 아님을 알기에 기뻐하는 조비에게 일단 여남으로 피해 의탁할 것을 권하는 한편, 유비의 수급은 절대 취하지 말고 시신을 보존하도록 진언하는 동시에 채씨 일가에서 협상에 임할 대표자를 찾아야 한다며 방심하지 않는다.
이후로는 실질적인 조비의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장비와 싸우면서 사경을 헤맨 조비의 치료에 힘쓰는 한편, 조비가 회복하고 조휴에 대한 경외감과 회의감, 그리고 경쟁심을 보이자 조비가 이번에 얼마나 큰 공을 세웠는지 아는 이들도 많이 있고, 얼마나 이번에 진심이었는지 알기에 그 진심도 결국 끝에 닿는 법이라고 달랜다. 그러면서 아직 형남 4군과 강동도 남아있으니 공을 세울 기회는 있음을 상기시켜주었고, 이에 조비는 부상으로 크게 위축될법한 상황임에도 오히려 더욱 경쟁심을 불태운다.
적벽 원정에서도 조비와 함께하여 1군의 참모 겸 첩보 부대 지휘를 맡는다. 조휴가 걱정하고 있는 점들[219]을 눈치채고, 계속 간자들이 첩보에 실패하고 있으니 이번에도 실패하면 자신이 직접 가서 적의 속셈을 알아보겠다고 말한다. 하필 적벽 전선에 본인 외에는 책사진이 부족해서 여러 일을 맡느라 고생하는데, 다행히 곽가가 서서와 양수를 보내주면서 부담을 덜게 된다.
이후 오군이 적벽으로 화공+거짓 투항 작전을 활용해 기습해오나 끝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은 덕에 생각보다 큰 피해는 입히지 못했고, 주유의 본대가 적벽으로 간 틈을 타 홍호를 공격해오는 방통과 정보의 부대를 양수와 함께 격파한다. 그러나 홍호 쪽에 상륙한 오군의 육전대가 생각보다 강해서 더 추격하지는 못하고 최대한 전장을 수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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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규
자는 자백. 347화에서 등장. 곽가와 가후가 조휴에게 보낸 상태로 원 역사와 같이 모래로 만든 얼음성을 제안한 건 똑같지만 조휴도 이미 그럴거라고 알고 있었기에 반응이 뭔가 이상했고, 이에 뭔가 석연찮아 하는 듯 하면서도 열심히 일한다. 그러나 그 후 얼음성을 끼고 싸우던 중 방덕의 화살에 맞아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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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탄
자는 공휴. 연의에선 후반부에나 등장하지만, 본작에선 갱갈현의 현령으로 일찍 등장한다. 제갈량과는 같은 일가이나 교류가 적고 제갈탄 본인이 양주 쪽에서 일하는지라 인사를 자주 하진 못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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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랑
자는 경흥. 회계 태수를 맡았다가 손오 세력과의 충돌 이후 유랑하며 떠돌고 있었으나 이전부터 명사로 이름이 높았기에 조조가 사공 시절 초빙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왕랑은 자식들의 교육 문제와 일가를 모아서 준비를 갖췄는데, 하필 본인의 아들 스승이 송충이었고 그것을 후원한 게 채모였다. 채모가 형주에서 저지른 뻘짓 때문에 올라가려고 해도 갈 수가 없었던 것. 이후 362화에서 조휴가 장인어른 교공의 장례식을 치르러 내려왔다가 유랑민들을 포섭할 때 소문을 듣고 왕랑을 만났고, 조휴는 채모와의 후원 관계 문제로 망설이는 왕랑에게 자기 아내가 채모 누이니 걱정말라고 설득하여 같이 업성으로 올라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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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회
자는 백제. 전예가 병주에 있던 시절부터 사마로 삼아 같이 움직였던 인재로, 전예가 옹주 자사가 된 후에는 옹주의 병조종사를 맡았다.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이지만 능력은 있어서 369화에서 서량 쪽에 온 조앙과 조휴에게 상황 브리핑을 잘 해주고, 서량군의 변화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한다.
3.8.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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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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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를 대표하는 상단의 주인으로 활동하는 여걸. 조조의 가장 적극적인 후원자이자 그늘의 조력자 중 하나이기도 하다.
흔히 위 행수나 위 단주로 불리며 작중에서 유일하게 TS가 된 인물이다. 정사의 조조군 후원자였던 위자를 모티브로 한 삼국지연의의 가상인물 위홍을 모티브로 한 인물로, 작품 내에서는 요절한 위자의 여동생으로 나온다. 죽은 오빠의 아들이자 본인의 조카인 위진이 장성해 조조군의 중심이 될때까지 본인이 상단과 기루를 운영하면서 조조군에게 물심양면으로 후원한다.
기루를 운영하면서, 조조군 내의 핵심 인물들에게 이름난 미녀들을 바치는데, 조조의 아버지인 조숭의 애첩도 이곳 상단의 기녀였고, 순유가 들인 첩 아무도 본디 이곳의 가기였으나 순유 한 명한테만 수청을 들고, 순유가 직접 빼와서 부인으로 삼았다. 주인공 조휴에게도 첫 연회부터 이름난 미녀들을 바치고[220], 이후 조휴가 채염과 결혼하자 조휴와 연이 있는 기녀들을 부인들의 들러리 겸, 상단에서 취급하는 귀금속을 전해주며 조조군 내 친족들과 가신들의 부인들과 어울려 정보를 얻어낸다.
1차 하북 원정에서는 상단 사람들을 업성에 침투시켜 내부에서 원소 측 인물들을 구워삶고 정보를 빼내는 등 업성 함락에 많은 기여를 했다. 2차 하북 원정에서도 조비의 유주 침투를 도와주는 등 사실상 조조군의 또 다른 전력이 되고 있다. 하북 평정 이후 조휴의 부탁으로 업성 주변의 유물들을 발굴하는데, 이 중에 구리로 만든 참새인 동작이 있었다.[221] 이 동작들은 조휴가 조조에게 가져가 보여주었고, 순유와 곽가의 어시스트가 더해져 조조가 승상부를 업성으로 옮기는 계기가 된다.
254화에서 조조가 기존의 상단 조직의 정보부서를 이용하지 않고 공식적인 정보 부서 '교사'를 새로 창설하기로 하면서, 위홍은 정보조직을 해체하고 그 정보를 교사에 넘겼다. 그에 따라 위씨 상단 후계자인 위진을 천거하려 하는데, 위홍은 어째서인지 위진이 교사로 들어가는 것을 반대하고 조휴가 있는 군무부에 넣어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303화에서 곽가가 언급하길, 조만간 은퇴할 수도 있다고 언급된다. 후임자로는 조휴와 관계를 가졌던 화연 등이 거론되고 있는 모양. 이후 363화 시점에선 위홍 대신 화연이 단주 대신 사람들을 모시게 되었는데, 칩거에 들어갔다고 하는 걸로 볼 때 후임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은퇴한 모양. 384화에서 화연의 부축을 받아 기루에 오는데, 기침을 심하게 하는 등 건강이 많이 나빠진 모습을 보인다. 오석산 사건 해결 후 390화에선 조휴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제 자신은 후임들에게 뒤를 맡기고 고향으로 돌아가 쉴 생각임을 밝히며 자신의 조카인 위진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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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진
자는 공진. 위자의 아들이자, 위홍의 조카. 위홍이 자기 집안의 보배라고 말하며 귀하게 여긴 가족이자 인재이다.[222] 384화에서 처음 등장, 위홍이 은퇴한 후 오랜만에 기루에 찾아온 조휴를 만나 그를 안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한다. 조휴에게 이제 정보조직의 업무는 없기에 나라 관련 정보는 없으나, 요 사이 사대부들 사이에서 이상한 단약이 돈다는 소문을 들었고, 거기에 조조의 집안과 관계가 있는 분도 있음을 귀띔한다.[223] 사건 해결 이후 위홍이 조휴에게 위진을 부탁했고, 조휴는 위진의 영리함과 패기를 보고 정욱에게 가르침을 받게 하여 나중에 천거하기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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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연
위씨 상단에 속한 기녀 중 한 명. 조휴의 미래 가능성을 보고 위홍이 붙여준 인물로, 그에 걸맞게 빼어난 미모와 영특함을 가지고 있다. 조휴와는 서로의 첫 경험을 교환했으며, 이후 위홍의 지시로 조휴만을 모시게 된다. 조휴는 상단에서 화연을 빼오고 싶어했으나, 안타깝게도 화연은 어린 시절 앓은 열병의 후유증으로 인해 몸이 망가져 임신을 할 수 없는 몸이 되었다며 제안을 정중히 거절한다. 그래도 조휴에게 처음을 바친 이후로는 조휴만을 응대하기에 기녀 일보다는 정보 수집과 상단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한다.
조휴가 채염과 결혼하게 된 이후 뜻밖에도 채염의 요청으로 위홍과 함께 그간 조휴가 관계를 맺었던 여인들과 찾아온다. 채염이 조휴라면 과거에 다른 여인들과도 관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위홍 측에 부탁해서 화연을 포함해 인연이 있는 여인들을 찾았고, 그들과 교류하면서 좋은 이들이라고 생각하여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었고, 나이가 맞는 여인들끼리 어울리는 자리가 필요할 것 같아서 불렀다고. 덕분에 이후 채염과도 교류하면서 더욱 가깝게 지낼 수 있게 되었다.
이후로는 등장이 적어졌으나, 위홍의 신임으로 부단주의 자리에 올랐고, 새 기루가 생기면 그곳의 책임자로 일할 예정이라고 한다. 조휴 일가와도 여전히 교류를 가지는 중. 363화부턴 위홍 대신 업성의 위씨 기루를 맡고 있으며, 390화에서 위홍이 정식으로 은퇴 의사를 밝히면서 위홍의 뒤를 이어 기루를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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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묘, 대연, 금련
조휴가 복양성으로 가서 연주 호족들의 움직임을 살피러 갔을 때, 지역 호족인 노 대인이 조휴를 대접하기 위해 소개했던 기녀들이다. 한족인 금련과 달리 묘묘와 대연은 각각 강족과 서역 출신이며, 특히 대연은 흔히 말하는 백인 미녀라 조휴가 처음 보았을 때 굉장히 신기해했다. 이 셋은 모두 조휴와 관계를 가졌고, 이후 복양의 반란을 수습할 때 조휴를 치료하는 모습으로 재등장한다.[224] 이후로는 위홍의 상단 소속으로 일하게 되었으며, 후에 조휴가 채염과 결혼하게 되었을 때 채염이 위홍을 통해 이들을 부른 이후로는 조휴 일가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적벽 이후 시점에서 묘묘와 금련은 위씨 상단 기루 지점을 이끄는 지점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된다. 이후 363화에서 화연의 언급으로 과거 영군장군을 모시던 이들은 현재 각 성의 기루에서 행수를 맡고 있다고 말하면서 3명 모두 각지의 지점장 역할을 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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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
연주 호족들 내에서도 이름이 높은 인물이자 큰어른격 인물. 본디 진궁과 마찬가지로 조조를 연주목으로 추대했던 것으로 보이나, 조조가 연주 출신 인물들을 다소 박대한다는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었고, 그러한 의견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연주의 주도권을 두고 조조랑 정치 싸움을 벌인 셈.
하지만 그로 인해 조조의 성질을 크게 건드렸고, 조조는 희지재로 하여금 독을 탄 술을 보내서 변양을 독살한다. 그런데 변양 사후 공교롭게도 그의 아들이 낙마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고[225], 그로 인해 연주 호족들은 조조가 변양 일가를 숙청하고 자기들에게도 칼을 겨눈다고 여겨 장막과 장초를 중심으로 조조를 배신하고 복양으로 여포를 끌어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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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막,
장초
연주의 대표 호족 형제. 원 역사에서는 조조가 없는 틈을 타 여포를 끌어들여 그를 배신하고 연주 대부분을 장악했는데, 본작에서는 여포를 끌어들이는 점은 같으나 배신의 과정이 조금 달라졌다. 물론 결과적으로 여포를 끌어들여 조조와 싸우려는 것은 실패로 돌아갔고, 장막과 장초는 모두 사망하게 된다. 이 중 장막은 원 역사대로 부하에게 배신당해 사망했고, 장초는 원 역사에선 자살했으나 본작에선 조휴에게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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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장제의 조카. 원 역사처럼 장제가 전사 후 그 뒤를 이어받아 완성 일대에 자리를 잡고 있었으나, 조조군이 공격해오자 맞설 수 없다고 여겨 가후를 보내 항복을 청한다. 완성에서 어떤 사단이 나는지 기억하고 있던 조휴는 '가후의 항복을 믿을 수 없으니 직접 태수를 만나고 오겠다'는 핑계로 먼저 완성으로 가서 장수와 그의 숙모 추씨를 만나고, 추씨와 미리 말을 맞춰서 그녀의 외모를 조조의 취향과 먼 쪽으로 바꿔놓는다. 이 덕분에 조안민의 트롤링에도 불구하고 조조는 추씨 대신 추씨를 모시던 시비 하나를 데려가게 되어서 원 역사가 재현되는 참사는 다행히 막았다.
다만 장수 입장에서 1년상 중인 숙모에게 조조가 무례를 끼쳤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기에 불편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나마 숙모가 끌려가는 최악의 상황은 면했고, 조휴가 나중에 찾아와 사과하면서 장수도 떨떠름하지만 일단은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일전에 장수는 '정 조조가 숙모를 데려가겠다면, 최소한 1년상은 치른 뒤에 해달라'고 조휴에게 말한 적이 있었는데, 조휴가 이를 다시 언급한 뒤 돌아가자 곁에 있던 가후가 상이 끝난 뒤 숙모의 재가를 운운한 것은 그때까지 숙모께서 미모를 유지하여 조조의 눈에 띄면 주군도 인척이 되어 중앙으로 부름을 받을 수 있다고 설득한다.
조휴의 개입 덕분에 원 역사가 재현되지 않으면서 조조와 극한의 대립을 벌이는 일도 없어지고 온전하게 조조를 따르게 되었으며, 조조가 원술을 칠 때는 대량의 군량을 지원하고, 의대조 사건 때는 직접 군사를 이끌고 조조를 지원한다. 여기에 의대조 사건 무렵에는 추씨의 1년상이 끝나면서 조조와 재혼하고 조씨 일가의 인척이 되었다. 원 역사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최고의 결과로 이어진 셈. 이후로는 이전처럼 남양과 완 일대의 태수가 되어 장강 이남에 있는 유표 세력을 견제하고 있는 중이다.
247화에서 갑자기 지원부대로 하북에 등장한다. 전장을 교대해서 하후돈과 조홍이 남양 일대의 전선을 구축하면서 장수의 역할을 대신하고, 장수 본인은 일전의 원술 토벌전 때처럼 보급 역할을 맡아 올라오게 되었다고. 이후로는 원래대로 다시 남양 쪽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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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간
자는 자익. 장강 이남 쪽에서 주로 활동하는 대상인으로 지역 내 영향력이 상당해 위홍의 상단이 정보력에서 밀릴 정도다. 원술 측을 후원하고 있었으나 원술 세력이 패망한 이후로는 조조 쪽을 따르게 되었다. 237화에서 조휴가 형주 남양 부근의 땅을 봉토로 받으면서 형주 쪽으로 오게 되는데, 그날 늦게 조휴를 찾아와서 최근 형주 쪽에 유비가 온 이후부터 내부의 정치 싸움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려준다. 정보조직 부서인 교사부가 설립된 후로는 예전처럼 정보조직 부서를 운영하진 않지만, 상인으로는 계속 활동하고 있으며 조휴에게 일전에 부탁받은 제갈씨의 행방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준다. 다만 이제는 교사부의 존재 때문에 장간 단독으로는 알아보기 어려워져서, 이후로는 조휴가 직접 제갈씨의 행방에 대해 찾아보기로 한다.
적벽 원정 무렵에는 교사부의 비서랑 직책을 받았으며, 조휴의 요청을 받아 강동 측 정보를 알아보기 위한 세객으로 파견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주유의 손님으로 적진에 들어가서 오군의 상태와 훈련 등을 확인하고, 주유의 초대를 받아 간 술자리에서 소교 이야기를 꺼내서 반응을 확인한다.[226] 아쉽게도 주유 측이 숨겨둔 책사는 존재만 확인하고 누구인지까진 정확히 알아내지 못했으나, 이것만 해도 많은 것을 알아냈기에 조휴는 고생했다고 장간을 격려한다.
398화에서 오랜만에 등장, 양평관 공략 중 샛길을 찾는 이들이 하나같이 공포에 질려 제대로 싸우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져 골머리를 앓던 중 길잡이 역할로 승상부에서 파견을 온다. 상황을 전해들은 후 장간은 이제껏 여기서 상인으로 활동할 땐 양평관의 문을 통해 다녔는데, 양평산은 워낙 괴이한 소문이 많고 오두미도 사람들도 제사를 지내며 두려워하는 걸 보면 뭔가 있긴 있는 것 같다고 증언한다. 그러면서 방법을 제시하는데, 오두미도 사람들은 사냥감을 제물로 바쳐 기도를 올리는데 그 사냥감들은 직접 산에서 잡은 게 아니라 키워서 파는 것이므로 마을을 찾아 그곳에 무리지은 사슴들을 구해서 길잡이로 앞세우면 될 것이라고 말한다.[227] 반신반의하던 조휴와 하후돈은 곧바로 행동에 나서고, 마을 사람들의 증언으로 사슴들이 좋아하는 약초 냄새를 기억하게 한 뒤 사슴을 앞세워 길을 가는데, 정말로 양평관의 안쪽 길로 나오면서 후방을 쳐 양평관을 점령하는 데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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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공
여강의 유력 호족 중 하나이자 조휴의 아내인 이교 자매의 아버지이다. 여강 쪽으로 손책군과 조조군이 오면서 둘 중 하나의 편에 서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조휴의 사람됨을 보고 딸을 보내고 조조의 보호를 받는 것을 택하면서 조휴의 장인어른이 되었고 여강의 다른 호족들을 설득해 손책군과 맞서게 되었다. 이후 조휴의 활약으로 손책군이 물러난 뒤에는 여강 쪽에 머물면서 그 일대의 방위를 맡고 있으나, 손책 사후 손권이 300화에서 여강을 공격해 교공이 머물고 있는 환현을 점령하고 다수의 호족들을 붙잡는다. 그러나 교공을 붙잡은 장수가 돌아가신 계녕 어르신께 감사하라고 말하고 그를 풀어주었고, 교공은 그가 누군지 알아보았으나 당장은 돌아가는 게 우선이라 서둘러 복귀한다.
안타깝게도 환현 점령 후 포로 신세를 겪고 간신히 풀려나 돌아온 뒤부터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으며, 이미 60을 넘은 나이였기에 결국 359화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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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삼국지 정사에도 기록된 여걸이자 복수의 화신으로 유명한 인물. 정사와 마찬가지로 조앙[228]의 아내로 나오며 370화에서 처음 등장하는데, 원역과 달리 천수에서 탈출해 도망치다 서량군에게 추격을 당하던 것을 조휴가 딸과 함께 구출했다. 이 당시 이미 나이가 중년으로 묘사되며, 쓰러지기 직전 마초가 서량의 사대부들을 죽이고 그 재물과 병사를 취해 안정군으로 오고 있으며, 한중에서 온 외인의 군대도 같이 있다는 말을 남기고 정신을 잃는다. 다행히 치료를 받고 딸과 함께 정신을 차렸으며, 조휴를 만나 감사 인사를 하고 내부의 정보에 대해 말하기 전 딸의 신변을 보장해줄 것을 부탁한다.
조휴가 이를 들어주자 지금까지의 여정을 간략히 설명하는데, 천수군의 태수를 맡은 위강이 쓴 혈서를 별가종사인 염온이 보내려 했으나 마초에게 걸려 처형당했고, 자신의 남편 조앙과 장남은 마초에게 인질로 잡히고 차남과 삼남은 죽어서 복수심을 품게 되었다. 그럼에도 딸만은 살리고자 밖으로 나갈 핑계를 만들어 나온 뒤, 염온의 시신에서 서찰을 꺼내 탈출해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229] 이후 마초와 서량군의 내부 정보를 말하는데, 현재 마초는 기성 점령 후 태수와 종사들을 억류한 뒤 본보기로 저항하는 자들을 처형해 공포 정치를 펼치면서 마등의 직책인 정서장군을 자칭해 군사를 모았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타지에서 온 자들도 병력으로 모였는데, 국경 근처의 저족과 강족, 그리고 하북 출신으로 보이는 방언을 쓰는 남자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하북 출신 남자는 나는 본디 연나라 출신이라 서량과 기질이 다르다라고 말했었다고 증언, 장비가 이곳에 왔음을 확신케 한다.[230]
이후 다행히 마초가 인질로 잡은 그녀의 남편 조앙과 장남 조월은 포로로 잡혀 제대로 먹지 못해 쇠하긴 했으나 살아있었고, 진창성 점령 후 조휴가 그들을 구출하여 무사히 재회한다. 여성의 몸으로 서량 평정에 지대한 공을 세운 만큼 조휴는 왕이에 대한 열녀비를 세울 것을 조조에게 전하기로 했다고.
4. 한 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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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제 유협
후한의 마지막 황제이자 현 시점 한 황실의 황제. 아주 어린 나이에 즉위한지라 이각과 곽사에게 잡혀 장안에서 살다가 탈출하게 되었을 때에도 10대의 어린 나이였다. 동승과 조휴를 비롯한 이들의 도움으로 장안을 벗어난 후에는 조조의 보호 하에 허도에서 지내게 되었으나, 조조와 그 일가의 권위가 갈수록 커져가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표면적으로는 크게 나쁜 관계를 보이지 않고 있었고, 조조도 황제를 대놓고 겁박하거나 위협하는 일 없이 신하의 예를 갖추고 황제를 대했다.
하지만 조조가 조휴의 말에 스위치가 눌려 실행한 50개 가문의 비리 및 범죄 혐의 수사로 본인의 외척인 복완의 가문까지 아주 탈탈 털어버리는 숙청을 행하자, 과거 동탁에게 시달리며 산 탓에 생긴 트라우마인지 조조도 동탁과 다를 바 없다고 여기며 두려워하게 된다. 결국 동승을 중심으로 친위 쿠데타를 결심하기에 이른다.
허도에 돌아온 후 사라졌던 전국 옥새를 조조가 찾아내어 바치면서 겸사겸사 사냥과 봉선의식을 열게 되는데, 여기서 잔뜩 흥분한 숫사슴이 헌제에게 달려들어서 순간적으로 당황해 활을 제대로 쏘지 못하다가 조조가 급히 뺏어서 숫사슴을 쏘아 죽이는 일이 생긴다. 이후 조조는 이 사슴은 폐하가 잡은 것이라며 공을 돌렸는데, 본래 조조의 성격이라면 자기가 나설 거라고 여겼던 황제와 동승은 예상 외의 상황에 다소 떨떠름한 기색을 보였지만 긁어 부스럼 만들 이유도 없었기에 일단 넘어간다. 이후 돌아와서 동승과 논의할 때 자신이 어릴 적부터 수많은 사냥터를 오갔지만 그런 사슴은 처음 보았다며 뭔가 이상하다고 말하고, 동승 역시 해당 사슴이 마치 사냥터에 있어선 안될 외래종을 누군가 일부러 풀어둔 것 같았다며 의아함을 표하지만 더 알아볼 방법도 없어서 그 역시 넘어가게 된다.
국구, 나는 정말로 두렵습니다. 한때는 폭신 동탁과 그 잔당에게서 짐을 구해준 자가 지금은 짐이 임명하려는 사람 하나하나마다 전부 숙청하고, 오직 자신의 사람들로 내조를 채우는 것이 두렵고, 이 상황에서 또 누가 군을 일으켜 전란의 불을 태울지도 두렵습니다.
그렇게 예정된 기일이 되어 쿠데타를 실행에 옮기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그 결과 동승 일파는 모두 숙청되고 동귀인은 처형은 면했으나 해산 당시 출혈이 너무 심해 사망, 아이도 사산하면서 삼중의 슬픔을 겪는다. 게다가 이후 조조의 딸인 조절이 귀인으로 들어가고, 차기 황후로 유력했던 복귀인의 아버지 복완은 동승 일파의 숙청 이후 다음은 자신의 가문이 위협받을 것이라 여겨 조조와 협상을 한 끝에 안전을 보장받는 선택을 했으며, 숙청으로 빈 자리들은 조조의 파벌이 채우면서 헌제 입장에서 상황은 전보다 더 안좋아진다. 237화에서 언급되는 바로는 그냥 도장 찍는 인형 느낌이라고.
적벽대전 종료 시점에선 아예 칩거 상태라고 언급된다. 현재 공식 석상에 아예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황명의 전달과 논공행상은 양표가 대신 맡아서 처리하고 있다. 그 후 드물게 공식 석상에 나오는 모양이나 전체적으로는 이전과 다르지 않으며, 관중제장의 난 당시 내부에서 마등, 한수와 호응해 반란을 꾀한 시랑 황규를 비롯한 대신들이 처형 판결을 받자, 조앙을 통해 조절의 임신 소식을 조조에게 전하며 처형식을 미뤄달라고 부탁한다. 이후 갑작스럽게 조앙을 호출했다고 한다.
원 역사와 전체적으로 행보가 비슷한 편이지만, 하필 본작의 조조는 조휴의 은밀한 서포트로 원역의 악행이 최소화하거나 없어지는 바람에 헌제의 행보가 오히려 신하를 못믿고 불신하여 스스로 내치는 어리석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게 되었다. 다만 헌제는 동탁이라는 폭신이 무자비하게 권력을 휘두르는 것을 보며 자랐고 그 과정에서 엄청나게 시달리며 고생했기에 한 명의 권신에게 권력이 쏠리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한다. 그런 배경을 생각하면 그가 조조를 쉽게 믿지 못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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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
후한의 안집장군이자 헌제의 귀인 중 하나인 동귀인의 아버지이다. 이각과 곽사에게서 황가를 빼돌려 탈출시키기 위해 곳곳에서 의로운 협객들을 끌어모으고 있었는데, 이 일에 조휴가 참여하면서 대활약을 펼치고 작전을 성공시킨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거기장군 지위에 오르게 되었으나, 이후로는 원 역사대로 점점 권력이 커져 가는 조씨 일가를 경계하여 헌제와 모의해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게 된다. 물론 역사대로 쿠데타는 실패했고, 동승은 끝까지 헌제의 개입 여부를 숨긴 채 처형된다. 계획 실행 이전, 동승은 일이 잘못되면 주저하지 말고 자신과 그 일가를 쳐내고 외척이 사사로이 권력을 탐낸 것이라고 표할 것을 권했다. 정말로 잘못되었을 경우에는 자신의 딸인 동귀인 역시 바로 폐비하여 궁 밖으로 쫓아내라고 할 정도로, 동승은 이번 일에 그야말로 모든 것을 다 내던진 셈이었다. 하지만 그 노력이 무색하게 하인이 비밀 서류를 전달해 그 배후가 황제임을 조씨 일가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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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귀인
헌제의 귀인중 하나이자 동승의 딸. 황실의 후사인 용종(龍種)을 잉태중이었으며 의대조 사건에 휘말려 죽을뻔 했으나 조휴와 조앙의 읍소로 해산후로 형이 미뤄진다. 하지만 죽을 날 받아놓은 사형수 신세인데다 가문이 몰락한 충격에 난산을 겪다 죽고 태중의 용종 역시 사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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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인
헌제의 귀인 중 하나이자 복완의 딸. 본작에서의 본명은 복수. 원 역사에서는 복황후이지만 본작에서는 아직 귀인 신분이다. 의대조 사건 이후 복완이 조조와 협상을 벌여 차기 황후로 조절을 추천하겠다고 했기에, 원 역사와 달리 귀인 신분으로 머물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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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완
복귀인과 복은의 아버지. 조조가 조휴와 대화하던중 스위치가 눌려 실행한 대대적인 비리 조사때 가문의 사람이 걸려서 대리시에 끌려가 조사를 받고 생사가 갈릴뻔했다. 이 때문에 사위 유협이 조조를 동탁과 동급의 악적으로 찍고 의대조 사건을 일으키나 실패후 동 귀인과 동승 일가가 절멸한뒤 조조가 조절을 입궁시킬때 조조를 찾아가 협상을 해서 조절을 차기 황후로 추천하겠다고 하고 자기도 허도를 떠나고 싶다고 해서 유비가 떠난 익주로 가서 익주목이 된다. 또한 복귀인의 동생인 복은을 조휴와 혼인케해서 교공과 더불어 조휴의 둘뿐인 장인어른이 되었다.
이후 389화에서 그 사이 불기후 작위를 받았음이 언급되었고 하안을 비롯한 수많은 인물들이 연루된 오석산 게이트에서 처벌과 판결을 내릴 재판관으로 임명되어, 최대한 공정하게 적절한 선에서 판결을 내리는 막중한 업무를 맡는다. 다행히 복완이 내린 처벌과 판결을 조조와 조씨 일가도, 청류파도, 탁류파도 무리 없이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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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융
자는 문거. 삼국지 시대의 대표적인 문장가이자 뛰어난 문재를 자랑하는 인물이다. 작중 조홍에 의해 조휴의 아내들을 조롱하는 광대 패거리들이 적발되었는데, 이들을 추궁한 결과 조씨와 하후씨 일가를 욕하게 사주한 게 공융과 예형이라는 게 드러난다. 이 일로 조휴가 대노하여 공융과 예형을 족치려 들었으나, 여강 쪽으로 출진한 사이 예형은 허도에 왔었는데 형주로 쫓아냈고, 공융은 순욱 쪽으로 죽간을 보내어 중재를 청했다.[232]
동승 일파의 사망 이후 친우인 예형과 모의하여 조조를 몰락시키려고 획책하고 있다.[233] 그리고 예형의 예상대로 공융은 허도로 오자마자 쉽게 조정에 출사했고 164화부터 조조가 본인의 아들 중 하나를 보내 스승으로 섬기게 했다. 문제는 그 아들이 다름아닌 조비라는 것.[234][235]
진림의 글에 대응하는 글을 쓸 때 조휴가 말한 내용을 대필하고, 하북 원정 도중 조숭이 세상을 떠나자 장수로서의 본분+일가 사람으로서의 효를 다하려는 조휴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하는 등 현재까지는 조조 일가와 딱히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오히려 조휴의 '천리행 조문' 이후론 심경의 변화가 생긴건지 조휴를 포함한 2세대 인물들에게는 유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 다만 조조의 유학자 처형에 대해서는 아무리 그래도 전부 다 죽여서는 안된다며 순욱과 함께 필사적으로 조조를 말린다.[236] 이후 조조가 유재시거를 천명하자 순욱과 달리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나, 조조의 뜻이 굳건했기에 더 말하지 않고 일단 물러난다.
조조가 유재시거를 천명한 이후로는 더 같이 갈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는지, 원역사와 비슷하게 삐딱선을 타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구석 관련 논의가 나온 시점부터는 그냥 조씨 일가 전체를 경멸하여 대놓고 날선 말을 내뱉고 다니는데, 이로 인해 조조의 눈 밖에 난다. 그리고 362화에서 조휴가 양주에서 장례를 치르고 돌아오니 공융이 대리시에 투옥되었다고 채염이 말해주는데, 조휴가 서서에게 이를 물어보자 서서는 공융이 불효죄와 승상과 그 일가에 대한 모욕죄로 끌려갔다고 말한다.[237] 게다가 관련자들까지 전부 처형될 상황이라 제자인 조비는 머리를 풀고 간청했지만 조조가 휴가를 내려 근신시켰고, 하필 조휴도 교공의 장례 이전 공융이 써준 추모시가 있어서 자칫하면 처벌당할 위기에 놓인다.[238]
일단 조휴의 사정을 들은 조조는 공융의 아내와 두 아들은 풀어주고 집성촌으로 보내 그곳에서 벗어나지 않고 대를 이으며 지내도록 명해서 원역과 달리 공융의 일가가 몰살당하는 일은 없게 되었다. 이후 조휴가 대리시로 찾아오자 처량한 몰골임에도 기개있는 태도와 말로 조휴를 맞이한다. 왜 그런 것인지 조휴가 묻자, 공융은 어차피 더 살 마음이 없었고, 유재시거라는 뜻을 천명해놓고 내부에선 조금 거슬리는 말을 했다고 불효죄로 참수하려는 조조의 모순을 알릴 생각이라며 죽음을 각오한 상태였다. 짤막하게 대화를 나눈 뒤 돌아가려는 조휴에게, 유재시거로 인해 조씨 일가의 미래는 혼란이 이어질 것이고, 인덕과 재능은 떼어놓고 볼 수 없다며 자신은 그 재능이 없어 불효자의 딱지를 받아도 죽는 거로 여겨지는 거라는 말을 남기고 헤어진다.[239]
효와 충을 거스른 대가는 참혹할 것이오, 유학을 잃는다면, 세상은 어둠 속의 장님처럼 될 것이다!
이후 그대로 처형이 집행되었고, 마지막 유언을 남긴 뒤 원역사와 조금 다르지만 비슷한 최후를 맞는다. 그래도 가르친 제자 조비가 스승의 죽음을 애도했으니 다행이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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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표
자는 문선. 양수의 아버지이자 명문 호족가인 홍농 양씨 집안 출신이다. 오랜 시간 한 황실을 섬겨온 만큼 조조도 섣불리 그를 무시하거나 내치지 않았으나, 원소와 원술의 수작질로 연달아 곤욕을 치른 조조가 이참에 조정 내부를 정리해야겠다며 대대적인 심문조사를 벌였고, 양표도 이를 피하지 못해 대리시에 끌려가 만총에게 원술 측과의 유착 여부를 조사받는다.[240] 다행히 아들 양수가 영리하게 행동하여 조조의 눈에 띄어 발탁되었고, 본인도 무혐의 처분을 받아 풀려나면서 다시 관직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 이후 237화에서 조숭이 세상을 떠나면서 공석이 된 태부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적벽대전 이후 칩거한 헌제를 대신해서 황명을 전달하고 논공행상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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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방
자는 건공. 그 유명한 사마의의 아버지이자 조조의 관직 출사를 도와준 은사이다. 현재는 은퇴했으나 조조가 기주를 정벌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남은 생에 기주를 보고 싶어 조조를 찾아오며 처음 등장한다. 당연히 조조는 사마방을 극진히 모셨고, 마침 조조는 조앙에게 제대로 된 공부스승을 붙여주지 못한 게 아쉽다며[241] 조휴랑 이야기하고 있어서 조휴가 사마방에게 부탁해보는 게 어떻냐고 조조한테 건의한다.
이에 조조는 옳다고 생각하여 조앙을 부르고, 사마방은 처음엔 빼려 했으나 조조의 부탁이 더해져서 이를 받아들인다. 이를 본 조휴는 혹시 사마방이 이것을 위해 와준 게 아닌가 싶어 물어보고, 사마방은 처음으로 놀란 듯한 얼굴을 보이지만 이내 웃으며 자신의 아들들 중 삼남과 사남, 오남이 조조의 아들인 조식과 접점이 있다고 말한다. 즉, 여러 다른 호족 일가들이 조조 측과 접점이 생기자 사마방이 속한 하내 사마씨 가문도 조씨 가문의 자제들과 접점을 가지려고 했던 것.
언급에 따르면 장남 사마랑은 휴식 중이고, 차남 사마의는 몸이 좋지 않아 출사를 미루는 중이라고 한다. 조휴가 사마의 관련해서 일말의 불안점을 가지고 있긴 하나, 당장은 사마의의 행방을 알 길이 없고 무엇보다 사마의가 조비의 브레인 역할을 한다기엔 앞뒤가 안맞는 점들이 많은 편. 또한 하내 사마씨는 사마방을 중심으로 상당히 영리하게 접근한 것이 아들이 여덟명이나 되다 보니 아들들을 조조 아들의 나이대에 맞춰서 친분을 쌓게해도 결국 조조의 후계자 어느 쪽과도 줄을 댈 수 있는 그림이 되었다. 사마의나 사마부가 조비나 조식에게 가도, 큰형 사마랑은 또 조앙에게 가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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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
후한 말의 황족. 이전에 조조가 개인적 욕망으로 황실의 방계 종친 중 자신에게 충성하는 이들에게 작위로 내린 명예직 중 하나인 낭야국의 왕을 맡았던 인물이다. 그런데 392화에서 뜬금없이 그가 죽었고, 그것도 장료에게 살해당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조조의 위왕 즉위 시작부터 큰 사건이 들어온다. 의아한 것은 뜬금없이 수춘을 넘어 국경지대인 석정까지 내려가다가 죽었다는 것. 조휴는 그가 설마 강동으로 망명하려다가 죽은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이야기를 같이 듣던 유엽은 조조의 위왕 등극 이후부터 동해왕과 제북왕의 후예 집성촌에선 유씨 성을 가진 이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말을 한다.
일단은 양주자사의 보고를 기다려야 하기에 조휴는 낭야왕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순욱을 찾아가고, 순욱은 여러 상황이나 증거와 별개로 황실의 인물이 죽은 것을 무리하게 옹호하면 역풍이 불 수 있기에 조조의 결정과 그 후 헌제의 판결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리고 이후 양주자사 온회의 보고가 올라오는데, 유희는 한 달 전부터 자리를 비워서 이를 이상하게 여긴 장패가 조사를 하던 중 수상한 행렬이 양주로 향하는 것을 목격하고 온회에게 이를 알려서 양주 쪽의 방어선이 강화되고, 장료가 혹시 모를 강동의 침입을 대비하여 정찰하고 있었다. 그런데 순찰 중 장료가 합비에서 석정으로 넘어가는 수상한 무리를 목격해 그들을 추격했고, 그 무리의 협객 집단들이 먼저 공격하기까지해서 장료는 반군으로 여기고 끝까지 그들의 수괴를 추격해 참했는데 그 수괴가 다름아닌 유희였던 것으로 드러난다.[242] 정황상 낭야왕이 강동으로 몰래 넘어가려고 했다는 의심이 깊어지면서 조조는 낭야국으로 조사대를 파견하는 한편, 관련자들의 수색을 명하는 한편 유사시 강동을 칠 준비까지 하게 한다.
낭야왕의 일로 고심하던 조휴가 순욱과 사마의 등의 이야기를 들어본 후 집으로 양수가 찾아와서 이야기를 들어보는데, 양수는 이번 양주자사의 보고를 듣고서 낭야왕과 그 일파가 강동으로 망명해 한황실 기조를 두고서 위나라를 치려는 명분을 만들려고 한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이렇게 전쟁이 벌어지기 전에 내부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할 방법을 언급하면서 남은 유씨 집성촌 출신 인물들에게 지지를 얻은 상소문 하나를 보여준다.[243] 즉, 유씨로 인해 문제가 생겼다면 해결할 때도 유씨의 지지를 얻어서 해결하자는 것.[244] 이후 손권과 주유의 대화에서 낭야왕 일가는 강동으로 귀순을 하려고 도강을 시도했으나 장료에게 발각된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낭야왕 사건으로 인해 피바람이 불 뻔한 위기는 비슷한 시기 황후 조절의 출산과, 조앙이 드디어 채림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봤다는 소식이 들어와서 조조가 최대한 너그럽게 넘어가게 된다.
5. 여포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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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포
자는 봉선. 인중여포 마중적토라는 이름에 걸맞은 삼국지 최강의 맹장 중 하나이나, 무력 외의 다른 분야는 부족한 편이다. 복양에서 장막-장초 형제와 내통하여 복양성을 공격해오고 하후돈과 조휴, 서서에게 중상을 입히지만 이후 점거한 연주의 지역들을 전부 빼앗기고 서주 쪽으로 쫓겨났다. 이후 도겸의 아들 도상이 유비를 몰아내기 위해 여포를 끌어들이면서 유비 일행을 축출하고 자신이 서주의 지배자이자 서주목을 자칭하게 되었다.
원술이 칭제 선언을 하고 중나라를 선포한 뒤 혼인 동맹을 제안하나, 여포는 이를 거절하고 조조, 유비 측과 뜻을 같이해 원술 세력을 멸한다. 그러나 원술 세력이 패망한 후 여포를 위험시하고 있던 조조와 유비가 서주로 공세를 펼치기 시작하고, 여포군은 연달아 패한 끝에 하비성까지 몰린다. 하비성의 견고한 방어를 믿고 농성을 벌이지만 난폭한 성질머리 때문에 부하들의 신임을 잃어서 결국 남은 팔건장들 중 3명이 배신했고, 여기에 수공까지 겹치면서 성문이 열리게 된다. 여포는 몰려드는 조조군+유비군과 싸운 끝에 관우와 1대1 대결을 벌이지만, 거기서 패하여 관우에게 목이 잘리면서 최후를 맞는다. 조조에게 목숨을 구걸하다가 처형장으로 끌려가 죽은 원 역사와 비교하면 나름 괜찮은 최후를 맞은 편. 게다가 여포 세력의 처단도 항명죄를 저지른 것에 대한 처벌로 마무리 지어졌기에 나중에 부인 엄씨와 합장되었고 딸 여명은 조휴가 거뒀으니 원 역사보다 훨씬 나은 최후를 맞았다.
여담으로 여포는 공격할 때 치명상을 노리거나 일격에 숨을 끊기 위한 공격이 아닌, 괴롭히면서 천천히 죽이려는 버릇이 있다고 한다. 조휴도 그렇고 전위도 그렇고 공격할 때 목처럼 치명적인 부위가 아니라 다리나 팔, 혹은 아예 타고 있는 말을 노리고 공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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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윤
여명의 어머니. 여포가 전사한 후 여명과 함께 산으로 피신했으나, 겨울날씨를 버티지 못해 사망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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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
여포군의 정예병인 함진영을 이끄는 대장. 원 역사와 마찬가지로 여포를 충성스럽게 따르는 우직한 무인으로, 지휘와 훈련 능력도 우수해서 함진영은 공방 모두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다. 예전부터 여포를 따랐는지 여포의 딸 여명은 고순을 숙부라고 부른다. 원 역사에서는 사로잡힌 이후 항복할지 묻는 조조에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그대로 처형되나, 본작에선 1달 간의 설득 끝에 조휴와 조조를 믿어보기로 하고 조건 3가지를 붙여서 항복한다.[246] 항복 이후로는 하내성으로 가서 그곳의 방위를 맡고 있다고 언급된다.
하북 정벌이 시작되고 병주에서 고간이 내려와 하내성을 공격해오자, 조인 등과 함께 성을 방어해 고간을 패퇴시킨다. 그러나 일전의 약속 때문에 조인의 군세가 병주 정벌을 하러 갈 때는 참전하지 않았기에 악진과 우금, 조인만의 힘으로 병주를 공격해야 했다. 대신 병주에서 지내던 시절 자신이 기록하고 그려둔 지도를 건네주어 고간에게 반격을 시도할 수 있도록 간접적인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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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궁
자는 공대. 본래는 조조를 연주목으로 추대하고 그를 지지했었다. 연주 호족들의 불만이 점점 커지던 와중에도 두 세력 모두와 친분이 있었기에 어느 정도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었지만, 이쪽도 조조가 연주 출신들을 마냥 우대하지는 않는 것을 어느 정도는 느낀데다 변양과 그 아들의 죽음에 대한 의혹으로 조조를 의심하게 되면서 장막 형제와 마찬가지로 배신에 가담한다.[247] 결국 술자리에서 술잔을 던지는 것을 신호로 조조를 암살하려는 계획 시 술잔을 던지지 못했고 장초가 집어던지면서 전투가 벌어진다.
반란이 벌어지고 여포가 침공했지만 진궁은 장막에게 굳이 징병의 권한을 주고 자신을 종사로 삼으려 했던 조조의 태도 때문에 정말 조조가 연주 호족들을 등지고 죽이려 했다는 것이 맞는지 혼란스러워한다. 그러나 조조가 원소에게 장막과 장초를 죽이라는 의뢰를 받았다는 것, 변양이 정말로 독살을 당했다는 것, 그리고 그 아들 역시 직후 죽었다는 것까지 상황들이 너무 딱딱 맞는 바람에 정말 조조가 모든 것을 주도했다고 여기게 되어 완전히 조조를 등지고 여포를 따라가게 된다.[248]
여포군 멸망 이후, 조조에게 날선 말을 함과 함께 그의 옆에 있던 정욱, 순유에게 너희도 언젠가 토사구팽 당할 거라는 저주를 퍼부은 끝에 처형된다. 정사와 연의에서의 최후와 비교하면 찌질하고 초라하게 느껴지는데, 공교롭게도 본인이 마지막으로 섬긴 주군 여포는 원 역사와 달리 무인스럽게 죽으면서 그나마 최후가 나아졌다는 게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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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료
자는 문원. 여포군에서도 으뜸 가는 수준의 실력자이며, 여포 패망 이후 조조에게 항복해 기병대장으로 주로 활약한다. 하북 원정에서는 청주 쪽에서 기주로 돌아오려는 원상을 막고 연이어 그를 패퇴시킨다. 적벽대전 이후엔 하후연과 함께 강동 쪽에서 올라오는 손권군을 막고 공훈을 세웠으며, 조조의 위왕 등극 무렵엔 우장군까지 직위가 오른다. 그런데 392화에서 장료가 석정 쪽에서 황실의 인물이자 낭야왕을 맡고 있는 유희를 죽였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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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패
자는 선고. 서주 일대에서 독립적인 군벌 세력으로 활동하면서 여포 측과 동맹하고 있었던 인물이다. 여포 패망 이후로는 조조와 비슷한 관계를 맺고 있었으나, 원소가 청주를 통해 서주를 공격해오자 자신의 군대를 일으켜 원소와 맞서는 한편, 이 전쟁이 끝난 이후 자신의 식솔들을 허도로 보내겠다고 약조하며 투항 의사를 밝힌다. 이후 조휴와 조앙을 지원해 원희를 패퇴시키는 공헌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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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헌,
위속,
후성,
조성,
성렴
여포 휘하의 팔건장들. 이들 중 조성은 조휴에게, 성렴은 악진에게 사망했다. 나머지 3인인 송헌과 위속, 후성은 하비까지 여포와 동행했으나 여포의 폭정에 질려서 결국 여포를 배신한 뒤 조조군에 항복했다. 그 후 송헌과 위속은 조조군에 임관했으나 원소와의 관도 대전이 벌어졌을 당시 백마성 전투에서 사망했고, 후성은 조조군에 항복한 후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살고 싶다고 청하여 귀향해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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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여포의 후처이자 당대의 미인으로 유명한 인물.[249] 본래는 동탁이 총애했던 애첩이었으나 여포랑 정분이 났고 그로 인해 동탁의 분노를 샀다. 동탁이 패망한 후 여포의 첩이자 2부인으로 함께하게 되었으며, 여명에겐 작은엄마로 불리지만 사이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여포 세력이 패망한 후 조조가 당시 아내가 병으로 죽어 상심이 크던 관우에게 새 부인으로 초선을 맺어주려 했는데, 이야기를 들은 관우는 격분하여 "내가 동탁이나 여포같은 천하의 역적들이 취한 요부를 거둘 것 같으냐! 나를 그 둘과 동류로 보는 것이냐!"면서 술에 취한 채 난동을 부렸다고 한다. 그나마 유비가 사공부로 찾아와 관우를 멈추고 조조에게 사과해서 넘어갔고, 초선이 관우의 아들들을 잘 돌보아서 관우도 결국 받아들였다고 한다.[250]
관우의 아내가 된 이후 그와의 사이에서 딸 한명을 낳았으며, 유비 사후 관우가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그를 같이 따라간다.
6. 원술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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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술
자는 공로. 원소의 이복동생이며 회남 일대에 자리를 잡고 있다. 원 역사와 마찬가지로 본인의 무재나 군재가 별로지만 사람을 모으고 결집하는 능력은 좋은 편이다. 자신의 세력권과 가까운 조조를 특히 견제해서 뒤에서 장개를 사주해 조숭 일가를 죽이려 했고[251], 도겸이나 공손찬 등과 손을 잡고 조조를 치기도 하나 성과는 거두지 못한다. 조조도 그렇고 조휴도 그렇고 조조 세력의 모두가 일관되게 악평하는 인물.
서주와 예주 쪽을 노리고 있어서 초기부터 조조와 자주 충돌을 빚었으나 군재가 별로라 성과는 영 시원찮았다. 그럼에도 명문 원가 출신이라는 점은 어디 안 가는데다 운이 좋아서 손견을 통해 옥새까지 손에 넣게 되자 아예 자기가 직접 황제를 참칭하기에 이른다. 당연히 한 황실 측은 뒤집어졌고, 그에 따라 황제의 명을 받은 조조가 유비 등과 함께 원술을 치러 수춘으로 온다. 그리고 원술은 유랑민 등을 곳곳에서 모아 반복적인 세뇌 교육 등을 통해 전투력을 떠나서 물고 늘어지는 것만큼은 일품인 군대를 꾸렸고, 조조군도 이러한 원술군의 끈질김에 예상 외로 발목을 잡힌다.[252]
그러나 계속된 포위와 공세로 인해 수춘에서 버티기는 점점 어려워졌고, 결국 일가들을 데리고 수춘을 버린 뒤 달아난다. 이 중 원술의 딸인 원경은 조휴에게 사로잡혔고, 나머지 일가는 여강으로 피신하나 여강까지 공격받게 되자 식솔들의 안전을 위해 진부인이 원요 등을 데리고 강동 쪽으로 몸을 피하게 된다. 이후 원술은 잔당들을 데리고 숨어있다가 원소의 세력권인 청주로 가려고 했으나 유비에게 걸려 붙잡혔고 그대로 자살했다고 언급된다.
원소군이 격퇴되고 하북 점령의 이야기가 나올 때, 콩가루 집안이 된 원소의 가족들과 다르게 원술 본인은 폐급이라고 악평했지만 가족들만큼은 살아남기 위해 움직이는 책임감이 있다고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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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요
자는 백양. 원술의 아들이자 원경의 오빠. 서주로 원술군이 침공했을 당시 조휴와 처음 싸웠으나 부상을 입고 패퇴했으며, 이후 초현을 공격해왔을 때도 패배하고 도망치다 가까스로 산으로 피해 살아남는 등 조휴에게 자주 당했다. 원술이 칭제를 한 이후 패망하면서 수춘에서 도망칠 때는 조앙의 추격을 받았으나 가까스로 여강까지 도주하게 되었고, 나중에 조휴가 여강으로 왔을 때 처음으로 제대로 얼굴을 보게 된다.[253] 이후 다른 원술 일가와 마찬가지로 여강을 떠나게 된다.
하북 점령전 이후로 때아닌 재평가를 받았는데, 원소 사후 원상이 정권을 이어받고 원희가 서포트하는 하북 원씨들의 경우, 전장에서 용맹히 싸우고 어느 정도 국지전에서 승리도 잡았으나 대패하여 업성을 함락당했을 때 어머니인 유부인은 물론이고, 원희의 부인 견강이나 다른 식솔들을 구할 생각을 하지 않고 원상은 청주에서 방어선을, 원희는 아예 새살림을 차린 후방의 유주로 돌아가서 부모와 처와 친족들도 버리고 달아났다.[254] 그런데 원요는 어머니 진부인을 무사히 모시고, 죽은 아버지 원술의 첩 80명까지 모두 수습해서 여강에 대피한 뒤 그 일가를 이끌고 강동으로 망명했으니 적어도 가족들 챙기는 건 원소 아들 원상, 원희보다 원술 아들 원요가 더 낫다는 평.[255]
헌데 300화에서 손권군이 여강군을 침공하는데, 그곳을 침공하는 길잡이 역할로 군을 이끈 게 원요였다. 게다가 조휴의 장인어른인 교공을 비롯한 여러 호족들까지 붙잡혔는데, 그나마 원요는 길잡이 역할만 하고 물러섰고 교공을 비롯한 호족들도 풀려나서 최악의 상황은 간신히 면했다. 이후 묘사를 보면 본인도 원치 않는 모양이지만 손권의 비호를 받다 보니 그의 뜻을 거스를 수도 없고, 어머니인 진부인의 건강도 나쁜 상태라 어쩔 수 없이 따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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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인
원술의 부인이자 원요와 원경의 어머니. 서주의 호족인 진규의 친척동생이 그녀의 사촌오빠인 진우라고 하며, 한때 황후였던 것에 더해 본래부터 지역의 이름난 호족 출신이라 고고한 기품과 차분함을 갖췄다고 묘사된다. 원술의 패망 이후 여강으로 도주해 살고 있었으나, 조조가 원술의 남은 잔당 처리를 이유로 여강에 개입하게 되면서 위기에 놓인다. 그리고 본격적인 여강 공략 이전 조휴가 양수와 함께 진부인을 찾아왔고, 양수가 그녀를 설득하여 여강을 떠날 것을 권해 이를 받아들인다.[256] 떠나기 전 조휴에게 딸이 무사한지 확인하고, 부디 그 아이를 잘 아껴주라고 당부한다. 이후 노숙을 따라 원씨가문이 정식으로 강동 손책세력에 귀부하는 그림으로 강동으로 떠났고, 양수가 외숙모인 진부인 일가에게 집안의 재물을 일부 할양해서 새 삶을 살게 된다.
의외로 남편의 여자관계에 대해서는 그닥 신경쓰지 않았거나 관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원소의 처인 유부인이 원소가 죽자 원소의 애첩 다섯을 죽이려고 감금하는 잔혹함을 보인 반면, 진부인은 그 열배가 넘는 80명의 첩들을 모두 거뒀고 강동으로 망명하면서도 다 데려갔다.
적벽대전 이후 손권군이 여강을 침공할 무렵에는 몸이 많이 안 좋아졌고 손권의 영역인 회계에서 요양 중이라고 한다.
7. 원소 세력
7.1. 원소 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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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
자는 본초. 원술의 이복형이며 하북에 자리를 잡고 있다. 조조와는 서로를 아만/원형으로 부를 정도로 가까운 사이지만 한편으로는 먼 사이이기도 하다. 이는 원소가 조조랑 가까우면서도 은연중에 그를 자신보다 아래로 보고 있다는 것과, 둘 다 마찬가지로 천하를 노리고 있기 때문. 본작의 원소는 다소 우유부단하고 무능하게 묘사된 연의의 원소가 아닌, 정사의 오만하면서 비정한 면모를 가진 정치가이자 야심가로서의 면모가 더 부각된다. 특히 정치력은 조조와 동급 내지 그 이상이며, 가족과 친족들은 아끼는 조조와 달리 여긴 필요하다면 자신의 혈육조차 내걸 정도로 냉혹하다.
관도대전 당시 압도적인 하북의 세력[257]으로 조조를 단숨에 치려 했고, 실제로도 수많은 계책을 써서 조조군을 몇 번이나 위기로 몰아붙였으나 꼭 한끗의 차이로 실패하고, 순간의 방심으로 오소를 습격당해 패퇴한다.
작중 원소가 관도대전에서 시도한 계책들은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시도였고 실제로도 유효했으나, 예상치 못한 변수 내지는 본인의 방심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실패하게 된다. 먼저 첫 상륙 이후 백마성을 포위하다가 조조가 선봉 조휴와 호표기 5천을 보내 구원을 시도했는데, 원소는 이를 보고 황하를 낀 백마성 북문까지 유인한 다음 안량, 문추, 순우경, 원희를 동시에 투입시켜 역공해 조휴에게 치명상을 입히고 호표기 3할을 전멸시켰다. 문제는 그렇게 4명을 투입한 것치곤 조휴를 죽이지도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자기 제자인 조휴가 비열한 술수에 당했다는 걸 듣고 관우가 직접 올라와서 조휴를 대신해 조조군 선봉장을 맡아 안량을 죽여버리며 백마 전투에서 패배한다.
그 다음으로 안량을 죽인게 관우란 말에 복수를 위해 문추를 투입하면서도, 객장으로 의탁한 유비를 투입시켜 만약 관우를 발견시 백마의 패전 책임을 유비에게 몰아서 숙청하고 군의 결속을 다질 기미까지 잡았다. 그러나 조휴가 여기서 백마성에 관우가 다시 나타났다는 거짓 정보를 뿌려서 유비가 정말 관우인지 확인하겠다며 2군을 끌고 이탈한 사이 반토막이 난 문추군을 유인했고, 유인에 속은 문추마저 죽게 된다. 이에 원소는 안량, 문추를 잃은 게 병력이 부족한 것이라 판단하고 10만 대군을 단숨에 황하에 상륙시켜 관도까지 몰아쳤고, 야전에서 아들 원담을 잃었지만 오히려 원담의 죽음을 병사들의 사기를 올리는데 써먹으며 군의 사기를 오히려 끌어올린다.[258] 그렇게 관도성까지 조조군을 몰아넣고는 15만 대군으로 포위해서 서서히 말려죽이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조조의 호위군관 서타의 일가를 매수해서 조조 암살까지 기획하는 등 정말 본인 입장에선 할 수 있는 걸 다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원소는 결국 실패하고 전투에서 패배한 채 하북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여기에는 본인의 오만과 방심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원소는 관도성에서 조조군을 포위해 고사 직전까지 갔으나, 그 와중에 너무 전황이 길어지니 스스로가 초조해져서 저수, 허유 등의 참모들이 무능해서 시간을 잡아먹는다고 독촉했고, 그걸로도 모자라서 업성에 있는 인질로 잡은 책사 식솔들을 모두 감옥에 가두고 정신적으로 압박하기에 이른다. 결국 허유가 버티다 못해 탈출해 투항했고, 그 상황에서 오소가 공격당하자 오소를 구원하는 것이 아닌 그 틈에 관도를 치면 된다면서 지나치게 관도 하나만 집착해 정공법만 고수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관도를 공격하는 것은 실패했고, 오소는 함락, 오소를 지키던 순우경까지 사망하면서 도망치게 된다. 황하에서 도강하기 전 조조군의 추격에 자기 군이 몰살되자 본인은 할 수 있는 걸 다 했는데 어째 진 거냐며 한탄하지만, 사실은 본인이 책사들의 말의 귀에 기울이지 않았고[259], 조조 측에선 원소군의 수가 많아도 결국 그걸 지휘할 장수들을 하나하나 잡아나가면 나머진 오합지졸이라 평한 반면 원소는 아무리 뛰어난 적장이 많아도 우리가 병력으로 압도하니 힘으로 누르면 된다는 강공만 고수했다. 결국 아무리 전력상 우위라도 그걸 살리지 못하는 경직된 전술과 본인의 안일함과 방심이 패배로 이어진 셈.
관도대전 이후 패배의 충격이 어지간히도 컸는지 병상에 앓아누웠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 이번엔 오히려 조조 측이 하북으로 공격해오기 시작하는데, 아픈 몸인데도 버티면서 다시 전장에 나서게 된다. 전력이 부족해진 와중에도 황하에서 지속적으로 수군을 써서 야습과 기습을 반복하며 조조군과 소모전을 펼치지만, 건강 문제가 심각했는지 214화에서 결국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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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담
자는 현사. 원소의 장남으로 청주자사를 맡고 있으며, 유비가 하북에서 원소에게 의탁했을 때 그를 천거로 추천해 관직에 나설 수 있었다고 한다. 장남이긴 하지만 유비의 추천 이후에야 관직에 나섰고, 비교적 한직으로 근무했다고 한다. 여기에서 짐작할 수 있지만, 원소가 장남임에도 후계자로는 딱히 생각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정사와 연의에서는 원소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원상과 내분을 벌인 끝에 조조를 하북으로 끌어들이지만, 본작에서는 관도 대전에서 청주의 군대를 이끌고 지원을 왔다가 조휴와 붙은 끝에 사망하는 바람에 역사가 크게 달라지게 되었다. 원소는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척했지만 그 시체를 제단에 올리고 화장시켜 군의 사기를 올리는 용도로 써먹으며 원담은 죽어서도 안습한 취급을 받았다.[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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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
자는 현혁. 원소의 차남이자 유주 자사이며, 관도 대전 당시 원소를 따라 종군했다. 원 역사에서는 견씨와 결혼했으나, 본작의 견씨인 견복은 일면식도 없는 본인 집안의 장례에서 추모를 올린 조휴[261]를 마음에 두고 있는지 원희 쪽과의 혼인 주선을 거부했다. 대신 그녀의 큰언니인 견강과 결혼했다고 하는데, 두 부부는 사이가 엄청 나쁘다고 한다.[262]
관도 대전에서 조휴가 기병대를 이끌고 백마를 기습했을 당시 무예에서 밀렸지만 애초에 백마성 자체가 조휴를 끌어들여 죽이기 위한 함정이었고, 이내 매복한 다른 장수들과 함께 조휴를 협공하나 끝내 죽이지는 못한다. 그 후 백마와 연진에서 원소군이 연이어 지지만 원소가 하북의 풍부한 생산력을 바탕으로 인해전술로 밀어붙이자 조조는 황하 이남으로 물러나기로 결정하고, 완전히 후퇴하기 전 사기를 유지하기 위한 차원에서 회전을 시도한다. 이때 원희는 본진 쪽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조휴가 기병대를 이끌고 들이닥치면서 재전을 치르나 이번에는 내내 밀렸고, 조휴의 창대에 얻어맞아 낙마하고 죽을 뻔하나 가까스로 살아남아 후퇴했다. 대신 그의 형인 원담이 죽어버리지만.
관도 대전 이후 다시 조조와 원소가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청주 쪽으로 진군하여 서주를 공격하기 위해 내려온다. 헌데 마침 조휴가 여기로 오면서 또 다시 그와 싸우게 된다. 안그래도 원희에게 쌓인 게 많았던 조휴는 작정하고 원희를 욕하며 며칠이고 도발했고, 결국 며칠간 이어진 도발에 폭발하여 군사를 이끌고 튀어나온다. 그러나 매복하고 있던 장패의 군사에게 습격당해 기병대를 많이 잃었고, 본인은 평원에서 내려온 견초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후퇴한다.[263]
원소 사후 원상이 후계자가 된 후로는 군말 없이 원상과 힘을 합치고 있으며 조조가 하북으로 침공하자 청주 군사들을 일으켜 조홍-조앙과 맞서서 싸운다. 하지만 원상의 지원으로 한 차례 승리한 것 외에는 연전연패하였고, 설상가상으로 여양이 함락되어 업성이 위급해지자 본인이 직접 업성을 지원하러 가기로 하지만 원희가 도착하기도 전에 업성이 그대로 점령되었고, 업성으로 가는 길도 장료에게 막혀버린다. 결국에는 기주와 업성을 포기하고 유주로 돌아가는데, 문제는 유부인과 다른 원가의 식솔들은 물론 아내인 견강까지 버리고 도망가는, 사실상의 패륜 행위를 저질렀다.[264] 이에 가후는 원희가 남편과 자식, 장수의 도리를 다 저버렸다며 유부인 앞에서 사정없이 원희를 깠다.
결국 유부인이 가후의 반강제가 있긴 했지만 원희와 절연하고 견강의 재가를 허가해달라는 청원을 하여 견강과 공식적으로 이혼하게 되었으며, 견강 역시 원희와 갈라지자 아무 망설임이나 아쉬움 없이 조휴와 재혼한다. 이후 원상이 청주마저 내주고 유주로 오게 되자 그를 받아주지만, 유주에서도 조비의 공작으로 반란이 일어나서 밀린 끝에 원상과 함께 자신들을 따르는 10만 호의 백성들을 데리고 요서의 오환족에게로 도망친다. 오환족마저 토벌된 이후로는 요동으로 도망치면서 정사+연의와 같은 최후를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는데, 결국 250화에서 요동의 공손강이 원상과 원희를 비롯한 남은 원씨 일가 전원의 목을 베어 조조에게 보냈다고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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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상
자는 현보. 원소의 삼남이자 후계자이다. 젊은 나이임에도 무력이 상당한지 공손찬과의 전투에서 역경루가 무너지자 가장 먼저 돌입해 공손찬과 싸워 그의 목을 베었고, 관도전에서는 패주하는 원소군을 일시적으로 지휘하여 조조의 추격을 막았다. 관도전 이후 다시 조조와 원소가 전쟁을 벌이게 되자 기병대를 이끌고 돌진해 악진과 사환이 버티고 있음에도 되려 밀어붙이며 사환까지 죽였다.
그러나 이후 개입한 조휴에게는 역량 차이가 드러나며 부상을 입고 후퇴했다.[265] 이후 조휴가 서주 쪽으로 간 사이 원상은 부상을 입은 몸으로도 두 차례나 조조의 주력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으나, 일직선 돌격밖에 못하는 것[266]을 눈치챈 정욱이 군을 10개 부대로 나누어 매복시킨 뒤 원상을 유인한 뒤 기습해 대패시킨다. 이후 업성에서 심배가 배를 타고 지원하여 원상은 급히 심배와 함께 후퇴했다. 214화에서 원소가 사망했고, 원담이 원 역사와 달리 조휴에게 죽는 바람에 원상은 아무 문제나 내분 없이 원소의 후계자가 된다.
215화부터 조조군이 역으로 하북으로 치고 올라오기 시작하자 봉기를 여양으로 보내 방어토록 하지만, 참모진들의 분열과 반목 그리고 조조군의 공세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그런 와중에 조조군이 병주와 청주 쪽도 공격한다는 소식이 들리고, 고민 끝에 곽도의 제안대로 자신이 직접 평원으로 가서 원희를 지원해 청주 쪽 병력을 몰아내기로 하고, 신비를 여양 쪽으로 보내 봉기를 지원케 하는 한편, 업성은 심배와 신평에게 맡긴다. 그리고 군재 하나는 확실한지 평원으로 지원을 가서 그곳에 자리잡은 조홍과 조앙의 군대를 패퇴시켰으나, 사실 이 승리 자체는 아주 작은 승리였고 재차 공격 시에는 되려 격퇴당한다. 거기다가 그 사이 조조군은 여양에 지원을 온 신비를 사로잡고 성의 약점을 알아내어 기어이 점령에 성공했고, 최고참 참모인 봉기는 자살, 병주에서 내려와 하내를 공격한 고간은 조인에게 패배하면서 더 중요한 전투에서 연전연패하고 만다. 게다가 그 이후 심배를 중심으로 버티던 업성마저 내부 분열과 수공으로 인해 와해되면서 그대로 함락되고, 조조군에게 막혀 기주로 돌아가지도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다.[267][268] 게다가 고간이 죽고 조인의 군대가 병주를 점령하면서 사실상 혼자 조조와 맞서게 되었는데, 평원으로 조씨 일가 친척들을 총동원해 때려박은 조조에게 대패하고 평원성을 내준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기어이 포위를 뚫고 남피로 달아났고, 조조는 계속 전쟁을 이어가려 했으나 순욱이 이 이상 북쪽으로 올라가면 공세종말점이니 휴전 후 재정비를 한 차례 해야 한다고 진언하여 휴전협정을 맺게 되었고, 덕분에 원상은 잠시 숨을 고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간신히 어머니인 유부인을 포함한 일부만 남피로 데려왔을 뿐 휘하 세력은 크게 약화되었다.[269]
휴전 이후 조조와 다시 맞붙은 2차 하북 평정에서는 5만의 군대를 모아서 평원성으로 치고 내려오나 조앙에게 붙들려 시간이 끌리는 사이 뒤에서 조휴가 이끄는 군대가 도착하자 일단 물러나고, 다음 날 조휴의 군대와 맞붙으나 이번에는 오히려 밀려서 남피로 물러난다. 게다가 남피로 가는 길에 대기하고 있던 조비의 군대가 들이쳤고, 그 결과 참모였던 곽도가 목숨을 잃고 도리어 조조군이 재정비 후 바로 남피로 올라와 포위한다. 결국 남피까지 내주고, 원상은 원희가 있는 유주로 달아난다. 그러나 이미 연이은 패전과 전쟁으로 인한 무리한 징발 등의 문제로 민생이 점점 나빠지고 있었고, 유주는 하필 선정으로 유명한 유우를 그리워하는 명사들이 많았다. 원씨의 지지세가 다소 약하다는 점을 포착한 조비가 위홍의 지원을 받아 유주로 침투해 내분을 일으키고, 결국 초촉과 전주를 중심으로 난이 벌어져 원상과 원희는 유주를 버리고 자신을 따르는 백성들과 함께 만리장성 너머 요서에 있는 오환족에게 달아나 그곳의 두령 답돈의 힘을 빌리게 된다.[270] 그러나 답돈마저 사망해 원희와 함께 요동의 공손씨에게 도망쳐 기회를 노리려 하나, 이미 조비가 공손강 쪽에 서신을 보내 회유한 상태라 정사+연의와 마찬가지로 죽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250화에서 요동 태수 공손강이 원씨 일가 전원을 처형하고 목을 베어 조조에게 보냈다고 언급되어 사망이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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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간
자는 원재. 원소의 조카이자 병주 자사. 조조가 창정으로 진출했을 때 조휴에게 걸려 위기에 빠진 원상을 곽원과 함께 구원한다. 직후 곽원이 조휴에게 사망한 반면, 고간은 원상을 호송해서 후퇴한다. 창정 전투 패배 이후 병주로 돌아가고, 본격적으로 조조군이 하북으로 진출하기 시작하자 하내성을 공격하러 나선다. 하지만 원상이 곽도의 말을 듣고 청주 쪽으로 갔다가 첫 전투 승리 후 대패했고, 여양은 그대로 점령된 사이 고간도 하내에서 조인의 반격을 맞고 패배한다. 하지만 그 이후 대치가 길어지면서 병주에서 장기전을 벌이고 있었고, 점점 지지부진해지면서 장병들도 지쳐가기 시작하자 조인이 조휴의 파견을 요청함에 따라 고간과 다시 격돌하게 된다.
병주라는 험한 곳에서 안정적으로 병사들을 징병하고 훈련도 역시 높아서 병주 자사로는 제법 유능하다고 볼 수 있다. 무재는 조조군 내 이름난 장수들보다 아쉬워도 지휘 능력은 좋고, 결정적으로 병주의 지리적 이점을 잘 살린 치고 빠지기 전략을 구사하기에 조휴는 고간을 영악하다고 평가했다. 결국 정면으로 싸울 경우 우리 쪽만 지친다고 판단한 조휴 측은 병주에서 한때 세력을 떨쳤다가 최근에 병주 점령 시 세력 유지를 조건으로 항복을 요청해온 흑산적의 두령 장연과 접촉하기로 결정한다.
229화에서 원상이 보낸 견초가 기주 공략에 힘을 보태달라고 말을 전했음에도 물자도 인력도 공짜가 아니라며 그에 걸맞은 지원을 하라고 요구한다.[271][272] 견초가 분노하여 항의하나 고간은 눈도 꿈쩍하지 않고 생전의 원소가 언제나 두둑한 포상과 빵빵한 지원을 해준 것을 거론하며, 지금 자신은 지원 없이 알아서 싸워온 시간이 길고, 업성을 버리고 유주로 돌아가버린 원희의 행동을 지적하며 왜 자신만 피땀을 쏟아야 하냐고 되묻는다. 결국 견초의 항의가 더 심해지자 그를 억류하고 지하감옥에 가둬버린다.
230화에서 흑산적의 수령 장연과 접촉한 조휴가 그의 협력을 이끌어냈고, 조조군이 호관을 공격하는 것을 막다가 후방에서 들이닥친 흑산적들에게 공격받는다. 결국 흑산적들에 의해 호관의 문이 열리고, 고간은 장연의 아들 장방에게 목이 베이며 그대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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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인
원소의 부인. 원희와 결혼했음에도 사실상 별거하여 홀로 지내는 견강을 안쓰럽게 여겨 그나마 잘 대해주고 있으며, 업성 점령 후 조휴가 내궁에 들이닥쳤을 때도 원가의 안주인답게 최대한 품위와 침착함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질투심이 심하고 잔혹한 면모도 있는데, 원소가 죽은 후 그가 아끼던 첩 5명의 얼굴에 검게 칠하고 순장시키려고 했기 때문.[273] 이후 225화에서 찾아온 가후에게 원희와 절연하고 이혼을 허락케 하자는 제안을 듣고 격분하여 거절하지만, 가후가 원희의 무책임한 행동들과 유부인이 원소의 첩들을 죽이려고 시도한 행동들을 지적하며 물러나지 않자 결국 원희와 절연하고 견강의 재가를 요청하는 글을 조조에게 써서 보냈다. 이후 234화에서 조조와 원상이 휴전 협정을 맺으면서 조조의 1차 하북 정벌이 완료되었고, 그에 따라 유부인은 일부 일가와 함께 원상 쪽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250화에서 원상과 원희를 포함한 다른 원가 사람들이 요동 태수 공손강에게 처형되었다고 언급되기에 유부인도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7.2. 장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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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량
원소군의 대장. 작전대로 원희, 문추, 순우경과 함께 선봉에 선 조휴를 협공해 중상을 입히고, 조휴가 중상을 입고 후퇴한 동안 백마성 공격 부대의 지휘관을 맡는다. 하지만 조휴가 크게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한 관우가 전장에 합류했고, 결국 관우와의 일대일 대결에서 패배하고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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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추
안량과 가깝게 지내는 원소군의 또 다른 맹장. 안량 사후 연진으로 대군을 이끌고 내려오나 거짓 소문에 속은 유비가 이탈한 사이 홀로 내려오다가 함정에 빠졌고, 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온 조휴에게 저항하나 끝내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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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합
자는 준예. 신중함과 지용을 겸비한 지장인 동시에 조휴와도 합을 겨룰만한 무력도 갖췄다.[274] 조조군의 오소 습격 당시 관도를 공격하러 오나 이미 대비해둔 조조에 의해 조휴와 일기토 도중 난입한 전위에 의해 낙마해 패배하고 사로잡혀 항복한다. 집안이 하북의 유명 호족인 하간 장씨 집안이며, 부인은 또 다른 하북의 명가인 청하 최씨 출신이다. 견씨 일가와도 예전부터 교류를 해왔는지, 견씨 3자매들에겐 숙부라고 불린다.[275]
업성 점령 후 허유가 업성 주변 일대를 약탈하기 전에 조휴와 함께 지름길로 견씨 일가에 먼저 도착하고, 허유가 뒤늦게 도착해 행패를 부리려 하자 호통을 치며 허유를 쫓아내버린다. 이후 허유가 허저에게 얻어맞아 사망한 뒤 자칫 혼란스러워질 수 있는 업성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도록 조조에게 진언했고, 조조도 이를 옳게 여겨 장합의 진언을 따르는 한편 업성의 치안을 맡긴다. 이후로는 조조군 휘하에서 장수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조휴와 함께 관중제장들에 맞서서 싸우는 등 여러 차례 합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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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우경
자는 중간. 원소군의 주요 장수 중 한 명으로 백마성에서 매복하고 있다가 조휴를 공격한 4명의 장수 중 하나이다. 조휴 습격 이외에도 여러 임무를 원소가 맡기는 등 입지가 꽤 높은 편. 하지만 오소를 지키기 위한 대장으로 파견되었을 때 조조군의 기습에 맞서다가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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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초
자는 자경. 하북의 명문 호족가 중 하나인 중산 견씨 가문의 장수로, 평원에서 수군을 파견해 원희를 구출하여 하북으로 데려간다. 원가에 깊은 충성심을 가지고 있으며, 업성이 조조군에게 점령되자 원상 측이 병주의 고간에게 파견해서 지원을 요청하나 고간은 자신에게 합당한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안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분노하여 따지지만 고간은 들은 척도 않고 되려 견초를 억류해 지하감옥에 가둬버린다. 고간 사후 병주가 점령되면서 감옥에 갇힌 채 발견되었고, 자기를 죽이라고 말하나 조휴가 견복이 준 비녀와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깜짝 놀란다. 이후 고심 끝에 훗날에도 견씨 일가의 사람들을 잡게 되면 참하지 말고 살려줄 것을 부탁하고 정식으로 조조군에 귀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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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촉
유주에서 원희를 따르고 있던 장수. 하지만 원희의 무능함을 비롯해 원씨 세력이 쇠락하는 와중에 무리한 전쟁으로 백성들의 삶까지 피폐해지자 전임 유주 자사인 유우를 그리워하며 불만을 품고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한 조비가 몰래 유주에 잠입해 내분을 조장했고, 초촉은 전주와 함께 반란을 일으켜 원희와 원상을 몰아낸다. 그 후 유주의 신임 자사가 되어 조앙을 필두로 한 조조의 원정군을 맞이하고, 오환족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7.3. 참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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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
원소군의 군사참모이자 하북 도독. 조휴를 백마성에서 죽이지 못했다는 말에 무리해서라도 그를 잡았어야 했다며 백마성에서의 첫 전투 승리에 만족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나, 이미 승리의 기세에 취했던 원소는 크게 듣지 않았다. 그러나 이 예상이 적중하여 조휴는 회복 후 문추를 죽이고 관도 기습 당시 장합을 막아내어 그를 사로잡는 대활약을 펼쳤고, 결국 원소가 후퇴하는 동안 후방을 막다가 조휴에게 걸려 싸움 끝에 패배하고 사망한다. 죽기 전 역시 너를 참하지 못한 게 패착이라며 한탄했다.[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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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유
자는 자원. 원소랑 조조와 어릴 적부터 가깝게 지냈으나 원소를 따라가 그의 책사로 활동한다. 관도 대전 당시 원소가 승부가 나지 않자 조급해져서 참모진들의 가족들을 인질로 잡는 등 압박이 심해지자 결국 버티지 못하고 조조군으로 가서 투항, 원소의 물자가 오소로 집결함을 알려주어 관도 대전 승리에 큰 기여를 한다.[277] 이후 조조가 하북으로 원정을 떠나자 동행하는데, 정사가 그렇듯 여기서도 오만하고 탐욕스러운 성정 때문에 조조군의 주요 인사들에게 좋지 못한 시선을 받는다. 원 역사를 아는 조휴조차 참긴 하지만 저 자를 계속 중용할 거냐고 물으며 불만을 보인 건 물론 존칭이 아니라 그냥 허유라고 불렀고, 곽가는 대놓고 오래 쓸 놈이 아니라고 말할 정도. 조조는 일단 우리 사람이고 하북에 대해 제일 잘 아는 인물이 허유라서 일단은 두고 있지만, 허유의 성격을 조조가 모를 리가 없기에 쓰임이 다하면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
여양 함락 이후 업성 공략에 애를 먹던 조조 측에게 장하의 물을 끌어들여 수공을 펼치면 될 것이라고 말하는데, 군영에 만취 상태로 들어오고 예도 갖추지 않는데다[278] 기주목이 되는 게 확정된 것마냥 아주 제멋대로 군다. 더구나 장하의 수량이 넉넉하지 않아 수공이 어려운 상태였는데, 허유는 장하 외에도 다른 물길이 곳곳에 있다며 가능하다고 말한다.[279] 그래도 전략 자체는 성공하면서 오소 습격 이후 또 다시 공훈을 세우게 되었다. 업성 점령 성공 후에는 업성 주변 일대를 조비와 함께 쓸어버릴 계획이었는데, 다행히 조휴와 장합이 한발 앞서서 움직여 중산 견씨, 하간 장씨, 청하 최씨 일가와 먼저 접촉한다.
그리고 견씨 일가와 조휴, 장합이 먼저 만나고 조금 뒤늦게 견씨 일가에 도착해 문을 열라고 행패를 부리는데, 조휴가 먼저 도착해있자 당황하고 자신과 조조의 친분을 앞세워 조휴를 겁박하려고 한다. 하지만 조휴에게 통할 리가 없었고 오히려 '그래서 님 계급 뭐임?'을 시전하자 울컥해 행패를 부리려 드나 장합이 나와서 뭐하는 짓이냐고 꾸중해서 바로 깨갱한다. 결국 장합의 호통까지 더해지자 짜증을 내면서도 일단 후퇴하고, 조금 후에 조비가 도착하는데, 조비가 말하길 업성의 호족 가문들을 약탈해서 그곳의 재물들을 어딘가로 빼돌리고 있다고 한다.[280]
그리고 223화에서 죽었다고 나오는데, 견씨 일가에서 장합과 조휴에게 쫓겨난 후 조조랑 술판을 벌인 뒤 돌아가다가 위홍에게 추근덕거리며 행패를 부리는 바람에 소란이 일었는데, 하필 이 소란을 듣고 온 사람이 허저였다. 당연히 허저는 화가 치밀어 허유를 위홍에게서 떼어낸 뒤 그 솥뚜껑만한 주먹으로 구타해버렸고, 허유는 구타당한 후유증으로 다음 날 아침에 그대로 사망했다고.[281][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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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풍
자는 원호. 원소군의 주요 참모 중 한 명으로 우직하고 간언을 아끼지 않는 성격이다. 관도 대전 이후 참수당했고 일가 역시 몰살당했다고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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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
자는 공칙. 곽가와 같은 영천 곽씨 사람이며[283], 조휴 왈 다소 교활한 인상의 책사. 원 역사와 비슷하게 관도 대전 대패에 일조하고, 원가의 내분을 조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최악의 책사다운 모습을 보인다. 다만 정사에선 원담이 있기에 원담의 곁에 붙어서 그를 충동질해 내전을 일으켰다면, 여기서는 원담이 일찍 죽는 바람에 원상을 따르되, 위홍이 침투시킨 위씨 상단의 뇌물을 받았는지[284] 잘못된 전술과 전략을 진언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이후 여양 함락 및 신비의 억류 소식을 듣고 분개한 원상에게 일단 업성으로 지원군을 보내되, 조홍과 조앙의 군세를 확실하게 몰아내고 유주와 병주의 군사를 집결시켜 북평을 통해 역습을 하자고 제안한다.[285] 이에 원희가 직접 지원을 가기로 하면서 군을 편성하는 와중에도 몰래 재물들을 유주와 남피 등의 후방으로 빼돌려서 제 살 길을 우선하는 중이다.
243화에서 원상을 따라 평원을 공격해오나 군을 3개로 나누어 치고 들어온 조조군에게 밀려났고, 남피로 돌아가던 중 급습해온 조비의 군대에게 공격받아 패퇴한다. 그리고 곽도 본인은 조비에게 사로잡혀 목이 베여 사망했다. 사후 그가 빼돌려둔 재물은 위홍에게 전부 넘어갔으며 위홍은 조비가 유주로 침투해 내분을 조장하여 반란이 일어나자 반란군 측을 돕는 군자금으로 아낌없이 곽도의 재산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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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기
자는 원도. 원소군의 참모 중에서도 최고참으로 공격보다는 수비에 강점을 가진다고 한다.[286] 조조군의 하북 침공 당시 여양성을 지키나, 원상이 곽도의 잘못된 전술을 듣는 바람에 지원을 못받은 채 힘들게 버티다가 지원을 왔던 신비가 붙잡히고 여양의 약점을 불어버리면서 성이 무너지게 된다. 결국 조조군에게 붙잡히기 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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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배
자는 정남. 원 역사의 심배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강직한 성격이며 원가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높다. 원소 사후 하북의 감군이 되어 군을 지휘하며, 원상이 청주로 나간 사이 업군을 지킨다. 정사처럼 신평-신비 형제 일가와는 사이가 나쁜 편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여양으로 추가 지원을 간 신비 쪽을 전혀 지원해주지 않았다.졸지에 우직하게 성만 지키던 봉기만 더 불쌍해졌다[287]
업군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답게 조조군의 업군 공략 시도를 여러 번 무력화하는데, 위씨 상단을 통해 항복 서신을 보내온 소유를 은밀히 추격해 그들을 맞이하러 간 서서와 조진의 군대를 급습해 패퇴시키고 둘에게 부상을 입혔으며, 덤으로 자신의 아들을 죽인 조휴에게 이걸로 아들의 원수는 갚았다며 도발까지 날린다. 이에 조조는 신비를 불러서 다른 공략 루트를 찾아보고 업성의 땅굴을 통해 공략을 계획하나, 이조차도 미리 대비하고 있다가 습격해 막아내고, 심지어 업성에 있던 신비의 형 신평 일가를 모두 처형해 그 수급을 내던져버린다. 그러나 이 지나치게 강직하고 독선적인 모습으로 인해 원소군 내부에서도 심배에게 반발하는 이들이 많았고, 조조가 심배에게 반격을 당하고 멈추기는커녕 허유의 제안대로 장하와 주변 물줄기를 통해 수공을 시전하자 성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결국 업성의 동문을 지키던 본인의 조카 심영이 조조군에게 투항하면서 성문이 열리고 업성이 점령되었으며, 심배 본인은 조조군에게 붙잡힌 뒤 신비에게 분풀이 폭행을 당하고 그대로 처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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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자는 중치. 신비의 형이며 심배와는 사이가 좋지 않다. 조조의 하북 침공 당시 여양을 지원하러 갔던 동생 신비가 붙잡혀 항복하는 바람에 본인을 포함한 일가 전원이 심배에게 처형당하고 그 수급이 투석기마냥 내던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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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
자는 좌치. 신평의 아우이며 조조의 공격 당시 여양이 포위되자 봉기가 10만 대군을 전부 상대하긴 무리이고, 여양이 함락되면 업성도 위험하다며 청주와 병주보다 더 우선해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곽도가 자기 주장을 밀어붙이면서 원상이 결국 고심 끝에 곽도와 함께 청주로 가게 되고, 신비는 졸지에 자기가 군을 이끌고 여양을 지원하러 가게 된다. 하지만 애초에 문관인 신비에게 무재까지 기대하는 건 무리였고, 조휴와 조진이 호표기를 이끌고 들이닥치자 속절없이 붙잡히고 만다.
잡힌 이후 순유가 신비의 명성을 감안해 포섭할 것을 권하자 조조는 어찌할지 신비에게 묻고, 신비는 고민 끝에 자신이 여양에 지원을 온 것은 그곳에 가족이 있어서라며, 가족들을 구출해주면 투항하겠다고 말한다. 이에 조조는 열흘 안에 점령이 된다면 그리 하겠다고 답하고, 신비는 다급해져서 여양의 동쪽 문이 약하다는 정보를 불게 된다. 그러나 이 배신으로 인해 업성에 있던 심배가 격분하여 신비의 형인 신평과 그 일가를 모조리 처형해 그 목을 투석기로 던져 모욕했고, 신비는 심배에게 분노하여 업성 점령 후 심배가 끌려오자 말채찍으로 마구 구타한다. 이후 심배가 예정대로 사형되었으니 어느 정도 한을 푼 셈. 1차 하북 원정 종료 후 조조에 귀순하면서 전농중랑장 직책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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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심
자는 우약. 순욱의 형으로 순욱과 비슷하게 사람 좋고 온후한 인상의 인물이다. 조휴가 하북에 사절로 갔을 때 처음으로 만났으며 이후로는 등장이 없는 상태. 다만 234화에서 평원이 점령되면서 그곳에 있던 순심의 일가족들을 조비가 확보했는데, 조비가 순심의 딸을 보고 반하여 조조에게 결혼하고 싶다고 요청하여 조조 측과 사돈으로 맺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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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림
자는 공장. 원소의 지시로 토조격문을 써서 조조와 그 일가를 모욕했으나 등장하진 않았다. 그러다가 252화에서 붙잡혔다고 언급되는데, 마침 조조는 유재시거를 천명하고 업성으로 승상부를 옮기기로 결정하면서 재능에 따른 인재 등용을 천명한 상태였다. 그러나 진림의 경우 재능은 넘치지만 과거에 한 짓거리가 있어서인지 찢어죽여도 시원찮을 놈이 나왔다며 얘를 과연 등용해도 되는지 고민한다.[288]
8. 유비 세력
8.1. 유비 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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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
자는 현덕. 원 역사처럼 서주 일대에서 쫓겨난 뒤 조조에게 의탁하며, 이때 조휴와 친분이 생긴다.[289] 조조와는 형동생 하는 사이로 가깝게 지냈으며 후에 같이 여포를 토벌하였고, 이후 좌장군이자 헌제의 황숙으로 인정받게 된다.
원 역사에서는 여포 토벌 이후 서주 일대를 점거하나, 본작에서는 서주 대학살이 사라진 대신 군소세력들간의 싸움이 더 커져서 유비도 여러 군소세력 중 하나에 그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조조가 동승 일파의 쿠데타 시도를 무위로 돌리고 관련자들을 처형함과 동시에 동승의 쿠데타 모의에 유비도 관계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해산일까지 사형이 유예되었던 동귀인이 해산 도중 사망하고 아이 역시 사산하는 바람에 유비 쪽은 조조가 동귀인을 압박해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여기게 된다. 이로 인해 둘의 사이는 완전히 갈라지게 되었고, 조조는 곧바로 서주를 공격해 유비 세력을 뿔뿔이 흩어놓는다.
이후 원 역사대로 원소에게 의탁했다가 빠져나와 여남에서 형제들 및 가족들과 재회하고, 여남에서 다시 한 번 조조와 맞붙어 지형의 이점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잘 싸우나 결국 이번에도 패배, 여남을 떠나 형주 쪽으로 가게 된다. 형주에서 유표에게 귀부한 이후로는 형주의 정세를 어지럽힌 주범(?)이 되었는데, 본래 조조 측에 항복하길 주장했던 대다수의 형주 호족들과 장수+참모진들의 의견과 달리 유비는 조조를 상대로 맞서야 한다는 강경파였다. 마침 유표는 형주를 벗어나 천하를 노릴 야심은 없지만 그간 형주에서 이룬 것들을 내주고 싶지 않아했고, 그에 따라 항복을 주장하는 이들을 견제하고 강경파에게 힘을 실어주는 겸해서 유비를 받아들이고 신야 쪽에 자리잡게 했다.[290] 그에 따라 유비 일행은 최전방 전선인 신야에 자리를 잡았으나, 장간의 말에 따르면 최근 남양 쪽으로 침투하는 간첩들을 보낸 건 유비가 아니라고 한다.
255화~256화에서 형주의 상황이 조금 더 드러나는데, 유표는 나이가 들고 눈과 귀가 어두워져서 실질적인 실권은 채씨 일가가 쥐고 있으며 유비는 유표의 장남 유기를 후계자로 지지하고 있어서 차남 유종을 지지하는 채씨 일가가 단단히 벼르고 있다고 한다. 조비가 이를 이용해 유비의 암살을 준비하고 있는데, 곽가가 동시에 조휴에게 유비 측과 마주치면 노리는 눈이 많으니 조심하라는 한 마디만 전하라고 언급해서 사망 플래그와 생존 플래그가 동시에 들어온 상황이다. 일단 조휴의 말을 들은 유비는 추후 있을 모임 때 조운과 장비를 같이 데려가기로 하는데, 261화에서 독살당했다고 소식이 들어온다. 채모의 아버지의 조문을 갔을 때 채모가 건넨 짐독이 든 술을 마신 탓에 짐살(鴆殺)[291] 당했다.
하도 갑작스럽게 전개된 탓에 독자들이 오히려 '유비가 이렇게 허무하게 죽었을 리가 없다'며 아직 살아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들이 많았으나, 263화에서 사망 사실을 확인사살하면서 진짜로 죽은 게 확정되었다. 조운이 어떻게든 유비를 데리고 탈출했지만 독이 급격히 퍼지는 바람에 사망했고, 이후 번성에서 탈출한 유비의 식솔들과 관우, 장비가 시신을 확인했다고. 이후 시신에 관복을 입히고 한나라의 수도 낙양 방향으로 머리를 향하게 해서 매장했다. 이 비극적인 죽음에 관우와 장비, 조운은 피의 복수극을 시작하게 되었고, 채모가 조문 자리에서 유비를 암살하는 막장짓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형주의 수많은 호족과 명사들은 채모와 채씨 일가에게서 등을 돌리면서 엄청나게 스노우볼이 굴러가게 된다.
작중에서 조조가 주인공 조휴 덕분에 원 역사에서 저지른 대표적 실책들인 서주 대학살, 추씨, 동귀인 척살 등이 없어졌는데도 유비가 스스로 나가서 이유없이 조조를 적대하게 되었다고 까이는데, 실제 사정은 조조 일가가 갈수록 권신화가 되면서, 자신이 임명한 자[292]들은 전부 숙청해버리는 꼴을 보다 못한 헌제가 동승을 통해 친위 쿠데타를 준비하면서 내조에선 동승이, 외조의 병력을 모으는 건 유비에게 부탁해, 천자의 혈서를 유비에게 주고 떠나보낸 것이다. 유비 입장에서는 황숙이라는 칭호와, 권신 조조를 몰아내달라는 황제의 혈서를 받고서는 움직일 수밖에 없는 것. 그래서 본작에선 천하를 얻고 싶다기보단 한 황실을 지키고, 헌제의 혈서를 품에 담은 채 조조가 조정을 점거한 한나라를 살리려는 마지막 충신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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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부인
유비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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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부인
유비의 둘째 부인이자 미축, 미방의 여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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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부인
관우의 아내. 관우와의 사이에서 아들 관평과 관흥을 낳았으며 장비의 두 딸들도 같이 봐주고 있었다.[293] 그러나 몸이 약하여 원술 패망 이후 여포를 공격하기로 결정한 무렵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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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봉
유비의 양자. 유비가 종친회를 통해 양자로 삼았으며, 양아들로 온 뒤로는 착실하게 무예를 배워서 자질만큼은 유비를 따를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유비 사후 장비, 조운과 함께 남은 유비 세력을 이끌게 되었고, 관우가 떠나기로 결정하자 안타까워하면서도 그 뜻을 존중하여 보내준 뒤 장비, 조운과 함께 먼 길을 떠날 준비를 한다. 다만 관우가 서찰 하나를 유비의 딸들에게 전달해서 조조에게 이걸 보여주면 모두 살 수 있는 길도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유봉은 일단 강릉까지 가보고 거기서도 결정을 할 수 없다면 그때는 뜻을 따르는 것으로 마음을 정한다.
275화에서 하후무에게 추격을 받으나, 하후무 쪽의 판단미스로 결국 살아남아 장강으로 도주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조휴에게 붙잡힌 본인의 두 여동생과는 헤어지게 되었다. 이후 367화에서 언급되길, 유장이 유봉을 양아들로 삼고 감부인과 미부인은 유장의 후처로 들어가면서 유비 세력이 고스란히 유장에게 흡수되었다고 한다.
402화에서 오랜만에 등장, 새로운 양아버지가 된 유장에게 장로의 세력이 한중을 떠나 파중 일대에 숨었으니 그들을 추포하고 한중의 남은 세력을 데려오겠다고 한다. 그러나 위군의 세력에 겁을 먹은 유장은 유봉이 요구한 5천의 병사에서 한참 모자른 2천의 병사만 내줬고, 유봉은 그에 불만을 가지지 않고 바로 파중으로 출격한다. 하지만 파중에 도착했을 때 이미 조휴가 장로의 딸 장예를 통해 좨주와 도사들을 보내어 백성들을 포섭하고 세력을 흡수했고, 여기에 한중의 재물 담당인 염포도 위에 항복하는 바람에 보물과 장병기, 군량들도 전부 넘어간 상태였다. 그리고 조휴와 부딪히자 승산이 없다고 보고 어쩔 수 없이 퇴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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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자는 공사. 유비가 늦게 얻은 귀한 친아들이다. 그러나 원역과 달리 본작에선 유비가 채모에게 암살당하는 바람에 태어나고 얼마 되지 않아 친부를 잃는 비극을 겪게 되었다. 이후 유비 세력이 채씨 일가에게 복수한 뒤 강릉으로 내려가 익주로 들어가기로 결정하는데, 조조군의 추격으로 유비의 가족들이 전부 흩어지며 위기에 빠지나 조운이 이들을 전부 구해냈다고 한다.
8.2. 장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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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
자는 운장. 유비의 의형제이자 작중 최강의 무력을 자랑하는 무장이다.[294][295] 정사와 마찬가지로 의로움과 신의를 중시하고 지조가 강하지만 그것이 다소 과한 면이 있으며 자존심이 세고 다혈질적인 면모도 있다. 본작에서는 서주에서 여포에게 밀려난 뒤 조조 쪽으로 유비와 함께 오고, 그 기간 동안 조휴가 가르침을 청해서 장비와 함께 대련 스승이 되어준다. 부인이 있었으나 여포의 공격으로 안그래도 약했던 몸에 무리가 가서 사망하자 격분하고, 하비성에서 조조에게 활을 쏘며 반항한 진궁과 여포를 향해 청룡언월도를 던져 기둥에 꽂아넣고, 그걸 뽑아서 너희들을 죽이겠다 선언한다. 그리고 여포를 베어버리며 그 선언을 충실히 지킨다.
조조군의 서주 침공으로 유비와 장비가 흩어진 가운데 홀로 하비성을 지키다가 소식을 듣고 급히 지원을 오는데, 유비와 장비가 죽은 줄 알고 설득하러 찾아온 조휴에게 그야말로 죽일 기세로 맹공을 퍼붓는다. 다행히 조휴가 둘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진정시키고, 유비 일행의 가족들도 모두 무사하니 일단 허도로 같이 가자고 설득한다. 이에 관우는 가족들을 보호하고 형님과 장비의 소재를 확인할 때까지 객장으로서 머물 것이며 조조에게 항복하거나 네 설득에 감화된 건 아니라고 말한 뒤 언덕을 내려와 허도로 들어간다.
객장으로 온 이후에는 자신의 사제인 조휴가 죽을 뻔 했다는 것에 분노해 원 역사처럼 관도 대전에 참가해 안량을 죽이는 등 엄청난 무용을 뽐냈고, 이후 유비 일행의 행방을 안 후 길을 떠나 여남 쪽으로 가면서 겸사겸사 여강 쪽에 있는 조휴의 장인 교공을 도와 손책군을 막아준다. 그 뒤 여남에 도착하여 유비, 장비, 조운과 재회하고, 조앙을 구출하러 온 조휴와 다시 격돌하나 옛 정과 본인이 강조한 의협심 때문인지 조앙과 조휴를 더 쫓지 않고 이번이 마지막 자비라고 한 뒤 유비 쪽으로 합류하러 간다.[296]
262화에서 유비의 암살 소식을 듣고 격분하여 신야의 모든 군세를 이끌고 내려오고, 조휴를 만나자 알고 있었던 거냐며 멱살을 잡고 분노를 드러낸다. 조휴가 일전의 의리와 유비에 대한 추모를 지키면서 길을 열어주었기에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고, 관우는 채모와 그 형제들은 반드시 죽일 것이며 더 이상 신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뒤 번성과 양양으로 향한다. 이후 유비의 시신을 확인 후 남은 이들과 복수를 결의한 뒤 극도로 분노한 상태로 번성을 마구 몰아치고 있는데, 그 위세와 살기가 어마어마한지 강릉과 공안 등 남형주에서 채모가 끌어모은 병사들이 관우 때문에 공포에 질려 탈영해 도적으로 떠돌고 있다고 한다.
265화에서 갑자기 번성의 포위를 풀고 북쪽으로 물러났는데, 이를 보고 추격해온 채모에게 역공을 가해 전멸시켰다. 애초부터 거짓으로 상대를 유인하기 위해 포위를 풀었던 것이고, 여기에 채모가 속은 것. 결국 채모는 부상을 입고 후퇴했으나 입은 부상이 너무 커서 죽었고, 채모의 동생들인 채중과 채화는 가까스로 잔당을 수습해 번성으로 후퇴했으나 이미 병력이 너무 줄어서 번성은 함락 직전에 놓인다. 결국 관우는 번성을 함락했고, 한수 쪽에 있던 채씨 일가들 대부분을 참살했으며 그나마 살아남은 이들은 간신히 양양으로 도망쳤다. 이후 멈추지 않고 바로 양양으로 진격하여 기어이 양양까지 점령하고 남은 채씨 일가들과 유표의 서자 유수까지 참살한 후, 백성들에게 채씨 일가와 형주목의 재산을 털어 나눠준 뒤 군량미만 가져가서 신야를 다시 점령한다. 그리고 때마침 관우를 추격해오던 조비의 군대와 싸웠고 그들 역시 격퇴했다.
271화에선 유비의 죽음과 동시에 자신의 대업도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유비군을 떠나기로 결정한다. 누구의 밑에 들어갈 수도 없기에 난세를 유랑하며 협의 길을 걸을 생각이라고. 그리고 떠나기 전 유비의 두 딸(정확히는 유봉의 두 여동생)에게 서찰을 하나 전달해줬는데, 이걸 조조에게 보여주면 다른 이들 모두 살 수 있을 거라는 말과 조휴에 대한 이야기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관우의 바람이 하늘에 닿았는지 유청과 유백 자매는 조조군의 추격을 받아 붙잡혔으나, 운 좋게도 그들을 잡은 장수가 조휴라서 그의 첩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이후 형남 원정에서 계양 일대에 들이닥친 요족 세력을 도륙낸 상태로 조휴와 잠시 재회한다. 아마도 정해진 거주지 없이 협객으로 가족들과 함께 천하를 돌며 지내는 것으로 보이며, 본인이 가지고 있던 유비의 쌍고검 중 한쪽을 조휴에게 맡긴다.[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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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자는 익덕. 유비의 의형제이며 우락부락한 외모와 달리 꽤 차가운 성격이지만 위아래 가리지 않는 저돌적인 면모는 연의와도 비슷하다. 관우 못지 않은 엄청난 무력을 자랑하며 유비 세력이 조조 쪽에 의지할 적에 조휴의 대련 스승이 되어준다. 조휴에게 유비의 목숨을 노리는 이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자 강릉과 양양까지 동행하고, 이후 유비의 지시로 번성에 있는 삼형제의 가족들을 지키러 간다. 다행히 유관장 삼형제의 식솔들과 무사히 번성을 탈출해 관우, 조운과 다시 만난 것으로 보이며, 이후로는 관우, 조운과 함께 남은 유비 세력을 이끈다.
271화에서 관우가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조운, 유봉과 함께 유비의 잔여 세력을 이끌게 되었고, 훗날을 도모하여 힘을 기른 뒤 조조를 치기 위해 강릉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한다.[298] 그렇게 이동하던 중 조조군의 추격해오지만, 장비를 필두로 필사적으로 저항한 유비군은 끝내 포구까지 도착하고, 275화에서 강릉 쪽으로 먼저 와서 포구를 막고 있던 조비와 싸워서 중상을 입히고 포위망을 뚫어버린다.
익주로 들어간 뒤 367화에서 마초를 찾아가고, 자신의 힘은 유봉에게 모두 맡겼고 객장의 신분으로 조조를 잡기 위해 온 거라고 밝히며 마초와 방덕과 손을 잡는다. 장비가 합류한 이후 서량군의 움직임이 확연히 달라졌는지, 옹주를 지키는 전예와 곽회가 저들의 움직임이 확연히 달라졌으며 경험 많은 타지의 인물이 합류한 것으로 추정했다. 공교롭게도 조휴가 서량 전선에 오게 되었고, 여남에서 장비와 호각의 싸움을 벌인 전위도 같이 왔기에 이번 전쟁의 재회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72화에서 본격적으로 조휴와 싸우기 시작하며, 조휴에게 매제가 되는 견요를 창으로 찔러 중상을 입히며 조휴도 장비와 필사의 각오로 싸우기로 결심한다. 무력도 무력이지만 제갈량이 준비한 계책에 코웃음을 치며 임기응변으로 반격을 하는 등, 엄청난 용장인 동시에 지장이라 평가하게 만들 정도로 쉽지 않은 싸움이 이어지나, 조휴가 관우에게 받은 쌍고검과 그걸 이용한 군가도발에 걸려들어 포위당한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기름과 불을 이용한 화공을 시전하며 역전하려 하지만, 제갈량은 이미 날씨가 흐리다는 것을 예상하고 전략을 세웠기에 비가 내리기 시작, 화공마저도 막힌다.
결국 이판사판으로 염행과 전위, 조휴를 뚫으며 제갈량을 노리지만 이조차도 실패, 전위와 조휴의 공격에 부상을 입고 후퇴하게 된다. 그 후 회복할 틈도 없이 공격해오는 조조군에게 부하들은 전멸하고, 조휴와 독대하여 유비의 유품인 쌍고검 한 자루를 받는다. 운명이라는 조휴의 말에 자신은 유비의 뜻을 이어받아 조조를 무찌르려 했으나, 그럴 운명이 아니었다 말하며 쌍고검으로 자결했고, 파촉에 우리 형제들의 유산이 있음을 알려주면서 사망한다. 부하들에게 상관 살해로 어이없게 죽은 원 역사에 비하면 무인다운 최후를 맞았고, 이후 조휴는 장비가 자결에 사용한 쌍고검은 회수한 뒤 장팔사모를 묘비로 그 자리에 둔 채 진영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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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
자는 자룡. 작중 등장이 없었으나 유비가 여남 쪽으로 이주한 시점에서 처음 등장, 유비를 공격해온 조휴를 막아내고 형주로 이주할 때 그를 따라 같이 내려간다. 조휴에게 유비가 암살당할 위험이 있음을 알게 된 후 그를 지키러 끝까지 동행하나, 채모의 아버지 조문식 자리에서 유비가 채모가 독을 탄 술을 먹게 되어 쓰러지고, 직후 암살자들에게 공격받는다. 다만 죽었다는 소식이 분명이 들어온 유비와 달리, 조운은 생사가 명확히 묘사되지 않았다.
이후 262화에서 채모의 언급으로 유비의 시신을 챙겨서 그대로 탈출했다고 언급되며, 263화에서 관우 측과 합류했다고 나온다. 그리고 유비의 복수를 마친 뒤 관우는 떠나기로 결정하고, 조운은 장비, 유봉과 함께 남은 유비 세력을 이끌고 강릉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한다. 강릉으로 내려가는 유비 세력을 조조가 추격해오는 과정에서 유비의 가족들이 조조 측의 본대 쪽에 고립되는데, 조운은 홀로 뛰어들어 유비의 두 부인들은 물론 갓난아기였던 유비의 친아들 유선, 그리고 유비의 친딸까지 전부 구해낸다. 이때 얼마나 조조의 진영을 헤집어놨는지, 조조가 아주 진절머리를 내며 그를 경계했을 정도. 275화에서는 유봉의 탈출을 돕기 위해 조조군을 가로막고 맞서 싸운 뒤 본인도 탈출해 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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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방
자는 자방. 미축의 아우이자 미부인의 오빠. 원 역사에선 유비의 입촉 이후까지도 긴 시간 동안 살아남지만, 본작에서는 여남 전투 당시 조휴에게 화살을 쏘아 맞추지만 직후 돌격해들어온 조휴에 의해 낙마 후 짓밟혀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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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연
자는 문장. 형주에서 병사로 종군하던 때부터 유비를 따른 장수로, 유비 사후 강릉으로 떠나는 유비 세력을 따르며 조조군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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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자는 숙지. 뛰어난 활솜씨와 무예를 자랑하는 장수로, 하후충에게 화살을 맞춰 부상을 입히고, 장합을 상대로 저격이 실패해도 정면으로 맞붙을 정도로 일신의 무력이 뛰어나다.
8.3. 참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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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옹
자는 헌화. 유비를 젊을 때부터 따랐으며 주로 내부 행정 업무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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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건
자는 공우. 주로 다른 세력과의 외교 관련 업무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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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축
자는 자중. 서주 일대에서 유명한 호족이자 부호이다.
9. 손견 세력[299]
9.1. 손씨 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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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견
자는 문대. 작중에서는 이미 사망하여 직접 등장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입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만 된다. 조조나 유비도 인정하는 당대의 영웅이었고, 특히 조조는 대놓고 "손문대에 비하면 그 아들놈들은 한참 못 미친다."라고 말할 정도로 손견을 고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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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책
자는 백부. 손견의 장남으로 아버지의 사망 이후 강동 손씨 세력을 이끌게 된다. 원 역사에서 소패왕이라 불리던 인물답게 무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급하고 다혈질적인 성격이다. 이 성질머리가 결국 화를 불러 강동 지역 호족들을 힘으로 탄압하다가[300] 원한을 샀고, 손견의 묘에 제를 올리러 갔다가 죽은 호족들의 가신인 협객 무리에게 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결국 화타의 치료를 받았음에도 버티지 못하고 사망한다.[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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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권
자는 중모. 손견의 차남이자 손책의 남동생. 손책이 죽은 후 그 뒤를 이어받았다. 노숙의 말에 따르면 무재는 손책보다 못하지만 군주로서의 자질은 뛰어나다고. 267화에서 군사를 이끌고 형주를 공격, 강하군의 4개 현을 차지하고 황조와 그 아들 황서, 그리고 유표의 차남인 유종을 죽였으나 이후 조비가 군사를 이끌고 오자 물러났다.[302]
조조는 손권을 손견에 비해 한참 모자란 아들로 낮게 보고 있지만, 279화 시점에서 24세의 나이로 양주자사+토로장군 직위에 올라 나름 단단하게 내부 기반을 다져뒀다고 하며 유표를 공격해 빼앗은 강하 지역의 일부에 단단한 방어선을 구축했다고 한다. 다만 조조의 세력이 워낙 거대한지라 손권군 내부에서도 항복과 항전 사이에서 의견이 많이 갈리고 있으며, 손권은 두 세력 사이에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나 노숙의 말에 따르면 그냥 항복할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한다. 이후 조휴를 통해 최후통첩을 받았음에도 기죽기는커녕 오히려 자기 앞의 탁자를 검으로 갈라버리곤 항복하자는 놈들은 전부 이 탁자처럼 만들어주겠다며 항전을 선언한다.
적벽대전에서 화공과 거짓 항복 등 각종 계책을 활용해 주유가 조조군을 공격하여 나름 피해를 입혔지만, 그 과정에서 이름 있는 장수 여럿을 잃는다. 그럼에도 손권은 조조의 백만 대군을 상대로 이겼다는 것을 적극 선전할 수 있게 되었고, 죽은 장수들의 친족들과 휘하 세력들을 자신의 손에 넣을 기회도 생겨서 오히려 내부 결속을 다지고 빠른 시일 안에 군사를 재정비해 공격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그리고 300화에서 적벽 후 2달도 채 되지 않았을 때 여강군을 기습해 4개 현을 점령하고 합비 근처까지 도달하는데, 방통은 주군이 여기서 욕심만 안부리면 이 정도까진 먹고 빠지기 충분하다고 보았으나 손권의 원역사를 생각하면 여기서 더 나아가 합비까지 먹으려고 들 가능성이 높다는 게 문제.
아니나다를까 합비까지 먹기 위해 더 북상했으나, 원역사와 마찬가지로 조조군에게 격퇴당해 물러났다고 한다. 게다가 하후연의 반격으로 점령했던 현의 일부도 빼앗겼으나, 그나마 환현과 석정만큼은 필사적으로 지켰다고. 조조가 위공에 즉위한 이후 다시 움직이기 시작, 환현과 석정 쪽에 단단하게 방어선을 구축하고 다시 전쟁을 준비한다. 하지만 383화에서 조인의 말에 따르면 합비를 노리고 다시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실패하고 물러섰다고.
9.2. 장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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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
자는 자경. 작품 초반 서주의 유력자로 등장하여 서서와 조휴에게 장정 20명을 사비로 지원해주고, 덕분에 조휴는 조숭 일가가 장개에게 습격당했을 때 무사히 그들을 지켜낼 수 있었다. 다만 아쉽게도 노숙은 손가를 따르기로 이미 약조한지라[303] 같이 가자는 제안은 정중히 거절했다. 이후 여강에서 오랜만에 조휴와 재회했고, 조조군과의 경쟁에서 진 이후 손책과 함께 물러간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손책이 급사하는 바람에 조정에 출석하여 손책의 뒤를 손권이 이어받았으니 이를 인정해줄 것을 청하고, 이후 조휴의 집에서 오랜만에 회포를 풀고 강동의 상황을 간략히 교류한 뒤 하북을 치는 동안 우리 쪽이 올라갈 일은 없을 거라고 말한 뒤 헤어진다.
조조군이 형양 일대를 점령 후 다음 목표를 강동으로 잡게 되는데, 강동 내부의 의견이 둘로 갈렸다는 말을 듣고 조휴를 통해 조조가 전한 최후통첩을 전달한다. 이때 노숙은 부도독을 맡아 방어선을 지키고 있었으며, 조휴와 오랜만에 재회하여 이야기를 나눈다. 다만 손권은 의미없는 항복을 하지 않는 분이고, 자신과 강동 사람들은 주군의 의지에 따를 뿐이라며 항복할 의사는 없음을 표한다.
특유의 호방함과 유능함 때문에 조정에 처음 출석했을 때 조조도 굉장한 선비가 강동에 있다며 관심을 보였으며, 조휴와의 과거 인연을 듣고 더더욱 아쉬워했다. 원 역사나 연의와도 상관없이 주유랑 몇년이나 일찍 친분을 맺게 된 것인데, 이것이 아니었으면 친구인 유엽과 함께 조조군에 들어왔을 것이다. 덕분에 손책은 죽을 때까지 얼굴도 몰랐을 노숙을 영입하게 됐다.[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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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
자는 공근. 주랑이라 불리는 미남자이며 전투에 나서는 무인으로서의 면모와 책사로서의 면모를 모두 갖춘 인물이다. 처음 조휴가 여강성에서 손책과 주유를 마주하고 싸울때, 키 크고 콧수염 기른 사내답게 생긴 무장과 수염없이 여인같은 고운 피부에 키가 작은 미소년 장수가 있어서 키크고 체격 좋은 쪽이 손책인줄 알고 공격했으나, 역으로 그게 주유였고, 손책이 작은 체구에 곱상한 장수여서 그를 놓친다. 여강 전투에서 조홍-조휴군에 패배한 이후 자신이 지방에서만 활약한 우물 안 개구리라는 것을 깨닫고 병법을 다시 공부하고, 무예도 단련한다 하니 추후 등장시 각성 이벤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조군이 장강 이남 원정에 나설 무렵에는 손권군의 대도독을 맡고 있으며, 조조군이 강동으로 온다면 맞서야 한다는 주전파의 중심이었다. 손권도 의미 없는 항복은 하지 않는 성격이기에 조조의 최후통첩에도 거절을 표하고 주유로 하여금 조조군과 맞서게 했으며, 1군을 맡은 하후돈과 조비를 상대로 기습을 여러 번 감행한다. 이에 조조는 적벽 쪽 전투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고 싶었는지 조휴를 부도독으로 임명해 보내고, 주유는 소식을 듣고 긴장하면서도 방통의 의견을 들어보며 이기기 위해 전략을 구상한다.
그러나 적벽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를 동원해서 적의 함대를 불태우고 병력을 줄였으나, 그 과정에서 많은 장수들을 잃고 만다. 그럼에도 사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공을 부풀려 말할 수밖에 없었고, 주유는 피눈물을 흘리면서도 애써 장병들을 격려한다.[305] 이후 조휴의 형남 원정 무렵 발빠르게 움직여 장사군을 먼저 점령하고, 조휴가 제갈량의 계책대로 물러서기 시작했을 때 바로 본대를 투입하지 않고 장사군의 병사들을 앞세움과 동시에 수군을 같이 보내 지원사격을 펼쳐 상대의 계책에 당했음에도 피해를 최소화한 뒤 장사군을 확보한다.
조조의 위공 즉위 이후에는 손권의 뜻을 따라 합비 원정의 선봉을 맡으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간 건 물론 본인이 화살을 맞았다고 한다. 그 후 병까지 얻어 침상에 누운 상태로 손권을 맞이하는데, 손권이 귀순 의사를 보인 낭야왕 일가의 도강이 실패했다고 말하자 조조가 한 황실의 유씨들을 처리하고 나라를 찬탈하려 한다는 여론전을 펼칠 것을 제안하며 방통을 움직여 중원에서 난이 저절로 벌어지게 모략을 펼치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자신이 전장에 있지 못하니 노숙과 정보를 올리고, 강하에 있는 여몽에겐 육손을 붙여서 우리 군이 북양주가 아닌 형주를 노리는 것처럼 보이게 하여 적의 전력을 분산시키고, 혹시 정말 충돌이 생긴다면 상황에 따라 손권이 직접 형주 쪽 군대를 지원해 우리가 여러 곳을 노릴 수 있다는 점과 조조의 대적 상대는 우리 강동 뿐임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강동 최고의 인재다운 식견과 전략을 진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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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흠
자는 공혁. 손책 시절 그의 휘하로 들어가 손오를 따르고 있으며, 형남 원정에서 반장과 같이 조휴를 추격해 공격했으나 큰 성과는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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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
자는 유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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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무
자는 자열. 본작의 주인공 조휴가 조조의 양자가 된 후 새로 받은 자와 한자와 발음이 완전히 똑같다. 조휴도 이걸 알고 이 세상에 자열은 한 명이면 족하다며 진무와 싸워서 그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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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습
자는 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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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자
자는 자의. 청주에서 지내다가 강남으로 내려왔고, 이후 손책과 맞붙어서 패한 뒤 그의 휘하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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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통
자는 공적. 적벽대전 당시 조조군과 맞서 싸우던 중 조휴에게 죽을 위기에 놓이나 주치의 희생으로 살아남는다. 이후 형남 점령전에선 조휴가 제갈량의 책략대로 물러서는 척할 때 뒤를 쫓아오는데, 장방과 맞붙어 호각의 싸움을 펼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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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녕
자는 흥패. 두 자루의 검을 다루는 용장으로 적벽대전 당시 홍호로 들어오던 방통과 황개의 함대에서 상륙전을 담당해 서황을 기습해 물러나게 했다. 무력으로는 동오 장수진 중 최상위권으로, 형남 점령전에서 조휴와 만났을 때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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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
자는 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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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개
자는 공복. 적벽에서 조조군에 거짓투항하는 원래 역사와는 달리 항명죄로 참수당했다고 한다. 그의 아들 황병도 처형당할 뻔 했지만, 겨우 살아서 빠져나와 조조군에게 귀순하겠다고 밝힌다. 그러나 사실은 살아있었으며, 황병 역시 거짓투항을 한 것이었다. 그 후 본격적으로 적벽대전이 시작되자 작은 물길을 통해 상륙하여 홍호에 있는 조조군을 공격하고, 아들 황병이 적벽에 정박시킨 배들이 가짜 함대임을 알고 급히 홍호로 올라오면서 함께 홍호에서 싸우기 시작한다. 그러나 조조군의 저항도 거셌고, 하후무가 지원을 온데다 홍호 쪽에서 화공을 시도하던 정보와 방통의 함대는 양수의 함정에 걸려 상륙 시도조차 못하고 있었다. 이에 황개는 황병과 싸우는 하후무에게 기습을 하려 하지만 뒤이어 지원하러 온 조휴에게 막힌 뒤 그와의 싸움에서 사망하고, 황병도 하후무에게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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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자는 덕모. 한당, 황개와 더불어 손견 시절부터 손가를 섬긴 노장으로, 적벽 시점에선 대도독 주유에 이어 노숙과 함께 부도독을 맡고 있다. 나이 어린 주유가 대도독을 맡은 것에는 크게 불만을 표하지는 않았으나, 방통에 대해서는 영 믿음이 안가는 모양. 적벽대전 중 방통과 함께 홍호에 있는 조조군 본대를 치려고 하나 이미 대비하고 있던 양수의 공격으로 인해 상륙은 실패하고 주유의 본대 쪽으로 물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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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
자는 군리. 손견 시절부터 손가를 따랐으며 적벽대전 무렵에는 순찰사를 맡고 있던 고참급 인물로, 능통과 함께 아군의 퇴각 시간을 벌어주다가 조휴가 들이닥치자 능통을 도망치게 하고 대신 싸우다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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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범
자는 자형. 원 역사에선 이릉대전 이후까지 긴 시간 살아남았으나 본작에선 적벽대전에 참전했을 때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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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손
자는 백언. 일전에 여강 태수를 맡았던 육강이 이 사람의 작은할아버지(당조부)이며 교공과도 안면이 있다. 원역대로 손권을 따르고 있으며 장신에 창백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된다. 300화에서 처음으로 등장, 포로로 잡힌 교공을 포함한 여강의 호족들을 살려주고 교공에겐 돌아가신 계녕 어르신(육강)에게 감사하라는 말을 덧붙여 보낸다.[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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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
자는 문규. 형남 점령전에서 장흠과 같이 조휴의 뒤를 치나 우위는 점하지 못하고 물러섰다.
9.3. 참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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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
자는 사원. 제갈량과 함께 와룡과 봉추라고 불리는 기재지만, 평상시엔 괴팍한 성격에 술을 밝혀서 늘 취해 있다. 적벽대전 무렵에는 주유 밑에 있었으나, 평소 행실 때문에 손권 휘하 다른 장수들에게도 신뢰도는 별로 없다. 그래도 주유는 방통의 지략을 나름대로 믿는 편인지 늘 술에 취한 상태여도 데려와서 늘 이야기를 들어보고 있다.
조휴가 적벽 쪽으로 옮겨왔다는 소식을 듣자 일단 지켜보자고 제안하고, 배를 사슬로 묶는 연환을 조휴가 반대하고 있다는 말을 듣자 굉장히 신중한건지 아니면 그저 나쁘다고 생각해 고집을 부리는 건지 모르겠다며 코웃음을 친다. 그러고는 저들이 정말 속을 수밖에 없는 판을 깔기로 하는데, 바로 우리가 먼저 연환으로 재미보는 걸 보여주자는 것이었다. 이 전략은 제대로 먹혀 원 역사를 아는 조휴는 왜 저놈들이 먼저 배를 묶었냐며 당황하고, 결국 조휴로서도 더 이상 연환을 반대할 명분이 없게 되었다. 그러나 화공에 취약하다는 것을 조휴도 잘 알고 있기에 쇠사슬로 묶는 것이 아닌 불이 나더라도 쉽게 끊을 수 있게 방도를 고안하고 불이 날 경우 빠르게 진압할 수 있게 곳곳에 소화수단을 갖춘다.
거기에 한술 더떠서 제갈량이 그랬던 것처럼 화살 10만개를 조조군에게서 가져오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조휴가 포원이 만든 강노포를 쏴대는 바람에 배가 침몰할 뻔한다. 그래도 유표가 남겨두었던 무기 창고 하나의 위치를 기억하고 있어서 약속했던 양의 6~7할에 해당하는 양을 챙기는 데엔 성공한다. 그렇게 최대한의 준비를 마친 뒤 황병의 화공을 시작으로 주유의 본대가 적벽을 공격하자 정보와 함께 따로 함대를 이끌고 조조 측 수군 본대가 위치한 홍호로 들어가고, 화공을 시작하나 어째서인지 조조군은 연환으로 배들을 단단히 묶어두지 않았고 방통의 함대를 보자마자 도끼질로 사슬을 끊어버려 배들을 흩어놓기 시작한다. 이를 보고 처음으로 놀라 술잔을 떨어트리고, 어떻게든 화공선들을 붙여서 태우고 상륙해야 한다며 다급함을 보인다. 그러나 그런 방통의 재촉이 무색하게 양수가 강노포들로 오군의 배를 공격하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방통과 정보의 함대는 홍호 안쪽에 상륙하지 못하고 발이 묶여서 결국 육전대 일부만 투입하고 주유의 본대 쪽으로 가서 퇴각을 보조했다.
특유의 괴팍한 면모에도 불구하고 지략은 진퉁인지 적벽대전 이후로도 여전히 손권의 휘하에 머물고 있으며, 300화에서 원요를 앞세워 여강군을 기습한 것도 방통의 책략이었다는 게 드러난다. 일단 환현과 석정현, 봉룡현, 거소현까지만 점령하고, 내려온 조조군을 한두번 막아낸 뒤 굳히기에 들어가 장강 이북에 전진기지를 마련할 모양. 하지만 손권이 욕심을 부려 합비까지 노리다 되려 격퇴당하고 빼앗은 군현의 일부를 다시 내주기까지 한다. 그 후로도 계속 강동에 머물면서 손권 휘하에서 활동하는 중이며, 낭야왕 사망 이후 중원 쪽에 조조가 유씨들을 죽이고 천하를 강탈하려 한다는 여론전을 펼칠 수뇌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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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택
자는 덕윤. 정사랑 연의의 활동 시기가 아예 다른데, 본작에선 연의 기준이라 적벽대전부터 등장한다. 조조군 측 교사부와 동오군 사이에서 이중간첩 역할을 하고 있는데, 삼국지를 잘 아는 조휴는 감택을 당연히 못믿는다. 그러나 감택이 물어다 준 정보에 놀라운 진실이 있었는데, 바로 주유가 그렇게 숨기고 있던 책사의 정체가 바로 방통이었다는 것. 이후로도 황개의 처형 소식 등 놀라운 정보들을 전달했으나, 황개의 처형은 거짓이었다. 연의와 마찬가지로 조조군을 속이고 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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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근
자는 자유. 제갈량의 형으로 입관을 미루고 있던 동생과 달리 일찍이 동오 측에서 일하기로 하면서 손권 휘하의 참모로 일하고 있었다. 조휴의 말로는 제갈량과 비슷하나 얼굴이 좀 더 길쭉하고 창백한 인상이라고 하며, 동오 측에서 화친의 뜻을 전하기 위해 사신으로 조조에게 보내온다. 조조는 일전에 보았던 노숙을 좀 더 마음에 들어했지만 그래도 제갈량의 형인만큼 홀대하지 않고 손권 쪽에서 전해온 화친의 뜻도 받아들인다.[307]
10. 유표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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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표
자는 경승. 형주 자사를 맡고 있으며 후한 황실의 종친이다. 원 역사와 마찬가지로 본작에서도 딱히 형주를 벗어나 외부 세력을 점령하려는 마음은 딱히 없으나, 별개로 자신이 형주 자사로 부임한 이래로 쌓아올린 것들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서 조정에 귀의할 의사를 밝히지 않고 사실상 형주 내에서 왕처럼 지내고 있다. 자녀로는 사별한 첫 아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두 아들 유기와 유종, 그리고 서자인 유수와 후처인 채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유정이 있다.
본래 형주의 명사나 장수들 대부분은 조조 측과 무의미하게 싸우지 말고 차라리 항복하자는 의견이 많았으나, 유표는 앞서 언급했듯 그간 쌓아올린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했다. 그런 와중에 여남에서 유비가 내려와 귀부했고, 유비는 조조와 대적하는 강경파였기에 유표는 항복 여론을 누르고 강경파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유비를 들이면서 그를 최전방 전선인 신야로 보냈다.
그러나 이미 나이가 들고 눈과 귀가 어두워져서[308] 현재 실권의 대부분은 채모를 비롯한 채씨 일가가 쥐고 있고, 채부인이 막후에서 유표 대신 모든 것을 휘두를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결국 유비가 채모에게 암살당한 직후 채모에 의해 유폐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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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
유표의 장남. 유비가 유표에게 의탁하던 시절 유기의 후계자 등극을 지지했으며, 유표의 명을 받들어 강하 쪽을 방위하고 있었다. 그러나 262화에서 채모가 유비를 암살하고, 유표가 쓰러진 틈을 타 형주의 실권을 장악해서 유기를 죽이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유표가 쓰러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강하에서 수군과 함께 올라오던 중 유종의 군대에게 기습당해 붙잡혔고, 그대로 참수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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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
유표의 차남이자 유기의 친동생. 채부인과 채모를 비롯한 채씨 일가 쪽에서 유종의 후계자 등극을 지지하고 있다. 유비 암살 후 채모에 의해 새로운 후계자로 등극하고, 강하에서 급히 올라오던 유기의 군대를 기습해 전멸시키고 유기를 참한다. 그러나 본인도 전투 중 날아온 화살에 맞아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 되었고, 황조가 있는 강하로 몸을 숨기게 된다. 하지만 형주의 혼란을 틈타 손권의 동오군이 강하로 침공하고, 유종은 아픈 몸을 이끌고 황조와 그의 아들과 함께 싸우지만 결국 전투 중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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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
유표의 서자. 유표 사후 양양에 남아서 마지막 남은 군사를 이끌고 저항하나 관우와 장비의 공격으로 성이 무너지고 그대로 처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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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모
자는 덕규. 채부인과 남매 사이인 채씨 일가 출신 장수. 조조와 어린 시절 몇 번 본 적이 있으며, 조인과 조순을 따르다가 조조를 큰형님처럼 따른 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조조 측에 우호적이며 형주 내에서도 조조에게 항복하자는 여론의 중심이었다. 더불어 유표의 두 아들 중 차남인 유종의 후계자 즉위를 지지하고 있었는데, 유표가 유비를 맞이하고 그쪽에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후계 자리가 장남 유기 쪽으로 쏠리기 시작하자 유비를 위험시해 제거할 마음을 품고 있었다. 그리고 256화에서 조비 측의 접촉과 조조군의 형주 침공 움직임에 대해 누나인 채옥과 이야기하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258화에서 채옥이 자신을 채모의 아내라고 속이자 순간 움찔하나 이내 조휴와 대화를 나누고, 형주는 전쟁을 원하지 않으나 가진 것을 모두 바칠 생각도 없음을 표한다. 진의를 쉽게 믿지 않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조휴에게 다시금 우린 먼저 공격할 일이 없음을 강조하고, 형주목은 피를 보기 싫어하고 지금은 후계자 고민이 깊으니 이쪽의 집안일을 기다려준다면 승상과 협상을 하고 싶다고 의사를 표한다. 이후 조휴가 돌아간 뒤 채옥이 부인이라고 소개한 것에 대해 현실남매스러운 투덜거림을 보이지만 채옥의 말에 결국 어쩔 수 없이 수긍한다.
261화에서 강릉과 양양을 거쳐 자신의 부친이 사망 후 조문을 온 유비가 끝까지 자신을 설득하려는 모습을 보았지만, 전혀 거리낌없이 유비에게 독주를 권하고 마시게 하여 독살한다.[309] 그 후 유표의 유폐, 양양에 계엄령 선포, 유종의 섭정 임명, 유비를 유기와 하나로 묶어서 형주에 대적하여 죽었다는 식으로 알리는 등 그야말로 거칠 게 없이 움직이는 한편 장비와 유관장 삼형제의 일가족들, 유비의 시신을 가지고 달아난 조운을 추적하고 형주의 군대를 소집하여 유비군과의 싸움을 준비한다.
그러나 분노로 눈이 뒤집힌 유비의 잔여 세력이 공격해오자 형주군은 연달아 패퇴했고, 번성은 그야말로 생지옥이 되었다. 그래서 공격 대신 번성에서 수성으로 일관하며 버티고 있었으나, 관우와 장비가 퇴각한 것처럼 포위를 풀고 북쪽으로 물러나기 시작하자 괜한 호승심에 뒤를 치려고 추격하다가 관우와 장비의 함정에 걸리고 만다. 결국 채모가 이끌고 간 3만의 병력은 전멸했고, 채모 본인은 중상을 입고 후퇴해 조비가 있는 신야 쪽으로 달아났으나 너무 큰 부상을 입어서 얼마 버티지 못하고 사망했다.[310]
채모에 대해서는 주인공 조휴뿐만 아니라 독자들도 평이 좋지 못한데, 그가 자기 아버지의 조문 자리까지 찾아오는 정성을 보인 유비에게 역으로 엿을 먹였기 때문이다. 유비는 비록 정적이긴 해도 채모를 함부로 대하지 않고 예를 갖췄으며, 심지어 자신을 도운 유표의 마지막 부탁이 있긴 했어도 껄끄러운 상대인 채모와 대화할 의지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채모는 유비를 다른 곳도 아니고 자기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죽여 예를 저버린 건 물론, 유표의 마지막 뜻까지 무시해버렸다. 게다가 본인들이 유비를 암살하면서 형주가 전란에 휩싸였음에도 채모 본인은 형주의 권력을 확보해서 조조에게 항복하는 것만 믿은 채 안일하고 거만하게 행동했으며, 채씨 일가들은 전쟁이 나자 숨겨둔 재산들을 챙겨 백성들을 버리고 달아나기 바빴다. 결국 본인은 이 허술함과 거만함이 독이 되어 권력을 잡자마자 사망하고, 번성과 양양의 함락 과정에서 채씨 일가 대부분은 몰살당했으며, 전란에 휩쓸린 백성들의 원망과 분노는 채씨 일가에게 향해 민심도 잃어버리고, 유비 암살 문제로 형주의 명사들과 호족들의 지지도 잃었다. 한마디로 조조 밑으로 들어가 꿀 좀 빨아보려다 자신은 물론 일가 전체가 박살나버린 셈. 게다가 이 사태에서 살아남은 양양 채씨들도 앞으로의 미래가 어둡게 되었다.
여담으로 양양 채씨 일가의 힘이나 재산이 엄청난지, 섬 하나를 소유하고 그곳에 대저택을 지어뒀으며 소유한 첩만 200명이라고 한다. 조인의 말로는 원래부터 미인을 밝혔다고 하며 정실이 병으로 죽은 뒤에는 결혼도 안하고 신분에 상관없이 예쁜 여자들을 쓸어모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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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중,
채화
채모의 두 아우들. 채모와 마찬가지로 어릴 적부터 조조 일가를 따랐다고 한다. 채모의 행보를 그대로 따라가며, 관우가 남은 유비의 세력을 수습하고 번성을 치기 시작하자 채모랑 같이 번성을 지키러 간다. 그러나 관우와 장비가 거짓 후퇴를 시작하자 여기에 속은 채모가 무리하게 추격을 하다가 역습당해 중상을 입은 뒤 사망했고, 채중과 채화는 전멸당한 병력들 중 그나마 남은 잔당들을 수습해 다시 번성으로 들어가지만 이미 병력이 너무 줄어서 번성은 함락 직전의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다. 결국 번성이 함락되자 양양으로 도망쳤지만, 이후 양양도 함락되었고 채중과 채화를 비롯하여 양양으로 도망쳐온 채씨 일가들 역시 처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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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빙
자는 중업. 유표 휘하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장수 중 한 명이며 채모의 명령을 따르고 있다. 채모가 죽은 후 채옥 모녀와 채모의 첩들을 실은 대형 몽충함을 이끌며 호위하지만, 한수 쪽의 배들을 확보하여 그곳의 명사와 호족들을 데려가려는 조휴의 군대와 만나서 패배하고 그대로 잡힌다. 그 후 조조에게 귀순하지 않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지만, 그랬다간 채옥과 그녀의 딸, 그리고 채모의 첩들이 단체 맞선을 보게될 것이라는 조휴의 협박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중.
우직하고 자기가 모시는 자에게 충성스럽다는 점 때문에 이전에 여포를 주군으로 섬기다가 항복한 고순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조휴가 고순을 대할 때와 문빙을 대할 때의 태도는 확연히 다른데, 이는 문빙이 유표의 부하지만 실질적으론 채모의 수족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311] 이후 감옥에 갇혀 있다가 수군 양성과 수전 훈련을 위해서 조조가 문빙을 석방하여 써먹기로 결정하고, 적벽대전에도 참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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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조
형주의 유력 호족인 황씨 일족의 장수. 유기가 양양으로 올라온다는 말에 채모가 유기를 죽이라고 명하는 한편 황조에게 사람을 보내 대신 강하를 맡도록 연락한 상태다. 이후 유종과 함께 강하를 지키지만 하필 손권군이 공격해오기 시작하고, 황조는 아들 황서랑 같이 유종을 지키며 전투를 벌이지만 결국 전사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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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월
자는 이도. 형주의 유력 호족 중 하나인 괴씨 일족이며, 유엽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남양 일대에 광범위하게 간자들을 침투시킨 장본인이라고 한다. 유비를 위험시하긴 했으나 채모가 설마 조문 자리에서 유비를 독살할 거라곤 생각을 못했는지 불만을 표하지만 채모가 눈도 꿈쩍 안하자 결국 괴량과 함께 물러선다. 이후 언급은 없으나 조조가 형주를 점령한 만큼 아마도 조조 측에 투항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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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량
자는 자유. 괴월과 친척이며 종사 직을 맡고 있다. 다만 괴월과 마찬가지로 장례식장으로 유비를 유인해 죽인 것을 떨떠름하게 여긴다. 이후 묘사는 없었으나 320화에서 형남 원정 이후 새로운 영릉 태수로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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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기
괴씨 일가의 사람으로 상용 현령을 맡고 있다. 아내는 제갈량의 누나로, 조휴가 상용 일대로 올라온 뒤 가장 끝자락에 있는 상용현까지 오자 항복한다. 아내와 비슷하게 올곧은 성격으로, 처남 제갈량과 장인어른 황승언을 신뢰하고 있는지 조휴가 둘의 부탁을 받아 정중히 모시겠다고 말하자 안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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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계
자는 백서. 장사군 출신의 학자로, 은거하고 있다가 형주에서 벌어진 전란으로 피난을 가다가 조휴에게 발견되어 인사를 나눈다. 본래 조조의 군대에 대해서도 좋게 보지 않았으나, 조휴가 백성들을 최대한 지키면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다시 보았는지 조휴를 의로운 장군이라며 좋게 평가했다. 또한 조휴에게 형주의 상황과 채씨 일가가 형주 내에서 어떤 위치에 놓였는지 설명해준다.[312] 이후 320화에서 형남 원정 이후 새로운 계양 태수가 된다.
11. 유장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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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장
자는 계옥. 익주목 유언의 아들로 유언 사후 그 뒤를 이어받아 익주의 지배자가 되었다. 유비 사후 남은 유비 세력이 조조군의 추격을 피해 익주로 들어오자 그들을 받아주었다. 이후 367화에서 유봉을 양자로 들이고, 감부인과 미부인은 후처로 삼아 남은 유비 세력을 흡수하고 그들을 전방에 배치해 형주 쪽을 공격하게 했으나 조인의 방어를 뚫지 못했고 오히려 조창에게 본인의 아들 유순이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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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자는 효직. 익주의 대도독으로 조조가 형양에서 전군을 강동 쪽으로 진출시키려 하자 통수를 치기 위해 유비 세력을 백제성에 배치하게 한다. 빠르게 움직여서 조조군이 강동으로 일제히 진격하면 바로 형주로 나아갈 생각이었으나, 곽가 쪽이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고 조조가 양양에 머물게 하고 전방의 1군만 강동 쪽으로 진출하게 했기에 기습은 어려워졌다.[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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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란,
뇌동
연의에서 같이 세트로 묶여서 나오는 유장군 휘하의 두 장수. 비록 주군은 유장이나 유비 세력이 입촉한 이후 장비에게 깊은 충성심을 보였으며, 장비가 서량 세력과의 연합을 위해 올라갔을 때 같이 동행했다. 하지만 장비의 군세가 마지막으로 시도한 화공마저 무위로 돌아간 후 같이 도주했고, 끝까지 장비를 지키기 위해 항전하나 둘 모두 조휴에게 사망한다.
12. 서량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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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
자는 수성. 서량의 군벌로 한동안은 서량 쪽에서만 머물며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조조가 형양으로 진출하고 강동 진출을 시도할 무렵 갑작스레 움직이기 시작해 장안 쪽에서 무력 시위를 벌이기 시작한다. 그후 333화에서 투항의사를 보이나 말을 횡설수설하는데다 투항은 하겠지만 군권은 쥐겠다는 둥 영 이상한 입장을 보인다. 일단 장남인 마초를 제외한 두 아들과 막내딸을 데려와서 조조 쪽으로 귀의한다.
투항해올 무렵 나이가 이미 일흔 무렵이라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저게 진짜로 노망이 난 건지, 일부러 연기를 하는 것인지 조휴와 조조, 그리고 조조의 책사들도 의심을 한다. 그러나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일부러 노망이 난 것처럼 행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더 컸고, 실제로 조조와 서량군의 전투가 이어질 때 허도 쪽에서 시랑 황규와 내통하여 반란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서량군은 패퇴하고 자신도 덜미가 잡혀 일가족과 함께 허도로 압송되었으며, 마휴와 마철은 조조 암살을 시도하다 제압당해 한 명은 사망, 다른 한 명은 죽도록 쳐맞고 옥에 갇혔다가 이후 처형된다. 그 뒤로도 여전히 마초를 찾는 등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조휴가 찾아와서 서량세력의 패퇴와 마휴+마철의 사망, 마지가 조휴의 첩이 된 것, 관중제장 대다수의 전멸 소식을 알리자 제정신으로 돌아와 절규한다. 그런 그에게 조휴는 적어도 당신이 정신 오락가락하고 심신이 미약해보여 오늘 당신을 죽이지는 않을 거라는 말을 남긴 뒤 떠나고, 마등은 가족들을 잃은 충격과 그간 쌓아둔 것들이 모두 사라진 충격인지 정신병이 더 심해진 끝에 독한 술을 마구 들이키다가 정신을 잃고 술독으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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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초
자는 맹기. 마등의 장남으로, 아버지 마등의 뒤를 이어 한수와 함께 서량 세력을 이끌고 조조에게 덤빈다. 원 역사에서처럼 조조를 죽이기 직전까지 갈 정도로 개인의 무력과 군재가 상당한 편. 조조의 호위장인 허저가 부상 치료로 이탈한 사이 조휴와 맞붙으며 둘이 일기토를 벌이는데, 호각의 싸움을 보여준다. 그러나 조휴에게 순간 밀린 찰나로 승기를 내어주자 염행을 비롯한 서량군의 난입으로 일기토가 더럽혀져 버리고[314] 마초는 사실상 패배한다. 그 탓에 서량군의 기세가 심하게 기울어 밀리기 시작하고, 서량군 내부에서 분란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자 원 역사대로 휴전을 제의하지만, 그걸 노린 조조의 이간책에 걸려들어 원 역사처럼 한수와 갈라질 조짐을 보인다. 마초도 조휴와의 부상으로 두통을 호소하는 등 몸 상태가 온전치 못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마지막 일전에서 다시 조조군에게 덤벼드나 패배하고 방덕과 함께 목숨만 부지하여 도망친다.
367화에서 유봉에게 모든 힘을 넘긴 뒤 객장으로 찾아온 장비를 받아들여 다시금 조조와의 전쟁을 준비한다. 여기에 저족과 강족의 세력까지 끌어모아서 장안과 안정을 비롯해 조조가 파견한 관리들을 전부 내쫓고 서량의 사대부들을 죽이는 등 정사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377화에선 물러나지 않으면 정현에 있는 모든 것을 불태워버리겠다 위협하지만, 진창이 함락되며 고립된 상태가 되었고, 조휴가 진창을 안정화시킨 후 곧바로 마초를 치러 후방에서 등장하자 당황한다.[315] 정현에 총공세를 퍼붓지만 조앙이 필사적으로 버티는 바람에 군의 사기도 체력도 바닥인 상황에서 후방에서 들이닥친 조휴와 다시 맞붙고, 이렇게 된거 조휴는 죽이고 가겠다며 난전을 유도하지만, 뒤에서 날아든 조앙의 화살에 맞고 허망하게 사망한다. 그 후 그의 수급은 서량군을 항복시키는데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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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휴,
마철
자는 유기, 승기. 마등의 차남과 삼남으로, 아버지인 마등과 같이 업성으로 이주했으며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마등을 곁에서 보좌한다. 다만 뭔가 꿍꿍이가 있는지 조휴 일가를 몰래 따라가며 감시하는 등 수상한 모습도 보이고 있다. 더불어 여동생인 마지를 굉장히 홀대하고 구박하고 있으며 사실상 한수 측과의 동맹 수단으로만 여긴다. 서량의 세력이 패퇴한 후엔 마등, 마지와 같이 허도로 보내지고, 그곳에서 조조를 암살하려고 허리띠에 날카롭게 갈은 청옥을 꺼내 덤벼들지만, 마휴는 허저를 몇번 찌르고 조조를 죽이려고 달려들다 조앙에게 목이 달아나고, 마철은 마지를 칼받이로 써가며 조휴를 찌르려 했으나 마지가 찔리는 것을 막으려고 옆구리를 내준 조휴에게 얼굴이 피떡이 되도록 쳐맞고 체포된다. 그 후 마철은 역모를 꾀한 이들과 함께 처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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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대
마등의 조카이자 마초의 사촌동생. 마초가 사망하고 방덕이 사로잡혀 조조에게 항복한 이후 남은 서량 세력을 이끌고 마완과 같이 익주로 향해 유장에게 의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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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
자는 문약. 직책은 안한장군으로, 마초와 함께 서량 세력을 이끌며 조조에게 덤빈다. 아들 한문이 조휴에게 죽자 피눈물을 흘리며 조조에게 보복하려 하나 마초마저 조휴에게 패배하자슈퍼 겁쟁이가 되서[316] 군 내부 분위기가 점점 안좋아져서 휴전을 제안한다. 그러나 그대로 휴전하면 누규가 남긴 얼음성이 그대로 녹아 없어져 불리해지고, 한수의 그 꼬라지를 곱게 보지 않은 조조는 가후와 곽가에게 이간책을 제의받아 한수와 마초의 사이를 틀어놓으려 한다. 결국 이게 제대로 먹혀들어 한수와 마초 사이에 사이가 틀어지고, 서량 군벌들도 서로 물어뜯기 시작하자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이끌고 거짓투항해서 아예 낙양으로 가 조조의 본진을 치려 한다.[317] 그러나 이마저도 미리 대비한 조앙과 가규에 의해 막히고, 결국 조앙한테 잡혀 처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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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덕
자는 영명. 마초의 친구이자 의형제로, 조휴에게 밀리면서도 활을 쏴 부상을 입힌다거나, 모래얼음성을 만들어 대처하는 누규를 활로 쏴 죽이는 등 활 실력이 뛰어나며 무술 역시 상위권이다. 그러나 마초와 한수의 사이가 갈라지면서 서량군이 내분을 겪으면서 결국 패배하자 마초랑 같이 후퇴하게 된다. 그후 다시 마초, 마대, 장비 등과 함께 조조를 공격하지만 진창 쪽을 지키던 장비가 조휴와의 결전에서 사망, 정현을 공격하던 마초까지 사망하고 방덕 본인은 사로잡힌다. 잡힌 후 마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조군에 투항하고, 그 대신 마초의 가족들을 살려줄 것을 청한다. 이에 조휴는 마초의 첩인 동씨의 아들은 마씨가 아닌 방씨로 키울 것을 조건으로 하여 항복을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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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제장
마초와 한수를 중심으로 서량에서 세력을 가진 군벌들. 마초와 한수를 따라 관중 지역으로 내려와 장안을 점령하고 동관에 맹공격을 퍼부어 조홍과 서황을 고전시켰으며, 조조군이 합류한 후에도 서량군 특유의 용맹함과 기동력으로 끈질기게 괴롭힌다. 하지만 무력적인 측면에선 마초나 방덕, 염행 등에 비할 바가 되지 않고, 결국은 자기 휘하 세력이 우선인지라 기세가 꺾이고 조조군에 의해 내분이 심화되자 결국 마초를 따르는 측과 한수를 따르는 측으로 갈라서게 된다. 이후 마초와 방덕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고 한수를 따라간 이들도 가규와 조앙, 전위에게 패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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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영
서량의 무인. 한수 휘하의 무인이었으나 한수와 달리 도망치는 데에 성공했는지 서량 안정군에 돌아와 양추의 권역에서 다시 준동했다. 곽회의 말에 따르면 마초, 방덕, 염행과 더불어 서량군에서 손꼽히는 무장인 동시에 지모도 출중하다고. 마초가 사망할 무렵 안정군에서 저항하고 있었으나, 마초가 죽은 뒤 결국 성을 바치고 항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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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행
자는 언명. 한수의 부관으로 상당한 실력을 자랑하는 무인이다. 마초와 조휴의 일기토에서 마초가 밀리는 기색을 보이자 난입하여 조휴를 밀어내고 마초를 데려갔으나, 이후엔 한수와 마초 측의 내분이 심화되면서 한수를 따라 낙양으로 향한다. 하지만 홍농에서 미리 대비하던 가규와 조앙에게 한수가 붙잡혀 처형되었고, 염행 본인은 조앙을 상대로 몰아붙였으나 전위가 난입해 제압하면서 옥에 갇혔다. 이후 정혼자였던 한수의 딸과 나머지 한수 일가의 사면을 조건으로 투항, 서량 전선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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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씨
377화에서 등장한 마초의 아내. 진창이 함락되어 첩 동씨와 아이들과 함께 포로로 잡혀 밧줄에 묶인 상태로 조휴 앞에 대령된다.[319] 마초가 죽은 후엔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딸아이를 살려준다면 전리품으로도 살겠다며 모성애를 보여준다. 조앙의 성격상 양씨와 그 소생의 자녀들은 한수의 일가와 마찬가지로 자비를 베풀어 살리는 쪽으로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 언급에 따르면 전위의 후처가 되었다고 하며 딸 이름도 마설에서 전설이 되었다. 마초를 잃은 후 한동안은 슬픔에 잠겨 매일 밤마다 울었다고 하며, 그래서 전위가 슬픔을 달래주고자 조휴에게 조언을 구해 양씨를 챙겨주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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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씨
377화에서 등장한 마초의 첩. 진창이 함락되자 양씨와 아이들과 함께 포로로 붙잡혀 밧줄에 묶인 상태로 조휴 앞에 대령된다. 양씨에 비하면 기가 센 편인지 자기 남편이 마초라며 자신들을 건들면 마초에게 죽을 것이라 외치지만, 상대가 부상을 입어도 마초 상대로 이긴 조휴라 씨알도 안먹혔다. 마초가 죽은 후엔 체념했는지 눈물을 흘리며 죽음을 각오하지만, 방덕이 '마초와 나는 의형제로 어느 한쪽이 죽으면 살아남은 자가 남은 자의 가족도 책임지기로 결정했다'며 마초의 가족들을 살려줄 것을 청했고, 조휴는 마초가 동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방덕의 아들로 키울 것을 조건으로 하여 살려준다. 그에 따라 동씨는 아들과 함께 방덕의 가족이 되어 살아가게 된다.
13. 한중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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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
자는 공기. 언급만 되다가 395화에서 조조가 한중을 치기로 하며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별자리가 심상찮다며 자신의 제자이자 자녀들인 두 아들과 두 딸을 전부 불러모아서 이 땅에 환란이 있을 것이고 모두가 대비해야 함을 밝힌 뒤 기도를 올려 하늘의 뜻을 살피기로 한다. 그리고 그 결과 5명 모두가 같은 장면을 보았는데, 날개가 달린 하늘의 말, 천마의 모습과 기마군을 이끄는 용맹하지만 자비로운 무인의 모습을 보았다. 이에 장로는 모두가 죽는 일은 없겠다며 웃으나, 갑자기 난입한 동생 장위의 군대가 쿠데타를 일으켜 자신과 자녀들을 억류시키려 한다. 이에 장로는 직접 들어갈 것이니 아들딸들을 묶은 밧줄을 풀라고 명하고, 장위에게 익주와 손을 잡지 않은 건 과거의 원한도 있지만, 일가가 파멸하는 미래를 보아서 그런 것이라고 전하게 한다. 더불어 가진 힘으로만 싸우면서 무리하지 말고, 백사슴의 기운이 보이면 항복해야 모두가 살 것이라는 말을 남긴 뒤 군권을 장위에게 순순히 넘기고 유폐된다.
양평관이 조조군에게 점령된 이후 그의 장녀인 장기예가 조휴에게 넘어와 스스로를 바치는데, 이후 파중에 숨어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출격한 조휴는 익주에서 올라오는 유봉의 군세를 격퇴한 후 404화에서 장로와 처음 만나게 된다. 유봉의 군세가 올라오는 것을 알텐데도 태연하게 하늘에 기도를 올리는 등, 본작에선 단순한 군주가 아닌 도사이자 신비로운 인상을 많이 풍긴다. 조휴를 만나자 그를 '상제의 천리마 상을 타신 분'이라고 일컫고, 이후 하후돈이 위왕의 명을 대신 전해 한녕을 한중으로 명명하고 장로를 진남장군 낭중후로 임명하고 가족들을 업성으로 소환한다. 그래도 한중에 속한 낭중의 후작으로 임명했으니, 조정의 장군으로 한중에 남아있을 수 있게 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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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
자는 공칙. 예전부터 유장과 손을 잡고 신도들을 보호하자 장로에게 제안했으나, 유장과 손을 잡았다간 파멸의 미래밖에 안보인다며 거절해온 탓에 이에 앙심을 품고 쿠데타를 일으켜 자신이 수뇌가 된다. 조조군의 집결 소식을 듣고 양평관을 틀어막고 조휴의 항복 제안을 거절한 뒤 항전하는데, 나름대로 준비를 단단히 한데다 양평관의 지형과 산세가 매우 험해서 조휴의 공격도 단단하게 방어한다. 이에 조휴는 샛길을 찾아보려고 하는데, 귀신을 본 것마냥 대부분이 공포에 질려 전투 불능이 되거나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 그 사이 양평관을 향한 공세가 줄어드는데, 장위는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양임에게 조사를 해보게 했는데 조휴가 유격대를 양평산에 보내서 길을 찾아보려는 것을 듣고는 놈들은 천신의 기적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비웃는다.
그러나 조휴와 하후돈이 승상부에서 온 길잡이 장간의 도움을 받아 사슴을 앞세워 샛길을 찾아내는 데에 성공하고, 양평관 관문 너머로 나오는 데에 성공하자 후방에서 들이쳐 양평관이 그대로 함락되고 관을 지키던 양앙-양임 형제도 항복하고 만다. 그리고 이때 장위는 하필 동쪽 상용 일대에서 조조군이 대규모 공세를 준비한다는 첩보를 듣고 양평관의 군대를 대거 이끌고 나간 상태였다.[320] 이후 한녕 일대가 전부 위의 손에 떨어졌고, 조휴는 일단 장위와 그 일파도 살려서 항복시킬 것이라고 밝히긴 했으나 아직 행방이 나오진 않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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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
장성
장로의 두 아들. 아들들인 동시에 장로에게 가르침을 받은 제자로, 그 덕분인지 아버지처럼 하늘의 뜻을 어느 정도 읽고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 아버지랑 누이들과 마찬가지로 천마와 기마군을 이끄는 무인의 미래를 확인하나, 장위의 쿠데타로 인해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유폐된다. 그 후 파중에서 아버지 장로, 누이인 장기영과 함께 조조 측에 무사히 합류하여 직책을 받고 업성으로 이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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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영
장로의 두 딸 중 하나. 원역에선 장로의 딸 중 그나마 기록이 남아있으며 조조의 아들인 조우와 결혼하였으나, 본작에선 같이 등장한 기예가 조휴와 이어지는 반면 기영은 존재감이 없다. 그 후 405화에서 채염의 언급으로 원역처럼 조우와 결혼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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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앙,
양임
장로 휘하의 장수들. 장위와 함께 양평관을 방어하나 장위가 동쪽에서 조조군의 대규모 공세가 준비 중이라는 말에 양평관의 군세 대부분을 이끌고 나간 사이, 샛길을 찾아내어 들이친 하후돈과 조휴에게 관을 뺏기고 항복한다. 투항 후 비록 우리가 위군을 막기는 했으나 이는 오두미도의 좨주들을 지키기 위함이니 사군 일가와 좨주들의 안전을 보장해줄 것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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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포
한중의 재물을 담당하던 인물. 한중 일대의 보물과 장병기 등을 전부 관리하고 창고에 보관하게 했으며 조조군에게 항복한 이후 한중 지역의 행정을 맡기로 한다.
14. 기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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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각,
곽사,
장제.
번조
동탁 사후 장안 일대를 장악하고 천자를 낀 채 폭정을 일삼던 동탁 휘하의 무장들. 원 역사에서는 군재만큼은 뛰어났다고 나오지만 본작에서는 원래 역사에서도 별로라고 언급된 탐욕스러운 성정과 막장급 통치력이 부각되고, 군재에도 딱히 돋보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후 85화에서 언급되는데, 황제의 탈출 이후 이각과 곽사가 반목을 겪어 분열되었고, 장제는 형주 쪽을 기습하다가 유표의 반격으로 전사, 번조는 이각에게 암살당했다고 한다. 그 후 조조가 장안 일대를 점령하고 옹주 자사로 종요를 보내 다스리게 되었기에, 이각과 곽사도 죽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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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둔
답돈이라고도 불리는 오환족의 두령. 원소의 딸과 결혼하여 원씨 일가와는 인척 관계이며, 유주마저 뺏기고 도망친 원상과 원희가 요서로 달아나 답둔에게 몸을 의탁하게 된다. 둘을 받아들인 후 원소 세력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조조에게 선전포고를 하는데, 이를 들은 조조는 하북에 남은 마지막 불씨까지 싹 꺼줘야겠다며 조휴와 조앙을 중심으로 전위 부자, 장료, 장합 등 최정예급으로 전력을 꾸려 공격케 한다. 조조군의 기세를 듣고 마음이 급해졌는지 직속 부대만을 이끌고 서둘러 전장에 도착하는데, 지쳐서 쉴 틈도 없이 조휴의 부대가 들이치는 바람에 공격에 휘말려 낙마, 그대로 짓밟혀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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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타
삼국지 시대의 대표적인 명의. 의원으로서의 사명감과 마음가짐, 그리고 실력 모두 우수하며 조휴도 그에게 신세를 진 바 있다. 또한 방탕한 생활로 몸이 여러모로 안 좋은 곽가에게 이대로 지금 같은 생활을 5년 뒤에도 계속 하고 있으면 그땐 몸이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요절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검진을 해주면서 동시에 본인의 조수 역할을 하던 여인을 곽가에게 재가시킴과 동시에 의사로 붙여준다.[321]
이러한 의원으로서의 사명감 때문에 손책을 살리러 가는 화타를 조조가 죽이려 했으나, 조휴의 설득과 자기 자식을 살린 사람이기에 그냥 넘어갔으며 후에 원소가 화타를 찾는다는 말에 또 반응했지만 장간과 함께 형주 남쪽으로 내려갔으며 때마침 유표의 장남 유기가 지병을 앓고 있어 치료를 부탁받았다는 위홍의 보고를 듣고 어차피 장강 이남에서 하북까지는 먼 길이라 굳이 손을 대지 않아도 원소가 먼저 죽을 확률이 높아 넘어간다.
그 후 정부인이 쓰러지자 응급처치를 하는 등 다방면으로 힘쓰나 결국 정부인의 체력이 먼저 다해 결국 정부인이 사망하게 된다. 조조도 화타가 한 노력을 알기에 그런 화타를 책망하지 않고 넘어간다. 이후로는 초현 쪽에서 백성들에게 의술을 베풀며 살아가는 등 어딘가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적벽 이후 허도에서 김선의 아들 김의가 허도 내의 태의 길비와 그 아들들과 야합해 반란을 일으키는 일이 벌어졌고, 그가 도망쳐서 허도로 오는 길에 수많은 이들과 접촉하여 반란을 꾸민 것으로 인해 화타도 명목상 조사를 받게 되었다.[322] 다행히 대리시에서 조사를 받긴 했으나 화타의 혐의는 사실상 없었고, 결정적으로 조조의 아들 조충이 급작스러운 알레르기 증상으로 죽을 위기에 놓였을 때 조휴가 화타에게 들은 지식을 바탕으로 응급조치를 해서 조충의 상태를 조금이나마 안정시킨 덕분에 조조가 이후 화타에 대한 죄는 물지 않고 조충을 맡기면서 넘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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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경
본명은 장기. 후한~삼국시대에 활동한 명의로, 조비가 사경을 헤매는 상황에서 가후가 의원을 수소문한 끝에 그를 데려오게 된다. 다행히 뛰어난 실력과 책임감으로 조비의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해 그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지는 데에 일조했고, 이후 군법에 따라 하후무에게 내려진 곤장 50대의 처벌을 대신 받은 조휴의 치료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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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언
형주 지역의 명사로, 유표가 젊었을 적에는 형주 양양에서 살았으나, 그가 총기를 잃고 늙어가면서 주변엔 협잡꾼들만 가득해지자 더 머물 수 없다고 여겨 양양을 나와 음현이라는 곳으로 몸을 피했다. 그러나 유비 암살 이후 채모 세력과 유비 세력의 내전이 본격화되고, 그 과정에서 관우로 인해 번성이 생지옥이 되어버리자 탈영한 형주군들이 도적이 되어 음현을 습격하기에 이른다. 다행히 조휴의 군대가 이를 발견하고 음현을 구해냈으며, 현위와 이야기를 하던 중 채모를 신랄하게 까면서 등장한다.[323]
정체를 몰랐던 조휴는 황승언을 예를 갖춰 대하고, 황승언은 조휴의 이름을 듣고 천리조문 이야기를 꺼내며 그게 허언이 아닌 것 같다며 평가한다. 이후 자리를 뜨자 조휴는 그의 뒤를 따라갔고, 황승언은 귀찮아하며 자긴 그냥 늙은이지 현인이 아니라며 돌아가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조휴가 고집을 꺾지 않자 예전 자신의 이야기와 음현으로 오게 된 이야기를 해준 뒤, 계속 걸어간 끝에 음현에서 한참 떨어진 낡은 초가집에 도착한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곳에는 황승언의 사위가 있었다.
조휴를 좋게 본 모양인지 형주 내부의 숨겨진 명사들, 유표와 채씨 일가의 복잡한 사정, 번성-양양 외의 다른 군현의 사정까지 대략적으로 알려주었고, 다소 빼려는 사위 제갈량이 조휴랑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도록 설득한다. 따로 마련한 곳으로 떠나기 전 조휴를 따로 불러서 자신의 사위와 당장 같이 움직이진 못하겠지만 그 녀석도 자네를 나쁘지 않게 보는 것 같으니 스스로 결정한다면 막역한 사이가 될 거라고 조언한다.
참고로 황승언의 부인은 채모의 큰누나이자 채옥의 언니이다.[324] 조조와 곽가가 일전에 명한 '채씨 일가에는 손대지 말고, 그들 중 가장 높은 인물을 협상 자리로 이끌어라'는 말을 지켜야 하는 것도 있지만, 황승언뿐만 아니라 그 일가 모두가 식견을 갖추고 있어서 조휴는 가족 모두가 전란을 피해 은거한 신선들 같다고 평하며 어떻게든 그들을 포섭하기로 결심한 상태다.
272화에서 등장, 채옥 모녀를 모두 들인 조휴에게 안좋은 이야기가 도는 것에 대해 나서서 자기 아내가 형제 자매들 죽은 일로 슬퍼하고 있고, 원흉인 채모와 그 형제놈들이 죽었고 그놈들 재산은 백성들에게 돌아갔으니 더 이상의 뒷말을 할거면 자기한테 직접 말하라고 변호한다. 이후 조휴에게 이야기를 하길, 어차피 자긴 너무 늙어서 나같은 사람보단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밀어줘야 한다며, 조조의 명사 초빙이나 관직 제안은 거절할 것이라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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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원
제갈량이 소개해준 황승언의 식객. 정사에서 유명한 장인이며 본작에서도 굉장한 실력을 자랑하는 대장장이이다. 본인을 따르는 50명 정도의 제자들과 함께 조휴를 찾아와서 발석거의 설계도를 살펴보고, 이걸 배에 설치하긴 어려워도 개량해서 좀 더 빠르게 회전할 수 있게는 할 수 있을 거라며 바로 작업에 들어간다. 그리고 그가 만들어준 강노포와 개량형 발석거는 적벽에서 큰 역할을 하며 조조군이 큰 피해를 입는 것을 막았다.[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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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가
무릉 남서부의 이민족 무릉만의 대족장. 이름만 보면 사마의와 성이 같아보이나 실제 성은 사씨이다. 형남 4군 원정에 나선 조휴가 무릉을 공격하기 전 무릉만과의 충돌을 피하고자 마량을 보내어 협상케 하는데, 사마가는 이야기를 듣고 조휴와 직접 만나기를 요청하여 그와 직접 만난 뒤, 대련을 하여 조휴의 기량을 확인하고 그를 인정하여 조조군과 서로 싸우지 않기로 맹약을 맺는다. 본인 왈, 만약 혓바닥만 놀리며 우릴 우습게 봤다면 그냥 죽였겠지만 조휴의 실력과 사내다움이 마음에 들어 인정하고 제안을 따르겠다고.
[1]
조조가 자신의 양아들로 삼으면서 자를 바꿨다. 조조의 아들들은 자에 아들 자(子)를 돌림자로 쓰기에 이에 맞춘 것이며, 서열은 적장자인 조앙 다음인 차남. 나이만 보면 조휴가 1살 많지만, 군주인 조조의 후계 문제와도 관련이 있기에 결과적으로 조앙 아래의 둘째다.
[2]
원래 역사보다 전개가 조금 빨라져서 여러 사건들이 원역보다 1년 가량 앞당겨졌는데, 그에 따라 적벽대전도 208년이 아닌 207년에 벌어졌다.
[3]
말이 삼국지 시대에 떨어진거지, 아무 배경이 없으면 그냥 고대 난세에 백성으로 떨어진 처지인지라 살기 위해서 강제로 단련했다고 한다.
[4]
실제 역사의
조휴 역시 조씨 일가의 집성촌인 패국 초현이 아닌 강동 오군 출신이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개명하여 조조의 거병 때 합류한다.
[5]
조휴는 노숙의 이름을 듣고 그를 포섭하려 했으나, 아쉽게도 노숙은 이미 주유와 약조를 한 상태라 거절한다.
[6]
작중 조휴가 본인보다 강하다고 평한 4명을 제외하고
일기토에서 호각을 이룬 인물은
조운과
손책,
장료,
장합 정도가 전부고,
고순,
문빙,
문추 등의 장수들을 상대로는 우위를 점했다.
[7]
정사와 연의에서 제갈량이 형주로 내려간 계기가 서주 대학살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고, 실제로 이 대학살로 인해 진궁과 장막이 조조 세력에서 나가고 연주 전체가 조조 세력을 내쫒아 한순간에 근거지를 잃는 등 타격이 컸다. 정사에서도 유비가 한중왕에 오르며 쓴 한중왕표에서 조조를 동탁과 형님 아우할 학살자라고 신랄하게 씹었다.
[8]
또한 후대에 나오는 삼국지 관련 창작물에서도 99%는 등장하며 호되게 까이는 게 바로 서주대학살이다. 한 예로 네이버 웹툰에 연재된
삼국지톡에서는 대학살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며 조조의 악행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줬고, 이 대학살로 인해 제갈량과 노숙 등 당대 최고의 인재들이 평생 조조 세력을 적대했다고 언급한다.
[9]
물론 정욱은 영 맘에 안들어했다. 이는 속전속결이 중요한 전장인데 진군 속도가 크게 느려지기 때문.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이득을 챙길 수 있게 되었으니 손해는 아니었다.
[10]
게다가 장남인 조앙이 죽은 것을 들은
정부인이 조조를 크게 원망하여 친가로 돌아가버린 뒤 다시는 조조를 만나지 않았다. 그리고 당시 10살의 나이로 완성에 종군한 조비 역시 조앙의 죽음이라는 슬픔을 겪어야 했다. 항간에 조비가 삐뚤어진게 이 사건으로 형을 잃어서라는 말이 있을 전도로 큰 사건이었다.
[11]
교포화장처럼 눈가와 피부를 검게 칠하는 등 일부러 이상하게 화장하도록 했고, 실제로 이 작전은 적중해서 추씨가 아닌 그녀를 보조하던 시비중 미색이 뛰어난 여인을 대신 데려갔다.
[12]
나중에 상황을 들은 하후연은 완성 전투에서 추씨를 제외한 장수 일가가 전멸해서 상중인 추씨를 취해도 뒷말이 나올 수 없는 것도 아니고, 장수가 스스로 제 숙모를 바친것도 아니고, 추씨가 제발로 조조에게 재혼한다고 찾아온 것도 아님을 지적하며 항복한 자들 앞에서 그 가족을 능욕하면 누가 충성하겠냐고 조안민을 꾸중했다. 만약 조휴가 먼저 손을 대지 않았으면 내가 점령지에서 벌어진 군기문란의 죄목으로 곤장을 쳤을 거라고 했고, 안민도 이야기를 듣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여기까지의 내용을 보면 원역에서 조조가 저지른 짓이 얼마나 미친 짓인지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13]
사실 어떻게 보면 서주 대학살을 막은 것 그 이상으로 엄청난 공훈이다. 조앙은 조조의 장남인 동시에 조조의 1부인인 정부인이 친아들처럼 길렀기에 정통성과 명분이 가장 확고했다. 조비와 그 아래 형제들은 정실이 아닌 2부인 변씨 소생이라 후에 조조의 후계자로 나서기엔 정통성이나 명분 면에서 조앙만큼 지지받기 어려웠고, 실제로 조조는 말년까지 후계 자리를 정하지 못하고 고심했으며 조비는 형제들을 엄청나게 경계하고 핍박했다. 이것만 봐도 조앙의 죽음이 얼마나 치명적인 문제인지는 답이 나오는 셈. 즉, 서주 대이동이 당대와 후대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조조에 대한 평판을 바꿨다면, 추씨 부인 건은 조조 세력의 후계 구도가 어그러지는 것을 막고 조앙의 입지를 보다 탄탄히 하면서 조조 일가의 분열 위기도 막은 것이다.
[14]
고대 중국인만큼 의학이 덜 발달해서 별의 별 이유로 요절할 수 있다. 아무리 화타가 있어도 그 화타가 전국을 떠돌아 다니다시피 하니 필요할 때 찾을 수 없고 화타 수준의 의술을 가진 의사는 드무니 문제가 생기면 죽는다고 봐야 할 정도.
[15]
원래 조휴는 자기 혼자 독박 쓰려 했는데 조앙이 나서자 니가 왜 나서냐며 속으로 크게 당황한다. 나서도 아들과 조카의 경계에 있고 방계 혈족인 자신이 나서야지 친자인 조앙이 나사면 부자 갈등이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조앙은 지금 아버지께서 노하시면 너 혼자 독박을 쓰는데 그 꼴을 볼 수 없고, 넌 내 형제이니 매를 맞아도 같이 맞자고 설득한다.
[16]
아이러니하게도 동귀인은 조휴의 말대로 일가가 몰살당하고 자신도 죽다 살아났지만, 아이를 낳고 나면 처형될 시한부 삶이란 사실에 충격을 받고 극도로 쇠약해져 출산 중 난산으로 인해 요절하고 태아도 사산되는 비극을 맞았다. 어쨌건 조조가 동승이 죽인 일이 계기는 맞는데다가, 그 시기도 절묘했기에 시중에선 '조조가 일부러
난산을 유도해 동귀인과 아이를 죽게 만들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17]
당시 위생상 절대 좋다고는 못할 환경을 보고 이를 뜯어고쳤고, 이게 좋은 효과를 보자 다른 부대에도 도입되며, 적벽대전에선 술을 끓여 주변 강변에 부어서 방역을 했다.
[18]
심상치 않음을 느낀 조휴가 당신은 조조이지 이방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 이방원이냐면 이방원이 즉위 후 왕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외척을 갈아댔기 때문이다.
[19]
정 부인은 여동생이 연주 호족 귀부인들과 큰 규모의 계를 만들었는데 여기서 비리 혐의가 생겼고 변 부인의 남동생 도향후는 뇌물 수수 혐의로 걸렸다. 이 때문에 정 부인이 내가 첩 많이 들이는걸로 바가지 긁는다고 이런 식으로 보복하기냐고 난리였고 조조는 그거 아니라고 잡아때다가 결국 이혼 이야기까지 나오는등 아주 난리였다.
[20]
다만 황보경은 조홍을 등에 업었답시고 악행을 많이 저질러서 결국 처벌을 받았다. 황보숭의 먼 친척이라 거뒀는데 저잣거리에서 허구한 날 패싸움에 부녀자 간음에 보통 날뛴게 아니라고 한다.
[21]
위자시절부터 있어서 현 상단주 위홍보다 고참이다.
[22]
대리시 심문이라도 신분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알려주는데 신분이 높거나 관직이 높을 경우 다과상 차려놓고 평화롭게 하하 웃으며 조사를 진행한다며 과거 대리시를 가본 썰을 알려주었는데, 실제로 정 부인의 여동생인 하후연의 부인도 이 사건에 말려들었는데 하후연의 부인을 조사하는 담당자가 하후연이 참모로 키운다고 데려간 서서였다. 얘기를 들은 조휴도 이건 그냥 차 한잔 대접하며 '잠잠해질 때까지 여기 피신하십시오.'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23]
조휴는 처음에 50명인줄 알았다가 50개 가문이란 말에 기겁했는데, 그 순욱이 최소한의 선이라고 했고 처형된 자들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의 죄인들이 본보기로 처형된거고 나머지는 전부 석방되었다고 한다. 50개 가문의 가주와 그 자식들이 떼거지로 죽는 수준까지 가는 건 반대라 유력자 일가의 방계친족, 식객, 정략혼으로 이어진 외가 등으로 최대한 가지치기를 한거라고 언급한다.
[24]
조부 중상시 조등을 환제 시절 다른 환관들과 한통속이 되어 선황의 눈과 귀를 가리고 문고리 권력이 되어 부정한 제물을 모으고 극악무도한 짓을 일삼고 등등으로 모욕함은 물론이고 조조의 아버지 조숭은 문전걸식하던 건달놈이 환관놈 양자가 되더니 뇌물로 관직을 사고 삼공의 자리를 도적질 하여 사직의 큰 우환이 되었으며 조조 역시 환관의 자손으로 인덕이 없고 교활하다 운운하며 아주 빅엿을 먹여놨다.
[25]
공융이 대필했다.
[26]
사실 마음 같아선 원소가 보낸 것처럼 '원가의 노비 자식이 자존감 채운답시고 삼년상 두번으로 애비가 둘임을 인증하고, 그래서 한입으로 두말 한다!' 같이 패드립으로 돌려주려 했으나 최대한 품위를 지켜서 까는 쪽으로 선회했다.
[27]
이때 조홍이 누가 원소놈 칭찬만 쓰라 했냐고 발끈하나 조조가 조용히 하라고 일갈한다.
[28]
이 대목에서 조조가 빵 터진다.
[29]
여기서 조씨+하후씨들 모두 웃음을 참고 공융도 살벌한 돌려까기에 혀를 내두른다.
[30]
손책과 주유는 본디 여강 진출을 꾀하면서 교공의 딸들과 결혼할 의사를 표했으나 교공은 결국 조휴를 택했고, 조휴는 둘과 첫날 밤을 치른 후 남은
속옷을 화살에 매달아 손책과 주유 진영에 활로 쏘아보내는 미친 도발로 둘의 공세가 한쪽으로 쏠리게 만들었다(...) 고간의 경우 그의 사촌인
원희가 가족들을 버리고 도망친 것을 꼬집으면서 유부인이 절연하고 견강의
이혼을 허가하여 내가 견강을 데려갔다고 도발하고, 이에 술렁거림이 심해지자 화룡점정으로 견복이 맡긴 옥
비녀를 보여주며 너네 잡고 견씨 자매들과 회포 풀겠다고 속을 뒤집어놓는다.
[31]
실제로도 원희가 가장 못나다는 평이 많다.
[32]
이를 갈며 참던 원희가 결국 뚜껑이 열려 튀어 나왔다.
[33]
말을 타고 여양까지 가서 새 말로 갈아타고, 황하에서 백마성까지 가는 보급선을 타고 내려온 뒤 백마에서 말로 갈아타고 복양에서 다시 갈아타는 식으로 폭주하다시피 달렸다. 전쟁중이라 여기 저기 보급 기지가 깔려 있었기에 수시로 말을 갈아 탈 수 있어서 가능한 일이지 평상시라면 절대 못할 짓이었다.
[34]
문상객 중 한명이 전장에서 이탈했다고 언급하나 바로 다른 문상객이 이건 이탈이 아니고 효심이라고 태클을 건다.
[35]
조조가 자신이 전장에서 탈거라고 그렇게 아끼던 적토마의 새끼를 내줬다.
[36]
다들 알다시피 공융은 공자의 후손으로 충, 예, 효를 중요시한다. 그 공융이 보기에도 조휴의 행동은 대단한 수준이란 것이다.
[37]
완전히 처음은 아니다. 193화에서 복은을 들일때 복완의 상소로 관내후의 직위를 받았다. 다만 본인만의 봉토이자 영지를 받은 건 이때가 처음이다.
[38]
그나마 일전에 곽가와 참모들의 만류로 조조가 전방에 나서지 않고 후방인 양양에 머물면서 최전방의 1군만 적벽으로 보냈기에 익주 쪽의 기습 대비는 가능했고 조인까지 배치했으며, 관중 쪽의 문제는 조홍을 보내어 대비하게 했다.
[39]
게다가 조휴는 조조의 휘하라 잘못 움직이면 정치적 의도로 해석될 우려도 있었다.
[40]
족발을 만들게 한 것이 대표적. 채염이 첫 임신 당시 입덧이 너무 심해 어떤 음식도 입에 맞지 않아 고생을 해서 조리법을 알려주고 만들어달라 부탁했는데, 채염은 물론이고 다른 아내들도 입에 잘 맞아서 맛있게 잘 먹었다. 그 외엔 의대조 이후 조조가 휴가를 명했을 때 고기 구울 용도로 그릴을 만들어보거나, 아내들과의 성생활을 위해 입힐 옷 정도가 전부.
[41]
원래 이름은 마지였으나 조휴의 첩으로 들어온 후 이름을 새로 받았다.
[42]
묘하게 몰락영애 속성의 아내들이 많아서 조조나 조홍 등은 그런 쪽이 네 취향인 거냐며 놀리기도 했다. 독자들도 어디 정벌할 때마다 부인 하나씩 들어오겠다고 드립을 치는 중. 조홍은 그렇다쳐도 유부녀 콜렉터인 조조가 할 말은 아닌거 같지만
[43]
여명은 본인을 뺀 일가가 전부 죽었고, 채옥+유정 모녀는 본인들만 조휴의 첩으로 들어가 살아남고 남은 채씨 일가와 유표의 일가 친척들은 대다수가 사망하거나 형주 일대에서 상종 못할 악인 취급을 받게 되었으며, 원경과 청백 자매는 조휴에게 사로잡혀 가족들과 헤어졌다. 마운록은 애초부터 가족에게 박대당했고 도구 취급당해 죽을 뻔한 것을 조휴가 첩으로 들였고, 강탈복 자매와 채염은 본인들이 가문을 살려야 하는 입장이었으나 이미 가세가 많이 기운 상태였다.
[44]
정확하게는 언제 10명을 넘을지를 가지고 조조와 내기를 했다. 조홍은 3년 이내에 걸었다고...
[45]
그래서 조조가 조홍과의 내기 내용을 바꿨다. 2배로 하는 대신 형주 점령전까지 첩 열 다섯을 만들거라는데 걸었다고.
[46]
작중에서 관상가들이 꼽은 내조로 왕을 만들 상을 가졌다는 4대 미녀인
채염-
오국태-
초선-
견복 중 하나이다.
[47]
이각이 몇 번이고 자기 측실로 들어오라 했지만 강제로 채염을 취하지는 못했는데,
다른 미인을 그런 식으로 취하려다 그 미인이 독주를 마시고 자결해버린 적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이런 식의 위협이 하루에도 몇번씩, 매일매일 벌어졌기에 동생인 채림은 언니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을 극도로 경계했다.
[48]
흉노 선우
어부라가 이끄는 군대로, 훗날 조휴가 재침공을 한 어부라의 아들이자 원 역사의 채염을 취한 좌현왕
유표를 전투 중에 참살한다.
[49]
원 역사에서는 조각배 한 척을 겨우 구해
동승과
복완이 황제와 귀인 둘만 겨우 탈출시키고 나머지 인원이 배에 타려고 하자 칼을 휘둘러 떼어놓은 것인데, 조휴는 미리 알고서 다수의 쾌속선과 뱃사공을 준비시켰다.
[50]
아직 어지러운 상황이기도 하고, 최대한 예쁜 모습으로 조휴를 맞이하고 싶어 대답을 보류했었던 거라고.
[51]
조조가 협천자 이후 평소 존경하던 채옹의 딸 둘도 같이 탈출했단 말에, 채씨 일가 이야기를 해주며, 맘에 들면 당장 가서 부부의 연을 맺으라고 부추기고, 결혼식 때는 즉석에서 시를 지어 축사를 해줬다.
[52]
상냥한 성격에 더해 질투심도 없어서 조휴가 미혼 시절에 관계를 가진 기녀들을 본인이 먼저 불러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곁에서 교류하는 건 물론, 후에 줄줄이 들어오는 히로인들 상대로도 질투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조휴도 그런 채염의 모습에 자신이 정말 아내를 잘 만났다며 더욱 깊이 신뢰하게 된다.조조가 대놓고, 네 아내는 첩을 들여도 투기를 안하니 그게 성공한 인생이라면서 자조한다.
[53]
224화에서 조휴가 조숭의 장례식에 문상 온다고 폭주하다시피 달려왔을 때, 호족들을 복속시키기 위해 정략혼을 한다고 들었다며 조휴가 좋아하는 요리와 마음을 맞출 말을 적었다며 서책을 준다. 새로운 부인을 들이는 건데도 질투 없이 조휴의 취향에 맞춰 잘 모셔 달라는 의미의 서책을 준 것이니, 이 정도면 가히 엄청난 포용력을 보여준 셈.
[54]
조휴 성격상 수많은 미녀를 첩으로 들여도, 아들을 낳아주고 첫 부인인 채염은 각별하게 생각하니 불화도 없다.
[55]
숨어서 몰래 하는 것이었기에 그날만큼은 엄청 조마조마했었다고 한다.
[56]
조조는 원술의 딸을 원소의 딸이라고 중신들 앞에서 대놓고 말하면서, “혹 그래도 저 아이가 의심스러우면 우리집으로 찾아오시오, 내가 친히 가르쳐 주겠소.”라고 경고한다.
[57]
당연하지만 원요가 자의로 가담하진 않았다.
[58]
고순을 대동해 조조군의 추격을 뿌리치자마자, 저런 못난 놈을 내가 왜 구해야 하냐면서 자기 정략혼 대상이라는 걸 극혐했다.
[59]
이 당시 원래 검은 비단결 같은 머리카락이 새하얗게 새 버리고,
죽은 눈으로 변해 서주의 백호라는 악명으로 불린다. 또한 눈썹 아래의 모든 털들이 전부 빠졌고, 정신적 충격의 영향으로 몸의 체질이 변해 음기가 거의 사라지고 양기를 잘 받아들이지 못해 임신이 어려운 체질이 되었다.
[60]
이 하얀 머리 때문에 원경은 여명을 '석영머리'라고 부른다. 상술했듯 여명은 원경을 왕궁뎅이라 부른다.
[61]
상술했듯이 가족을 잃은 충격에 체질이 변해 몸 안의 음기가 증발 수준으로 사라지고 양기를 받아들이질 못해서 임신이 안된거라고 한다. 그래도 음기를 서서히 회복중이라 곧 가능할 거라고 했으니 다행. 심지어 그 화타마저 어렵게 들어선 태아라고 했으니 말 다했다.
[62]
머리가 아니라 발이 먼저 나오려고 해서 발바닥에 침을 놔 다시 들어가게 하는 긴급조치로 가까스로 머리를 다시 나오게 했는데, 방향이 바뀐 뒤로는 다행히 순산했다고.
[63]
정확히는 약속을 핑계로 조휴가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고 재밌어하며 괴롭히는 것에 가깝다.
[64]
조휴의 말에 따르면 명기의 소유자라고 한다. 처음 할때 여명기라고 부를 정도 여기에 여포 딸답게 체력도 좋은데다 자식 욕심도 많아서 엄청 적극적으로 임하는데다, 여명 본인의 체질상 임신이 어려운지라 여러 번 관계를 가져야 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조휴의 체력을 가장 많이 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65]
참고로 아직 성인이 되기 전의 조비를 부른 호칭이 '맹덕 아저씨네 아들놈'이었다(...) 이조차도 원래는 애새끼라고 부르려다가 조휴 때문에 정정한 것. 다만 이때는 의대조 사건 때 조비가 공명심에 취해 나대서 애새끼라고 씹은 것이긴 하다.
[66]
조휴의 다른 아내들을 부를 때 쓰는 별명들도 눈에 보이는 특징에서 따온 직설적인 별명들이며, 유일하게 안주인인 채염만 큰언니 내지는 채언니 라고 높여서 부른다. 참고로 현재 나온 별명은 다음과 같다. 원경=왕궁뎅이, 채옥=아줌마(...), 복은=왕가슴, 견자매=점순이, 마운록=백사슴. 다만 강탈복 자매 모두 점순이라서 견강이 큰 점순이, 견탈이 중간 점순이, 견복이 막내 점순이가 될 수도 있다.
[67]
이때 조휴는
양수와 동행했는데, 자기가 조휴를 고를테니 저 비리비리한 서생은 동생 소교가 선택하라고 투닥거렸다.
[68]
교공 입장에선 귀한 두 딸은 물론이고, 재산까지 거의 다 조조에게 바치고 여강태수 자리 하나를 받았으나, 이후 장강 이남의 동오군 세력을 막아내어 목숨을 건지니 '난세의 호족이 다 이런법이다.'며 아낌없이 조조군을 지원한다.
[69]
강동군 총사령관이
주유고 하필 대교와 소교가 형주에 머무니 일부러 장군부에 불러 수발이나 들면서 도발용으로 퍼트리려 했다.
[70]
형주 점령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니 각 장군들에게
아내나
첩을 대동하는 것을 허락한
조조로 인해
조인도 부인을 데리고 내려온 상태였다.
[71]
자매 모두 아버지와 예전부터 각별했지만 대교가 특히 그랬기에 소교보다 더 힘들어했고, 그로 인해 소교가 언니 대신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빈소를 주로 지켰다.
[72]
고대에 정략혼으로 딸을 시집보낼때,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자매 하나를 딸려보내는데, 그걸 잉첩제도라고 한다.
[73]
주유 입장에서는 원역사
NTR에 당시 여강성 공방전때 손책과 패퇴한 기억이 있어서 치를 떨고 있었다.
[74]
작중엔 헌제가 동귀인 일가 몰살 이후, 조조가 딸인
조절을 입궁시켜서 황후로 승격하지 못하고 귀인이라 불린다.
[75]
복완의 장남 복덕은 옹주로, 차남과 삼남은 복완의 고향인 서주 낭야국의 관리로 떠나고, 복완 본인도 유비의 이탈 이후 예주목 자리를 가져 허도를 떠난다.
[76]
조휴 피셜 대교가 가장 크고 채염이 그와 거의 동급인데 복은은 그 둘보다 더 크다고. 다른 아내들에게 직설적인 별명을 붙여 부르는 여명 또한 그녀를 '왕가슴'이라고 부른다.
[77]
위홍이 말하길 상단은
후한 13개주 대륙을 누비다보니 그 지역 호족들과 군웅들의 환심을 사려고 관상가들까지 대동하고 그 자녀들을 돌본다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관상이 좋은 한나라 4대미녀로 왕을 만들 여인의 상이라고 한다. 공교롭게도
오국태는 남편
손견이 추존황제가 되고, 아들 둘이 장사환왕
손책과,
오나라 초대 황제
손권이고,
초선은 황제의 권력을 누린 동탁과 여포, 이후
관우에게 재가를 하여
관성대제의 부인이 되었고, 채염은 원 역사에서
흉노의 왕인 선우
유표의 부인,
견복은 위나라 초대 황제
조비의 아내로 초선 빼고는 원래 왕의 부인이 되었다.
[78]
두 집안 모두 숙청의 위기에 놓여있는 상태였다.
[79]
지금까지의 아내들 중 최단 기간 임신이다.
[80]
본인도 마음이 홀가분해졌는지 명목상 원가에서 쫓겨난 것임에도 표정이 밝았으며 오히려 이렇게 되길 기다렸다는 얼굴이었다고.
[81]
이전에 형주 쪽 사절로 파견되었던 양수도 채부인을 표현하길 엄청난 외모를 가진 고고한 여왕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82]
조휴의 아내들 중 가장 장신이라고 조휴 본인이 언급한다.
[83]
272화에서 이 몸과 얼굴이 어떻게 삼...이라고 하다가 입이 막혔고, 형주 원정 시점에서 조휴 나이가 30-31세 정도임을 감안하면 34-35세 정도로 추측된다.
[84]
실제로 유비 암살 이후 곽가와 조조가 '채씨 일가를 보호하고 협상에 임할 대표자를 확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다시 말해 미리 손을 쓰지 않으면 대표자를 구하지 못할 정도로 채씨 일가 상당수가 죽을 거라고 본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후 채모와 그 형제들은 물론, 한수 쪽에 있던 채씨 일가 대부분은 분노한 관우-장비에게 모조리 사망했으며 양양으로 피신한 채씨들 역시 양양이 점령당하면서 대부분이 처형당해 일가의 대표를 뽑고 할 상황조차 아니게 되었다.
[85]
유비를 그런 식으로 암살한 것, 이후 발발한 전쟁에서 그간 모은 재물을 모아 도망치기 바쁜 모습을 보인 탓에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고 환계를 통해 언급된다.
[86]
이 문제는 신야로 찾아온 황승언의 도움으로 더 이상의 뒷말은 나오지 않게 되었다. 다만 채씨 일가가 저지른 짓이 없는 일이 되지는 않기에 채옥 모녀는 더 이상 양양 쪽에 살 수 없다고 생각하여 조휴의 영지인 도양정으로 옮겨가기로 결정한다.
[87]
그래도 대놓고 모녀를 동시에 취한다는 것은 조조 입장에서도 좀 걸렸는지, 유정을 보고는 대뜸 채부인과 닮았는데, 사촌자매 아니냐? 식으로 에둘러서 모녀가 아닌 자매라 언급하면서 허락해준다. 심지어 유정을 보고, 조조가 이복오빠인
유종의 아내가 채씨라는데, 그 처자냐? 면서 졸지에
새언니 취급을 받게 된다.
[88]
채옥은 유정의 어머니라서 채옥과 조휴 사이에 태어난 두 아들은 유정에겐 남동생인 동시에 서자이기도 하다.
[89]
사실 말이 수발이지 조조가 그냥 첩으로 들이라고 허락한 것이기에 조휴가 너무 머리가 꽃밭인 게 아니냐고 묻자, 본래 자신과 유백은 오라비인 유봉을 따라가기보단 고향인 장사현으로 돌아가 조용히 살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유봉은 익주로 떠나기로 결정한 상태였고, 유청과 유백은 본래 집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조휴에게 잡히자 관우가 준 서찰을 협상 카드로 삼아 의탁하게 된 것이다.
[90]
조휴가 새로 지어준 이름이다.
[91]
아(阿)+이름을 붙이는 중국식 애칭이다.
[92]
실제로 마등의 장례식 때 마지는 향을 태우고 절을 올렸지만 슬픈 표정도 짓지 않고 단 한 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다. 조휴는 그런 마지의 모습을 보며
애증이 가득하지만 증오의 감정이 더 강해보인다고 독백한다.
[93]
이후 조휴가 이것을 다시 물어봤을 때, 자기 일가가 죽거나 침공한 자가 죽거나 둘 중 하나가 벌어질 것이라는 의미로 드러났다.
[94]
칼을 뽑으려는 조휴의 앞에 마지를 내던져 칼을 뽑지 못하게 만드는 사이 마지와 조휴를 한번에 찔러 같이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마철의 더러운 수작을 간파한 조휴가 마지를 넘어뜨려 제압하는 동시에 자신의 옆구리 쪽에만 공격을 허용했다.
[95]
현대에 전해진 마운록의 이름에서 록은 말이름 록(騄) 자를 쓰지만 본작에선 사슴 록(鹿) 자를 쓴다.
[96]
다른 자매인 기영이 와도 되는 일인데 굳이 본인이 온 이유는, 기영의 이름은 옥의 기운을 뜻하는데 조휴에겐 이미 옥이 있으니 꽃의 기운인 자기가 온 것이라고.
[97]
조휴와의 성생활에 적극적인 이교자매와 여명뿐만 아니라 비교적 수줍음이 많은 명가 출신인 복은과 원경도 같이 배우고 있었다.
[98]
참고로 주나라에 쓰는 두루 주(周)자는
주유 일가의 성씨이기도 하다.
[99]
아들이 현대인이었다가 조휴로 환생했다는 건 모른다.
[100]
실제로 검리상전이라는 특혜를 받은 신하만이 황제 앞에서 무기를 패용할 수 있다. 그리고 검리상전은 못해도 승상 이상만이 가능하다.
[101]
흔히 도자기로 만든 유리 술잔이 아닌, 금속으로 된 삼발이 술잔이다.
[102]
할아버지
조등의 집에 황제를 모시고, 아버지
조숭을 통해 황제를 보좌하고, 자신이 군을 일으켜서 낙양을 수비하고, 아들
조앙을 황제에게 소개시키는 등, 대놓고 조씨 일가가 4대에 걸쳐 한황실을 보좌한다. 라는 프로파간다를 천하에 알린 것이었다.
[103]
본인도 조사하고, 정말로 사고라고 하지만, 작중에서 조조가 불행한 일이라 말하면서 의뭉스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암살의 가능성도 많다.
[104]
저 50개 가문의 비리 혐의 조사의 배경은 다음과 같다. 서주 정벌 시점에서 조휴의 아내들이 하나같이 몰락 영애 속성이라 서주 정벌이 끝난 시점인 125화에서 이를 두고 놀리는데 이에 대해 조휴가 노린 건 아니나 이름난 집안의 절색 미녀인데 집안이 몰락했다보니 처가 등쌀이 없어 편하다고 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조조가 이상한 스위치가 눌리는 바람에 비리 혐의 조사랍시고 자기 처가와 친족등을 신나게 들쑤셨던 것. 정실 정부인의 처가는 물론이고 변부인의 집안도 예외는 아니었다. 곽가는 처가와 친족 조사는 핑계고 조정 신료들 상대로 칼춤 추는 거라고 꼬집었다.
[105]
그래도 순욱이 말하길 처형된 자들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의 죄인들이 본보기로 처형된거고 나머지는 전부 석방되었으며, 50개 가문의 가주와 그 자식들이 떼거지로 죽는 수준까지 가는 건 반대라 유력자 일가의 방계친족, 식객, 정략혼으로 이어진 외가 등 최대한 가지치기를 해서 본보기를 보인 수준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대상에 복귀인의 아버지인 중산대부 복완의 집안도 말려들어 재산을 조사받고 대리시에 생사가 갈릴뻔 했다고 한다. 물론 진짜 복완의 친족 중에서 그릇된 판단을 한 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유협은 망탁조의 4인방으로 꼽히는 악적 동탁에게 워낙 시달린터라 조조의 숙청에 트라우마가 도져서 조조를 동탁 수준의 악적으로 찍고 의대조 사건을 일으키게 된다.
[106]
일전에 조비와 조휴에게만 채씨 일가를 죽이지 말라고 전달한 바 있기에, 관우의 군세에 채모를 비롯한 형주군이 패퇴하기 시작하면 그들을 포섭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07]
이에 곽가가 그럼 승상은 승상이 거둔 채모의 첩 200명을 다시 풀어줄거냐고 묻자, 조조는 헛기침을 하며 말을 돌린다(...).
[108]
원역에선 건안 18년에야 위공에 오르고, 건안 21년에 위왕이 되었지만 일이 워낙 잘 풀렸기에 위공에 오른 시점이 빨라졌고, 그에 따라 위왕 즉위도 훨씬 앞당겨졌다.
[109]
곽가는 조조에게 한나라의 구습이 아닌 탈권위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욕망을 공유했고, 위홍은 자신의 가문을 여인의 몸으로 살린다는 대업이라는 욕망을 공유했는데, 주인공인 조휴는 세상을 누비며 미인들을 손에 넣으며 공을 세워 안락하게 살고 싶다는 지극히 세속적인 욕망을 말했다.(...) 다만 그 자체는 사내로서 생각할만한 욕망이기에 조조도 바로 뜻을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조휴가 첩을 늘리는 것에 대해서 응원해준다.
[110]
그동안은 첩을 들여도 변변찮은 신분이라 넘어갔지만,
대장군
하진의 며느리이자 과부로 조조에게 재가한
윤부인이
하안과 같이 정방에 들어왔을 때는 상당히 경계했다. 자기 말고도 조조에게 명문 호족출신의 부인이 생겼으니 막 대할 수가 없었던 것.
[111]
만일 정부인이 조비와 조진을 남 보듯이 했다면 아예 신경도 안썼을 것이다. 저렇게 반대했다는 건 본인이 낳은 자식만 아닐 뿐이지 그들 역시 자녀로 생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그냥 바가지 긁히는 거라 여기며 짜증내던 조조도 조휴가 이를 언급하자 그간 얼자 취급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화를 가라앉힌다.
[112]
그 이전까지 건강 관련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던 사람이 갑작스레 가슴이 답답하다는 말과 함께 크게 앓아누웠다는 것 때문에 예전 변양과 그 아들의 사망처럼 누군가가 정부인의 죽음에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이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정부인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었던 조비가 덩달아 의심을 받았으나, 하술하듯 조비의 이미지 때문에 생긴 오해였다.
[113]
조조의 술상을 차릴때, 정부인이 직접 조조의 술안주로
닭을 잡아 요리하라 시키니 군말없이 닭장으로 가서 직접 닭을 잡고 요리했다. 그 모습을 보고도 조휴도 '그래도 2부인인데 너무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정도.
[114]
사실 말이 시어머니-며느리지, 나이로 치면 채염과 몇살 차이 안나는 자매 수준이다. 조조가 어린 첩을 들여서 생긴 일이고, 이것 때문에
하후돈이나
조홍등이 손주보다 어린 삼촌들을 만들면 어쩌냐?며 은근히 깐다.물론 조조는 신경도 안쓰고,
손녀보다 어린
숙모를 기어이 만들었다.
[115]
처음 재혼 이후로 정방에 있던 조휴에게 먼저 인사하며 자신을 소개할 때, 조휴는 겉모습은 온화해보이지만 속으로는 강단이 있어보인다면서 무서워한다.
[116]
삼년상 같은 예법이 아니라, 사별이나 이혼한 여인이 그 기간 동안에
임신여부를 가리기 위해 일부러 1년간의 공백기를 가지는 거다.
[117]
여포가 서주 호족들의 부인이나 첩 중 미녀들만 골라 강제로 뺏어가 후원의 하렘에 가뒀다고 한다. 강제로 임자 있는 여인들 납치해 하렘을 만들었단 얘기인데, 여색을 즐기는 조조도 여포의 행실을 들은 뒤 진나라의
영호해나 상나라의 폭군
주왕 정도나 할 짓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118]
우연찮게 점령지에서 뒷정리를 보고하려는
관우와도 마주쳤는데, 이때 관우도 두씨를 보고 순간 흠칫해서 머뭇거렸으나 조조가 옆에 있는 초선을 보고 반한 거라 오해를 해서 두씨 대신 초선을 재혼 상대로 보냈다.
[119]
사실 이건 의대조 사건에 앞서 조조 일가를 방심하게 만들려는 황제와 동승 일파의 수작이었다.
[120]
궤장은 황제가 신하에게 하사하는 지팡이로 본래 조정에 츨사한 사람은 70세가 되면 자동 은퇴이며 궤장을 하사 받으면 은퇴를 하지 않아도 된다. 궤장을 받지 않고도 은퇴를 하지 않으면 '노인네 욕심이 도가 지나치다.' 라고 욕 먹었다고.
[121]
유부인 소생의 서자이다. 다만 유부인이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서 홀로 남겨진 조앙을 자식이 없던 정부인이 거둬서 친아들처럼 키웠다.
[122]
다만 이후에는 항렬상 조휴가 나이가 많아도 동생 포지션이 되었다. 정부인 역시도 장남이 조앙이면, 차남이 조휴라면서 나이에 상관없이 항렬상 형제로 잡혔고, 조휴와 조앙 역시 그냥 서로 말을 트면서 지낸다.
[123]
본인의 말로는 어려서부터 아버지 조조가 새 부인을 들일 때마다, 어머니 정부인과 하도 싸우는 모습을 많이 봐서 아버지같이 여러 처첩 거느리는 짓은 도저히 못하겠다며 여인과의 관계를 꺼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채림과 결혼 후에도 첩은 하나도 들이지 않고 있는 중.
[124]
당연히 조휴를 통해 소식을 들은 정부인도 매우 기뻐했다. 장남에 본인의 유일한 아들이라서 혼사에 유달리 더 신경을 썼는데,
채정희는 나이는 조금 어린 편이지만 집안의 명성과 본인의 몸가짐 모두 바른 편이라 정부인에게도 며느리로 부족함이 없었고, 바로 자수와의 혼인을 허락하고 몇년간
신부수업을 시켰다.
[125]
조휴는 조앙이 후계자다보니
연공서열을 따지는거라 그러려니 한다면서 넘어갔고, 결국 원소 사후 하북점령전까지 가서야 장군직을 달았다.
[126]
원소가 50대 초반에 일찍 간 것도 FM대로 한 6년상으로 몸이 심하게 망가진 상태에서 관도대전의 패전으로 인한 충격 때문이란 추측이 우세하다면 말 다했다.
[127]
조휴의 천리행 조문은 하북 정벌전이란 특수 상황상 잠도 못자고 말을 타고 천리길을 달려와서 조문후 쉬지도 못하고 다시 천리길을 달려 돌아가는, 3년상에 맞먹는 고행이었다. 허도로 올때는 전쟁중이라 보급 기지가 다수 깔린 상황이어서 보급 기지마다 말을 갈아타는 식으로 이동했고 돌아갈땐 조조가 내준 작토 2세를 타고 돌아갔다.
[128]
조조가 맨날 첩문제로 정부인과 싸워대는 꼴을 보고 자라서 첩에 대한 거부감이 심했다.
[129]
따로 혼인 압박을 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조앙에게 하후설을 맡긴 셈이라, 조앙도 차마 거절은 못했다.
[130]
이름의 경우, 언니인 채소희 채염이 붉은옥 염(琰)자를 쓰는데, 본인은 아름다울 옥 림(琳)을 써서, 채옹이 딸들 이름에 적옥과 청옥으로 돌림자를 썼다고 언급한다.
[131]
말을 타고, 선두에 서서 기병 수천기를 이끄는 갑옷을 입은 청년 장수라는 이미지가 딱 백마 탄 왕자를 본 얼굴이었다고 한다.
[132]
사실 다른 첩들도 임신은 못했다.
[133]
조조가 조앙과 조휴의 딸들을 모두 데려오라 한다음 갓 목만 가누는 어린 딸아이 넷을 두고 꽃 화(
花)돌림자를 써서 지화, 선화, 미화, 문화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134]
자기 친모인 변부인이 정부인의 명령에 하녀들이나 하는 닭을 잡고 요리하는 걸 보고 대놓고 큰어머니는 우리와 어머니를 굉장히 못마땅해하는 것 같다.라면서 악감정을 가졌다. 참고로 저 젓가락 투척 사건이 6~7세쯤인데 이때 내 어머니는 나를 위해 배 아프셨던 분이고 하녀가 아니며 큰 어머니는 내 어머니가 아니라고 일갈했다고 조앙이 이야기 해줬다.
[135]
자기 어머니 선물 주겠답시고, 형수의 집에 들어가 글씨를 훔친 거니 조조도 이야기를 듣고 바로 뺨을 후려쳤는데, 그 상황에서 변부인을 보고는 조앙과 조휴에게도 아우들 관리 못한다면서 한 대씩 때렸다.
[136]
마침 조비뿐만 아니라 하후씨 일가의 자녀들도 글과 서예를 익힐 때가 되어서 채염이 아이들을 담당하게 된다.
[137]
참고로 이때 조휴의 앞에서 공융의 제자가 되기 전까지 문재를 가진 분에게 배우질 못해 독학의 한계를 느꼈다는 실언을 했다가 호되게 혼났다. 그도 그럴게 이는 비문을 훔치려고 했던 조비를 용서해준 것으로도 모자라 글까지 가르쳐준 형수 채염을 완전히 무시하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채염은 중원 최고의 문장가라 불렸던 채백개의 후예다.
[138]
공융이 조씨 일가를 정치적으로 파멸시킬 계획을 품고 계획적으로 조비에게 접근했다는 것 때문에 향후 조비의 행보가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139]
11살의 나이에
장수의 완성을 점령하러 가는 길에 종군한다니 군말없이 따라가려 했고, 큰형인 조앙이 복양 태수로 떠나자 자신이 직접 조조의 호위를 맡으면서 황실을 누비며 어깨 힘이 들어갔고,
의대조 사건 때 동승의 군대가 조조의 집을 포위하자 아버지와 큰형이 없으니 자기가 나서야 한다면서 대뜸 포위한
동승군을 향해 칼을 뽑고 달려나가는 바람에
조인의 속을 썩였다. 조비가 얼마나 무모했는지 여명도 애새끼가 사고 쳤다고 씹었을 정도. 또한 정실부인이라 큰어머니뻘의 정부인이 자기 엄마 변부인을 핍박하는 걸 하나하나 가슴에 담아두고 자신이 뭔가 집안에 일을 하려고 먼저 나서기도 했다.
[140]
조식이 시를 잘 쓰는등 문과형 인물이라 묻혔지 조비도 한 문장 한다. 조식이 동작대 완공후 동작대부라는 시를 짓자 조비도 등대부라는 시를 짓는다.
[141]
참고로 그가 데려온 인물 중에는 원역사에서 조비가 신뢰했던
조위사우의 일원인 주삭과 오질, 사마의가 있었다.
[142]
처음에 조비가 이야기를 꺼내려 하자 조조가 헛소리 하면 얻어 터질줄 알으라고 했고 유비를 암살하자고 말을 꺼내자 조조는 조휴에게 말 채찍을 가져 오라고 한뒤 얻어 터질 준비 됐냐고 할 정도였다.
[143]
만약에 성공한다면 형주의 혼란은 극에 달할테니 두 세력 중 하나가 남으면 그 남은 세력을 쳐서 형주를 그대로 삼켜버리면 그만이기 때문. 실패할 수도 있지만 형주의 군권을 잡고 있는 채모를 비롯한 채씨 일가는 애초부터 조조에게 항복할 생각을 품고 있기에 전쟁으로 밀고 내려가면 형주 측이 막을 방법도 마땅히 없다.
[144]
조비가 이렇게 공훈을 세우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음험한 계책까지 준비하여 유비를 암살하는 데에 공헌하는 동안, 조휴는 상대적으로 너무 쉽고 편하게 그에 못지 않은 공훈들을 세워서 독자들은
이겨야한다 vs 딸깍으로 비유했다.
[145]
일각에선 유비의 암살 전개 및 조비의 행보 등을 보면서 향후 결말 무렵에는 조비가 최종 보스가 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146]
이제부터 공격할 남형주와 강동 모두 장강을 끼고 있어서 수군이 중요한 포인트인데, 조조군은 수전에 능숙한 장수가 없고 수군을 제대로 육성한 적도 없다.
[147]
수정전엔 결국 누군가의 계책을 받아 오질과 주삭을 보내 조휴의 신경을 제대로 긁어버려 조휴에게 양다리에 조인트를 까였다. 이 작품의 조비가 측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비교적 신중하게 움직이는 편인데다, 기껏해야 조비의 부관격인 오질과 주삭이 조휴 상대로 저렇게 건방지게 구는 것이 말이 안된다며 독자들에게 내용 관련 비판을 크게 받아 수정되었다.
[148]
참고로 조비는 하안을 자로 부르지 않고 그냥 이름을 그대로 불렀다. 원역에서도 조비는 하안을 싫어해 가짜 아들이라고 경멸했다고 하는데, 본작에서도 아버지가 들인 양자라 봐줄 뿐 형제로는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이후 조휴가 엄중한 수사와 처벌 의사를 표했을 때 조앙은 사대부와 집안 사람인 하안까지 엮였기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 반면, 조비는 분명 조가의 사람이라곤 하나 법을 어긴 죄인이라며 처벌에 찬성했다.
[149]
주인공인 조휴도 조비에 대해서는 항상 경계하고 있다. 254화에서 조비가 정보와 감찰을 맡은 교사부에 가고 싶다 하자, 이에 조휴는 조조 개인의 친위대 역할을 할 군무부의 창설을 제안하고 그곳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150]
알아서 몸가짐을 조심했기에 배가 부르기 전까지는 시어머니인 변부인도 몰랐다고 한다.
[151]
일단 조인이 엄하게 단련을 시켜주기로 했고, 조창 본인도 조앙과 조휴처럼 용맹한 장수가 되겠다는 마음이 강해서 통제가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52]
여기에 채염도 초대를 받았다고 하는데, 채염은 최근 다도에 재미를 붙여서 정중히 사양했다고.
[153]
현대의 지식대로면 갑각류 알러지가 도진 것이라고 보면 된다.
[154]
이로 인해 화타도 자칫 억울하게 처형당할 수 있던 상황에서 살아남았고, 조충도 목숨을 건졌으니 조휴가 둘 모두 살린 셈.
[155]
실제 역사에서 비만 체형이라는 조진의 일화답게, 정방에서 가족들이 식사를 할때 유독
고기를 좋아해서 조조가 먹는 모습만 봐도 장군감이 될거라면서 흐뭇해했다.
[156]
공교롭게도 조비는 하북의 영천 순씨 파벌인
순심의 딸, 조진은 화씨 호족인
화흠의 조카딸을 취한 게 되어 하북 명사와 호족들과 반 강제적인
정략혼이 되어 하북 세력을 흡수한게 되었다.
[157]
조조가 처음 협천자로 황제를 보호할때, 하후돈이
복완과
동승처럼 너도 딸 하나 입궁시켜서 국구 자리를 하라고 하니, 그 애 나이 알고서 하는 말이냐면서 넘겼지만,
동귀인을 포함한 동승 일파 숙청 때는 조조가 주저없이 그 어린 딸을 입궁시키려 했다.
[158]
복완은 서열에 상관없이 자기 딸인 복귀인 대신, 조조의 딸인 조절을 황후로 추천하겠다고 선언하며 복귀인의 동생이자, 자기 둘째딸인 복은을 조조 일가에 보낸다.
[159]
조헌의 어머니는 정부인과 변부인 이전에 조조가 들였던 첩이라고 한다. 집안이 따로 이름난 집안도 아니고, 조앙과 조절과도 어머니가 달라서 누구도 감싸주질 못했다고 한다.
[160]
조명이 결혼할 상대인
정의가 이름난 선비이긴 하나
사시에 추한 외모를 가졌다는 말에, 아무리 대단한 지식의 사람이라도, 내 동생에게 혼인할 자의 외모가 그리 추하면 나도 생각해봐야겠다... 라면서
조비와 같은 생각을 가졌다.
[161]
하후무는 기가 센 연상의 여성이 취향이라 조명은 여기에 맞지 않으며, 반대로 조명은 듬직한 남자가 취향인데 하후무는 얼굴은 괜찮으나 본인의 능력은 아직 미숙하여 듬직함과는 거리가 있다.
[162]
조명의 나이가 대략 조앙과 처음 만난 채림 정도인지 한 3년 정도만 기다려보자고 제안했다.
[163]
하필 직전에 하안의 어머니인 윤부인이 자신과 조조 사이에서 낳은 어린 아들뿐만 아니라 하안도 잘 부탁한다고 말해서 조휴는 하안을 비롯한 집안의 형제와 친척들을 어떻게 챙겨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윤부인이 부탁한 그 하안이 대형 사고를 친 것이니 조휴 입장에선 화가 날 수밖에 없다.
[164]
정황상 하안은 장중경이 썼다는 것만 주워듣고 무조건 좋다 여겨 오석산을 복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165]
조조와 두씨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166]
조조가 출정한다는 것을 알렸을 때,
하후연,
조홍,
조인 등은 군을 정비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하후돈은 출정 소식을 들어도, 내 역할은 선봉 출정시 뒤에서 거점 잡고 보급이 업무니 서두를 일 없다.면서 군영에서 탱자탱자 놀자판이었다. 다만, 그러면서도 보급 역할은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167]
조휴와 같이 싸우다, 조휴가 위험하자 그대로 달려들어 여포의 일격을 머리부터 맞아 무쇠로 만든 투구가 천 갈래로 깨지고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168]
사실 완전히 실명은 아니라 초점이 안 맞고 뿌옇게 보이는 수준이라지만 제대로 된 안과 의학 기술이 없는 이 시대엔 실명이나 다름 없다.
[169]
그에게 무술을 가르친 여명은 하후충은 그럭저럭이라고 평한 반면, 하후무는 좀 그렇다고 말한다.
[170]
원역사에서도 하후무와 청하공주의 관계가 그리 좋지 않았다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71]
물론 하후무의 원역사를 아는 조휴는 그렇게 의욕만 앞서다간 목숨 날아간다며 과거 조진과 조앙, 그리고 자신의 일화를 이야기해주며 전쟁이 단순한 군공 세우자고 있는 곳이 아닌, 정말로 위험한 곳임을 상기시켜준다.
[172]
사실 하후무가 조비를 구하러 가는 것 자체는 할 수 있는 판단이었다. 문제는 원래 하후무가 받은 명령은 유봉 추격이었는데, 그 명령을 버리고 이동했기에 문제가 된 것이다. 하다 못해 이전에게 추격을 부탁하고 본인만 구조를 하러 갔거나, 반대로 본인이 추격을 이행하고 이전만 보내는 식으로 대응했다면 문제될 게 없었다. 그러나 하후무는 이번이 실질적인 첫 전장인데다 지휘관으로서의 능력과 경험도 미숙했기에 참사가 연쇄적으로 일어나 조조군 입장에서 최악의 결말을 맞게 되었다.
[173]
의외로 담담한 모습이었던 일희와 달리 오히려 본인이 더욱 슬퍼했다고.
[174]
본인의 부인이 다름아닌 조조의 본처
정부인의 동생이어서, 겹사돈이기도 하다.
[175]
장비는 나름 하후설을 괜찮게 보았고 하후설도 장비를 익덕공이라고 부르며 잘 따르는 편이었다. 그래서 피란을 가게 되자 장비도 티내지는 않았지만 뭔가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176]
조휴는 하후씨가 땔감 주우러 갔다가 납치되었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걸렸는지, 마당에서 기를 수 있는 묘목의 씨앗들을 주며 밖에 나가는 것보단 텃밭 가꾸는 걸 해보라고 말하며 보냈다.
[177]
아내인 채림이 나이가 곧 30인데다 본인 스스로 이제 넷째 임신은 못할 것 같다며 몸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 만일 임신 중인 셋째도 아들이 아닐 경우엔 후처를 들일 수밖에 없었다.
[178]
이 딸은 조숭 일가가 습격을 받았을 때 집에 불이 나서 나오지 못하고 죽을 위기에 처했었는데, 당시 서서가 불길 속에서 그녀를 구해내 밖으로 나왔다. 이 일로 조덕의 딸은 서서에게 푹 빠졌고, 6년이 지난 후까지도 연심을 간직하고 있다가 결국 서서와 결혼하게 되었다.
[179]
정사에서 조안민은 아버지가 정확히 누구인지 불명이며 본명 역시 불명이다. 다만 당시 시대상을 고려할 때 안민은 자일 가능성이 높다. 본작에서는 이름을 따로 설정한것.
[180]
그렇다고 본인의 무력이 절대 떨어지는 건 아니어서, 전장에 나서면 확실하게 선봉에서 통솔하는 역할이다.
[181]
하후연이나 조인에 비해선 군재나 무재가 한 수 아래라는 평을 받지만 그렇다고 크게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다. 만일 한없이 무재가 부족했다면 조조가 아예 전장에 세우지 않았을 것이다.
[182]
실제로 조휴와 같이 조순을 찾아간 뒤 조앙은 기병대장으로서 실력이 급상승했으며, 조휴 역시 원래도 싹수가 있던 실력이 더 좋아졌다.
[183]
서량 원정 이후 초군에 돌아왔을때 피를 몇되나 토했고 화타가 급히 수술을 했으나 배에서 썩은 살덩이가 몇개나 나왔다고 한다. 아마도 암으로 추측된다.
[184]
나머지 1명은 이전의 사촌형인 이정. 다만 이정은 여포군과의 전투 중 입은 부상으로 더 이상 전장에 나서기 어려워져서 현재는 고향으로 돌아갔다.
[185]
본래 부관을 맡았던 장방이 아버지 장연의 뒤를 이어 신임 정북장군이자 병주 자사가 되면서 떠나고, 전위의 아들 전만도 도위로 승진해 떠나면서 그 역할을 이전이 대신 맡게 된 것이다.
[186]
조조가 '네가 나의
악래다.'라고 한 말에 악래가 누군지도 모르고, '저한테 자를 붙여주신 겁니까? 전악래라 하겠습니다.' 라고 말했다가 조조와 조휴가 배를 잡고 웃는다. 이후 따로 자가 없이 교위 직책을 받아 그냥 전 교위라 불린다.
[187]
작중 복양으로 가기 전 하후돈이 내 휘하 군관 중에서 대장기를 혼자 한손으로 드는 놈이 있는데 소개해주겠다.라고 등장을 암시했다.
[188]
여포-
관우-
장비-
전위다. 작품의 주인공이 지는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삼국지물인지라 독자들도 저 넷은 납득한다는 분위기.
[189]
실제 역사의
서황은 백파적이 점령한 하동군 출신이나, 그걸로 백파적이라기엔
관우 또한 하동군 출신이다.
[190]
죄인의 형벌과 수감을 담당하는 곳. 조선시대의 의금부를 생각하면 된다.
[191]
이후 조앙이 마휴를 베었고 허저에 대한 묘사는 따로 나오지 않았지만, 제대로 된 무기가 아니라 청옥을 갈아서 날카롭게 만든, 급조된 흉기라서 큰 부상을 입진 않았다.
[192]
여남성은 지켰지만, 본인이 직접 군을 이끌고 나와 유비군을 추격하다 관우-장비에게 당했다고 한다.
[193]
다만 배경이 배경인지라 조조한테는 큰 신뢰를 받지 못하는 모양이다. 이는 원 역사의 주령이 조조에게 신뢰받지 못했던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94]
다만 이 시점에서 흑산적 세력은 크게 줄어서 장연의 휘하에 있는 병력 정도만 남았다고 가후가 언급한다.
[195]
조휴는 물론, 병주 점령 이후 만난 조인 역시 장방을 보고 얼굴 보고 달려들 여식들이 한가득일 거라고 평하는 등 굉장히 잘생긴 모양이다. 심지어 장연의 아들이라는 말에 마뜩찮아하던 조조가 외모를 보고 생각을 바꿨을 정도.
[196]
조휴가 직접 죽이려 했고 공이 많이 필요하다며 아쉬워했으나, 아버지의 말에 따라 고간을 참한 공은 조휴에게 돌렸다.
[197]
그러나 210년 기준으로 160년생인
유비와 그보다 한두살 어리다고 여겨지는
관우보다 몇살 많다면 50대 초반이다. 실제 정사 기준으로
한중 공방전당시 유비와 관우 나이가 56-57세였으니, 황충이 그보다 나이가 많다면 그럭저럭 노익장이라는 말이 나올법 하다.
[198]
이 사실이 전해졌을텐데도 마초가 일단 죽이지는 않고 아들 조월과 같이 가두기만 했다.
[199]
그 사이 아들 하나를 낳아 조씨 일가의 외손주가 생겼다.
[200]
조조는 이미 양표의 아들 양수가 굉장히 영특하단 소문을 들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지식은 모르겠으나, 효심은 있는 놈'이라면서 좋게 봐준다. 사실, 조휴한테 한 부탁도 일부러 조조 일가가 입궁하는 곳에 떡하니 엎드려서 자기 아버지를 살려달라는 탄원을 조조 일가 앞에서 의도적으로 한 것이니, 머리가 좋은건 맞다.
[201]
연의의 그 유명한 계륵 사건. 쓸데없이 나댔다가 목이 달아났으며 정사에선 조씨 집안의 후계 싸움에 끼어들었다가 조조의 눈 밖에 나서 목이 달아난다. 아무튼 연의든 정사든 낄때 끼고 빠질때 빠질 줄 몰라서 화를 당한건 같다. 사실 연의의 계륵도 평소 조조의 눈 밖에 날 짓을 자주 해서 스텍을 쌓아왔고 계륵때 한방에 터진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202]
양수의 이러한 과감함을 본 독자들은 삼국지 시대에 어쌔신 크리드를 찍었다거나, 벨튀로 적장 목까지 챙겼다고 드립을 쳤다.
[203]
형주 내부의 호족들과 명사들은 인척 관계로 복잡하게 얽혀있기에 함부로 누굴 죽이거나 하면 생각지도 못한 다른 이들의 원망을 들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제갈량은 인척으로 엮인 인과관계를 무엇보다 정확히 알아둬야 함을 간접적으로 알린 것이다.
[204]
공교롭게도 연의에서 유비가 제갈량을 만나기 위해 삼고초려의 정성을 들였었는데, 여기서도 제갈량이 세 번 조휴와 만나게 되는 게 확정이라 역삼고초려라는 드립이 나왔다.
[205]
무작정 거절하기엔 조조와 관계가 나빠지고 그를 소개한 조휴의 체면도 깎게 되는데, 그렇다고 조명을 받아주기엔 본부인인 황씨보다 더 위세가 좋은 후처라는 모순이 생긴다. 다만 조조는 제갈량의 재능과 학식을 보고 저 정도면 내 딸이 후처여도 상관없다고 할 정도로 제갈량을 진심으로 자신의 일가에 들이고 싶어했다.
[206]
실제 제갈량은 아들을 47세라는 늦은 나이에 간신히 얻었으며, 그 이전에는 후사를 위해 조카인 제갈교를 입양하기도 했다.
[207]
김의는 무릉 태수 김선의 아들로, 아버지가 조휴에게 죽은 것 때문에 당시 종군하여 조휴를 도운 제갈량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다.
[208]
본래는 형주 지역에서 유명한 문인,
송충의 제자인
반준과 결혼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반준은 장선과 결혼한다는 서찰을 보낸 이후 갑작스럽게 유비의 죽음 소식을 듣자 그의 의지를 잇겠다며 익주로 가버리는 바람에 장선은 신랑 얼굴도 못보고 그대로 파혼을 당해버렸다. 이 일로 장완은 반준에게 엄청나게 분노해 자로 부르지도 않고 '반준 그 새끼'라고 욕하며 부를 정도로 싫어하게 되었다. 참고로 원 역사에서 반준은 실제로 장완의 누이와 결혼했다.
[209]
조조 역시 열이 받은 상태나 순욱의 말을 듣고는 그 말도 옳다면서 그 자리에서 갑옷을 벗고 검도 내려 놓은 뒤 자렴, 묘재, 자수, 자열에게도 무장 해제를 지시하고 검은 전위, 허저 등의 호위들에게만 차고 다니라며 맨몸으로 황궁에 들어간다.
[210]
조조가 오늘 전투 끝내고 철군한다니, 그게 가능하냐고 의구심을 갖는 조휴에게 '왜 명령이 떨어졌는데 감히 의심을 하냐? 친족이라고 봐주는 거 없다.' 식으로 FM적인 군인의 모습을 보인다. 또한 합류 초기 조숭 일가가 큰 일을 당할뻔한 걸 두고 서주에 피로 보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조휴가 백성들의 대 이주를 제안하자 가장 먼저 반대했다.
[211]
순욱은 작중 술보다 차를 더 즐기고 여성을 가까이하는 모습도 나오지 않았으나, 순유는 위씨 상단을 통해 소개받은 아무라는 애첩을 끼고 놀고 술도 즐기는 등 조조와 여러모로 닮은 편이다.
[212]
주인공 조휴와 갓 결혼한 채염의 신혼집에도 대뜸와서 술상을 차려달라고 하고, 대가로 대외 정보 등을 제공해준다.
[213]
여강 태수 유훈의 딸로, 손책에게 잡혀서 결혼했었다가 그가 젊은 나이에 죽으면서 화타가 제자로 거둬 데리고 다녔다. 하지만 아직 나이도 젊고 해서 이참에 재가를 시켜주는 겸 곽가에게 보내준 것.
[214]
만약 조조가 고집을 부려 30만의 대군을 한데 적벽으로 모았으면 원 역사의
적벽대전 이상으로 끔찍한 참사가 났을 것이다.
[215]
원 역사의
추씨를 범하는 일은 없어도, 조조가 한 짓은 술에 취해 남의 집안 가주를 모신 사당에 들어가서 한바탕 헤집고 그 안에 시중드는 하녀까지 술시중하라고 데려간거니 굉장히 무례한 행동이다.
[216]
이 설득은 제대로 먹혀서 장수는 이후 조조의 원술 공격 당시 군량을 지원해주는 한편, 동승 일파의 쿠데타 시도 때 지원을 오면서 조조를 확실하게 지원해주었다. 그리고 쿠데타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이후 정식으로 추씨가 조조와 재혼하면서 장수와 조조 모두 윈윈하게 되었다.
[217]
견복은 자신 외의 두 언니도 같이 데려가달라고 조건을 걸었는데, 견강은 원희와 명목상 부부라서 원희가 갑자기 죽거나 하는 게 아닌 이상 임자 있는 여성을 억지로 들이는 모양새가 되어버린다. 멀리 갈 거 없이 조조가 장수의 숙모 추씨를 맞이할 때는 장제가 죽어서 1년상 중이라는 이유로 그녀를 바로 첩으로 들이지 못하고 기다렸는데, 여긴 원희가 멀쩡히 살아있어서 더더욱 불가능했다.
[218]
하북은 북방의 이민족들과 이어져 있는 곳이고, 원소는 이전부터 북방 이민족들을 포섭하고 교류하며 하북에서 안정적인 세력을 구축했다. 그리고 원소 사후 원상은 병력이 부족해졌기에 북방의 오환족한테 손을 벌릴 것이고, 이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이를 조정에 공표하고 상소를 올리면 외적을 끌어들여 조정을 치려고 하는 자를 토벌한다는 확실한 명분이 생기게 된다. 더구나 이 이야기를 하북에서 내려온 명사들이나 지금도 하북에 머무는 유자들에게 전할 경우, 원가의 이름은 바닥으로 떨어지게 된다.
[219]
변덕스러운 날씨, 적의 화공 우려로 인한 배 관리 및 연환의 어려움, 정예 수군 양성 이전에 단기결전을 펼치길 원하는 조조의 의지.
[220]
조휴의 첫 여성 경험도 위홍이 붙여준 기녀 화연이었으며, 이후 복양에서 지역 호족들을 통해 정을 통한 대연, 묘묘, 금련 등의 미녀들도 위씨 상단에 들어온 후에는 조휴만을 전담한다.
[221]
동작대 일화를 떠올린 조휴가 업성 주변에서 나올 것 같아 위홍에게 부탁했다.
[222]
위홍이 교사부가 아닌 조휴가 있는 군무부로 위진을 넣어줄 것을 요청할 정도다.
[223]
위진이 말을 하지 않았다면 조휴가 빠르게 오석산 사건에 개입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기에 아주 큰 도움을 준 셈이다.
[224]
본래라면 노 대인을 비롯한 연주 호족들은 반란에 가담한 죄로 모조리 처형되었겠지만, 그들은 충성을 맹세하기 위해 자산과 상단 유통권을 위씨 상단 쪽으로 통합하고 가족들을 진류로 보냈다고 한다. 조조는 이를 받아주되, 대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조휴와 하후돈을 살릴 것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225]
조조도 너무 황당해 조사해봤는데 정말 아무 개입이 없는 우연한 사고였다. 그런데 하필 변양 사망 직후에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조조에게 의심이 확 쏠려버린 것. 그러나 변양도 독살했으나, 대외적으로는 노환으로 인한 급사고, 변양의 아들 또한 조조가 아이고~ 이것 참 애석한 일이로구나~식의 반응을 보이면 정황상 암살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26]
소교 이야기를 꺼내게 한 건 조휴의 요청이었는데, 이야기를 들은 주유는 그 자리에서 술잔을 바로 깨버렸지만 한 방 크게 먹었다며 웃었다고 한다. 오히려 장간의 목을 치겠다고 몇몇 장수들(황개, 진무, 능통)이 격분했다고.
[227]
신기하게도 짐승들은 귀신이 있다며 난리치는 사람들과 달리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228]
조조의 아들 조앙과 동명이인이나, 조씨 일가가 아니라 조운의 조와 같은 성씨이다.
[229]
정사와 행보가 많이 달라지긴 했으나 오히려 더 대단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여성의 몸으로 아이를 데리고 맨몸으로 천수에서 조휴가 있는 곳까지 도망쳐온 것이다.
[230]
그간 조앙과 조휴가 끊임없이 간자들을 투입하여 확인하려 했음에도 서량군의 강경한 정보 통제로 늘 실패로 돌아갔는데, 왕이가 고급 정보들을 가져온 덕에 대처하기가 한결 편해졌다.
[231]
현대에도 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이 있듯이 한 명에게 권력이 쏠리는 현상을 그리 좋게 보지 않는다. 그나마 민주적인 절차나 제도가 있는 현대에서도 그러한데, 권력을 잡으면 그야말로 무소불위 수준으로 휘두르는 것도 가능했던 고대에는 더더욱 경계할 수밖에 없다.
[232]
내용은 쉽게 자신과 광대패들의 관계를 부정하는 일종의 해명이었다. 예형과 친한 건 맞지만 광대패들의 모욕과 자신은 아무 관련이 없고, 만일 자신이 욕을 할 거면 당사자를 욕하지 굳이 아내를 욕하지는 않는다고.
[233]
정확히는 예형이 그 특유의 지랄맞은 혓바닥을 놀리며 조씨와 하후씨 일가를 조롱하고 죽으면, 그 뒤에 필시 허도에는 피바람이 불고 빈 자리가 생길 테니 그때 공융이 그 빈 자리에 들어가서 조씨 일가의 내부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조조의 자식 중 정실의 배다른 자식 내지는 장남과 대립할 마음을 품은 자를 찾아내어 후계자 문제로 내분을 일으키도록 종용하여 조씨 일가를 내부에서부터 무너뜨리는 계책이다.
[234]
안그래도 공명심이 강한데다 특유의 지랄맞은 성질머리 때문에 가장 엇나갈 가능성이 높은 편인데, 작정하고 내부에서 후계자 내분을 일으키려는 공융에게 조비는 가장 좋은 타겟이다.
[235]
다만 공융의 충동질이 먹힐지는 미지수인데, 원 역사면 모를까 지금 조조의 집안은 적장자인 조앙의 정통성이 확고하기 때문. 게다가 조앙은 실적과 능력은 물론 인격적으로도 흠이 없어서 조비가 비빌 구석이 사실상 없다. 더구나 현대인이 환생한 지금의 조휴가 조비를 주시하고 있기에 섣부르게 허튼 짓을 했다간 공융의 목이 먼저 달아날 수도 있다.
[236]
공융도 원소의 6년상 이후 너무 기준이 높아진 3년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았다.
[237]
공융은 원역과 마찬가지로 허도 기준으로 천리 밖에는 그 어떤 제후도 임명해선 안된다는 조례를 내려달라는 이야기를 황제에게 직접 상소했는데, 이 부분은 사실 조조가 무시해버리면 그만이긴 했다. 진짜 문제는 한나라에서 황실의 성을 쓰지 않는 자가 받는 국공의 작위는 역적 왕망이었고, 동탁조차 국공을 탐한 적은 없다는 말을 공연히 하고 다니며 조조를 돌려깠다는 것. 그로 인해 조조도 도저히 공융의 모욕을 견뎌줄 수가 없었고, 마침 공융이 3년 전에 유자로서 삼년상을 치르는 건 효가 아니라, 보여주기식 고행이며 그것에 대해 거짓된 명성을 만드는 건 폐단이라고 쓴 적이 있었다. 이는 삼년상을 치른 조앙의 정성을 깎는 것과 다를 게 없었기에 어사대부에서 이 글을 문제삼아 공융을 불효자로 몰아가 불효죄가 적용된 거라고.
[238]
어사대와 대리시에서 시문이나 선물 하나 주고받은 것도 철저히 조사해 공융과 관련된 자들에게 중형을 내릴 예정이었다. 즉, 조휴도 공융이 쓴 추모시를 받았기에 처벌의 대상이 될 수도 있었던 것.
[239]
현실에서도 재능에 비해 저급한 인성과 품행을 지닌 이들이 많기에 공융의 유재시거가 가진 위험성 지적에 대해서는 독자들도 많은 공감을 했다. 당장 전세계의 연예계를 보면 재능이나 실력은 뛰어난데 인성과 품행에 문제가 있어 논란과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는 연예인들이 있다. 조조와 뜻이 다르고 비뚤어진 언행을 보인 공융이지만 학자답게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잘 짚은 셈.
[240]
특히 양표의 경우, 반 조조파의 인물이면서, 양표의 부인이
원술의 누이인지라, 조정에서 가장 원가와 닿아있다는 명목으로 대리시에서 더욱 혹독하게 심문을 받고, 자기 일파가 조조에게 전부 날아간다.
[241]
조비에게는 이런저런 말은 많아도 공자의 후손인
공융, 조식에게는 사돈을 맺겠다며 초빙한 하북의 명사
최염이 있는데, 조앙은 어려서 무재만 가르쳤지 글도 자신이 가르쳐줘서 제대로 된 명사 스승이 없다고 했다.
[242]
낭야왕의 가족들은 잡힐 위기에 놓이자 마차 행렬 안에서 독주를 먹고 자결했다.
[243]
내용은 위왕과 한 황실에 대적하고 역적의 세력에 합류하기 위해 식솔들도 내던지며 난을 일으키다 죽은 낭야왕 유희에 대한 효수와, 낭야국을 박탈하고 행정을 개편한다는 것. 그리고 여기엔 광무제의 후예인 한나라 유씨 일족인 유엽과 유화가 지지 의사를 표했다.
[244]
마침 조조는 예전에 조휴에게 천명이 있다면 한나라 유씨들이 자신을 인정하고 추대하여 난세를 안정시키고 대업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힌 적이 있었다.
[245]
이와 정반대의 경우가 바로 관우. 이쪽은 상대의 목숨을 일격에 끊어버릴 생각으로 공격해온다고 한다.
[246]
1. 진궁을 포함해 서주에 있던 처형당한 장수들의 식솔을 처벌하는 연좌제 금지, 2. 서주에 있던 내 직속부하들에게 퇴직금을 두둑히 주고 모두 고향으로 돌려보내달라, 3. 자신은 적군을 점령하는 공격 임무는 안 받겠다. 외적에 맞서서 방어하는 태수 혹은 군사들을 훈련하는 교관의 역할만 하고 싶다.
[247]
다만 장초가 조휴가 머무는 집에 숨어들어가 물건을 빼돌리려는 것은 제지했는데, 이는 진궁이 조휴 개인에 대해서는 나름 좋게 평가하고 있어서 그렇다.
[248]
사실 장막과 장초도 조조가 원소에게 자신들을 죽이라는 의뢰를 받았다는 것과 별개로 변양의 독살까지는 조조 짓이라고 확신은 못하고 의심만 하고 있었다. 그러나 직후 그 아들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자 완전히 조조의 짓으로 확신하고 반란을 일으키게 된 것.
[249]
왕을 만들 여성의 상으로 불린 4명의 여성 중 한 명이다. 나머지 3명은 손견의 부인이자 손책-손권의 어머니인 오국태, 그리고 현재 조휴의 부인이 된 채염과 견복이다.
[250]
참고로 이 일화는 조휴가 당시 옥중에 갇혀 있던 고순에게 전달해주는데, 고순은 이 이야기를 듣고 조씨 일가도 결국 사람 사는 곳이었다며 크게 웃었고, 이후 조휴와 조조를 믿어보기로 결정한 뒤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하여 투항한다.
[251]
그 전에도 여러 호족 가문을 습격해서 재물을 강도질 했다고 한다.
[252]
원 역사에서도 유가과 법가의
한나라에서
도가의 도참사상으로 천명을 운운하며 칭제를 했던지라 오히려 문맹인 백성들을 다스리는 건 유학자보다 도사들이 더 낫다고 판단한 거다.
[253]
원요는 조휴를 그 귀신같은 창술을 쓰던 기병대장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254]
그나마 원상은 장료의 군세까지 가세하면서 발이 묶였다는 변명이라도 가능하지만 원희는 그런 것도 없다.
[255]
유일하게 가족과 떨어진 여동생 원경도 조휴의 부인이 되어서 아이를 낳고 허도에서 잘 살고 있고, 노숙을 통해 서찰도 주고받았으니 한결 마음이 놓일 것이다.
[256]
여강군을 조조가 점령하는데, 역적 원술의 잔당이 남아있으면 어떻게 해서라도 연좌제의 칼날을 피할 수 없으니, 일족을 데리고 장강 이남으로 내려가 새 삶을 사시라고 조언한다. 참고로 실제 양수의 어머니는
원술의 누나여서, 양수에게 진부인은
외숙모가 된다.
[257]
관도대전의 첫 전투인 백마성 침공에서 3만이 안 되니, 병력을 추가해 5만, 거기서 안량과 문추가 죽으니 내친김에 10만을 통째로 내려보내 15만의 대군이 관도성을 포위한다.
[258]
죽은 아들 놓고 군에 연설을 하는 게, 뭔가 떠오른다는 댓글 반응이 있다.
[259]
첫 백마전투의 조휴 부상과, 호표기 격퇴에도 승전을 자축하자,
저수가 적장이 살아돌아갔으니, 장수를 잡지 못하면 완승이 아닙니다.라고 간언해도 이겼으니 된게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데, 이런 안이함이 결국 발목을 잡은 것이다.
[260]
"세상에 어떤 아비가 죽은 자식을 위해 제단에 올리고 그 시신을 태운단 말입니까?" 라는 순유의 대사가 원소의 원담에 대한 취급 및 평가를 드러낸다.
[261]
협천자 이후 원소에게
대장군과
태위 작위를 두고 업성에 사절로 가다가 우연히 인근 중산현에 있는 견복의 오빠 장례식에 참여해 남은 가족들 잘 살라고, 가지고 온 돈을 모두 털어 부조했다. 이후 재기한 견씨 일가는 지나가다 집안을 후원해준 조휴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고 여긴다.
[262]
몇 년간 별거 중인데다 원희는 유주로 가서 첩을 들였고, 견강 역시 정략혼이라 시부모 봉양만 하는 중이라고. 225화에서 드러난 바로는 견복과의 결혼을 원했으나 견복이 상술한 이유로 원씨와의 혼담을 거절해서 견강이랑 대신 결혼하게 되는데, 원희는 그렇게 결혼한 견강에게 만족을 못하고 매우 박대한 건 물론 아예 살림을 따로 차렸다고 한다. 그리고 남겨진 견강은 유부인에게 시비마냥 떠넘겨버린 채 지금에 이른 것. 오죽하면 유부인조차 원희의 짓거리가 못난 짓인 걸 알아서 견강을 안쓰럽게 보고 챙겨주려 노력했다.
[263]
적 세력 군주의 아들이고 조휴와 자주 격돌해 당하는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원술의 아들인 원요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264]
엄밀히 말해 유부인은 원희의 친모는 아니지만, 현 시점 유일한 원가의 적모이고 호적상으로는 원희의 어머니이며, 견강 역시 사실상 남남이라 해도 법적으로는 그의 아내이다. 그런데도 적진에 어머니와 아내를 버리고 도망치는 건 누가 봐도 무책임한 행동이다.
[265]
순욱은 원상의 군재가 나이에 비해 뛰어나다는 것은 맞지만, 딱 그 정도이지 원소를 대신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았다.
[266]
자기 아버지인 원소와 똑같이 압도적인 전력을 가지고 그냥 자신이 전방에 나서 힘으로 격퇴하면 병사들의 사기도 오르고 호응하니 알아서 이긴다는 안이한 마인드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267]
그나마 원희처럼 전황이 나빠지자 본거지로 후퇴해버리는 막장짓까진 안했지만, 가족이 잡혀도 아무런 대응을 안하는 모습을 보여서 유엽은 생각이 있으면 군마든 재물이든 준비해 협상할 자세라도 취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268]
원상이 군주로서의 식견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도 이러한 무능한 결정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옆에 붙어있는 책사가 위씨 상단에게 구워삶아져 자기 이익만 좇고 있는 곽도라는 점도 원인일 것으로 보인다.
[269]
원가 중에서도 조조 측에 귀순 의사를 밝힌 이들과, 사망한 고간의 여인들은 전부 원소의 고향인 여남으로 보내졌다. 그리고 중산 견씨 일족을 비롯한 하북의 호족과 명사들 대다수가 조조 측에 귀순한 것은 불문에 부치게 되었으니, 원상 입장에선 말이 휴전이지 진 거나 다름없다.
[270]
오환의 두령인 답돈이 원소와 사돈이기 때문. 실제로 둘을 받아들인 후 답돈은 원씨 세력을 지지하며 조조군에게 선전포고를 한다.
[271]
사실 고간이 탐욕스러운 성격이라고는 하지만, 전쟁에는 언제나 물자가 많이 필요하다. 특히 병주는 척박한 지역이라 물자가 더욱 절실하기에 고간이 지원을 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도 이상한 건 아니다.
[272]
가후의 말에 따르면 고간은 굉장히 탐욕스럽고 물욕이 심하다고 한다. 그래서 부하들도 마찬가지로 물욕이 심해 뇌물이나 재물에 매우 약하다고 하며, 가후는 과거 유표군의 후원을 받아 완성에 있던 시절 간자를 보낼 때 뇌물을 써서 고간의 부대를 통과했다고 한다.
[273]
그나마 본작에선 원소 사후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조조가 하북으로 침공해 업성을 점령해서 해당 첩들은 모두 조조가 데려가게 되었다.
[274]
조휴도 만약 안량과 문추가 아닌 장합과 처음부터 맞붙었다면 졌을 것이라며 장합을 고평가한다.
[275]
조휴가 견복 일가의 장례식 이후에 주령에게 부탁해서 견씨 자매들을 보살펴 주라 했는데, 이후 주령이 조조군에게 귀순하면서, 자신 대신에 믿을 만한 절친에게 견씨 자매를 맡겼다.라고 했는데, 정황상 그게 장합이었을 확률이 높다. 실제로 장합은 자신의 처와 자식들이 견씨 자매들과 같이 살고 있었기 때문.
[276]
조휴는 당시엔 누구인지 모르고 나중에 조조가 설명해준 후에야 그가 저수임을 알게 되었다.
[277]
물론 업성에 있던 허유의 일가는 모조리 참수당했다.
[278]
곽가도 조조에게 다소 무례하게 나오지만, 조조를 승상이라 높여부르거나 존댓말을 사용하는데 반해 이쪽은 그런거 없이 아만이라고 부르며, 반말을 하며 조조를 하대하듯 대한다.
[279]
이 말을 들은 조휴는 이놈이 알면서 자기 찾을 때까지 기다린 거라고 의심한다. 만일 맞다면 허유는 자신의 군공 욕심 때문에 일부러 효과적인 전략을 꺼내지 않았다는 것이니 사실상 내부 분탕과 다를 게 없기 때문.
[280]
물증은 없으나 조비가 두 눈으로 똑똑히 본 상태라 일단 조휴의 말대로 직접 조조에게 보고하러 가기로 한다.
[281]
설령 살았어도 조비가 이전에 자신이 본 것을 보고한 상태였고, 그에 따라 허유랑 동행했던 전위와 양수도 조사를 받아야 했다. 그러니 허유가 맞아서 죽지 않았더라도 조사를 받고 내용이 사실로 밝혀진 뒤 처형되었을 것이다.
[282]
허유가 아주 멍청한 짓을 한건데, 위홍은 정황상 조조가 취한 여자다. 위홍의 기루에서 연회를 열때 항상 위홍이 조조의 옆에 앉기 때문.
[283]
다만 곽가하고 사이는 나쁜지 곽가의 말로는 영천의 종친회에서나 오다가다 한 번 보고 말 사람이라면서 곽도의 언급을 꺼렸다. 사실상 같은 집성촌의 종친이어도 사이는 남만 못한듯.
[284]
원래도 화려한 차림이긴 한데 최근엔 유달리 더 화려했고, 하북이 아닌 중원에서 볼법한 패물과 장식들이 있었다고 한다.
[285]
타당해 보이지만 결국 파고들어보면 적의 예봉을 피하고 쉬운 전장을 골라가는 것이라 눈앞의 작은 승리만 보는 근시안적인 전략이다. 군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실제로 승리를 얻어내긴 했으나, 다른 전장에서 이 한번의 승리를 대가로 3패를 당하며 곽도의 전략이 잘못됬음을 빠짐없이 보여준다.
[286]
제법 나이가 있음에도 직접 전방에 나선다는 점 때문에 조조군의 정욱과 비슷한 면이 있다.
[287]
실제 역사에서의 심배 또한 봉기가 과거 신평-곽도에게 음해를 당할 때 도와준 적이 있으나, 봉기가 원담파에 들어가자 곧바로
손절해서 원담군의 지원요청을 무시해 봉기를 죽게 만들었다.
[288]
조휴는 일전에 백부님이 통제가 가능한 선에서의 인재를 받으라고 조언하며 예형의 예를 들었는데, 진림에 대해서는 마음에 드시면 뜻을 받아 쓰면 될거라고 조언한다.
[289]
마장마술을 가르쳤다고 한다. 유비도 유주 출신이라 말탈 일이 많아 마장마술에 능한 편이니, 조순에 이은 두 번째 마장마술 스승인 셈.
[290]
장남 유기의 후계자 자리를 굳히려는 의도도 있었다.
[291]
짐새의 독으로 살해 당하면 이렇게 부른다.
[292]
조조가 상서령을
순욱으로 앉히려고 상서령
양표를 숙청하고, 표기장군, 거기장군, 위장군에 있는 동승, 왕자복, 오자란, 충집 등의 식솔들의 비리혐의로 잡아넣었다.
[293]
장비가 부인과 일찍 사별했다고 한다.
[294]
본작에서는 비록 하비성에 포위된 상태이나
여포와 1:1의 승부를 벌여서 기어이 그를 죽이고, 조조군에 의탁하던 시절
전위,
장료,
조인등을 보고 내 수준에 못 미치는 놈들이라며 실제 셋보다 더 군공을 세웠다. 여기에 조휴의 부탁을 받아 장강을 누비다 순찰을 나온
손책을 1:1로 싸워 압도적으로 쳐바르고
주태,
진무,
동습 등의 수하들과도 다수로 싸우려 했다. 심지어
관도대전에서의 안량과의 승부도 원 역사보다 더 어려웠는데, 백마성 포위에서 정예군을 힘으로 뚫고 목을 쳐낼 정도로 원 역사보다 훨씬 세게 나왔다.
[295]
연의에서야 무력이 왔다갔다하는 경향이 있지만, 정사에서 관우의 무력은 장비와 더불어 으뜸이라 할만하다. 장비와 함께
만인지적이라 불리우며,
관장지용이라는 두 사람의 용맹을 칭송하는 고사성어가 생길 정도로, 인중여포 마중적토라고 불리우는 여포조차 만인지적이라고 불리지는 않는다는 걸 보면 관우의 무력을 알 수 있다.
[296]
더 쫓아가 그들을 죽이기엔 유비와 장비 쪽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조조군의 군세를 생각하면 관우 혼자 돌진하는 건 자살행위기도 했다.
[297]
수검과 암검이 있는데, 수검은 유봉에게 있고 조휴에게 준 건 암검이다.
[298]
정확히는 강릉을 거쳐 익주에 있는 유장 쪽으로 갈 생각이다.
[299]
손견 사후 손책이, 손책 사후 손권이 이어받는다.
[300]
원 역사보다 더욱 급하고 과격해졌는데, 이유는 원래 결혼 상대였던 대교와 소교를 조휴에게 빼앗겨 이에 제대로 도발당해 덤벼들었다가 그대로 패배했고, 이 치욕을 갚으려고 여강 태수
유훈을 죽이고 그 딸을 부인으로 삼은 후 여강을 차지하려고 했으나 천리행을 하고있다가 조휴의 장인인 교공에게 부탁을 받아 순찰을 돌고 있던 관우에게 덤볐다가 크게 깨져 진출이 막힌 뒤로 장강 이북으로 올라가지 못해, 자신의 대외문제를 내부 결속으로 다지려고 더욱 잔혹한 숙청을 벌였다고 한다.
[301]
처음에 화타의 조치로 제때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독화살의 영향으로 몸이 푸르딩딩하게 변해 위독한 상태에 놓여 다시 화타를 불렀으나, 결국 사망하고 만다.
[302]
애초에 목적이 황조를 죽이는 것이었고 조조군과 충돌하는 건 손권 입장에서도 원하는 바가 아니었다.
[303]
조휴의 개입 이전에 역사가 변한 부분인데, 여기서 노숙은 주유랑 친구로 나오지만 이 때 노숙은 주유랑 얼굴도 본 적이 없으며 몇 년후에나 주유랑 처음 만나는데다가 노숙은 손책 사후에야 손권을 따르는 것으로 손가를 따르기 시작한다. 때문에 독자들은 처음에 손가의 언급이 없었기에 따르기로 한 인물이 원역사처럼
정보(동명이인)인줄 알았고, 그 친구가
유엽인줄 알았다.
[304]
작중에서는 이미 자신이 서주 출신이면서도 서주목
도겸에게 출사하지 않고, 용병 사업과 같은 협객들을 이끌고 주변인들을 돕는 역할을 하면서, 은밀히 가산을 정리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리고 예정대로 조조군이 서주에 침공하자 즉시 가산을 정리하고 남쪽으로 내려갔고, 원래
원술이 자신의 군사로 초빙하려 했으나, 그를 거절하고 대신 원술 산하로 의탁한 손책 세력 중에서
주유와 의기투합해서 그와 같은 길을 걸을 생각이었다며, 당시 손책을 따르게 된 이야기를 한다. 만약 노숙이 여기서 원술의 제안을 받아 군사가 되었다면 군재가 전무했던 원술 세력이 크게 바뀌었을 거다.
[305]
적벽으로 온 조조의 1군을 상대로 2할 가량의 병사와 함선을 잃게 하는 등 전과가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조조군은 시간을 들여 병력을 복구할 수 있는 반면, 오군은 병력은 그렇다 해도 장수 6명(황개, 황병, 진무, 주치, 송겸, 여범)을 잃었다. 이러면 당장 조조군이 강동으로 오는 건 막을 수 있어도, 향후의 싸움에서는 더한 악조건 속에서 싸워야 한다.
[306]
애초부터 공훈보다는 옛 집안의 땅을 찾는 것이 목표라서 굳이 죽이지 않은 거라고 한다.
[307]
이 시점에서 조조가 목표로 하고 있는 상대가 서량의 관중제장들이라서 손권 측과 화친을 맺어서 후방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었다. 반대로 손권 쪽도 계속 무리하게 조조와 대치를 이어가기는 어려웠기에 화친을 맺어서 시간을 벌어야 했다.
[308]
250화 이후 기준으로 205년이라 했으니, 142년생인 유표는 63세인데, 당시 수명으로 봤을때는 충분히 노인이고, 실제 역사에서도 병을 앓다 66세에 사망했다.
[309]
당연히 이 일에 대해 괴량과 괴월은 물론, 누나인 채옥조차 조문 자리에서 그런 짓을 저지른 것에 대해 나무라지만 이미 채모는 움직이지 않는 조인과 조휴 대신 후방에서 자신들을 돕겠다고 한 조비의 손을 잡겠다고 결심한 상태였다.
[310]
조휴가 제갈량과 만났을 때 번성의 전황과 채모가 어떻게 할지 물었었는데, 제갈량은 번성의 전황에 대해서 농성에서 관우와 장비가 밀리면 필시 유인책을 쓸 것이고, 거기에 만약 번성 측이 속으면 그대로 함정에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채모에 대해서는 그가 자신이 저지른 짓이 부끄러운 것임을 안다면 스스로 떠날 것이고, 아니라면 거만해져서 스스로 화를 입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채모는 형주의 실권을 장악하고 거만해진 나머지 관우와 장비의 함정에 그대로 걸려 목숨을 잃었다. 제갈량의 말이 그대로 들어맞은 셈.
[311]
고순은 본인의 능력과 인품 모두 뛰어났지만 하필 주군인 여포가 희대의 개망나니라 능력이 있어도 제대로 다 펼칠 수가 없었다. 말 그대로 능력과 인품 모두 갖췄는데 윗사람을 잘못 만난 것. 그러나 문빙은 유표보다 채모의 수족으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이미 충성심 면에서 고순과 비교조차 불허하고, 그렇다고 그가 따르는 채모가 좋은 인물도 아니다. 적이긴 해도 한때 좋은 인연을 가졌던 숙부격 인물인 유비를 비열한 수단으로 죽인 채모를 조휴로선 절대 좋게 볼 수가 없으며, 무엇보다 유비를 죽인 이후의 행보도 어리석기 짝이 없어서 고작 그런 인물을 따르는 문빙이 조휴한텐 한심하게 보였을 것이다.
[312]
채씨 일가를 그야말로 죽일 놈들 취급하며 씹었지만, 그나마 채씨 일가 중 황승언과 결혼한 채옥의 언니는 큰마님이라고 부르며 좋게 보았다. 그분이 계셨다면 그래도 달랐을 거라고.
[313]
그래도 형양 쪽에서 조조군이 혹시라도 밀고 들어올 때를 대비하여 방비를 해뒀다고 생각하면 나쁠 것은 없다.
[314]
당시에 1:1 결투에서 난입하는건 장수에게 있어서 이기더라도 절대 좋은 소리 못 듣는 치욕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마초도 붙잡히면서도 놓으라고 소리치며 몸부림을 쳤다.
[315]
게다가 마초 본인의 가족들이 전부 조휴에게 인질로 붙잡히고, 조휴가 진창을 점령한 뒤 기산까지 진출해 후방이 완전히 끊어진 상태다.
[316]
작중에서도 조조가 지 아들 잃었다고 피눈물 흘리면서 죽일듯이 달려들던 놈이, 갑자기 화의를 제안한다라며 비웃었다.
[317]
내부에서 마등이 시랑 황규에 내통하여 허도 쪽에서 반란을 일으킬 계획이라고 언급되는데, 여기에 같이 호응할 생각으로 낙양에 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318]
정략결혼이었으나 죽으면서 마지를 부르며 사망한다거나 마초의 형제들이 말하는 것으로 보아 마지같은 여성이 취향으로 보이며 진심으로 사랑한 것으로 보인다.
[319]
여담으로 처음 등장했을 때 일러스트 상으론 귀갑묶기로 묶여져 있어서 독자들이 누군진 몰라도 참 잘 묶었다며 칭찬(?)했다.
[320]
이는 조휴와 제갈량이 꾸민 거짓 공세 준비였다.
[321]
참고로 이 여인은 여강 태수 유훈의 딸이자 손책의 전처이다. 손책이 급사하는 바람에 화타를 따라가 그의 조수 역할을 하며 어깨 너머로 의술을 배웠지만, 아직 젊은 나이라 화타도 재가를 시켜줄 생각이었던 것.
[322]
라는 건 사실 핑계고, 조조가 시문과 음악, 서예 등 다양한 문화 분야를 망라해 발전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의학 쪽도 책을 정리하고자 화타를 불렀는데, 아내의 병을 핑계로 화타가 이를 거절해왔다. 그래서 조조는 화타가 거짓말을 하는지 알아볼 겸 거짓이면 그를 처벌할 심산이었다.
[323]
명사와 유자를 천시하고 무뢰한과 협잡꾼들만 끌어모은 양양의 젊은 망나니라고 사정없이 깠다. 그놈 때문에 형주가 불바다가 된 거라며, 언젠가는 이렇게 일이 터질 줄 알았다고.
[324]
이번에 채모가 저지른 짓 때문에 속앓이를 심하게 하고 있다고 하며, 유비를 조문 자리에서 암살하여 전란을 만든 채모와 형제들의 행보를 옳지 못하다고 말하면서도 혈육의 정 때문에 그들이 죽어나가는 것은 맏이로써 씁쓸하다고 말한다.
[325]
참고로 강노포를 본 방통은 솜씨를 보고 포원의 실력임을 확신하고 공명이 그를 보내준 걸 눈치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