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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9년[1]
1. 개요
후한 말의 군벌인 유표의 장남이자 유종과 유수의 형으로[2] 어머니는 진씨(陳氏).2. 정사 삼국지
유표와 닮은 풍모가 있어 평소 큰 총애를 받았지만 유종을 후계자로 지지하는 채씨 일가에게 미움을 받아서 유종이 하는 것은 다 감싸준 반면, 유기의 공적은 아무리 커도 묻혀졌고 작은 잘못이 있어도 반드시 소문이 났다고 한다. 안에서는 채부인이 밖에서는 채모가 선전에 열을 올리니 유표도 더 이상 유기를 신뢰하지 않게 되어 결국 강하태수로 내쫓기게 된다.유기가 외지로 나가자 그나마 있던 유기의 지지세력도 자연 약해졌고 채씨 일족의 비방도 한층 계속되어 결국 유표가 유종을 공식적 후계자[3]로 삼음으로써 후계자 레이스에서 완전히 리타이어 당하고 만다.
유기는 그래서
제갈량을 데리고 후원을 걸으며 구경하고는 함께 높은 누각에 올라가 잔치를 베푸는 동안 사람을 시켜 사다리를 치우게 했다. 곧이어 제갈량에게 말했다.
“오늘 위로는 하늘에 닿지 않고 아래로는 땅에 닿지 않습니다. 말이 그대 입에서 나오면 제 귀로 들어갈 뿐이니 말씀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제갈량이 대답했다. “그대는 신생(申生)이 나라 안에 있다가 위험해지고 중이(重耳)가 나라 밖에 있어서 안전한 것을 보지 못했습니까?” 유기가 마음으로 크게 깨닫고는 몰래 외지(外地)로 나갈 계획을 꾸몄다. 때마침 황조(黃祖)가 죽어서 외지로 나가 강하태수가 될 수 있었다. 얼마 뒤에 유표가 죽었다.
촉서 제갈량전
“오늘 위로는 하늘에 닿지 않고 아래로는 땅에 닿지 않습니다. 말이 그대 입에서 나오면 제 귀로 들어갈 뿐이니 말씀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제갈량이 대답했다. “그대는 신생(申生)이 나라 안에 있다가 위험해지고 중이(重耳)가 나라 밖에 있어서 안전한 것을 보지 못했습니까?” 유기가 마음으로 크게 깨닫고는 몰래 외지(外地)로 나갈 계획을 꾸몄다. 때마침 황조(黃祖)가 죽어서 외지로 나가 강하태수가 될 수 있었다. 얼마 뒤에 유표가 죽었다.
촉서 제갈량전
다만 <제갈량전>의 묘사에 의하면 유기가 강하태수로 나가게 된 것은 유기 스스로도 줄곧 신변의 위협을 느꼈기에 중앙에서 유종과 후계를 다투다가 살해당하느니 차라리 변경으로 나가 자발적으로 퇴진함으로써 목숨이라도 건지려는 의도였던 모양.[4] <제갈량전>에는 제갈량이 춘추오패 중 하나인 진문공(晉文公) 중이(重耳)의 고사를 들어 유기에게 알려주고[5] 유기가 깨달은 바가 있어 황조가 죽어 공석인 강하태수로 자임해서 나간 것으로 나온다.
《전략》과 《 후한서》에 따르면 이후 중병에 걸린 유표를 문병가지만, 혹시나 유표가 후계자 선택 과정에서 마음이 바뀔까봐 우려한 채모와 장윤에게 방해를 받아 병문안은 커녕 들어가지도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임지로 돌아가서 사람들이 이를 듣고 가슴아파했다고 한다. 하지만 들어갔다간 채모와 장윤, 채부인이 무슨 술수를 꾸며서 죽일지도 모르는 일이니 결과적으론 다행. 유표가 죽고 유종이 조조에게 항복하자 주전파의 대표인 유비와 연합하여 조조에게 저항한다.
원래 후계에서 점점 밀려날 때부터 유종과 사이가 나빠졌는데 유표가 죽는 시점에서는 둘 다 서로를 원수로 여겼다고 한다. 《 후한서》 <유표열전>에 따르면 이후 유기가 유종과 채모 일당에게 후의 인수를 받자 분노하여 땅에 내던지고 군사를 일으켜 공격하려 했는데 조조의 침공으로 강하로 회군했다. 그 후 유비가 장판파에서 쫓겨 도망칠 때 배를 끌고 나타나서 협동체제를 굳혔다. 적벽대전 때는 유비군의 병사로 1만 명을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6] 《 정사 삼국지》 <선주전> 주석 《한위춘추》에 따르면 어떤 이는 유종과 형주의 관원을 위협해 남쪽 강릉으로 데려가 농성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유비는 '유형주(劉荊州, 형주목 유표)가 죽을 때 내게 고아를 맡겼으니, 신의를 저버리고 스스로를 구하는 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니오. 죽은 뒤 무슨 면목으로 유형주를 만나겠소'라고 거절한다. 기록으로 보면 유표는 유비를 아들들의 후견인 격으로 삼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유기 입장에서도 유비의 합세로 더 버틸힘이 생겼던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 후한서》에 따르면 조조가 이후에 적벽(赤壁)에서 패하고 유비는 표를 올려 유기를 형주 자사로 삼았는데 다음해( 209년)에 죽었다. 유기의 세력은 자연스레 유비가 흡수한다.
결국 후계자 싸움에서 밀려서 쫓겨났다가, 유비와 협력해서 조조군을 몰아내고 형주자사가 되는 거까지는 좋았지만 그 덕도 보기 전에 죽은 셈. 어떻게 보면 삼국지 내에서 가장 기구하고 한 많은 인생을 살다 간 인물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조조가 '유표의 아들들은 개돼지와 같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지만[7], 비교 대상이 손권이다.[8] 본래 유표에게 줄곧 총애를 받고 효성스러웠다며 평가되던 반면에, 당시 사람들이 유종을 도왔던 채씨 일가를 비웃고 경멸했다는 기록도 있는 걸 보면 딱히 능력이 특출나진 않았으나 그렇다고 특별한 결격 사유도 없었고 나름대로 평판도 좋았던 것 같다.
3. 삼국지연의
제갈량의 조언을 더 극적으로 각색함으로써 등장한 지 얼마 안 된 제갈량을 띄워주는 데 사용된다. 연의에서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위에서 언급한 대로 유기는 이런저런 시련을 당하고 있었는데,
유비가 유표를 보러 왔을 때 유비에게 제발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유비는 제갈량을 얻기 이전에
비육지탄 사건으로 유표의 의심을 산 적이 있었던지라 망설였지만, 생각 끝에 "내일 작별인사를 공명에게 맡기겠다. 그러니 그에게 부탁해 보라"며 달랬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유비는 복통을 핑계로 공명을 유기에게 보내 자기 대신 작별인사를 하게 했다.
유기는 그가 오자 어제 유비에게 말을 들었던 터라 그를 보내주지 않고 보신책을 물었지만 공명은 남의 집안싸움에 끼어들 수 없다며 입을 열지 않았다. 이에 유기는 공명이 공부를 좋아하는 것을 이용하여 "저한테 오래된 서적이 있는데 감정 좀 해주시겠습니까?"라며 미끼를 던졌고, 공명이 말려들자[9] 그를 높은 누각으로 불러냈다. 공명이 책을 찾자 유기는 무릎을 꿇고 울며 매달렸다. 이에 공명이 화를 내며 가려고 했지만 사닥다리가 치워지고 없었다. 그럼에도 공명이 끝까지 말하지 않자 유기는 칼을 빼어 자기 목을 찌르는 시늉을 했고, 공명이 황급히 그를 말리면서 계책을 말해 주었다. 말해준 계책은 대략적으론 정사와 비슷하고 이후 강하태수로 가라고 조언해 준다. 이후 공명이 유기와 헤어져 돌아오자 유비는 시치미를 떼고 좋은 계책을 내었다고 칭찬했다.[10]
한편 유표는 유기가 공명에게 들은 대로 자진해서 최전방으로 나가겠다고 하자 마침 들어온 유비에게 그 까닭이 뭔지 알겠냐고 물었고, 유비는 자기가 꾸민 일이기에 "첫째 아드님께서 손권을 막겠다는데 그 의기가 가상하지 않습니까."라며 유기를 띄워주면서 허락하게 했다. 덕분에 유비와 유기의 사이가 가까워지고 유기는 채부인을 비롯한 채씨 일족의 음모를 피했다고 한다.
유기는 그가 오자 어제 유비에게 말을 들었던 터라 그를 보내주지 않고 보신책을 물었지만 공명은 남의 집안싸움에 끼어들 수 없다며 입을 열지 않았다. 이에 유기는 공명이 공부를 좋아하는 것을 이용하여 "저한테 오래된 서적이 있는데 감정 좀 해주시겠습니까?"라며 미끼를 던졌고, 공명이 말려들자[9] 그를 높은 누각으로 불러냈다. 공명이 책을 찾자 유기는 무릎을 꿇고 울며 매달렸다. 이에 공명이 화를 내며 가려고 했지만 사닥다리가 치워지고 없었다. 그럼에도 공명이 끝까지 말하지 않자 유기는 칼을 빼어 자기 목을 찌르는 시늉을 했고, 공명이 황급히 그를 말리면서 계책을 말해 주었다. 말해준 계책은 대략적으론 정사와 비슷하고 이후 강하태수로 가라고 조언해 준다. 이후 공명이 유기와 헤어져 돌아오자 유비는 시치미를 떼고 좋은 계책을 내었다고 칭찬했다.[10]
한편 유표는 유기가 공명에게 들은 대로 자진해서 최전방으로 나가겠다고 하자 마침 들어온 유비에게 그 까닭이 뭔지 알겠냐고 물었고, 유비는 자기가 꾸민 일이기에 "첫째 아드님께서 손권을 막겠다는데 그 의기가 가상하지 않습니까."라며 유기를 띄워주면서 허락하게 했다. 덕분에 유비와 유기의 사이가 가까워지고 유기는 채부인을 비롯한 채씨 일족의 음모를 피했다고 한다.
연의에서는 남군을 오가 빌려준 것이 아닌 유비가 뒤통수로 얻은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노숙이 형주 돌려달라고 징징대러 왔을 때 제갈량에 의해 협상카드로 사용되기도 했다.[11] 그런데 형주자사가 된 지 얼마 안 되어 병사한 것에서 따왔는지 이때는 분명 적벽대전까지만 해도 직접 군대를 지휘할 정도로 건강하던 사람이 어느 새 오늘 내일을 장담하기 힘들 정도로 골골거리면서 나온다. 그리고 결국 얼마 안 돼 진짜 죽는다.[12]
4. 미디어 믹스
4.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삼국지 3 |
100만인의 삼국지 |
삼국지 12, 13, 14 |
조조에게 개돼지라며 폄하받은 걸 반영해서 정치력과 매력이 70대 초반인 평범한 C급 문관으로 등장한다. 특히 무력은 병약했던 점을 반영하여 10 내외인 게 보통. 황조 사후 강하를 지킨 것을 반영해 통솔도 40~50 정도에 수군 관련 능력치도 있는 경우가 많지만 무력이 저래선 구색맞추기에 불과하다. 그래도 유표에게 보여준 효심과 유비와의 의리를 지킨 것 덕분에 이복동생 유종보다는 나은 능력치와 의리를 받고 있다. 하지만 병약한데다가 일찍 병사했다는 점을 반영해서 수명이 굉장히 짧다. 어떻게든 써먹어보려고 해도 금방 죽는다.
일러스트는 대대로 어려보이면서도 선한 얼굴로 나오며 초기 시리즈에서는 아버지인 유표나 동생인 유종이랑 상성이 같았지만 유비에게 가담을 한 것을 반영하여 후기 시리즈에서는 유비와 가까운 상성으로 나온다.
삼국지 1에서는 능력치 배분이 엉망이긴 했지만 유기 역시 지력 92에 달하는 특급 문관으로 등장했다.
삼국지 5에서의 능력치는 무력 7/지력 75/정치 64/매력 75로 종요와 함께 한 자릿수 무력에 있을 정도로 굉장히 허접한 무력을 가지고 있지만 지력이 75라서 역대 시리즈 중에서는 꽤나 높은 수치다. 아버지인 유표가 죽을 경우 유종과 함께 군주를 계승받지만 군주빨로 2만 병력을 끌고 나와도 워낙 무력이 허접해서 별로 위협이 되지 않는다. 그나마 인사 담당이나 외교 담당으로는 그리 나쁘지는 않고 내정으로 굴리기에도 괜찮아서 전체적으로 본다면 종요의 완벽한 하위호환이다. 다만 유표군에서 군주를 계승받고 전투에 나설 수가 있기 때문에 군주를 계승받을 일이 없는 종요보다 나은 점은 있다. 진형은 기형과 수진으로 수상전에 뛰어났던만큼 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46/무력 10/지력 56/정치력 72으로 전형적인 내정용 문관. 하지만 수군 최강 병법인 투함과 배반이 있어서 투함 띄우는 용도로 쓰인다. 투함이 워낙 좋아 수상전에는 쓸 만하다. 역대 시리즈 중에서도 그나마 유기의 전성기인 시리즈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41/무력 9/지력 54/정치력 73/매력 73에 특기는 상업, 명사, 제독. 명사 특기가 있어서 어느 세력이든 고용만 해놓고 방치해도 밥값은 하며 정치력은 괜찮아서 내정셔틀로 쓸만하다. 통무지가 암울한데다 본작은 수전의 비중도 적어서 전투용으로는 폐급.
삼국지 11에서의 능력치는 52/12/62/71/73. 특기는 없고 강하를 지킨 것을 반영해 수군 적성 A를 갖고 있다.
삼국지 12에서는 연의에서 적벽 대전 이후에 병에 걸려 쇠약해진 상태로 나온 점을 반영해서인지 일러스트마저 다 죽어가는 모습으로 나왔는데 손으로 입을 가린 채 기침을 하고 있다. 하지만 유기가 병약한 체질이라는 기록은 없고 그저 단명한 걸로 병약한 걸로 묘사한다면 단명의 저주로 유명한 오나라 측 다수의 무장들이 병약하다는 논리가 되기에[13] 유기의 모습을 병약하게 묘사한건 지나친 면이 있다. 전법은 전방어강화로 유기치고는 좋은 전법이기는 한데 유기의 전투 능력치가 매우 좋지 않다.
삼국지 13에서의 능력치는 통무지정 순으로 52/12/63/71. 특기는 상업 3, 문화 3, 교섭 2, 수영 3. 전수특기는 상업으로 전법은 공격약화.
삼국지 14에서의 능력치는 통솔 51, 무력 10, 지력 62, 정치 71, 매력 73으로 전작에 비해 통솔력과 지력이 각각 1, 무력이 2 하락했다. 개성은 개수, 소욕, 허약, 주의는 예교, 정책은 지역진흥 Lv 3, 진형은 방원, 학익, 전법은 연노, 시람, 친애무장은 유비, 혐오무장은 없다.
4.2. 영걸전 시리즈
삼국지 공명전 windows95판에서는 유종이 등장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기가 등장하고 대화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입촉 이벤트 때는 유괴 일러스트가 유기의 얼굴로 나오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딱 한번 대사하느라 등장하는 게 처음이자 마지막 등장이라는 게 그나마 다행.삼국지 조조전 3장 장판파 전투에서 궁기병으로 등장하는데 퇴각하는 유비가 강가에 당도하면 제갈량과 함께 구원군으로 등장한다.
열전: 자는 자원. 원소의 막료. 관도 전투에서는 옛날 친교가 있었던 조조에게 넘어가 오소의 정보를 알려줬다. 그 정보로 기습을 실행하여 패배 직전이었던 조조군은 대승리를 거뒀다.
4.3. 진삼국무쌍 시리즈
진삼국무쌍 6에서는 촉 시나리오의 적벽대전 파트에서 제갈량의 밀명을 받은 조운의 조력자로 등장. 적벽대전 때 유비를 지원했다는 기록을 충실히 고증하여 형주 출신답게 조조를 쫓는 조운의 배를 운전해준다.4.4. 제갈공명 와룡전
2 시나리오에서 등장하고 난이도가 쉬운 약소국 세력으로 등장한다. 적 세력인 조조를 이용해서 유비 세력 멸망시키고 저장과 불러오기 노가다를 이용해서 사기캐릭터 제갈량 방통 그리고 손건을 얻으면 제갈량과 방통은 적의 성을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손건으로는 원하는 외교 전략을 사용하면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4.5.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연의와 동일하게 유비와 제갈량의 도움을 받고 강하로 피신하며, 후에 장판에서 도망치던 유비의 원군으로 등장한다. 적벽대전 후에는 형주를 달라는 손권의 요청을 거절할 유비의 명분으로 사용된다.4.6. 삼국전투기
시무라 신파치로 등장했다. 신야2 전투 (1)편의 타이틀 컷을 장식하는 모습으로 선행 등장했다.신야2 전투 편에서는 유표의 요청들을 얼버무리고 돌아가는 유비를 붙잡고 채부인이 동생 유종을 후계자로 세우고자 자기를 죽이려 한다며 살려 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제갈양의 서신을 받고 황조의 후임을 자청한 뒤 강하로 떠났다고 묘사된다.
적벽 전투 편에서는 먼저 출발했던 관우를 받아들인 뒤 조조의 추격대에 쫓기던 유비 세력 나머지를 픽업하는데 성공했다. 강하로 가던 중 괴선박이 나타나 길을 막자 자세히 확인하라고 명하는데, 유비가 조조의 정탐선일 것이라며 주포를 발사하라고 하자 "참아요, 삼촌! 소세지 자르는데 꽃등심 가위를 쓸 생각이세욧?!" 라며 급하게 말리는 개그씬도 보였다.
이후 등장이 없다가 동관 전투 편에서 죽었다고 언급됐다. 죽고 나서 유비가 (축내는 밥이) 아까운 천하의 잉재라고 주유에게 말했다.
4.7. 삼국지톡
연의의 설정을 반영해 동생 유종과 이복형제로 설정되었다. 유표가 전 부인에게서 본 아들이라고 하며, 요절했다는 걸 반영해서인지 병약하다는 설정.
병원에 입원해있다가 25화에서 아버지 유표가 입원해 있던 남양의료원에 찾아온 제갈량과 유비를 발견, 즉각 둘을 껴안으며 "아버지는 곧 돌아가실 것 같고 그럼 뒷배 없는 나는 동생과 계모 손에 죽을 것이다, 제발 살려달라"고 울면서 애원한다. 하지만 제갈량은 감히 아랫사람으로써 윗분 가족 일에 끼어들 수는 없다며 거절하고 자리를 떠버리고, 유비도 나와 선생이 도리를 목숨처럼 여겨서 아랫것의 입장으로써는 형님의 결정에 함부로 말을 얹을 수 없다고 나서길 거절하면서 유기는 좌절한다.
하지만 이를 안쓰럽게 보던 유비는 "바르고 빈틈없어 보이는 우리 선생에게도 약점은 있다"며 유기에게 제갈량이 책이라면 사족을 못 쓴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유기는 이를 이용해 제갈량에게 오자병법 진품을 비롯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을 법한 고서를 많이 가지고 있으니 선생에게 특별히 보여주겠다고 꼬드겨 제갈량을 자신이 거주하는 스카이빌로 데려온다. 그러고는 엘리베이터를 고층에서 정지시키는 강수를 써서[14] 제갈량에게 제발 도와달라고 다시금 설득하고, 이에 제갈량이 할 수 없이 근래 죽은 황조를 대신해 손권을 막겠다는 명분을 대고 강하로 가라는 방법을 알려주자, 반색하며 그대로 따른다.[15]
30화에서는 조조군의 남하 소식을 유비에게 알린다. 입원 중인 유표에게도 이 일로 의논하기 위해 찾아갔으나 채륵에게 쫓겨나 아버지의 임종조차 지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유표 또한 임종 직전에는 유기를 찾았으나 채륵이 들어주지 않았다.
장판에서 유기의 원군이 제때 와준 덕에 유비군이 도피할 수 있었다. 이후 강하에 온 유비에게 안심하라며 달래는 중에, 집안의 원수의 깃발을 단 배가 도달하자 군사들을 불러 경계한다.
시즌 8 시점에서는 병이 악화되어 휠체어에 겨우 의지한 상태로 등장한다. 유비는 노숙과의 담판에서 유기의 보호자라는 신분을 손권에게 형남 4군을 빌리는 명분으로 이용한다. 이후 17화 각주에서 사망했다고 언급되는데, 대놓고 유비에게 '무기'였다고 언급되는 처지.
이후 조조가 그 유명한 유표의 아들들은 개돼지와 같다를 조비 앞에서 말한다. 형주 같은 정말 좋은 땅이 있는데 유표의 아들놈들은 아비의 뜻을 잇기는커녕 자기나 유비 같은 생판 남에게 쪼르르 그 땅을 바치냐고 어이없어하며 유표가 저승에서 이 꼴을 보면 피눈물을 흘렸을 거라고 했다.[16] 그 말을 들은 조비는 자기를 개돼지라고 한 게 아니라서 기뻐한다...
4.8. 창천항로
순욱, 하후연, 조인, 우금 등이 이끄는 조조군에게 쫓기는 유비 일행을 한진에서 관우와 함께 지원하여 조조군을 퇴각시켰다고 언급된다. 본인 입으로 밝히기를 제갈량의 조언으로 강하로 몸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하며, 유종 일당이 조조에게 형주를 들어서 바치고 유비를 곤경에 빠뜨린 것에 대해 유비에게 눈물로 사죄하며 유비를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맹세를 하지만 더이상의 출연은 없다. 참고로 작중 출연하는 오리지널 캐릭터인 유비의 맏아들 '유기 공덕'과는 별개의 인물로 한자도 劉冀로 다르다. 이 유비의 아들은 위의 한진전투에서 유비의 대오각성 일장연설을 듣고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다가 조조군에게 추격당해 화살에 맞아 죽는다.[17]4.9. 고우영 삼국지
한층 더 암울해져서 유비와 제갈량에게 형주를 집어 삼키기 위한 장기말 취급을 당하며 이용 당하고, 본인도 그것을 알고 있어서 하루하루 꿈도 희망도 없는 하루를 보내며 주색만 즐기다가 몸이 허약해저 요절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오죽하면 뚜쟁이 할멈이 소개한 한 색녀와 성관계를 가지다가 색녀가 거의 말라깽이가 된 유기를 딱하게 여겨 '몸을 너무 혹사하시는 듯 한데요...'라고 걱정하자 유기는 오히려 헛웃음을 지으며 '어차피 거지와 같은 인생인데... 거지의 움막 따위는 불태워 버리는게 낫다! 자, 어차피 한 번 살다가는 몸. 화려하게 불태워보자.' 라고 심정을 토로하며 그녀에게 달려들어 더욱 색에 힘쓰는데, 얼마나 딱한지 그를 받아주는 색녀도 안타까워하며 '휴.... 가엾으신 분......'이라며 유기를 동정할 정도.4.10.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유표의 아들로 등장한다. 거기다가 이 작품 최고의 승리자. 자세한 건 항목 참조.4.11. 신삼국
유비가 유표에게 의탁할 때부터 등장했으며, 유비의 은인이라는 묘사가 잘 된 덕분에 나름 비중이 높아졌다. 심지어 채모가 유비를 죽이려는 것을 알려준 이가 연의에선 이적이었으나 드라마에선 유기의 역할로 바뀌었다.유표의 사망이 가까워졌을 때, 유비의 조언을 통해 누각에서 공명을 낚아서 계책을 듣고 강하 태수로 가게 된다. 드라마에서는 이 누각 에피소드가 (전투장면이 생략된) 박망파 전투와 동시간에 이뤄진다.
적벽대전 이후 형남 4군을 얻은 유비에게 유기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유비는 유기의 장례식에서 유기를 가엾게 여겨 통곡하는 장면으로 이야기에서 퇴장한다.
4.12. 배철수의 만화열전
'고우영 삼국지'에서도 행보는 마찬가지인데, 여기선 샤우리라는 어마어마한 거유의 육체파 미녀[18] 와 주색을 즐기다 양기를 너무 많이 빨리는 바람에 그만 요절하고 만다. 성우는 조운, 헌제, 손권등을 연기한 송준석.4.13. 진순신의 소설 제갈공명
나름 능력과 야망을 가진 비운의 적장자로 등장한다. 제갈량과의 상담도 나름 유표세력의 적장자와 유비세력간의 정치적 결탁을 상징하는 중요한 회의로 묘사되고, 강하태수로 부임하는 것도 진문공의 고사를 인용하며 개인적인 도주가 아닌 황조의 군사적 기반을 자기에게 끌어들이기 위한 고도의 술책으로 묘사된다. 그래서 나중에 유표 사후에 채씨 세력이 그를 회유하려 하자 사자에게 위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폭풍간지를 선보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유비는 호의를 가지지만 제갈량은 살짝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단명하는 결말은 동일하고 제갈량은 이를 매우 안타까워 하는 것으로 나온다.
[1]
출생년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적어도 187년생인 조비나 마량과 엇비슷했던 나이로 추정된다.
[2]
세 사람 모두 동복형제다. 유종이
채부인의 아들이라는 것은 연의의 창작이다. 유수는 연의에서 언급조차 안 되었고...
[3]
사서의 표현을 빌리자면 적사(嫡嗣). 정부인의 소생으로 대를 이을 아들의 의미다.
[4]
역사적으로 봤을 때에도 중앙에서의 위협을 피해 변방으로 스스로 떠나는 경우가 많았다.
[5]
중이의 아버지인 헌공(獻公)의 애첩인 여희(驪姬)는 자신의 친아들인 해제(奚齊)를 후계자로 삼기 위해 헌공이 자식들을 의심하도록 음모를 꾸몄는데, 자신의 몸에 꿀을 발라 벌들이 달려들게 하고는 형인 신생(申生)이 벌을 쫓고 여희를 지키려는 걸 겁탈하려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이에 분노한 헌공이 신생을 베어버리자, 중이는 도망을 가서 살아남아 뒤에 즉위하여 패자가 되었다는 내용이다. 제갈량은 채부인을 여희에 비유하며 유기에게 중이처럼 도망가서 몸을 보존하라는 말을 한 것이다.
[6]
본인이 직접 참전했는지는 알 수 없다.
[7]
"자식을 두려면 손중모(손권) 같은 아들을 두어야지, 유표의 아들들은 개돼지만도 못하다!"
[8]
물론 손권이 유기, 유종보다 유능하고 탁월비범한 능력과 자질을 가졌다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해당 발언은
유수구 전투 당시의 발언이다. 조조가 딱 자기 아들뻘인 손권을 밟아주러 갔다가
되려 참패해서 옴팡 두들겨맞고 돌아온 다음에 복수전을 하겠다고 다시 쳐들어간 와중에 손권이 군대 운용하는 것을 보니 이번에도 이기기 쉽지 않을 것 같은 상황에서 나이를 내세워 정신승리하려 드는 듯한 말이다. 물론 유수구 전투에서도 조조는 손권을 이기지는 못한 채 그에게 욕만 먹고 퇴각했다. 여러 역사 기록에서 엿볼 수 있는 것처럼, 조조든 손권이든 둘 다 성격이 어지간히 더러운 인간들이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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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에서 공명이 타인에게 낚이는 몇 안 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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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유비에게도 나중에 좋은 일이 되었는데, 나중에
장판파 전투에서 조조군에게 쫓기다 도망친 곳이 강하였고 실제로 유기가 수군을 이끌고 마중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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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이 형주를 돌려달라 하자 제갈량은 "우리는 유표의 유지를 이어받아서 유기가 형주를 지키는 걸 도울 뿐이다."라고 주장했고, 노숙은 '유기는 강하에 있지 않나?'라고 따지자 몸져누웠던 유기를 불러내 인사를 시켜 노숙의 입을 다물게 한다. 이에 노숙은 유기가 죽으면 형주를 차지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죽은 후에도 유비와 제갈량은 계속 다른 핑계를 대면서 반환을 거부했고 이는 나중에 형주 공방전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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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연의를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에서는 이에 대한 이유로 고질병 또는 선천적으로 갖고 있던 병이 재발했다 등으로 각색해서 나오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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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몽은 평소에 지병이 있다는 기록까지 있지만 아무도 병약한 인물로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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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의 연출이 인상적인데, 유기가 제갈량에게 높은 자택에 살면서 늘 겁이 많은 것을 자조하는 한편 관리자들에게 단호한 말투로 엘리베이터 전원을 끊을 것을 명령한다. 이를 보고 겁이 많을지언정 우유부단한 것은 아니구나라고 느낀 독자들이 제법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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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의 판본에 따라서는 사다리로만 올라갈 수 있는 2층에 책이 있다며 제갈량을 먼저 올라가게 한 후 사다리를 얼른 치워 고립시킨 뒤 도와달라고 애원했다는 걸 반영한 각색이다. 한편 못 이긴 척 유기를 도와준 것은 제갈량과 유비가 형주를 차지할 명분을 갖고자 짜고 친 작전이었고 이로 인해 유비는 공식적으로 후계자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유기의 보호자가 되어 명분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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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물의 묘사는 유비를 선역으로 만들기 위해 유기와 유비의 관계를 화기애애하게 미화하거나, 무미건조하게 유기는
바지사장이고 장기말에 불과했다고 하거나 둘 중 하나인데,《
삼국지톡》의 유비는 후자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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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단역이 무더기로 죽는 장면을 그리듯이 병사들과 함께 화살에 맞는 장면까지만 작게 한컷 나오고, 완전히 등장이 끊겨서 자세히 보지 않은 독자들은 도대체 이 캐릭터가 왜 더 이상 안나오나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 상당히 비중있게 다뤄주던 것에 비하면 허무하기 그지없는 최후이지만 오리지널 캐릭터라는 한계상 어쩔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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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에 의하면 쇠도 녹이는 색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