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일 | 2019년 2월 25일 |
발생지 |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현대아파트 |
범죄 항목 | 살인죄 |
가해자 | 김다운 외 5명(추정). 주범 김다운을 제외하면 모두 조선족이며 중국으로 도주. |
피해자 | 2명(이득수, 황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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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9년 2월 25일 사기범 이희진의 부모가 김다운과 조선족 공범들에게 피살당한 사건.2. 사건 보도
# | # |
이희진 부모 살해 관련 인물(좌) 이희진 부모 살해 과정(우). |
2019년 3월 18일 주식부자 이희진의 부모가 피살당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다. "오랫동안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친척의 신고로 확인한 끝에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현대아파트에서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했고 평택시에 있는 창고에서는 아버지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부패 정도를 보면 대략 사망한 지 2주 정도 지난 상태로 보인다. 사건이 발생한 일자는 2월 25일로, 범인들은 집 안에 있던 현찰 5억 원 가량을 훔치고 도주했다.
부검 결과 이희진의 부모의 시신은 허벅지 앞쪽에 벌어진 상처가 있었고 인대가 끊어질 만한 손상도 확인됐다. 이 날 방송에 나온 전문가는 "피해자들의 시체를 보면 허벅지 등에 상처가 있다. 이는 살해 목적이 아니라 통증을 주려고 하는, 고문의 상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희진 부모 고문 흔적...김다운, 정보 얻으려 잔혹 범행"(중앙일보).
경찰이 CCTV 추적을 통해 용의자 4명 중 주범 김다운을 검거했고 공범 3명은 추적에 들어갔다. # 나머지 용의자 3명은 사건 발생 직후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으며 중국 국적의 인물들로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 주범은 인터넷을 통해 공범들을 고용했다고 한다. 살해 후 시신이 냉장고와 장롱에 넣어진 상태로 이삿짐센터로 옮겨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기도 했다. 피해자들의 자식으로 당시 수감 상태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었던 이희진은 장례식을 위해 일시적으로 형집행정지로 석방되었다가 장례가 끝난 후 다시 구치소로 돌아갔다.
3. 주범 김다운
자세한 내용은 김다운 문서 참고하십시오.이 사건의 주범인 김다운은 1984년생으로 고등학교 시절 태권도 유단자였다. 한국에서 대학을 나와 졸업 후 2009년부터 미국에서 8년간 유학 생활을 해 왔으며 그곳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다녔고 이후 요트 임대 사업을 진행했다. 결혼했으나 2017년 8월쯤 사업에 실패하고 이혼한 뒤 홀로 귀국했다. 다시 한국에서 요트 임대 사업을 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이희진의 아버지를 만났다고 한다.
4. 김다운 일당의 범행
김다운은 본인이 고용한 조선족 3명과 함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있는 이희진의 부모가 살던 아파트에 경찰을 사칭하여 침입해 부모를 현장에서 살해하고 현금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했다.주범은 "이희진의 부친이 내게서 빌려간 2,000만 원(미화 1만 8,000 달러)을 갚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이것보다는 5억 원의 현찰을 가져간 것을 진짜 살해 동기로 봤다. # 겨우 2,000만원 때문에 공범을 3명이나 고용한다는 게 설득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이에 대해 이희진 및 이희진 부친 관계자들은 있지도 않은 일이라고 반박했으며 정작 김다운의 미국에서 행적은 요트 사업과 전혀 관련이 없었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분석에 따르면 그 5억의 현찰은 이희진 일당이 사기로 얻은 불법 수익의 일부이며, 이러한 이희진 발 불법 편취 재산이 제대로 환수되지 않았으며 김다운은 이러한 미환수 재산을 노린 것으로 봤다.
공범 3명 외에도 뒷수습을 도운 2명이 더 있다고 한다. #
범행 당일 새벽에는 이희진 아버지의 벤츠 S클래스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피해자들의 동선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하면서 범행을 실행에 옮겼다.
계획적 강도살인임을 뒷받침하는 여러 정황과 김 씨가 범행 은폐를 위해 표백제(락스)를 미리 준비한 점 등을 미뤄 볼 때 그의 진술은 신빙성이 매우 낮다.
김다운의 진술 중 5억원 돈 가방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는 점에 대해서는 진위 파악이 더 필요하다.
우연의 일치인지 같은 날 이희진의 동생 이희문은 사건 당일 하이퍼카 부가티 베이론 그랜드 스포트를 판매하고 받은 차량 대금 15억원 중 5억원을 보스톤 백에 담아 부모에게 전달했고 이는 고스란히 이 사건의 피해 금액이 됐다.
부가티를 판매한 날이 강도살인 범행의 디데이(D-day)가 된 것에 대해 경찰은 우연의 일치로 결론내렸지만 또 다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피살자 중 이희진의 어머니의 시신은 범행이 일어난 자택에 남겨 두었지만 아버지 시신만 이삿짐센터를 동원해 운반해 경기도 평택시의 어느 시골 창고에 유기하였다. 그 창고 주변은 시골답게 인적이 드물어서 밤만 되어도 사람이 잘 안 다니는 곳이었다. 결국 이희진 부친의 시신이 1달간 유기된 것을 알게 된 마을 주민들은 당연히 경악했다. 그리고 주민들은 이후 수상한 남자(김다운 본인 혹은 김다운의 관계자)가 무슨 가방을 태우는 걸 목격하고 그 냄새가 고약해서 물건을 태우는 남자를 지적하니 물건을 다 태우지도 못한 채로 도망가 버렸다. 이 가방은 U사의 제품인데 CCTV에 찍힌 범인이 살인을 저지른 뒤 나오는 모습에 범인이 맨 것으로 포착되기도 하였다. 이 가방의 정체는 이희진이 자신이 보유했던 스포츠카를 처분할 때 받은 대금, 즉 문제의 5억 원 현찰을 담은 가방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해외차 딜러가 나와서 이희진이 차 대금 현찰을 가방에 넣어서 갔다고 증언했기 때문이다.
범인은 범행 후 카카오톡으로 이희진의 어머니를 가장하여 이희진의 동생을 불러내 만났다고 한다. 하버드 대학교 출신의 "김정호"라는 가짜 신분을 사용하였다고 하며 이때 동생이 목격한 인상착의(엄청난 거구라고 한다)가 나중에 범인을 잡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인터넷엔 이희진의 부모가 이희진의 차명계좌를 갖고 있으며 그 돈을 이희진에게 상속시켜 돈을 받아내려는 사람이 배후에 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경찰은 10억 원의 거액 현찰을 가진 동생도 강도 범행의 대상으로 삼으려고 했다고 의심하는 등 여러 가지로 범인의 주장이나 범행 전후 행동이 복잡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이후 수사에서 피의자가 범행 1년 전부터 이희진의 가족 관계와 재산 등을 알아본 정황이 드러나면서 계획적인 살인이라는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주범 김다운이 범행 후 이희진의 동생인 이희문까지 납치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그것과 관련해서 평택 창고 주변 마을 사람들은 김다운이 창고를 임대하고 문제의 냉장고를 입고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김다운이 고용한 걸로 추정되는) 창고 관련 사람들이 오더니 또 다른 좁은 칸막이 공간을 그 창고 내에 세웠다고 증언했다. 김다운은 이 공간에 대해서 요트 사업 관련이라고 둘러댔지만 창고의 입지 환경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정황상 김다운이 이희문을 납치해서 심문하거나 살해할 범죄 공간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공간일 가능성이 높다. 그가 검거된 후 이희진 부모 살해에 대해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일관되게 진술해 왔으나 경찰은 계획범죄라고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범 김다운이 부모 살해 후 이희문을 납치하겠다고 의뢰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으며 경찰은 주범이 이희문을 만난 13일 심부름센터 직원에게 '2,000만 원 줄 테니 오늘 작업합시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는 범행 후 이희진 동생을 만났던 것에 대해 "사실 범행 사실을 털어놓으려고 했는데 막상 만나고 보니 입이 안 떨어져서 개인적인 얘기만 하고 돌아왔다"고 진술했다.
또 범행 사실을 부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일정 부분 계획이 있었는데, 내가 죽인 건 아니었다."는 인터뷰를 기자들의 사진 포화 속에서 하기도 하였다.
거기다가 집 안에서 표백제가 발견되었으며 범행 당일인 지난달 25일에는 외출한 이희진 부모가 귀가하기 전 주범이 표백제를 들고 미리 집에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찍히기도 했다.
주범은 이희진의 부모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고 차에 위치 추적기까지 달아서 수 차례 미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 이전에도 자칭 탐정이라고 하면서 범행을 도와줄 공범을 찾기 위해서 사람들을 수소문하기까지 했다. 결국 고용한 건 조선족들이었지만 초기에는 사설 경호 업체에 의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호업체들에게는 악질 채무자에게 돈을 회수하려고 한다고 협박을 도와 달라거나 실제 작업은 자신이 할 테니 감시만 해 달라는 등의 요구를 했으나 불법 행위에는 협조할 수 없다며 거절당했다. 이희문을 만날 때 '혹시 싸움이 나면 말려달라'는 의뢰에 응한 경호업체 직원과 대동하여 이희문을 만났으나 이희문이 수상하다는 것을 눈치 채면서 이희문 납치에는 실패했다.
이희진 피해자의 여론을 확인이라도 하고 싶었는지 이희진 피해자 대책위원회 대표 박○○씨와 만난 적도 있었다고 한다.
5. 기타
당연하지만 피해자들의 아들인 이희진과 이희문 형제는 부모의 처참한 죽음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희진 형제의 신변을 보호하던 한 경찰 관계자는 “많이 충격받고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신변보호를 받는 이유는 이희진은 상당한 피해자를 발생시킨 범죄자인 만큼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서다.하지만 여론은 살해당한 피해자들을 추모하거나 부모를 잃은 유족인 이희진에 대한 동정은커녕 되려 꼴 좋다고 조롱하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이희진은 3천명의 사람들에게 몇백억 원대의 금융사기를 저질러 피해자들의 가정 파탄은 물론 심하게는 자살 등의 결과를 초래한 범죄자이기 때문이다.[1]
그래도 처음엔 ' 가족이 뭔 죄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부모도 공범으로 사기 행각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밝혀졌다. 이희진은 자신의 회사 미라클인베스트 외에 또 다른 두 회사를 통해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으니 안전하다는 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였지만 이 세 회사는 가족회사로 미래투자파트너스라는 회사는 동생 명의였고 케이론인베스트먼트는 어머니가 대표로 미라클 감사는 어머니가, 어머니 회사 감사는 동생이 맡는 식이었다. 어머니는 기소유예로 처벌이 끝났지만 그녀 본인이 대표로 있었던 케이론인베스트먼트 법인은 벌금 5천만 원에 처해졌을 정도다.
이 외에도 어머니는 아들을 대신해 증권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희진은 당시 유료회원에게만 제공되는 증권방송을 진행했는데 방송을 시청하는 유료회원들에게 비상장주식을 매도하여 차익을 남겼다.
게다가 이희진의 부모는 피해자에게 사과하기는커녕 적반하장식으로 대응하면서 그저 제 자식이라고 감싸기에만 급급했다. 어머니는 결심공판에 나와서 “대한민국에서 우리 아들만큼 주식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이 없다. 열심히 키웠는데 왜 사기꾼이 됐는지 알 수 없다”며 눈물로 호소했으며 아래와 같이 인터뷰에서 궤변을 늘어놓기도 했다.
“저희 아이가 잘못한 것은 맞다. 사람이 주식을 다루는 일은 목숨을 다루는 일이다. 주식에 투자하다 자살하는 사람 많다.
언론에선 계속 '천하의 사기꾼 이희팔'이라고 한다. 얼마나 왜곡됐는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언론에서 띄웠고 그걸 유지하려고 거짓말로 부풀렸던 것 같다. 그걸 생각하면 너무 가슴 아프다.
걔는 부가티 타보지도 못했고, 한 마디로 왕소금(오열)"(어머니)
“내가 알기론 부가티는 딱 두 번 탔다. 솔직히 말해서 부가티 딱 2번 탔다. 그래서 나도 '너 미친놈 아니냐' 했다. 그때 당시에는 '왜 샀냐'고 했다.
내가 장담한다. 거짓은 없다. 허풍은 있어도. 애가 거짓말은 안 한다. 있는 사실만 얘기한다. ”(아버지)
2016년 10월 16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인터뷰에서. #
결국 이상의 사항들이 재조명되면서 최소한의 동정론도 자취를 감춰 버렸다.
#언론에선 계속 '천하의 사기꾼 이희팔'이라고 한다. 얼마나 왜곡됐는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언론에서 띄웠고 그걸 유지하려고 거짓말로 부풀렸던 것 같다. 그걸 생각하면 너무 가슴 아프다.
걔는 부가티 타보지도 못했고, 한 마디로 왕소금(오열)"(어머니)
“내가 알기론 부가티는 딱 두 번 탔다. 솔직히 말해서 부가티 딱 2번 탔다. 그래서 나도 '너 미친놈 아니냐' 했다. 그때 당시에는 '왜 샀냐'고 했다.
내가 장담한다. 거짓은 없다. 허풍은 있어도. 애가 거짓말은 안 한다. 있는 사실만 얘기한다. ”(아버지)
2016년 10월 16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인터뷰에서. #
피해자들의 빈소에는 이희진 형제의 신변보호 때문에 1개 형사팀이 빈소 주변을 지키고 조문객 신분을 확인하면서 출입을 막았으며 병원 주변에는 기동대 버스도 출동해 장례 진행을 따라다녔다. 이 때문에 빈소 안팎에 삼엄한 분위기가 느껴지는지라 애도할 분위기 자체가 아니었다고 한다. 취재진의 방문도 거절한 채 가족과 친척만 자리를 지켰으며 방송사 카메라가 보이자 언쟁을 벌이기도 했고 “죄송하지만, 나가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나마 안두희의 장례식처럼 조문객이 단 한 명도 안 온 건 아니고 간간히 사람이 왔으며, 근조 화환도 10~20개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대화 나누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다른 빈소와는 '공기부터 달랐다'고 하며 사람들의 발길이 매우 뜸했다. 유족들조차 위축되고 움츠린 분위기였다. # 피해자들의 장례식은 1일장, 즉 단 하루만에 처리되는 식으로 끝나 버렸다고 한다. 비명횡사한 것도 모자라 마지막 가는 길조차 제대로 애도도 받지 못한 채 초라하게 처리된 셈이지만 결국 자업자득.
경찰은 조사 결과 김다운이 오랫동안 계획한 범죄는 맞지만 부가티 자동차 판매대금을 받은 날에 범행을 저지른 것은 우연으로 보인다고 결론내렸다. #
2022년 LUNA 대폭락이 발생하자 피해자 중 한 명인 모 유튜버가 권도형 대표 집에 찾아가 남편 있냐고 묻고 벨튀하는 일이 일어나면서 권도형의 아내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였다. # 네티즌들은 이 사건에서 이희진 부모 피살사건과의 유사점을 떠올리면서 본 사건이 다시 주목받기도 했다.
이희진 형제는 본인들의 잘못 때문에 부모를 참혹하게 여읜 후에도 정신을 못 차린 듯하다. 슬퍼한 것도 잠시, 또 사기에 손을 대다가 2023년 9월 구속되었다. 이번에는 코인 사기. 그러나 이희진은 보석으로 풀려나온 후 (무명 걸그룹이긴 했지만)연예인 출신 여자와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는 등 여전히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그나마 검경이 끈질긴 수사 끝에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 이 자가 은닉 재산과 차명으로 보유하던 부동산과 코인을 이 잡듯이 뒤져서 기어코 찾아냈고 그대로 모조리 몰수하긴 했다. 확정판결 4년 만에 122억 6천만원의 추징금을 다 환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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