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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어: Belgische keuken
프랑스어: Cuisine belge
독일어: Belgische Küche
영어: Belgian cuisine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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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의 주요 벨기에 음식을 돌아보고 벨기에 음식을 직접 요리하는 것을 보여주는 동영상 |
2. 특징
벨기에는 네덜란드어, 프랑스어, 독일어가 쓰이는 서유럽 국가이기에 이웃 서유럽 국가들의 요리 문화에 큰 영향을 받았다.
의외로 벨기에는 미식의 전통이 강한 나라다. 애초에 저지대 지방 자체가 낙농업에 굉장히 좋은 토양에다가 해산물도 풍부하고 온갖 유럽의 물산들이 다 교역되는 무역의 중심지이자 부르고뉴 공국 시절부터 강력한 궁정의 귀족 문화가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지방이다. 이웃나라이자 역사적 형제격은 네덜란드는 종교개혁을 겪으면서 칼뱅주의가 득세하고, 나라의 문화도 반귀족적, 엄숙주의적 방향으로 바뀌어서 이런 중세 궁정의 미식 전통이 많이 훼손되었다. 반면 여전히 스페인령 네덜란드, 오스트리아령 네덜란드로서 카톨릭 합스부르크 귀족 문화의 영향을 받았던 벨기에 지방은 오히려 이런 칼뱅주의자들의 문화적 엄숙주의에 정반대되는 웅장하고 우아한 바로크 문화가 성행하면서 미식을 포함한 전반적인 궁정 문화가 많이 보전 되었다.
노이하우스, 레오니다스, 피에르 마르콜리니, Mary, Wittamer, 갤러로 대표되는 벨기에산 초콜릿이 유명하며[1][2], 와플의 원산지이다. 국내의 어지간한 카페에서는 "벨기에식 와플"이라면서 만 원이 훌쩍 넘는 와플에다가 온갖 토핑을 올려 파는 만행을 저지르지만 정작 벨기에 기차역에서 파는 1.2유로짜리 와플(초콜렛에 한번 푹 담갔다가 꺼내준다)이 더 맛있다(…). 또한 홍합을 화이트 와인에 넣고 끓인 벨기에식 홍합탕인 물(Moules)이 유명하다.
프랑스와 함께 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의 원조를 두고 다투고 있다.
프랑스어로는 감자튀김은 pommes frites[3]라고 하며, 줄여서 frites라고 하는 표현이 더 일상적이다. 벨기에나 프랑스의 감자튀김은 국내 패스트푸드 점에서 보는 가느다란 감자튀김과는 다르다. 두께는 과자인 포스틱과 비슷한데 한국 패스트푸드점 감자튀김은 슈스트링이라는 다른 종류다.
그리고 벨기에를 비롯한 많은 유럽국가들에서 가장 좋아하는 소스는 케첩이 아닌 마요네즈이다. 케첩을 쓰더라도 토마토 케첩이 아닌 커리 케첩을 쓴다. 느끼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매우 고소하고 궁합이 좋다. 다만 감자튀김 자체가 이미 높은 열랑을 자랑하니, 마요네즈까지 뿌리면 그 열량은 매우 높아진다. 그리고 감자튀김 샌드위치(mitraillette)라는 매우 기묘한 요리도 있다. 빵 사이에 고기나 채소, 소스, 마지막으로 감자튀김을 듬뿍 넣고 만든다.
감자튀김 사랑이 엄청난 나라지만, 코로나 19로 감자튀김 관련 산업이 위기에 처했다. # 봉쇄가 시작되면서 식당들이 줄줄히 문을 닫았고, 감자 소비가 많은 축제들도 전부 취소되어 벨기에 국내 소비량이 크게 줄었다. 그리고 해외 수출량도 크게 줄어들었다. 이때 위기를 느낀 농민들이 감자튀김을 1주일에 2번씩은 먹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맥주도 유명한데, 시중에 판매되는 맥주 종류만 3000개가 넘는다. 특히 유명한 건 뒤벨, 레페, 호가든, 쥐필러[4], 스텔라 아르투아 등이 있다. 또한 맥주애호가들 사이에서 매우 잘알려진 귀한 트라피스트 에일(수도원 맥주)을 만드는 트라피스트회 수도원은 벨기에에 6곳이 존재하고 있다. 과거 수도원에서만 만드는 맥주였지만 일반 양조장에 레시피를 전수하여 만들고 있는 에비 에일(수도원계 맥주)도 매니아들 사이에서 매우 호평을 받고 있다.
벨기에에서도 튀르키예계 거주자들이 많은 도시나 구역이 늘어나고 케밥이나 피데가 길거리 음식으로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벨기에 극우들이 튀르키예 요리에 부정적인 발언도 했으나 벨기에 사람들은 신경도 안쓰고 있으며, 오히려 튀르키예 요리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벨기에 독일어 공동체의 경우 과거 독일에 속했던 지역인 만큼 독일 요리의 색이 강하게 남아 있다. 독일의 맥주순수령을 따라 제조되는 행정수도 오이펜의 맥주 오이페너(Eupener)와 오이페너 맥주가 첨가된 쇠고기, 돼지고기 혼합 소시지 오이페너 비어부르스트(Eupener Bierwurst) 등이 대표적인 독일계 음식이다. 그리고 Elsenborn에서 코리앤더와 오렌지껍질을 넣어 양조하는 Corvus가 양조되기 시작하는 등 새로운 벨기에 독일어 공동체 맥주가 만들어지고 있다.
옛 벨기에의 식민지였던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부룬디에서 이주한 흑인 이민자들에 의해 아프리카 요리가 정착하기도 했다.
3. 대표 음식들
3.1. 수프
- 바테르조이 (Waterzooi) - 플랑드르에서 유래한 수프 요리.
3.2. 육류/생선류 요리
- 물 프리트 (Moules-frites) - 감자튀김과 홍합술찜을 곁들인 벨기에 유래 음식. 벨기에에 프렌치 프라이를 전파했던 바이에른 사람이 1870년대에 리에주 축제 때 판 것이 기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람은 주로 프리츠(Fritz)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 카르보나드 플라망드 (Carbonade flamande) - 플랑드르 소고기(또는 돼지고기) 및 양파 스튜로 맥주, 백리프, 향나무 열매, 겨자, 양념한 빵으로 만들어진다.
3.3. 파이/케이크/빵/과자
- 와플 (Waffle)
4. 관련 문서
[1]
술 초콜릿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심지어
한국에서 파는 초콜릿들중 일부도 술이 들어가있다.
[2]
초콜릿의 경우 유명해지게 된 결정적인 기여를 한 사람이 있는데 다름아닌
레오폴드 2세이다.
[3]
pomme은 감자를 뜻하는 프랑스어인 pomme de terre라는 뜻이고 frites는 튀겼다는 뜻이다. pomme그 자체의 의미는 사과라는 뜻이 되기 때문에 직역 하면 '사과튀김'이 돼버린다.(...)
감자항목을 참고.
[4]
프로축구리그를 후원하고 있는데 한국에선 주로 주필러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