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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어: Magyar konyhaművészet
영어: Hungarian cuisine / Magyar cuisine
1. 개요
헝가리의 전통요리.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에는 헝가리인이 최대의 소수민족으로서 많이 사는 관계로 루마니아에도 헝가리 요리를 먹는 이들이 많다.와인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으로 화이트 디저트 와인인 토카이 아수(Tokaji Aszú) 와인이 있는데, 당도에 따라 별 3개에서 6개(정확히는 사용된 Putton의 양)로 등급을 나눈다. 별이 많을수록 달고 비싸다. 별 6개보다 높은 등급은 Aszú-Eszencia와 Eszencia가 있으며, Eszencia가 최상급이다.
레드 와인으로는 에그리 비커베르(Egri Bikavér)가 유명하다. 뜻을 직역하면 황소의 피. 1552년의 에게르 공방전에서 유래한 이름인데, 당시 헝가리 왕국은 오스만 제국이 오스만 헝가리라는 이름으로 3분의 1, 헝가리인의 자치국가인 동헝가리 왕국(나중에 에르데이 공국으로 개편)이 3분의 1, 현재의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서부 일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일대만 합스부르크 헝가리와 크로아티아 왕국으로 오스트리아 대공국의 합스부르크 가문이 동군연합으로 통치하는 형태로 3분할 되어있었지만 오스만 제국의 쉴레이만 1세와 합스부르크 가문의 페르디난트 1세 둘 다 헝가리를 완전히 장악하고자 크고 작은 싸움들을 계속해서 벌였다. 에게르 공방전은 오스만 제국이 합스부르크 가문의 지배를 받고 있던 에게르를 공격한 것인데, 3~4만의 오스만군이 2천 남짓에 불과한 헝가리군에게 한 달 동안 고전하자 오스만군 병사들 사이에 헝가리 병사들이 마시는 와인에 황소의 피가 섞여있어서 지치지 않고 저항한다는 소문이 퍼졌고 헝가리 장병들은 이 와인을 얼굴에 바르고 싸웠다고 한다. 에게르는 한 달의 공방전 끝에 함락되었지만, 대제국에 저항해 맞서 싸웠던 조상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와인에 이러한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그 밖에 팔린커(Pálinka) 라는 술 또한 유명하다. 알콜도수는 40도에서 70도까지 다양하며, 과실주를 증류해서 만든 브랜디의 일종이다. 살구, 사과, 자두, 체리 등의 과일향이 첨가되어 있으며, 특징은 고량주와 같이 독하면서 금방 술이 오르지만, 금방 깬다. 고량주와 차이점은 뒷맛이 고량주와 같은 독특한 향이 없고 깔끔하다. 유럽의 알아주는 주당 헝가리 사람들이 매우 인기있는 술이며, 토커이 어수는 한국에 수입이 되지만 팔린커는 수입해서 파는 것을 보지 못했으므로, 헝가리를 갈 일이 있으면 꼭 마셔볼 것을 추천한다.
헝가리의 전통 수프인 구야시는 본가인 헝가리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유명한 요리다. 어째선지 한국에서는 육개장과 비슷한 맛이 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굴라쉬 외에 파프리카가 잔뜩 들어간 수프로는 헐라슬레(halászlé)가 있으며 특히 버여(Baja)란 마을에서 즐겨먹는다고 한다. 재료나 조리법에서 우리나라의 매운탕이 연상되지만 당연히 덜 맵다.
또한 윈터 살라미를 비롯한 돼지고기도 알음알음 알려져 있다. 헝가리에서는 멍걸리처라는 품종의 돼지를 기르는데, 일반적인 돼지와 다르게 털이 북실북실한 것이 특징이다.
헝가리는 질 좋은 식재료가 풍부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기 때문에 단순한 고기나 감자 요리도 재료맛으로만 먹을 수 있을 정도이며, 실제 과일 맛이 나는 과일 주스나 셔벗도 굉장히 다양하다. 헝가리에 가면 꼭 치즈나 유제품으로 만든 디저트, 고기를 먹어보도록 하자. 그런데 헝가리 음식들은 어째서인지 엄청난 소금간(..)때문에 조금 먹기가 괴롭다. 현지인들이 가는 레스토랑 중에서는 1인분에 징그럽게 많은 양을 주는 곳도 꽤 있다. 헝가리인들은 그 정도 먹는듯. 사실 이런 식습관 때문인지 2013년 OECD 자료에 따르면 비만율이 굉장히 심각한 편으로 나왔다. 영국을 제치고 유럽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OECD/보건의료 항목에서도 암으로 인한 사망률 1위는 헝가리로 나왔는데, 이 역시 식습관과 무관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헝가리 젊은 층에게 물어보면 중노년층을 중심으로 마른 몸매를 부정적으로 보고 많이 먹는 걸 좋게 보는 문화가 뿌리깊게 남아 있어서 쉽게 고쳐지지 않는 문화라고 말한다.
2. 종류
2.1. 빵
*
란고시(lángos) - 헝가리식 튀김빵.
2.2. 채소
* 러코트 카포즈처 (Rakott káposzta) - 소금에 절인 양배추 위에 양파, 마늘, 다진 고기와 쌀 등을 볶아 층층이 올린 양배추 요리. 맨 위에는
사워크림을 올린다.
2.3. 수프 및 스튜
*
구야시(Gulyás)는 쇠고기, 양파, 고추, 파프리카 등으로 만든 매운 수프로서 헝가리의 대표 음식이다. 오스트리아가 헝가리를 지배하는 과정에서 헝가리의 음식 문화가 독일, 오스트리아에도 유입됨에 따라 이 지역에서도 즐겨 먹는다.[1]
* 헐라슬레(halászlé) - 헝가리의 매운
잉어수프 요리.
* 푀르쾰트 (Pörkölt) - 헝가리에서 시작된 고기 스튜 요리. 중부 유럽에서 흔한 요리이다.
2.4. 고기
* 퍼프리카시 치르케 (Paprikás csirke) - 헝가리의 닭고기 요리로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파프리카 소스를 첨가한다.
3. 관련 문서
[1]
사실 피지배지의 음식문화가 지배지의 음식문화에 영향을 끼친 사례는 수 없이 많다. 영국은 식민지인 인도의 음식 문화가 영국으로 유입된 영향으로
커리가 인기 요리로 자리잡았으며, 일본 역시 식민지인 한국의 음식 문화가 일본으로 유입된 영향으로
명란젓,
야키니쿠 등이 인기 요리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