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3 23:41:10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조 추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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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추첨 · 포트 가능성( 대한민국 · 이란 · 일본) · 운명의 8일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로고.svg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조 추첨식
2022 FIFA World Cup Qatar™ Final Draw
<colbgcolor=#990e31><colcolor=white> 일시 2022년 4월 1일 19시
( 한국시각: 2022년 4월 2일 01시)
장소 카타르 국립컨벤션센터[별칭]
Qatar National Convention Centre[2]
( 카타르 도하)
추첨 대상 본선에 진출한 총 32개 팀
[ 연맹별 분류 ]
AFC: 5개 팀[진출확정H] + 0.5개 팀[대륙간PO]
CAF: 5개 팀[진출확정]
CONCACAF: 3개 팀[진출확정] + 0.5개 팀[대륙간PO]
CONMEBOL: 4개 팀[진출확정] + 0.5개 팀[대륙간PO]
OFC: 0.5개 팀[대륙간PO]
UEFA: 12개 팀[진출확정] + 1개 팀[자체PO]
추첨 방식 4개 팀 8개 조 각각 배정
[ 세부 방식 ]
┗ 추첨 당일 기준 최근 FIFA 랭킹 기준으로, 4개 포트에 각 8개 팀씩 배정
┗ '팀 이름 쪽지가 담긴 공'을 고른 후, '조 순번 쪽지가 담긴 공'을 골라 배정[예시1]
┗ 같은 연맹 소속 팀끼리는 조 배정 제한이 있음[예시2]
(UEFA: 최대 2팀, 나머지는 같은 조 배정 불가)
전체
진행자
파일:영국 국기.svg 이드리스 엘바 (배우)
파일:영국 국기.svg 레시민 초우두리 (기자)[15]
추첨
진행자
파일:영국 국기.svg 사만다 존슨 (방송인)
파일:영국 국기.svg 저메인 제나스 (축구해설자)
파일:미국 국기.svg 칼리 로이드 (축구선수)
추첨자 파일:브라질 국기.svg 카푸 (전 축구선수)
파일:나이지리아 국기.svg 제이제이 오코차 (전 축구선수)
파일:독일 국기.svg 로타어 마테우스 (전 축구선수)
파일:이란 국기.svg 알리 다에이 (축구감독)
파일:카타르 국기.svg 아델 아흐메드 말알라 (전 축구선수)
파일:호주 국기.svg 팀 케이힐 (전 축구선수)
파일:세르비아 국기.svg 보라 밀루티노비치 (축구감독)
파일:알제리 국기.svg 라바 마제르 (전 축구선수)
생중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KBS 1TV 로고.svg
캐스터
남현종
해설
조원희[16], 이영표[17], 한준희, 홍재민, 류청, 구자철
파일:MBC 로고.svg
캐스터
김정근(아나운서)
해설
안정환, 서형욱
파일:SBS 로고.svg
캐스터
배성재
해설
장지현
결과 파일:2022 FIFA 월드컵 대한민국 아이콘.svg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H 4번째 팀
파일:2022 FIFA 월드컵 포르투갈 아이콘.svg 포르투갈 파일:2022 FIFA 월드컵 가나 아이콘.svg 가나 파일:2022 FIFA 월드컵 우루과이 아이콘.svg 우루과이
1. 개요2. 32개국 조 추첨식3. 조 편성 결과4. 평가5. 여담

[clearfix]

1. 개요

파일:2022 조편성짤2.png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 조 추첨식 참가 감독.jpg
뒷줄
파일:카타르 국기.svg 산체스 · 파일:벨기에 국기.svg 마르티네스 · 파일:잉글랜드 국기.svg 사우스게이트 · 파일:아랍에미리트 국기.svg 아루아바레나[UAE] · 파일:독일 국기.svg 플릭 ·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블린트[NED] · 파일:이란 국기.svg 스코치치 · 파일:모로코 국기.svg 할릴호지치 · 파일:우루과이 국기.svg 알론소 · 파일:덴마크 국기.svg 히울만 · 파일:브라질 국기.svg 치치
앞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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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에 없는 감독들 ]
파일:호주 국기.svg 아놀드 · 파일:가나 국기.svg 아도 · 파일:세네갈 국기.svg 시세 · 파일:미국 국기.svg 버홀터 · 파일:캐나다 국기.svg 허드먼 · 파일:코스타리카 국기.svg 수아레스 · 파일:네덜란드 국기.svg 판할[NED] · 파일:웨일스 국기.svg 페이지[WAL]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32개국 본선의 조 추첨식 및 조 편성에 대한 내용을 다룬 문서.

카타르(UTC+3) 2022년 4월 1일 19시, 대한민국(UTC+9) 2022년 4월 2일 01시, 카타르 도하의 국립컨벤션센터(QNCC)에서 열렸다. # 대륙간 플레이오프 2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에 연기된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A 1팀이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각 진출팀이 들어갈 조를 미리 추첨한다.

FIFA는 조추첨식 전날인 3월 31일에 추첨 진행자(Conducting team)와 추첨자(Draw assistant)를 포함한 행사 개요를 공개했다.

32개팀 4개 포트/8개 조 체제가 유지되는 마지막 대회로, 차기 대회부터는 48개국 체제로 확대된다. 또한 지난 대회부터 4개 포트를 전부 FIFA 랭킹으로 나누었는데, 이 대회의 조 추첨 또한 FIFA 랭킹으로 포트 배정을 하는 것이 2022년 3월 22일에 발표되었다. 2022년 3월 FIFA 랭킹(3월 31일 발표)을 기준으로 포트 배정이 이루어진다. 네 개의 팀 포트를 1번 포트부터 차례대로 비우는 방식으로 팀을 추첨하며, 추첨 순서대로 A조부터 H조에 차례로 배정된다. 단, 2번 포트부터는 대륙 별 안배 원칙에 따라 조 배정이 조정된다. 유럽은 1개 ~ 2개 국가가 포함되고 나머지 대륙들은 0개 ~ 1개 국가가 포함된다.

1. 1번 포트: 개최국 카타르는 A조 A1에 자동 배정되고[22][23], 카타르 외의 본선 진출이 확정된 28개 팀 중 FIFA 랭킹 1-7위 팀이 1번 포트에 배정된다.
2. 2번 포트: 카타르 외의 본선 진출이 확정된 28개 팀 중 FIFA 랭킹 8-15위 팀이 배정된다.
3. 3번 포트: 카타르 외의 본선 진출이 확정된 28개 팀 중 FIFA 랭킹 16-23위 팀이 배정된다.
4. 4번 포트: 카타르 외의 본선 진출이 확정된 28개 팀 중 FIFA 랭킹 24-28위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리 2팀,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A 승리 팀이 배정된다.

가능한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다.
  • 포트 1
    • 개최국 카타르는 A조에 자동 편성되며, 개최국을 제외한 포트 1의 7개국은 남은 B~H조 중 한 곳으로 편성된다. 포트 1팀은 무조건 각 조의 1번 자리에 배정된다.
  • 포트 2
    • 우루과이는 포트 1까지 남미팀[24]이 배정 완료된 조에 편성될 수 없다.
  • 포트 3
    • 이란, 일본, 대한민국은 개최국이자 아시아팀인 카타르와 같은 A조에 편성될 수 없다.
    • 세르비아 및 폴란드는 포트 2까지 유럽팀[25]이 2팀 배정 완료된 조에 편성될 수 없다.
  • 포트 4
    • 사우디아라비아는 포트 3까지 아시아팀[26]이 배정 완료된 조에 편성될 수 없다.
    • 캐나다는 포트 3까지 북중미팀[27]이 배정 완료된 조에 편성될 수 없다.
    • 카메룬 및 가나는 포트 3까지 아프리카팀[28]이 배정 완료된 조에 편성될 수 없다.
    • 에콰도르는 포트 3까지 남미팀[29]이 배정 완료된 조에 편성될 수 없다.
    • 유럽 PO 패스 A는 포트 3까지 유럽팀[30]이 2팀 배정 완료된 조에 편성될 수 없다.
    • 남미-아시아 PO 승자는 포트 3까지 남미팀[31] 또는 아시아팀[32]이 배정 완료된 조에 편성될 수 없다.
    • 북중미-오세아니아 PO 승자는 포트 3까지 북중미팀[33]이 배정 완료된 조에 편성될 수 없다.

2. 32개국 조 추첨식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조 추첨식 생중계 영상 (풀버전)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포트 1 포트 2 포트 3 포트 4
<colcolor=black>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이콘.svg 카타르
(51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멕시코 아이콘.svg 멕시코
(9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세네갈 아이콘.svg 세네갈
(20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카메룬 아이콘.svg 카메룬
(37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브라질 아이콘.svg 브라질
(1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네덜란드 아이콘.svg 네덜란드
(10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이란 아이콘.svg 이란
(21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캐나다 아이콘.svg 캐나다
(38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벨기에 아이콘.svg 벨기에
(2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덴마크 아이콘.svg 덴마크
(11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일본 아이콘.svg 일본
(23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에콰도르 아이콘.svg 에콰도르
(46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프랑스 아이콘.svg 프랑스
(3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독일 아이콘.svg 독일
(12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모로코 아이콘.svg 모로코
(24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사우디아라비아 아이콘.svg 사우디아라비아
(49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아르헨티나 아이콘.svg 아르헨티나
(4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우루과이 아이콘.svg 우루과이
(13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세르비아 아이콘.svg 세르비아
(25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가나 아이콘.svg 가나
(60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잉글랜드 아이콘.svg 잉글랜드
(5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위스 아이콘.svg 스위스
(14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폴란드 아이콘.svg 폴란드
(26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웨일스 아이콘.svg 웨일스
(18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스페인 아이콘.svg 스페인
(7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미국 아이콘.svg 미국
(15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대한민국 아이콘.svg 대한민국
(29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호주 아이콘.svg 호주
(42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포르투갈 아이콘.svg 포르투갈
(8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크로아티아 아이콘.svg 크로아티아
(16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튀니지 아이콘.svg 튀니지
(35위)
파일:2022 FIFA 월드컵 코스타리카 아이콘.svg 코스타리카
(31위)
※ 위 포트 배정은 2022년 3월 31일 기준 FIFA 랭킹을 따른다.
※ 아랍에미리트 vs 호주의 경기는 6월 7일 카타르에서 열렸다.
※ 우크라이나 vs 웨일스 경기는 6월 5일 웨일스에서 열렸다.
※ 호주 vs 페루의 경기는 6월 13일 카타르에서 열렸다.
※ 코스타리카 vs 뉴질랜드의 경기는 6월 14일 카타르에서 열렸다.

3. 조 편성 결과

  • 조별리그 대결 순서 (홈 vs 원정)
    • 1경기: (1번 vs 2번), (3번 vs 4번)
    • 2경기: (1번 vs 3번), (4번 vs 2번)
    • 3경기: (4번 vs 1번), (2번 vs 3번)
조 편성표
1번[41] 2번[42] 3번 4번
A 파일:카타르 축구 협회 로고.svg 파일:에콰도르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카타르 에콰도르 (포트 4) 세네갈 (포트 3) 네덜란드 (포트 2)
B 파일: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엠블럼.svg 파일:웨일스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잉글랜드 이란 (포트 3) 미국 (포트 2) 웨일스 (포트 4)
C 파일: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2성)엠블럼.svg 파일: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2022~).svg 파일:폴란드 국장.svg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포트 4) 멕시코 (포트 2) 폴란드 (포트 3)
D 파일: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원정).svg 파일: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덴마크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튀니지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프랑스 호주 (포트 4) 덴마크 (포트 2) 튀니지 (포트 3)
E 파일: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엠블럼.svg 파일:코스타리카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2022~).svg 파일: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엠블럼.svg
스페인 코스타리카 (포트 4) 독일 (포트 2) 일본 (포트 3)
F 파일: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캐나다 사커 엠블럼.png 파일: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벨기에 캐나다 (포트 4) 모로코 (포트 3) 크로아티아 (포트 2)
G 파일: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2019).svg 파일:세르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엠블럼.svg 파일: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카메룬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브라질 세르비아 (포트 3) 스위스 (포트 2) 카메룬 (포트 4)
H 파일: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포르투갈 가나 (포트 4) 우루과이 (포트 2) 대한민국 (포트 3)

3.1. 조 편성 결과 및 전력 분석

3.1.1. A조

  • 카타르(51위)
    2019 아시안컵 우승, 2022 월드컵 2차예선 조 1위 통과[43], 2021 FIFA 아랍컵 3위 등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과거에 비해 상승된 전력을 보여줘 아시아 내에서는 강한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세계 무대에서의 경쟁력에는 아직까지 의문부호가 붙는 상태다.[44] 개최국의 이점으로 포트 1의 국가들을 피했으나, 각 포트에서 나름 강자들로 꼽히는 팀들을 만나며 개최국 입장에서는 꽤나 까다로운 대진이 완성되었다.[45]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마지막 경기를 A조 최강팀 네덜란드와 치르는 일정이라 네덜란드가 2승으로 16강을 일찌감치 확정짓는다면 로테이션 멤버로 나오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그나마 해볼 만한 에콰도르와의 첫 경기에서 필승의 각오로 임해야 할 대진이다. 참고로 FIFA 월드컵의 창시자 쥘 리메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개막전을 프랑스(쥘 리메의 조국) vs 멕시코로 양보한 1930 월드컵 개최국 우루과이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개최국이 첫 경기를 양보한 사례가 될 뻔 했으나, 개막전 일정을 변경하여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경기가 첫 경기가 되었다.
  • 에콰도르(46위)
    포트 1이 카타르인 A조에 속하면서 조 추첨의 최대 수혜국 중 하나가 되었다. 에콰도르는 이번 월드컵 본선에 참여하는 최종 32개국(예상국 포함) 중에서 FIFA 랭킹이 밑에서 4등인 최약체 국가 중 하나이지만, A조에 속하게 되면서 3포트이자 FIFA 랭킹 30위 이하 국가들 중에서는 산술적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되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게 비기고, 콜롬비아에게 대승을 거둔 폼만 유지한다면 16강 진출도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아프리카 챔피언 세네갈은 만만히 볼 수 없는 데다, 조 최약체지만 개최국인 카타르를 하필 개막전 상대로 만나게 되어 부담감이 생긴 상황이다.[46] 조 추첨 후 경기 시간이 변경되어 개최국 카타르와의 개막전을 첫 경기로 치르게 되는 부담은 덜 수 있게 될 뻔했으나, 개막전 일정이 변경되어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경기가 첫 경기가 되었다.
  • 세네갈(20위)
    일단 카타르가 있는 A조에 들어온 이상 나쁜 조 편성은 아니다. 포트 2의 최강팀 중 하나인 강호 네덜란드, 포트 4에서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를 만나는 대진표를 받았다. 에콰도르는 해볼 만하지만 네덜란드는 버거운 상대다. 공교롭게도 에이스 사디오 마네는 리버풀 시절 팀 동료였던 네덜란드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를 첫 경기부터 마주하게 되었다. 어쨌거나 포트 2에 들지 못하고 포트 3의 첫 번째 국가가 된 아쉬움을 최대한 달랠 수 있는 조 추첨이 되었다. 다만 세네갈의 경우 16강급 전력은 되는 팀으로[47], 2018년 당시에는 조별리그 탈락이었지만 16강에 진출한 일본과 완벽한 동률[48]이었다. 다만 카타르가 첫 경기를 네덜란드와 세네갈에게 양보하는 바람에 개막전은 아니지만 월드컵의 첫 경기로 강적 네덜란드와 맞붙는 상황이 되었으며, 2002 한일 월드컵 이래로 2번째로 첫 경기를 치르게 되었고 공교롭게도 둘 다 해당 조 최강팀과 맞붙게 되었다.
  • 네덜란드(10위)
    카타르가 있는 A조에 편성되면서 네덜란드는 사실상 포트 1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 되었다. 그리고 본디 포트 2이기 때문에 독일 같은 포트 2의 강팀들도 모두 피했고, 포트 3의 강자 세네갈을 만났다고는 하지만 가장 행운이 따른 조 편성임에는 틀림없다. 무난하게 1위로 조별리그 통과가 예상되며, B조 2위와 붙게 되는 16강 상대 또한 누가 올라와도 큰 부담이 없어 보인다. 그나마 잉글랜드를 견제할 필요가 있겠지만 잉글랜드도 조 1위 가능성이 높은지라 아무래도 한 체급 낮은 상대를 만날 가능성이 크며, 이번 월드컵에서 조 편성의 최고 수혜를 받게 되었다.[49]

월드컵 역사상 최약체 개최국인 카타르가 톱시드를 배정받았기 때문에 조 추첨 이전에는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이 모이는 조가 될 것으로 예측되었지만, 조 추첨 결과 포트 2, 포트 3에서 FIFA 랭킹이 상위권인 국가들이 A조로 들어왔다. 이렇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FIFA 랭킹이 낮은 카타르가 포트 1이었음에도 A조의 전체 팀 밸런스가 조정되었다.
2002 2006 2010 2014 2018 2022
카타르
(첫 출전)
에콰도르 조별리그
(첫출전)
16강 조별리그
세네갈 8강
(첫출전)
조별리그
네덜란드 16강 준우승 3위

위의 표는 21세기 이후 열린 최근 6번의 월드컵에서 A조 국가들이 기록한 결과를 나타낸다. 네덜란드를 제외한 A조 팀들의 월드컵 출전 기록 전부를 포함한다. 네덜란드는 2014년에는 천하무적급 위용을 뽐내다 아르헨티나에게 져 3위를 차지했지만 2018년에는 지역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월드컵 본선에 나오지 못했고, 세네갈은 2002년, 2018년에 이어 3번째 출전이다. 에콰도르 역시 2002년, 2006년, 2014년 이후 이번이 4번째다. 세네갈을 제외하면 2018년 월드컵 본선에 나오지 못한 팀들로 구성되었으며, 첫 출전한 카타르 외 3팀은 띄엄띄엄 본선에 나왔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플레이오프로 인해 아직 국가들이 확정되지 않아 현재 세 나라밖에 없는 조가 있는 상황임에도 A조의 본선 출전 횟수 합계가 압도적으로 최하위라는 것이 A조 국가들 사이의 생소함을 잘 보여준다.[50] 이렇게 엇갈려서 띄엄띄엄 나온 탓에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상태로 대결을 벌여야 하는데, 다만 실력 자체는 당연히 네덜란드가 가장 탄탄해 사실상 1시드 팀이라고 볼 수 있다.

3.1.2. B조

  • 잉글랜드(5위)
    헬조인지 꿀조인지 영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51][52] 정리하자면 꿀은 맞으나 잉글랜드의 전력이 애매해 나머지 팀을 압도하기 어려우니 꿀이라 볼 수 없고 헬 난이도가 될 수 있다 정도로 보면 된다. 특히 2010년 로버트 그린의 기름손 사태[53] 당시 상대국 미국과 다시 한 번 맞붙게 되었다. 게다가 네이션스 리그에서 헝가리에게 0:4로 대패를 당하는가 하면, 이탈리아에게도 지는 등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채 리그 B로 강등당한 신세가 된 탓에 미국과 이란을 이긴다는 보증이 없다. 게다가 이란은 평가전이지만 우루과이를 잡아내는 등 조별리그에서 장담할 수 있는 경기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 이란(21위)
    공교롭게도 원수인 미국과 한 조에 묶였으며,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재회하게 되었다. 또한 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으로 B조[54]에 들어갔다. 그래도 포르투갈, 스페인과 같은 조인 지난 대회와는 달리 잉글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두 팀과는 해볼 만하기 때문에 일단 16강 진출의 가능성은 지난 대회보다는 높은 상황이다. 문제는 당시보다 전력이 다소 주춤해졌다는 것. 예선에서 양학은 잘했는데 한국에게 기를 못 핀 점을 볼 때 그보다 약팀이라 볼 수 없는 미국이나 웨일스와의 경기에서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 그나마 기대할 부분은 성적의 꾸준함과 카를로스 케이로스의 복귀와 함께 평가전에서 강팀과의 경기에서 성적을 낸 부분이다.
  • 미국(15위)
    같은 파이브 아이즈인 잉글랜드, 웨일스(영국), 그리고 외교적으로 사실상 적인 이란과 한 조가 되었다. 미국으로서는 1위는 어려워도 조 2위는 충분히 노려볼 만한 조에 편성되었으며, 조 2위 경쟁자로 예상되는 웨일스와의 1차전에서 사활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웨일스(18위)
    포트 4로 배정되었지만 사실상 포트 2급[55]으로 평가받는 웨일스(18위)가 진출했다. 1958년 이후 월드컵에 못 나오던 팀이라 현장 경험치는 부실한 편이다.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영국 구성국간의 경기를 본선에서 보게 된다.

다른 조들에 비해 랭킹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아 D조, F조와 함께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조다. 사실상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치열한 조로 평가되는 분위기다. 특히 포트 2에서는 미국(15위), 포트 3에서는 이란(21위)이 합류했고, 포트 4에서는 사실상 포트 2~3급 국가 웨일스(18위)가 합류했기 때문에 미국, 웨일스, 이란의 랭킹 차이가 크지 않아 서로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4팀 모두 현재 하향세에 놓인 팀이라는 특징이 있다. 잉글랜드는 2020-21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벨기에에게 밀려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고, 유로 2020에서는 쉬운 상대만 만나면서 결승에 올랐으나 이탈리아에게 패해 준우승을 했다. 이후 예선에서도 그렇게 압도적인 모습은 못 보여줘 톱시드 가운데서는 포르투갈을 제외하면 비교적 전력이 불안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이란은 최종예선 조 1위를 기록했지만 그동안 잘 압도하던 대한민국에게 역으로 압도당하는 등 양학은 확실하나 대등하거나 자신들보다 강한 팀에게 힘을 발휘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은 2018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탈락하며 큰 내상을 입었고, 크리스천 풀리식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하며 살아나고 있지만 급속도로 성장하는 중인 캐나다에게 순위가 밀리는 등 멕시코와 북중미를 양분하던 시절의 임팩트는 아니다. 웨일스는 1958년 한 번밖에 월드컵 본선에 못 나왔기 때문에 경험 부족으로 생기는 리스크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56] 여기에 잉글랜드와 웨일스 모두 UEFA 네이션스 리그/2022-23 시즌/리그 A에서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잉글랜드는 헝가리에게 홈 원정 모두 지면서 체면을 심하게 구겼다.

게다가 미국과 이란,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집안 싸움, 잉글랜드와 미국 등 제각기 스토리가 있는 나라들끼리의 매치가 많아 치열함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1998 프랑스 월드컵에 이은 미국 vs 이란 매치업, 그리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은 잉글랜드 vs 미국 매치업이 성사되었다. AUKUS vs 이란이라는 상당히 재미있는 구도가 형성된 것은 덤. 특히 지난 40여년간 적대적 외교 관계에 있는 미국 vs 이란은 벌써부터 주목을 받는다. 외신에 따르면 조 추첨 직후 이란 국민들은 선수들에게 만약 미국에게 패하면 순교하라고 외쳤다고 하며, 미국 입장에서도 24년 전 이란에게 월드컵 첫 승을 헌납하며 전체 참가팀 중 꼴찌를 기록하는 굴욕을 당했기에 상당히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늪 축구의 저력을 보여준 이란이 결과적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의 키를 쥘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과 함께 지난 월드컵 예선 탈락이라는 아픈 경험을 발판 삼아 많은 유망주들을 배출하며 세대교체를 착실히 진행중인 미국, 만만찮은 유럽 예선을 뚫고 올라온 웨일스의 2위 경쟁이 굉장히 불꽃 튀길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의 무난한 조 1위가 예상되지만, 12년 전에 비슷한 조에서 EASY 드립을 쳤다 조 2위로 간신히 16강에 진출한 경험이 있어 잉글랜드 역시 방심할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다.[57]

3.1.3. C조

  • 아르헨티나(4위)
    포트 1 국가들 중에서는 브라질 다음으로 가장 수월한 조에 편성되었다. 특히 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첫 경기에서 만나게 되면서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 남미 지역예선 무패를 찍고 올라온 아르헨티나는 이 조에서 3전 전승이 매우 유력하다. 폴란드와 사우디 아라비아는 지역예선에서 겨룬 팀들에 비해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받으며, 16강 단골이라 불리는 멕시코 역시 상대 전적에서 아르헨티나가 우위를 점하기 때문이다.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수문장으로 버티고,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필두로 수비 조직력이 견고해진 아르헨티나의 골대를 C조의 다른 팀들이 뚫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58] 리오넬 메시의 존재도 대단하지만 이 팀이 무서운 진정한 이유는 바로 감독 리오넬 스칼로니의 매우 뛰어난 지도력에 있다. 히딩크호로 알 수 있듯 감독의 지도력은 매우 중요한데 아르헨티나는 이 점에서 굉장한 강점을 보인다. 포트 1 중 가장 강력한 팀이 다른 포트의 수월한 팀들과 한 조로 편성된 만큼 조 1위 16강 진출은 거의 확정적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아르헨티나가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조별리그 폴란드전과 16강전 이외의 모든 경기를 같은 경기장에서 치르기에, 8강에 진출한다면 우승을 노리는데 있어 이것이 큰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사우디아라비아(49위)
    사우디아라비아는 나머지 세 팀을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으므로 1승도 힘들어 보이는 갑갑한 조에 속하게 되었다. 아르헨티나는 말이 필요없고, 멕시코는 자신들보다 한 수 아래라고 여겨지는 팀들은 귀신 같이 잡고 월드컵 16강에 올라가는 북중미의 대표 강호이며, 폴란드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본선에서 계속 죽을 쑨다고는 하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존재를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내세울 만한 슈퍼스타나 크랙이 없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무리 극대화된 조직력을 갖추었어도 그것 하나만으로는 이 조를 뚫기가 매우 어려워 보이며[59], 지난 월드컵과 비교했을 때 더 어려운 조에 걸렸기에 더더욱 전망이 좋지 않은 편이다.[60]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가장 어려운 상대인 아르헨티나를 만나게 됐기 때문에 팀 사기에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사우디에게 긍정적인 점을 찾자면 카타르와 국경을 맞댄 이웃나라라서 사실상 홈이나 다름없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 정도일 듯. 그런 와중에 도핑 혐의가 적발되어 악재가 더해졌다. 기사
  • 멕시코(9위)
    7연속 16강을 뚫은 멕시코지만, 폴란드가 끼면서 서로 간의 첫 경기가 16강 진출 여부를 가를 공산이 커졌다. 폴란드는 2002년 이후 줄곧 조별리그에서 떨어졌고, 멕시코는 7회 연속 16강에 진출한 조별리그의 강자지만 문제는 멕시코의 현재 폼이 과거에 비해 좋아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61] 지난 대회 16강도 자력으로 진출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도와줘 겨우 올라간 것인데, 그때 독일이 대한민국을 1:0으로만 이겼어도 멕시코는 얄짤없이 조별리그 탈락이었다.[62] 폴란드가 드라마틱하게 노쇠하거나 세대교체에 실패한 팀은 또 아니라서 조별리그 첫 경기는 긴장감 속에 백중세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만일 첫 경기를 잡는다면 16강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63] 그나마 다행인 징크스가 있다면 1998년부터 조별리그 첫경기를 무패중이며 2010년 남아공과의 무승부를 제외하고는 전승을 기록중이다. 심지어 바로 직전 대회인 2018 월드컵에서는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자 FIFA 랭킹 1위 독일도 1:0으로 잡았다.[64]
  • 폴란드(26위)
    최근 20년간 월드컵 본선에만 가면 죽을 쑤는 나라가 폴란드인데, 이번에는 조 편성부터 만만치 않다. 폴란드가 2000년대 들어 출전한 대회들 모두 1, 2차전에서는 실력 발휘를 전혀 못하다 3차전에서야 몸이 풀리며 간신히 1승만 건지는 것에 만족하는 상황이 반복됐는데, 이 대회 3차전 상대가 아르헨티나이기에 그동안의 모습과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멕시코와의 첫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뒤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멕시코와 상반된 징크스가 있는데 위에 기재한대로 폴란드는 2002 월드컵 이후로 조별리그 1차전을 패배한다는 징크스가 있다는 것이다.[65] 이 징크스를 멕시코, 폴란드 모두 이어나갈지 깨질지도 흥미진진해진다.

C조는 1강 2중 1약이 뚜렷하다. 아르헨티나가 조 1위로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멕시코와 폴란드가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교롭게도 1차전이 멕시코 - 폴란드의 대결이기에 이 경기의 결과가 한쪽으로 기울게 된다면, 이 게임이 결국 C조의 16강 진출 팀을 가릴 공산이 크다. 역대 월드컵에서 멕시코가 조별리그를 7번 연속으로 통과한 반면 폴란드는 1986년 월드컵을 끝으로 조별리그를 뚫은 적이 없다. 아르헨티나의 경우는 1970년 딱 한 번만 지역예선에서 탈락했고, 1974년 이래 현재까지 조별리그를 뚫지 못한 대회가 2002년 월드컵 밖에 없다.[66]

아르헨티나가 CONMEBOL-UEFA 컵 오브 챔피언스에서 이탈리아를 너무 쉽게 이기고 우승하여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함과 동시에 무패 행진을 계속 이어나갔다.

3.1.4. D조

  • 프랑스(3위)
    지난 월드컵 때와 비교하면 기세가 조금 가라앉긴 했지만, 디펜딩 챔피언으로 여전히 D조 안에서는 최강의 팀으로 꼽히며 1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다.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1위 자리는 수성할 수 있다. 다만 중요할 때 늘 발목을 잡은 덴마크의 존재는 나름대로 신경쓰일 요소이다.[67] 축구 외적인 불안 요소가 하나 더 있다면 2002년 본인들로부터 시작해 유럽의 우승팀들 모두를 고생시키는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 정도다. 킬리안 음바페는 4년 전보다 더욱 더 성장했고 카림 벤제마도 돌아왔으나 유로 2020부터 앙투안 그리즈만 중심 전술에서 음바페-벤제마에게 찬스를 몰아주는 전술로 전술에 변화를 주면서 예상 외의 16강 탈락을 한 만큼[68],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전술 운용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69] 지역예선 성적은 마냥 좋진 않은데, 나머지 팀들이 계속 비겨버리는 바람에 승점이 붕 떠 압도적 1위가 되어 본선에 왔다.[70][71] 하지만 네이션스 리그에서는 여기 있는 동일한 덴마크에게 탈탈 털리는 수모를 당한 끝에 단 4경기 만에 파이널 진출이 좌절되었고 크로아티아가 오스트리아를 이겨줘서야 겨우 잔류했다. 만약, 네이션스 리그처럼 했다간 20년 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덴마크에 의해 조별리그 탈락당할 것[72]이다.
  • 호주(42위)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페루의 우세가 예상되었으나 승부차기 끝에 극적으로 본선에 진출하며 호주의 플레이오프 DNA는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두 대회 연속으로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승리하며 본선에 합류했다. 또 두 대회 연속으로 본선에서 프랑스, 덴마크와 맞붙게 되었는데 모두 호주의 전력상 버거운 상대임이 분명하다. 전력이 엇비슷한 튀니지를 상대로 필승의 각오로 임해야 할 조 편성이다.
  • 덴마크(11위)
    1998년, 2002년, 2018년에 이어 또 프랑스를 만났다. 전력은 프랑스보다는 아래로 평가받지만 의외로 그동안의 전적은 1승 1무 1패로 매우 팽팽하고, 여기에 유로 2020에서 보여준 좋은 경기력과 대회 중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일어난 불의의 사고 이후에 보여준 원팀으로서의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으며, 2022년 초에 에릭센이 건강하게 복귀하면서 팀의 사기가 더욱 높아졌다. 2018년보다 전반적인 전력이 올랐다고 평가받는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 다만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면 16강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그렇게 되면 8강 진출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73]
  • 튀니지(35위)
    아프리카 예선에서도 말리를 상대로 합산 스코어 1:0으로 간신히 월드컵 본선에 올라온 전력이다. 막판에 캐나다가 파나마에 패하면서 포트 4로 추락해 포트 3의 막차를 타는 행운을 얻었다. 또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페루가 패하며 튀니지보다 FIFA 랭킹이 낮은 호주가 올라오게 되면서 그나마 1승 상대로 해 볼만한 상황이 되었다. 오마르 레키크, 한니발 메브리 등의 영건들을 수확해냈지만 프랑스와 덴마크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인 전력으로 보이고, 자국 최초의 토너먼트 진출 목표는 또 다시 난항에 부딪힐 전망이다. 여지껏 월드컵 본선에서의 성적표도 대단히 처참한데 월드컵 나올 때마다 승점자판기를 도맡았으며 심지어 벨기에, 일본, 러시아와 같이 묶여 월드컵 역사상 손에 꼽을 꿀조인 2002년 대회에서마저 조 꼴찌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포트 3급인 페루(22위)가 탈락하고 호주가 본선에 합류하면서 2강(프랑스, 덴마크)과 2약(호주, 튀니지)이 분명한 그룹이 되었다. 2강 두 팀은 C조 1위가 유력한 아르헨티나를 피하려 1위를 차지위해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보이며, 2약 두 팀 또한 서로를 1승 제물로 삼아 16강의 끈을 이어나가려 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2018 러시아 월드컵 C조[74]에서 겨룬 세 팀(프랑스, 덴마크, 호주)은 또 맞붙게 된다.[75] 호주는 이미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페루와 맞붙어 직전 월드컵 같은 조 모든 팀들과 예선과 본선에서 대결하게 되는 재미있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또한 덴마크와 프랑스는 두 팀이 모두 본선에 진출하기만 하면 높은 확률로 엮이는 모습이다.[76]

프랑스가 2002년처럼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겪는 것도 D조를 혼전을 만들 수 있는 경우의 수다. 특히나 프랑스는 2018년 월드컵 우승국답지 않게 유로 2020에서 엄청나게 졸전을 벌인 바 있는데, 한지 플릭으로 바꾸기 이전의 약체 독일[77]을 상대로 마츠 후멜스의 자책골로 겨우 이기고 나머지 경기는 죄다 비기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16강에서는 상대적으로 본인들보다 약세인 스위스를 상대하고도 승부차기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실축으로 인해 탈락했다. 유로 탈락 후 월드컵 예선은 무난히 통과하긴 했지만, 정작 프랑스는 5번 밖에 못 이기고 나머지 팀들끼리 계속 비겨버리는 통에 승점이 안 쌓여 어부지리로 올라온 데다 4년 전의 독일 역시 예선은 무난히 넘기고도 본선에서 말아먹은 만큼 프랑스가 징크스에 걸릴지, 굳건히 버티고 피해낼지는 본선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듯.

UEFA 네이션스 리그/2022-23 시즌/리그 A에서 덴마크가 프랑스를 누르면서 이 조의 무게추가 살짝 기울었다. 대회 우승이라면 프랑스가 더 가까울지 모르겠으나 조별리그로만 한정한다면 오히려 덴마크가 높은 순위로 통과 가능한 그림도 나올 수 있다.

3.1.5. E조

  • 스페인(7위)
    포트 2 안에서 네덜란드와 더불어 가장 강한 팀인 독일과 한 조에 묶이면서[78], 독일과의 조별예선 2차전이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독일을 상대로는 역대 전적 25전 8승 8무 9패로 근소한 열세다. 그러나 스페인의 전성기가 시작된 유로 2008 결승전 이후 지금까지 공식 대회에서 단 한 번도 독일에게 패배한 적이 없다는 것[79]이 위안거리. 독일을 제외한 나머지 둘은 만만한 팀들이기에 8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게 5:1로 진거 만큼 독일에게 크게 지는 대참사를 당하지 않는 한 16강 진출은 희망적으로 전망된다. 유로 2020에서 4강에 진출하며 세대교체에 청신호가 켜진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다만 한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은 지역예선에서 약체 그리스와 비겼다는 것, 또 스웨덴을 상대로는 처참하게 졌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만 보완한다면 나머지 팀들에게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
  • 코스타리카(31위)
    16강 진출은 비관적인 상황이다.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는 일본 정도인데,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게 일본을 상대로 열세인 데다[80] 일본 역시 코스타리카와 비슷한 입장이라 그 경기에 사활을 걸고 달려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D조의 상황을 극복한 이변을 다시 한 번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독일(12위)
    카잔의 치욕 이후 하락한 FIFA 랭킹 탓에 톱시드에서 짤리고 포트 2로 배정되었지만, 한지 플릭이라는 새로운 사령탑 휘하에서 재정비를 거치면서 과거 무자비했던 "토너먼트 절대 강자"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을 1위로 통과하면서 카타르를 제외한 나라들 중 가장 먼저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는 사실은, 뮌헨에서의 플릭이 그랬듯 위력을 되찾은[81] 독일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독일 입장에서는 조별예선 통과 여부보다는 그 이후 펼쳐질 토너먼트의 상대를 결정할 스페인과의 1위 결정전이 사실상 최대 관심사일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작년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스페인에게 6골이나 내주면서 대참패하는 망신을 당했기 때문에, 반드시 이를 복수해줘야 한다는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 일본(23위)
    지난 번 러시아 월드컵 당시는 H조에서 폴란드-콜롬비아-세네갈과 같은 조에 걸리는 조편성 운과 첫경기 콜롬비아전을 일찌감치 10:11로 싸우게 된 행운, 페어플레이 룰로 인한 어드벤티지까지 더해져 16강에 오르는데 성공했지만, 이번엔 2010년 챔피언 스페인과 2014년 챔피언 독일을 모두 만나며 시작부터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고되었다.[82] 지금까지 일본은 단 한 번도 유럽의 월드컵 우승국을 만난 적이 없었지만[83][84],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그것도 두 팀이나 한 번에 만나게 되었다. 당연하게도 전망은 매우 암울한데, 당장 직전 대회에서 대한민국 0:2로 패배하며 조 꼴찌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독일은 2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대참사를 겪지 않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단단히 준비를 하고 나올 것이고, 스페인 역시 독일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일본은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경력의 마누엘 노이어 케일러 나바스, 그리고 UEFA 유로 2020 4강에 빛나는 라 리가 탑 티어 골키퍼 우나이 시몬까지 월드 클래스급의 골키퍼만 세 명을 연달아 상대해야 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이하게 되었다. 가뜩이나 골 결정력과 더불어 전통적인 고질병으로 꼽히는 골키퍼 뎁스에 속을 썩이는 일본이라 더더욱 초라해질 우려도 있다. 이는 6월 경기에서도 드러났는데 약체 파라과이[85], 가나[86]를 상대로 4:1 승리를 거두고 브라질전도 PK만 내줘 0:1로 석패하여 꽤 선전했다고 평가받다 튀니지전에서 0:3 참패를 당하며 다시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후 동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지만 중간에 중국과 0:0으로 비기는 등 뭔가 아직 나사가 빠진 듯한 모습이다.

어찌 보면 1986년 월드컵 당시의 한국이 속한 조와 상당히 유사한 판이 짜여졌다. 그 당시에는 1978년 우승국 아르헨티나와 1982년 우승국 이탈리아가 같은 조로 들어와 직전 2번의 대회를 우승한 우승국 2팀과 모두 같은 조가 되는 지옥이 전개되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2010년 우승국 스페인과 2014년 우승국 독일이 같은 조로 들어왔다. 현재의 일본은 마치 1986년의 한국같은 상황이 되었다. 또한 스페인과 독일은 1994년 이후 28년 만에 같은 조로 편성되었다. 당시의 상황은 독일이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스페인은 그보다는 약했던 반면 지금은 되려 스페인이 탑시드고 독일은 2포트로 배정되었다. 물론 독일이 하락세였으나 다시 반등하여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후보임은 맞다. 독일은 UEFA 네이션스 리그/2022-23 시즌/리그 A에서 월드컵에도 못 나오는 이탈리아 상대로 졸전 끝에 비겼으나 리매치에서는 처음으로 징크스를 극복한 것도 모자라 5골이나 때려박는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여 기대감을 높였다.

실질적으론 스페인과 독일이 1위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4월 현재 유럽 현지 베팅사들의 E조의 1위 배당은 평균적으로 스페인이 1.83, 독일이 2.1배 정도로 사실상 전력 차이가 없다고 여겨지는 상황이다. 배당 종합[87] 플릭 부임 이후 독일이 팀 전력 증강 작업과 팀 개편 작업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두 국가의 승부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리고 코스타리카와 일본은 서로를 1승 제물로 여기고 승리를 따내기 위해서 총력전으로 나오겠지만, 스페인과 독일의 존재로 인해 두 나라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둘이 비기면 거기서 끝일 가능성이 천정부지로 치솟게 된다.

일본이 4년 전 한국이 독일에게, 28년 전 스페인에게, 일본이 8년 전 덴마크에게 보여준 이변을 보여준다면 E조의 행방은 확 달라질 것이다. 똑같이 죽음의 조에 독일이 포함된 러시아 월드컵 때도 한국이 독일에게 이길 것이라고 생각을 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당장에 박지성도 월드컵 본선에서 독일이 멕시코에게 패배하자, 이 정도면 한국이 해볼만 하다고 한거지 한국이 이길 것이라고 예측한게 아니었다. 댓글에서도 처음에는 망언이라고 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결국 최종전에서 한국은 독일에게 무실점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기록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죽음의 조가 걸렸어도 공은 둥글기에 일본의 광탈을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공교롭게도 배당도 1.83:12, 2.3:12로 카잔의 기적 때와 비슷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본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암울한 조 편성인데, 여기에 코스타리카까지 합류함에 따라 더더욱 골치가 아파졌다. 코스타리카는 이미 북중미 지역예선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동등한 결과를 보여준 바 있다. 더구나 일본이 수비 라인을 뒤로 물리고 버스를 굳건하게 걸어 잠궈 롱볼 역습을 노리는 팀들에게 의외로 공격 관련 지표를 압도하고도 고전하는 경향을 여러 번 보이는데, 코스타리카 역시 국제대회 본선에서는 그렇게 나설 것이 자명하다.

일단 일본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우선 코스타리카를 무조건 잡고, 스페인과 독일 둘 중 한 팀과 어떻게든 비겨서 1승 1무 1패로 승부를 걸어보는 것일 터인데, 문제는 안 그래도 피지컬과 체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 일본이 독일과 스페인을 상대로는 무승부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일본은 독일같이 피지컬이 우월한 팀에 항상 약했고 스페인은 자신들 같이 축구하는 계통의 최정점이다. 그리고 설령 어떻게 한 경기를 비겨 다른 한 팀과 성적이 같게 나온다고 해도 득실차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88] 어쨌든 8강 노래를 부르더니 8강 쯤은 가야 볼법한 상대를 모두 제쳐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여담으로, 스페인과 독일 모두 트레블을 달성한 감독들이 사령탑을 맡았다. 스페인의 루이스 엔리케는 FC 바르셀로나 감독 부임 첫해인 2014-15 시즌에 트레블에 성공했고, 독일의 한지 플릭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2019-20 시즌에 트레블을 달성했다.

3.1.6. F조

  • 벨기에(2위)
    무난한 조에 걸렸다. 크로아티아가 난적으로 꼽히지만 벨기에가 이기기 힘든 상대는 결코 아니고, 캐나다와 모로코는 상승세라고는 해도 벨기에의 전력을 생각하면 못 이길 팀이 아니다. 참고로 모로코와 벨기에는 서로 이중국적자들이 상당수 겹치는 관계인지라 묘한 맞대결 구도가 형성하게 됐다.[89]
  • 캐나다(38위)
    알폰소 데이비스 조너선 데이비드, 사일 라린 등이 주축을 이루며, 이번 월드컵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팀. 36년 만에 진출한 월드컵의 맛을 제대로 볼 수 있을지 관건이다. 캐나다는 아직 본선에서 첫 골조차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단 1골만 터뜨려도 자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월드컵 진출 경험이 적은 팀인 만큼, 모든 선수들이 첫 월드컵 출전이라는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이 관건.
  • 모로코(24위)
    4년 전보단 확실히 좋은 조 추첨 결과를 받아들었다.[90] 1986년 이후 36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뤄낼 절호의 찬스로 보이나, 벨기에와 크로아티아의 전력이 만만치 않기에 이에 대해 준비를 잘 해야될 것으로 보인다.
  • 크로아티아(16위)
    4년 전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들이 많이 빠지고 새로운 선수들로 세대교체 중인데, 전력이 4년 전만큼 좋지는 않다. 지난 대회에서 무려 준우승이라는 예상밖의 호성적을 거두는 바람에 너무 기대치가 높아진 것도 흠. 상대 선수보다 자국 팬이 크로아티아를 더 힘들게 할 가능성이 있다. 조금만 실수해도 야유를 퍼부으며 비난을 날리면 남은 경기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91] 다만 지난 대회에서도 크로아티아가 전력이 좋아 준우승을 한 것은 아닌 만큼 저번 대회 같은 성적을 또 바라는 것은 무리지만 언급된 불안 요소만 털어낼 수 있다면 충분히 성적을 낼 수 있는 저력의 팀이라는 것은 증명이 되었다.
    2위 싸움을 펼칠 모로코와 캐나다도 현재 각 대륙에서 최고 강호로 꼽히는 스쿼드를 보유 중인지라 16강 도전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여담으로 크로아티아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이 전부 빨간 홈 유니폼에 흰색 원정 유니폼을 쓰는 팀들이라, 크로아티아는 특유의 체크 무늬 홈 유니폼을 입기 힘들 전망이다.

A조와 함께 우승 경험팀이 없는 조다.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 각각 3위와 준우승을 기록한 벨기에와 크로아티아가 F조에 함께 배정되었고, 게다가 최종예선에서 미국, 멕시코를 상대로 원정 무승부, 홈 승리를 기록하면서 CONCACAF 1위로 진출한 포트 4의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 캐나다까지 합세했다.[92] 벨기에의 전반적인 우세가 예상되지만, 벨기에가 만일 1경기라도 그르치는 그 순간 바로 이 조는 네 팀 모두 16강을 노리는 헬게이트가 열릴 수 있다. 벨기에는 황금세대가 현재 계속 노쇠해가는 중이고[93], 크로아티아도 4년 전 준우승 팀과 비교했을 때 스쿼드 노쇠화가 심해져[94] 전력이 많이 약해졌다고 평가받는다. 애초에 이 조는 월드컵 우승팀이 없는 만큼 고만고만한 느낌의 양민조이다. 실제로 뚜껑을 까보면 벨기에는 2020-2021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정작 파이널에서 동네북 신세가 됐고, 크로아티아 역시도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틈바구니 속에서 겨우 살아남기만 했을 뿐이다. 모로코의 경우는 콩고민주공화국이라는 지나치게 쉬운 상대가 예선에서 걸려 운 좋게 본선에 올라왔다.

사실 이 조의 가장 큰 문제라면 16강에서 E조 팀들과 만나게 되어 독일이나 스페인을 16강부터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 1위를 하든 2위를 하든 이 두 팀을 16강에서 만날 수밖에 없기에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짓는 팀은 3차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있다. 벨기에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스가 조 추첨 직후 웃지 못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조별리그는 평탄하지만 16강부터 가시밭길이기 때문이다.[95]

UEFA 네이션스 리그/2022-23 시즌/리그 A에서 크로아티아가 월드컵에도 못 나오는 오스트리아에게 일격을 당해 상당히 암울한 입장이 되었다. 벨기에도 똑같이 일격을 먹긴 했으나 벨기에는 상대가 상당히 강한 축에 드는 네덜란드라는 점이 그나마 낫긴 하다. 그래도 벨기에는 그 다음 경기에는 폴란드를 6-1로 압살했고 심지어 그날 에덴 아자르마저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 약간은 안도한 모습.

3.1.7. G조

  • 브라질(1위)
    까다로운 독일과 네덜란드를 피하면서 포트1 국가들 중 가장 좋은 대진표를 받았다. 4년 전 뜬금없이 무승부를 당한 스위스가 있지만 그래도 기본 전력은 앞서는 편이고, 조별리그 탈락을 예상할 정도의 어려운 대진도 아니다. 세르비아와 카메룬은 각각 2018년과 2014년 만나 낙승을 거둔 상대인 만큼 방심하지 않고 준비하면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회보다 더 강해졌다고 평가받는 만큼 지역예선에서의 모습을 기준으로 보자면 3전 전승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그나마 위험한게 유로 2020에서 프랑스를 16강에서 탈락시킨 스위스 정도?. 최근 2년간의 경기 전력 역시 브라질을 고전시킨 팀은 아르헨티나가 유일하다.[96]
  • 세르비아(25위)
    사실상 4년 전 재시험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비슷한 조를 받았다. 당시 세르비아는 3위로 탈락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코스타리카 대신 카메룬이 들어온 것만 다르다. 같은 상대로 경기를 하게 되었기에 이번에는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일단 브라질과 첫 경기에서 미리 만나는 것이 세르비아에게는 나름 다행인 점이며, 2위 경쟁자이자 지난 대회에서 오심으로 자신들을 밀어내고 승리한 스위스에게 복수할 기회를 잡았다. 일단 4년 전 월드컵보다 전력은 더 상승해 포르투갈을 플레이오프로 밀어낸 저력을 보였으니 이전보다 가망은 있다. 브라질 상대로 무승부 이상만 찍어 놓으면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이 보인다.
  • 스위스(14위)
    탄탄한 전력으로 최근 두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며 조 편성도 4년 전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지난 대회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도 승점을 획득하고 16강에 올랐는데, 이번에도 역사를 반복할지 궁금해진다. 달라진 점이라면 당시 2위 결정전을 벌인 세르비아와의 경기가 이번에는 최종전에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스위스는 카메룬을 무조건 잡고, 4년 전 좋은 기억이 있는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또 한 번의 선전을 노려야 한다. 다만 브라질과 세르비아가 4년 전보다 전력이 더 좋아졌다는 평을 받고, 4년 전에도 세르비아 상대로는 편파적인 오심의 수혜를 입어가며 승리했기에 이번에는 더 어려운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네이션스 리그에서 스페인을 이겨 스페인이 하마터면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할 뻔하게 만들었다. 그만큼 저력만은 있는 팀이다.
  • 카메룬(37위)
    8년 전과 거의 비슷한 조 편성을 받았다. 포트 1에서 상성이 좋지 않은 브라질[97]을 만나고 포트 2, 3에서 유럽 두 팀을 만났는데, 8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나은 정도의 수준이다.[98] 지역예선에서 난적 알제리를 상대로 매우 힘들게 올라온 만큼[99] 준비를 잘 해야만 16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6강에 가려면 무슨 짓을 하더라도 1승은 반드시 필요하기에 스위스나 세르비아 중 하나는 무조건 이겨야만 할 것이다. 카메룬의 현재 전력으로 브라질은 좀 무리한 욕심일 것이다.

공교롭게도 4개국 모두 자신의 이전 출전 대회 조편성 데자뷔를 보는 것처럼 직전 대회 조별리그(E조)[100]에서 붙은 세 팀(브라질, 스위스, 세르비아)이 다시 만나고, 8년 전 대회 조별리그 A조[101]와도 유사하게 편성되었다. 브라질은 큰 이변만 없다면 쉽게 조 1위로 16강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며 카메룬은 3패[102]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도 세르비아와 스위스의 맞대결에서 16강 진출팀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103]

또한 지역예선에서 유럽 예선 포트1급 팀을 밀어내고 본선에 직행한 저력을 보인 두 팀이 여기로 들어왔다. 세르비아는 포르투갈을 밀어냈고, 스위스는 이탈리아를 밀어냈다. 그리고 밀려난 그 둘이 티켓 한 장이 걸린 유럽 PO 패스 C에 편성되는 나비효과까지 일어났다.[104]

3.1.8. H조

  • 포르투갈(8위)
    4년 전 자신들을 16강에서 탈락시킨 우루과이만 조금 조심하면 충분히 16강 이상을 노려볼 수 있는 대진이 완성되었다. 대한민국을 20년 만에 다시 만나면서 상당히 재밌는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는데, 다름아닌 월드컵 역사에서 남북한을 두 번씩 만난 세계 최초의 팀[105]이 되었다. 그리고 두 대회 연속으로 자국인 감독이 이끄는 아시아팀과 만나게 된다.[106][107] 같은 조에 속한 국가들과는 월드컵에서 나름 악연이 있는데, 2002년 대한민국에게 조별리그에서[108], 2018년엔 우루과이에게 16강에서[109] 발목을 잡혀 떨어진 전례가 있어 동기부여는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덤으로 2014년에 만난 가나에게도 대승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나의 선전으로 인해 겨우 2-1로 신승하는데 그쳐 골득실 차이로 16강 진출이 좌절된 아픈 기억이 있다. 명색이 톱시드긴 하지만 이번 대회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라온데다, 최근 3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8강에 못 갔으며, 지난 2년여간 페르난두 산투스의 전술 미스 등으로 인해 '황금 세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우월한 네임 밸류에 비해 좋지 못한 모습을 계속 보여온 점도 있어 카타르를 제외한 톱시드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되며 일부 포트 2 국가들보다도 못한 평을 듣는 중.[110] 하지만 그럼에도 선수들의 네임 밸류는 화려하고, 무엇보다 자국 최고의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존재감은 무시할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 가나(60위)
    포트 4 국가들 중에서는 제법 편성이 좋다고 평가된다. 포트 1 국가들 중에서 카타르 제외 FIFA 랭킹 최하위인 포르투갈이 걸렸고, 포트 3에서 FIFA 랭킹이 뒤에서 2등인 한국이 뽑혔으며 포트 2의 우루과이도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라 이전에 비하면 비교적 전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가나 입장에서도 FIFA 랭킹상 H조 국가들 가운데 가장 밀리는데다, 결정적으로 본인들의 경기력도 좋지 못하다. 사실상 2014 브라질 월드컵의 한국과 비슷한 포지션이다.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당시 FIFA 랭킹 132위의 코모로에게도 패하며 조별리그 최하위로 광탈한데다, 최종예선에서도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깝깝한 경기력 속에 두 경기 모두 비기고 원정 다득점으로 겨우 올라왔다. 유럽 리거들이 적잖게 있지만 지난 몇 차례의 대회와 비교하면 전력이 가장 떨어지는 상황이라 더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며, 실제로 조 추첨 이후 잉글랜드 국대 소집이 지지부진한 칼럼 허드슨오도이에게 국적 변경을 제의하고 그동안 이런저런 사정으로 차출이 안 되던 무함마드 살리수도 끌어들이려는 등 움직임을 보인다. 과거보다 떨어지는 상태임은 확실하다.
  • 우루과이(13위)
    공교롭게도 같은 조에 속한 세 팀 모두 최근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우루과이가 꺾은 팀들이라 나름 기분이 좋은 편성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멀티골로 대한민국을 2:1로 이긴데 이어 8강에서는 가나를 승부차기 끝에 드라마틱하게 무찔렀으며, 그 대회에서 4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는 에딘손 카바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이겼다. 대한민국을 조별리그 기준으로는 32년 만에 다시 만나고[111] 손흥민의 팀 토트넘 홋스퍼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맞대결할 확률이 커 보인다. 지역예선 과정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는데, 레전드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을 4라운드 남기고 탈락 위기라 성적 부진으로 경질했는데, 이후 남은 4라운드에서 비교적 쉬운 경기들이기는 했지만 전승을 거둬 남미 예선 3위로 마무리했다. 전반적으로 팀이 세대교체가 진행 중이라 과도기 상태이고, 수아레스를 비롯한 베테랑들의 노쇠화가 진행되어 그동안에 비해서는 전력이 다소 약화된 상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갖춰진 기본 전력이나 그간의 징크스 등으로 볼 때 이 조에서 포르투갈을 위협할만한 팀 1순위임에는 틀림없다. 상술했듯이 월드컵 본선에서 모두 승리한 적이 있는 국가들과 묶인 점은 좋지만, 그 뜻은 우루과이에게 앙갚음을 이루려는 H조의 다른 3팀들[112]로부터 엄청난 견제를 받게 된다는 것이기도 한 만큼[113] 정신적인 대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가나의 전력은 그때만 못하긴 하다.
  • 대한민국(29위)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12년 만에 유럽, 남미, 아프리카가 골고루 1팀씩 속한 조에 묶였다.[114] 운명의 장난처럼 벤투는 조별리그에서 자신의 조국 포르투갈과 만나게 되었다.[115] 그동안 상성이 안 좋은 우루과이였지만 벤투호 출범 이후 홈에서 가진 평가전이라 큰 의미를 가지긴 힘들지만 승리를 거두며 극복한 전례가 있다. 3년 전 서울월드컵경기장 노쇼의 호날두에게 복수에 성공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런 조 편성이면 2010 남아공 월드컵처럼 2위를 노리는 작전이 아닌 사력을 다해 반드시 조 1위를 차지한다는 각오로 3경기를 치러야 한다. 확정적으로 3승할 팀이 보이지 않고 포트 1과 포트 2의 차이가 적은 만큼 승점 4점을 얻고도 16강 진출이 불확실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1차전 우루과이전이 매우 중요해졌다. 어느 팀도 3승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이기려 섣부르게 나서는 것보다는 지지 않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 실리적인 운영이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 한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르게 된다는 이점이 생겼다. 다만 대한민국은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조 2위로 통과할 경우,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상대하게 되는 대진표를 받았다.[116][117] 2022년 6월 2일에 있었던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1:5로 처참하게 무너졌기 때문에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 입장에서는 각 포트 팀들 중 그래도 해 볼만한 팀들과 엮였다. 무려 상대팀이 포트1 꼴등(카타르 제외), 포트2 중간, 포트4 꼴등이다.[118]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노쇠화와 기복있는 경기력으로 유럽 PO를 거쳐 올라왔다는 점에서는 한국에게 괜찮으나 호날두의 큰 경기에서의 클러치 능력 자체는 경계해야 한다. 포르투갈이 아무리 지난 2년여 선수들의 네임밸류에 맞지 않는 경기력들을 계속 보여왔다고는 하나 선수들 기본적인 능력이 능력인 만큼 어려운 상대인 것은 사실이다.[119][120] 변수가 있다면 벤투가 포르투갈 대표팀을 손바닥 보듯이 훤하게 파악한다는 부분이다. 본인의 국가인데다 자신이 직접 지도한 선수들도 아직 팀의 주축으로 활동하는터라 더욱 그렇다. 역으로 그 선수들이 벤투의 전술에 익숙해 대비가 가능하긴 하지만 어쨌든 이 부분에서는 확실히 대한민국이 유리한 입장이긴 하다.

전통적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은 남미팀과 상성이 안 맞고 우루과이가 강호이긴 하지만 현재는 세대교체 과도기라 그나마 최강의 전력은 아닌 상태이다.[121]

가나 또한 튀니지와 북중미 PO 다음으로 해볼만한 팀이라는 예상인 만큼 좋은 상대이다. 아프리카 특성상 특정 황금세대가 반짝하여 성적을 내고 다시 추락하는 패턴이라 현재는 조별리그 통과 성적을 연속으로 내던 그 시절을 지나 확실히 골짜기 세대인 것은 맞다. 또한 희망적인 것은, 한국이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소속팀 상대로 1승 1무 1패[122]의 전적을 기록했기에 충분히 1승을 노릴 만한데 한국이 그동안 월드컵 2차전에서 이긴 역사가 없기에 이 징크스를 깰 수 있어야 한다. 깨야한다면 지금이 적기인 것도 분명하다. FIFA 랭킹이 점점 정교해져 현재 전력의 꾸준함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어가는데 어쨌든 가나는 확정 국가 중에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국가이며 이 말은 성적이 가장 나쁜 국가라는 뜻이다.

포르투갈의 경우는 우승 후보가 바글바글한 포트 1 안에서 상대적 약체로 취급받는 것일 뿐이다. 멤버 구성만 보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고 전술적 문제를 갖는 것을 감안해도 당연히 무시할 수가 없는 8강 이상 진출이 가능한 팀이다. 우루과이는 포트 2 혹은 남미 진출 팀에서나 중간쯤 가는 취급이지 황금세대 도래 후에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줄곧 좋은 모습을 보여왔으며 현재는 그 황금세대의 끝자락에 세대교체가 조금씩 이뤄지는 구도다. 또한 감독 교체 이후 불안정했던 조직력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어가는 상태이기에 여전히 강호로써의 전력은 가졌다고 평가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비교하면 확연한 열세인 전력이지만 가나에 비하면 오히려 전력이 더 우세하다는 평가고[123], 무엇보다 이전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잡은 적도 있는 저력을 가진 아시아의 전통 강호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감독이 교체되고 주전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팀 분위기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이런 저력을 보였는데 현재 한국 대표팀은 벤투 아래에서 4년 동안 한 체제를 유지하며 지난 대회보다 안정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과 세리에 이달의 선수상을 받아가며 승승장구 하는 김민재가 있어 예전만 못한 가나와 우루과이는 물론 전술적 고민이 많은 포르투갈도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대임은 맞다.

또한 가나는 본선 진출국 중 FIFA 랭킹 60위로 꼴등에 2022년 1월에 치러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도 광탈[124]했고, 아프리카 예선을 1시드 약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원정 다득점으로 간신히 올라올 정도로 전력이 상당히 약화되었지만, 그래도 현 스쿼드에 아스날의 토마스 파티를 비롯한 유럽파 선수들이 다소 있기 때문에 전력을 무시할 수가 없다. 특히 앞서 말한 허드슨 오도이와 무함마드 살리수 외에 브라이튼의 타리크 램프티와 빌바오에서 뛰는 이냐키 윌리암스, 니코 윌리암스 형제가 가나 대표팀에 모두 합류한다면 손흥민을 제외한 전체적인 전력 측면에서도 단순히 한국이 가나를 무시 못하는 수준을 넘어 한국에 다소 앞설 수도 있을 상황이 될 수도 있기에 예의주시해야 된다. 다만 가나 대표팀에 해외파들이 합류하는 시점이 들쑥날쑥하거나 늦다면 조직력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게되는 한계점이 있다. 그리고 한국은 벤투 체제 아래서 4년 간 팀 조직을 극대화한 팀으로서의 능력[125]까지 감안한다면 해외파가 전부 합류한 가나라 할지라도 한국과 팀 전력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을 수 있다.

경기력이나 플레이 스타일 측면에서 상대적 평가로 보자면 우루과이가 포르투갈보다 더 까다로울 수도 있다.[126] 플레이 스타일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같은 젊은 미드필더들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다지는 우루과이가 정적인 스타일의 포르투갈보다[127] 위협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포르투갈은 지역예선에서 세르비아와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직행했을텐데 져서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에야 겨우 올라왔으며 유로 2020에서도 한지 플릭이 오기 전 침체된 독일 상대로 유일하게 진 팀이다. 독일은 포르투갈 하나만 겨우 이기고 16강에 갔는데[128] 거기서 잉글랜드에게 너무 힘없이 졌다. 반면 우루과이는 지역예선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원정 등 힘든 경기만 몰빵을 당해 그 기간 동안만 승점을 쌓지 못했을 뿐 그게 지나간 이후로는 계속 승점을 모아 끝내 지역예선 3위를 찍은 저력이 있는 팀이다. 실제로도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생각보다 월드컵 성적표가 좋지 못하다. 2010년에는 북한 상대 1승으로 16강, 2014년 가나 상대 1승으로 조별리그 탈락, 2018년 모로코 상대 1승으로 16강이다.[129]

월드컵 본선 기준 상대 전적상으로는 우루과이가 제일 좋고 가나가 제일 나쁘다.
  • 우루과이: 대한민국 (1990년 조별리그 승리, 2010년 16강전 승리), 가나 (2010년 8강전 승부차기 승리), 포르투갈 (2018년 16강전 승리)
  • 대한민국: 포르투갈 (2002년 조별리그 승리), 우루과이 (1990년 조별리그 패배, 2010년 16강전 패배)
  • 포르투갈: 대한민국 (2002년 조별리그 패배), 가나 (2014년 조별리그 승리), 우루과이 (2018년 16강전 패배)
  • 가나: 우루과이 (2010년 8강전 승부차기 패배), 포르투갈 (2014년 조별리그 패배)

H조의 과거 전적을 보면 여러모로 4개국간 서로 과거에 맞붙은 경험이 있으며 되갚아줘야 할 스토리가 많은 리벤지 매치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과 포르투갈이 월드컵에서 만난 것은 20년전의 일이지만 대한민국-우루과이-가나 3개국의 경우 2010 남아공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만난 적이 있다. 가나와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의 신의 손 논란으로, 포르투갈과 대한민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리벤지 매치 겸 파울루 벤투 더비, 그리고 손흥민 VS 호날두의 맞대결을 유럽 리그가 아닌 월드컵에서 볼 수 있게 된 점과 유벤투스 방한 경기 당시 호날두 노쇼 사태에 대한 악감정으로 엮였다.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에게 월드컵 본선 무대 2연패를 갚아줄 기회를 잡았으며, 포르투갈은 2014년 월드컵에서 가나를 최종전에서 이겼으나 2-1 신승이고, 결국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한민국과 가나는 월드컵에서의 맞대결은 처음이지만 상대 전적에서는 팽팽한 상황이며[130],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4년 전 16강전의 리벤지 매치로 단단히 벼를 상황이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한국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만난 팀이 우루과이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대한민국
    • 우루과이: 1990년 조별리그와 2010년 16강전 설욕, 발베르데 사건
    • 가나: 2006년, 2014년 월드컵을 앞둔 평가전에서의 대패 설욕
    • 포르투갈: 호날두 노쇼 사건, 벤투 더비
  • 포르투갈
    • 대한민국: 2002년 조별리그 설욕, 벤투 더비
    • 우루과이: 2018년 16강전 설욕
    • 가나: 2014년 조별리그 설욕[131]
  • 우루과이
    • 대한민국: 리벤지 방어
    • 포르투갈: 리벤지 방어
    • 가나: 리벤지 방어
  • 가나
    • 대한민국: 리벤지 방어
    • 포르투갈: 2014년 조별리그 설욕
    • 우루과이: 2010년 8강전 설욕

보면 가장 어그로가 많이 끌린 것이 우루과이인 만큼 각국이 우루과이에 설욕이 가능할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어느 나라든 H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게 된다면 FIFA 랭킹 1위의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1위를 사수해 16강에서 상대할 가능성이 높은 스위스나 세르비아를 만나려 할 것이다.

4. 평가

FIFA가 지난 러시아 월드컵 때부터 대륙별 안배로 포트를 정하지 않고, FIFA 랭킹으로 포트를 정해 추첨한 결과 <강팀이 3팀 이상> 한 조에 몰리는 죽음의 조는 나오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조별 밸런스가 비교적 균등하게 배분되었다고 볼 수 있다. 포트2의 독일과 네덜란드가 어디로 배치되느냐가 관건이었는데, 독일이 E조에 들어가 헬조를 만들었지만 네덜란드가 개최국 카타르가 있는 A조에 들어가면서 밸런스 조정에 큰 기여를 하였다.

그러나 <약팀이 0팀이면서 중팀이 2팀 이상>인 죽음의 조는 존재할 것이 확실시된다. 2022년 6월에 진출팀이 확정되기 때문에 당시엔 미정이었지만 B조 잉글랜드5위-미국15위-이란21위-웨일스18위, D조 프랑스3위-덴마크11위-튀니지35위-호주42위, E조 스페인7위-독일12위-일본23위-코스타리카31위가 해당된다. 이들이 축구 통계 회사가 간단한 계산을 통해 선정한 가장 어려운 조 3개이다. 평소와는 달리 코로나19와 러시아 전쟁 때문에 포트 3에 가있을 팀을 포트 4에 억지로 넣으면서 포트 1-포트 2-포트 3-포트 3인 셈이 되어 죽음의 조가 나올 것이 확실시된다.[132]
A조는 역대 월드컵 개최국 가운데 최약체인 카타르가 톱시드를 받으며 월드컵 역사상 최고(최악)의 개꿀조가 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포트 2, 포트 3의 최강국들인 네덜란드, 세네갈이 A조로 들어오게 되면서 그나마 밸런스가 조정되었다. 상위 포트 진입을 노렸으나 아깝게 포트 2, 포트 3이 된 네덜란드, 세네갈로서는 A조에 배정되면서 나름 최대한의 보상을 받게 되었다. 개최국 카타르에겐 애초에 기대한 탑 시드의 효과가 거의 상쇄된 최악에 가까운 시나리오가 완성되었다. 사실상 네덜란드가 탑 시드국, 세네갈이 2시드국인 셈이며, 포트 4의 복병 에콰도르가 조에 들어와 서로 치열한 2위 싸움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력 자체만으로 보면 네덜란드가 포트 1급, 세네갈과 에콰도르가 포트 2급 팀들인 반면 카타르는 되려 포트 4급 팀인지라 카타르 입장에서 보면 죽음의 조처럼 되어버렸다. 카타르가 16강에 진출하려면 개막전에서 맞붙는 에콰도르를 홈 이점을 업고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 다만 여기는 이제서야 처음 맞붙는 팀들간의 대결이기에 다른 조에 비해 변수가 매우 많다.

B조는 잉글랜드가 가장 어려운 대진을 받아든 형국이다. 미국과 2010년 대회 이후 다시 만났으며 아시아 최강으로 꼽히는 이란, 그리고 베일이 이끄는 웨일스와 만나 그 어떤 팀과의 경기에서도 쉬운 경기는 없을 전망이다. 이란과 미국이 24년만에 다시 벌이는 라이벌전은 서로에게 승리가 간절한 것이 더해져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간 갈등으로 인해 이 조에서 가장 반칙이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경기로 손꼽힌다. 다들 조금씩 약해진 구성으로 잉글랜드는 2020-2021 UEFA 네이션스 리그 파이널에 못갔으며 유로 2020 역시 계속되는 꿀대진임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다. 게다가 2022-2023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는 월드컵도 못 나오는 헝가리에 홈, 원정 둘 다 0-1, 0-4로 털려 리그 B로 강등됐다. 미국은 숫제 파나마한테 밀려 2018년 지역예선에서 탈락했다. 이란은 대한민국에게 뒤쳐질 정도로 쇠락했다. 웨일스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무려 64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게다가 웨일스 역시 잉글랜드 마냥 2022-2023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4경기 중 1무 3패라는 초라한 기록으로 리그 B 강등 위기에 놓여있다. 조 2위가 될 경우 난적 네덜란드를 만날 가능성이 높기에 1위를 향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C조는 아르헨티나가 무난히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 전승까지도 가능하며 멕시코와 폴란드간의 조 2위 싸움을 통해 16강 진출팀이 가려질 전망이다. 징크스를 생각한다면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16강 행이 유력해 보인다. 지역예선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올라온, 2014년보다 훨씬 강력한 아르헨티나와 1986 대회부터 월드컵에 출전하면 16강은 어김없이 진출한 (심지어 독일의 8강 진출 징크스까지 깨뜨린) 멕시코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탈락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폴란드 간의 간극이 너무 크며 멕시코와 폴란드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간극이 너무 크다. 특히 첫 경기 아르헨티나 대 사우디아라비아는 심하면 8-0[133]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에게 질 가능성까지 제기되었다. 그렇게 되어 가장 변수가 없는 조이다.

D조는 프랑스랑 덴마크, 호주가 4년만에 또 다시 만나게 되었다. 프랑스와 덴마크가 16강에서 아르헨티나를 피하기 위한 조 1위 경쟁을 치열하게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튀니지, 호주는 서로를 무조건 잡고 프랑스나 덴마크에게 이변을 노려야 할 것이다. 튀니지 역시 사우디아라비아와 별반 다름없는 신세인데 그동안 튀니지 역시 월드컵 기록이라고는 죄다 승점자판기밖에 없을 정도로 매우 저조하다. 다만 프랑스가 2022-2023 UEFA 네이션스 리그를 4경기 2무 2패로 망친 상황인지라 이 조별리그에서 잘한다는 보증이 없어졌다.

E조는 사실상 포트 1팀이 두 팀 들어간, 포트 2 최강팀 독일이 스페인과 한 조가 되었다. 이로 인해 유력한 죽음의 조 후보가 되었으며, 이후 추첨된 일본, 코스타리카도 포트 내에서 FIFA 랭킹이 상위권이기 때문에 결국 죽음의 조가 되었다. 그래도 스페인과 독일이 16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간의 전력차는 선수 구성과 감독 교체, 대회까지 남은 기간 등을 고려해보면 가늠하기 힘든 수준으로 전문가와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릴 정도로 팽팽하다. 유럽 도박사들은 두 팀이 같이 묶인 이후의 우승 확률을 스페인 4위권(9~10배 배당), 독일 5위권(11~13배 배당) 할 정도로 박빙으로 본다. 참고로 이 두 팀 앞에는 브라질, 프랑스, 잉글랜드뿐이며 이 두 팀이 같은 조에 묶여 2위를 할 가능성이 타팀보다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타 조의 1포트 팀들인 포르투갈, 벨기에 그리고 또다른 2포트의 강자 네덜란드보다도 우승 확률을 높게 점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대진이 아닐 수 없다. 다만 2022-2023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는 독일이 잉글랜드와 더불어, 이탈리아까지 3팀이 약체 헝가리한테 죄다 끌려다닌다는 문제가 있다. 반면 스페인은 2022-2023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스위스가 포르투갈을 잡아준 덕분에 리그 A에 잔류하게 되어 파이널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최근 경기만 갖고 본다면 스페인이 독일을 무난히 이길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직전의 스쿼드 구성과 컨디션으로 힘겹게 승부가 갈릴 것이다. 일본과 코스타리카는 서로를 반드시 이겨야만 하며, 지는 팀은 3전 전패가 유력하다.

F조는 포트2, 포트3, 포트4 모두 중간~약팀이 뽑히면서 벨기에가 무난히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4년 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는 당시보다 전력이 떨어진 부분이 아쉬움으로 꼽히지만 그래도 저력이 있으며, 모로코와 캐나다 또한 나름 중량감 있는 스쿼드로 일격을 먹일 수 있는 팀이다. 다만 모로코는 지역예선을 너무 쉽게 올라와 진짜 실력이 어떤지 감이 안 잡히고 캐나다는 실전 경험이 많이 부족한 게 흠이다. 벨기에가 독주하고 나머지 3팀이 조 2위를 노리는 형국이 제일 유력하나, 4팀이 서로 물고 물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대회의 성적이 지나치게 좋아 그것 때문에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감정 조절이 가장 힘든 팀이 되고 말았다. 매양 조별리그 탈락을 계속하던 팀이 갑자기 준우승을 해버렸으니.

G조는 2018년 월드컵, 2014년 월드컵의 데자뷰같은 조편성이 되었다. 브라질-세르비아-스위스가 또 다시 한 조에 묶였다. 코스타리카 대신 카메룬이 들어갔으며 2014년에는 브라질과 카메룬, 한때 세르비아와 함께 유고슬라비아를 형성했던 크로아티아를 만난 바 있다. 이 조도 C조처럼 1강 2중 1약으로 평가된다. 브라질은 무패로 지역예선을 통과했으며 세르비아와 스위스는 각기 예선 1시드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를 플레이오프로 내던지고 올라왔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4강에 올른 카메룬이 월드컵 복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2위 싸움이 깔끔하게 갈릴지, 진흙탕 싸움이 될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카메룬은 세르비아와 스위스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강팀인 코트디부아르와 알제리를 제치고 올라왔다. 브라질은 2018년보다 더한 강팀으로 급부상했으며 이에 따라 브라질의 1위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고 유럽 두 팀간의 경쟁이 2위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조의 특징은 4팀 모두 자기 지역 최강급 팀들과 겨루고 올라왔다는 점이다.[134] 하지만 스위스는 2022-2023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 졸전을 기록해 리그 B 강등 위기에 몰려있고 심하면 세르비아와 자리를 바꿀지도 모른다.

H조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 대한민국의 손흥민이 한 조에 편성되어 골잡이들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축구 통계 회사의 말대로 카타르의 A조를 제외하면 가장 쉬운 조이기 때문에 포르투갈, 우루과이의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여전하지만 대한민국과 가나도 충분히 토너먼트 진출을 노려볼 만한 숨통 트이는 조이다. 또한 서로 간의 역사가 있는 상대팀끼리 맞붙어 이야기거리가 가장 많은 조가 되었다. 이 조의 경기는 대한민국-가나 경기를 빼면 모두 월드컵 본선에서 서로 만난 매치업이다. 그룹 내 역대 전적은 우루과이가 제일 좋은데 우루과이는 나머지 팀들을 모두 월드컵 무대에서 이겨본 경험이 있다. 포르투갈은 스쿼드에 비해 항상 저조한 결과만 가져갔는데[135] 이번에도 그럴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그렇게 나온다면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은 그만큼 그 확률이 올라간다.

5. 여담

  • 대한민국 감독 파울루 벤투는 자신의 조국 포르투갈과 같은 조가 됐음에도 조 편성 이후 나쁘지 않은 듯한 표정을 지어 보여 화제가 되었다.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20년 전 2002 한일 월드컵 한국전 패배의 복수[136]를 하게 되어 짓는 기쁨의 미소라는 농담성 드립도 쏟아졌다. 물론 벤투는 조 추첨 이전 인터뷰에서 "설령 조국 포르투갈을 상대하게 되더라도 프로답게 최상의 전력으로 상대할 것이다"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다만 벤투의 해당 발언은 말 그대로 조 추첨 이전에 한 립서비스일 뿐이고 진짜로 포르투갈과 같은 조가 되자 솔직하게 난감하다는 속내를 밝혔다. 설마 정말로 이런 시나리오가 되리라곤 벤투 본인도 예상치 못했다는 의미다. 애초에 감독도 사람인 이상 조국을 적으로 상대하게 되는 상황에서 전혀 흔들리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137]
    파일:2022 조추첨후 감독사진.jpg
    그 와중에 벤투 옆자리에서 죽음의 조가 걸린 일본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의 표정도 백미다. 이번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도 일찌감치 본선 직행을 확보한 한국과 달리 그야말로 살얼음판 기어가는 형식으로 통과해 자국 언론과 팬들의 비난에 시달린데다 포트3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 포트4(31위 코스타리카)를 뽑질 않나, 포트 1, 2는 스페인, 독일의 죽음의 조로 걸렸으니... 모리야스 위에 있는 로돌포 아루아바레나도 " 우린 안될 거야 아마"[138]하는 표정이 압권이다.
  • 지난 2018년 월드컵 조추첨에서는 마지막에 남은 두 팀이 한국과 일본이었는데(당시 포트4), 50/50 확률의 뽑기 하나로 독일 - 멕시코 - 스웨덴이라는 지옥행과 폴란드 - 세네갈 - 콜롬비아라는 천당행이 갈리는 순간이었다. 한일 양국의 팬들이 숨을 죽이며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이 전자에 당첨되면서 지옥행이 결정되고 일본은 자동으로 더 수월한 조로 가며 양국에서 크게 희비가 엇갈렸다.
그러나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비슷한 상황에서 아델 아흐메드 말알라가 일본이 적힌 제비를 뽑았고[139] 결국 정반대로 일본이 죽음의 조로 배정되면서 한일 양국에서 엄청난 환호와 탄식의 반응이 나왔다.
실제로 축구 전문 유튜버들의 채널에서도 E조 추첨 당시 스페인과 독일이 들어간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 중 어느 나라가 E조행이 될 지 초긴장 상태였고, 박문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일본으로 결정나자 환호성과 아울러 모두 일제히 "재팬! 재팬!" 을 목이 터져라 외쳐댔다. 물론, 일본이 죽음의 조에 먹이로 던져진 것과 별개로 한국 상황도 객관적으로는 좋지 않긴 하다.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같은 조니까 죽음의 조인건 똑같지만 그래도 스페인과 독일처럼 징그러운 강팀이 걸린 일본보다는 그나마 상황이 좋다.
  • 하지만 이런 반응이 무색하게 일본이 독일과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하며 좀 무안한 반응이 되었다. 물론 당시에는 일본이 선전 할 것이라는 예상 자체가 거의 없어서 이런 반응이 자연스럽기는 했으나, 공중파 캐스터나 해설자까지 놀리는 모습은 부적절하지 않나 하는 의견이 많다.[140]
  • FIFA 랭킹으로만 따지면 이란, 일본은 ' 죽음의 조',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간이지만 어차피 약체니까 16강은 '불가능', 한국은 '조별리그 통과가 힘들긴 하지만 그나마 꿀조'로 평가를 받는다. 축구 통계 회사 다만, 이란은 포트 3 중에서 FIFA 랭킹 2위인 본인들이 스스로 평균치를 끌어올리고, 한국은 포트 3 중 FIFA 랭킹 뒤에서 2위라 스스로 끌어내렸기 때문에 이 점은 살짝 감안해야 한다. 물론 각 조에서 이란과 한국을 뺀다고 해도 B조는 12.66위, H조는 27위라서 상대적으로 H조가 그나마 훨씬 쉽다고 봐야 한다.
  • 대한민국은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 이어 8년 만에 H조 4번 시드를 배정받았다.[141] 공교롭게도 두 번 모두 2차전 상대가 아프리카 팀이고, 3차전 상대가 유럽 팀이다. 또한 대한민국과 일본은 공교롭게도 2014년부터 나란히 3연속 각 조의 4번 시드[142]를 받게 되었다.
  • 오프닝 행사 당시 KBS 동시 통역에 대한 비판이 많이 쏟아졌는데, 그 중 백미는 프랑스 감독 디디에 데샹을 소개하면서 마르셀 드사이라 소개한 점. 후에 조 추첨이 진행되면서 바로 묻혀버렸지만 생중계 당시 KBS에 대한 비판이 꽤나 많았다.[143] 다만 데샹의 경우 방송 3사에서 모두 드사이로 자막을 냈는데 기존에 드사이에서 데샹으로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SBS와 MBC에서도 먼저 동시 통역으로 드사이라고 소개했으나, 이 두 방송국은 장지현 서형욱이 빠르게 캐치를 하고, 데샹 등장 즉시 모종의 이유로 변경된 것 같다고 시청자들에게 알렸다.
  • SBS 중계진 배성재, 장지현이 4번 포트에서 가나와 캐나다만 남겨놓고서 먼저 가나가 나오자 F조의 모로코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캐나다가 H조에 들어가게 됐다고 착각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 이후 F조 모로코의 존재를 재확인한 후 방송 말미에 이를 정정하면서 사과하였다.[144] 처음에 모로코를 생각하지 못한 것은 실수라 치더라도, 가나가 H조로 들어가는 것이 화면에 표시된 이후에도 경기 일정 찾아보느라[145] 한참 늦게서야 알아차린 것은 좋게 볼 수 없다. 둘 중 아무도 방송 화면을 보지 않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더군다나, G조로 배치된 카메룬 역시 F조에 모로코가 있어 조 이동을 했고, 이 과정에서 중계진은 F조의 모로코의 존재를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상황을 생각하고자 했던 것인지, 다음 추첨에서도 H조에 가나와 캐나다가 모두 들어갈 수 있다고 중계를 했고, 가나가 나오자 모로코의 존재를 귀신같이 잊고 가나가 F조에 배치되면서 캐나다가 H조로 왔다고 중계를 한 것이다. 이 부분은 중계진의 명백한 실책이라 할 수 있고, 방송 종료 후 공개된 조편성 리뷰 영상에서도 본인들의 실수를 인정하고 재차 사과했다. 후토크 영상
  •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벤투와 일본 대표팀 감독 모리야스는 의외로 겹치는 부분이 많다. 둘 다 몸무게와 키가 같으며 심지어는 선수로써 국가대표 출전 경기도 똑같다.
  • 2022 월드컵에서 외국인 감독의 수는 다음과 같다.
    • A조: 외국인 2명
    • B조: 외국인 1명
    • C조: 외국인 2명
    • D조: 전원 자국인
    • E조: 외국인 1명
    • F조: 외국인 2명
    • G조: 전원 자국인
    • H조: 외국인 1명
  • 이번 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서 처음 맞붙는 팀들은 다음과 같다.
    • A조는 4팀 모두 처음 맞붙는 팀들이다.[146]
    • B조는 잉글랜드와 이란이 처음 맞붙는다.[147] 웨일스는 다른 3팀[148]과 처음 맞붙는다.
    • C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나머지 세 팀[149]과 처음 맞붙게 되며, 폴란드의 경우는 동아시아 팀들[150]만 상대하다 이번에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조에 편성되어 처음으로 중동팀을 상대하게 되었다.
    • D조는 튀니지가 프랑스, 덴마크와 처음 맞붙는다.
    • E조는 일본이 스페인, 독일과 처음 맞붙는다.[151]
    • F조는 캐나다가 나머지 팀들[152]과 처음 맞붙는다. 모로코는 크로아티아와 처음 맞붙는다.
    • G조는 카메룬이 스위스, 세르비아와 처음 맞붙는다.
    • H조는 대한민국과 가나가 처음 맞붙는다.
    • 16강전은 네덜란드가 미국, 호주가 아르헨티나, 대한민국과 브라질이 처음 맞붙는다.

[별칭] '도하전시컨벤션센터(DECC, Doha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 [2] 영국식 영어를 따라서 'Centre'로 쓴다. [진출확정H] 개최국 대표팀 포함 본선 진출 5개 팀. [대륙간PO] [진출확정] [진출확정] [대륙간PO] [진출확정] [대륙간PO] [대륙간PO] [진출확정] [자체PO] [예시1] 가령 포트3 C조까지 배정된 상황에서, D조 추첨 중 추첨자가 포트3 바구니에서 'KOREA REPUBLIC' 쪽지가 담긴 공을 골랐고, 이후 D조 바구니에서 'D2' 쪽지가 담긴 공을 고른다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D조의 2번째 팀으로서, D1 팀과 D조의 첫번째 경기를 치르게 된다. [예시2] 가령 E조에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포트1, E1)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포트2, E4)에 배정된 상황에서, 포트3에서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뽑히더라도 세 팀 모두 UEFA 소속 팀인 이상 폴란드 대표팀은 E조에는 배정될 수 없고 UEFA 소속 팀이 2팀에 도달하지 않은 다른 조에 속하게 된다. 여기서 가능한 시나리오로, E조의 팀 추첨은 건너뛰고 F조 바구니에서 'F3' 쪽지를 뽑아 폴란드 대표팀은 F조에 배정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15] Reshmin Chowdhury [16] 카타르 현지에서 진행되는 인플루언서컵 참가 차 현지에서 화상 연결로 참여했다. [17] 조원희의 대타라고 스스로 언급했다. [UAE] 조추첨식 기념 촬영에 참석한 감독 중 유일하게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감독이다. [NED] 다니 블린트는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로 감독 루이 판할을 대신하여 참석했다. 조 추첨식이 끝난 후 알려진 소식으로, 판할은 전립선암을 앓는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루이 판할' 문서의 하위 문서 참조. [NED] [WAL] 라이언 긱스의 폭행 혐의로 인해 감독직 대행 및 인수인계 [22] 다른 색 공이 사용된다. [23] 이 때문에 대한민국은 물론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A조에는 들어갈 수 없다. 차후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호주와 UAE가 본선에 진출해도 역시 A조로는 들어가지 못한다. 호주와 UAE 중 승자와 붙는 페루 또한 A조로 들어갈 수 없다. [24] 포트1까지 브라질, 아르헨티나 [25] 포트 2까지 벨기에, 프랑스, 잉글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스위스, 크로아티아 [26] 포트 3까지 카타르, 이란, 일본, 대한민국 [27] 포트 3까지 멕시코, 미국 [28] 포트 3까지 세네갈, 모로코, 튀니지 [29] 포트 3까지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30] 포트 3까지 벨기에, 프랑스, 잉글랜드,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스위스,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폴란드 [31] 포트 3까지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32] 포트 3까지 카타르, 이란, 일본, 대한민국 [33] 포트 3까지 멕시코, 미국 [34] 조국인 독일을 스페인이 있는 E조로 추첨하였다. [35] 카타르의 전 축구선수이다. [36] 일본을 스페인과 독일이 있는 E조로 보냈다. [37] G조&H조 [38] C조&D조 [39] A조&B조 [40] E조&F조 [41] 포트 1 국가들이 배정된다. [42] 포트 2 국가들은 배정되지 않았다. [43] 2022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 2023 아시안컵의 예선을 겸해 카타르도 출전하였다. [44] 2019 아시안컵 우승을 제외하면 아시아권 내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강한 전력을 보유했다는 말을 하기도 힘들다. 축구 변방 아시아에서 약체들보다 나은 수준이지 본선에 진출한 다른 아시아 팀들보다 전력이 약하다는 것이 중론. 아시안컵 이후 아랍컵 3위나 아시아 2차예선 통과 정도로는 아시아권 내에서도 명함을 내밀기 어렵다. [45] 2002 한일 월드컵의 한국 정도의 난이도인 조 편성이 나왔다. 그러니까 4포트로 치면 몰라도 1포트인 것을 고려하면 꽤나 아쉬운 조 편성이다. [46] 참고로 개최국이 개막전을 다시 치르게 된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개최국의 개막전 성적은 무패다. 2006년 개최국 독일은 코스타리카에게 4:2로 승리했고, 2010년 개최국이자 지금의 카타르와 가장 비슷한 상황이었던 남아공마저 멕시코와의 1차전은 1:1로 비겼다. 2014년 개최국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에게 3:1로 대승을 거뒀고, 2018년 개최국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게 5:0의 완승을 거둔 바 있다. [47] 높은 평가를 받는 센터백이자 주장 칼리두 쿨리발리가 있고, 2018년에는 없던 유럽 전체에서도 정상급으로 꼽히는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도 있다. 이 둘은 세네갈 수비의 핵심이자 마네와 함께 세네갈의 최고 스타들이다. [48] 둘 다 1승 1무 1패, 둘 다 +4-4, 승자승마저 2:2 무승부였다. 여기서 차이를 가른 건 페어플레이 규정인데 옐로카드 2장을 더 받은 세네갈이 떨어졌다. [49] 물론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아무리 조 편성이 좋아도 탈락하기 마련이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때 이탈리아도 파라과이, 뉴질랜드, 슬로바키아가 속한 이번에 네덜란드가 속한 조보다 쉬운 조였음에도 꼴찌로 탈락한 적이 있다. [50] 심지어 에콰도르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은 모든 A매치 경기를 통틀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 맞붙는다. [51] 제목은 꿀조에 편성됐다고 나오지만, 내용을 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예상보다 까다로운 경기일 것이며 속단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 담겼다. [52] 왼쪽의 데일리 메일과 마찬가지로 꿀조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속단하기는 힘들다는 의견이다. [53] 다만 이는 잡을라니 안 잡히는 당시 공인구의 특성도 한몫하긴 했다. [54] 죽음의 조 [55] 포트 2~3이 가장 적절하다. 포트 2라면 만나고 싶은 상대였을 것이다. [56] 그래도 2016, 2020년에 유로는 참가해 아예 경험 부족이라고 할 수는 없고 유로 2016에서는 4강까지 갔지만, 유로와 월드컵은 또 다르다 보니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일례로 유로 2016에서 돌풍을 일으킨 아이슬란드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으로 첫 출전에 성공하였고 기대감도 상당히 컸으나 정작 1승도 거두지 못했는데 당시 준우승한 크로아티아에게 진 것은 이해할 수 있더라도 아이슬란드가 속한 조에서 4포트에 배정받아 전력이 제일 약하다고 평가받은 나이지리아에게 2대0 완패를 당해 탈락한 것을 생각해볼 때, 유로에서 잘했다고 월드컵 때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 예이다. [57] 자칫 1위 자리를 놓친다면 16강에서 A조 1위로 예상되는 네덜란드와 맞붙게 되기 때문에 잉글랜드 입장에서는 조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58] 아르헨티나가 몇 년 동안 수비와 골키퍼 문제로 엄청 고생을 했는데, 마르티네스로 인해 아르헨티나의 전력이 크게 안정되었다고 평가받는다. 로메로 역시 아르헨티나에서 정말 오랜만에 나온 수준급 센터백인데, 저 둘의 존재가 팀의 전력을 정말 크게 향상시켰다. [59]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는 2002년과 2018년에 조별예선 첫 경기를 톱시드팀과 맞붙어 제대로 양민학살을 당했다. 특히나 후자인 2018년때는 개막전을 자국의 왕세자가 관람하는 와중에 0-5로 패하는 섬찟한 경험을 했다. 이후 사우디는 자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유도했다. [60] 지난 대회 톱시드인 러시아와 아르헨티나는 비교가 불허한 수준이고, 2시드인 우루과이와 멕시코는 비슷하거나 조금 낫다고 해도 3시드인 폴란드는 지난 대회 3시드인 이집트보다는 전력이 더 강하다고 평가된다. [61] 지역예선을 2위로 마무리하긴 했지만 캐나다와 미국을 상대로 홈에서 무승부를 거두는 등 모두 1무 1패로 밀렸고, 전체적인 경기력 자체도 매우 좋지 않아 지금도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이 대회 전 경질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세대교체도 생각보다 잘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 [62] 독일이 이겼으면 탈락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힘들게 올라간 것은 아니다. 스웨덴에게 0-3 대패를 당해서 그렇지 독일과 대한민국 상대로는 승리하였기 때문에 차라리 2승하고도 마무리를 못해서 아쉽게 탈락이라고 말하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이다. [63] 20년전과 양상이 비슷하며 당시엔 크로아티아, 에콰도르, 이탈리아와 한 조였고 당시 이탈리아의 1위가 확실시되며 첫 경기인 크로아티아와 멕시코의 승자가 2위가 될 것이라는 평이 있었다. 비록 1998 크로아티아 3위의 주역 다보르 슈케르를 비롯한 핵심 멤버들이 빠졌다 해도 전 대회의 분위기는 남아있다는 평이 많았으나 멕시코가 승리를 거두었고, 다음 상대 에콰도르도 잡고 이탈리아와 비기며 조1위로 16강을 올라갔다. 크로아티아가 멕시코에게 지고 이탈리아를 잡았지만 에콰도르에게 발목을 잡힌 사실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다. [64] 문단에는 1차전 징크스로 국한을 시켰지만 2차전은 1994 월드컵부터 무패 행진을 기록중이다. 1998년 벨기에, 2006년 앙골라, 2014년 브라질에게 무승부를 기록하고 8년 주기로 승-무-승-무-승-무-승 을 기록중이다. 2차전 상대가 아르헨티나이며 사실상 아르헨티나를 이기는 것은 쉽지 않을테고 징크스대로 간다면 비길 차례인데 깨질 확률이 조금 높긴 하면서도 2006, 2010년에 16강에서 각각 만났는데 비록 패배하기는 했지만 선전한 사실이 있어(2006년에는 연장전까지 가서 패배하였다) 경기 전까지는 장담을 할 수 없다. 다만 3차전에는 반대로 승리가 1번밖에 없을만큼 부진한 사실도 있다. 2014년에 크로아티아를 잡은 것을 제외하고는 1994, 1998, 2002년은 무승부, 2006, 2010, 2018년은 패배를 기록했다. [65] 상대가 2002년은 대한민국, 2006년은 에콰도르, 2018년은 세네갈로 전력 차이가 크게 앞서지 않는 팀을 상대로 패배를 했다는 것이다. [66] 1974년 2라운드(12강), 1978년 우승, 1982년 2라운드(12강), 1986년 우승, 1990년 준우승, 1994년 16강, 1998년 8강, 2002년 조별리그 탈락, 2006년 8강, 2010년 8강, 2014년 준우승, 2018년 16강. 2002년 대회에서도 한국 일본 양국이 개최국 자격으로 톱 시드를 받으면서 생긴 역대급 죽음의 조에 걸린 것이나 그 대회 잉글랜드전에서 마이클 오언의 헐리웃 액션 오심의 피해를 본 것이 탈락의 결정타가 된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조별리그는 거의 다 뚫었다는 말이 된다. [67] 실제로 덴마크는 이 조에서 어느 정도 프랑스의 상대가 된다고 평가받는다. [68] 직후에 열린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단 2경기만을 치르고 우승한 것이기에 크게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69] 실제로 프랑스는 유로 2020을 기준으로 180도 다른 팀이 되었다. 유로 2016부터 유로 2020 직전에 치러진 핀란드와의 평가전까지 약 5년간 64전 46승 11무 7패를 거두며 무려 72%의 승률를 자랑했으나 유로 2020에서 전술을 바꾼 뒤로는 17전 8승 6무 3패를 거두면서 47%라는 초라한 승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5년간 유로, 월드컵, 유로 예선, 월드컵 예선 등 대회를 가리지 않고 항상 팀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끈 그리즈만 역시 공격에서의 역할과 비중이 줄어 본인 중심 전술일 때 경기당 공격 포인트가 0.81이던 것이 전술이 바뀐 뒤로 0.53으로 떨어졌는데 이 또한 프랑스의 부진의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70] 프랑스는 5번밖에 못 이겼는데 2위인 우크라이나가 2승 6무를 찍었다. [71] 여담으로 프랑스는 월드컵에서 덴마크와 자주 엮인다. 공식적으로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이 두 나라가 조별리그에서 많이 묶이는 걸로 유명하지만 여기도 못지 않으며 덴마크가 월드컵 진출을 하지 못한 2006, 2014년은 덴마크 자리를 스위스가 대신 했으며(단 2006년은 프랑스가 톱시드였지만 2014년은 스위스가 톱시드였다.) 동반 진출은 했지만 같은 시드에 있어 자동으로 조가 갈라져야 했던 2010년은 프랑스의 톱시드를 뺐었다고 평가받은 네덜란드가 덴마크와 같은 조였다. [72] 0-6 이상의 큰 점수로 지면 한 경기 만으로도 16강 진출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될 수도 있다. [73] 1986년의 덴마크도 그런 식이었다. 당시 덴마크는 조별리그에서 그 대회 준우승팀 서독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고, 우루과이와 스코틀랜드마저 이기면서 3전 전승으로 16강에 갔으나 16강에서 스페인에게 대패를 당했다. [74] 프랑스, 덴마크, 호주, 페루 [75] 흥미로운 점은 이번 대회 G조에서도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가 직전 대회에 이어 또 같은 조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전 대회 같은 조에서 맞붙은 세 팀이 모두 지역예선을 통과하고, 또 많은 참가팀 중에 그 세 팀이 또 한 번 같은 조가 되고, 그런 케이스가 하나도 아닌 두 개나 한 대회에서 생기는 것은 극히 희박한 확률이다. [76] 1990년과 1994년에는 프랑스가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2006년과 2014년에는 덴마크가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2010년에는 배정된 시드가 같았기 때문에 만날 수 없었다. [77] 독일은 한지 플릭으로 바꾸고 나서는 다시 기운을 냈다. [78] 공교롭게도 스페인은 2014년 네덜란드, 2018년 포르투갈에 이어 이번엔 독일과 한 조가 되면서 아무리 빨라도 8강 이후에나 만날 법한, 어쩌면 결승에서 만나도 이상하지 않을 최정상급 팀과 세 대회 연속으로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불운을 겪게 되었다. [79] 독일의 2014 월드컵 우승 직후 2014년 11월 친선전에선 0:1로 패배 [80] 1무 3패 [81] 요아힘 뢰브가 2018 월드컵 이후의 부진을 떨쳐내지 못한 채 이후 이탈리아도 잡는 북마케도니아를 상대로 무려 홈에서 1:2로 패하면서 불안함을 노출하다 결국 사임한 뒤, 새롭게 부임한 한지 플릭이 북마케도니아 원정에서 4:0의 스코어로 이자까지 갚으며 복수에 성공한 것이 독일의 부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 [82] 대한민국과 일본은 이로써 한 대회를 우승한 나라와 그 다음 대회에서 우승한 나라 둘 모두를 특정 대회의 조별예선에서 만나게 되는 경험을 공유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은 1986년 당시 1978년 우승국 아르헨티나와 1982년 우승국 이탈리아를 만났는데, 일본 역시 2010년 우승국 스페인과 2014년 우승국 독일을 2022년 월드컵에 만나게 됐기 때문이다. [83] 단, 남미의 우승국으로는 1998년에 아르헨티나, 2006년에 브라질을 만난 바 있다. [84] 반면 대한민국은 브라질과 잉글랜드, 스페인을 제외한 모든 우승국을 본선에서 만나본 경험이 있다. 스페인을 만난 건 1990년, 1994년, 2002년으로 세 번이라 2010년에 우승한 뒤에 만나지 않았으므로 엄연히 따지면 그렇다. 사실 그게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긴 하다. [85] 지역예선에서 탈락한데다 2군급 선수들로 구성 [86] 예선에서 뛴 선수들과 귀화 선수들을 대거 뺀 2군 이하급 전력 [87] 스페인은 카타르를 제외한 포트 1의 국가 중 가장 배당이 높으며, 독일은 포트 2 국가 중 가장 배당이 낮다. 사실상 포트 1 전력이라 할 수 있는 독일의 위엄이라면 위엄. 일본의 배당률은 두 자릿수인 12배. [88] 스페인이나 독일 모두 골 결정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일본은 그보다도 더 안 좋다. [89] 지금은 대표팀에서 멀어진 나세르 샤들리, 마루앙 펠라이니 등 모로코계 벨기에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90] 4년 전에는 4포트에서 스페인-포르투갈-이란을 만나 조별리그에서 떨어졌다. 이번에도 33퍼로 4년 전과 비슷한 나쁜 조 추첨 결과를 받아들일뻔 [91] 실제로도 브라질이 이것 때문에 졸전을 벌인 적이 엄청 많다. 명색이 가장 많이 월드컵 우승을 한 나라인지라 자국 팬들이 요구하는 기준은 무조건 우승이라서다. 무조건 이기기만을 강요하는 팬들 때문에 자칫, 조별리그에서 지기라도 하면 엄청난 쌍욕이 박히며 사기를 크게 떨어뜨리게 되는 게 브라질의 특징이다. 그리고 그것이 절정으로 치달게 된 후 결과가... [92] 참고로 캐나다는 최종예선 대다수의 경기에서 핵심 선수 알폰소 데이비스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심근염으로 아예 스쿼드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호성적을 거둔 것. [93] 이미 유로 2020 때에도 스쿼드의 평균 연령이 대회 참가국들 중에서 가장 높은 축에 들었다. 지금도 주축 선수진은 그때와 크게 바뀌지 않았고 로멜루 루카쿠 에덴 아자르는 소속팀에서 최악의 2021-22 시즌을 보냈다. 수비진도 크게 노쇠해 아직도 35세의 얀 베르통언과 중동으로 이적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레귤러인 상황. 현재 월드클래스라고 평가받을 수 있는건 케빈 더 브라위너 티보 쿠르투아 둘 정도이다. [94] 당시 팀의 주축들은 이미 대부분 30대 이상이거나 20대 후반이었다. 루카 모드리치는 카타르 월드컵 시작할 때 37세이고 또다른 팀의 에이스인 이반 페리시치 역시 33세이다. [95] 앞서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도 봤듯이 벨기에가 유독 월드컵 유럽 우승팀들에게 약한 면모가 있다. 스페인과 독일과는 맞붙은게 너무 옛날이긴 하지만... [96] 이건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네이션스 리그가 생기면서 브라질조차 유럽팀과 평가전을 가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97] 2014 FIFA 월드컵 때 브라질에게 1-4로 완패하였다. [98] 8년 전 조편성은 브라질, 멕시코, 크로아티아와 같이 걸렸고, 깔끔하게 3패로 광탈했다. [99] 원정 다득점으로 올라오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알제리에게 압도당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칼 토코 에캄비가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성공시킨 극장골만 아니었으면 그대로 탈락이었다. [100] 브라질, 스위스, 세르비아, 코스타리카 [101] 브라질, 크로아티아, 멕시코, 카메룬. 크로아티아가 같은 유고슬라비아의 후신 세르비아로 바뀌고 브라질과 카메룬은 2022년과 같다. [102] 2002년 조별리그 2차전에서 사우디에게 승리한 이후 3차전에서 패배, 그리고 이후에 출전한 두번의 대회 모두 3전 전패를 기록하면서 월드컵 본선에서 내리 7연패를 당했는데 8년만에 본선에 복귀한 이번 대회마저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 무려 10연패를 당하는 불명예 기록을 쓰게 된다. [103] 참고로 직전 월드컵에서는 스위스가 편파파정 수혜를 받은데다 이 경기에서 득점을 하며 승리를 이끈 그라니트 자카 제르단 샤키리가 코소보 혈통이라 코소보 독립을 상징하는 알바니안 이글 세레머니까지 하며 세르비아 관중들에게 빅 엿을 선사하고 16강에 올라갔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세르비아가 독기를 품고 달려들 가능성이 크다. [104] 하지만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해서 본선까지 흐름이 무조건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긴 하다. 세르비아와 스위스 두 팀은 2010년 월드컵 예선에서 조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하고 당당히 본선 무대에 올랐으나 정작 본선에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고 짐을 싼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스위스는 해당 대회 우승팀인 스페인을 첫 경기에서 이겼음에도 말이다. 이뿐만 아니라, 2018 월드컵 예선에서 크로아티아, 우크라이나, 터키 등을 모두 밀어내고 1위로 직행한 아이슬란드, 2014 월드컵 예선에서 포르투갈을 밀어내고 1위로 직행한 러시아, 2010 월드컵 예선에서 2014 러시아와 같은 포르투갈을 밀어내고 1위로 본선에 직행한 덴마크, 2006년 스페인을 밀어내고 본선에 직행한 세르비아도 본선에서는 조별리그 광탈을 한 사례도 있다. 특히 세르비아는 지역예선에서 스페인을 밀어내고 올라왔음에도 본선에서 아르헨티나에게 0-6으로 대참패를 당해 조꼴찌를 피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갔다. [105] 대한민국과는 2002, 2022년에, 북한과는 1966, 2010년에 만났다. 또한 2022 카타르 대회 때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패배할시 남, 북한을 상대로 각각 2패와 2승을 기록하는 진기록도 연출하게 된다. [106] 전 대회에서도 자국 국적의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이끄는 이란과 같은 조에서 만난 적이 있다. [107] 2018년 -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2022년 -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108] 2002 월드컵 D조 조별리그 최종전 0-1 패배, 이 경기에 벤투도 선수로 출전했다. [109] 2018 월드컵 16강전 1-2 패배. [110]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오구 조타가 국대에서 가장 크게 부진하며, 특히나 페르난데스는 유로 2020 중반부터 중요한 경기에는 헤나투 산체스에게 밀려 아예 후보로 전락했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산체스의 부상으로 인해 주전으로 나온 것. 이 뿐만 아니라 베르나르두 실바 후벵 디아스 역시 맨시티에서의 경기력과 크게 비교되게 부진하며, 공격-중원-수비 모두 네임드 선수들인 것에 비해 조화가 맞질 않으니 과거 2000년대 잉글랜드를 떠오르게 할 정도로 황금세대라는 이름값에 비해 경기력도 좋지 않은 편이다. [111] 토너먼트까지 포함하면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이후 12년만이다. [112] 포르투갈, 가나, 대한민국 [113] 특히 2010년 월드컵 때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당한 적이 있는 가나는 이를 갈고 나올 것이 분명하다. [114] 다른 점이 있다면 2010년에는 남미팀(아르헨티나)이 톱시드인 조에, 2022년에는 유럽팀(포르투갈)이 톱시드인 조에 묶였다는 점이다. 재밌는 점은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팀이고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팀으로 2010년대 발롱도르를 양분한 선수들의 팀을 만나게 되었다. [115] 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페르난두 산투스의 전임 감독이 바로 파울루 벤투다. 벤투의 포르투갈 감독 재임 시절 그의 지도를 받은 선수들 가운데 국대에 여전히 차출되는 선수들도 적잖게 볼 수 있다. [116] 물론 만에 하나 브라질이 조 2위로 밀리게 되면 16강 진출시 다른 팀을 상대할 가능성은 있다. [117] 사실 지난 대회도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았더라면 운좋게 1승 2패를 하고 승점 3점밖에 얻지 못했더라도 다득실에 의거 2위로 16강에 갔겠지만, 상대가 브라질이었다. [118] 그러나 FIFA 랭킹만으로 꿀조에 걸렸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16강 진출이 현실적 목표인 한국에게는 1포트에게는 지더라도 2포트는 어떻게든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거두고 4포트를 최대한 두들겨 조 2위를 노리는 방법이 최선이다. 그런데 1포트의 전력이 압도적이지 못한데 비해 2포트는 약하지 않기에 1포트가 2포트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할 상황을 상정하면, 한국도 1포트를 상대로 그만큼의 성적을 낼 것이 강요된다. 심지어 가나는 랭킹은 꼴찌지만 엄청난 수의 귀화 선수들이 대기해 4포트 중상위권의 전력으로 월드컵에 나설 것이 예상되기에, 결코 한국에게 유리하다고만 볼 수는 없다. [119] 사실 최근 4년간 스페인과 3차례 경기에서 모두 비기고 프랑스에게 2번 비겼으며, 크로아티아, 스위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폴란드, 스웨덴까지 유럽에서 상위권으로 분류될 수 있는 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한 전적이 있는 팀이다. 이번 플레이오프에도 애매한 판정이 아니었다면 10월에 조기 확정지을 수 있었으며, 최종전 역시 비기면 된다는 마인드로 텐백을 하다 극장골을 먹혀 진 것이지 결코 전력이 딸려서 세르비아에게 진 것이 아니다. 즉 장기 레이스가 아닌 단판 경기로 치러지는 단기 대회 특성상 저런 안일한 마인드로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 당장 우리가 진 카타르를 작년에 만나 가볍게 승리했다. 아무리 감독이 많은 비판을 받더라도 기본적으로 세계 최정상급 팀이라는 것을 간과하면 안 된다. 당장 유로에서 부진했다고 평가받지만 상대가 독일, 프랑스, 벨기에라는 세계 최정상급 팀과의 3연전이라는 힘든 경기였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120] 다만 부정적으로 보면 유로에서도 이긴 상대는 한수 아래인 헝가리뿐이었고 헝가리전 경기력도 절대 좋다고 보기 힘들다. 독일전은 뢰브가 감독이었는데도 완패했고(이 대회 독일의 유일한 승리다) 프랑스전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막판 파울성 플레이가[153] 페널티킥이 되었으면 질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벨기에전은 벨기에가 선제골 이후에 잠그기를 하기는 했다지만 경기 내내 포르투갈이 제대로 된 기회 자체를 거의 만들어내지를 못했다. 상대가 어려웠다고 해도 포르투갈 스쿼드를 생각하면 절대 잘했다고 하기는 어려운 대회. [121] 물론 어디까지나 '그나마'이다. 우루과이 입장에서는 한국과의 1차전이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니까. 우루과이는 강팀이기는 하지만 황금세대를 이끈 에딘손 카바니, 디에고 고딘, 루이스 수아레스 같은 선수들이 모두 노쇠했으며, 한때 월드 클래스로 성장할 것이 점쳐진 로드리고 벤탄쿠르 호세 히메네스도 성장이 정체되어 이전만한 명성의 팀은 아니다. 그래도 벤탄쿠르는 토트넘 이적 이후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감독 교체 이후 세대교체가 잘 진행된다는 점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소속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막시 고메스 다르윈 누녜스는 주시할 필요가 있다. 현재 누녜스는 2021-22 시즌에 성장하는 데에 성공하면서 리그에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UCL에서도 SL 벤피카를 8강으로 이끄는 대활약으로 대표팀에서 주전 공격수 자리를 차지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 레알 마드리드에서 준주전으로( 크카모 중 하나가 못 나오면 1순위 옵션이다) 출장을 하며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계속 보여준다. 루이스 수아레스 또한 주시할 필요가 있는데, 비록 노쇠화와 기량 하락을 겪고는 있으나 썩어도 준치인지라 우루과이에서 김민재와 1:1 상황에서 수아레스 본인이 실수만 안 한다면 김민재를 확실히 제압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이다. 당장 수아레스는 지역예선 8골을 기록하며 네이마르와 함께 남미 지역예선 득점 순위 공동 2위를 찍었다. [122] 2006 월드컵 토고전 2-1 승, 2010 월드컵 나이지리아전 2-2 무, 2014 월드컵 알제리전 2-4 패. 우연하게도 3경기 모두 대한민국이 2골씩 넣었다. [123] 4월 1일 기준 한국은 elo 랭킹 26위이며, 가나는 elo 랭킹 72위의 팀이다. 2010년과 2014년 월드컵에서의 가나보다는 전력이 많이 내려온 팀이다. [124] 2시드 자격으로 조별리그 조추첨을 했는데, 모로코에게 패배하고 가봉에게 비기더니 대회 첫 출전인 최약체 코모로에게 충격패를 당하고 1무 2패를 거둬 4위로 조별리그를 광탈했다. 문서 참고 [125] 한국 국가대표팀이 까다로운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벤투의 존재와 이 감독 체제 아래서 4년이나 규율이 잡힌 팀이라는 것이다. 거기에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출신 손흥민과 울버햄튼에서 띄는 황희찬, 이외 황의조 같은 은근히 유럽에서 제몫을 하는 해외파 선수도 있다. [126]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이 한국의 입장에서 포르투갈보다 우루과이가 훨씬 상성이 좋지 않다고 평가한다. [127] 원래 포르투갈은 월드클래스 윙어들을 계속 배출하였으나 지금은 예전의 루이스 피구나 젊은 시절 호날두와 같은 선수가 없다. 하파엘 레앙이 AC 밀란에서 2021-22 시즌에 엄청난 활약을 해 밀란의 11년만의 세리에 A 우승의 일등공신 중 하나가 되어 와일드카드가 될 것이나 아직 완전히 성장한 상태는 아니고 국대에서도 아직은 조커 역할을 한다. [128] 독일은 심지어 홈에서 헝가리와의 경기에 져서 예선 탈락할 뻔했다. 겨우 비겨서 16강 진출. [129] 자주 비교되는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이보다 훨씬 나은 성적표인데, 2010년 8강, 2014년 준우승, 2018년 16강이다. 2018년만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1승만 했을 뿐 2010년에는 그리스, 대한민국, 나이지리아를 모두 이긴 뒤 멕시코도 이겼으며 2014년에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이란, 나이지리아에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까지 전부 이겼다. [130] 골득실까지 따지면 한국이 약간 열세. [131] 포르투갈이 이겼지만 대승이 필요한 상황에서 가나가 물고 늘어지며 결국 탈락하게 되었다. [132] 물론 과거 대륙별 안배할 때보다 극단적인 죽음의 조나 꿀조가 탄생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플옵으로 4포트에 들어가 있는 팀 중 웨일즈 정도나 2포트 급이고 페루는 3포트, 나머지 코스타리카, 호주, UAE, 뉴질랜드는 그냥 4포트 급이다. 웨일즈도 4포트라면 아니지만 2포트라면 만나고 싶은 상대 축에 끼는 만큼 극단적인 조가 나오기는 힘들어졌다. 실제로 가장 심해봐야 브라질, 독일, 세네갈, 웨일즈 이 정도인데 이정도 편성은 대륙별 안배하던 시절 꼭 한 조는 나오고 심심하면 두 조도 나오고 그랬다. 이번 월드컵은 이런 조편성은 없다. 대신 모두 골고루 빡셀 뿐이다. 가장 편했을 때도 개최국을 제외하면 포르투갈, 미국, 튀니지, 사우디 정도인데 이런 편성은 나오지도 않았고 다른 월드컵에서는 한 조 정도는 꿀조가 나오곤 했다. 물론 카타르가 약체인 탓에 기대를 모았지만 2포트에 강호 네덜란드가 들어가면서 꿀조가 되는 것은 애초에 실패했다. [133] 사우디아라비아가 정말 이렇게 진 적이 있다. 2002년 월드컵 독일전이었는데 그때도 조별리그 첫 경기였다. [134] 브라질-아르헨티나, 스위스-이탈리아, 세르비아-포르투갈, 카메룬-코트디부아르+알제리. [135] 심지어 이 월드컵 지역예선까지조차 그랬다. 비겨도 직행하는 세르비아전을 져서 플레이오프로 갔다. [136] 당시 벤투는 포르투갈 A대표팀의 선수로 뛰었고, 팀은 박지성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고 0:1로 지면서 짐을 쌌다. [137] 베트남 축구의 영웅이자 스타 감독으로 남은 한국인 박항서도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 축구에서 승승장구하다 4강 길목에서 조국인 한국을 상대하게 되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이것은 잘못된게 아니라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들은 사실상 모두 자국 감독을 기용하는데 이 또한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한국 축구팬들도 농담조로 벤투 감독이 대한민국을 이끌고 포르투갈을 상대하는 상황을 두고 군자의 복수같은 농담을 하지만 실제로 벤투가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을지 우려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그래도 벤투가 과거 포르투갈 국대의 지휘봉을 잡은 경력이 있으니 포르투갈의 약점을 잘 알지 않겠느냐고 받아들이는 팬들도 많은데, 설령 그것이 사실일지라도 역으로 포르투갈 쪽에서도 벤투의 전술 패턴을 잘 안다고 볼 수도 있다. [138] 프랑스, 덴마크가 있는 조로 뽑혔기 때문. 결국 이들과 붙기도 전에 예선 탈락했다. [139] 이번에는 모로코만 추가로 있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140] 반대로 일본은 기본적으로는 해설과 캐스터가 중립을 지향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사견을 넣거나 타국이라고 놀리는 반응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이렇게 대비되다보니 한국 중계진의 무례함이 더욱 드러난 것. [141] 포르투갈은 2002년과 2006년 2회 연속으로 D조 4번 시드에 들어갔다. [142] 대한민국: 2014년&2022년-H조 4번, 2018년-F조 4번 / 일본: 2014년-C조 4번, 2018년-H조 4번, 2022년-E조 4번. 특히 H조 4번은 두 팀이 2014년부터 번갈아가면서 받았다. [143] 이는 당시 KBS가 온라인 중계를 무료로 풀어 많이 몰린 점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144] 이미 E조까지 추첨이 완료되고 카메룬, 가나, 캐나다만 남은 상황에서 캐나다는 애초에 모로코가 속한 F조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 우리와 같은 조가 되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145] 조별 리그 경기 일정을 말하고 있었다. 이 시점에서도 캐나다와의 경기로 잘못 말했다. 이 순간에는 이미 화면에 가나가 H조에 배정된 표시가 나오고, 들어갈 자리를 뽑는 중이었다. [146] 카타르가 이번 월드컵을 통해 본선 무대에 데뷔하며, 세네갈과 에콰도르도 월드컵을 매번 나오지는 못하고 격회로 나오는 편. 네덜란드가 하필 저번 대회에서 예선 탈락의 수모를 겪은 것도 한몫했다. [147]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를 만난 건 1982년에 쿠웨이트를 만난 이후로 두번째다. 쿠웨이트와 이란이 모두 중동 국가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를 만난 적은 아직 한 번도 없다. [148] 잉글랜드, 이란, 미국 [149] 아르헨티나, 멕시코, 폴란드 [150] 2002년 대한민국, 2018년 일본 [151] 대한민국은 1994 FIFA 월드컵 미국에서 이 두 팀과 볼리비아와 함께 C조에 묶였다. 결과는 2무 1패로 탈락했는데 28년이 흐른 2022년에 옆 나라 일본이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을 모은다. [152] 벨기에, 모로코, 크로아티아


[153] 킹슬리 코망을 완전히 걸어 넘어뜨렸다. PK줘도 할말없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