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어: Тунгусская Кухня
영어: Tungusic Cuisine
만주어: Manju booha[1]
1. 개요
중국 동북부와 러시아 동부의 퉁구스족들이 먹는 음식들.2. 특징
퉁구스계 제족들 전통 음식은 전반적으로 북아시아 동부 원주민들의 음식들과 비슷하거나 겹친다. 퉁구스족들이 살던 만주 동부와 러시아 극동, 시베리아 중동부 지역에서는 숲들이 많았다보니 숲에서 수렵채집생활을 하면서 신선한 열매 등을 채집하고 짐승들을 잡았다.2.1. 만주족
| 만주족의 돼지고기 요리 |
| 만주식 훠궈 |
명나라 이후 만주족들은 돼지고기는 즐겨먹되 개고기는 혐오하였다. 누르하치가 개고기는 물론, 개 가죽을 쓰는 것도 금지한 이래, 만주족들은 한족들이나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즐겨먹고 개가죽을 사용하는 것을 상당히 혐오했다고 전해진다. https://web.archive.org/web/20160602015713/http://gbtimes.com/life/manchu-modern-china
만주에서 유래된 퉁구스 제족들의 요리는 물만두, 사치마[2][3], 뤼다군[4], 피순대 및 피순대 배추탕[5], 만주식 훠궈, 지쌴센[6], 꿔바로우, 어펀(efen)[7], 다판바오(打饭包)[8], 하스마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둥베이 지방에서 유래한 훠궈는 양고기인 쑤이양러우로 만주식 훠궈[9]라고 불리며 오늘날 한국에서 먹는 샤브샤브와는 크게 다르다. 순대의 기원도 만주족 요리에서 유래되었다. 순대나 선지 등은 애초 만주어에서 한국어로 전해진 외래어였다. 한편 송편의 모양도 만주족의 교자 만두 중 하나인 자발발(煮餑餑)이라는 만두의 영향을 받았다는 말도 있다.
한족 요리와 비교할 때 밀을 많이 사용한다.
만주족 레스토랑에서 즐기는 만찬
2.2. 시버족
신장 위구르 자치구 중가리아 일대로 이주한 해서여진 쪽 만주족 일파인 시버족들의 요리도 둥베이 만주족의 요리와 비슷하다. 이를테면 신장의 위구르인들과 카자흐, 키르기스인들은 만두에 소로 양파와 양고기 혹은 감자를 넣어 먹는다면, 시버족들은 만두 소로 호박을 넣어 먹는다. 또한 한족이나 한민족이 개고기를 즐겨먹었던 것과는 반대로, 시버족들도 만주족과 마찬가지로 개고기 식용을 기피하던 편이었다.2.3. 나나이족 · 우데게족
허저족(나나이족)의 반채생어.여타 고아시아계 부족 집단들이 물고기를 주식으로 삼았던 것 같은 맥락에서 한카 호 등의 호수가와 아무르강과 송화강 등의 큰 강가, 그리고 동해와 면안 해안가 등 물가에 생활하던 허저족[10] 등의 민족들은 물고기 요리를 먹었다. 우데게족과 나나이족 등은 탈라(요리), 유콜라[11]를 먹기도 한다.
2.4. 어웡키족 · 오르촌족
그리고 시베리아와 가까운 외만주나 북만주 일부 내륙지역은 순록을 기르기도 했던 만큼[12] 순록 젖과 고기를 먹는 곳도 있었다.[13] 순록으로 만든 소시지나 순록의 뿔을 우려 만든 녹용 등을 먹기도 했다. 또한 사슴이나 토끼, 멧돼지, 노루 등을 잡는 수렵민족이기도 했었기에 사슴고기와 토끼고기, 멧돼지고기, 노루고기를 사용한 음식도 있다.[14] 사슴고기나 순록고기를 육포로 말려서 먹기도 한다. 게다가 이들은 내몽골 등 몽골계 유목민족들의 영향으로 마유주, 수테차를 마신다.빵의 경우, 순록 젖과 밀가루로 만들어서 화덕에 구운 납작빵의 일종인 '리에바(列巴)'를 먹기도 한다. 리에바의 모습
3. 관련 문서
[1]
두 가지 뜻이 있는데,
만주 요리를 가리키기도 하며,
만주족 요리라는 뜻도 있다.
[2]
만주족식
강정이다
[3]
청나라 때 중국으로 전해져
중국과
대만에서 간식으로 즐겨 먹으며 한국의 경우
노브랜드에서 대만산 사치마를 판매하고 있다. 강정보다 식감이 부드러운 편이다.
[4]
만주족 식
떡이다
[5]
순대, 선지 등은 애초
만주어에서 유래했다.
[6]
채소와 감자를 볶은 요리, 보통 지삼선으로 알려져 있다.
[7]
곡물 가루 반죽을 구운 것으로, 전, 병자(중국식 납작빵)와 비슷하다.
[8]
깻잎이나
상추에 계란, 쇠고기나 돼지고기, 쌀이 들어간 음식.
쌈과 비슷하다. 중국
동북 요리의 대표적인 채소 음식이기도 하다.
[9]
중국에서는 둥베이식 훠궈라고 부른다
[10]
나나이족이라고도 하며, 일부
우데게족들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는 데다가 만주족과 달리 고유 언어를 지키고 사는 여진족 후예들이다. 이들의 조상은 수렵채집과 어로,약간의 반유목생활을 지속한 야인여진이다.
[11]
시베리아 원주민들이 먹는 건어물.
[12]
원래 만주족의 조상인 숙신인들은 순록을 유목하던 사람들이다. 농경 생활 등은 남만주의 비옥한 평원으로 내려오면서 하게 된 것이며 그나마 야인여진은 농경생활을 하지 않고 순록 유목과 수렵을 지속했다. 이들은 척박한 북만주에 살아서 순록 유목이 더 익숙했다.
[13]
주로 야인여진의 한 갈래인
어웡키족,
오르촌족이 여기에 해당된다.
[14]
오르촌족은 지금도 특별한 날에만 노루고기와 멧돼지고기를 먹으며, 어웡키족은 손님에게 노루고기를 대접한다고 한다.
[15]
둘이 완전히 같진 않지만 지리적 개념으로서 많이 겹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