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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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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Corn, Maize
파일:attachment/c0026408_4d208e55b7010.jpg
학명 Zea mays
L., 1753
분류
<colbgcolor=#d7ffce,#0f4a02> 식물계(Plantae)
피자식물문(Magnoliophyta)
백합강(Liliopsida)
사초목(Cyperales)
벼과(Poaceae)
옥수수속(Zea)
옥수수(Zea mays)

1. 개요2. 역사3. 생산4. 특징
4.1. 장점4.2. 단점4.3. 옥수수와 펠라그라 병4.4. 옥수수와 미국 경제
5. 품종 개량의 역사6. 품종
6.1. 단옥수수류6.2. 대학
7. 이용8. 언어별 명칭9. 기타
9.1. 전동 드릴로 옥수수 먹기
10.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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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옥수수(corn)는 사초목 벼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외떡잎식물이다. 식품 및 가축 사료로 널리 재배되며, 원산지는 아메리카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이후에 유럽으로 전래되었다.

2. 역사

옥수수의 원산지는 멕시코로 추정되고 있다. # 아메리카 원주민 문명의 기반이 된 옥수수는 유라시아의 밀과 쌀처럼 주식이자 농업의 근간이 되었으며,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통 농법인 '세 자매 농법(Three Sisters)'에서도 호박, 과 함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1] 이용 면에서나 상징적으로나 옥수수는 다른 두 작물보다 훨씬 중요하게 여겨졌으며, 중앙아메리카 신화에서는 신이 옥수수로 사람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아메리카 대륙이 원산지인 옥수수가 유럽에 처음 전래된 것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2차 항해 이후이다. [2] 처음 전파된 유럽 국가는 스페인이었지만 정작 스페인에서는 거의 먹지 않았다. 반면 이탈리아 베네치아 상인은 옥수수의 뛰어난 생산성에 주목하여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시칠리아 섬에서 옥수수를 재배하여 자신들의 식량으로 삼았다고 한다. 이후 유럽 각국에 전파되면서 프랑스 남부에서는 '스페인 밀', 튀르키예에서는 '기독교도의 밀', 이탈리아 및 독일에서는 '튀르키예 밀'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동아시아에서는 스페인인 혹은 포르투갈인에 의해 1590년 명나라에 전해졌고, 일본에는 1579년 포르투갈인에 의해 나가사키 항을 통해 들어왔는데, '당나라 기장'이라는 의미로 토키비(唐黍)라고 불리다가[3] 수수로 바뀌어 이제는 토모로코시(トウモロコシ)라고 부른다. 한국에는 조선시대인 16세기 명나라에서 전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3.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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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옥수수 생산국 및 생산량 (2010/11년)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생산국 상위 5개국 미국 중국 브라질 멕시코 인도네시아
수출국 상위 5개국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크라이나 프랑스
수입국 상위 5개국 일본 대한민국 멕시코 중국 스페인

한국의 옥수수 자급률은 2020년 기준으로 0.7%밖에 되지 않으며[4] 국내 수요의 99.3%를 수입하고 있다. 이는 자급률 0.5%인 보다 약간 나은 수준. 의외로 국산 식용 옥수수를 구하기는 어렵지 않은데, 수입산 중 상당수가 사료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전국 생산량의 1/3이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생산된다. # 한반도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평안북도 역시 주 생산지다. C4식물인 옥수수가 건조한 기후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

4. 특징

옥수수대는 2~3 m 정도의 높이로 크게 자라며, 대 하나에 위 아래로 걸쳐 옥수수가 4~5개 정도 달린다.[5] 옥수수는 암꽃이 6~7월에 달려서 수정이 되면 8월쯤에 익는데, 수염 색깔이 연둣빛 도는 흰색에서 갈색으로 변하면 다 익은 것이다. 다 익은 옥수수를 수확하지 않고 그냥 두면 옥수수 껍질이 말라서 벌어지면서 옥수수알이 드러나는데, 야생 상태의 옥수수는 이 옥수수알을 탈탈 털면 튀어나오면서 종자를 퍼뜨린다. 물론 유전 개량을 거친 재배종은 예외다.

옥수수는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 단성화이다. 옥수수 수염이라고 부르는 것이 옥수수의 암꽃이며, 옥수수대 위쪽에서 피는 벼처럼 달리는 이삭이 수꽃이다. 옥수수는 풍매화라서 바람이 불면 수꽃의 꽃가루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암꽃에 들러붙어 수분이 이루어진다.

색깔이 다양한 열매이기도 하다. 원산지인 메소아메리카에서는 기본 색은 흰색, 노란색, 검은색(짙은 푸른색), 붉은 색의 옥수수가 있으며, 여러 색이 혼합된 것도 있다. 혼합된 것은 좀 더 원시종이다.

4.1. 장점

밀, 쌀과 함께 세계 3대 곡물로 꼽히는데, 옥수수는 을 압도하는 단위면적당 생산량[6]과 짧은 수확기간을 지녔으며, 토질, 수질을 가리지 않고 생존력이 높아 척박한 환경에서 세심하게 관리하지 않아도 잘 자란다. 옥수수는 생장 기간이 80~100일 안팎으로 짧은 편이며, 밀이나 벼가 한 알에서 30배 이상의 효율을 내기가 힘든 반면, 옥수수는 잘만 하면 수백 배까지도 수확이 가능하다. 이는 옥수수가 고온에서의 광합성 효율이 높아 C3식물의 곡류(벼, 밀)를 효율성에서 압도하는 C4식물이기 때문이다. 1헥타르당 생산량 비교 시 밀이 약 3,500kg인 데 비해 옥수수는 약 5,800kg이나 된다. 그래서 전 세계 곡물 생산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곡물이다. 2020년 기준 약 11억 6,000 톤으로 약 7억 6,000 톤인 밀보다 1.5배 정도 많다. # 다만 농작물로 범위를 넓히면 가장 많이 생산되는 농작물 1위는 같은 C4식물인 사탕수수다. 2015년 기준으로 사탕수수 생산량은 18억 7천만 톤으로, 옥수수(9억 7,000만 톤)와 밀(7억 3,000만 톤)을 합친 것보다 많다. 사탕수수는 수수대째로 수확하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양에 비해 수확 무게가 무겁다.

게다가 쌀이나 밀과는 달리 복잡한 가공 과정이 없고,[7] 가져다가 먹는 방법도 매우 쉬운 편이다. 따다가 바로 삶아서 먹거나 구워서 먹을 수도 있으며, 심지어 고구마와 마찬가지로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 곡물이다.[8]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섭취 방법들을 통해 식품 그 자체로도, 식재료로도 활용도가 매우 높은 식량 작물이다.[9] 또한 지금은 무엇보다도 압도적으로 비육 효율이 뛰어난 가축 사료다.

4.2. 단점

하지만 이런 다양한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다양한데, 길고 강력한 일광과 건조한 공기, 정기적인 관개 중 한 가지 조건이라도 충족못하면 열매를 많이 맺기는커녕 성장부터 지장을 받으며, 무엇보다도 지력 소모가 어마어마하다. 빠른 성장속도와 풍부한 영양분 만큼 땅 속의 영양분을 거의 갈아마시는 수준으로 고갈시카며, 특히 자연적으로 잘 보충되지 않는 질소를 괴물같이 빨아먹으면서 땅을 사막화시킨다. 충분한 퇴비나 합성비료가 없었을 때는 연작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뿐더러, 콩 이외의 작물이라면 윤작도 극히 어려워 농사 한 번 짓고 나면 별 수 없이 땅을 휴경시켜야 했다. 그나마 콩은 거의 유일하게 옥수수에 이어 윤작이 되기 때문에 옥수수의 원산지인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과테말라, 니카라과, 에콰도르, 페루 같은 아메리카 국가들의 경우 옥수수밭 근처에 콩밭을 심어서 해마다 번갈아가며 옥수수와 콩을 재배했다. 이러한 단점으로 인해 질소 비료가 없거나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라면 장기적인 생산량에선 오히려 벼나 밀, 보리에 밀린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현대에는 값싼 질소 비료가 넘쳐나므로 이런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만 해도 지평선이 보이는 광활한 땅에 옥수수를 빼곡히 매년 연달아 잘만 심고 있다.[10]

화학 비료가 없던 전근대에는 옥수수 재배에 대한 전통 지식도 없는 지역에서 단시일의 높은 면적 당 수확량만 보고 매년 단타로 산간에 옥수수 농사 한번 짓고 빠지겠다고 화전 농업을 선택해 지력은 물론, 산 자체를 빠르게 소모시키고, 결과적으로 자연 재해가 폭증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현재 북한 주체농법으로 인해 이 꼴이며, 청나라 또한 18세기 이후 옥수수가 널리 보급되면서 산간 파괴와 이에 따른 자연 재해가 폭증했었다. 그나마 비슷한 시기에 들어온 땅콩이 지력 고갈을 미약하게나마 저지했다. 소련 처녀지 개간 운동도 옥수수가 파국의 원인 중 하나였다.

옥수수의 원산지로 전통적으로 재배해왔던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일찍이부터 옥수수를 강낭콩, 호박과 같이 심는 농법으로 지력을 보충하였다. 세 자매(Three Sisters)라고 하는 농법인데, 원리는 간단하다. 옥수수를 지지대 삼아 자라게 하면 따로 콩의 지지대를 만들어 줄 필요가 없고, 콩은 뿌리에서 질소를 고정하여 옥수수에게 공급하며, 바닥에 깔린 호박 넝쿨은 지면을 덮어 직사광선을 차단해 잡초의 성장과 표토의 건조를 막아준다.[11] 이런 상호 작용은 실제로 놀라운 생산력을 발휘하여 바위 절벽에 세워진 아나사지 촌락에서도 필요한 식량을 차질없이 공급했을 정도이다. 이나 같은 대형 가축동물의 부재로 새로운 땅을 경작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북미 원주민 입장에서는 극강의 효율을 자랑하며 수 세기 동안 먹고 살게 해 준 고마운 발견이며, 훗날 유럽에서 건너와 정착한 북아메리카의 백인들도 이를 배워 잘 써먹었다. 현대에 들어서는 콩과 호박 대신 질소비료와 농약을 이용하여 지력을 보충하고 잡초를 잡는 식으로 옥수수를 재배한다.

단, '세 자매 농법'은 지력 보존에 좋을지는 몰라도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당연히 낮았다. 인구밀도가 극히 낮은 북아메리카 실정에나 맞지, 동아시아 다음으로 인구밀도가 높았던 유럽에는 적용할 수 없었다. 그리고 원주민들도 비료를 쓰는 법을 알고 있었다. 지금처럼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폭증한 건 프리츠 하버의 인공적인 질소고정 공법의 성공 이후다.

옥수수가 주식인 말라위에서는 대통령 바킬리 물루지가 비료의 무상공급을 중단했다가 가뭄까지 겹치면서 콩이고 뭐고 대재앙을 맞은 실례가 있다. 쓰레기더미에서 풍력발전기를 만들어 유명해진 말라위 소년 윌리엄 캄쾀바가 이때 소년시절을 보냈고, 그의 책 <바람을 길들인 풍차 소년>에도 당대의 참상이 구구절절 묘사된다. 결국 물루지는 비난 속에서 물러나야 했는데, 지 잘못은 끝까지 인정하지 않고 해외로 이주했다.[12]

C4 식물이기 때문에 CO2를 고정하는 곳과 캘빈 회로가 일어나는 곳을 공간적으로 분리하여 덥고 건조한 환경에서 C3 식물보다 생존성이 높지만 3단계에서 ATP를 소비하기 때문에 덥고 건조한 환경이 아니면, C3 식물보다 생존성이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품종 나름이라 한국에서 개량된 찰옥수수 같은 경우 장마가 잦은 습한 환경을 견딜 수 있고, 심지어 몇몇 사료용 품종은 연교차가 적고 흐린 날씨가 잦은 조건에서도 기를 수 있다. 네덜란드에서 자라는 옥수수[13]

또 보관 난이도가 높다는 것도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게는 치명적인 사항. 대충 포대에 넣고 창고에 박아놓고서 벌레나 쥐 정도만 조심하면 되는 밀이나 쌀과 같은 작물들은 제대로만 보관하면 몇 년 씩 장기 보관이 가능한데 비해 유통기한이 극히 짧은 탓에 옥수수는 아무리 잘 보관해도 한 해를 넘기기 힘들다. 질소 함량이 높아 곰팡이 등의 공격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문제들은 기술이 발달하면서 상당 부분 해결됐지만, 아직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문제가 되고 있다.

4.3. 옥수수와 펠라그라 병

나이아신의 결핍은 펠라그라 병을 일으키는데, 온몸의 피부가 벌겋게 일어나고 설사, 심지어 신경이상으로 인한 정신착란까지 동반되는 무서운 병이다. 옥수수의 나이아신 함량 자체는 쌀과 비슷하나, 옥수수의 나이아신은 쌀과 달리 나이아시틴의 형태라서 거의 흡수가 이루어지지 못하므로 옥수수만 섭취했다간 펠라그라 병에 쉽게 걸리게 된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이를 알았기에 옥수수를 제분처리를 하지 않았다. 닉스타말화(nixtamalization)[14]라 하여 낱알을 석회수나 잿물, 소다회 등의 염기성 물질을 첨가한 물로 끓인 뒤 옥수수 낱알의 특유의 질긴 껍질을 제거하는 가공법을 썼다. 닉스타말화 가공법의 가장 오래된 흔적은 과테말라 남부 해안에서 발견되었으며, 그 연대는 기원전 1200년에서 1500년경으로 알려져 있다. 닉스타말화의 발견 경위는 분명하지는 않으나, 불에 달군 석회암을 물에 넣어 옥수수를 삶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마다 닉스타말화 가공에 사용하는 물질이 조금씩 달랐는데, 이 중 잿물로 이런 가공을 한 옥수수를 호미니라고도 하며 뻥이요가 이 호미니를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졌다. 현대 멕시코에서 섭취하는 토르티야 역시 닉스타말화를 거친 옥수수로 만든다.

닉스타말화를 거치면 제분 후 제빵하는 것에 비해 맛도 없고, 가공 시간이 오래걸려 생산성이 크게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질긴 껍질이 제거되면서 나름대로는 식감이 개선되는데다 진균이 뿌려놓는 독소가 파괴되어 식중독 방지도 되고, 처리 과정에서 미네랄 보충도 된다.[15] 거기다 인체가 옥수수를 더 소화하기 쉽게 해주는 이점이 있는데, 특히 나이아신으로 변환될 수 있는 트립토판이 잘 흡수되는 것은 나이아신 결핍증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었다.

게다가 원주민들은 반찬으로 육류나 생선을 반드시 같이 먹었고, 육류나 생선을 구하기 힘든 곳에 사는 원주민들도 호박가루나 콩가루, 또는 강낭콩 줄기를 태운 재를 섞어 먹거나 또는 옥수수를 감자와 함께 먹었다. 호박이나 콩은 상술된 세 자매 농법으로 같이 심은 작물로 자연스럽게 수확할 수 있는 것들이었으며, 영양학적으로 옥수수의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 주기에 옥수수와 궁합이 잘 맞았다. 또, 메이플 시럽처럼 단 것이나 고춧가루, 구운 열매 등을 첨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옥수수를 고향에 가져가던 시기의 유럽인들에게는 닉스타말화의 영양적인 가치를 알아볼 안목이 없었고, 이들에게는 최소 1시간, 많게는 하루 종일 걸리는 주제에 유럽의 최신 제분기로 빻아버리는 것이 훨씬 간편하고 익숙하며 맛도 좋은 우수한 방법으로 보였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식으로 처리하고 끝내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은 옥수수가 도입 초기에는 주식의 위치가 아니었기에 가능했던 일일 뿐, 옥수수 재배에 유리했던 남유럽에서 엄청난 산출량을 기반으로 널리 퍼진 옥수수를 주식으로 삼아 식비를 절감하려는 경향이 확산되자 펠라그라가 창궐하기 시작했다. 옥수수의 도래와 질병의 창궐 사이에 시간 간격이 꽤 되었기 때문에 20세기가 되기 전까지는 발병 원인의 해명은 커녕 옥수수를 안 먹는다는 발상조차 이루어지지 못하여 속수무책으로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영양 부족 때문에 생기는 현상임에도 전염병으로 간주되어 펠라그라가 확산된 지역에서 사람들이 피난을 가는 일도 있었다.

미국의 경우 초창기에는 먹을 것이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정착한 이주민들이 원주민들로부터 닉스타말 처리를 받아들여 닉스타말화된 옥수수를 주식으로 취식하였으므로, 이런 지역에선 펠라그라 병이 생길 여지조차 없었다.

하지만 20세기 초 개척된 광활한 중서부에서 쏟아져나온 값싼 옥수수 가루가 극심한 빈부격차로 인해 가장 싼 음식밖에 먹을 수 없었던 빈민들 사이에서 펠라그라 병이 발생하였고, 1902년부터 1940년까지 10만 명 가량의 사망자가 나왔다.

1914년 조셉 골드버거(Joseph Goldberger)가 역학조사를 통해 나이아신 결핍이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뒤에서야 서양권에서 펠라그라 병의 유행이 점차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쌀에 따라붙는 결핍증인 각기병과 달리 옥수수에 따라온 결핍증인 펠라그라 병은 가난한 순서로 찾아오는 질병이었기 때문에 발병이 완전히 사라지는데는 시간이 상당히 많이 필요했다.

과거 보릿고개가 일상이던 1950~60년대 대한민국에서도 펠라그라 병이 큰 문제였고, 유일한 박사가 이를 안타깝게 여겨 삐콤씨를 개발했다는 일화까지 있다. 동아일보 2015-03-25 《유한양행, 보릿고개 시절 탄생한 국민 영양제… 꾸준한 리뉴얼로 52년째 사랑받아》 현재는 북한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4.4. 옥수수와 미국 경제


미국은 전 세계 옥수수 생산량 및 수출량 1위 국가이다. 전 세계에서 옥수수 생산량이 1억 톤을 넘기는 나라는 미국 외에는 중국과 브라질뿐인데, 중국은 워낙 먹어야 할 입이 무지막지한 수준이라 상당량을 수입하는 처지이다. 그래서 보통 옥수수로 만든 식품을 살펴보면 대체로 원산지가 미국으로 표시된 경우가 많다. 그렇긴 해도 중국발 옥수수 수출이 전혀 없는건 아니고 바로 옆 나라인 한국으로 냉동 찰옥수수가 흘러들어와 판매되는 경우도 많다. 한창 강원도 찰옥수수 제철인 여름 막바지가 아닌 시절에 찰옥수수를 파는 곳이 있다면 9할 이상은 중국산 옥수수다.

미국 중부에 길게 걸쳐있는 대규모 농업지대를 팜벨트(Farm Belt)라고 하고, 그중에서도 미국 중북부 아이오와,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간, 미주리 주에 걸쳐있는 대규모 옥수수밭 지대를 콘벨트(Corn Belt)라고 한다. 특히 콘벨트의 대표주자인 아이오와는 미국 내 옥수수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말 그대로 옥수수 나는 주다. 이 옥수수밭의 넓이는 재배 면적만 대한민국 영토의 몇 배나 된다. 잘못 들어가면 조난당하기 대단히 쉽고 찾기도 어렵다.[16] 옥수수가 사람 키보다 크므로 주변이 똑같은 옥수수밭 안에서 자신이 어디 있는지 파악이 불가능하고 넓이가 무지막지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옥수수밭에서 길을 잃고 그대로 방치되어 사망하는 사고가 자주 일어났다. 그래서인지 옥수수밭을 배경으로 하는 호러영화나 소설도 많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은 아예 옥수수밭을 배경으로 하는 호러소설을 여럿 썼고 이런저런 호러 작품에서 옥수수밭은 소품이든 배경이든 뻔질나게 등장한다. 그 외에 범죄자들이 숨어드는 장소로도 애용되었다.

문제는 미국 내 옥수수 생산량이 너무 많아지면서 처치 곤란 문제가 대두됐다는 점이다. 미국이 옥수수를 이렇게 대규모로 생산하기 위해 재배한 지는 채 100여 년도 안 되지만, 워낙 대규모로 농사를 짓다 보니 2014~15년 한 해에 무려 3억 6,600만 톤을 생산했다. 이 정도면 미국 모든 국민에게 1톤씩 뿌려도 남는 양이 된다. 옥수수 생산량의 대부분은 사료와 에탄올 생산에 쓰이는데, 대체 단백질과 전기차의 시대가 열리면서 수요가 줄어들 위기에 놓였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에 쓰임새가 다양하고 효율이 높은 작물이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은 여전하다. 옥수수가 아닌 옥수수 종자, 농화학 등 생산에 필요한 요소들만 해도 시장규모가 수십 조에 달한다.

그러다보니 아이오와의 옥수수 농장주들은 미국 연방정부의 농업정책과 보조금, 옥수수 수매량에 따라 자기들 수익이 몇 년 간 널을 뛰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정치권에 줄을 대서 농업부문에 정부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로비한다. 그 결정체가 바로 미국의 차기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는 최초의 경선장인 아이오와 코커스이다. 한국에서도 6.25 전쟁 이후 미국에서 원조해준 식량들 중에는 옥수수가루도 다량 포함되었는데, 사실은 과잉생산된 옥수수를 처리할 목적도 겸했던 것.

그리고 전술했듯 옥수수와 대두는 서로 연관성 있는 농작물이다보니 미국은 옥수수 못지 않게 세계적인 대두 수출국이기도 하다. 그 대두를 처리하는 것까지 농장주들은 로비로 해결하고, 미국 정치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곡물 무역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미중 무역전쟁으로 대두 수출이 막혀[17] 정치권이 비상이라든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옥수수 8조 원어치 구매를 약속했다느니 하는 뉴스가 미국 정계의 심각한 정치쟁점이 되는 것이다. #

5. 품종 개량의 역사

파일:external/www.seehint.com/%ED%85%8C%EC%98%A4%EC%8B%A0%ED%8A%B8.png
파일:external/www.seehint.com/corn_looks_very__c.jpg
출처

본래 야생 옥수수의 원품종이었던 테오신테(테오신트, teosinte, Zea mays subsp. mexicana)는 강아지풀같이 풀에 가까운 이삭만 얻을 수 있어서[18] 곡식이라고 볼 여지도 거의 없었고, 그마저도 너무 단단한 데다가 작았다. 야생 벼나 밀 역시 현대에 개량된 벼와 밀에 비하면 낟알이 엄청 적은 편이었다. 그래서 라틴아메리카에서 옥수수를 키우기 시작한 것인지부터가 미스터리인데, 아무래도 사탕수수처럼 옥수수대에서 당분을 추출할 목적이 아니었나 추측하고 있다.[19] 그래서 식용으로는 부적합했지만, 아무튼 엄청난 교배과정을 통해 그나마 먹을 만한 옥수수가 등장한 것이 12세기 정도라고 한다. 때문에 옥수수를 진화시킨 게 아니라 "운좋게 돌연변이를 구한 것이 아닌가?"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Maize-teosinte.jpg
위쪽이 테오신테, 아래쪽이 옥수수, 중간이 둘의 잡종.

또 다른 3대 곡물 중 하나인 이나 , 보리와 비교하자면, 이쪽 야생종은 이미 자연 상태에서도 테오신테에 비하면 그럭저럭 먹을 만한 정도였다.[20] 반면에 옥수수는 원 모습과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개량하는 데 엄청나게 긴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굵기로 비교하자면, 야생 옥수수는 연필보다 가는 굵기였다.

다만 팝콘의 경우 기원전 3600년 전 멕시코 유적에서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옥수수 식용의 역사는 12세기보다 훨씬 이전의 일이다. 팝콘용 옥수수 재배가 옥수수 재배의 시초였을 가능성은 매우 높고, 품종개량도 이런 맥락에서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 당시의 팝콘은 현재의 밭두렁(옥수수과자)에 가까운 형태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대적 팝콘과는 거리가 있다. 다만 가열만 해도 바로 먹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조리가 용이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옥수수는 테오신테 단계에서도 식용작물로서의 가치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당시의 옥수수는 주식이 될 수는 없었고 별식에 머물렀던 수준이었다.

어쨌든 기후를 크게 따지지 않고 성장하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기 때문에, 라틴 아메리카 이외의 지역에서는 가축의 사료로 써먹을 목적으로 도입했다. 옥수수가 동물 사료로 각광받는 건 비단 재배 효율이 높아서만은 아니다. 당분이 많아 가축이 살이 잘 찌기 때문에 육용으로 가축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가장 효율이 좋은 사료라고 한다. 다만, 옥수수를 사료로 쓰면 목초로 키울 때보다 몸에 해로운 고기와 유제품이 된다는 설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반박하는 연구도 있는데, 옥수수를 직접 먹는 수준의 양으로는 저런 부작용이 절대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이다. #

학자들은 라틴아메리카의 멕시코 지역에 문명이 성립할 수 있었던 최대의 원인을 이 옥수수의 재배에서 찾고 있다. 실제로 마야 문명을 비롯한 여러 멕시코 지역 문명들에서는 사람은 신이 옥수수 가루를 빚어서 만들어낸 것이라고 믿었다고 할 정도로 옥수수를 중요하게 여겼다. # #

야생종으로 남아있는 몇몇 종의 테오신테로 옥수수의 품종개량을 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일단 대부분의 테오신테(Zea속)가 대부분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옥수수와 테오신테가 교배되면 심각한 수준의 생산량 저하가 일어나기 때문에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에서 옥수수 품종 개발은 대표적으로 농촌진흥청, 강원도 농업기술원 산하 옥수수 연구소(홍천), 충북대학교 식물자원학과 등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예전부터 옥수수 품종 개량에 관심이 지대했다. 현재도 북한에서 가장 많이 심는 작물이 옥수수이다. 1970년대 김일성이 자신이 '농업의 최고사령관'이라 자칭하며 '농업대'를 창시했고,[21] 옥수수를 포함한 많은 곡물의 품종 개량을 위한 많은 연구소를 열었다. 토양연구소, 밭작물연구소, 농업과학원 강냉이(옥수수)연구소 등이 있다. 북한은 수확물 증대를 위해 윤작(돌려짓기)을 많이 시행했는데 병해충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었고 병해충에 강한 품종을 육성해내는 것(병리육종)이 급선무였다. 대한민국의 옥수수 종자를 간첩을 통해 밀반입해 실험을 해보았으나 한국은 이미 벼에 더 관심이 있었는지 옥수수 품종개량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아 북한의 품종이 훨씬 더 앞서 농업대국인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공산국가 특성상 수확물이 본인의 사유 재산으로 귀속되지 않아 북한의 농부들이 옥수수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고 수확량은 저조했다. #

6. 품종

한국산 옥수수는 미국산에 비해서 하얀색이나 얼룩덜룩한 색이 많은 편이다. 이는 찰옥수수로, 영어로는 'waxy corn'이라고 해서,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1909년에 중국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밭에서 갓 딴 옥수수는 아무것도 안 넣고 물에 삶아 먹어도 맛있지만, 옥수수는 수확 후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점점 떨어진다. 그래서 마트에서 파는 찰옥수수를 삶을 때는 간을 잘 맞춰야 한다. 그냥 맹물에 삶으면 정말로 맛이 없다. 단옥수수를 기대했다가 먹어보면 실망할 정도. 삶는 물에 설탕을 꽤 많이 넣어야 단맛이 난다. 설탕 때문에 건강이 걱정된다면 사카린 기반의 감미료[22]를 조금 넣으면 된다. 사카린의 단맛은 설탕보다 훨씬 강하므로 욕심부리지 말고 조금만 넣자. 소금을 조금 넣고 설탕을 많이 넣어 간을 맞추는 방법도 있고, 압력솥을 이용하면 상당히 부드럽게 조리되니 참고하자. 아니면 아예 물에 빠뜨리지 말고 찜기로 찌면 옥수수에서 맛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옥수수 본연의 단맛을 보존하며, 물에 간을 해서 삶는 것보다 훨씬 쉽고 간단한 방법. 익힌 찰옥수수는 담백한 맛에, 쫀득하고 톡톡 터지는 식감으로 단맛이 강한 옥수수 품종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 한국인이 옥수수 하면 떠올리는, 가장 익숙한 맛이 바로 이 익힌 찰옥수수다.

샛노란 옥수수는 주로 단옥수수 같은 것으로 많이 나오며, 예전과는 달리 통으로는 시장에 거의 나오지 않는다. 나오는 것은 주로 찰옥수수이며, 단옥수수는 수확시기가 짧아 구경하기 정말 힘들다. 특히 단옥수수는 수확기간도 짧은 데다가 수확을 시작하는 때가 일반 옥수수보다 빠르기 때문에 다른 종류의 옥수수가 시장에 나올 때쯤에 찾으려고 하면 없을 정도다. 그리고 수확 후 3일이 지나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23] 보통은 산지에서 소비하거나 통조림으로 만든다.

홈플러스 및 일부 편의점에서 진공 포장된 통스위트콘을 판다. 개당 2천 원 수준으로 비싼 편이지만, 전자레인지에 2분가량 데우면 먹을 수 있다. 먹어보면 맛이나 식감이 찰옥수수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24]

2015년 농촌진흥청이 단옥수수(스위트콘) 국산 종자인 "고당옥"을 새로 개발하여 서서히 퍼뜨리고 있다. 수매가가 찰옥수수보다 높아서 조금씩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야생 옥수수와 현재의 옥수수를 비교하면 현재의 옥수수는 인간의 손이 없이는 싹을 틔우는 것조차도 힘들다. 그러니까 재배종 옥수수는 낟알이 익어도 튕겨나가지 않고 식물에 붙어 있다. 이는 수천 년 동안 인간이 재배하기 알맞게 개량시켰기 때문으로, 번식도 인간의 수요에 맞춰 인간의 손에 이뤄지게 되었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옥수수뿐만 아니라 인간이 기르는 모든 동식물에서 나타난다. 인간이 작물이나 가축을 기르면서 사용하기에 알맞은 형질만 선택적으로 골라서 교배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순화(domestication)라고 부른다. , , , , 돼지, 등 인간이 기르는 것들은 모두 이 과정을 거친 상황이다. 그래서 농작물의 경우에는 야생의 원종보다 식용으로 쓰이는 부분의 크기가 크고 양이 많으며, 곡식의 경우에는 이삭이 잘 흩어지지 않고, 가축의 경우는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한 부분[25]이 많이 퇴화해있다.[26] 백제과 조선 때 콩 낟알 크기를 비교해 보면 즉각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콩은 지역에 따라 갈수록 크기가 작아지는 특성이 있다.

6.1. 단옥수수류

단옥수수를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는 su, sh2, se 등이 있으며 이들 중 어떠한 유전자가 관여하는지에 따라서 각각 이름을 각자 가지게 된다. 이들 유전자는 종자의 전분 합성 과정에 관여하여 단맛을 발생시킨다.

일반인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초당옥수수sh2 유전자가 관여한 옥수수이며, 다른 단옥수수들에 비해 2~3배 당도가 더 높으며, 영어로는 super sweet corn이라고 한다. 또한 su 유전자를 기반으로 한 옥수수는 단옥수수라고 불리며, 영어로는 sweet corn, se 유전자가 관여한 단맛이 나는 옥수수를 enhanced sweet corn이라고 하며, 설탕 강화 옥수수로 번역된다. 이러한 단옥수수들은 각자 식감 및 당도가 모두 다르다. 따라서 이런 단옥수수들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을 이용하여 최근에는 한 품종에 위에 언급한 단옥수수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을 2개 이상 넣어서 만든 shA와 같은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초당옥수수의 안 좋은 인식 중 하나는 GMO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완전 틀린 말이다. 위에 언급한 단옥수수 생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은 자연에서 돌연변이로 발생한 것들이며, 이를 한 연구가가 발견하여 품종화한 것이다. 따라서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또한 shA 품종과 같은 2개 이상이 관여하는 단옥수수 역시 유전자 조작 법이 아닌 일반적인 전통 교배 방법을 이용하여 개발한 품종으로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

식감 또한 각 단옥수수 종류마다 차이점이 있다. 이런 단옥수수류의 가장 큰 특징은 조리하지 않고 그냥 먹을 수 있다는 것으로, 조리하지 않아도 단옥수수의 맛과 식감이 난다.

이러한 단옥수수류를 구분하는 방법은 종자를 확인하거나 DNA 마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종자를 이용하는 방법은 어떤 유전자가 옥수수 생성에 관여 했는지에 따라 표현형, 즉 종자의 모습이 다르다.

오히려 물에 삶아버리면 단맛이 다 빠져서 맛이 없어진다. 수증기에 찔 때는 맛있다. 일식에서는 통으로 썰어서 텐푸라로 먹을 수 있는데, 초당옥수수가 유행하기 전 일부 일식집에서 이 메뉴를 선보이면서, 여름에 즐길 수 있는 별미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날로 먹을 때는 평범한 옥수수에서는 느낄 수 없던 풋내가 많이 난다.

국내에서는 주로 제주도 전라남도 남부지역에서 재배중이다.

6.2. 대학

충청북도 괴산군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는 찰옥수수 품종. 충남대학교 최봉호 교수가 개발하여 '대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

7. 이용

옥수수는 굉장히 다양하게 활용되는 곡물이기도 하다. 인류로부터 사랑받는 주식인 쌀이나 밀도 활용 자체는 비교적 제한적인 것에 비해 옥수수는 안 쓰이는 곳이 거의 없다. 바로 쪄서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찰옥수수부터, 통조림으로 만들어 각종 요리에 쓸 수 있는 옥수수, 가루를 내 주식으로 혹은 과자(시리얼) 등 가공식품으로 먹을 수 있는 옥수수, 특성을 이용해 팝콘으로 먹을 수 있는 옥수수,[27] 압착해 기름을 짜내는 옥수수, 액상과당이나 비타민C 등을 추출하기 위한 원료로 쓰는 옥수수, 동물 사료로 주어 쇠고기 등의 형태로 간접적으로 먹게 되는 옥수수, 버번 위스키처럼 증류해 술로 만드는 옥수수, 먹는 것 이외에도 바이오 에탄올으로 에너지로 쓰이는 옥수수, 바이오 플라스틱 등으로 가공해 쓰는 옥수수, 심지어 이삭뿐 아니라 줄기, 수술, 잎, 속대, 수염들도 죄다 쓸 곳이 있어 정말 인류가 알차게 써먹는 식물이다. 특히 옥수수수염 조차도, 옥수수수염차라고 하여 뜨거운 물에 우리거나 끓여서 마실 정도이다. 물론 산업적으로 이렇게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건 옥수수 생산성 자체에서 나오는 훌륭한 가성비 때문도 있다.[28]

전술한대로, 바이오 에탄올[29]을 가솔린의 대체에너지로 사용하려는 시도는 미국뿐만 아니라 브라질에서도 똑같이 과잉생산된 옥수수 처리용으로 계획된 아이디어다. 그래서 브라질의 초기 계획은 생산하는 기계나 자동차류를 에탄올로도 가동이 가능한 하이브리드로 만들어 가솔린 값이 오르면 에탄올로 기계를 돌리고, 옥수수 가격이 오르면 가솔린으로 기계를 돌린다는 계획을 실현했으나 가솔린 가격이 오르니 덩달아 에탄올 수요가 늘고, 에탄올 수요가 늘자마자 옥수수 가격이 올라가면서 국민들이 먹을 옥수수마저 없어지는 현상이 일어났다. 게다가 옥수수를 주식으로 삼는 (아래 요리 문단 참조) 아프리카 국가들은 자국 옥수수를 죄다 선진국들이 에탄올 연료로 써먹는다고 수입해가는 탓에 식량난에 빠지기도 했고 민심이 폭발하자,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대로 가다가 민중 폭동이 벌어진다고 부랴부랴 옥수수 수출을 취소하기까지 했다. 미국 역시 옥수수를 연료로 쓰려다가 그 여파로 돼지의 사료로 쓰던 옥수수값 인상에 의해서 돼지고기값까지 인상되고 말았다. 이 탓에 벤치마킹하자던 소리가 쏙 들어갔다. 그래서 오늘날에는 옥수수 본체가 아닌 버려지는 옥수수대 등을 이용한 에탄올 연구에 착수하게 되었다. 다만, 미국은 쇠고기를 더 많이 먹는 편이라서 돼지고기값 상승이 크게 물가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고, 전술한 대로 여전히 미국은 옥수수 과잉생산이 심각한 정치문제다.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강원도 홍천군, 정선군, 충청북도 괴산군 등의 찰옥수수가 등록되어 있다.

액상과당을 제조할 땐 주로 옥수수를 가공하여 옥수수 전분(옥수수 녹말, 콘스타치라고도 한다)을 만들고, 전분을 효소나 산으로 가수분해하여 액상과당을 만든다. 옥수수 녹말은 연중조업이 가능해서 감자 전분이나 고구마 전분보다 대규모 공장을 굴리기 좋고 값도 싸다. 액상과당을 옥수수로 만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30]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GI가 높고, 당수치가 빠르게 올라간다. 액상과당은 과당 포도당의 혼합물이고, 포도당의 GI가 100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옥수수는 우유 궁합이 가장 잘 맞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시리얼은 옥수수로 만들어진다. 옥수수 우유도 인기이며 옥수수 아이스크림도 웬 괴식인가 싶다가도 먹어보면 의외로 맛이 잘 어울린다. 다만 위의 연구 결과 자체가 씨리얼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걸지도 모른다. 우유라는 음식이 원래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성질이 있기 때문.[31] 대표적인 예가 햄버거. 이러나저러나 우유+옥수수 조합은 맛이든 영양이든 시너지효과가 있어 좋은건 사실이다. 반대로 궁합이 맞지 않는 식품은 조개로, 복숭아 장어 혹은 간장게장처럼 같이 먹게 되면 몹시 좋지 않은 식품으로, 가뜩이나 소화가 잘 안 되는 식품인 이 옥수수 때문에 유해균을 빨리 배출하지 못하여 식중독을 일으켜서 폭풍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조심하자.

술의 일종인 버번 위스키는 옥수수를 발효시켜 만든다. 버번의 일종인 테네시 위스키 또한 옥수수를 이용해서 만든다.

맥주에 첨가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보리 맥아와 홉 이외에 옥수수를 첨가하여 양조, 생산하는 맥주로는 버드와이저와 함께 미국의 유명한 맥주인 밀러, 멕시코의 코로나와 솔, 키프로스의 케오, 일본의 삿포로와 아사히 슈퍼 드라이, 그리스의 비오스 5, 인도의 킹피셔, 벨기에의 레페와 스텔라 아르투아, 이탈리아의 페로니와 포르스트, 포르투갈의 슈퍼복, 스페인의 에스트레야 담 바르셀로나, 한국의 카스 후레시 등이 있다.

7.1. 요리

한국에서 기르는 옥수수는 수확되는 시기인 여름 즈음부터 먹을 수 있는데, 그냥 쪄먹어도 맛있지만 한국에서 많이 먹는 찰옥수수는 단옥수수에 비해 단맛이 약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보통은 설탕이나 뉴슈가 같은 것을 넣은 물에 삶아서 먹는다.

옥수수는 작물의 특성상 수확한 후 빨리 먹어야 그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데, 문제는 맛이 떨어지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 옥수수는 수확한 후 뿌리, 잎, 줄기를 잃은 상태에서 생존을 위해 자체적으로 영양소를 소모하는데, 심한 경우 하루에 보유 영양소의 최대 70%를 소모한다. 단맛을 내는 영양소 또한 비슷한 비율로 감소한다면, 단순 계산으로는 하루만 지나도 맛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는 소리. 더불어 옥수수에 함유된 당분이 급속도로 전분(=녹말)로 바뀌기 때문에 단맛이 더욱 떨어진다.

가끔 옥수수들을 자세히 보면 바람 빠진 풍선과 같이 가운데 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간 알갱이들이 보이는데, 이게 바로 영양소 소모로 인한 수축현상 때문이다. 이런 옥수수는 신선도가 떨어지는 것이니 구매할 때 참고하자. 노점 등에서 파는 옥수수가 맛이 부족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인데, 해결법은 수확하자마자 냉장실에서 저온 상태로 보관하던가 냉동실에 넣어서 얼리는 것이다.

옛날에는 이러한 시설이 부족해서 금방금방 먹어야 했고, 그나마도 대부분은 맛이 떨어진 상태에서 팔아야 했기에 값이 쌌으나, 요즘은 발달한 농산품 저장 기술을 사용해 배달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박스에 대충 담아서 파는 것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기대 이상으로 맛이 잘 보존되기 때문에, 신선한 옥수수를 구하고 싶다면 한 번 사볼 만하다.

맛있는 찐 옥수수를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연히 수확시기에 산지에서 바로 수확한 것을 익혀 먹는 것이다. 이런 매우 신선한 옥수수는 사카린이나 설탕 같은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고 물로만 쪄도 달콤하다. 그리고 소금을 조금 넣으면 단맛이 강하게 난다.[32] 만일 먹을 기회가 생긴다면 꼭 먹어보도록 하자. 갓 수확했을 때 일본 홋카이도에서는 심지어 요리할 것도 없이 생으로도 씹어먹는다고 한다. 홋카이도의 옥수수가 대표적인데 여름이어야 하고, 수확한지 며칠 안 되어야 하지만, 맞춰서 먹어보면 희한하게도 복숭아처럼 달다고 한다. 후술할 초당옥수수가 이런 품종이다.

텃밭에서 옥수수를 길렀다면 그루당 두어 개만 남기고 나머지 옆에 나온 작은 옥수수는 따버릴 텐데, 그냥 버리지 말고 억센 겉껍질을 벗겨 통째로 먹으면 꽤 달콤하다. 돼지가 괜히 좋아하는 게 아니다. 실제로 1990년대 후반 일본에서 개발된 초당옥수수(超糖玉수수, super sweet corn)[33]는 생으로 먹을 수 있는 간식용 풋옥수수 품종이 존재하기도 하는데 옥수수 알이 기존 품종에 비해 무르고 아삭거리며 단맛이 강하다고 한다.

옥수수의 원산지인 멕시코에서는 본고장인 만큼 엄청나게 다양한 옥수수 요리를 자랑한다. 그중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로 '엘로테'[34]가 있는데, 삷은 옥수수에 마요네즈를 바르고 치즈와 칠리페퍼를 뿌려 만든다.

아메리칸 원주민들을 통해 영국 식민자들에게 전파되었기에 미국 요리사에서도 중요한 지위를 차지한다. 초기 식민지가 생존할 수 있었을 뿐더러 성장이 빨라 확장에 필요한 여유식량을 공급해 주었기에, '밀을 키워 빵을 먹으면서 개척했으면 아직도 로키산맥을 못 넘어갔을 거다' 라는 과장된 농담도 있다. 서부개척기 소설 등을 보면 조리기구 없이 밀가루 반죽을 나뭇잎으로 감싸 재에 파묻어 굽거나 철판에 굽거나 하는 장면이 흔한데, 이를 애쉬(재) 케이크나 쟈니(여행자) 케이크 등으로 불렀다. 그리고 밀가루 대신 옥수수 가루를 쓰는 경우도 많았다. 심지어 옥수수 가루를 그대로 입에 털어넣고 물 한 모금 마시고 끝, 하기도 하고.

19세기가 되면 옥수수가 과잉생산되어 가격이 폭락했는데, 영화산업과 결합하여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는 것을 문화로 만들어 소비를 증진시키기도 하였다.

포크, 그중에서도 좀 크고 튼튼한 금속 포크를 쓰면 옥수수 알을 종류 불문하고 매우 쉽게 뺄 수 있다. 포크를 옥수수알의 경계선 쪽에 밀어넣은 후 알이 줄지어있는 방향을 따라 위로 들어올리면서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는 것. 생각보다 제법 쏙쏙 잘 빠지지만, 완전히 깔끔하게 되는 건 아니어서 가끔 대 부부분에 잔여물이 남기도 한다.

한식으로는 치즈와 옥수수를 합친 콘치즈가 있으며, 옥수수로 만든 유명한 식품으로는 팝콘, 콘수프, 콘플레이크, 콘푸로스트, 콘푸라이트, 꼬깔콘, 치토스, 옥수수떡, 옥수수빵, 토르티야, 올챙이국수, 인디안밥 등이 있다. 북한에서 부르는 강냉이가 바로 옥수수인데, 남쪽에서는 뻥튀기 옥수수를 강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투식량/국군 항목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북부와 만주지역에서는 옥수수 반죽을 가마솥 뚜껑에 구워 독립군들의 주식으로 삼았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대량으로 재배하여 강냉이라고 부르며 현재도 중요한 식량으로 삼고 있다. 식량이 부족할 때는 중국에서 가축용 옥수수를 지원받아 먹기도 했으며, 주로 강냉이밥을 지어 먹었지만 탈북자들이 북한식 강냉이밥을 만들려다 '남쪽에서 그런 질 나쁜 옥수수를 구할 수가 없어서' 모양만 내기도 했다.

통조림 형태로 파는 옥수수는 대부분 단옥수수다. 이 단옥수수는 위에서 서술했듯 일반적으로 사서 쪄 먹는 찰옥수수와는 품종이 다르다. 그리고 아무래도 달달하고, 부드럽고, 톡톡 터지는 식감 때문에 볶음밥, 탕수육, 샐러드 등등 웬만한 요리는 궁합이 잘 맞는다. 공정 과정에서 첨가되는 설탕과 소금 탓도 있다. 횟집이나 호프집에서 스끼다시나 간단한 안주로 나오는 콘버터를 만들 때 사용한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서 두꺼운 팬에 버터를 적당량 녹이고 물기를 제거한 단옥수수와 양파, 당근 등을 넣고 살짝 볶은 다음 모짜렐라 치즈 등을 살짝 첨가하여 녹이면 끝이다. 마요네즈를 첨가하기도 한다.

통조림 옥수수는 낚시꾼들에게 친숙하다. 붕어 잉어 등 잡식성 물고기의 미끼로 쓰기 때문이다. 어디에서나 옥수수 미끼로 다 잘 낚이는 건 아니고, 저수지나 강 같은 서식지마다 사는 물고기들 입맛이 다른데, 옥수수를 특히 잘 먹는 곳이 따로 있다.

상당수의 음식점 요리에는 완두콩과 같이 고명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다 요리된 음식에 완두콩과 옥수수를 각각 한 숟갈씩 위에 얹어놓는다. 색감도 노랗고 반질반질하니 예쁜 데다가 씹는 맛도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중국, 인도 등 여러 나라에서 아직 여물지 않은 아주 작은 옥수수를 그대로 식재료로 쓰기도 한다. 영어로는 Young corn, Baby corn 한국어로는 애옥수수라고 부르며, 크기와 굵기가 손가락 만하고 죽순 씹는 느낌 비슷하기 때문에 죽순 대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벼과 외떡잎 식물이라는, 상당히 멀기는 하지만 일단 친척 비스무리한 녀석들이다.[35] 실제로 먹어보면 아작아작하고 살짝 씹을 때 채소 물이 올라오는 그 식감이 죽순과 꽤 유사한 편이다. 좀 크다 싶은 식자재 마트에서 통조림으로 가끔 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덕용이 아니라 일반 꽁치 통조림 크기를 발견할 수도 있으니 찾아보자.

다만 이 애옥수수는 언뜻 보면 벌집처럼 자잘하게 칼집을 내서 익힌 오징어[36]와 그 모양이 좀 유사하기도 한지라... 오징어인 줄 알고 먹었다가 입 안에서 느껴지는 채소의 식감 때문에 충격/배신감 느끼고 싫어하게 된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죽순을 삶다 보면 옥수수 삶는 냄새가 난다. 이 냄새는 자일로스에서 나는 것으로, 옥수수에 들어 있는 자일리톨과 친척관계에 있는 당류다.

에 넣어서 옥수수밥을 해먹기도 한다. 찰옥수수와 단옥수수(스위트콘) 모두 가능한데 찰옥수수를 넣으면 찰기있고 꾸득하며 담백한 식감이, 단옥수수를 넣으면 상대적으로 아작아작하고 단 식감이 추가된다. 이렇게 돌솥에다 하는 영양밥 안에 들어가기도 하고,[37] 그냥 다 된 밥에 다른 재료들과 옥수수를 넣어서 볶음밥이나 죽 등을 해먹는 것도 가능하다.

중국 요리에서도 생각보다 제법 보인다. 광동 요리 중 약선탕요리(로화정탕 등)에선 꽤 높은 확률로 닭, 당근 등과 함께 옥수수가 들어가며, 중국집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빠스'[38] 중 옥수수 빠스도 옥수수로 만들고, 옥수수가루로 만두나 전병 등을 만들기도 하며, 각종 요리의 부재료로도 제법 자주 들어가는 편이다.

피자, 고로케 등에도 토핑이나 속재료 등으로 들어가고 빵도 옥수수를 반죽에 섞어서 만들 수 있는 등 응용도가 높다. 당연히 가루로도 반죽을 할 수 있어서 빵, 전병, 국수, 토르티야 등을 만들기도 하며 전분을 내어 튀김 등에도 이용할 수 있고, 기름을 짜서 식용유로도 쓴다.

아프리카에서는 중요한 주식 작물이다. 옥수수를 가루로 빻아 끓인 물에 넣은 다음에 휘저으면 흰 떡같이 뭉치는데, 여기에 여러가지 반찬을 곁들여 먹거나 쌈을 싸먹듯이 먹는다. 이름은 여러 나라에 따라 다른데, 탄자니아 케냐에서는 우갈리(Ugali)라고 부르고 다른 나라에선 주마, 사자 등으로 부른다.
파일:우갈리.jpg 파일:우갈리 요리.jpg
우갈리 음식과 곁들인 모습

맛은 그냥 순수하게 아무 첨가물 없는 탄수화물 그 자체로 맹맛이다. 쌀밥처럼 여러 반찬을 곁들이거나 부재료, 양념, 적어도 소금이 있어야 먹을 만하지만, 가난에 시달리는 많은 이들은 그냥 우갈리만 먹는다고 한다.

남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당연히 원산지 주민인 만큼 다양하게 이용했는데, 페루 등지에서는 주식 외에도 일종의 청량음료인 치차 모라다나 막걸리 비슷한 양조주인 치차 데 호라 등 치차(음료)로 가공해 마시기도 한다. 치차 모라다는 자주색 옥수수 낱알로 만들기 때문에 색깔도 마찬가지로 자주색을 띤다. 치차 데 호라는 술이라고는 하지만 알콜 도수가 낮은 편이라 초등학생 정도밖에 안되는 아이들이 마시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혐오감이 들 수 있으니 링크로 대체

옥수수 깜부기병(Corn smut)이라는 병에 걸리기도 한다. 옥수수알이 포자에 감염되어 걸리는 병으로 처음에는 흰색이지만 성숙해지면 와인색을 거쳐 검은색으로 부풀어 오른다. 말불버섯의 일종으로, 식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비주얼은 영 별로지만 맛은 평범하게 버섯맛이 난다는 듯. 호밀 등에 기생하는 맥각균과는 달리, 독성이 없고 맛이 좋아 진미로 여겨진다고 한다. 멕시코에서 즐겨 먹는다. 그러나 저 깜부기버섯이 난 옥수수는 상품성이 떨어져 판매되지 못하는 편이다.

저걸 멕시코에서는 '위틀라코체'라고 불리며, 다른 이름으로는 '멕시칸 트러플'이라고 한다. 항균 및 항암 작용이 뛰어나고, 지혈제나 수렴제로도 사용하기도 한다. 아미노산 성분도 있고, 섬유질과 단백질도 풍부하여 영양식으로도 훌륭하다. 멕시코뿐만 아니라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파나마, 페루, 에콰도르 중남미에서는 별미로 여겨서 의도적으로 깜부기를 재배하거나 통조림 등으로 가공해서 옥수수 버섯(Corn Mushroom)이란 이름으로 팔기도 한다.

요리라긴 좀 뭐하지만 옥수수대 자체도 씹어서 단물을 빤다. 사탕수수와 마찬가지로 옥수수대에도 설탕이 많이 있으며 기타 자일리톨과 같은 당알코올도 포함한다. 실제로 씹어보면 설탕처럼 단맛이 나는 게 아니라 살짝 단맛이 도는 정도다. 실제로 사탕수수와 달리 효율이 좋지 않아 설탕을 만드는 데 쓸 가치는 없다고 한다. 다만 뭘 우려낼 수는 있는지 요리왕 비룡 신연재에선 옥수수심을 이용해 옥수수 맛이 우러나오는 스프를 만든 적도 있다. 만성적인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에서는 옥수수심을 갈아 만든 '송치[39] 가루'를 대체식량으로 쓰기도 한다. 이제 만나러 갑니다 288회 방영분에서 한 출연자가 이것을 재현해서[40] 스튜디오에서 선보였는데, 이것을 시식해 본 MC와 게스트들은 하나같이 '톱밥을 먹는 느낌'이라고 평했다. 해당 방영분에서 송치가루를 재현한 출연자는 자신이 일하는 식당에서 이것을 만들었는데, 만들면서 북한에서 힘들게 살았던 시절이 생각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본 식당 사장과 동료 직원들이 송치가루를 시식해 보더니 정말로 북한 사람들이 이런 것을 먹느냐며 말을 잇지 못하고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군것질거리가 많지 않았던 시대에는 이런 걸로 입맛을 다시곤 했다. 이럴 필요가 없어진 1990~2000년대 이후 세대는 옥수수대를 씹어 본 경험은커녕 이게 먹을 수 있는 것인 줄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대지에서도 옥수수대를 쓰는 부분이 나온다. 작중 왕룽이 이것을 말렸다가 땔감으로 쓰려는데 오란이 갈아서 먹을 수 있다고 하여 갈아버린다.

파일:attachment/옥수수/약강냉이.jpg

2015년 들어 설탕과 마요네즈와 버터에 졸인 옥수수를 치즈가루와 고춧가루를 뿌려서 먹는 일명, ' 마약 옥수수'가 유행이다. 대형 할인점 등지에도 즉석조리 제품이 팔리기도 한다. 위에 멕시코 본토에서 먹는 엘로테에서 버터를 뺀 것과 거의 똑같다. 어째서인지 허니버터칩과 잘 엮인다. 삼시세끼 정선편 15화에 따르면 부작용으로 먹고 난 후 반드시 양치를 해야 한다고. 해당 방송분에서 게스트 이선균이 이것을 직접 조리해서 선보였다.

아이스크림으로도 나온다. 아주 인지도가 높은 건 아니나 옥수수 성분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은 마니아들 사이에서 먹히는 편.

7.2. 옥수수차

류 음료에도 징하게 쓰인다. 알맹이뿐만 아니라 옥수수수염으로도 차를 만들기도 한다. 특유의 구수한 맛이 특징.

이외에도 동서식품에서 만든 자색옥수수차 #[41]도 있다.

7.3. 옥수수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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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로 빚은 증류식 소주다.

7.4. 버번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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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팝콘 강냉이

영화관에서 즐겨먹는 팝콘은 전용 품종이 따로 있다. 괜히 아무 옥수수나 볶았다가 태워먹지 말자.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옥수수 창고 안으로 잘못 굴러들어간 수류탄이 폭발하며 팝콘으로 변하는 장면이 있지만, 사실 불가능하다.[42] 옛날 KBS 스펀지 방송에서 이 장면이 현실에서 가능한지 알기 위해 창고에 팝콘용 옥수수를 채워넣고 폭파하는 실험을 한 적이 있었는데, 아주 약간의 옥수수만이 팝콘이 되었고 나머지는 터지지 않고 까맣게 타버렸다. 되긴 했네 사실 팝콘 봉지 바닥에 남아 있는 팝콘이 되지 못한 옥수수들을 모아 다시 볶아도 팝콘이 되지 못하고 그냥 타버린다.[43]

옥수수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 오목씨(마치종: dent corn) - 국산 옥수수는 대부분 이 품종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제일 많이 재배한다. 식용으로는 거의 쓰이지 않고 공업용과 사료용으로 많이 쓰인다.
  • 굳음씨(경립종: flint corn) - 가장 오랜 시간 동안 재배된 종이자 많은 국가에서 식용되는 종으로, 옥수수 통조림으로 가공되어 음식에 첨가된다.
  • 찰옥수수(나종: waxy corn) - 쪄 먹거나 옥수수떡을 만들때 사용되는 품종이다. 한국에서는 충남대학교에서 개발한 대학찰옥수수라는 품종이 유명하다.
  • 단옥수수(감미종: sweet corn) - 식용으로 가장 유명한 종. 제일 당도가 높고 수분 함량이 많아 부드러운 종으로 식용과 통조림에 쓰인다.
  • 연립종(flour corn) - 이름 대로 옥수수 전분(콘 스타치)을 만드는데 쓴다.
  • 튀김옥수수(폭렬종 또는 폭립종: pop corn) - 쥐이빨옥수수라고도 불리며, 옥수수의 품종 중 가장 작고 가장 볼품없는 외관을 하고 있지만, 오로지 이 품종으로만 팝콘을 만들 수 있다. 다른 품종으로 팝콘을 만들려고 시도하면 절대로 팝콘이 만들어지지 않고, 굳이 다른 품종을 팝콘과 비슷하게 만들려면 뻥튀기 기계에 넣고 뻥튀기를 만드는 수밖에 없다.

강냉이[44] 옥수수를 튀긴 것을 지칭하기도 하고 옥수수 자체를 지칭하기도 하며,[45] 옥수수 중에 특별한 특징을 가진 것을 모아 지칭하기도 하는데, 지역에 따라 그 대상에 차이가 있다.

7.6. 문화

옛날 놀이기구가 마땅치 않았을 때에는 2줄만 남기고 다 먹고는 하모니카처럼 부는 놀이도 했었다. 이걸 바탕으로 나온 노래가 바로 동요 옥수수 하모니카다.

유럽에선 옥수수가 큰 문제가 되고 있다. # 그러나 이 프로그램은 딱히 믿을 만한 거리가 없으니 농담으로만 넘기길. 실제로는 소에게 옥수수를 먹이든 풀을 먹이든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은 큰 차이가 없다.[46] C4 식물, C3 식물을 따지고 들면 차이가 없지는 않은데, 그런 걸로 건강을 걱정하며 받는 스트레스가 더 몸에 나쁘다. 해당 프로에서도 언급했듯이, 옥수수를 직접 먹으면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 중남미 사람들은 옥수수를 주식으로 삼았지만 오메가-3가 풍부한 치아씨드를 함께 먹어주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무시하고 먹을지 걱정돼서 안 먹을지의 선택은 본인의 몫. 도저히 걱정된다면 오메가-3가 풍부한 들깨나 유채씨, 등푸른 생선 같은 걸 함께 먹자. 그러한 것보다는 사료로 쓰이다보니, 지방과다인 것이다. 그래서, 잎과 줄기로 동물 사료로 하는 개량이 옥수수 박사로 전 세계에 알려진 김순권 박사가 추진하는 연구 중 하나다. 현재 김순권 박사는 포항의 국제옥수수재단에서 전 세계를 위한 친환경 옥수수 육종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옥수수가 식사 도중 나오면 포크와 나이프로 먹어야 된다. 그러나 후식으로 나오거나 코스요리와는 무관한 시점에 나올 경우에는 양손으로 잡고 먹는 게 예의라고 한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외전 키시베 로한은 움직이지 않는다에서 관련 문제가 나온다 주인공 키시베 로한은 포크와 나이프는 페이크임을 알고 손으로 잡고 먹어 수수께끼를 통과한다.

옥수수가 관련된 작품은 스티븐 킹의 단편 호러소설인 일리언(옥수수밭의 아이들)이 있다. 영화화도 되었고, 몇 편은 한국에서 더빙도 했다. 국내에선 문명 시리즈 간디와 다이아몬드와 엮여 Be폭력을 상징하는 밈이 되기도 했다. 전차 모에화 게임인 강철의 왈츠에서는 양자정화라는 이름의 옥수수가 있는데, 원래는 식량 공급을 위해 만든 종이지만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서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담고 있는 옥수수로 마개조했다고 한다. 어떤 방식으로 교환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게임 내의 모든 자원[47]으로 교환할 수 있다. 그리고 1성~2성 전차소녀를 3성급으로 강화시킬 수 있는[48] 운명의 훈장[49]도 옥수수로 구매해야 한다.[50] 전차소녀의 인식표를 더해서 티타늄 캡슐 같은 걸 뽑아내는 것을 보면 사실 시에라 마드레 자판기의 칩 같은 것일 수도 있다.

몬스터 헌터 시리즈에선 커다란 옥수수를 이용해서 건랜스를 만든다. 특수 약액에 담가 처리한 거대 옥수수를 포신으로 쓰며, 방패는 밀짚모자. 농업을 향한 폭발적인 마음이 낳은 부산물이라고 하며 모양은 웃기게 생겼지만 이래 봬도 강력한 포격을 지닌 시리즈 전통의 명품 무기기도 하다.

갓이터 시리즈에서는 유전자 조작으로 만든 커다란 옥수수가 한때 (갓이터 버스트 시점까지) 펜릴 극동지부의 주식이었다. 2 시점에선 배급 사정이 조금 나아진 모양이다.

7.7. 사료

소, 돼지, 말 같은 가축 사료, 특히 공장식 축산업에서 많이 사용한다. 상술했듯 워낙 빨리 자라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데다 칼로리도 높아 가축에게 옥수수를 먹일 시 풀보다 더 살을 찌우기 쉽고 적은 양으로 키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단점은 옥수수에는 오메가 6 성분이 많아서 옥수수 사료를 먹여 키운 소의 고기, 유제품 등을 섭취하는 인간에게도 지방 축적이 촉진된다는 것.

사료용 옥수수는 사람이 먹는 옥수수와는 다른 품종이다. 사료용 옥수수라고 해서 인간이 먹을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식용 옥수수보다 과육도 없고, 맛도 정말 없어서 정말 먹을 게 없는 상황이 아닌 이상 식용으로서의 가치는 없다.[51]

7.8. 속대

옥수수의 속대는 옥수수를 먹고 남은 벌집 모양의 줄기를 말한다. 항염작용 등으로 치아, 잇몸 건강에 좋다 하여 차로 우려먹기도 한다. 하지만 다량 복용하면 소화기에 좋지 않을 수 있어서 삼키지 않고 입안을 헹구기 위해서도 사용한다. 삶은 옥수수 속대보다는 생옥수수 속대가 효능이 좋아서 생옥수수 속대를 따로 판매한다.

8. 언어별 명칭

언어별 명칭
학명 Zea m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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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F00> 표준어 옥수수/강냉이
영서 방언, 영동 방언 옥씨기, 옥시기, 옥덱기[52]
육진 방언 슈끼
서북 방언 강내, 옥시기, 강능, 강냉이( 평양)[53], 강능써울( 평안북도), 강능써우래기(평북)
제주어 옥쪼시
동북 방언 당쉬, 옥쉬( 함경북도), 옥수끼(함북), 개수끼(함북), 수꾸(함북), 수끼(함북)
황해 방언 강내미
경기 방언 옥수꾸, 개꼬리( 남양주시)
동남 방언 옥쑤기, 옥수꾸, 강낭수꾸( 경상북도), 옥덱기(경북), 옥쑤시( 산청군), 옥시시/강내이( 포항시, 경주시)
충청 방언 옥수깽이( 충남), 외수꾸, 무수, 강냉깽이( 충북)
서남 방언 옥쪼시, 옥찌시
중국조선어 옥시
한자어 옥미(玉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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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FF00> 중국어 [ruby(玉米, ruby=yùmǐ)], [ruby(棒子, ruby=bàngzi)], [ruby(包谷, ruby=bāogǔ)], [ruby(玉蜀黍, ruby=yùshǔshǔ)]
월어 [ruby(粟米, ruby=suk1mai5)], [ruby(包粟, ruby=baau1suk1)], [ruby(御麥, ruby=jyu6mak6)]
오어 [ruby(珍珠米, ruby=tsen tsr mi)](T1)
객가어 [ruby(包粟, ruby=Pâu-siuk)]
민남어 [ruby(番麥, ruby=Hoan-be̍h)]
대만어
일본어 [ruby(玉蜀黍, ruby=とうもろこし)], [ruby(唐黍, ruby=とうきび)]
러시아어 Кукуруза[54]
우크라이나어 Кукуру̀дза
벨라루스어 Кукуру́за
폴란드어 Kukurydza
스페인어 Maíz[55]
포르투갈어 Milho
프랑스어 Maïs
영어 Corn, Maize
독일어 Mais[56]
튀르키예어 Mısır[57]
우즈베크어 Makkajoʻxori
카자흐어 Жүгері
힌디어 मक्का
펀자브어 ਮੱਕੀ
네팔어 मकै
태국어 ข้าวโพด
버마어 ပြောင်းဖူ
마인어 Jagung
나와틀어 Cintli
케추아어 Sara
과라니어 Avati
나바호어 Naadą́ą́ʼ
아랍어 ذرة
베트남어 Ngô
아제르바이잔어 Qarğıdalı
투르크멘어 Mekgejöwen
키르기스어 Жүгөрү
}}}}}}}}} ||
  • 원래 'corn'이라는 단어는 '곡식', '작물'이라는 뜻을 가진 광의어였다. 전통적인 영국식 영어에서는 옥수수를 뜻할 때 maize를 썼으며, corn이라 하면 주식이 되는 곡물을 뜻했다.[58] 즉 corn이 잉글랜드에서는 ,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에서는 귀리를 뜻할 수도 있다는 소리다.

    이것 때문에 골때리는 오역이 발생하는데, 고대 로마 제국 시대나 중세 초기를 다룬 책에서 그 당시 유럽 대륙에 있지도 않은 옥수수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일이 잦다. corn이라고 써놓은 걸 무조건 옥수수로 번역해서 생긴 참사. 그러다 보니 혼란을 막기 위해 학계에서는 옥수수를 가리키는 말을 무조건 maize로 통일한다. 영어 위키피디아에서도 옥수수는 'Maize'로 등록되어 있으며, corn을 검색하면 Maize로 리다이렉트된다. 혼란을 막기 위해서다. 현재는 학술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영국에서도 구어에서는 나이 든 세대만 maize라 말하고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미국에서 뜻하는 것과 사실상 동일하다.

    옥수수는 '인디언( 아메리카 원주민)의 작물'이라는 뜻에서 '인디언 콘(Indian corn)'이라 불렸던 것인데, 오늘날 미국, 호주, 뉴질랜드 영어에서는 corn이라 하면 대개 옥수수를 뜻하게 되었다. 간혹 미국 구어체에선 오히려 반대로 corn을 생략해서 그냥 'indian'으로 옥수수를 부르기도 한다. 영국에서는 옥수수알을 corn이라고 부르지 않고 sweetcorn이라고 칭한다.
  • 슬라브 계열 언어들의 경우, 러시아어(кукуру́за), 우크라이나어(кукуру́(д)з, кукуру́(д)за), 불가리아어(кукуру́з, кукума́ра, кукура́тка), 세르보크로아티아어(куку̀руз), 슬로베니아어(kukuruza, kukorica, koruza) 폴란드어(kukurudza, kukurydza) 등 전부 "쿠쿠루-" 계열 단어를 사용한다.

    이 단어의 어원은 불확실하며 여러가지 가설이 있다. 헬레보레[59]에서 유래했다는 설(세르보크로아티아어 kukurek, 불가리아어 кукуря́к), 오스만어 قوقوروز‎ (kokoroz)에서 유래했다는 설, 루마니아어 cucuruz(솔방울)에서 유래했다는 설, 심지어 집에서 키우는 가금류에게 모이를 줄 때 부르는 의성어에서 나왔다는 설도 있다.[60]

9. 기타

  • 2023년, CGV에서는 옥수수처럼 입고 온 사람에게 할인을 해주는 행사를 했다. #
  • 개인의 텃밭 등지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매우 인기있는 작물이지만, 다수의 사람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주말농장에서는 재배가 금지되는 대표적인 작물이다.[61]

9.1. 전동 드릴로 옥수수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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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 감독의 영화 < 모던 타임즈>의 한 장면.[62]

전동드릴에 옥수수를 꽂아 전동 드릴을 작동시키면서 먹으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매우 위험하니 따라하지 말자.[63] 2016년 5월 한 중국 남성이 처음 이 '옥수수 챌린지'를 시도한 이후로 인터넷에서 크게 유행했는데, 한 중국 여성[64]이 이것을 따라하다가 드릴에 머리카락이 말려들어가 머리카락이 벗겨지는 사고를 당한 뒤, 대륙의 옥수수녀라는 호칭을 얻었다. # 이 여성은 그 후에 사고 부위를 치료하는 영상 등도 찍고 있다. 이 외에도 앞니가 산사태 맞은 나무마냥 우수수 빠져버린 경우 등등 별별 사고 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다.

굳이 하겠다면 전동드릴이 아니라 전동드라이버 정도면 괜찮다. 회전력이 약하고,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다 보니 크게 위험하지 않기 때문이다.[65] 심지어 선풍기 날개를 빼고 선풍기 심에다가 꽂아 먹는 기행을 보인 사람도 있다. 초미풍 기능이 있는 선풍기라 하더라도 당연히 매우 위험하다.

10. 관련 문서


[1] 세 작물을 함께 심는 방법으로, 콩은 질소를 고정하여 땅을 비옥하게 만들고, 옥수수는 콩과 호박 넝쿨이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지지대가 되어주고, 호박은 잎으로 땅을 덮어 수분을 유지하고 잡초를 억제하는, 노동력 측면에서 굉장히 효율적인 농법이다. [2] 다만 학술적으로 논란이 있는 근원이기도 하다. 일부 학자들은 콜럼버스가 옥수수를 전파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기 때문. [3] 홋카이도에서는 아직도 방언으로 '토키비'라 부른다. [4] 시장에 유통되지 않고 텃밭에서 키워 먹는 제법 큰 규모의 자급 수요는 제외된 수치인데, 초여름부터 가을에 도심지 외곽과 시골의 텃밭 곳곳에선 싱싱하게 자란 옥수수를 쉽게 볼 수 있다. [5] 생산성이 없어 변종했을 경우에만 그렇다. 보통은 대 하나에 옥수수가 하나씩 열리는데, 그런 옥수수가 상품성이 좋은 편이다. [6] 다만 이는 아래 단점 항목에서도 나오듯이 어디까지나 질소 비료를 매년마다 아낌없이 공급할 수 있게 된 현대에서나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토양에 질소 보충을 충분히 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전근대에는 옥수수의 지속 생산량 및 인구 부양력이 결코 쌀이나 밀보다 높았다고 볼 수 없다. [7] 도정이나 분쇄과정이 필수인 쌀/밀과 비교하면 접근성 자체가 다르다. 다만, 다른 음식에서 비타민 B3를 섭취하기 쉬운 현대 기준이다. 옥수수는 비타민 B3가 부족해서 석회물, 잿물에 담그는 알칼리 처리를 하지 않은 채 고기나 생선류 등 단백질성 음식과 같이 안 먹고 옥수수만 먹으면 펠라그라병(비타민 결핍증)에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과정은 백미만 먹을 때 각기병에 걸리기 쉬운 것과 같이 지식이 부족했던 옛날 시기에 몰라서 문제가 되었던 것이지, 이제는 해결된 문제이고 특별히 조리가 더 어려워서는 아니다. 닉스타말화를 위한 번거로운 추가 작업 및 전통적 방법을 고려해도 먹는 것 자체의 난이도는 결국 쌀, 밀에 비해 훨씬 수월하다. [8] 당도가 낮은 옥수수는 풋내가 심해져 맛있게 먹는 방법과는 거리가 멀지만, 품종과 수확시기에 따라서는 당도도 높고 생으로 먹는 게 더 나은 경우도 드물게 있다. [9] 당장 통조림으로 가공되거나 팝콘으로 사용되는 옥수수의 양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10] 다만 미국의 경우엔 농경에 사용된 기간이 오래되지 않아 토양의 지력 소모가 되지 않은 덕에 화학비료가 없던 시절에도 목화와 같은 지력 빨아먹는 작물들을 대규모로 재배하였다. [11] 현대의 비닐멀칭과 같은 원리 [12] 말라위 문서에 그에 대해 서술되어 있는데, 요약하자면 엉터리 엘리트주의 정치가다. 스스로는 엘리트라고 자부했고 실제로도 대기업 간부 출신이니 영 허당은 아니겠지만, 문제는 너무 엘리트주의 정치를 표방한 데다가 노골적인 부유층 중심 정치에(그럼에도 본인은 경제인 출신이니 경제를 잘 안다고 큰소리쳤다) 종전까지의 비료 무상제공을 막무가내로 포퓰리즘 정책으로 비난하며 저걸 중단시켜서 가뭄이 없는데도 기근을 발생시키고 질병까지 돌았는데도 하는 소리가 질병같은 게 없는데 헛소리 유포한다고 하고 겨우겨우 선거에서 패배해 물러났어도 마지막까지 무식한 농민들의 오해 운운하는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물론 군부 및 심지어 같은 고위층조차도 헛소리 취급했다. [13] 사료용 옥수수는 링크의 사진처럼 대개 빽빽하게 심는다. [14] 나와틀어 니슈타말리(nixtamalli)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15] 특히 칼슘의 흡수량이 750% 증가하여 칼슘 소화흡수율이 85%까지 상승한다. [16] 영어권에서 옥수수의 개수를 셀 때 'ear'라는 단위를 쓰는데, 이를 이용하여 옥수수 밭에 들어가지 말라는 표지판을 세울 때 "(이곳에서는) 비명을 질러도 들을 귀(ear)는 옥수수 뿐이다"라는 살벌한 표어가 종종 쓰이기도 한다. [17] 중국은 대두 그 자체도 많이 섭취하긴 하지만,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돼지고기를 얻기 위해 돼지들에게 대두를 사료로 주다 보니 한해 소비되는 대두 소비량이 엄청나다. [18] 강아지풀 역시 작물화해 현재의 가 되었다. [19] 비슷하게 바나나도 야생종은 이빨이 부러질 정도로 단단한 씨가 너무 많아서 먹기가 곤란했지만, 사고야자처럼 뿌리줄기에서 전분을 추출할 목적으로 재배했다. [20] 단지 바람에 낟알이 날리는 단점이 있었는데, 바람에 낟알이 날리지 않는 돌연변이는 상대적으로 생기기 쉽다. 역시도 야생 은 쉽게 날린다. 얼핏 봐선 야생보리는 강아지풀 수준으로밖에 안 보이고, 야생밀과 야생벼 이삭이 달린 모습은 그 이하지만, 현재 아는 모습의 곡식들은 오랜 기간 동안 수없이 품종개량을 거치면서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되었다. 그리고 주식으로 선택된 곡물들은 그렇지 않은 곡물들에 비해서 그나마 생산량이 많은 편이었다. 오늘날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들은 비단 이런 곡물뿐만이 아니라 과채류와 고기 역시 품종개량을 거쳐온것이다. 반면 물고기는 사육을 위한 양식부터 현대에 들어서야 겨우 시작했고, 현재도 대부분을 수렵, 즉 어업으로 수요를 충당하기 때문에 아주 먼 옛날이나 지금이나 거의 차이가 없다. [21] 쌀이 곧 공산주의라며 하며 인민들에게 이밥에 고깃국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22] 뉴슈가라는 제품이 주로 쓰인다. 사카린 함량이 낮은 편이라 조절하기도 쉽다. [23] 단맛을 내는 성분이 녹말로 변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건 다른 옥수수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나는 현상인데, 단옥수수는 그게 더 빨리 일어난다. [24] 보통 물에 익히는 것보다 전자레인지에 익히는 게 단맛이 강하고 맛있다. 또 찰기는 없지만 대신 물기가 많아 아작아작하게 씹혀서 찰옥수수보단 좀 더 달고 가벼운 식감이라고 보면 된다. [25] 갑각이나 어금니 등이 있다. [26] 의 경우, 선택적인 교배를 계속 거듭하면서 그들의 성질이 인간과 같이 지내기 알맞게 개량했기 때문에 인간과 같이 지낼 수 있게 된 것이며, 고양이의 경우도 그렇게 시도해봤으나 인간이 기르는 다른 동물들에게서는 가축화되는 과정에서 사실상 사라지거나(예: , , 염소) 약화된(예: 돼지, , ) 야생성을 오직 고양이만은 잃는 정도가 다소 덜했다. 이는 인간이 고양이를 키우는 가장 큰 목적이 수확된 농작물 보관의 가장 큰 위협적인 동물인 를 방제하는 것이었기에 쥐를 사냥하는 고양이의 야생성을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더 유리하였기 때문이기도 했다. [27] 단, 팝콘용 옥수수 품종이 따로 있다. [28] 한국이 옥수수 수입국 순위에서 상위권인 이유가 바로 축산업계, 특히 한우의 사료용으로 많이 쓰기 때문이다. [29] 미국 내 옥수수의 무려 40%가 바이오 에탄올을 만드는 데 쓰인다. 링크 [30] 옥수수의 재배와 유통, 소비를 추적하는 다큐멘터리인 King Corn의 제작진은 직접 옥수수를 재배하여 팔기도 하였는데, 자신들이 재배한 옥수수들이 죄다 설탕 대용의 액상과당으로 사용된다는 사실에 허무해하며 "우리는 옥수수가 아닌 설탕을 길렀던 것이다."라고 말한다. [31]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사실 우유를 같이 조리하는 예는 세계적으로 흔하다(리조토 등). 조선시대 왕실에서도 타락죽이라는 찹쌀과 우유로 요리한 음식이 있다. [32] 우리의 혀에는 맛을 보정하는 효과가 있어, 짠 맛을 느끼면 단 맛을 더욱 강하게 느낀다. 궁금하다면 수박에 소금을 약간 뿌려 먹어보자. 다만 필요 이상으로 잘못 뿌리면 수박에서 메스꺼운 맛이 날 수도 있다. [33] 유튜브의 한 영상에서 corn per second라고 오역한 게 나돈다. [34] 그 자체로 옥수수를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35] 술 모양의 꽃도 닮았다. [36] 소위 솔방울 오징어라고 하는 그것. [37] 주로 색이 예쁜 단옥수수 쪽이 선택된다. [38] 중국식 맛탕. 옥수수나 찹쌀떡, 고구마에 전분이나 밀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긴 후 꿀, 물엿 따위를 발라 먹는 조리법을 지닌다. 철자는 拔絲地瓜(발사지과)인데 앞의 발사가 '빠스'로 읽힌다. [39] 옥수수심의 북한말 [40] 다만 방송에서 나온 송치가루는 실제 북한 주민들이 먹는 것보다 훨씬 고운 가루로 만들어졌는데, 이유는 실제 북한에서처럼 거친 가루를 낼 수 있는 도구를 시중에서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해당 출연자도 이 점을 언급하면서 "북한에서는 이렇게 보드랍게 갈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41] 페루산이라고 하며, 자색옥수수의 속대가 20%, 낱알 함량은 3% 가량. 나머지는 일반 옥수수. [42] 보병이 들고 다니는 건 파편 수류탄이 많기 때문에 창고만 엉망이 되고, 고폭탄이라 해도 튀어나가는 옥수수알이 파편이 되어서 사람 죽이기 십상이다. 영화적 장치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런 장면을 넣은 이유는 영화 속 인물들에게 일종의 휴식을 주고 싶었다는 의도였다는 감독의 인터뷰가 있다. [43] 그래서 튀겨지지 않은 것을 다시 튀기지 말라는 안내문이 적힌 것도 있다. [44] '강냉이'라는 단어로 옥수수의 전파과정을 설명할 수도 있다. 강냉이는 강남, 즉 중국의 화남지방( 양쯔강 유역)에서 왔다는 뜻. 강낭콩, '친구 따라 강남 간다', '강남 갔던 제비' 역시 같은 중국의 강남 지방을 뜻한다. [45] 떼어놓은 옥수수 한 알을 잘 보면 사람의 치아와 생김새가 비슷하여, "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서 치아를 부러뜨리겠다." 라는 말을 "니 강냉이 털어버린다" 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더불어 실제로 치아가 부러질 정도로 때리겠다는 것보다는 너를 때리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났다. 정도의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46] 단, 풀을 먹인 소고기의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은 2:1에서 4:1 정도, 옥수수 사료만 먹인 소고기의 경우는 60:1에서 108:1 정도라는 주장도 있다. 사실 전혀 관계 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식품 관련 연구에선 조금 신중한 편이 좋다. [47] 연구나 제작에 필요한 자원은 기초 자원과 옥수수를 같이 요구한다. 그런데 기초 자원은 생산이 느린 관계로 옥수수와 전차소녀의 인식표를 이용해 교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8] 3성 전차 소녀는 최대레벨이 99로 올라간다. [49] 훈장을 사용할 때 은화가 3성이 적게 들고 1성이 많이 들지만, 훈장을 사용하면 다른 전차 소녀들과 다르게 프로필이 연녹색으로 변한다. [50] 전차소녀들이 마시는 우유는 치사량의 10배에 달하는 카테콜아민과 암페타민이 들어 있기 때문에 일반인이 마시면 죽는다. [51] 백성귀족 만화에서도 사료용 옥수수를 식용인 줄 알고 서리했다가 뒷통수맞은 서리꾼 얘기가 나온다. [52] 2011년에 통영초등학교에 근무하던 김성재 교사가 강원도의 모든 문화원에 전화해 본 결과 '옥덱기'라는 단어는 금시초문이었다고 한다. 아래 평북 방언이라는 강능써울 역시 평안북도 출신들이 들어본 일이 없다고 한다. 평북도 넓고 평북 사람 전수조사가 힘드니 평북 어딘가에서는 썼을 수도 있지만 최소한 옥덱기의 신빙성은 매우 떨어진다. ( 관련 기사) [53] 강냉이에 대해서는 아래 부분 참고. 본래는 옥수수와 같은 뜻이었지만, 지역차나 현대 의미의 변화 등 완전히 동일시하기에는 또 차이가 있다. [54] 슬라브 계열 언어들은 전부 "쿠쿠루자" 혹은 그 비슷한 어휘를 쓰는데, 이 단어의 어원은 불확실하다. 오스만어 قوقوروز‎ (kokoroz, 코코로즈)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집에서 기르는 닭에게 모이를 주려 부를 때 쓰는 의성어 "Кукуру"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 [55] 마이스. 타이노 원주민들이 옥수수를 가리키는 말이 스페인어로 들어간 것이다. 이후 유럽 어휘들은 단어에서 파생된다. [56] 독일어의 das Korn은 곡물의 낱알 또는 씨를 뜻한다. 영어의 경우와 같이 두 단어를 서로 착각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오스트리아에서는 der Kukuruz라고도 한다. 이 단어가 세르보크로아티아어 kukuruz(쿠쿠루즈)와 연관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나, 독일어에서 슬라브어로 이 단어가 넘어간 건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는 불확실하다. [57] 튀르키예어 이집트를 뜻하는 mısır(므스르)에서 비롯된 말이다. 튀르키예에 옥수수가 16세기 이집트를 통해서 들어왔기 때문. 때문에 이집트와 옥수수를 이용한 말장난도 있다. [58] corn은 본래 현재의 grain과 같은 어원에서 나온 단어다. 게르만어가 분화하는 과정에서 /g/가 /k/ 소리로 바뀌어 corn 계열의 단어가 생기고, 이후 중세 영어에서 라틴어 쪽으로 계승된 grain 계열의 단어를 차용해오면서 어원은 같고 겉모습은 다른 두 동계어가 공존하게 된 셈이다. [59] hellebore. 미나리아재비과 식물로, 독성이 있다. [60] 즉 집에서 기르는 닭한테 "꼬꼬야 모이 먹자 꼬꼬꼬꼬" 할 때 그 "꼬꼬꼬꼬"에서 나왔다는 말이다. [61] 옥수수/수수/해바라기를 포함한 키가 큰 작물, 오이/호박과 같은 넝쿨성 작물 및 월동 작물이 이에 해당된다. [62] 공업 혁명 당시, 불필요한 영역까지 지나친 기계화가 진행되어 인간의 노동이 배제당하는 동시에 세상 만사 자기 손으로 하는 거 없이 편리한 기계에 모든 걸 의존하기 시작하면서 갓난 아기처럼 자기 손으론 아무것도 스스로 할 줄 아는 게 없어지는 것을 꼬집는 메시지가 담긴 부분이며, 더불어 해당 기계가 발명된 이유, 즉 점심시간에도 식사를 하며 일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에서 산업혁명기 당시 유럽, 미국, 캐나다 및 여러 서구 국가들에서 나타났던 인권의 저하를 꼬집는 부분이기도 하다. [63] 당장 위 움짤의 찰리 채플린이 분한 '떠돌이'부터가 나중에 기계 오작동으로 인해 얼굴에 옥수수가 광속으로 비벼지며 능욕당했다. [64] 중국 SNS에서 나름대로 유명한 인플루언서였다고 한다. [65] 정준하가 사나이 특집에서 드라이버로 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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